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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RP대표단, 평양칠골교회 방문

    |평양공동취재단|지난 5일 순안공항을 통해 평양에 도착한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 42명은 다음날인 6일 조선종교인협의회(KCR)의 양해 아래 각 종교별로 나뉘어 칠골교회와 장충성당, 광법사를 둘러보았다. 광법사를 찾은 일행은 신도로 보이는 두사람만 사찰을 지키고 있어 경내를 둘러보는 데 그쳤다. 장충성당에선 성체집전의 문제 탓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총장인 배영호 신부의 인솔로 미사를 드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칠골교회의 주일예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참관할 수 있었다. 평양시 칠골동에 위치한 칠골교회의 교인은 60여명.15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칠골교회에서 열린 이날 예배는 북한 신도 50여명과 독일 관광객 32명, 미국 시애틀의 형제교회에서 온 동포 30여명이 참석해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볐다. KCR와 독일 교회는 신자 교환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방문 행사는 11번째라고 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예배는 사도신경과 찬송, 설교, 찬송, 헌금, 축사 등으로 1시간40여분간 진행됐다. 영어에 능통한 황민우 담임목사가 “민족분열과 핵전쟁의 역사적 위기에서 우리 민족이 한데 뭉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다.”라는 내용의 설교를 하는 중간 신자석에서 ‘아멘’‘아멘’소리가 이어졌다. 성가대원 10여명이 성가복을 입고 예배당 왼쪽에서 성가를 불렀는데 찬송가는 ‘십자가 군병들아’ ‘바다를 잔잔케 하심’ ‘진실하신 친구’ 등 남측의 찬송가와 거의 비슷했다. 성가대가 찬송을 부르자 찬송가 내용을 알고 있는 독일인들이 손을 들고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열심히 찬송을 따라했다. 황 목사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독일인들은 함께 찬양하는가 하면 손을 높이 들고 찬송가를 합창했다. 북한의 한 여성 집사는 기도를 통해 “산 넘고 바다 건너 대륙과 대양을 건너 기쁘고도 흐뭇한 주님의 날에 이렇게 자리를 같이 하고 목소리를 내 주님께 할렐루야 영광을 올리는 것에 너무도 감사하다.”며 “우리 민족의 기치를 높이 들고 7000만이 통일 애국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시애틀의 형제교회 교인들도 나와서 찬송을 했고, 북한 장애인단체 초청으로 방북한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연단에 올라 인사말을 해 북측 신도들의 환영을 받았다. 부인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너울랄 파사리브(60) 주 북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우리 부부는 매주 칠골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데 예배에 아주 만족한다.”며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그 영적인 무언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 판교 ‘메모리얼 파크’ 무산 위기

    판교 ‘메모리얼 파크’ 무산 위기

    장사 자족시설의 하나로 판교신도시에 건립될 예정이던 대규모 납골당이 부지무상공급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였다. 최근에는 이 시설이 자연장(自然葬)시설로 재추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납골당 건설 반대를 외치던 주민들이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메모리얼파크’란 이름으로 판교 조성계획 수립 당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 납골당은 기존 시설물들과는 달리 5만기에 이르는 봉안시설 모두가 지하에 건설되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며 혐오시설이란 이미지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국 돈에 발목이 잡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유상매입 주체 없어 사업 ‘올 스톱´ 판교 메모리얼파크 조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해 4월. 당시 법제처는 판교 메모리얼파크 부지의 ‘공공시설 귀속’타당성 여부를 심의한 결과 부지를 유상매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취지의 공문을 사업 주체인 경기도에 보냈다. 경기도는 건설교통부로 무상 양여받기로 했던 판교 메모리얼파크 부지 5000여평을 매입하는 데 최소한 500여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성남시,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판교신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갖고 중지상태에 놓였던 사업의 재추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판교신도시내 메모리얼 파크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주체를 찾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지를 유상매입한 뒤 사업을 하겠다는 주체가 나오지 않아 메모리얼파크 건설계획 자체가 또다시 올 스톱된 상태다. ●‘자연장´ 전환 제안에 성남시 난색 최근 건교부와 주공은 답보상태에 있던 메모리얼 파크를 납골당이 아니라 3000기 규모의 ‘자연장’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성남시가 관리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남시는 납골당이든 자연장이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시는 “장사시설이 분당에 인접해 있는 데다 앞으로 입주할 판교주민들의 반대도 예상돼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이미 메모리얼파크가 장사시설부지로 확정돼 용도변경이 불가능한 데다 10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지구에 납골당 시설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설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분당주민들은 계획된 메모리얼 파크 바로 앞에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며 납골당 건립을 줄곧 반대해 오고 있다. 납골당 건립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분당주상복합아파트연합회측은 “자연장으로 바뀌어도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형태에 따라서는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해 시보다는 반대 수위를 다소 낮췄다. 그러나 주민들은 어떤 식으로든 사전에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종교형 인간/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자기네 교리를 믿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하는 종교가 있었다. 영적인 영생을 강조하거나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취재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말 그대로 육신이 천년이고 만년이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신도들은 황당한 이 얘기를 믿고 있었다. 흰 머리가 검게 되고, 끊어진 생리가 다시 시작됐다는 구체적 증거까지 들이댔다. 그런데 그토록 영생을 강조해온 교주는 평균수명도 살지 못하고 72세에 사망했다. 이 종교는 학력이나 지위가 높은 신도가 많음을 자랑했다. 다른 사이비성 종교들도 대개 이같은 점을 내세운다.“이렇게 잘난 사람들도 믿는데 사이비로 치부할 것인가.”라는 항변과도 같다. 하지만 이단에 빠지는 데는 학력이나 지위가 소용없다. 사람의 성향 문제다. 한번 이상한 종교에 빠졌던 사람은 설사 헤어나더라도 또 다른 사이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충격적이고 뇌쇄적인 교리에 예속되지 않고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인간 유형이다. 문제는 그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곤하다는 점이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책꽂이]

    ●랭보-바람구두를 신은 천재 시인(클로드 장콜라 지음, 정남모 옮김, 책세상 펴냄) 보들레르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 시를 대표하는 시인 랭보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시기별로 변모해가는 랭보의 내면을 그렸다. 강압적인 모친 아래서 반항과 탈출을 꿈꾸던 소년기, 자신을 본격적인 문학세계로 이끌어준 폴 베를렌과의 교유, 문학을 포기한 뒤 아프리카에서 자유롭지만 권태로운 삶을 살아가던 시기 등. 시간을 따라가며 광기와 반항으로 가득했던 그의 삶이 지향했던 바를 추적한다.‘랭보의 침묵시기’로 거론되며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1878년 이후 랭보의 아프리카에서의 삶을 소상히 살폈다. 전2권, 1권 2만 5000원, 2권 2만 3000원.●그림 속의 의학(한성구 지음, 일조각 펴냄)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분과장을 지낸 저자의 의학 에세이. 의사는 일반인과는 다른 시각으로 그림을 뜯어본다. 렘브란트의 ‘밧세바’를 보고 유방암이나 유선염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려보기도 하고,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는 양쪽 어깨와 목의 방향이 어색하다며 결핵 환자를 모델로 했을 가능성도 제시한다. 술과 환락의 신 디오니소스의 젊고 팽팽한 모습과 타락한 모습을 그린 카라바조의 그림 앞에서는 알코올의 폐해를 짚어보고, 교통사고로 온 몸에 철심을 박고 살아간 프리다 칼로의 그림 앞에서는 환자를 돌보는 의사의 심정이 되기도 한다.2만 3000원.●조선의 묵죽(백인산 지음, 대원사 펴냄) 먹으로 그린 대나무 그림을 시대순으로 정리. 효행, 절조, 길상, 은일 등 다양한 의미를 갖는 대나무는 예로부터 그림의 소재로 널리 채택됐다.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의 묵죽화는 화원 화가들을 중심으로 북송 화조화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소식과 문동이 그린 문인화풍 묵죽도가 크게 유행했다. 그러나 남아있는 작품은 많지 않다. 조선 초기의 작품은 미미하고 조선 중기는 이정, 이징, 김세록, 허목, 이급 등이 대나무가 갖는 선비의 절개와 지조라는 상징성에 주목해 즐겨 그렸다. 조선후기는 유덕장·심사정·강세황 등 문인화가와 최북·김홍도·임희지 등 화원화가, 말기에는 신위·김조순·송상래·허유·조희룡 등이 묵죽화의 맥을 이었다.3만 5000원.●두뇌개발 비결(리처드 레비턴 지음, 김종석 옮김, 이너북스 펴냄) 이른바 ‘3파운드 우주’인 인간의 두뇌는 약 1000억개의 신경단위 혹은 신경세포로 이뤄져 있다. 무궁무진한 두뇌능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뇌 용량의 4∼10%밖에 활용하지 못한다. 인간의 두뇌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두뇌의 리듬을 맞춰라’ ‘두뇌를 해방시켜라’ 등 일곱가지 비결을 소개한다.1만 3600원.●나이야, 가라!(원이숙 지음, 바오로딸 펴냄) 40여년 전 프랑스에서는 우아한 노년을 위한 LAI(Life Ascending International)라는 운동이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2003년에 받아들여 교구청에서 인준도 받았다. 조금씩 올라가자는 뜻으로 우리말로는 ‘오름회’라고 이름 붙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오름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다.“젊은이들은 노인들보다 훨씬 현명하고 이해가 깊다.”는 말도 덧붙인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포용력과 인내심이 줄고 신경질적인 노인이 적지 않음을 지적한 말이다.9500원.●유럽 장인들의 아틀리에(이지은 지음, 한길아트 펴냄) ‘어린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종손인 알랭 드 생텍쥐페리는 옛날 열쇠를 복원하는 희귀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어린왕자가 그려진 자신의 헬기를 직접 만든 제조가이며 전통 프랑스 가구에 장식을 하기 위해 나무를 여러 문양으로 자르는 ‘시아쥐(sciage)’전문 장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처럼 장인의 대열에 들어선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삶과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쓴 방문기다.2만 3000원.
  • [열린세상] 21세기 외교시대를 준비하자/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한·미 FTA는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 받는다.6자회담과 2·13 합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것이다. 반기문 전 외교부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하여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세 건의 외교적 성공으로 우리는 탈냉전의 혼돈기를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의 21세기로 나아가는 데 유리한 출발선에 섰다. 이렇듯 외교역량이 우리의 명운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 세계는 나날이 치열해지는 개방과 경쟁과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외교역량이 절실한 시대가 되었다.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욱 그렇다. 우선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평화유지와 통일을 위해 막대한 외교역량을 끊임없이 투입해야 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더욱이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치·군사·경제 강국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이들과 협력하고 경쟁하기 위해서 이에 버금가는 외교력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은 또한 대외의존도가 70%를 넘는 통상국가이며, 필수자원을 해외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이다. 중규모 국가의 대외의존도가 보통 30~40%에 불과한 데 비해 우리 경제는 지나치게 대외 의존적이다. 한국이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안정적인 교역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통상외교, 자원외교, 에너지외교가 필요하다.FTA 협상도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며, 더 많은 통상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세계화시대 들어 급격히 늘어난 해외여행자 수가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섰고, 재외동포는 700만명을 헤아린다. 그만큼 영사외교 수요도 늘었다. 전통적 안보과제에 더하여 테러, 환경, 난민, 마약 등 비전통적 안보 현안이 쌓이고 있다. 앞으로 6자회담뿐만 아니라,5개 실무그룹회의, 한반도 평화포럼, 동북아 안보협력대화 등이 상시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이 회담에서 한국이 최대 이해관계자로서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100년을 기다려 온 역사적인 외교의 기회가 아닌가. 외교 수요가 이렇게 폭증하는데도 우리의 외교 공급은 아직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력과 예산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우리 외교안보팀은 다행스럽게도 6자회담과 FTA 협상에서 개가를 올렸다. 소수 우수한 외교관이 주도한 엘리트 외교의 성과이다. 그런데 소수 엘리트 외교관만으로는 물밀듯 밀려드는 21세기적 외교 과제를 감당할 수 없다. 우리도 전방위적 대량외교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외교 수요 증가에 맞추어 충분한 규모의 외교인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와 유사한 규모의 국가들이 우리보다 적은 외교 수요에도 1.5배가 넘는 3000명 이상의 외교인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둘째, 범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NGO, 기업, 개인 등 다양한 외교주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외교자산관리위원회를 두거나, 외교부의 격상으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있다. 셋째, 외교인력 양성과 정책개발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 외교는 협상, 대표, 위기대응, 의전 등 특별한 직무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특수직종이다. 최근 중앙정부, 지자체,NGO, 기업에서 외교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우린 아직 변변한 외교인력 양성학교가 없다. 외교대학원의 설립이 대안이다. 또한 현재 외교안보 정책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정책공급을 늘리기 위해 국책연구를 활성화하고 민간 싱크탱크도 육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교시대에 대비하여, 위의 외교역량 강화방안을 담은 ‘외교발전법’ 제정을 제안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올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4위 대구 오리온스,2위 창원 LG-3위 부산 KTF의 맞대결로 압축됐다.‘경상도 시리즈’다. 프로농구 사상 한 지역에서 4강 팀이 모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규리그 상대 전적이 모두 3승3패로 호각지세라 더욱 흥미롭다. 모비스는 수비, 오리온스는 공격이 강점이다. 스피드가 빼어난 점은 공통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매직 핸드’ 김승현(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최대 관심이다. 양동근이 강철 체력으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면 김승현은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인다.‘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와 ‘마교주’ 피트 마이클(오리온스)의 격돌도 주목된다. 윌리엄스는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등 두루 팀에 녹아든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마이클은 역대 최고 평균 득점(35.12점)을 기록한 ‘득점 기계’다. G와 KTF는 모두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LG는 찰스 민렌드와 퍼비스 파스코가 내외곽에서 하모니를 이룬다.KTF는 ‘흑백 쌍둥이’ 애런 맥기, 필립 리치의 골밑 플레이가 든든하다. 박지현, 이현민, 박규현 등 LG 가드진은 힘과 투지로 고르게 활약한다.KTF 야전사령관 신기성은 노련미가 빼어나다. 흥미있는 카드는 또 있다.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매직 히포’ 현주엽(LG)과 신기성이 만났다. 조상현(LG)과 송영진(KTF)의 5월 예비 신랑 대결도 볼거리다. 정규리그 신인왕 이현민과 플레이오프 최고 루키를 꿈꾸는 조성민(KTF)도 맞붙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4강 티켓

    ‘매직 핸드’ 김승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돌아오자 ‘마교주’ 피트 마이클은 더욱 높게 날았다. 그리고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는 사상 처음으로 ‘경상도 시리즈(울산 모비스-대구 오리온스, 창원 LG-부산 KTF)’로 꾸려지게 됐다. 오리온스가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91-75로 무너뜨렸다. 지난 시즌 4강 PO 패배를 설욕하며 2승1패가 된 오리온스는 통산 6번째이자 2시즌 연속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승현(18점 10어시스트)과, 사상 처음으로 PO 2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과 PO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마이클(47점 12리바운드)이 빛났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앞서 2차전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도 “높이에서 훨씬 앞서는 우리가 1·2차전 모두 리바운드에서 밀린 것은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의 높이는 3차전에서도 위력이 없었다. 오리온스가 리바운드에서 33-24로 앞섰다.3점포도 오리온스가 10개로 삼성(4개)보다 많았다. 오리온스는 전반 김승현의 조율을 바탕으로 마이클이 불을 뿜어 삼성에 밀리지 않았다.39-37로 돌입한 3쿼터에서는 터보 엔진을 달았다. 이규섭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은호, 김승현, 마이클이 거푸 3점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되찾았다. 삼성은 턴오버를 잇달아 저지르며 허둥댔다. 다급해진 삼성의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오리온스는 30점을 림에 꽂았다. 이 가운데 김승현이 9점, 마이클이 16점을 뽑아내 25점을 합작했다.3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오리온스는 69-51로 달아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오리온스는 7일부터 정규리그 1위 모비스와 5전3선승제의 4강 PO를 치른다. 정규 상대 전적은 3승3패.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학교 매점 탄산음료 못판다

    내년부터 공중파와 케이블, 위성 등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미끼 상품이 든 과자와 음료, 패스트푸드의 광고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이르면 올해 안에 각급 학교 구내 매점에서 탄산음료 등 당분 과잉음료의 판매 및 조리가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종합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식약청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는 적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당이나 지방 등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광고를 어린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오후 9시 이전에 방송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으로 학교주변(200m)을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학교 매점이나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나 지방이 많이 든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팔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와 부모 등이 영양성분 함량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영양성분 함량 정도에 따라 빨강(고함량), 노랑(중등 함량), 초록(저함량) 등의 색깔로 표시하는 영양성분 신호등 표시제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2010년부터는 대형매장을 갖추거나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외식업체에 대해 영양성분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식품첨가물의 경우 올해 안에 어린이 다소비식품에는 타르색소 적색2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2008년까지 보존료와 산화방지제, 인공감미료 등의 섭취에 따른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eoul in] 학교주변 도로 유색 포장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신길·영본·흑석·은로·중대부속 등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비 9억 3000만원을 들여 학교 주변 도로를 유색 포장했다, 또 보도 및 보행자 방호 울타리, 과속 방지턱 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배려했다. 내년에도 대림·보라매·행림 등 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통행정과 820-9866.
  • ‘로마인 이야기’ 15년 대장정 끝낸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15년 대장정 끝낸 시오노 나나미

    |도쿄 박홍환특파원|“나는 어느 나라의 역사를 쓴 것이 아니라 문명의 역사, 그 중에서도 로마 문명의 역사를 썼다.” 베스트셀러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野七生·69)가 마침내 15년간의 로마사 집필을 마치고 입을 뗐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 출판담당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15년간에 걸친 집필 과정의 소회 등을 밝혔다. 저자는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다섯번째 ‘로마인 이야기’인 ‘로마세계의 종언’(일본 신조사 펴냄)을 출간했다. 한국에서는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쯤 한길사가 번역해 출간한다. 비(非) 기독교인(시오노는 자신이 보통의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다신교주의자라고 밝혔다), 비(非) 유럽인이 로마사를 집필한 것은 처음이다. ●400자 원고지 1만 500장 써내 1992년(국내에서는 1995년 첫 출간) 1권 출간 이후 1년에 한 권씩 마지막 15권까지 그가 써낸 원고량은 400자 원고지 1만 500장에 이른다. 그는 “머리가 텅 빈 상태라 감회가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이제야 ‘방학’을 갖게 된 만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한국이든 어디로든 떠나겠다.”고 말했다. ‘로마사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주고자 했던 교훈에 대해 그는 “민족도, 종교도, 취향도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돼 살았던 세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서로의 존재를 위협하고, 인정하지 않는 비관용적 세계가 됐다.”면서 “과거 모든 인류가 서로 함께 살 수 있었던 시대의 역사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족이나 피부색 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생할 수 있었던 로마의 존재를 알려주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로마가 1000년 제국으로 존속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개방성’을 꼽았다.‘로마인’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민족 사람들이 더 뛰어나다면 그들에게 맡길 정도의 개방성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은 이 점을 배워야 한다.”며 국가주의에 경도된 모국에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한·일, 서로의 역사 인정 바람직” 독도문제 등 껄끄러운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한국의 ‘독도 역사’, 일본의 ‘다케시마(竹島) 역사’가 있는 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은 돈과 시간낭비”라면서 “하나의 역사를 만들려는 노력보다 두 역사를 인정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오히려 그런 자세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길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기독교도가 아닌 자신이 쓴 로마사의 의미에 대해 “지금까지의 로마사는 기독교의 역사로, 독자들에게 역사를 강요하는 것과 같다.”면서 “비기독교도가 쓴 로마사의 등장은 독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서기 476년을 로마의 종말로 서술한 지금까지의 로마사와 달리 그는 ‘로마 세계’를 7세기까지 연장시켰다. 시오노는 “마지막권의 마지막 제목을 ‘포스트 임페리얼’(제국 이후)로 잡고 7세기까지 서술했다.”면서 “국가의 종말이 아니라 문명의 종말을 그리고 싶었고, 이것이 다른 로마사와 틀린 점”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이나 국가가 아닌 문명의 종말이었기 때문에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더의 덕성과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규모가 엄청난 피라미드는 단 한 사람의 사후를 위한 것이지만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 생전에 사용할 것을 만들었다.”는 로마인들의 얘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stinger@seoul.co.kr ●시오노 나나미는? 고교 시절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읽고 지중해에 매료돼 가쿠슈인 대학 졸업 후 1963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취재와 독학 끝에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를 섭렵했다.‘로마인 이야기’는 20년간의 준비를 거쳐 92년부터 15년 계획으로 집필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95년 출판 사상 처음으로 독자들의 ‘시독회’를 거쳐 첫 출간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금까지 베네치아의 역사를 다룬 ‘바다의 도시 이야기’ 등 고대 이탈리아 역사서 30여권을 출간,2002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96년과 99년 방한했다.
  • [Local] 광주 서구 불량식품 추방 캠페인

    광주시 서구(구청장 전주언)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학교주변 부정·불량식품 추방에 나섰다. 7일 서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불량식품에 대한 경각심과 신고정신을 심어 주기 위해 양동·광천·효광·유덕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부정·불량식품 식별 순회전시회’를 편다. 또 학교주변 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4명으로 구성된 순회 단속반을 편성했다.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는 국번없이 1399
  • 학교주변 위험시설물 605곳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위협하는 것은 공기 질뿐만이 아니다. 가스·석유저장소와 고압송전탑, 대규모 건축현장 등 위험시설물도 요주의 대상이다. 그러나 올해 국정감사 결과 이런 위험시설물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주변 200m 안에 널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적으로 학교 주변 위험 시설물은 605개에 이른다.석유저장소가 239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규모 건축 현장 216곳, 고압 송전탑 70곳, 가스저장소 54곳 등의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주변 위험 시설물이 341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학교과 고등학교 주변이 각 167곳,78곳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서울이 각 196곳,18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45곳, 부산 29곳, 대구 25곳, 경남 21곳 경북 13곳, 충남 10곳 등이었다. 인천과 대전, 충북, 제주는 학교 주변에 위험시설물이 한 곳도 없었다. 교육부는 학교 주변 대형 건축 현장의 경우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만간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강서구청장 ‘편지행정’ 화제

    강서구청장 ‘편지행정’ 화제

    김도현 강서구청장이 취임 100일 동안 노무현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에게 김포공항 국제선 확충 등 강서구의 현안을 푸는 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정부 고위관계자 외에도 관내인사·시의원 등에게도 편지를 이용해 구정 협조를 당부했다. 김 구청장의 ’편지 행정’은 구청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노 대통령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쓴 편지에서 ‘관내 김포공항은 국제선 시설로 하네다 노선만 사용하고 있어 국제선 청사의 70%이상을 활용하지 못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여객과 화물용량이 포화상태인데 대신 김포공항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3국의 단거리 직항 노선이 열리면 3국의 일일생활권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이어 ‘항공기 소음과 고도 제한 등 강서구민이 공항으로 인한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53조원에 이른다. 적절한 보상 마련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 8월엔 서울시의원 108명 모두에게 ‘기초수급대상자가 서울에서 2번째로 많은 강서구의 복지비를 늘려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또 ‘구 재정에서 복지비가 32%나 되고 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다.’면서 ‘서울시에서 부담하는 복지비 부담률을 25%에서 10%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해 달라. 그로 인해 마련되는 여분의 재정으로 강서구민의 생활편익시설을 늘리고 싶다.’는 구청장의 바람을 담았다. 이와 함께 ‘1987년 서남물재생센터가 입지한 뒤 20년 동안 강서구민은 악취에 시달렸고 넓은 토지 제한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관내 학교장들과 종교계 인사들에게도 편지를 했다. 그는 8월 초 ‘강서구가 교육명문구가 되는 게 소망이며 이를 위해 내년에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담당관을 신설할 예정’이라면서 ‘교육 발전을 위해 구청이 도와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특히 학교주변환경 개선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등에 도움을 주고 싶으니 민원사항을 알려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엔 성인PC방이 독버섯처럼 번지는 것을 개탄하며 목사와 신부, 스님들에게 ‘열심히 단속하지만 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불법행위로 행정력이 약화되고 있어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선량한 가정이 파탄에 빠지지 않게 설교와 강론, 법문을 통해 바르게 인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구청관계자는 김 구청장의 ‘편지행정’에 대해 “모든 사람을 만나 문제를 해결해야겠지만 시간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편지라는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구청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독자의 소리] ‘독립 유공자의 한 풀어줘야’/김영필 (전주시 삼천동)

    나의 조부(金炯鏡)는 1940년 12월5일 새벽 일본 경찰에 의해 압송돼 갔다. 소위 ‘신인동맹(神人同盟)사건’에 참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건은 당시 미륵불교(전 보천교·교주 정인표)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경찰서 습격 등을 통해 조선독립 운동을 펼친 것으로 요약된다. 조부가 구속된 기관은 조선총독부 검사국 사상부였고 담당 검사는 ‘井上’이란 이름을 쓰고 있었다. 조부는 이후 수형생활을 하다 1941년 9월 병보석으로 출감했으나 후유증으로 3일만에 돌아가셨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조부와 관련된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는 말만 앞세우며 사실 확인노력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1984년 7월 ‘형의실효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자료가 일괄폐기됐다는 게 관계자의 해명이다. 그로 인해 독립유공 사실을 확인해 조부의 명예를 회복해 드리려는 후손들의 희망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일본 정부의 협조를 얻어서라도 사실을 확인해 주려는 정부 당국의 노력이 아쉽다. 김영필 (전주시 삼천동)
  • 수사기밀누출 국정원직원 해임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인 종교단체 JMS 교주 정명석씨에게 수사기밀을 알려준 혐의로 현직 검사와 국정원 직원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직원은 해임됐지만, 검찰은 검사를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5개월 이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장익 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2일 장익(73·춘천교구장) 주교를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장 의장은 주교회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총회와 상임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고, 주교회의 사무처를 통솔하게 된다. 또 교황청을 비롯한 대외 관계에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게 된다. 장면 전 총리의 아들인 장 의장은 미국 메리놀신학대 인문학과를 나왔으며, 벨기에 루뱅대 대학원 철학과와 이탈리아 그레고리안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63년 사제서품 후 정릉성당 주임신부, 서강대와 가톨릭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 엽기적 상상력에 ‘이그 노벨상’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는 왜 끔찍할까, 쇠똥구리가 ‘변’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단체 사진을 찍을 때 한 사람도 눈을 감지 않으려면 최소한 몇 장을 찍어야 할까. 기발한 상상력과 이색적인 발명으로 세상을 즐겁게 한 과학자들에게 주는 ‘이그 노벨(Ig Nobel)상’에 올해 10명의 과학자가 선정됐다고 AP통신, 해외 과학전문 사이트 등이 8일 보도했다.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인 ‘엽기 연구연보(AIR)’가 1991년 노벨상 풍자를 위해 제정했다.‘이그’는 이그나시우스 노벨이라는 가공인물의 이름에서 땄다. 상금은 없어도 많은 과학자들이 유쾌하게 수락하는 상이다. 지난 2000년 문선명 통일교 교주가 수천만쌍의 합동결혼을 주선해 경제학상을 수상했었다. 올해 수상자들은 자비를 들여 5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열린 제16회 시상식에 참석했다. 수상작은 수학, 의학, 심리, 화학, 평화상 분야까지 10개 분야에서 나왔다. 평화상 수상자는 ‘10대 퇴치기’를 개발한 하워드 스태플톤이 선정됐다. 그는 어른 귀에는 안 들리지만 10대들에게만 들리는 고주파 제품인 ‘모스키토’를 만든 공로(?)였다. 음향 분야에서는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질로 칠판을 ‘끼익∼끼익’하며 긁는 소리의 원리를 규명한 린 할펜 박사와 랜돌프 블레이크 등이 공동 수상했다. 심장전문의 프란시스 페스미어 박사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난치성 딸꾹질을 치료한 공로로 의학상을 탔다. 페스미어 박사는 항문 마사지가 신경을 자극해 심박동을 늦출 뿐 아니라 딸꾹질도 멈추게 한다는 사실을 의학보고서에 발표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쉴새없이 나무를 쪼아대는 딱다구리가 왜 두통을 앓지 않는지를 밝혀낸 이반 슈왑 박사가 조류학상을,20명 이하의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찍어야 눈을 감지 않는 사람이 나온다는 걸 수학적으로 증명한 피에르 반스 박사 등이 수학상을 받았다.시상식에는 1200여명이 참석,1분 동안 주어지는 수상자들의 수락 연설을 들었다. 제한된 시간이 지나면 8세짜리 꼬마소녀가 큰 소리로 주의를 줘 폭소를 자아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日 옴 진리교주 사형확정

    일본 도쿄의 출근길 지하철에 독가스를 살포하는 등 2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옴 진리교의 교주 마쓰모토 치즈오(51)에 대한 사형이 15일 확정됐다. 체포된 뒤 11년 4개월 만이다. 마쓰모토 피고는 지하철 사린 살포 등 13건의 사건을 사주, 살인과 살인 미수 등 6개 죄목으로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뒤 항고, 고등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받자 대법원에 ‘특별 상고’했으나 이날 기각 결정으로 사형이 확정됐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주가연계 파생상품투자신탁

    기업은행은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주가에 따라 최고 12%의 수익을 지급하는 조기상환형 ‘그랑프리 골든벨 주가연계 파생상품투자신탁 12호’를 오는 22일까지 판매한다.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간 4차례의 수익 확정 기회를 제공한다. 조기상환 조건은 최초 6개월 시점의 두 종목 비교주가가 모두 기준주가의 85% 이상,12개월 시점은 80% 이상,18개월 시점은 75% 이상인 경우다. 이때 연 12% 안팎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한다. 조건 충족이 안 될 경우 자동으로 만기가 6개월씩 최장 2년까지 연장된다.
  • [9·11테러 5주기 끝나지 않은 악몽] (1) 상처 여전한 뉴욕

    쌍둥이 빌딩 대신 휑한 하늘… 이정표 잃은 뉴욕 사람들 간혹 길을 헤맨다… 그라운드 제로 현장엔 프리덤타워가 들어선다지만… 한쪽선 아직도 유해를 찾으려는 가족들… 죽음의 냄새… 월스트리트, 그 풍요에 머물던 이들 하나 둘 떠나고 주택용 빌딩으로 소리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전쟁의 끝은 어디인가.3000여명이 불과 2∼3시간의 테러 공격으로 무참히 스러진 9·11 이후 5년이 흘렀지만 테러 종식을 명분으로 내건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들려오는 얘기는 답답하기만 하고 유럽과 중동에서의 테러 위협도 여전하다. 근본적으로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 9·11 이후 5년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뉴욕 맨해튼의 소호 지하철 역을 빠져나온 패트리샤 켈리는 오늘도 무심코 남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난 2000년 콜로라도주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의 마케팅 회사에 취직하면서 맨해튼으로 이주해온 켈리. 그녀는 처음 맨해튼에 정착할 때부터 남쪽 다운타운에 높이 솟아오른 세계무역센터(WTC)를 이정표로 삼았다. 맨해튼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WTC 위치만 확인하면 그녀가 있는 지점의 동서남북이 명확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9월11일 알 카에다가 조종한 뉴욕 테러가 발생하면서 켈리는 이정표를 잃게 됐다.5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곳 지리도 손금처럼 익숙해졌지만 켈리는 지금도 길을 걷다가 습관처럼 남쪽을 돌아본다. 그러나 WTC가 서있던 7번가 쪽에는 높다란 쌍둥이 빌딩 대신 휑한 하늘만 보인다. 그럴 때마다 팔·다리 하나가 없거나, 이가 하나 빠져버린 느낌이 든다고 켈리는 말했다. 그날의 충격과 상처는 뉴요커뿐만 아니라 모든 미국인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다. 이슬람 저항세력인 알 카에다의 테러에 의해 WTC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자리에선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속살을 드러내듯 땅이 파헤쳐진 현장 모습은 5년 전의 생채기가 여전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인들이 ‘그라운드 제로’라 부르는 이 현장에는 새로운 빌딩 ‘프리덤 타워’를 세우기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지하철역 ‘패스 스테이션’으로 들어가면 공사 현장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땅 위에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세워졌고 각종 장비를 실은 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공사 현장은 활기가 없다. 아직 대부분의 공사가 20여m 지하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에서의 기반 공사 작업은 새벽 1시에 시작돼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하루 빨리 붕괴된 WTC의 상흔을 없애고 프리덤 타워를 올리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는 것이다.77층으로 설계된 프리덤 타워 건설에는 20억달러(약 2조원)가 소요된다. 프리덤 타워 주변에는 9·11기념공원과 공연장, 프리덤 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공사 현장의 감독관인 브라이언 라이언. 건설회사 중견 간부였던 그는 9·11 당시 뉴욕의 소방관이었던 동생 마이클을 잃었다. WTC 남쪽 빌딩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마이클은 건물이 붕괴되면서 실종됐다. 시신마저 끝내 찾을 수 없었고 그가 쓰던 장비만이 형에게로 돌아왔다. 브라이언은 그 충격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그라운드 제로에서 동생의 유해 찾기에 몰두했다. 그러다가 결국 프리덤 타워 건설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브라이언은 “동생을 묻은 이곳을 재건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일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도 이따금 희생자 유해 일부나 유물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무역센터가 자리잡았던 월스트리트는 9·11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떠나는 금융사와 금융인들이 늘고 있다. 근처의 업무용 빌딩들은 주택으로 변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를 떠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임대료 수입도 줄어 주거용으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이들조차 이 지역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뭔가 ‘죽음의 냄새’가 난다는 이유에서다. 9·11은 미국인들이 개인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사진기자였던 데이비드 핸드처는 9·11때 납치된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 빌딩과 충돌하는 장면을 가장 생생하게 사진에 담은 언론인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비행기가 충돌하면서 벌어진 아비규환을 현장에서 카메라에 담다가 빌딩이 붕괴될 때 매몰됐고 소방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핸드처는 그날 이후 신문사를 위해 사건 현장의 사진을 찍는 일을 접었다. 사진은 ‘먹고 살기 위해’ 꼭 필요할 때만 촬영한다. 그것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진이라는 조건을 달고 있다. 핸드처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사고 이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 살고 있거나, 그날의 사건을 직접 경험했거나,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모두 침대 밑에 귀신들을 묻어두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따금 그 귀신들이 침대를 뛰쳐나와 우리를 조롱하고 물어뜯는다.”고 말했다. 핸드처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귀신들과 놀아줘야 하며 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데는 다시 많은 시간과 고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운트 시나이 의학센터가 2002년 7월부터 2004년 4월까지 WTC 현장 정리작업에 참여한 근로자와 자원봉사자 9500명를 조사한 결과, 이 중 70% 정도가 9·11 이후 호홉기 질환을 갖거나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 전했다. 더욱 무섭고 슬픈 것은 9·11 테러로 인한 상처가 어린이들에게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 현장을 목격했거나 TV를 시청했던 어린이들이 미술 시간에 비행기가 건물로 돌진, 충돌하거나 오사마 빈 라덴이 WTC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모습을 그린다고 한다. 심리학자인 로빈 굿맨은 “집짓기 장난감인 레고로 높은 건물을 만든 다음에 갑자기 충격을 줘서 무너뜨리는 장난을 하는 아이도 있다.”면서 “이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어린이는 트라우마(정신적인 외상)가 남아 있는 것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현상금 239억원 걸린 빈 라덴 못잡나 안잡나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부터 그의 체포에 나섰지만 못 잡는지, 안 잡는지 의문만 쌓이고 있다.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숨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미 CNN은 파키스탄 북부 산악지대 치트랄이 유력하다고 지난달 23일 보도했다.2003년 공개된 비디오에서 그의 뒤에 비친 나무가 이 지역 고유종이라는 것이다. 어디 있는지 안다고 곧바로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지형이 험준한 데다 정보도 완벽히 차단돼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철저히 인편으로만 소통한다. 미 제10 산악사단 조지 윌리엄스 하사관은 “산 속에서 마치 유령을 쫓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금은 해체된 미 중앙정보국(CIA) 빈 라덴 체포 전담반 책임자였던 마이클 셰우어는 “그가 외부와 접촉하는 망이 있으며 원하면 갈 수 있는 장소도 있다.”고 말했다. 은신처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 ‘이슬람 영웅’을 신고할 사람도 없다. 자칫 죽음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현상금 2500만달러(약 239억원)는 그림의 떡이다. 그를 잡을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목전에서 놓쳤다. 지난 1월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폭격으로 숨졌을 때 그도 현장에서 불과 몇㎞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2001년에도 아프간 토라보라산에서 붙잡힐 뻔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2004년 10월이 마지막이었지만 녹음 테이프는 올해만 벌써 5차례나 나왔다. 물론 그가 더이상 테러를 지휘할 수 없을 만큼 고립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메시지만으로도 위력을 발휘하는 ‘카에디즘의 교주’는 이제 잡히더라도 후폭풍이 우려된다. 때문에 미국이 잡을 의지가 있느냐는 의문이 뒤따른다. 사담 후세인만 잡으면 끝날 것 같던 이라크 상황을 볼 때 그의 체포보다는 지역 안정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현재 아프간 미군 2만명 중 절반이 7만여㎞의 국경지대에서 탈레반 잔당을 쫓기에도 힘이 달린다. 파키스탄도 체념한 듯하다. 미 ABC 방송과 5일(현지시간) 인터뷰한 한 관리는 “그가 만약 파키스탄에 있다 해도 말썽만 일으키지 않으면 굳이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군이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고 북부 와지리스탄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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