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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울산 전역에 장미 식재

    울산이 장미꽃 향기 그윽한 ‘장미의 도시’로 변모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심 전역에 사계절 장미꽃이 만발하고 꽃향기로 넘쳐날 ‘장미도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5개 구·군을 통해 장미를 심을 만한 울타리, 도로변, 하천변, 학교주변 등을 조사하고, 식재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품종도 일반 장미와 함께 봄, 여름, 가을에 꽃이 피는 종류를 선정해 심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까지 추진한 ‘덩굴식물 100만포기 식재사업’에 따라 도심 곳곳에서 무성한 덩굴식물의 앞쪽에 장미를 심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청소년 안전 지키기 나섰다

    성동구가 ‘꿈나무100 프로젝트’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이달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성동, 즐겁게 배우는 성동, 더불어 함께하는 성동, 미래를 준비하는 성동 등 4대 분야에서 11개 핵심과제, 125개 단위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꿈나무 사업 1차 평가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동 주민센터 방과후공부방, U성동통합관제센터,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사업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했다. 먼저 구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생활주변 145곳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고 노인과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원 400여명이 학교주변 순찰에 나선다. 교육현장을 찾아 학교폭력·유괴 예방교육, 약물오남용·금연교육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공부를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각종 지원을 한다. 우선 전 동주민센터에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 저소득층 아동의 학습과 체험활동, 원어민 영어지도를 늘린다. 또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해 동아리활동과 유스페스티벌, 창의적인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교육으로 29개 사업이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2006년 4억 6000만원이던 성동장학기금이 지난 3년간 지정기탁금과 구 인센티브 덕분에 26억 5000만원으로 늘어나 26명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 청소년 흡연예방 지킴이 양성

    서울 강서구가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 청소년 흡연예방 지킴이 양성에 나서 눈길을 끈다. 7일 강서구에 따르면 보건소는 오는 10일까지 담배 연기 없는 청정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역 중·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연 및 흡연예방을 위한 ‘청소년 흡연예방 지킴이’ 100명을 공개모집한다. 흡연예방 지킴이는 학교별 또래 집단의 금연과 흡연예방 전도사로서의 활동은 물론 학교주변 담배판매업소에서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 등도 모니터링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며,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팩스로 신청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 흡연예방 지킴이로 선정되면 이달 중 금연교육을 받고 위촉식 행사를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흡연예방 지킴이 활동 시간은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하고, 매분기 말 활동일지를 작성해 제출하게 된다. 특히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에게는 연말에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정치인의 주술, 유권자의 미신/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정치인의 주술, 유권자의 미신/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주술과 미신이 넘치고 있다. 개인의 복을 비는 소박한 차원이 아니다.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정책 사안들, 합리적 판단을 요하는 공적 사안들을 놓고 그런 일이 집단으로 벌어지고 있다. 신문, 방송, 포털사이트는 정치인의 주술적 언행과 일반국민의 미신적 심리를 잘 반영해준다. 정치인과 주술사의 유사함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권력만을 목표로 하는 정치인이라면 공적 사안을 균형 있게 논하기보다는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 한쪽만 과장되게, 그리고 반복해서 외쳐대려 할 것이다. 그래야 자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전의를 북돋울 수 있고, 지지자들의 맹목적 충성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지지하지 않던 사람들도 자꾸 똑같은 말을 들음으로써 처음엔 반신반의하다가 차츰 믿게 되거나, 최소한 경쟁 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사안을 합리적, 균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극단적, 일방적으로 마구 재단하며 유권자를 선동하고 심지어 공포심마저 일으키려 한다는 데서 권력지상주의에 빠진 정치인은 주술사를 연상케 한다. 미국산 쇠고기, 4대강 사업 등을 둘러싼 찬반 진영의 일방적 주장과 공포심 조장이 큰 우려를 자아내더니, 천안함 사태에 와서 그 심각함은 극에 달하고 있다. 가장 객관적인 근거에서 가장 냉철하고 이성적인 자세로 다루어야 할 국가안보 사안에서마저 주관적 소망사항을 사실인 양 주술 부리듯 외워대는 정치인이 많다. 권력을 위해 무조건 상대방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 내 편에 대한 찬성을 위한 찬성을 하는 정치인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미국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정치인들 간 관계는 그러한 일방적, 편파적, 과장적 성격을 띤다. 집단주의적 양극화로 인한 대립은 근래 미국정치의 고질병이다. 정치인들의 주술사적 행태가 꼭 오늘의 문제만도 아닐 것이다. 과거엔 더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서고금의 문제가 왜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특히 심각한 대립과 교착이라는 병폐를 낳고 있을까? 우선 시민사회와 소위 지식인이 정치인의 주술 효과를 완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더 증폭시키고 있다는 데서 하나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정치인은 권력 유지나 획득을 위해 중용적 교양과 양식을 버리고 양극단의 주술에 매달린다 해도, 시민사회와 지식인 그룹이 흔들리지 않고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하고 균형 잡힌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사회 전체가 그리 심한 갈등과 혼란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시민단체 활동가, 교육자, 언론인 중엔 중용, 균형, 합리성, 성찰을 덕목으로 보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도리어 한쪽 편의 주장만 맹신·고수·실행하는 것을 ‘행동하는 지성’으로 오해해 일방적 주술 정치에 한몫 끼곤 한다. 상당수 종교인도 온유와 자비가 아닌 독단과 증오를 퍼뜨리는 데 몰두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이처럼 이념의 틀에 사로잡혀 건전한 균형적 중간지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정치인들의 극단적 주술행위에 제동이 걸릴 수 있겠는가. 근원적 책임은 국민 스스로에 있다. 미신으로 불안과 두려움에 떠는 사람이 많을수록 주술사가 번성한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다. 상식과 너무도 동떨어진 괴담, 음모론에도 솔깃해 하는 국민이 많다면 양극단의 정치인은 신이 나서 일방적 과장을 떨고 남에 대한 왜곡과 증오심을 국민에게 더욱 퍼뜨리려 들게 된다. 미신적 심리에 빠진 유권자 스스로 정치인을 주술사, 사이비 교주로 만들고 일부 시민활동가, 교육자, 언론인, 종교인을 종범(從犯)으로 전락시킨다.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변화가 빨라질수록 국민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막연한 불안감과 불신감에 시달리기 쉽다. 그럴수록 비상식적 미신에 매달려 심리적 위안을 찾으려 든다. 오늘날 정치의 주술화를 가속시키고 있는 우리 유권자의 모습이 이렇다면, 정치권을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도 중용적 교양, 이성적 양식, 반성적 성찰을 향해 변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권력만 생각하거나 이념을 파는 사람들이야 주술로 먹고 살지만 국민은 미신으로 헛된 몽상 외에 무슨 득을 얻겠는가.
  • ‘엑스재팬’ 토시, 사이비 종교 빠져 파산 ‘화제’

    ‘엑스재팬’ 토시, 사이비 종교 빠져 파산 ‘화제’

    일본 유명 록그룹 엑스재팬의 보컬 토시(TOSHI)가 파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日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23일 ‘홈 오브 하트(힐링월드) 피해대책 기자회견’을 보도하며 사이비 종교로 인해 피해를 입은 토시에 대해 언급했다. ‘홈 오브 아트’는 다양한 종교가 있는 일본의 단체 중 하나로 교주인 마사야가 여성신자와 성적 관계를 맺는 등 일본 현지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단체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의 홍보모델로 활동한 토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당한 것처럼 금전을 뺏기거나 가족을 잃는 상황에 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1997년부터 이 단체에 참가한 토시는 지난 1월에는 ‘파산’을 선언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시는 90년대 전설적인 그룹으로 꼽히는 엑스재팬의 보컬로 활동해 왔다. 이후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 = 토시 블로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작게·적게·부드럽게’ 대대적 간판 정비

    ‘작게·적게·부드럽게’ 대대적 간판 정비

    은평구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간판정비에 나선다. 은평구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 2010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품격있는 도시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통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및 ‘구청 앞 으뜸거리’를 시행하면서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 간판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구민들과 함께 느꼈다.”면서 “올해는 지역내 대부분의 도로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현재 시장과 상가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작게, 적게, 부드럽게’를 모토로 간판문화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변 환경에 어울리도록 규정된 규격과 1업소 1간판 원칙을 제시하고 불법 광고물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간판에는 의무적으로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유연한 서체와 색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업종별, 재질별, 간판유형에 따라 ▲부동산중개업소(1~4월) ▲LED 전광류, 병의원 및 약국 홍보물(3~6월) ▲옥외광고물간판 전수조사(4~6월) ▲학교주변 불법광고물(5~6월) 등 유사 업종별로 시기를 나눠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현재 부동산중개업소 1194개소와 LED 전광류 750개에 대하여 지난 1월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요건이 적합한 것은 허가를 유도했다. 또 규격외 간판, 창문광고, 이중문 선팅, 매물장 등에 자진정비를 안내한 상태다. 미이행시에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불법광고물이 난립한 주요 지점은 특별구간으로 설정해 집중적인 단속도 벌인다. 서오릉로 1.7㎞ 구간 양방향과 연서로 2.2㎞ 구간 양방향이 대상이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구는 간판 정비사업을 가능한 한 상반기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 이후 새로운 불법 광고물이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광고물 사전방지 민원모니터 요원도 운영한다. 모니터요원은 동별 5명씩 모두 75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불법광고물을 계도하고 광고주의 건의사항 등을 모니터링해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장행정] 광진구 주차난 자투리땅으로 ‘술술’

    [현장행정] 광진구 주차난 자투리땅으로 ‘술술’

    “퇴근 후 주차할 공간을 찾기 위해 집 주변 골목을 30분 이상 찾아다닌 후에야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다.”면서 “두 달 전에 거주자 우선주차를 신청해 놓았지만 아직 빈자리가 나지 않아 언제까지 계속 이런 고생을 할지 모르겠다.” 매일 밤 주차전쟁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김상현(43·중곡동)씨는 말했다. 광진구는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토지 소유주가 활용하지 않는 유휴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자투리 땅 활용 주차장’ 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광진구 공영주차장은 총 34곳, 1807면이 있다. 그동안 구는 10곳 800면을 새로 만들었지만 늘어나는 차량을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영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토지매입비 등 1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되는 등 신규 공영주차장조성 사업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 사업 중의 하나로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토지소유자 재산세 100% 감면 추진 현재 지역 곳곳에 토지소유자가 경제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건물을 짓지 않고 빈 땅으로 놔두거나 낡고 허름한 건물을 폐가처럼 방치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 자투리땅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우범지역이나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에 구는 이달 말까지 유휴지 일제조사에 착수하고 이 사업에 관심 있는 토지소유주로부터 직접 신청도 받고 있다. 단 공사비가 면당 200만원 이하인 유휴지이며 최소 1년이상 주차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구는 조사와 신청 접수, 현장확인 등을 거쳐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인근 주민에게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시설관리공단에 주차장 관리·요금징수 등을 위임할 계획이다. 구는 토지소유자와 협약을 맺어 주차장 운영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지방법을 적용, 토지소유자의 재산세를 100% 감면해줄 방침이다. 더욱이 자투리땅을 빌려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면당 200여만원의 적은 경비로도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예산 절감형 아이디어 사업이다. ●학교·건물 주차장 개방시 혜택도 구가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한 것은 2006년부터다. 자양4동에 행복제1주차장과 2009년 신양주차장·행복제2주차장이 그것. 행복 제2주차장의 경우 연간 2500만원의 수익금을 거두고 있다. 또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와 대형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할 경우 주차장 보수비 최대 500만원, 시설변경 때 1000만원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교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학교당 10면 기준 1000만원, 1면 추가 때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주택가 골목길 담장을 허물고 집 앞마당에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사업으로 현재 주택 1174가구에 주차장 2366면을 조성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이 사업으로 구는 적은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확보하고, 땅주인은 수익금이 생기고 주민들은 주차에 애먹지 않아 일석삼조”라면서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독창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 학교주변 먹거리 점검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교 주변 200m 이내 음식점과 분식집, 제과점, 슈퍼마켓, 문구점 등을 대상으로 유통기한과 위생상태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즐겨먹는 사탕류와 음료류,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은 수거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4515명이 1차로 점검을 실시해 부적합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한 뒤 2차 점검에서 시정 여부를 확인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신유교주의·선진경영 접목… 삼성이라는 독창모델 창조”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신(新) 유교주의를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경영 기법을 종합해 삼성이라는 독창적인 기업 모델을 창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미닉 바흐조 프랑스 소르본대 교수와 이 대학 극동연구센터 랑리 박 바흐조 연구원은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경제연구소 주최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이병철 탄생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공동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유교주의는 1960년대 이후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 성장의 뿌리를 유교의 전통적인 가족주의와 공동체주의에서 찾는 사조이다. 이들은 “호암은 한국의 신유교주의와 일본식 경영시스템, 독일식 생산방식, 미국의 관리방식을 종합했다.”면서 “그의 리더십을 통해 삼성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독창성을 보이면서 한국 대기업의 상징이자 표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미국과 서유럽의 기술 장벽을 넘기 위한 인재양성 투자와 실천 중시 사고, 조직을 통한 관리 등도 이병철 경영의 두드러진 점으로 꼽았다. 호암의 ‘인재 제일주의’에 대한 재조명도 이뤄졌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의 과제는 무형 자산과 핵심 인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호암의 인재 제일과 기업가 정신, 창조 정신, 공존공영의 경영 철학이 계승·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나기마치 이사오 일본 게이오대 교수도 “삼성은 인재 채용과 육성 등에서 체계적인 제도를 구축, ‘삼성 사관학교’로 불린다.”면서 “호암의 인재경영은 초기부터 우수한 인재의 스카우트와 육성에 관심을 가졌던 미쓰비시 창업자 이와사키 야타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집단(재벌)의 공과에 대해 발표한 타룬 칸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기업집단은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새 회사를 창업, 잠재적으로 국가 경제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재계·학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이 개회사와 축사를 한 뒤 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이 ‘호암의 추억’을 주제로 특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동살피미’ 민원해결사로 자리잡아

    ‘성동살피미’ 민원해결사로 자리잡아

    서울 성동구의 행정이 진화하고 있다. 정책 결정과 주민 민원을 직원들이 책상 앞이 아닌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보고 듣고 느끼기 때문이다. 3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구청 간부, 직원뿐 아니라 동 주민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일일 순찰반, 주민살피미반, 여행실현 디카리포터 등 ‘성동 살피미’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확장 및 교통신호체계 개선, 독서당 공원화 및 생태통로 조성, 깨끗한 마을가꾸기, 동 디자인거리, 실개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원동력은 바로 ‘성동 살피미’다. 이들은 지역 곳곳을 발로 누비며 각종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일일순찰반이 무단투기 58건, 도로시설물 132건, 가로수 등 93건의 민원사항을 처리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다중이용시설물을 점검, 지난해 모두 1053건의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했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희망근로인력으로 구성된 취약지역 ‘우리동네 지킴이’ 야간순찰반을 운영, 불량청소년 선도와 노상 취객보호, 구민 불편사항 등 모두 337건을 해결했다. 또 ‘여행실현 디카리포터’ 특별순찰반을 가동해 보육시설, 경로당, 학교주변, 자투리 쉼터 등 모두 733건의 불편사항을 고쳤다. 또 올해에는 감사담당관 전직원들이 일일순찰을 맡아, 주요 간선도로의 주민불편사항과 위험요인을 사전예방하기로 했다. 구는 해빙기, 우기 등 계절별, 월별, 기능별 기획순찰반을 편성, 해빙기 위험시설물, 수방대책, 다중이용시설 등을 집중점검하고 안전에 대비한다. 이 밖에 구 간부들은 출퇴근 시와 주 1회 이상 담당동 및 노선에 나가 도로파손, 가로등 고장 등을 점검한다. 동 주민센터 직원은 하루 한 번 이상 뒷골목 및 시범가로 등을 순찰하는 현장행정에 나선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민족종교, 항일독립운동 구심점

    19세기 후반 이 땅에는 대종교·동학·천도교 등 새로운 민족종교들이 발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세력이 급감했다. 일본 정부가 1915년 10월 종교 통제안을 공포, 민족성을 일깨우는 민족종교를 노골적으로 탄압한 결과였다. 당시 민족종교는 단순히 종교 차원을 떠나 민족을 지탱한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 1920년을 전후한 4년은 민족종교의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절정기에 속한다. 대종교의 경우 1대 교주 나철이 비밀결사조직인 유신회를 조직, 기울어지는 국권을 일으키고자 일본으로 건너가 ‘한·일·청 3국은 상호친선동맹을 맺고 한국에 대해서는 선린의 교의를 부조하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일본정계에 전달했다. 이어 일본궁성 앞에서 사흘간 단식투쟁한 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귀국, 이완용·권중현 등 을사오적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 1918년에는 대종교 신도 및 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만주 동삼성에서 무오 독립선언서를 작성해 발표했고, 비밀결사단체인 중광단을 조직해 북로군정서로 발전시킴으로써 무장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시켰다. 특히 1920년 10월 북로군정서의 김좌진 장군은 일본군 1개 연대를 섬멸하는 청산리대첩을 이끌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경신 대토벌작전을 전개, 대종교 교도들을 무차별 학살했다. 1919년에는 천도교가 주축이 돼 3·1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천도교는 3·1운동 직후 ‘특별 성미’로 교인 1명당 3~10원씩 모두 30만원을 모아 독립군의 군자금이나 임시정부의 활동비로 조달했다. 천도교는 개신교 신자가 불과 20만명에 불과했던 1920년에 300만명의 신도를 거느릴 만큼 이 땅의 대표 종교였다. 3·1운동 이후 일제는 최린 등 일본 유학생 출신 요인들을 포섭해 천도교를 분열시켰다. 또한 혁신세력을 통해 종교단체에서 사회개혁운동 단체로 전향하도록 유도해 종교로서의 권위를 잃도록 했다. 동학과 단군신앙을 결합한 민족종교인 청림교는 1920년대 무장조직 ‘야단’을 조직, 직접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 대종교의 북로군정서와 합병해 북간도 지역의 반일무장투쟁단체들의 연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청림교도들은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 승리를 위해 군자금을 모으고 군수품을 제공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청림교를 ‘가장 극심한 민족독립운동단체’로 규정하고 1944년 청림교 사건을 조작, 120여명의 교인들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50~60명을 살해했다. 일본의 강도 높은 탄압에 결국 청림교는 소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학원·역술원 간판 달고 ‘性業’

    학원·역술원 간판 달고 ‘性業’

    성매매 업소가 밀집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홍등가의 24일 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지만 얇은 옷을 걸친 여성들이 지나가는 남성을 유혹한다. 하지만 십중팔구는 이 여성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밤 11시부터 3시간 동안 성매매 업소를 찾은 남성은 단 한명에 불과했다. 몇몇 남성은 성매매 여성의 손에 이끌려 잠깐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대부분 발길을 돌렸다. ●안마시술소 불법 영업 기승 하지만 같은 시각 서울 역삼역 인근의 유흥가. 영등포역 홍등가와는 딴판이다. 안마시술소 4곳을 취재한 결과 3곳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었다. 두 곳은 전문안마사와 별도로 성매매 여성을 불법 알선하고 있었고, 다른 한 곳은 드러내 놓고 성매매 여성만 고용했다. 불법 안마시술소들은 모두 층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출입자를 일일이 확인했다. 경찰의 불시 단속에 대비해 비상문도 마련해뒀다. 취재진이 방문한 업소마다 5~10명의 남성이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한 업주는 “누가 마음먹고 해코지(신고)하기 전까지는 경찰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해 믿는 구석이 있음을 내비쳤다. ●전자 잠금장치로 단속 피해 주택가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강남 등지의 오피스텔형 성매매업소는 학원·역술원 등의 간판을 달고 점조직 형태로 영업하고 있었다. 카드키나 전자 잠금장치를 설치해 불시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성매매사범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의 단속으로 전국 곳곳의 집창촌은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주택가와 학교주변 등에서까지 공공연한 성매매가 성업 중이다. 아무리 단속해도 성매매 여성과 업주들은 더 깊숙한 음지(陰地)로 들어가는 ‘풍선효과’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성매매종합대책 개선 및 전략적 추진방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 집계 결과 올해 8월 말까지 성매매사범 검거 인원은 4만 873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7만 2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였던 연간 검거인원 5만 1575명을 무려 40%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성매매알선 처벌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성매매 업주 등에 대한 형량이 가볍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매매 억제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성매매 알선업자는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성을 팔거나 산 사람은 벌금 50만~100만원을 선고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성 구매자에게 성매매 방지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존스쿨’ 제도도 하루 8시간 교육에 그치고 있어 벌금형의 대체징벌 효과가 떨어진다. 표창원 경찰대학교 교수는 “사법부가 성매매를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니라고 여겨 감형을 하면서 성매매 업주는 벌금을 물더라도 다시 영업을 하는 게 이익이라고 본다.”면서 “경찰과 소방서, 구청 등 관련 기관들이 합세해 불법시설물 압수, 몰수, 과세 징수 등을 통해 업주가 견딜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정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연구팀은 “성매매전담 수사기관 설치가 필수적이며 성매매 불법수익 몰수·추징금을 성매매수사 및 예방활동에 투입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서봉원 수습기자 junghy77@seoul.co.kr
  • [위기의 2009 - 희망을 만든 사람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위기의 2009 - 희망을 만든 사람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자수성가(自手成家)한 사람의 꿈이 이보다 더 완벽하게 실현될 수는 없다.’(2005년 5월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 블라트) 외국 언론에서도 주목받았던 팬택계열 박병엽(47) 부회장. 박 부회장을 소개할 때에는 온갖 찬사가 뒤따랐다. ‘1990년 이후 등장한 국내 제조업체 중 매출 1조원을 넘는 유일한 기업의 창업주, 샐러리맨의 신화,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 인수·합병(M&A)의 귀재….’ 30세였던 1991년 33㎡(10평)짜리 아파트를 팔아 마련한 4000만원으로 무선호출기 회사를 설립했다. 직원은 단 6명. 창립 14년 만에 직원 4500여명, 매출액 4조원대를 넘나드는 휴대전화 제조회사를 일궜다. 2001년 12월 현대큐리텔을 시작으로 SK텔레텍을 끌어당겨 팬택계열을 국내 2위의 휴대전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 부회장을 만나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교주(敎主) 같은’ 사람으로 그를 기억한다. 전에 함께 일한 직원이라는 어떤 이는 “회사에 변화가 생기면 일일이 부서를 돌며 알려준다. 직원들에게 자신의 법인카드를 건네며 꼭 얼마 이상의 비싼 음식을 먹으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주변에 베풀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말도 했다. 그런 박 부회장에게 2006년 겨울은 악몽이었다. 모토롤라의 레이저폰 위세에 눌려 2006년 한 해에만 4000여억원의 적자를 냈다. 결국 그해 11월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바람이 세면 피해 가거나 쉬어 가야 하건만 곧장 앞으로 내달린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05년 팬택계열이 중국 시장을 글로벌 기업의 첫 타깃으로 삼은 게 화를 불렀다.”고 돌이켰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백억원을 해외 마케팅에 쏟아부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제자리였다. 4000억원대의 주식을 모두 채권단에 넘겼고 자신은 대주주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 팬택 회생에 애를 썼다. 그렇게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수익성 낮은 해외 소매시장에서 철수하고 기업용 납품에 집중했다.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히트폰도 연달아 내놓으면서 ‘주홍글씨’를 지울 수 있었다. 2007년 4월 이후 2009년 3·4분기까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휴대전화 판매량은 1000만대, 매출액은 2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300억원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3년이 지나는 동안 박 부회장의 몸매는 눈에 띄게 날씬해졌다. 지난달 15일 박 부회장은 팬택계열 직원들과 이른 시무식을 열었다. 그리고 약속했다. 우리는 새해를 한 달 보름 전부터 시작하자며. 그는 “내년엔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 등에도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 전까지는 대표이사 회장이 아닌 부회장이라는 직함도 바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013년 매출 5조원’이라는 목표와 함께 증시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도봉 ‘어린이행복·안전도시’로

    서울 도봉구가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화제다. 도봉구는 지난 9일부터 방학3동 신학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등·하굣길 주요동선에 ‘U-서울안전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U-서울안전존 서비스는 평상시 보호자 휴대전화 및 인터넷(서울시 키즈사이트)을 통해 자녀들의 동선을 알 수 있고 혹시 산이나 유흥가쪽으로 갔을 때는 서울 종합방재센터에서 부모들과 연락을 하고 유괴나 사고 위험이 있을 경우 해당 파출소로 연락을 취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전자태그, 휴대전화 유심(USIM)카드, 휴대전화와 서로 신호를 교환할 수 있는 센서를 세이프존 지역에 200여개를 설치했다. 평상시에는 ▲자녀의 등·하교 알림 서비스 ▲집 및 학원 진·출입 알림 서비스 ▲자녀의 현재위치 및 이동경로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또 ▲전자태그 비상호출 서비스 ▲가로등 비상벨 호출 알림 서비스 ▲위험지역 접근 알림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 도봉구와 서울시는 휴대전화가 없는 1·2·3학년 학생들 300명에게 위치추적이 가능한 캐릭터형 전자태그를, 휴대전화가 있는 4·5·6학년 어린이 300명에게는 전자태그 기능이 내장된 유심(USIM)카드를 무료로 나눠줬다. U-서울안전존의 모든 서비스는 유무선 통합망 형태의 자가 정보통신망과 안전한 정보저장소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구는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유괴나 안전사고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광 창의전산과장은 “내년부터 이번 U-서울안전존 구축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요소기술 및 운영시나리오 등 표준 안전서비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서비스 대상자도 부녀자·노약자 등 사회취약계층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원기 100년이후 교법정신 실현할 것”

    “원기 100년이후 교법정신 실현할 것”

    원불교 창종주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는 어느 날 아홉 명의 제자를 불렀다. 그리고 묻길, “너희들의 죽음으로 세상이 더 나아진다면 죽겠느냐.” 이에 제자들은 모두 “그렇다.”고 대답하고 벼랑으로 향했다. 그때 대종사가 제자들을 붙잡으며 말했다. “너희들은 이미 죽은 것이다. 그 정신으로 수행과 교화에 힘써라.” 24일 서울 용산 하이원빌리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주원(61) 원불교 신임 교정원장은 “죽을 힘을 다해 해내는 것, 그것이 원불교의 저력”이라고 했다. 스스로를 ‘촌사람’이라면서 넉넉한 웃음을 짓는 김 원장은 “그러한 원불교의 창립정신이 앞으로는 세계를 선도해 나가는 정신이 될 것”이라고 했다. 1967년 출가해 교정원 총무부장, 중앙중도훈련원장 등을 역임한 김 원장은 지난 7일 원불교 중앙행정 수반인 교정원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 원기(圓紀) 100년을 준비하느라 한창 교단이 분주한 때 중책을 맡은 그는 “원기 100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다음 100년을 위한 원불교의 큰 과제”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원기 100년은 김 원장의 말대로 “사람으로 치면 걸음마도 못 뗀 상태”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의미가 깊다. 우선 대종사를 친견(親見)했던 교무들이 거의 세상을 떠나고 그렇지 못한 세대가 교단을 끌어가는 시기의 시작인 것. 즉 교주의 카리스마가 아닌 교법 자체가 교단을 이끄는 시대가 됐다는 의미다. 김 원장도 “원기 100년 이후 새 원불교는 교법 정신 실현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교단 내부부터 교법 정신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일침(一針)을 놨다. 원불교의 여러 교리 중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요(四要)’다. 사요는 원불교 신앙 실천의 구체적 덕목으로 자력양성(自力養成), 지자본위(智者本位), 타자녀교육(他子女敎育), 공도자숭배(公導者崇拜)를 말한다. 김 원장은 “사요는 민주주의나 사회주의 등의 이념을 떠나 모든 요소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기 중 숙원사업으로 ‘교구 자치화’를 뽑았다. 교구 자치화는 십수 년 전부터 거론됐으나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한 사안이다. 그는 “스스로 주인이 되고 책임지고 나가는 것이 원불교의 자력양성 정신”이라면서 “이를 통해 교화의 현장성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원불교가 되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최치원 ‘계원필경집’ 첫 완역

    최치원 ‘계원필경집’ 첫 완역

    현존하는 가장 오랜 문집인 고운 최치원(857~?)의 ‘계원필경집’이 처음으로 완역됐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은 ‘계원필경집’의 번역본 2권 가운데 1권을 먼저 출간하고, 내년 중 2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계원필경집’은 신라 최고의 문장가인 최치원이 중국 당나라에서 활동할 때 지은 시문 가운데 시 50수, 문장 320편을 직접 골라 20권으로 엮어 헌강왕에게 바친 시문집이다. ‘계원(桂苑)’은 문장가들이 모인 곳을 말하며, ‘필경(筆耕)’은 군막에 거주하며 문필로 먹고살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계원필경집’은 당나라 말기 중국과 신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귀중한 문헌임에도 방대한 내용과 다양한 전고, 까다롭고 난해한 문장 등으로 인해 완역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번역된 최치원의 글은 1970~80년대 ‘국역 고운선생 문집’ ‘한글번역 고운 최치원 선생 문집’ 등이 있으나 본격적인 역주서로 보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이번에 간행된 ‘계원필경집’ 번역본은 한국고전번역원이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물이다. 고전번역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상현 연구위원이 충실하게 번역하고, 상세한 전고 주석을 달았다. 이 위원은 최치원이 귀국 후 지은 저작을 후손들이 모아 간행한 ‘고운집’도 이번에 함께 완역했다. 번역원은 ‘계원필경집’과 ‘고운집’ 완역을 기념해 31일 서강대 다산관에서 ‘고운 최치원의 저술과 사유’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신라사학회(회장 김창겸)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중국내 최치원 연구의 석학으로 꼽히는 당인핑 난징사범대 교수와 일본내 한국고대사 연구자로 유명한 하마다 고사쿠 규슈대 교수가 참석한다. 당인핑 교수는 2007년 ‘계원필경집교주’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학자로는 장일규 국민대 교수, 김복순 동국대 교수, 김영복 연세대 교수가 ‘최치원의 삶, 사상, 문학’에 대해 논의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황제’를 보내기 싫다는 사실을 일깨운 111분[동영상]

    ‘황제’를 보내기 싫다는 사실을 일깨운 111분[동영상]

     그의 손이 그리 큰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지난 6월25일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 28일 25개국과 나란히 국내에서도 그 비밀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예고편이나 미공개 작품 ‘디스 이즈 잇’ 동영상이 공개돼 조금씩 팬들의 갈증을 풀긴 했지만 전모(?)가 드러난 것은 처음.    ●큼직한 그의 손,큼직한 그의 족적  스크린에 그의 춤사위와 노래가락이 수놓아지는 111분(외신에서는 117분이라고 보도) 내내 기자는 그의 유달리 길다란 손에 주목했다.얼굴을 통째로 가릴 만한 크기의 손,길다란 손가락이 어딘가를 가리킬 때마다 저릿한 감동과 함께 한켠으로 그를,더이상 그만한 탤런트를 지닌 인물을 팝 역사에서 다시 갖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이 아프게 되새겨졌다.  통상 일주일 전쯤 언론 시사회를 갖던 여느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이날 낮 1시로 예정된 일반 공개를 앞두고 오전 10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기자나 음악산업 종사자가 대부분의 관객인 것으로 짐작되는 시사회 내내 음악 관계자들의 좌석으로 보이는 왼쪽에서 간간이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며 ‘팝의 황제’에 대한 오마주가 쏟아진 점이 이채로웠다.  사실 언론 시사회를 앞두고 오전 8시3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노키아 극장에서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와 제니퍼 러브 휴이트,제니퍼 로페즈,패리스 힐턴과 래퍼 스눕독,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폴라 압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는 장면이 세계 12개 도시와 함께 이 극장 스크린에 중계했던 터.  그런데 스크린에 비쳐진 고인의 유달리 큰 손이 계속 시선을 붙들어맸다.팝의 역사를 바꾼 황제란 별칭과 케니 오르테가 감독이 영화 속에서 날린 ‘로큰롤 교회의 교주’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잭슨이 나직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이를 지켜보던 백업 댄서 등이 무대 밑에서 박수를 보내며 더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를 것을 부추기자 잭슨이 “목을 보호하려고 그래요.나를 부추기지 마세요.”라고 간청한 대목, “잔소리하는 게 아니야.잘 해보자는 거지.” “이어폰이 안 맞아 귀에 주먹을 쑤셔 넣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 대목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알려진 대로 영화는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기 며칠 전(월드투어 첫 장소인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로 예정됐던 날로부터 8일 전까지)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00시간 이상 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고인의 생애 네 번째 월드투어 ‘디스 이즈 잇’의 준비과정을 담았다.마치 그의 공연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듯한 감동이 오롯했다.    ●버릇처럼 내뱉던 “가드 블레스 유”  영화,더 정확히 말하면 리허설 내내 그는 오르테가 감독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들에게 “탱큐”라는 의례적인 표현 대신 “가드 블레스 유”를 연발했다.팝과 음반산업을 주무르던 황제가 남긴 불멸의 기록들과 어울리지 않는 그의 겸손하고 소박한 면모에 대해선 익히 알려진 바였지만 그는 리허설 내내 “가드 블레스 유”란 인사를 되풀이했다.  영화에 등장한 그는 항상 연주자,백업댄서,코러스 등과 조근조근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공연의 극적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붓하게 얘기하는 협력자였다.항상 원곡과 똑같이 연주하도록 하고 백업 댄서의 춤사위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신경을 쏟았지만 그의 말은 한없이 부드럽고 나직했다.그리고 지시를 하더라도 분명한 때를 파악해 전달하는 천부적 능력을 지녔음을 보여줬다.    ●다큐란 선입견 깨뜨린 지루하지 않은 영화  다큐 영화 또는 메이킹 필름이란 선입견을 갖고 영화를 보면 조금 곤란한 측면이 있다.무엇보다 공연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황제의 일거수일투족을 좇다보면 영화가 끝나감을 쉽사리 예감하기 힘들 정도로 박진감이 있었다.‘Beat It’ ‘Thriller’ ‘Man in the Mirror’ 등 16곡과 ‘잭슨 5’ 시절의 ‘I want you back’ ‘The love you save’ ‘i’ll be there’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형제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른 뒤 부모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눈물샘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디스 이즈 잇’은 마지막에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는데 나중 것은 오케스트라 버전이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Earth song’.고인은 “사람들은 ‘그들이 해결하겠지.’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우리들이 나서지 않고서야 어떤 문제든 해결될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면서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한다.그저 의례 하는 게 아니라 정색을 하고 한다.마지막으로 ‘디스 이즈 잇’이 흘러나오기 전에 오르테가 감독 등 리허설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스태프들이 어깨동무하며 둘러선 가운데 고인은 진정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지구를 구할 일에 동참하도록 우리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대목은 그가 단순한 팝 스타가 아니라 환경보호 운동의 전도사였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불도저.이 노래의 마지막 대목에 불도저가 무대 뒤에서 쑥 모습을 내민다.고인은 불도저가 등장할 때 피아노의 음 하나하나까지 짚어주는 세심함으로 엔터테이너 자질이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미리 알고 보아야 할 다섯 가지  영화는 딱 2주만 상영한다.야후! 무비스의 블로그 ‘무비 토크’는 영화를 보기 전 알고 있어야 할 다섯 가지를 짚었다.앞에서 언급한 19곡의 리스트가 첫째이고 고인의 세 자녀가 이날 LA의 소니 픽처스에 별도로 마련된 시사회장에서 영화를 보며 부모들은 조금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사전 예매된 영화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판매 기록을 남겼다는 점,DVD가 새해 1월20일 출시된다는 점,고인의 부친 조가 암시한 것으로 소문난 것과 달리 고인의 대역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지난 12일에 동시 접속자가 폭주,예매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는 것이 홍보 관계자의 전언이다.서두를 일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성동구 CCTV 확충해 안전한 거리로

    어린이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충에 나서는 등 어린이와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13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학교 주변과 공원, 놀이터 등 청소년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취약지역에 10억 6500만원을 긴급 투입, 방범용 CCTV 90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음침한 지역에 대해서는 보안등을 확충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다기능 방범용 ‘u-성동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최근 조두순사건 등 아동과 부녀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구청 통합관제센터와 경찰서 상황실 구간에 광케이블을 새로 깔고, 최첨단 영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CCTV캅 프로젝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번에 추가되는 CCTV와 보안등은 어린이와 여성 등 노약자가 안심하고 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학교주변 및 여성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 인적이 드문 길 및 여성 대상의 범죄 등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바바리 맨’ 등이 출몰하는 지역 등에 집중 설치된다. 또 통합 관제센터에서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해 사고 발생시 즉시 출동,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한종 기획예산과장은 “앞으로도 강력범죄 단속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 원격 진료, 시설물 관리, 미아찾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첨단 유비쿼터스 통합관제센터의 운영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옛 스승 전창진 감독과 다시 한 팀된 프로농구 KT 맏형 신기성

    [스포츠 라운지] 옛 스승 전창진 감독과 다시 한 팀된 프로농구 KT 맏형 신기성

    │도쿄 임일영특파원│“송도중 1학년 때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농구 때문에 혼을 낸 적은 없었다. 수업을 다 받아야 공을 만지게 했고 성적이 떨어지면 혼찌검을 냈다. 칭찬에도 인색했다. ‘천재와 비범한 사람, 보통 사람, 모자란 사람의 네 부류가 있다. 넌 그냥 보통이다. 잘난 친구들 이상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못 이긴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전규삼 할아버지와 첫 만남 21년 전 전규삼(2003년 작고) 할아버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눈가가 촉촉해진 주인공은 프로농구 KT의 맏형 신기성(34). 전규삼 옹은 유희영·김동광·이충희·강동희·김승현을 길러낸 ‘송도의 대부’. 천재적인 재능은 없었지만 할아버지의 가르침대로 한눈 팔지 않고 달려왔다. 덕분에 TG삼보 시절인 2004~05시즌 최우수선수와 우승 등 꿈을 일찌감치 이뤘다. KTF(KT의 전신)로 옮긴 뒤에도 챔피언결정전까지 팀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총알탄 사나이’란 별명처럼 질주하던 그에게 지난 두 시즌은 악몽이다. 걸맞지 않은 기록을 냈고, 팀성적(8→10위)도 바닥을 쳤다. 데뷔 이후 10번째 시즌 개막을 앞둔 지금 다시 이를 악 무는 까닭이다. 언제나처럼 그의 밑천은 노력이다.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곁에서 지켜준 아내에게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농구화 끈을 바짝 조인다. 지난 4월24일 신기성은 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다. “전창진 감독이 새 사령탑이 됐다. 기자회견장에 나와달라.”는 것. 만감이 교차했다. 전 감독과의 인연은 2003년 TG삼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이 사제의 연을 맺은 첫 시즌(2003~04)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준우승을, 2004~05시즌에는 통합우승의 대망을 이뤘다. 그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신기성은 고민에 빠졌다. 당시만 해도 TG삼보는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존폐의 기로에 섰다. ●“몸관리 잘해 3~4년 거뜬할 것” “감독님한테 정말 미안했죠. 하지만 한 번일지도 모르는 FA인데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었어요. (김)주성이와의 샐러리캡 문제도 있었고 여러 생각을 했죠.” 결국 신기성은 KTF로 옮겼다. “일부에선 아직도 껄끄러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대표팀에서 만나 다 털어버렸죠. 감독님이 꿍하는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전 감독과의 재회는 동갑내기 아내가 더 반겼다. TG삼보 때부터 각별했던 데다 두 시즌 긴 슬럼프를 겪은 남편에게 그만한 ‘채찍질’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취임하시던 날 그러시던데요. ‘너 때문에 왔으니까 잘해야 한다. 이렇게 농구인생 끝낼래? 팀에 대해 모르는 건 네가 얘기해주고 선수들과 다리 역할도 해줘.’” 올시즌이 끝나면 또 FA가 된다. 생각이 많을 때다. “FA 대박 같은 건 생각도 안 해요. 양희승과 현주엽이 은퇴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기회가 다시 주어지는 것 같아 복이 많다는 생각뿐이죠. 농구할 수 있는 게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양희승의 은퇴로 팀 내 최고참이 됐다. KBL을 통틀어 열 손가락 안. 미래를 생각할 때다.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요(웃음). 아이도 둘이고 전혀 생각 안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아내랑 약속했어요. 일단 이번 시즌에는 농구에만 올인하고,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나서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자고….” 태백과 원주에 이어 일본으로 이어진 혹독한 훈련을 신기성은 후배들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전 감독은 “워낙 몸관리를 잘 했다. 3~4년은 거뜬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신기성은 “마음가짐이 달라졌죠. 어렸을 때처럼 야간운동을 따로 더 하지는 못 해요(웃음).”라면서 “우리를 7~8위 전력으로 본다지만 농구는 다섯 명이 하는 겁니다. 어차피 종이 한장 차이잖아요.”라며 웃었다. 글 사진 argus@seoul.co.kr ■ 신기성은 누구 ▲출생 1975년 4월30일 인천생 ▲학력 인천 산곡북초-송도중·고-고려대 ▲체격 180㎝, 78㎏ ▲별명 신교주, 총알탄사나이 ▲취미 골프 ▲주량 소주는 많이 못 마심. 섞어서는 좀(?) 먹는 편 ▲경력 1998~99시즌 신인왕, 3점슛성공률 1위. 1999~2000시즌 스틸 1위, 2004~05시즌 3점슛성공률 1위, 베스트5, 최우수선수(MVP)
  • [학술·종교 플러스]

    ●시와 삶이 있는 인문학 마당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09 인문주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시와 삶이 있는 인문학 마당’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쓴 시를 공모하는 ‘시를 짓다’(10일 마감), 서정 시인 박목월에 관한 강연과 시민 시인의 시 낭송이 어우러지는 ‘시와 통하다’(21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 애송시와 공모작을 바탕으로 한 전시회 ‘시와 만나다’(27~30일 광화문 중앙광장)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외국어교육학회 연례 학술대회 한국외국어교육학회는 12일 오전 9시 이화여대 사범대 교육관에서 ‘외국어 교육과정의 교실현장 구현-의사소통능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여하는 연례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외국어교육학회는 영어, 중국어 등 9개 이상의 언어가 종합된 국내 유일의 외국어교육학회이다. ●한국가톨릭매스컴상 후보자 공모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30일까지 제19회 한국가톨릭매스컴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신문·방송·출판·영상·인터넷 등으로 분야를 나눠 정의와 평화·사랑 등 인간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언론인을 선정한다. 신자가 아니라도 응모 가능.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작·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홈페이지(www.cbck.or.kr) 참조. (02)460-7686. ●원불교사회복지협 10돌 기념대회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는 18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즐김과 나눔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복지단체 관련자 10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 특강, 축하공연 등을 가진다. 협의회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의 가르침에 따라 산하 15개 복지법인이 312개 시설을 운영하며 사회복지에 힘써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22~25일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2~25일 서울 강남교회에서 제94회 총회를 개최한다. ‘교회여, 일어나 화해의 대로를 열어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선교 및 미자립 교회 지원 방안, 총무 직선제 건, 교단 내 지도력 평등화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한다. (02)3499-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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