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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지 소음공해 여전/서울 등 7대도시 대부분 기준치 초과

    ◎환경처,1분기중 실태 발표 전국 대도시의 환경소음이 대부분 기준치를 초과한 가운데 특히 주거지역의 소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처가 발표한 1·4분기 소음도 현황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원주등 7대도시의 64개 지역 3백20개 지점에 대해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일부 공업지역을 제외한 전역의 소음도가 환경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주거지역의 소음공해가 심해 서울의 경우 낮시간대 일반주거지역 소음도가 65㏈,밤시간대는 55㏈로 기준치인 55,45㏈을 각각 10㏈씩 초과했으며 도로변 주거지역도 낮시간대 72㏈(기준치 65㏈),밤시간대 66㏈(기준치 55㏈)로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았다. 주거지역 가운데 소음도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학교주변으로 67㏈이었으며 도로변중에서는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이 76㏈로 가장 높았다.
  • 「스쿨 존」 설정은 잘하는 일(사설)

    선진외국에서는 오래전에 보편화되어 있는 학교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 존)설치가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된다.최근 경찰청에 의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확정됨으로써 이 제도의 도입이 가능해졌다.때늦은 제도의 시행이라 한편부끄럽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를 적극 찬성하고 환영한다. 국민학교 주변은 천진난만한 수많은 어린이들이 통학하는 길이요,학교공간의 연장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보호구역을 설치하는 아무런 법적근거가 없었다고 하니 어른들의 무신경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실제로 어린이 교통사고의 80%이상이 등·하교길에 발생했다고 하니 학교주변이 얼마나 위험한 교통의 사각지대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소비자보호원등 사회단체에서도 이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 바 있다.92년 교통사고로 숨진 13세이하의 어린이는 1천1백93명이며 이는 전체 교통사고사망자의 10.2%에 해당한다.앞으로 시행될 어린이보호구역설치는 윤화로부터 어린생명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제도적 장치가 되리라 믿는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학교주변 반경 5백m에 안전표지를 설치하고 이 지역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20∼30㎞이하의 속도로 서행토록 규제하며 도로에 과속방지용 턱을 반드시 설치토록 했다.가장 중요한 규제로는 등교시(상오8∼9시)와 하교시(낮12시∼하오3시)에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차 이외에 일반차량의 통행을 금지시킨다는 조항이다.이같은 보호구역내의 통행제한은 가뜩이나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서울시를 비롯한 대도시의 교통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우리는 교통체증의 불편을 참고 감수하면서 이 제도의 정착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새싹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라면 우리가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어린이 보호구역설정은 이미 전국의 7백18개 국민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설치를 규정하고 있으므로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다.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진 셈이다.그러나 법과 제도가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제정,시행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어린이 보호구역은 어린이를 위한 「성역」으로 인식해야 한다.운전자는 누구나 할것없이 성역인 보호구역내의 규제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또 당국은 보호구역에서의 위반자에 대해서는 일반교통법규 사범에 비해 훨씬 엄중한 처벌을 부과해야 할 것이다. 한편 학교에서는 이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교통질서를 잘 지키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을 시행해주기를 당부한다.
  • 캠퍼스 유료주차장 논란/연대,교내전역 주차료 받기로

    ◎구청선 “선례없다” 일부만 허용 「일부유료화냐 전체유료화냐」 연세대와 서대문구청이 연세대가 마련한 교내주차장 유료화방안의 실시범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는연세대가 마련한 교내주차장 유료화방안의 실시범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는 결정했다. 이에 반해 관할 서대문구청은 교내전역에 대한 유료주차장화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연세대 교내에 설치된 주차면은 7백57개.그러나 하루 평균 6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4천여대가 주차돼 있는등 교통과 주차문제가 면학분위기조성과 보행자 안전등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마이카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최근 교내 주차난은 극악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연세대는 이에따라 교내에 주차면을 대폭 증설하는 한편 주차요금징수및 주차관리를 위해 학교 정문등 진입로에 주차차단기및 출입차량 관리소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창영기획실장은 『주차유료화는 교내 교통문제해결을 위해 오랜기간 연구한 결과』라며 『교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무질서한 주차행태를 줄이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유료화가 시행되면 교직원및 지체부자유학생등 상시주차차량에는 월1만원·학기당5만원의 주차료가 부과되고 학생및 일반인의 차량에는 30분당 1천원씩의 주차료가 징수되며 학교업무를 위한 출입차량에는 주차료가 면제된다. 한편 연세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서대문구청은 학교주차장을 유료화한 선례가 없는데다 다른 학교에 미칠 파급효과를 감안,「미온적 반대의사」를 나타재고 있다. 서대문구청의 한 관계자는 『연세대가 추진중인 학교전역의 유료주차장화는 교육시설의 설립및 운영취지와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설립당시 주차공간으로 신고된 부분에 대해서만 유료화를 허영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학교측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대문구청은 26일 연세대에 보낸 공문에서 『학교설립당시 신고된 1천4백80개 주차수용공간에 대해서는 유료화허가를 고려할 방침이지만 교육용으로 신고된 공간에 주차면을 증설,주차료를 받는 것은 허가할수 없다』고 밝혔다.
  • 조선궁중음식 기능보유자/황혜성씨 댁(훈훈한 우리가정:12)

    ◎궁중음식 참맛 세딸에 “대물림”/힘겨운 전수과정 모녀간 교감으로 쉽게 이해/최근 며느리까지 가담… “부엌서 함께 일하며 정나눠요” 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부문 기능보유자 황혜성씨(74)는 한복려(46)·복선(44)·복진씨(42)등 세딸과 함께 우리나라의 궁증임식과 향토음식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이른바 「궁중음식 사단」의 대표이다.그런데 요즘에는 외며느리 김현미씨(34)까지 이에 가세,주변의 부러움속에서 명실공히 「궁중교」혹은 「혜성교」라 부르는 사단의 교주로 자리를 잡았다며 즐거워한다. 『처음부터 딸들에게 궁중음식기능을 전수하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그러나 궁중음식 기능보유자가 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을 지도해야 하는데 대학에서 제자들을 키워놔도 결혼 등 개인적인 문제때문에 계속 도중하차,안되겠다는 생각에 딸들을 후계자로 가르치게 됐습니다』황씨는 딸들과 같은일을 하게되어 좋은것은 부모­자식관계이기 때문에 감으로 통하는 부분이 많아 어려운 설명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들려준다.또한 출가한 딸들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구실삼아 자주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늘그막에 빼놓을 수 없는 큰 기쁨의 하나라고 덧붙인다. 이것은 세 딸들도 마찬가지. 어머니를 도와 서울 서초구 반포1가에서 원장으로 궁중음식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둘째딸 복선씨는 『세 자매가 어머니와 함께 전통요리 책을 공동집필하고 전통 조리기구 개발을 위해 함께 도예촌을 찾는 등 함께 움직이다 보면 어린시절 부모 밑에서 지낼때처럼 아직도 꿈 많은 소녀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나 즐겁다』고 말한다. 또한 맏딸인 복려씨는 『딸들은 물론 며느리까지 어머니 아래서 궁중음식을 배우고 연구하다 보니 자연히 남편과 아이들까지도 자리를 함께 할 기회가 많아져 여러모로 좋다』고 들려준다.복려씨는 현재 10여년이 넘게 이어진 궁중요리의 힘겨운 전수과정을 모두 마치고 현재 어머니 황씨의 자리를 잇게 될 궁중음식무형문화재 후보자리에 올라 있다. 한편 셋째딸 복진씨는 한림전문대학 전통조리과 교수로 일하며 궁중요리의 학문적인 정립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며느리김씨는 전수생이긴 하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 따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던 남편 한병덕씨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후 자식들밖에 의지할데가 없지만 황씨는 홀로서기를 고집,아들과 같은 아파트에 살되 같은 동의 1층과 5층에서 각각 살고 있는데 그것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라도 한다.또 언제나 딸과 며느리를 똑같이 대하여 『여성도 가능하면 자신의 일을 갖고 남편과 동등한 입장으로 살아갈 것』을 강조하는 현대식 노인이다.
  • 고개숙인 영생교주/박용현 사회부기자(현장)

    ◎“나는 예배 인도 강사… 신도들이 신격화” 『주님이 법정에 나오시면 주님의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같이 묵념합시다』 영생교 승리제단 교주 조희성피고인(63)에 대한 사기·횡령사건의 첫 공판이 진행된 12일 하오2시 서울 서초동 법원 318호 법정에서 공판을 지켜보기 위해 나온 2백여명의 영생교 신도들을 향해 한 맹열신도가 외쳤다. 그러나 막상 피고인석에 선 조피고인은 『나는 교주가 아니라 예배를 인도하는 강사에 불과하다』면서 『인간의 육신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희망사항이요 기대일 뿐』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불로불사」하는 신이 아님은 물론 교주라는 지위조차 스스로 부인한 것이다. 검찰조사과정에서 『하나님인 나를 인간이 어떻게 조사하느냐』며 호통을 치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검찰이 이어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캐묻자 『돈은 건드려본 적도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신도들이 자진해서 헌금을 책상위에 놓고 가면 교회살림을 담당하는 여신도회장이 이를 가져가 관리했을 뿐돈문제에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생교 비리를 조사하던 경찰관 3명을 폭행·감금한 혐의에 대해서도 『그들이 불량배인 줄 알고 신도들을 불렀을 뿐 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역시 부인했다. 조피고인은 또 신도들을 가리키며 『저 사람들이 나를 신격화하므로 인간냄새를 풍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마당에 돈관리나 폭행지시등 세속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이날 공판장에서 여느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재판장의 호명에 순순히 일어섰다 앉았다 했다.「신의 모습」은커녕 평범한 피고인에 지나지 않았다. 조피고인이 자신은 결코 신이 아님을 누누이 밝히고 있는 동안 방청석의 신도들은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그들이 표현한대로 「고난받는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 “신도에 헌금강요 안했다”/조희성 영생교주 첫공판

    헌금을 내면 영생한다고 속여 신도들로부터 3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등으로 구속 기소된 「영생교 승리제단」교주 조희성피고인(63)에 대한 1차공판이 12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조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영생교를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피고인은 81년8월 경기 부천시 역곡동에 영생교 승리제단을 세워 교주가 된뒤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신도 H씨소유의 임야 4천2백여평을 처분한 대금 4천2백여만원을 교단비용으로 유용하는 한편 92년9월 영생교비리를 수사하던 경찰관 3명을 감금·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등으로 지난 1월12일 구속됐다.
  • 서울 YWCA/음란만화·잡지 추방나선다

    ◎모니터요원 등 1천여명이 「감시단」 결성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여성단체의 대대적인 감시활동이 시작된다. 이는 최근에는 정보통신의 발달등으로 다변화된 미디어를 통한 도박.음란물등이 범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YWCA(회장 박정희)는 28일 하오2시 서울 명동본부에서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발대식을 갖고 명동일대에서 유해환경 추방캠페인을 벌인다. 모니터 요원등 1천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4월 모니터요원 교육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가동돼 다양한 활동을 펴게 된다.이들은 만화·잡지등 인쇄매체와 텔레비전·비디오·음란디스켓등 영상매체,PC통신·유료 음성정보서비스등 통신매체등 매체별 협의회를 통한 감시활동과 학교주변및 유흥업소 밀집지역등 청소년 유해시설에 대한 감시단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각 협의회는 2∼3개의 모니터회를 운영하고 주 1회 모임을 통해 모니터한 내용을 사례별로 분석,검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특히 방학기간에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모니터회도 운영할 예정이다.정기보고서 작성과 모니터요원 재교육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YWCA는 감시단의 활동과 함께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돕기위해 다음달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 「청소년 유해환경 고발전화창구」를 개설,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접수된 사안은 1차 시정요구에 이어 관계기관 고발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 모스크바의 기류/「대북제재」 러시아 입장 바뀌었나

    ◎「대화」 강조속 다목적 대평양 채널 가동/외교주도권 회복 노려 제재엔 미온적 북한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러시아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노력을 지지한다」는 다분히 원칙론적인 것이다. 북핵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를 천명한 IAEA결의안에 일단 찬표를 던진 이튿날인 22일 러시아 외무부대변인 발표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기존 입장의 재천명이었다. 문제는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이 실패했을 경우,과연 러시아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데 있다.이 물음에 카라신 외무부대변인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IAEA결의안,한국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그러나 현단계에서 경제·무력제재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따라서 현단계에서 이 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고 대북제재를 담은 결의안이 상정될 경우,러시아의 찬반여부를 점치기는 힘들 것같다. 그러나 외교면에서 러시아의 입장이 그동안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최근 전반적으로 「적극적 역할」모색쪽으로바뀌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는 일차적으로 러시아 국내정치상황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지난해 12월총선 이후 정국전반이 「보수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들어 외교면에서도 눈에 띄게 강대국으로서의 제목소리를 찾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보스니아사태,중동문제해결에서 적극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선데서 분명히 드러났다.이런 추세가 북핵문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는 한반도에서 과거처럼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수 있다.아울러 북한과도 냉각된 관계를 청산키 위해 서서히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조짐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코지레프외무장관이 21일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북핵해결을 위한 미­러­중­일 4자회담을 제시한 것도 이같은 적극중재의 일환으로 볼수있다. 아울러 러시아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대북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도 러시아의 대화요구에 긍정적으로 답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가북핵문제에 있어 앞으로 한국 미국등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을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물론 우리정부도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의 입장을 계속 체크하고 있지만 이같은 변화는 충분히 고려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감안해야 할 중요 사항은 북한의 핵개발 수준에 대한 러시아의 평가다.러시아의 외교·핵전문가들은 북한이 재처리·운반체 기술은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핵폭탄을 제조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기술·경제적인 「갭」이 있다고 평가한다.이같은 평가가 대화노력쪽에 더 비중을 두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볼수있다.그러나 러시아가 핵비확산이라는 세계적 대명제에 이견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우크라이나·벨로루시등 구소련영토내 핵무기 처리를 둘러싼 분쟁도 해결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에 특정국의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대원칙은 확고하다고 볼수있다.따라서 일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외교노력을 기울였는데도 그 노력이 실패,국제제재쪽으로 갈 경우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부정수법/“내신은 엄마점수”…등급별시세 극비형성(고교내신관리:중)

    ◎담임교사가 조작대상 학생 비밀 과외/시험출제 직전에 문제 유출… 거액 수수 고교내신성적은 「엄마점수」라는 얘기가 있다.이른바 「치맛바람」이 드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8학군에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오래전부터 떠돌아온 말이다. 부모의 재력과 권력·로비력이 자식의 내신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는 반면,시쳇말로 「돈없고 빽없으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개탄의 소리이기도 하다. 「내신과외」·「내신시가」라는 절묘한 표현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내신과외는 과목별 담당교사와 학생이 절대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1대1로 숨어서 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적당한 값을 유지하다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시험문제 출제 직전이 되면 문제의 「감」을 주고받을 목적으로 과외비가 갑자기 폭등한다. 내신시가란 학교장이나 주임교사·담임교사등이 위험을 무릅쓰고 극소수 학생의 내신을 조작하는 것으로서 학교에 따라 「1등급 얼마,3등급 얼마」등의 시세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신성적을 둘러싼 이같은 비리는 이제까지 숱하게 터져나와 소문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았다. 상문고 비리는 어찌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내신성적 비리는 이제까지 교육적차원의 아량에 의해서거나 권력·금력의 비호에 의해서거나 더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고 일과성사건으로 끝났을 뿐이지 학교주변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말썽을 빚어 왔다. 교육부는 18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전국 52개 고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는데 이들 거의 모두가 그동안 각종 비리로 말썽을 빚어온 학교들이어서 일선 교육현장의 부패구조를 짐작케 해준다. 이제까지 드러난 내신비리 사례를 살펴보면 지금부터의 감사에서 밝혀질 비리유형을 예견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검찰에 적발된 서울 강동고는 교장이 입시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담당교사에게 지시,다른 학교에 다닌 학생 2명을 마치 이 학교에 다닌 것처럼 꾸며 내신성적을 위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었다. 실제로 김모군은 서울 K고에서 내신 7등급이었으나 이 학교에서 1등급으로 조작됐으며 이모군은 서울 D고에서 내신10등급이었으나 강동고 2등급으로 껑충 뛰었다. 91년 서울 혜성여고에서는 육성회장이 교무주임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빼내 3학년생 딸의 성적을 올리려다 적발돼 구속됐으며 전북 K여고와 경북 K여고에서는 기말고사때 교사들이 문제내용을 유출하거나 성적을 조작해 소동를 일으켰다. 서울시 교육청의 92∼93학년도 감사자료에 따르면 내신조작 의혹이 가는 학교가 20곳이 넘는다. 신일고는 정식 정정날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92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9개 과목 성적을 수정액으로 지우고 마음대로 고쳐 넣었으며 세화여고는 91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20개 과목 성적란을 아예 기재해놓지도 않고 있다가 지적을 받았다. 고교에서의 내신조작은 객관식 시험만으로는 성적을 측정할 수 없어 상대평가가 아닌 주관절대평가 방법을 취하고 있는 예·체능계에서 특히 심하다. 내신조작은 고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는 89∼91학년도에 내신조작등의 방법으로 49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총장이 구속되기까지 했었다. 이밖에 지난해의 입시부정파동에서도 상당수의 대학들이 전산처리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내신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동학농민구 자료 한자리에/농민전쟁 1백돌 기념 민속전

    ◎군임명장·노비 매매문서 전시/짚둥우리·쇠가죽솥등도 재현 동학혁명 당시의 농민군의 생활상과 활동상을 한자리에 모은 민속학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짚·풀생활사박물관」은 「1백주년기념 동학농민전쟁 민속전」을 오는 6월15일까지 열 예정.전시회장은 지난 10일 개막이후 동학혁명을 낳고 진전시킨 당시의 생활사를 한 눈으로 이해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품된 자료는 역사학자와 민속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재현한 당시의 짚둥우리·쇠가죽솥등의 민속자료를 비롯,규장각과 개인소장자들로부터 입수한 동학군 임명장과 나주동학군명록,노비매매문서등의 각종자료 1백50여점.25평 남짓한 전시공간에 오밀조밀하게 배치 돼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전시는 전봉준과 김개남·손화중등의 사진과 일본군의 서울침입 화보,농민군에게 주저리를 씌워 불태워 죽이는 장면을 재현한 사진을 순서대로 나열함으로써 보는이로 하여금 상상적 체험을 불러일으키도록 한 것이 특징.또 동학2대 교주인 최시형의 사진과 생전에 그가즐겨 소일거리로 삼았다는 짚신 만드는 과정도 전시실 한편에 마련해 발길을 잡아둔다. 박물관장 인병선씨는 일제시대 민족사학자 인정식씨의 딸이자,시인 신동엽씨의 미망인.그는 『우리 농촌은 아직도 농민전쟁의 아우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우리 민속학도 이제 유리장에서 나와 역사의 현장에 당당히 설 때가 됐다고 생각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짚·풀생활사박물관」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다.문의는 516­5585
  • 십일조공동체와 조세공동체/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오늘의 눈)

    천주교는 그동안 종교계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성직자 소득세납부문제를 마무리지었다(서울신문 3월12일자 23면).천주교주교회의 94년춘계정기총회가 이를 확정함에 따라 각 교구는 소득세 납부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곧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주교회의는 또 농촌과 농업을 살리는데도 교회가 동참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성·속이 일치한 사회공동체 지향의 종교적 노력으로 평가될 수 있다.교회운영에 십일조가 필요한 것처럼 국가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경영하는데 요구되는 국민공동부담의 조세는 필연적인 것이다.그래서 성직자들의 납세거부는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그 당위성은 납세가 국민 3대의무의 하나로 꼽힌다는 지극히 평범한 상식에서도 찾아진다. 천주교의 성직자 소득세납부 결정이나 농촌을 돕기로 한 일련의 사안들은 따지고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유독 돋보이는 까닭은 어디 있을까.종교들이 공동체를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종교내적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만 주력해온 현상을 늘상 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이를 바꾸어 해석하면 나눔이 없는 십일조 공동체와 피보시공동체가 곧 종교로 이해되어 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종교의 사회참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대략 체제저항적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참여로 요약될 수 있으나,민주화에도 어느정도는 공헌했다.지나간 시대 성직자들의 납세거부 배경에는 그런 체제저항의 맥락이 깔려있었는지도 모른다.이를테면 군사정권 체제유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납세를 거부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성립된다. 지금은 시대가 변화했다.다수의 의사가 결정한 문민정부가 사회를 이끌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백지장도 맞드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그리고 사회는 지금 투명한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이를 부추기는 종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천국은 신이 만드는 것이라면,복지국가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건설해야 될 거대한 공동체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남미 니카라과의 한 성직자 에레네스토 카르데날의 삶을 잠깐 돌아보았으면 한다.1980년대 독재자 소모사일가를 몰아내는데 투쟁적 혁명가로 변신했던 그는 소모사가 떠난 이후 니카라과의 역사 한복판으로 돌아왔다.정치,종교,사회가 결합한 새로운 공동체 건설을 위해 현대사회로 돌아온 것이다.
  • 불법오락기 영업/업주 등 7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6일간 서울시와 합동으로 학교주변 등 서울시내 일원에서 전자유기장 불법영업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불법 오락기 54대를 설치,영업해온 서울 종로구 종로3가 N오락실 주인 한범수씨(32) 등 7명을 구속하고 불법오락기 3백15대를 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 성직자 조세부담 당연하다(사설)

    천주교 성직자들의 소득세 납부가 실현되리라는 소식이 전해진다.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천주교의 가장 권위있는 의결체인 주교회의에서 기본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돼 불원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소득있는 곳의 소득세는 당연한 것이다.그런데도 이제까지 그것이 이뤄지지않고 있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할수 있다.이번 천주교 성직자의 소득세 납부설이 나오자 사회에 이렇게 많은 반향이 일고 있는 것은,사회가 종교에 보내고 있었던 그부분에 대한 시선이 그만큼 비판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의당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채 종교의 이름뒤에 숨어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은 오래전부터 지녀온 것이다.국민의 이런 정서를 생각해서도 천주교 주교회의가 성직자의 소득세납부를 확정하는 일을 우리는 반기며 기대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성직자의 소득세납부는 기왕부터 해묵은 논쟁의 대상이었으므로 한국 천주교의 결의가 확정된다면 그 불씨를 재연시키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벌써부터 종교계의 반응이 첨예하게 들끓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성직자의 납세를 반대하는 이론은 성직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는데 논거하고 있다.단순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신성한 말씀을 전하는 봉사의 사례비이므로 「근로소득세」를 내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것이다.그러나 성직자도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급여를 받는 직업인임에 틀림이 없고,우리나라는 국민개세제를 택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사는 사람이라면 정해진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 성직자의 납세를 찬성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우리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성직자의 납세를 단순하게 소득과 납세에만 국한해서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이 시대의 우리 종교에게서 느끼고 있는 실망과 회의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납세에 대한 종교주체들의 새로운 결의가 보고싶은 것이다.비정상적인 비대증과 축재혐의가 짙게 드리워 있고 교회를 「사고파는」행위가 예사로워진 현실만 가지고도 종교는 특혜를 고집할 수 없는 지경에 와있기도 하다. 또한 사회에 그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이비종교의 횡행도 따지고 보면 조세대상에서 빠져나간 은닉재산형성의 유혹이 건전한 종교를 교란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조세의 정의와 납세의 윤리」는 사회가 가진 대표적인 청결장치이다.그것을 지키는 일에 종교가 기여하는 것도 종교의 금욕성에 부합하는 일이다.그러므로 천주교 성직자의 납세 결정을 계기로 모든 종교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향적으로 전환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성직자 소득세 내기로/천주교주교회의 결정/대상 등 내일 최종발표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이문희대주교)는 8일 성직자도 소득세를 내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개회된 춘계주교회의는 이날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납세대상 소득의 범위와 납부절차 등 납세세부방안을 오는 10일 최종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천주교의 이같은 결정은 사실상 면세혜택을 포기하는 것으로 개신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는 지난해 10월 추계주교회의에서 성직자의 소득세납부원칙을 합의한데 이어 지난달 총대리회의를 거쳐 이번 주교회의에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었다. 현행 소득세법상 근로의 제공으로 인해 받는 급여는 모두 근로소득세를 내도록 돼 있으나 종교계에서는 종교활동으로 인한 소득은 근로의 제공으로 받는 대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 영생교주 조씨 신도실종 부인/검찰,재소환 조사

    영생교 신도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 부장검사)는 22일 교주 조희성씨(63)와 행동대장 이광준씨(39) 등을 서울구치소에서 재소환,실종사건 관련 여부 등을 조사했다. 교주 조씨는 이날 검찰에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등의 일부 교리가 잘못됐음을 인정했으나 신도실종 사건과의 관련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 폭력배75명 조기 검거령/경찰청/출소자들 새조직 결성 차단

    경찰청은 22일 최근 교도소를 출소한 폭력배들이 새로운 폭력조직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판단,6월말까지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90년 「범죄와의 전쟁」기간에 구속된 조직폭력배 3천17명 가운데 2천1백여명이 이미 출소,일부가 폭력조직 재건이나 신흥 폭력조직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다음달 15일까지 관내 유흥업소등을 점검,활동이 예상되는 폭력배들의 명단을 작성해 폭력사건이 발생할 경우 범인을 즉각 검거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대형유흥업소·안마시술소등을 대상으로 폭력조직의 실태를 파악한뒤 기습단속및 기획수사를 통해 유흥가기생 조직폭력배·영세상인 갈취 폭력배·학교주변 불량배등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수배중인 폭력조직두목및 행동대원 75명에 대해서도 조기검거령을 내렸다.
  • 이단시비 8년… 법정공방 18차례/대성교회­탁명환씨의 갈등 궤적

    ◎한때 찬조설교 할 정도로 친밀/탁씨,83년부터 “독버섯” 맹비난 피살된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와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와의 갈등은 언제,왜 시작되었을까. 숨진 탁씨는 박목사가 6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척교회인 일석교회를 세우고 대성교회로 교명을 바꿔 목회 활동을 하던 78년까지는 절친한 사이였다.대성교회 초창기에는 찬조 설교까지 할 정도로 탁씨는 박목사와 가까웠다. 그러나 탁씨가 78년 모 종교단체로부터 돈을 받고 이 종교를 옹호하는 저술을 하면서부터 박목사와의 갈등이 시작됐으며 박목사측은 자신들이 탁씨에게 지원하던 이단교회 대책연구비를 끊었다고 교계에서는 지적하고있다.그후 83년3월 탁씨는 대성교회를 「교주우상론」을 표방하는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것이다. 또 탁씨가 「현대종교」지에 「박목사 그는 과연 이단인가.본처를 버린 두얼굴의 사나이」등과 같은 글을 비롯,「장로교의 가면을 쓴 이단자」,「쓰레기 더미위의 독버섯들」이라고까지 격렬하게 공격하면서 공개질의서와 폭로기사를 수십차례 게재해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심지어 91년 현대종교 2월호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지 않았어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박목사의 주장은 기독교 교리를 뿌리째 흔들어 놓은 위험한 것」이라며 이단성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탁씨는 91년까지 8년동안 박목사와 계열 목사들과의 18차례에 걸친 법정공방까지 벌여왔다. 이같은 시비의 와중에서 결국 박목사가 이끄는 대성교회는 91년 9월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 총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어 탁씨와의 사이는 더욱 악화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탁씨는 지난달에도 강원도 평창군의 모교회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대성교회에 대한 슬라이드를 상영하며 박목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 실종신도 4명 피살 가능성/검찰/영생교 조교주 등 5명 재소환

    영생교 신도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21일 탈퇴 신도중 단순가출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실종자는 모두 11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교단에 의해 납치·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이 밝힌 실종자 4명은 영생교 기관지 승리신문 전편집국장 전영광씨(50),전총무 이영구씨(53),신도 안경렬(36)·김철순씨(35) 등이다. 검찰조사결과 전씨는 92년2월 교주 조희성씨의 비리를 폭로하는 유인물을 뿌린뒤 실종됐으며 이씨는 7년동안 조교주의 비서역을 해오다 90년11월 영생교 비리에 관한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낸 직후 행방불명됐고 안씨도 87년 교단을 이탈한 직후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수감중인 교주 조씨,청년회장 김정웅씨(49),행동대장 이광준씨(39) 등 5명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신도 실종사건에의 개입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영생교측이 89년부터 열성신도 수십명으로 「교단사수대」를 조직,이탈한 신도들을 감금·폭행해온 혐의를 잡고 지명수배된이 조직의 총책 나경옥씨(52)와 행동대원 김진태씨(55)를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사이비교단 소탕령/대검

    대검강력부(부장 심재윤검사장)는 21일 종교를 빙자, 헌금을 강요하거나 이교도나 교단이탈자에게 폭력을 일삼는등 범죄혐의가 있는 전국의 사이비종교집단에 대한 전면수사를 벌여 일제소탕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일부 영생교신도들의 실종사건에 이어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57)가 이단이라고 주장했던 교회 소속 신도에의해 살해되는등 일부 종교의 폐해가 노출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재산헌납을 강요하거나 ▲종교사업을 이유로 강제노역을 시키거나 임금을 착취하는 행위 ▲안수기도등 치료를 빙자한 감금·폭행행위 ▲배교자및 교리비판자에 대한 폭력및 살인행위 ▲청부폭력행위 등을 주요 대상으로 관련자 전원을 형사처벌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들 종교집단의 교주나 간부가 포교명목으로 받은 신도들의 재산이나 헌금등을 개인사업등에 사용하는 행위도 횡령및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신앙의 가면을 쓴 살인(사설)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가 괴한들에게 피살됐다.탁씨는 18일 밤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모 사이비종교의 비리를 캐기 위해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던중 집앞에서 신원미상의 괴한 2명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사망한 것이다.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탁씨는 「사이비종교의 감별사」란 별명까지 얻으면서 그동안 줄곧 사이비종교의 비리와 부정및 반사회성을 추적,고발해온 인물이다.그의 추적을 받던 사이비종교 광신자들의 소행이 분명할 것이다.정상적 종교나 신앙의 목적과 이유에서도 비행과 살인이 용납될수없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항차 종교와 신앙의 가면을 쓴 사이비 광신도의 범행이라면 더욱 그렇다.사건 자체의 철저한 규명은 말할것도 없고 차제에 사이비종교 전반의 부정·비리 및 반사회,반인륜적 범죄행위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척결도 있어야 할 것이다. 탁씨의 품성이나 걸어온 길을 미루어 볼때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살인일 리는 없다.그가 최근 TV에 출연,교주가 구속된 사이비종교를 비판한뒤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여러차례 받았다는 가족들의 증언도 있다.그는 그동안 이미 60여차례나 테러를 당하는등 모진 수난을 겪었다.85년5월 집앞에 세워둔 자동차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온몸에 부상을 입고 한달여동안 입원했으며 92년 10월에는 시한부종말론의 폐해를 고발하는 유인물을 돌리고 귀가하다 괴한 2명이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는 탁씨의 죽음을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보지 않는다.사회의 소외층에 스며들어 갖가지 해악을 일삼고 있는 사이비종교를 고발하다 생명을 잃은 사회적 희생으로 생각한다.우리나라의 신흥종교는 3백90여개이고 신도수는 2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탁씨는 이중 20%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이비종교라 추산했었다.사이비종교가 내세우는 교리는 여러갈래로 나눌수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이 시한부종말론이다. 92년 다미선교회의 휴거소동과 최근의 영생교사건이 시한부종말론 때문에 빚어진 비도덕적이고 반윤리적인 비행들이다.시한부종말론이 저지르고 있는 반사회적 행위를 보면 가정의 파괴,청소년들의학업중단,개인재산사취,부녀자농락 등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경찰은 이번사건을 단순한 강력범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악을 소탕한다는 각오와 입장에서 수사해야 할 것이다. 또 검찰은 이번기회에 시한부종말론의 피해사례들을 수집,그 위법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집단을 내사해야 한다.시한부종말론자들은 신앙의 자유 운운하겠지만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것은 신앙의 자유를 빙자한 명백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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