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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호 나모인터랙티브사장 “3년내 세계시장 석권 자신”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서 옹골진 실력으로 탄탄한 기반을 쌓아온 ‘나모인터랙티브’가 마침내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나모는 지난달 29일 홈페이지 제작용 소프트웨어인 ‘나모 웹 에디터 3.0’을 일본에 3년동안 60만개(소비자가 기준 600억원) 수출하기로 현지 에모리(江守)상사와 계약했다.개인용 소프트웨어 수출로는 국내 최대규모. “일본 수출은 시작일 뿐이지만,외국의 개인 컴퓨터이용자들이 한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첫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합니다.” 박흥호 사장(36)은 “일본내 인터넷 인구 1,500만명 가운데 홈페이지를 갖고 있거나 만들 계획인 사람은 한국의 20배가 넘는 1,000만명으로 조사됐다”며 “이 거대시장에서 1년내 2위,3년안에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곧영어판과 프랑스어판도 미국과 유럽에 대규모로 수출한다.현재 마무리 협상을 진행중인 미국 ‘디지털 리버’나 프랑스 ‘와스카’ 등의 대형 유통망을 타게 되면 앞으로 3년동안 미국 150만개,유럽 30만개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생각한 것을 그대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옮기고 싶은 데 잘 안될 때는 누구나 속 터지게 마련이지요.그래서 애프터서비스를 해외시장 개척의 최고 우선순위로 삼았습니다.” 나모 웹에디터 3.0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3만여개가 팔렸으며,국내 개인용홈페이지 3개 중 2개는 나모 웹에디터시리즈를 이용해 제작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박사장은 워드프로세서 ‘글글’의 개발 주역으로 알려진 소프트업계의 스타.이력도 예사롭지 않다.‘국어선생님’출신이다.부산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89년 한글의 기계화에 평생을 바친 고 공병우박사의 자서전을 읽고 나서 ‘깨달음’을 얻었고 이듬해 교직을 떠나 이찬진,김형집,우원식,정내권씨 등과 함께 ‘한글과 컴퓨터’(한컴)를 세웠다. 95년 한컴을 떠나기까지 그는 한글의 컴퓨터화에 작지않은 족적을 남겼다. 컴퓨터 용어의 한글화와 수식 편집기·맞춤법 교정기·한자 자전·유의어 사전·영한 사전·한글학회 큰사전 등의 개발을 주도했고,오늘날의 한글 소프트웨어 도움말 프로그램의 기본틀을 잡았다.한컴이 지난해 한글개발 포기를선언했을 때 누구보다도 한글 살리기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이런 연유에서였다.홀로서기에 나선뒤에도 그는 ‘인터넷 속의 한글’에 주력했다.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한글을 바로 볼수 있는 ‘나모 HWP뷰어’,인터넷 검색엔진 ‘두레박’ 등 줄곧 이쪽 분야를 개척해왔고,또 100%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요즘 해외출장이 부쩍 잦아진 박사장의 청사진 속에는 세계 모든 나라의 지도가 그려져 있다. 김태균기자
  • [사설] 국민정부의 矯導행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교도소에서 나온 사람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것은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실패지만,정부 차원에서는 교정행정의 실패”라며 교도행정의 목표가 재소자의 교화·교정을 통해 재범을 방지하는 데 있음을 명확히 했다.19일 대한매일신보사·한국방송공사·법무부가 선정한 교정대상 수상자와 교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였다. 김대통령은 교정시설의 초과밀(超過密)수용 현실과 관련,2002년까지 17개교도소 시설의 확장계획과 교도행정의 민간교도소 부분 위탁 등 교도행정 현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도행정에 관한 김대통령의 이같이 높은 관심은 그 스스로 75년 ‘3·1구국선언사건’과 80년 전두환(全斗煥) 신군부가 조작한 ‘내란음모사건’으로오랫동안 옥고를 치른 체험이 바탕이 된 듯하다.날조된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로 감형된 뒤 다시 형집행정지로 출옥할 때까지 그는 국가의형벌권과 교도행정에 대해 깊은 사색과 관찰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교도행정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있다.가족과의 자유스런 면회와 전화통화,집필허용 등은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뿐만 아니라 일부 교도소에서는 모범수들의 자치제가 실시되고 있는가 하면,천안교도소에서는 모범수들이 교도관의 감시없이 자율적으로 외부 통근을 하고 있다.법무부는 지방교정청별로 1개 교도소씩 이 제도를시범 실시해본 뒤 성과가 좋으면 올 하반기부터 모든 교도소에 확대적용할계획이다.또한 다음달부터는 모범수와 장기수에게 외박을 허용하기로 했다. 재소자들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함으로써 훌륭한 사회인으로 나오게 하는 데 교도행정의 목적이 있다는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근대 행형(行刑)의 기본원리는 ‘교육형’에 있다.그러나 우리 교도행정에는 일제시대 ‘응보형’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교도행정의 기본틀이 교육형으로 바뀌자면 교도관의 의식이 인권존중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교도소가 재소자들을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도록 발전의 기회를 주려면 먼저교도관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당부도 같은 뜻으로 이해된다.정부의교도행정이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이룩하자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도관들의 처우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이 점에 대해서도 정부의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수감자 재범방지 주력-17개 교도소 시설 확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교도행정과 관련,“인간의 마음에 양심이 있어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회개하고 반성하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면서재범방지에 교도행정의 역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대한매일신보사·한국방송공사가 선정한 전주교도소 이존한교위와 청주교도소 서동식교위 등 교정(矯正)대상 수상자 17명과 교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출발함으로써 훌륭한 사회인으로 나오게 하는 데 교도행정의 목적이 있다”면서 “국민의 정부는 교도행정을 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범은 개인적으로 인생의 실패지만,교도행정의 실패이기도 하다”고규정짓고 “정부는 교정의 현대화와 교정행정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오는 2002년까지 17개 교도소의 시설을 확장해 교도소 능률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민간교도소를 설치,교도행정의 한 부분을 맡기면 매우 효과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교도소가 재소자들을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도록 발전의 기회를 주려면 먼저 교도관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뒤 “교도관들도 책을 읽고,사색하는 신지식 교도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앞으로 교정국장을 교도관 출신 가운데 임명토록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에게거듭 지시했다. 이에 앞서 박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확정 단계에 있는 행형법이 마무리되면 새정부에서 획기적인 교정의 인간화와 현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들과 함께 대한매일신보사 차일석(車一錫)사장과한국방송공사 박권상(朴權相)사장이 참석했다.
  • ‘음지의 일꾼’ 교정대상 수상자 청와대 오찬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대한매일이 선정한 전주교도소 이존한(李存韓)교위를 비롯한 교정대상 수상자 17명과 교정기관장 등 104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했다.김대통령은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이들을 따뜻하게맞았다.근래 드물게 맛있는 중식 점심을 내놓았다. 김대통령은 오찬에서 교도관들을 극진히 위로했다.다른 모임과 달리 4대개혁과 대북정책,실업대책 등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줄이고 교도행정의 중요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다.김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매일신보사 차일석(車一錫)사장과 한국방송공사 박권상(朴權相)사장에게 여는 말과 닫는 말에서 두차례나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김대통령 언급의 핵심은 교정관이었다.“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해서 죄를 지을 수 있다.건전한 시민으로 만들기 위해 처벌과 교도행정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회 안정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교도행정이 절대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민의 정부는 교도행정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최상급의 표현도 아끼지 않았다. 김대통령이 교도행정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는 것은 80년대 초 교도소생활을 한 탓인 것 같다.이날도 그는 ‘옥중서신’을 쓰게 된 청주교도소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1만자를 넘게 쓴 봉합엽서 얘기며,당시 교도관들과 얽힌 재미있는 인연을 털어놓기도 했다.그래서인지 “재소자들이 사회에 나와재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교정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재범은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실패지만,정부차원에서는 교도행정의 실패”라고 정의했다.
  • 교도관 감시없는 잔디밭 가족면회

    서울 영등포교도소는 17일 가정의 달을 맞아 모범 수형자 61명과 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앞 잔디밭에서 가족합동면회를 실시했다. 수형자들은 가족들이 준비해온 점심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등정겨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는 교도관의 감시 아래 실시하고 있는 일반 면회방식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가족과 자유롭게 만나도록 하는 적극적 교화프로그램의일환으로 실시됐다. 법무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40개 교정기관에서 모범수형자 1,900여명과 가족 4,300여명이 함께 만나는 대규모 합동면회 행사를 실시,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도 모범 수형자에게는 사회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줘 사회적응을 도울 방침이다.
  • 구속피의자 검찰소환때도 사복착용

    법무부는 재판때 미결수에게 사복 착용을 허용한 데 이어 조만간 구속 피의자의 검찰 소환 조사때에도 사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미결수들이 법정에서 사복을 입는 만큼 구속된 피의자들의 인권도 존중,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때 원하면 사복을 착용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속 피의자의 사복 착용은 미결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울·울산구치소,군산·홍성·강릉교도소 등 5개 교정기관에서 시범실시한 뒤 오는 7월쯤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구속 피의자들의 사복은 양복,점퍼 등 단정한 차림이면 제한을 두지 않기로했다.
  • 국정홍보 과소평가-여론 어떤가

    국정홍보 기능은 크게 국내와 해외로 나뉜다.국내 국정홍보는 국무총리 직속의 공보실이,해외 국정홍보는 문화관광부의 해외문화홍보원이 맡고 있다.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정홍보기능은 지나치게 평가절하되어 있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과거 공보처는 다른 부처보다 한 차원 높은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그만큼 국정홍보 기능이 권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러나 현재 정부안에는 이 기능을 맡고 있는 부처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보실의 경우 국정홍보와 총리공보관으로서의 기능이 혼재해 어느쪽이 먼저인지 잘 알 수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무성하다.국정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홍보와 총리 공보 기능이 분리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새정부는 ‘공보처 폐지’를 지난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공보처는 권위주의 정권의 필요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지난 1년 동안정권을 운영하다 보니 국정홍보는 정권의 정통성과는 관계없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이라는 인식이 자리를잡은 것 같다. 해외 국정홍보는 해외홍보문화원이 맡고 있다.홍보문화원은 지난해 제1차정부조직개편 당시 공보처에 있던 해외공보관이 문화부에 통폐합되면서 신설됐다.해외문화홍보원 업무의 주축은 해외주재관에 의한 국가 및 문화 홍보와 국내 주재 외국특파원에 대한 공보 기능이다.그러나 해외주재관의 국가홍보 기능이 취약해지면서 한국에 비판적인 언론보도에 대한 교정기능도 함께 약화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관계자는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는 물론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국정 홍보기능은 더욱 문제가 크다.국내 국정홍보는 사실 언론사들 사이의 기존의 취재관행을 무시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부는 이같은 관행에 대한 무지로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대표적인 경우가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이다.제2건국은 새정부의 역점사업인데도출범 초기 홍보창구를 제대로 정하지 못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제 2건국 운동이 출범 초기 언론의 대대적인 비판에 직면했던것은 여기에 한 이유가 있다. 과거 권위주위 정권때처럼 언론을 조종하고 독재정권을 대변하는 조직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국정 홍보기능을 현재보다는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지배적이다.조직의 크기는 지금처럼 유지하더라도 해외 국정홍보와 국내 국정홍보를 연결하고,각 부처와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도록 상위기관 소속을 바꾸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모범수형자 자치제 시행/청주 등 4개 교도소

    ◎오늘부터 전화사용도 전면 확대 1일부터 교도소에 자치제가 도입되고 ‘면회 예약제’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교정행정이 대폭 개선된다. 법무부는 30일 의정부·마산·청주·군산 등 4개 교도소에서 ‘모범수형자 자치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치제는 교도관의 관여없이 모범수형자들이 자치회를 구성,인원을 점검하고 불침번 근무를 서는가 하면 일과 후에는 취미생활·TV시청 등을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지난 4월부터 20개 기관에서 시범 실시된 모범수형자의 전화사용도 1일부터 모든 기관으로 확대된다.전화 이용시간은 오전 7시∼오후 6시까지다. 법무부는 지난 7월부터 영등포구치소 등 7개 교정기관에서 ‘면회 예약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민원인이 전화·방문·팩스 등을 이용,미리 접견을 예약함으로써 면회 대기시간이 25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국민인권위 권한 강화해야(사설)

    국가기관의 인권 침해와 성별이나 종교,출신지역 등에 의한 차별행위를 조사하고 이를 구제하는 국민인권위(인권위)의 설립을 뼈대로 하는 인권법 시안이 발표됐다.법무부의 시안에 따르면,인권위는 경찰과 검찰,안기부,기무사등 수사기관과 교정기관 등의 공무원이 불법 체포,감금,고문 등 가혹행위를 할 경우 피해자의 진정 또는 직권으로 조사를 벌여 이의 시정을 권고하거나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성·종교·출신지역 등에 의한 불이익 또는 성희롱,인종모욕 등 차별행위에 대해서도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다.또한 인권위는 전반적인 인권관련 법령과 정책에 대한 의견표명과 함께 유치장,교도소 등을 시찰해 시정을 권고할 수 있다.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 설치는 金大中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인권 후진국으로 지탄을 받아왔던 우리 인권상황을 개선해서 인권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획기적인 조처로 평가된다.게다가 이 법을 국내 외국인과 재외 국민에게 확대적용하는 것은 법 적용의 세계화라는 추세에 보조를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권위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놓고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법무부는 인권위를 독립된 특수법인으로 조직해서 감사원의 직무감사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지만,시민단체들의 생각은 다르다.인권위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와 인권위의 구성 절차를 보면 인권위가 사실상 법무부의 산하기관처럼 돼있어 독립적인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특히 정부의 위신이 걸린 사안에 대해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또한 국가기관이 아닌 일개 법인의 조사관이 경찰과 검찰,안기부 등 수사기관을 조사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인권위가 국가기관의 인권침해행위를 적발하더라도 시정 권고나 고발,수사의뢰만 할 수 있을 뿐이다.중앙노동위나 공정거래위처럼 ‘시정명령권’이 없다.해당 기관이 시정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그뿐이다.인권위가 국민고충처리위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권법과 인권위 설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국민회의는 인권법 제정에 적극 관여할 뜻을 밝혔다.인권위를 대통령 직속의 국가기구로 설치하고,검찰은 인권위가 수사를 의뢰한 사건을 의무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우리는 인권위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명실상부한 기구가 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국민의 광범한 의사를 적극 수용해서 모처럼 제정하는 인권법이 제구실을 하기 바란다.
  • 인권침해·차별행위 유형/시설수용자 근거없는 징벌도 포함­인권침해

    ◎성적발언으로 굴욕감 ‘성희롱’ 간주­차별행위 법무부의 인권법 시안은 국민인권위원회가 처리할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안에 따르면 인권위가 관여할 수 있는 대상은 공무원 및 다수인의 보호시설 직원으로 제한했다. 민간인들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와 중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빠졌다. 인권위가 조사하는 대상은 검찰·경찰·안기부·교정기관·보호관찰소·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소속된 공무원 및 기타 특별사법경찰관리들이다. 군검찰·헌병·기무대 소속 군인과 군무원,정신병원 등 다수인 보호시설 직원도 포함된다. 하지만 대상에 끼어있지 않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인권침해 사실을 직접 인지했을 경우,조사가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인권침해 유형으로는 ▲불법 체포 및 감금 ▲고문·폭행·협박 등의 가혹행위 ▲의무가 없는 일을 시키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들고 있다. 또 ▲우편물의 검열·전기통신의 감청·대화 비밀 침해 ▲사생활을 정당한 이유없이폭로하거나 사진을 촬영해 공개하는 행위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등도 포함시켰다. 경찰서 유치장·교정기관·다수인 보호시설 등의 수용자나 피보호자를 법적 근거없이 징벌하는 행위도 인권침해에 속한다. 나아가 차별행위는 성별·인종·종교·심신 장애·지역출신 등을 이유로 고용이나 공공시설 이용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근거없이 특정한 사람을 우대하거나 배제하는 것이다. 특히 인종·피부색·출신 국가·출신 민족 등을 따져 특정인에게 적대감과 증오감을 표시하거나 조롱해 모욕감을 주는 인종모욕도 차별행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성희롱도 차별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업무·고용 등의 관계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성과 관련된 말이나 행동을 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이다. 인권위는 이같은 사실을 진정이나 인지 등을 통해 알았을 때 조사를 거쳐 조정하거나 원상회복을 비롯한 권고 또는 수사의뢰,고발 등을 할 수 있다.
  • 국민인권위 내년초 신설/국기기관 가혹행위·性­종교 차별 조사

    ◎법무부 인권법시안 발표… 12월10일 공포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와 성·종교 등 차별행위를 조사,감시하고 시정하는 등 인권보장에 앞장서게 될 국민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내년에 설립된다. 법무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권법 시안을 발표하고 빠른 시일 안에 입법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안은 오는 11월 정기국회에 상정돼 12월10일 제50회 인권선언기념일에 맞춰 공포된다. 또 인권법이 공포되는 대로 설립위원 7명을 위촉,내년 상반기에 국민인권위원회를 공식 발족키로 했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해 국가가 1차적 책임을 지고 인권위가 감시·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인권법은 내국인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과 재외국민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시안에 따르면 독립된 특수법인 형태인 인권위는 검찰·경찰·안기부·교정기관·보호관찰소 등 소속 공무원과 군검찰·헌병·기무부대 군인,정신병원 등 보호시설 직원 등이 불법으로 체포·감금하거나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하면 피해자의 진정이나 직권으로 조사한다. 조사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시정 권고 또는 조정하거나 고발 및 수사의뢰를 할 수 있다. 성·인종·종교·출신지역 등을 이유로 고용 등에 불이익을 주거나 인종모욕 행위,성희롱 등 차별행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제재할 수 있다. 인권위는 전반적인 인권과 관련된 법령·정책에 대한 의견 표명,경찰서 유치장·교도소 등의 시찰과 권고,인권 교육 및 홍보 등을 다룬다. 인권위는 원인이 발생한 날로부터 1년이 지난 진정 등은 각하하지만 예외적으로 전체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1년이 지난 사건도 조사할 수 있다. 의문사 등 과거 청산의 길을 열어놓은 셈이다. 인권위는 위원장을 비롯,9명의 위원과 사무처로 구성되며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은 인권이사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3명의 인권위원은 변호사 자격자로 선임한다. 인권위의 활동 내용은 매년 2월 대통령에게 보고돼 공표되고 법무부는 매년 3월 개선대책을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
  • 국산 치아교정장치 나왔다/한국인 특성맞춰 효고 탁월

    ◎1세트 5만원… 가격도 저렴 우리나라 사람의 치열상태와 턱뼈 특성에 맞는 치아교정용 장치(브라켓)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코리안 스마트’라는 이 장치는 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 박영철 교수팀이 2년반에 걸친 산학연구를 통해 최근 결실을 거둔 것이다. 그동안 사용돼온 수입교정장치는 서양인들의 치아와 턱뼈 기준치에 맞춰 제작된 것이라 우리가 쓰기엔 문제점이 따랐다.우리나라 사람의 치아에 잘 맞지않아 교정도중 이가 이동할때 뿌리에까지 영향을 미쳐 장치를 몇번씩 바꿔야 했고 교정기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고안된 교정장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아위주로 제작된 것이라 교정효과가 훨씬 뛰어나다.정상인 160명을 대상으로 치아의 각도와 크기 두께,턱뼈의 형태 등을 조사해 국내 처음으로 정상인 치아 표준치를 정한 다음 이 수치에 따라 제작됐다.이 표준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에 비해 치아의 크기가 작은 대신 형태는 더 동그랗다.또 턱뼈의 모양은 더 각진것으로 밝혀졌다. 값도 세트당 5만400원으로 종전의 11만2,0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교수는 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치과에서 사용중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 사람들과 치아형태가 비슷한 동남아국가들이나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도행정 인간성 개선 위주”/金 대통령,교정대상 수상자 격려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교정대상 수상자 오찬자리에서 “교도행정이 처벌에 그치지 않고 교정,시정하는 방향으로 행형을 적극 발전시켜왔다”고 지적하고 “교도는 바른 교도행정으로 인간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교정대상 수상자인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를 비롯한 교정대상수상자 17명과 교정기관장들을 면담한 뒤 “무엇보다 현재의 교도소 시설과 여건,예산 등이 교도하는데 부족함이 많다”며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특히 교도관들의 처우도 물질적,정신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교도관 출신이 법무부 교정국장이 되어야 한다고 지난 법무부 업무보고 때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인간이면 누구나 재범을 할 수 있고 개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사회로 나오면 전과자들을 사회가 잘 안아주어야 할 것”이라며 출소자 대책의 개선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朴相千 법무장관과 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朴權相 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이 참석했다. 교정대상은 지난 83년부터 재소자 교정·교화에 공이 큰 민간봉사자와 교정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고 있다.
  • 16회 교정대상/朴甲敦 교위 대상 영예/서울신문사·KBS 선정

    ◎본상 金相吉 교위 등 17명 확정/내일 프레스센터서 시상식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6회 교정대상수상자 17명이 20일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30년 9개월동안 수용자 교화와 취업 알선 등에 헌신한 공주교도소 박갑돈 교위(51)에게 돌아갔다. 본상은 목포교도소 김상길 교위(55) 등 8명,특별상은 안동교도소 임세호 교위(48) 등 8명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백만원과 부상,본상은 상금 2백만원과 부상,특별상은 상금 1백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22일 상오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차일석 서울신문사 사장,박상천 법무부 장관,박권상 한국방송공사 사장과 수상자 부부 31명,교정기관장 47명 등이 참석한다. ◇대상 박갑돈 ◇본상 ▲면려상 김상길 ▲성실상 민찬수(46·춘천교도소 교사) ▲창의상 정형호(46·대전소년분류심사원 주사) ▲교화상 김재영(45·순천교도소 교회사) ▲박애상 장세문(56·안동교도소 종교위원·안동 풍산교회 목사) ▲자비상 김태현(60·목포교도소 종교위원·목포 보현정사 주지)▲자애상 김정수(56·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사회교정사목위원회 신부)▲공로상 윤시병(61·군산교도소 교화위원·신안염직 대표이사) ◇특별상 ▲면려상 임세호(48·안동교도소 교위)▲성실상 강호철(42··대전교도소 교사) ▲창의상 정승윤(42·제주교도소 교사) ▲교화상 김기대(50·진주교도소 교위) ▲박애상 김신웅(58·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진보가축병원 원장) ▲자비상 정영목(50·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김천 정심자 주지) ▲자애상 이태순(57·경주교도소 종교위원·경주 성동천주교회 신자) ▲공로상 김성열(58·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천안 향토사연구소 소장)
  • 교도소 폭력/최홍운 논설위원(외언내언)

    교도소 안에서 자행되는 폭력사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설이나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되어왔다.흔히 알려진 폭력내용은 새로 입소하는재소자를 상대로 한 신고식이 있지만 때로는 살벌한 집단폭력이나 살인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그런 일들은 흔히 픽션의 세계에서나 가능하지 실제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다.경찰이 수사본부를 차려놓고 2년째 쫓고 있는 탈옥 무기수 신창원이 교도소내 폭행을 견딜 수 없어 탈옥했다고 밝힐 때도 우리는 반신반의했다.그러나 그의 표현을 통해 교도소 폭력이 얼마나 가혹한 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는 있었다.그는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어 자수할 수 없다고 나름대로의 변명을 일기장에 적었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가을,강간혐의로 복역한 뒤 출소하자마자 재판도중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언자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김경록 사건’은 교도소의 교정기능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갖게 했다.교도소 생활 3년6개월 동안 복수심만 길렀다는 얘기가 된다.정신적으로 안정을찾아 교화되기 보다 증오심을 길렀고 새 생활의 기반이 되는 직업교육을 받기보다 범죄수법만을 배운 셈이다. 우리 교도소의 현실을 나타내 주는 한 일간지의 조사결과가 3일 보도돼 관심을 모은다.최근 2년이내에 출소한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은 어둡기만 하다.이들 가운데 65%가 복역중 교도관으로부터 주먹이나 방망이로 구타를 당했으며 33%는 교도관으로부터 직접 물고문 등 학대를 받았다는 것이다.더욱 기막힌 현실은 교도관들이 담배 등 기호품을 돈 받고 팔고(53%),심지어 히로뽕이나 마약류를 재소자에게 팔았다(11%)고 털어놓는 사람도 있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수감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박봉에 재소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하는 교도관들의 노고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렇지만 교정업무는 새 사람을 태어나게 하고 나아가 범죄없는 사회를 건설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지금은 모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새 시대다.교정 관계자들도겸허한 자세로 이런 지적들을 받아들여 잘못된 점은 고치도록 하자.
  • 컴퓨터 족압 측정기로 다리 기형 교정/김성우 한국보장구 연구소장

    ◎발 부위별로 압력 측정 특수 신발깔창 사용/교정기 이용땐 안짱다리 등 수술않고 치료 한국 보장구 연구소 김성우 소장(47)은 안짱다리 등 다리 기형을 예쁘게 교정해주는 「발치료전문가」다. 보장구란 의수,의족,휠체어 등 손·발이 불편한 사람이 이용하는 보조기구. 김소장은 안짱다리(O자 다리),밭장다리(×자 다리),평발 등 기형적인 발·다리를 고치는데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만든 신발깔창과 교정기를 사용한다. 안짱다리 치료와 관련,85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다리 미용 교정에 관한 실용신안 특허도 얻었다. 김소장의 치료법은 발의 기형을 고치려면 우선 양쪽 발의 압력을 같게 해야 한다는데서 시작한다. 컴퓨터 족압 측정장치인 「파로텍 시스템」을 사용한다. 「파로텍…」이란 마이크로 센서 24개가 부착된 깔창을 신발에 넣고 발의 각도,형태,부위별로 받는 압력을 기록하는 것.다섯 발짝만 걸으면 센서가 연결된 부위가 받는 압력이 숫자로 입력돼 컴퓨터 화면으로 볼수 있다. 다음은 입력된 족압정보에 따라 미리 제작된 1천360개의특수 깔창중에서 양쪽 발이 5대 5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압력을 받을수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특수깔창은 실리콘,스테인리스,고무밴드 등으로 만들어졌다. 안짱다리나 한 쪽 발이 짧은 사람 등 다리 기형을 가진 사람들 뿐아니라 오래 서 있어야 하는 백화점직원,활동이 많은 영업사원,젊은 여성의 걸음걸이 교정에도 효과가 있다. 낮에는 깔창을 넣은 신발로 다리 기형을 교정한다면 밤에는 교정기를 착용해 치료한다.이 교정기 역시 파로텍 시스템을 이용해 다리 모양과 형태를 분석해 만든 것. 김소장은 안짱다리의 경우,무릎과 무릎사이의 벌어진 거리가 7㎝ 미만이면서 선천성 구루병이나 왜소증,사고로 생긴 것이 아니라면 수술하지 않고 교정기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잠자는 동안 2∼3시간만 착용하고 있으면 효과가 있다는 것. 다만 교정기는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높고 치료기간도 단축된다. 3∼4세는 5개월,7∼9세는 9개월,13세이상은 1년이상이면 치료된다. 성인은 2년이상 교정기를 착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한국보장구 연구소는 최근 인터넷에 홈페이지(http://www.neurosys.com/kbss)도 마련,서비스하고 있다. (02)522­2788∼9.
  • 교정행정 기결수 위주 전환/재소자 치료절차도 간소화

    법무부는 13일 전국 교정기관장 회의를 소집,법원이 불구속 재판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미결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기결수 위주의 교정·교화 행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재소자의 자살과 폭행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용시설내 순찰 및 계호를 대폭 강화하고 병이 있는 재소자는 쉽게 외부 의료기관에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라고 지시했다.
  • 뉴 오성식 생활영어·노아의 방주(새로나온 CD롬)

    ◎뉴 오성식 생활영어­발음 교정기능 갖춰/노아의 방주­어린이용 성경 이야기 「New 오성식 생활영어 SOS」가 두 장의 CD로 새롭게 출시됐다. 17만 어휘가 수록된 「동아프라임 영한사전」이 내장되어 있어 사전을 따로 찾아보는 번거로움 없이 모르는 단어는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고 「Role Play」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발음을 녹음하여 들어본 뒤 교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 축약이나 연음현상등 한국인이 알아듣기 어려운 발음은 별도로 모아서 따라하도록 만들고 짤막한 다이얼로그로 이루어진 시추에이션을 추가,사용자 위주로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했다. 8만8천원.786­0737 ◇노아의 방주=5세이상 어린이가 볼수 있는 컴퓨터 이야기 책.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멀티 미디어화해 자칫 따분하게 느낄수 있는 성경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수 있도록 했다.신을 믿고 따르던 노아가 신의 계시를 맏고 방주를 지어 홍수의 대재난을 피해 안전하게 살아 남아 새로운 세계를 건설한다는 내용이 생생하고 깜찍한 애니메이션에 담겨있다.마치 동화책을 넘겨 가며 읽듯이 화면이 한장 한장 진행되며 컴퓨터가 자동으로 글을 읽어주는 스토리 모드와 사용자가 따라 읽으며 진행하는 플레이 모드등 둘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또 자막과 음성을 영어로 바꿔 진행시킬 수도 있다.통큰 멀티미디어 출시.486DX 50MHz 이상,메모리 8MB이상,2배속 이상의 CD롬 드라이브,윈도3.1이상.
  • 프라운호퍼연구회/독 기술­연구시장 독점(G7으로 가는 길:18)

    ◎생활기구 개량 50년… 히트상품 수천개/자동차 에어백센서·차량 자동주유기 등 대표적/하잘것없는 일상도구·기기도 연구 대상으로/중기 2천여곳과 계약… 신기술 제품화 지원 「창의적 아이디어는 돈이다」.독일 프라운호퍼연구회는 연구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이렇게 표현한다.그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책상서랍에 묻히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실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제품개발에는 이 연구회를 따라갈 곳이 없다.이 때문에 프라운호퍼연구회는 세계 최고의 신제품 기술을 보유한 산업연구소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연구원들이 개발한 신기술을 제품에 적용,히트를 친 신상품만도 수천가지에 이른다.자동차 에어백 센서,휠체어용 음료수 받침대,다이어몬드깎는 기계,비행기 자동세척기,차량 자동주유기,녹쓸지 않는 파이프라인,정밀 계측기,감마선 판별기기 등등.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덜어야 한다는 데서 착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곧바로 제품에 적용돼 성공한 사례들이다. 프라운호퍼연구회는 이처럼 산업화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독일의 중소기업에 기술이나 연구결과를 이전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도와주는 최일선 연구집단이다.독일남부 바이에른주의 주도 뮌헨에 본부를 둔 이 연구회는 지난 49년 설립돼 현재 독일 전역의 46개 분야별 구소에서 환경에서 교통·보건·주거·여행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각종 첨단 산업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46개 분야별 연구전념 설립 당시는 주정부의 후원을 받는 지역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다.61년부터는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전국적인 연구회가 됐고 주로 국방연구를 수행했다.그후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공동지원을 통해 과학적 지식의 실제 적용을 촉진시켜 계약연구,신기술에 대한 정보 및 서비스제공,산업인력의 교육 등을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독일내 2천여곳의 기업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신기술에 대한 혁신 잠재력을 조기에 발굴,이들 기업에 최고의 개발결과를 빠른시일안에 제공하고 있다.특히 독일통일후 새로운 경제적 위기를 맞아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회의 로트해멜박사는 『독일에서는 「기술시장」「연구시장」이란 말을 자주쓰는 데 우리 연구회는 수많은 히트상품을 통해 이같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각 기업은 프라운호퍼의 기술에 의존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고 자랑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연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신상품은 어느 것 하나 히트를 치지 않은 것이 없고 이 연구회를 통해 새 상품을 만들면 돈버는 일은 쉽다는 것이다.또 모든 기술이 실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시장성은 예측을 거의 빗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치과에서 사용하는 치아교정기구의 값이 5마르크이면 새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은 성능이 더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값도 2마르크 정도로 내려야 시장성이 있다.프라운호퍼연구회는 이처럼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를 연구개발의 목표로 삼는다. 마케팅 담당인 고르잡스키 박사는 『이같은 목표를 이루려면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는 『연구과정에서도 당장 실생활에 응용하거나진보한 새 아이디어 상품에만 연연하지는 않는다』며 새 아이디어로 신상품을 만든다고 반드시 돈벌이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간파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연구가 1∼2년내의 짧은 기간에 상품화 되지만 보다 더먼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중장기 기술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창의적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타진과 함께 상품화 이후의 시장성 문제도 프라운호퍼연구회에는 중요한 문제다.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한 특정 기술이나 제품의 가상수요와 실제로 유용한 제품이 상품화되기까지의 결정적인 다리역할도 해야 한다. 공보담당 가브리엘레씨는 『이런 과정을 거쳐 많은 히트신상품을 개발하다 보니 다른 나라의 시샘도 대단한 것 같다』며 『최근에는 독일내 연구원들에 국한하지 않고 외국의 연구소와도 제휴,그들의 아이디어도 제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연구회가 세계 정상의 산업기술 연구소로 자리잡는 데는 창의력 발휘를 위한 연구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그들은 하루에 8시간만 근무하면 된다.이 때문에 아침 늦게 출근해서 밤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이 많다. ○외국 연구소와도 제휴 연구원들은 차를 마시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지체없이 연구실로 달려간다.그들은 자신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은 불편함,남들이 사용하는 하잘 것 없는 도구나 기기를 예사롭게 관찰하지 않는다. 이같은 세심한 관찰력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아이디어는 떠오를 때마다 즉시 연구실로 옮겨져 동료들과의 토론에 들어간다.실용 가능성이 크면 아이디어의 구체화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심사위원들에게 설명을 하기 위한 준비도 결코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 이곳 연구원들은 막스플랑크 연구회 처럼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곳이 아니라서 노벨상을 받은 학자는 없다.그러나 독일의 「산업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베쿠르츠상을 받은 연구자는 많다. ◎전문가 인터뷰/프라운호퍼연구회 총재 한스 위르겐 바르네케/“독특한 산·학연구체제가 성공요인”/직업있는 석·박사과정 연구원 채용/생활아이디어 상품화·실용화 연결 『우리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개발된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거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것을 보면 뿌듯한 자긍심을 느낌니다』 프라운호퍼연구회의 한스 위르겐 바르네케 총재는 실생활에 유용한 신제품을 만들려면 실용성은 물론 구매자의 관심이 어디있는 지를 정확하게 간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연구원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창의성이 몸에 배어 있어야만 실용 신제품이나 부품개발이 가능하고 끊임없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 때문에 그는 연구자들에게 과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기업가나 기술자적 자질도 겸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연구원들의 창의성 개발을 위해 특별히 시행중인 제도가 있습니까. ▲특별한 제도는 없습니다.그러나 연구원들에게 창의성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율에 맡깁니다. 연구원들은 단순히 「무엇을 알고 싶다」는 데 그치지 않고 착안한 새 아이디어를 실용화 하려고 애씁니다. ―개별연구소는 어떻게 구성됩니까. ▲우리는 대학 연구소의 기초연구 결과를 어떻게 하면 산업계에 기여토록 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따라서 창의적이거나 실용적인 기술연구를 제안하는 대학교수들에게 연구소를 마련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교수들은 연구소 구성을 위해 직업을 갖고 있는 석·박사과정의 연구원들을 모아 해당 연구를 수행하지요.바로 「프라운호퍼 모델」이라는 건데 이같은 산학 연구체제는 프라운호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것입니다. 프라운호퍼는 학자적 욕구와 실생활의 응용이라는 효과적 기술시장 운영으로 산업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인들은 일단 신제품 연구에 들어가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자금을 많이 투자하고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연구에 필요한 재정의 50%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기술개발을 의뢰하는 기업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습니다.나머지는 연구회의 연구개발 수입으로 충당합니다.우리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PBS)에 의해 처음 5년간은 연구비·인건비 전액을 지원하고 그 이후는 생산성 등을 감안해 지원비를 절반으로 줄입니다.나머지 연구비는 연구소 자체수입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재정문제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과도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들었는 데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등과도 연구개발을 위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최근 독일 남서부 자브뤼켄 지역에 세운 「KIST 유럽」은 프라운호퍼와 한국의 KIST가 공동으로 식수·하수·공해·병원쓰레기 등 주로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게 됩니다.실력과 창의성이 뛰어난 한국 연구원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건강보조식품 등 과대광고로 폭리/백화점·판매업체 15곳 적발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3일 미도파·현대·신세계백화점등 유명백화점및 유진인터내쇼날·대아유통·비이마케팅·동아통상·진성엔터프라이즈등 모두 15개 업체가 과대광고로 소비자를 끌여들여 폭리를 취한 사실을 적발,미도파백화점 통신판매부 이모씨(40)등 관련직원 15명을 약사법및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미도파백화점은 「텔레쇼핑」이란 통신판매책자 7월호에 함몰유두 교정기인 니플렛을 「여자를 진정한 여자로 만들어주는 비밀스러운 혁명」이란 문구로 소개하면서 사용전·후의 사진을 비교하는등 과대광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통신상품광고지인 「조이풀 숍」에 「사해의 치료요법 및 피부미용효과는 널리 알려지고 있으나 모든 사람이 사해로 갈 수는 없습니다.무좀·비듬등 이런 분들께 권해드립니다」「몰라보게 이가 하얗게」라는 문구로 사해소금 및 치약의 효능을 부풀려 광고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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