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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5㎞마라톤 도전

    영등포역에서 어린이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는 아픔을 겪은 철도원 김행균(43)씨가 마라톤에 도전한다. 사고가 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남짓 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지난 8월 서울지역본부 물류영업과 화물사령으로 복직한 김씨는 오는 24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국방홍보원 주최‘제2회 전우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도전 부문은‘5㎞ 건강 달리기’로, 부인 배해순(40)씨와 나란히 뛴다. 김씨는 “지난해 대회때 서해교전에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희완(27) 대위가 지팡이를 짚고 5㎞를 완주해 결승 테이프를 끊는 모습을 TV로 보며 ‘나도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위가 지난해 김씨를 병실로 찾아가 위로한 데 이어 김씨가 얼마 전 경남 진해에서 열린 이 대위의 결혼식에 다녀가는 등 두 사람은 장애를 극복했다는 교감을 나누며 친분을 쌓고 있다. 김씨는 최근 매일 2시간씩 집 근처인 경기 부천 중앙공원에서 트랙을 빠르게 걷는 훈련을 하며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의족을 하고 걷기 연습을 해온 김씨는 지난 6월 서울에서 펼쳐진 2004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는 “역경은 처음 닥쳤을 때 가장 두렵지만, 극복한 뒤에는 자신감이 더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번 마라톤은 새로운 도전인 만큼 반드시 완주해 역경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미국서 ‘영어로 쓴 한국사’ 출간 앞둔 김준길 교수

    미국서 ‘영어로 쓴 한국사’ 출간 앞둔 김준길 교수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할 때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사대관계’를 ‘조공’으로 오인한다든가 또 불교가 중국에서 전래됐다는 것 등이지요.” 한국학 전도사로 알려진 김준길(64) 명지대 객원교수. 그는 최근 ‘영어로 쓴 한국사’의 집필을 막 마치고 귀국했다. 출간시기는 내년 1월쯤이며 미국 그린우드 출판사가 작업 중이다. 그는 지난해 7월 브리검영 대학 한국학과 초빙교수로 떠날 때 주위 지인들에게 이같은 평생의 역작을 약속했다. 그의 책은 200여쪽 분량으로 모두 8개 장으로 이루어진다. 그의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어떤 역사서적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단군신화 ▲화랑 관창 ▲김유신 장군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사대관계 ▲불교전래 ▲처용가 ▲가시리 등 우리 민족의 문화사적 에피소드 위주로 다뤄 외국인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고대국가의 형성에서부터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의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전체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특히 기미독립선언문 등도 현대식 영어로 번역해 우리 민족의 저력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단다. “프랑스와 영국 등 오랫동안 해외공보관으로 일하면서 이같은 시도의 필요성을 절감했지요. 기존 텍스트를 번역한 책의 경우 외국인들이 연대기별 사건 팩트의 이해는 가능하지만 우리 민족의 특수한 문화사적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가 한국사를 쓰게 된 결정적 계기는 88올림픽 준비 당시 해외공보관 문화교류부장으로 일할 때였다. 그는 당시 한국을 방문한 2만여명의 기자를 위한 소개책자를 만들어야 했다. 이때 그는 한국어 번역이 아니라 영어로 직접 한국사를 써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를 나온 그는 서울신문 등 12년 동안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가 77년 문화공보부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내년 책이 발간되면 교민사회와 한국학 대학이 있는 세계 여러나라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라크 한국계 미군 피해 잇따라

    15일부터 한달 동안의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된 가운데 이라크에서 미군과 저항세력간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한국계 미군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라크 안정화 작전에 투입됐던 김정진 이병이 지난 6일 숨진 데 이어 미 해병 1사단 5연대 2대대 대니얼 서(24·한국명 서의태) 병장이 지난 주말 이라크 저항세력과 교전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깨와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 지난 8월 중순 한반도에서 차출돼 이라크로 이동 배치된 주한미군이 안정화 작전에 투입된 지 두달 만에 김 이병 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 내에서 가장 전투가 치열한 도시인 라마디와 팔루자 등 알안바르주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군은 15일 팔루자 저항세력들이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넘겨달라는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팔루자에 대한 공습을 재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앞서 14일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서 발생한 2건의 폭탄공격과 관련,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유일신과 성전’은 그린존 폭탄공격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그린존에 포탄이 날아오거나 입구에서 자살폭탄 공격은 있었다지만 그린존 내부에서 폭탄공격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길쌈등 풍속화 놀이체험 단원미술제 입상작 전시

    길쌈등 풍속화 놀이체험 단원미술제 입상작 전시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단원의 풍속화 속에서 느끼고 체험해 보세요.” 조선시대 대표적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세계와 당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안산 김홍도 축제’와 ‘단원미술대전’이 경기도 안산에서 개최된다.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김홍도 축제기간에는 ‘단원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단원의 미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강좌와 작품해설,전시회가 열리고 당시대 대표적 화가인 신윤복,윤두서,조영석 등과의 작품을 서로 비교 평가할 수 있는 비교전도 마련된다. 국악단 공연과 가야금 거문고 북 장구 등 삼현육각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공연,마당극 ‘단원 김홍도전’,단원이 그린 당시대 서당의 모습을 세트화한 뒤 예절교육과 단원 풍속화를 흥미있게 해설하는 단원서당이 매일 3차례씩 열린다. 특히 대장간이나 벼타작,고누놀이,길쌈,자리짜기 등 그림 속에 나오는 각종 장면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당이 전시관 주변 곳곳에 마련된다.또 도예,판화,한지 뜨기 등에 대해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한편 단원전시관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2004 단원미술제’ 대상 수상작인 전인식씨의 조각 ‘시간나누기’ 등 입선작 이상 465점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031)413-5566.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종교의 벽을 넘자”

    여성 종교인들이 함께 모여 각 종단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유로운 대화의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여성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강당에서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4개 종단의 여성 종교인들을 초청하는 ‘이웃종교여성들과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이날 각 종단의 여성 종교인 대표들은 각 종단이 개별적으로 실시해온 평화운동과 통일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여성 종교인의 신앙과 삶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천주교에서는 평신도 수녀회인 뽀끌레르 수녀회 소속 수녀 2명,불교에서는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장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시민연대위원장,원불교에서는 원불교전국여성회 서울교구회장을 비롯한 서울 교구 교무 3명,천도교에서는 천도교 여성회본부 회장과 조직부장이 참석한다.KNCC에서는 KNCC여성위원회를 비롯해 각 위원회 소속 회원 10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현재 여성 종교인들의 공식적인 모임으로 8개 종단이 참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여성위원회가 결성되어 있지만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정기 세미나를 여는 것 외에는 종교간 대화와 상호교류와 관련해 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원불교 교무와 천주교 수녀,불교 비구니들의 친목모임인 삼소회가 주로 문화운동을 통한 교류를 하고 있지만 각 종단의 실무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와 공동사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KNCC 여성위원회 정해선 부장은 “각 종단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접근방식이 갈려 이웃 종교인들의 솔직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지만 서로 만나 입장을 좁혀 가면 종단간 협력방안을 찾아갈 수 있다.”면서 “이 모임이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향후 각 종단이 번갈아 이웃 종교인들을 초청하는 공식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鄭통일 “남북경색 타개위해 특사파견 추진”

    鄭통일 “남북경색 타개위해 특사파견 추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6월 약속한 것이며,내년이면 5년이 된다.”면서 “2005년이 지나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북핵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감 답변에서 “남북 경색이 오래 가는 것은 양측에 모두 좋지 않으며 남북대화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재개돼야 한다.”며 남북간 경색 국면 타개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또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에 돈을 노린 브로커들의 개입이 적지 않게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일시불로 지급하는 정착지원금의 규모를 1000만원으로 줄이는 등 브로커들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 국감 업무보고에서 알카에다의 테러공격 위협과 관련,“외교통상부와 경찰청에 테러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정부 안에 ‘테러정보통합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 정무 재경 국방 등 14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통일부 국방부 등 34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행정수도 이전과 테러 대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통일부에 대한 통외통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테러전문 컨설팅회사인 인텔센터 자료를 인용, “한국인 또는 한국 본토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10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과 관련,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정부가 초기엔 ‘인권법 통과가 안될 것’으로 분석했고,통과 후엔 ‘핵심조항이 빠져 괜찮다.’고 했다가 이제는 ‘시행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혼란스런 상태”라며 “외교전략 빈곤의 단적인 예”라고 정부측을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은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으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주도권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조용한 외교’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한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주 중심체제에서 신문의 편집권 독립은 불가능하며,일부 신문들의 시장 독과점은 개선돼야 한다.”며 국회 언론발전위 구성을 통한 언론개혁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당의 언론개혁안은 사실상 언론통제법안”이라고 반박한 뒤 소유구조와 시장점유율 제한 등 별도로 마련한 개혁방안을 소속의원 9명 이름으로 발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팔 무력충돌 전면전 조짐

    |가자시티·카이로 AFP 연합|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로켓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지난달 28일부터 200여대의 탱크와 2000여명의 병력을 파견,가자지구에 대한 보복공세에 나섰다.3일 오전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미사일 2기를 발사해 3명이 숨지고 새벽에는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탱크의 공격으로 사망했다.이에 앞서 무장 이슬람단체 지하드의 조직원 2명도 이스라엘측의 공습으로 사망,사망자가 6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일 팔레스타인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비상 각료회의를 마친 뒤 “모든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자행하고 있는 살인 만행을 중단하도록 즉각적이고 빠른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랍권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로 인해 아랍 지역에 유혈과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랍연맹은 조만간 이집트 카이로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과 팔레스타인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급진 이슬람 단체인 하마스는 2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공격을 중단한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군 라디오 방송에 출연,“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자지구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외신들은 양측간 교전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美, 이라크 사마라공격 94명 사망

    |바그다드·카이로 AFP 연합|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군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예고한 가운데 1일 저항세력의 거점도시 사마라에 미군이 공격을 감행,저항세력 9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미군측은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사마라에서 이날 새벽부터 작전을 펼쳐 미군 병사 2명이 부상했으며,저항세력의 박격포 기지와 로켓추진 수류탄 팀, 차량 등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과 이라크군은 작전을 펴는 과정에서 사마라시에서 저항세력에 납치돼 있던 터키인 근로자 1명을 풀어줬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또 이날 바그다드 시내 사드르 시티에서는 미군과 시아파 반군의 교전이 벌어져 반군 9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사드르 시티,팔루자,라마디와 함께 저항세력의 최대 거점으로 꼽히는 사마라는 지난 5월 말 이후 저항세력의 공격이 격렬해지면서 미군의 통제에서 벗어났다. 앞서 지난달 30일 바그다드 인근에서 발생한 잇단 폭탄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어린이 34명을 포함,적어도 43명에 달한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라크 북부 탈라파르에서도 경찰서장을 노린 차량 폭탄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이라크 법무부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이달 중순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 日 상임이사국 진출 쉽지않겠네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천명했다.하지만 안팎의 장애물이 많아 내우외환의 형국이다. 일본은 유엔 결성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할 마지막 기회’로 인식,올 유엔 총회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진출 의지를 천명하는 등 총력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두터운 벽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우선 첫번째 두터운 벽은 미국이다.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계속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립서비스를 되풀이하고 있지만,실제 유엔을 움직이는 실무선에서는 지지 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유엔과 대립이 심화된 부시 정권으로서는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해 유엔 기능을 강화시킬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유일하게 유엔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현재의 위치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임이사국 확대는 ‘미국 스스로 목을 죄는 결과’를 낳을 것이 뻔한 상태라는 분석이 대세다.상임이사국을 확대,점점 안보리가 미국의 통제권에서 벗어나게 하겠느냐는 지적이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의 본격 견제도 높은 벽이다.특히 중국은 상임이사국 카드를 이용,고이즈미 총리에게 역사 문제를 압박하거나 자원과 영토 분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자위대 해외파병 등 군사대국화 견제 등 일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다목적 카드란 얘기다. 독일,브라질,인도 등과의 4개국 협력도 주변국의 반발과 각 국의 복잡다단한 계산 때문에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부메랑이 될 수 있는 분위기다.독일을 이탈리아가,인도를 파키스탄이,브라질을 멕시코가 반대,견제하는 것 또한 중요 변수다.스페인이 미국도 싫다 하지 않는 ‘비상임이사국 확대’를 들고 나온 것도 새로운 벽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민주당,사회당,공산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조차 일본 정부가 상임이사국 진출을 서두르는 데 대해 헌법 개정 주도권 노림수 등의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게 근본적 장벽이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日 상임이사국 자격 충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공식화하고 총력 외교전에 돌입,향배가 주목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일본이 세계 평화와 안보,유엔 활동에 물심 양면으로 적극 기여해왔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해온 역할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확고한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앞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필요성을 역설했다.아울러 일본정부는 외무성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엔강화대책대사를 임명하는 등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기존 상임이사국 대부분이 거부권이라는 막강한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일본,독일,브라질,인도 등 새로운 상임이사국 후보로 꼽히는 국가들이 인접 나라들의 은밀한 견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집착’하고 있다.국력에 맞는 대접을 받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군사대국화 움직임과도 일정 정도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즉 패전국의 멍에를 벗고 이른바 ‘보통국가’ 대접을 받기 위해 평화헌법 개정,자위대 해외진출 확대를 포함한 우경화기류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물론 일본은 국제사회나 유엔활동에 대한 공헌에 맞는 대접을 요구하고 있다.즉 일본은 유엔분담금에 있어서 21.76%인 미국에 이어 19.31%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 2위다. 그럼에도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전망은 불투명하다.강력한 지원자로 보이는 미국도 공개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일본의 헌법개정을 통한 더 적극적인 공헌과 희생을 요구한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 역사문제를 들어 사실상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브라질,인도,독일은 공개적으로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일본을 포함해 독일과 브라질 및 인도 등 4국은 21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서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4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티켓을 놓고 기본적으로 ‘경쟁 속 협력관계’다. 주변국들과 역사문제로 마찰을 빚는 일본이 짐이 될 경우는 언제든지 태도를 돌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taein@seoul.co.kr
  • [후진타오 시대] (상) 대외관계

    [후진타오 시대] (상) 대외관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에 취임한 19일 중국은 타이완(臺灣)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둥하이(東海)-10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성공시켰다. 크루즈 미사일인 둥하이-10의 명중 오차 범위는 10m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한 첨단 무기로서 ‘하나의 중국’과 부국강병(富國强兵)을 향한 중국 지도부의 집념을 상징하고 있다. 당·정·군 전권을 거머쥔 후진타오 주석이 국력 신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제와 국방을 동시에 건설하자는 ‘부국강병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후 주석은 이미 군사위 주석을 넘겨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군비 증강은 전투 준비를 위한 시급한 과제이며 국가안정을 위한 전략적 과업”이라며 군비 증강을 지시했다.홍콩의 언론들도 “후진타오가 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임명된 이후 줄곧 현대화 건설을 위해선 국방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중국 입장에선 부국강병이 독립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는 타이완과 시시각각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포위전략에 맞선 ‘불가피한 선택’ 일 수도 있다.하지만 주변국들이 우려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부국강병과 함께 ‘중화(中華) 패권주의의 길’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연합보가 국민당 대륙부 장룽궁(張榮恭) 주임의 말을 인용,“후 주석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보장받기 위해 타이완에 대해 오히려 강경하고 부드럽지 않은 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중국의 군부는 정부 최고권력자인 국가주석이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어록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공산당이 이끄는 체제인 것이다. 후진타오 시대의 외교정책도 패권주의와 맞물려 주목되는 대목이다.전반적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혁명을 겪지 못한 전후세대로서 실용주의자인 후 주석이 보다 유연한 외교전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하지만 후의 4세대 지도부는 덩샤오핑 시대의 ‘도광양회(光養晦·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를 벗어나 부국강병에 걸맞은 ‘화평굴기(和平起·평화롭게 우뚝 일어선다.)’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서 보듯 유소작위(有所作爲·필요할 때 개입해서 목적을 달성한다.)의 전략도 병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구체적인 대미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틀 속에서 사안별 협력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미국 언론들은 후 체제 출범과 관련,“전반적으로 실용주의 노선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미는 ‘9·11 테러’ 이후 이라크전에는 이견을 보였지만 국제 테러리즘의 공동 대처에는 부분적으로 손을 잡았고,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는 중국의 협력으로 6자회담을 이끌어가고 있다. 대일 관계는 경제협력의 현 기조 유지 속에서 신사참배 문제로 마찰을 빚는 정치관계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맹주를 다투는 중국은 일본의 극우화 경향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란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oilman@seoul.co.kr
  • 책의 도시 리옹/미야시타 시로 지음

    책의 도시 리옹/미야시타 시로 지음

    프랑스 리옹은 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찬란한 출판문화를 꽃피운 ‘책의 도시’였다.파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와 분위기로 당시 지식인들의 명소가 됐던 곳이 바로 리옹이다.언제나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찬 도시 리옹.그곳의 책 거리는 파리와 같은 대학가가 아니라 상업지구 한 가운데서 탄생했다.그리고 ‘리옹 르네상스’라 불릴 만한 독특한 책의 문화를 일궈냈다. 일본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의 미야시타 시로 교수가 쓴 ‘책의 도시 리옹’(오정환 옮김.한길사 펴냄)은 책이 주인공인,지적인 도시 리옹의 영광과 쇠퇴를 당대의 사회·경제적 배경 아래 살핀 인문교양서다. 르네상스 시기 명실상부한 프랑스 제2의 도시로 간주된 리옹의 책 문화는 파리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파리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술서와 전문서를 주로 펴낸 것과 달리, 리옹은 문제시되던 책들을 출간하던 ‘이단의 도시’였다. 프랑스 르네상스기의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외설스럽고 반종교적이라는 이유로 저자가 신학자들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던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을 비롯해 마로의 ‘클레망의 청춘시집’,모리스 세브의 ‘델리’,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 등이 리옹에서 출판됐다.리옹은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으로 종교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그리스도교 개혁파 선전문서의 제작기지가 되기도 했다. 리옹이 당시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인쇄·출판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금융인과 상인들의 경제적 뒷받침이 큰 몫을 했다.그러나 리옹은 이후 상권을 제네바에 박탈당하면서 출판업까지 송두리째 빼앗기고 출판문화도 점차 시들어갔다.이 책을 읽다 보면 단순한 출판의 역사뿐만 아니라 책을 매개로 한 한 도시의 문화사까지 엿볼 수 있다.2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미군, 이라크 군중에 발포

    이라크 내의 미군과 저항세력의 교전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쿠르드족이 독립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이라크 치안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 팔루자에서 미군이 공습을 감행,적어도 9명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의사들이 전했다. 앞서 12일에는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교전이 벌어져 이날 하루에만 최소 110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상당수 사망자는 미군 헬리콥터가 군중을 향해 발포하면서 숨진 민간인들이었다. 2000여명의 쿠르드인들은 12일 쿠르드 자치지역인 이라크 북부 3개 주의 독립을 지원하는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쿠르드족 본거지인 북동부 술레이마니아에서 시위를 벌였다. 주최측은 이같은 요구사항에 대해 200만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13일 또 다른 수니파 근거지 사마라에서는 ‘이슬람 비밀군(軍)’이라는 단체가 호주인 2명과 동아시아인 2명을 납치했다는 성명을 배포했다. 성명은 호주 정부에 24시간 이내에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으면 인질들의 살해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사마라와 같은 수니파 도시 라마디에서는 이날 복면을 한 무장세력이 요르단 출신 트럭운전사들이 미군에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라크로 들어오는 모든 요르단 트럭운전사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한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신과 성전’이 13일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터키인 인질 1명의 목을 베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두르무스 쿰데렐리”라고 이름을 밝힌 터키인 인질은 동영상에서 “나는 미군 기지에 물건을 운송해 왔다.”며 운송회사들과 트럭운전사들에게 이라크에서 일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바그다드 중심부 교전 격화

    |바그다드 AFP 연합|바그다드 중심부에서 미군과 저항세력 간의 치열한 교전이 매일 되풀이되는 가운데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가 이라크인 3000여명이 저항세력의 각종 테러공격으로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중심부의 하이파 거리에서 12일 오전 발생한 미군과 무장세력 간 교전으로 어린이 2명과 알아라비야 방송기자 1명을 포함,최소 1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미군의 공격용 헬기 2대가 교전 후 불타는 미군 탱크 주변에서 춤을 추는 군중들에게 미사일과 기관총을 발사,인명피해가 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또 이날 새벽 임시정부 시설과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존에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이 감행됐다.또 차량에 폭발물을 싣고 이라크 정부청사와 아부그라이브 수용소로 각각 돌진하던 운전사 2명이 모두 사살됐다고 이라크와 미국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알카에다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저항세력의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는 인터넷에 올린 음성 메시지를 통해 이라크 임시정부에 새로운 위협을 가했다. 이전에 자르카위 명의로 공개됐던 음성 메시지와 목소리가 같은 성명의 낭독자는 “반역자 알라위는 각오하고 죽음을 기다려라.알라위가 정부의 멍청한 동료들,기독교도들과 함께 하는 동안 우리는 알라신의 부름에 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알라위 총리는 이날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 바스라 방문중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에서 일어난 각종 ‘테러 공격’으로 3000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1만 200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눈물/이기동 논설위원

    나는 참 잘 운다.TV 연속극에 슬픈 장면이 나오면 식구들은 내 얼굴을 먼저 본다.하지만 아이들이 배꼽을 잡건 말건,이제는 내놓고 눈물을 펑펑 쏟는다.TV보다 더 취약지는 영화관이다.‘실미도’를 보며 눈물 한 말쯤 쏟았는데,영화관을 나와서도 멎지 않아 거리를 한참 돌아다녔다. 가장 곤혹스러운 곳은 출근길 지하철이다.어제는 서해교전 때 한쪽 다리를 잃은 이희완 대위의 결혼기사를 읽으며 울었고,그 전날은 22년 만에 생부를 만난 미국 입양아 여대생 기사 때문에 내릴 때까지 울었다.지난 대선 때는 정계은퇴 회견을 하며 눈물을 보인 이회창씨를 보면서 눈물을 훔치다,친 노무현 후배기자들의 눈총까지 샀다. 눈물은 이렇게 때와 장소,좋은 일 슬픈 일 가리지 않고 흘러 내린다.그런데 눈물을 쏟고 나면 가슴이 참 맑아진다.세상이 갈수록 험악해만 간다.대통령의 말씀도 거칠고,국보법 폐지로 밀고 당기는 여야 대표·원로들의 표정도 결의로만 가득차 있다.돌아 보면 주위에 울어줄 일이 좀 많은가.울고 나면 가슴이 맑아지는데.많이 울자.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서해교전 이희완 대위 새달 화촉

    약 2년 전 서해교전 당시 우리측 고속정 부정장으로,북한 경비정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은 이희완(28·해사 54기) 대위가 다음달 10일 모교인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교정에서 가족,선후배 등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힌다.예비 신부는 광주광역시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다 현재는 신부 수업중인 서하라(27)씨.서씨는 할아버지와 큰아버지가 각각 6·25와 월남전에서 희생된 국가유공자 가족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모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으로 처음 만났다.현재 해사 해양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이 대위는 사려깊고 서글서글한 성격에다 미모인 하라씨에게 첫 눈에 반해 시간 날 때마다 진해와 광주를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은 해군 중장인 윤연 해사 교장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고 6박 7일간의 유럽 신혼 여행을 다녀온 뒤 해사 관사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과 교전을 벌이다 좌측 다리 등에 중상을 입은 이 대위는 내년 3월 국내 일반대학에서 심리학전공 위탁교육을 받은 뒤 해사에서 후배 생도들을 지도할 예정이다.이 대위는 현재 다리가 좀 불편하지만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건강이 좋아져 지난해 10월에는 서해교전 참전 전우들과 함께 ‘전우 마라톤 대회’에 참가,5㎞를 완주하는 불굴의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대위는 “모교에서 결혼하는 것이 소망이었는데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 “주위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사진 해군 제공
  • [문학이 머문 풍경] 전북 부안과 전원시인 신석정

    [문학이 머문 풍경] 전북 부안과 전원시인 신석정

    “어머니,/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깊은 삼림대를 끼고 돌면/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멀리 노루 새끼 마음놓고 뛰어 다니는/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중략)” 한국 최초의 전원시인 신석정(辛夕汀·1907∼74). 시인은 일제치하의 암울한 시기에 잃어버린 조국을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라는 시를 통해 간절히 찾아가고 싶은 이상향으로 노래했다.시작생활 50여년 동안 우리의 산과 자연 그 자체를 아름다운 시어로 승화시켜 여느 시인보다 친근하게 다가온다. 시인이 태어났던 전북 부안군은 ‘생거부안(生居扶安)’이라 불릴 만큼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성하고 경관이 빼어난 지역이다.지평선까지 펼쳐지는 황금벌판,낙락장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등성이,일몰이 장관인 격포와 해창 앞바다…. 그가 목가시인,자연시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자양분은 곧 고향의 아름다운 산천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부안읍 선은리 ‘신석정 고택 청구원(靑丘園)’은 시인이 외로움 속에 첫시집 ‘촛불’과 두번째 시집 ‘슬픈 목가’를 펴낸 산실이다.1934년부터 전주로 이사했던 54년까지 20년 동안 시작활동을 했던 이곳은 당시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석정은 처녀시집 ‘촛불’을 펴내면서 “청구원 주변의 산과 구릉,멀리 서해의 간지러운 해풍이 볼을 문지르고 지날갈 때 얻은 꿈 조각들”이라고 전했다.청구원은 앞은 논과 밭들이 이어져 시원하게 툭 터져 있고 멀리 상소산이 보이는 정남향의 아담한 초가삼간이었다.마당이 넓어 시인이 직접 심고 가꾼 나무와 꽃들이 가득했다. 청구원에서 출생해 중학교 시절까지 이곳에서 자란 시인의 셋째아들 광연(68·전 동아일보기자)씨는 “아버님은 틈이 날 때마다 마을 뒷산에 올라 커다란 버드나무 밑에서 시상에 잠기셨다.”고 회고했다.또 집앞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상소산에서 멀리 서해로 이어지는 평야지대와 바다를 응시하며 시상을 떠올렸다고 전한다. 하지만 최근 찾은 청구원은 양옥집과 창고에 가려져 초라한 모습이었고,주변 경관도 완전히 변했다.그림처럼 아름답던 전형적인 시골마을은 4차선 도로건설과 주택개량사업으로 도시화되고 있다.지난 91년 시비가 세워진 변산면 해창 해변공원 앞바다는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새만금간척사업이 한창이다. 1907년 부안읍 동중리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집안의 둘째아들로 태어난 시인은 8살때 남의 빚보증을 잘못 서 가세가 크게 기울면서 인근 선은동으로 이사했다. 선은동은 석정이 꿈많은 소년시절을 보낸 곳이다.할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우다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하고,농사를 지으며 독학으로 문학의 길을 닦아갔다.18세이던 1924년 조선일보에 ‘기우는 해’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고향의 자연에서 얻은 시편들을 발표했다. 1930년 서울로 올라가 중앙불교전문강원(동국대 전신)에서 1년간 불전을 공부하면서 문예작품 회람지 원선(圓線)을 만들었다.1931년 시문학 3호에 ‘선물’을 발표하며 시문학 동인이 된 시인은 당시 시단의 거두였던 정지용,이광수,한용운,주요한,김기림 등의 문인을 만나게 된다. 그해 어머니 상을 당한 석정은 김기림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귀향,물려받은 가난과 싸우며 문학의 길을 계속 걸었다.낙향 3년 만에 조촐한 집을 장만해 청구원이라 이름 붙였다. ●시인은 키가 크고 술을 즐긴 멋쟁이 해방 이후 1947년에는 일제 말기 숨막혔던 상황속에서 악몽 같은 세월을 견디며 쓴 32편을 묶어 ‘슬픈 목가’를 펴냈다.이 무렵 석정은 김제 죽산중,부안중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72년 교직에서 정년퇴직을 한 뒤에도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다 고혈압으로 쓰러져 “내 무덤에 태산목을 심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홀연히 자연에 귀의했다. 허소라(68·군산대 명예교수)씨는 “고인은 키가 훤칠하고 이국적인 얼굴에 마도로스 파이프를 물고 술을 즐겼던 멋쟁이였다.”면서 “목가시인이기 전에 항상 역사의 현장에 입회인이 되고자 했던 올곧은 선비였다.”고 말했다. 석정 작고 10주기인 1984년 후학들이 ‘석정문학회’를 결성해 동인지를 발행하고 있다.올해는 시인 작고 30주기를 맞아 추모문학제가 열렸다.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시인의 친필 시화와 서예,유품,유영이 전시되고 시세계를 재조명하는 문학특강과 세미나가 개최됐다.청구원과 해창시비를 순회하는 문학기행 행사도 가졌다.30주기 추모 기념우표도 발행됐다.같은 시기에 부안문화원에서는 ‘석정 변산시인학교’와 기념백일장,석정시 낭송회,추모 문학강연이 열려 그를 추모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1000명 넘어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1000명 넘어

    지난해 3월 미국의 전격적인 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뒤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규모가 1000명을 넘어섰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지난해 3월부터 이달 7일(현지시간)까지 이라크에서 998명의 미군과 3명의 미군 계약직 직원이 숨졌다.사망한 군인들 가운데 752명은 작전 중 숨졌으나 나머지는 우발적인 아군의 총격 등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실상의 승전을 선언한 지난해 5월1일 이후 숨진 미군은 모두 863명이었다.CNN 등 주요 외신들에 보도된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숫자를 취합해 발표하는 민간단체 이라크보디카운트(iraqbodycount.org)에 따르면,같은 기간 숨진 이라크 민간인은 1만 1793∼1만 380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라크인을 위한 구호활동을 해온 이탈리아 여성 2명이 7일 바그다드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데 이어 이라크 안바르주 부지사가 8일 납치되는 등 이라크의 치안 불안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사드르시티·팔루자에서는 6일부터 대규모 교전이 벌어져 4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러, 학교인질극 진압 이모저모

    구출작전은 인질석방 협상이 재개되던 3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전격 진행돼 40분만에 끝났다.러시아 당국은 오전까지만 해도 무력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연막’을 쳤으나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 무고한 인명 피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범인들은 인질의 옷으로 갈아입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러시아 군인들의 추격을 받아 치열한 총격전을 계속 벌였다.앞서 인질범들은 탈출하는 어린이들에게까지 직접 총격을 가하는 등 ‘잔혹함’을 보였다.인질의 숫자는 확인되지 않지만 1000명 안팎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질범들 부비트랩 터뜨렸을것” CNN은 영국 I-TV를 인용,체육관에서 시신 100여구가 발견됐다고 해 보도했다.진압 과정에서 일어났는지,인질범들이 탈출하면서 죽였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숯처럼 탄 사망자들이 나와 자폭의 가능성이 높다.부상자 수도 150명에서 409명으로 늘었고 어린 학생들이 과반이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육관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인질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군인들이 진입하면서 인질범이 학교 주변에 설치한 ‘부비 트랩’ 등 폭발물을 터뜨렸을 것이라고 밝혔다.체육관에 있던 어린이들은 총격전이 벌어지자 머리 위로 지나는 총알을 피해 무작정 뛰어다녔고 부모를 찾아 울부짖는 등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어린이들은 인질범들이 2층이나 지붕에서 자기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무력진압 없을 것” 푸틴 연막전술 논란 연방보안국(FSB) 지역담당은 무력진압이 끝난 뒤 “미리 계획된 작전이 아니었으며 인질이 탈출하면서 시작됐다.”고 해명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인질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질범이 체첸 독립과 안전보장 등 어려운 요구사항을 내건데다 학교에서 물 공급이 끊겨 상황이 급박해지자 진압쪽으로 전격 선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유럽연합(EU)은 폭력과 유혈사태로 끝난 이번 인질극에 유감을 표시했다. ●곳곳 치열한 교전·폭발음 인질 30여명이 탈출한 오후 1시쯤 학교 주변에서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리는 것과 동시에 러시아 특수부대 100여명이 인질들이 모여있는 체육관 쪽으로 진입했다.인질범들은 3그룹으로 나눠 여성과 학부모 등으로 가장,탈출을 시도했으나 러시아 군과의 총격전에서 10여명이 숨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백문일 장택동기자 mip@seoul.co.kr
  • [사설] 새 NLL 작전예규 너무 모호하다

    국방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위한 군 작전예규를 대폭 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남북이 지난 6월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해 ‘함정간 핫라인’을 운용하기로 합의한 점을 감안할 때 작전예규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우리는 지적한 바 있다.따라서 새 작전예규를 마련한 조치는 평가하지만 그 내용은 문제가 있다.작전현장의 군장병에게 북측 의도에 대한 판단까지 요구하면서 복잡한 단계의 대응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2002년 해군장병 6명이 숨진 서해교전 직후 5단계이던 대응절차를 3단계로 줄여 빠르게 무력응징에 나서도록 했다.하지만 올해 6월 남북간 무력충돌방지 대책이 마련되면서 작전예규를 바로 바꿔야 했다.변하는 상황에 대처가 늦은 사이 7월에는 남북함정 핫라인통화 보고누락 파문이 빚어졌다.군은 그제서야 작전예규를 바꾸었으나 현실성 없게 고쳤다.‘유연대응-국제상선공통망 이용 경고통신-단속이나 구조목적시 일시활동 허용-NLL무력화 의도 없으면 시간갖고 신중대응-경고사격-격파’ 등으로 대응수순이 너무 늘어진 것이다. 이런 지침으로 NLL을 지키라는 것은 무리다.특히 현장지휘관에게 상대 의도를 판단해 신중대응하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강력대처를 포기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이래서는 북측의 NLL침범을 효율적으로 막기 어렵다.북한은 서해무력충돌 방지 노력에 합의한 이후에도 6차례나 NLL을 침범했다.남북 함정간 핫라인도 아직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남북간 긴장완화의 기운을 반영하되,안보의 허점이 한치라도 없도록 작전예규를 다시 정비할 것을 촉구한다.남북 핫라인 가동을 염두에 두는 동시에,작전현장에서 효율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작전예규를 좀더 압축하고 구체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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