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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성 섞인 내 삶 궤적 종교화해 주인공과 닮아”

    “정체성 섞인 내 삶 궤적 종교화해 주인공과 닮아”

    ‘현대연극의 거장’ 피터 브룩의 작품 ‘11 그리고 12’가 마침내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탄성만 전해지던 피터의 연극이 한국에 소개된 것은 처음이지만, 공연은 20일까지 단 5차례뿐이다. 작품의 주연배우인 마크람 J 쿠리(65)를 17일 서울 논현동 숙소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11’이 세계 초연된 뒤 전 세계를 돌며 순회공연을 갖고 있다. ‘11’은 아프리카 말리 지방의 1930년대 실화에 토대한 작품이다. 기도문을 11번 외우느냐, 12번 외우느냐를 두고 일어난 끔찍한 종교분쟁을 다뤘다. 쿠리는 당초 12번 외우는 파에 속했으나 11번 암기파와 화해하는 종교지도자 ‘티에르노 보카’ 역을 맡았다. 종교 간 화해와 깨달음을 강조하는 핵심인물이다. ●“1930년대 아프리카 종교분쟁 실화 다뤄” →피터의 명성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배우들까지는 잘 모른다. 자기 소개를 해달라.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나. 태어난 곳은 팔레스타인, 자란 곳은 이스라엘이다. 1973년 영국 런던에서 연기공부를 했고, 운좋게 이곳까지 오게 됐다. 영어는 물론, 히브리어, 아랍어 등으로 연극뿐 아니라 TV, 영화 등에서 다양하게 작업해왔다. 문화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이스라엘에서 상과 작위도 받았다. 이스라엘이 아랍인에게 작위를 준 것은 처음이다. 짐작하겠지만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였다. 팔레스타인 태생이지만 집안은 크리스천이고, 국적은 이스라엘이다. 이런 혼합적인 정체성이 다양한 분야를 헤엄쳐 나오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이런 정체성 때문이었는지,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출가인 피터가 그에게 요구한 것은 “연기하려 들지 말고, 평소의 당신처럼 하라.”였다고 한다.) →그런 정체성이 티에르노 역할과 잘 맞아떨어지는 듯한데, 피터와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나. -희곡 각색과 공동연출을 맡은 마리엘렌 에스티엔이 나를 좋게 본 것 같다. 2006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스라엘 시인 마하무드 다르시 연출의 ‘벽화’(Mural)란 작품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나를 본 마리엘렌이 피터에게 추천했고, 지금까지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종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다. -어릴 적 이스라엘의 크리스천 스쿨을 다녔다. 일주일에 두번 반드시 미사를 보도록 했는데 강요에 의한 것이어서 반발심이 컸다. 이슬람, 유대인과 함께 생활해온 덕분에 다양한 종교와 예배를 모두 지켜볼 수 있었다. 모두들 엄격한 규율을 강조했고 저마다 자기 종교가 더 좋고 다른 종교는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공통점은 있었다. 권력이나 정치와 밀접하다는 점이다. 이런 모습들은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 성장과정이 아마도 내 행동, 말, 외모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피터 역시 그런 점 때문에 나를 캐스팅한 게 아닐까 싶다. 아무 생각이나 질문 없이 교리나 법률을 따르라고 하는 것, 그리고 ‘종교라는 것은 이런저런 것을 해야 한다.’는 주입은 사실 종교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종교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이해하는 것” →당신의 정체성만큼이나 출연진의 국적도 영국, 미국, 스페인, 말리 등 다양하다. -배우들의 출신지가 다르다 보니 배우들 모두 각자 자신이 경험한 사회의 백그라운드를 끌고 들어온다. 그런 부분들을 서로 설명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고 의미 깊다. 언젠가 피터에게 “이런 걸 한번 하고 나면 일상의 작업환경으로 되돌아가기는 무척 어려울 것 같다.”고 했더니 피터는 “그냥 전달하라(pass it on).”고 하더라. 그는 자신에 대한 신격화를 무척 싫어한다. 그냥 나름의 작업방식을 전달하고 전달받기를 원한다. →연극 얘기로 돌아가자. 식민지 상황 아래서 전통과 근대의 교차지점을 말하는 장면들이 무척 인상깊었다. 티에르노가 시계를 보고 시간을 말하는 대목 등 말이다. -시계는 일종의 종교와 과학 간의 대립인데, 티에르노는 종교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시계 얘기는 굉장히 상징적이고 관객들에게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다. 내가 설명하기보다는 관객들이 직접 보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종교지도자들은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에서 들어온 시계를 기괴한 물건 취급하지만, 티에르노는 아무 거리낌 없이 시계를 본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자 암쿠렐에게 신학문을 배우라고, 프랑스정부에 들어가서 일하라고, 또 그들의 장점만 따서 배우라고 말하는 이도 티에르노다.) →신은 뭐냐는 제자의 질문에 “신은 인간의 당황스러운 마음”이라고 답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안 그래도 피터에게 대본을 직접 읽어 보라고 했다. 이해하기 어려우니 당신이 읽는 걸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그랬더니 피터는 몇 주든, 몇 달이든, 몇 년이든 이해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러고 2~3주쯤 지나니 차츰 이해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내 경험과 몸으로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고, 피터 역시 그러기를 바랐다. 극 중에서 티에르노가 제자들에게 가르치려 한 것도 바로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이해하라는 것 아니었나. (쿠리는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부담스러워했다.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서였다. 그는 “내가 꼭 종교지도자 같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10년 전만 해도 이런 얘기 못했을 텐데, 지금 나이에는 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한국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인간을 공통적으로 묶어주는 매우 보편적인 얘기다. 그렇다고 심각한 내용은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국적 공연팀인지라 여러 국가의 민속악기도 등장한다. 음악이 굉장히 좋다. 유머러스한 장면도 많으니 월드컵 때문에 경황 없더라도 우리 공연을 즐겨달라.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광역자치단체장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친다.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인허가 단속, 불법주정차 위반단속, 나아가 21층 미만이거나 연면적 10만㎡ 이내의 건축물 신증축 인허가권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행정의 제왕인 셈이다. 서울 구청장의 경우, 평균 1200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평균 예산만도 3200억원대에 이른다. 기초단체장은 정치적으로 영남권은 한나라당에서, 호남권은 민주당에서 양분하는 구조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도 같은 양상이어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 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47.8%인 110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228명을 선출하는데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이 6월2일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초단체장 면면을 살펴본다. ■중구 초접전… 성동에선 여야 서로 “우세” 중부권에서 한나라당은 종로구와 중구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동대문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등 예상외로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종로 후보등록이 많은 종로구는 한나라당 정창희 후보와 민주당 김영종 후보의 박빙 우세 속 무소속으로 나온 김성은 후보와 유미영 후보의 여풍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종로 토박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의 핵심공약은 ‘종로세계화 프로젝트’다. 파리·로마처럼 고궁과 문화재가 즐비한 종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김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품격 있는 종로, 기품 있는 종로’다. 특히 김 후보는 “관광특구 북촌, 인사동, 돈화문로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도심상권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구 한나라당에서 우세를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후보인 황현탁 전 공보처 국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일 현 구청장, 이학봉 전 코레일유통 대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형상 변호사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중구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출산양육지원 예산 두 배 증액·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정책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도 구립 어린이집 확충·지원. 야간보육에 대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고 각동별로 24시간 보육시설을 지정·운영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영어교육특구에 걸맞은 국제중학교를 유치하는 등 교육 1번지로 우뚝서게 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무소속 정 후보와 ‘무보수 구청장’ 구호를 내건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찮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대문 민주당이 유덕열 후보(민선2기 동대문구청장)를 내세워 선전을 기대하는 동대문구는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민선4기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방 후보가 ▲에듀업 ▲문예부흥 ▲도심재창조 ▲구민행복 업그레이드 ▲중랑천 르네상스 등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2020 이노베이션 플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 유 후보는 ‘신명나는 도시·살맛나는 동대문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6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동 한나라당 이호조 후보와 민주당 고재득 후보가 서로 박빙우세를 점치고 있는 지역. 이 후보는 영어체험센터 건립 등 공교육강화와 자기주도학습으로 사교육비를 줄여 으뜸교육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반면 고 후보의 제1공약은 공교육특구. 이를 위해 ▲명문학군 건설 ▲일반계고 등록금 수준의 공립특목고 유치 ▲왕십리뉴타운 내 인문계고와 명문고 육성 ▲초·중학교 의무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성북 관록과 신예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는 민선4기 성북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행정관 등을 지낸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다. 현직 구청장인 서 후보는 ▲교육 보조금 600억원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80%까지 확대 ▲무상급식 정부안보다 10% 추가 시행 ▲북악하늘길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의 공약이 관심을 끈다. 김 후보의 핵심공약은 창조산업특구. 이를 위해 성북구내 7개 대학에 소호형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도서관·체육·보육시설 완비, 공립보육시설 10곳 확충 등을 통한 ‘걸어서 10분 프로젝트’도 눈길이 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노원·중랑·도봉 박빙… 공약이 표심 가를 듯 서울 동북권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선거전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막판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박빙 우세 지역으로 노원·중랑구를 꼽았다. 민주당은 강북구를 우세 지역으로, 도봉구를 박빙 우세 지역으로 점쳤다. 광진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현역 구청장인 정송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40대 여성 자원봉사가인 한나라당 구혜영 후보, 30여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민주당 김기동 후보, 노무현 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 조상훈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구 후보는 ‘엄마 구청장’을 모토로 교육·보육 분야에 공을 들였으며, 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 및 한강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과 역세권 활성화, 노후지역 주거시설 향상 등을 내세운다. ‘사람 사는 세상 광진구’를 기치로 내건 조 후보는 참여와 균형, 복지를 강조한다. 정 후보는 군자역세권에 대한 전략거점 육성,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연계한 ‘뉴비즈 벨트화’ 추진,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는다. 중랑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의 민주당 김준명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중화뉴타운·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대한 차질없는 개발, 면목동 산업뉴타운 유치, 망우동 공동묘지 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역세권 활성화, 망우동 공동묘지 도깨비공원 조성, 온라인쇼핑몰·재래시장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한다. 노원 한나라당 이노근 후보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과 준비된 공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교육·복지·개발·치안 등이 총망라됐다. 이중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 성북·석계 역세권 개발, 경전철 건설 및 연장 등으로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과 현역 구청장의 전시행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산업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한 나노·정보기술·바이오산업 육성, 패션·디자인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공을 들였다. 강북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박겸수 후보를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기성 후보가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힘찬 강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집에서 10분 거리 풀뿌리 도서관 구축, 시립종합도서관 건립 등으로 표심을 설득한다. 김 후보는 ‘1동 1공용주차장’ 확충, 초등학생 및 결식 어르신 대상 무상급식 실시 등을 내놓았다. 도봉 한나라당 김영천 후보와 민주당 이동진 후보, 국민참여당 이백만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방학동 봉제공장 지원센터 건립, 창동역 인근 예술의전당 조성, 대형병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동진 후보는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시행, 적성·전인교육에 초첨을 둔 선진국형 혁신학교 지정·지원, 분야별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강조한다. 이백만 후보는 쌍문~도봉산역 연장 및 역세권 개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 학습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육성 등을 내세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與 보수층 결집·野 후보단일화로 표몰이 한나라당은 전통의 텃밭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민주당은 강남벨트의 끝자락인 강동구와 동작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서초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송파의 경우, 쉽사리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작과 강동도 흩어졌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강남 한나라당이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다.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1급)을 지낸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내 명품 오페라·뮤지컬 전문 공연장 건립 ▲세곡동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맹정주 현 구청장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맹 후보는 ▲77개 초·중·고 교육여건 개선에 재정수입의 5%(2009년 기준 250억원) 투입 ▲하수구 악취, 먼지, 모기 없는 3무(三無) 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이판국 후보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을 감안해 ‘사교육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이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출신인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는 ▲잠원동 고교 유치 ▲강남대로 지하 복합·문화 상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곽세현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진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곽 후보는 ▲서초동 장제터널 개발 대신 우회도로 개설 ▲경부고속도로 통행시스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파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 박춘희 변호사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임신·출산·보육·교육 정책의 혁신적 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박병권·국민참여당 성기청 후보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서울 동남권 경제중심 도시 ‘송파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성 후보는 ▲육아·보육 무상 지원 ▲노인 복지 확충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동작 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지만 한나라당으로서도 정몽준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당 후보들도 서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작기술산업진흥구역 조성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아우르는 동작 대학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문충실 후보는 ▲7호선 숭실대~이수역 사업벨트 조성 ▲현충원~한강수변길~제1한강교~공군수송단부지~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동작올레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무소속 김영재·정기철 후보도 입시·교육 고민 해결을 위한 전문가 특강 정례화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살린 공약을 제시했다. 강동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배출한 만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구청장 출신을 공천해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최용호 후보는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지구 본격 개발 ▲둔촌·고덕 재건축사업 조기 추진을, 현 구청장인 민주당 이해식 후보는 ▲공·사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교육지구 조성 ▲선비즈 시티 및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을 각각 차별화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경전철·재건축 등 개발공약 경쟁 치열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서 지역개발 공약을 놓고 후보간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 분야 공약도 다양하다. 강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후보와 민주당 노현송 후보의 전·현직 구청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강조한다. 그는 “강서구가 34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받은 유무형의 피해가 50조원이 넘는다.”면서 “완전한 고도제한 해제가 아니라 획일적인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가칭 ‘희망나눔 문화재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마곡지구개발이 강서주민을 위한다면 워터프런트 등 환경파괴적인 개발보다는 국제업무단지와 첨단 산업단지를 늘려야 한다.”면서 “마곡지구 개발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천 현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와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뒤쫓고 있다. 이들은 목동 경전철 사업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남부순환도로 구간 지상화 등 사업비 절감, 권 후보는 7호선과 연결해 사업성 확보, 이 후보는 경전철 노선 조정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제시했다. 권 후보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 확대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노련한 구정 운영을 통한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신정뉴타운 완성,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다양한 학교지원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했다. 구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와 서울시 감사관 출신 민주당 이성 후보의 양강 구도다. 양 후보는 경인선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8년 동안 구로구를 이끈 수장으로서 경인선 지하화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동 일대를 고급복합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광역단위 주거지역 종합정비계획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개방형 어린이집과 공공성이 강한 보육, 가사지원, 복지서비스 등으로 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에 일자리과를 설치하고 전담 컨설턴트도 배치한다고 약속했다. 금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구청장 한인수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학 후보, 민주당 차성수 후보가 백중세다. 금천 공약의 화두는 ‘교육’이다. 한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와 영재교실·영어학습센터 건립을, 이 후보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학습을 책임질 금천 학력증진센터를, 차 후보는 교육특구 지정과 교육지원예산 100억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또 이 후보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가산디지털단지 입주 기업에 과감한 세제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구심도시개발 계획수립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IT·패션·만화 등을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손꼽았다. 영등포 현 구청장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형수 후보와 한나라당 양창호 후보, 민주당 조길형 후보의 3파전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 지원, 정보문화 도서관 건립, EBS와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학부모·학교·구청 협의체인 민·관·구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국제고, 특목고 등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우수고 육성과 학생·학부모·교사 지원 전담부서, 보육정보센터 건립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관악 민주당 유종필 후보를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 후보는 지역 도서관으로 관악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도서관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로 도서관특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학 제2부설 고교 유치와 교육경비 예산 300%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명문고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순환도로 조기 완공, 신림~봉천 간 지하도로 건설, 관악산 명품공원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4곳 모두 팽팽… 한나라-민주 혈전예고 서북권 4개 지역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에 휩싸였다. 용산에서는 한나라당, 서대문에선 민주당이 우세를 점칠 뿐이다. 은평, 마포에선 살얼음판이다. 적어도 19일 현재 한나라, 민주의 양당 구도라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분석이다. 용산 한나라당 지용훈 후보는 평생 교육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나와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용산구’로 가꿀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영어센터를 권역별로 곳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와 학교별 특성화 교육 등 유휴 교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살맛나는 용산 구현이라는 공약의 내용도 특이하다. 미소금융 지점을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랜드마크를 겸한 ‘국제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성장현 후보는 30여년간 지역에 거주했다는 자부심으로 관내 100여개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용산시대를 준비하는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역시 관내에 자리한 숙명여대, 폴리텍 대학과 학·관 교류협력협정을 맺어 맞춤형 교육을 하고 관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용산구민 우선 추천 채용제’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에도 적잖이 무게를 실었다. 서대문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이해돈 후보는 30여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속에서 우러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행정 경험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백련산~홍제천~불광천~한강을 잇는 녹지축과 수변공간 조성,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명품 도시건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조속 추진, 신촌지역 도시공간 재창조를 강조한다. 민주당 문석진 후보는 가정복지 분야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상징이던 독립문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관내 고가도로를 철거해 사람 중심의 지역으로 가꾼다는 것이다. 은평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벌이는 은평구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와 민주당 김우영 후보의 싸움도 볼 만하다. 김도백 후보는 보건원 자리와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에 생명공학단지, 금융센터 등을 유치해 미래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웠다. 김우영 후보는 보건원 자리에 아시아 최대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체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공간을 만들어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방문객 500만명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겠다는 설명이다. 마포 ‘빅2’가 맞붙었다. 이미 적잖은 행정 경험을 쌓은 후보들이다. 한강공원사업소장과 종로구 부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권종수 후보는 강변북로를 지하로 뚫어 단절된 한강을 되찾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012년까지라는 구체적 목표도 곁들였다. 이를 위해 당인리 발전소 부지 및 성산~양화대교의 망원동 구간에 보행데크를 만들고, 월드컵공원~망원지구를 거쳐 선유도로 가는 보행자 전용 교량을 건설한다는 슬로건도 눈에 띈다. 전 마포구청장인 민주당 박홍섭 후보는 당인리 발전소를 옮기고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 자리한 동교동에 기념사업단지를 만들어 민주화의 성지로 부활시키겠다는 꿈을 내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자들 위상 높아진다

    신자들 위상 높아진다

    오래 전부터 종교생활에서 신자들은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다. 종교지도자인 사제는 종교적·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누렸고, 신자들은 그들에게 신앙적으로 복속되는 존재이곤 했다. 그런 신자들의 위상이 변하고 있다. 신자들이 교단 문제 해결을 위한 주체의 하나로 나서기도 하고, 교단과 별개로 각종 사회사업을 꾸리는 등 능동적인 신앙인의 자리로 옮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서울 삼성동 봉은사 직영 전환 논란에서 드러난 봉은사 신도회 모습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 12일 직영 전환 문제를 두고 두 차례에 걸쳐 봉은사 전·현직 신도회장단 20여명을 면담했다. ‘소통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지만, 총무원장이 이런 문제를 두고 신도들을 직접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총무원장과 대면한 자리에서도 송진 봉은사 신도회장 등은 “직영사찰 전환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할 생각이 없다.”며 강경하게 반응했다. 총무원의 직영사찰 운영방안 설명회 계획에 대해서도 “그건 주지 스님의 의견이지 신도회 입장은 직영 지정 철회”라며 분명한 선을 긋기도 했다. 불교계 안팎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이례적 만남을 봉은사 해결에 대한 총무원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했다. 공개토론회에서 중재 역할을 하기도 했던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은 “원장 스님이 봉은사 대중을 직접 만났다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직영 전환 결정은 종헌종법에 따른 것이고 주지 인사권 역시 총무원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쪽에서는 신도들과의 대화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며 부정적이다. 논란과 별개로 신자들의 목소리가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창익 한신대 학술원 연구교수(종교학)는 “현대사회 들어 신앙생활 선택의 폭이 전보다 훨씬 넓어졌다.”면서 “각 교단 내 신자들의 권리도 더불어 커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종교단체의 사회사업 활동영역이 방대해져 신자들의 참여가 불가피한 것도 한 이유다. 실제 각 교단 신자 모임들은 교단 사업을 보조하는 차원을 넘어 독립적인 사회 사업을 꾸리는 경우도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문화재 환수운동을 벌여 북관대첩비, 조선왕조실록을 일본으로부터 돌려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들은 종단의 자금 지원 없이 자체적인 모금 활동으로 환수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불교의 경우는 교단 내 봉사단체인 원봉공회를 출가 교무가 아닌 재가 교역자가 이끌어 가고 있다. 원봉공회 사무국장 강명권 교무는 “출가 교무와 달리 일반 교도들은 사회활동의 폭이 더 넓고 자유롭다.”면서 “교단의 각종 사회사업에서 재가 교역자들은 출가자와 또 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정책보좌관 이재철 ■기업은행 ◇지점장 전보 △반포자이 오성섭△송탄 박갑재△화성정남 김재홍△오산원동 유상현 ■신한은행 ◇승진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오한섭△광주학동지점장 배창열△쌍용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세홍△일산위시티지점 〃 최정선△광교 기업영업부장 겸 PRM 윤해병△평촌 〃 이채호◇전보△CIB영업본부 팀장 이연호△해운대동백지점장 조병만△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상해홍교지행장 김기호 ■KTB투자증권 ◇신규 <상무보>△IB본부 자본시장팀장 김성진 ■NH투자증권 ◇승진 <이사대우>△대구지점장 김용순△광주〃 정호근△목동〃 김선희△경영기획팀장 김병관△삼성역지점장 김경환△PI센터장 오길록△서대문지점장 권오인△청주〃 오성태<부장>△광주지점 노승환△기업금융1팀 김재윤△대구지점 정재우△부평지점 임태봉△법인영업2팀 한창훈△신탁팀장 박종민△창원지점장 김종길△감사팀장 추승우△부산지점 박규태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교육과학기술부 조율래◇부이사관△정책기획관 직무대리 고경모△과학기술기반과장 사상덕◇서기관△상시감찰팀장 김광현△인재정책분석과장 방연호△과학기술전략〃 이창윤△지식재산관리팀장 최준환△대학재정총괄〃 김진수△국립과천과학관 김숙현△교육과학기술부 장보현(미래기획위원회) 조낙현 정국봉 이용학(중앙공무원교육원) 김새봄 용홍택(한국과학기술원)△기획조정실 이해숙△인재정책실 장미란△학교지원국 이병석△과학기술정책실 최홍순 이경재△학술연구정책실 이윤홍 김정연◇장학관△방과후학교팀장 양원택<직제개편에 따른 인사발령> ◇일반직 고위공무원△교육정보정책관 양성광◇부이사관△교육비리근절 및 제도개선추진단장 성삼제△대학입학선진화과장 김보엽◇서기관△민원조사담당관 채안병△정책상황팀장 정봉문△교육정보기획과장 김환식△학부모지원〃 김문희△지방교육재정〃 김병규△과학기술인력〃 홍민식△지방과학진흥팀장 최성유△투자기획조정과장 이성봉△융합기술〃 임요업△원자력방재〃 노재익△원자력통제〃 유남규△과학기술정책실 오성배△교육비리근절 및 제도개선추진단 신미경△공주대(인재정책실) 김두용△경상대(대통령실) 김태형△안동대(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이승균◇기술서기관△교육시설담당관 조일환△대학장학지원과장 강병삼◇장학관△학교생활문화팀장 박정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서기관 승진 △지역개발과 지영은△운영지원과 추호식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홍보실장 강구인
  • 종교지도자協 의장 이광선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 제9대 공동대표 의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년이나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 성동구 공교육투자 성과 보인다

    성동구 공교육투자 성과 보인다

    서울 성동구가 최근 자기주도학습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인 교육 환경 개선과 학생들을 위한 투자의 성과가 각종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9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학교지원금을 분석한 결과 성동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위로 나타났다. 최하위권을 맴돌았던 지역 수능성적도 11위로 높아졌다. 이호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명문 고등학교 유치, 방과후 공부방 확대,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로 공교육 살리기를 최우선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2006년부터 학교 지원사업으로 모두 260여억원을 지원했다. 이중 학교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180억원, 학교부대시설과 기타 지원금 80여억원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학교시설개선보다는 학력수준 향상을 위한 학습프로그램 분야에 집중했다. 또 지난해 3월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었던 성동지역에 성수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한양대부속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경일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는 등 지역 학교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 또 2013년 3월 왕십리뉴타운 지역 내 고등학교 부지에 명문고교를 유치하는 등 지역 학교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멈추는 일이 없도록 성동장학기금을 대폭 확충했다. 2006년 4억 6000만원이던 성동장학기금을 무려 5배가 넘는 26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기금의 이자로 2008년부터 학생 79명에게 1억 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각급 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스스로 수준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방법과 실천 로드맵을 전파했다. 구청 대강당에선 한 달에 한 번씩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자기주도학습법, 고교선택제 요령, 입학사정관제란 등 수시로 변하는 입시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를 했다. 2007년 4월 전국 처음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한 초등학생 방과 후 공부방을 중학생까지 확대한다. 올해부터 17개 자치회관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도 국어, 수학 등 학과 공부뿐 아니라 원어민 영어수업과 수영, 태권도, 피아노 등 다양한 특기 교육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박기준 자치행정과장은 “성동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서 왕십리뉴타운에 명문 고등학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이’ 한효주, 운명의 굴레 벗고 감찰궁녀로 첫걸음

    ‘동이’ 한효주, 운명의 굴레 벗고 감찰궁녀로 첫걸음

    동이가 ‘천비’ 라는 운명의 굴레를 벗고 감찰궁녀로 거듭났다. 27일 방송된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에서는 장상궁(이소연 분)의 천거를 받은 동이(한효주 분)가 감찰궁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감찰부 궁녀가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감찰궁녀에 임명하는 언문교지를 받은 동이는 장상궁을 찾아 “그게 사실이냐?” 면서 “난 천비다.” 고 임명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장상궁은 “넌 수백의 관료와 감찰 궁녀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두 번이나 해냈다.” 며 “너는 감찰궁녀가 되고도 남을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 고 동이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감찰궁녀들은 “감찰부를 욕보이는 일이다.” “천비를 받아들일 수 없다.” 며 항명을 했고 급기야 감찰궁녀 중 한 명이 중전을 찾아 “이번 하명을 거둬달라.” 고 간곡히 청하기에 이르렀다. 감찰궁녀의 간곡한 청에 인현왕후(박하선 분)는 “내가 윤허했다. 그 아이의 재주가 감찰궁녀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하명을 거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감찰궁녀로서 새 삶을 살게 된 동이는 “천비가 아닌 궁녀가 된다.” 면서 “‘귀한 마음을 품으면 귀한 사람이 된다’ 고 했지 않냐, 마음에 뜻을 품고 더 크고 귀한 일을 한 번 해보고 싶다.” 며 어린 시절 죽은 아버지 최효원(천호진 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명씨에서 법정스님까지 5600명

    누가 뭐래도 ‘만인보’의 주인공은 5600명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이다. 이름대로 만명은 안 된다 해도 이 정도면 한국 현대사 속에서 울고 웃었던 한국인의 만상(萬狀)을 골고루 다 담고 있다고 해야겠다. 30년 기나긴 걸음의 영광스러운 시작은 시인의 할아버지였다. “우선 내 어린 시절의 기초환경으로부터 나아간다.”(1권 ‘시인의 말’)는 말처럼, 시인은 서시에 바로 이어 시 ‘할아버지’에서 식민지를 살아가는 구한말 세대의 전형으로 자신의 할아버지를 등장시켰다. 그러고는 어린 시인에게 ‘가갸거겨’를 가르친 ‘머슴 대길이’로 걸음을 옮기고, 이어 가족은 물론 시인의 고향 마을을 거닐던 가난한 이웃들을 모두 훑으며 만인보의 7권까지를 채운다. 이후 만인보는 광복과 전쟁, 군사독재 등 격동의 시기를 살아낸 사람들을 23권까지 다룬다. 이때부터 만인보에는 이승만, 박정희 등 권력자부터 함석헌, 장준하 같은 재야 운동가들이 본격 등장한다. 문익환 목사,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등 종교지도자들은 물론 김지하, 신경림, 백낙청 등 시인과 함께 호흡했던 문인들도 빠뜨리지 않는다. 하지만 만인보는 역사의 흐름을 쥐고 흔든 유명인들보다는 역사의 격랑에 휩쓸린 민초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에 가깝다. 마지막 30권이 시간을 거슬러 다시 ‘1980년 광주’로 돌아간 것만 해도 그렇다. 여기서 시인은 인배, 윤숙자, 김중식처럼 누구여도 좋을 이름의 인물들과, 아예 이름자도 없는 무명씨, 뱃속 아기, 고아, 재수생, 택시기사 등 갑남을녀를 등장시킨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현대사의 비극을 기억하고, 아무도 모르게 절명한 영혼들을 시 속에서나마 되살려낸다. 만인보의 긴 걸음은 마지막 ‘그 석굴 소년’에서 끝난다. 24~26권에서 고승들을 훑기도 했던 시인은 여기서, 마치 수행자처럼 석굴 안에서 돌책을 보는 소년을 등장시킨다. 그러면서 ‘오늘밤도 그대 따라가는 / 만인의 삶 이야기 삶과 죽음 이야기 그칠 줄 모르니’라고 했으니, 만인보의 인물행진이 5600여명으로 끝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충남 주요성곽 역사·문화 관광지로

    충남의 고려·조선시대 주요 성(城)이 역사문화관광지로 바뀐다. 보령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오천면 소성리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의 성곽을 정비하고 허물어져 사라진 영보정 등을 복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1466년 조선 초 설치된 충청수영성은 1509년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축성한 이후 1896년 고종33년 폐쇄될 때까지 운영됐던 조선시대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였다. 둘레 1650m의 석성(石城)으로, 외적 방어와 조운선 보호에 나섰고 근대에는 외국 선박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보령시는 또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만든 남포면 읍내리 남포읍성(충남기념물 제10호) 내 사유지를 매입, 진서루 등을 복원한다. 시 관계자는 “두 성이 정비 복원되면 조선 말 가톨릭 순교지인 갈매못성지 등과 함께 의미 있는 역사테마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2017년까지 293억원을 들여 면천면 성상리 ‘면천읍성(충남기념물 제91호)’의 원형을 복원, 역사문화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이 성은 조선 초 충남 서북부지역을 일컬은 ‘내포(內浦) 지역’의 관문이었다. 관아, 문루, 객사가 복원되고 무너진 성곽과 민가가 정비된다. 홍성군은 홍주성(사적 제231호) 복원을 핵심시책으로 삼고 있다. 2014년까지 군 청사 등 홍주성 안의 각종 건물을 성 외곽으로 옮기고, 이후 2025년까지 동헌, 4대문, 객사 등 건물을 모두 복원한다. 홍성에 홍주의사총과 김좌진장군·한용운선생·이응노화백 등 생가들이 있어 홍주성이 복원되면 충남의 최고 역사문화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산시는 2005년부터 해미면 읍내리 ‘해미읍성(사적 116호)’ 복원에 나서 천주교들이 갇혔던 옥사 2채와 민속가옥 3채, 성을 둘러싼 해자(垓字) 등을 복원하고 성곽을 따라 350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나눔은 인간의 본성과 같은 것”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나눔은 인간의 본성과 같은 것”

    원불교 나눔 단체인 원봉공회(圓奉公會)의 사무국장 강명권(48) 교무는 사무실보다 현장이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최근 아이티 지진 현장은 물론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05년 인도네시아 지진 현장 등 원불교가 글로벌 나눔을 위해 찾아간 현장에는 꼭 그가 있었다. 25일 서울 흑석동 사무실에서 만난 강 교무는 햇빛에 검게 그을린 모습이었다. 최근 아이티 지진 현장에서 글로벌 나눔 활동을 벌이고 온 그는 “그곳에는 학교와 집이 무너져 갈 곳을 잃은 아이들이 쓰레기더미 위에서 뛰어놀고, 또 다른 아이들은 살기 위해 늦은 밤까지 천 하나만 들고 구두닦이를 하고 있었다.”면서 비참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아이티서 10여일간 구호활동 아이티 지진 소식 직후 원불교는 원봉공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나눔 활동에 나섰다. 이를 총괄했던 강 교무는 사건 직후 바로 선발대를 파견해 현지 사정을 살폈고, 이후 청년 교도들로 구성된 의료팀·현지지원팀·학교지원팀 등 본대를 꾸려 지난달 중순 아이티로 날아가 10여일간 구호 활동을 벌이고 돌아왔다. “지진이 진정되면서 아이티에는 사람들의 살고자 하는 의지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정체계가 무너지면서 각종 부정부패가 창궐해 이런 의지를 가로막고 있었죠.” 강 교무는 미리부터 아이티 현지 비정부기구(NGO)와 지원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 OU)를 체결하고 움직였다. 그게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방법이자, 부정부패의 화를 피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원봉공회는 지진 현장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800여가구에 구호품을 전달했다. 원봉공회는 지역 교화 및 봉사활동을 위해 원불교가 교단 차원에서 만든 단체다. ‘인류의 빈곤·무지·질병·재해·전쟁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1977년 정식 발족했으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지역 원봉공회를 두고 300명 가까운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럼 원불교 글로벌 나눔의 당위성은 뭘까. 강 교무는 이 질문에 “국내에서도 재난·재해가 나면 아픔을 감싸주기 위해 가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그곳에도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손을 잡아주러 가는 게 당연하다.”고 한다. 글로벌 나눔이 당연하다고 했지만 사실 원불교는 천주교·개신교나 불교 등 세계 종교와는 입장이 다르다. 어차피 한국에서 태동한 민족종교라는 한계가 있기에, 종교단체의 글로벌 나눔에서 어느 정도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선교·포교 효과를 노리기가 힘들다. 그런 탓인지 원봉공회는 글로벌 나눔 활동에서 아예 교단을 내세우지 않는다. 위령제 의식이나 인사할 때 합장을 하는 것 외에는 종교적 색채를 띠는 행위는 가능하면 자제한다. 강 교무는 이것이 “원불교의 무아봉공(無我奉公) 정신에도 맞다.”고 했다. ●“종교·지역 등 따지지 않아” 그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은 원불교에서 최고의 실천 덕목으로 공(公)을 받들되 나를 내세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나를 내세우지 않기에 원불교 나눔 활동은 종교, 지역 등을 따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원불교는 “곳곳에 다 부처가 계시니 하는 일마다 불공”이라는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을 주요 교리로 삼는다. 세상에 불성을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니 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불도를 닦으라는 의미인데, 그렇게 보면 원불교의 나눔 활동은 곧 수행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 교무는 나눔 활동과 교리 간의 섣부른 연결을 거부했다. 그는 “물론 그런 해석 역시 중요하지만, 나눔 활동이란 것은 교리를 뛰어넘는 인간의 본성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런 생각에 강 교무는 글로벌 나눔 활동을 위해 타 종교는 물론 각종 국제 NGO와도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교육과학기술부(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교육과학기술부(상)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져 교육과학기술부가 됐다. 공교롭게도 부총리급 수장이 지휘하던 두 곳이 통합됐다. 과기부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부처 통폐합 1순위로 거명됐다. 다른 부처와 업무가 중복된다고 했다. 최근 교육비리가 불거지자 이번에는 교육부 무용론이 불거져 나온다. 부총리급 조직에서 쓸모없는 조직으로 전락하기까지 3~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변석개’의 극치라 할 만하다. 위상이 이처럼 ‘모 아니면 도’인 부처가 또 있을까. 정부 수립 이후 반 세기가 넘는 동안 과학 정책에는 지도자의 국정 철학이 담겼고, 교육 정책에는 지도자의 개혁 의지가 반영됐다. 그래서 과기부 연혁이 한국 성장동력의 판박이가 됐고, 교육부 연표가 사회 민주화 지표와 닮은 꼴을 이뤘다. 둘을 합했으니 교과부에는 지도자의 국정 철학과 개혁 의지를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클 법도 하다. 일은 쉽지 않고, 비난을 한꺼번에 받기 좋은 구조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이 부처의 업무를 챙기겠다고 하는 배경에는 이런 구조적인 이유도 숨어 있다. 외부의 우려스러운 시선을 교과부는 순환 인사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통합 2년째인 교과부에서 교육 관료와 과학 관료의 순환이 활발하다. 이런 관점에서 부처 정책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김차동 기획조정실장이 과기부 출신이라는 점은 상징적이다. 과기부 시절 연구개발국장·과학기술협력국장을 지낸 김 실장은 통합 교과부에서 인재육성지원관을 거쳐 인재정책실장을 맡았다. 심야학원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절감 대책, 대입 자율화, 학교정보 공개 정책 등이 김 실장이 손을 댄 교육 정책들이다. 부산 출신인 김 실장은 전북 군산 출신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과 함께 과학쪽에서 쌍두마차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김영식 실장은 국립 중앙과학관장으로 있다가 지난달 9일 이상목 전 실장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과학기술정책실에서는 나로호 발사와 같은 우주개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정책 등을 아우른다. 김영식 실장은 현안에 밝을 뿐 아니라 과기계에서 ‘호인’이라고 불리며 두루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김차동·김영식 실장 모두 과기부 공보관 출신이다. 최수태 인재정책실장은 지난해 초 교과부 1급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뒤 본부로 돌아왔다.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곽창신 학술연구정책실장은 대학구조개혁팀장을 맡다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지난달 부임했다.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최 실장이 행시 23회, 곽 실장이 행시 22회이다. 이들 덕분인지 교과부에서는 젊은 과기부 출신 관료와 원숙한 교육부 출신 관료의 구도가 형성됐다. 과기부 행시 기수가 다른 부처보다 2~3기씩 젊었던 탓도 있다. 이규석 학교지원본부장은 정부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최고령이다. 서울고 교장·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지난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됐다. 1974년 경북 교육청 9급 공채로 시작해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이성희 서울시 부교육감도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교육행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데다 성격이 호탕해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 부교육감은 최근까지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을 지냈다. 김경회 전 부교육감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퇴직하자 자리를 옮겼다. 지금까지는 교사·전문직 출신이 고위직에 오르는 경우가 교과부에서 드문 일만은 아니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관훈토론에서 교직과 부처 간 순환근무에 대해 “필요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僧과 俗의 차이, 그리고 종교와 정치/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僧과 俗의 차이, 그리고 종교와 정치/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법정 스님은 유서에서 그동안 풀어 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고 하니 더 이상 자신의 책을 출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출판사들의 사정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절판을 선언한 것이다. 참으로 법과 상식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계약 출판사들로서는 스님의 입적으로 더 많은 영업이익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저항이나 반발 없이 스님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니 참으로 기이하다 할 것이다. 그 흔해빠진 손해배상청구나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법정 스님은 절간에 대한 욕심이 없는 분이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떠돌았고, 칩거했으며, 집 나온 스님들을 믿지 말라고 일갈하면서 초탈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스님은 머리맡에 두었던 책 꾸러미까지도 신문배달 소년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당부할 정도로 철저하게 베푸는 삶을 사셨다. 그러나 어떤 정치인도 그의 삶을 좌파적이라고 매도하지는 않았다. 설사 누가 스님을 좌파라고 했다 하더라도 들은 체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견성성불(見性成佛)의 경지에 들어선 스님에게 법과 상식으로 시비할 이가 없었던 것이다. 법정 스님에 대한 단상을 지울 새도 없이 이번에는 명진 스님이 주지로 있는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 전환과 관련된 정치권의 외압 시비가 터져 나왔다. 명진 스님이 ‘민족 21’ 발행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대표 등을 역임한 탓에 좌파 승으로 낙인찍혀서 결국 봉은사의 사찰 운영권을 박탈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에서는 봉은사의 직영 결정이 정치권의 외압 없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봉은사 신도회와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불심(佛心)에 좌우(左右)가 어디 있느냐고 반발하는 기류가 만만치 않다. 명진 스님은 한평생 민족운동과 사회정의를 위하여 헌신해 왔으며, 법과 상식의 테두리 안에서 반듯하게 살아온 분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 불편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고, 일부 우파 인사들은 스님이 친북행위를 한 것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 봉은사가 조계종 직영체제로 전환되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좌파로 몰아서 생겨난 일이라고 생각한 스님은 이를 문제삼기에 이르렀다. 스님이나 종도들로서는 억울하고 분하여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었을 것이다. 법정 스님의 유지는 일방적이었고, 그의 삶 자체 역시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종교적 언사가 좌파적이라는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스님이 승(僧)의 세계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세속의 정치적 변혁을 도모하는 종교인의 행위에는 시시비비가 따를 수밖에 없으며, 그에 대한 비판도 감수하는 것이 마땅하다. 따라서 명진 스님은 왜 사람들이 자신을 좌파로 규정하는지를 성찰해야 하고,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최근에 1000여명의 천주교 신부들이 4대강 사업 반대 성명을 발표했으며, 급기야는 최고 지도부인 주교회의마저 반대 입장을 밝힘으로써, 종교계의 정치참여가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는 천주교 지도부가 일제 만행, 광주 민주화 운동, 북핵문제와 기아사태 등 반인륜적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으면서도 찬반논쟁으로 첨예한 정치적 사안을 조직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합당한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부디 유대인들에 대한 적개심에서 홀로코스트를 외면한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대한민국은 정교분리 국가이고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명시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종교와 국가는 상식적, 도덕적, 법적 조망 속에서 상호 견제와 협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최근 일부 종교계 인사들의 무지와 오판, 그리고 성찰의 부재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종교인들의 도덕의식은 때로 법적 수준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종교지도자들은 국민 스스로가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적, 도덕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유념하여 일방적인 정치 메시지는 삼가야 할 것이다.
  • 11억 잠재력 끌어내는 힌두 전통학교

    11억 잠재력 끌어내는 힌두 전통학교

    최근 중국과 더불어 급부상하는 나라 인도. 빈부 격차와 지금도 남아 있는 신분제 ‘카스트’로 시름하고 있지만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 인도의 교육은 이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내고 있을까.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전통의 교육을 지켜가고 있는 힌두 전통학교를 시작으로 인도 교육의 모습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힌두전통학교인 ‘구루꿀’을 소개한다. 전교생이 기숙생활을 하며 외부와 단절된 채 힌두 전통 문화를 익힌다. 모든 수업은 야외 수업이 원칙이다. 교실이 있지만 힌두 전통을 따르기 위해 밖에서 수업한다. 산스크리트어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몸과 정신을 단련하는 요가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90명의 학생들이 결코 수업을 빠지는 일이 없다. 힌두종교개혁 운동단체의 후원으로 수업료도 무료다. 2부에서는 같은 구루꿀 학교지만 여성 전용 구루꿀의 생활을 따라가 본다. 역시 기숙학교로 수업 커리큘럼은 일반 구루꿀과 비슷하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는 것 보다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하는 것이 바람인 구루꿀 여학생들과 함께 인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3부에서는 히말라야 산 끝자락에 위치한 명문 기숙학교 ‘우드스탁 국제학교’의 모습을 소개한다.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우드스탁은 최고의 국제학교로 알려져 있다. 대학진학률이 95%에 이른다. 특히 이 학교에서 가장 공들여 공부하는 방식은 ‘비평’이다. 교사와 학생의 위치가 바뀌기도 한다. 서로 질문하고 답변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생활하는 버릇을 들이며 건강한 학구열을 불태운다. 4부에서는 인도교육의 두 얼굴을 조명한다. 아직도 6억 이상의 인구가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의 교육 현실은 밑바닥이다. 하지만 상층 5%의 주인공들은 다르다. 최고의 시설과 교육시스템을 갖춘 학교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는다. 그 한계를 짚어 본다. 29일부터 새달 1일까지 밤 12시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靑, 종교계와 스킨십 강화

    25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의 착좌식(주교가 교구장에 취임하는 의식)에는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수석급)이 참석했다. 신재민 문화관광부 1차관과 함께 참석한 김 기획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대신 읽었다. 지난해 다른 교구장의 취임 때에는 대통령이 짧은 축전을 보낸 적은 있지만, 장문의 축하메시지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가 직접 착좌식에 간 것도 처음이다. 최근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것과 무관치 않다. 이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생명과 환경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서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화해의 지혜를 모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천주교의 반대, 봉은사 외압설과 관련한 불교계와의 불편한 관계 등에 따라 종교계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특히 종교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이 대통령이 7대 종단의 종교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며 국정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청취한 것과 비슷한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앞으로 매달 정기법회를 봉행키로 하는 등 ‘불교계’와의 접촉면을 넓힐 계획이다. 천주교 신자인 김백준 기획관과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중심이 돼 오는 31일쯤 ‘청가회(청와대 가톨릭신우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와 주호영 특임장관도 종교계와의 소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20일 충청 방문 중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주교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제주도에서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지도부는 물론 각 지역 당원협의회 차원에서 종교계와의 소통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7대 종단 ‘자살 예방’ 한목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종교계가 힘을 모았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국내 주요 7개 종단 지도자가 참여하는 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자살 없는 건강 사회 구현을 위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이제 자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결코 자살을 해서는 안 된다는 공동인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우리 이웃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귀를 기울여 주는 포용이 필요하다.”며 “자살위험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1만 2858명이다. 하루 평균 35.1명이 자살한다는 얘기다. 10년 전 8622명에 비해 49%나 늘어난 수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자고나면 터지는 악재… 靑 곤혹

    자고나면 터지는 악재… 靑 곤혹

    ‘자고 일어나면 한 건씩 터지네.’ 청와대가 잇달아 터지는 악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9일 1심 선고를 앞둔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도대체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한 것이냐.”는 비난이 나온다. 무죄판결이 나올 경우,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명박(MB) 대통령의 ‘독도발언’을 둘러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반(反) MB진영이 제기한 소송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청와대는 1년반 전에 오보로 결론이 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결과와 관계없이 소송 자체가 진보진영을 결집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도 까고…”라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촉발된 MBC사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그렇게 믿지 않는 여론이 더 높다는 게 고민이다. 종교계와의 악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천주교 주교회의는 4대강 반대성명을 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수치와 분명한 논리로 설득하라.”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강도높게 지시할 정도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게다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좌파성향의 봉은사 주지는 사퇴해야 한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도 불교계를 자극하고 있다. 야권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압력과 회유로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종교지도자까지 교체하라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방문진의 MBC 장악 시나리오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에 천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49%대로 나타날 정도로 집권 3년차에도 이례적일 정도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터지는 악재에 답답해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한 지방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참패는 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30대 젊은 층의 이탈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 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 “돈 안드는 6·2선거 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이번 ‘6·2 지방선거’‘는 철저하게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미 우리는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의 모범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국민적 종교지도자’로 추앙받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 대통령은 “두 분은 모두 맑고 향기로운 영혼으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고 세상을 따뜻하게 했다.”면서 “우리 모두의 스승이셨고 사랑과 무소유, 나눔과 베풂이라는 참으로 귀한 가르침을 남기셨다.”고 평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파스타’ 현우 “여자 울리는 나쁜 남자역 탐나”(인터뷰)

    ‘파스타’ 현우 “여자 울리는 나쁜 남자역 탐나”(인터뷰)

    드라마 ‘파스타’ 현우와의 대화에서 두 가지 단어의 정의가 나왔다. 긍정-항상 나쁘다고 생각하면 나빠지는 거고, 안 좋은 것도 좋게 생각하면 좋은 것. 가능성-꿈을 이루고 싶다는 열정에 다재다능한 끼까지 갖춘 것. 그는 즐겁다고 말했다.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왕자님이든 거지든 백발노인이 될 때까지 모든 캐릭터들과 만나보고 싶어요.” 생글생글 웃는다. ‘파스타’에서 누나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현우. 이유 중 하나가 ‘뽀글뽀글’헤어스타일이다. 베이비 펌은 처음이라고 했다. 자고 일어나면 대책 없이 붕붕 뜨는 머리에 적응이 안됐지만, ‘귀엽다’는 주변 반응에 거울을 들고 웃어본다. “정말 잘 어울리나요? 가벼워 보이진 않나?” 의심하는 눈초리엔 신난 기색이 섞여 있다. 인터뷰에 앞선 사진 촬영 땐 몸 풀기부터 시작했다. 웃고 울고 잉크하고 턱을 괴고 신인답게 수십 가지 포즈를 선보였다. 그 순간은 촬영이라기보다는 딱 현우 같았다. 크림색 재킷에 하늘색 보타이를 멘 현우는 옆에 있는 풀잎을 잡아 댕기며 장난치는 등 마냥 행복해했다. 바르고 선해 보인다. ‘소년’같다. 잘 모르겠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85년생) 거짓말을 잘 못한다.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져 금세 걸리고 만다. ‘파스타’ 때문이다. 아주 신나서 연기하는 것 같다. 작품을 통해 만난 이지훈은 나와 많이 닮아 있다. 능글능글 장난치기 좋아하고 한번 화나면 ‘욱’하는 성격이 똑같다. 주변에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고 칭찬해주지만 사실 부끄럽다. 이지훈이 곧 현우였기 때문에 편안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본인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하나? 아직 멀었다. 요즘 제일 좋은 건 부족한 점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뚜렷이 보일 때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다음에는 여자를 울리는 ‘나쁜 남자’로? 하하. 한방을 고대하나? 그렇다. 내가 뿜어낼 수 있는 능력과 싱크로율 100%까지 나와 맞는 인물로 분해보고 싶다. 스토리도 내가 정말 좋아하고 확 이해되는 대본을 받았으면 바랄게 없겠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탐내는 욕심쟁이는 아니다. 지금은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무대 위에만 올라갈 수 있다면 충분하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몸매는 ‘짐승남’이다. 드라마 촬영에 앞서 몸만들기에 열심이었다. 두 달간 뜀뛰기는 물론 근력 운동까지 꾸준히 했더니 탄탄한 복근이 생기더라.(웃음) 하지만 바쁜 일정으로 헬스장에 못 간 이후로 근육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점점 말라가서 걱정이다.(울상) 연기를 하게 된 건, 외모 때문이었나? 잘 봐줘서 고맙다.(웃음)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들이 유일한 우상이었다. 내가 아닌 나와 만나 내 자신으로 만들어가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16살 때부턴가? 부모님을 졸라서 연기학원에 다녔다. 목소리 톤부터 표정까지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돌이켜 보면 정말 뿌듯했던 시간이었다. 기획사에 들어간 후 연습생 시절, 발로 뛰며 오디션을 봤다. 결국 신은 내 편이었다. ‘파스타’를 만나게 되었으니 말이다. 프로필에는 가수로 데뷔했다고 나온다. 노래 잘하나? 손발이 오그라든다. 노래랑 춤에는 젬병이다. 작년에 그룹 트웬티포세븐(24/7)으로 싱글앨범을 발표한 적이 있다. 공식적인 가수 데뷔는 아니었고 당시 출연했던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를 홍보하기 위해 노민우와 이장우와 함께 그룹 아닌 그룹(?)을 급조했다. 향후에도 가수할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다. ‘파스타’로 바쁘게 달려왔다. 차기작은 정해졌나? 아직 미정이다. 당분간 ‘쉬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맛있는 밥도 많이 먹고 못 만났던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좋아하는 공원 산책도 잔뜩 할 계획이라 신난다. 광고회사에서 예쁘게 봐주셨는지, CF도 들어왔다. 한숨 쉬면서 틈틈이 다음 작품을 고를 예정이다. 기대된다. 지금은 연애 중? 여자 친구는 쩜쩜쩜. 이쯤으로 해두자. 다시 말하지만 거짓말 못한다. 그럼 한 발 양보해서, 이상형은? 배려할 줄 알고 느낌 있는 여자가 좋다. 물론 얼굴도 예쁘다면 금상첨화! 더 물어보면 울지도 모른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훈훈한 강서구… 기부문화 확산

    [현장 행정] 훈훈한 강서구… 기부문화 확산

    폭설과 한파로 힘들었던 지난겨울, 강서구엔 이웃 간에 훈훈한 정이 넘쳐나 화제다. 3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3개월 동안 ‘희망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사업’을 추진한 결과 모두 9억 1623만원의 성금품이 모금됐다. 이는 당초 목표금액인 8억원의 114%나 되는 액수이다.구는 지난해 ‘따뜻한 겨울 보내기 선포식’을 시작으로 ‘희망나무 가꾸기-100인의 기부천사’, ‘이웃사랑 모금캠페인’, ‘모금 생방송’,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등 다양한 모금과 홍보활동을 펼쳤다. 구는 각계 각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회복지 민간기관과 구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추진반을 구성했다. 또 겨울철 생계곤란에 처한 가구와 설 명절을 맞아 지원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위기 가정 등에 후원자를 연계해 주는 등 세심한 이웃사랑을 나눴다. ‘희망나무 가꾸기’ 사업은 각 분야 100인의 기부천사가 모금에 참여해 구청 입구에 위치한 나무에 사랑의 열매를 달아 희망나무를 완성했다. 또 지역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희망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 모금 생방송’에서는 397명의 후원자가 1억 7897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 행사는 지역유선방송을 통해 희망의 전파를 퍼뜨렸다. 아울러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행사에서는 국·공립보육시설인 32개 어린이집 2400명의 어린이들이 2개월간 모은 동전 928만원을 내놓았다. 구는 이 성금으로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의료비를 전달했다. 또 지역의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5개 종교단체가 ‘공동 선 실천 종교지도자협의회’를 구성, 최초의 종교단체 연합행사로 ‘이웃사랑 바자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투병 중이거나 소외된 장애인과 노인 등을 돌보는 데 사용했다. 이 밖에 스스로도 경제적 형편이 어렵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손길도 이어졌다. 김경숙(57·화곡8동)씨는 풀빵장사로 벌어들인 적은 수입으로 쌀 400㎏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고, 바자회를 통해 경로당을 지원하고 성금을 기부한 양유선(66·화곡4동)씨도 이웃 사랑을 실천한 대표 사례로 꼽혔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배재현(55·화곡본동)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원과 장애인시설 등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83세의 이말순 할머니는 더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쌀 400㎏을 기부해 나눔바이러스 확산에 한몫을 했다. 구는 이번 ‘희망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사업’ 성금품 6억 4962만 4000원을 8046명의 어려운 이웃과 19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으며, 남은 모금액은 오는 11월 말까지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계속 전달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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