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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총선 내년 1월30일 확정

    |바그다드 AFP 연합|미군과 이라크 임시정부가 내년 1월30일을 이라크 총선일도 확정하자 이슬람 수니파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저항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폭력사태 증가와 일부 수니파의 보이콧에도 총선은 1월30일 이라크 전역에서 빠짐없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를 구성하고 헌법을 제정할 275명의 제헌의원과 쿠르드족 자치의회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은 이라크에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질 중요한 시금석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저항세력을 이끄는 수니파들은 1월 총선을 강행하면 불참할 것이며 모든 세력의 참여를 위해 총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미 47개 수니파 정당이 총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협조적인 일부 수니파 지도자들과 만나 “모든 이라크인이 총선에 참여하도록 저항세력을 분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도 일부 부대의 본토 귀환을 늦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수니파와 관련된 20개 정당 등 총 80여개의 정당이 총선 참여를 위해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채권국인 파리클럽 회원국들은 이라크 채무 가운데 80%를 탕감하는 데 동의하면서 다른 채권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라크의 채무액은 총 1250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슬람 저항세력의 지도자들은 팔루자 사태에도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에 대항해 게릴라전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 총선이 예정대로 치러질지는 불투명하다. 라마디와 모술 등지에서도 이날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을 겨냥한 조직적인 반격이 계속돼 이라크 보안군 20여명이 숨졌다. 모술에서 저항세력과 교전한 한 미군 장교는 “이들은 폭도나 오합지졸이 아니라 잘 조직되고 훈련받은 전사”라고 말했다.
  • 미군 ‘부상병 사살’ 정당방위 여부 조사

    미군이 이라크 부상병 사살 사건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으나 ‘정당방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라크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안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군 당국의 신뢰도에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미군측 조사단장인 법무관 밥 밀러 중령은 16일(현지시간) “교전수칙은 적대적 의도나 행위를 보인 적군에게 군사력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직접적 위협이 아니더라도 당시 반군 부상자가 적대적 의도를 가졌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물에 달렸지만 정당방위 차원에서 미 해병대원이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내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해병 1사단도 성명을 내고 “정당방위 여부를 포함해 군법을 위반했는지 교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를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부상당한 반군이 숨겨진 무기로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핵심은 부상병이 당시 포로였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자지라TV를 통해 살해 장면을 목격한 수니파 이슬람 교도인 아메드 카일은 “부상당한 노인을 반군으로 볼 수 있느냐. 사원에 무기가 있었느냐. 그들은 학살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과 이라크군은 3000∼5000명의 병력을 동원, 북부 모술시 서부지역의 경찰서 대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쿠바에서는 미군과 저항세력의 교전으로 무장세력 21명이 사망했고 바쿠바 경찰본부는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해병, 이라크 부상병 사살 파문

    대대적 공세를 통해 팔루자를 거의 장악한 미 해병이 아무 저항능력도 없는 비무장 이라크 부상병을 확인사살하는 모습이 미 TV에 방영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군은 16일 팔루자에 이어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5곳의 다리를 봉쇄, 저항세력들에 대한 대공세를 시작해 전선이 이라크 북부로 확산되고 있다. 모술은 지난주 미군의 팔루자 공세가 시작된 이후 저항세력들의 경찰서 공격이 잇따르는 등 이라크 저항의 새 중심지로 떠오른 곳이다. 미 해병 제1사단 1연대 3대대에 배속돼 팔루자 공세를 종군취재한 미 NBC방송의 케빈 사이츠 기자가 촬영한 필름은 지난 13일 팔루자의 한 사원에 진입한 미 해병 1명이 부상당한 이라크 포로 1명을 발견하고 “여기 죽은 체하는 ××가 하나 있다.”고 외치며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이츠 기자는 또 앞서 다른 부상포로 3명도 미 해병대원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아직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미 군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 해병대원을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이 사건은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미군은 이 사건에서 부상병 처우에 관한 교전수칙이 준수됐는지 답변해야 하며 다른 부상병들이 불법적으로 살해되는 일은 없었는지 밝혀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미 TV에 방송된 장면은 방아쇠를 당기는 총성과 함께 끊겼지만 사이츠 기자가 촬영한 필름에는 부상병이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사망했음을 시사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그라이브 포로수용소에서의 포로 학대로 곤욕을 치렀던 미군은 전쟁범죄 행위가 명확한 이같은 확인사살 행위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게 확실시되며 이라크의 민심도 더욱 흉흉해져 저항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이라크 저항세력 반격 확산

    미군이 이라크 팔루자 전 지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곳곳에서 반군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군은 무장헬기 등을 동원해 팔루자에 남아 있는 저항세력들의 은거지에 대해 폭격을 계속했다. 미군은 팔루자 장악과정에서 저항세력의 폭탄제조실과 참수실 안에 갇혀 있던 인질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저항세력들의 반격은 북부의 모술시와 바그다드 북쪽 바쿠바, 부히리즈, 바이지 등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 15일 바그다드 인근 바쿠바에서는 저항세력들이 로켓폭탄 등을 동원, 미군과 이라크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반격에 나선 미군과의 교전과정에서 저항세력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앞서 14일 북부 모술에서는 저항세력이 주후르 경찰서와 셰이크 파티 경찰서를 공격, 최소한 이라크 군인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미군은 탱크를 동원, 이라크군과 합동으로 이들 경찰서 두 곳 탈환작전에 들어갔다. 두라이드 카쉬물라 모술 주지사는 “최근 경찰서 6곳과 교량, 정당 사무소에 대한 반군의 공격이 있었다.”며 “팔루자 반군을 지원하는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에서 차출된 군인 300명과 경찰특수대로는 여전히 치안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이라크 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쿠르드족 민병대 수천명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미군 책임자인 카터 햄 준장은 “현지 상황이 심각하기는 하지만 절망적 상태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며칠간 교전이 더욱 격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북부 바이지시에서는 14일 하루 35만배럴을 공급하는 정유시설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해병대의 팔루자 공격을 주도한 리처드 네턴스키 소장은 “지난 1주일간 팔루자에 대한 공격으로 반군 1200∼1600명이 숨졌다.”며 “아직 5∼30명 단위의 무장세력이 남아 있어 이들에 대한 색출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팔루자 공격으로 미군은 38명이 숨지고 27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인 희생자 규모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한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실은 지난주 초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친척 여성 2명이 석방됐다고 15일 확인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봉은사 조실 석주스님 열반

    불교조계종 대종사이자 봉은사 조실인 석주(昔珠) 스님이 14일 오후 6시쯤 충남 온양 보문사에서 열반했다. 법랍 81세. 세수 95세. 영결식은 18일 오전 부산 금정산 범어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열린다. 1909년 경북 안동 북후면 옹천마을에서 태어난 석주 스님은 1923년 남전 스님을 은사로 선학원에서 출가했고,6년간의 행자 생활을 거친 뒤 1928년 범어사에서 득도하고 1933년 범어사 불교전문강원을 졸업했다.1937년부터 금강산 마하연사, 묘향산 보현사 등 전국 선원에서 정진한 스님은 1940년 부산 동래 금정선원장을 역임했으며 1965년에는 동국역경원 부원장으로 추대돼 역경사업을 주도했다. 일제 시대 불교정화운동에 참여한 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 때에는 개혁회의 의장을 역임했고,2000년에는 보문사에 안양원을 세워 노인복지활동에도 힘썼다. 스님은 제8,15,23대 조계종 총무원장, 불교신문사 사장, 봉은사 주지, 은해사 주지, 조계종 대종사, 칠보사와 봉은사 조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등을 지냈다. 연합
  • [기고] 변화하는 브라질,그리고 남미/김재순 재 브라질 언론인·前 서울신문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순방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국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은 괄목할 만하다.2003년 1월 취임한 룰라 대통령이 각종 개혁정책을 실시해 이미 각 부문에서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 대외통상,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통합한 ‘수출국 브라질’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국내적으로 외국인 투자제도 정비, 수출진흥청 신설, 무역관련법 단일화를 이루고, 대외적으로는 G-20 결성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결속력을 강화해 국제통상무대에서 협상력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브라질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성장률 4.5%, 인플레 6%대 달성(1년전 17.2%), 환율 안정, 국가 위험도 및 실업률 하락, 기록적인 수출 증가에 따라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됐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세계 5위의 국토,6위의 인구 규모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취임 이후 1년간 28개국을 방문해 외교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메르코수르를 매개로 한 유럽연합(EU), 인도, 남아공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제 전통적인 유럽 및 북미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새 경제 파트너로서 아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한다. 태평양시대에 대비해 중국과는 첨단산업, 식량 및 자원 분야, 일본과는 브라질 내 160만 일본인 이민 후손을 매개로 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한국의 중남미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농업이민과 더불어 시작됐지만, 이민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곧바로 시들어 버렸다. 반면 일본은 100년이 넘는 이민역사를 통해, 브라질을 전세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또 일본 열도보다 넓은 토지를 매입하는 등 자원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은 날로 부족해지는 자국산 곡물과 광물,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남미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또 브라질 이민자수를 15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대규모 정책이민을 계획하고 있다. 중·일의 남미 외교전은 최근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50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브라질을 다녀가면서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4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발효를 통해 비로소 남미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칠레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자원공급원으로 삼고, 거대한 이머징마켓으로 떠오르는 남미연합을 공략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브라질은 러시아, 인도, 중국과 함께 4개 신흥 거대 개도국, 즉 브릭스(BRICs)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안정적인 식량 및 자원 확보를 위해서도 그렇다. 브라질은 철광석·망간·알루미늄·주석 등 주요 자원보유국이자, 세계 과일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커피·오렌지·설탕 생산 및 쇠고기·닭고기 수출 세계 1위의 식량대국이다. 우리에게는 호혜적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도 얻을 것이 있다. 룰라 대통령은 좌파 정치인이다. 그러나 집권한 뒤에는 경제 최우선 정책을 내걸고 철저하게 시장경제원리를 추구했다. 재정금융정책을 긴축기조로 바꿔 정부지출을 과감하게 줄이는 한편,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연금제도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계층을 초월해 ‘국민적 코드’를 절묘하게 맞춰가며 국가경쟁력을 수직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번째다. 남미는 한국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셈이다. 따라서 우리 공관에 현지 언론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5만여명의 교포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방문에 맞춰 열리는 ‘한국일류상품전시회’에는 브라질뿐 아니라 남미 전 지역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이 브라질과 남미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재순 재 브라질 언론인·前 서울신문기자
  • 미군, 팔루자 70%장악 저항세력 대대적 반격

    |팔루자·바그다드 외신|미군과 이라크군이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 총공세를 펼친 지 사흘만인 10일 중심부를 포함해 7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저항세력의 반격이 격렬해 이라크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시가전이 진행되고 있다. 미군은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48시간내에 팔루자를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으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10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팔루자 총공세가 시작되자 지난 9일 바그다드 시내에선 공격을 승인한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친척 2명이 무장한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자마트 안사르 알 지하드’로 자처한 한 단체는 팔루자 공세를 중단하지 않으면 48시간 내에 2명의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밝혔다. 미군의 총공세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저항세력들은 10일 오전부터 자동소총과 로켓추진수류탄발사기(RPG) 등을 동원, 미군 탱크를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등 시내 곳곳에서 포성이 끊이지 않았다. 미군이 총공세에 돌입한 8일 밤 이후 미군 11명과 이라크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친 사람은 미군 25명, 이라크군 16명에 이른다. 미군측은 시가전에서만 저항세력 7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계속된 폭격으로 실제 숨진 저항세력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포함한 저항세력 지도부가 이미 팔루자를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도주한 저항세력의 지도부가 팔루자 교전이 끝나면 조직을 재규합해 팔루자에 침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 이들을 체포하지 못하면 미군측이 또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팔루자의 휴전협상을 주도했던 이슬람 수니파 성직자 단체인 ‘이라크 무슬림 성직자협회(IMCA)’는 미군의 팔루자 총공세에 항의, 이라크 국민들에게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을 거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바그다드 시내와 북부 키르쿠크에서도 크고작은 폭발사고가 발생, 미군과 이라크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도시인 모술에서도 무장한 저항세력들이 대거 나타나 이라크 당국이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렸다.
  • 저항세력 소탕 ‘2차 이라크전’

    이라크 임시정부는 8일 바그다드 공항 48시간 폐쇄, 수니파 이슬람 저항세력의 거점인 팔루자와 라마디에 대한 통금 실시,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 폐쇄 등 팔루자 대공세를 위한 사전준비절차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27일 치러질 이라크 총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저항세력을 소탕하려는 것이다. 팔루자는 이번 총공세가 시작되기 전에도 수개월째 공습과 대포공격을 받아 이미 폐허가 됐다. 미군은 유프라테스강 동쪽, 특히 저항세력이 밀집한 조란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 팔루자인가 수니 삼각지대에 위치한 팔루자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집권기반인 바트당의 집단 거주지였다.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반미감정이 거셌던 지역이기도 하다. 팔루자 주민은 30여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80∼90%가 이미 도시 밖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곳에 3000명의 무장세력이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요르단 출신의 테러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은신처라는 것이 미군의 주장이다. 이번에 미군이 장악한 유프라테스강 서안의 교량 중 하나는 지난 3월말 미국 경호업체 직원 4명이 살해된 뒤 시신이 내걸렸던 곳이다. 미군은 이 사건에 이어 4월 대공세를 시작했지만 이라크인 730여명과 미군 130여명 등 양측에서 800여명의 사상자만 낸 뒤 어정쩡하게 휴전했었다. 당시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작전을 계속하기 어렵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의 팔루자 공세는 재선에 성공한 부시 대통령의 첫 외국정책인 셈이다. 이번에 미군은 지난번 공격에서 민간인 피해를 외국에 알리는 역할을 했던 팔루자 종합병원을 우선 장악했다. 이곳에서 38명이 체포됐으며 외국 국적의 테러범들도 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대공세 역효과도 우려 팔루자 공세에 맞춰 저항세력들은 이라크 곳곳에서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자르카위는 8일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관련된 웹사이트에 “성전이 시작됐다.”며 이슬람교도들에게 미군과의 교전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미 팔루자를 떠난 저항세력은 이라크 곳곳에서 테러를 감행하고 있어 팔루자 점령이 저항세력 소탕효과보다 확산효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숨죽여온 수니파가 대규모 저항에 나설 우려도 있다.8일 바그다드에서는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재무장관을 겨냥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경호원 2명은 사망했으나 마흐디 재무장관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루자 공습과 비상사태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수니파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내년 1월 총선 실시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7일 발표된 비상사태 등 이라크 임시정부의 각종 강압조치들이 후세인 정권의 독재로 회귀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미군, 팔루자 지상戰 개시…‘유령의 분노’ 작전 전개

    미군, 팔루자 지상戰 개시…‘유령의 분노’ 작전 전개

    이라크 수니파 무슬림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팔루자에 대한 미군과 이라크군의 대규모 공격이 8일 밤(현지시간) 시작됐다. 미군은 이날 팔루자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뒤 4000여명이 넘는 미국과 이라크군을 팔루자 동북쪽으로 진격시켜 ‘유령의 분노(Phantom Fury)’라 명명된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가 기자회견을 갖고 팔루자에 대한 미군과 이라크군의 대규모 공격을 승인했다고 밝힌 지 네 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저항세력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어 대규모 유혈사태가 예상된다. 알라위 총리는 “팔루자에서 테러범들을 소탕하기로 결심했다.”며 팔루자와 라마디 지역에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무기한 통행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팔루자와 라마디 관공서로 통하는 모든 도로도 차단된다.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민간 항공기 이착륙은 48시간 동안 금지됐으며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에서 생필품 운송을 제외한 통행도 제한됐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전투기 등을 동원, 저항세력 진지를 공습하면서 팔루자 서부와 동부지역에서 교전을 개시, 서부지역 일부를 장악했다. 현장 지휘관들은 이번 공격이 베트남전 이후 가장 치열한 시가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시가전에 총 1만 2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8000여명은 팔루자 외곽을 봉쇄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 佛 교전

    |파리 함혜리특파원·아비장(코트디부아르) AFP 연합|서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영어명 아이보리코스트) 수도인 야무수크로에서 6일 밤(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정부군과 프랑스군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번 교전은 코트디부아르 정부군이 6일 오전 1년여의 휴전을 깨고 북부 반군 점령지역인 부아케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평화유지군 9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친 데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군이 코트디부아르군을 공격하면서 발생했다. 프랑스군이 보복에 나서면서 코트디부아르 주민들이 프랑스 민간인 시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불을 지르는 등 코트디부아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상업도시 아비장의 프랑스 고등학교 건물이 시위대의 방화로 파괴됐다고 프랑스의 RFI TV방송은 전했다. 앞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휴전을 파기하고 폭격에 가담한 코트디부아르 정부군 전투기를 모두 폭격하라고 프랑스군에 명령했다고 대통령궁은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트디부아르에서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 차드에 배치됐던 미라주 F-1 전투기 3대를 인근 가봉공화국 수도 리브르빌 공항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프랑스군 2개 중대 병력을 추가로 코트디부아르에 이동배치한다고 발표했다. lotus@seoul.co.kr
  • [사설] 北, 南의 NLL 수호의지 시험말라

    북한 군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심상찮다. 북한 경비정 3척이 지난 1일 NLL을 넘어왔다가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이 중 1척은 두 차례나 침범하기도 했다. 이같은 집단 월선은 1999년 연평해전 등을 제외하곤 거의 전례가 없었다. 또 우리 군이 지난 8월 경고 사격을 자제하도록 ‘작전예규’를 바꾼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 이 때문에 남측의 NLL 수호 의지를 떠보려는 속셈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은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 북한군 해군사령부는 되레 “남조선 군이 서해 해상에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적반하장격이다. 물론 중국 어선 80여척이 NLL 부근 해상에서 조업중이었던 점에 비춰 이를 단속하다가 북 함정이 우발적으로 월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북측은 남측의 경고를 무시한 채 NLL을 넘어왔다. 북한은 현실적인 해상분계선인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들이 멋대로 그어놓은 해상분계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계속 침범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우리 군이 ‘교전 수칙’대로 경고 방송을 한 뒤 경고 사격을 통해 북측 함정을 퇴각시킨 것은 적절한 대응이었다. 우리 해군은 남북 함정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작전예규’까지 바꿨다. 그렇다면 북한도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우발적으로 월선했다면 경고 방송을 듣고 넘어갔어야 했다. 경고 사격으로 이어질 경우 자칫 큰 충돌을 부를 수도 있다. 지난 7월 이후 중단된 군사회담을 열어 북측의 침범을 엄중히 따져야 한다. 아울러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서해교전과 같은 불상사가 또다시 일어나면 안 될 일이다. 사태의 책임이 NLL을 침범한 원인 제공자에게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5㎞마라톤 도전

    영등포역에서 어린이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는 아픔을 겪은 철도원 김행균(43)씨가 마라톤에 도전한다. 사고가 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남짓 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지난 8월 서울지역본부 물류영업과 화물사령으로 복직한 김씨는 오는 24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국방홍보원 주최‘제2회 전우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도전 부문은‘5㎞ 건강 달리기’로, 부인 배해순(40)씨와 나란히 뛴다. 김씨는 “지난해 대회때 서해교전에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희완(27) 대위가 지팡이를 짚고 5㎞를 완주해 결승 테이프를 끊는 모습을 TV로 보며 ‘나도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위가 지난해 김씨를 병실로 찾아가 위로한 데 이어 김씨가 얼마 전 경남 진해에서 열린 이 대위의 결혼식에 다녀가는 등 두 사람은 장애를 극복했다는 교감을 나누며 친분을 쌓고 있다. 김씨는 최근 매일 2시간씩 집 근처인 경기 부천 중앙공원에서 트랙을 빠르게 걷는 훈련을 하며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의족을 하고 걷기 연습을 해온 김씨는 지난 6월 서울에서 펼쳐진 2004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는 “역경은 처음 닥쳤을 때 가장 두렵지만, 극복한 뒤에는 자신감이 더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번 마라톤은 새로운 도전인 만큼 반드시 완주해 역경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미국서 ‘영어로 쓴 한국사’ 출간 앞둔 김준길 교수

    미국서 ‘영어로 쓴 한국사’ 출간 앞둔 김준길 교수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할 때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사대관계’를 ‘조공’으로 오인한다든가 또 불교가 중국에서 전래됐다는 것 등이지요.” 한국학 전도사로 알려진 김준길(64) 명지대 객원교수. 그는 최근 ‘영어로 쓴 한국사’의 집필을 막 마치고 귀국했다. 출간시기는 내년 1월쯤이며 미국 그린우드 출판사가 작업 중이다. 그는 지난해 7월 브리검영 대학 한국학과 초빙교수로 떠날 때 주위 지인들에게 이같은 평생의 역작을 약속했다. 그의 책은 200여쪽 분량으로 모두 8개 장으로 이루어진다. 그의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어떤 역사서적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단군신화 ▲화랑 관창 ▲김유신 장군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사대관계 ▲불교전래 ▲처용가 ▲가시리 등 우리 민족의 문화사적 에피소드 위주로 다뤄 외국인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고대국가의 형성에서부터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의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전체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특히 기미독립선언문 등도 현대식 영어로 번역해 우리 민족의 저력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단다. “프랑스와 영국 등 오랫동안 해외공보관으로 일하면서 이같은 시도의 필요성을 절감했지요. 기존 텍스트를 번역한 책의 경우 외국인들이 연대기별 사건 팩트의 이해는 가능하지만 우리 민족의 특수한 문화사적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가 한국사를 쓰게 된 결정적 계기는 88올림픽 준비 당시 해외공보관 문화교류부장으로 일할 때였다. 그는 당시 한국을 방문한 2만여명의 기자를 위한 소개책자를 만들어야 했다. 이때 그는 한국어 번역이 아니라 영어로 직접 한국사를 써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를 나온 그는 서울신문 등 12년 동안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가 77년 문화공보부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내년 책이 발간되면 교민사회와 한국학 대학이 있는 세계 여러나라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라크 한국계 미군 피해 잇따라

    15일부터 한달 동안의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된 가운데 이라크에서 미군과 저항세력간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한국계 미군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라크 안정화 작전에 투입됐던 김정진 이병이 지난 6일 숨진 데 이어 미 해병 1사단 5연대 2대대 대니얼 서(24·한국명 서의태) 병장이 지난 주말 이라크 저항세력과 교전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깨와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 지난 8월 중순 한반도에서 차출돼 이라크로 이동 배치된 주한미군이 안정화 작전에 투입된 지 두달 만에 김 이병 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 내에서 가장 전투가 치열한 도시인 라마디와 팔루자 등 알안바르주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군은 15일 팔루자 저항세력들이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넘겨달라는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팔루자에 대한 공습을 재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앞서 14일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서 발생한 2건의 폭탄공격과 관련,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유일신과 성전’은 그린존 폭탄공격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그린존에 포탄이 날아오거나 입구에서 자살폭탄 공격은 있었다지만 그린존 내부에서 폭탄공격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길쌈등 풍속화 놀이체험 단원미술제 입상작 전시

    길쌈등 풍속화 놀이체험 단원미술제 입상작 전시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단원의 풍속화 속에서 느끼고 체험해 보세요.” 조선시대 대표적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세계와 당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안산 김홍도 축제’와 ‘단원미술대전’이 경기도 안산에서 개최된다.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김홍도 축제기간에는 ‘단원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단원의 미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강좌와 작품해설,전시회가 열리고 당시대 대표적 화가인 신윤복,윤두서,조영석 등과의 작품을 서로 비교 평가할 수 있는 비교전도 마련된다. 국악단 공연과 가야금 거문고 북 장구 등 삼현육각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공연,마당극 ‘단원 김홍도전’,단원이 그린 당시대 서당의 모습을 세트화한 뒤 예절교육과 단원 풍속화를 흥미있게 해설하는 단원서당이 매일 3차례씩 열린다. 특히 대장간이나 벼타작,고누놀이,길쌈,자리짜기 등 그림 속에 나오는 각종 장면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당이 전시관 주변 곳곳에 마련된다.또 도예,판화,한지 뜨기 등에 대해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한편 단원전시관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2004 단원미술제’ 대상 수상작인 전인식씨의 조각 ‘시간나누기’ 등 입선작 이상 465점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031)413-5566.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종교의 벽을 넘자”

    여성 종교인들이 함께 모여 각 종단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유로운 대화의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여성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강당에서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4개 종단의 여성 종교인들을 초청하는 ‘이웃종교여성들과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이날 각 종단의 여성 종교인 대표들은 각 종단이 개별적으로 실시해온 평화운동과 통일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여성 종교인의 신앙과 삶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천주교에서는 평신도 수녀회인 뽀끌레르 수녀회 소속 수녀 2명,불교에서는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장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시민연대위원장,원불교에서는 원불교전국여성회 서울교구회장을 비롯한 서울 교구 교무 3명,천도교에서는 천도교 여성회본부 회장과 조직부장이 참석한다.KNCC에서는 KNCC여성위원회를 비롯해 각 위원회 소속 회원 10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현재 여성 종교인들의 공식적인 모임으로 8개 종단이 참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여성위원회가 결성되어 있지만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정기 세미나를 여는 것 외에는 종교간 대화와 상호교류와 관련해 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원불교 교무와 천주교 수녀,불교 비구니들의 친목모임인 삼소회가 주로 문화운동을 통한 교류를 하고 있지만 각 종단의 실무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와 공동사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KNCC 여성위원회 정해선 부장은 “각 종단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접근방식이 갈려 이웃 종교인들의 솔직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지만 서로 만나 입장을 좁혀 가면 종단간 협력방안을 찾아갈 수 있다.”면서 “이 모임이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향후 각 종단이 번갈아 이웃 종교인들을 초청하는 공식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鄭통일 “남북경색 타개위해 특사파견 추진”

    鄭통일 “남북경색 타개위해 특사파견 추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6월 약속한 것이며,내년이면 5년이 된다.”면서 “2005년이 지나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북핵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감 답변에서 “남북 경색이 오래 가는 것은 양측에 모두 좋지 않으며 남북대화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재개돼야 한다.”며 남북간 경색 국면 타개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또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에 돈을 노린 브로커들의 개입이 적지 않게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일시불로 지급하는 정착지원금의 규모를 1000만원으로 줄이는 등 브로커들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 국감 업무보고에서 알카에다의 테러공격 위협과 관련,“외교통상부와 경찰청에 테러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정부 안에 ‘테러정보통합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 정무 재경 국방 등 14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통일부 국방부 등 34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행정수도 이전과 테러 대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통일부에 대한 통외통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테러전문 컨설팅회사인 인텔센터 자료를 인용, “한국인 또는 한국 본토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10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과 관련,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정부가 초기엔 ‘인권법 통과가 안될 것’으로 분석했고,통과 후엔 ‘핵심조항이 빠져 괜찮다.’고 했다가 이제는 ‘시행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혼란스런 상태”라며 “외교전략 빈곤의 단적인 예”라고 정부측을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은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으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주도권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조용한 외교’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한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주 중심체제에서 신문의 편집권 독립은 불가능하며,일부 신문들의 시장 독과점은 개선돼야 한다.”며 국회 언론발전위 구성을 통한 언론개혁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당의 언론개혁안은 사실상 언론통제법안”이라고 반박한 뒤 소유구조와 시장점유율 제한 등 별도로 마련한 개혁방안을 소속의원 9명 이름으로 발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팔 무력충돌 전면전 조짐

    |가자시티·카이로 AFP 연합|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로켓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지난달 28일부터 200여대의 탱크와 2000여명의 병력을 파견,가자지구에 대한 보복공세에 나섰다.3일 오전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미사일 2기를 발사해 3명이 숨지고 새벽에는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탱크의 공격으로 사망했다.이에 앞서 무장 이슬람단체 지하드의 조직원 2명도 이스라엘측의 공습으로 사망,사망자가 6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일 팔레스타인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비상 각료회의를 마친 뒤 “모든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자행하고 있는 살인 만행을 중단하도록 즉각적이고 빠른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랍권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로 인해 아랍 지역에 유혈과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랍연맹은 조만간 이집트 카이로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과 팔레스타인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급진 이슬람 단체인 하마스는 2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공격을 중단한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군 라디오 방송에 출연,“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자지구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외신들은 양측간 교전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美, 이라크 사마라공격 94명 사망

    |바그다드·카이로 AFP 연합|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군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예고한 가운데 1일 저항세력의 거점도시 사마라에 미군이 공격을 감행,저항세력 9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미군측은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사마라에서 이날 새벽부터 작전을 펼쳐 미군 병사 2명이 부상했으며,저항세력의 박격포 기지와 로켓추진 수류탄 팀, 차량 등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과 이라크군은 작전을 펴는 과정에서 사마라시에서 저항세력에 납치돼 있던 터키인 근로자 1명을 풀어줬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또 이날 바그다드 시내 사드르 시티에서는 미군과 시아파 반군의 교전이 벌어져 반군 9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사드르 시티,팔루자,라마디와 함께 저항세력의 최대 거점으로 꼽히는 사마라는 지난 5월 말 이후 저항세력의 공격이 격렬해지면서 미군의 통제에서 벗어났다. 앞서 지난달 30일 바그다드 인근에서 발생한 잇단 폭탄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어린이 34명을 포함,적어도 43명에 달한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라크 북부 탈라파르에서도 경찰서장을 노린 차량 폭탄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이라크 법무부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이달 중순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 日 상임이사국 진출 쉽지않겠네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천명했다.하지만 안팎의 장애물이 많아 내우외환의 형국이다. 일본은 유엔 결성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할 마지막 기회’로 인식,올 유엔 총회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진출 의지를 천명하는 등 총력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두터운 벽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우선 첫번째 두터운 벽은 미국이다.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계속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립서비스를 되풀이하고 있지만,실제 유엔을 움직이는 실무선에서는 지지 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유엔과 대립이 심화된 부시 정권으로서는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해 유엔 기능을 강화시킬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유일하게 유엔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현재의 위치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임이사국 확대는 ‘미국 스스로 목을 죄는 결과’를 낳을 것이 뻔한 상태라는 분석이 대세다.상임이사국을 확대,점점 안보리가 미국의 통제권에서 벗어나게 하겠느냐는 지적이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의 본격 견제도 높은 벽이다.특히 중국은 상임이사국 카드를 이용,고이즈미 총리에게 역사 문제를 압박하거나 자원과 영토 분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자위대 해외파병 등 군사대국화 견제 등 일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다목적 카드란 얘기다. 독일,브라질,인도 등과의 4개국 협력도 주변국의 반발과 각 국의 복잡다단한 계산 때문에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부메랑이 될 수 있는 분위기다.독일을 이탈리아가,인도를 파키스탄이,브라질을 멕시코가 반대,견제하는 것 또한 중요 변수다.스페인이 미국도 싫다 하지 않는 ‘비상임이사국 확대’를 들고 나온 것도 새로운 벽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민주당,사회당,공산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조차 일본 정부가 상임이사국 진출을 서두르는 데 대해 헌법 개정 주도권 노림수 등의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게 근본적 장벽이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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