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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에 또 승전 ‘참수리 325호정’ 화제

    10년 만에 또 승전 ‘참수리 325호정’ 화제

    11일 서해상 대청도 인근해상에서 발생한 남북한간의 교전에서 활약한 해군의 ‘참수리 325호’정이 화제다. 이 날 교전에서 15발의 적탄에 명중당하고도 신속히 40mm 보포스 함포를 응사해 북측 경비정을 반파시킨 참수리 325호정은 10년 전인 1999년 6월 15일 발생한 제 1차 연평해전 당시에도 가장 선두에서 전투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 경비정에 충돌공격을 감행하던 참수리 325호정에게 북측이 사격을 퍼부으면서 14분간의 교전이 시작됐다.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교전을 하기 전, 배끼리 부딪히는 충돌공격을 통한 ‘밀어내기 전술’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기습 선제공격을 받은 325호정은 즉각 40mm 보포스 함포와 20mm 시벌컨 등을 이용해 수백발을 응사했다. 이 과정에서 참수리 325호정은 무려 157발의 적탄을 뒤집어썼지만 다행히 7명의 경상자 외에 사망자는 없었다. 특히 정장이었던 안지영 소령(당시 대위, 해사 47기)은 북한군이 사격한 4발의 소총탄에 피격됐으나, 방탄조끼 덕분에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참수리 325호정의 활약으로 북측은 신흥급 어뢰정 1척이 격침되고 상해급 중형경비정 1척이 대파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고 퇴각했다. 안지영 소령은 현재 440톤 급 ‘윤영하함’(PKG-711)의 초대함장을 맡고 있는데, 이 배의 함명은 2002년 제 2차 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참수리 357호정의 정장 故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윤영하함은 두 번의 해전에서 얻은 교훈에 따라 참수리급 고속정의 무장과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형 전투함으로, 우연찮게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연결고리가 생긴 셈이다. <사진설명 : 1차 연평해전 당시 북측 381 경비정에 충돌공격을 하고 있는 참수리 325호정, 촬영 직후 교전이 시작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서희 외교/김종면 논설위원

    동서고금의 전쟁사를 살펴보면 이기고도 진 것 같은 싸움이 있다. 기원전 279년 고대 에피루스의 피루스 왕이 로마군과 벌인 전투가 대표적인 예다. 피루스 왕은 싸움에서 이겼지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병사를 잃었다. ‘피루스의 승리(Pyrrhic victory)’라는 말은 거기서 비롯됐다. 그리스 신화에는 페니키아 왕자 캐드머스가 종자(從者)를 죽인 용을 물리친 ‘캐드머스의 승리(Cadmean victory)’ 이야기가 나온다. 모두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얻은 ‘치명적’ 승리를 뜻하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경우도 있다. 993년 거란 적장 소손녕과 담판, 강동 6주를 획득한 고려 재상 서희의 외교전이 첫 손에 꼽힌다. 그의 탁월한 협상 덕에 평양 이남으로 쪼그라들 뻔했던 우리 영토는 압록강변까지 확장됐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짜 승리다. 서희의 외교 KO승은 손자병법의 가르침 그대로다. 말로써 나라를 구한 협상의 달인. 지금 우리는 그를 애타게 부른다.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 1호로 장위공 서희를 선정했다. 외교안보연구원 앞마당에는 서희 동상도 들어섰다. 서희외교아카데미를 세우자는 움직임도 있다. 엊그제 열린 외교전략가 서희 재조명 학술회의에선 서희 외교의 비결을 당시 고려 사회의 활발한 토론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국왕 앞이라도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고려의 정치 전통과 좋은 의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국왕 성종의 열린 자세로 말미암아 서희의 협상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종은 서경 이북 땅을 거란에 내어주자는 할지론(割地論)에 반대한 서희의 의견을 존중했다. 최근 토론과 참여를 중시하는 ‘토참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 수평적 토론문화가 국정 전 분야에 스며들어 정책으로 승화돼야 한다. 10세기 서희의 빛나는 외교정신을 어떻게 21세기 창조적 실용외교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훈련된 협상가의 부재, 대외협상에 대한 사회인식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협상의 대가 서희에게서 해법을 구해보자. 외교에도 온고지신의 자세가 필요하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與 “北 진정성 의혹” 민주 “용납 못해”

    10일 발생한 서해교전에 정치권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속개되자 사회를 보던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질문을 미루고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서해교전 상황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개략적인 상황을 밝힌 뒤 “국민은 우리 국군과 정부를 믿고 변함없이 일상생활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위 긴급 소집 대책 논의 한나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국방부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불러 긴급 간담회를 갖고 북의 의도나 배경 등을 논의했다. ●선진 “도발행위 철저 응징을”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북한의 유화적 행보가 잠시의 눈가림이 아니었는지, 그 진정성에 깊은 의혹을 일게 한다.”면서 “북한은 화해국면 속에서도 끊임없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진정성에 의심이 이는 한 성과 있는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부는 서해상의 도발행위를 더욱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면서 “믿음직스러운 우리 해군에게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낸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상황을 보고받은 뒤 “북쪽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긴장이 더 고조되고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는 것을 감안해 추가적 충돌 없이 잘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는 작은 분쟁이 큰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北 국지도발, 단호하되 차분히 대응해야

    해군함정이 어제 서해 대청도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2.2㎞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교전 끝에 격퇴했다. 우리 측 사상자는 없으며 북한 경비정은 반파돼 퇴각했다. 해군은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5차례에 걸친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남하하는 북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했다. 그 순간 북 경비정은 우리 고속정을 향해 50여발의 직접사격을 가했으며 군은 대응 격파사격에 나섰다고 합참은 밝혔다. 우리는 북한의 예기치 않은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 군의 대응태세가 적절했다고 평가한다. 북한 경비정이 해상 국경선을 멋대로 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군은 NLL은 물론 해안포의 위협사격 등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감행하는 북한의 우발적인 도발상황에 대해 ‘작전계획 5028’에 따라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도록 즉각적인 무력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훈련받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북한의 무력시위 또는 국지 도발 가능성은 상존해 왔다. 2002년 6월29일 2차 서해교전 발발 이후 남·북한 함정 간의 교전은 7년 만의 일이지만, 1999년 6월15일 1차 서해교전 이후 지금까지 NLL 월선 행위는 19차례나 발생했다. 3차례의 교전상황 말고도 우리 측의 경고 및 함포 사격 사례가 4차례 있었다.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등 10회가 넘는 국지도발이 자행됐다. 이번 NLL 침범도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북한 특유의 ‘통제된 압박’ 전략의 한 방법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미 대화를 겨냥한 긴장조성용이다. 경제회생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그 정도로 허약하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한다.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추면 된다.
  • 北경비정 퇴각시킨 업그레이드 南고속정

    北경비정 퇴각시킨 업그레이드 南고속정

    남북한 해군 함정이 10일 오전 11시 37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교전했다.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교전은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어 남하하는 상황에서 우리측 고속정이 5차례의 경고방송 후에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측이 직접 조준사격을 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교전에 참가한 우리측 함정은 제 1, 2차 연평해전에서 활약한 것과 같은 참수리급 고속정으로 2차 연평해전의 교훈으로 성능을 개량하는 작업을 거쳤다. 당시 북측의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 357호정에서 故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결국 배가 침몰했기 때문이다. 이후 작전에 투입된 참수리급 고속정들은 선체에 장갑판을 덧대고 방탄판을 설치해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개량을 받았다. 또 침수를 막을 수 있는 펌프를 대용량으로 교체하고 현측에 설치된 M-60 기관총도 K-6 중기관총으로 교체해 공격력도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 교전에서 우리측 함정에 북측이 사격한 총탄 15발이 명중됐으나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개량이 적절했음이 증명됐다. 또 2차 연평해전 이후 개정된 교전수칙으로 북측 경비정과 충분한 교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명중률이 우수한 우리측 고속정들이 큰 피해없이 북측 경비정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참전한 참수리급 고속정의 길이는 37m이며 만재배수량은 약 170톤이고 최대속도는 35노트(약 64km/h) 이상이다. 40mm 단장포와 20mm 발칸 2문, 12.7mm 중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한편,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돼 최근 2함대에 실전배치 된 윤영하함(PKG-711)은 교전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해군, 서해교전…북측 함정 반파

     남북 해군이 10일 오전 서해상에서 교전했으나 우리측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한 해군 함정은 이날 오전 11시 28분쯤 서해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서로 사격을 했다.  이 소식통은 “이 소식통은 “우리 측에서 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그러나 북한 선박이 계속 남하해 격파사격을 했으며,북측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측 사상자는 없으며 북한 함정은 반파돼 되돌아갔다.”며 “당시 해상에 한국 어선 9척이 있었지만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淸 건륭제 옥새 경매… 中 ‘대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청나라 건륭 황제의 옥새가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돼 중국인들이 또다시 분노에 휩싸였다. 중국청년보는 런던 소더비 경매회사가 중국의 도자기와 공예품 등 261점의 문물을 경매에 부쳤으며 이 가운데 ‘바쩡마오녠’으로 불리는 황제의 옥새가 356만파운드(약 69억원)에 낙찰됐다고 6일 보도했다. 5일 열린 경매에서 옥새는 호가 60만파운드로 시작해 경매 시작 3시간 만에 낙찰됐다. 또 다른 153점의 문물도 경매로 처분됐다. 이번 경매 소식에 중국인들은 세기의 경매로 불렸던 고(故) 이브생로랑의 소장품 경매를 떠올리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 열린 경매에서는 1860년 아편전쟁에서 약탈당한 쥐머리와 토끼머리동상이 매물로 나오며 중국과 프랑스간 외교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문물을 잃어버린 국가의 감정을 존중해 달라.”면서 경매의 중단을 요구했지만 소더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옥새는 1790년 건륭 황제 재위 55주년과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건륭 황제가 가장 아꼈던 물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마리 용이 겹친 형상의 손잡이 등 청나라 당시 뛰어난 세공술과 품격을 간직한 보물로 평가받는다. 중국 온라인은 이미 이번 경매에 대한 비판으로 뜨겁다. 네티즌들은 “전통문화를 약탈한 과거사를 반성하기는커녕 훔친 물건을 공개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로 중국의 자존심이 짓밟혔다.”면서 “쥐와 토끼머리 청동상 경매 때처럼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1840년부터 100년간 해외로 약탈당한 유물이 1000만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柳외교 “북·미대화 연말연초 열릴 것”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미 양자대화의 개최시기에 대해 “연말연초에 열리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5일 알제리와 아랍에미리트연합 순방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를 갖고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 (북·미 양자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대화가 열리면 조금 삐딱삐딱하다가 중국이 6자회담을 소집할 것”이라면서 “서로가 어정쩡한 상황에서는 중국이 개입을 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장관은 지난 24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북핵특사와 이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비공식 회동을 갖고 ▲북한의 다자회담 복귀 전 2차례 양자회담 개최 ▲스티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면담에 합의했다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의 보도에 대해 “2차례 이런 얘기는 못 들어봤고 그렇게 대화가 진행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유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종합실사단의 파견 시기와 관련, “실사단이 가려면 현지 아프간 정부도 준비해야 하는데 신정부 출범 때문에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 준비가 안 될 수 있다.”면서 “이달 중 파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장관은 한국의 독립 지방재건팀(PRT) 설치 대상 지역과 관련, “현재 바그람에 있는 (한국) PRT 요원은 계속 운영하기 때문에 그곳과 가까운 지역을 찾고 있다.”며 “바그람 기지가 있는 파르완주에서 미국이 PRT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걸 인수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외교부와 국방부, 합참, 국정원, 경찰 등 관련 부처 관계자 10여명으로 PRT 파견 실사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6者복귀전 美와 두차례 회담 갖기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국은 북한이 다자회담에 복귀하기 전 두 차례 공식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는 이같은 합의는 지난달 24일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대북특사 간의 뉴욕회동에서 이뤄졌다고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폐연료봉 8000개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원칙적으로 플루토늄 재처리는 2005년 (9·19)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스스로 약속한 것과 상반된 것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RPT) 경비병력 파견을 앞두고 파병병력의 무장수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지난 30일, 아프간 RPT 요원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들을 경비할 병력의 파견을 골자로 하는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떤 병력이 어떻게 파견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경비병력은 특전사를 모체로 한 300명 미만의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는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에 비해 약간 작은 수준으로, 무장수준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아프간의 상황이 레바논에 비해 더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29일 국방위원회에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혀 무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파병 사례를 살펴봤을 때, 가장 강력한 장비는 동티모르와 이라크에 투입됐던 K-200A1 장갑차다. 이 장갑차는 1984년에 실전 배치된 국군의 주력 장갑차로 과거 말레이시아에 수출돼 실전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동명부대와 자이툰부대가 사용한 바라쿠다 장갑차(사진)도 후보 중 하나다. 바라쿠다 장갑차는 장궤식인 K-200A1과 달리 차륜식으로 방어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무게가 가볍고 기동성이 좋아 치안유지나 경비임무에 더 적합하다. 일부에선 아프간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중 절반이 교전이 아닌 탈레반이 매설한 지뢰나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것임을 고려했을 때, 미군이 사용 중인 ‘MRAP’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MRAP은 지뢰나 IED의 폭발력을 분산시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이다. 병사들이 사용할 편제화기도 관심대상이다. 국군의 주력화기인 K-1A 기관단총, K-2 소총, K-3 기관총 등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부대규모와 임무를 볼 때 K-4 고속유탄포와 K-6 중기관총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전력화 예정인 K-11 복합소총이 포함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내년 초에 파견되는 동명부대 교대병력이 소수의 K-11을 지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파견될 경비병력도 K-11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있다. 예정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복합소총을 실전에서 운용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11월 중에 현지로 실사단을 파견, 아프간 정부와 나토 등과 협의를 통해 부대규모나 장비 종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작전계획 5029/노주석 논설위원

    한·미 양국 군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했다고 한다. 급변이라 함은 북한의 정권교체, 정변에 의한 내전상황,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개성이나 금강산 등지에서의 한국인 인질사태 등을 뜻한다. 골자는 북핵이다. 통제력 상실을 틈타 북의 핵무기와 핵기술이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재빨리, 확실하게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1999년 게리 럭 연합사령관 시절 처음 초안을 잡았다. 한반도와 관련된 작전계획은 5026, 5027, 5028, 5029, 5030 등 크게 다섯 가지다. 1급 군사비밀인 작전계획의 생성과 변화 흐름은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밀접하게 엮여 돌아간다. 작계의 번호체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미군의 9개 사령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미군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령부별로 작전 분류번호를 붙이는데, 한반도를 담당하는 태평양사령부의 일련번호가 5000~5999번이다. 26~30번째 작전계획을 이른다 이라크전을 수행한 중부사령부의 분류번호는 1000번대였으며, 전쟁 당시 작전계획은 1002와 1003이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작계 5027’이다. 1974년 한반도의 전면전 상황을 가정, 남침한 북한군을 휴전선 이북으로 밀어낸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작계 5027-74 ’ 혹은 ‘OPLAN(Operation-Plan) 5027-74’로 불린다. 1994년 만든 ‘작계 5027-94’는 북한정권의 붕괴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후 2년마다 수정해 왔다. ‘작계 5027-98’에는 한·미 연합군이 반격에 들어가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킨다는 적극적인 개념이 반영됐다. ‘작계 5026’은 북한 핵시설을 초정밀 공습하는 계획. 1994년 6월 영변 등을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마련됐으나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1996년 만든 ‘작계 5028’은 전면전이 아닌 상태에서 일어나는 서해교전 등 우발적 사건에 대비한 계획이다. 다섯 가지 작계 중 유일한 ‘개념계획’이다. ‘작계 5030’도 있다. 미 공군 정찰기를 영공 가깝게 접근시키거나, 신속배치 여단을 보내거나, 해병대대를 전개하는 방법으로 북한군부를 뒤흔들어 내분을 유도하려는 작전이다. 작계의 변천사는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웅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경호를 위해 군(軍) 병력을 파견키로 공식화함에 따라 병력 규모와 무장 수준에 주목된다. 일단 군 병력은 경비를 주임무로 하는 ‘보호병력’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비(非) 전투병’ 파병의 모양새를 취하되 실질적으로는 방어 능력을 가진 전투병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투병 파병에 따른 논란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탈레반 무장세력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군 내부적으로는 ‘현재 전투가 진행 중인 전장(戰場)’이라는 아프간 상황을 고려할 때 안전을 위해서도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이 파견되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아프간 지원이 민사재건에 있는 만큼 탈레반의 공격에 대비하는 자위적 수단으로 군 임무는 한정된다는 원칙이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29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보호병력은) 한국의 PRT를 보호하고 경우에 따라 경호하는 임무를 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투를 회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교전에 대비한 ‘방어적 전투력’은 갖춰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김 장관은 또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구별할 수 없다.”며 “공격적 임무를 수행하느냐, 경호·경비 같은 방어적 임무를 수행하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 병력(구성)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목적 자체는 전투가 아니더라도 무장 수준은 상당수준 갖출 가능성이 높다. 특전사는 K1 소총, 방탄조끼와 헬멧 등 개인장비뿐 아니라 올해 실전배치된 K11 복합소총도 일부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 피해의 최대 원인인 ‘급조폭발물(IED)’에 대비한 장비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IED는 사제 폭탄으로 도로에 매설해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다. 아프간에서 이달에 전사한 미군 55명의 절반 정도인 23명이 탈레반의 IED 공격으로 숨졌다. 이 때문에 IED 제거를 위한 무인로봇과 차륜형 방탄장갑차 및 트럭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주둔지 야간 경계를 위한 야간열상감시장비(TOD)와 원격조종 자동화 기관총도 무장에 포함될 수 있다. 수송지원을 위한 해군 상륙함(LST)과 공군 C-130 수송기도 동원될 수밖에 없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보호병력이 바그람기지 밖에 주둔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부대 방호능력을 갖춘 중화기가 필요할 것이며 PRT 요원 경호뿐 아니라 부대원의 생존성과 자체 방호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 각국 파병 현황

    [아프간 재파병] 각국 파병 현황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는 현재 43개국의 국제안보지원군(ISAF) 7만 1030명이 파병돼 주둔하고 있다. 민간 지역재건팀(PRT)은 아프간 전역에 총 26개팀이 활동 중이다. 한국은 PRT가 없는 곳이나 현재 PRT가 있는 지역 중 다른 나라가 맡고 있는 곳 중 한 곳을 맡아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파병국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3만 4800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영국(9000명), 독일(4365), 프랑스(3095명), 캐나다(2830명), 이탈리아(2795명)의 순이다. 미군은 아프간 수도 카불뿐 아니라 남부 칸다하르, 헬만드 등 중·남부 지역에 파병돼 있다. 영국은 남서부 라슈카르 가흐 등에 주둔하고 있다. 탈레반 세력이 커지면서 아프간 주둔 미군 희생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한 달 동안 사망한 미군은 55명으로 월간 전사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아프간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던 지난 8월에도 51명이 전사하는 등 미군 사망자는 개전 이래 8년 동안 9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8일에는 수도 카불 중심가에 있는 유엔 숙소가 공격당해 6명이 숨지는 등 어디에서나 교전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NATO 등은 8만명 정도인 아프간 군대와 경찰 규모를 30만명 이상으로 증원시킬 것을 계획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아프간 보호병력 파견 국민공감 힘쓰길

    정부가 어제 아프가니스탄 추가지원안을 발표했다.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130명 수준으로 늘리고, 그들을 경비할 보호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프간 지원을 확대한다는 기본 방침 자체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별로 없다. 경제적 지원 확충과 지방재건팀 증파에는 이의를 달기 어렵다. 문제는 병력 파견이다. 야당의 반대를 누그러뜨리는 등 국민 공감대 확보가 긴요하다. 정부는 아프간 파견 보호병력이 비전투병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그제 국회 국방위에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전투 참여를 원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공격해 오면 응전이 불가피하다. 이렇듯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차이가 모호하기 때문에 보호병력 파견을 둘러싼 우려가 나온다. 그렇더라도 우리로서는 보호병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탈레반과 직접 전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둬야 한다. 경비 업무를 벗어나서, 대규모 전투병 파견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해야 국내적으로도 보호병력 파견을 수긍하는 목소리가 늘어날 것이다. 얼마 전 카불의 유엔 직원 숙소가 공격당해 인명피해가 나는 등 아프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방재건팀과 보호병력의 안전을 위한 정지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지방재건팀이 없는 님로스, 다이쿤디, 카불 등 3개주 중 한 곳에 우리 팀을 독자 파견하거나 다른 나라가 맡아온 지방재건팀을 대신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탈레반과 무력충돌을 최대한 피할 입지를 골라야 한다. 조만간 현지를 방문할 정부합동실사단이 그곳 사정을 제대로 파악해 오기 바란다. 우리 국민과 장병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구멍뚫린 철책부대 사단장 등 5명 보직해임

    군 당국은 29일 강동림(30)씨가 강원도 고성군의 최전방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과 관련, 육군 22사단장 이하 지휘관 5명을 보직 해임하고 순찰조 등 장병들은 근무 태만을 물어 사법처리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양철호 작전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휘책임을 물어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등 5명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난 26일 오후 3시의 철책 보수작업과 오후 6시 야간근무 투입 전에도 철책에 이상이 없었으며 27일 오전 6시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씨는 27일 낮 이전에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씨가 절단한 철책은 남쪽 철책 하단부에 30㎝ⅹ40㎝ 크기의 타원형으로, 북쪽 철책에는 중간부분에 30㎝ⅹ60㎝ 크기로 완전히 뚫려 있는 상태였다. 1일 20여회씩 철책 이상을 확인하는 해당 부대의 순찰조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일부 확인됐다. 군은 27일 오후 3시29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강씨의 월북을 보도하고 이날 오후 5시10분 철책선 절단 흔적이 발견될 때까지 철책 절단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다음달 초 경계태세를 정밀 진단하기로 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의 보호를 위해 파병될 경우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파병시) 정부 기관의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희생이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우리에 대한 공격에 방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설과 관련, “상대가 있으므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어 “남북문제 해결과 북핵 해결을 위해서라면 (정상회담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정진섭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전체적으로 원 원장의 답변을 종합하면 ‘아무튼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원장은 북한에 대한 식량 및 인도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수준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같은 것은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어려운 주민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군량미로의 전환이 비교적 힘든 옥수수를 지원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지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원효·지눌 등 불교사상 집대성 조계종 ‘한국전통사상총서’ 출간

    원효·지눌 등 불교사상 집대성 조계종 ‘한국전통사상총서’ 출간

    한국 불교사상의 정수를 담은 저술들이 한글과 영어로 번역돼 나왔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한국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는 27일 원효, 지눌 등 고승들의 저술을 모은 ‘한국전통사상총서’의 국역 작업을 모두 끝내고 그중 일부를 책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된 이 작업은 1979년 불교문화연구원이 펴낸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중 대표적 고승의 문집 90여종을 선별해 국내외 학술·문화계 소개 자료로 만든 것이다. 원효·지눌·휴정 등 고승들의 저술과 공안집, 선어록, 시선집, 계율 등 전통 불교 문화를 집대성해 국역과 영역 각 13책씩 총 26권으로 간행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다자간 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자의적 해석을 지양하고 교차 검토를 강화했다. 또 수차례 국제워크숍 등을 개최해 최근 국내외 연구성과를 전면 반영했다. 작업은 동국대 해주 스님, 가산불교문화연구원 김영욱 박사 등을 팀장으로 국내외 전공자 및 연구보조인력 46명이 참여했다. 이번에는 총 26권 중 한글 7권이 먼저 출판됐다. 간행위원회는 국역을 연내에 모두 발간하고 2010년까지 영역 13권을 완간한 뒤 이후 2차 번역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출간기념 봉정법회를 개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해는 우리가 지킨다!”…1함대 부산함을 가다

    “동해는 우리가 지킨다!”…1함대 부산함을 가다

    2000일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우리 바다를 지켜온 해군 함정이 있다. 바로 동해를 지키는 1함대 11전대 소속 ‘부산함’(FF-959). 이 대기록은 지난 2004년 4월 9일 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5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특히 동해의 높은 파도와 계속되는 경비임무 등으로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일선의 전투함이 세워 더욱 뜻깊다. 취재가 늦어진 것도 부산함이 연이은 경비임무와 정비 등으로 바쁜 탓에 일정을 잡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취재당일에도 다음 임무를 준비하며 함포를 정비하는 승조원들의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서로를 존중하는 함 승조원의 노력, 그것이 비결” 기록을 달성하는데 있어 함장인 유재만 중령(해사 44기)의 노력을 빼놓긴 힘들다.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먼저 함장을 지내셨던 선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겸손한 대답을 앞세운다. 하지만 질문을 계속하자 “나보다는 우리, 부산함은 하나라는 생각을 부하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산함의 승조원들은 단합이 잘되기로 유명하다고 동행한 함대 정훈과장이 귀띔해 줬다. ◆ 참수리 357정의 교훈 “이겨놓고 싸운다” 그렇다고 부산함의 분위기가 풀어져있는 것은 아니다. 유 중령은 “부산함은 최일선의 전투함”으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 완비를 최우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중령은 2002년에는 서해 2함대 232 고속정 편대의 지휘관을 맡았었는데, 232 고속정 편대는 제 2 연평해전 당시 북한해군과 교전했던 바로 그 부대다. 비록 해전이 일어나기 4개월 전에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당시 전사한 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참수리 357정의 승조원들과는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그래서인지 ‘전투태세 완비’를 강조하는 유 중령의 말에는 강한 힘이 들어가 있었다. ◆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 1년 넘게 함장으로 근무하면서 사고가 날 뻔 했던 아찔했던 적은 없었는지 묻자 “크게 염려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면서도 “기상이 안 좋을 때, 멀미를 하는 승조원들을 보며 안전사고가 나진 않을까 하며 걱정했던 적은 있었다.”고 답한다. 그런 걱정을 하다 보니 승조원들의 생활을 좀 더 둘러보게 됐고, 자연스레 불편한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실제로 침실 한 쪽에는 세면도구 보관함 같은 사소하지만 매우 필요한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파도가 칠 때마다 쓸려 다니는 세면도구를 보고 직접 지시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 군함에 음악방송과 복권이? 그 외에도 부산함은 승조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여러 제도들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음악방송’과 ‘복권’이다. ‘12시 네 고향’이란 이름의 음악방송은 매일 정오에 신청곡과 함께 사연을 들려준다. 목소리 좋은 전문 아나운서(?)도 있다. 염 문섭 일병은 “밥을 먹다 방송에서 생일을 축하한다는 멘트가 나오면 서로서로 축하해주곤 한다.”며 “덕분에 좀 더 친근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을 주는 복권’은 당첨되면 상금 대신 휴가가 주어진다. 주로 바다에 나갔을 때 장교나 직별장(원, 상사)이 칭찬할 만한 대원들에게 수여(?)하게 되는데, 입항할 때 5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바로 휴가를 보내준다고. ◆ 해군차원의 노력도 한 몫 이러한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해군차원의 노력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해군은 올해 초부터 부산함같은 ‘호위함’(FF) 이하 전 해군함정의 노후 침대를 개조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캔버스 재질의 구형침대는 천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누웠을 때 몸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승조원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곤 했다. 해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닥을 알루미늄 소재의 금속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현재 약 80%대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 모든 함정의 침실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화장실 개선사업과 함께 조리시설 교체도 완료했다. 특히 조리시설의 경우, 과거 증기를 이용했으나 현재는 전기를 이용해 전기밥솥, 오븐 등이 새로 설치돼 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증기를 만들기 위해 끼니때마다 보일러를 가동해야 했으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 작전능력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부산함은 ‘울산’급 호위함의 8번함으로 만재배수량은 약 2300톤, 길이는 102m에 달하며 하픈 대함미사일과 청상어 대잠어뢰, 각종 함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동해 =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수상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은 받았지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받지 못한 상이 있다. 바로 9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노벨평화상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7일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마땅한 역사상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간디는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주의자답게 1937년과 47년, 48년 등 3차례 평화상 후보군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독립운동을 한 정치 지도자’, ‘사후(死後)’라는 이해하지 못할 이유 등으로 상을 받지 못했다. 또 대부분이 유럽 출신인 백인 심사위원들의 지역·인종적 편견도 간디를 배제한 이유 중 하나라고 FP는 설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는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명망이 높았다. 또 세계인권선언 제정에도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역시 1947년, 1955년 평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은 “그가 상을 못 받으면 대체 누가 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체코 민주화 운동인 벨벳혁명을 이끈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도 유력한 후보였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가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던 1991년에는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노벨위원회의 결정으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상이 수여됐다. 중동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한 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 사리 누세이베가 아직도 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1994년 평화상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94년 당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이 오슬로 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그 뒤에도 중동의 갈등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노벨위원회는 중동지역 인사들에게 상을 주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FP는 이 외에도 평화상을 받아야 했던 인물로 나이지리아의 환경운동가 켄 사로 위와와,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등을 꼽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추가 파병이냐 현상 유지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결정이 임박하면서 그가 어떤 카드를 뽑을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8년전인 2001년 10월7일 시작된 아프간전은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의회 지도부 30명과 만나 아프간전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또 7일과 9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백악관 안보팀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어 한차례 더 회동을 갖고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의 4만명 증파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아프간전의 목적은? 6일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병력의 감축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따라서 오바마의 선택은 병력을 늘리거나,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층을 목표로 하는 정밀 타격에 비중을 두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내 미군 병력은 지난 3월 2만 1000명이 증파돼 총 6만 8000명이다. 미군을 포함, 아프간 주둔 외국군은 10만명이다. 지금까지 외국군 사망자는 1400명 수준이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오바마의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증파 필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케리(민주당) 위원장은 “아프간에서 무엇이 더 가능한지 확실해지기 전에 군대를 더 보내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경쟁자이기도 했던 매케인(공화당) 의원은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며 증파를 강력 요청하고 있다. 오바마는 결정에 앞서 아프간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할 난관에 봉착해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쟁의 목표가 알 카에다를 제압하는 것인지, 아프간에 안정과 민주주의를 심는 것인지, 두 가지 모두를 원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목적이 정해지면 어떤 전략에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를 쏟아부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부차적일 수 있다. ●베트남전 악몽 재연 우려 미국 내 아프간전에 대한 지지도는 계속 하락, 지난 1일 CNN 조사에서 반대하는 응답자가 57%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보다 11%포인트나 늘어났다. 늘어나는 전사자, 지루한 장기전 등으로 베트남전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베트남전을 치른 기간은 8년 반, 아프간전이 미국이 치른 역대 최장의 전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전쟁 양상도 베트남전을 닮아가고 있다. 지난 3일 미군은 동부 산악지대 누리스탄에서 탈레반과 12시간에 걸친 교전을 치렀다. 탈레반 측 전사자가 100여명에 이를 정도의 대대적인 공격은 베트남전 말기 베트콩에 공격당하는 미군 기지를 연상케 했다. 그날 미군 사망자 8명은 지난 2008년 7월 9명의 사망자 이후 일간 최다 사망자다. 개전 당시 목표였던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도 건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개전 두달 뒤인 2001년 12월 미군은 빈 라덴이 동부 산악지대 토라 보라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포착, 60명으로 특수작전을 펼쳤으나 부상을 입히는 데 그쳤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민은 ‘침략자의 무덤’으로 알려진 아프간에서 미군이 패배한 침략자로 이름을 올릴까 두려워하고 있다. 아프간은 19세기 말 대영제국, 20세기 후반 구 소련의 침공을 물리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총 4,348명 집계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총 4,348명 집계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병사가 최소 4,348명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AP에서 발표한 이번 통계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준으로,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사망한 병사들을 집계한 것. 총 4,348명의 사망자 중 교전이나 적대행위로 인한 전사자는 최소 3,747명(미군집계)이다. 이번 발표는 특히 이라크에 파병했던 동맹국들의 사망자 통계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영국은 179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이탈리아와 폴란드가 각각 33명과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호주, 헝가리, 카자흐스탄과 함께 1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방부는 개전 이후 이라크에서 부상당한 미군 및 관계자는 총 3만 1527명이라 밝혔다. 민간인 피해는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인권 NGO인 ‘이라크 바디 카운트’(Iraq Body Count)에 따르면 최소 9만 3377명에서 최대 10만 18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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