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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관광개발 5개년 계획 확정 발표

    충남도가 관광객 1억명 시대를 맞아 해양도서, 내포문화, 역사온천, 백제금강, 녹색유교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관광개발에 나선다. 도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2012~16년)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을 발표했다. 해양도서권은 서해안을 끼고 있는 태안, 보령, 서천지역으로 태안군 가로림만 태양광에너지단지·서천군 유부도 동아시아 철새생태관광지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보령시에는 삽시도 등 7개 섬의 경관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내포문화권은 백제 불교전래지와 천주교 성지 등이 많은 서산, 당진, 예산, 홍성지역으로 인물, 종교, 민속자원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지로 육성된다. 서산시 마애삼존불 정비 및 예산군 황새마을 조성 사업이 있다. 당진시 신평·우강면에 슬로관광루트 등으로 꾸며진 휴먼투어랜드가 조성되고, 홍성군 홍양저수지에 수영장, 캠핑장도 만들어진다. 역사온천권은 아산, 천안지역으로 문화·휴양관광지로 꾸며진다. 천안시 삼거리공원에 애국열사 조형물 등이 있는 명소가 들어서고, 아산시 도고온천에 메디컬센터 등 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백제의 옛수도 공주, 부여와 청양 등 백제금강권은 역사·생태관광지로 가꾼다. 부여군 백제저수지에 황토펜션, 카누연습장, 체험공방 등이 들어서고, 청양군 까치내가 관광·휴양단지로 만들어진다. 녹색유교권은 계룡, 논산, 금산지역이다. 계룡시 향적산에 등산로와 군문화체험장 등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논산시 탑정호는 관광지로 개발된다. 금산군 남이면 개삼터에 인삼·약초체험단지가 들어선다. 이 일대는 기호학파의 산실이자 쾌적한 산림환경을 갖췄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올해 5105억원을 시작으로 국비 1400억원, 도 및 시·군비 1976억원, 민자 7588억원 등 모두 1조 964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한다. ” 이재원 도 주무관은 “이번 계획은 복지, 휴양, 산업 등까지 포괄적으로 담아 관광개발사업 방향을 제시한 것에 특색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미군 이라크戰서 아군 총격

    미군 이라크戰서 아군 총격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플래툰’에서 반즈 중사는 전쟁광인 자신에게 반기를 든 같은 소대 일라이어스 중사에게 전투 중 총을 쏜다. 반즈가 헬기에 올랐을 때 죽은 줄 알았던 일라이어스가 숲 속에서 달려 나오다 적의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장면이 유명하다. 이 영화를 연상시키는 사건이 실제 이라크전에서 있었던 것으로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2008년 1월 16일 이라크의 소도시 발라드.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미 보병 101사단 소속 6소대 대원 8명이 블랙호크 헬기에 올랐다. 티머시 핸슨 중위가 지휘한 이날 작전에는 데이비드 섀럿(27) 일병도 참여했다. 오전 5시쯤 무장하지 않은 이라크 반군 6명이 평지의 작은 덤불에 들어가는 모습이 상공에서 포착됐다. 5시 15분 헬기에서 내린 대원들이 덤불을 에워쌌다. 그리고 “손들고 항복하라.”고 외쳤다. 그 순간 덤불에서 무차별적으로 총탄이 쏟아져 나왔다. 덤불 앞쪽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던 대니 키미 일병 등 2명이 쓰러졌고 순식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5시 20분 덤불 왼쪽에 있던 섀럿이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덤불에 총격을 가했다. 곧이어 그는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섀럿이 쓰러진 자리 근처에서 누군가 일어나더니 덤불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핸슨이었다. 한 군데도 다치지 않은 그는 대기 중이던 헬기에 제일 먼저 올랐다. 총을 맞은 섀럿이 고통스러워하며 땅을 뒹구는 모습이 이륙한 헬기 조명에 얼핏 잡혔지만 헬기는 핸슨과 부상자 2명만을 태운 채 병원으로 향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섀럿의 아버지 데이브(57)는 군 당국으로부터 섀럿이 지휘관의 의도하지 않은 오발 사고로 숨졌다는 통보를 받는다. 섀럿은 총을 맞은 뒤 75분간이나 숨이 붙어 있었지만 너무 어두워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9년 2월 섀럿의 1주기 추도식이 있던 날 밤 데이브의 숙소를 아들의 전우들이 방문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그들은 사건 당일 무인항공기 등에서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 자료 등을 내놓으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화면에서는 바닥에 쓰러진 섀럿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0년에 나온 최종 부검자료는 불과 1.8m 거리에서 섀럿이 핸슨의 총에 맞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핸슨은 또 그날 밤 아군끼리 식별할 수 있는 적외선 장비를 켜라는 지시를 부하들에게 내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핸슨은 끝내 덤불 쪽으로 총을 쏜 기억밖에 없다고 진술했고 사건 후 오히려 진급까지 했지만 데이브의 탄원으로 결국 군복을 벗었다. 아들의 사인 규명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데이브는 최근 유품을 정리하다 아들이 사망하기 며칠 전 쓴 일기를 발견했다. “우리는 지금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 군대를 나가고 싶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기로에 선 이란 핵문제/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기로에 선 이란 핵문제/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페르시아만이 전운으로 자욱하다. 이란 문제는 자칫 중동과 세계의 재앙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날카롭게 대치하며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정치권을 흔들면서 호전적인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으로 들어갔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상단이 22일 추가 협상의 실패를 발표하면서 갈등은 비등점을 향해 더 빨리 끓어오르고 있다. IAEA는 이날 성명에서 “IAEA가 이란 핵 프로그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란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 샤피로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23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이란 핵개발과 관련한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며 군사공격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주전론적인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등과 IAEA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끼어들며 중재자와 제재자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물론, 다른 행위자들도 전략적 이익과 입장 차 탓에 복잡한 이합집산의 모양새다. 페르시아만은 이란과 미국, 세계 강대국들의 정치·군사의 게임장이 됐다. 국제사회는 여러 해법을 내놓았지만, 묘약은 나오지 못했다. 안보리와 IAEA도 여러 결의와 성명을 내놓았지만 효과는커녕 이란을 자극해 핵개발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영국, 독일, 프랑스 3국 대표와 이란의 3대1 회의에서 도달했던 여러 차례의 합의와 해법도 물거품이 됐다. 우라늄 농축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 차 탓이었다. 미국 등 이란과의 담판국들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활동 중지를 요구했다. 안보리는 2006년 3월 14일 1737호의 제재 결의에 이어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대이란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해 왔다. 그렇지만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은 산업 및 의료용 등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며 이는 포기할 수 없는 신성한 주권의 영역”이라면서 맞섰다. 미국과 IAEA의 압박과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 및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운도 깊어져 가고만 있다. 언제 통제 불능의 비등점을 넘을지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곧 다가올 수도 있다. 지구촌은 또 한번의 중동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경제적 위기를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지난 15일 이란은 새로운 핵농축 장치와 핵연료봉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서방을 강하게 압박하는 외교전의 하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스라엘 측은 선제 공격을 통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공언하는 등 중동의 긴장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이란은 이날 새 우라늄 농축장비인 제4세대 원심분리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원심분리기 3000개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란 국영TV는 새로 개발한 우라늄 농축장치의 가동을 통한 새로운 핵프로그램의 시작을 보도하면서 핵프로그램 강행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은 핵개발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섰다고도 할 수 있다. 군사적인 대결도 피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면서 유럽연합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수출 중단으로 맞서며 정면승부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화와 외교적 통로를 열어 놓는 유연성도 잃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핵프로그램 중단의 타협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프로그램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최근 2012~2013년도 이란의 예산안을 보면 정부 지출은 준 속에서도 군사비는 127%나 는 것도 이 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의 진전은 아마도 핵클럽 일원을 하나 더 늘릴 것이고, 손상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기반을 더 흔들어 댈 것이다. 앞선 북한 핵개발 진전 과정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의 많은 시사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시진핑 방미-美·中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4·끝) 옌쉐퉁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시진핑 방미-美·中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4·끝) 옌쉐퉁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중국과 미국은 현재의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관계에서 향후 2~3년 내에 협력보다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과거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구도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미·러가 격투기를 벌였다면 중·미는 전략과 기술을 요구하는 농구 게임을 하고 있다. 때때로 부딪치지만 실력을 겨루는 전략 싸움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13일 방미를 계기로 중·미관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옌쉐퉁(閻學通·60)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을 만나 향후 양국관계에 대해 들어봤다. →시 부주석의 방미 목적과 의미는. -시 부주석의 방미 목적은 향후 중·미관계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초석을 쌓기 위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이른바 ‘아시아 독트린’을 두고 중국에선 대선을 앞둔 ‘전략적 제스처’와 세계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의 조정’ 등 두 시각이 있다. 나는 국력이 쇠약해진 미국이 전략적 조정에 나섰다고 본다. 중·미 간 갈등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시 부주석이 방미하는 것은 대승적 차원에서 돌돌핍인(??逼人·거침없이 상대방을 압박한다)하지 말고 협력하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바람직한 중국의 대미 외교전략은. -덩샤오핑(鄧小平) 시절부터 내려온 중국 외교의 기본 노선은 어떤 나라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 ‘불결맹(不結盟) 원칙’이다. 중국은 주변국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많은데 이는 이 원칙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현재 미국처럼 주변 국가들과 맹방 관계를 맺고 공동의 전략적 이익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중국의 외교 목표도 조정해야 한다. 과거 경제발전 중심의 외교에서 중국의 국가 신뢰도를 높이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 즉 친구에게는 믿을 만하다는 신뢰를 주고, 적대국에는 두려움을 느끼도록 하며, 중립국들에는 이유 없이 정책을 바꾸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의 맹방이 될 수 있는 1차 후보군은. -북한과 파키스탄, 미얀마, 라오스,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을 들 수 있다. 태국과 한국은 특수한 예가 될 수 있다. 한국이 중국 및 미국과 등거리 외교를 펴서 둘을 공동 동맹국으로 삼는다면 한국에 이익이 된다. 중국과 우호관계를 맺기 싫어하면서 중국이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립적이길 바라는 건 모순이다. →이번 방미의 핵심 의제는. -중·미 간 정치적 갈등 해결이다. 그 핵심에는 중동의 ‘두 개의 위기’가 있다. 시리아 내전 위기와 서방의 이란에 대한 공격 문제다. 미국의 대외정책은 전쟁 억지가 아닌 촉진이다. 미국의 시리아 반군 지원은 내전 확대를 유발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란에 대한 제재도 마찬가지다. 제재 이후의 시나리오는 군사적 공격이다. 중국은 미국이 중동지역의 전쟁을 억지하길 바라지만 미국은 생각이 달라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어디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중국은 이란과는 달리 시리아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지 않나. -시리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미국은 이란에 대한 무력공격을 감행할 수 없다. 시리아 문제가 빨리 해결될수록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커진다. 일단 전쟁이 나면 중국은 중동으로부터의 석유수급에 차질을 빚게 된다. 경제발전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적 수단(제재안에 부결)을 동원해 시리아 문제 해결을 지연시켜야 하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안 표결에서 보여줬듯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미국에 대항하는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함께 만든 만큼 이를 토대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미국에 대응해야 한다. 미국은 중국과 전략적 협력을 원하지 않고 모든 나라에 대해 대중국 무기 판매를 금지하려 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맹방이 되길 거부하는 게 아니라 미국이 아시아지역에서 전략적 이익을 위해 중국을 용납하지 않는 게 문제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요구 사항은. -중국은 미국이 남해, 동해, 동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중국에 대항하는 정책을 거두길 바란다. →향후 세계 질서는. -현재 한 개의 초강대국과 여러 강대국이 존재하는 일초다강(一超多强)형에서 두 개의 초강대국과 여러 강대국이 함께하는 양초다강(兩超多强) 구도로 전환될 것이다. 중국이 두 번째 초강대국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부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중국의 초강대국 진입 전망에 회의적이지만 모든 초강대국들은 내부 문제를 안고 있다. →한국의 대중 정책을 평가한다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한·중관계 인식에 변화가 느껴진다. 개선하려는 의도다. 앞으로 여러 문제에서 서로 협력해야 가까워질 수 있다. 한국은 중·미 사이에서 등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데 관건은 한국이 원하느냐이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옌쉐퉁 소장은 중국 내 강경파로 국가이익 개념을 강조한다. 군사력 강화 없는 화평굴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헤이룽장(黑龍江)대 영어학과 ▲중국현대국제관계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UC버클리대 정치학 박사.
  • 아랍연맹 “유엔군 보내달라” 알카에다 “무슬림 개입 촉구”

    아랍연맹 “유엔군 보내달라” 알카에다 “무슬림 개입 촉구”

    아랍연맹(AL)이 유엔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하고, 알카에다까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11개월째 계속된 시리아 유혈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또,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레바논에서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지지와 반대가 엇갈린 두 무슬림 분파가 시가지 총격전을 벌이며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됐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AL은 1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 감시 임무를 중단하는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국제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한편 경제 제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초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시리아 정부와 모든 형태의 외교적 협력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포함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레바논 제2의 도시 트리폴리에서는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권에 적대적인 수니파 무슬림과 시리아 정권을 옹호하는 알라위파 간 충돌이 발생, 3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양측은 10일부터 이틀간 이 도시의 ‘시리아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자동화기와 로켓추진 소화탄을 발포하며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레바논의 한 관리는 “이번 충돌로 수니파와 알라위파 주민이 1명씩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수니파가 다수인 트리폴리에서는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수니파와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알라위파 간 충돌이 잦았다. 시리아 내부에서도 혼란이 이어졌다. 특히, 시리아군의 이사 알 훌리 준장이 11일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루큰 앗 딘의 자택에서 출근하다 무장괴한 3명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권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정부군 고위 장성이 암살당한 것은 지난해 초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가 폭력 성향을 더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훌리 준장은 내과의사 출신으로 다마스쿠스의 군 병원장을 맡고 있다. 알라위파 출신으로 아사드 가문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안보 보좌관으로도 일했다. 시리아 사태에 외부 테러 세력이 개입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11일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터키의 무슬림이 시리아 반군을 도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불교, 30년후 심각한 위기”

    “한국불교, 30년후 심각한 위기”

    지금 사찰들엔 한국불교에 귀의하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경향 각지의 절집이며 선방엔 불교적 수행을 통해 ‘참 나’(眞我)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들이 시도하는 템플스테이는 비단 신자들만의 종교적 신행에 머물지 않고 때를 가리지 않는 일반의 문화적 체험으로 각광받는다. 그러면 한 세대, 그러니까 30년쯤 후에도 한국불교가 지금처럼 성황을 누릴까. 한국불교가 한 세대 후엔 교세가 엄청나게 줄어들 뿐 아니라 출가자의 급속한 감소와 종단의 고령화로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이란 예측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조계종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44년, 한국불교의 미래’ 보고서가 그것.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 종단 내에서 자체적으로 미래의 한국불교를 비관적으로 내다본 자화상이 그려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자화상’의 시점으로 삼은 2044년은 1994년 종단개혁 이후 50년이 되는 해. 보고서는 지금 종단 안팎에서 이런저런 자정과 쇄신운동이 번지고 있고 신행과 종단운영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 밝지 않은, 어찌 보면 암담한 한국불교의 미래를 예측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계종 자료집·통계청 조사 연구 조계종 통계자료집과 통계청 종교인구조사 자료에 바탕한 미래의 자화상은 불교 교세의 하락에 우선 주목한다. 1995년 이후 불교 인구를 그래프로 보면 수평을 유지하고 있는 편. 이에 비해 천주교는 10년 단위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결국 한 세대 후에는 불교 신자는 감소하고 가톨릭 신자는 빠르게 늘어 가톨릭이 한국의 최대 종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소는 “총 인구 수가 2018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한다는 사정을 감안하면 천주교 신자가 꾸준히 늘어나기만 한다는 예측 자체는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2044년쯤 천주교가 한국 최대 종교가 되리라는 정도는 충분히 추론해 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불교계의 출가자가 급감해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들어 있다. 조계종 출가자 수는 2000년 당시엔 500명이 넘었지만 10년 뒤인 2010년에는 300명에도 못 미쳐 감소 비율이 연 7%에 이른다. 이 추세라면 2044년쯤 연간 출가자는 고작 20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출가자 감소는 바로 승가의 노령화를 뜻한다. 2008년 조계종단에서 65세 이상의 승려 비율은 12.3%였지만 30년 후엔 36.94%까지 올라간다. 종단 내에서 노스님 인구가 현재의 3배가 되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젊은 승려 1.7명이 나이 든 승려 1명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갖는다. 노스님 부양 부담이 커지면 당연히 노후복지제도 유지를 위한 종단 집행부의 지출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재정적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고 연구소는 보고 있다. ●젊은층 포교 여부가 관건 중앙종단의 재정 운용폭이 축소되면 사찰 간에 심한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 지금 추세대로 불교가 젊은층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30년쯤 후에는 각 불교 종단이 심각한 인력부족과 노화현상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다시 신자 수가 급감하는 부메랑 현상을 불러올 게 뻔하다. 결국 전국의 사찰들이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1994년 종단개혁을 통해 조계종은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었지만 현재 추세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檢, CNK 보도자료 작성 실무진 소환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외교통상부 보도자료에 관여한 실무진을 잇달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과 금융당국에서 받은 수사의뢰 자료를 분석한 검찰이 다이아몬드 의혹 관련자의 진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전 카메룬 주재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 이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최근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외교부의 1차 보도자료 작성에 관여한 주중대사관 소속 김모씨에 대해 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씨는 2010년 12월 김은석(54)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가 외교부의 1차 보도자료를 낼 당시 관할 국장으로, 결제에도 직접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소환조사했던 국토해양부 소속인 이씨는 2010년 CNK가 개발 중인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작성해 외교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CNK가 주장한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의 근거가 희박하다며 보고서 작성을 꺼렸지만, 이호성 당시 주카메룬 대사가 그의 이름을 빌려 외교전문을 보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당시 이 대사가 자신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이름만 빌려 보고서를 작성했는지와 보고서 내용이 사실과 맞는지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대사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전 대사와 조중표(60) 전 국무총리실장 등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정부 인사들도 차례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다이아’ 보도자료 외교부 비호 여부 규명 주력

    CNK인터내셔널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외교통상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감사원과 증권선물거래위원회의 고발내용과 함께 외교부와 CNK 본사에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내용을 비교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외교부 차원의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31일 외교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가운데 CNK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해 외교부와 카메룬 주재 한국 대사관이 주고받은 외교 전문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2007년 이후 현지 공관에서 보내온 다이아몬드 매장량에 대한 보고내용과 카메룬 정부 당국의 개발권 허가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뒤 외교부가 고의적으로 보도자료의 매장량 부분을 부풀렸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은석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의 자택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를 통해 보도자료 배포 전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과 사전에 정보를 교류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다이아몬드 부존 여부와 관련해 사기성 부정 거래가 있었는지,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는지 그리고 여기에 관여한 인사가 누구인지 등 세 가지가 수사의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검찰은 감사원에서 보내온 자료 분석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주말쯤 외교부 관계자를 포함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부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현재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CNK 오덕균 대표에 대해서도 변호인을 통해 조기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도주 혐의가 있는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오 대표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탐사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한 이모(78)씨를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이씨는 “2004년 이사로 영입한 오씨가 2006년 CNK 마이닝을 몰래 설립해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던 탐사권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단반군 피랍 中노동자 14명 구출

    아프리카 수단의 반군에 의해 억류됐던 중국인 노동자 29명 가운데 14명이 정부군에 의해 구출됐다고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30일 보도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여부 및 나머지 노동자들의 안전 생존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도 수단 정부군이 반군 조직인 북부 수단 인민해방운동(SPLM-N)에 억류됐던 중국인 노동자 14명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수단 반군은 지난 28일 남코르도판주(州)의 중국기업 도로공사 현장을 습격해 정부군 병사 9명과 중국인 노동자 29명을 붙잡아 끌고 갔다. 수단 정부는 현지 공사장에 반군 측의 습격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프리카내 자국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실제 정부의 독려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이 크게 늘면서 현지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잇따라 반군 등의 ‘표적’이 되고 있다. 수단에서는 2008년 중국기업의 석유관련 시설 공사 현장을 무장단체가 급습해 중국인 노동자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비롯해 최근 5년간 중국 기업과 농장, 중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테러가 10여차례 발생했다. 수단뿐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리비아내 중국 기업의 건설 현장이 반군들의 습격을 받았고, 2009년에는 서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 진출한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고속도로 공사장이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적도 기니, 잠비아, 알제리 등에서도 중국인 노동자와 상인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습격이 있었다. 중국아프리카인민우호협회 통계에 따르면 사업 및 취업, 농업개발 등을 이유로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인은 50만명이 넘는다. 일각에서는 수백만명이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중국 기업과 중국인들의 과도한 진출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왔다. 중국인들과 현지인들의 접촉빈도가 잦아지면서 충돌이 그치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위기의 종교’ 문제점과 대안은?

    ‘위기의 종교’ 문제점과 대안은?

    ‘종교의 위기.’ 요즘 사람들은 위기의 종교를 자주 입에 올린다. 그 위기감과 우려의 바탕에는 본래의 궤도를 벗어난 일탈과 무감각이 있다. 종교는 본질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 걸까, 그 일탈의 심각성을 고민이나 하는 것일까, 그리고 대안은 무엇일까. 종합일간지 종교전문기자로 활약했던 권오문씨가 이 문제에 정색하고 달려들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전환기의 종교-새로운 모색’이란 주제 아래 ‘신(神)의 시크릿코드’ ‘이웃 종교를 위한 변명’ ‘성인에게 길을 묻다’ 등 세 권으로 정리(브라운힐 펴냄)한 종교 비평서가 그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일관되게 펴는 지론은 ‘왜곡돼온 신과 교리, 그리고 각 종교 전통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다. 그 검토의 근본은 어떤 종교 단체나 교리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진리, 즉 ‘신의 시크릿 코드’의 탐구이다. 신의 구원 섭리 프로그램에 나타난 일관된 흐름은 ‘순수’. 여기에 예수나 석가모니 등 모든 성인들의 변함없는 가르침은 사랑이며, 신의 구원 섭리를 관통하는 핵심 코드 역시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각 종교의 기반이 되는 성인들의 가르침과 경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에 쏟은 눈독이 독특하다. 사랑과 평화를 내세우는 종교가 수많은 갈등·분쟁의 상처를 남긴 배경은 뭘까. 저자는 ‘이웃 종교를 위한 변명’에서 자기 종교에만 구원이 있고, 신의 은총이 함께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그 이유로 든다. 종교적 차이를 초월해 소외받는 이들까지 감싸안은 예수. 화해와 일치의 모델로 예수를 제시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 “모든 종교인은 자신이 속한 종교적 전통을 뛰어넘어 참된 진리의 길을 찾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되며, 그러려면 이웃 종교에 대한 아량과 공존의 자세가 절실하다.” 그러면 지금 한국 종교가 처한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뭘까. ‘성인에게 길을 묻다’에서 제시하는 해법은 바로 각 종교의 탄생 배경인 성인으로의 회귀다.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종교 전통과 교리, 의식 등에서 한 발짝도 더 나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 종교. 그 위기의 종교를 향한 저자의 결어 겸 경고는 이렇다.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 실현에 희생했던 성인의 가르침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시대 흐름에서 영원히 소외될 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오바마 “내 절친은 MB·메르켈 등 5명”

    오바마 “내 절친은 MB·메르켈 등 5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절친’(best buddies)으로 여기는 외국 정상 5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19일(현지시간) 발매된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다. 오바마 대통령이 꼽은 ‘5대 절친’은 이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많은 외국 정상들과 쌓은 우정과 신뢰 관계는 효율적인 외교를 수행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전제한 뒤 5대 절친을 거론하고 “우리는 서로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들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으며, 그들이 우리의 관심사와 이익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가능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며, 많은 일들이 성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싱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맞은 국빈 정상이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짓는 등 지난해 10월 국빈 방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전화를 주고 받는 정상으로 알려졌고, 캐머런 총리는 리비아 사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협력해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정남 이메일엔 천안함 관련 한줄 없었다”

    “김정남 이메일엔 천안함 관련 한줄 없었다”

    조선일보가 지난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과 고미 요지 도쿄신문 편집위원의 대화록 ‘아버지 김정일과 나’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책에 없는 천안함 사건을 적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고미 편집위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남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게재한 내 책에는 천안함 내용이 단 한 군데도 나오지 않는데 조선일보가 왜 이런 내용을 보도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선일보의 해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왜 보도했는지 해명 듣고파 조선일보는 17일 자 1면에 “김정남, ‘천안함, 북의 필요로 이뤄진 것’”이라는 제목을 달고 기사 중에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서는 북조선 입장에서는 서해 5도 지역이 교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핵, 선군정치 모두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책에는 75, 76쪽과 140쪽에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천안함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 조선일보가 기사 중 북한의 입장을 설명한 부분은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내용인데, 기자가 작위적으로 천안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고미 위원은 “김정남과 주고받은 150여통의 이메일 중 거의 모든 내용을 책에 수록했다.”며 “번역 작업도 꼼꼼히 했는데 없었던 내용이 보도된 경위를 알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연평도 포격사건’ 작위적 해석 그는 또 “책이 발간되면 천안함 내용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히 알려질 텐데 왜 그런 무리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조선일보는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책 내용을 다시 검토해 보도 경위를 밝혀 달라.”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장성택 中방문 때 北개방 검토… 내부 규율붕괴 우려해 포기”

    “장성택 中방문 때 北개방 검토… 내부 규율붕괴 우려해 포기”

    지난해 12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은 도쿄신문의 고미 요지 편집위원과 7년 동안 주고받은 이메일 대화록인 ‘아버지 김정일과 나’(문예춘추)라는 책에서 “김정은은 상징적 존재에 불과하며 기존 파워 엘리트들이 권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오는 20일 발간에 앞서 17일 입수한 이 책에는 김정남과 김 위원장의 관계, 연평도 포격 사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전망 등이 실려 있다. 이 책에는 2004년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김정남과 고미 편집위원이 주고받은 150여 차례의 이메일 대화와 지난해 1월과 5월 두 차례의 인터뷰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정남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북조선 군부가 자신들의 지위와 존재 이유, 핵 보유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저지른 도발”이라며 “북조선 입장에선 서해5도 지역이 교전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핵, 선군정치 모두 정당성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그러나 천안함에 관련된 대목은 없었다. 김정남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이복동생이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성향에 대해 잘 모른다.”며 “김정은 체제는 오래 못 갈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체제와 관련, “장성택이 2006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개혁·개방을 진지하게 검토했고 그때 많은 사람들이 개혁·개방을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북한을 개방하면 외국에서 들어오는 정보 때문에 내부 규율이 붕괴될 것을 우려해 아직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250쪽에 이르는 책의 주요 내용. ●연평도 포격 사건 북한이 한국을 포격한 배경은 교전 지역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핵 보유나 군사 우선 정치의 정당성을 가지기 위한 것이다. 권력 중추에 군이 대두한 것을 시사한다(2011년 1월 21일). 한국의 부적절한 대응도 북한의 공격을 초래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공격을 받아도 전쟁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 전면전이 벌어지면 한국이 받을 경제적 손실은 막대하다. 북한은 한국의 이러한 약점을 알고 언제든지 비슷한 공격을 할 것이다. 전 세계가 동생을 나쁘게 보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 나는 동생이 민족의 덕망이 높은 지도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생이 동족에게,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해 악명 높은 지도자로서 묘사되지 않길 바란다. 이 얘기는 동생을 보좌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2010년 11월 25일). ●3대 세습 2009년에 결정된 3대 세습은 중국의 마오쩌둥 전 주석에게도 없었던 세습이다. 사회주의와 맞지 않고 아버지도 아들이 권력을 이어받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습을 반대했다. 중국 정부가 세습을 환영한다기보다 북조선의 내부 안정을 위해 후계 구도를 인정할 뿐이다(2011년 1월 21일). 정상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3대 세습을 추종하는 일은 없다. 37년간의 절대권력을 젊은 후계자가 2년 만에 받아 이어가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다(2011년 1월 3일). ●김정일과의 관계 외부에 전해지는 (아버지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는 나쁠 때도 있고 좋은 때도 있다. 아버지는 지도자로서 생활하지만 나는 외부에서 자유롭게 산다. 제네바에 갔을 때 운 기억이 있다. 내가 떠난 후에 아버지의 애정이 이복동생인 정은, 정철, 여정에게 간 것 같다. 내가 오랜 유학 기간에 걸쳐 자본주의 청년으로 변하자 아버지는 이복동생들에게는 유학 기간을 짧게 하고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통제를 엄격하게 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과거 핵실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도 직언했다. 최근에도 북한 주민들의 윤택한 인생을 위해 매진해야 할 동생을 잘 교육시키도록 주문했다. 내 직언이 아버지에게 전달되는지는 모르겠다(2010년 11월 29일). 스위스 유학을 마치고 북한에 들어간 뒤 아버지에게 개혁·개방을 주장하면서 멀어졌고 이후 경계 대상이 됐다(2011년 1월 13일). ●개혁·개방 북한이 외국투자를 유치하고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북한은 외국투자 유치에 필요한 보호 정책과 규정이 없다.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신뢰를 쌓아가는 성의를 보여주는 게 경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개혁·개방을 하지 않으면 북한이 무너지고, 개혁·개방을 할 때는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것이다(2011년 4월 11일). ●남북관계 북한이 대화 공세로 나선 것은 식량 사정을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북한이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없는 상태여서 연평도 같은 문제를 일으킨 뒤 한국과 대화로 식량 지원을 받으려는 의도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식량 지원을 받지 않으면 불리한 쪽은 북한이다(2011년 2월 10일). ●중국과의 관계 중국 정부와 나는 관계가 없고, 아버지의 중국 방문에 수행한 적도 없다. 중국은 나름대로 독자적인 루트가 있을 텐데 (내게) 모두 물어볼 필요가 없다. 중국 정부는 나를 보호하는지, 감시하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든지 (내 주변에) 사람이 있다(2011년 1월 13일).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에서는 사망 이후 100일은 상복을 입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 어떤 새로운 뉴스가 나와도 나한테 불리하게 된다. 북한의 정권이 나에게 위험하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2011년 12월 31일). 도쿄 이종락특파원@seoul.co.kr
  •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시시때때로 불던 초속 40m가 넘는 칼바람이 잠시 멈췄다.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단 65일의 여름(한국의 겨울)을 틈타 한 달간 진행된 막바지 조사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리고 태극기가 휘날렸다. 우리나라의 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사업이 17일 첫삽을 떴다. 장보고기지는 남위 74도에 위치해 세종 과학기지(남위 62도)보다 남극점에 1400㎞가량 가깝다. 두 기지는 직선거리만도 서울~부산의 10배에 가까운 4500㎞에 이른다. 장보고기지는 고위도에서만 가능한 오로라 관찰, 고층대기학, 빙하학, 광물학 등의 연구가 가능해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남극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남극 테라노바베이의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열린 부지확정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988년 남극에 세종기지를 지은 지 24년 만이다. 내년 12월 해빙기 때는 실제 건설단이 기자재를 갖고 투입돼 착공에 들어간다. 남극의 여름이라는 65일 안에 1차 공사를 마치고 나와야 한다. 2014년 2월의 2차 공사 마무리 때까지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회의(ATCM)에 가입한 28개국이 기지 건설에 시비를 걸면 작업이 어려워진다. 치밀한 외교전이 필요한 이유다. 기념식에는 주 차관을 비롯해 김예동 대륙기지건설단장, 이홍금 극지연구소장, 김현율 아라온호 선장, 정순원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 차관은 기념사에서 “1988년 세종기지 건설로 남극연구의 물꼬를 텄으나 지리적 한계로 연구분야와 대상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2014년 3월 장보고 기지가 완공되면 남극 해저지질과 해양생물자원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기지 완공 뒤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세종기지는 남극 최북단 킹조지섬에 위치한 반면 장보고기지는 남극 본 대륙에 자리한다.”면서 “남극 진출 초기에는 혹한과 눈보라 속으로 뛰어들 기술력이 부족해 그나마 환경조건이 좋은 킹조지 섬에 일단 들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06년부터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위해 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해 2010년 3월 테라노바베이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北 AK총탄 3m거리서 맞아도 거뜬 신형 방탄복 내년 보급

    北 AK총탄 3m거리서 맞아도 거뜬 신형 방탄복 내년 보급

    우리 군이 북한군의 근접 소총 사격에 견딜 수 있는 최신 방탄복을 내년부터 전투 장병들에게 보급한다. 주요 급소와 어깨 부위도 보호할 수 있어 생존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해·공군은 14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신형방탄복 16만개(육군 11만개)를 제작,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전투 부대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JSA)대대와 최전방 일반전초(GOP)부대, 특수전사령부 및 특공부대, 대테러부대, 해안 경계부대, 수색·기동대대, 5분대기조 등에 소속된 장병들에게 한 개씩 지급한다. 시제품은 올해 상반기 안에 공개된다. 신형 전투복은 ‘이중 방어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미군 방탄복을 벤치마킹했다. 방탄복 안에 기본 방탄소재가 내장돼 있고, 교전 시 총탄과 포탄 파편 등을 막아 낼 수 있는 특수 소재의 ‘방탄판’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다. 특히 기존 방탄복의 취약 부위였던 어깨와 낭심, 하복부를 보호하는 방호판이 추가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주력 화기인 AK74소총과 88식보총의 총탄을 3m 안팎의 거리에서 직격으로 맞아도 뚫리지 않도록 방탄 규격 ‘NIJ 레벨 3급 이상’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일명 ‘찍찍이’인 밸크로 방식을 적용해 손쉽게 입고 벗을 수 있으며, 전투배낭 등 각종 장비도 부착할 수 있다. 무게는 방탄판(2.5㎏)을 포함해 6㎏가량이다. 군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최첨단 소재의 미래형 방탄복 32만개를 추가로 일선 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육군은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파편이나 섬광,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최신 전투용 안경 25만 3000개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장병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HnAModule UL LI {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도망치는 용의자 쫓아 F16 전투기까지 출동한 사연

    도망치는 용의자 쫓아 F16 전투기까지 출동한 사연

    훔친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경찰과 추격전을 펼치던 범죄 용의자의 차량을 쫓아 2기의 F16 전투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저녁 네덜란드 포르켈 공군기지에 현지경찰의 다급한 무전이 들어왔다. 용의자의 차량이 공군기지 인근 습지대로 도망쳐 군용 지프가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 이에 야간 훈련을 마치고 기지를 떠나려던 F16 전투기 조종사가 소식을 듣고 용의자 추격전에 자원했다. 조종사는 전투기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범죄자의 차량 위치를 추적해 경찰에 제공했다. 곧 공군의 도움으로 숨어있는 위치를 알아낸 경찰과 용의자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차량이 인공수로에 처박히자 용의자들은 인근 마을로 도망쳤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주민들의 신고로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언론은 “용의자 검거의 1등 공신은 하이테크 병기가 아니라 주민의 신고였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침략루트 열릴라 中, 北 못 버린다

    침략루트 열릴라 中, 北 못 버린다

    “우리는 원자탄과 미사일을 두려워 해선 안 됩니다.(중략)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게 전쟁을 걸어 올 경우 우리는 3억 이상의 인명을 희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중략) 전쟁은 어차피 전쟁입니다. 세월은 흐를 것이고, 우리는 다시 예전보다 더 많은 아이를 낳을 것입니다.”(212쪽) 인구 부문이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겠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주장 같지 않은가?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발언인가 싶다. 속으로는 겁을 집어먹었을지언정 북한이 미국을 향해 독하게 쏟아내는 ‘벼랑 끝 전술’과 똑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1956년 마오쩌둥이 소련의 흐루쇼프의 자본주의 진영과의 평화공존 정책을 비판하며 쏟아낸 발언이다. 1971년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미·중 수교의 첫 장을 연 헨리 키신저가 지난해 5월에 펴낸 ‘중국이야기’(민음사 펴냄)는 청나라의 이홍장을 시작으로 마오쩌둥-덩샤오핑-장쩌민 등의 중국 정치 지도자들 특유의 외교전략을 분석하고 설명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신저는 21세기 G2로 성장한 중국의 국제관계나 외교정책을 이해하려면, 먼저 ‘분열하면 반드시 통일하고, 통일하면 반드시 분열했던’ 중국의 오래된 제국의 역사와 통치의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이민족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던 중국에 ‘외교’란 풍성한 외교적·경제적 수단을 활용해 적대국이 될 수 있는 나라들을 중국이 감당할 수 있는 관계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외교는 방어가 목적이고, 군사적 공격조차도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타격을 줘 도전하려는 마음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문화혁명 등을 통해 전통사회를 철저히 깨부수려 했지만, 여전히 유교적 틀 안에서 사고하고, 제국이었던 중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오랑캐를 다스리듯 이웃나라와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한 1956년 마오쩌둥의 발언은 이런 중국적 외교의 특성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그는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발언하지만, 막상 군사적 대치 속에서는 미국과 전쟁을 하게 될까 노심초사했다. 마오쩌둥은 이념적 형제인 중국공산당 대신 국민당의 뒤를 봐주며 극동 해안과 만주, 신장 등에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긴 소련에 대해 힘이 다 갖춰지지 않았을 때도 칼을 들이댔다. 그 덕분에 중국은 20년간 인연을 끊었던 미국과 수교를 맺게 된다. 오랑캐로 오랑캐를 다스리는 이이제이를 연상케 한다. 또한, 마오쩌뚱은 세계 초강대국이던 소련과 미국을 놓고 심리전도 벌인다. 제갈공명의 ‘공성계’(空城計)의 패와 같은 것이다. 이를테면 마오쩌둥은 1958년 미국에 대항해 타이완의 진먼과 마쭈에 대한 포격을 실시하는데, 이보다 3주 전에 흐루쇼프가 베이징을 방문케 한다. 모스크바가 사전에 타이완에 대한 포격에 동의하는 듯한 인상을 미국에 던져준 것이다. 이때 마오쩌둥은 미국이 실제로 전쟁을 걸어올까 걱정해 미국 선박을 피해 조심조심 포격할 것을 군대에 요청했다. 덩샤오핑도 비슷한 전술을 1978년에 썼다. 덩샤오핑은 1978년 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1979년 베트남 침공을 통보했다. 막상 중국이 베트남을 침공하자 미국이 이 침공을 허락한 듯한 인상을 주게 돼 다른 강대국이 간섭할 생각을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장쩌민 역시 주권의 제약을 암시할까 봐 중국의 폭력 사용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았지만, 30여 년 무력 사용을 자제했다. 키신저의 시각에서 보면 마오쩌둥을 비롯해 중국의 지도자들은 레닌보다는 손자병법이나 삼국지, 수호지와 같은 중국의 고전에서 더 많이 외교적 과제나 주도권을 계획한다고 평가했다. 1969년 당시 미국과의 수교전략에도 삼국지를 인용했다고 한다. 키신저의 중국이야기를 통틀어 한국에서 관심을 둘 부분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과정과 소련 대신 중국이 한국전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원인을 분석한 대목이다. 키신저는 북측의 김일성과 남쪽의 이승만, 두 지도자가 그 나름대로 국가의 명분을 위해 평생을 싸웠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한반도 전체에 대한 리더십을 주장했다고 평가했다. 마오쩌둥은 북한의 남침이 중국이 타이완을 정복해 내전이 종식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북한의 김일성은 타이완이 중국의 손에 떨어지면 남한에서 자신의 기회를 잃을 것을 간파했다. 그 때문에 맥아더 장군이 1949년 3월 한국을 미국의 방위선 밖으로 내놓고, 1950년 1월 딘 애치슨이 아시아 정책관련 연설에서 이를 확인해주자, 김일성은 중국과 소련에 남침을 허락받고자 집요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김일성은 마오쩌둥의 지지를 얻어냈다. 젊은 김일성이 스탈린과 마오쩌둥 머리 끝에서 놀았던 셈이다. 키신저는 중국이 한국전에 참전한 이유를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 작전이 성공하자, 1894년 청일전쟁과 같은 비극적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에 위기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제가 만주 점령과 중국 북부 침공을 감행했던 그곳에 미군이 등장하는 것을 중국이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1894년 일제의 ‘전통적인 중국 침략 루트’를 미국에 용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키신저는 2011년 책을 쓰는 시점에서 북핵을 어젠다로 중국과 미국이 만난다는 것이 아이로니컬하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북핵 프로그램 초기 10년 동안은 북한과 미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방관했다. 그러나 북핵이 확산돼 일본,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같은 다른 나라에도 핵확산 가능성이 발생하자, 아시아의 전략적 지형을 바꾸어 놓을 가능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북한의 붕괴도 두려워한다. 북한이 무너지면 중국이 60년 전 한국전에 개입해 방지하려고 했던 ‘전통적 침략 루트’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595~596쪽) 키신저는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미 대화를 기본으로 한 6자회담으로 복잡해질 수 있는 국제관계를 풀어나갈 것을 제안한다. 키신저가 소개한 중국 지도자들의 외교정책을 지켜보고 있으면, 전략적 사고보다 다양한 사안에 대해 대체로 ‘조용한 외교’로 대응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외교가 능사인지 의문이 생긴다. 2만 5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책꽂이]

    ●계절 밥상 여행 (손현주 지음, 아트북스 펴냄) 여행작가이자 와인 칼럼니스트, 파워블로거인 저자가 전국을 돌며 맛있는 제철 음식과 사람 이야기를 담았다. 봄에는 여수에서 제주까지, 여름에는 전남 증도에서 경북 영주까지, 가을에는 안면도에서 마라도까지, 겨울은 강원도부터 포항까지, 계절별로 맛과 길을 엮어 여행 동선을 그리기에 딱이다. 1만 5000원. ●당신의 목자는 누구십니까? (장석영 지음, 팔복원 펴냄) 서울신문 기자 출신이자 현역 시인인 저자가 신문 사설, 대학 강의를 통해 전하던 신앙 에세이 중 135편을 골랐다. 성경 속에서 깨달은 진리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1만 3000원. ●나라를 망친 조선의 임금들 (이충래 지음, 청조사 펴냄) 조선은 왜 망했는가. 성리학, 지방관리, 국가권력의 사적 남용…. 다양한 원인 중 저자는 ‘궁방 절수’에 집중한다. 임금이 제 식구에게 면세를 일삼고, 왕실과 그 부속(궁방)에까지 토지를 떼어주는 일(절수)이 파다해지면서 나라가 기울었다는 것이다. 위정자들은 뜨끔할 수도. 1만 2800원. ●마오의 독서생활 (꿍위즈·펑센즈·스증취안 외 지음, 조경희 옮김, 글항아리 펴냄) 중국의 정치·경제·사회 뼈대를 만든 마오쩌둥,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 그는 어떤 책을 읽었을까. 1986년에 출간돼 지금까지 ‘마오 참고서’로 평가받는 이 책은 고전, 문학, 역사, 산문, 영어공부, 혁명기 소련 정치학, 철학서 등 마오의 평생 독서를 한 권에 담았다. 1만 8000원. ●어떻게 살 것인가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정치적·종교적으로 혼돈의 시기였던 16세기 후반, 몽테뉴는 산문집 ‘에세’를 내놓았다. 에고이스트, 회의주의자, 순례자, 자유주의자, 로맨시스트 등 갖가지 수식어를 달고 산 몽테뉴의 생애와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에세’에서 스무 가지 테마를 뽑고, 그 답을 풀어내면서 21세기 현대인에게 삶의 방향을 안내한다. 1만 8000원.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김용진 지음, 개마고원 펴냄) 2010년 11월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 25만건 중 한국에 관련된 문서를 심층분석한 종합 보고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아프간 파병, UAE 원전 수주, 론스타와 한·미FTA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의 정치·외교라인을 발가벗겼다. 1만 6000원. ●넥스트 컨버전스 (마이클 스펜스 지음, 이현주 옮김, 곽수종 감수, 리더스북 펴냄) 세계 경제를 주도하던 미국와 유럽이 잇따른 위기를 맞으면서 세계 경제 지형도가 바뀌는 결정적인 길목에서 누가 세계경제의 미래를 주도할 것인가. 저자는 중국과 인도, 한국 등을 주목하는 한편 미래 성장과 세계 경제구조 등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등을 심도있게 고찰했다. 2만원.
  • 中언론 MB 訪中 주시

    “안보와 경제협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문이다.”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하게 하려는 생각이 절실하다.” 중국은 큰 관심 속에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주시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등은 9일 이 대통령이 올 들어 중국 최고지도부가 맞는 첫 번째 해외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이며, 국빈방문은 두 번째이다. ●“올 방중 첫번째 해외지도자” 강조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이번 방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문제가 양측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대두됐다고 보도했다. 중앙당교 장롄구이 교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는 한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얻으려는 것으로, 한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대세계연구센터 위수이(兪邃) 연구원도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정치동향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주변 외교전략과 맞물린 해석도 나왔다.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랴오왕(?望)신문주간은 “중국의 올 외교에서 ‘주변’은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면서 “특히 주변지역 핫이슈의 악화를 막기 위해 타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북한의 각계각층과 교류를 강화해 북한의 안정적 발전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후 주석 등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김 위원장 사후 북한 안정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언론들은 또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는 벽두에 이 대통령의 방중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 민간교류 심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변국 北안정 중국도 도와야”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중국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정치신뢰를 증진시키고, 각 영역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미·일 vs 북·중·러 ‘金사후’ 급속 밀착 한국 주도권 잡을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전이 가열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가 재현되는 양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복수의 정부 및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중 간 상당한 불협화음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캠벨 차관보가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한 미·중 간 정보 교환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을 요청했으나 중국 측이 ‘북한을 자극하면 안 된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며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캠벨 차관보가 한국에 와서 중국과의 협의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중국 측을 압박한 것도 미·중 간 껄끄러운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조만간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과 함께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3자 고위급 회동도 갖기로 했다. 김 위원장 사망으로 한·미·일 3자 간 공조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측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우방국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하는 등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과는 무역을 확대하고 러시아와는 가스관사업 협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미국 측에 식량 지원 종류와 분량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미 또는 남북 대화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한국이 관련국들과의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 중·러에 쏠리는 ‘북방정책’을 취하겠지만 결국 미국 및 남측과도 대화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중국을 설득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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