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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추종세력은 내부위협”, “이승만 혜안의 지도자” 軍 정신전력 교재 개정

    “북 추종세력은 내부위협”, “이승만 혜안의 지도자” 軍 정신전력 교재 개정

    국방부가 북한 추종 이적 세력은 ‘내부의 위협’으로 명시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혜안의 지도자’로 묘사한 정신전력교재를 발간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개정 발간된 국방부 정신전력교재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명백한 우리의 적”이라는 내용과 함께 “헌법에 반해 북한 이념과 체제 등을 추종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체제 근간을 흔들려는 세력”을 내부 위협으로 적었다. 교재는 이어 “북한의 대남적화 획책에 따라 우리 내부에는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북한 3대 세습 정권과 최악의 인권유린 실태, 극심한 경제난 등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북한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통일혁명당 사건, 민족민주혁명당 사건,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등이 대표적 북한의 지하당 구축 노력 사례라며 “2000년대 이후 적발된 사례로는 일심회 사건, 왕재산 간첩단 사건이 있으며 2014년에는 국회의원의 내란선동죄에 따라 정당이 해산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교재는 “최근에도 전국 곳곳에서 반국가단체를 조직하고 간첩 활동을 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활동이 드러나 조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우리 내부의 위협세력은 북한식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며 끊임없이 주한미군 철수, 반공정권 타도 등 반미 분위기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 정신전력교재에는 없는 내용이다. 교재는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혜안과 정치적 결단으로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은 지도자”로만 묘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한반도 공산화를 저지한 공(功)이 있지만, 6·25전쟁중 한강 인도교 폭파와 3·15 부정선거, 사사오입 개헌 등 과(過)도 적지 않다. 그러나 교재에 이런 과오는 전혀 담기지 않았다. 교재는 또 근현대사를 서술하는 과정에서 문민화 이전 권위주의 정부 시기에 대해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오도 발생했다”라고만 썼다. 개정 정신전력 교재는 이달 말까지 전군에 배포된다.
  • [서울광장] 위기의 EBS, ‘펭수’ 능가할 자구책 내야/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기의 EBS, ‘펭수’ 능가할 자구책 내야/박현갑 논설위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교육 외 문제로 주목받은 건 인기 캐릭터 ‘펭수’ 덕분이었다.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온 11세 펭귄인 펭수가 2019년 가을부터 방송에 나오면서 어린이와 학부모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국민들의 펭수 사랑은 국회로 이어졌다.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는 펭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EBS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는 펭수에게 회사가 저작권을 제대로 주는지 등을 묻겠다는 취지였다. EBS는 펭수 방송으로 2019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01억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수익 배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의문은 사장을 상대로 질의하면 될 터였다. 펭수 연기자를 부르겠다는 건 국감을 정치적 이슈 선점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펭수는 국감에 나오지 않았다. EBS는 지금도 펭수 방송으로 연간 30억~40억원 수익을 낸다고 한다. 하지만 EBS는 위기 상황이다. 지난해 256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3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의 수신료 분리징수에 따른 수신료 수입,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재 판매 수입, 매체환경 변화에 따른 광고 수입 하락 등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이를 타개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유열 사장은 이달 들어 노조로부터 자진사퇴를 요구받고 있다. EBS는 학교교육 보완과 국민의 평생교육 등에 이바지하는 교육방송을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됐다. 10년이 지나면서 가속화된 매체 및 교육환경 변화로 새로운 위상 정립이 시급하다. 교육방송의 위상 재정립은 공영방송의 전체 시스템 개선과 맞물린 데다 여야 간 이견으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공사 임직원들로서는 이런 근본적인 틀 변화만 기다릴 게 아니라 시급한 경영 개선부터 해야 한다. 전체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출판 및 광고사업 등을 통한 수입 확보는 임직원의 몫이다. 나머지 30%의 수입원인 수신료, 방송발전기금, 교육보조금 등 공적재원은 정부 협조가 필요하다. 그런데 수신료는 이미 줄기 시작했고, 교육부의 교육보조금이나 방통위의 방송발전기금도 자체 예산 감액으로 대폭 확충은 힘든 상황이다. 다행인 건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원들이 EBS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한 재원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현행 수신료 규모는 유지하되, 한국전력공사의 위탁수수료 비중은 줄이고 EBS 지원금액은 수신료 수입의 30%로 올리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까지 냈다. 하지만 KBS가 현행 수신료 인상 없이는 EBS 지원 확대는 어렵다고 해 진척이 없다. KBS 반대로 수신료 조정이 어렵다면 각각 300억원대 수준인 교육보조금과 방송발전기금이라도 확충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방통위가 협조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할 명분은 차고도 넘친다. 윤석열 정부는 3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교육개혁을 내걸고 교육 카르텔 척결과 공교육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임직원 자구책을 전제로 공적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교육방송을 방문해 “사교육을 받지 않고 EBS 같은 수능 강의만으로도 대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방송 시스템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인터넷 강의 접속장애 개선 등 구체적 사항까지 거론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EBS를 공교육을 살리는 전진기지이자 사교육 없는 교육의 본산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대통령의 관심으로 그해 11월 치러진 2011학년도 수능의 EBS 연계율은 70%나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도 대단하다. 윤 대통령이 EBS를 방문해서 교육방송의 임직원을 만나 보면 어떤가. 재원 지원 등의 방안을 논의하며 공교육 개혁의 불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성소수자 축복한 목사 ‘출교’ 징계…종교재판을 세속재판이 뒤집을까

    성소수자 축복한 목사 ‘출교’ 징계…종교재판을 세속재판이 뒤집을까

    ‘종교재판’을 ‘세속재판’이 뒤집을 수 있을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8일(현지시간) 1300여년 만에 동성 커플에 대한 사제들의 축복을 공식 허용한 가운데 가톨릭과 뿌리를 공유하는 한국 개신교의 한 목사가 비슷한 축복식을 열었다가 징계를 받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법원은 그간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 분리의 원칙에 따라 교단의 내부 결정에 개입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해 왔는데, 이번 사건에서 변화된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영광제일교회 소속 이동환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이 목사는 2020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2022년 10월 감리회 총회재판위원회로부터 ‘정직 2년’ 징계를 받았다. 감리회의 교리와 장정(교단법)에서 처벌 사유로 규정한 ‘동성애 찬성 및 동조’를 했다는 이유에서다.이 목사는 지난 2월 법원에 징계가 부당하다며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이 진행 중이던 지난 8일 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는 이 목사가 성소수자 환대 예배를 했다며 교단에서 추방하는 ‘출교’ 징계까지 추가로 내렸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교단의 징계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여부다. 대법원은 그간 판례를 통해 종교단체의 징계 결의 등 내부 의사결정은 원칙적으로 심리·판단하지 않고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다만 대법원은 ▲교단의 결정이 개인의 구체적인 권리와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교단 결정 절차 등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경우는 사법부가 제한적으로 심사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에도 교단 결정이 종교상의 교의나 신앙의 해석과 깊이 관련된다면 심사 대상이 안 된다는 엄격한 조건을 달았다. 이 목사 측은 “감리회의 징계로 인해 직업 수행의 자유와 노동권, 생존권, 양심의 자유 등 개인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법원이 징계의 위법성을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사 측은 또 감리회의 ‘동성애 찬성 및 동조’를 처벌하는 규정이 헌법에도 위배되므로 징계가 무효라는 논리도 제기했다. 이 목사 측 대리인인 최정규 법무법인 원곡 변호사는 “성소수자를 축복했다고 징계한다면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사법적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감리회 측은 이 목사의 징계 사유인 ‘동성애 찬성 및 동조’는 교리 해석의 문제인 만큼 법원이 심사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 이원석)는 앞서 이 목사와 감리회 측에 ‘이 사건이 사법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내년 3월 20일 법정에서 양측을 불러 직접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일각에선 법원이 종교 내부 의사결정에 대한 사법심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최준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올해 게재한 논문에서 “단체 구성원에 대한 징벌이 법률상 쟁송 대상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사법 자제’를 근거로 심사를 거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종교단체의 결의라고 해서 다른 단체의 결의와 차별 취급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중등 인강 엠베스트 북클럽에서 읽어볼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 중등 인강 엠베스트 북클럽에서 읽어볼까

    메가스터디교육의 중등 인강 1위 브랜드(2016~2022년 중등 유료 온라인교육 공시업체 공시매출 비교 및 주요 중등 인강 누적 성적 장학생 배출 데이터 비교 기준) 엠베스트가 ‘엠베스트 북클럽’ 도서를 업데이트했다. 이번에 신규 업데이트된 도서는 총 273권으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일만 번의 다이빙’ 등 아름답고 따뜻한 위로를 주는 판타지 문학과 세계문학·청소년 문학 146권, 고전 및 역사 종류의 도서 41권,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도서 34권, 진로와 학업 관련 도서가 52권 새롭게 추가됐다. 이로써 엠베스트 북클럽에서 총 1261권의 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엠베스트 북클럽에는 커뮤니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친구들의 책 선호 지수 및 감상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독서 노트를 작성해 자신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어 장르별 균형적인 독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규 업데이트된 엠베스트 북클럽은 엠베스트 프라임탭에서 추가 결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엠베스트는 북클럽을 7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7일 무료체험 기간 동안에는 엠베스트 북클럽뿐만 아니라 EBS 중학 및 EBS 중학 프리미엄 출강, 유명교재 저자, 전직 교사, 명문대 출신 등 화려한 이력의 스타 강사진의 겨울방학 특강도 이용해 볼 수 있다. 엠베스트는 무료체험 진행자에게 중학생에게 필요한 입시 정보 등이 담긴 중등교육 지침서를 제공한다. 무료체험 서비스 신청은 엠베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송파구, 겨울방학 맞아 7개 박물관 스탬프 투어 ‘박물관 나들이’ 개최

    송파구, 겨울방학 맞아 7개 박물관 스탬프 투어 ‘박물관 나들이’ 개최

    서울 송파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관내 7개 박물관과 함께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는 송파구에 위치한 박물관들이 협업해 방학마다 운영하는 전시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롯데월드민속박물관 ▲문화실험공간 호수 ▲소마미술관 ▲송파구립 예송미술관 ▲송파책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한국광고박물관 등 7개 박물관이 참여한다.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는 스탬프투어 방식으로 운영한다. 박물관마다 역사, 미술, 광고 등 모두 다른 주제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더욱 유익하다. 롯데월드민속박물관의 ‘왁자지껄! 살아있는 박물관 원데이 역사체험’, 송파책박물관의 ‘웰컴투 조선’ 등 각 박물관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참여방법은 7개 박물관에서 리플릿 및 교육교재로 활용하는 ‘감상활동지’를 지참하고, 각 박물관 별 프로그램에 참여해 확인 도장을 받으면 된다. 모두 참여하면 방문 순서에 상관없이 마지막 박물관에서 공식 수료증을 제공한다. 이 수료증은 추후 학교 겨울방학 과제로 인정받을 수 있다.특히 이번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는 개최 30회를 기념해 체험키트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청자 중 30명을 추첨해 박물관마다 전시 내용에 맞게 구성한 체험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실험공간 호수-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소마미술관-그래피티아트 ▲송파책박물관-페이퍼플라워 ▲한성백제박물관-칠지도 만들기 등이다. 신청은 18일부터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에서 접수 가능하다. 박물관별 운영하는 기획 전시나 체험 활동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송파구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전시 공간이 더욱 확충되고 있다. 2024년에는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몽촌역사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최초 체육사 박물관인 국립체육박물관도 오는 2026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송파구 박물관에 방문해 역사, 고고학, 민속, 미술 등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하며 알찬 방학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송파구 곳곳의 유관시설과 연계하여 특색있는 기획전, 프로그램 등을 발굴하여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일대일 돌봄 10개월… “목공예 할래요” 소년, 말문도 마음도 열었다[94%의 기적, 나눔의 희망]

    일대일 돌봄 10개월… “목공예 할래요” 소년, 말문도 마음도 열었다[94%의 기적, 나눔의 희망]

    15살 세운(가명)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 속도가 더디다. 수업 시간 발표는커녕 또래 아이들과 소소한 대화조차 하지 못했고, 종일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하교한 적도 있었다. 친구들의 옷차림은 계절마다 바뀌었지만 세운이는 늘 겨울용 후드티 차림이었다. 학교에선 모자를 푹 눌러써서 아무도 세운이의 정수리를 보지 못했다. 늘 그림자가 드리운 아이, 얼굴이 어깨에 닿을 정도로 삐딱한 자세로 다니는 아이, 뒤꿈치를 들고 종종걸음 치는 아이. 세운이는 지능지수(IQ)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이다.‘느린 학습자’라고도 하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1~84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70 이하는 지적장애인으로 분류된다. 다만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5판)은 IQ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지적 기능이 개인의 처지나 예후에 영향을 줄 때’를 경계선 지능이라고 지칭한다. 의사소통 능력 등은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또래보다 학습력과 사회 적응력이 떨어져 구직과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장애인이 아니어서 공적 지원은 없다시피 하다. 돌봄이 절실한데도 잊힌 존재. 세운이는 그런 아이였다. 세운이가 달라진 건 학교에서 파견 전문가에게 일대일 돌봄을 받고서부터다. 14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만난 이순희 학교사회복지사는 “입을 열지 않던 아이가 ‘목공예가 하고 싶다’고 먼저 말을 꺼내기까지 반년, 후드 모자를 벗을 때까지 반년, 파견 전문가 선생님과 영화 관람을 하기까지 7~8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세운이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가 복권기금을 통해 마련한 경계선 지능 아동 사회 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나아가기’에 참여해 올 3월부터 10개월간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학교로 파견을 나온 사회복지 전문가 3명이 세운이를 비롯한 아이 6명을 2명씩 맡아 밀착 지도했다. 학습 수준에 맞는 교재를 따로 구입하거나 제작해 방과 후 인지 교육을 하고, 일주일에 한 시간 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 전국 37개교 154명의 학생이 나아가기 사업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느린 학습자를 위한 ‘나아가기’IQ 71~84 학습·사회 적응력 떨어져파견 전문가 전국 154명 학생 지원수준 맞는 교재·방과 후 인지 교육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참여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 형성건강하게 장기간 관계 맺음 ‘비결’가정 회복·가족들 교육 연결까지“고맙다고 말하는 아이 보며 전율공적 지원 있다면 인생 달라질 것”이 복지사는 “기존에도 학교에서 기초학력이 뒤처지는 아이들을 3~5명씩 모아 소그룹 학습 지원을 했지만 경계선 지능 아동들은 학습 능력 격차가 커 각각의 수준과 욕구를 맞추기가 어려웠다”며 “사랑의열매 나아가기 사업을 통해 파견 전문가가 일대일로 맞춤 수업을 하자 아이의 인지 능력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수업이 버거운 아이에게는 초등학교 3~4학년 과정을 가르쳤고, 독해 능력이 낮은 아이는 동화책부터 읽게 했다. 유부초밥·김밥 등 음식 만들기 활동, 자존감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보드게임,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역할극도 했다. 이 복지사는 “경계선 지능 아동은 타인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매우 커 누군가 ‘만원만 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어떻게 거절하면 되는지 역할극을 통해 반복적으로 익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변화시킨 결정적 요소는 이런 커리큘럼이 아니었다. 이 복지사는 “이전에도 학교에서 경계선 지능 아동 학습 지원을 했지만 일대일 교육은 시도하지 못했다”며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해 본 적이 없는 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와 일대일로 장기간 관계를 맺었던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담임교사와 가정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이 복지사는 “늘 담배 냄새를 풍기며 등교하는 아이가 있었다. 알고 보니 아이 본인을 제외한 가족 모두가 흡연을 했다”며 “가정을 방문해 ‘아이가 달라져도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나면 친구들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니 가족들이 담배를 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담임교사는 아이의 긍정적 변화를 놓치지 않고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독려했다. 아이가 우울해 보이면 파견 전문가팀에게 미리 귀띔했다.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신혜경 팀장은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펜 잡는 방법부터 가르친 아이가 있었는데 알아보니 어머니가 글을 못 읽어 아이도 어릴 적 소근육 발달 연습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이 가정을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연결해 어머니도 글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가족이 모두 한집에 사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란 아이의 말을 듣고 아버지 직장 근처로 이사를 도와 분리된 가정을 회복시킨 사례도 있었다. 일대일 돌봄이 아니었다면 어려운 일이었다. “세운이는 고맙다는 말을 못 하는 아이였어요. 누가 먹을 걸 줘도 ‘고맙다’는 말이 나오지 않아 먹지 못하고 가 버리고는 했죠. 그랬던 아이가 얼마 전 붕어빵 굽기 수업 때 붕어빵을 가져다준 1학년 동생에게 ‘잘 먹을게. 고마워. 네가 붕어빵 어떻게 굽는지 보러 가도 되니?’라고 하는 거예요.” 이 복지사는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이제 세운이는 후드티만 입지 않는다. 뒤꿈치를 들고 걷지도, 삐딱한 자세로 다니지도 않는다. 불안 지수가 높아 영화관에 들어가지도 못했던 아이가 2학기 때는 파견 전문가와 함께 20분간 영화를 봤다. 이 복지사는 “이제 학교 밖에서도 활동하고 선생님들에게 많이 조잘대는 수다스러운 아이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 이뤄져 학교에서 3년만이라도 아이들을 일대일 맞춤형으로 돌볼 수 있다면 아이들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사랑의열매
  • 외국인 근로자 안착 지원… 울산, 다문화 친화도시로 ‘성큼’

    울산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 자녀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조기 정착을 도울 다양한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거주 외국인이 2020년 1만 7884명, 2021년 1만 6827명, 지난해 1만 8379명, 올해 10월 현재 2만 2764명으로 집계돼 4년 만에 4880명(27.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조선업과 관련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거 유입되면서 울산지역의 외국인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베트남어, 우즈베크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영어 등 6개 국어로 번역된 ‘외국인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생활 가이드북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작업과 한국 생활 조기 적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생활 가이드북에는 현지식 음식점 소개, 대중교통 이용법, 주요 공공시설, 문화생활, 즐길거리, 비상연락망 등 일상생활 정보와 질병·사고 등 위급상황 발생 때 대처 요령 등이 담겼다. HD현대중공업은 생활 가이드북을 사내 협력사 100여곳에 배포하고 사무실과 휴게실에 비치하도록 안내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사회과 보조교재를 6개국 언어로 번역해 수업시간에 활용하면서 다문화 가족 학생들의 지역화를 돕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3학년 사회과 보조교재 ‘우리 고장 울산’을 아프가니스탄 다리어 등 6개국 언어로 번역해 1만 3500여권을 보급했다. 이어 내년에는 4학년용 보조교재 ‘우리 지역 울산’ 1만 3000여권도 만들어 사회과 수업시간에 활용한다. 6개국 언어는 아프가니스탄 다리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 2월 내전으로 고국에서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기여자 29가족 157명을 받아들이고, 이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특별지원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정착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외국인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만큼 그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100만원 훌쩍’ 진학 컨설팅 점검…온라인 입시 상담 업체 고발

    ‘100만원 훌쩍’ 진학 컨설팅 점검…온라인 입시 상담 업체 고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앞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입시 상담(컨설팅)과 관련한 사교육의 편·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불법 입시 상담·교습비 초과 징수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진학 상담지도 교습 과정’으로 등록한 학원을 대상으로 교습비를 초과 징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학원 종사자의 입학사정관 경력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광고했는지도 들여다본다. 각 교육지원청은 학원비 분당 교습단가 상한가를 정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가 속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입시 컨설팅 교습비 상한가를 1분당 5000원으로 정하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 기준 입시 컨설팅비는 한 시간에 30만원이 최대이지만, 실제 입시 컨설팅비는 한 시간에 30만원을 훌쩍 넘어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많다.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3 학생 가운데 진로·진학 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평균 108만원이었다. 교육 당국은 교재비 등 기타 경비의 불법·과다 청구, 가격 표시제 미준수 같은 편법·불법 사항도 점검한다. 일부 사교육업체가 온라인으로 고액 입시 상담을 제공하면서 학원법상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관련 업체 2곳을 고발·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 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불법 입시 상담, 교습비 초과 징수에 대한 제보도 내년 2월 16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 중심의 공공 입시 상담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4학년도 수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 마감 때까지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전화나 온라인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진학 지도 전문성이 높은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대교협 상담교사단이 지원한다.
  • ‘최다 1등급’, ‘합격 시 100% 환급’ 다 거짓이었다··· 공정위 입시업계에 과징금 18억

    ‘최다 1등급’, ‘합격 시 100% 환급’ 다 거짓이었다··· 공정위 입시업계에 과징금 18억

    공정거래위원회가 거짓·과장 광고를 일삼은 유명 대학입시 업체들에 과징금 18억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 척결’을 언급한 지 6개월, 지난 7월 교육부의 요청으로 조사에 착수한 지 5개월 만이다. 디지털대성, 메가스터디교육, 에스엠교육, 이투스교육, 하이컨시 등 5개 학원사업자와 메가스터디, 브로커매쓰, 이감, 이매진씨앤이 등 4개 출판사업자가 대상이다. 이 중 6개 사업자가 수험생 교재의 집필진 이력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과장했다. 집필진의 수능 출제위원 경력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관행이 업계에 만연해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교재 집필진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경력만 있어도 전직 수능 출제위원으로 둔갑시켰다. 검토위원 경력도 출제위원 경력으로 부풀렸다. 이매진씨앤이는 교재 저자의 수능 출제 참여 경력이 3회에 불과한데도 8회로 과장했고, 이투스 교육 역시 3회를 7회로 표시했다. 집필진의 학력을 허위로 표시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감은 문학 전공 박사진 15명, 비문학전공 박사진 16명이 자사 모의고사를 집필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 박사 학력을 가진 연구원은 1명에 불과했다. 이매진씨앤이도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박사, EBS 교재 집필진 등의 이력을 가진 출제위원단 40~60명이 모의고사를 만들었다고 광고했으나 실제 해당 경력을 갖춘 출제위원은 7~17명뿐이었다. 4개 사업자는 수강생 수와 합격자 수, 성적향상도 등 실적을 과장했다. 하이컨시는 자사 학원인 ‘시대인재N’의 재수종합반을 광고하며 의대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생 수를 ‘메이저 의대 정시 정원 2명 중 1명은 시대인재N’이라고 표시해 실제 의대에 진학한 학생 수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했다. 디지털대성은 수강생들에게 ‘귀하가 수강해 본 선생님 중 성적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선생님은 누구냐’는 질문을 토대로 해당 강사 수강생의 성적향상도가 1위인 것처럼 광고했다. 또 특정 강사의 강좌별 수강생 수를 중복으로 집계한 뒤 해당 강사의 수강생 수가 ‘수능 화학I 과목의 전체 선택자 수보다 많다’고 과장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최대 15명에 불과한 합격생 수를 ‘현장 수강생 50명 이상이 합격하는 강의’라고 과장했고, 송림학원을 운영하는 에스엠교육은 아무런 근거 없이 ‘최다 1등급 배출’, ‘수강생 최다 보유’ 등의 문구로 허위 광고했다. 합격 시 강좌 구매 금액을 환급해준다는 것도 수강생 기만 광고였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학에 합격만 하면 환급금이 지급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수강생이 특정 시점까지 대학에 다녀야 환급금을 줬다. 매년 100~200명의 수강생이 해당 시점 이전에 자퇴해 환급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자사의 부설 연구소가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증받은 사실 등만 가지고 국가로부터 국어 교육 분야 전문성을 공인받은 것처럼 표시하거나 일부 소비자의 학습 후기만을 토대로 ‘가장 평가원스럽다’, ‘수능과 똑같다’고 광고한 사례도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런 표시나 광고로 인해 수험생들의 합리적 구매 결정이 방해받았다고 보고, 9개 사업자에 공표 명령을 내려 홈페이지 등에 법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공정위는 “대형 입시학원 및 출판사 등 대입 사교육 시장 전반의 부당 광고 관행을 조사해 수험생을 현혹하는 다양한 형태의 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교육 시장에서의 부당한 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 “유명 의대 2명 중 1명은 OO 출신?”…거짓광고로 18억원 과징금 맞은 학원들

    “유명 의대 2명 중 1명은 OO 출신?”…거짓광고로 18억원 과징금 맞은 학원들

    소속 강사 경력을 허위로 내세워 거짓·과대 광고한 대학입시 학원·출판사들에 강력한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9개 입시학원·출판사의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에 과징금 18억 30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디지털대성과 메가스터디교육㈜, 에스엠교육㈜, 이투스교육㈜, ㈜하이컨시 등 5개 학원 사업자와 메가스터디㈜, ㈜브로커매쓰, ㈜이감, ㈜이매진씨앤이 등 4개 출판사업자다. 공정위가 적발한 이들의 거짓·과장 광고는 총 19개다. 교재 집필진의 경력을 거짓으로 표시·광고한 사례가 8개로 가장 많았다. 11억 99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된 메가스터디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고사에 참여한 경력만 있어도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경력’으로 포장해 광고했다. 검토위원 경력을 ‘출제위원’ 경력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이매진씨앤이는 수능 출제위원 참여 경력 3회인 교재 저자의 경력을 과장해 8번 수능 출제에 참여했다고 광고했다. 이투스교육 역시 교재 저자가 수능에 7번 참여한 출제위원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3회에 불과했다. 이감 역시 수능출제 경험자 집단이 자사 모의고사 문항 제작에 참여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사실무근이었다. 모의고사 집필자가 “문학 전공 박사진 15명, 비문학 전공 박사진 16명”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박사 경력 연구진은 1명에 불과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학원 강사 교재를 홍보하면서 평가원 시험 출제위원들에게 자문했다고 썼지만 실제 관련 자문은 전혀 없었다.하이컨시는 자사 ‘시대인재N’ 학원 재수종합반 원생을 모집하면서 의대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생 수를 근거로 ‘메이저 의대 정시 정원 2명 중 1명은 시대인재N’ 등 문구를 사용, 학원생 숫자를 실제 의대에 진학한 실적인 것처럼 부풀려서 광고했다. 디지털대성은 주관적 판단을 묻는 설문조사만을 근거로 ‘성적 향상도 1위’라고 광고했고, 강좌별 수강생 수를 중복해서 집계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과장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논술 강좌 강사를 홍보하면서 매년 현장 수강생 50명 이상이 합격하는 강의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최대 합격생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명 수준이었다. 에스엠교육은 아무런 근거 없이 ‘최다 1등급 배출’, ‘압도적 1위’, ‘수강생 최다 보유’ 등 거짓 일타강사 문구로 광고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학 합격 등을 조건으로 학원비 등을 돌려주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100% 환급’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수수료·제세공과금은 돌려주지 않았다. ‘대학에 합격만 하면’ 환급금이 지급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합격 이후 재학생인 경우에만 환급을 해줘 매년 100명이 넘는 자퇴생들은 환급금을 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에 따른 교육부 요청으로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형 입시학원 및 출판사 등 대입 사교육 시장 전반의 부당광고 관행을 세밀하게 조사해 수험생을 현혹하는 다양한 행태의 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교육 시장에서의 부당한 광고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시력 잃고 포기했던 사회복지사 꿈, 10년 만에 이뤘죠”

    “시력 잃고 포기했던 사회복지사 꿈, 10년 만에 이뤘죠”

    강영준(37)씨의 꿈은 사회복지사였다. 대학 졸업 후 녹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까진 그랬다. 일반 복지관에는 시각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시피 했다. 슈퍼맨처럼 운전, 행정업무, 상담 등 모든 일을 다해야 하는데 눈이 보이지 않아 업무 제약이 컸다. 막막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건 점역·교정사 자격증이었다.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점역·교정사’ 시험에 도전해 3급 자격증을 따고 지난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훈련을 받아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한 시각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온라인 점자 강의 ‘브레일 아카데미’를 활용해 1급 자격증을 얻었다. 지난 3월에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인턴사원으로 취직했다. 10년을 돌고 돌아 결국 사회복지사가 됐다. 그는 “점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뒤늦게 꿈을 이뤘다”고 7일 말했다. 점역·교정사는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문서를 읽을 수 있도록 일반 문자를 시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점자로 번역하고 오류를 교정하는 직업이다. 점자 번역을 하는 ‘점역사’는 주로 비장애인 자격증 소지자가, 점자로 번역된 문서를 형식에 맞춰 다듬고 오류를 잡아내는 ‘교정사’는 시각장애인 자격증 소지자가 담당한다. 시각장애인이 음성 도서를 듣고 점역과 교정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읽어 주는 기술이 나온 뒤로 점자 도서가 점점 외면받고 있지만 점역·교정사는 학습 교재 분야에선 여전히 없어선 안 되는 존재다. 강씨는 “소설이나 시 등은 음성 도서로도 읽을 수 있지만, 대학 교재로 사용되는 전문 서적이나 외국어 교재, 전문 용어와 수식이 잔뜩 든 수학·컴퓨터 서적은 듣는 것만으로는 학습하기가 어렵다”며 “점자책은 시각장애인들의 행복 추구권과도 직결된 도구”라고 강조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국의 점역·교정사는 1526명이다. 74%(1129명)가 기초 과정인 국어 점역·교정사이고 수학·과학(컴퓨터), 음악, 일본어 등 심화 과정의 점역·교정사 자격증 보유자는 많지 않다. 강씨는 “시각장애인이 됐다고 국가에서 알아서 재활 기회를 알려 주진 않는다. 스스로 찾아야 하는데 지방에 사는 시각장애인들은 정보나 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강씨는 “저도 취직한 뒤로는 낮시간대에 점역·교정사 시험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러 가기 어려웠다. 특히 1급 자격증을 위한 수학·과학 점자 교육은 찾기가 더 어려워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올해 ‘브레일 아카데미’ 수학·과학 점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어 점역·교정도 공부해 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본어 교재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 그가 교정한 일본어 교재 세 권이 나온다. 강씨는 “책에 교정사로 이름이 찍혀 나올 걸 생각하면 벌써 뿌듯하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JPT 등 자격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일본어 점자 교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점역·교정사 시험을 준비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일본어 교육을 하는 것도 꿈이다. 강씨는 “일본어를 배워 점자와 같이 가르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일본 문화와 관련된 점자 도서도 내고 싶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혁신위가 남긴 것/김경두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혁신위가 남긴 것/김경두 정치부장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혁신위 잔혹사’에 이름을 올릴 듯싶다. 40여일 전 출범 때만 해도 기대감이 컸는데 급전직하했다. ‘가죽’(革)을 벗기고 무두질하려고 하니 당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중진,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 모두 저항하거나 외면했다. 선을 넘지 말라는 거다. 그런데 자기희생 없는 혁신이 있던가. 나를 빼고 하는 혁신은 혁신이 아니다. 시늉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보여 주지 않았나. 1호 혁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조차 내려놓지 못하는 당대표를 앞에 두고 어떻게 혁신을 부르짖을 수 있나. 빠르게 손절을 당할 수밖에. 그렇다고 여야 혁신위가 무가치했던 건 아니다. 혁신위가 ‘시간 벌기용 기구’라는 걸 국민이 확실하게 알게 됐다. 지도부의 행보만 보면 여야 모두 대표 사퇴 여론 돌리기였다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다. ‘우리 당이 바뀌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주려는 것도 주요 목적이었을 거다. 덕분에 가짜뉴스처럼 가짜 혁신을 구별할 수 있게 됐다. 반면교사로 삼을 교재이기도 하다. 앞으로 당대표의 약속은 믿는 게 아니다. 김기현 대표가 인 위원장을 섭외할 때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 돌아온 건 대부분 무응답과 거부였다. 인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셀프 추천했을 땐 칼같이 잘랐다. 공천권과 무관하고 희생 없는 방안을 제안하는, 딱 그 수준 내에서 전권을 행사하라는 뜻인 거다. ‘1호 혁신안’(징계자 사면)만 통과한 이유다. 입을 조심해야 한다. 혁신위원장의 실언은 혁신 동력을 꺼뜨릴 덜컥 수다. 김은경 혁신위가 어떻게 망가졌나. 계파 갈등을 부추기거나 초선 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신뢰를 점점 잃더니 결국 노인 폄하 발언으로 무너졌다. 이를 보고도 배운 게 없는지 인 위원장 역시 ‘윤심’ 발언으로 한 차례 역풍을 맞았다. 그리고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건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라는 패드립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 사과했지만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순 없다. 양측의 팽팽했던 샅바싸움은 이때부터 당 지도부로 넘어갔다. 혁신위는 인적 쇄신을 지향한다. 그러나 그게 알파이자 오메가여서는 안 된다. ‘인요한 혁신안’(1~6호) 중 1호만 빼고 모두 인적 쇄신을 토대로 한 공천권 관련 내용이다. 이는 혁신위가 비상대책위나 공천관리위가 아닌 만큼 반격의 빌미가 됐다. 타이밍도 중요하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선 더 그렇다. 우호 여론을 등에 업어야 그나마 갈등과 충돌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혁신위는 초지일관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의 불출마 혹은 혐지 출마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뜸도 들이지 않고 밥을 먹겠다는 거나 다름없다. 희생과 결단을 도출하는 방식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당 지도부가 역대 혁신위에서 눈여겨볼 것도 있다. 지도부가 ‘자기희생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다가올 선거에 임했을 때 모두 승리했다는 점이다. 2005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박근혜 지도부가 만만찮은 ‘홍준표 혁신안’을 받고 정권 교체의 초석을 깔았다.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문재인 지도부도 까탈스러운 ‘김상곤 혁신안’을 수용해 연패를 끊었다. 물론 사례가 두 번밖에 없어 확률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자기희생 혁신안을 받아들인 지도부가 그만큼 드물었다는 거다. ‘혁신 감동’은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스스로 가죽을 벗기고 아픔을 감내하는 당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웃을 거고, 그러지 않은 당은 패배의 충격을 덜 또 다른 혁신위원장이나 비대위원장을 찾으러 다닐 거다. 그때 가서 혁신안을 수용하겠다고 해 봤자 양치기 소년밖에 더 되겠나. 매도 먼저 스스로 맞는 게 낫다. 뒤늦게 맞는 국민 회초리는 더 쓰라리고 더 아프다.
  •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원폭·원전 사고로 공포심 불러와실제 방사능 노출 인명 피해는 ‘0’대기오염 사망 매년 200만명 추정“대체 에너지 개발까진 원전 필요”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추천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주목받고, 구소련의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역시 원자력에 관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는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자는 훨씬 많다.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원자력 공포 속에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고 시종일관 주장한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선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 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 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인 ‘국제관계의 이해’ 저자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를 조합한 ‘누어블’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올해 수능 수학, 46문항 중 6개는 킬러”

    “올해 수능 수학, 46문항 중 6개는 킬러”

    공통 3개·선택 3개 문제 지적교육과정 성취 기준 넘어 출제정답률 낮은 22번은 대학 수준교사 75% “초고난도 문항 존재”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고 밝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에서 여전히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제가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46개 문항 가운데 6개 문항(13.4%)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킬러문항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분석에는 현직 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번 수능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하고 별도의 ‘공정수능평가 자문위원회’까지 신설해 킬러문항을 걸러 냈다고 밝혔다. 또 고난도 문항도 교육과정에 위배된 것은 없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사걱세는 공통과목 3개(14번·15번·22번), 선택과목 3개(확률과 통계 30번·미적분 28번·기하 30번) 총 6개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분류했다. 14번은 그래프를 추론해 함수의 극한을 푸는 문항인데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서 벗어났고 사교육 교재를 통해 익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열 단원의 15번은 경우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나누는 문제로 경우의수 단원의 교육과정 평가 방법과 유의 사항을 벗어났다고 봤다. 정답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 22번은 대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으로, EBS의 해설 시간도 30여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최수일 사걱세 수학혁신교육센터장은 “대학 과정에서 다루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했다”며 “학생들은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와닿지 않는다고 답한 설문 결과도 나왔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 공개한 수능 교과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교사 2278명 가운데 75.5%는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이 없어졌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 [단독] 마음 지키는 방법, 초중고서 배운다

    [단독] 마음 지키는 방법, 초중고서 배운다

    정부가 초중고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정신건강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령기와 청소년기부터 스스로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정신질환을 예방·관리한다는 취지다.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최근 대두된 사회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생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능력 교육·지원법’(가칭)을 발의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등과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법안 제정은 처음이다. 이번 방안은 초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표준 교재를 별도로 만드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하는 체계도 강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이 주로 청년층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속으로 추진되는 대책은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등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정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며 “학교마다 수업계획을 짤 때 마음건강 교육을 도입하도록 정부가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교육부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정신건강국에서 법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0대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그동안 관련 대책과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정신질환은 경증에서 시작해 중증으로 발전하는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등에서 정신건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윤형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생정신건강의학회장은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어려서부터 배워야 하고 학교 교육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마음 지키는 방법, 초중고서 배운다

    [단독] 마음 지키는 방법, 초중고서 배운다

    정부가 초중고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정신건강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령기와 청소년기부터 스스로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정신질환을 예방·관리한다는 취지다.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최근 대두된 사회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생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능력 교육·지원법’(가칭)을 발의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등과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법안 제정은 처음이다. 이번 방안은 초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표준 교재를 별도로 만드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하는 체계도 강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이 주로 청년층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속으로 추진되는 대책은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등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정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며 “학교마다 수업계획을 짤 때 마음건강 교육을 도입하도록 정부가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교육부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정신건강국에서 법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0대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그동안 관련 대책과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정신질환은 경증에서 시작해 중증으로 발전하는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등에서 정신건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윤형 대한신경정신의학과 학생정신건강의학회장은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어려서부터 배워야 하고 학교 교육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에서 ‘마음공부’ 배운다

    [단독]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에서 ‘마음공부’ 배운다

    정부가 초·중·고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정신건강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령기와 청소년기 때부터 스스로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정신질환을 예방·관리한다는 취지다.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최근 대두된 사회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생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능력 교육·지원법’(가칭)을 발의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등과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법안 제정은 처음이다. 이번 방안은 초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표준 교재를 별도로 만드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하는 체계도 강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이 주로 청년층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속으로 추진되는 대책은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등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정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며 “학교마다 수업계획을 짤 때 마음건강 교육을 도입하도록 정부가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교육부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정신건강국에서 법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0대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그동안 관련 대책과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정신질환은 경증에서 시작해 중증으로 발전하는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등에서 정신건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윤형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생정신건강의학회장은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어려서부터 배워야 하고, 학교 교육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BS 풀이도 30분 넘어…대학 수준” 수능서 킬러문항 지목된 문제는

    “EBS 풀이도 30분 넘어…대학 수준” 수능서 킬러문항 지목된 문제는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고 밝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에서 여전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제가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46개 문항 가운데 6개 문항(13.4%)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킬러문항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분석에는 현직 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번 수능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하고 별도의 ‘공정수능평가 자문위원회’까지 신설해 킬러문항을 걸러냈다고 밝혔다. 또 고난도 문항도 교육과정에 위배된 것은 없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사걱세는 공통과목 3개(14번, 15번, 22번), 선택과목 3개(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의 총 6개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분류했다. 14번은 그래프를 추론해 함수의 극한을 푸는 문항인데 교육과정 성취기준에서 벗어났고 사교육 교재를 통해 익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열 단원의 15번은 경우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나누는 문제로 경우의수 단원의 교육과정 평가 방법과 유의 사항을 벗어났다고 봤다. 정답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 22번은 대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으로 EBS의 해설 시간도 30여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최수일 사걱세 수학혁신교육센터장은 “대학과정에서 다루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했다”며 “학생들은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와닿지 않는다고 답한 설문 결과도 나왔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 공개한 수능 교과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교사 2278명 가운데 75.5%는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이 없어졌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 “교과서만으로 못 푼다” 수능 수학 킬러 6개… 22번은 대학 과정

    “교과서만으로 못 푼다” 수능 수학 킬러 6개… 22번은 대학 과정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음에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강득구 의원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 46개 문항 중 6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킬러문항으로 출제됐다고 주장했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해 살핀 결과 공통과목 3문항(14·15·22번)과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14번은 그래프를 추론해 함수의 극한을 푸는 문항인데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그래프를 추론해야 해서 사교육 교재로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15번 수열 문제도 문제를 풀기 위해 경우의 수를 64가지나 조사할 수 있어 지나치게 복잡하고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기호를 사용한다고 봤다. EBSi 가채점 기준 정답률 1.4%가 나온 22번은 대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도함수를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추측하는 과정도 지나치게 복잡해 학생들이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고 푸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걱세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함수부등식을 해석하는 능력은 대학 과정으로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다”며 “선행학습을 한 학생에게 명백히 유리하며, 특정 사교육 학원 교재에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그밖에 확률과통계 30번에서 확률이 최대가 되는 값을 결정하는 과정, 기하 30번에서 벡터의 크기가 최대가 되는 경우를 파악할 수 있게 식을 변형하는 과정은 공교육에서 전혀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미적분 28번 역시 함수를 정의하는 방식과 그래프·성질을 이해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어렵고 복잡한데다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기호가 사용됐다고 했다. 교육당국은 수능에서 전반적으로 킬러문항 출제가 배제됐다며,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문항도 교육과정에 위배된 것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걱세는 “사교육을 경감하고 개념 중심의 공교육이 힘을 얻으려면 철저히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 원리에 입각한 문항 출제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출제당국은 이번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유일무이한 출제 기준으로 삼았다기보다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 등 특정 유형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 유형을 배제하는 것만으로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능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의 출제 이유를 밝히고 킬러문항 검토과정을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사걱세는 “교육부가 내세웠던 ‘공정수능 평가자문위원회’와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 기능을 재확인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시험 출제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수능 시험을 선행교육규제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도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영화이자,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이후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부각되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 역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강조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도 “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한다.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 원자력에 대한 안전함을 강조하고자 우라늄 에너지를 처음 사용한 잠수함과 선박의 엔진을 비춘다. 미군의 하이먼 리코버 제독이 설계한 수백기의 원자로 100여기가 60년이 넘도록 미 해군에서 작동 중이다. 미군이 60년 동안 600기의 핵 잠수함 함대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원자력 관련 중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이들은 훨씬 많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 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스톤 감독은 이를 두고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런 공포가 우리에게 다가온 기후변화 위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인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사용한 전기의 양은 30년간 현재 사용량의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킨 상황 속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능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 ‘국제관계의 이해’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인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원자력(nuclear power)과 재생가능한 에너지(renewables)를 조합한 단어 ‘누어블’(nuable)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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