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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법무부 “지자체 의견에 구치소 전수조사 안해” vs 서울시 “책임 떠넘기기 유감”

    [단독] 법무부 “지자체 의견에 구치소 전수조사 안해” vs 서울시 “책임 떠넘기기 유감”

    집단감염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지자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법무부는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4일 지자체 의견에 따라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서울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법무부는 또 예산이 없어 수용자 전원에게 마스크 지급을 못했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다. 법무부는 29일 설명자료를 내 정부의 미진한 대응으로 수용자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수용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늦었다는 비판을 두고 법무부는 지자체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수용자 전수조사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법무부 자체 예산만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하긴 곤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 측 입장은 다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14일 서울시, 구치소, 송파구 보건소, 수도권 질병대응 센터 4개 주체가 모여 논의한 것은 맞지만 구치소 직원 전체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전수조사 시기를 놓쳐 무더기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법무부 측이 사실과는 다른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법무부 주장처럼 서울시와 송파구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예산상 문제로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법무부 측 해명도 부실 투성이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5만 4624명과 교정공무원 1만 6101명에게 매일 KF94마스크 1장을 지급하려면 5010만~98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의 장당 가격이 720원, 오프라인 가격이 1387원이라는 통계청 통계를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통계는 보건용 기준이다. 일반 KF94마스크 소매가격은 온라인에서 200원대로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실제 비용은 1000만원대로 떨어진다. 예산이 부족해 마스크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복지과에서 구치소의 1년 예산을 정하고 항목에 맞춰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이 갑작스러운 경우 집행이 바로 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정작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과 한마디 않다가 사태가 커지자 뒤늦게 서울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동부구치소 1차 전수조사가 진행된 지난 18일부터 지금까지 추 장관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글을 올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와 검찰개혁 등에 대해서만 우회적으로 입장을 개진했다. 29일 새벽에는 전날 밤 보호관찰소를 방문해 보호관찰관을 격려한 사진과 글을 공개해 불명예 퇴진을 앞둔 시점까지도 일방적인 홍보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들이 이달 중순까지 법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6층 형사법정과 20일 2층 201호 법정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0명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도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중 11명이 지난 3일부터 18일 사이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부구치소, “수용자 1명 확진때 서울시가 전수검사 반대”

    동부구치소, “수용자 1명 확진때 서울시가 전수검사 반대”

    법무부가 29일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코로나 확진자 발생 사태에 대해 서울시와 송파구에 책임을 미루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동부구치소에 직원 21명, 수용자 721명, 출소자 6명 등 모두 74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의 최초 확진자는 11월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으로 이 직원은 가족인 딸로부터 감염됐다. 이어 11월 30일부터 전국 교정시설의 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해 수용자는 입소 시 KF80 이상 마스크를 지급하고 마스크 구매도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14일 확진 직원의 밀접접촉자였던 수용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자 법무부는 수용자 전수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나, 서울시와 송파구에서는 “수용자 전수검사는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역학조사에서 확진 직원이 수용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이 확인되어 서울동부구치소는 서울시와 송파구에 수용자 전수검사를 강력히 요청해 18일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18일 직원 425명 및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에서 직원 1명과 수용자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이용구 법무부차관이 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실태 긴급점검에 나섰고, 22~23일 전국 교정시설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하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가 이어졌다. 25일에는 법무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교정시설 코로나19 대책본부 구성 및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 대응 과정을 설명한 법무부의 문서 어디에도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이름은 없었다. 법무부 측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시설의 각 동과 모든 층이 연결되어 있고, 체육시설 등 모든 편의시설이 실내에 밀접되어 있다”면서 “법원이나 검찰조사때 외부출정, 거실 이동, 높은 수용밀집도, 불충분한 환기에 의한 확산”으로 원인을 추정했다. 또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은 생활치료센터로 기능 전환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28일 이송했다면서 관리인력에 레벨 D급 방역복을 지급하여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1046명…하루 사망자 40명 역대 최다(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1046명…하루 사망자 40명 역대 최다(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일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영향이 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5~16일 직원 15명과 수용자 1명이 또 확진됐는데도 전수검사는 18일이 돼서야 이뤄져 법무부의 조치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지역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도 다시 1천명대…일평균 1014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46명 늘어 누적 5만 87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08명)보다 238명 늘어나면서 지난 26일(1132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 선을 넘었다. 성탄절 연휴(12월 25∼27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8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0명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30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7명)보다 243명 많다. 이 역시 26일(110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2.23∼29)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03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014명에 달해 다시 100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9명, 경기 251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80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30명, 대구 29명, 경북 28명, 충남 27명, 충북 22명, 강원 21명, 부산 17명, 경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7명, 제주 5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8명이다. 구치소·요양원·식당·교회 등서 감염규모 커져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하루새 230여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8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170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220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 및 식당(91명), 대구 달성군 교회(138명) 등 곳곳에서 감염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하루 사망자 40명 역대 최다…위중증 환자도 최다게다가 어제 하루 사망자가 40명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859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많은 33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5일(311명) 이후 나흘 만에 또 300명 선을 넘으면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만9천874건으로, 직전일 3만1천895건보다 2만7천979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5%(5만 9874명 중 1046명)로, 직전일 2.53%(3만 1895명 중 808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409만 8181명 중 5만 8725명)다. 해외유입 16명…17개 시도서 신규 확진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1명)보다 5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6명), 서울(3명), 울산·전북(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2명, 경기 257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8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를 5만 7680명으로 발표했으나 서울 오신고 1건을 제외하고 5만 7679건으로 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총리 “서울 동부구치소 757명 대규모 집단감염 송구”

    정총리 “서울 동부구치소 757명 대규모 집단감염 송구”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233명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수용자가 대부분이어서 지역사회 추가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진행되면 확진자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더이상 추가발생이 없도록 비상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 총리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대다수 국민이 적극 동참해주고 계시다. 그러나 일부에서 방역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으로 인파가 몰리거나 단속이 소홀한 틈을 노려 영업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지적되고 있다”면서 “이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에 힘쓰는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기는 행위다. 지금은 제심합력(齊心合力)의 자세로 당면한 위기를 헤쳐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부구치소 경증 환자 청송교도소 이송

    동부구치소 경증 환자 청송교도소 이송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된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이송될 확진자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된 528명 중에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다. 확진자 중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동부구치소에 남는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결과 동부구치소 수용자 487명, 종사자 21명, 확진자 가족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 수용자들을 전국의 다른 교도소로 분산시키는 중이라 이번 주 안에 이송이 이뤄질 것”이라며 “청송교도소가 500명 미만 수용시설이라 전부 보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지정이 필요할 경우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과 관련해 당국은 교도소 등이 격리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는 지난 2월 신천지 교도인 교도관 1명이 확진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속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확진 6명…누적 520명

    [속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확진 6명…누적 520명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속초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속초의 한 교정시설에서 50대 수용자 A씨가 지난 25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교정시설 이외의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60여 명과 함께 속초의 교정시설로 이송됐다. A씨를 포함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동부구치소 관련한 누적 감염자는 520명이 됐다. 보건당국은 이 구치소를 일시 폐쇄 조치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덮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청송으로 이송…주민 ‘불안·반발‘

    코로나19 덮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청송으로 이송…주민 ‘불안·반발‘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옛 청송교도소)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교도소 내 교도소’로 불리며 법무부가 정한 수용자 중경비시설(S4) 최고 등급으로 분류된다. 보통 수용자들의 죄질이 무겁거나 교도소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규율 등을 어기는 수용자 등이 이곳에 수감된다. 이곳 850여 개의 수용실 중 90%가 독방이다. 이송될 확진자는 500명 안팎의 경증환자로 알려졌다. 기존 수감자의 이송 문제 등으로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정확한 이송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 관련 당국 관계자들은 격리된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 청송 주민들은 “청송은 그나마 코로나19 청정지역 중 하나이고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들이 많은데 굳이 이곳으로 옮겨야 하냐”며 “지금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주민 박모(76)씨는 “청송 주민들 모르게 코로나 확진자들을 무더기로 데려 오도록 내버려 둬서는 절대 안된다”고 반발했다. 청송군은 주민 반발이 예상되자 이날 윤경희 군수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각 마을 이장 등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현재 청송군에는 경북북부제1·2·3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의 교정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2300여 명의 수감자와 1000여 명의 교정공무원이 있다 지난 2월 이 곳에서는 교도관 1명이 코로나 확진된 바 있다. 26일 오전 0시 기준 청송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치소·식당·동물병원서 신규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 27.2%

    구치소·식당·동물병원서 신규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 27.2%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300명에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1200명대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동물병원,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교정시설과 병원·요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불어났다. 먼저 서울의 경우 동부구치소 2차 일괄검사에서 29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14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재소자가 478명, 종사자 20명, 가족 15명, 지인이 1명이다. 동부구치소는 앞서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 등을 대상을 지난 23일 2차 전수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강남구 콜센터 2번째 사례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8명 가운데 첫 환자를 포함한 일가족이 3명, 종사자가 12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17명이 늘어 총 16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파주시 요양원에서도 현재까지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파주시 병원에서는 13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며, 인천 강화군 소재의 병원 사례에서도 총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동물병원, 지인모임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3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33명 가운데 이용자가 32명이고, 이용자의 지인이 1명이다.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과 관련해선 21일 첫 환자 발생 후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병원 종사자가 8명, 가족이 4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및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같은 지역 하동군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2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과 지인, 기타 접촉자 등 총 14명이다. 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선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8명으로 불어났고,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 사례에선 18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 교회 관련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21명으로 늘었고, 제주 제주시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7%대를 이어갔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 398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811명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전날(27.8%)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 22일부터 나흘째 27%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부구치소 추가 288명 확진, 누적 514명…서울 신규확진자 절반(종합)

    동부구치소 추가 288명 확진, 누적 514명…서울 신규확진자 절반(종합)

    2차 전수검사서 288명 추가 감염중증환자는 병원 이송…형집행정지‘서울대병원 입원’ MB는 검사 안해확진자 전원 외부 옮기는 방안 검토서울동부구치소에서 직원과 수용자 등 28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법무부가 25일 밝혔다. 지난 18일 이 구치소에서 18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포함하면 모두 475명이 감염됐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누계는 전국 51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510명은 서울 발생 확진자, 나머지는 타시도 발생 확진자다. 첫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근무자의 가족인 학생이며 지난달 27일 확진됐다.법무부는 수용자의 증상에 따라 병세가 심각할 경우 전담 병원에 입원시키고 형집행을 정지하기로 했다. 구치소 내 확진자를 외부로 전원시키는 등의 재소자 수용 방법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확진자를 새로 건립된 구치소로 옮기는 방법과 병상이 비어있는 정부 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는 방법 등을 두고 법무부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 18일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동부구치소 직원 425명,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직원 2명, 수용자 185명 등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지난 23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021명에 대해 2차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지난 24일 직원 2명,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에 진료를 위해 입원한 상태여서 이번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환자는 1차 검사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확진된 수용자가 무증상, 경증일 경우 구치소 내에 격리 수용하고 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용자의 병세가 중등증 이상이면 즉시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입원조치하고 동시에 형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했다.법무부는 구치소 내 무증상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시설 직원과 수용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 2명이 확진돼 직원 749명, 수용자 2472명 등 322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미결정 10명 제외)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무증상인 신입수용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채 입소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신입수용자 격리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모든 신입수용자에 대해 1차 신속항원검사, 격리기간 종료 전 2차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동부구치소 288명 추가 코로나 확진…MB는 검사대상 포함안돼

    동부구치소 288명 추가 코로나 확진…MB는 검사대상 포함안돼

    1차 187명에 이어 총 475명 감염중증환자는 병원 이송…형집행정지서울동부구치소에서 직원과 수용자 등 28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법무부가 25일 밝혔다. 지난 18일 이 구치소에서 18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포함하면 모두 475명이 감염됐다. 법무부는 수용자의 증상에 따라 병세가 심각할 경우 전담 병원에 입원시키고 형집행을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가 지난 18일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동부구치소 직원 425명,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직원 2명, 수용자 185명 등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지난 23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021명에 대해 2차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지난 24일 직원 2명,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에 진료를 위해 입원한 상태여서 이번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환자는 1차 검사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법무부는 확진된 수용자가 무증상, 경증일 경우 구치소 내에 격리 수용하고 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용자의 병세가 중등증 이상이면 즉시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입원조치하고 동시에 형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구치소 내 무증상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시설 직원과 수용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 2명이 확진돼 직원 749명, 수용자 2472명 등 322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미결정 10명 제외)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무증상인 신입수용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채 입소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신입수용자 격리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모든 신입수용자에 대해 1차 신속항원검사, 격리기간 종료 전 2차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 총리 “일일확진자 역대 최고…방역 위반 엄정 대처”

    정 총리 “일일확진자 역대 최고…방역 위반 엄정 대처”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어제 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며 “군과 교정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면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오후 9시 이후 손님을 받는 식당과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있는데 일부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진단검사량이 11만건을 넘어섰고 부산·대구·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 총리 “동부구치소 대규모 확진…어제 1241명 역대 최고치”(종합)

    정 총리 “동부구치소 대규모 확진…어제 1241명 역대 최고치”(종합)

    “일부 몰래영업으로 잇속 챙겨…엄정 대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어제 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가 어렵다”면서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진단검사량이 11만건을 넘어섰다.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 문을 걸어 잠근 채로 오후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도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있는데, 일부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구치소 수용자 2명 추가 확진…박근혜도 검사받을 예정(종합)

    서울구치소 수용자 2명 추가 확진…박근혜도 검사받을 예정(종합)

    서울구치소 출소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구치소 내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2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는 출소한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수용자 50명과 직원 36명을 상대로 전날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수용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12일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에 유치됐다 19일 출소했다.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출소 전까지 독방에 격리돼 있었으며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는 이날 전체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구치소에는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이 수감돼 있다.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최근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해 수용자 185명과 직원 2명 등 총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법무부는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이날부터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방역 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확진 수용자는 격리수용 후 서울구치소 의료진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과 협의 후 수도권 교정시설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구치소 수용자 2명 추가 확진…박근혜도 검사받을 예정

    서울구치소 수용자 2명 추가 확진…박근혜도 검사받을 예정

    서울구치소 출소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구치소 내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2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는 출소한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수용자 50명과 직원 36명을 상대로 전날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수용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19일 출소해 당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출소 전까지 독방에 격리수용되어 있었으며 발열이나 특이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측은 같은 날 오후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 서울구치소는 이날 전체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에는 포함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았으나, 이날 전수검사 대상에는 포함됐다. 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최근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해 수용자 185명과 직원 2명 등 총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법무부는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이날부터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방역 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망자 가장 많이 나왔다” 하루 24명…신규확진 926명(종합)

    “사망자 가장 많이 나왔다” 하루 24명…신규확진 926명(종합)

    신규확진 엿새 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와휴일 검사 건수 줄어들어…사망 24명 최다최근 일주일 신규확진 하루 평균 1015명꼴서울 동부구치소 현재까지 총 215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5일(880명) 이후 엿새 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전문가들이 하루 2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24명으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늘어 누적 5만 59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97명)과 비교해 171명 줄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80명→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 등으로,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대를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4일째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일(4만 94명) 4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1일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92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72명)보다 180명 감소했다. 최근 1주일(12.15~21)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9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7명, 경기 237명, 인천 85명 등 수도권이 64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8명, 충북 29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울산 17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광주·전북 각 11명, 전남 8명, 대전 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설을 비롯해 학원, 골프장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18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15명이 확진됐고, 의정부시의 한 학원에서는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포천시의 한 골프장과 관련해선 총 15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698명이 됐다. 지난 17일의 22명에 이어 또다시 최다 기록이 깨졌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든 27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767건으로, 직전일 3만 6847건보다 6080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의 5만 6450건보다는 2만 5683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01%(3만 767명 중 926명)로, 직전일 2.98%(3만 6847명 중 1097명)보다 상승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확산세 못 잡고 ‘K방역’ 타격만 될라… 정부 “3단계 해도 지역 이동제한 안 해”

    확산세 못 잡고 ‘K방역’ 타격만 될라… 정부 “3단계 해도 지역 이동제한 안 해”

    “생필품 구매 등 일상생활도 유지될 것” ‘고3 수험생發’ 동부구치소 216명 감염닷새 연속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카드를 꺼내 들지 못하고 있다. 3단계로 격상해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K방역’을 자랑해 온 정부의 정치적 타격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1000명대를 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주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 2.5단계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을 넘어섰지만 정부는 3단계 격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 달라”며 3단계 격상이 당분간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식당의 취식 금지 등의 수준으로 3단계를 주장하는 분이 의외로 많지만 실제로 3단계란 것은 매우 엄중한 단계”라며 “그 상황 자체는 우리의 전 경제 과정이 상당 부분 마비되거나 정지되는 과정 혹은 상태를 상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단계로 격상해도 지역 간 이동 제한과 같은 록다운은 생각하고 있지 않고,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는 등의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병원과 요양시설,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날인 19일 하루 서울 신규 확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473명까지 늘어나면서 종전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인 지난 16일의 423명을 뛰어넘었다. 서울에서는 인구 10만명당 누적 발생률이 151.14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인구 1000명 중 1.5명이 확진자란 의미다. 이대로 가다가는 하루 2000~3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동부구치소에선 19일 하루에만 18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는 누적 216명으로 늘었다. 동부구치소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송파구 거주 고3 수험생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고, 이후 그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 등에서 추가 확진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 동부구치소 186명 확진... “무증상 확진 거르기 어려운 구조”(종합)

    서울 동부구치소 186명 확진... “무증상 확진 거르기 어려운 구조”(종합)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교정 당국이 감염경로 파악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이날 동부구치소의 전수 조사로 밝혀진 확진자는 직원 1명과 수용자 185명 등 모두 186명이다. 전수 조사에서 결정 보류 판정을 받았던 수용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185명에서 1명 추가됐다.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것은 ‘무증상 신입 수용자’를 통한 감염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교정시설에 입소한 수용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독방에 격리 수용된 뒤 이상 증상이 없으면 다른 수용자들이 있는 혼거실로 옮긴다. 이는 무증상 확진자를 제대로 걸러내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직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교도관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동부구치소에 운영 중인 코로나19 현장 대책본부를 찾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현장 방문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든 신입 수용자에 대해 격리기간 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한편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42명은 최근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대전지법 서산지원, 창원지법 거창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법원들은 법정을 소독하고 법관과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은 “확진자 중 22명이 8개 법정에 각각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고, 법정동 전체 및 지하 통로에 대한 소독 작업도 끝냈다”고 설명했다. 서울북부지법도 3개 법정에 확진 수용자가 다녀가 해당 법정에 대해 방역조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2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법원 휴정 권고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단계 격상 포함” 대책 논의하는 정부...코로나19 신규 확진 1097명(종합)

    “3단계 격상 포함” 대책 논의하는 정부...코로나19 신규 확진 1097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가 1100명에 육박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넘어선 상황에서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중환자·사망자 증가, 병상 부족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3단계를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요양시설 등 감염 속출”...신규 확진 109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 늘어 누적 4만96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097명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72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29명)보다 43명 더 늘었다. 최근 일주일(12.14∼20)동안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86.3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59.3명에 달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70명, 경기 244명, 인천 62명 수도권이 77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대구 25명, 제주 24명, 경북 23명, 충남 19명, 충북 14명, 광주 13명, 울산 5명, 전남 4명, 대전 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시설 및 병원,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속출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전날까지 61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처가 내려졌으며,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2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검사에서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 등 총 1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15명 늘어...위중증 환자 3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4명)보다 1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5명), 서울(3명), 경북·경남(각 2명), 광주·울산·세종·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6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278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3만6847건으로, 직전일 5만6450건보다 1만960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98%(3만6847명 중 1097명)로, 직전일 1.87%(5만6450명 중 1053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368만3094명 중 4만9665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4만8570명으로 발표했지만 지자체 오신고로 서울 지역 확진자 2명을 제외해 최종 4만8568명으로 정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미는 접종 시작…한국 “백신, 안전성 완전 안 해 접종시기 미정”(종합)

    영·미는 접종 시작…한국 “백신, 안전성 완전 안 해 접종시기 미정”(종합)

    한국은 아직 계약 단계… 접종시기 불투명“내년 11월 전 접종 완료 목표, 계획 마련 중”“외국사례 모니터링하며 접종 시기 조정”“이상 반응 등 백신 안전성 완전히 확립 안 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영국이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 등도 잇따라 백신 예방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현재 계약 단계로 아직 충분한 백신 물량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이 완전하지 않다”며 내년 2∼3월을 목표로 백신을 도입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필수 인력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내년 11월 전에 끝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접종 일정 등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고 정부가 언급했던 백신 제약사 4곳 중 모더나와는 연내 계약이 어려워져 결국 내년 초로 넘어갔다. “화이지와 법률 검토 단계” “얀센은 빠르면 다음 주 계약 완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18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관련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당초 백신 구매 추가 계약 성사나 구체적인 접종 일정 등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흘러나왔지만 기존 발표를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지난 8일 첫 발표 당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4개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공개했었다. 정부는 앞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 중에 국내에 들여온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추가 계약 예상 시점 등이 일부 있었지만 첫 발표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존슨앤존슨-얀센과는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이자(와의) 계약서도 현재 최종 검토하는, 법률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모더나, 연내 계약 물 건너가 모더나와의 계약은 연내 계약은 물 건너갔다. 모더나의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을 한 지 14일 이후부터 중증을 앓는 것을 막아주는 데 94.5%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유통과 보관도 모더나 백신이 용이하다는 평이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약 3만 5000∼4만 1000원)로 책정됐다. 화이자 백신은 1회 투여분 당 19.50달러(약 2만 1000원) 수준이다. 임상 과정에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 모두 근육통과 두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심각한 안전 우려가 제기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내년 1분기 전 세계에 백신 1억∼1억 2500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는 8500만∼1억 회분, 나머지는 다른 나라로 제공된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15억 2500만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복지부 “내년이 끝나기 전에 4400만명분 백신 확보돼 있다” 임 국장은 “내년이 끝나기 전에 4400만명분의 백신은 확보돼 있다”면서 “이 중 개별기업 협상을 통한 3400만명분의 백신은 확실하게 한국 정부에 공급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이외에도 추가 백신 공급 물량을 확보하거나 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개별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된 4400만명분의 백신은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데 충분한 물량이며, 접종 계획은 연내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아직 접종 ‘타임라인’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예방접종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접종 기관 및 접종 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 요원 교육 등의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복지부 “이상 반응 보고돼 최대한 안전성 확보된 백신 접종이 좋겠다” 양동교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내년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11월) 전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백신 공급 물량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의 접종 상황 및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접종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임 국장도 “현재 백신의 안전성이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아 이상 반응이 보고되는 상황이라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3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이지만 외국보다는 비교적 상황이 나은 만큼 이미 접종을 시작한 외국의 사례를 주시하면서 부작용 등 임상 결과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신규 확진자 사흘째 1000명대1주일 하루 평균 확진 961.7명 신규 확진 1062명…지역발생 1036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으로, 지난 16∼17일(1078명, 101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 선을 넘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13일(1030명) 처음으로 1000명을 넘겼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400∼5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주도 채 되지 않아 1000명대로 급격히 치솟았다. 지난 13일 이후 엿새간 1000명을 넘은 날만 벌써 4차례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8일 2.5단계로 격상돼 열흘이 지났지만, 확진자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700명대까지 치솟았다.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까지 충족하자 내부적으로 추가 격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1주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61.7명꼴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 기간에 928명→1천명→682명→848명→1054명→993명→1036명을 기록해 일평균 934.4명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900명대로 올라섰다.수도권 757명…서울 393명고위험군 60세 이상 확진자 급증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날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등으로 총 757명이다. 서울은 전날(420명) 첫 400명대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400명에 육박했다. 이처럼 확진자를 줄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대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이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한다. 이달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1만 1241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3383명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한다. 이들 60대 이상 확진자의 다수는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나오고 있다.사망자 11명, 위중증 환자 급증수도권 가용 병상 4개뿐 비상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연일 급증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지난 16일 하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 사망한 사람도 11명에 달한다.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 산소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4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적으로 40여 개에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의 가용 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경기 2개, 서울·인천 각 1개 등 4개뿐이다. 이러한 급확산세는 일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데다 직장, 건설 현장, 종교시설, 교정시설, 학교,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곳곳으로 감염 불씨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정총리 “3단계, 치밀하게 준비하되 필요하다 판단되면 과감히 결정” 정부는 다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단계를 준비하되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치밀하게 준비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과감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선은 현재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사회적 실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총리 “거리두기 3단계, 필요한 시점에 과감히 결정할 것”

    정총리 “거리두기 3단계, 필요한 시점에 과감히 결정할 것”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 과감히 결정”“관계부처, 지자체 의견 폭넓게 수렴”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과감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8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서 3단계 격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며 “우선은 현재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사회적 실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황에 따라선 3단계 격상도 신속하게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3단계로 상향되면 200만개에 달하는 영업장과 시설이 문을 닫거나 운영에 제한을 받는다. 국민 호응 없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공허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공감대도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정부 방역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업종만 바꿔 변칙적으로 영업을 계속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런 행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엄격한 법 적용으로 방역의 빈틈을 노리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자유업종 등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1000명대를 나타내면서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400∼5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주도 채 되지 않아 1000명대로 급격히 치솟았다. 지난 13일 이후 닷새간 1000명을 넘은 날만 벌써 3차례다. 일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데다 직장, 건설 현장, 종교시설, 교정시설, 학교,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곳곳으로 감염 불씨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되레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까지 충족하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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