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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식 복권 “불티”(경제화제)

    ◎판매소마다 인파 몰려 “북새통”/발매 첫날에 1백60만장 팔려/“사행심 증폭”… 한달물량 곧 매진 예상했던 대로 즉석식 엑스포복권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사행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하철역ㆍ시장통ㆍ중고교주변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는 구매자들이 현장에서 복권을 긁어내 당첨여부를 확인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5천원이하의 당첨금은 소매창구에서도 바꿔주고 있어 일부 당첨자들은 「밑천」이 떨어질때까지 복권을 재구매하는 경우도 눈에 띄고 있다. 발매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조흥은행 본점영업부와 동대문ㆍ영등포지점등지에 복권구매행렬이 늘어서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은행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이같은 열기를 반영,첫날 1백60만장이 팔렸으며 3일까지 3백만장가량이 발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흥은행 본ㆍ지점과 전국 2천여곳의 소매인을 통해 팔려나가는 엑스포복권의 판매실적이 그날그날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고 있으나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하루이틀안에 이달치 발행물량 5백만장이 바닥날 것으로 은행측은 내다보고 있다. 은행측은 복권이 지나칠 정도로 잘 팔려나가자 지점과 소매인들에게 물량을 조절해가며 팔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성화에 밀려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조흥은행 한 관계자는 『사행심조장우려 때문에 청소년에게 판매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당첨금도 청소년에겐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지도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 이틀동안 1등당첨(5백만원)의 행운을 안은 사람은 대전에 사는 송모씨 등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캠퍼스도 주차난 “비명”/날로 늘어나는 「승용차등교」로 북적

    ◎주택가까지 점거… 주민 불평/학생차 통금ㆍ주차빌딩 조성등 대책 고심 자기차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면서 대학 캠퍼스에도 주차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어느대학을 막론하고 기존 주차공간만으로는 학생 및 교직원들의 차량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게 된데다 차량증가추세가 갈수록 폭발적이어서 웬만한 대응책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다. 각 대학들은 특히 2학기개강을 앞두고 면학분위기에 영향을 끼칠만큼 어지러워진 캠퍼스의 주차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차량출입의 통제를 위해 교내주차증을 새로 발급하거나 학생차량의 출입을 전면금지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아예 대형 주차빌딩을 새로 짓고있는 대학도 나오고 있다. 대학 캠퍼스의 주차난은 캠퍼스 곳곳에 아무데나 차를 세워 다른 학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뿐만 아니라 미처 학교안에 자리를 잡지못한 상당수 학생들이 이웃주택가 골목길 등을 주차장으로 삼아 주민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이처럼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서울대에서는 그동안 웬만하면 쉽게 발급해 주던 교내주차증(스티커)을 2학기부터는 모두 무효화시키고 차량등록증과 보험영수증 등을 함께 가져오는 학생들에게만 스티커를 발부하고 외부인들의 차량은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대학사무국 관리과장 이창우씨(55)는 이에대해 『지금까지 신청하는 대로 주차스티커를 내주다보니 교직원 학생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대수보다 발부된 스티커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일부 관악산의 등산객들과 학생들의 가족까지 주차시키는 경우가 있는 것같아 앞으로는 스티커 발부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희대의 경우 총학생회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나서 주차스티커를 부착한 교직원이나 신체장애자의 차량에 한해 교내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총학생회 간부 최희섭군(25ㆍ사학과4년)은 『자가용으로 등교하는 학생들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고 면학분위기까지 해치고 있다고 보아,학생들의 교내차량통과를 전면금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 10명을아르바이트로 고용해 정문과 후문에서 차량통행을 통제케 하고있다. 그러나 아직도 하루평균 1백대이상의 차량이 교내에 주차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국대는 좁은 주차공간을 넓히기 위해 지난 2월부터 3천여평의 대지에 3백여대를 주차시킬수 있는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주차전용건물을 짓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차금지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연세대의 경우는 학생들의 교내주차를 막기위해 아르바이트생 20여명을 동원,하루 2시간씩 교대로 통제를 하고있으나 후문으로 몰래 들어오는 차량이 많아 큰 효과를 보지못해 2학기부터는 후문에도 단속학생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홍익대 등도 교직원들에게 스티커를 발부,학생들의 차량등교를 막고있는 실정이다. 연세대 관리과 정선영씨(50)는 『차량통제가 심해지자 학교주변 골목 등에 멋대로 주차시켜 교통을 방해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사는가 하면 아침일찍 몰래 등교하는 학생들도 적지않다』면서 『학교의 주차공간을 감안해 학생들 스스로의 자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무장봉기 획책 「혁노맹」 적발/사병ㆍ대학생등 48명 검거

    ◎시위 선동ㆍ「혁명군」 창설기도/선전지「불꽃」 배포… 우익테러도 계획/치안본부ㆍ보안사 발표 치안본부와 국군보안사령부는 22일 무장봉기를 통한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위해 혁명군대 창설을 준비하면서 각종 시위를 배후조종해온 「혁명적 노동자 계급투쟁동맹」 (혁노맹) 중앙위원겸 사상지도책 박대호씨(26ㆍ서울대 국사학과3년 제적) 등 27명을 붙잡아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구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치안본부는 이들중 현재 군복무중인 조재은씨(23ㆍ외대 화란어과3년 휴학) 등 10명은 국군보안사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군당국은 「혁노맹」조직원들은 「임시혁명투쟁위원회」사건 등과 관련,이미 구속되거나 입건된 21명을 포함해 모두 48명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86년 8월 조직됐다가 와해된 「CA그룹」(제헌의회)의 조직원들로 지난89년 8월 경기도 소래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갖고 「혁노맹」을 결성,혁명군대 창설을 준비하는 동시에 각종 시위를 배후조종하거나 이적표현물을 제작하면서 노동자ㆍ학생ㆍ연계투쟁을 통해 사회주의 무장봉기를 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3월 외대 등 전국14개 대학에 산하조직으로 「민족민주혁명 학생투쟁연맹」(민학투련)을 조직,지난4월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때 조직원을 보내 폭력시위를 배후조종하는 등 각종 시위를 선동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현체제 전복을 위해서는 무장이 선결조건이라고 판단,운동권 출신의 입대예정자를 중심으로 조직내에 「중앙군사위원회」를 마련,군ㆍ경ㆍ예비군의 무기탈취 및 군사훈련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혁명군대 창설을 꾀해 왔다는 것이다. 국군보안사령부에 따르면 이들은 「혁노맹 출범선언문」에서 『실제적 전투능력을 구비한 혁명군대와 직업적 혁명가의 전위조직인 혁명적노동자당을 건설해 이를 바탕으로 현 체제를 전복,민주민중공화국을 건설한다』는 사업과제를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를 위해 우선 각종 무기ㆍ폭발물을 준비하고 광주사태를 연구,시가전에 대비한 도시게릴라 전술을 개발하는 등 현역군대 창설에 주력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이들이 무장봉기 때 군ㆍ경에 대해 물리적타격을 가하는 한편 검거자석방ㆍ우익단체에 대한 테러ㆍ응징인물에 대한 테러 및 암살 등 발치산형태의 투쟁계획을 짜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혁명병에 의한 군사훈련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같은 무장봉기 계획이외에도 정치신문인 「불꽃」을 제작,전국주요서점과 공단 등에 배포해 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전교조활동과 관련,고교주변에 「고등학생 전국적투쟁으로 민중투쟁의 불길을 당기자」는 등의 유인물을 뿌리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 조선 정도이후의“영산” 일제,“정기말살”수난도/“남산6백년” 약사

    ◎일,아카시아 심어 소나무 밀어내/호텔등 들어서며 녹지 크게 잠식 남산은 옛날 조선초기 도성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일명 목멱산 또는 인경산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남산은 해발 2백56m로 높은 산은 아니다 북서쪽으로는 암석이 층계를 이루고 여기저기 계곡이 깊고 그윽해 서울도심의 명산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같은 남산은 이미 조선초기 태조때 그 영험함을 인정받아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산신을 모셔 제사를 지냈으며 남산의 동쪽 기슭에 무학대사 사당을 안치하면서 국사당으로 불렸다. 또 군사요충지로서의 역할도 커 능선을 따라 성곽이 세워졌으며 5개의 봉수대가 있어 전국각처의 봉화신호가 이곳에 모아지기도 했다. 후기에는 청계천쪽 남산기슭에 가난한 양반들이 모여 살았는데 이들을 가리켜 「남산골 딸깍발이」 「남산골 샌님」이라는 말의 유래를 낳기도 했다. 일제시대이전의 남산의 모습은 소나무가 전체 수목의 70%를 차지,애국가의 가사처럼 「철갑을 두른듯」 소나무가 무성했다. 그러나일제때 민족정기말살을 위해 유럽산 변종 아카시아가 심어지고 신사건립등으로 제모습을 잃기 시작했으며 6ㆍ25동란과 해방을 거치면서 훼손이 가속화됐다. 57년 이태원 산 1의 7 일대 3만3천㎡(1만평)가 외국인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공원에서 해제된 것을 시작으로 58년 동국대 건립,63년 월남난민주택과 중앙공무원교육원,67년 군장교주택,69년 외인아파트 건립을 위해 공원이 잠식되어 왔다. 70년대에 들어서는 하이아트호텔(71년),신라호텔(75년) 등 재벌들의 호텔건립으로 공원이 더욱 줄어들었다. 이로써 남산은 1940년 3월 총독부고시로 남산도로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총 36회에 걸쳐 공원일부가 잠식된 기록을 남겼다. 남산은 지난 84년 건설부고시에 의해 도시계획공원으로 지정된 뒤 동서 2.7㎞,남죽 1.2㎞ 89만6천평의 면적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산에는 현재 1백93종의 식물과 꿩ㆍ다람쥐 등 63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소나무는 대부분 3년생으로 60년생이상은 1백84그루에 불과하다. 약수터 8개소를 비롯,전망대ㆍ도서관ㆍ식물원 등을 찾는 시민은 하루평균 3만7천6백70여명에 달하고 있다.
  • 학교주변 유해업소 일제 정화/오락실등 한달간 실태조사

    ◎탈선조장땐 강력 행정조치/문교부 문교부는 30일 학생들의 탈선을 조장하는 학교주변업소에 대해 이전 또는 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학교주변 환경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각 학교별로 주변업소 실태대장을 만들어 관리하며 업소가운데 학생들의 탈선을 조장했다는 판정을 받을경우 즉시 관계부처에 의뢰,해당업소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문교부는 이를위해 일차적으로 8월 한달동안 유치원을 포함해 초ㆍ중ㆍ고ㆍ대학 등 전국 1만9천4백여개의 모든 학교주변의 환경위생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특히 학교보건법에 설정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학교주변 2백m이내)안에 있는 술집ㆍ여관ㆍ당구장ㆍ오락실 등 유흥업소,도축장ㆍ고물상ㆍ전염병요양소 등 위생유해업소,가스충전소ㆍ야적장ㆍ노점상 등 학생안전유해업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문교부는 이번 실태조사가 끝나는대로 우선 계도차원에서 해당 학교장과 교육장이 환경정화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하기로했다. 문교부는 『이번 사업은 범부처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생활보호대책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1차계도기간 이후에는 강력한 행정조치가 잇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ㆍ폭력사범 집중단속/국민생활 보호대책 협의회

    ◎상수원 오염ㆍ녹지훼손ㆍ강절도 중점/범정부적 차원서 법질서 확립 정부는 18일 상오 정구영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주재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민생활보호대책협의회를 열어 올 상반기 국민생활보호를 위한 법질서확립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추진대책 등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 하반기에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강ㆍ절도 및 폭력행위,상수원오염행위,학교주변 청소년유해환경,그린벨트침해행위,거리 및 교통질서 위반행위,부정식품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수석비서관을 비롯,안치순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노건일내무차관 등 관계부처차관,김영일청와대민정비서관,이충길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이조정관은 보고를 통해 『그린벨트내 일부 음식점의 경우 위법행위가 재발되는 사례가 있고 학교주변 음란영화광고 등 유해환경이 상존하고 있으며 상수원 보호구역내 폐ㆍ오수 배출업소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위법행위의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이 요망되며 특히 사회지도층의 불법행위에 대한 보다 엄격한 단속과 함께 적발된 위반행위는 완전 시정ㆍ개선될때까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대영건설차관은 그린벨트내 위법행위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으며 한수생환경처차관은 폐수배출,축산시설의 오수 및 분뇨방류,관광객 등의 오염행위 등이 잔존하고 있다고 지적,8∼9월 하절기 특별단속기간을 설정해 야간ㆍ우천시 등 취약시간대의 폐수배출 등에 대한 집중단속과 함께 계몽활동을 전개,상수원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종대 총장 끌어내 폭언등 90분간 행패

    ◎학부모 40여명,“경찰 철수” 요구 세종대는 18일에도 정상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가운데 학교정문과 후문에 배치된 경찰과 학생들이 충돌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이중화총장을 시위현장으로 밀어내는 등 불상사를 빚었다. 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대강당 앞에서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정문으로 몰려가 경비를 서고있던 전경 2백여명을 밀어내려고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과 전경 10여명이 부상했다. 학생들은 이어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돌멩이 등을 던지며 1시간30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을 학교앞 어린이대공원까지 철수시킨뒤 강의실에서 책상과 의자 5백여개를 가지고 나와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기도 했다. 또 총학생회측의 입장에 동조하는 학부모 40여명은 시위가 벌어지자 총장실로 몰려가 교무위원회를 주재하던 이총장에게 『총장이 직접나서 경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이총장을 시위현장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들은 또 정문 건너편으로 밀려난 경찰이 학교주변에서 완전히 철수할때까지는이총장을 보내줄 수 없다면서 이총장을 1시간30분동안 에워싸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편 미리 구속영장이 나온 상태로 수배를 받아오던 조경훈군(24ㆍ교육학과 2년)이 이날 하오2시 이총장과 갖기로 했던 공개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로 들어가려다 낮 12시3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 세종대 족벌운영 44년/설립자 주영하ㆍ최옥자씨 부부는 누구

    ◎번갈아 학장 취임… 아들ㆍ딸 요직에/운수업으로 번돈 투자,호텔도 경영 세종대사태가 재학생의 무더기유급이라는 파국을 맞으면서 이 대학의 실권자인 주영하재단이사장(78)이 11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다. 이로써 지난2일 주이사장의 부인 최옥자씨(71)가 명예총장직과 재단이사직에서 사퇴한뒤 꼭 10일만에 세종대의 사실상 실권자들이 모두 세종대와 관련된 공식적인 자리에서 떠나게 됐다. 대양학원의 전신으로 지난46년 설립된 서울여자학원의 재단이사장직과 부이사장직을 함께 맡아온 이래 44년만에 타의에 의해 학교재단과 처음으로 인연을 끊게 된것이다. 이들은 46년 서울여자학원을 설립,다음해 서울가정보육사범학교를 세우고 54년에는 수도여자사범대학으로 교명을 바꾼뒤 78년 남녀공학인 현재의 세종대로 발전시키기까지 학교주인으로 운영을 주도해왔다. 서울가정보육사범학교 초대학장에 주씨가 취임한 이후 80년까지 5차례에 걸쳐 부부가 학장직을 번갈아 맡아온 것만 봐도 사정을 짐작케 한다. 주씨는 1912년 함남 단천에서 태어나 연희전문문과를 졸업했다. 그후 최씨와 결혼한뒤 한교를 세웠으며 그동안에 운수사업과 농장경영 등을 통해 모은 재산으로 57년 현재 학교의 위치인 구황실소유의 군자동 교지를 매입,학교를 이곳으로 옮겼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사실상 학교 를 이끌어 온 사람은 부인 최씨라고 말하고 있다. 최씨는 1918년 강릉에서 태어나 42년에 일본 데이고쿠(제국)여의전을 졸업했고 61년 의학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최씨는 또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67년 여성크리스천클럽회장직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 80년부터 군자동 캠퍼스옆 군자교회인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이들 부부가 학교외에 갖고 있는 법인계열기업은 5개. 서울 세종호텔을 비롯,춘천세종호텔ㆍ대양농장ㆍ한국종합산업ㆍ세종투자개발 등이다. 그리고 법인아래 세종대외에도 세종고교와 대양유치원 등 2개의 교육기관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학교법인 부분은 맏아들 명건씨에게,기업운영은 둘째아들 장건씨에게 맡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건씨는 6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경제학과를 졸업,70년부터 5년동안 공군사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하다 78년 세종대 경영대학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88년 학생들로부터 족벌체제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받자 경영대학원장직을 사퇴했다. 특히 명건씨는 자신의 학교 동창중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세종대교수로 영입하는 등 「자기사람」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현재 학교에는 딸 경란씨가 교육학과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물론 족벌체제에 따른 재단의 전횡이라는 주장도 일리는 있으나 오늘의 세종대로의 발전이 이들 부부에 의해 이뤄진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드물다. 이처럼 『평생을 바쳤다』는 소유자들의 기득권 주장과 장기간 카리스마적인 족벌체제에 따른 부작용의 척결을 요구하는 학생들간의 충돌이 증폭되면서 이번 사태를 촉발시켰다는데 지배적인 여론이다.
  • “총장취임 반대” 철야농성/경기대생 2백여명/총장­이사장 화형식도

    ◎일부 학생,재단산하 여행사서 난동 경기대학생 2백50여명은 12일 하오2시쯤 서대문구 충정로3가 서울캠퍼스 본관앞뜰에 모여 재단측이 임명한 박노우신임총장(61)거부와 민주직선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교수ㆍ학생ㆍ교직원 등 학교주체들이 힘을 합쳐 재단의 횡포를 막고 총장을 직선으로 선출할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박총장의 임명은 학원의 자주화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교수ㆍ학생들에 대한 반민주적 행위이며 박총장퇴진과 손종국재단이사장(39)의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하오3시40분쯤 박총장과 손이사장의 허수아비화형식을 갖고 정문밖으로 몰려나가 가두시위를 벌인 뒤 이 가운데 1백여명은 학생회관4층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12일 하오2시쯤 경기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당주동 160 변호사회관 301호 경기대 재단법인의 계열사인 경기항공여행사 사무실에 사과탄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난입,유인물 50여장을 뿌린뒤 대형유리창 2장과 전화기ㆍ타자기 등 사무집기를 부수며 5분여동안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다. 당시 사무실에는 직원8명이 있었으며 이 소란으로 정영철과장(31)이 학생들이 깨뜨린 유리창파편에 오른쪽팔목을 다쳤다.
  • 정부,14일 세종대에 중대 조치/관계부처 심야회의

    ◎정상화 안되면 휴교령등 단행/“13일이전 수업에 참여하면 신청학점 절반은 취득 가능”/문교부/어제 강의 강행… 학생 일부만 수강 문교부는 10일로 유급시한을 넘긴 세종대에 대해 13일까지 3일동안 최종적인 유예기간을 설정,14일부터 학교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휴교령 등 중대조치를 취한다는 최종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은 10일밤 시내모처에서 법무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부긴급대책회의에 참석,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관계자는 이에대해 『세종대가 유급시한인 10일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학생 개인별로 보면 강의가 있었던 개별과목의 학점이수만 불가능해진 상태』라면서 『이같이 볼때 금요일인 13일까지 수업에 참석한다면 학기초 신청한 학점의 절반은 딸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13일까지도 아예 수업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학생 대부분이 신청학점의 절반이상을 이수할 수 없으므로 13일까지 지켜본뒤 그때까지도수업률이 저조하다면 모종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급시한인 이날에도 세종대는 학교주변에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수업을 강행했으나 등교한 학생 1천5백여명 대부분이 수업을 거부했다. 학교측은 『이날 8교시까지 예정된 3백9개강좌 가운데 정상수업이 인정되는 50%인 1백54강좌가 수업이 진행됐으며 출석률은 17.4%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수업이 이뤄진 학과는 그동안 수업이 진행돼온 무용과ㆍ가정학과ㆍ체육학과 등 5∼7개학과 강좌에 불과했으며 이들 강좌의 출석률은 90%이상을 보였으나 나머지 학과의 대부분은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문교부는 이날 선별유급처리와 관련,총4천6백여명의 학생중 1천3백여명이 유급대상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문교부에 따르면 무용ㆍ체육학과 등 수업재개후 평상시와 같이 수업을 계속해온 7개학과 전학년 1천5백여명은 유급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나머지 3천1백명 가운데 1천8백여명도 유급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1천8백여 학생들은 지난달 26일부터 10일까지 16일동안 하루이상 출석을 한 8백여명과 전화 등으로 담당교수와 연락을 취한 6백여명 그리고 교수가 출석을 인정해줄 수 있는 4백명 등이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각 학과별로 비상총회를 갖고 「10일 등교후 수업거부,11일 등교거부」라는 총학생회측의 방침을 따르기로 결의한 뒤 하오2시30분쯤 건국대로 몰려가 다시 집회를 가졌다. 총학생회측은 주동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될 것에 대비,당분간 학내에서는 학과별모임만 갖고 전체집회나 「전대협」과의 연대집회는 건국대와 한양대에서 열기로 했다. 이중화총장은 수업률이 저조함에따라 이날 하오 긴급교무위원회와 전체교수회의를 잇따라 열고 『유급의 범위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수업을 강행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수업이 정상화 될때까지 학교에 상주하는 한편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강의실주변까지 경찰력을 투입,수업을 원하는 학생들과 그때그때 격리시키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 세종대 주변 경찰1천명 포위/오늘 새벽… 학교측 요청따라

    ◎수업 방해학생 출입 차단/주동학생들,한양대서 철야농성/오늘이 유급시한… 막판협상 실패 10일로 문교부가 제시한 유급시한을 맞게되는 세종대사태는 이날새벽 경찰 1천여명이 학교주변에 배치돼 수업재개를 막는 학생들의 출입을 봉쇄함에 따라 수업정상화를 통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게됐다. 경찰은 이날 0시30분 경찰 2개중대 3백여명을 학교 정문과 후문에 배치한데 이어 상오4시쯤 4개중대 6백여명을 추가배치,이날상오 등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거부학생들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에도 계속해서 수업이 정상화되지 않을경우 학교측의 요청을 받아 강의실 주변까지 경찰력을 배치해 수업방해를 막을 방침이다. 세종대 이중화총장은 이에앞서 9일 하오5시30분쯤 관할동부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사태해결의 여지가 없어졌기 때문에 경찰투입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수업거부 주동학생 대부분이 학교를 빠져나감에 따라 학교안까지의 병력투입을 일단 유보했다. 학생들은 이날 낮 교문앞 등에서 화염병ㆍ쇠파이프 등을 들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다 공권력이 투입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 가운데 주동학생 3백여명이 하오6시쯤 한양대로 장소를 옮겨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처음 이웃 건국대에서 철야농성을 하려고 집결했으나 다시 한양대로 농성장을 옮겼다. 세종대는 공권력투입요청에 앞서 학교측ㆍ학부모ㆍ학생들이 대화를 갖고 사태해결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세종대는 유급시한일을 맞아 「선수업정상화」를 위해 교직원 2백30여명 전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10일 상오6시30분까지 출근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문교부는 10일까지 수업정상화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이날하오 세종대로부터 지난달 25일 임시휴업조치 해제이후의 출석부를 넘겨받아 수강학생명단을 확인하고 각 학과별로 담당교수의 재량에 따라 출석을 인정해줄 수 있는 학생의 명단을 파악하는 등 유급학생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문교부는 당초 10일부터 수업정상화가 안될 경우 전원유급이 불가피함을 통고했으나 그동안 수업을 계속해온 학과의 학생들은 구제되어야마땅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별유급으로 방침을 바꿨다. 세종대는 이날 학생 1천여명이 등교했으나 수업거부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집회를 벌이고 교수들은 방관적 자세로 일관한데다 학교측ㆍ학부모ㆍ학생들과의 막바지 대화마저 타협점을 찾아내지 못해 정상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수업이 이뤄진 학과는 전체 27개학과 가운데 무용과ㆍ체육학과ㆍ가정학과 등 그동안 수업을 계속해온 4∼6개학과 정도에 불과했다. 세종대는 이날 낮12시쯤 대강당에서 이총장 등 학교측 대표,김인석씨(61) 등 학부모 5백여명 및 학생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개책마련을 위한 대화를 가졌다. 이총장은 이 자리에서 『7월10일이 지나면 아무리 좋은 타협안도 의미가 없어지므로 유급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호소했으나 학생들은 『지난 88년11월 합의했던 총장직선제 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한 유급을 각오하고라도 계속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맞섰다. 또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유급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하므로 학교측과 학생들은 모두 사회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수업재개를 촉구했으나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주장부터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다른 의견을 제시,학부모끼리도 이견을 보였다. 학생 가운데서도 수업재개를 주장하는 그룹의 대표 강석훈군(29ㆍ경제학과4년)이 토론회장 연단에 올라 의견을 발표하려 했으나 반대학생들이 야유를 퍼부으며 연단으로 몰려가 밀어내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끼리 몸싸움도 벌어졌다.
  • 「증인 보복살해」충격… 각계 목소리

    ◎“사회파괴범 간주,조직폭력 발본해야”/분리신문등 증거보전절차 활용을/“공권력 도전”… 법질서 확립 계기로/선량한 증인 보호할 특별법 제정도 시급 법정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증인이 피살된 사건은 공권력에 대한 폭력배들의 정면 도전인데다 각종 사건의 증인ㆍ고발인에 대한 신분보호문제 등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법질서를 회복하고 보복범죄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높다.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사건의 원인,보복범죄실태,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들어본다. ○인명경시풍조 만연 도덕성 회복 운동을 ◇윤여덕교수(44ㆍ서강대학생처장ㆍ사회학)=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중에 하늘같은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가볍게 여기는 범죄행위가 너무나 다반사로 발생해 여간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고는 별로 놀라지도 않을 정도가 돼버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국가기구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사회가 산업화 과정에서 보여준 인간성 상실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사건이었다. 물질만능의 배금사상에 빠져버린 비 인간화된 사회에서 개개인의 이해관심에 따라 국가기구에 대한 권위나 인간존엄성이 전혀 중요하다고 간주하지 않는데서 오는 일종의 사회병리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가정 파괴범이나 인신매매,성폭행이 연일 끝이지 않고,이것들이 얼마나 많은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면 국가기구에 대한 존엄성을 확립한다는 차원은 물론 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도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능한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법질서의 확립이 우선돼야하며 나아가 인간성 및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전 사회가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진실밝힐 수 있도록 사회풍토 개선 시급 ◇조영황변호사(49)=민사재판이든 형사재판이든 법정증인의 진술은 재판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소송당사자와 대리인을 제외하고서는 이들이 직ㆍ간접으로 가장 많은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판과정에서 종종 증인이 사실과 다르게 위증하는 것을 볼수 있다. 특히 형사사건에서는 증인이 피고인과 방청객의 압력에 못이겨 피해를 당하고서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많다. 수사기관에서는 진작 피해자로 진술조서를 받고서도 법정에서 결정적으로 이를 부인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피해자를 위증혐의로 처벌하기에는 아직 우리사회의 통념상 곤란하다. 이 때문에 재판이 지연되거나 또 다른 증인이 채택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장 시급한 것은 법정증인보호대책 마련이다. 증인이 마음 놓고 사실 그대로 증언했을때 실체적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물리신문ㆍ법정외조사ㆍ증거보전절차 등을 활용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야 하겠다. ○증언 기피현상 우려 법정외신문 활용을 ◇안동일변호사(50)=법정의 절차가 존중되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 13일 발생한 법정증인 임용식씨 살해사건은 이러한 점에서 충격이 너무나커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모름지기 형사사건에서는 증인이 직접 체험한 사실을 진술하는 경우의 증언은 원시증거라 하여 가장 중요한 증거로 삼고 있다. 이는 증거재판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판절차에 참여하여 증언을 행한 민주시민이 증언에 불만을 품은 사람에 의해 보복살해를 당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앞으로 민ㆍ형사 사건에 증언을 하겠는가. 앞으로 피해자나 목격자가 증인으로 나오는 경우의 안전에 대비하기 위하여 피고인 및 재정인과의 분리신문ㆍ법정외 신문ㆍ증거보전 절차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초동수사단계에서부터 피해자나 신고자ㆍ목격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 힘써야 하며 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조직폭력배는 끝까지 추적ㆍ검거해 엄단함으로써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힘써야 한다. ○피고인권 과잉보장 피해자에도 배려를 ◇조승식검사(38ㆍ서울지검강력부)=보복범죄는 주로 조직폭력배들이 많이 저지른다. 조직의 일부가 구속되더라도 남은 조직원들이 조직의 보전을 위해 보복을 일삼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초동 주류도매상 정전식씨의 피살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이 사건은 강남일대의 유흥가 술거래주도권을 둘러싼 알력다툼으로 빚어졌었다. 법정증인에 대한 보복살인은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피고인이 증인으로 나온 애인의 아버지를 품속에 가지고 있던 줄칼로 찌른 사건이 처음이다. 현재의 형사소송법은 오리혀 증인이나 피해자보다는 피고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측면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헌법에도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는 한 지체없이 공개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형사소송법에 증인이 피고인이나 재정인의 면전에서 진술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들을 퇴정시키고 분리신문할 수 있으나 신문이 끝난 다음에는 피고인을 입정시켜 증인진술의 요지를 고지해야 하므로 증인의 신문을 감출 수 없다. 따라서 보복의 우려가 있고 신변의 안전이 필요한 사건에 한해서는 비공개로 재판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 ○대문 나서기 두려워 공권력은 무얼하나 ◇김재옥씨(28ㆍ가정 주부ㆍ서울 도봉구 미아6동)=한마디로 끔찍하고 섬뜩해 대문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겁난다. 이웃으로부터 공권력이 땅에 떨어졌다느니 치안부재 현상이 심각하다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설마하는 심정이었지만 법원에서 증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증인이 폭력배들에 의해 보복살해 될 정도라곤 생각 못했다. 법을 존중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자 했던 선량한 시민들의 인생관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지금 우리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학교주변 불량배,떼지어 몰려다니며 일가족을 인질로 잡고 통장을 빼앗아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는 떼강도,회칼을 휘두르고 가스총을 난사하는 조직폭력배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들 범죄자의 수법은 날로 흉악해 가고 수법도 악질화 되는데 이들로부터 나와 우리 가정을 지켜줄 공권력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 묻고 싶다. 이제 입만 떼면 「민생치안」을 외쳐대는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의 말을 그 누가 믿겠는가.
  • 경찰,여름철 민생범죄 소탕작전/시위진압요원 3만여명 투입

    ◎주택가ㆍ공원 24시간 “투망 순찰”/7ㆍ8월 두달동안 실시 경찰은 오는 7월과 8월 두달을 「민생치안확보의 달」로 정하고 모든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각종 범죄를 뿌리뽑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14일 전국경찰 서장회의를 긴급 소집,대학가의 여름방학동안 시국 치안수요가 감소되는데 따라 시위진압에 투입됐던 경찰력을 모두 민생치안확립 요원으로 전환시켜 민생범죄예방을 맡기기로 했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여름철을 맞아 시위진압 경찰력을 강ㆍ폭력 등 범죄의 예방과 검거를 위해 활용,민생치안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미 확보된 8백23억원의 추경예산으로 치안행정체제를 지ㆍ파출소 중심의 외근근무체제로 전환하는 한편,특별 기동수사대와 시위진압에 동원되던 전ㆍ의경 기동대원 5천여명 등 모두 3만여명의 경찰과 C3방범순찰차 1천69대 등 2천여대의 차량을 주택가와 학교주변ㆍ공원ㆍ유원지 등 국민생활 현장에 집중 배치,각종 범죄예방에 나서도록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 등 대도시에 7개 경찰서와 36개 지ㆍ파출소를 증설하고 방범순찰 차량요원 4천50명을 증원하는 한편,도난차량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차적조회용 단말기 1백대 등 각종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여름철 불량배들이 유원지 등에서 폭력 등 범죄를 일삼는 사례와 관련,「한강고수부지ㆍ공원 등 시민휴게공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ㆍ산책로 등지에는 6백대의 이동방범버스를 배치하는 등 임시파출소ㆍ검문소를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공원 등지의 근무경찰관들은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2명 이상 몰려다니는 청년들을 반드시 검문검색 하며 10∼20대 청년이 2명 이상 탄 승용차ㆍ오토바이 등에 대해서도 차적조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주변의 폭력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피해신고함을 설치하며 학교이웃 오락실 1천4백29곳 등 전국 1만8백85곳의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이정표(사설)

    ◎한소 정상회담의 시대사적 의미 오늘날 국제사회에 있어서의 동북아,그 속의 한반도의 존재와 의미는 무엇인가. 전후 냉전구조를 청산하는 역사적·시대적 조류에서 한반도는 어제까지만 해도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도 급속한 변화의 흐름속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후의 냉전지대이자 마지막 화약고로 지목되던 한반도의 해빙을 위해 한국·미국·소련이 팔을 걷어 붙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역사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주역은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육속하는 두 나라의 지도자,한국의 노태우대통령과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아닐 수 없다. ○두 정상 만남 자체가 「수교」 한소정상의 만남은 북한의 개방화와 남북한의 평화공존을 겨냥한 우리 북방외교의 일대 결실이다. 여기에는 물론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외교를 이데올로기에서 분리한 이른바 「신사고 외교」에 힘입은 바 크다 할 것이다. 한국과 한반도문제 유관국인 소련과의 관계개선은 따라서 우리의 북방외교와 고르바초프 페레스트로이카가 시대적 추세의 접점에서 만난 단계적 과실이라 할 수 있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 분단사상 최대의 정치적 사건이라 할 수 있고 실질적인 수교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노대통령이 지적했듯이 두 정상간에 원칙적인 이견은 없었을 것이다. 설혹 이견이 있었다 하더라도 만남 그 자체가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할 때 그것이 함축하는 의미는 막중한 것이다. 한반도 분단이 동서대결과 냉전시대를 대표하는 역사적 산물임에 비추어 볼 때 한소 정상회담과 그 만남의 상징성은 동시에 냉전시대를 청산하는 세계사적 흐름의 뚜렷한 새 이정표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그동안 우리쪽의 북방정책과 소련의 대한정책 사이에는 분명한 시차가 있었던 것을 부인할 필요는 없다. 정확히 말해 한국이 「정식수교」를 서두른 반면 모스크바측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평양측과의 「균형」을 고려하여 경제협력 이상의 정치적 교류를 주저하는 태도를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노·고르바초프 정상회담은 두 나라 사이의 그같은 입장및 접근자세의 차이와 방법론을 일거에 뛰어넘는 국제외교적 묘미와 새 전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다. 냉전체제의 종식과 세계적인 화해및 군축추세에 있어서도 미소는 여전히 세계질서의 두 주축임에 틀림없다. 두 정상의 만남과 한소간 거리단축이 미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정상회담에 연이어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한반도적 한계를 초월하는 세계사적 의미가 부각되고도 남는다. ○냉전체제의 마지막 해소 40여년전 한반도 전쟁의 열화와 그 이후의 분쟁은 오랜 고통과 시련끝에 사라지려 하고 있다. 또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 그 오랜 분쟁의 시작은 전쟁이었다. 또 전쟁의 결과는 분단상태의 고착이었다. 국가와 민족,체제와 이념,사회와 문화의 분단이 한반도를 세계사의 엑스트라로 남게 했다. 한국과 소련 두 나라의 정상은 이제 그것을 청산하고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시대사적 문제해결의 관문에 들어선 것이다.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제일 먼저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국제여론앞에서 정중하게 촉구했다. 사실 역사적인측면에서건 현실적인 관점에서건 한반도 문제해결의 유관국은 크게 보면 수없이 많다. 그러나 대표적으로는 미·소와 중국·일본이 될 것이다. 그래도 역시 한반도 문제해결의 궁극적인 귀착점인 평화정착과 통일의 당사자는 결국 남북한 이외에 다른 나라가 될 수 없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은 또한 어디까지나 반전쟁적·평화적이어야 한다. 남북한은 그동안 부분적인 대화와 교류를 통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긴장완화를 조성하지 못했다. 정치와 체제,이념적으로 대립했고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결했다. 지금부터 그러한 대립과 대결양상은 종식돼야 한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문제해결과 관련하여 한국측이 절대로 군사적 우위에 서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는 긴장완화와 평화정책,통일지향에 있어 전쟁적 해결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에 호응해야 한다. 생각하면 40년전 동족전쟁의 시발은 무엇이었던가. 북한측의 사회주의 혁명전략이었다. 북한은 지금부터라도 단일민족의 긍지와 사명감을 되살려 한반도가 전후 냉전체제의 마지막 「해결자」로 되는 한몫을 담당해야 한다. ○넘어야 할 절차,거쳐야 할 과정 이제 어떤 여건변화나 전제조건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한국·소련 관계발전에 있어서의 「대전환」은 가능성이 아닌 현실의 상황이 돼 있다. 그러나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소 관계가 앞으로 지향할 바 실질적인 절차와 거쳐야 할 과정이 적잖이 남아있음에 유의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는 그에앞서 소련이 직면하고 있는 대내적인 현실여건에 대해서도 깊은 인식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 소련의 경제사정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부의 경제적 지원을 절대 필요로 하고 있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 따라서 한소간 경제교류 내지 협력관계의 개선발전에 있어서 우리는 그러한 정세분석과 현실인식에 입각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대동북아 기본정책이 대단히 치밀하고 원대한 계획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한다. 그는 이미 86년엔 블라디보스토크연설을 통해서,이어 88년에는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을 빌려 소련이 지향할 바 세계전략과 대아시아정책을 천명한 바 있다. 그가 추진하는 페레스트로이카와 그라스노스트가 근본적으로는 「강대국 소련」을 유지하기 위한 그들 국가정책과 세계전략의 소산임을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반면 우리 북방정책은 그 단계적 결실에 비추어 매우 일천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소관계의 「정상화」가 주권국가 외교주체로서의 우리에게 주는 보상이 크면 클수록 경우에 따른 실패가 주는 대가도 적잖으리라는 점을 추찰해 보는 일도 중요하다. 우리 나름의 전략과 원려로서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이다.
  • 학교주변 폭력배 5백86명 구속/금품갈취등 모두 2천2백명 검거

    ◎치안본부,58일간 전국일제단속 치안본부는 24일 지난달 1일부터 지난20일까지 전국의 학교주변에 실시한 폭력배 일제단속에서 불량서클 18개파 2백47명 등 모두 2천2백64명의 폭력배를 검거,5백86명을 구속하고 1천5백93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 85명은 유관단체에 인계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같은 기간동안 청소년을 상대로 술을 팔거나 음란비디오를 상영하는 등 퇴폐영업을 해온 청소년 유해업소의 업주 및 종업원 1천62명도 적발,25명은 구속하고 1천37명을 입건했으며 4백76곳의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 기간동안 흉기 등을 이용한 학생들의 강력범죄가 크게 늘어 살인 7건,강도ㆍ강간 27건 등 모두 55건이 발생했으며 이들 사건으로 1백1명이 검거돼 77명이 구속되고 14명이 입건된 것으로 치안본부는 집계했다.
  • 소군,반고르바초프 무력시위/나토 소식통 “한때 내전위기”

    ◎“개혁에 불만” 지난 2월 4천명 중무장행진/충격 고르비,탈소ㆍ군축입장 강경으로 선회 소련에서 민주화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월25일 소련군 정예요원들이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에 반발,「무력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고르바초프는 군축협상과 리투아니아의 분리운동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됐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한 소식통이 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당시 모스크바 부근에 배치돼 있던 약3천∼4천명의 정예 타만경비부대 병력이 모스크바에 소재한 한 군사학교로 진입했으며 여기서 이들은 학생들을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무장시켰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어 고르바초프에 대한 무력시위와 소연방의 분열을 우려하는 군부의 경고를 표시하기 위해 학교주위에서 행진을 벌였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날 군부의 시위는 약10만명의 소련주민들이 민주화를 지지하며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과 때를 같이해 발생한 것이다.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이후 나토 16개 회원국과 바르샤바조약기구(WTO) 7개회원국이 빈에서 개최하고 있던 유럽배치재래식무기 감축회담(CFE)에서 입장을 경화함으로써 군부의 이같은 시위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또 이른바 「개방된 영공」이라고 명명된 나토와 WTO간의 공중정찰에 관한 오타와회담에서 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막았으며 소연방의 해체에 반대하는 군부의 주장에 동의,결국 리투아니아의 연방탈퇴에 대해 강경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당시 군의 사기를 올려 주기 위해 더 많은 물품을 지원해주고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에게 원수란 칭호를 붙여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소식통은 또 고르바초프의 사진이 지난 3월16일자 소련군 기관지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때는 그가 군부와의 우호관계를 회복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ITN뉴스와 BBC방송도 나토의 소식통을 인용,소련이 당시 「내전 일보 직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방의 저명 정치지도자들은 3일 모스크바에서 당시그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부시 미국대통령을 비롯,몇몇 인사들은 고르바초프에 대한 소련군부의 반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사행오락기 47대 압수/국교주변 일제단속/업주24명 연행

    서울시경 특별수사대는 23일 하오 사행성오락기를 설치한 국민학교주변 문방구와 서점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서울 도봉구 수유1동 우리서점주인 정광태씨(36·수유1동55의47)등 24명을 연행,조사하는 한편 불법오락기 47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행운의 다이알」「가위 바위 보」등 불법오락기를 2∼3대씩 설치해 놓고 10만원이 넘는 카메라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국민학생들을 상대로 부당이득을 취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국민연합」결성 강행/어제 연대서/재야등 2천여명 참석

    ◎경찰,학생6백여명 연행 「전노련」 「전민련」등 12개 재야ㆍ학생단체소속 회원 2천5백여명은 21일 하오3시쯤 연세대 대강당에 모여 「민자당 1당독재분쇄및 민중기본권쟁취를 위한 국민연합」결성식을 가졌다. 「국민연합결성집행위원회」(위원장 이수호)는 결성문을 통해 『국민연합은 장기집권을 획책하고 민중의 생존권을 억압하는 민자당을 분쇄하기 위해 모든 민중이 결집한 것』이며 『정당ㆍ지역ㆍ정파등을 초월,모든 민중세력이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불법으로 보고 전경 1천7백여명을 학교주변과 신촌로터리일대에 배치,외부인들의 학교 출입을 막았으며 집회장에 들어가려던 서울대 박성수군(19ㆍ기계설비학과1년)등 6백79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또 도심 가두시위에 대비,을지로ㆍ광화문 일대에도 전경 1천여명을 배치했다. 참석자 가운데 1천여명은 하오5시50분쯤 집회가 끝난뒤 교문밖으로 몰려가 「민자당 해체」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화염병 1천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경관이 전자봉고문 지하실에 가두고 폭행 자백강요”

    ◎고교생들 주장… 경찰선 “조사하겠다” 【수원=김동준기자】폭력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고교생들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전자봉 고문과 허위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물의를 빚고있다. 지난 3월2일 학교주변에서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오모군(19ㆍ성남L고교3)ㆍ조모군(18ㆍO고교2)등에 따르면 이날 하오9시쯤 성남경찰서 성남파출소와 경기도경 특별수사기동대에 연행돼 지하실에서 4일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전자봉고문과 구타를 당하고 허위자백을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오군 등은 경찰이 자신들이 중학동창모임인 「불가사리」라는 축구서클을 폭력서클로 몰아세워 범죄단체조직에 관한 진술을 강요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자 전자봉고문과 몽둥이ㆍ주먹ㆍ구두발 등으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오군은 성기를 다쳐 소변을 제대로 보지못하고 박모군(18ㆍ성남S고2) 등 2명은 배ㆍ허벅지 등에 붉은 반점과 피멍이 들었다는 것. 이들외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현재 수원교도소에 수감중인 나머지 5명들도 부모들의면회결과 옆구리ㆍ가슴 등에 피멍이 들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대해 도경 특별수사기동대 관계자는 『당시 이들을 기동대내 식당에 모아놓고 진술만을 들은뒤 검찰의 지시를 받아 구속했을뿐』이라며 고문사실을 부인하고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동료폭행에 앙심/고교 수위실 습격/10대 폭력배 8명 검거

    서울 동부경찰서는 27일 김모군(16ㆍ무직ㆍ서울 성동구 군자동) 등 학교주변 10대 폭력배 8명을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이글은 지난 24일 낮12시30분쯤 같은 폭력배인 정모군(15ㆍJ고 2년)이 J고 3년생들로부터 폭행당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각목과 흉기를 들고 서울 성동구 자양동 J고로 몰려가 『3학년생들을 혼내주겠다』면서 학교 정문수위실의 유리창 3장과 게시판 등을 때려 부수며 10여분동안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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