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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주변 식품점 22% 위생관리 엉망

    서울시내 초등학교 주변 소규모 식품점의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536개 초등학교 주변의 300㎡ 미만의 소규모 식품판매점 2,021곳을 조사한 결과 22.3%에 달하는 451곳이각종 위생 관련 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유통기한이 지난 빵이나 라면 등을 진열·판매한 경우가 161곳으로 가장 많았고,엿이나 쥐포 등의 표시기준 위반이 108곳이었다.튀김이나 김밥 등의 무신고 판매행위 94곳,유제품이나 햄류의 보관기준 위반 71곳,기타 17곳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19개 업소에 대해 20만원의 과태료를물리고 위반내용이 경미한 나머지 업소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거나 경고 처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규모 식품판매점의 위생관리 상태가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점검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경미한 위반내용이라도 다시 적발될 경우 과태료처분 등 처벌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클로즈 업 / ‘아가동산 그후 5년’ 집중 조명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10시50분)는 ‘아가동산 그 후 5년’이란 부제로 9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가동산 사건을 재조명한다. 일명 ‘아가야’로 불린 교주 김기순의 살인과 사기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면서 아가동산 사건은 조용히 잊혀져가는 듯 했다.그런데 재판당시 김기순의 무죄를 증언했던 신도들이 “우리는 속았다”며 양심선언을 했다.특히 88년 실종된 강미경양이 교주 김기순의 지시에 따라 맞아죽었다는 내용을 부인했던 강양의 아버지 등이 진술을 번복,지난 4일 사체발굴작업이 실시됐다.아가동산은 단순한협업마을에 불과하다는 김씨측의 주장과는 달리 아가동산에서 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인권유린이 자행된 사이비종교단체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왜 사람들이 허무맹랑한 사이비 교리에 빠지는지를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살펴보고,재판 당시 가려졌던 사실을 새롭게 조명한다.사법부의 판단이 있었지만 진실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는 게 제작진의 소신이다.아가동산 측은 방송과 관련,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천주교, 조선일보에 발끈

    ‘안티조선’운동이 각계로 번지는 가운데 조선일보와 천주교가 ‘독자투고’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주목된다. 1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조선일보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10일자 ‘성당주보의 여론몰이’에 이어 12일자에서 ‘천주교가 분열 조장하나’라는 제목으로 천주교를 비난하는 독자투고를 연이어 게재한 데 대해 천주교가 항의하고 나섰다. 이같은 글이 실린 뒤 천주교 서울대교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투고내용에 반발하는 신도들의 글이 줄을 이었고,천주교 서울대교구측은 “독자투고의 상당 부분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공식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독자투고가 신문 논조의 방향과 관계없는 한낱 독자의 의견일 뿐인데 천주교가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10일자에는 일부 언론·야당을 희화화한 천주교 인천교구 성당 주보의 만평과 관련,“여당 편을 드는 것이 천주교 전 신자들의 의사로 오해될 수 있다”며 “종교주보까지 여론몰이를 하는가”라는 요지의 비판을 담은 독자투고가 실렸다.12일자 투고는 “친북 색채가 짙은 성명에 단골로 들어가시는 추기경님이 있고,언론사 세무조사를 찬성하는 성명서에 천주교 이름을 꼭 끼워넣기도 한다”며 “천주교 주보가 남남분열을 조장하고 국가보안법 철폐에까지앞장서서야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사태가 확산되자 조선일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항의를 받아들여 19일자에 ‘성당의 주보와 관련된 글에 대한 의견’이란 제하의 반론을 실었다.이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공동대표 박기호 신부 등)은 지난 16일 언론개혁운동에 동참하는 성명을 발표, 14개 교구에서 각 성당별로 족벌신문 구독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성호 정운현기자 kimus@
  • 자원봉사 “나를 위해 한다”

    “취미활동처럼 자원봉사도 취향에 맞추세요.” 자원봉사활동의 개념이 ‘봉사’에서 ‘취미활동’으로 바뀌고 있다. ‘궂은 일 등을 함으로써 남을 돕는다’기보다는 여가 시간을 재활용하는 일종의 취미활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자신의 연령,취미,능력에 따라 자원봉사의 종류를 고를 수 있는 등 선택의 폭도 크게 넓어졌다. ■20대 후반∼30대 중반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자원봉사가인기.젊은 사람들은 희생을 요구하는 자원봉사보다 자신의경력에 도움이 되거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자원봉사를 선호한다. 외국 영화배우를 직접 볼 수 있는 국제영화제 자원봉사,외국인과 대화하는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 국제공항에서의 안내 자원봉사,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소식지 취재 자원봉사,고급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박물관 안내 자원봉사 등은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사람들이 몰린다. 전문적인 지식과 수련이 필요한 자원봉사는 나중에 취직할때 손색없는 이력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어린이 지도를하고 있는 김은옥씨(26)는 “생물공학과를 전공해 과학관 자원봉사가 아주 즐겁다”면서“물질적인 보답은 없지만 경력에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대후반∼40대중반 주로 주부 층이 많은 이 나이또래 자원봉사자들은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연관된자원봉사를 좋아한다.방과후 아이들 놀이 및 학습지도,캠프보조, 학교주변 유해활동 감시,어린이 박물관 전시 안내,청소년 상담봉사 등이 그것.자원봉사를 통해 여가 시간도 즐기고 자녀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각 구청을 통해 원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 어린이 박물관에서 사진촬영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송인옥씨(45)는 “여러 아이들을 접하고 가르치면서 자신의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 지 알 것 같다”면서 “자기 아이들만 귀한 줄 아는 젊은 어머니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은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40대 후반∼50대 아이들도 다 크고 일부는 직장에서도 퇴직했지만 아직 혈기 왕성한 중년들이 본격적으로 궂은 일을하는 자원봉사에 뛰어든다. 무의탁 노인 수발,소년 소녀 가장 돕기,장애인 돕기,물리치료,병원 호스피스,차량 자원봉사들은 대부분 이들의 몫이다. 이런 자원봉사는 따로 교육도 많이 받아야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시간이 많은 40,50대가 열성적이다.강남구역삼동 ‘역삼노인재가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황규순씨(46)는 “처음에는 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더 많은 배움을 얻는다”면서 “아직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사회진흥과의 조경훈씨(44)는 “예전에는 자원봉사를 험한 일 정도로 취급했으나 각 구청에 다양한 자원봉사가 마련되어 있다”면서 “굳이 돈들이지 않아도 다양한 배움과 봉사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분당주민 판교개발에 ‘무반응’

    판교개발계획이 발표됐을 때 교통대란 등을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던 분당 주민들이 최근 건교부 발표에는의외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금싸라기 땅으로 이주를 꿈꾸는 주민들이 은근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판교개발계획이 처음 윤곽을 드러낸 것은 99년 말.성남시가 280만평에 달하는 판교개발계획을 건교부에 건의하면서시작됐다. 건교부는 당시 판교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듬해 초까지 수차례 개발계획결정을 번복했고,이 과정에서 개발을 실현시키려는 성남시와 이를 반대하는 분당주민들간에 실랑이가 이어졌다. 분당 주민들은 판교개발이 강행될 경우 가뜩이나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분당∼수서,분당∼내곡 간 도시고속도로가 옴짝달싹 못하는 지옥체증현상을 빚을 것이라며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대해 판교주민들은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반발,지난해에는 양측이마찰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양상이 올해 들어서는 크게 해소되고 있다.분당아파트 가격이 수년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리는 주민들이 용인 대신 판교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개발을 반대하는 서울시와는 대조적이다. 주민 진말씨(56·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는 “판교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최근 주택청약예금을 다시 들었다”며 “상당수 주민들이 당첨만 되면 용인보다는 판교로 이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김모씨(44)도 “최근 판교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정보와 아파트 매매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분당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판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감사원 “유해업소, 지나친 규제완화가 원인”

    감사원은 최근 사회문제가 됐던 신도시 러브호텔 등 유해업소 난립은 정부의 획일적인 규제완화 정책이 주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17일 배포한 ‘2000년 지방자치단체 감사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경기도 고양시 등 전국 20개시·군·구가 숙박·유흥업소의 허가과정에서 34건의 위법·부당행위를 했다. 서울 강서구 등 11개 지역을 표본조사한 결과,99년 보건복지부의 공중위생업소 자유업화 및 단속공무원의 업소출입·검사 제한조치를 계기로 98년 말 5,284개였던 숙박·유흥업소가 지난해 10월 말까지 6,533개로 1,249개(23.6%)나 증가했으며, 이 중 679개는 주거지역 및 학교주변에 집중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원 설립·운영법’등에서 유해업소설치제한 장소를 연면적 1,650㎡ 이상인 경우 수평거리가20m 이상 떨어지면 같은 건물 같은 층에도 유해업소 입주가 가능토록 해 7대 대도시 4,727개 학원 중 178개가 유해업소가 있는 건물에 함께 입주해 있었다. 학교환경위생정화위의 위원 부족에 따른 심의기능 부실도지적됐다.현행 학교보건법에는 상대정화구역(200m 이내)에 유해업소를 설치하려면 학교환경위생정화위 심의 결과에 따르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현재 정화구역내에 유해업소가 5만5,000여개나 자리잡고 있었고,이 가운데 4,100여개(7.4%)는 학교담장 옆에 위치해 있었다.특히 학교보건법에는 소주방·호프집·안마시술소 등의 업소가 학교정화구역내 금지시설에서 빠져있는 등 법적인 미비점이 적발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안실련, 안전사고원인·예방책 발표

    안전사고 예방을 목표로 결성된 시민단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5일 어린이 교통사고를 유인하는 요인 10가지와 예방원칙 10가지를 선정,발표했다. ‘워스트 10’의 1위 자리는 어른들이 무심코 하는 무단횡단이 차지했고 이어 △어린 자녀를 조수석에 안고 타는 행위 △횡단보도에서의 좌측통행△횡단보도앞 불법 주·정차△주기가 너무 짧은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꼽혔다. 이밖에 △차가 먼저라는 운전자의 잘못된 의식 △초등학교주변 통학로의 노상 주차장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빨리빨리를 요구하는 부모들의 조급증 △횡단보도 앞까지 놓여진 버스정류장 등이 워스트 10에 포함됐다. 반면 ‘교통사고 제로운동 10칙’엔 △부모들이 무단횡단안하기 △자녀들에 대한 길 안전하게 건너기 교육 △교통안전 가족회의 열기 △운전자와 눈 마주치기 △하루에 열번씩 양보하기 △무단횡단자 계도하기 △교통법규 위반차량 고발하기 △‘모두가 내 자녀’라는 공동체의식 갖기 △‘차가 먼저’라는 의식 버리기 △교통사고 유자녀와 사랑 나누기가선정됐다. 이 단체의 송자(宋梓)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이 유독 높은 것은 학교와 가정에서 교통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있다”며 “안전교육 법적 의무화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불량 떡볶이 3억대 시판

    유통중 변질됐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떡볶이’ 제품을 재가공,학교주변 분식점 등에 다량 유통시킨 불량식품 제조·가공업소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불량 떡볶이 3억5,000여만원 어치 상당을 유통·판매한 8개 업소를 적발,관계기관에 행정처분토록 조치하고 불량 떡볶이 제품 1,800여㎏을 압류했다고 3일밝혔다. 경기 남양주시 D식품은 변질·유통기한경과 등으로 반품된떡볶이제품 ‘가락떡’ 3만㎏을 물로 다시 씻어 새 제품 제조시 혼합,3만㎏(1억6,000만원 어치)을 유통시킨 혐의다.또서울 동대문구 B식품도 ‘밀떡볶이’ 제품이 반품되자 새 제품에 10%씩 혼합·재가공,1,000㎏을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이비종교 교주등 5명 영장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종교단체인 ‘빌라델비아 선교회’ 교주 고모씨(27) 등 5명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 등은 지난해 7월 신도 김모씨(35) 부부로부터 전 재산 5,500만원을 헌금명목으로 갈취하는 한편 “음란 귀신이 붙었다”며 김씨 부부와 딸(3)을 교회 등에 격리 수용하고,딸이 “엄마가 보고 싶다”고 보채자 안수기도를 구실로 머리를 뽑고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받고 있다. 고씨 등은 모두 친·인척 사이로 지난해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교회를 차려놓고 신도를 모집,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주택가에 있는 고씨의 봉제공장에서 일하게해 임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부부는 딸이 숨진 뒤 고씨 등으로부터 “자식을 잃은 데 대해 회개하는 뜻으로 봉제공장에서 금식하며 일하라”는 강요를 받고 11일 동안 버티다 각기병으로 고생하던 중 탈출,청와대 비서실에 진정서를 내 수사를 의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데스크 시각] 불상파괴와 열린 세계관

    지난 28일 도쿄대 졸업식에서 행한 이기준(李基俊)서울대 총장과 하스미 시게히코(蓮實重彦)도쿄대 총장의 축사는우리가 일상에 바빠 잊고 살았던 역사관,세계관,나아가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우리 언론에 소개된 대로 두 분이 한목소리로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한 것은 반갑고 의미있는 일이다.축사 내용을 곱씹어보면 왜곡 교과서라는 현실적인 주제 외에도 인생에 대한 폭넓은 교훈이 담겨 있다. 도쿄대는 졸업식에 외국인을 초대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하스미총장은 사소한 일 같지만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 전통에 ‘반기’를 들고 그 첫번째 손님으로‘평소 존경해온’ 이총장을 초빙했다고 말했다.그는 졸업생들을 향해 제도와 전통에 대한 이런 용기있는 도전을 당부했다.그리고 이를 통해 일본의 기성 정치인들이 외치는,거창하지만 실효 없는 개혁의 위선을 질타했다. 개인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개혁을 외치는 그의 말에 일제 36년을‘자학역사관은 안된다’는 말로 미화하려는 국수주의자들의 논리는 힘을 잃는다.그의 말대로 과거 일본의 선조들이한반도에서 행한 잘못은 지금의 일본인들에게는 직접적인책임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역사적인 잘못까지스스로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는 역사의 책임의식을 당부했다. 이기준 총장은 일본의 젊은 지성들을 향해 ‘편견 없는열린 세계관’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그것은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 속에 상생(相生)을 꾀할 보편적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일제의 한반도 강점이라는역사적 사실을 선뜻 시인,사과하지 않는 태도도 결국 열린세계관을 갖지 못한 결과라고 그는 지적했다. 닫힌 세계관이 만들어낸 비극이 어찌 한·일 관계에서뿐이겠는가.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의 극단 회교주의 정권인탈레반에 의해 저질러진 불상 파괴 행위는 인간의 무지와편협,야만,폭력성이 어디에까지 이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500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서 있던 불상들을 왜 이제와서 부숴야 했을까.탈레반 당국은 이 불상들이 우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와 다른 종교를믿는 사람들과는 함께 살 수 없다’는 편협함이 도사리고있다. 600만명의 유대인도 나치의 닫힌 세계관 때문에 희생됐다. 3년여 만에 수백만명의 동족을 학살한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광기,그리고 문화혁명이라는 미명 아래 중국에서 저질러진 야만적인 문화 파괴행위.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같이 탈레반이 저지른 ‘불상 파괴’와 그 맥을 같이 한다. 문화혁명에서 보듯 혼돈의 와중에는 출세주의자,과격주의자들이 끼어들어 폭력을 부추긴다.이들은 새로이 생겨나는부작용들까지 모두 과거의 탓으로 돌리자고 유혹한다.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적을 찾아내 ‘불상 파괴’를 계속한다.탈레반은 옛 도그마인 불상의 파괴를 진정한 이슬람국 건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파괴 뒤에 남는것은 이전보다 더 무서운 또다른 도그마다. 제도의 허울에 기대지 말고 역사의 필연에 홀로 맞서라는하스미총장의 호소가 일본의 젊은 지성,정치인들만을 겨냥하지는 않을 것이다.편협함과 폭력을 거부하는 열린 세계관만이 ‘불상 파괴’의 미망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 ■이 기 동 국제팀장yeekd@
  •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

    최근 논란이 된 고양 일산신도시 학교주변의 러브호텔 난립은 고양교육청의 심의기구인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에서 건축심의를 형식적으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8∼10월 경기도 고양시의 ‘민간 건축공사 지도·감독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현장조사를 소홀히 해 부실한 의견서를 제출한 모 초등학교 C교장에게 주의를 주도록 하고 관련 교육공무원 4명을 징계하도록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사 결과,고양교육청은 지난 97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학생들의 주 통학로변 등 학습에 큰 피해를 주는 지역에 17건의 숙박시설을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육청은또 이 기간에 신청한 647건의 건축심의 가운데 625건(96. 6%)의 숙박시설 등 유해시설 설치허가를 의결했다. 감사원은 학교주변 유해업소 난립을 막기 위해 교육부 등이 지난 99년 2월 고양교육청에 학교환경위생정화위 심의위원(9∼15명)을 법정 최대인원으로 위촉하고 미흡한 심의기준을 보완토록 지시했는데도,심의위원을 최소인 9명만으로 운영하고 심의기준도 보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독자의 소리/ 학교주변서 유흥업소 홍보 삼가야

    우리는 학교 주변의 호텔이나,학원 빌딩안의 안마시술소등을 흔히 볼 수 있다.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줘야 하는데 학생들이 늘 드나드는 주변에 이런 곳들이 있다는 것은한심한 노릇이다.요즘은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짧은 치마를 입고 시끄럽게 떠들며 춤추는 내레이터 언니들을 길거리에서 자주 보게 된다. 나이트클럽 등 개업한 유흥업소의 거리 홍보로 시끄러워지는 여의도.이런 행위는 주민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은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학생인줄 알면서도,받아도 갖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유흥업소 홍보물을 억지로 떠넘겨 길을 더럽히게 한다.한창 자라는 청소년에게 바른 사고를 심어주고 앞장서 모범을 보여줘야할 어른들이 이래서야 될까?원상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중]
  • 2001 길섶에서/ 열녀와 이혼

    조선조만큼 ‘열녀 만들기’에 열을 올린 시대나 나라가 있었을까.음행을 한 여인은 ‘자녀안(恣女案)’에 올려 신분을낮췄고, 정절을 ‘강요’하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도 여러차례 반포했다.이도 못미더웠던지 성종때에는 아예 법으로여인네들의 재가 의지를 꺾었다. 재가 여인의 자손은 과거에응시도 못하게 하는 ‘재가녀자손금고법(再嫁女子孫禁錮法)’이다.혼인은 오로지 가부장 위주의 가족 승계의 방편이었다고 할 만하다.사랑의 결실 운운은 공허하다. 하지만 조선 전기까지만해도 남녀 평등의 고려 유풍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재산 상속에도 차등이 없었다.경국대전의 남녀 균분(均分)규정이 이를 증명한다.학자들은 조선 후기 들어 여성 속박이 더 심해졌다고 분석한다.왜 그랬을까.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 두드러진 신분 해체의 분위기를 억누르면서 여성 속박도 강화됐다는 해석이다.신분 중시,남성 우월의유교주의 반동의 단면이라는 것이다. 해마다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혼인 신고조차 않는 부부들도 많다고 한다.신중한고려 끝에 나오는 선택인‘이혼'의 자유를 생각케 하는 이즈음이다. 최태환 논설위원
  • 구멍난 보안망… 워싱턴 충격

    “냉전은 끝났어도 스파이전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방첩임무 베테랑 요원이 지난 15년간 구소련과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루이스 프리 FBI국장은 20일 지난 27년간 FBI에서 일해온 로버트 필립 핸슨(56)을 간첩활동 및 간첩활동 음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핸슨은 첩보를 넘겨준 대가로 러시아측으로부터 그동안 미화 150만달러와 다이아몬드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미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냉전 이후 최대 규모 간첩 사건으로분석하고 있다. ■검거까지 핸슨은 미 정부의 이중간첩 운용계획과 미 정부가 분석한 KGB의 CIA요원 충원 공작 및 KGB 활동 분석 보고서 등 최고급 기밀문서를 넘겨줬다.그리고 소련 대사관내 미국측 고정 간첩 KGB 요원 3명의 신원을 러시아에 전해준 혐의다. FBI가 핸슨 체포작전에 돌입한 것은 4개월 전.자체 내부 조사반이 혐의를 잡고 가택 수색과 함께 전화를 도청했다.러시아측이 핸슨에게 전달하려던 5만달러를 가로채 증거를 확보했고 마침내 18일 핸슨이워싱턴 근교 폭스톤 공원에서 비밀정보 뭉치를 떨어뜨려 놓는 현장을 급습,체포했다.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핸슨은 최고 사형에 처해질수 있다. ■신출귀몰 핸슨은 용의주도하게 자신의 신분위장을 위장했다.FBI의 검거발표가 있기 전까지 러시아측도 핸슨의 정체를전혀 알지 못했다. 112페이지 분량의 진술서에 따르면 핸슨은 자신을 담당한 러시아측 요원을 절대로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았으며 비밀장소에서 암호화된 메시지와 금품 등을 주고받았다. 핸슨은 지난 85년 10월초 정규 우편물을 통해 러시아의 요원들과 접촉,금품을 대가로 한 정보제공을 제의했다.러시아첩보기관에 핸슨은 단지 ‘B’라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으며,자신은 편지에서 ‘라몬 가르시아’라는 이름을 타이핑으로서명하고 편지 겉봉에는 ‘짐 베이커’,‘G.로버트슨’ 등의이름을 썼다. 은밀한 교신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핸슨은 “토론을 계속할의향이 있다면 워싱턴타임스에 ‘71년형 다지 디플로매트 차량의 엔진 부품일체 구함.구입희망 가격 1,000달러’라는광고를 게재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핸슨과 러시아 요원은워싱턴 외곽 숲속 비밀장소에서 소포와 메시지, 금품등을 주고받았다.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비밀장소와 자신의 정체가 수사대상에 올라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FBI기록을 지속적으로체크했으며,러시아 요원과 접촉을 계속하기 위해 해외출장은한사코 거부했다고 프리 국장은 밝혔다. ■후속조치 핸슨의 간첩사건으로 인한 국가안보상의 피해조사와 FBI내 보안절차에 대한 점검을 위해 FBI,미 중앙정보국(CIA),국무부,법무부가 합동수사에 들어갔다. CIA국장을 역임한 윌리엄 웹스터 판사가 핸슨 사건 특별위원회를 맡았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신의를 배신하려는자는 경고하건대 반드시 찾아낼 것이며 결국 정의의 심판대에 올려질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다양한 학력과 경력, 구소련 간첩책 탐독…이중간첩 핸슨. 핸슨은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시민으로 철저하게 위장해온인물.6명의 아버지로 가톨릭 고교 종교과목 임시 교사였던아내와 함께 동네 파티에도 곧잘 참석하는 ‘일반 이웃’이었다. 스파이 자질을 키우려 했던 듯 76년 FBI에 투신하기까지 그의 학력·경력은 다채롭다.66년 일리노이주(州) 게일스버그의 녹스칼리지에서 화학을,노스웨스턴대학에서 치과학을 공부했다.71년 회계학 석사학위를,73년엔 공인회계사 자격을얻었다.시카고에서 한 회사의 회계담당으로,시카고 경찰청에서 수사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FBI는 핸슨이 85년 KGB 스파이로 자원하면서 러시아 요원에게 “14살때부터 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30년대 영국을 무대로 활동한 구 소련 첩자 ‘킴 필비’에 대한 책을 탐독했다고 밝혔다.핸슨이 살고 있는 버지니아 근교주택가의 한 이웃은 “핸슨 집에 가본 적이 있지만 소비에트 깃발같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천주교 ‘여성 목소리’ 높아진다

    국내 천주교 여성 신도와 수도자 등 여성만으로 구성된 기구가 주교회의 산하에 생겨 여성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지켜온 천주교계에 변화가 일 조짐이다. 15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산하에 여성위원회 사무국이 지난 9일 개설돼 본격 활동에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77년이후 천주교 여성단체들이 계속 건의해온 여성 평신도·수도자들만의 단독기구가 처음 생긴 셈으로 향후 한국 천주교계에서 의사결정과 사업에 대한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첫 모임에서는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여성분과위원장 이영자 수녀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향후 교계에서의 여성역할과 위상,가정·여성폭력에 대한 대응방침을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계는 현재 국내 천주교 신자중 여성이 3분의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당에서 활동하는 신도도 여성이 대부분이다.본당의 행정 등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사목회의 위원은 대부분 남성의 몫임을 볼 때 퍽 대조적이다. 여성단체들은 한국 천주교에서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처럼 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홀대당한다며 여성위원회 설치와 본당 사목회의에 여성 사목위원 20∼30% 할당을 요구해왔다. 김성호기자 kimus@
  • 영화 / 여명·이나영 주연 ‘천사몽’

    홍콩스타 여명을 ‘모셔’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천사몽’(天士夢·17일 개봉)은 진작부터 입소문이 뜨르르했다.박희준 감독의 데뷔작은 SF액션을 장르로 표방했다.그리고 SF액션을 구사할 가상공간으로는 ‘전생’을 택했다.전생과 현생을 넘나들고 동·서양의 이미지가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영화는 ‘퓨전’이란 수식어를 달아도 좋겠다. 여명은 특전단 대원 성진역이다.물리학계의 권위자인 장배송 박사의 딸 남홍을 찾는 임무를 맡는다.남홍은 2년전 시공이동 실험과정에서 사이비 교주 이세신의 테러로 사라져버린 인물.성진은 남홍의 뇌파와 일치한다는 이유로 장박사가 고안한 전생체험기계로 들어가 남홍을 추적한다. 영화는 성진이 들어간 전생공간 ‘딜문’에 초점을 맞췄다. 신분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딘(성진)과 로제(남홍),둘 사이를 방해하는 샤닐(이세신)의 전생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여기에 딘의 친구인 마틴과 여전사 쇼쇼의 사랑이 또 한축을 이룬다.전생이야기는 현생에서 이 다섯 남녀가 다시 얽힐 수밖에 없었던 인연을 설명해주는장치다. 그러나 영화에는 허점이 한둘이 아니다.우선 여러 화제작들을 벤치마킹했다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전생과 현생을 잇는 줄거리는 ‘은행나무 침대’나 ‘단적비연수’를,고대로마를 연상시키는 전생의 검투장면은 ‘글래디에이터’를,뇌파를 이용해 시공을 넘나드는 아이디어는 지난해 인기작 ‘더 셀’을 의식하지 않았을까.그러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설정이 난무한다.전사들은 로마식 검투와 복장을 하고 있는데,다음 장면의 실내는 현대식 호텔로 돌변하는 식이다. 더욱 명백한 잘못은 배우들의 연기다.먼저 여명이 한 몇마디 안되는 우리말 대사는 더빙처리한 ‘가짜‘다.그리고 이나영(쇼쇼),박혜영(로제),윤태영(샤닐),김지무(마틴),로제의어머니역 등등 신인급 주·조연들의 대사도 연기에 흡수되지 못한 채 ‘따로국밥’이다. 할리우드의 첨단특수효과 장비를 도입한 영화는 제작 지원도 많이 받았다.하지만 전생이라는 소재가치를 높이려면 극중공간을 낯설게 보였어야 했다.전생실험공간에 유명 협찬사의 마크를 그대로 노출시킨 것 등도 감상의흐름을 뚝 끊어놓는다. 황수정기자
  • 경기도 성남시 초등학교 주변도로 컬러 포장

    경기도 성남지역 초등학교 주변의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가노랑 빨강의 컬러아스콘으로 포장된다. 성남시는 초등학교 주변도로 54곳과 급커브길,급경사지 등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도로를 노란색 특수 아스콘으로 포장한다고 12일 밝혔다.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라는 불명예를 불식시킨다는 취지다. 횡단보도는 노란색 도로와 대조적으로 빨간색 아스콘 포장을 할 계획이다.운전자들이 위험지역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우선 1억원의 예산을 확보,오는 5월까지 시범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해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컬러아스콘은 전북 전주,충남 천안 등지의 축제 행사장에서 사용된 적은 있지만 교통사고 방지를 목적으로 도로에 포장되기는 처음이다.포장 면적은 도로폭을 기준으로 길이는 40∼50m 가량이다.시 관계자는 “컬러아스콘의 경우 도로의 미끄럼 방지시설로 일부 사용한 적은 있으나 학교주변에 설치되기는 처음”이라며 “시범운영결과 교통사고예방에 효과가 클 경우 대상지역을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2월의 독립운동가 윤세복 선생

    국가보훈처는 30일 만주 서간도에서 민족계몽운동을 벌이고 대종교를 통해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한 단애(檀崖) 윤세복(尹世復·1881∼1960) 선생을 광복회,독립기념관 등 유관기관 공동으로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선생은 을사늑약 이후 1909년 독립운동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담,국권 회복에 앞장섰다.합방 이후대종교에 입교한 선생은 1911년 2월 서간도로 망명,환인현에 동창학교를 설립,민족계몽 운동을 펼쳤다. 선생은 일제에 체포돼 18개월간 옥고를 치렀고 만주·노령지역 독립운동지도자들과 함께 1919년 2월1일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3·1운동후 평화적 시위로는 독립할 수 없다고 판단,1921년 대한국민단을 결성해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1924년 대종교 3대 교주로 취임한 뒤 1933년 만주 동경성에 ‘발해농장’을 설립,독립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1944년 무기형을 언도받고복역하다 광복을 맞았다. 노주석기자 joo@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중랑구

    ‘중랑천변을 한번 달려 보십시오.달라진 중랑의 모습을 확인할 수있습니다’ 정진택(鄭鎭澤) 중랑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방향을 “그동안 정력적으로 추진해 왔던 지역경제 활성화,복지기반 조성,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완성하는데 두겠다”고 밝혔다. 물론 망우청소년수련센터 건립이나 신내동 공용터미널 조성,노인병원 건립 등 주목받을 사업이 많다.그러나 그동안의 각종 사업을 세세하게 정리·점검해 새로운 도약의 패러다임을 짜는데 에너지를 쏟아붓겠다는 뜻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 건설된 지하철이 낙후한 중랑의 발전을 담보하는 혈관이 되고 있다.7호선 사가정역 일대는 이미 로데오거리가 조성돼 강북권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신내동에는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을 갖춘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 애니메이션,만화영화,캐릭터산업 등 고부가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이를 통해 소점포와 가내형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구조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또 먹골배 재배단지가 있는 먹골역과 망우로일대 상가밀집지역을 특화거리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축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복지기반 조성 서울시가 중랑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노인병원이 노인복지의 중추가 될 전망이다.현재 적지를 물색중이며 규모와 시설면에서 전국 최고수준이 될 전망이다.여기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묵동에 들어서 ‘새로운 중랑 복지축’을 형성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경로우대 할인제도 정착을 위해 가맹업소를1,000곳으로 확대하고 상봉·면목동 등지에는 경로당이 새로 들어선다.낡은 경로당 6곳도 모두 개·보수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약자와 장애인,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진료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특화,공공의료복지의 지평을 새로열겠다는 구상이다.‘직접 주민들을 찾아나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의료복지의 지향점이다. ■지역개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업은 망우동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서게 될 청소년수련센터.서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수양시설을집적화해 이곳을 청소년문화의산실로 가꾼다는 계획이다.월드컵때연습구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축구장을 비롯해 배구·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자연체험장,극기훈련장,인공암벽 등 첨단수련장과 함께 들어서게 된다.올 상반기중 설계를 마무리,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면목동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며 신내IC∼구리시 구간,송곡고교∼망우로간 도로 개설 및 확장공사도 시작된다.여기에 500대 주·박차 규모의 신내공영차고지가 들어서면 이 일대가 주목받는새 상권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사계절 공원가꾸기. 모처럼 중랑천변을 찾는 주민들은 깜짝 놀란다.옛날의 ‘버려진 땅’이 아니라 반듯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하천변 공원의 달라진 모습때문이다. 봄과 가을이면 색색의 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가 하면 요즘같은 겨울에는 잘 다듬어진 제방로를 따라 운동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여유가 넘치는 곳이 됐다.‘죽은 하천,오염된 환경’의 흔적은 어디에도없다.중랑구가 하천변 정비사업계획을 마련, 99년부터 체계적으로 가꾼 결과다. 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중랑천둔치 체육공원에는 폭 4m,길이 1,922m의 중랑교∼장평교간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됐으며 육상트랙 1면과 게이트볼장,농구장 각 2면,배드민턴장 4면,배구장,족구장 등 7종 13면의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여기에 봄부터 가을까지천변에 화훼·채소단지가 조성돼 사철 주민들의 마음을 빼앗는 명소가 됐다. 중랑천의 ‘변신’은 제방 보강사업과 함께 추진됐다.이화교∼묵동수림대,이화교 일대,중화 빗물펌프장 일대,중화 빗물펌프장∼중앙선철로,중앙선 철로∼중랑교,면목 2·5동 등 모두 7개 구간의 제방을대대적으로 보강,고질이던 홍수 걱정을 없앴다.또 이곳의 쓰레기집하시설과 폐기물적치장을 단풍터널,감나무동산,개나리정원 등 테마형주민 휴식공간으로 정비했으며 천변 곳곳에 정자와 쉼터를 마련하는등 꼼꼼하게 주민들의 편의를 살폈다. *정진택 구청장 인터뷰. “이제 풀뿌리 자치에서 거품을 빼야할 때가 됐습니다” 정진택 중랑구청장은 “초기의 시행착오라고 생각은 하지만 자치행정에 너무 거품이 많아 주민들은 관청에 능력 이상의 기대를 했다가실망하게 되고 공직자들도 소신껏 실질 행정을 추구하지 못했다”며실질 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구정의 방향은. 중랑구의 과제는 크게 보아 ‘복지’와 ‘지역개발’이다.낙후 이미지를 벗고 지역경제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기위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역개발이 필요하고 이런 가운데 주민,특히 경제·신체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뜻을 펼 수 있도록 복지시책을 더욱 강화하겠다. ■중랑천 공원화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되나. 중랑천변 공원조성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측면과 버려져 왔던 중랑천을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중랑천은 중랑구를 상징하는하천이다. 천변 공원화사업은 물론 수질이 되살아 나도록 단계적인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여건상 대규모 개발사업이 쉽지는 않을텐데. 개발이 중요하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필요한 곳을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개발하겠지만 개발지상주의는 후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오히려 주민복리시설과 청소년들이 꿈을 펼 수 있고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자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게 더 급하다.필요와 적정성을 가려 개발에 나설 것이다. ■상봉터미널 이전문제는 어떻게 되나. 신내동 공영터미널 조성계획은 변함이 없다.문제는 소음,교통체증 등 예상되는 부작용이다.학교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한다든가,대체 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이같은 정황을 주민들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심재억기자
  • 박은식선생 ‘大東古代史論’ 첫 공개

    독립운동가·언론인이자 대표적인 민족사학자인 백암 박은식(1859∼1925)이 1911년 만주 망명시절 저술한 ‘대동고대사론(大東古代史論)’이 17일 처음 공개됐다.백암의 저서 가운데 상당수가,특히 만주시절의 저술 대부분이 현전(現傳)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태여서 이번 공개는 주목된다.‘한국통사(痛史)’‘한국독립운동지혈사’로 유명한 백암은 고대사에서도 단재 신채호에 버금가는저술을 남겼다. 1910년 8월 대한제국의 주권을 강탈한 일제는 ‘황성신문’‘서북학회월보’ 등 항일언론을 탄압하면서 백암의 저서들을 ‘금서’로 지정,발행과 독서를 엄금했다.이에 백암은 이듬해 4월 국경을 탈출,서간도 환인현 소재 동지 윤세복의 집에 1년간 머물면서 ‘동명성왕실기(實記)’‘발해 태조 건국지’‘몽배금태조(夢拜金太祖)’‘명림답부전’‘천(=연)개소문전’ 등을 썼다.독립기념관(관장 박유철)이 공개한 ‘대동고대사론’도 이 시기에 저술한 사서 가운데 하나다. 이 자료는 그동안 학계 일부에 알려져 왔으나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87년 독립기념관을 개관하면서 도산 안창호 소장자료가 일괄기증될 때 포함된 것이다.총 19쪽의 프린트본으로 한문으로 서술된 이 사서는 저자가 백암의 별명인 박기정(朴箕貞)으로 돼있으며,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주를 지낸 윤세복이 교열자로 돼 있다. 본문은 ▲박기정의 서(序)▲단군조선▲기자조선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백암은 이 책에서 단군 혈통관념을 강조하고 우리 역사의 무대를 만주와 한반도의 통합체로 이해하는 영토관념을 제시했으며,종교와 역사를 강조해 궁극적으로 독립정신을 고취하고자 했다. 이같은 역사관은 독립운동의 동지이기도 한 단재의 사관과 유사하다. 그러나 백암이 여진족까지 동족으로 설명한 반면,단재는 부여족을 주족(主族)으로 여진족을 객족(客族)으로 이해한 점이 다르다.숙명여대사학과 이만열교수(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장)는 “백암 선생이저술한 고대사 사서 가운데 드물게 실물이 남은 것으로 가치가 크다”며 “단군을 다룬 까닭은 대종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료는 올 가을 출간 예정인‘박은식전집’에 전문 수록된다.대한매일은 지난 99년 백범 서거 50주년을 맞아‘백범김구전집’(나남출판)을 출간한 데 이어 금년에는 동방미디어(회장 이웅근)와 공동으로‘박은식전집’(5∼6권 규모 예정)‘양기탁전집’(3∼4권 규모예정)을 출간할 예정이다.두 사람 모두 독립운동가로 큰 족적을 남겼으며,대한매일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에서 논설기자(주필)로 활동하면서 항일언론의 필봉을 날렸다. 지난 15일 구성된 박은식·양기탁전집편찬위원회에는 윤병석(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조동걸(국민대 명예교수)신용하(서울대 교수)이만열(숙명여대 교수)김삼웅(대한매일 주필)정진석(한국외국어대 교수)김필자(‘양기탁의 민족운동’저자)씨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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