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정기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 내란특검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 동남아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 안철수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3
  • [고시플러스]

    ●법무부 교정 9급 특채 교정직 9급 105명. 상담 심리사, 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태국어·일본어·아랍어 등 외국어 우수자 및 방송전문인력(작가, 아나운서, 영상 그래픽, 방송 카메라) 선발. 20세 이상으로 학력과 거주지 제한 없음. 방송전문인력 응시자는 관련분야 1년 이상 경력자. 응시원서는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오는 29일까지 지정 접수처(안양, 대구, 대전, 광주 교도소 등) 방문 제출. 교정기획과 (02)2110-3375, 3618.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총리실 전문계약직 채용 전문계약직 가급(4급 상당) 1명, 나급(5급 상당) 2명. 가급은 정책홍보, 나급은 세종시 관련 정책홍보 및 도시개발 업무. 가급은 신문방송학, 언론홍보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 박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실무 경력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7년 이상 경력자. 나급은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와 학사학위 취득 후 4년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20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209 정부중앙청사 907호 국무총리실 총무비서관실 인사과) 제출. 인사과 (02)2100-2162. ●경북대 홍보계약직 모집 홍보 전문직 1명. 언론보도 자료 작성 및 홍보 콘텐츠 개발 업무 등. 18세 이상으로 남자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 홍보 관련 업무 경력 2년 이상인 자 또는 국문학·신문방송학 등 홍보 관련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응시원서는 대학교 홈페이지(www.knu.ac.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18일까지 방문(대구 북구 대학로 80 경북대 본관 4층 사무국 총무과) 제출. 총무과 (053)950-5024~5. ●한국폴리텍대 5급 공채 일반직 5급 권역별 구분 모집(강원, 충청, 호남, 경북, 경남권). 장애인과 청년인턴 6개월 이상 경험자 제한 채용. 학력과 연령 제한 없고 TOEIC 700점, TOEFL(CBT 197점, IBT 71점), TEPS 625점 이상 등(2009년 1월 1일 이후 취득 점수). 지원자는 오는 27일까지 대학 홈페이지(www.kopo.ac.kr) 통해 온라인 접수. 인사팀 (02)2125-6561~3, 6567. ●서울고검 방호원 선발 기능직 10급 방호원 1명. 서울고등검찰청 근무.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인천·경기인 자. 무술유단자, 봉사활동 경력자 등 우대. 응시원서는 청 홈페이지(www.spo.go.kr/highseoul/)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오는 27일까지 방문(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58 검찰청사 1층 중앙지검 당직실) 제출. (02)530-3114.
  •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척추장애 루이스 메이저 첫승 ‘인간승리’

    척추측만증 장애를 이겨낸 스테이시 루이스(26·미국)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루이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청야니(22·타이완)에게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루이스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승했다. 루이스는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일군 사상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깜짝 우승’을 거둔 루이스는 인간 승리를 방불케 하는 이력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8세 때 골프채를 잡은 루이스는 11세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다. 하루 18시간씩 교정기를 부착한 채 7년 6개월을 살았다. 골프 할 때만 잠깐씩 교정기를 뗄 수 있었다. 마음껏 골프채를 휘두르지 못했다. 그런 기쁨도 잠시. 교정기조차 도움이 안 됐다. 결국 아칸소대학에 들어가기 전인 2003년 수술을 해야 했다. 허리뼈를 똑바로 펴기 위해 나사 5개를 척추에 박는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피눈물 나는 재활치료는 6개월이나 걸렸다. 2005년이 돼서야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 계속되는 허리 통증에도 불굴의 의지로 무장한 루이스는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07년 수차례 우승하며 대학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해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폭우로 나머지 2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2008년 프로에 뛰어든 루이스는 그해 12월 미셸 위(22·나이키골프) 등을 제치고 퀄리파잉 스쿨에서 수석 합격해 2009년 L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됐다. 지난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도약의 기회를 엿봤다. 마침내 루이스는 불볕더위 속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청야니를 밀어내고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 미국 척추측만증연구소 홍보대사이기도 한 루이스는 “신체에 이상이 있어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고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기쁘다.”고 말했다. 기쁨 못지않게 슬픔과 걱정거리가 생겼다. 루이스는 “대회마다 지켜봐 주셨던 할아버지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돌아가셨다.”면서 “내가 슬퍼할까 봐 소식을 전해주지 않아 경기가 끝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루이스는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18번홀 그린을 둘러싼 호수에 가족과 함께 뛰어들었는데 어머니 캐럴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기 때문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고] 한의학 박사 1호 류근철 교수

    ‘대한민국 한의학 박사 1호’인 류근철 카이스트 교수가 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경희대 한의학 석사·박사와 모스크바 국립공대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원장, 경희한방의료원 부원장,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공대 교수 등을 거치며 평생 한의사이자 과학자의 길을 걸었다. 1972년에는 세계 최초로 침 마취 맹장수술에 성공했고, 추간판 및 관절 교정기구 등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10건의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인희(연세대 철학과 교수), 광희씨와 딸 영희, 선희, 정희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 (02)2227-7594.
  • 박정규씨 3·1절 가석방

    법무부는 제92회 3·1절을 맞아 수형 생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사범과 재범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모범 장기수 등 611명을 28일 오전 전국 49개 교정기관에서 일제히 가석방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석방 대상은 10년 이상 장기 수형자 29명을 비롯해 환자 및 70세 이상 고령자 48명과 모범 수형자 534명 등이다. 그러나 성폭력 사범은 국민의 법 감정 등을 고려해 가석방에서 전면 배제됐다.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수감 중인 박정규(62)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포함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세대공감] 세월따라 변한 ‘부의 상징’

    [세대공감] 세월따라 변한 ‘부의 상징’

    농산물 수입개방이 되기 전인 1986년 봄. 초등학교 1학년 꼬마는 소풍에서 자신의 짝지가 완전 부잣집 딸이란 것을 알게 됐다. 꼬마가 태어나서 한번도 하나를 온전히 먹어보지 못한 노란 바나나. 짝꿍의 소풍 가방에는 바나나가 무려 3개가 나왔다. 하나는 선생님 것. 하나는 짝의 것. 그리고 하나는 꼬마에게 쥐어졌다. 금지옥엽으로 자란 짝지의 어머니가 자신에게도 나눠주라고 챙겨준 것이었다. ‘바나나 한개를 혼자 먹다니.’ 이후 1학년 꼬마에게는 바나나가 ‘부의 상징’이 됐다. 이젠 바나나는 가장 싼 과일중의 하나로 전락했다. 하지만 30대가 된 꼬마에겐 여전히 바나나가 ‘있는 집’의 상징으로 생각된다. 세태가 급변하면서 경제력의 척도를 나타내는 물건도 바뀌고 있다. 세대마다 깊게 각인된 ‘부의 상징’은 여전히 “우리 때는 저거 있으면 정말 사는 집이었지.”라는 말을 끄집어낸다. 세대별 부의 상징을 찾아봤다. 친구의 메이커 운동화 흙 묻히며 심술냈어요 서울 봉천동의 김진화(24·여)씨는 초등학교 시절 ‘메이커 운동화’가 그렇게 갖고 싶었다. 4학년 때까진 어머니께서 사 주신 신발을 아무 말 없이 신었지만 5학년이 되고 나서 ‘메이커’에 눈을 떴다. 메이커라고 해 봤자 아는 것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가 전부. 꼬마였던 김씨는 이런 브랜드들을 하나 하나 외며 친구들 앞에서 제법 아는 척 했다. 당시 김씨의 눈에 메이커 운동화를 신은 아이는 하나 같이 잘사는 집 아이들이었다. 아버지의 직업이 의사, 사업가, 유명 학원장 등이었다. 한마디로 그때 김씨의 학교에서는 메이커 운동화가 일종의 부의 상징이었던 것. 이런 친구들은 새로 산 티가 나는 운동화를 친구들 앞에서 내밀며 괜스레 자랑하고 다녔다. 김씨는 “솔직히 부럽기는 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산 운동화는 밟아 줘야 오래 신는다며 일부러 흙을 묻히기도 했죠.”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서울 신월동에 사는 송유경(26·여)씨는 마음의 여유가 곧 부의 상징이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송씨는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출판사에서 성인을 위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송씨는 돈을 버는 데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적은 돈이라도 여유롭게, 싫은 일을 억지로 하기보다는 천천히 좋아하는 일을 조금씩 하며 살고 싶다. 웰빙이 곧 부의 기준인 셈이다. 송씨는 “세상에 돈이든 보석이든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있지만 마음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적지 않나요? 전 마음이 부자이고 싶어요.”라며 미소지었다. 외제차 부럽지만 엄두는 못 내죠 서울의 회사원 최영민(27)씨에게 부의 상징은 소위 ‘명품 외제차’이다. 결혼식에 번쩍번쩍하는 외제 승용차를 몰고 오는 친구들은 완전 선망의 대상이다. 최씨는 “남자가 명품 자동차를 몰고 예쁜 여자가 옆에 타고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기도 한다.”면서 “여자와 사귈 때도 고급 승용차가 있으면 작업이 더 잘 된다.”면서 부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씨는 명품 자동차를 사기 위해 딱히 노력을 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최씨는 “부의 상징은 단지 상징일 뿐 내가 하기에는 막연한 거리감이 있다.”면서 “이제 직장생활 1년차인데 아껴서 장가갈 돈 모으는게 더 급하죠.”라고 말했다. 그에게 명품 차는 아직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갓 입학한 여대생들은 명품 가방에, 명품 구두까지 갖춘 졸업반 여대생들은 옷이 날개인 듯 명품 의류에 필이 꽂힌다. 서울에 사는 피아노 강사 김영희(34·여)씨에게 부의 상징은 ‘교정기’이다. 김씨는 요즘 들어 TV에서 유명 스포츠 스타나 탤런트들이 교정을 통해 과거에 비해 확연히 예뻐진 모습을 보며 교정의 효과에 새삼 놀란다. 김씨는 “그동안 절친들이 미용을 위해 교정을 한다는 것에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며 시큰둥했던 자신이 후회스럽다.”면서 “연예인들은 물론 주변 친구들이 교정을 하고 달라진 모습에서 부러움과 환상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사귀는 이성도 없어 결혼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게 된 김씨에게 교정기는 그야말로 탁월한 성형 효과를 가져다주는 부의 상징이다. 김씨가 교정기를 부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웬만한 사립 대학의 등록금에 맞먹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 하지만 김씨는 일주일 전 큰 마음을 먹고 교정을 하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지난 1년 간 피아노 강사를 하며 모은 돈을 쪼개 나를 위해 투자할 생각”이라면서 “현재 학원 수업 도중 틈날 때마다 주변 치과에 들러 교정하는 데 드는 비용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등촌동에 사는 대학생 지은송(25·여)씨의 부의 상징은 ‘직업’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취업만 해도 성공한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일을 하느냐가 성공을 넘어서 그 사람의 삶을 좌우한다고 생각해서다. 지씨는 “취업난으로 불안한 마음은 대학입학 때부터 항상 있어 왔던 일이잖아요. 그래서 대학입학 때부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다부진 목소리로 말했다. 지씨는 현재 졸업을 1학기 남겨두고 휴학 중이다.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림동 고시촌 근처에서 살며 매일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엔 떨어졌지만 올해는 꼭 붙겠다는 각오다. 지씨는 “매일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합격할 저를 생각하면 다시 한 번 힘이 나요.”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모두가 안정적인 공무원, 고시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도전의식이 없다고 비판하는 어른들에게 지씨는 “이렇게 불안한 시대에 안정적인 것을 찾는 게 오히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아닐까요. 미래에 제가 안정적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여유롭게 사는 게 좋은 일 아닌가요.”라고 대답한다. 사는 곳이 자신의 경제력을 말해주죠 ‘부동산 광풍’이라는 말은 순천에 사는 주부 정연순(48·여)씨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만 같다. 전세살이로 전전하다 8년 전에 마련한 시골 마을의 1층 단독주택이 정씨의 보금자리. 넓은 집은 아니지만 정원에는 봄꽃이 봉오리를 틔울 준비를 하고 있고 누렁이 한 마리도 있다. 아담한 보금자리다. 하지만 정씨는 “우리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부의 상징은 바로 아파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씨의 생각에 아파트는 보금자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씨는 서울 강남의 남동생 부부가 내려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느니, 어느 곳에 신도시가 개발되는 데 괜찮을 것 같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를 실감했다. 정씨는 몇년 전 서울에 갔다가 강남에 우뚝 솟은 고층 아파트들을 봤다. 벽면은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로 뒤덮여 있고 꼭대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정씨는 문득, ‘저런 아파트가 아니어도 살기 좋은 집은 많은데 굳이 저런 아파트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가졌다. 정씨는 “아파트를 부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에 투기가 발생하고 땅값이 오르는 것 아니냐.”면서 “집을 부의 상징이 아닌 사는 곳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이나 서초 등 사는 지역도 부의 척도가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쌀이 부족하니 보리혼식을 합시다’. 제주에 사는 김성진(58)씨는 1960년대에 한참 나돌았던 이 구호를 떠올리면 헛웃음이 나온다. 제주에는 쌀이 턱없이 부족해 사람들은 보리밥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제주는 논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해 다른 지역보다도 쌀 부족 현상이 심했다. 1960년대 제주에서는 ‘쌀밥’이 부의 상징이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당시 하얀 쌀밥을 먹을 수 있는 집은 곧 부잣집”이라면서 “제사상에 쌀밥과 쌀떡을 올리는 집 아이들은 제사를 지낼 때마다 친구들을 데려와 제사상에 올려진 쌀밥과 떡을 슬쩍 보여주곤 그걸로 며칠 동안 목에 힘을 주고 다녔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평범한 집이라도 소풍이나 운동회 날이면 쌀밥을 먹고 싶은 게 아이들의 인지상정. 김씨는 “운동회 날이면 어머니께서 모처럼 쌀밥을 지어서 보리밥 위에 한두 숟갈 얕게 얹어서 도시락을 싸 주었지.”라며 “도시락을 열었을 때 하얀 쌀밥이 눈에 들어오면 지금 말로 완전 대박”이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TV는 부잣집에서나 볼 수 있었지 서울 목동에 사는 김성일(58)씨는 텔레비전을 꼽았다. 김씨는 “지금이야 엄청나게 화질도 좋고 선명한 큰 텔레비전이 많이 있지만 제가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흑백 텔레비전은 마을에서 하나 있을까말까 했어요.”라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동네에서 제일 부잣집에 한대 있던 텔레비전은 아이들이 그 집으로 모이게 했다. 마음씨 좋은 집주인 아저씨는 동네 주민들이 모여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텔레비전 보는 것을 허락했다. 하지만 그 집 아들이 문제였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텔레비젼을 보지 말라며 생떼를 썼기 때문. 그때마다 김씨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부끄러웠다. 김씨는 “기분은 무척 나빴지만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 꾹 참았지만 나름대로 마음의 상처였는지 가끔 생각하면 씁쓸하네.”라고 말했다. 김씨는 부잣집 아들의 구박에도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미워도 다시 한번’ 같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다. 김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바뀔 수 없는 것은 그때의 추억”이라면서 “지금 젊은 세대들은 그때 다같이 사람들이 웃고 울던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안양에 사는 김기숙(52·여)씨는 부의 상징이란 곧 ‘가방끈’이라고 단언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김씨가 학창시절을 보낸 1970년대만 해도 까만 교복을 입고 여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손에 꼽을 정도. 설사 학교에 다닐 수 있어도 운이 좋으면 초등학교 때까지 혹은 초등학교 3, 4학년까지 다니는 게 고작이었다. 4남매의 첫째였던 김씨도 동생들 뒷바라지하느라 초등학교만 나온 게 전부였다. 김씨는 “3학년인가 4학년인가 그때쯤 아버지가 이제 학교 다니지 말고 집에서 일하고 동생들 돌보라고 하셨을 때 난 학교를 가겠다고 소리 지르면서 집을 뛰쳐나갔던 게 생각난다.”면서 “첫째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던 아버지가 어찌나 원망스럽던지.”하며 한숨울 내쉬었다. 결국 김씨의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끝까지 다닐 수 있도록 허락했다. 몇몇은 중학교에 진학했다. 김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 애들이 지나갈 때면 저도 모르게 집에 숨었어요.”라면서 “지금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선생님, 교수가 됐는데 저도 똑같이 공부했다면 그 친구들처럼 자신 있게 명함을 내밀수 있지 않았을까 하면서 혼자 웃곤 해요.”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충청권벤처프라자’ 15~17일 코엑스서 열려

    ‘충청권벤처프라자’ 15~17일 코엑스서 열려

     ‘충청과 함께 최고를 얻으세요!(Get the best with Chungcheong!)’  ‘2010 충청권벤처프라자’가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충남도와 대전시,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재)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7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3개 시·도 정무부지사 및 의회 의장,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이대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 행사인 우수 기술·제품 전시회는 68개 업체에서 98개 부스를 꾸몄다. 전시 분야는 ▲전기·전자관(전기·전자·정보통신·S/W 관련 기술 및 제품) ▲의료·바이오·식품관 ▲환경·에너지관 ▲기계·부품관 ▲창업보육기업관(충청권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관) 등 5개다. 이곳에서는 중소·벤처기업으로 창업해 스타기업 반열에 오른 중견기업부터 이색 아이디어로 판로 개척에 나서는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전문 변리사로부터 무료 특허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지식재산상담회, 전문위원의 경영자문상담회, 3개 시·도의 투자상담사가 1대1 상담을 해주는 투자상담회가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이 자세교정기, 전기마사지기, 맞춤형 의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기술 제품 체험관도 설치됐다. 캐나다, 일본,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두바이 등 9개국 35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는 16~17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 행사는 수도권 기업에 비해 판로 개척과 홍보가 어려운 지방 중소·벤처기업에게 우수기술·제품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해외 마케팅 지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2년부터 개최돼 올해 9회째다.  지난 해에는 71개 기업(충북 23, 대전 24, 충남 24)이 참가해 676건의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총 1만3000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관을 원하는 사람은 기업인, 일반인 구분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현장등록카드를 작성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2010ventureplaza.org/)를 참조하면 된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충청권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면서 “이번 행사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주말화제] ‘푸른수의’ 재소자에 ‘붉은 희망’을

    [주말화제] ‘푸른수의’ 재소자에 ‘붉은 희망’을

    “손에 기름 묻히며 일을 해야 하는데 자신 있어요?” “네, 자신 있습니다.” “자동차정비 해 본 경험은 있고요?” “네, 소(교도소)에서 배웠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특별한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늘어선 부스에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구직자를 면접하는 모습은 다른 행사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자리에서 인사 담당자와 진지하게 상담을 하고 있는 구직자는 평범한 취업준비생들이 아니었다. 바로 푸른색 수의를 입은 재소자들이었다. 법무부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이태희)이 개최한 ‘2010 출소자 후원의 날 및 출소예정자 취업박람회’ 현장은 취업과 구인의 열기로 뜨거웠다. ‘출소 후 직장’을 얻기 위해 이날 전국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기관에서 모여든 출소예정자만 400여명. 또 50여개 참가 기업 관계자와 교정인원 등 모두 3000여명이 행사장을 메워 성황을 이뤘다. ●‘1社1友운동’ 업체 50여곳 참가 참가 기업들은 모두 ‘1사(社)1우(友)운동(1기업체 1수형자 채용운동)’ 결연을 맺고 출소예정자들을 고용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그렇지만 역시 ‘일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 면접은 까다로웠다. 인사 담당자들은 출소예정자들이 미리 제출한 이력서인 ‘구직표’를 들여다보며 꼼꼼하게 질문을 던졌다. 실무 경험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취업 후 집 문제나 인근에 친지가 있는지 등 신상 문제까지도 꼼꼼하게 챙겼다. 이동엽 신구아이앤씨 주임은 “재소자들 중에는 화학공업 등 우리 회사에서 원하는 기술을 가진 분들이 많다.”며 “편견만 가지지 않는다면 보통의 경력자와 다름 없는 인력들”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출소예정자들도 꼼꼼하게 기업을 골랐다. 자신이 미리 신청한 업체뿐 아니라 현장에서 곧바로 지원서를 작성해 면접을 받기도 했다. 한 사람당 보통 3~4군데 정도 면접을 보고 선택을 했다. 이달 말 출소를 앞두고 박람회에 참석한 재소자 김성현(48·가명·1년째 복역 중)씨는 “그동안 소외됐다는 느낌을 가지고 살았는데 교도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다시 사회의 일원이 돼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모두 46개 기업이 126명의 출소예정자들과 취업 협약을 맺었다. 취업 협약을 맺은 출소예정자들은 출소 후 해당 업체를 방문해 취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법무부는 출소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출소자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작년까지 모두 1522명이 참가해 이 중 612명이 취업 협약을 맺고 일터를 찾았다. ●46개기업 126명 즉석 취업계약 법무부 관계자는 “이 행사는 출소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출소자 보호사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통해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줄고 사회 안전망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람회에서는 기쁨나눔 바자회, 사랑실천 콘서트 등 출소예정자를 격려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지희 ‘Mascherata展’, 달콤한 가면 밑의 고독

    김지희 ‘Mascherata展’, 달콤한 가면 밑의 고독

    알록달록한 캔디 컬러와 교정기, 오드아이가 어우러진 파격적인 화면으로 주목받아온 작가 김지희의 기획초대전 ‘Mascherata’가 오는 9월 15일부터 2주간 갤러리 The K에서 열린다. 김지희 작가는 전통적인 동양화 재료를 사용해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화면을 선보여 왔다. 이번 ‘Mascherata’을 꾸미는 작품들 역시 핑크, 라이트 블루 등 사랑스러운 캔디 컬러와 위트 넘치는 소재들을 대거 도입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Mascherata’는 ‘가면극’이라는 의미로, 가면을 쓴 듯 자신을 포장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지적한다. 전시는 지하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데, 지하에는 안경, 교정기와 같은 억압의 장치들이 위트 있게 해석된 팝아트풍의 작품들을, 2층에는 순간성을 상징하는 소재인 꽃이 등장한 변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실에서 쉽게 잊고 살아가는 문제를 각성하게 하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라는 김지희 작가는 “페르소나, 즉 가면성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러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위트 있게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첫인상은 기분 좋아지는 팝아트처럼 밝고 경쾌하지만, 가면 너머에 숨겨진 고독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쾰른 아트페어21을 비롯, 런던과 뉴욕 기획전 등 본격적인 해외활동으로 비상을 준비한 김지희 작가에 대해 프랑스 미술평론가 장루이 프아트뱅은 “김지희가 중요한 아티스트인 이유는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은 “우리가 이 젊은 작가의 작품에 주목하는 본질적인 사유는 무엇보다 얼굴에 내재 된 이중적인 메시지”라며 “그 메시지의 본질은 감추어져 있는 밝은 얼굴 속의 고독한 내면의 이야기”라 평가하며 젊은 작가의 가능성을 주시했다. 사진 = 갤러리 The K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여자 아이돌 교복포스 지존은 누구?▶ "뭐 드실래요?.." 김민종·강타, SM 일일승무원 변신▶ 이해인, 귀여운 얼굴-풍만한 가슴 ‘반전몸매’▶ ’요일별 직장인 표정’ 공감 백배?…"백수는 웁니다"▶ 성유리, 통통해진 볼살…동안스타 대열합류
  • 동국대 국내 첫 경찰대학원 내년 개원

    국내 최초로 범죄학, 교정학 등을 연구하고 형사정책 전문인력을 양성할 ‘경찰사법대학원’이 설립된다. 동국대 행정대학원은 8일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경찰대학원 설립안이 최근 확정돼 2011년 3월 개원한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올 11월22∼29일 원서 접수에 이어 12월 초 면접을 통해 신입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현역 경찰관과 국가정보원 직원, 교정기관 간부, 산업기술 및 경비 관련 업체 임직원 등이다. 경찰대학원은 경찰학, 범죄학·범죄심리, 국가정보학·산업보안, 교정학·보호관찰 등 4개 전공으로 운영된다. 5학기 석사과정을 마치면 전공에 따라 경찰학·범죄학·보안행정학 석사 학위를 수여한다. 교수진은 이황우 이윤호 최응렬 임준태 곽대경 조윤오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광주교도소장 주경섭△수원구치소장 경의성△성동〃 유승만◇고위공무원 전보 △법무부 교정정책단장 김태규△〃 보안정책〃 윤경식△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박길영△서울지방교정청장 하기수△대구〃 김태훈△대전〃 류종하△광주〃 고종석△서울구치소장 김기현△대구교도소장 이상승△안양〃 임재표△부산구치소장 나진영△영등포〃 최덕◇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보안과장 권기훈△전주교도소장 장영석◇부이사관 전보 △경북북부제1교도소장 지정수◇서기관 승진 △광주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윤홍△〃 의료분류〃 오세홍△서울구치소 보안〃 강위복△대구교도소 총무〃 신동윤△〃 분류심사〃 성맹환◇서기관 전보 △법무부 교정기획과장 최강주△〃 직업훈련〃 장보익△〃 분류심사〃 조기룡△〃 의료〃 김상두△〃 대기근무 오영태△여주교도소장 유병철△순천〃 선규철△영등포〃 조명형△포항〃 신용해△안동〃 이영수△경북북부제2〃 이동규△김천소년〃 윤종우△공주〃 한본우△경북북부제3〃 김안식△충주구치소장 김선녀△홍성교도소장 이용배△강릉〃 김학성△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정선△〃 보안〃 위찬복△〃 직업훈련〃 정병헌△〃 의료분류〃 박병용△광주지방교정청 총무〃 배갑동△〃 직업훈련〃 김명곤△서울구치소 부소장 윤재흥△〃 총무과장 신경우△대전교도소 〃 한경화△〃 사회복귀과장 김재익△대구〃 부소장 박형배△광주〃 〃 이경우△〃 사회복귀과장 박태원△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천수△〃 사회복귀과장 한상교△〃 분류심사〃 이현철△영등포구치소 부소장 구지서△전주교도소 사회복귀과장 이승철△영등포교도소 〃 임을화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엄정희△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김근오△부산시 파견 류종영 ■한나라당 사무처 ◇1급(국장급) 전보 △김외철 기획조정국장△박현석 총무국장△고제영 조직국장△최상화 직능국장△우윤명 정책국장△이인호 민원국장△이수태 정책위 수석전문위원△공호식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조현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방종현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조대현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원기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민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강용식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박형민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승진 △안전관리이사 채충근 ■연합뉴스 ◇승진<이사대우> △논설위원실 주간 이광복◇전보 △논설위원실장 오재석△해외국 기획위원 김태식△주 샌프란시스코특파원 임상수△주 파리특파원 김홍태 ■광주MBC △경영기획국장 서기준△기술국장 박형열 ■서강대 △국제협력처장 노재호△영어영문학과장 이요안 ■한국기술교육대 △기획처장 조남준△학생〃 노대석△입학홍보〃 오창헌△학술정보원장 김은경△산학협력단장 진경복 ■동서대 △학생취업복지처장 공병승△종합인력개발원장 양창진△건축토목공학부장 전대한△글로벌인력개발센터장 배수한
  • ‘깨는 여자’ 윤세아, 입담으로 ‘강심장’ 초토화

    ‘깨는 여자’ 윤세아, 입담으로 ‘강심장’ 초토화

    탤런트 윤세아가 6년간 숨겨왔던 예능감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윤세아는 13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사전녹화에 참여해 "나는 대학 신입생 때까지만 해도 멋낼 줄 모르는 선머슴 같았다."고 운을 뗀 후 당시 첫사랑의 환심을 사기 위해 했던 일들을 깜짝 고백했다. 윤세아는 여성스러운 가방과 정장을 사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물론, 교정 기간이 남아있어 병원에서 제거해주지 않았던 치아 교정기를 스스로 뽑아내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간 SBS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아내가 돌아왔다’ 등을 통해 구축해온 도회적인 이미지와 180도 다른 윤세아의 이미지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서 윤세아는 지난 6일에도 ‘강심장’에서 개인 백댄서까지 대동해 테크노댄스를 선보이는 등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윤세아 외에도 탁재훈 규현 장동민 김세아 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늘어놓았다. 사진 = SBS ‘강심장’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윤세아 “대학 때만 해도 선머슴 같았다” 고백

    윤세아 “대학 때만 해도 선머슴 같았다” 고백

    배우 윤세아가 과거 선머슴 같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윤세아는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지금은 여성스러워 보인다는 말도 많이 듣고 외모에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대학 신입생 때까지만 해도 여성스럽게 멋 낼 줄 도 모르는 선머슴 같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세아는 당시 만났던 첫사랑의 환심을 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세아는 "남자 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여성스러운 가방과 정장을 구비하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교정 기간이 끝나지 않은 치아 교정기를 직접 제거했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 = SBS ‘강심장’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고시플러스]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인턴 채용 홍보, 법제지원, 영어 등 총 6명. 만 29세 이하로 대학 재학생 및 입사 대기자는 제외. 관련학과 우대하며 영어분야는 토익 700점 이상만 지원 가능. 원서는 홈페이지(www.mifaff.go.kr)에서 내려받아 28일 정오까지 노동부 워크넷이나 담당자 이메일(parkjisu@korea.kr)로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28일 오후 5시 예정. (02)500-1559.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무부 의무직 공무원 특채 기술서기관 6명, 의무사무관 8명. 서울구치소, 광주교도소 등 전국 14개 교정기관 각 1명씩 채용. 수용자 진료 및 기관 내 위생업무 담당. 의사면허 취득 후 기술서기관은 관련 분야 6년, 의무사무관은 2년 이상 경력자. 원서는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서 내려받아 30일 오후 6시까지 임용희망 기관 총무과(주소는 홈페이지 참고)로 직접 제출. (02)2110-3055. ●특허청 전산7급 제한경쟁특채 전산주사보 2명. 정보기획국 근무하며 특허넷 시스템 분석 및 관리업무 담당. 전산분야 기사 자격증 소지자로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나 자격소지 후 관련 분야 3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 경력 있는 자. 원서는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에서 내려받아 25일 오후 6시까지 특허청 인사과로 우편접수 또는 대회의실로 방문접수. (042)481-5111. ●수원지검 행정인턴 모집 전산분야 2명. 판결문 스캔 등 업무보조 담당.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워드프로세스 2급,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 가운데 1개 이상 소지해야 지원 가능. 만 29세 이하로 대학 재학생 및 입사 대기자 제외.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9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pupil23@spo.go.kr)로만 접수. (031)2010-4543. ●국립식물검역원 행정인턴 모집 식물검역 5명, 일반행정 1명. 식물검역은 인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지원에서 근무. 농업고등학교 졸업자 및 2년제 전문대 생물, 산림, 원예 등 관련학과 졸업 이상자. 만 29세 이하로 대학 재학생 및 입사 대기자 제외. 원서는 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에서 내려받아 30일 오후 1시까지 워크넷이나 담당자 이메일(ramces79@korea.kr)로 접수. (031)420-7615.
  • 30대 치아성형,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30대 치아성형,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주위를 보면 성형한 것 같지는 않은데 유난히 예뻐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대체 뭘 한 거냐고 물어보면 ‘치아교정을 했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예뻐진 그들에게 은근한 질투가 생기면서 동시에 궁금증도 생긴다. ‘치아교정’ 지금 해도 괜찮을까?  평범한 회사원인 K씨(31)는 어릴 적 고르지 않은 치아를 교정하라는 부모님의 권유를 거절한 것을 아직도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K씨는 “교정으로 가지런한 치아를 가지게 된 친구들을 보면 몇 년간 교정장치를 끼고 지낸 대가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며 “하지만 요즘 치아성형으로 몇 일만에 몰라보게 인상이 바뀐 사람들을 보면 당장이라도 치과로 뛰어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치아교정이 ‘치료’의 차원에서 ‘심미’의 차원으로 바뀌게 되면서 치아교정은 단지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얼굴 라인 자체를 달라 보이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 ‘치아성형’으로 불리고 있다. 어딘가 달라지긴 했는데 성형은 아니고, 세련되게 변한 연예인들이 “치아교정을 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 효과를 쉽게 알 수 있다. 성형처럼 얼굴의 이미지를 확 바꾸는 게 아니라 티 안나게 얼굴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귀가 솔깃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세렉, 라미네이트 전문치과인 라이나 치과 선릉점 김동형 원장은 “최근 들어 치료방법이 다양해지고 치료시간 또한 단축되면서 치아교정을 원하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이나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의 경우 빠른 시간에 심미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가진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등의 치아성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료방법이 다양해 짐에 따라 20~30대 여성들은 물론이고 남성들까지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차길’을 연상시키는 교정장치가 드러나지 않도록 교정하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교정기간 동안 받는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빠른 시간 내에 심미적 치료가 가능한 치아성형이 각광받고 있다.  라이나 치과 선릉점 김동형 원장은 “치아교정을 원하는 환자들 중 불규칙한 치열이나 덧니, 돌출된 앞니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 중 교합의 문제점이 없는 경우 세렉시스템을 통해 하루 만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치치료는 물론이고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앞니성형이 가능한 라이나 치과의 원데이 클리닉 세렉 시스템은 최첨단 CAD/CAM 시스템을 이용한 치료방법이다. 3차원 카메라로 치아를 촬영하고, 컴퓨터로 치아에 최적화된 보철물을 디자인한 다음 밀링머신으로 즉석에서 보철물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방문당일 진료마무리까지 가능하다. ‘원데이 클리닉 세렉 시스템’은 최단 시술시간으로 간편하다는 장점 외에도 자연치와 유사한 심미성과 인체친화적 재료로 금속알레르기를 없애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보편화된 치료법으로 전세계적으로 그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이다.  티 안나게 예뻐진 그들을 보며 뒤늦은 치아교정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면 지금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평생 부러워하면서 사는 것보다는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의 선택이 가장 빠른 선택이 될 것이다.   출처 : 라이나 치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스타들은 몸이 재산 …다리가 1조원?

    스타들은 몸이 재산 …다리가 1조원?

    스타들은 몸이 자산이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신체 부위는 보험에 들어놓는다. 신체보험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 ABC 인기 드라마 ‘어글리 베티’ 의 여주인공 아메리카 페레라는 지난 2007년 114억 8500만원의 치아 보험에 가입했다. 페레라는 건강한 ‘미소’ 가 재산인 셈이다. 드라마 ‘어글리 베티’ 서 극중 뉴욕 패션잡지사에 근무하지만 치아교정기를 낀 촌스러운 인물 ‘베티 수아레즈’ 로 열연중인 페레라는 치아 미백 제품 제조회사인 ‘아쿠아 후레쉬 화이트 트레이스’ 와 미국 무직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치료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미국의 섹시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는 지난 1999년 311억원의 엉덩이 보험에 가입했다. 한 쪽 엉덩이에 각각 150억여원인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엉덩이로 유명한 그는 미국 유명 남성잡지 ‘FHM’ 의 독자들이 뽑은 ‘가장 예쁜 엉덩이를 가진 스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2006년 무려 1조 1485억원의 다리 보험에 가입했다. 면도용품 생산 회사 ‘질레트’ 사의 다리 면도기 모델로 활동하던 중 월드투어를 앞두고 부상을 당할 것을 염려해 들어놓았다. 국내 스타들도 이혜영이 다리 보험에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가치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혜영은 연예인 최초로 12억원의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또 파워풀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 바다는 20억원의 목소리 보험에 가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아이 먹거리도 엄마표 도전하세요

    우리아이 먹거리도 엄마표 도전하세요

    미국에서 ‘영양학의 다윈’으로 통하는 치과의사 웨스턴 프라이스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10년간 오지 탐사 여행을 한다. 그가 발견한 한 가지 공통점은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토착민들의 치아는 덧니도 없고 치열이 기계로 박은 듯 가지런했으며 충치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프라이스는 책에서 “식생활 차이가 이유였다. 토착민들이 먹는 음식에는 백설탕이나 흰 밀가루, 유가공품 같은 것이 없다. 식품첨가물이란 것도 없다.”고 그 차이를 결론지었다. 선진국 아이들에게 필수적이었던 치열 교정기가 최근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가 된 현상도 프라이스의 말을 뒷받침한다. 2005년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펴내 화제를 일으켰던 식품전문가 안병수씨는 최근 2편(국일미디어)을 펴내고 보다 강력하게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유명 제과업체서 과자 만드는 일을 하다가 식품건강연구소를 세우고 올바른 식생활 지식 보급에 나선 안씨는 “알아야 산다.”고 강조한다. 엄마들이 국산 밀가루와 자연 버터, 정제하지 않은 수입 흑설탕, 조청, 이스트 등 자연재료로 빵을 만들면 아이들이 맛없어하는 이유는 ‘향료’ 때문이라고 안씨는 설명했다. 시중의 빵에는 향료를 쓰는데, 이 향료를 쓰게 되면 맛이 5배는 강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용 식품 생산현장은 치외법권 지대라고 안씨는 고발했다. 식품 공장에는 위생 검사란 것이 있는데 소비자가 자국민이 아닌 관계로 수출 식품에는 어떤 간섭도 없다.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수입식품 가운데 정식 검역 절차를 거치는 품목은 1.3%에 불과하다고 A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필리핀·캐나다 등지의 과자와 빵, 벨기에의 두류가공품, 과테말라의 블랙베리, 페루의 할라피뇨, 중국의 냉동식품 등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공개한 통관 보류 제품들이다. 식품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삼켜도 안전하다고 광고했던 치약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유기농 치약을 해외에서 구매대행하는 바람이 불기까지 했다. ‘엄마표 치약’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육아 관련 글을 주로 쓰는 블로거 ‘슈가’(blog.naver.com/revmira)의 제조법은 이렇다. 죽염, 식소다, 오렌지오일, 식물성 글리세린, 끓여서 식힌 수돗물을 섞어서 소독된 용기에 담으면 된다. 시중에서 파는 치약에 비해 어른들은 훨씬 개운한 느낌이 들고, 아이들은 치아 미백효과가 있다는 게 슈가의 설명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출전 곽민정

    [스포츠 라운지]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출전 곽민정

    밴쿠버겨울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는 김연아(19·고려대)만 나간다? 아니다. 만 15살의 풋풋한 곽민정(군포수리고)도 밴쿠버행 티켓을 쥐었다. 지난 8일 태릉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남녀 피겨랭킹대회 여자싱글 1그룹(13세 이상)에서 총점 143.87점(쇼트 53.99점, 프리 89.88점)으로 1위를 차지한 덕분. 트리플 5종 점프(러츠·플립·살코·토·루프)를 뛰는 몇 안 되는 선수인 곽민정은 ‘제2의 김연아’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김연아 어린시절과 판박이 10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인적도 드문 링크엔 꼬마부터 소녀까지 열댓명이 피겨스케이팅 훈련에 한창이었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곽민정. 정갈하게 묶어 올린 머리부터 야리야리한 몸매, 또렷한 아이라인에 치아교정기까지 김연아의 어린시절과 판박이였다. 링크를 가로지르며 속도를 붙인 민정은 훌쩍 트리플 러츠를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실패. 엉덩방아도 찧지만 주저앉을 새도 없이 씩씩하게 일어나 연습에 또 연습. 민정은 엄마한테 다가와 “내가 꼭 뛰고 만다.”라고 방글거리면서 다시 빙판을 갈랐다. 밤 12시가 넘어 끝난 훈련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기다려준 엄마에게 살인미소(?)를 보낸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취미로 피겨를 시작했던 민정은 3년 뒤 본격 선수의 길로 들어섰고 그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엔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눈부신 발전은 끊임없는 노력 덕분. 깨어있는 시간은 오롯이 피겨를 위해 산다. “오전 8시반쯤 일어나고요, 눈뜨면 간단히 아침 먹고 바로 스케이트장으로 가서 한 3~4시간 타요. 그 다음에 점심 먹고 병원 가서 마사지나 물리치료 받고 저녁에 또 4시간 정도 타고요.” 41㎏이라 왜소해 보일 지경이지만 몸매관리를 위해 식단도 엄격하다. 그는 “몸이 가벼우면 무리도 안 가고 기술 습득도 빨라요.”라면서 “피겨가 스포츠지만 그래도 예술이잖아요. 똑같은 기술을 해도 이왕이면 예쁘고 날씬한 선수한테 마음이 가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고기나 장어는 가끔씩 먹는 정도지만 몸을 위해 홍삼은 필수. ●올림픽 출전 꿈 이뤄 랭킹전 1위를 하고 방송 뉴스에 나오자 민정은 엄마를 붙잡고 “내 뉴스를 김범 오빠도 봤을까?”라고 물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로 인기를 끈 김범에게 민정은 푹 빠져 있다. 은반 위에선 한없이 다부지고 우아하지만 링크 밖에선 스타에 열광하는 영락없는 소녀였다. 8일 랭킹전이 끝난 뒤 딱 하루의 휴가가 주어졌다. 민정은 “거의 못 쉬어요. 어제는 2년 전부터 만나기로 했던 친구랑 놀았어요. 노래방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라며 배시시 웃는다. 피겨는 워낙 민감해 자칫 리듬을 잃으면 순식간에 무너져 하루도 맘 편히 쉴 수 없다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피겨를 하면서도 ‘너무 멋있고 재밌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 세계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올림픽은 오랫동안 품었던 꿈. 너무 빨리 이뤄져 오히려 얼떨떨하다. 민정은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만도 대단한 영광이죠. 원래 실전에서 연습만큼 못하는데 올림픽에서는 평소 하던 대로 하고 싶어요.”란다. 김연아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어렸을 때 과천빙상장에서 마주친 적은 많았지만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2주간 김연아에게 특훈을 받으며 ‘열혈팬’이 됐다. 민정은 “전 연아 언니밖에 안 보여요. 특히 연아 언니 표현력은 정말 최고예요. 저한테도 스타이자 롤모델입니다.”라고 눈을 빛낸다. 가장 큰 라이벌은 ‘내 자신’이라는 모범답안(?)을 내놓은 민정. 스스로의 세계를 깨면서 더 큰 무대로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 민정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곽민정은 누구 ▲출생 1994년 1월23일 경기 성남 ▲체격 159㎝, 41㎏ ▲가족 곽윤석(43), 노성희(43)씨와 남동생 태영(13) ▲학력 평촌 부흥초-평촌중-군포 수리고 ▲코치 이규현(29)-국가대표 출신 ▲경력 2009 전국남녀랭킹대회 1위, 2008 주니어그랑프리 3차대회 동메달, 2006 겨울체전 1위, 2007~현재 국가대표(최연소 국가대표) ▲좋아하는 선수 오직 김연아 ▲좋아하는 연예인 김범, 2NE1 ▲팬카페 cafe.daum.net/figurelove
  • [고시플러스]

    ●교정직 9급(교도) 특채 서울지방교정청(85명) 등 총 300명. 응시자격은 만 20세 이상으로 무도(태권도·유도·합기도 등) 유단자. 원서는 21~25일 지정된 교도소·구치소 총무과로 접수. 필기시험은 10월18일 예정. 문의 교정기획과(02-2110-3373, 3375) ●충남도 지방공무원 제한특채 공업 9급(일반전기) 3명 등 총 19명. 응시자격은 올해 1월1일부터 필기시험일(10월24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등록기준지가 충남인 사람. 채용 직렬별로 관련 자격증 또는 학사학위 필요. 원서는 28~30일 온라인(http://gosi.klid.or.kr)으로 접수. 문의 총무과 고시담당(042-251-2213) ●충남도 기능직공무원 채용 통신(1명) 등 총 8명. 방송통신 기능사 등 응시 직렬과 관련한 자격증 필요. 원서는 10월13~15일 온라인((http://gosi.klid.or.kr)으로 접수. 필기시험(한국사 등)은 11월21일. 문의 총무과 고시담당(042-251-2144) ●외교통상부 외무공무원 특채 본부-공관 순환인력 등 최대 32명 채용. 분야별로 일정한 어학 및 경력 요구. 원서는 18일까지 외교부 인사운영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서류 합격자는 25일 발표 예정. 문의(02-2100-7857, 7138).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서기관 이승균△충남대 기술서기관 최석천△공주대 〃 강태호 ■통일부 ◇승진 △통일정책협력관 김의도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법무부 교정정책단장 하기수△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조영호△서울지방교정청장 김태희△대구〃 박길영△광주〃 송영삼△안양교도소장 고종석△영등포구치소장 정유철◇고위공무원 승진△대전교도소장 김태규△대구〃 나진영△수원구치소장 임재표◇부이사관 전보△대구교도소 부소장 김현석△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윤상만◇부이사관 승진△서울구치소 부소장 최덕◇서기관 전보 [법무부]△교정기획과장 조명형△보안〃 지정수△의료〃 최강주△분류심사과 최제영[교도소장]△여주 주경섭△전주 최윤수△부산 이상국△영등포 장영석△포항 오영태△청주 김명철△청송제2 이영수△공주 유병철△제주 안희용△홍성 한본우△강릉 선규철[구치소장]△충주 장보익[부소장]△대전교도소 송인섭△수원구치소 김영균△성동구치소 김학성△천안개방교도소 홍남식[지방교정청]△서울 총무과장 윤재흥△서울 직업훈련〃 박형배△서울 의료분류〃 민육기△대구 의료분류〃 박호서△대구 사회복귀〃 황성환△대전 보안〃 유재군△대전 직업훈련〃 배희창△대전 사회복귀〃 이석구△광주 총무〃 구지서△광주 보안〃 배갑동△광주 사회복귀〃 임동섭[구치소]△서울 보안과장 이동규△서울 사회복귀〃 주점숙△부산 의료〃 전윤식[교도소]△대전 총무과장 김천수△대구 사회복귀〃 임봉기△안양 총무〃 배종섭◇서기관 승진 [지방교정청]△대구 보안과장 신경우△대전 의료분류〃 김동현△광주 직업훈련〃 위찬복△광주 의료분류〃 박병용 ■지식경제부 ◇과장급 △유전개발과장 김상모△홍보지원팀장 김완기△산업피해조사〃 정승희△지방기업종합지원〃 황병소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부이사관 승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 고상진△제주시 부시장 박승봉△장기교육 강관보 오익철 이경희◇지방서기관 승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한석대△복지청소년〃 문익순△일괄처리팀장 양영우△생활환경과장 이용철△제주컨벤션뷰로 양봉기△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김명호△녹지환경〃 강태희△건축지적〃 양희영△해양자원〃 이생기△상하수도본부 수자원개발부장 김우길△제주시 도시건설국장 김찬종△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 고성철◇지방서기관 전보△문화정책과장 양윤호△상하수도본부 상수도관리부장 문치화△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 강창근△행정안전부 파견 정태근△광역경제추진팀장 우희창△한라산국립공원 보호관리부장 김대준 ■한국관광공사 ◇전보 및 보직 변경 △로스앤젤레스지사장 김명선△나고야〃 김세만△광저우〃 안득표△방콕〃 우병희△로스앤젤레스지사 부장 정기정△수익사업지원단장 윤희석△국내마케팅처장 이식재△관광상품개발〃 이재경△지방이전기획단장 강성길△관광환경개선팀장 정연수△관광상품〃 박충경△중국〃 박정하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한규섭 ■대한적십자사 △감사실장 김학윤 ■국민일보 <편집국> ◇부장△생활과학 이용웅△사회 염성덕△체육 박병권△경제 정재호△정치 신종수△사회2 김의구<종교국> ◇부장△종교 정수익△종교기획 김무정 ■머니투데이방송 △부사장 겸 보도본부장 최남수△보도국장 홍찬선 ■신한생명 ◇지점장 △용산 허영재△한빛WINNERS 유정식△노원 나성윤△인천WINNERS 정진호△부개 전근식△분당 백종수◇센터장△광주고객지원 김정양◇팀장△미래전략 정봉현△QA 윤승상△IT개발1 남기호△IT개발2 주리회△채널개발 신성대△IT운영 정주호 ■금호생명 ◇지점장 △일산 김미숙△원미 이판희△동전주 김종기△울산 이선장 ■동부화재 ◇상무 승진 △총무팀장 성인완△법인2사업본부장 유병회◇팀장 이동△보상지원팀(상무) 목진영△고객지원팀 이형민◇파트장 승진△DSP추진파트 최규호△글로벌사업파트 김창훈 ■삼성증권 ◇전보 <전무>△강남지역사업부장 안종업<부서장>△정보통합지원파트 김인구△상품솔루션파트 박진홍△트레이딩솔루션파트 우경민△뱅킹솔루션파트 김도형△정보기술파트 조용철△투자상담센터 임유철△e-금융영업파트 강상민△Mass영업기획파트 김우진△해외파생파트 조광연△에퀴티 파이낸스파트 이주상 ■메리츠자산운용 ◇상무 승진 △투자운용본부장 이영호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부사장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 조기욱△CSO(전략기획·홍보담당) 이성규<하나은행> ◇부행장△경영관리그룹총괄 김병호 ■한영회계법인 ◇승진 △전무 김동철
  • [스포츠 라운지] 16세 카트 레이서 김진수

    [스포츠 라운지] 16세 카트 레이서 김진수

    2009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2차대회(태백 모터파크)를 사흘 앞둔 11일 서울 잠실 탄천의 카트 경기장. 알록달록하게 치장한 카트 한 대가 탄천을 가로지를 듯 질주했다. 2m 길이에도 모자라는 몸집이지만 족히 시속 120㎞는 넘길 듯한 속도, 귀를 찢을 듯한 파열음, 원심력을 눌러버리듯 예리하게 구부러진 코너를 생쥐처럼 빠져나가는 몸놀림. 평소 컴퓨터 게임 ‘카트라이더’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이 광경을 봤다면 섬뜩 놀란 만도 할 일이다. 쉬지 않고 코스를 50여바퀴 돌고 난 뒤 헬멧을 벗은 김진수(16·용인고)의 얼굴은 땀으로 뒤범벅이 돼 있었다. “어땠어요? 액셀러레이터 포인트가 조금 안 맞았던 것 같은데….” 아버지 정기(46)씨에게 묻는 곱상한 얼굴에 치아교정기(보철)가 하얗게 빛난다. ● 7세때 입문… 한글보다 먼저 깨우쳐 김진수는 한글보다 ‘질주 본능’을 먼저 깨우쳤다. 7살 때 아버지 김씨는 카트에 아들을 앉혔다. 이제는 국내 ‘카레이싱의 본적’으로 자리매김한 경기 용인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면서 주변의 드라이버들과 제법 두터운 인맥을 쌓았다. 신기한 듯 카트를 요리조리 둘러보던 김진수가 귀여운 듯 “한 번 타보게 하시죠.”라고 재미삼아 핸들을 잡게 한 어떤 레이서의 권유가 ‘화근(?)’이었다. 큰아들에게 김씨가 아예 장난감 같은 카트 한 대를 선물로 준 건 그 해 크리스마스. “재미로만 끝낼 줄 알았는데 그게 그만 내 착각이었다.”고 김씨는 헛웃음을 날렸다. 초교 2학년 때부터 김진수는 본격 레이싱에 뛰어들었다. 집 근처 용인에버랜드 카트 코스를 시간만 나면 내달렸다. 김씨는 “한겨울이었어요. 바람에다 진눈깨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 1시간 이상을 계속 돌더라고요. 카트를 세우고 몸을 만져 보니 뻣뻣하게 굳어서 마치 송장 꺼내듯 카트에서 들어올린 적도 있지요.” 평소 자상한 김씨지만 혹독한 훈련을 시킨 것도 아버지 김씨였다. 훈련 시간에 늦은 벌로 가마솥보다 더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려뻗쳐’ 자세로 2시간 고생한 일을 김진수는 잊지 못한다. 손바닥이 다 익어 물집까지 잡혔지만 “그래도 탈 거냐?”는 아버지의 말에 김진수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만 끄덕거렸다. ● “무시무시한 속도가 좋다” 재미가 직업으로 발전한 건 이듬해인 3학년 때. 각종 대회를 휩쓸 당시 ‘꼬마’의 눈에도 미하엘 슈마허, 아일톤 세나 등 F1의 스타들이 띄기 시작했다. 평생의 목표로 삼기로 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F1 드라이버가 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왕 들어선 길, 최고의 레이서가 되기로 했어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포뮬러 체질이거든요.” 10월이면 만 16세가 되는 김진수는 올해로 ‘카트 생활’을 청산할 계획이다. 이 나이가 되면 F3, F1 등 포뮬러급 레이싱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F1으로 가는 길은 복잡하고 멀다. 올해 안에 ‘포뮬러 BMW 퍼시픽(포뮬러1800㏄급) 투어’ 에 출전, 3명만 뽑는 상위 성적으로 F3에 진출해야 하고 그 다음 단계로 F1을 노크할 수 있다. 따라서 포뮬러급 차량을 이용한 훈련이 필수. 그러나 “차가 있어도 국내에는 탈 곳이 없다.”는 게 김진수의 푸념이다. “포뮬러 대신 ‘스톡카(양산차량을 엔진만 제외하고 경주용으로 개조한 것)’ 레이싱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진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젖는다. “야망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한국의 슈마허가 되기 위한 야망요.” 글ㆍ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김진수는 누구 ▲1993년 10월14일 서울생(177㎝-60㎏) ▲용인초-영문중-용인고1년 ▲카트 다음으로 농구가 특기 ▲김종기(46)·민채홍(40)씨의 2남 중 장남 ▲2001년 코리아 카트 주니어챔피언십 종합 2위, 동일본주니어 챔피언십 2위 02년 코리아 카트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03~04년 코리아 카트 FP 챔피언 05년 코리아 카트 FPS 종합 2위 08년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종합우승, 日 수고 멀티레이스 선수권 한국대표 ■용어클릭 ● 카트 ‘꼬마 포뮬러’로 불리는 카트(KART)는 ‘머신’으로 불리는 F1(포뮬러)급 레이싱 자동차의 축소판이다. 1955년 미국의 자동차 기술자 아트 잉겔스가 군대에서 쓰던 발전용 2기통 엔진을 네 바퀴와 얼기설기 엮은 파이프 뼈대에 얹어 굴린 것이 시초다. 경주용 카트에는 보통 공냉식 100㏄엔진을 장착한다. 보통 시속 150㎞ 안팎. 그러나 덮개 없이 드라이버의 신체가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체감속도는 300㎞를 웃돈다. ‘모터스포츠의 기본’으로도 불린다. 은퇴한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비롯한 세계 90% 이상의 F1 드라이버들은 모두 카트를 타면서 ‘무한질주’의 꿈을 키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