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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방·노래방 탈선 10대 아지트화/학원폭력 현장르포

    ◎「관할」 정해 금품갈취… 폭력 행사/집단 가출뒤 「달방」 얻어 혼숙도 지난 21일 하오11시 서울 돈암동 S여대부근 건물지하실에 있는 M비디오방.담배연기 자욱한 컴컴한 감상실 안에는 고교생으로 보이는 남녀학생 4명이 긴 의자를 재쳐놓고 섞여 누운 채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영화 「러브스트릿」의 낯뜨거운 장면에 몰두해 있었다. 이들은 누가 방안에 들어왔는지도 모른 채 단속반이 불을 훤히 켜자 그때서야 동공을 잃은 눈동자를 껌벅이기 시작했다.본드에 심하게 취한 상태였다. 경찰에 붙잡혀온 심모군(서울D고 중퇴)등 4명은 지난 7월 집을 나와 3개월째 비디오방과 독서실 등을 전전하며 집단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군 등은 『처음 집을 나와 동네 철거촌 빈집에서 기숙해왔으나 금품갈취와 차량털이 등으로 벌이가 생기자 독서실을 이용하거나 월세인 「달방」을 얻어 생활해왔다』고 진술했다. 낮에는 독서실과 학교주변을 돌며 금품을 빼앗고 밤에는 비디오방 아니면 1개월에 15만원씩 주고 「달방」을 얻어 지내왔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친구와 비디오방에 들른 노모군(16·성동구 옥수동 O중3)은 『비디오방에서 형들에게 붙들려 동네 철거촌 빈집으로 끌려가 강제로 본드를 마신 뒤 자신들의 「D비디오방모임」에 가담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담임선생에게 털어놓았다. 노군은 『이들의 강압에 못이겨 1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돈을 갖다주었다』고 말했다. 담임인 김모교사(37)는 『최근 불량학생이 비디오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어울리면서 파벌을 형성해 관할구역까지 정해 금품갈취와 폭행을 일삼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피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동부경찰서 윤경진(55)소년계장은 『비행학생의 은신처를 찾기 위해 학교를 방문,설문조사를 벌이는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으나 보복이 두려운 피해학생이 입을 다물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 10대 「삐끼」 대부분이 바로 학교를 중퇴하고 유흥가에 스며든 비행청소년으로 심한 경우 부녀자폭행과 오토바이날치기등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많다』고 전했다.
  • 통역원 최고인기 직종 부상(북한 이모저모)

    ◎외화 쉽게 벌고 각종 혜택 많아/암거래로 수십배 차익 ○…북한에서는 통역원이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 귀순자들에 따르면 통역원은 북한사회에서는 만져보기 어려운 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각종 혜택이 따르기 때문에 주민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통역원들은 외국인에게 편법으로 필요물품을 사주고 외화나 「외화바꾼 돈」으로 물품대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북한에서 외화는 외화상점·백화점 등에서 쉽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고 암거래시에는 수십배의 차익도 남길 수 있다는 것. 통역원들은 외국인과의 동행시에는 통행증없이도 자유롭게 타지역을 다닐 수 있고,이들은 또 일반주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각종 행사연회 등에도 참석할 기회가 종종 주어지고 있는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후문. ○탄광 「야간조」 사기 진작 ○…심각한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최근 석탄 증산의 일환으로 야간생산조 탄부들을 대상으로 「정치사업」(사상선동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와 관련,노동신문은 최근호를 통해 당창건 50주년을 앞두고 다른 탄광들보다 석탄생산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고건원탄광을 소개,각지의 탄광들에 대해 이를 적극 따라 배워 분발할 것을 촉구. 이 탄광의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야간생산조의 채탄량이 주간조보다 떨어진다는사실을 감안,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간조에 비해 사기가 떨어지는 점을 파악하고 야간조를 대상으로 「입갱전 환영행사」를 진행하며 이들의 사기진작에 주력하는 한편 당위원회 간부들로 3∼4명씩 조를 짜 휴식시간을 활용한 「정치사업」을 진행했다는 것. ○초상화 구하려다 익사 ○…지난 8월 대홍수와 관련해 대내적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당시 물속에서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구하다가 희생된 두처녀의 「위훈」을 크게 선전해 수재인명 피해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노출.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를 인용,전한 바에 따르면 함남 장진군 신포고등중학교 교사였던 두처녀는 야밤에 학교주변을 돌아보던중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이 교사를 덮치자 각 교실들에 걸려있던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구하기 위해 세찬 물길속으로 뛰어들었다는 것. 이들은 여러개의 초상화를 언덕위의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나 남은 한개 교실의 초상화를 마저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희생되었다는 전문.
  • “마음에 안든다” “건방지다” 집단구차 예사/학원폭력­현장르포

    ◎여학생도 후배 「길들이기」/노래방에 불러 「교육」… 흡연 강요/“나쁜짓 알지만 우리도 그렇게 당했다” 폭력 대물림 지난 15일 상오9시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조사반에는 앳된 얼굴의 여중생 5명과 남학생 3명이 붙들려와 조사를 받고 있었다.옷깃이 새하얀 교복을 입은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이들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피의자들이었다. 정모양(15·경기 남양주시 S중3)등 5명은 지난달 24일 하오5시쯤 학교주변에 있는 노래방에서 이모양(14)등 6명을 만났다.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학교 후배들이었다.남의 눈길을 쉽게 피할 수 있는 노래방에서 정양 등은 「교육」을 시킬 작정으로 이양 등을 불러세워놓고 돌아가며 뺨을 때렸다.이어 인근 독서실 화장실과 야산 등지로 끌고 다니면서 우산대와 나뭇가지로 손바닥과 허벅지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지난 1일 하오5시20분쯤에는 구모양(14)등 2명을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휴식시간이라며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도 했다.이같은 폭행은 하오9시쯤까지계속됐다.돌려보내면서도 『이틀 안에 3만원을 준비해오라』고 협박했다. 4일 저녁에는 이모양(13)의 집에 찾아가 방문을 걸어잠그고 이양 등 3명의 옷을 벗겨 속옷만 입힌 채 무릎을 꿇리는 등 TV에서 본 범죄행각을 모방하기도 했다.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경찰에 알리면 죽을 줄 알라』는 협박에 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고 진술서에 쓰고 있다.한 학생은 『이들을 보지 않아도 되는 먼 곳으로 전학시켜달라』는 요망사항을 적기도 했다.피해학생이 당하는 심리적 고통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반면 가해자인 정양 등은 오히려 『후배들이 선배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달라는 등 버릇없이 굴기에 「훈육」차원에서 손찌검을 했다』고 말했다.그같은 일이 불법인 줄은 알지만 자신들도 당해왔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그것은 이미 그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교육현장 자체에서 찾아야 한다는 얘기지만 일선교사의 생각은 또 다르다.엄격한 처벌만으로는 날로 영악해지는 학원폭력을 뿌리뽑을 수 없으며,그렇다고 입시지도만으로도 바쁜 지금의 현실에서 개개인에 대한 인격교육까지 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서울 J중학교 김모교사(28)는 『유일한 대안은 학생 사이에 자리잡은 문화를 바꾸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사를 받고 나서 보호실에 갇혀 있는 정양 등이 저희끼리 뭔가 귀엣말을 나누며 깔깔거렸다.그들의 눈빛과 미소는 분명 범죄꾼의 그것과는 달랐다.그들을 불량학생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여전히 기성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인 것만은 분명했다.
  • 식량이 급하다(외언내언)

    세계기독교선명회(선명회)의 영문표기는 「월드비전」(WORLD VISION).19 53년 5월 미국에서 보브 피얼스목사에 의해 창설된 국제 민간자선단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몬로비아에 본부를,세계 9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설립직후 첫 구호사업대상지를 한국으로 선정,서울에 사무실을 열고 전쟁고아와 미망인구호사업등을 시작해 우리나라와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단체는 문선명목사가 교주로 있는 통일교와 혼동하는 경우가 흔히 있으나 관계가 없다.19 60년 8월부터 세계각국을 돌면서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해온 「선명회어린이합창단」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자선기금을 받아 국내 구호활동을 펼치던 한국 선명회는 91년부터 다른나라를 돕는 공여국으로 발돋움함으로써 보은에 나섰다.세계 선명회의 공여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독일등 모두 20개국.한국선명회는 91년 4월 폭풍 재해를 당해 도움을 요청해온 방글라데시에 쌀과 의류를 보내 첫 해외구호사업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걷힌 모금액가운데 3백만달러를 세계본부에 보내모두 11개국의 지구촌 이웃을 도왔다.또 이와 별도로 아프리카 르완다에 자원봉사자를 파견,르완다난민촌 15만명의 고아가운데 2만명을 돌보는 구호사업에 동참했다.95년 8월현재 고정적인 국내후원자는 약10만명.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사랑의 빵」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도 3백50만명에 이른다. 한국선명회는 북한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쳐 지난4월 쌀 수수 5백t을 세계본부를 통해 보낸바 있다.그래서인지 북한은 지난14일 한국선명회에 긴급식량원조를 요청하는 SOS를 타전해왔다.내용은 「의약품보다 식량이 급하다.가급적 빨리 그리고 많이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어지간히 다급한 실정인 모양이나 우리정부의 구호제의는 외면한채 민간단체에만 손을 내미는 저의가 궁금해진다.
  •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 단속/학원폭력 근절위해/경찰청

    ◎불량서클·금품갈취 등 발본 경찰청은 15일 학원주변 불량배의 금품갈취와 폭력행위가 만연해 면학 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1월22일까지를 「학교주변폭력배 일제소탕」기간으로 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등·하교길의 학교주변 폭력행위 ▲학교내외 불량·폭력서클 ▲학원가및 독서실 주변 금품갈취등 폭력 ▲본드등 환각물질 흡입 ▲강제추행등 성폭력 ▲청소년들의 미성년자 출입금지 장소출입등을 중점 단속하고 오락실·만화가게·비디오방·락카페등 미성년자 혼숙장소를 제공한 유해환경업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행정으로 단속이 느슨해진 환경파괴사범을 특별 단속키로 하고 단속사각지대가 없도록 공중 사진촬영등 입체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중점단속대상은 ▲호화별장·러브호텔등 개발제한구역의 국토훼손행위 ▲공장 폐수·병원 폐기물·가축분뇨등 폐기물 불법투기 ▲특정폐기물 전문처리업소의 유독폐기물 불법처리 등이다.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환경파괴사범을 신고하는 시민에게는 5백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날로 흉포해지는 학원 폭력/경찰 24시간 단속나섰다

    ◎등교길 학생 갈취… 2차범행 유인/부유층 자녀들 일 「이지메」 흉내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학원폭력의 추방을 위해 학부모까지 발벗고 나섰으나 학교 주변의 폭력,절도등의 범죄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최근 학부모 모임인 「학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등이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으나(서울신문 8월30일자 23면 보도) 학교주변의 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수법도 대담·흉포화되고 있다고 판단,일선 경찰서별로 학원 전담반을 구성해 학원 폭력을 뿌리뽑도록 긴급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가출학생에게 금품을 빼앗긴 소년이 이들과 어울려 빈집털이를 일삼고 여고생들이 후배등을 괴롭히는데 쾌감을 추구하는 일본의 「이지메」식 폭력을 흉내내는가 하면 20대 폭력 전과자가 학교주변에서 쇠파이프로 학생들을 폭행,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까지 일어나 학원 주변 순찰을 24시간 강화토록 했다. 지난 7일 상오 9시쯤 이모군(14·중학 3년)등 학교를 무단 결석한 가출 학생 5명이서울 노원구 상계동 M편의점 앞길에서 학교에 가던 서모군(11·국교 6년)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2만3천원을 빼앗는 등 등·하교길 학생들을 상대로 5차례에 걸쳐 5만원을 갈취했다.이들은 이어 8일 하오 3시30분쯤 피해자인 서군과 함께 어울려 상계동 주공아파트 이모씨(33)의 빈집에 복도 창살틀을 뜯고 들어가 안방에 있던 현금 1백만원과 시계,무선 호출기를 훔치는등 2차례에 걸쳐 빈집만 골라 1백2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지난 6일 낮 12시40분쯤 조모양(17)등 서울 C고 3년생 3명이 같은 학교 2학년 김모양(17)등 2명을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학교 4층 화장실에 가두고 20여분동안 얼굴과 가슴등을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기업체 사장등 강남 부유층의 딸들인 이들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금품을 갈취하는 일반적인 학원 폭력과는 달리 일본의 「이지메」식 폭력을 흉내내 「폭력을 위한 폭력」을 휘둘러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주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골라 『건방지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렀고 피해학생들이 보복과 내신성적 불이익 등이 두려워 구타사실을 부모나 학교에 털어놓지 못해 피해자가 더욱 늘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경찰은 전과 9범인 김봉춘(20)씨는 지난달 30일 하오 11시30분쯤 성북구 동소문동 3가 비둘기 공원에서 바람을 쐬러 나온 손모군(17·고교 2년)에게 접근,『뭐하는 놈이냐,군기를 잡겠다』며 쇠파이프를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등 보름남짓동안 성북구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귀가중인 중·고생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현금 1만3천여원을 빼앗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검거된 학원주변 갈취 폭력배와 불량 서클 가입자는 모두 1만6천8백54명으로 지난해 한햇동안 검거된 학원주변 폭력사범 1만6천5백42명을 이미 넘어서고 있다
  • 도쿄 사린살포혐의/옴교 간부 재판 시작

    【도쿄=강석진 특파원】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공증사무소 사무장 납치살인사건 등의 혐의로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교주 등 교단간부가 대량 체포된 일본의 옴진리교단 관련 사건에 대한 재판이 4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시작됐다.
  • 유치원·국교주변 300m이내/「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등·하교시간 차량통행 제한/경찰청/97년까지 1만4천여곳으로 오는 97년말까지 전국 유치원과 국민학교 주변 3백m 이내의 등하교길 1만4천7백70여곳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지정돼 차량통행이 제한,금지된다. 경찰청은 2일 등하교길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공포하고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에 시달했다.내무부·교육부·건설교통부 등 3개 부처 공동부령으로 제정된 이 규칙은 유치원 및 국민학교 주변도로의 일정 구간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정해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24개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어린이 보호구역」을 오는 97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전국 1만4천7백70여 곳으로 늘려 각종 교통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획기적인 조치를 마련토록 했다. 이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들의 사상자 수가 주로 등하교시간대에 많이 몰려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어린이 보호구역」은 유치원과 국민학교의 주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백m 이내 도로 가운데 일정구간을 해당 교육감 또는 교육장의 신청으로 지방경찰청장 또는 관할 서장이 지정하도록 돼 있다.보호구역 내에서는 등하교길 어린이들을 교통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등교시간인 상오 8시에서 9시까지,하교시간인 정오에서 하오 3시까지 자동차 통행이 전면 금지·제한되고 구간·시간대별로 주·정차 금지,시속 30㎞ 이내로 속도제한,이면도로의 일방통행 지정·운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신호기,안전표지,도로부속물 등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과 도로표지,도로반사경,과속방지시설 등 도로부속물도 우선 설치되고 횡단보도 보행 등의 녹색신호시간도 어린이의 보행시간에 맞도록 조절된다. 이 규칙은 이와함께 시장·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로에는 노상주차장을 새로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기존의 주차장도 가능한한 폐지·이전토록 했다. 경찰은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경찰공무원이나 모범운전자,교사,학부모들로 하여금 등하교길 보호구역내 주요 횡단보도 등에서 안전 보행을 지도할 방침이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햇동안 취학전 아동과 국민학교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3만2천7백42명에 달하고 사고시간도 주로 등하교 전후에 집중돼 있어 이같은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프랑스 핵실험 강행(쟁점)

    프랑스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반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핵실험은 유럽안보를 위협할뿐」이라는 비난과 「핵무기는 전쟁 억지력으로 평화에 공헌한다」는 반론이 최근 프랑스 신문에 게재되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독일 하원 인권위원회 위원장인 프라이무트 두베의원이 르 몽드지에 기고한 「핵무기는 더이상 전쟁억지력의 도구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그 반론으로 알렝 쥐페 프랑스총리가 르 피가로지에 기고한 「전쟁 억지력,그것은 평화」라는 제목의 글을 소개한다. ◎긍정론/알랭 쥐페 프랑스 총리/불 핵 억지력이 유럽안보·평화 보장/신 국제질서 불안정… 새로운 위협 공동 대응해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6월13일 프랑스가 96년말부터 핵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협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동시에 그는 프랑스가 어떠한 유보조항 없이 협약에 서명하려면 프랑스군의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핵실험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이런 결정이 태평양지역과 반핵기구들의 적의에 찬 반응을유발시켰다.더 놀라운 것은 유럽연합(EU)가운데 어떤 우방국들이 보인 입장들이다.놀랍다는 것은 프랑스의 억지력이 프랑스의 독립만을 보장하지 않는 까닭에 있다.그것은 유럽을 위한 목적이고 안보와 평화를 위한 것이다. 지난 89년이후 자유와 민주주의가 유럽과 세계에서 자리잡았지만 평화와 안전성은 자리잡지 못했다.보스니아사태에서 우리는 비통함을 느낀다.어떠한 신국제질서도 냉전과 자리바꿈하지 못했다.우리는 유럽에 새로운 위협이 나타났다는 것을 유럽국가들에게 말해야할 의무를 느낀다.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국제안보와 평화는 계속해서 핵억지력의 존재에 근거할 것이다.핵억지력이 유럽 대륙의 평화를 반세기이상 유지시켜 왔다. 핵억지력에 집착한다고 해서 세계 군비축소나 확산금지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프랑스는 과잉군비에 참여한 바가 없으며 91년이후에는 핵능력을 15% 감소시켰다.특히 프랑스의 외교나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연합의 외교는 비핵확산조약의 무조건적인 연장을 이뤄내는데 매우 활동적이었다.스스로 전문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새로운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이는 순전히 환상적인 가정이다.프랑스는 억지력의 개념에 만족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의 마지막 핵실험은 가장 견고한 암석의 매우 깊은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핵실험이 환경과 인구에 어떠한 손실도 입히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과 같이 핵권한도 수반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주변을 관찰하는데 고취돼 있을 것이다.특히 장래 협약을 검증하는 문제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다.그러나 시라크대통령의 결정은 심사숙고끝에 나온 것이다.국가의 최우선의 이익을 요구하는 통찰력에서 나온 용기있는 행동이었다.프랑스는 핵실험에 반대하는 합창소리에 동참하지 않은 독일과 영국에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두나라 지도자들이 보여준 모범적인 행동은 어쨌든 민주주의는 선동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유럽방위의 장래는 프랑스와 영국의 억지력이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그것은 연대정신과 침착함 가운데서만 전개될 수 있다.나는 최근 유럽연합에 가입한 나라들이 반프랑스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알고서 당혹감을 감출수 없다.약40년전부터 시작된 유럽연합의 건설은 많은 진전을 이뤘으며 96년 정부간 협의는 진정한 질적 발전을 가져 올 것이다.프랑스는 안보와 방위의 책임을 버리게 되면 유럽연합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확신한다.프랑스는 억지력을 확인하면서 평화와 유럽에 봉사하는 것이다. ◎부정론/프라이무트 두베 독 하원 인권위원장/핵무기 더이상 전쟁억지력 아니다/보스니아전 등 민족분쟁 군사력만으로 해결못해 프랑스의 핵실험이 공개적인 토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러한 논쟁을 야기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핵실험 결정은 잘못됐다.하지만 그의 잘못된 결정을 취소한다 해도 유럽의 위협에 대한 분석과 안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마저 취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드골 전대통령이 취한 막강한 군사력정책은 당시의 냉전이 핵억지력에 토대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독일에서 토론없이 받아들여졌다. 핵억지력의 전략은 정치적인 반대정파도 핵무기를 전쟁에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묵계가 이뤄졌다.핵무기가 처음 사용됐던 히로시마 원폭투하는 아주 복잡한 전략의 발전을 가져왔다.대차대조표를 볼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그것은 과잉군비와 잔혹한 대리전을 허용하도록 했다. 오늘날 핵무기확산을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됐다.그 까닭은 핵무기가 유럽을 위협하는 분쟁을 전혀 억제할 수없기 때문이다. 보스니아사태 같은 분쟁은 20세기말이 전쟁과 평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포와 일상생활 사이에서 치욕을 당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하고 있다.핵무기가 전쟁을 억제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는 바로 인질인 까닭이다.더이상 무기의 전쟁이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유럽은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조치를 갖지 못한다. 강력한 군사력은 알제리의 내전이나 터키 쿠르드족의 민족분쟁을 종결짓지 못한다.독일과 프랑스는 오늘날까지 안보의 필요성에 매우 상반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금세기에 있었던 두차례의 세계대전이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독일은 군사력에 대해 잠재적인 불신을 갖고 있으며 반면 프랑스는 유약한 군대로 패배와 굴복을 해야만 했다고 기억하고 있다.이런 정서상황을 고려하는 일은 정치인들의 의무이다.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도록 발전시키는 것은 그들의 고유 권한이다. 보스니아 다인종의 존재와 회교주의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서유럽의 군사적 위협을 사용하는 시라크의 생각을 그대로 전파하는 일이 독일에서는 어렵다.알렝 쥐페 총리는 외무장관 재임 당시인 지난1월 핵구성요소를 협조체제에 두겠다고 말한바 있다.시라크대통령은 그러나 그러한 전략이 지지를 받지 못하자 이를 취소한 적이 있다.독일은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했고 그것이 오늘날에는 비핵확산의 동기로 인식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협조체제라는 것은 현시대에 부적합한 군사기술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보스니아분쟁에서 나타나는 유럽의 무기력은 군사력이 약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분열에 있다.보스니아전쟁의 교훈은 유럽이 뭉치면 억제력을 가질 수 있지만 분열되면 크로아티아군대보다 약하다고 요약될 수 있다. 새로운 위험도 거기에 있다.우리는 함께 분석해야 하고 위험은 문명사회의 무기력과 연결돼 있다.그리고 비밀 핵무기 격납고에 저장해둔 핵탄두에 의존해서는 안된다.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여야 한다.
  • 위험수위 넘어선 학원폭력(사설)

    중·고교주변의 청소년폭력이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10대의 폭력배가 학교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배회하면서 등·하교길의 학생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거나 걸핏하면 주먹을 휘두르기 때문이다.학원폭력은 전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우리사회의 학원폭력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최근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학원폭력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 모임은 오는 11월1일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한 뒤 상담·홍보·조사연구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학교주변의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학부모 스스로가 일어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 모임의 뜻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고생 36%가 등·하교길에서 폭력배에게 돈을 빼앗겼거나 폭행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많은 학생이 피해를 입고도 보복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원폭력의 저변은 이 통계보다 훨씬 깊고 넓을 것으로짐작된다. 이제 학원폭력은 더이상 강건너 불이 아니다.우리집 아이도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그동안 학원폭력이 일어날 때마다 경찰과 교육당국에서는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청소년범죄는 일과성대책으로는 근절될 수가 없다.경찰·학교·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근본적인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해야 하고 또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 경찰은 우선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 학교주변의 유흥업소를 정화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학생을 선도하기 위한 상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다.자녀의 심리상태와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때그때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부모의 건전한 역할이야말로 자녀를 폭력에서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다시한번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한다.
  • 시민들 “학원 폭력과 전쟁” 선언

    ◎우리 아이를 더이상 멍들게 할수없다/금품뺏고 주먹질… 공포의 등교길/폭로땐 보복 협박… 투신자살도/30여명 첫 준비모임… 10월말까지 회원모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 폭력배 근절을 위해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섰다.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이른바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학교주변 폭력배들에 의해 자식을 잃었거나 피해를 입은 부모들이 「학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을 결성했다.30일 서울 마포구 음식점 마포나루터에서 첫 준비모임을 갖는다. 범죄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이 모임의 준비위원은 현재 30여명.이들은 이번 준비모임에서 앞으로 추진해 나갈 상담·교육·홍보·조사연구등에 관한 최종계획안을 확정한 뒤 10월말까지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본격 활동은 회원모집이 끝난 오는 11월1일 학원폭력과의 「전쟁선언」 선포식 이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모임의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6월8일 상오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신반포 1차아파트 5층에서 고교 1년생인 한 소년(16)이투신자살한 사건에서부터 비롯됐다.이 소년의 아버지는 91년 가을 홍콩지점장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신원그룹 전무 김종기(49)씨.간혹 아들이 차비를 빼앗기고 들어오는 것 같긴 했지만 김씨는 그 때까지만 해도 투신한 이유를 몰랐다고 했다.병원 영안실에서 아들 친구들이 『매일 가방 들어주기는 예사고,운동화·점퍼에 차비까지 빼앗기고도 폭행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고 누나까지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날마다 받아왔다』고 털어놓아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를 알게 됐다.그때서야 아들이 『아빠,나 홍콩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한 말이 뇌리를 스쳤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결국 아들의 죽음을 통해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느낀 김씨는 회사일을 제쳐두고 지난 4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민들의 모임」 창설준비 모임을 갖기에 이르른 것이다.이 때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청소년범죄연구실장 김준호(덕성여대 사회학과)교수와 서울 YMCA 「청소년 쉼터」 한명섭(32)간사가 힘이되어줬다. 시민모임은 학원 폭력을 예방하고 청소년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과 상근직 4명,자원봉사자 20여명으로 본격적인 상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학교폭력에 관한 책자도 발간하고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씨는 『단순한 상담보다는 경찰 교사들과 협조,현장인 중·고교로 직접 달려가 폭력의 뿌리를 완전히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설모임에는 법조계에서는 서울고검 신승남 검사,학계에서는 인하대 법대 장영민교수,사회단체에서는 한국청소년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영숙박사,정계에서는 이달원 서울시시의원,종교계에서는 지인식 목사등이 참여했다.경찰에서는 강동경찰서 강폭4반 반장 김계원 경위와 강폭4반 최오택 경사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모임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경비로 꾸려가며,신고전화는 (02)747­7417.
  • 세계/「안전지대」 비하치 요충 장악/고라주데­제파 함락 이어

    ◎미국방,나토에 “공습재개” 강력 촉구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회교도 고립지역인 비하치 지구로 진격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가 주변 요충인 스투를리치를 장악한 것으로 보이며 현지 주민 1천2백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유엔 옵서버들이 20일 밝혔다.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와 협력하고 있는 이들은 19일 국경을 넘어 비하치 지구의 중북부 지역에 탱크와 야포의 지원을 받으며 줄기찬 공격을 가해 왔다. 비하치 지구내에 머물고 있는 유엔 옵서버인 재스퍼 헬소 대령은 전화 통화에서 이들이 지구내로 3㎞가량 진격,5㎞가량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스투를리치는 현재 세르비아계의 수중에 있는 것 같으며 사방에서 난민이 몰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투를리치는 크로아티아계가 진격로로 택하고 있는 비하치 지구의 서북부 초입에 위치한 마을로 이들과 회교도가 공방을 계속해온 요처이다. 【워싱턴·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9일 고라주데와 사라예보의 일부 영토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이같은 그의 제안은 세르비아계가 고라주데를 공격할 때에 대비,미국과 동맹국들이 공습재개를 숙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이날 보스니아 동부 유엔안전지대의 하나인 제파를 함락했다고 주장했으나 보스니아 회교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세르비아계 군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파 회교주민대표들이 라트코 믈라디치장군과 면담한후 항복조건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사실이면 제파는 6개 유엔안전지대가운데 스레브레니차에 이어 8일만에 다시 세르비아계에 함락되는 두번째 지역이 된다. 성명은 또 양측간 합의에 따라 회교정부군 부상병 30명이 20일 유엔차량을 이용,사라예보로 후송될 것이며 주민들도 원한다면 유엔평화유지군 호위속에 정부군 장악지역인 크라다니로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로이터 연합】 미국은 20일 만약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내 잔여 유엔안전지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가 세르비아계의 군사목표를 공습할 것을촉구했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주요 당사국들의 회합에 앞서 세르비아계가 공격을 중지하도록 경고해야하며 만약 공격이 중지되지 않을 경우 레이더와 대공 미사일등을 포함한 세르비아계의 군사목표에 대규모 공습이 가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쓰모토시 가스테러/일 옴교주에 사주 혐의

    【도쿄 AFP 로이터 연합】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테러 혐의로 체포된 옴진리교 아사하라 쇼코 교주에게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6월 도쿄 북부의 마쓰모토시에서 발생한 사린신경가스 테러를 사주한 혐의가 추가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당시 마쓰모토에서 발생한 사린가스테러로 모두 7명이 숨지고 6백명이 부상당했다.
  • 김정일 통치구도 균열 가능성/최평길 연세대교수·행정학(기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먼저 국가를 이끌어가는 통치이념을 확립해야 한다.그리고 그 통치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해서 경제발전같은 체감정책으로 혜택을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복지배분까지 도달해야 한다. 북한도 공산주의 이념과 노동당을 주축으로 한 지배체제로 그간 경제발전에 전력하여 3차7개년 인민계획까지 이끌어 왔다.그리하여 90년대 이후부터는 복지배분등을 통해서 남한에 이겨보려고 시도했으나 군수산업 위주의 중공업과 김일성 유일 일당독제체제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쩌면 고산준령에 고립된 남미의 마야나 잉카족처럼 북한의 현체제는 멀리 떨어진 산에서 김일성 왕족만 신비한 하나님 계시로 살아가는 현대판 카리스마 신정체제로 말로만 배부른 선동 사교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심장발작으로 교주는 사라지고 그런 와중에 김일성 가문 친·인척 9촌 겹사돈까지 포함한 가신그룹이 대부분인 북한지배체제의 핵심인 노동당 중앙위원 1백56명은 김일성 아들 김정일을 차세대 신주로 받들고 있다. 키 168㎝에 몸무게86㎏으로 심부전증,고혈압,당뇨병등 합병증세로 건강이 좋지 않은 김정일은 북한선전이 말하는 인덕의 상징이기 보다는 광폭·예측불가능의 정치창업 2세대로 검증받지 않은 정치 인물이다.김정일은 아버지 장례식 일주기 추도기간이 끝나고 북한 정권 창건 기념일인 9·9절과 노동당 창립기념일인 10월10일을 전후해서 당총비서에 취임할 것 같으나,대통령에 해당하는 주석식은 나중에 승계하거나,아니면 다른 지도자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총비서와 주석직을 독식하든,배분하여 가지든 간에 아버지만 못한 권력행사,권력분산으로 독재관료 조직의 통치도구는 균열이 올 수 있다.최근 평양 대사관에서 근무후 모스크바로 돌아온 제니소프공사나 파제이예프 대사 모두 북한 정권이 유지되는 것은 김일성­김정일의 카리스마 때문이 아니라 사회안전부·당·군의 3중 4중의 주민감시 통제인 것 같다고 말한다. 느슨해지는 독재관료 통제,식량난,제휴하는 지도부의 이탈,조여오는 한국의 포위작전,미국과의 관계속에 스며드는 개방화등은 불가불 김정일에게 총체적 자유시장 개혁의 한계성에 속죄양의 직격탄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도자 교체,주민봉기,집단지도제휴의 와해,군의 정치개입,재야민중지도자 부상은 먼 옛날 얘기가 아니다. 김일성이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리라던 남북한 모두의 예측은 맞지 않았으나 한국으로서는 자연스럽고 체계적이고 내밀성이 있는 냉정한 북한 관찰을 하여야 한다.한국은 5∼6년 후인 21세기 여명기에 북한을 떠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하에 북한살리기 접수계획을 세워 온국민이 실질적인 재난 구호대책 훈련같은 피부에 닿는 통일연습을 시작해야 한다.이것만이 김일성이후 김정일 제휴정권 부상에서 나오는 결론이다.
  • 기독교 재건(두만강 7백리:19)

    ◎신도 2만여명… 80년대 초부터 예배활동/문혁 이후 박해 사라지자 “자생교회” 탄생/초기 고 김성화 목사 혼자 연변 포교 활동/일부 조선족,한국 갔다 기독교인 돼 돌아오기도 우리 민족이 당시 북간도땅으로 불리던 연변지역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많은 종교를 맞아들였다.불교·기독교·천주교·유교·대종교등 자그마치 20여개나 되었다.아마도 이국 타향의 고독한 심사를 종교에 의지하여 달래보려는 것이 종교를 불러들인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토록 번창했던 종교가 광복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다.토지개혁때는 종교재산만 압수되고 교회당과 같은 건물은 그냥 내버려 두었다.문화대혁명 시기에는 한수 더 떠서 종교건물을 모두 창고로 사용했다.그러다 1983년 정부가 다시 종교단체에 건물을 돌려주었다.연변 사람들은 한 때 종교를 아주 버린 것처럼 보였으나 개혁개방 이후 종교주변으로 또다시 몰려들고 있다. ○한때 교회건물도 뺏겨 연변기독교의 부흥은 1978년 중국 공산당 제11기 삼중전회에서 개혁개방을 선언하고 나서 80년대 초부터 서서히이루어졌다.그러니까 예배활동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좀 넘는다.신도 숫자도 2만명을 헤아리게 되었다.처음에는 김성화(작고) 목사 혼자서 연변 전체를 맡아 순회목회를 했다.그러나 지금은 세분의 목사가 연길·용정·왕청에 상주하고 있다.이들은 40세 미만의 신학교 졸업생이다.최근에는 연길시에 1년 코스의 기독교훈련센터가 세워져 해마다 20명의 예비목회자를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 용정시 기독교회 박영호 목사(33)는 문화대혁명을 실감나게 체험한 세대는 아니다.그러나 그가 들은대로,또 어렴풋한 기억을 재생하여 들려준 종교박해의 실상은 모질었다. 『신자들은 다 잡귀신으로 몰렸다고 기래요.머리에 한발씩 되는 꼬깔모자를 씌우고 잡귀신 아무개라는 패쪽을 목에 걸었다는 겁네다.그리고 상두차에 조리돌림을 시키는 것은 약과고,장로와 권사·집사들이 자살하거나 매맞아 죽었디요.연변의 교회는 멸망의 변두리에 서 있었다 이겁네다.하디만 혁명은 육체를 소멸할 수는 있어도 정신을 깡그리 짓밟지는 못했디요.그래도 교회가 살아났으니끼리…』연변의 시골 교회당은 대개 1980년대 들어 자생교회로 출범했다.용정시 삼합진 북흥교회는 북흥촌의 조금숙 집사가 마을 신도조직을 만들어 예배를 본 것이 효시가 되었다.조집사는 자기네 집을 팔아 교회당을 세우는데 보탰다.현재는 신도가 1백명에 이르고 있다.이밖에 화룡시 노과진 노과촌 교회당은 마을 최수영씨(61)자택을 이용해 3명의 신도가 지난 1985년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출발했다.지금은 신도가 34명으로 늘어났다.농한기에 수·일요일 예배를 보고 농번기에는 일요일 예배로 국한하고 있다. ○예비 목회자 배출까지 요즘은 교회 역할도 커졌다.불행한 사람들의 안식처로 큰 몫을 하기 때문에 신도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신도가 늘어나는 또 하나의 원인은 한국을 다녀온 조선족들에게도 있다.한국에 나가 불법체류를 하는 동안 조마조마 애간장을 녹이던 조선족들이 한국교회에서 동정과 사랑을 받다가 돌아와서는 결국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다.연길시 흥안교회당의 이상옥씨(33)는 한국에서 집사가 되어 돌아온 사람이다.그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맹장수술을 받아야 했는데,수술비가 없어 애를 태웠다.그 때 기독교계병원에서 받은 무료수술을 인연으로 교인이 되었다. 공산주의를 종교 이상으로 받아들였던 당원들까지 신도가 되는 경우도 있다.이들은 개혁개방과 함께 현실을 직시하고 나서 자신들의 황폐한 심성을 발견한 것이다.북경 중앙민족대학 출신의 작가이자 연변대 강사였던 박길춘씨(36)가 그 대표적 사례다.그는 본래 당원이었는데 지난 92년 당에 퇴당신청을 내고 연길시 민주촌에 교회를 세웠다.현재 3백여명의 인텔리군을 신도로 거느린 이 교회는 연변에서 가장 믿음직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화룡시에 사는 박희남씨(34)는 화룡 건달판에서 이름난 주먹이었다.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슬금슬금 피할 정도로 불량기가 대단했다.그런데 교회의 신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바람에 교회에 발을 들여놓았다.지금은 양처럼 순한 사람이 되어 연길 기독교훈련센터에 들어가 신앙학습을 받고 있다.종교의 힘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한다.그래서 화룡에서는 아이들이 쌈질을 하면 『박희남 못 보았느냐』고 나무라는 말이 생겼다. ○탈당 후 교회 세우기도 연변의 교회는 아직 자립할 수 있는 재정능력이 없다.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동포교회의 지원이 필요하고,실제 외국에서 소리없이 돈이 들어온다.두만강 연안 개산툰 천주교 성당은 수원 매산성당에서 지어주었다.좁은 방에서 예배를 올리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돌아간 신부님이 귀국해서 성금을 보냈던 것이다.그리고 대전시 신성동에 사는 오금손 집사(66) 등 몇몇 분은 생활이 어려운 조선족 신도와 기독교훈련센터를 계속 도와주고 있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연변에 긍정적 모습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지난 1992년 화룡시 서성진 교회당에 머물렀던 미국 다미선교회의 한 선교사는 연변에 큰 파문을 던져주었다.그 선교사는 설교를 통해 「천국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를 시켰다.그해 10월28일 하느님의 사자가 와서 영접해 간다는 그의 말을 서성진 교회 신도들은 곧이곧대로 믿었다.전기문 집사와 같은 신도는 천당에 갈텐데 농사가 웬 농사냐고 일손을 놓았다.어떤 신도는자살을 기도했다.화룡시 서성진 진정부에서 사전예방을 했기에 망정이지,큰일이 날뻔 했다. 그리고 북한에 국적을 두고 연변에 와 있는 조교(조선교포)들도 교회에 나온다.그들은 하느님 앞으로 다가서면서 모든 시름을 덜었다고 말한다.지난해 한반도에서 혈육상쟁이 일어나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린 결과 정상회담 얘기가 나오더니만,갑자기 수령님이 돌아가 애달프다는 표현도 하고 있다.남북 7천만 동포가 하나되게 기도한다는 조교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용정시 삼합진 북흥교회를 찾았던 날은 마침 일요일이었다.20리나 떨어진 마을의 노인아낙들이 새벽길을 떠나 걸어서 교회로 모여들었다.아침 9시에 시작하는 주일예배 시간에 대느라 종종걸음으로 반달음질들을 쳤다.1원이면 너끈할 버스값을 아끼는 까닭은 감사헌금으로 쓰기 위함이었다.연변의 기독교는 이렇듯 재건되고,또 부흥하고 있다.
  • 도쿄지하철역 화장실서 독가스­폭파장치 발견

    【도쿄 연합】 도쿄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의 범인으로 옴 진리교 교주가 구속되고 옴 진리교에 대한 해산 청구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옴교의 범행으로 보이는 청산가리 독가스 테러미수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 4일 하오 6시 15분쯤 도쿄 증권거래소 등 증권회사가 몰려있는 중앙구 니혼바시(일본교) 가야바초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시안나트륨 9백g과 희석 황산 1.5㎏ 및 시한폭탄 장치가 비닐주머니 안에 싸여 발견됐다. 청산가스 독가스 발생장치가 발견된 시간은 회사원들의 퇴근시간으로 지하철은 매우 번잡했으나 시한장치가 작동되기 전에 발견된데다 지하철역 당국이 방송을 통해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 일 요코하마에 또 독가스/가미오카역서 32명 중독… 긴급 후송

    【도쿄=강석진 특파원】 2일 하오2시쯤 일본 요코하마(횡빈)시 가미오카역 부근에서 또다시 괴가스 소동이 벌어져 최소한 27명이 목통증 등을 호소,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통증을 호소한 사람들은 현재 요코하마시 6개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모두 증상은 가벼운 편이라고 NHK는 전했다. 현지경찰은 괴가스소동이 벌어진 가미오카역 부근의 지하통로 등을 폐쇄,원인물질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렇다 할 이상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일본당국은 지난달 30일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사건의 배후조직인 옴진리교 해체를 위한 공식조치에 들어갔다. 아사하라 쇼코 옴 교주와 옴교단 최고 간부들은 11명의 사망자를 낸 당시 도쿄지하철 살포사건과 관련,현재 살인 및 살인 미수죄에 직면하고 있다.
  • 학교시설 안전점검/교육부,지시

    교육부는 2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3일부터 8일까지 전국 1만2천여개 국·중·고교에서 진행중인 각종 시설공사나 기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일제히 실시하라고 일선교육청에 시달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신·증축공사의 부실예방 ▲학교시설 하자검사 및 보수사항 ▲노후시설을 중점 조사해 문제가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공사중단 및 보수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학교주변 학생의 통학로 및 생활공간의 담장,축대등 위험시설 ▲통학로의 안전위험 요소인 지하철·도로·전기 및 통신시설,아파트·일반건물 등 공사장에 대한 안전성도 집중 점검한다.
  • 일 여객기 공중납치/3백65명 탑승/하코다테공항 대치

    ◎일경,옴교신도 소행 추정 【도쿄=강석진 특파원】 승객과 승무원 3백65명을 태운 전일본항공(ANA) 소속 보잉 747 점보여객기 857편이 21일 상오 11시20분 일본 하네다(우전)공항을 출발,홋카이도(북해도) 하코다테(함관) 공항으로 가던중 11시57분쯤 야마가타(산형)현 상공에서 공중납치됐다. 납치범들은 당초 옴진리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하오 10시 35분쯤 한 스튜어디스를 통해 NHK­TV에 전화를 걸어 이를 부인했다. 이날 납치된 여객기는 예정대로 낮 12시42분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했으나 범인은 승객과 승무원을 인질로 잡고 급유와함께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공항이 폐쇄된채 대치상태가 계속되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비행기안에 억류돼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측은 승객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승객 3백50명과 승무원 15명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이날 정오직전 기내 2층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스튜어디스를 얼음깨는 송곳으로 위협한뒤 조종석으로 접근,비행기를납치했으며 자신을 옴교신자 「고바야시 사부로」라고 말하고 『존사(아사하라 쇼코 옴교주)를 석방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ANA에 따르면 범인은 객실에 동료들이 있다고 밝히고 「외부사람은 기체에 접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 폭탄·무기 소지 “폭파” 위협/일 여객기 납치 이모저모

    ◎“옴교보복 일수도…” 일 열도 공포/“얼음송곳 위협” 기장 첫 타전/F15기 긴급배치… 비상 대비/아사하라 부인 납치범에 투항 호소 ○…죽음의 독가스테러 사건으로 세계를 놀라게했던 옴진리교의 공포가 21일 다시 일본열도를 강타했다. 도쿄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날 옴교 신도로 알려진 범인에 의한 전일호(ANA)여객기 납치사건이 다시 발생, 옴진리교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비난과 증오가 증폭되고 있다. ○…비행기 납치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자위대는 하코다테 공항에 화학방호부대를 긴급대기태세에 들어가도록 하고 상공에는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와 F전투지원기를 각각 2대씩 포진시켜 긴장된 초계 태세에 들어갔다. 삿포로에 진주하고 있는 육상자위대도 화학방호부대원 약30명에 대한 출동령을 발동. ○…범인은 얼음깨는 송곳만으로 여객기를 납치했으며 항공관계자들은 범인이 어떻게 얼음송곳을 지니고 비행기를 탈수 있었는지에 대해 큰 의문을 제기. 일본 당국은 일본항공(JAL)기 요도호사건 드어을 계기로공항에 금속탐지기를 비치해 승객의 몸을 철저히 뒤지고 있기 때문에 금속성 칼이나 총기류는 유대가 사실상 불가능 하도록 되어 있다. ○…일정부는 가능한 모든 방책을 강구해 승객들의 안전구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으로 법질서유지를 위해 범인의 요구에는 단호한 입장으로 대처할 방침. 일정부는 특히 75년 적군파사건 당시의 비난등을 계기로 78년 후쿠다(복전)내각 당시 마련된 「항공기 공중납치에 대한 대처방침」에 입각,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옴교 교주의 석방요구 등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노나카 히로무 자치상(국가공안위원장)과 경찰청장관,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등을 불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 ○…범인이 스스로 옴 진리교 신도라며 「고바야시 사부로」라고 밝힌데 대해 ANA측은 그같은 사람이 탑승했음을 확인했으나 옴교측은 짚이는 곳이 없다며 현재 그런 신도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발표.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주의 아내이자 옴진리교주의 대행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마쓰모토 토모코는 21일 여객기 납치범들에게 투항하라고 호소. ○…밤이 깊어지자 공항에는 불안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대치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승객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조종사가 보고.또 단체관광객 안내원으로 기내에 억류돼 있는 여행사 관계자들이 이날 휴대전화로 회사에 연락해온 내용에 따르면 승객들은 눈가리개와 마스크를 한 채 전원 자리에 앉아 있으며 손을 결박당한 상태라는 것.그러나 ANA측은 여행사 안내원들의 이같은 보고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며 의문을 제기.납치여객기의 창문은 대부분 가려져 있고 기내 등도 일부 꺼져있으나 에어컨 작동을 위해 보조엔진은 가동. ○…일본당국은 기장을 통해 여객기 납치범과 계속 교섭하고 있으나 당국의 선 인질석방요구와 범인의 연료급유 및 도쿄 회항 요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ANA에 따르면 범인은 조종석에 들어가 기장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당국 역시 기장을 통해 범인과 직접 교섭,승객 석방 및 환자 발생시 병원 후송 등을 요구했으나 범인은 이를 거부.일본정부도 연료급유를 허락할 수 없다고 거부. ○…승객 가운데는 유아 등 어린이 7명과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95명이나 포함돼있다고 ANA측이 발표.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92세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국은 저녁시간이 되자 3백70여명분의 오니기리(주먹밥)와 음료수 등을 준비했으나 납치범이 거부. ○…납치된 여객기에 타고있는 한 여승무원은 NHK TV에 전화를 걸어 『납치범들이 폭탄과 다른 무기들을 갖고있다』고 말했다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납치범들의 협박메세지를 전달.범인은 특히 이날밤 10시35분 6번째 전화를 NHK방송국에 걸어 얼음 송곳은 밖에서 비행기 안으로 갖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은 옴교 신도라고 말한적도,이름을 댄 사실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 ◎납치기장과 교신 내용 ▲12시3분=2층 객실에서 남자가 얼음송곳으로 위협하고 있다.옴 신자인 것 같다. ▲12시30분=범인의 요구다.활주로에서 연로를 보급하라.객실 유리창의 빛 가리개를 모두 내려라. ▲12시33분=기장이 승객들에게 공중납치사건 발생을 밝혔다.승객들에게는 기내방송으로 12시40분 하코다테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12시47분=(범인으로부터) 활주로에 누구도 접근시키지 말라는 요구다. ▲12시55분=기체에 접근하고 있는 사람 수를 확인해달라. ▲12시59분=범인은 연료보급을 빨리 하라며 신경질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1시18분=(범인이) 연료보급을 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폭탄 시한장치를 풀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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