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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발보고 삭제’ 문건 발견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이 서해교전에 앞서 5679부대로부터 받은 보고내용을 삭제할 것을 직접 지시한 내용을 담은 문서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 5679부대 지원단장인 윤영삼 대령은 7월18일 자필로 쓴 경위서에서 “정형진 정보융합처장으로부터 ‘장관님께서 (북한 경비정 동향에 관한) 3가지 판단중 (의도적인 침범 가능성을 지적하는) 2,3번 판단 내용은 삭제,전파하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에 앞선 4일 정 처장은 국정감사장에서 “김 전 장관이 삭제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답변해 위증 논란이 예상된다.윤 대령이 쓴 경위서는 지난 7월 서해교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 처장은 이에 대해 “일주일 뒤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서해교전 이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으나 묵살당했다는 한철용(韓哲鏞·육군 소장) 국군 5679부대장의 주장과 관련,7일 특별조사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앞서 한 소장 주장의 진위와 관계없이 그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군기밀인 블랙북(대북첩보 일일 보고서)을 내보이는 등 물의를 빚어 더 이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한 소장을 5일자로 보직 해임하고 최영관(崔永官·53·육사28기) 육군 준장을 부대장 대리로 임명했다. 국방부는 6일 “김승광 준장을 단장으로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국방부 감사관실·법무관리관실·정보 분야 관계자 등 10명의 조사단을 구성,금주내 조사를 완료해 국회에 보고하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한 소장의 보고서에 북의 도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예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는지 ▲김동신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을 때 장관이 뭐라고 지시했는지 등 해당 정보 사안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한철용소장 폭로’ 국방부 반응/ “진실규명 쉽지 않을것”

    “현직 소장이 군사기밀을 내보이다니 경악스럽다.”,“오죽했으면 국정감사에서 이런 말을 했겠느냐.” 지난 4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터진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폭탄 발언을 두고,국방부는 일대 파문에 휩싸였다.현직 소장이 국정감사에서 공개적으로 군 수뇌부에게 반발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01년 5월 5679부대장으로 부임한 한철용 소장은 국방부에서 손꼽히는 정보분야 전문가로 외국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다.한 소장은 평소 차분한 성격으로 서해교전 이전까진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윤영삼 대령이 작성한 경위서까지 공개됨에 따라 한 소장의 폭탄발언에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 소장이 국가기밀인 블랙북까지 공개적 장소에서 내보인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는 지적이 많다.대북감청 일일보고서인 블랙북은 1급 국가기밀로 그 존재 자체가 보안사항이기 때문이다.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블랙북 공개를 촉구했지만,국방부는 “블랙북이 공개되면 대북감청 루트까지 알려진다.”고 이해를 구했다. 설령 블랙북이 공개되더라도 한 소장이 제기한 은폐의혹이 확인될 수 있을지는 부정적이라고 군사관계자들은 전했다.블랙북에 씌어진 감청내용이 짤막한 비문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관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국방부 관계자는 “(5679부대의 보고에) 북한의 도발을 결정적으로 암시하는 대목을 찾을 수 없어,(김동신 당시 국방장관이) 보고내용 정리를 지시하는 차원에서 5679부대를 질책했다는 이준(李俊) 국방장관의 설명을 반박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6일 특별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으나,조사결과는 “사실이 아니다.”는 이준 국방장관 국정감사 답변을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그것으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석영기자 palbati@
  • 韓소장 문답 “블랙북에 北도발 가능성 경고 빠져”

    서해교전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철용(사진) 소장은 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 연계설 등 각종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한 소장은 “5679부대가 포착한 북한경비정 동향만 예하 부대에 전달됐다면,서해교전에 따른 해군장병의 희생은 막을 수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블랙북에서 빠진 내용은. 기밀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우리 부대는 6월13일과 27일 매우 특이한 북한경비정 동향을 포착했었다.이같은 내용이 블랙북에 빠진 채 예하 부대에 전달됐다.또한 우리 부대는 북측 무력도발 가능성을 경고했으나,블랙북에는 이를 조작해,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을 단순침범으로 규정하고 있다. ◇왜 폭탄선언하듯 밝혔나. 국방부 정보본부 국정감사가 지난 4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5679부대가 애써서 수집한 정보가 묵살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서해교전을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힐 기회였다. ◇‘한나라당 줄서기’라는 민주당 비난은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정보본부 국정감사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미리 말했었다.이에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이 질문을 준비한 것뿐이다.박 의원의 질문에 위증을 할 순 없었다. ◇진급에서 밀려난 데에 앙심을 품은 것이라는 설도 있다. 군생활을 하루라도 더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인데,왜 지난 7월 전역지원서까지 내면서 군 수뇌부에 문제제기를 했겠느냐. ◇특별조사단이 꾸려졌는데. 특별조사단이 이 사태를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그들은 또한번 나를 옭아매기 위해,표적수사를 할 것이다. ◇후속 대응계획은. 이제부터 생각해볼 계획이다.진실은 하나이다.국방부가 나를 보직해임시켜도 진실은 밝혀진다. 오석영기자 palbati@
  • 北 4억弗지원설 공방/엄낙용 前산업은행총재 국감증언 파장/’청와대 압력설’로 비화되나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4일 현대상선 대출과정에서 한광옥(韓光玉)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압력설을 제기하면서 ‘대북지원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관련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엄 전 총재의 발언은 앞으로 ‘메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지원설’ 관련 증언을 하고 잠적한 지 9일 만인 이날 재경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엄 전 총재는 시종 단호한 표정과 어투로 답변했다.답변도중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공격적으로 답변하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때로는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았다.엄 전 총재는 현대상선 대출 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질문에 “정철조(鄭哲朝) 부총재로부터 보고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보고를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민 많이 했다.상부의 강력한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작심한 듯 ‘폭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상부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한 실장이 전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그게 언제쯤이냐.”고 묻자 “취임 며칠 뒤여서 (금감위)방명록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청와대 회의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느냐고 물은 뒤 엄 전 총재가 “사실대로 얘기할까.”라고 맞받아치자 “아니.됐다.”고 물러서기도 했다.다음은 의원들과 엄 전 총재의 일문일답.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을 자주 만나나. 종친 모임 등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다.(비장한 어투로)지난 6월 서해교전후에 일부 신문에서 우리 함정을 공격한 적의 함정이 새로운 무기와 화력으로 보강됐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남한측에서 북한에 지원한 자금으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것이다. ◆증인의 말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대북지원설이 일파만파다. 나는 사실만 말했다. ◆정치 편향을 갖고 발언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견해가 있다. 나는 정치에 일절 관심없다.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갔다는 심증이 있나. 지금도 현대를 통해 많은 돈이 북한으로 간다. ◆당시 청와대 회의는 엄 전 총재가 요청했나. 이 사안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경제전반에 대한 회의였다.끝날 무렵 이 사안을 얘기했다.이기호 당시 수석은 “알았다.걱정말라.”고 했다.별도로 만난 김보현 당시 국가정보원 3차장도 “알았다.걱정말라.”고 말했다. ◆경질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식적으로 들어본 바도 없고,물어본 적도 없다.임명권자와 생각이 다르면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다.제청권자인 진념(陳념)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표를 내라고 해서 사표를 냈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北괴선박은 간첩선”日국토교통상 발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지난달 동중국해에서 인양한 북한괴선박을 간첩선으로 결론내리고 북한 당국에 선박의 활동 목적 해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키로 했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일본 국토교통상은 4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괴선박과 관련,“공작선으로 단정했다.”고 발표했다. 오기 장관은 공작선으로 단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관여되어 있음을 인정했고,괴선박 내에서 소형 잠수정,‘김일성 배지’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괴선박은 지난해 12월22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 끝에 침몰했다가 지난달 11일에야 인양됐다. marry01@
  • “”4000억 대출 윗선 지시””, 엄낙용씨 “”이근영씨가 한광옥실장 지시라 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전 비서실장이 2000년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밝혀 ‘대북지원설’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엄 전 총재는 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 “2000년 8월 총재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나도 현대상선 대출이 그렇다고(정상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상부의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엄 전 총재는 “윗선이 누구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이 위원장은 ‘한실장이 전화를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엄 전 총재가 취임한 후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그의 주장대로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도 자신의 지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과 엄 전 총재의 대질신문을 요구했다. 엄 전 총재는 국감에서 “우리가 지원한자금으로 서해교전에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고민을 몇몇 사람과 상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산은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지원하기 두 달 전 이미 현대상선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를 대출했으며,이 돈은 현대상선 해외지점을 통해 인출돼 남북정상회담 착수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산은은 2000년 3월 3000만달러를 경상운영비로 여신 승인했다.”며 “현대상선은 4월4일 도쿄지점에서 500만달러,상하이지점에서 1500만달러,싱가포르지점에서 1000만달러 등 3000만달러를 일시에 인출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대상선이 해외지점을 통해 인출한 3000만달러가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착수금으로 북한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대상선이 외화자금을 인출한 같은 해 3,4월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주 만났고,4월10일쯤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있었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박정현 안미현 김유영기자 jhpark@
  • “”北서해도발 징후 보고 김동신국방이 묵살”” 감청부대장 증언 파문

    대북 통신감청 부대인 5679부대(부대장 한철용 소장)가 서해교전에 앞서 북한군의 무력도발 조짐을 상부에 보고했으나,김동신(金東信) 전 장관이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가 한때 중단되기도 하는 등 큰 파문이 일었다. 4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감에서 한철용(韓哲鏞) 소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나와 “국방부 정형진 정보융합처장이 지난 6월13일 북 경비정의 이상징후를 김 장관에게 보고했으나,김 장관이 보고서에서 이를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한 소장이 대북정보 1일보고서인 ‘블랙 북’을 내보이며 “이같은 증거가 여기에 나와 있다.”고 ‘폭탄성 발언’을 이어가자,이준(李俊) 국방장관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블랙 북은 국가안보기밀이기 때문에 공개돼선 안된다.”고 제지,국감이 잠시 중단됐다.이날 소동은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이 한 소장에게 “김동신 국방장관이 이를 묵살한 것은 물론 도발을 경고하는 보고항목을 삭제,전파할 것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한 데서 비롯됐다. 박 의원은질의자료에서 “북 경비정이 6월11일과 13일 연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자,5679부대는 13일 오후 국방부·합참 정보본부(본부장권영재 중장)에 북측 동향에 관한 ‘부대의견’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박 의원은 “김 장관은 13일 오후 보고를 받고,이 가운데 월드컵 및 지방선거 기간을 노린 의도적인 침범가능성 등 두 가지 의견을 삭제,각 부대에 전파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6월13일 쓰여진 5679부대 정보보고서와 6월14일 작성된 정보본부 ‘블랙 북’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날 정보융합처장의 보고를 받은 일은 있지만,그것은 정식절차에 따른 정보보고가 아니라,첩보 수준의 보고였다.”고 반박했다.김 전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NLL 침범의도와 관련,다양한 해석이 함께 보고돼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지 정보본부에서 확실하게 정리해 다시 보고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합참 정형진 정보융합처장은 국감에서 박 의원의 질의를 받고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적은 있으나,국방장관이 일부 항목의 삭제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한철용 소장 폭탄발언 파문/””이런 지휘부밑에 있는것보다 전역하는게 낫겠다 싶어…””

    “군 수뇌부가 북측 도발 조짐을 묵살한 증거가 있다.” 4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나온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폭탄 발언은 국감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 소장의 발언은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과의 질의·답변 과정에서 터져나왔다. 박 의원은 한 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서해교전 직전 대북정보에 관한)5679부대와 국방정보본부 간에 이견이 있었는가.”라고 물었고,한 소장은 “사실이다.180도 틀렸다.”고 대답했다.이어 박 의원이 “서해교전 이후 기무사로부터 정보지원에 문제가 있었는지 특별조사를 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한 소장은 “특별조사를 받았으며,다분히 표적수사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기무사가 특수정보(SI) 기관을 조사한 것은 창설 46년 만에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또 “지난 7월10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한 소장은 “한마디로 김동신(金東信) 전 장관이 모든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시키기 때문에,이런 지휘부 밑에 있는 것보다 전역을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박 의원이 “김 전 장관이 보고내용을 삭제,전파할 것을 지시했느냐.”고 묻자 한 소장은 “그렇다.모든 증거가 여기에 다 있다.”면서 블랙북(대북감청 일일보고서)을 꺼내 흔들었다. 그러자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당황한 듯 “블랙북은 국가기밀이다.내려놔라.”고 외쳤고,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블랙북 존재 자체가 기밀”이라고 소리치며,비공개로 국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국감은 11시30분쯤부터 20분 동안 비공개로 이뤄졌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비공개 국감에서도 블랙북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해서라도 블랙북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한 소장의 폭탄발언을 놓고,국방부에서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국방부는 7월10일 서해교전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정보본부장,5679부대장,해군작전사령관,2함대사령관 등 군 고위관계자들에게 경고 또는 보임해임 결정을 내렸다.이에 대해 한 소장은 전역지원서를 내며 징계조치에 반발,파문을 빚었었다.그러나 곧바로 11일 김 전 장관이 전격 교체되는 바람에 유야무야돼 한 소장은 전역하지 않은 채 5679부대장에 유임됐었다.한 소장은 이달말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학술단신/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外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2'(집행위원장 임진택)가 새달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탄생-성인식-혼인-장례.인도 전통예술단 스루티,코트디부아르 민속예술원,뉴질랜드 마오리족 예술공연단이 고유의 출생의식과 성인식·혼인식·장례식을 선보인다. 백일·돌·혼례·장례 등에 쓰이는 전통 상차림 전시회와 극단 길라잡이의 ‘해랑과 달지’,극단 사다리의 ‘죽음에 관하여’등 통과의례를 주제로 한공연과 강동바위절마을의 호상놀이,영산재,종묘제례 공연 등도 있다. 실뜨기와 고누 등 전통 민속놀이를 모은 ‘통과의례 열두대문',관 속에 누워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생의 길-죽음체험'을 비롯하여 솟대·장승 만들기,금줄 꼬기,부적 그리기,지방 쓰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02)426-2741. ◆문자로 본 신라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이 ‘문자로 본 신라 특별전’을 새달 20일까지 새로 마련된 특별전시관에서 연다. 금속유물 및 비석·토기·칠기·기와·탑지 등 문자유물 350점을 시대·출토·성격 별로 전시하여 신라의 시대별 문자사용 양상을 보여준다.40여점의 목간(木簡)을 비롯하여 경주 남산신성비,대구 무술명오작비,국보 제123호 익산 왕궁리석탑 순금경판,국보 제196호 신라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등도 전시해 신라의 문자수준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해범 김광석 무예 발표회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인 18기를 재현하고 실연하는 ‘해범 김광석 한국 무예 발표회’가 새달 3일 오후1시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18기란 선조 27년(1594년)‘무예제보’의 곤봉·등패·낭선·장창·당파·쌍수도 등 6기에 영조 35년(1759년)‘무예신보’의 창·기창·외검·교전·월도·협도·쌍검·제독검·본국검·예도·권법·편곤 등 12기를 더하여 만든 조선 무예의 전형이다.(02)734-1341.
  • 전국소년원 학생PC 경진대회

    법무부는 26일 삼성SDS 후원으로 전국 12개 소년원 우수학생 및 교사 등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전국 소년원 학생 PC 경진대회를 경기 의왕시 고봉정보통신중·고등학교에서 개최했다.소년원생들은 대회에서 학교전자신문을 제작하는 단체부문과 컴퓨터 개인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e-테스트’ 등2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특사 새달 방북 - 한반도 안정 ‘3대축’ 정립되나

    다음달 초쯤 미 고위급 특사가 방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해 프로세스에 접어든 한반도가 근본적인 지각 변동을 맞게 될 전망이다.지난달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 이후 남북 군사당국간 핫라인 개설,경의선·동해선 동시 착공 등 합의사항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남북 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북·일 관계의 급진전에 이어 한반도 안정을 위한 3대축 가운데 하나인북·미 관계까지 물꼬가 터짐으로써 신의주특구 등 북한의 경제 개혁·개방실험이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의미.의제 전망 ◇북한의 ‘깜짝 외교’ 이어질까-방북이 유력시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측의 회담은 북·미 대화를 위한 시작으로,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미사일 해결의지 시험대 자리라는 분석이 강하다.최소한 외형적으론 이번 회담에서 북측의 깜짝 카드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문이고,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켈리 특사를 만난다 해도,특사의 격을 감안할 때 큰 결단을 대내외에 내놓기는 힘들다는 이유다. 다만 북측은 켈리 특사를 통해 북한의 대미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의지와 핵·미사일 문제 해결 속내를 전달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영관(尹永寬·국제정치) 서울대 교수는 “현재까지 북한이 일본과 남한,그리고 신의주특구 설치 등에 대한 파격적 자세로 봐서는 대량살상 무기 등에도 적극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이번 회담을 통해 곧바로 결실을 내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미사일 개발·수출 중단 등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히고 향후 승격된 대화채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지난 23일과 24일 뉴욕 북·미 접촉에서 북한의 미국에 대한 대화에 대한 의지표명은 매우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은 향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워싱턴에 파견하고,다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평양에 초청하는 형식을 통해 전격적인 ‘광폭 결단’을 대내외에 과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는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민주주의공동체 2차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때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개연성도 있다. ◇놓칠 수 없는 기회-북측이 적극적일 것이란 전망은 최근 경제개혁 조치,특히 신의주특구 지정 성공의 필수 요건이 외국자본의 유치이고,이의 전제조건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대미관계 개선이기 때문이다.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대북 지원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며,핵·미사일 문제 해결 없이는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도 난항을 겪게 된다.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대북 특사가 파견되면 그동안 미국이 우려 사항으로 지적해온 모든 것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개발·수출 문제,재래식 무기와 병력의 감축 및 후방배치 문제,인권문제 등이다. 양측간 최대 쟁점은 핵사찰이다.지금까지 북한은 미국을 비롯,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적어도 핵사찰에는 3∼4년이 걸린다.”고 주장한 데 대해“3∼4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재래식 무기도 의제에 포함돼 있고,논의는 되겠지만,주한미군 감축 등 복잡한 문제와 맞물려 핵·미사일 다음 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현실적인 접근법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문제에 대한 순차해결 방식을 시사했다. ◇체제보장과 대가-북측이 핵·미사일 문제에 적극 협조한다고 가정할 때,미국으로부터 받아내고자 하는 것은 ‘체제보장’ 및 미사일 개발·수출 포기에 따른 보상이다.미사일의 경우 과거 클린턴 행정부때 북·미간 진전돼온 내용들이 있어 조정 가능한 부분이고,가장 중요한 것은 북측의 체제보장이다.이 점을 미국 역시 잘 알고 있어 향후 북·미간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방식-6·29 서해교전 직전 대북 특사로 임명된 켈리 차관보를 비롯,잭 프리처드 대북 교섭담당 대사,데이비드 스트로브 국무부 한국과장,마이클 그린 미 백악관 동·아태담당 선임보좌관 등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의 핵심 10여명과 지원요원 등 20여명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켈리 차관보가 강석주 외무성 제1부부장과 만나고,잭 프리처드 대북 교섭담당대사와 김계관외무성 부상이 카운터파트가 돼 테이블에 마주앉을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대북정책 변하나/ ‘관계개선 시기상조' 선그어 美, 성난 얼굴 ‘미소작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이 25일 평양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발표했지만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가 누그러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일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재래식 무기 등을 이슈로 삼겠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다.같은 ‘악의 축’국가인 이라크와는 전쟁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북한과는 대화한다는 방침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북·미 대화 의지를 강조한 점도 이례적이다.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수 있다.먼저 부시 행정부내에 강경파와 온건파의 세력균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다.7월2일 서해교전으로 특사파견이 취소되면서 대북 강경파가 득세했다.7월31일 브루나이에서 파월·백남순 외무장관 회담으로 대화재개의 물꼬를 텄으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 등 강경파는 강경기조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파격적인 북·일 정상회담,북한의 자본주의 도입과 경제개방 조치,한·일 정상의 북·미 대화재개 요구 등은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럼즈펠드 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잇달아 거론한 것도 부시 행정부내 논쟁에서 강경파의 입지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온건파가 득세한 것도 아니다. 부시 대통령은 평양에 특사를 파견,외교적 실리를 챙길 수 있다.이라크와 전쟁을 불사하지만 미국은 ‘불량국가’와도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강경파가 주장한 ‘북한의 위협을 검증할 기회’를 잃지 않아 ‘당근’과‘채찍’이 유효함을 국제사회에 보일 수 있다.백악관이 이번도 ‘안보회담’으로 규정한 것은 아직 관계개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뜻이다. 북한은 경제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결국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일본이나 중국만의 도움으로 경제를 살릴 수는 없다.그렇다고 미국이 요구하는 재래식 무기의 감축까지 응할 태세는 아니다.핵사찰 문제는 1994년 북·미핵합의 정신에 따르겠다는 선에서 타협하겠지만 미사일 문제는 복잡하다. 북한은 이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미국에 대규모의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더욱이 미국은 쟁점의 포괄적 협상을 요구한다.하나라도 틀어지면 당근보다 채찍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 mip@
  • 국감 초점/ 재경위·국방위

    국회는 25일 재정경제위와 국방위 등 12개 상임위를 속개,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재경위-수출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는 금강산관광 경비지원 문제와 현대그룹 지원 문제가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금강산관광 지원을 위해 관광공사에 대한 대출조건을 바꿔 연 1%에 불과한 특혜금리로 (사실상)초특혜 무상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관광특구 및 육로관광을 전제로 현대의 금강산사업에 국민혈세 900억원을 지원하느냐.”고 따졌다. 그는 또 “지난 7월말 현재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지원금 1조 6747억원의 87.2%인 1조 4601억원이 김대중(金大中) 정권들어 집행됐다.”면서 “이런데도 ‘퍼주기식 대북지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지난달 말 현재 수출입은행의 총 여신 5조 9813억원 중 현대중공업의 비중은 51.7%”라면서 “현대중공업에 (대출해)주라고 어디서 특별 오더(명령)가 떨어진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회(李永檜) 수출입은행장은 “정부가 관광공사에 대한 대출조건을 변경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에 바꾼 것”이라며 “최근 현대중공업의 수출이 늘어 대출금도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해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 6월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해군의 허술한 대응조치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해군은 서해교전으로 실종된 한상국 중사가 침몰된 고속정 안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음에도 8월5일에서야 수색작업 투입을 결정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군이 수색작업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군 정보부대에서는 서해교전 이전부터 북한의 도발침투 가능성을 예고해 왔다.”며 “그럼에도 해군이 고속정,초계함 등을 전진 배치하지 않은 것은 월드컵 기간 중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던 탓이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의원은 “서해교전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정보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필요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제,“그럼에도 지난 8월 탈북자를 태운 20t급 어선이 인천 앞바다에 들어올 때까지 해군이 모르고 있었던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신의주 특구/ 박재규 前통일이 둘러본 ‘요즈음 북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6박7일간 평양을 방문한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장관(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은 24일 “북한은 신의주 특구와 경의선을 연결,북한 경제를 획기적으로 살린다는 커다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전 장관은 대한매일의 사전 요청으로 신의주특구 지정 등 숨가쁘게 움직이는 북한의 최근 변화상을 정밀하게 관찰한 뒤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를 정리했다.제1∼4차 남북 장관급 회담 상대역이었던 전금진 북한 내각 책임참사 등 북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돌아온 박 전 장관은 경제개혁 조치 및 대외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 내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하고,향후 핵문제와 대량살상무기(WMD),인권문제 등 미국과의 대화 의제 해결에도 상당히 전향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박 전 장관은 KBS 교향악단의 평양 합동공연 행사 고문 자격으로 방북했다.다음은 박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방문기간 중인 17일 북·일 정상회담도 열렸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너무 솔직하게 시인·사과했는데,이에 대해 내부 불만이 있었나. 없었다.고위층에서는 북·일 정상회담을 김 위원장의 외교전 대승리라고 보고 있었다.고이즈미 총리가 너무나 솔직하게 과거사 문제를 사과하고 나섰기 때문에 북측도 숨김 없이 시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이 좋은 관계로 가자고 한다면,우리도 한다.”는 식이다.전체적으로 향후 일본과 유럽연합(EU)·러시아·중국 등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는 희망을 많이 나타냈다. 일반 주민들은 북·일 수교 후 남측과 일본이 서로 힘을 합쳐 북측을 도와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다.일본 민간차원의 투자와 관광 활성화 등에도 기대가 컸다. ◆최근 북한이 남한 및 일본·러시아·미국 등과의 대외관계에 전에 없이 적극적인 모습이다.북측 인사들의 시각은. 과거 적대적 관계에서 이제는 협력관계로 가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일본과는 과거사 청산과 경제협력이 자신들의 경제난 해결에 큰 열쇠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대미 관계와 관련해서도 북·미 대화 의제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사찰문제,대량살상무기 문제,인권문제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문제해결에 노력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부딪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언급도 들었다. ◆북측이 7·1 경제관리개선 조치를 취한 이후 변화 모습은. 1998년 이후 5차례 평양을 방문했는데,이번처럼 활기를 느낀 적은 없었다.숙소인 고려호텔 엘리베이터 안내원이나 경비원 등 그동안 북한을 방문하면서 익힌 얼굴이지만 자세가 너무도 달라졌다.판매대 점원들도 상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판매에 열을 올렸다.전에는 물건을 고르고 있어도 묻기 전에는 먼저 설명하는 일이 없었다.비슷한 제품을 파는 점원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팔려고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의료·교육을 빼놓고는 인민들이 직접 돈을 지불하도록 하고,성과급제도를 도입한 이번 조치에 대해 상당히 흡족해하고 있었다.한 북측인사는 근면성과 노동성을 바탕으로 전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전체적으로 평양에 제품이 많아졌다는 소식도 있는데. 맞다.유통되는 물자가 풍부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상품 매대에 중국산 제품이 눈에 띄었고,어획량이나 옥수수·콩,돼지 등 농가의 생산량이 증가됐다고 들었다.북측 인사들은 주민들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축량이 늘었다고 했다.이자는 3%로 지급되고 있는데 절약하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고 걸어다니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했다.실제로 평양 시내에는 도보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부쩍 늘어났다. ◆추석날도 평양에 있었는데. 지난 21일 추석날이 토요일이어서 남쪽과 마찬가지로 다음날인 일요일까지 명절 분위기가 계속됐다.많은 사람들이 평양 인근 산으로 성묘하러 나섰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공원이나 대동강변,보통강변 숲속에서 가족들과 민속놀이를 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2년 전 6·15 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방문했을 때보다 평양 시내 모습은 단정되고 깨끗해 보였다.사람들의 표정도 밝고 옷차림도 세련돼 사회 전반이 많이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비록많지는 않았지만 포장마차도 있었고 아이스크림과 사과·배·빵·통닭 등을 조금씩 진열해 놓고 팔았다.전력 사정도 좋아져 밤거리가 밝아 보였다.호텔의 정전사태도 없었다.시내 아파트의 전등도 대부분 백열구에서 굽은 형광등으로 바뀌었다.TV에서는 전기 절약을 위해 형광등을 쓰자는 캠페인성 선전도 많이 나왔다. ◆북한 주요 인사들은 남쪽의 대선정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남측의 언론 보도를 통해 상세히 알고 있었다.대선 후보들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으며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의 ‘대북평화정책’선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한 인사는 “이회창 후보가 베이징에 가서 대북평화정책을 내놨는데,우리와 사업을 계속할 의사를 보인 것 같더라.”면서 “우리도 남한의 대통령이 어느 누가 돼도 화해·협력 정책을 그대로 끌고 갈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그러나 정치권의 신북풍(新北風) 논란에 대해서는 “교류협력을 하자는데 왜 그게 북풍이냐.”면서 “이것이 정치적 음모가 아닌가.”하고 강하게 반문하기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한의 정권이 바뀌면 현재 화해·협력 자세를 바꿀 것이라는 회의론도 있는데.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고 ‘신의주 특구’ 발표를 하는 등 대외 개방과 경제개혁에 대한 약속을 했다.이를 지키지 않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김 위원장의 대내적 위신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지난 18일 개성역에서 열린 경의선 착공식도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으며 노동신문,조선중앙TV 등에서 대대적으로 방영했다.내가 만난 사람들은 경의선과 신의주 특구를 연결하는 화려한 계획에 기대를 나타냈다.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는 4차례 장관급 회담 수석 대표로 티격태격한 상대였다. 솔직히 미운 정,고운 정 다 든 사람이다.고맙게도 내 생일(음력 8월11일)을 기억해 지난 17일 생일상을 차려줬다. 시내 ‘민족식당’에 가서 불고기와 오징어·냉면·포도주를 놓고 조촐하게 파티를 가졌다.지난 회담에 얽힌 뒷얘기도 나눴는데,서로 언성높인 이야기들을 하며 다 좋은 추억으로 돌리고 남북 화해를 위해 노력하자며 손을 맞잡았다.김수정기자 crystal@
  • ASEM ‘한반도 평화선언’ 채택/ 햇볕정책 전폭 지지 ‘합창’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연설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를 강조하고,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평가는 개회식에 이어 개최된 정치분야 정상회의에서 구체화됐다.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에 담긴 뜻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이 선언은 2000년 서울 정상회의 때 채택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에 이어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셈 국가 정상들이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5개항으로 이뤄진 ‘한반도선언’은 남북간 화해 및 협력과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뒤 서해교전 사태와 같은 남북한 무력충돌 재발방지 및 정전협정 준수,신뢰구축 증진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 등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정책의 골격을 대부분 담고 있다. 김 대통령은 또 9·11테러 사태 1주년 직후 열리는 이번회의에서 아셈차원의 대(對)테러 협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국제 테러리즘의 근절에 기여하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안전개최를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철의 실크로드-“유럽 각지에서 출발한 기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해 한국의 서울과 부산까지 도달하게 된다.” 김 대통령이 개회식 연설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강조하면서 경의선 연결 의미를 되새긴 대목이다. 지난 18일 경의·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식을 계기로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이의 완성은 미국,유럽연합(EU),동북아 등 세계 3대 경제축 가운데 2개가 직접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철의 실크로드’가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당장 환적(換積),국경통과 간소화 등 유라시아 철도 운송체계 운영 효율화를 위한 국가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거의 기능을 못하는 북한의 철도를 개·보수하는 문제도 과제다. poongynn@ ■‘철의 실크로드'란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화두로 던진 ‘철의 실크로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철의 실크로드'란 한반도 종단철도(TKR)망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중국 횡단철도(TCR),만주 횡단철도(TMR)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의미한다.나아가 해저터널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철도를 연결하면 일본·남북한·러시아 또는 중국·유럽 국가가 이어지게 된다. TSR와 TKR,TCR와 TKR의 연결은 관련국가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러시아,중국,몽골,북한 등의 값싸고 풍부한 천연자원 및 노동력과 한국,일본 등의 기술력 및 자본을 결합시켜 동북아지역에 유럽연합(EU) 같은 거대한 경제권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송료를 챙기는 것은 물론 경의선이 지나는 개성 및 신의주 등 주변도시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북한이 최근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도 ‘철의 실크로드'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美 이라크 공격 ‘진짜 이유’

    우리들이 추석연휴를 즐기는 동안에도 세계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계획을 놓고 열띤 외교전과 논쟁을 이어갔고,국내외 언론들은 그들의 의중을 좇아가느라 여념이 없었다.16일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의 무조건 복귀를 수용한다는,사실상 전쟁을 막기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이미 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확전의 명분쌓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미국은 이라크의 이러한 제안을 ‘회피 전술'일 뿐이라고 간단히 일축해 버렸다. 이에 더해 미 국방부는 야간공격에 유리하고 화생방복을 입고 작전하기 편한 1·2월이 공격의 최적기라는 구체적인 전쟁계획안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하며,그와 동시에 프랭크스 미 중부 사령관의 “군은 국가의 어떠한 명령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충성맹세'도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매일 9월19일자 ‘길섶에서-진짜 이유'는 이솝 우화의 늑대와 사슴의 비유를 통해 미국이 그토록 전쟁에 집착하는 이유가 과연 이라크가 미국과 전세계인들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를 가졌기 때문인지,혹시 ‘깡패국가'들의 위협을 내세워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를 공고히 하고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한다든지 하는 ‘진짜 이유들'이 다른 데 있지 않은지를 독자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반면 “이라크 6개월 내 핵무기 제조능력”(9월11일자 국제면) 같은 기사는 이라크를 둘러싼 각종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다 보니 객관성에 의문을 주는 기사가 되어버렸다.기사에 나온 대로 리처드 버틀러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이 ABC 방송 인터뷰에서 그런 주장을 하기는 했지만,마찬가지로 무기사찰단 팀장으로 활동했던 스콧 리터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오히려 무기사찰단이 미국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폭로하는 등 유엔무기사찰단(UNSCOM) 내에서도 이라크의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리처드 버틀러와 비슷한 견해의 보고서를 낸 것으로 기사에 실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유일하게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계획에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국가인 영국 내에서도 보수적인 성향의 싱크탱크이기도 하다. 물론 기사에서도 줄곧 보고서가 신빙성에 의문이 가고 기존 보고서들보다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언급했지만,기사와 일치하지 않는 그러한 단정적인 제목을 뽑음으로써 독자들이 그것을 사실인 양 받아들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걸프전 기간 동안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약 1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30만명 이상이 부상했으며,미국과 영국군이 사용한 300t의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해 사막과 생태계가 파괴돼 이라크는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다.유니세프의 통계에 따르면 경제제재에 따른 의약품 부족과 영양실조 등으로 전후 10년 동안 100만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즉,지금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전쟁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과 원조가 절실한 것이다. 지금까지 대한매일 국제면의 관련기사들은 대체로 대 테러전쟁 확전을 둘러싼 미국과 유엔,이라크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전달하고 분석하는 기사들이 주를 이루었는데,앞으로는 이러한 이라크인들의 고통에 주목하고 반전여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사를 많이 실어주기 바란다. 일반독자들이 지금 미국이 꾸미고 있는 전쟁계획은 보편적인 인권이나 자유,정의와는 하등 연관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게 말이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상임간사
  • 서해교전 중상 박동혁병장 숨져

    6·29서해교전 당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해군 박동혁(22) 병장이 지난 20일 오전 4시40분 국군수도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해군은 22일 박 병장의 장례를 국군수도병원에서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장으로 치른 뒤 유해를 국립 대전현충원 사병묘역에 안장했다. 박 병장은 원광대 치과기공과를 1학년 다니다 지난해 2월 입대했으며,지난 18일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 서해교전 참전장병 57명 포상

    해군은 18일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6·29서해교전에 참전한 장병 57명에게 충무무공훈장 등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전투중 중상을 입은 고속정 참수리 357호 부장 이희완 중위와 중갑판 전화수 박동혁 상병이 충무무공훈장을,함교 소총수 권기형 상병과 정탐병 조현진 상병이 화랑무공훈장을 받는다. 또 357호를 지원한 253호 편대장 황선우 소령과 다른 고속정 정장인 최영순·이경근·황도연 대위가 인헌무공훈장을 받고 나머지 장병들은 무공포장,대통령·국무총리·국방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한다.포상자들은 9박10일간의 포상 휴가도 떠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北·日 과거청산 명분지켜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오늘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을 갖는다.북·일 정상 회동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심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이 회동에 대한 우리 남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은 안보·경제 측면으로만 다 설명할 수 없다.북한과 일본은 우리의 생존의 역사와 집단 무의식적 감정의 최저층에 자리잡은 두 이웃이다. 이 점에서 남한 국민들은 북·일정상회담의 여러 이슈 중 과거청산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으며,지난 1990년 시작됐던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역시 이 문제의 벽 앞에서 심각한 좌절에 빠지곤 했다.북한은 일본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 식민지 시절의 죄행을 사죄하지 않는 한 어떤 정상화도 기대할 수 없다고 못박아왔다. 북한은 최근까지 과거사 사죄,보상,문화재 반환,재일조선인 법적 지위 문제 등 4개항의 청산요건을 분명히 했으며,일본은 배상과 보상 요건에 대해 북한과 교전상태에 있지 않았으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북·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정상화를가로막던 현안이 이렇다 하게 변하는 조짐 없이 전격 발표되었다.따라서 정상회담이 생산적인 씨앗을 뿌리려면 양측은 타협과 양보가 불가피하다.과거청산과 관련,일본 정부가 지난 95년 한국 정부에 했던 ‘통절한 반성과 마음속으로부터의 사죄’보다 강한 과거사 사죄와 함께정통적인 배상·보상을 하든가,북한이 4개항 청산요건을 완화하든가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의 전격 회동이 북한이 시동을 건 경제개혁 및 재원조달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외교에서의 타협의 생산성과 북한 경제의 긴박한 외부재원 필요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북한의 과거청산 요건을 눈여겨 보아왔던 우리는 일제의 불법적 식민지 지배와 비인간적 만행에 대한 기본원칙 고수를 북한에 기대하고 싶다.30여년 전의 남한 정부처럼 정식 사죄도 받지 못하고,차후 민간인이나 정부 할 것 없이 현안마다 합법적인 문제제기를 원천봉쇄당한 청구권 형식의 경협 형태로 돈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 교육 단신/ 내년 고교전학 인터넷 신청 外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전학을 위한 밤샘 줄서기를 없애기 위해 서울지역 고교의 전학 신청을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받는다.전학 신청은 내년 3월1일부터 6일까지 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별도 코너(www.sen.go.kr/junhak.html)에 접속,신청 양식에 희망 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의 사항을 입력하면 접수번호를 부여받는다.해당 학생은 다시 3월3일부터 6일까지 접수 번호별로 지정된 일자에 시교육청을 방문,새 학교를 배정받으면 된다.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KAIST·한양대 등 6개 대학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연다.대학 졸업 및 졸업 예정자들은 대학별 취업사이트에서 채용박람회장(www.koreahead.co.kr)으로 들어가면 된다.참여 기업은 삼성,LG 등 대기업과 모토로라,야후코리아,㈜한국얀센 등이다.문의는 고려대 취업지원팀(02)-3290-1120∼22)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회는 최근 임시회의를 갖고 제 4기 교육위원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임기는 2004년8월31일까지다.
  • 환경친화 일회용품·우수포장 비교전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 심재곤)에서는 16일부터 30일까지 공사 자원순환테마전시관(서울시 양천구 목동)에서 ‘환경친화적 일회용품·우수포장 비교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대체용품의 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난분해성 일회용품과 환경친화적 일회용품,과대포장제품과 우수포장제품 등을 비교 전시한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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