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84
  • 박지만씨 새달 14일 결혼

    고(故)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사진 왼쪽·46·중앙일보 제공)씨가 다음달 14일 미모의 변호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현재 서울 논현동의 새빛법률사무소에서 노동법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서향희(오른쪽·30)씨로 16살 연하다. 박 전 대통령의 15주기 기일인 지난달 26일에 서씨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신랑측 가족에게 인사를 했고, 지만씨 역시 지난달 말 신부측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쉽사리 결혼 승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씨의 인상에 매우 흡족해했으며 서씨 부친 또한 지만씨의 인간적인 면모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만씨는 현재 전기·전자제품 재료생산업체인 EG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본사는 충남 금산, 서울 사무소는 강남에 두고 있다.EG는 연간 매출액 200억원 수준이며 2001년 ‘수출 1000만달러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서씨는 평범한 가정의 1남3녀 중 장녀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씨 부친은 현재 부산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예비부부는 지난 9월 한 저녁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눈이 맞아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지만씨는 평소 “(서씨가)나이답지 않게 지혜롭고 사리판단이 뛰어나다.”는 말로 자랑을 했으며, 서씨 역시 “(박씨가)정직하고 배려하는 성품이 맘에 든다.”고 표현했다. 그동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박서영 어린이재단 이사장 등 박 전 대통령의 자녀 셋 모두가 독신으로 살아왔다는 점에서 지만씨의 이번 결혼식은 이래저래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쉬어가기˙˙˙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를 제패한 세이부 라이온스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4)가 ‘니혼TV’의 인기 아나운서 시바타 린세(29)와 결혼한다. 일본의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는 29일 “지난 2000년 시바타가 담당하는 스포츠뉴스 프로그램에 마쓰자카가 출연하면서 교제를 시작한 이들이 올해 안에 가까운 친척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보도. 마쓰자카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지난 2001∼2003년 시즌 최다승을 기록.
  • ‘수다맨’ 강성범 화촉

    개그맨 강성범(31)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교제해온 동갑내기 회사원 이순애씨. 강성범은 1996년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의 ‘수다맨’으로 인기를 누렸다. 현재 이영자와 함께 KBS 제2라디오 ‘싱싱한 12시’를 진행하고 있으며,SBS ‘웃찾사’의 ‘럭셔리 강’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儒林 속 한자이야기] (42)

    覇 權 (패권) 儒林 204에는 覇權(으뜸 패/권세 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어떤 분야에서 우두머리나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여 누리는 공인된 권리와 힘’을 뜻한다. 覇자는 본래 ‘매월 초이틀이나 초사흘에 뜨는 달’을 일컬었는데, 후에 여러 제후들의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뜻으로도 쓰였다.‘覇道’(패도:인의를 가볍게 여기고 무력과 권모로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覇者’(패자:패도로 천하를 다스리는 자),‘制覇’(제패:패권을 잡음) 등이 그 예다. 權자는 본래, 노란 꽃이 피는 ‘黃華木(황화목)’이라는 나무를 가리키기 위하여 만든 글자이다. 처음에는 ‘저울추’의 뜻으로 轉用(전용)되기 시작하더니 점차 ‘권리’‘권세’‘꾀하다’‘고르게 하다’‘권도’‘권세’ 등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權能’(권능:권리를 주장하여 행사할 수 있는 능력),‘權利’(권리:권세와 이익) 등에서 그 쓰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동양적 정치 개념 가운데 ‘覇道’(패도)라는 것이 있다. 춘추전국시대의 覇者(패자)가 행하였던 무력에 의한 정치 방식으로,王道(왕도)와 반대되는 개념이다.孟子(맹자)는 힘을 仁(인)으로 가장하는 자를 ‘覇’,德(덕)으로 인을 행하는 자를 ‘王’이라 하였다. 王道란 백성을 힘으로 抑壓(억압)하는 것이 아니다. 힘을 앞세우는 통치에는 민심의 離反(이반)과 정권의 沒落(몰락)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진정한 지도자는 백성들과 더불어 고통과 행복을 나누는 與民同樂(여민동락)의 길을 固執(고집)한다. 흔히 權力(권력)은 痲藥(마약)과 같다고 한다. 그러나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란 말처럼 無常(무상)한 것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의 秋史(추사) 金正喜(김정희)는 司馬遷(사마천)이 ‘권세와 이익 때문에 뭉친 집단은 권세가 다하면 관계도 끝장이다.’라고 한 말을 빌려 권력의 속성을 표현하였다. 중국 한나라 무제 때에 두 번이나 廷尉(정위) 벼슬을 지낸 翟公(적공)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이르러서야 사람의 본심을 알았고, 빈부의 갈림길에서 교제의 실태를 알았으며, 귀천의 갈림길에서 사람의 본심을 알았네.’라고 했다. 鐵拳(철권)을 휘두르는 위정자도 입으로는 仁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過誤(과오)를 인정하기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는 辨明(변명)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조차 時宜適切(시의적절)한 選擇(선택)을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常經(상경)을 실천하는 것이 常道(상도)요, 상도를 실천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에서의 變通(변통)이 權道(권도)이다.權은 經을 기반으로 하여 때에 맞고 변화에 응하는 變道(변도)인 것이다.權道의 실천은 도의 본질을 구현한다는 기본 입장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자칫 이 범주를 벗어나면 術數(술수)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權道의 구현은 仁을 바탕으로 하고 義를 判斷基準(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을 바로 ‘時中’(시중)이라고 한다. 이 時中의 權道는 不得已(부득이)한 상황에서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일회성의 妙藥(묘약)이다. 만약 한 때에 맞았던 時中을 反復(반복)하거나 규정된 원칙으로 一般化(일반화)시키려 한다면 이미 時中이 아니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동급생에 성매매 강요… 끔찍한 ‘여중생 서클’

    전북 익산경찰서는 20일 동급생을 협박해 원조교제를 알선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김모(15)양 등 여중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상대 남성 한모(2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임모(44)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들이 성매매를 한 익산시내 여관 업주 이모(57·여)씨 등 4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익산시내 모 중학교 2학년인 김양 등 4명은 지난 7월초부터 50여일 동안 같은 학교 동급생인 A(15)양 등 4명을 협박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 50여명과 100여차례에 걸쳐 원조교제를 알선, 화대로 받은 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양 등은 학교 내에서 불량서클을 조직,“돈을 내놓거나 원조교제를 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며 A양 등을 협박했으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이들의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호객행위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양 등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 피해 소녀들과 성관계를 가졌던 나머지 상대 남성 40여명을 밝혀내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월드이슈-외국의 성매매] 비누거품식 증기탕 日 소프란도 ‘해방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법률적으로 성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매매춘이 존재한다. 증기탕 개념인 ‘소프란도’가 이른바 홍등가다. 일본은 1600년대 에도막부 이후에는 유가쿠라는 형식의 사실상 공창제도가 있었다.1945년 패전 후에는 단속의 편의상 특정지역을 지정, 공창제를 인정했다. 이 지역은 경찰이 지도상에 ‘붉은선’으로 표시, 관리했다. 하지만 1957년 ‘매춘방지법’이 제정, 발효되면서 매춘조장 행위나 매춘이 법으로 금지됐다. 이후 10여차례 법이 개정되지만 큰 틀은 유지된다. 매춘방지법과 함께 약칭 ‘풍속영업법’도 이른바 다방, 소프란도 등지에서의 매춘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는 대도시 특정지역에서 비누거품을 이용한 서비스를 의미하는 소프란도가 사실상의 집창촌 기능을 하고 있다. 소프란도는 도쿄 도심 요시와라, 요코하마 고가네초, 가와사키시 호리노우치, 기후의 가나츠엔, 시가 오고토, 고베의 후쿠하라, 규슈 나카스 지역 등에 산재한다. 영업은 자정까지만 허용되고 조조영업도 행해진다. 관련산업 규모가 연간 수조엔이라는 통계도 있다. 문제는 불법 매매춘. 원조교제는 옛말이 됐다. 인터넷·전화를 통해 은밀히 이뤄지는 매매춘이 사회문제화됐다. 최근엔 도심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자정이후 불법 매매춘행위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반면 일본 남성들은 규제가 느슨한 해외로 나가 섹스관광을 하다 가끔씩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매매춘 양성화 목소리도 있지만 미미하다. taein@seoul.co.kr
  • 儒林(195)-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儒林(195)-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그러나 이런 공자의 희망은 철저하게 무산되고 만다.이에 대해 사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한편 계환자는 제나라의 선물인 여악을 받아들인 후 이를 즐기느라 사흘 동안이나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그뿐 아니라 교제를 지내고 나서도 제기에 담았던 제육 역시 여러 대부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예를 중요시 여겨 모든 인간행동의 기준을 예로 삼았던 공자는 ‘예를 알지 못하면 사람으로서 설 근거가 없게 된다(不知禮無以立也).’라는 가르침으로 유가의 사상을 펼쳐나가는데 공자는 더 이상 이러한 무례를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공자는 예를 ‘인간행동의 기준’뿐 아니라 ‘백성을 다스리는 정치기능’으로까지 가치관을 확산시켜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공자가 논어에서 ‘임금은 신하를 부리기를 예로서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충으로 한다(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라고 말하고,‘예와 사양으로서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면 예를 무엇에 쓰겠는가(不能以禮讓爲國 如禮何).’라는 말을 한 것을 보면 얼마만큼 예를 중요시하였는가는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침내 공자는 정공과 계환자가 군주로서의 예를 잃어버린 사실을 깨닫게 되자 미련 없이 노나라를 떠날 것을 결심한다.그리하여 곡부를 떠나 남쪽인 둔(屯)으로 갔을 때 기(己)란 사람이 공자를 전송하면서 말하였다. “선생께서는 아무런 죄도 지은 것이 아닌데 어째서 노나라를 떠나려 하십니까.” 이 말을 듣고 공자는 물끄러미 마을 앞을 흐르는 강물을 쳐다 본 후 말하였다. “내가 노래로 대답하려는데 괜찮겠소이까.” 공자가 노래로 대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자신을 전송하는 기가 음악관인 태사(太師)의 신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기가 고개를 끄덕이자 공자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여인들을 앞세워 나라를 망치려는 계략이라네. 나라의 기둥들이 저 꼴이라면 남은 것은 오로지 파멸일 뿐. 모름지기 군자는 멀리 도망가서 여생을 한가로이 지낼 뿐.” 공자도 군자는 마땅히 여색을 멀리해야 함을 경계하고 있었다. 부처는 여색을 구도의 가장 큰 장애물로 보고 ‘너희들은 차라리 너의 남근을 독사의 아가리에 넣을지언정 여자의 몸에는 넣지 말라.’고 극언하고 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사람들이 재물과 색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마치 칼날에 묻은 꿀을 핥는 것과 같다.한번 입에 대는 것도 못할 일인데 어린아이들처럼 그것을 핥다가 혀를 상한다.모든 욕망 가운데 성욕만큼 더 한 것은 없다.성욕의 크기는 한계가 없는 것이다.다행히 그것이 하나 뿐이었기에 망정이지 둘만 되었어도 도를 이루어 부처가 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애욕을 지닌 사람은 마치 횃불을 들고 거슬러가는 것과 같아 반드시 횃불에 화를 입게 될 것이다.” 석가모니의 극단적인 이 말과 비교가 안 될 정도지만 공자도 여색에 대해서는 분명히 경계하고 있다. 훗날의 일이지만 공자는 위나라의 영공(靈公)이 그의 음탕한 부인인 남자(南子)와 함께 수레를 타고 거리를 쏘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다음과 같이 한탄하였다고 논어는 기록하고 있다. “나는 덕을 좋아하기를 여색을 좋아하듯 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하였다(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논어의 양화(陽貨)편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도 공자의 여성관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유독 여인과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가까이하면 공손치 않게 되고,멀리하면 원망하게 된다(唯女子與小人 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 儒林(194)-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儒林(194)-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논어의 미자(微子)편에는 이 장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제나라 사람들이 여악을 보내왔다.노나라의 계환자가 이를 받아들여 즐기느라 사흘 동안이나 조회(朝會)를 하지 않았다.공자께서는 이에 노나라를 떠났다.” 논어에는 공자가 5년 동안 정치가로서의 황금시대를 스스로 마감한 장면을 이렇게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내용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노나라의 임금인 정공과 계환자는 의기투합하여 제나라의 예기들과 말을 받아들인 다음 이를 즐기느라 정신이 팔려 정사를 돌보지 않게 되자 이를 지켜본 성미 급한 제자 자로가 분노하여 공자에게 말하였다. “형편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선생님은 마땅히 사직하셔야 하겠습니다.일찍이 은나라의 마지막 왕 주왕(紂王)도 처음에는 총명하고 뛰어난 왕이었으나 달기(己)에게 빠져 포락지형이라는 형벌을 즐기다가 마침내 주나라의 무왕에게 토벌되어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지금 노나라의 임금과 권신이 모두 여색에 빠져있으니 노나라의 사직도 은나라의 운명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달기.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미인이면서 음란하고 잔인한 대표적인 독부의 상징. 여러 가지 꽃잎을 짜서 그 액을 얼굴에 바르는 화장법.즉 오늘날의 연지(燕脂)를 제일 먼저 사용하였던 전설속의 여인.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달기는 ‘은행알과 같은 눈에 복숭아 같은 뺨,하얀 피부를 가졌으며,도화장(桃花)이란 연지를 바르고 주왕을 미혹시켰다고 한다. “달기야말로 진짜 여자다.지금까지 많은 여자들을 겪어봤지만 달기에 비하면 목석에 불과하다.정말 하늘이 내려다준 여자다.” 오랑캐나라인 유소씨국(有蘇氏國)에서 공물로 보내온 달기에 빠진 주왕은 그렇게 찬탄하면서 하루종일 달기를 끼고 술을 마시며 즐기기만을 일삼았던 것이다. 이른바 술로 연못을 만들고 고기 덩어리를 걸어 숲을 이루게 한 후 많은 젊은 남녀로 하여금 벌거벗고,서로 희롱하고,음탕한 음악과 음란한 춤을 추게 하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이란 말도 달기에서 비롯되었으며,구리기둥에 기름을 바르고 그 아래 이글거리는 숯불을 피워 놓은 후 기둥위로 죄인들로 하여금 맨발로 걸어가게 함으로써 절박한 갈림길에서 발버둥치는 죄인의 모습을 보면서 즐기는 포락지형(烙之刑)도 모두 달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제나라에서 보내 온 여인들의 춤과 노래에 빠져 정사를 게을리 하는 정공과 계환자의 모습은 머지않아 노나라의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하는 불길한 전조였던 것이다. 그러나 자로의 이 말을 들은 공자는 그래도 신중하였다.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얼마 안 있어 성밖에서 교제(郊祭)를 지내게 되어 있다.만약 그 제사를 지내고 군주께서 제육(祭肉)을 대부들에게 나누어주기만 한다면 아직도 희망은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먼저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이다.” 공자의 이 말은 끝까지 자신의 모국인 노나라에 대해서 희망을 잃지 않는 공자의 애국심을 엿보게 한다.비록 군주가 여색에 빠져있다 하더라도 군주로서의 예를 잃지 않는다면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었다. 교제란 하늘에 지내는 제사로 동지에는 하늘을 남교(南郊)에 모시고,하지에는 땅을 북교(北郊)에 모신다.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낸 후 군주는 그 제물을 신하에게 하사하는 것이 통례인데,이는 모든 신하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하기 때문인 것이다.공자는 조바심을 갖고 초조하게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 2001년이후 ‘청소년 성매매’ 12세이하 피해자 53명

    지난 3년8개월간 이른바 ‘원조교제’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은 모두 4809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2세 이하 어린이도 무려 53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01년 ‘원조 교제’ 사범에 대한 신상공개제도 도입 이후에도 청소년 성 매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 성 매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원조교제 피해 청소년은 15∼16세가 전체의 43.9%인 2113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17∼18세 1928명(40.1%),13∼14세 715명(14.9%)에 달했다. 올들어 8월 말 현재까지 적발 건수는 1179건으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1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수영사장, 정범진씨와 결혼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인 이젠은 수백억대 벤처사업가인 이수영(39·전 웹젠 사장) 사장과 정범진(37) 미국 뉴욕시 부장검사가 지난 27일 미국 하와이에서 양가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치렀다고 29일 밝혔다.전신마비 장애인인 정씨는 최연소 뉴욕 브루클린 부장검사이며,이 사장이 국내 TV토크쇼에 출연한 정씨를 보고 교제를 하면서 화제가 됐다.신혼집은 뉴욕에 마련됐다.
  • 점수에 집착하는 아이는 부모탓

    온갖 육아법·공부비법이 난무하는 요즘,부모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 지침이 될 수 있을 만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가 27∼29일 방송된다. 먼저 교육방송 EBS가 오후 11시50분부터 연속 방송하는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동기’.아이들의 학습 동기가 지능이나 성격처럼 타고 난 것이기도 하지만 교육에 의해 키워지고 조절될 수 있다는 교육심리학계의 논리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실험을 통해 입증한 프로그램이다. 1편에서는 아이들의 학습 유형을 ‘평가목표’형과 ‘학습목표’형으로 분류했다.전자 유형의 아이들은 점수를 잘 따기 위해 일반적으로 쉬운 문제를 택한다.또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면 능력 탓을 하며 쉽게 무너진다.후자의 경우는 도전 정신이 강한 아이들.풀기 힘든 문제에 기꺼이 도전하며,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 점수에 집착하는 아이는 부모가 그렇게 만든 것.아인슈타인의 천재성에 대해 수업을 들은 학생들과 그가 기울인 노력에 대해 들은 학생들의 성적이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지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이 프로그램을 본 뒤 부모들 사이에서 ‘너 어쩜 그렇게 똑똑하니?’‘머리가 굉장히 좋은가봐.’라는 말이 쏙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이러한 칭찬은 평가목표형 아이를 만드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2편에서는 동기가 저하되어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 지 살펴본다.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이 마련한 ‘밀레니엄 베이비’ 3부작(27∼29일 오후 8시)은 아이의 미래가 3∼4살 무렵의 경험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내용.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0년에 태어난 아이들 25명을 선정해 20년간 장기 관찰 실험에 들어간 영국 BBC 방송이 올해 제작한 아기성장보고서 4탄이다.아이들의 친구교제,자기표현,자신감 획득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결정적이란 사실을 보여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최원정 KBS앵커 11월 결혼

    KBS 1TV 주말 ‘KBS 뉴스9’ 메인 앵커 최원정(29) 아나운서가 ‘11월의 신부’가 된다.상대는 입사동기인 KBS 보도국 최영철(30) 기자.이들은 오는 11월 11일 낮 12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한완상 한성대 총장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2000년 입사 초부터 절친했던 두 사람은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계기로 교제를 시작,연인으로 발전했다. 최 아나운서는 연세대 정외과 출신으로 입사 전 국회에서 인턴보좌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예비신랑인 최 기자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현재 국제부에 근무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보뱅크] 쪽지통신

    ●한국청소년개발원(www.youthnet.re.kr)은 오는 13∼18일(월∼토) 2004년도 청소년지도사 자격검정시험 원서를 접수한다.제출 서류는 청소년지도사 자격검정원서와 졸업증명서 원본,해당 검정과목 이수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 원본,청소년지도사 자격증 사본,경력인정 증빙서류,전문연수 수료증명서 사본 등이다.검정 수수료 1만 5000원.시험은 오는 10월24일(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남중·고에서 실시된다.(02)2188-8855. ●서울시 청소년정보문화센터 스스로넷(www.ydmc.net)은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대전’ 참가작을 공모한다.공모 부문은 영화와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만화,사진,라디오,뮤직비디오 등 모두 7개 부문으로 만 18세 이하 우리나라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작품 주제는 자유 내용으로 지난해 10월이후 청소년이 직접 기획·제작한 작품이면 된다.접수 마감은 오는 14일(화).(02)795-8000(내선 240·241),공식 홈페이지는 www.mediacontest.net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은 오는 17일(금)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신당동 본원 6층 강당에서 학부모와 청소년 상담자,청소년 관련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친구 없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제25회 특수상담사례 협의회’를 개최한다.학교에서 친구 관계가 힘든 아이들의 특성과 어려움을 파악하고,실제 상담 현장이나 학교와 가정 안에서의 개입 전략을 다각도에서 심층적으로 다룬다.(02)2253-3811.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www.youth-n.com)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탁틴 아우성 힙합페스티벌 Vol.6’ 참가자를 모집한다.‘1388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청소년 인권과 이성교제,안티폭력 등의 주제로 창작곡이나 창작 퍼포먼스를 발표하면 된다.댄스는 배틀·토너먼트 형식으로,랩은 참가곡 경연 형식으로 진행된다.예선은 오는 25일(토),본선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참가하려면 오는 22일(수)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1388.or.kr,www.tacteen.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happy@1388.or.kr)이나 팩스(02-736-1442),또는 우편(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6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으로 보내면 된다.(02)736-1442.
  • [결혼이야기]진중윤(30·영재사관학원 부장)·서주영(27·〃과장)

    [결혼이야기]진중윤(30·영재사관학원 부장)·서주영(27·〃과장)

    “주영아!결혼을 며칠 앞둔 오늘까지도 프러포즈 한 번 못한 무뚝뚝한 오빠지만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줘 고맙다.오빠도 널 사랑한다.” 진 부장,서 과장이라는 직함이 말해주듯 우리는 같은 학원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선·후배 사이입니다.학생도 아닌데 학원이 첫 만남의 장소라는 게 우습기도 하지만 굳이 로맨틱한 만남이 아니어도 좋습니다.잘 모르지만 사랑은 그렇게 은근하게 찾아오는 것일 테니까요. 서 과장이라 불리는 그녀는 당당함·솔직함으로 똘똘 뭉친 부하직원 같지 않은 부하직원 이랍니다.마냥 수줍어 하고 착하기만 할 것 같은 얼굴인데도 어디서 그런 당찬 기백이 나오는지 참으로 의아하기만 합니다.어쩌면 그녀에 대한 이런 궁금함이 결국 주영이를 사랑하게 하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시나브로 전 주영이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헤어나올 수 없었죠. 대학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한 저는 야구라면 자신있었기에 주영이를 꼭 야구장에 초대하고 싶었습니다.비록 프로경기는 아니지만 제가 멋지게 배트를 휘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어쩌면 그게 무뚝뚝한 제가 주영이에게 해줄 수 있는 작은 프러포즈였을지도 모릅니다.그렇게 조르고 졸라 주영이가 야구장에 왔습니다.수줍었던지 혼자가 아니라 학원 동료들과 함께였죠.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저 관중 속에 주영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이 솟았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의 사랑은 조금씩 조금씩 커져갔습니다.야구가 친구이자 애인이었지만 이제 ‘진짜 애인’의 자리에는 주영이가 들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학원에 진 부장과 서 과장이 커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은 부담스러웠습니다.아슬아슬하게 1년 넘도록 교제 사실을 숨겨오던 저희는 결국 안면도에서 부원장님에게 ‘딱’걸렸더랬습니다.저는 오히려 더 잘됐다 싶었습니다.그 기회에 “서 과장은 내 여자다.”라고 선언해 버렸죠.그 뒤로 급진전 된 우리 관계는 이렇게 행복한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주영아,지난 번 야구대회 결승전 때 오빠가 6타수6안타 쳤던 거 기억나지.그게 모두 네가 있었기 때문이야.오빤 바보 같아서 너에 대한 사랑을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한단다.오빠 사랑 알겠니?사랑한다.”
  • 儒林(167)-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儒林(167)-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이처럼 공자를 비웃는 노자의 제자들인 은둔자들이 공자의 언행록인 논어에 세 번이나 등장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노자의 사상을 이어받은 장자(莊子)에는 노골적인 공자에 대한 비난이 수십 차례나 등장하고 있다. 물론 노자의 유일한 경서인 ‘도덕경’에는 공자에 대한 비난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노자의 사상을 계승한 ‘장자’에는 공자의 어리석음을 조롱하는 내용이 전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무릇 성인들의 종교나 철학을 전파하는 데에는 탁월한 제자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만약 플라톤이 없었더라면 소크라테스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고,아난이 없었더라면 부처의 경전은 이루어지지 못하였을 것이며,최고의 지성인이었던 바오로가 없었더라면 기독교는 세계적인 종교로 확산되지 못하였을 것이다.마찬가지로 맹자(孟子)가 없었더라면 공자의 사상은 맥이 끊겼을지도 모르며,장자가 없었더라면 노자는 다만 수수께끼의 인물로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따라서 중국에서는 유가사상을 공자와 맹자의 이름을 합해서 ‘공맹사상(孔孟思想)’이라 부르고 있으며,도가사상은 노자와 장자의 이름을 붙여 ‘노장사상(老莊思想)’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노자의 학문을 하는 자는 유학을 배척한다.’는 사마천의 사기의 기록처럼,장자는 특히 공자와 공자의 제자들을 배척하는 데 앞장선 사람이었다. 사마천도 장자를 ‘노자열전’편에 함께 묶어 설명하고 있는데,수수께끼의 인물이었던 장자에 대한 기록 역시 짤막하며 그 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자는 몽(蒙)사람이며,이름은 주(周)다.일찍이 칠원성(漆園城)의 관리가 되었다.양의 혜왕(惠王)이나 제의 선왕(宣王) 시대 사람이다. 좌충우돌하는 그의 학문은 나름대로 무척 박학다식하나 결국 그 요점은 노자의 학술로 귀착된다.그래서 10만여자의 그의 노작은 노자의 가르침에다 자신의 설명을 덧입힌 우화(寓話)로 일관하고 있다. ‘외루허(畏累虛)’라는 산(山) 이름,‘항상자(亢桑子)’라는 인명 등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 가공적인 것이나 문장을 잘 엮어 세상 인정을 교묘히 이용해 유가나 묵가(墨家)를 절묘하게 공격했으므로 당대의 어떤 대학자라 하더라도 그의 비판을 벗어날 길이 없었다. 그의 언사는 너무나 방대했고,자유분방했으며,아무한테도 구애받지 않았다.그렇기 때문에 왕공이나 대인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초의 위왕(威王:BC 339∼325 재위)이 장주가 현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사자에게 후한 선물을 들려 장주에게 보냈다. ‘주군께서 선생님을 재상으로 모시고자 합니다.저희와 함께 가시지요.’ 이 말을 들은 장주가 웃으며 말했다. ‘천금이라면 막대한 금액인데다가 재상 또한 존귀한 지위가 아닌가.’ ‘그렇습니다.그러니 마다하시지는 않겠지요.’ 그러자 장주가 말했다. ‘자네,교제(郊祭:교외에서 지내는 천제)에서 희생되는 소를 본 적이 있는가?’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소를 어떻게 기르던가.’ ‘몇 년 동안 잘 먹이고,수 놓은 옷을 입혀서 호화롭게 사육하지요.’ ‘아무리 그렇지만 끝내는 태묘(太廟)로 끌려 들어가 죽게 되지.’ 사자는 말문이 막혔다. ‘그 때를 당해 죽기 싫다며 갑자기 돼지새끼가 되겠노라 아우성을 친다 해서 소가 돼지로 변하던가.어서 그냥 돌아가게.나를 더 욕되게 하지 말고.’ ‘하지만.’ 사자가 말을 덧붙이려 하자 장자가 말을 맺었다. ‘차라리 나는 더러운 시궁창에서 유유하게 놀고 싶다네.왕에게 얽매인 존재는 되기 싫으이.못 알아듣겠나.죽을 때까지 벼슬 같은 것은 하지 않고 마음대로 즐기며 살고 싶단 말일세.’”
  • [아테네 2004] 유승민 밀착 인터뷰

    [아테네 2004] 유승민 밀착 인터뷰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무서우리만치 과감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중국의 왕하오를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16년만에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유승민(22·삼성생명)이 금메달과 올리브관을 챙겨 선수촌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라면을 먹은 것이었고,가장 먼저 전화 통화를 한 상대는 여자친구 김아름(22·대구 송정초교 보조교사)씨 였다.포상금 1억여원과 한국 남자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2위를 동시에 움켜쥔 유승민을 좀더 가까이서 만나 보았다.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나. -외국에 나오면 밤에 늘 라면을 먹었는데 이번엔 워낙 중요한 대회여서 라면을 먹지 않았다.얼큰한 라면이 먹고 싶었다. 우승 뒤 통화한 여자친구가 뭐라고 하던가. -고생했는데 정말 잘됐다고 하더니 갑자기 펑펑 울어 그치게 하느라 고생했다.시드니올림픽 때는 메달을 못 따 내가 울면서 전화했는데 이번엔 친구가 울었다. 여자친구를 소개한다면. -청소년대표 시절 같이 탁구를 하던 친구다.대화가 잘 통해 마음 편하게 사귀고 있다.4년 됐다.아직 나이가 어려 결혼 얘기는 한 바 없지만 두 집안에서 교제 사실을 다 안다.대구송정초등학교에서 탁구와 과학 수업의 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다.시간도 못내고 자주 멀리 떨어져 지내는데도 잘 견뎌주고 이해해줘 고맙다. 경기 때는 보이지 않던 금목걸이를 차고 있는데. -출국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5일이 생일이었다.어머니가 선물해준 것으로 결승에 올라가면 차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평소에 하지 않은 거라 어색할까봐 그렇게 하지 못했다.이 목걸이가 행운의 목걸이인 듯하다. 경기 전날 밤 좋은 꿈은 꾸었나. -꾸지 않은 것 같다.대신 허리가 아프지 않아 잠을 잘 잔 것이 큰 다행이다.출국하기 2주일 동안 허리를 다쳐 운동도 못하고 고생했다. 귀국하면 무엇부터 하고 싶나. -‘한번 쏘라.’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 쏘느라고 시간 다 보낼 것 같다(웃음).무도회장(나이트클럽)에라도 가서 신나는 시간을 갖고 싶다. 결승전 때 쓴 라켓이 ‘김택수 라켓’이라는데. -일본 버터플라이사에서 제작한 라켓으로 브랜드가 ‘김택수 라켓’이다.선생님(김택수 코치)이 쓰던 라켓인데 정기를 이어 받으려 이번 대회 내내 이 라켓을 썼다. 앞으로 중국이 견제에 나설 텐데.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집중 분석할 것이 분명하다.나 또한 중국과 유럽 선수 분석과 그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향후 일정은. -다음달 말 열리는 일본오픈에 나설 계획이다. window2@seoul.co.kr
  • 최윤영 아나운서 10월 결혼

    MBC 최윤영(28) 아나운서가 오는 10월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신랑은 외국계 증권회사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장세윤(31)씨.두 사람은 지난해 친지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한 뒤 1년 2개월여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 [이진의 섹스&시티]노랑머리 남친

    얼마 전 마지막 더위를 이길 요량으로 여동생과 함께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 테이블 왼편에 한 백인남자가 땀을 뻘뻘 흘리며 삼계탕을 복스럽게 먹고 있었죠.외국인이 몸보신을 하는 것이 왠지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계속 그 쪽을 쳐다봤어요. 그때 그 남자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아담한 체격의 한국인 여자친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서 국제 커플들이 예전보다 자주 보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실제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이나 홍대 앞,압구정동 등을 지나다 보면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 커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죠.심지어는 지방 소도시나 서울 변두리에서도 피부색 다른 연인들이 손을 꼭 잡고 다니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그러고 보면 이젠 국제 교제가 더 이상 신기하거나 별난 일도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여자가 외국인과 다니면 색안경을 쓰고 본다며 호주인 남자친구를 사귀는 미영이가 얘기하더군요.미영이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가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때 남자친구 마이클을 만났죠.그녀는 계속 이메일과 전화로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마이클을 한국으로 초대했는데 그와 함께 길을 걷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했습니다.“마이클이랑 시내 관광을 하는데 남자 고등학생들이 나를 ‘양공주’라고 부르는 거 있지.” 미영이는 큰 상처를 받았지만 영문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그 상황을 설명할 수도 없었기에 그냥 걸음을 재촉했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듣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르포 기사가 생각나더군요.‘홍대 근처의 힙합 클럽에서는 흑인과 일부러 하룻밤을 즐기러 오는 여자가 많다,그들은 섹스 테크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그 기사의 핵심이었죠.그저 맥주 한잔과 춤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클럽을 찾는 대부분의 여성들을 외국인과 자고 싶어서 클럽을 찾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무척 거슬렸던 기억이 납니다.언론조차 외국남자와 한국여자의 관계를 선정적으로 다루고 국지적인 사실이 전체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셈이죠.이런 상황에서 그 고등학생들이 전근대적인 사고를 답습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외국인과 사귀는 여자는 헤픈 여자다.’‘한국 남자에게 만족을 못해 외국인을 만난다.’‘섹스 테크닉에 반했을 것이다.’‘남자도 외국산을 선호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니…화가 나다 못해 안타깝습니다. ‘사랑에 국경이 없다.’는 명제가 참이라고 알고 있어요.사랑만 한다면 그 상대가 한국사람 혹은 동양인이 아니면 어떻습니까?아직도 이런 교과서적인 주장을 해야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사랑만 한다면 상대의 피부색이 노랗든 빨갛든 칠흑같이 검든 얼룩무늬이든,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 아닐까요?
  •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강진구등 평론가 10명 공저

    문학의 위기를 언제까지 영상매체의 비약적 발전이나 독자 탓으로만 돌리고 있을 것인가. 문학과비평연구회가 엮은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한국문학 위기의 근원을 문학제도의 틀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자아비판적’ 논의를 담은 책이다. 강진구 고봉준 오창은 이경수 등 젊은 문학평론가 10명이 함께 쓴 책은,한국문학의 위축이 외부적 환경에 앞서 문학제도와 정전(正典) 자체에서 비롯됐음을 되짚는다.소장 평론가들의 자기비판적 촉수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문단 전반을 더듬는다. 현역 소장 문학평론가들의 논문은 크게 3부로 나뉜다.1부 ‘상징권력과 정전의 형성’에서는 문학교과서,순수문학의 담론,외국 이론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정전이 성립되는 과정을 추적한 글들이 묶였다.강진구는 한국문학의 학습텍스트가 학교제도를 통해 권력화한다는 데 비판의 초점을 맞춘다.“한국문학의 정전 형성은 문학사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다기보다는 학교제도를 통해 먼저 구성되는데,가람 이병기에 의한 중등국어 교과서에서부터 시작되어 김동리로 대표되는 문협정통파를 거치면서 더욱 강고해진다.”(‘문학텍스트의 정전화 과정과 문학권력’) 2부 ‘문단권력의 생성과 파행’에서는 광복 이후 한국문단에서 주류이자 정전으로 부상한 김동리 서정주 박목월 유치진 등을 문단사와 문학제도 측면에서 재고한다.예컨대 ‘문단정치’를 통해 권력을 확보한 김동리.‘신천지’‘서울신문’‘현대문학’ 등 광복 이후 굵직한 매체들의 신인 심사·추천에 깊이 관여하며 자연스럽게 문단 영향력을 키워갔음을 지적한다.아울러 그가 교수로 몸담았던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역시 그의 ‘우산’을 쓴 ‘문인 제조공장’이었다는 사실도 환기시킨다.(홍기돈 ‘김동리와 문학권력’) 한국문단을 움직여온 굵직한 문학잡지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하는 작업은 3부 ‘중심의 전복,타자의 귀환’편에서 이뤄진다.‘사상계’‘창작과 비평’‘문학과 지성’‘문학사상’ 등 시대의 질곡을 투사해온 잡지들의 장단점을 분석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결혼이야기]송의현(27·대우건설 주택사업팀)·오경하 (28)

    [결혼이야기]송의현(27·대우건설 주택사업팀)·오경하 (28)

    그녀와의 만남은 벌써 1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네요.철없고 어렸던 중학교 1학년 시절 그녀랑 저는 교회에서 처음 만났죠.그녀는 나보다 나이가 한살 많았습니다.한학년 위의 어른스러움,그리고 명랑한 웃음은 이내 저를 사로잡았고 저는 누나가 아닌 이성으로 그녀를 좋아하기 시작했답니다. 매주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면서,그녀도 저를 이성으로 좋아하겠거니 오해하게 되었고 급기야 사랑을 고백하고 말았습니다.하지만 그녀의 답변은 그야말로 청천벽력.“난 그냥 너를 친한 동생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 모두 대학생이 되고 저도 서울로 올라왔죠.물론 그때까진 서로 어색한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2학년을 마치고 저는 군복무를 위해 다시 고향에 내려가게 되었고 오랜만에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죠.2년의 공백 때문인지 그녀는 처음 만났을 때처럼 편한 모습으로 저를 대해줬고 우리는 예전처럼 친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취미로 권투를 시작한 저는 잦은 스파링으로 입안이 늘 헐어 있었고 항상 불편하게 밥을 먹곤 했습니다.어느날 그녀는 “입안 상처에 좋다.”며 작은 연고를 내밀었고 그걸 계기로 우린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한번 쓰라린 경험을 한 저로서는 쉽사리 그녀의 마음을 속단할 수 없었고 “아닐 거야,아닐 거야….”망설이는 사이에 시간은 자꾸 흘렀만 갔죠.같이 영화를 보기로 한 어느날 그녀는 저에게 “왜 그렇게 나를 좋아하냐.”며 ‘거만한’ 사랑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겐 전혀 거만하지 않았죠.드디어 10여년을 끌어왔던 사모곡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습니다.겉으로는 “‘그냥 나도 네가 좋아.’이 말 한마디면 되는데 끝까지 자존심을 부린다.”며 투정했지만 속으로는 너무너무 벅차서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후 5년의 교제를 거쳐 드디어 결혼승낙을 받았습니다.처음에는 누나,누나하던 애랑 어떻게 결혼하느냐며 반대하시던 장모님도 이젠 저의 적극적인 지원자가 되셨습니다. 주위에서 결혼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교제한 지 얼마나 되었냐고 묻습니다.그녀는 끝까지 “안 지는 15년쯤 되었고,사귄 지는 5년쯤 되었다.”고 말하지만 저는 당당하게 “15년!”이라고 말합니다.제게 있어서 교제한 5년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그렇게 애타고 설레었던 앞의 10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왜냐고요?결혼식날 제가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서죠.어렵게 얻은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줄 겁니다.그래서 “내 선택이 정말 옳았구나.”라고 느끼도록 말이죠. 평생 그녀를 아끼며 살겠습니다.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