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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학군 2개안 마련/5개­단일… 모의배정후 공청회 거쳐 확정

    ◎서울시교위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새로 마련한 고교학군 조정안에 따라 9일부터 현재 중학교3학년을 대상으로 모의배정을 실시했다. 오는 1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모의배정의 대상자는 서울시내 3백14개 중학교 재학생가운데 91년 후기 주간고등학교지원예정자 14만명이다. 시교위가 이번에 실시하는 모의배정은 현행 9개학군을 재조정,5개학군으로 광역화한뒤 학군별로 정원수만큼 뽑아 지원순서대로 추첨배정하는 방식과 서울시 전체를 단일학군으로 가정하여 서울시내 고교가운데 지역에 관계없이 5개학교를 지원케하는 방식을 병행 한다. 시교위는 이번에 실시하는 모의배정의 결과를 분석,오는 5월에 교육계인사·학부모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들은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체제수호”ㆍ“개방조치” 딜레마의 북한/유석렬(특별기고)

    ◎주민의식 변화… 통제력 한계에 고심/땅굴 드러나 남북대화 선뜻 나서기도 거북/곤경 탈피위해 상징적 개혁 추진할 공산 커 최근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곤경에 처해있음이 여러측면에서 드러나고 있다. 정책추진에 있어 장기성이나 일관성이 없고 갈팡질팡 땜질하는 식으로 변화가 심한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1989년을 「경공업의 해」로 정하고 주민들의 생활향상을 내세웠던 정책이 90년에는 중공업우선의 해로 바뀌었으며,여느때보다 2∼3개월 앞당겨 공관장회의를 개최,새로운 외교지침을 시달했고,90년 신년사에서도 일체 언급이 없었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구실로 「진행중인 여러갈래의 남북대화는 진행」할 것이라는 공언도 팽개치고 남북대화를 모두 중단시켰는가하면,북경아시안게임에는 반드시 단일팀으로 출전해야 한다는 앞뒤가 안맞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또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남침용 땅굴을 파고,평양주민들의 북한전지역,도주민들의 도내자유왕래를 금년 1월중순부터 실시하겠다던 계획을 갑자기 중단시켰고,최근에는 외국인들에 대한 북한방문의 제한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 정책의 일관성을 과시해오던 북한이 왜그런 태도를 보여야하는가. 북한에게 숨겨진 고민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북한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점은 주민의 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문제이다. 북한은 동서냉전체제 속에서 남한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한,주민을 통제하는데 별문제가 없었다. 그것은 「미제를 몰아내고 민족의 해방을 성취」하는것과 「매판 자본,지주,부패한 정치인들을 몰아내는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북한주민들에게 쉽게 설득시킬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북한에게 「철천지 원수인 미제국주의」가 동맹국인 중소와 화해하고,중ㆍ소가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며,북한도 한ㆍ미와 관계를 개선해야 할 오늘날의 상황에서는 한미를 적으로 몰아붙이고 적대할 수 만은 없다. 또 사회주의에 대한 신뢰도가 최근 급격히 감소됨에 따라 북한주민들중에는 자유주의 체제의 민주ㆍ자유ㆍ인권등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한편 물질적인 욕구도 분출시키는 등의 의식구조의 변화로,되풀이 되는 사상교육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북경의 천안문사태와 동구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주민봉기는 북한에게 큰 위협이며,북한에서 정치개혁의 요구가 일어나는 경우 현체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일성권력승계도 순조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서둘러 추진해야할 형편이다. 둘째는 동구사회 민주국가들의 급격한 변화에 맞서 체제를 수호하는 문제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사회를 개방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 두 문제는 북한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이면서 동시에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없는 상충되는 문제라는 데 북한의 고민이 있다. 북한 경제는 80년대를 통하여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했으며 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합영법」을 제정하고 정무원 산하에 합영산업부를 신설하는 등 서방국가들로부터 자본과 선진기술을 끌어들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북한의 투자여건 미성숙으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더구나 평축준비를 위한 무리한 재정낭비로 경제는 결정적인 파국을 맞게 되었다. 중ㆍ소로부터의 경제 원조에한계를 실감한 북한은 서방국가들과 본격적인 경제교류를 시도했으나 얻는 이익에 비하여 체제에 미칠 위협은 심각한 것이었다. 더구나 북한의 체제에 강력한 지주가 되었던 중ㆍ소가 개혁ㆍ개방의 추구로 북한의 독재체제와 그를 뒷받침하는 주체이념을 수호해 주어야 할 실체와 명분을 잃었다는 것은 북한에게 치명적인 것이다. 셋째는 「남조선혁명」 성취와 남북공존조선추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개혁의 방황이다. 북한의 김일성체제는 「남조선혁명성취」라는 명분 위에서 1인독재우상화와 권력세습에 대한 정통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기 때문에 김일성은 「혁명적 낙관주의」와 「혁명적 수양」등을 내세운 주민들의 사상적 무장을 강조하면서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즉 혁명적 수령관을 확고히 세우도록 요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주민들과 약속해온 「남조선 혁명」을 40여년동안 성취할 수 없었다는 것과 보다 큰 문제는 갈수록 혁명성취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대내외적 상황은 혁명노선 포기를 압박해오고 있는데다가 무력을 통한 통일이란 현실적으로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북한이 전쟁을 도발할 때,동서냉전체제에서와 같이 중ㆍ소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보장받을 수 없고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한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곤경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체제유지를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남조선혁명」 성취의지와 가능성을 계속 확인해 주어야 한다는데 있다. 오늘날 북한은 대내적으로 심각한 경제난과 권력승계,그리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적 고립문제로 곤경에 처해있다. 중소를 비롯한 동구사회주의국가들의 개혁과 개방을 북한이 무한정 외면할 수 없고 또 북한의 동맹국인 중소가 한국과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체제 수호를 위해서도 남북한공존노선 추구는 불가피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북한은 강대국들의 남북한교차승인,유엔공동가입과 남북한교류를 적극 추진하여야 함에도,북한주민들에게는 이러한 정책을 계속 부인해야 하는 고민이 북한에게는 있다. 이밖에도 북한이 당면한 곤경은 중ㆍ경공업 우선문제,남북한관계,군축문제,대미일접근문제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김정일권력승계를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경공업중점정책은 그동안 경제난을 가중시켰고 기간산업 우선정책은 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피폐시킨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북한체제수호를 위해 필요한 남북대화와 교류는 단기적으로 위협의 요소가 될 수 있고 또,남북한관계개선은 「남조선 혁명」의 포기를 시사하는 것으로 주민을 설득시킬 명분을 잃게 되기 때문에 대화를 하면서 땅굴을 파는 것과 같은 상충되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 남북군축은 군부내의 반발은 물론 「혁명의지와 필요성」 약화로 나타날 수도 있고,북한의 대미일접근 보다 앞질러 나가고 있는 한국의 중소접근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교차승인을 오히려 북한이 추진해야 할 곤경에 처한 것이다. 이러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북한의 선택은 권력승계와 함께 상징적인 개혁ㆍ개방 추구,남북한 공존노선으로의 점진적인 전환,강대국들의 남북한교차승인 수용,대미일접근의 강화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점진적인 남북대화와 교류추진,교차승인및 유엔공동가입의 반대 입장완화,권력승계 조기실현,개혁ㆍ개방추진을 위한 강대국의 안전보장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대내상황 정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므로 당분간은 사상교육등으로 통치체제강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는 우리의 정책은 북한이 질서있고 평화로운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특히 북한주민을 상대로 그들의 생활과 의식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좌경지지 교지 게재/건국대생 3명 구속

    【충주=한만교기자】 충북 충주경찰서는 6일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학생회 교지 「중원춘추」편집장 김미영양(23ㆍ국문과4)과 편집위원 김경옥(23ㆍ신방과3) 윤미정양(22ㆍ국문과2)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초 발행한 「중원춘추」제6호에 재학생 및 외부인사 20여명으로부터 주체사상을 수용하고 좌경이론을 지지하는 논문을 받아,이를 가명으로 편집,게재한 혐의를 받고있다.
  • “군사정책,군축시대에 발맞춰야”

    ◎21세기위,「세계속의 한국」청와대 보고 내용/“김일성 사후 대비,북한변화 적극 유도를” 21세기 위원회(위원장 이관)는 8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세계속의 한국,그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현재와 진로,90년대의 각분야별 전망등을 보고했다. 다음은 이날 보고내용 요지. ○2천년대의 한국 ▲미래의 목표는 안정된 민주국가를 이루고 고루 잘사는 복지사회의 건설과 함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성숙한 통일한국을 이룩하는 것이다. ▲90년대는 2천년대의 통일한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선택과 결단의 시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위한 적극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90년대는 동시에 성숙한 사회에 진입하는 관문적인 시기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진통은 도약을 위한 필연적 과정이며 국민의 뜻과 낙관적 미래관에 바탕을 둔 도전의 극복이 요청된다. ○90년대 분야별 전망과 과제 ▲정치갈등의 심화와 민주시민사회 제도화의 진통이 클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혁신정당의 수용등 정당정치의 발전이 이뤄져야 하고 지방자치의 실현과 새로운 정치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한미 안보체제의 변질이 예상되고 남북한내의 정치사회적 변동과 상호관계가 급진전될 것 같다. 그러므로 기본군사정책을 군비통제시대에 맞출 필요가 있으며 주한미군없는 한국방위체제 구축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특히 김일성 사후의 변화방향을 예측하고 대북한 경제ㆍ외교지원 등 변화유도 수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다양한 욕구 표출과 복지수요증대 등 고도산업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유자본주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증진시켜야 하며 직업훈련강화등을 통한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 ▲국제기술경쟁으로 국가간 기술보호장벽이 강화되므로 기초과학과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증대된다. 기초과학 인력양성의 모체로서 대학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응용과학 육성및 기술개발에 대한 민간부문의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교육의 비인간화 경향이 지속되고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증대와 학습사회가 도래될것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통교육의 획기적 개선이 요구되며 평생교육에 대한 지원확대가 필요하다. ▲소득및 여가증대에 따른 건전생활대책 요구가 커질 것이며 계층간 세대간 갈등및 청소년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문화산업 지원과 현대생활 문화의 창출이 필요하다. 가족구조의 새로운 모형을 정립하고 가정의 역할을 증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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