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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97국제 CAD·CAM 전시회

    ◎경제전쟁 첨단무기 한자리 집합/22일 개막… 국내외 70여업체 참가·부스규모 200개/산업현장의 컴퓨터 응용기술 수준 가늠해볼 기회 ‘경제전쟁의 첨단무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97한국 국제 CAD·CAM·CAE전’(캐드캠 97) 및 ‘한국 국제 컴퓨터 그래픽스 및 멀티미디어전’(그래피디아 97)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5일까지 나흘동안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참가업체의 방대한 규모와 최첨단 제품들의 다채로운 전시로 CAD·CAM·CAE(컴퓨터 응용 설계·제조·엔지니어링)분야 전시회로서 독보적 위치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CAD·CAM·CAE분야는 산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컴퓨터 응용기술로 공장자동화(FA)와 사무자동화(OA)의 핵심을 이룬다.설계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기술로 합리적 경영과 생산 효율성의 극대화를 꾀할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정보 사회로 진입하면서 점차 다양하고 변화속도가 빨라지는 소비패턴에 대응한 유연 생산방식으로서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무한 경제전쟁의 황량한 벌판에 놓인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무장해야할 첨단 무기인 셈이다. 이 행사의 취지도 생산성 향상에 골몰하는 기업들에게 최신 제품을 소개,경쟁력 확보방안의 안내역을 한다는데 모아져 있다.CAM,CAE의 산업응용사례를 선보여 생산성향상을 도모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육성을 통한 정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며 신제품·신기술 비교전시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의 참가규모는 국내외 70여개 업체.부스규모는 200여개다.신세계I&C,롯데캐논,인터그래프,휴렛패커드 등 CAD,CAM 및 그래픽 관련 유명업체들이 총망라돼 있다.전시제품으론 CAD,CAM,CAE분야에서 건축 및 지리정보시스템 관련 제품과 기계·금형·전자·섬유·봉제·로봇산업 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인다.또 그래픽 보드,컬러복사기,스캐너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전시된다. 그래피디아 97에선 ▲광고디자인 ▲산업디자인 ▲전자출판 ▲프리젠테이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이미지 프로세싱 분야 ▲영상데이터베이스 ▲CD롬 ▲네트워킹 ▲PC영상카드 ▲비디오 저작도구 등이 출품된다. 인터넷 카페도 전시장내에 운영한다.대우정보시스템이 장비를 제공해 마련된 인터넷 카페에서는 건캐드가 인터넷 및 캐드 관련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업체의 자사제품 설명회 및 기술동향 세미나 등 특별행사가 전시기간동안 29회에 걸쳐 열린다.이 분야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컴퓨터 응용수준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주최측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컴퓨터 응용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특히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국종합전시장,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한다.또 현대정보기술이 협찬한다.관람시간은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다.
  • 정휴 스님 ‘천수천안’칼럼 발간

    구미 금오산 해운사주지를 맡고 있는 정휴 스님(불교신문 사장)이 불교칼럼 ‘천수천안’을 도서출판 출판시대에서 출간했다. 지난 94년부터 불교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인기칼럼 ‘천수천안’ 88편을 단행본으로 묶은 이 책은 세간과 출세간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각편 200자 원고지 5장 분량의 짧은 글속에는 사람들을 미혹케하는 온갖 유혹과 흰소리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구원의 언어로 가득차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형형색색이다.가진 것은 없으나 맑은 정신과 깨달음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삶의 평가가 과장되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 등 여러 유형을 담았다. 때문에 이 책속에서 정휴스님의 어조는 매섭기도 하고 때로는 은근하며 서정적이기도 하다.정휴스님은 정도를 벗어난 사람들에게는 준엄한 비판을 가하고 고난속에서도 수행의 본분을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정휴 스님은 “부처님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나와 남을 해친다”고 가르쳤다며 “말에 애정과 자비가 담겨있지 않으면 악담이 되고 기어가 되고 만다”며 남을 기쁘게 하는 마음으로 부드러운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44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한 정휴 스님은 60년 밀양 표충사로 출가,부산 범어사·김천 직지사·경주 불국사·보은 법주사 등의 불교전문강원 강사를 지내고 7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저서로는 소설 ‘열반제’ ‘슬플 때마다 우리곁에 오는 초인’ ‘걸레 중광평전’ 등 10여권이 있다.
  • 북,DMZ 수색정찰 예고/8월 2곳서 확성기방송통해 “쏘지말라”

    지난 7월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남북한군 교전사건뒤 일부 전선에서 북한측이 수색정찰 활동을 우리측에 미리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교전사건뒤 8월 한달동안 중부 및 동부전선 2곳에서 비무장지대 수색활동에 나서기 전에 대남 확성기방송을 통해 「○일 ○시부터 비무장지대 ○○으로 수색정찰을 나가니 총을 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보부 관계자는 “북한이 수색정찰에 앞서 예고방송을 한 것은 처음 ”이라며 “북한측이 우리측의 공세적 대응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또 북한은 8월 한달동안 대남 확성기방송으로 ▲‘남조선 민심백서’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선정국을 비방하고 ▲오익제씨 월북을 김정일의 지도력을 흠모했기 때문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대북 식량 지원과 경수로 건설사업을 김정일의 외교능력 때문으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 성지사진 수록 국내 첫 컬러성경 출판/성서간행사 대표 김영진씨

    ◎신·구약­찬송가 한권에… 7년 걸려 완성 “21세기를 앞두고 최첨단 기술로 성경을 영상화·입체화해서 세계화 시대에 맞는 컬러성경을 출판하게 됐습니다” 기독교전문출판사 성서간행사 대표 김영진씨(53)는 총천연색 성지사진을 수록한 ‘컬러 큰 성경’을 국내 처음으로 출간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1972년 성서교재주식회사를 설립,현재까지 1천여종의 기독교 서적을 출판한 전문 출판인이다. 이 성경은 전체분량이 2천600쪽에 달하지만 항균용지를 사용,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책표지는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했다.국내에서 개발한 이 종이는 얇으면서도 앞뒤가 비치지 않는다. 기획에서 편집 제작까지 7년이 걸린 ‘컬러 큰 성경’은 구약과 신약 찬송가를 한권으로 편집,예배때 따로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앴다. 이 성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천여장의 성지사진.이스라엘정부로부터 공식 성지 사진작가로 인정받은 이성근씨가 이스라엘 전지역을 10년동안 답사하면서 찍은 2만여장의 사진중에서 정선했다.사진중에는 성서지리와 고고학 동식물 문화 풍습의 다양한 모습으로 재생하고 컴퓨터 기술로 제작한 입체지도를 수록,성경 역사의 지리적 현장감을 살렸다. 김씨는 “성경을 읽을때 말씀과 관련된 생생한 현장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눈으로 확인하며 진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성경 전문 출판사 베이커사와 존들만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와 같은 판형으로 영어성경을 출판,전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성경은 가톨릭이 처음 들어올때 중국과 프랑스 신부들이 비록 초역이지만 작은 한글성경을 갖고 들어와 선교했다”며 “한 국가와 민족의 복음화가 성경의 번역과 함께 동시에 시작된 경우는 세계교회사와 성경번역사에 유례가 드문 일이며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동안 서울 종로3가 초동교회 집사로 봉사하고 있는 독실한 신자다.
  • 일,유사시 교전규칙 추진/미·일 방위지침 강화 일환

    ◎무기사용기준 등 올 가을 확정 【도쿄 교도 연합】 일본 방위청은 긴급시의 미­일 군사협력 강화계획에 따라 무기사용을 위한 교전규칙의 작성을 검토중이라고 방위청 관리들이 24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올가을 최종 확정되는 78년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재검토 내용이 일본내와 주변 지역의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합동군사 활동을 강화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같은 교전규칙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교전규칙이 긴급시의 무기사용 기준과 무력행사의 제한을 규정하는 일종의 교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리들은 방위청이 일본에 대한 무력공격이나 일본주변 지역의 긴급사태시 정보나 경계를 맡고 있는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를 위해 올 가을부터 교전규칙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위대는 미군과 달리 긴급발진시를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교전규칙을 갖고 있지 않다. 방위청 관리들은 교전규칙에 관한 교범이 작성되면 일본이 이를 미군에 제공하고 이어 미군의 교범을 제공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16세기 불 신교도 학살사건/교황,가톨릭 개입 시인

    ◎기독교도에 관용 촉구 【파리 AFP 연합】 제12회 세계 가톨릭청소년대회를 주재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7)는 23일 4세기전에 발생한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사건에 로마 가톨릭교회가 개입됐음을 인정하고 기독교도들에게 정직과 관용을 촉구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밤 파리 교외 롱샹경마장에서 1백60개국 청소년 7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야외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이 미사에서 “과거의 약점을 시인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정직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불행한 학살을 잊을수 없다”고 말한뒤 “나는 오직 용서만이 결실있는 대화에 점진적으로 이르게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완전한 기독교도들의 화해를 보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은 4세기전인 지난 1572년 8월 24일에 구교도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등이 신교 교파인 위그노파 신자 수천명을 학살한 사건으로 이 사건은 그후 수세기 동안 프랑스 전역을 들끓게 한 구교도와 신교도간의 종교전쟁을 촉발시켰다.
  • 스리랑카 내전 436명 희생/정부군­반군 5일째 교전

    【콜롬보 AFP 연합】 스리랑카 정부군이 22일 밤부터 타밀반군 거점에 대해 실시한 야간공격으로 76명이 숨졌다고 스리랑카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 북부에서 닷새째 계속된 정부군과 타밀 반군간의 전투로 인한 사망자 수는 43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9일 타밀반군에 대한 총공격에 나선 정부군은 22일 풀리얀쿨람 철도역을 출발,북서쪽으로 진격하고 있으나 반군도 조직적인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캘리포니아대 웨버 교수 미지 기고 논문 요지(해외논단)

    ◎경제환경 변화에 경기순환론 무의미/생산의 세계화 등으로 수요­공급에 융통성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소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장기활황세의 미국 등에선 기존의 주기적인 경기순환론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티븐 웨버 교수(정치학)가 외교전문잡지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경기순환 시대는 끝났는가’를 요약한다. 미국 경제가 미미한 인플레 및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함께 7년째 확장세를 계속하자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기순환이 “별나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이상보다는 새로운 추세의 서막일 수 있다. 미국의 최근 장기 경기호황은 인플레 압력이 없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보통 인플레를 일으키는 두 요인으로 지적돼온 낮은 실업률과 높은 가동률이 모두 ‘정상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형세다.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6.2% 아래로 떨어지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로 낮고 안정된 인플레가 깨진다는게 정설이었다.그러나 현재 실업률이 5.4%까지 낮아졌는데도임금으로 인한 인플레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생산시설 가동률도 85%에 가까와 인플레 압력을 일으키는 한계선 81∼82%를 한참 웃돌고 있으나 소비자물가 인플레는 3%에 못미치고 있다. ○기존 정설로는 설명 못해 이같은 특이한 현상은 여러 전문가들로 하여금 “활황,침체,불황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경기순환은 죽었다”는 주장을 내놓게 한다.여기까진 안 가더라도 현재의 순환은 근대경제 동태에 중요한 변화를 나타내면서 이제 경기의 순환은 과거보다 훨씬 희미하고 얌전해져 큰 충격을 주지 못한다는걸 예고한다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다. 활황에서 불황으로 심하게 바뀌던 경기순환의 전체 움직임이 기가 꺾기고 희미해지는 요인으로 여러가지 예를 들 수 있다.생산의 세계화,금융·고용·정부정책의 변화,신흥경제 출현,정보화 기술 등등.이 요인들은 거래 비용을 줄이고 수요와 공급을 보다 융통성있게 하며 생산의 불균형을 보상해주고 성장을 고르게 해준다.분명 자연적 및 정치적 사건이나 기술의 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상존할 것이며 통화정책에서의 오류와 경영기획에서의 실수도 있을 것이다.경기순환의 근본적인 힘은 사라지지 않았다.그러나 경제가 대부분 좀 더 융통성있고 적응력있게 됨에 따라 이는 덜 중요해질 전망이다. ○경제 대부분 적응력 늘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경력 고용에서 일시적 고용으로의 변화는 경기순환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서비스 업종은 대체로 제조업보다 경기순환을 덜 탄다.미국의 장기활황이 시작되기 전인 1991년 침체기때 제조업 생산은 3.4%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감소가 없었다.일본의 경우 최근의 침체 국면에서 제조업은 13.5%나 생산이 떨어졌으나 서비스는 2% 축소에 그쳤으며 독일도 11% 대 0.2%였다.서비스 고용증가는 노조의 힘이 약화되는 한 요인인데 약해진 노조는 근로자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며 임금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을 감소시킨다.노조의 약화는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높이며 이 탄력성은 또 전통적인 종신고용제에서 임시직으로의 변화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정보화 기술의 급속한 혁신 또한 경기순환을 약하게 한다.정보화 기술은기업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활용하는 정보의 가격을 낮추는 대신 그 질은 향상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기존 경기순환을 일으키는 큰 원인이었던 재고 관리에 중요한 개선이 이뤄진다. 또 국제화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배포,관리가 용이하게 세계 여러 지역으로 분산됨에 따라 특정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져 경기순환이 안정된다.국경선 없는 지구적 경제는 아직 요원하지만 거대 다국적 기업이 아니더라도 갈수록 많은 기업들에게 수요와 공급 문제는 이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 ○신흥시장 성장도 큰 자극 80년대부터 세계 금융은 첨단기술화하고 무엇보다 지구적으로 연계되었다.지난 10년새 수많은 기업의 주식시장 상장으로 세계의 주식자본이 3배나 커졌으며 90년 3천6백억달러 규모였던 국제 금융시장 조달액이 95년엔 8천3백억달러로 불어났다.금융시장의 세계화는 자본의 생산 연결,위기 관리,경제변동의 충격 흡수에 효율성을 크게 증가시킨다.금융을 조달할 재원이 다변화하고 위기관리 테크닉이 정교해지는 것은 세계경제의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냉전이후 신흥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역시 경기순환의 왕성한 활동력을 죽이는 요소다.10여억명의 새 소비자들이 거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개도국들의 5%이상의 성장률 지속은 선진국의 경기침체를 가볍고 짧은 것으로 제한시킨 원동력이었다.공급측면에서도 신흥경제는 선진국들로 하여금 인적,물적 자본 투자촉진과 기술개발 선도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자극한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한국기업 세계화의 시험대(한·중 수교 5주년:하)

    ◎한국기업 현지화… 세계경영 뿌리내려/현지공장 가동 본궤도… 시장점유율 10%/지역본부·회장제 도입 “일 추격 뿌리친다” 올들어 중국 대도시 백화점에 들어서면 한국제품들이 부쩍 느는 것이 눈에 띌 정도다.한국상표를 단 VTR과 TV,CD 플레이어,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식품코너의 음료수류와 과제류까지 한국제품들이 급속히 중국의 상품진열대를 ‘점거’해 가고 있다.이들 상품중엔 일부는 바다 건너 한국에서 수입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중국 현지공장에서 만들어낸 한국상표를 단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들이다.이들 상품들은 중국서 만들었지만 한국상표 덕택에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대우’를 받고 있다.삼성 VTR과 CD 플레이어겸 오디오 제품처럼 지난해 일본제품들을 누르고 중국시장에 부문별 매출액에서 수위를 기록,돌풍을 일으킨 것도 있다. 중국의 상품진열대에 한국상품들이 본격‘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2년 사이.최근 그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수교뒤 94·95년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한 현지 생산공장건설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대기업들의 대단위 공장건설,투자규모 확대에 힘입어 한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규모도 지난해엔 건당 2백4만달러로 대형화되고 있다.국내 기업중 중국투자의 선발 주자격은 대우.수교전인 지난87년 복건성 복주에 냉장고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인천과 마주보고 있는 산동성에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위해의 칼라모니터 공장과 연태의 전자부품 공장,연대 및 위해,청도의 자동차 부품공장(8억달러 투자규모)등 “산동성은 대우가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우의 ‘산동성 현지 생산기지 만들기’는 활발하다.최대 목표는 중국 정부로부터 자동차 완성차 조립공장 허가를 따내는 것이다.“중국내 조립공장을 허가받게 되면 국내 자동차 생산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수 있다”고 한 대우 관계자는 기대 효과를 지적한다. 대우가 기계공업과 중공업쪽에 치중하고 있다면 삼성과 LG는 VCR과 TV,오디오제품 등 전자제품의 현지 생산과 시장개척에 열성이다.삼성은 천진 지역에 힘을 집중하고 있고 최근 소주에 전자단지를 개발중이다.삼성은 이미 현지 생산품이 중국 전체 매출액의 15% 가량을 넘어서고 있다는 윤홍철 제일기획 대표의 설명이다.이들 국내기업들의 현지 공장진출은 우선 낮은 생산원가를 바라본 것도 있지만 폭발적으로 커가는 현지 소비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이 더 중요한 포인트다.“낮은 생산원가를 찾아온 분공장이라기 보다는 세계화,현지화를 향한 현지 공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정용 삼성 중국본부장은 지적한다.정본부장은 “투자환경과 조건이 나빠진다고 이곳에서 철수할 수 없고 조건에 관계없이 이곳서 생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지상과제”라고 말한다. 본국과는 별개의 개별주체로 움직이는 현지화를 위해 삼성이 시작한 것은 현지 지역본부 및 지역 회장제도.국내 재계의 거물인 이필곤회장이 지난해 부임한 것도 이같은 현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한다.대우도 질세라 빠르면 올해내로 지역 회장제도를 도입하고 현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에서 현재 한국상품의 점유율은 10.3%정도.그러나 철강등 금속제품이 전체수출액의 32.3%을 차지하는등 완성품은 별로 없고 중간재가 대중국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게다가 북경대우의 박원길 본부장의 지적처럼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의 빠른 발전으로 우리상품의 상대적 우월성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임금상승과 노동법규의 강화 등 기업활동 조건도 악화되고 있어,가뜩이나 세계각국의 경쟁이 첨예화되는 중국시장에서의 한국기업들의 활동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 주원인인 임금 등 저렴한 생산비용의 특징도 멀쟎아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진출 업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중국시장에서의 현지화와 활로개척은 성장한계에 부딛힌 한국경제와 개별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헤쳐나가지 않을수 없는 사활을 건 전쟁터란 점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 뿌리 내리는 한국인(한·중 수교 5주년:중)

    ◎교민 3만여명 ‘차이나 드림’ 꽃피운다/도심 곳곳 한국제품 전문판매점 성업/4천여업체 진출 ‘메이드인 코리아’ 각인/언론매체도 ‘한국의 장점’ 앞다퉈 보도 한국은 중국인에게 더이상 낮선 대상은 아니다.자동차로,VTR 등 가전제품으로,밀어닥치는 여행객들로,축구팀으로 한국과 한국인은 수교 5년만에 가까운 이웃으로 중국인의 삶과 생활속을 파고 들고 있다.북경의 관문,수도공항에 도착하면 비행기의 도착을 알리는 TV형 모니터와 개인용 짐수레에 부착돼 있는 한국기업 광고가 첫눈에 들어온다.공항을 지나 시내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에도,북경시내 중심가인 장안대가변에도 포항제철,삼성,대우,쌍용 등 국내 기업의 대형 광고판이 일본기업의 그것과 경쟁이라도 하듯 우뚝우뚝 솟아있다. TV를 틀면 한국 VTR과 CD플레이어 등을 선전하는 광고가 중국 시청자들의 망막과 청각을 때리고 있고 한국산 옷등 각종 한국제품 전문판매점이 대도시마다 문을 열고 있다.수교전 한국과 관련,대체로 부정적인 소식만 전하던 인민일보와 중앙TV(CCTV) 등 중국의 언론매체들도 한국의 좋은점과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등 한국관련 보도를 늘려나가는 추세다.일반인들도 한국에 대해 더 자세히 잘 알게되고 한국의 정치,경제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밀어닥치는 한국 관광객의 쇄도속에 북경의 대표적 관광지 고궁(자금성)에선 7개 언어로된 안내 설명 통역서비스 가운데 한국어가 포함됐고 만리장성 꼭대기에도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한글로 된 중국 공안당국의 경고문이 영어,일본어와 함께 나란히 붙어있다.70만명∼80만명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96년말 63만명)중국 방문객만큼 한·중 교류의 폭을 상징하는 것은 중국내 상주하는 한국인들의 증가다.주중대사관측 집계로는 중국 상주 한국인은 최소한 3만여명선.약4천여개의 크고 작은 회사들이 중국에 나와 한국상회를 구성했고 집계되지 않은 한국인과 한국회사들은 더 많다는 것이 주중한국대사관측 설명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한국수요’로 중국내 대학들에선 한국어과 개설이 유행처럼됐고 중국최고 명문안에 드는 상해의 부단대학,천진의 남개대학 등이 한국어과를 개설,기존에 한국어를 가르치던 북경대를 포함한 모두 26개 대학에서 1천6백여명의 학생이 한국어과에 적을 두고 한국말을 익히고 있다.강택민 주석,이붕 총리를 비롯,상당수의 지도층과 지식인들이 한국을 다녀왔고 한국의 제주도 한번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이야기에 끼일수 없을 정도라고 중국내 한국 열기를 한 중국국무원 관리는 설명한다. 중국기자협회의 양가합 주임은 “중국시장과 중국대륙에 대한 한국인들의 진출과 도전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60·70년대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킨 한국인들이 이제 중국에서 차이나 드림을 실현시키려 시도하는 것 아니냐”며 한국인들의 활발한 대중국 진출을 평가했다.
  • 캄 난민 3만여명 태 피란/훈센군,라나리드측 최후 거점 총공세

    【방콕 연합】 라나리드에 충성하는 군대가 18일 밤부터 그들의 마지막 보루인 태국과의 접경 오스맛을 훈 센 군대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필사의 저항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난민이 발생,20일 현재 3만5천명의 캄보디아인들이 태국 접경으로 몰려들어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국군은 캅 청 지구의 총촘 통로를 개방,오스맛으로부터 탈출한 난민 1만명을 받아들인데 이어 전투가 격화되면서 또 다른 2만명이 수린으로 밀려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프놈펜정부가 파일린을 점령하기 위해 크메르루주 게릴라와 전투를 벌여 약8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던 지난 94년 이래 태국으로 들어온 최대규모의 캄보디아 난민이다. 이같은 대량 난민 유입사태는 태국과의 접경에서 3∼4㎞ 떨어진 삼롱지구 올 폭마을의 교량부근에서 양적대 세력들이 야포와 기관총을 동원,교전을 개시하면서 발생했다. 훈 센 군대는 밤새 이 마을을 점령하고 이어 오스맛이 내려다 보이는 프놈 스루압에 공세를 가했다.
  • 북 여자축구팀 새달 방미

    북한이 다음달 중순 미국에 여자축구팀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4자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이 스포츠 교류를 통한 본격적인 관계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친선경기를 위해 스포츠팀을 미국에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19일 미국의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여자축구팀은 오는 9월20일 뉴욕에서 미국 여자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5∼8일 뉴욕애서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때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환 외교부부부장과 미국의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사이에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외교전문가들은 이와 관련,이번 북한 여자축구팀의 미국 방문은 최근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본회담 개최에 앞서 오는 9월15일부터 갖기로 한 후속 예비회담 일정과 때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양국의 관계개선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일·미 새 방위지침 신중검토를(해외사설)

    일·미 방위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침이 일본의 방위정책을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가.그것은 일본의 장래를 좌우할 중대한 문제다.그러나 새지침과 관련,국민들을 납득시킬만한 충분한 논의가 정치권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주변의 사태에 대비해 40개 분야의 일·미 협력을 열거한 중간보고서가 발표된지 2개월이 지났다.정부는 유사사태에 대비한 자위대의 대응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위준비태세의 도입 및 자위대의 무기사용과 병력운용의 기준이 되는 교전규칙등을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간보고서가 발표된 이후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극히 제한된 유사사태에 대비한 법제도밖에 없었다.그것은 전후 군사력의 역할을 아주 한정적으로 규정한 헌법9조를 바탕으로 전수방위를 절대의 원칙으로 해왔기 때문이다.군사력의 한정적 역할은 국민들이 지지를 받아왔으며 새로운 방위지침을 만들때에도 그러한 사실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새로운 지침에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애매하고 불투명한 면이 있다.그 이유중의 하나는 새지침이 일·미 안보조약에 따른 미군에 대한 시설 제공에서 부터 선박의 검문과 비전투원의 구출활동등 조약과 직접 관계가 없는 분야까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새지침의 마련은 국가방위정책과 부합하는 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정부와 자민당내에서는 새지침의 마련과 함께 일본의 유사시를 대비한 법제의 정비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다.일본은 미국의 압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감을 이용,법제의 정비를 조금씩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왜 지금와서 방위정책을 변경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부의 설명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새지침은 자위대의 지역분쟁 개입을 가능케 하고 있다.그러나 아시아의 주변국가들은 경계감을 포함한 복잡한 눈으로 일본의 변화를 보고 있다.일·미 방위협력 지침 마련을 통해 일본의 아시아외교가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이때문에 일·미 동맹과 일·중관계,더나아가 동아시아 안보질서를 겨냥한 새지침의 내용을 다시한번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아시히 신문 8월10일〉
  • 사마르 칸드/아민 말루프 지음(화제의 책)

    ◎페르시아 철학자 하이얌의 일생그려 11세기 페르시아를 풍미한 시인이자 수학자,철학자였던 오마르 하이얌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장편소설.레바논 출신의 프랑스 작가인 아민 말루프(48)는 메소포타미아의 예언자이자 화가였던 마니교의 창시자 마니의 일생을 다룬 장편 ‘마니’를 통해 지난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그는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프랑스 문단에서는 ‘동방의 정신’을 대변하는 중량급 작가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얻고 있다. 소설의 전반부는 중세 이슬람문화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다.후반부에는 19세기말 제국주의시대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해방과 혁명을 위해 투쟁한 페르시아 후예들의 모습을 그린다.그 수백년의 세월을 이어주는 다리는 이슬람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하이얌의 4행시집 ‘루바이야트’다.소설의 배경은 ‘실크로드의 끝’으로 불리는 사마르칸드를 비롯한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들이다.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민족간·종교간의 대립과 갈등을 관용과 화해의 정신으로 감싸안는 메시지를 전한다.10여년동안 아랍어권 주요 일간지의 국제부 기자로 활약한 그는 76년 종교전쟁에 휩싸인 조국 레바논을 떠나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다.이원희 옮김 정신세계사 7천800원.
  • 스리랑카군­타밀반군 치열한 교전 74명 사망

    【콜롬보 AFP 연합】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족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31일 밤과 1일 낮에 북부와 동부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여 양측에서 74명이 숨졌다고 스리랑카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 전략문제연 심포지엄 윤덕민 교수 주제발표 요지

    ◎한­일 직접적 안보망 구축을/일 역할 증대… 미 통한 간접관계 벗어날때 한국전략문제연구소(소장 홍성태)는 최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동북아 안보의 새로운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외교안보연구원 윤덕민 교수의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과 한국의 대응’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해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 후방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은 일단 대북 억제 및 한·미 양국 군대의 원활한 작전 수행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또 전쟁 수행과 관련,한·일간의 해상통로는 병참물자의 긴요한 수송루트가 될 것이다.일본 자위대의 기뢰 제거는 원활한 해상통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며,일본이 미군에 대한 병참지원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한·미 연합군의 작전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한반도 유사시 과거 단순히 기지 제공에 머무르던 일본의 역할이 기지 제공은 물론 자위대를 동원하는 병참지원,기뢰 제거,경계,감시 등으로 확대됐으며,그 결과 한반도 주변 해·공역에서 자위대 활동이 현저하게 될 것이다.일단 일본이 후방지원에 머문다 하더라도 기뢰 제거와 선박 검문 등의 자위대 활동은 전투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자위대의 일반적 병참활동도 북한측과 교전에 들어갈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자위대가 활동하는 이상 한반도 전쟁에 일본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일본의 전쟁 개입은 국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이며,대외적으로도 한반도에서의 일본의 영향력 증대를 견제하기 위한 중국의 반작용을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한국은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과 관련해 이율배반적인 이해관계를 가진다.한반도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필요한 일본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이익인 반면,그와 관련한 일본의 활동에 제한을 두는 것에 또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따라서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문제에 임하는 한국의 기본 입장은 한반도 유사시 군사작전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일본의 역할을 일정하게 제한 내지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야 한다. 또 일본이 미·일 안보의 틀 안에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볼때 한국의 이익이라는 점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런 기본 입장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한·미 연합군이 군사작전상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필요한 일본의 지원을 상정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필요하다면 우리 쪽에서 먼저 요구하는 적극적 자세를 취할 필요도 있다.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은 클라이맥스와 같은 상황에 도달한 북한정세와 관련,한국의 안보에 긍정적 효과를 갖는다.그러나 북한문제가 해결된 뒤 확대된 일본의 역할은 한·일간에 충분한 신뢰가 조성되지 못할 경우 마찰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간에는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직접적인 안보협력관계가 모색돼야 한다.특히 미국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일본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중재로 하는 간접적 한·일 안보관계를 시급히 직접적 관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또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를 활성화해 증대되는 일본의 역할을 소화하는 한편 대두되고 있는 중·일 경쟁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 “학교폭력 근절해야” 여야 한목소리/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교사경찰·청소년 야간통금 등 처방 봇물/우수교원 확보·방과후 과외 활성화 촉구 28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한해 10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의 근원적인 절감대책을 따지고 저마다 독특한 처방도 제시했다. ▷사교육비 대책◁ 민주당 권오을 의원(경북 안동갑)은 “요즘 학생들은 공부는 학원에서 휴식은 학교에서 한다”고 꼬집고 “저렴한 과외를 늘리고 방과후 과외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신한국당 함종한 의원(강원 원주갑)은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고교와 대학졸업생의 평생 월급 총액이 같게 함으로써 학력지향사회의 모순을 없애야 한다”고 과열 입시 해법을 제시했다. 같은 당 서한샘 의원(인천 연수)은 “유치원교육에 공교육 개념을 도입하는 한편 초등학교에서 요일을 정해 선생님이나 유명강사를 초빙해 실시하는 예·체능 교내 과외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배종무 의원(전남 무안)도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선 과밀학급해소와 우수교원의 확보,학생선발제도를 완전히 대학에 맡기는 자율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한국당 오양순 의원(전국구)은 위성 TV과외와 관련,“세계 어느 나라가 인공위성을 띄어 입시를 위한 과외공부를 시키고 있는가”며 정부의 졸속정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고건 국무총리는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충당하는 방안과 교원 처우개선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안병영 교육부장관은 “교내 사설학원 설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방과후 교육행위나 예·체능 아카데미 설치는 깊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학원폭력◁ 여야의원들은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국민회의 배종무 의원(전남 무안)은 “싱가포르처럼 교사들에게 한시적으로 사법경찰권을 부여하고 청소년 야간통행금지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학원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제도의 보완을 주문했다.민주당 권오을 의원(경북 안동갑)은 “처벌위주 대책을 내세워 두달안에 뿌리뽑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정부의 발상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상담 전문교사를 확충해 문제학생에 대한 학교책임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한국당의 함종한 의원(강원 원주갑)은 “학부모책임보호법을 제정,불량학생의 부모에게 일정기간 보호감독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며 ‘가정중심의 대책’을 강조했다.같은 당의 서한샘 의원(인천 연수)은 의무경찰과 공익근무요원을 중심으로 학교전담경찰제를 신설할 것과 종교단체가 청소년 선도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강운태 내무부장관은 “지난달부터 중·고등학교별로 전담경찰을 둔 뒤로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병영 교육부장관은 “내년도에 6개의 대안학교를 각 권역별로 설립,퇴학청소년 등에 대한 재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화합정치로 희망에 찬 21세기 열겠다/이회창 후보 TV토론­중계

    ◎대북정책 실용주의적 접근을/권력분산… 원활한 국정운영 자신/기업 살리게 자유 경제 틀 확고히/통일·통상·다자안보가 3대외교전략/대통령은 임기말까지 권한 행사해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28일 밤 방송협회와 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TV 토론회에 참석,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정국 운영방향과 주요 국정분야에 대한 정책을 밝혔다. 이날 하오 10시부터 100분간 유재천 한국방송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구본홍 MBC보도국부국장과 김인규 KBS취재주간,유자효 SBS해설위원,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교수,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정치분야◁ 3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됐는데 이후보는 다른 두 당의 김대중,김종필 후보에 비해 무엇이 앞선다고 생각하나. ▲우선 세대교체이다.그동안 지켜봐온 얼굴이 바뀔 것이다.다른 당 후보와의 차별이라고 본다. ­3김시대의 청산을 의미하는데 21세기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해온 이유는 무엇인가. ▲21세기를 여는 마당에 낡은 정치구조로는 이길수 없다.야당 후보 모두 정치 경륜이 좋지만,새로운 지도자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신한국당 경선 탈락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은. ▲경선후 모두 만나 결속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다른 길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분위기 조만간 안정 ­포용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필마단기로 정치에 입문한뒤 1년여 동안 많은 지지자들을 모아 후보로 선출됐다.당의 절대 다수로 후보로 선출됐고,다른 후보들도 흔쾌히 후보로 지지키로 약속한 바 있다.포용성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야권의 DJP 연합 앞에 여권은 분열돼 있고 영남표까지 분열돼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보나. ▲아직 분열됐다고 말하지 말라.경선이 끝난뒤 얼마되지 않아 감정과 정서가 안정되지 못한 것 같으나 조만간 모두가 잘 정리되고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대표 주변에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개혁이 잘 될 것 같은가. ▲당에 들어오니 과거에 소위 민주화세력,산업화세력,테크노크라트 등 여러 계층 사람들이 있었다.과거 어떤 계층에 속했다고 해서 반개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개혁과 거리가 먼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과거 정권에 관여했던 사람을 그런 부류로 말하는 것에는 동조하지 않는다.이런 세력들이 힘을 합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한 것이다. ­신한국당이 오늘 정치관계법개정안을 제출했는데 사조직과 음성적인 돈 공급이 더 큰문제가 있는 것같다.이를 차단하기 위해 이후보의 결심이 었어야 할텐데. ▲불법적인 자금의 수수는 금지돼 잇다.문제는 법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있다. ­여야는 정치개혁특위 구성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할 의사는. ▲여당의 프리미엄은 그렇게 많지 않다.여당 프리미엄으로 미완의 정치개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을 부추킨 측면이 없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연고가 있다는 것을 얘기해야 하는 정치상황이 나로서는 안타깝다. ○지역감정 이용 안될말 ­(지역감정이) 나는 되고 남은 안된다는 말인가. ▲지역감정 자체는 어떤 의미에서 보존하고 지방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정치에 이용하고 패권주의 발판에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번 충남 예산 재선거에서 충청도 임금론이 나왔는데. ▲예산 분들이 기분 좋아서 그런 것 같다.경선에서 경상도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대선도 지역주의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내가 후보가 된 것은 지역주의를 깬 의미가 있다.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것의 하나이다. ­이후보와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계가 92년 대선때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후보와 다르다고 했는데. ▲신한국당 후보로 선출돼 대표로서 총재인 김대통령과의 관계는 나 나름대로 전개하고 있다. ­김대통령 퇴임후 처리는. ▲늘 얘기했지만 정치보복은 없어야 한다.차별화를 의도하거나 과거를 캐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집권하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은 물론 김현철씨가 유죄로 확정되면 사면할 것인가. ▲현철씨는 사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겠지만대통령이 행하는 사면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이후보에 대해 제기된 금품살포설은 국민의 의혹이 있는데. ▲전혀 없다.경선기간 동안 사무실 임대료 등 1천500만원 유급사무직원 월급 1천만원,인쇄물 7천만원 유세비용 5천만원 등 1억5천만원에 기탁금 1억원을 합치면 2억5천만원으로 보고받았다. ­불법선거자금은 사조직 운영에서 비롯되는데 사조직을 없앨 용의는. ▲법률사무소나 후원회까지 사조직 처럼 보도됐는데 이미 선관위에 관계없는 것으로 밝힌바 있다.사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폐단이 없도록 해라고 말했다. ­대선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를 공개할 용의는. ▲정치개혁법 개정상황을 봐야겠으나 선거자금은 법이 정한 대로 조달할 것이다.필요하다면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 ­지론인 권력분산론의 구체적인 복안은. ▲합종연횡 목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관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말한 것이다.총리가 실질적인 책임아래 내각을 운영하고 대통령은 이를 감독·후견하는 역할분담이 이뤄진다면 현행 대통령제 아래에서 국정운영의 실효성을 거둘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야 단일화 쉽지 않을것 ­야권후보위 단일화 가능성은. ▲그렇게 쉽지 않으리라 본다. ­아들이 병역면제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뺀 것은 아닌가. ▲큰 애는 83년에 징병검사 받을때 179㎝에 55㎏이었으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91년 입대했을 때는 45㎏로 나왔다.당시 군병원측으로부터 사흘간 정밀 검사를 받았다.그후 5급판정을 받고 돌아왔다.둘째는 85년 징병검사를 받을 당시 164㎝에 51㎏으로 나왔다.그후 89년에 41㎏으로 나왔다.그나마 특수층 관리대상이라며 신체등급을 한단계 높여 4급판정을 받고 방위병으로 입대했다가 다시 받은 검사에서 41㎏이 나와 결국 5급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당시 큰애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라 굉장히 여윈 상황이었고 둘째는 신경성 위염으로 고생했다.그애들이 입소할 때는 군에 가는 것으로 알고 보냈고 약하지만 잘 마쳐줄 것으로 기대했다.결국 모두 돌아왔는데 첫째는 그애들 자신을 위해 걱정스러웠다.적법절차를 받고왔지만 장차 사회활동에서의 불이익이 걱정됐고 내 자신도 애들 문제로 다른 소리 듣지 않을까 부담이 됐다.그러나 어차피 정직하게 사는 애들이고 국가의 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였다.지금 정치에 들어와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애비로서 가슴아프다.이번 일로 병무관계 직원들이 의심받는다면 미안하다는 생각이다. ▷경제분야◁ 최근 대기업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재벌위주의 정책을 편 문민정부의 실패라고도 하는데. ▲문민정부때문에 나타난 잘못된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문민정부 이후 경제가 매우 어려웠을 때 총리로 들어갔을 당시 국정지표의 하나로 경제활성화를 삼았다.경제의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있으나 이 정부가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업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자유 경제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정부는 시장경제질서의 혼란을 막을 의무가 있다.부도방지협약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보지는 않으나 대기업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혼란을 일으킬 문제가 있다면 정부는 살펴봐야 한다.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어음할인금으로 7천억원,부도방지기금으로 1조4천억원을 지급하고 노력한 것으로 기억한다.실효성 여부를 떠나 정부가 중소기업 부도를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상수지 적자 줄여야 ­우리 경제를 보면 1천45억달러 적자를 보고 있고 은행의 파산 위기도 나오고 있는데.해결책은 무엇인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인 취약점이 있는 한 벗어나기 어렵다.당장 규제혁파가 시급하다. ­금융개혁안을 신중히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현 경제팀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나. ▲금융감독원을 떼어 낸 데는 양론이 있는 것같다.정부의 안에 대해 당에서도 논의되겠지만 타탕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현 경제팀이 바뀐다고 바로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그냥 둘 필요가 있다. ○실업자 직업훈련 확대 ▷사회분야◁ ­청소년의 성문란 등의 문제가 심각한데.▲청소년의 성문제를 어른의 문제와 떼어 접근하는건 잘못이다.우리 세대가 허물어지고 기준이 없어 젊은 세대가 배우고 있다.어른들의 문제로 보고 풀어가야 한다. ­서울대는 세계적으로 800위권 아시아에선 16위인데 대학의 질이 떨어진 이유는. ▲그동안 대학은 경쟁이 없었다.명성을 유지하고 허구적인 상징성이 좋은 학생을 끌었다.공급자 중심의 대학으로 전환해 공급자가 질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대학은 경쟁의 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환경 정책은. ▲환경에 대한 관념이 바뀌어야 한다.쾌적한 생활환경이 잉여가치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환경과 발전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경제발전으로 가야 한다. ­한달에 13만명이 실직하고 있다.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참여한 한사람으로 근로자에게 격려를 한다면. ▲정리해고는 노동법 시행전부터 대법원 판결에서 인용됐다.개정 노동법으로 해고가 크게 늘어난 것 아니다.현 실업률 2·5%는 다른 나라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실업률이 늘어나는데문제가 있다.정부가 할 일은 ‘고개숙인 아버지’에게 직장을 줘야 한다.직장을 창출하고 구조조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자에게는 직업훈련의 기회를 주고 실업보험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외교·안보·통일◁ ­3년전의 김일성 조문 파동같은 상황을 맞이했다면. ▲당시 예정됐던 남북간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못한데 아쉽다고 말할수는 있을 것이나 조문은 생각치 못할 일이다.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와 이후보의 대북관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등의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상대방에 따라 가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북한에 대해서는 이념론적,민족주의적 및 실용주의적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시장경제의 틀을 가지고 통일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남북문제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배제하면서 평화를 지켜야 하는 전쟁 역지력을 가져야 한다.그리고 부단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 ­개방시대의 외교전략은. ▲통일,통상,다자간 안보외교 3가지를 들 수있다.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접근하고 주변국가를 어떻게 설득하는게 중요하다.통상은 우리가 살 길을 여는 것이다.지역안보는 물론 동북아,아·태지역의 안보의 문제로 협력기구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문화·과학·기술◁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이 좌우하는데 이에대한 구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력의 문제가 심각하다.2000년까지 34만명,2010년엔 60만명이 필요한데 지금은 8만명에 불과하다.기술인력 양성 교육과정이 따라가지 못한다.학위취득자도 인력기준에 맞지 않는다.적절한 수준의 인력 양성 및 배분 제도 시스템이 필요하다.단기적이고 산업효과와 연계되는 것은 기업도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정부와 대학이 할 수 밖에 없다. ○골프 각자 결정할 문제 ­공직자의 골프에 대한 견해는. ▲골프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아직까지 골프는 돈이 많이 드는 오락으로 인식돼 공직자들이 남의 눈을 의식,부담을 느낀 것 같다.그러나 스스로 깨끗하다면 못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경제권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결혼직후부터 월급봉투를 아내에게 맡겼다.더 편하더라.대법원 판사로 있을때 결혼이후 늘어난 재산은 부부 공동의 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판례를 남겼다.경제활동에 참여한 아내의 기여도 정상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지금 권력의 이동은 없다.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으로서 실질적인 행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항상 강조하지만 대통령은 임기말까지 충분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권력이 이동됐다는 등의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조연설 요지 신한국당은 정당사상 처음으로 공정한 자유경선을 성공시켜 이 나라 정치의 새 지평을 열었다.건국 이후 집권당 당원이 아무 제약을 받지 않고 대통령후보를 직접 뽑았던 선례는 없었다. 집권당은 물론이고 어느 야당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공정한 자유경선을 신한국당이 성공시켰다. 약간의 잡음은 있었지만 이번 자유경선을 계기로 신한국당은 참다운 민주정당의기틀을 다졌고,나아가 이 나라 정당정치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신한국당은 앞으로 국정운영에서도 성숙한 민주주의 원칙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 희망찬 21세기를 열기 위해서 우리사회를 뒤덮고 있는 분열과 불안의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지역간,계층간,정치세력간 갈등을 해소시키고 우리 모두 하나가되지 못하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 화합의 정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의·답변 중계

    ◎“일관성 없는 통일정책” 조정기구 촉구/“북 붕괴 대비 접경지역지원법 제정하라”/남침가능성 과소평가 풍조 우려 목소리도 24일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북한에 대한과 통일정책·전쟁억지력 등에 모아졌다. ▷통일정책◁ 여야 의원들은 일관성없는 통일정책을 질타하면서 통일정책의 종합조정기능 보완을 촉구했다.또 다양하고 주체적인 통일방안을 제시하면서 깊은 관심을 내보였다.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전남 해남·진도)은 “통일원이 대북정책의 지휘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안기부가 총괄하고 있다”며 “차라리 얼굴마담인 통일원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신한국당 김도언 의원(부산 금정 을)은 “통일정책과 대북정책은 일관성과 철학이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업무 네트워킹 체제를 구성하기 위해 부총리 산하에 정보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없느냐”고 따졌다. 자민련의 김허남 의원(전국구)은 “남북한이 당분간은 현 체재대로 협조하며 양립하다가 북한에 자유바람이 들어가 자체 내부군사혁명이 일어날때 ‘민주합의통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다소 비약적인 제안을 했다.신한국당 송훈석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은 “정권의 실패는 있어도 통일과 안보에는 실패가 있을수 없다”며 차질없는 통일정책 마련을 촉구한뒤 “통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일처럼 접경지역을 남북 교류문화의 장으로,통일후에는 21세기 통일한국의 물류중심지역으로,유사시에는 대북 탈북사태 완충지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접경지역지원법’을 제정을 주장했다. 같은 당 김석원 의원(대구 달성)은 “북한의 붕괴가능성에 대비가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붕괴가능성과 대응책을 추궁했다.같은 당 이상현 의원(서울 관악갑)은 “엄청난 비용을 수반할 통일을 회피하려는 왜곡된 통일인식을 불식시킬수 있는 정부의 복안은 무엇인가”라고 따진뒤 북한이 붕괴하면 북한을 일정기간 ‘특수지역’ 또는 ‘특구’로 지정하는 점진적인 남북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전쟁억제◁ 신한국당의 김석원 의원은 “북한의 경제력만 보고 전쟁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비무장지대에서의 무력충돌이나 국지전이 전면적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물었다. 국민회의의 정동영 의원은 황비서의 전쟁발발론이 제기된데 따른 안보상의 득실을 묻고 “대선을 앞두고 전시 분위기가 조성되면 민주주의는 중대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신한국당의 이상현 의원(서울 관악갑)은 “북한의 생화학전에 대비해 1가구 1방독면 구비를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국민회의의 김상우 의원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의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한국당의 김도언 의원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다자간 안보협의체 활성화 계획을 물었고,송훈석 의원은 “북한의 전쟁수행 능력에 대한 솔직한 평가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라”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고건 국무총리 “황장엽씨가 말한대로 1%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고취하고 내부안정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근 비무장지대에서의 교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대화의 창구로 끌어들이는데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러 정교회­기독교 ‘종교전쟁’

    ◎정교회 제안 외국종교제한 법 하원 통과/기독교 “종교탄압” 반발… 탄원 등 집단행동 러시아가 소문없는 ‘종교전쟁’을 치루고 있다. ‘종교전쟁’은 러시아정교가 카톨릭,개신교 등 기독교와 대립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정교회는 최근 러시아내 민족주의 물결에 편승해 기독교 등 외국종교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안,‘선전포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상태다.이에 맞서 러시아에서 활동중인 각국 기독교도·단체들은 이를 “종교탄압”이라고 규정,옐친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내고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법안은 지난달 23일 300:8이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하원인 두마를 통과한 ‘양심의 자유와 종교단체에 관한 법.’이 법안은 정교회와 이슬람교,불교,유태교등 네가지 종교만을 ‘러시아국가의 존중을 받는 전통종교’로 인정하고 세계3대 종교의 하나인 기독교를 빼버린 것이 골자.법안은 기독교등 다른 외국종교그룹들이 교회재산을 소유하는 것과 공공장소에서의 예배행위를 금지시키고 있다. 공산당지배하의 러시아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정치성이 짙다는 지적이다.즉 옐친이 법안에 서명하면 미국등 서방각국이 반발할 것이며 반대로 법안을 거부하면 슬라브인의 민족종교와도 같은 정교회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이래저래 현정부를 궁지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적지않은 선교요원을 파견해놓고 이미 러시아에서 전도뿌리를 내린 한국·미국 등 세계기독단체의 경우 이를 묵과만은 할 수 없는 입장. 정교회는 90년 이후 지금까지 네차례에 걸쳐 두마를 통해 외국종교의 활동제한을 주창했으나 옐친의 거부권 발동으로 뜻을 이루지 못해왔다.이번에야 말로 러시아정교회의 ‘실지회복’을 위해 성전을 치루겠다는 태세다.정교회가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데는 러시아에 기독교외에 다른 신흥종교가 만연함으로써 정교회의 설자리를 빼앗기는 위기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번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 곧 옐친대통령앞으로 보내질 예정이다.하지만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때문에 법안에 서명하기는 힘들거라는 것이 대다수 종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정교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모스크바 한인교회의 황상호 목사는“2천년된 기독교 역사를 부정하고 기독교를 일본의 오옴진리교와 같은 이단종교와 함께 쫓아내려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러나 러시아에는 이미 1백여개국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어 외교관계때문에 법안은 통과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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