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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범죄의 고령화

    [씨줄날줄] 범죄의 고령화

    지난해 범죄 피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했다. 어제 경찰청이 발간한 ‘2024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범죄 건수는 약 158만건이었다. 피의자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2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0.5%, 60대 이상 18.8%, 20대 18.3%, 30대 17.0%, 18세 이하 4.8% 순이었다. 폭력·지능·교통 범죄 등에서 연령별 피의자 구성비가 전체 범죄 구성비와 비슷한 곡선을 그린 반면, 절도 피의자 중에는 유독 고령층이 많았다. 60대 이상이 33.9%였고 50대까지 합치면 절반을 차지한다. 절도 범죄 급증의 이면엔 생계형 범죄 동기가 자리한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2023년 기준 3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마트에서 단팥빵을 훔치거나 암 투병 중인 자녀를 위해 소고기를 절취하다 적발되는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고령층 절도 증가를 단순히 생활고 탓으로만 돌리면 중요한 단서를 놓칠 수 있다. 이를테면 길에서 주운 휴대전화나 교통카드를 무심코 사용했다가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입건되는 건 디지털 범죄의 개념에 익숙하지 못한 탓이 크다. 온라인 상거래가 늘면서 젊은층은 각종 쿠폰과 할인 혜택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반면, 노인층은 정가를 지불해야 하는 격차가 ‘억울함’이라는 범행 동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건강한 노인이 늘면서 성범죄를 비롯한 강력 범죄가 늘고 은퇴 연령이 늦어지면서 사기 등 지능 범죄도 증가세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에선 고령자 전용 교정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선 주요 검찰청에 ‘사회복귀지원실’을 설치해 검사와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고령·장애·빈곤으로 사회 복귀가 어려운 범죄자의 복지 지원 필요성을 조사한다. 고령사회 진입 8년 만에 올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 역시 단순 처벌보다는 고령자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사법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 “감방행 피하려고 4년 간 ‘연속 3번’ 출산”…‘임신 방패’로 버틴 中 사기범, 결국

    “감방행 피하려고 4년 간 ‘연속 3번’ 출산”…‘임신 방패’로 버틴 中 사기범, 결국

    중국의 한 여성이 사기죄로 5년 실형을 선고받자 임신을 방패막이 삼아 수감을 거부하며 4년 동안 무려 세 차례 출산해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교도소 입소를 회피하려던 치밀한 계획이 결국 들통나면서 구치소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의 한 여성이 지난 2020년 12월 사기 혐의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4년간 같은 남성과의 사이에서 세 아이를 연달아 출산했다. 현지 법에 따르면 중증 질환자나 임산부, 영유아를 돌보는 산모, 자립 생활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 교정시설 수감 대신 지역사회에서 임시로 형을 집행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병원이나 자택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수행하며 관할 교정기관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받는다. 또한 3개월 간격으로 건강상태 및 임신 여부에 대한 의료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역 검찰기관도 주기적인 점검을 벌인다. 하지만 지난 5월 정기 검사 과정에서 셋째를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이 여성이 신생아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 발각됐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받자 여성은 이미 남편과 이혼한 상태라고 실토했다. 그녀는 첫째와 둘째는 전남편이 키우고 있고, 막내는 전남편의 누나가 맡아 기르고 있다고 진술했다. 게다가 셋째 아이의 호적까지 시누이 명의로 등록돼 있어 법률상으로도 시누이의 자녀가 돼 버린 상태였다. 검찰 당국은 이 여성이 임신을 악용해 수감을 회피하려 했다고 결론지었다. 잔여 형기가 1년 미만인 점을 고려해 교도소가 아닌 구치소에서 남은 기간을 복역하도록 조치했다. 이 사건이 공개되면서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는 갖가지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마음먹고 임신하면 바로 된다는 게 오히려 신기하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어머니가 교도소 가기 싫다는 이유로 세상에 태어난 세 아이가 불쌍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 성폭행범 출소 3개월간 몰랐던 피해자…검찰 “담당자 실수”

    성폭행범 출소 3개월간 몰랐던 피해자…검찰 “담당자 실수”

    성폭행 가해자가 출소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가해자에게 출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2021년 7월 평생의 상처로 기억될 일을 겪었다. 그는 외출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70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1년 5개월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은 B씨에게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형사재판 이후 A씨는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승소 판결을 받은 A씨는 이후 B씨가 갇힌 교도소에 연락해 일정 금액의 영치금을 매번 압류했다. 그런데 지난 4월, A씨가 평소처럼 영치금을 압류하기 위해 교도소에 전화했을 당시 담당자에게 “B씨가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B씨의 재산을 압류하기 위해 그가 이감된 교정시설을 알아야 했지만, 교정 당국은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 결국 여러 과정을 거쳐 수소문한 결과 B씨가 질병에 의한 형집행정지로 이미 출소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A씨가 해당 사실을 알게된 지난 7월은 B씨가 출소한 지 3개월이 넘은 시점이다. 형사소송법과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르면 관할 검찰청은 범죄피해자나 변호인이 원할 경우 가해자의 구속·석방 등 구금에 관한 사실 등을 신속히 알려야 한다. A씨는 “한동안 전기충격기도 들고 다니지 않았는데, 가해자가 악의를 품고 찾아왔다면 저는 아무런 대응도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상태가 좋아져 정신과 약도 끊었는데 다시 공황장애가 재발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3개월 동안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고 제가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몰랐을 사실”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담당자의 업무상 실수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산지검 내 형집행정지 담당 부서에서 피해자지원 담당자에게 출소 사실을 알렸으나, 담당자의 착오로 피해자에게 통지가 지연됐다”고 했다.
  • 윤석열 ‘까르보불닭’ 김건희 ‘팥빙수’… 광복절 구치소 특식 보니

    윤석열 ‘까르보불닭’ 김건희 ‘팥빙수’… 광복절 구치소 특식 보니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김건희 여사는 팥빙수를 제80주년 광복절 특식으로 받게 된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전국 교정시설은 광복절인 이날 수용자 점심 배식 때 특식을 추가로 제공한다. 특식예산은 1인당 1700원 이내로 책정됐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는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설레임아이스크림을 배식한다.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팥빙수와 검은콩두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정시설에서의 특식 제공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에 따른 것이다. 국경일이나 이에 준하는 날 특별한 음식물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다만 김 여사는 현재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 여사가 서울남부구치소 일반수용실에 입소한 뒤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김 여사 측은 전날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김 여사의 몸이 많이 편찮아 식사가 잘 넘어가지 않는 상황이다. 식이 자체가 잘 안 되는 상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에 구속됐고 김 여사는 지난 12일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에 각각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 “약 구해줄테니 성관계하자” 女수감자들 성적학대 美교도관 징역 224년

    “약 구해줄테니 성관계하자” 女수감자들 성적학대 美교도관 징역 224년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 근무하며 약 10년간 수감자들을 성적 학대해온 남성 교도관이 징역 224년을 선고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수감자 9명을 상대로 한 강간·폭행 등 60건 넘는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그레고리 로드리게스(57)는 이날 형량 선고에서 이같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 제기된 혐의는 여성 13명에 대한 90건이었으나, 이 중 일부는 무죄로 판결났다. 로드리게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센트럴캘리포니아여성교도소(CCWF)에서 27년간 근무해왔다. 그는 수감자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가 드러나기까지 10년 가까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의 범행은 법정에 나온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니키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달 법정에서 “수감된 여성이었던 저는 존엄성과 인간성을 박탈당했다”며 “로드리게스는 권력을 이용해 나를 유린했고, 먹이로 삼았다. 나는 아직도 그가 집어넣은 구덩이에서 나오려고 안감힘을 쓰고 있다”고 지금까지도 지속되는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한 여성은 화상통화를 통해 법정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그는 “로드리게스는 나를 강간할 때 내가 누군가의 딸이라는 사실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로드리게스 같은 남성들이 세상에 많기에 나는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낭독한 또 다른 생존자 진술서에는 “로드리게스에게 강간당한 후 캘리포니아교정재활국(CDCR)에 성병 검사와 임신 검사를 요청했지만, ‘위험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인정해야 하며 장기형에 저해질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피해자는 당국이 “이런 일이 오래 지속되도록 방치했다”며 “시스템은 실패했다”고 진술서를 통해 말했다. 약물 사용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피해자는 로드리게스가 중독 치료제를 구해주겠다며 성관계를 강요해놓고, 치료제 대신 마약인 헤로인을 줘 약물 남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 尹 “몸에 손대면 법적 조치”…김병기 “속옷 난동 기가 막혀”

    尹 “몸에 손대면 법적 조치”…김병기 “속옷 난동 기가 막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자신에 대한 체포 시도에 대해 “몸에 손을 대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담요로 돌돌 말아 나올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여당은 ‘속옷 난동’이라는 표현으로 윤 전 대통령을 맹공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 김홍일, 배보윤 변호사는 전날 채널A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몸에 불법적으로 손을 대는 순간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민중기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뒤 김 변호사와 배 변호사에 대한 변호인 선임계를 특검에 제출했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수의를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거부했다. 이에 특검은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기로 하고 체포 집행을 중단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이같은 발언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보쌈’ 발언 이후 나온 것이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본인이 탈의하면서 민망하게 저항하는데 커튼이나 담요에 돌돌 말아 나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형집행법상 교도관이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7가지 조건에 윤 전 대통령이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형집행법 100조는 교도관 등이 수용자에 대해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유로 ▲도주하거나 도주하려고 하는 때 ▲자살하려고 하는 때 ▲자해하거나 자해하려고 하는 때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끼치려고 하는 때 ▲위력으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는 때 ▲교정시설의 설비·기구 등을 손괴하려고 하는 때 등을 규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수용실 내부에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온 조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무더운 상태”라며 “당뇨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평소에도 간혹 수의를 벗고 있었고 구치소에서도 이를 양해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검이 오히려 수의를 벗고 있던 상황에서 수용자 생활 구역으로 들어와 강제 인치를 시도하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까지 했다”며 “적법절차 준수를 가장한 명백한 인권침해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이에 여당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를 ‘속옷 난동’이라 규정하고 “법의 철퇴가 신속하게 내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속옷 난동이라니 기가 막힌다”며 “윤석열의 변호인들은 인권 침해를 주장하는데, 정도껏 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온갖 추태를 부린 내란 수괴에게 매섭고 무거운 법의 철퇴를 내려야 한다”며 “특검과 교정 당국은 더는 지체하지 말고 난동을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OBS 의정포커스 출연...수원 원도심 중학교 통학 문제 등 인터뷰 진행.

    한원찬 경기도의원, OBS 의정포커스 출연...수원 원도심 중학교 통학 문제 등 인터뷰 진행.

    도심 속 수원구치소 이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이 오늘(25일) 오전 OBS ‘의정포커스’에 출연하여 수원 지역의 주요 현안인 학생 통학 문제, 수원구치소 이전, 민생 경제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해결 의지를 다졌다. 한 의원은 방송에서 수원6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수원 시민과 경기도민의 삶에 맞닿아 있는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을 민생 현장으로 여기며 인계동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매교동 일원의 중학교 통학 문제 시급성을 강조했다. 최근 대규모 재개발로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학생들이 2km 이상 원거리 통학을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 용지 확보 미흡과 복잡한 행정 절차 지연이 교육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한 의원은 ‘중학교 재배치’를 제안하며, 신규 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교육부의 신설 억제 기조를 고려할 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배치 시 ▲학생 중심 ▲투명한 소통 ▲장기적인 안목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단기 대책으로 ▲통학버스 증편 및 노선 확충 ▲안전한 통학로 확보 및 시설 개선 ▲등하교 시간 탄력적 운영 검토 등을 제시하며 관계 당국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수원의 30년 숙원 사업인 수원구치소 이전 문제에 대해 한 의원은 강력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1996년 설립된 구치소가 현재 아파트 단지, 학교, 상업시설에 둘러싸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여 주민 불안감과 생활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 리모델링보다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그 이유로 ▲주민 안전과 삶의 질 문제 ▲지역 발전의 걸림돌 ▲교정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들었다. 교정시설 이전이 님비 현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 의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명확한 정보 공개와 투명한 소통 ▲지역 상생 발전 방안 제시 ▲관계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제시했다. 특히 수원 연화장 사례처럼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한 합의 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원구치소 이전이 수원 시민의 오랜 염원인 만큼, 한 의원은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예산 및 정책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수원구치소 이전 촉구 건의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법무부, 경기도, 수원시 등 관계 기관과 시민 대표가 참여하는 ‘수원구치소 이전 추진 공동협의체(가칭)’를 조속히 구성하여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이전의 당위성과 미래 비전을 홍보하여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수원 시민의 오랜 염원을 해결할 기회라며,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단독] 수감자도 ‘15만원 소비쿠폰’ 받는다… 尹 수령 가능, 영치금 전환은 불가

    [단독] 수감자도 ‘15만원 소비쿠폰’ 받는다… 尹 수령 가능, 영치금 전환은 불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 시작되면서 교정시설 수용자들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도 소비쿠폰을 신청하면 15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이날부터 수용자들을 상대로 ‘소비쿠폰’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교정당국에 ‘군인·교정·요양병원 등 관련 신청·지급 방안’이란 제목의 공문을 송부했다. 구치소 등 교정기관은 신청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수용자는 본인 수령 또는 대리인 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가족 대리인이 수령할 경우 선불·신용카드처럼 일반 국민과 같은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수용자 본인이 교정시설 기관장을 통해 직접 신청하면 온누리상품권만 받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신청하거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신청해야 한다. 다만 수용자가 받는 온누리상품권은 출소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 교정시설 내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가하고 이를 영치금 등으로 전환할 수 없다. 교정시설장이 대리 교부받은 온누리상품권은 법무부 예규인 ‘영치금품 관리지침’에 따라 ‘특별영치품’으로 보관한 후 출소 시 지급한다. 신청 기한은 일반 국민의 1차 신청 기간인 오는 9월 12일까지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지방자치단체에 서류가 도착해야 해 수용자 접수는 이전에 마감될 예정이다. 수용자들은 사전에 교정기관에 신청 의사를 밝히면 된다. 윤 전 대통령이 소비쿠폰을 신청할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이 신청하면 소득별 지급 기준에 따라 15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공개된 공직자 재산 기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총재산은 약 75억원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비쿠폰 신청 예정과) 관련해 들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소비쿠폰은 본인이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만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위치, 민생회복이라는 사업 취지를 고려했을 때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Y마트, 얼음생수 3만 4500병 기부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Y마트, 얼음생수 3만 4500병 기부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와 Y마트 서순천점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순천교도소에 얼음생수 3만 4500병을 기증했다. 매년 얼음생수를 기부해오고 있는 순천 교정협의회가 2만 7000병, Y마트 서순천점이 7500병을 준비했다. 21일 전달된 생수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 중 수용자들에게 냉음료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동원(㈜원영 대표) 교정협의회 명예회장은 “올해도 수용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고, 재사회화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진호 Y마트 서순천점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더운 날씨 속에서 수용자들이 잠시나마 시원한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국진 소장은 “기부받은 얼음생수는 수용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순천교도소는 민관협력을 통해 교정시설 내 인권 보호와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법무부가 주관한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교정대상을 받은 이동원 교정협의회 명예회장은 상금 500만원 전액을 순천교도소에 기부하기도 했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윤석열도 수령 가능...이날부터 수용자 수요조사

    ‘민생회복 소비쿠폰’ 윤석열도 수령 가능...이날부터 수용자 수요조사

    본인·대리인 수령 선택...9월 12일까지 접수본인수령 시 특별영치품 보관 후 출소 시 지급“전직 대통령 지위, 민생 회복 취지 고려해 신청 안 할 듯”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 시작되면서 교정시설 수용자들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도 소비쿠폰을 신청하면 15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이날부터 수용자들을 상대로 ‘소비쿠폰’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교정당국에 ‘군인·교정·요양병원 등 관련 신청·지급 방안’이란 제목의 공문을 송부했다. 구치소 등 교정기관은 신청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수용자는 본인 수령 또는 대리인 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가족 대리인이 수령할 경우 선불·신용카드처럼 일반 국민과 같은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수용자 본인이 교정시설 기관장을 통해 직접 신청하면 온누리상품권만 받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신청하거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신청해야 한다. 다만 수용자가 받는 온누리상품권은 출소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 교정시설 내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가하고 이를 영치금 등으로 전환할 수 없다. 교정시설장이 대리 교부받은 온누리상품권은 법무부 예규인 ‘영치금품 관리지침’에 따라 ‘특별영치품’으로 보관한 후 출소 시 지급한다. 신청 기한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신청 기간인 오는 9월 12일까지다. 수용자들은 신청 기한까지 교정기관에 신청 의사를 밝히면 된다. 윤 전 대통령이 소비쿠폰을 신청할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이 신청하면 소득별 지급 기준에 따라 15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공개된 공직자 재산 기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총재산은 약 75억원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비쿠폰 신청 예정과) 관련해 들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소비쿠폰은 본인이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만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위치, 민생회복이라는 사업 취지를 고려했을 때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재산 75억 윤석열 위해 “따뜻한 영치금” 모금…“후안무치” 與 맹폭

    재산 75억 윤석열 위해 “따뜻한 영치금” 모금…“후안무치” 與 맹폭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한 ‘영치금 모금’ 움직임이 일자 정치권에서 “후안무치한 동정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고재산만 75억원 정도인 윤석열의 영치금 모금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후안무치란 말이 딱 맞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돕자며 측근들이 영치금 모금에 나선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며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영치금은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이 생필품 구매 등에 쓸 수 있도록 보내주는 돈으로, 수용자 1인당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1일 사용 한도는 2만원이다.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하고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막대한 재산을 고려할 때 영치금 모금이 동정론 부각을 위한 의도적 행위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관보에 공개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74억 8112만원으로, 부인 김건희씨 명의 예금만 49억 8416만원에 달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밖에도 본인 명의 예금 6억 3226만원,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택 및 상가(15억 6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검 수사가 계속되면서 윤석열의 혐의가 더 짙어지자 극우 세력들이 급기야 동정 마케팅을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돈이 없는 분이 아닌데 왜 영치금을 공개 모금하느냐”며 “단언컨대 정치 비즈니스”라고 주장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자존심이 센 사람이고, 밖에 배우자도 있는데 돈이 없어 영치금 보내기 운동을 한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변호인의 정치적 목적도 있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을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 “국민 감정대로라면 3평 독방 등은 봐주기 처우”라며 “윤석열은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모욕하고 특권을 누리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내란 수괴에게는 황제수감, 보석, 감형 등 일말의 특혜와 관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내란 종식의 날까지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독방에 에어컨? 죄 안 짓고도 에어컨 없이 사는 사람 많다는 게 국민 정서” 전 교정본부장

    “尹 독방에 에어컨? 죄 안 짓고도 에어컨 없이 사는 사람 많다는 게 국민 정서” 전 교정본부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민원에 대해 김학성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 독방에만 설치하는 건 특혜이자 또 다른 문제의 소지가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전 본부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전국 모든 교도소에 다 설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7월부터 2년간 제6대 교정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전 본부장은 “현재 교도소 내 모든 방에 선풍기가 설치돼 있다”면서 “각 건물마다 (가동 시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감자가 직접 가동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름에 선풍기를 너무 오래 틀면 과열이 발생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 전부터 교도소 내 에어컨 설치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왔지만 ‘국민 정서’로 인해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김 전 본부장은 전했다. 김 전 본부장은 “죄를 짓지 않고도 에어컨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까지 에어컨을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20년 전에는 예산 문제로 설치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이같은 국민 정서로 인해 에어컨 설치 추진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무더위 탓에 재소자들이 평소 갖고 있던 질병이 악화돼 숨지는 사례가 가끔 있다”면서 “이제는 전향적으로 수용시설 내 에어컨 설치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는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운동시간 부족, 의약품 구입 차질 등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해서도 김 전 본부장은 “그럴 여지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본부장은 “재소자들은 1시간 이내의 실외운동 시간을 부여받으며 질병이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유가 있다면 운동을 시킬 수가 없다”면서 “평소 복용하는 약의 경우 처방전과 함께 가져오면 복용할 수 있으며, 다 복용하고 나면 구치소 내 의료과에서 처방전을 발행해 구치소에서 약을 구입해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3평)보다 좁은 2평 독방에 수감된 것에 대해서는 “전국의 모든 교정시설의 독거실이 평수가 다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 작년 975명 HIV 감염됐다… “성 접촉” 응답 99.8%

    작년 975명 HIV 감염됐다… “성 접촉” 응답 99.8%

    신규 감염 67% 젊은층남자 89% 외국인 27% 지난해 국내 방역당국에 새롭게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전년 대비 3%가량 줄어든 900명대로 집계됐다. HIV는 감염 후 질병이 진행돼 면역체계가 손상되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을 유발할 수 있다. 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4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전년(1005명)보다 3.0% 감소한 975명이었다. HIV 신규 감염인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60명(36.9%)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291명(29.8%)으로, 20~30대 젊은 층을 합치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8%를 차지했다. 40대는 134명(13.7%)으로 나타났다. 신규 감염인 중 남자는 865명(88.7%), 여자는 110명(11.3%)이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714명(73.2%), 외국인 261명(26.8%)이었다.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6.8%로, 전년(25.5%)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남자의 경우 865명 중 내국인이 683명(78.9%)으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여자는 110명 중 외국인이 79명(71.8%)으로 외국인 비중이 훨씬 높았다. 신고 경로는 병·의원 611명(62.7%), 보건소 281명(28.8%), 그 밖의 기관(교정시설·병무청·혈액원 등) 83명(8.5%)이었다. 검사를 받게 된 동기는 ‘자발적 검사’라는 응답이 215명(30.1%)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179명(25.1%)으로 뒤를 이었다. 감염 경로에 응답한 503명 가운데 502명(99.8%)은 ‘성(性) 접촉’이라고 답했다. 그중 동성 간 성 접촉이라고 답한 사람은 320명(63.7%)이었다. 지난해 기준 생존 HIV 감염인은 1만 7015명이다. 전년(1만 6459명)보다 556명(3.4%) 늘었다. 이 중 60세 이상은 3492명(20.5%)이다.
  • “함께 해요”…수감자와 바람 난 女간호사, 남편 살해 후 징역 12년

    “함께 해요”…수감자와 바람 난 女간호사, 남편 살해 후 징역 12년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여성 간호사가 수감자와 사랑에 빠져 불륜 끝에 남편을 독살하고 방화로 위장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 제퍼슨시 교정시설 소속 간호사 에이미 머리(47)는 2급 살인, 방화, 증거 조작 혐의에 대해 ‘앨퍼드 진술’(Alford plea) 방식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앨퍼드 진술은 피고인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검찰 측의 유죄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형을 수용하는 미국형 사법 절차다. 법원은 머리에게 살인 혐의로 징역 12년, 방화 혐의로 7년, 증거 조작 혐의로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세 형량은 모두 동시 집행돼 머리는 실질적으로 12년을 복역하게 된다. 머리는 지난 2018년 12월 미주리주 이베리아에 위치한 자택에서 남편 조슈아 머리(당시 37세)를 독살한 뒤 시신이 있던 침실에 불을 질렀다. 사건 당일 머리는 자녀와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외출한 뒤 약 30분 후 귀가했고, 불이 난 집 앞에서 “연기가 심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머리는 화재 발생 전 남편에게 부동액(에틸렌 글라이콜)을 먹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조슈아의 시신은 불에 탄 상태였으나 부검 결과 사망 시점은 화재 이전이었고, 혈중에서는 다량의 부동액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경찰은 불이 난 침실에서 ‘가속제’(accelerant)가 사용된 흔적을 확인했다. 더욱 충격적인 진실은 조사 과정에서 머리가 당시 자신이 근무하던 제퍼슨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살인범 유진 클레이풀과 수개월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클레이풀은 2000년 당시 72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25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머리는 수감자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녹취된 통화에서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숨진 후 머리는 클레이풀에게 “조슈아는 없어졌어. 이제 우리도 결혼할 수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조슈아의 사망 직후 결혼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머리는 사건 발생 약 두 달 뒤인 2019년 2월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보석금 75만 달러(약 10억원)를 납부하고 석방됐다. 이후 약 6년간 무죄를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왔지만, 결국 검찰과의 양형 합의 끝에 유죄를 인정하고 형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남편을 제거한 뒤 수감자와의 새로운 삶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과 방화, 증거 인멸 등 총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머리는 현재 미주리주 교정시설에 수감 중이며, 추후 정식 수감 기관 배정을 앞두고 있다. 조슈아 머리의 유족은 “조슈아는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가장이자, 헌신적인 남편이었다”며 깊은 상실감을 토로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고통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 李대통령 공약 ‘비대면진료’…제도화 앞두고 의견 분분

    李대통령 공약 ‘비대면진료’…제도화 앞두고 의견 분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를 앞둔 가운데, 초진 허용 여부를 놓고 이해관계가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가장 최근 등장한 법안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으로, 대상 환자를 재진 위주로 한정했다. 다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65세 이상 고령층, 섬·벽지 및 응급의료취약지 거주자, 군인·교정시설 수감자·선박 승선자 등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 대리처방 대상자, 감염병 환자, 휴일·야간 진료가 불가피한 환자 등엔 초진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뒀다. 앞서 국민의힘 최보윤·우재준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이 초진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던 것에 비해선 대상 환자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관련, 환자단체와 의료계는 안전성을 이유로 초진 허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비대면진료는 제한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특히 팬데믹이나 의정갈등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초진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18세 미만 환자에서 초진을 허용하는 건 심각한 환자의 문제를 방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계는 현행보다 후퇴하는 제도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비대면진료는 지난 5년 동안 현장에서 활용되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며 “초진을 지금처럼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약 배송 논의가 지지부진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팬데믹 당시 허용됐던 약 배송은 현재는 금지된 상태로, 제도화를 위해선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비대면진료는 기본적으로 약 배송과 결합해야 한다”며 “진료는 비대면으로 하면서 약은 직접 받으러 가라고 하는 건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했다.
  • 【교화상】인석의 홍성교도소 서산지소 교감 [제43회 교정대상]

    【교화상】인석의 홍성교도소 서산지소 교감 [제43회 교정대상]

    2005년 간경화 말기로 고통을 겪던 노역 수용자에게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상담을 실시하고 정식재판청구권 회복 안내 및 민사소송 상담 지원을 통해 수용자의 권리보호와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또 같은 해부터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에 모두 464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봉사에 참여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2016년 미결수용자의 생활용품이 법원 창고에 보관돼 있다는 고충을 접수하고, 법원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물품을 인수한 뒤 교정시설 내에 보관하도록 조치했다.
  • 【봉사상】강도묵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제43회 교정대상]

    【봉사상】강도묵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제43회 교정대상]

    2001년 검정고시 응시 수용자들에게 음식물을 지원해 수용 환경 속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수용자들을 격려했다. 2002년부터는 수용자 가요 경연대회, 문예집 발간회, 교화 행사 등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용자들의 문화적·정서적 함양에 기여했다. 2018년엔 교정시설 내에 야외 운동기구를 후원해 수형자의 체력 향상 및 심신 안정을 도왔다. 아울러 평송장학회 회장으로서 불우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또 아동복지시설 ‘향림원’에 10여년간 후원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 【창의상】백종호 서울구치소 교감 [제43회 교정대상]

    【창의상】백종호 서울구치소 교감 [제43회 교정대상]

    2023년 마약 매매 알선 관련 첩보를 해당 수사기관에 신속히 제공해 알선자들을 검거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마약 범죄 예방에 이바지했다. 2021년 교도작업으로 KF94 마스크 생산 공장을 유치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에 힘썼다. 이를 통해 전국 교정시설 및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2018년 수용자 고충상담을 통해 생계가 곤란한 미성년 자녀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관계기관에 연계해 주거 및 학비 등의 지원을 제공했다.
  • 【근정상】최정종 경북북부제3교도소 교감 [제43회 교정대상]

    【근정상】최정종 경북북부제3교도소 교감 [제43회 교정대상]

    올해 경북 청송군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강풍과 짙은 연기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신속한 상황 판단과 리더십을 발휘해 교정시설 내 화재 확산을 저지했다. 수용자 대피 과정도 안전을 유지함으로써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2018년 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에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2019년 교정직 교육과정 강사로 활동했다. 2014년 3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출소자를 돕고자 휴일까지 반납하면서 대전까지 찾아가 도움을 준 사례가 보도되는 등 교정행정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 ‘위기 징후’ 콕 짚는 송파發 복지등기[현장 행정]

    ‘위기 징후’ 콕 짚는 송파發 복지등기[현장 행정]

    #.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청에 한 구민이 자신에게 배달된 복지등기 우편 안내문을 들고 찾아왔다. 교정시설에서 최근 출소했다는 이 구민은 안내물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문의하게 됐고 송파구청은 그가 살고 있는 마천동 주민센터를 통해 출소 후 막막했던 생활을 돕도록 했다. 이는 송파구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통해 위기가구가 도움을 받게 된 가장 최근 사례다. 저소득층 가구에 복지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물을 매월 발송하는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집배원이 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생활 실태와 주거환경을 살피고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이를 구청에 알린다. 등기우편에는 ▲복지사각지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주요 복지제도 안내 ▲송파구 신고채널 ‘송파희망톡’ 홍보 ▲복지기관 연락처 등이 담겨 있다. 송파구는 지난해 위기 징후가 있는 940가구를 발견하고 이 가운데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358가구에 대해 직접 지원에 나섰다. 송파구는 지난 15일 송파우체국에서 복지등기 우편사업 협약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참여해 온 집배원들을 격려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송파구가 ‘강남 3구’라고 불리며 잘사는 구로 알려졌지만 사실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집배원 여러분들이 고독사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그냥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이들을 찾아냈다. 사회적으로 정말 큰일을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독사 예방에 기여한 집배원들에 대한 유공자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이들은 대상자들에게 직접 등기우편을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면 전달 비율을 80%까지 높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을 발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대민 접점에 있는 여러 기관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분들을 찾아내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관이 바로 우리 우체국”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올해에도 송파우체국과 함께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지속한다. 매월 빅데이터를 통해 위기 징후 의심가구 300가구를 선정하고 복지등기 우편을 발송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송파우체국은 복지등기 우편 배달과 함께 우편 요금의 50%를 지원한다. 이진영 송파우체국장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노력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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