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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 서현, 북한예술단 합동 공연 “당일 연락..리허설도 없었다”

    소녀시대 서현, 북한예술단 합동 공연 “당일 연락..리허설도 없었다”

    소녀시대 서현(본명 서주현·27)의 북한 예술단 공연 합류가 당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서현 측 관계자는 12일 북한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펼친 서현에 대해 “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 갑자기 연락받고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며 “갑작스럽게 이뤄져 무대 리허설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현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가수들과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서현은 ‘우리의 소원’을 부른 뒤 북한 예술단원과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각계 인사가 관람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 1500여 명은 예술단의 공연에 호응하며 1시간 40분에 걸친 공연을 즐겼다. 북한 공연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현, 현송월 북한 예술단과 깜짝 합동공연

    서현, 현송월 북한 예술단과 깜짝 합동공연

    소녀시대 서현이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 깜짝 등장해 북한 가수들이 피날레 무대를 꾸몄다.서현은 짧은 하얀색 원피스와 하이힐을 착용하고 등장해 북한 여성 중창단과 화음을 이뤄내며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서현과 예술단원들은 포옹했고, 북한의 젊은 악단장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2002년 8월 이후 15년 6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은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이날 국립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강릉에서와 거의 비슷했다.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왁스의 ‘여정’ 등 한국 가요와 로시니의 ‘빌헬름텔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같은 클래식, ‘반갑습니다’를 비롯한 북한 가요가 메들리 형태로 이어졌다. 미국 대중음악도 공연에 나왔다. ‘올드 블랙 조’(Old Black Joe), ‘도즈 워 더 데이즈’(Those were the Days)가 각각 ‘흑인영감 조’와 ‘아득히 먼 길’로 소개됐다. 공연의 또 다른 백미는 서현과 북한 여성 중창단 무대에 앞서 등장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노래였다. 현 단장은 “저는 이번에 두 번이나 분단의 선을 넘어 여기 남쪽으로 왔다. 그 과정에서 너무도 지척인 평양과 서울의 거리와 달리 서로가 너무도 먼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뒤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렀고, 여성 중창단원들이 여기에 합세했다.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각계 인사가 관람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 1500여 명은 예술단의 공연에 호응하며 1시간 40분에 걸친 공연을 즐겼다. 북한 공연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짤방 ’ㆍ궁서체ㆍ컬러 글씨… 뮤지컬 자막 뒤흔들다

    ‘짤방 ’ㆍ궁서체ㆍ컬러 글씨… 뮤지컬 자막 뒤흔들다

    ‘관객 여러분, 어깨만 들썩이지 마시고 일어나십시오. 지금은 그러셔도 됩니다. 일어나 박수를 치십시오. 더욱 격하게 은혜 받으실 시간입니다.’지난 21일 마지막 무대에 오른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마지막 곡 ‘스프레드 더 러브 어라운드’. 125분 내내 흥을 폭발하던 수녀들의 떼창이 무대를 휘감는 순간 대형 스크린에 관객들을 충동질하는 이 자막이 떴다. 주춤거리며 박수를 치던 관객들은 하나둘 기립했고 이어지는 커튼콜에서 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사실 이 자막은 오리지널 대본에는 없다. 교주가 부흥회 신도들에게나 외칠 법한 생경한 자막은 뮤지컬 번역각색가인 김수빈(31) 작가의 아이디어다. 1992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국내에서 초연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평균 객석 점유율 93%로 연말 연초 최고 흥행작이 됐다.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끼 넘치는 코믹 연기와 거장 앨런 멩컨의 음악에 더해 미국식 유머를 ‘겨땀 에디’, ‘이거 실화냐’, ‘푸처 핸접, 소리 질러!’ 등 눈에 쏙쏙 꽂히는 ‘한국식 말발’로 각색한 김 작가도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작가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장면과 자막의 시각적 정보가 일치하면서 관객들 머리에 ‘찌릿’하는 전기 작용을 일으키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초연될 뮤지컬 ‘마틸다’를 번역·각색 중인 그는 2010년 ‘스팸어랏’ 이후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으며 ‘애비뉴 Q’(2013), ‘킹키부츠’(2014), ‘스위니토드’(2016), ‘지킬 앤 하이드’(2017) 등 10여편의 라이언스·내한 공연에서 개성 넘치는 ‘말맛’을 선보였다. 김 작가는 “흥에 젖은 관객들이 엉덩이를 들썩들썩할 때 조금만 물꼬를 터주면 성령 충만의 시간이 되겠구나 싶었다”며 “시스터 액트 대본 작업은 웃음 배치에 꽤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지널 공연 영상을 보며 편의상 대박·중박·소박으로 나눠 웃음 포인트를 잡는다. “초벌 번역 때 어디를 죽이고, 어디는 찰떡같이 차지게 만들지, 어떤 조합이면 ‘아 웃기다 할까’를 계산하며 대본 분석을 해요. 관객들이 자막이라고 느끼는 순간 공연 몰입도가 팍 떨어지기 때문에 늘 공연과 자막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죠.” 김 작가가 만든 시스터 액트 자막은 총 1583장이다. 공연 내내 1583번이나 스크린에 뜬 자막으로 시선을 옮기는 건 관객으로선 꽤 중노동이다. 그런 만치 짧고 감각적이어야 하고, 무대 상황과 딱 떨어져야 한다. 그가 작업 노트에 배우와 극중 캐릭터를 분석하고, 대사 톤부터 감정, 연출가의 요구 사항 등을 꼼꼼히 기록하는 이유다. 김 작가는 국내 자막계에 생소한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스터 액트의 경우 작품에 흐르는 B급 정서를 궁서체 자막으로 표현하고, 관객에게 유머를 시각적 정보로 전달하기 위해 짤방과 컬러폰트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한국 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사회 풍자적 대사로도 호평을 받았다. 이를테면 ‘애비뉴 Q’에서 몬스터 학교 설립에 나선 주인공 인형들이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그 사람에게 기부 받을까”라고 고민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자막을 쓰지 않는 라이선스 공연의 경우 우리나라 배우들에게 친숙한 언어적 구조, 톤, 극 해석, 각자의 호흡에 맞춘 대본을 중시한다. “스위니토드의 ‘푸어 싱’이라는 곡 중 러빗 부인이 ‘칼날을 닮은 예술가’라고 노래하는 구절이 있어요. 더블 캐스트 된 옥주현 배우는 ‘너무 은유적 표현으로 러빗 부인의 감정이 선명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전미도 배우는 그 대사를 마음에 들어 했죠. 결국 옥주현 배우만 ‘칼을 든 진짜 예술가 ’로 수정해 불렀어요. 중요한 건 배우들이 가진 각자의 감정을 최대치로 이끌어 내는 거예요.” 뮤지컬 번역·각색 작업은 편차가 크다. 먼저 직역본을 만든 후 초벌-수정을 오가다 두 달 만에 손을 터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반년 이상 퇴고만 하다 배우들의 리딩을 통해 최종본이 나오기도 한다. “번역은 해체와 재조합이라는 과정을 거친 재창작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관객이에요. 우리말 자막이나 대본을 통해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행복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그게 지상 목표이죠.”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교육부 “학원비·교복 가격 인상 막는다”

    학교 차원 교복 공동구매 유도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곳곳에서 물가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원비와 교복 가격 등 교육비 안정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올해 첫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회의를 열고 물가관리 방안과 학교 내 비정규직 고용 안정 등을 논의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시도 교육청과 공조해 새학기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비 상승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유치원비 인상을 막기 위해 유치원들이 인상률 상한선(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을 지키는지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또 학원가를 돌며 학원비를 건물 밖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옥외가격표시제’를 지키는지도 살펴본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교복은 학교 차원에서 공동구매하는 ‘학교주관구매제도’를 사립 학교들이 더 많이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학생 수가 많지 않은 학교는 다른 학교와 교복 디자인을 비슷하게 해 공동생산하는 방식(표준디자인제)으로 가격 인상을 막는다. 수학여행비 등은 외부업체와 계약을 합리적인 선에서 맺을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을 통해 협조 요청을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10월 마련한 ‘학교 회계직원 처우 개선 협약’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각 교육청에 당부할 계획이다. 학교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성을 고려해 학교 비정규직 고용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한다. 최근 최저임금 논란이 이어지면서 각 정부부처 장·차관들은 현장을 돌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보장 등 ‘최저임금 세일즈’에 나선 상황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국·공립대 관계자 47명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서울 삼육대를 찾아 청소·경비 근로자 직고용 현황을 점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목사부부 사망·실종사건...의문의 종교 단체 실체는?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목사부부 사망·실종사건...의문의 종교 단체 실체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가평 목사부부 사망·실종 사건를 파헤친다.2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11월 12일 북한 강변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 노부부가 사망한 사건을 다룬다. # 북한강에 떠오른 어느 의문의 시신 - 주검이 된 목사, 실종된 아내, 그리고... 2017년 11월 12일 오후 3시경, 스산한 바람이 부는 북한강변에서 한 남성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백발의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문을 통해 확인된 할아버지의 신분은 83세 이 모 씨로 미국 시민권자였다. 사인은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익사였다. 미국에서 30여 년 동안 목사로 살아왔던 이 씨는 어쩌다 고국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을까? 이 목사의 부인도 당일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부모의 변사와 실종 소식을 전하기 위해 딸을 찾았을 때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11일 산책을 나간 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라며 딸은 아버지의 시신 인도를 거부하고 어머니의 실종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딸의 수상한 반응에 경찰은 곧바로 노부부의 행적을 좇기 시작했고,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딸이 그 날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례로 차에 태운 채 집을 나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리고 딸 옆에는 또 한 명의 의문의 여성이 있었다. # 의문의 여성, 의문의 종교단체 - 前신도들의 놀라운 증언들 임 모 씨는 ‘거룩한 무리’라는 종교단체의 교주이고, 딸과 그의 부모님은 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사건 한 달 전부터 순탄치 않았던 목사 부부와 교주, 딸의 관계에 대한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도 쏟아졌다. 목사 부부의 사망, 실종 사건 뒤에는 ‘거룩한 무리’라는 이단 종교와 임 씨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는 듯이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해 2월 홀연히 자취를 감춘 노부부의 아들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임 씨가 이끄는 종교집단, ‘거룩한 무리’의 실무자 역할을 했던 그는 부모님의 죽음이 마치 예견된 일이었다는 듯 덤덤하게 제작진을 마주했다. 아들은 부모님을 죽인 사람은 틀림없이 임 씨일 것이라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거룩한 무리’ 前 신도들의 증언도 끊임없이 쏟아졌다. 속속히 드러나는 임 씨의 사이비 행각과 치밀함, 그리고 이미 ‘거룩한 무리’를 벗어난 신도들조차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부활기도까지 노부부의 사망과 실종 사건을 둘러싼 ‘거룩한 무리‘의 교주, 임 씨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목사 부부의 사망·실종에 얽힌 미스터리와 ‘거룩한 무리’의 리더, 임 씨의 실체를 파헤칠 전망이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담배연기 없는 광진 통학로

    담배연기 없는 광진 통학로

    서울 광진구가 오는 10일부터 광남중학교 주변 통학로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교 주변 금연거리’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하고 담배 없는 거리환경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금연거리로 지정되는 곳은 광남중 통학로 주변 396m로 광남중 정문부터 상록타워와 삼성아파트 사이 남동쪽 샛길 보행로다. 지난해 11월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학교주변 금연거리 지정 희망학교를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학생, 교직원, 주민 의견 수렴과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광남중이 선정됐다. 구는 이번 달에 금연거리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금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7월 31일까지 약 6개월 동안을 금연계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금연거리 및 금연홍보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8월 1일부터는 흡연자를 단속한다. 지정된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을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청정 환경도시 광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금연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씨줄날줄] 경기도·전라도 1000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기도·전라도 1000년/서동철 논설위원

    올해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북도는 각각 ‘정명(定名) 1000년’ 기념행사를 여느라 떠들썩하기만 하다. ‘경기 천년의 해’와 ‘전라도 정도(定都) 1000년’으로 이름만 다를 뿐이다. 한마디로 ‘경기도’와 ‘전라도’라는 이름이 우리 역사에 등장한 것을 기념하겠다는 뜻이다.경기도는 오는 7월부터 100일 동안 ‘경기 천년’을 기념하는 축제 ‘경기도큐멘타 2018’을 여는 한편 10월 18일을 ‘경기 천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북도는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을 통한 명품 여행상품 개발’을 비롯한 문화관광 공동 활성화에 합의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경기’(京幾)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시대 왕도와 주변 지역을 경현(京縣)과 기현(畿縣)으로 나누어 관리했던 데서 비롯됐다. 그 시대 ‘경’(京)은 ‘천자(天子)가 도읍한 곳’을 뜻하고, ‘기’(畿)는 ‘왕성(王城)을 중심으로 사방 500리의 땅’을 의미했다고 한다. 이런 제도를 주변 국가에서 받아들이면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다시 적용한 것이다. 고려 태조 왕건은 919년 송악 남쪽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을 지은 뒤 개주라 불렀다. 성종은 995년 개주를 개성부로 승격시키고 적현(赤縣) 6곳과 기현(畿縣) 7곳을 관할토록 했다. 적현은 송악·개성·덕수·송림·임진현과 정주, 기현은 그 바깥의 장단·임강·토산·마전·적성·파평현과 우봉군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경기는 성종의 지방제도를 현종이 1018년 혁파하면서 다시 붙인 이름이다. 개경 외곽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개성현령과 장단현령이 과거의 적·기현을 나누어 관할토록 했다. 오늘날 황해도와 경기 북부 지역을 아울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조선이 서울에 도읍하면서 경기도의 영역 또한 남쪽으로 수직 이동했다. 일본이 왕이 머물던 교토(京都) 일대를 기나이(畿內), 그 외곽을 긴키(近畿)라고 부르는 것도 다르지 않은 개념이다. 아울러 현종은 전주목과 나주목을 전라도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 이후 고려는 예종 원년(1106)까지 광주(廣州)·충주·청주를 양광도, 경주·진주·상주를 경상도, 해주와 황주를 서해도로 묶고 강원 영서를 교주도로 구획한 5도 체제를 확립하게 된다. 경기도와 전라도의 출범이 같은 시점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내 고향’이나, ‘내 고장’이라는 것도 상당 부분 누군가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설계된 범위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도 ‘우리’의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이웃 지역과 이해를 넓히는 기념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dcsuh@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다른 외부 일정은 최소화하고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남북한 화해와 음악으로 이웃 종교가 하나가 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본다는 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종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함께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2017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경기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이정호 신부, ‘예은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도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10분 전쯤 공연장에 도착해 미리 와 있던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주요 참석자들과 사전 환담을 하고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음악회의 지평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 외의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위로하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하면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런 마음들이 모이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환담을 마치고 2층 객석에 들어서자 1층과 3층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졌고 관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대통령의 모습을 찍었다. 공연 중간에 지휘자가 문 대통령 내외를 소개하자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공연의 연주는 지휘자 최영선 씨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소프라노 임선혜 씨와 가수 옥주현 씨 등이 오페라 곡과 교회 음악, 캐럴을 불렀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도 음악회에서 이뤄진 참석자들과의 사전 간담회 내용으로 대신했다. 제천 화재사고로 충북 지역사회가 실의에 빠진 상황에서 별도의 성탄절 메시지를 내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정받은 자치사업…상복 터진 우리동네] 동대문 ‘퇴폐 찻집 ’ 73곳 철퇴… 등하굣길 아이들 웃음꽃

    [인정받은 자치사업…상복 터진 우리동네] 동대문 ‘퇴폐 찻집 ’ 73곳 철퇴… 등하굣길 아이들 웃음꽃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9개월간 학교 주변 불법 퇴폐업소 73곳을 정비했다고 13일 밝혔다. 동대문구 제기동과 이문동에는 일명 ‘찻집’이라고 불리는 불법 유해업소가 학교 주변에 밀집해 있어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왔다.동대문구 관계자는 “이번 집중 단속을 통해 제기동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절반 이상을 정비했다”면서 “단속에 따라 영업이 힘들어져 식료품판매점 등으로 업태를 바꿨거나 매장을 비우고 새로 임대를 내놓는 곳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 내 유해업소 근절을 목표로 경찰서, 교육청 등과 함께 단속반을 편성한 뒤 매주 5~6회 이상 단속을 벌였다. 동시에 구는 건물주를 찾아가 임대 준 매장이 불법 영업행위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알린 뒤 계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도록 설득 작업도 병행했다. 그 결과 유해 업소 상당수의 업종 전환, 자진 폐업 등이 이뤄져 제기동의 경우 이달 현재 지역 내 찻집은 20개가량 남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018년까지 동대문구 내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80% 이상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 종신형 중 83세로 사망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 종신형 중 83세로 사망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종교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인 찰스 맨슨이 사망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국은 19일(현지시간) 맨슨이 83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교정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맨슨은 인근 컨 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자연사했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했다. 앞서 1월에는 위장 출혈로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맨슨은 1969년 세상을 놀라게 한 두 건의 잔혹한 연쇄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50년 가까이 복역하던 중이었다. 그의 추종자 4명은 맨슨의 지시로 지난 1969년 8월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배우인 샤론 테이트를 포함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26살의 떠오르는 배우였던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였다. 맨슨 패밀리 일당은 태아만이라도 살려달라는 그의 애원을 무시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공분을 샀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2명을 더 죽이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혔다. 맨슨은 1971년 2월 일급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제도를 일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돼 주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복역 후 12차례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매번 거부당했다. 2014년에는 옥중에서 54세 연하의 여성과 결혼하겠다며 결혼허가증을 발급받기도 했지만, 둘의 결혼 전에 허가가 만료돼 무산됐다. 맨슨은 1934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매춘부에 알코올 중독자였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무장강도, 절도 혐의 등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석방된 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이비 집단의 교주가 됐다. 세계 종말을 예언하며 자신을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라고 불렀다. 사이비 교주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음악계에서 일자리를 구하려 했고, 밴드 비치보이스의 데니스 윌슨 등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 두 차례 결혼한 바 있으며, 맨슨 패밀리 멤버를 포함한 여성 3명과의 사이에서 세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슨 1986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는 테이트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성전에서 살인자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20세기 최악의 살인마’라고도 불린다. 맨슨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이자 훗날 그에 관한 책을 집필한 빈센트 부글리오시는 “맨슨이란 이름은 악마에 대한 메타포가 됐다”고 평했다. AP통신은 그의 짧고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 난 얼굴, 이마에 새긴 문신(X자였다가 나중에 卍으로 변형) 등의 특징이 미국 범죄사에서 ‘악마의 전형’처럼 여겨진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충격적인 살인 행각은 1960년대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한 히피 문화에 갑작스러운 종말을 고한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평 노부모 사망 실종사건 갈수록 미스터리

    가평 노부모 사망 실종사건 갈수록 미스터리

    입 다문 딸과 교주···신도들 교주를 주로 ‘선생님’ 불러실종자 휴대전화 없어 위치추적 불가능…한파 속 수색 ‘난항’ 경기도 가평군에서 발생한 이른바 ‘노부모 사망·실종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단 종교에 빠진 딸이 노부모를 북한강변에 유기한 뒤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는데다 주변 인물도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19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북한강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아버지 이모(83)씨와 현재 실종 상태인 어머니 전모(77)씨, 딸 이모(43)씨는 가평군의 한 빌라에 거주했다. 과거 미국에 이민 가 약 30년간 살았던 이씨 가족은 3년 전쯤 한국에 들어와 2016년 10월 이 빌라에 살기 시작했다. 특이한 점은 이 빌라에 이씨 가족 말고 다른 가족이 함께 살았다는 것이다. 빌라는 방 4개짜리 65평형대의 대형평수다. 경찰은 노부모를 제외한 딸과 함께 살던 다른 가족이 임모(63)씨가 이끄는 한 종교단체의 신도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부모와 딸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이 집에는 임씨가 자주 드나들었다. 신도들은 임씨를 교주라고 칭하지 않고, 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썼다. 이 종교단체는 기독교 이단계열로 파악됐으며, 따로 교회건물은 없이 신도끼리 대화하고 기도하는 것이 주요 교리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종교단체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도 아직까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가 딸 이씨와 임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과 오후 9시 40분에 각각 이씨의 노부모를 각각 봉고차에 태워 다리 아래에 내리게 한 뒤 자기들만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아버지는 다음날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고, 어머니는 현재까지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딸 이씨는 경찰의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크게 놀라는 기색이 없었고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가평군 상면 노부부의 아파트와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20km가량 떨어져 있다. 딸은 경찰 조사에서 “좋은 데 데려다 달라고 해서 두 사람을 같은 장소에 내려준 게 다”라며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이마저도 처음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의 진술과는 다른 것이어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상태다. C씨는 처음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는 빌라 폐쇄회로(CC)TV에 자신이 찍힌 사실을 모르고 “노부모가 손을 잡고 함께 놀러 나갔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빌라에 함께 살던 다른 신도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했으나 “소개를 받아 함께 살 뿐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진술을 회피했다. 이 노부모에게는 휴대전화도 없어 마지막 위치 찾기 등도 불가능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어머니 전씨가 집을 나선 지 이날로 일주일이 넘어 사망했을 가능성이 커 소재 파악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파 속에서 인력을 총동원해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북한강변 일대를 수색 중이다. 전날 경찰은 C씨와 D씨를 각각 존속유기 및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진행돼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이 교주와 노부모 데리고 나간 뒤에 아버지 익사·어머니 실종

    딸이 교주와 노부모 데리고 나간 뒤에 아버지 익사·어머니 실종

    80대 남성 노인이 북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고인의 부인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이 노부모의 딸과 한 종교단체의 교주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했지만 둘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경찰은 둘의 진술 거부가 계속될 경우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등을 우려해 둘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쯤 북한강에서 80대 남성 노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부검 결과 고인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나왔다. 경찰은 신원 파악 작업을 벌여 익사자가 가평군에 사는 A(83)씨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5일 오전 A씨의 딸 B(43)씨를 찾아 연락했다. A씨의 집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점까지는 약 20㎞ 떨어져 있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출석한 B씨는 “아버지가 맞다”면서 “아버지와 엄마가 손을 잡고 같이 놀러 나간 걸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B씨의 어머니인 C(77)씨는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런데 경찰은 딸이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A씨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놀랄 만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지만 CCTV 확인 결과 지난 11일 아버지와 어머니는 따로 외출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과 밤 9시 40분 두 차례에 걸쳐 딸과 제3의 인물이 봉고차량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각각 태워 집을 나선 것이다. 딸의 최초 진술이 거짓으로 밝혀진 셈이다. 경찰은 A씨의 사망과 C씨의 실종에 딸과 제3의 인물이 개입했다고 보고 두 사람을 각각 존속유기 및 유기 혐의로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긴급체포했다. 딸과 함께 있던 인물은 종교단체의 여성 교주 D(63)씨였다. 이 종교단체의 이름에 ‘물’이 들어간다는 사실 외에 종교단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둘은 경찰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C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북한강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천주교, 모든 신자에 ‘전대사’

    한국의 천주교 평신도들이 전대사(全大赦)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에 따르면 교황청 내사원은 주교회의의 전대사 청원을 받아들여 ‘평신도 희년’ 기간 중 모든 신자에게 전대사를 수여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희년(禧年)이란 천주교 교회에서 신자들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2018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평신도 희년’을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2017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평신도 희년’의 전국적인 거행을 승인한 바 있다. 한국의 평신도들은 교황청의 결정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내년 11월 11일까지로 선포된 ‘평신도 희년’ 기간 중 남아 있는 잠벌(暫罰)을 전부 면제받게 된다. 가톨릭교회에서는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고백할 경우 죄는 사면돼도 잠벌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잠벌은 죄를 속죄하는 보속(補贖)을 통해 사면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진심으로 뉘우치며 고해성사를 받아 영성체를 하며,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이행하면 전대사를 받게 된다. 세 가지 조건은 ▲교구장 주교가 지정하는 성지를 찾아가 ‘사도신경’이나 ‘시복 시성 기도문’ 바치기 ▲교황의 지향에 따라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한 번씩 바치기 ▲냉담 교우를 다시 신앙생활로 인도하거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활동이나 환경과 생명 보호를 위한 실천 활동에 참여하기 등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내년은 천주교 평신도 희년”

    “내년은 천주교 평신도 희년”

    한국 천주교가 2018년을 ‘평신도 희년(禧年)’으로 지내기로 했다. 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16~19일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요청한 ‘평신도 희년’ 선포를 승인한 것이다. 주교회의는 “모든 신자들이 평신도 사도직을 활발히 실천하고 확산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희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평신도 희년’ 선포와 관련해 교황청 내사원에 전대사(全大赦·남아 있는 잠벌을 하느님 앞에서 전부 면제해 주는 일) 수여를 청원키로 했다.주교회의는 이와 함께 내년 4월 3일쯤 ‘4·3 70주년 기념주간’을 설정,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계기로 분단 종식과 민족 화합의 길을 모색하자’는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주교단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제주교구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기획 토론모임을 갖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정한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올해부터 연중 제33주일에 거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1월 13일 “우리의 양심이 마비돼 형제자매들의 고통을 더이상 보지 못하거나 세상의 심각한 문제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걱정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성찰에 비춰 오늘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는 교구별로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적극 실천하는 사목 방안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주교회의 의장에는 현 의장인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연임됐다. 이에 따라 김 대주교는 오는 2020년까지 주교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천주교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 발행

    천주교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 발행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가톨릭교회의 공식 미사전례서인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을 발행했다. 한국어판은 라틴어 원본 ‘로마 미사 경본’ 제3표준수정판(2008년)을 번역한 것으로 교황청 추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회는 1975년 첫 한국어판 미사 경본 발행 이후 42년 만에 원본에 더 충실한 새 미사 경본을 갖게 됐다.1975년 발행된 미사 경본은 교황청이 1970년 발행한 제1표준판을 옮긴 것. 한국 교회는 그동안 2008년 나온 최신 ‘로마 미사 경본’ 전체를 번역하지 못한 채 미사에 꼭 필요한 부분만 우리말로 옮겨 작은 책자로 사용해 왔다. 주교회의는 미사 때 봉독하는 독서와 복음, 화답송을 집대성한 ‘미사 독서’(4권), 복음만 따로 모은 ‘복음집’, 미사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미사 통상문’도 함께 발간했다. 이 전례서들은 새 미사 경본과 함께 대림 제1주일인 12월 3일부터 사용된다. 새 미사 경본은 한국어 미사 통상문의 일부 구절과 전례일 명칭을 라틴어 본문에 더 충실하게 수정한 게 특징이다. 일부 전례일 등급을 보편 전례력에 맞춰 변경했으며 한국 고유 전례력의 미사 전례문을 실었다. 새 미사 경본 발행으로 기존 미사 통상문의 ▲‘또한 사제와 함께’는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는 ‘너희와 많은 이를 위하여’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로 바뀐다. 라틴어 본문에 맞춰 ‘예수 부활 대축일’과 ‘예수 성탄 대축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과 ‘주님 성탄 대축일’로 변경된다. 새 미사 경본 발행으로 지금까지 편의를 위해 펴냈던 ‘매일 미사 고유 기도문’은 더이상 발행되지 않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강대 10월 11일~13일 한-독 학술대회 ‘Solidarity’ 개최

    서강대 10월 11일~13일 한-독 학술대회 ‘Solidarity’ 개최

    서강대학교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강대 포스코 프란치스코관에서 사흘 간 ‘제 11차 한-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대(Solidarity)’라는 주제로, 독일과 한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 문제들을 양국의 학자뿐만 아니라 현장의 실무가와 운동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며 더 나은 사회적 비전을 찾으려는 학술의 장이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는 한-독 학술대회는 1997년에 서강대에서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2년 마다 서강대와 아이히슈테트-잉골슈타트 두 대학이 번갈아 가며 주관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종구 서강대 총장, 클라우스 스튜베 아이히슈테트대학교 국제부총장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 기조연설과 철학, 신학, 정치학, 경제, 경영학, 사회복지학, 민족통일학 등 1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학술대회 첫째 날인 11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가 가톨릭교회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는 ‘연대의 세계화’에 관해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철학분야를 다루는 제 1세션에서는 김용해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연대: 인간의 의무, 교회의 사명’이란 주제로 ‘연대’의 개념 변천사와 현대에도 유효한 연대 가능성의 영역을 검토하면서 ‘동일성을 넘어 차이의 연대로 나아가야 할 인간의 의무, 교회의 사명이 되어야 함’을 밝힌다. 미카엘 카세이 호주 가톨릭대 교수는 ‘연대, 희망 그리고 우정’이라는 주제로 인간학적 측면에서 연대의 의미를 다룬다. 제 2세션인 정치신학, 정치사 분야에서는 강원돈 한신대 정치신학과 교수가 ‘촛불시위와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2016년 후반에서 2017년 전반기에 한국사회에서 발생한 촛불시위와 탄핵정국, 그리고 새정부 탄생 과정에서 나타난 민중의 연대와 성취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 성찰한다. 프리드리히 키쓰링 아이히슈테트 대학 근현대사 전공 교수는 ‘사회단결과 서독 민주주의의 기초: 민주주의는 얼마나 많은 연대를 요구하나’라는 주제로 현대 독일 민주주의와 성립과정에서의 연대운동에 대해 성찰 시간을 갖게 된다. 대회 둘째 날인 12일에는 제 3세션으로 경제, 경영 분야를 다룬다. 클라우스 스튜베 아이히슈테트대학 정치경제학과 교수가 ‘독일연방의 국가(주) 간 재정적 연대: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재정적 연대를, 양동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노동문제’ 주제로 미래사회의 노동축소와 이에 따른 도전으로 노동문제를 예상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제 4세션 국제정치 분야에서는 클라우스 브룸머 아이히슈테트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유럽통합과정에서 연대는 어디로’라는 주제로 유럽연합의 통합과 연대 문제를 다루고, 이규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사드(THAAD) 배치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한반도의 고공지역방위 설치를 두고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지평에서 이 문제를 성찰한다. 제 5세션 사회문제 영역에서는 천주교 부산교구 정평위 위원장인 김준한 신부가 ‘한국에서의 탈핵운동’을, 독일 바이러른주 의회의원인 탄야 쇼러 드레멜 의원이 ‘위험에 빠진 어린이와의 연대 – 제네바 협약과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각각 소개하고 그 난관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제 6세션 민족통일 분야에서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대표인 베른하르트 젤이거 박사가 ‘동서독의 연대 경험’의 주제로 동서독 간 화해를 위한 어떤 연대 운동이 있는 지와 최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파악한 체험을 중심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제언을 한다. 변진흥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박사는 ‘남북 화해를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남북한 민간 연대사업의 실태와 전망을 다룰 예정이다. 제 7세션 가톨릭사회론 영역에서는 피터 샬렌베르크 가톨릭 사회과학센터 소장이 ‘노동 헌장(Rerum novarum) 전통에서의 연대와 서구 사회적 시장경제’라는 주제로 가톨릭교회의 노동헌장에서 제시하는 인간관과 연대성을 분석하고 이 정신이 현대 서구의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성찰한다. 마지막 제 8세션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강선경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가 ‘국제 사회적 책무, 교육과 실천을 통한 연대 –서강 네팔 사업과 이화 캄보디아 사업 중심’의 주제로 교육실천을 통한 국제적 연대 경험을 서강대와 이화여대의 네팔과 캄보디아 현장 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국제 사회복지의 미래를 전망한다. 마리우스 멩케 가톨릭사회과학센터 연구원은 ‘독일 사회복지국가에서의 연대성 원리’라는 주제로 복지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연대적 원칙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놓은 독일 현실 사회에 지켜질 수 있을지 있는지를 반성하고 대안적 사회모델(경제에서 문화로)을 모색한다. 이번 ‘제11차 한독 학술대회: 연대(Solidarity)’를 통해 한국과 독일 간 사회적인 차이에 대한 비교와 더불어 새로운 비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여, 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간의 문화와 지혜가 공유되고 세계 시민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는 현장에서 발표문이 담긴 모음집을 제공받을 수 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예지, 조성하와 현실에서는 다정한 모습 ‘사랑해요~’

    서예지, 조성하와 현실에서는 다정한 모습 ‘사랑해요~’

    배우 서예지가 조성하와 다정한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26일 서예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정기 임상미 영부우우”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구해줘’에 출연한 서예지와 조성하의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서예지는 사이비에 감금된 ‘임상미’ 역을, 조성하는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 중 모습과는 달리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예지와 함께 작은 손하트를 만들고 있는 조성하의 모습은 그의 귀여운 매력을 드러나게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전한 지능형 과속방지턱, 바덴노바 biv

    안전한 지능형 과속방지턱, 바덴노바 biv

    자동차 운전 중 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과속방지턱. 주로 사고가 많이 생기는 지역이나 학교주변 등 차량의 주행속도를 강제적으로 줄이기위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이 과속 방지턱이 그다지 높지 않으면 운전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지나가는 차가 많다. 턱이 높은 경우, 속도를 낮춰도 통과 차량에 충격을 주고 탑승자들은 불편을 느끼게된다. 이때문에 일부 운전자들은 과속 방지턱이 설치되지 않는 도로 가장자리로 한쪽 바퀴를 놓고 가는 경우도 많으나 이 역시 차량에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스페인에서 과속방지턱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차량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인 과속방지턱이 개발돼 화제다. 23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주간기술동향에서 스페인의 ‘바덴노바(Badennova)’라는 방지턱 제조회사에서 개발한 ‘biv’라는 지능형 과속방지턱을 소개했다. 정해진 속도 이하로 과속방지턱을 지날 경우에 턱이 액체처럼 변해 충격을 흡수하고, 반대로 정해진 속도 이상을 넘을 경우에는 딱딱하게 굳어 차량에 충격을 가게 하는 신개념 과속 방지턱이다. 이런 과속방지턱이 가능한 이유는 방지턱을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아닌 ‘비뉴턴 유체(Non-Newton Fluid)’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뉴턴 유체란, 재료에 작용하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전단응력 (shearing stress)과 변형 속도 사이가 비례 관계에 있지 않은 유체를 말한다. 차량이 적정 속도로 달리면 범프속의 유체가 그대로 타이어의 좌우로 흘러버리기 때문에 마치 물풍선 위를 넘는 것과 같이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된다.제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면 비뉴턴 유체에 천천히 손가락을 넣으면 손가락이 유체에 잠기지만, 주먹으로 빠르게 내려치면 주먹이 유체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튕겨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람이 가득 찬 풍선을 손바닥으로 때리면 통통 튀지만 손가락을 살며시 누르면 눌러지는 이치다. 이 제품은 이미 2010 년에 스페인의 한 마을에서 실제로 적용된 바가 있는데, 스페인어로 ‘바덴’은 ‘과속방지턱’을 뜻하며, ‘노바’는 새롭다는 의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예지 방언, 소름 끼치는 연기력 ‘구해줘’ 김성수 PD “충격 먹었다”

    서예지 방언, 소름 끼치는 연기력 ‘구해줘’ 김성수 PD “충격 먹었다”

    배우 서예지가 소름 끼치는 방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리는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구선원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신도들 앞에서 ‘새하늘님의 언어’를 신들린 듯이 쏟아내는 임상미(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 분)은 임상미가 새하늘님의 언어를 허락받았다고 밝혔다. 신도들 앞에 선 임상미는 “나의 구원자여. 나의 생명 대신 새하늘님을 내가 믿습니다”라며 기도를 이어가다 “에렐렐레레렐레레”라며 정체 불명의 언어를 쏟아냈다. 이는 종교에서 일컫는 방언이다. ‘구해줘’ 연출 김성수 PD는 이 장면에 대해 “편집이 많이 됐다. 서예지 씨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방언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뭐 하는 짓이야’라고 할 수 있는 장면 같아서 편집할 때 얼마만큼 살릴까 고민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만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에는 방언을 한다 정도였고 방언 때문에 그것을 도와줄 선생님 붙여주려고 했는데 서예지 씨가 할 수 있다고 했다. NG가 한 번도 안 났고 첫 테이크를 썼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놀랐다. 리허설도 안하고 바로 방언 연기에 들어갔는데 ‘뭐지?’ 하면서 충격 먹었다. 서예지 씨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만 했기 때문에 저도 어떤 식으로 할지 모르고 있어서 놀랐다. 그 장면은 방언을 하는 것을 떠나 영부 앞에서 자기를 위장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고 엄마 앞에서 할 수밖에 없는 슬픈 장면이다. 복합적인 감정으로 연기해야 했는데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구해줘’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000만원 소득 46만원 과세… 세금 부담보다 재정 공개 꺼려

    5000만원 소득 46만원 과세… 세금 부담보다 재정 공개 꺼려

    보수 개신교만 내년 시행 반대… 일부 고액 연봉 목사 비판 우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종교인 과세를 두고 종교계가 둘로 쪼개졌다. 보수 개신교계는 과세를 2년 더 미뤄 달라고 주장하지만 진보 개신교계를 비롯한 불교, 천주교 등 다른 교계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세 유예를 주장하는 쪽은 표면적으로는 교회가 세무사찰의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종교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도드라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눈치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영주 목사를 만났다. 김 목사는 “납세는 국민의 의무이며 건강한 세무조사는 우리가 건전하게 재정을 유지한다는 것을 국가로부터 공인받는 것”이라면서 종교인 과세를 지지했다. 전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이 김 부총리에게 과세 2년 유예를 요구하며 세무사찰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기재부는 과세를 하더라도 실제 세금을 내는 종교인은 소수일 것으로 본다. 과세 대상 종교인은 23만명 정도이지만 세금을 낼 사람은 15~20%인 3만~5만명 수준이라는 것이다. 종교인의 세금 부담이 일반 월급쟁이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세정 당국의 계산에 따르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소득이 5000만원이고 기본 공제항목이 같다면 종교인은 연 46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근로소득자는 이보다 4.7배 많은 214만원을 낸다. 종교인은 일반인과 세금 계산의 출발점이 다르다. 소득에서 학자금과 월 10만원 이하의 식비, 숙직료, 여비, 종교의례용품 등 실비지급액, 자녀 보육비(월 10만원 이하), 사택을 제공받는 이익 등을 제외한다. 이는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필요 경비’도 공제받는다.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소득의 80%가 공제돼 나머지 20%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이런 식으로 세금 계산에서 빠지는 금액이 많기 때문에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연소득이 3100만원 이하인 종교인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것이라고 기재부는 예측했다. 신부, 수녀 같은 독신 가구의 ‘면세점’은 1700만원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종교인의 연평균 임금은 목사 2855만원, 승려 2051만원, 신부 1702만원, 수녀 1224만원이다. 보수 개신교계는 세금 부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목사들의 소득과 교회의 재정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서울 대형교회의 소수 고액 연봉 목사 월급과 지방 개척교회 목사의 월급이 비교되면 소득 양극화에 대한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정 당국 관계자는 “무소유 원칙을 내세우는 불교, 천주교 등과 달리 개신교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나온 종교여서 재산 축적을 허용하는 관행이 있다”며 “견해차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과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므로 차근히 제도 시행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을 만난 김 부총리는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7대 종교계를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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