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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기부 문화에 눈뜨는 중국 부자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기부 문화에 눈뜨는 중국 부자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톈진시 톈진치위안(天津憩園·공원묘지)은 해마다 4월이 되면 추모객들로 붐빈다. 전통 명절인 청명(淸明)을 전후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주인공은 ‘톈진의 양심’으로 불리는 바이팡리(白芳禮·1913~2005). 혁명 열사도, 고위 관료도, 부호도 아닌 자전거에 짐수레를 매단 삼륜차로 생계를 꾸리는 일자무식꾼인 그지만, 온몸으로 기부를 실천한 비범한 인물이다. 1988년 돈이 없어 책을 못 읽는 아이를 위해 엄동설한에 삼륜차를 몰아 번 5000위안을 학교에 쾌척하면서 베푸는 삶에 눈을 떴다. 당시 200위안이면 TV 한 대를 살 수 있는 ‘큰돈’이다. 교장과 교사, 전교생 300명은 충심으로 그에게 경례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움을 갈망하는 어린 눈빛을 잊을 수 없었던 그는 밤새 고민한 끝에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이튿날 자식에게 “교육지원 기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며칠 뒤 톈진역 옆에 7㎡ 크기의 매점을 차린 그는 ‘바이팡리 교육지원 기업’ 간판을 걸었다. 직원에게 매점 일을 맡기며 “우리가 버는 돈의 성(姓)은 ‘교육’”이라며 “번 돈은 모두 기부한다”고 선언했다. 매점은 기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지만, 그는 “삼륜차로 굶는 아이 10명을 매일 먹일 수 있는 20~30위안을 벌 수 있다”며 삼륜차 모는 일을 고집했다. 돈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쓰레기 더미에서 주운 옷과 신발을 신고, 먹다 버린 만두로 끼니를 때웠다. 1994년부터 5년간 티베트족 학생 200명에게 고교 졸업 때까지 학용품을 지원했고, 난카이(南開)대에 3만 4000위안을 기부해 대학생 200명의 학업도 도왔다. 그의 평생 기부액은 35만 위안이다. 이를 ㎞당 5자오(角·약 88원)로 계산하면 삼륜차로 10년 이상 지구를 18바퀴나 돌아야 벌 수 있는 돈이다. 1999년 톈진역 개발로 매점을 닫을 당시 희수(喜壽·88살)의 나이로 삼륜차를 몰 기력이 없던 그는 남의 차를 지켜 주면서 1자오, 2자오 푼돈을 모아 만든 500위안도 기부했다. 그리고 단 한 푼의 재산도 남기지 않은 채 영면했다. 중국 기업 흥망사를 밀도 있게 다룬 ‘격탕(激蕩) 30년’의 저자 우샤오보(吳曉波)는 “바이팡리는 ‘부자는 죽어서도 치욕’이라고 유언한 카네기보다,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도와라’라는 서언(誓言)을 남긴 테레사 수녀보다 더 철저한 삶을 살았다”고 숭앙했다. 중국은 고도성장에 힘입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기부 최후진국이다. 영국 자선구호단체의 ‘2015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중국은 145개국 중 144위다. 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 회장이 런던의 호화 저택을 8000만 파운드(약 1313억원)에 사들였다는 뉴스는 있어도 그가 거액을 내놓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오죽하면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 ‘자선법’(9월 1일 발효)을 만들었을까. 이런 중국에 정보기술(IT) 부호를 중심으로 기부 문화가 싹트고 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180억 위안(약 3조 1700억원)을 쾌척한 데 이어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 회장도 140억 위안을 선뜻 내놓았다. 중국의 기부문화는 걸음마를 떼고 있지만, 소득 3만 달러를 넘보는 우리 사회는 물의를 일으켜야만 선심 쓰듯이 사재를 터는 재벌들뿐이다. khkim@seoul.co.kr
  • 韓·中 “北 핵실험 가장 중대한 도전… 단호히 대응”

    韓·中 “北 핵실험 가장 중대한 도전… 단호히 대응”

    “북핵 불허 원칙…협력 강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현재 국면에서 가장 중대한 도전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추가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장관은 27일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해 왕 부장과 양자회담을 했다. 회담에서 한·중 외교장관은 “양국이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억지와 도발 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채택된 이후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고, 왕 부장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소통·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장관은 북한의 추가적 핵·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때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이 중대 조치 필요성에 공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두 장관은 지난 핵안보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한 만큼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다자 무대에서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4대 전략 대화, 1.5트랙 대화 등 양국 간 다양한 소통 체제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서 대규모 소요사태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서 대규모 소요사태

     곪았던 유럽의 난민사태가 기어이 소요로 폭발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4000명 이상의 난민이 머물고 있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 캠프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레스보스 섬은 키오스 섬, 이도메니 지역과 함께 대규모 난민 수용시설이 들어선 그리스 땅이다. 이곳에선 중동이나 아프리카, 서아시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이 유럽행 혹은 본국으로의 송환을 놓고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갇혀 지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날 소요는 모리스 캠프의 청소년 거주지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서너명의 난민 청소년들이 그리스 경찰에 ‘자유를 달라’고 요구하다 한 10대 소년이 (심하게) 얻어 맞았다”면서 “이에 격분한 시리아 난민 남성이 경찰에 폭력을 휘두르면서 사태가 촉발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경찰이 수백발의 최루탄을 응사하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수용소 곳곳의 난민들이 쓰레기통과 담요를 태우고 돌을 던지면서 한때 수용소 일부 지역이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수시간만에 난민들을 진압했으나 이 과정에서 난민 청소년 최소 7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눈’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난민송환 합의가 난민촌의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들은 이 합의에 따라 발이 묶였고, 지금까지 340명이 ‘경제적 이민자’로 분류돼 터키로 송환됐다.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난민에게 주어지는 급식량이 줄거나 중단되는 등 거주환경도 열악해 졌다”면서 “이로 인해 급식소 안팎에선 크고 작은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난민들의 불만은 이날 그리스와 네덜란드 외교장관이 난민캠프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레스보스 섬을 방문해 EU와 터키의 난민 협정을 비난하면서 시리아인 난민 12명을 바티칸으로 데려갔다. 지난 25일에는 ‘중동의 다이애너비’로 불리는 요르단의 알 압둘라 라니아 요르단 여왕이 레스보스 섬을 찾아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고]

    ●방효선(전 중부지방국세청장·전 세무사회 회장)씨 별세 기석(전 외환은행 전무)씨 부친상 양승찬(사업)오재인(단국대 상경대학장)씨 장인상 방승재(미국 골드만삭스 근무)씨 조부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순남(전 인천북부교육장)씨 모친상 26일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32)5000-444 ●장지영(전 모라여중 교장)씨 별세 성기(한남요양병원장)성효(에니타임 대표)씨 부친상 조원용(효성그룹 홍보실장)씨 장인상 박은정(유진산부인과 원장)씨 시부상 장준호(LIG넥스원 근무)씨 조부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58-5940 ●우상조(사업)씨 모친상 최정도(사업)서종렬(세종텔레콤 대표이사)씨 장모상 26일 경주 동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054)770-9497 ●김종환(경북도 감사관)씨 모친상 26일 경산 옥산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53)801-4444 ●김담구(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진한(고려특수선재 독일법인장) 도한(보령제약 과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1
  • 여교사 가슴 만져도 승진하는 충북교육계 ‘시끌’

    여교사 가슴 만져도 승진하는 충북교육계 ‘시끌’

    충북교육계가 성추행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고, 사건 관련자들의 처벌 등 사후 처리도 논란이 일고 있다. 성추행을 안일하게 보는 도덕적 해이와 솜방망이 처벌로 제식구를 보호하려는 온정주의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 모 중학교 A교장이 최근 교내 사무실에서 교무실무사 B씨를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교장선생님이 교장실로 불러 강제로 입을 맞춰 뿌리치자 다시 껴안고 입을 맞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교장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뒤늦게 알려진 청주의 한 초등학교 성추행 사건은 도교육청의 사후처리까지 엉망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이 거세자 교육청이 피해 여교사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3월 도교육청에 투서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투서의 요지는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남성 교사가 지난해 9월과 지난 2월 회식자리에서 잇따라 동료 여교사 4명의 가슴을 만지고 이마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는 내용이다. 1차 성추행 발생 후 학교측은 이를 인지했지만 상급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 더구나 성추행 가해교사는 학교 폭력 예방에 기여했다며 상위 교사 40%에게 주는 승진 가산점(0.1점)을 받았다. 승진가산점을 받은 이 교사는 자신이 희망하는 청주의 한 초등학교로 전보발령났고, 자신을 위한 지난 2월 회식자리에서 또다시 성추행을 했다. 성범죄 사실을 알고도 도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교장은 현재 해당 학교에 근무 중이다. 교감은 승진해 도교육청 장학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투서로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성추행 사건 무마가 드러났지만 도교육청은 이들에게 징계 가운데 가장 낮은 견책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교장의 경우 오는 8월 정년퇴임이라 전보조치 하지 않기로 했다. 장학관은 그의 승진 후 견책처분이 내려졌다는 이유로 다음 달 1일자로 전보조치만 할 뿐 다른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다. 성추행 가해교사는 중징계를 앞두고 있다. 청주 여성의전화 관계자는 “학교 등 교육계가 상당히 폐쇄적인 조직이라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면 교장 등 관리자들이 무조건 덮으려고만 한다”며 “성추행 사건을 상급기관에 보고하지 않는 책임자들에게 무거운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충북교육청 전경.
  • 충북교육헌장 놓고 도의회도 보수 진보 간 갈등

    충북교육헌장 놓고 도의회도 보수 진보 간 갈등

    충북도교육청이 제정을 추진 중인 충북교육공동체 권리헌장을 둘러싼 갈등이 보수와 진보세력 간의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까지 가세해 제정작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도의원 4명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현장의 혼란과 상호 권리주장의 충돌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가져오는 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을 거부한다”며 “권리헌장을 즉각 폐기하고 화합의 길을 열어 줄 것을 김병우 교육감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윤홍창 교육위원장과 정영수 부위원장, 김양희 의원, 이종욱 의원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미혼모 학습권 등이 이미 학교현장에서 보장되고 있는데 굳이 권리헌장에 이런 내용을 담으면 학생들의 임신과 출산을 조장할 수 있다”며 “학교장이 학칙을 재·개정할 때 권리헌장을 근거로 해야 하기 때문에 권리헌장이 상징적인 의미라는 교육청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제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보장, 두발 자유 등도 학교폭력 증가 등의 부작용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금도 무질서한 학교현장을 더 풀어주면 충북교육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상반된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숙애 도의원은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김 교육감의 공약 사업은 무조건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민주사회에서 권리헌장은 권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희 도의원은 “권리헌장 내용이 너무 약하고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다면 이해 가지만 제정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황당하다”며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도교육청은 논란이 되는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 다음 달 권리헌장을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조례가 아니라 의회의 심의를 받지 않고 공포할 수 있다. 권리헌장은 전문 11개 항목과 32개 조항의 실천규약으로 구성됐다.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교육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 개성실현 권리, 자유롭게 의사표현할 권리, 사생활의 자유를 누리고 개인 물품 소지 관리에 간섭받지 않을 권리 등을 담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8개 단체가 결성한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권리헌장 제정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다 벽에 부딪혀 권리헌장을 제정하는 게 오히려 아쉽다며 반대하는 세력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주목받는 일반고] 학생 자기주도학습 + 담임 지도 = 70% 대학 진학

    [주목받는 일반고] 학생 자기주도학습 + 담임 지도 = 70% 대학 진학

    서울 강서구 명덕여고의 모든 학생은 매년 초 A5 용지 크기에 270페이지로 구성된 ‘드림퓨처’ 수첩을 받는다.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라는 설명이 붙은 이 수첩에 학생들은 매주, 그리고 매일 자신의 학습계획을 적고 공부한다.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첩을 매일 일일이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준다.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지킨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상도 준다. 학생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일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를 돕는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기주도학습과 교사들의 지도에 대해 일선 학교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론 많은 학교가 이를 잘 실행하지 못한다. 담임교사들의 업무 과중이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학교교육 정상화 6대 과제’를 통해 담임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우선으로 꼽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명덕여고는 다른 일반고에 비해 비담임교사의 비율이 유독 높다. 올해 기준 전체 학생 수는 1569명으로 모두 46학급이다. 명덕여고 전체 교사 104명 가운데 46명의 담임을 제외한 58명이 비담임교사다. 서울 지역 일반고의 담임교사와 비담임교사 비율은 10대 9 정도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46명의 담임교사가 있는 다른 일반고는 비담임교사가 41명 수준인 셈이다. 명덕여고는 다른 일반고에 비해 17명의 비담임교사가 더 있다는 게 된다. 명덕여고의 담임교사는 철저하게 교과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만 한다. 그 외 각종 행정 업무 부담에서는 모두 제외된다. 박종연 교감은 “담임을 오래 맡은 교사는 기안 올릴 줄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며 “다른 학교에 비해 재단에서 교사들을 더 많이 채용해 담임교사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고 했다. 어깨가 가벼워진 담임교사는 학생 지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1~2학년은 두 달에 1회, 3학년은 한 달에 1회 정도 시행하는 학생 상담은 명덕여고만의 자랑이다. 횟수만 따져볼 때 다른 일반고의 3배 이상이라는 게 고영수 수석교사의 설명이다. 고 수석교사는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늘면서 비교과 영역의 중요도가 커졌고,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도 함께 중요해졌다”면서 “교사들의 밀착 지도와 끈끈한 컨설팅이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김현경 연구기획부장 교사도 “담임교사들의 상담횟수로만 따진다면 일반고 가운데 가장 많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교사가 학생들에 대해 너무도 상세하게 알고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승완 생활인성부장 교사는 “꾸준한 상담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은 물론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상담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도 높다. 교사 96명과 학생 904명, 학부모 109명을 대상으로 학교가 지난해 12월 조사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교 만족도가 학생 91%, 학부모 97%에 이르렀다. 같은 조사에서 학교생활 만족도의 요인으로 ‘면학 분위기’라고 답한 비율이 70%로 가장 높았다. 3학년 변영인 양은 “목표 대학을 선택할 때는 물론, 가고 싶은 학과를 정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활동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담임 선생님과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3학년 배주희 양도 “담임 선생님이 오답 노트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비롯해 공부하는 방법까지 알려줄 정도로 자세한 상담을 해준다”고 말했다. 2학년 김나연 양은 “지원할 때부터 주변에서 ‘명덕여고는 면학 분위기 좋고 상담 많이 하는 학교’라는 말을 많이 들어 선택했다”고 했다. 학교 차원의 꾸준한 관리 덕에 명덕여고는 2009년 4년제 대학 진학률에서 강서구 1위, 고등학교 선호도 조사에서 강서구 1위, 2011년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전체 여고 9위 등 화려한 타이틀을 자랑한다. 자율형사립고가 약진한 2014년 이후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대입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3년 졸업생 627명 가운데 456명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진학했는데, 이 가운데 서울 4년제 대학 진학자가 150명에 이른다. 2014년에는 졸업생 대비 대학 진학률이 64.9%로 다소 떨어졌다가 2015년에는 71.2%로 다시 70%대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서울대 3명, 연세대 5명, 고려대 7명, 성균관대 12명 등이 진학했다. 우덕상 교장은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지도에 집중하고, 학생들은 교사를 따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바로 명덕여고의 힘”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앞으로도 이어간다면 일반고 위기와 관계없이 강서구의 대표 학교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여기에 명덕여고는 2012년 학교가 자율적으로 창의, 인성, 진로 교육을 시행하는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되는 등 교육부 지원사업을 통해 각종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융합 영재학급 운영 학교’로 선정돼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2개 반에 영재학급을 개설해 학기 중 토요일, 여름방학 중에는 전일제로 융합 집중 수업을 연간 100시간 한다. 수학과 과학 분야, 예술 분야, 인문학(문학, 역사, 철학)을 융합한 심화학습 형태 수업이 진행된다. 박성진 진학기획부장 교사는 “심화학습 형태의 탐구토론 중심으로 운영하는 영재학급이 1년 뒤에 대입에서 큰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인성·기술교육 6대4로 가르친다”

    [글로벌 인사이트] “인성·기술교육 6대4로 가르친다”

    적극·긍정적인 생활방식 심는 게 우선 호텔 견학도 어두운 빨래방부터 데려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받은 초콜릿인데 아까워서 먹을 수가 없어요.” 백년학교 원보(文博) 교장은 냉장고에 잘 보관된 산타클로스 모양의 초콜릿 과자부터 꺼내 자랑했다. 지난해 학교를 졸업해 중국 최고급 호텔인 베이징 힐튼호텔에 취업한 제자가 준 선물이다. 이 제자는 어려서 케이크를 모르고 자라다가 생일날 어머니가 사 온 작은 케이크를 처음 맛봤다. 돈이 없어 큰 케이크를 사오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제자는 베이커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백년학교에 들어와 마침내 꿈을 이뤘다. 원 교장은 “다음달에는 우리 학교에서 결혼 잔치가 열린다”며 또 다른 자랑거리를 늘어놓았다. 암에 걸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제자가 어엿한 기업의 관리자가 돼 같은 학교 출신의 여자 후배와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다. 학교는 졸업생 커플이 탄생할 때마다 결혼 잔치를 여는데,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한다. “제자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보다 더 즐거운 게 어디 있겠느냐”고 싱글벙글 웃는 원 교장도 사실 서른두 살에 불과하다. 국유기업에 다니던 중 2006년 회사에서 개최한 백년학교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가 이곳의 교육철학에 감동받아 이직했다. 설립자인 야오리는 주로 외부 활동을 하며 기부금을 그러모으고, 원 교장은 학생들의 교육과 생활을 책임진다. 원 교장은 “인성교육이 60%이고 기술교육이 40%”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 방식을 심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빈곤 가정의 학생일수록 부모들이 미안한 마음에 응석받이로 키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뭐든지 스스로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게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원 교장은 소개했다. 백년학교 학생들을 채용한 기업으로부터 “기쁘게 일하는 자세가 좋다”는 평가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교육은 무척 실용적이다. 이를테면 바닥재가 교실과 복도마다 다 다른데, 다양한 재질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호텔 견학을 가더라도 화려한 객실보다는 어두운 기계실이나 빨래방부터 데려간다. 3년 과정 중 1년 반은 기업체에 나가 실습을 하면서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국 기업과 한류 문화에 특히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의 더 많은 재능기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소방관 경력채용 합격자 발표 오류 “담당 직원 엑셀 오류 탓”

    소방관 경력채용 합격자 발표 오류 “담당 직원 엑셀 오류 탓”

    소방관 시험 합격자 발표 오류는 국민안전처 직원의 ‘엑셀’ 작업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졌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학교는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 1차 합격자 발표 오류 경위를 조사한 결과 담당 직원의 프로그램 작업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중앙소방학교 인재채용 담당 소방장 A씨는 답안지 판독기에서 산출된 점수가 담긴 엑셀파일로 작업하다 실수를 저질러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중앙소방학교는 응시자 2625명의 답안지를 재인식시켜 나온 점수로 합격자를 23일 수정 공고했다. 당초 21일 발표된 서울 지역 1차시험 남자 합격자 18명 중 2명과 여자 합격자 6명 중 2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불합격자 중에선 점수가 합격선 이상인 남자 4명과 여자 2명이 새로 합격자에 포함됐다. 남자 응시생 중에는 동점자가 있어 합격자가 2명 늘었다. 합격자 명단 오류는 불합격자 3명이 이의를 제기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중앙소방학교는 채점실과 답안지 보관금고를 비추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에 별다른 흔적이 없어 외부인 침입 가능성은 배제했다. 또 채점실 전산망은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돼 있어 해킹 가능성도 없다고 중앙소방학교는 설명했다. 안전처는 그러나 작업 실수를 저지른 담당자가 의도적으로 합격자 명단을 바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감찰을 벌이고 있다. 윤순중 중앙소방학교장은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의도적인 조작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감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오바마의 핵, 트럼프의 핵/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오바마의 핵, 트럼프의 핵/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요즘 미국 워싱턴DC 외교가는 ‘두 남자의 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9년 ‘핵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천명하며 비확산 정책에 주력해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달 일본 히로시마 방문 여부와 미 대선 경선 공화당 선두주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한국·일본 핵무장론’ 발언이 연일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추진과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론은 묘하게도 다른 점과 닮은 점이 있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전자는 비확산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후자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핵을 둘러싼 정책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크게 닮은 점은 두 사람 모두 정치적 성과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적지 않은 논란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물론 직접 관련 국인 한국과 일본 등에서 엇갈린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사람의 핵 관련 행보를 둘러싸고 정치·외교·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이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너무 정치적 이슈가 돼 정답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문제를 살펴보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다음달 말 G7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강조해 온 오바마 대통령이 1945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를 방문한다면 임기 마지막 해에 비확산 정책의 ‘유종의 미’를 거둬 레거시(유산)를 남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현직 대통령 최초의 히로시마 방문 추진은 레거시 쌓기 차원을 넘어 2차 세계대전의 가해국·피해국 문제, 원폭 피해자 문제 등이 얽혀 부정적 여론이 만만치 않다. 특히 일본과 과거사 청산이 되지 않은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케리 장관의 히로시마 방문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년 전부터 미·일 동맹을 우선시하는 미 정부를 상대로 비확산과 군축, 핵안보 등을 위한 노력을 앞세워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위해 엄청난 로비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은 대다수가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일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지 않을 거라면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고 자체 핵무장을 하라는 주장인데, 이는 동맹 및 비확산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으로 한·미 보수층 일각에서 동맹 재검토 및 자체 핵무장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도 흘러나온다. 워싱턴 보수 싱크탱크 관계자는 “트럼프의 주장이 허무맹랑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걱정만 할 것인가, 아니면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요청하고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할 것인가. 백악관을 향해 달리고 있는 트럼프의 한국 ‘안보 무임승차론’과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방관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chaplin7@seoul.co.kr
  • 軍장성 인사… 정진섭 해군참모차장 임명

    軍장성 인사… 정진섭 해군참모차장 임명

    국방부는 22일 ‘2016년 전반기 장성 인사’를 단행해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보좌하는 해군참모차장으로 정진섭 중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 출신인 정 중장은 호남고, 해군사관학교 37기로 2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을 거쳐 해군교육사령관을 맡았다. 공석이 된 해군교육사령관에는 현 해군사관학교장인 김판규(해사 37기) 중장이 보임됐고, 해군사관학교장은 현 해군참모차장인 이범림(해사 36기) 중장이 맡게 됐다. 이 밖에 육사 40기인 김운용·이종섭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임명됐고, 김한태(육사 43기) 육군 준장 등 육·해군·해병대 준장 13명은 소장으로 진급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노희공(안경나라 대표)희범(법무법인 우면 변호사·전 헌법재판소 공보관)씨 부친상 김욱수(전 건양병원 부원장)씨 장인상 함애순(이화약국 대표)씨 시부상 22일 충남 서천군 사곡리 서해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41)953-4417 ●김종철(전 연합뉴스 사장)씨 모친상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씨 시모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00 ●정진수(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씨 모친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종현(인도네시아 PT.레오코린시아 대표)씨 부인상 승재(넷마블블루 대리)휘윤(롯데쇼핑 대리)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1 ●고성호(전 롯데칠성음료 홍보부문장)씨 모친상 22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31)787-1500 ●정지근(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지아(매일유업 상무)영신(네이버 근무)씨 부친상 조용준(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임영석(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3 ●이순형(제일약품 고문)씨 별세 은성(대한항공 부장)유성(자영업)씨 부친상 이돈형(전 중앙일보 상무)씨 형님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27-7500 ●진홍(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씨 장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258-5940 ●최영우(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장)씨 별세 송청자(전 대현초 교장)씨 남편상 최승환(지붕밑놀이터 부사장)지환(지붕밑놀이터 부장)씨 부친상 김양희(연극인)씨 시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91 ●서광식(보험일보 발행인)군식(서울아산병원 수술간호팀 사원)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4시 (02)3010-2295
  • 양천, 학교폭력 ‘예술적으로’ 풀어요

    양천, 학교폭력 ‘예술적으로’ 풀어요

    “학교폭력 예방 교육요? 그거 효과가 있나요? 그냥 강의 한 번 하고 끝나는 건데….” (양천구 A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공자왈 맹자왈 식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교육적인 내용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꾸미면 좋겠어요.”(B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지난 2월 양천구가 주최한 중학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 간담회에서 쏟아져 나온 이야기다. 학교 교육의 모든 중심이 성적에 맞춰진 탓에 이제까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해당 지역 교육청의 지시가 내려오면 형식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양천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청소년 참여 자치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구는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중학교 3곳에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표현해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수영 구청장은 “학생들을 훈육과 통제, 교화의 대상으로만 봤던 기존 강의 방식과는 달리 학생들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8주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2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첫째는 ‘공연예술로 풀어보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으로 학생들은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를 감상한 뒤 토론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의 원인과 유형을 스스로 진단한다. 둘째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연극, 교실법정: 누가 내 빵을 옮겼을까?’이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주제로 교실법정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만든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 등 청소년들의 인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초등생에 성행위 연상 춤’ 연출한 철없는 학부모

    ‘초등생에 성행위 연상 춤’ 연출한 철없는 학부모

    아이들에게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을 추게 한 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 상에 자랑스럽게 올린 학부모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에는 음악이 흐르자 교복을 입은 남녀 학생들이 서로 몸을 밀착시킨 뒤 골반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13일(현지시간) 쿠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상 속 아이들은 쿠바 중동부 카마구에이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이 아이들 중 한 아이의 아버지가 영상을 페이스북에 자랑스럽게 게재하면서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영상만 73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쿠바인들의 피에는 리듬이 흐르는 것 같다”며 웃어 넘겼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학부모와 교장은 어디에 있고,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냐”, “쿠바가 매춘의 소굴이 됐다”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사진=CEN 영상팀 seoultv@seoul.co.kr ☞논란이 된 쿠바 초등학생들의 선정적 춤
  • [부고]

    ●서은경(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책임교수)은영(숙명여대 강사)씨 모친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56 ●이수열(전 금융감독원 국장)희열(전 서울지방항공청 사무관)지열(자영업)씨 부친상 한무웅(전 대구MBC 부장)김기수(낙생농협 감사)씨 장인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20 ●윤태원(경성물산 부장)미정(정화여상 교사)씨 모친상 어철호(아토즈바이오 대표)이석봉(대덕넷 대표)오평환(세종전력 대표)김정섭(엠스톰 대표)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3 ●이응규(대광 회장)씨 부인상 진태(울산대 교수)진국(유성경하온천호텔 사장)승태(컬텍 사장)씨 모친상 김은희(충남대 교수)강유정(한국독서치료협회 회장)씨 시모상 남궁완(건국대 교수)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9 ●문정상(한국무역보험공사 자금운용팀장)씨 장인상 13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1)759-9181 ●김효상(청와대 행정관)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02 ●오광자(전 공인중개사)씨 별세 이승윤(생식연구소 소장)세민(숭신여고 교사)씨 모친상 김도형(G스포츠 콤플렉스 총괄 수석이사)씨 장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3 ●조진두(전 영은초 교장)씨 별세 병제(한국기업데이터 대표)씨 부친상 13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70-7606-4216 ●신주식(전 대구가톨릭대 교수)씨 별세 화경(이마트 과장)씨 부친상 최진환(서울연세리더스치과 원장)씨 장인상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923-4442
  • [인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폴리텍다솜학교 교장 권대주
  • ‘포스트 반기문’ 선출 더 투명하게… 70년 역사상 첫 공개유세

    ‘포스트 반기문’ 선출 더 투명하게… 70년 역사상 첫 공개유세

    “양성 평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유네스코의 첫 여성 수장으로 7년간 일해온 제가 힘을 보태겠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실. 불가리아 국적의 이리나 보코바(63)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렸다.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을 번갈아 구사하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이어 동유럽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10여 분간의 정견 발표는 회의실을 메운 193개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이어졌다. 이후 2시간 동안 이곳저곳에서 각국 대표들의 송곳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국제사회가 직면한 테러 위협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등 현안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이 모습은 유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유엔 차기 사무총장을 뽑기 위한 역사적인 후보자 청문회가 막을 올렸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후임자를 가리기 위한 이날 청문회는 창립 70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밀실회의를 거쳐 사무총장을 뽑던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사흘 일정으로 치러지는 행사의 첫날에는 8명의 후보자 중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몬테네그로의 이고르 룩시치(39) 외교장관,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구테레스(66) 유엔난민기구 전 사무총장 등 3명이 연단에 올랐다. 총리를 지낸 최연소 후보자인 룩시치는 모국인 몬테네그로가 다인종 국가라는 점을 앞세워 검증된 지도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까지 유엔난민기구를 이끌던 구테레스도 7년간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국정 운영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열정적 동작과 목소리로 청중을 휘어잡았다. 유엔총회는 13일에는 슬로베니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다닐로 튀르크(64) 전 대통령, 크로아티아의 페미니스트 지도자인 베스나 푸시치(63) 전 부총리, 몰도바 첫 대통령의 딸인 나탈리아 게르만(47) 부총리의 청문회를 연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마케도니아의 스르잔 케림 유엔총회 전 의장과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66) 전 총리가 등장한다. 영국 더타임스는 8명의 후보자 중 보코바 총장과 구테레스 전 총장, 클라크 전 총리 등을 유력 후보군으로 꼽았다. 이 중 보코바 총장에 가장 무게가 기울었다. 후보자 6명이 동유럽 출신, 절반인 4명이 여성인 가운데 교집합을 이룬 덕분이다. 하지만 지난해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가입을 성사시켜 미국에 미운털이 박힌 게 발목을 잡고 있다. 그만큼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입김은 여전히 막강하다. 비상임이사국까지 모두 15개국으로 이뤄진 안보리는 오는 7월까지 회원국을 상대로 후보자 평가를 들은 뒤 9월쯤 최종 후보 1명을 낙점할 예정이다. 유엔총회 인준은 11월 이뤄진다. 변수도 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새롭게 후보군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후보는 올해 중반까지 입후보가 가능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초교교사가 회식자리서 동료 여교사들 가슴까지 만져

    초등학교 남자 교사가 회식자리에서 동료 여교사들을 성추행해 경찰수사를 받게 됐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한 초등학교 A(30)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A교사는 지난해 9월 회식 때 여교사 2명을 성추행한 데 이어 지난 2월 회식에서도 다른 여교사 2명을 성추행했다. 이 교사는 종아리, 허벅지, 가슴 등을 만지고 입까지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A교사의 성추행은 회식 자리가 지난해 9월에는 4차까지 이어지고, 지난 2월에는 3차까지 이어진 상태에서 발생했다. 지금은 다른 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의 못된 행위는 피해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것을 걱정한 여교사들이 지난 2월 말쯤 A교사로부터 재발방지와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각서를 받으면서 묻히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달 익명의 투서가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접수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A교사를 파면 등 중징계하라고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A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상급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당시 교장·교감에 대해서는 경징계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주먹구구 지역인재 공무원 채용 개선하라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들어가 자신의 시험성적을 조작한 시험준비생이 학교장 추천 과정에서도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공무원 7급 지역인재 학교장 추천 시스템에도 구멍이 난 셈이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인재 선발 시험은 2005년부터 도입됐다. 지금까지 이 제도를 통해 755명이 국가공무원이 됐다. 보통 7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100대1이 넘지만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다. 올해는 110명을 뽑는 데 702명이 추천을 받아 6.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가직은 아니지만 최근 마감한 지방직인 서울시 임용시험 7급 일반행정직 경쟁률이 288.3대1인 것과 비교해도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이 제도의 도입 취지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학교장 추천 과정을 대학 자율에 맡기다 보니 선발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기본적인 자격 요건은 학과 성적 10% 이내, 영어 토익점수 700점 이상, 한국사능력시험 2급 이상 등이다. 상당수 대학이 이러한 자격 요건을 갖춘 학생들이 늘면서 변별력을 높이려고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 점수를 추가해 민간 업체에 위탁했다고 한다. 시험 성적을 조작한 공시생은 대학 측이 모의시험을 위탁한 고시학원에 찾아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쳐 시험을 치러 교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추천됐다. 비뚤어진 공시생 1명의 범죄 행위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학교장 추천 과정에 비리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일부 대학은 PSAT 점수를 2회 이상 합산하고 면접을 거치는 등 엄격한 추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이 학부 성적이나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등 선발 방법이 천차만별이어서 부적격자가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일정한 자격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제도를 보완하기 바란다. 또한 상당수 국민들은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공직에 합격한 부정한 사례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존 합격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학교장 추천 과정뿐만 아니라 성적증명서, 토익점수, 한국사능력시험의 부정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인재 채용의 정당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 [현장 행정] 마포의 ICT 교육 밑그림… 한국 저커버그를 그리다

    [현장 행정] 마포의 ICT 교육 밑그림… 한국 저커버그를 그리다

    “한 달 전만 해도 실습을 할 수 없어 책으로 공부하는 게 전부였죠.” 11일 마포구 한세사이버보안고 실습실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연구실 같은 긴장감과 열기가 흘렀다. 보안관제센터 운영반 소속인 학생 10여명이 복잡한 컴퓨터 명령어가 적힌 PC 모니터를 보며 해킹 방어법 등을 토론하고 있었다. 이 학교는 전국에서 하나뿐인 정보보안분야 특성화고지만 최적의 실습 환경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연생 교장은 “학생들이 해킹 막는 법 등을 배우려면 보안 장비가 필요한데 1대당 2000만~3000만원 정도로 너무 비싸다”면서 “충분한 실습 없이 취업하다 보니 현장에서 6개월쯤 다시 일을 배워야 했고 그래서 기업들도 학생들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마포구 등의 ‘통 큰’ 지원으로 해결됐다. 구는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 명목으로 학교에 2000만원을 지원했고, 학교는 이 돈과 보안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장비 등으로 보안관제실습실을 꾸몄다. 마포구가 ICT 교육 지원에 ‘올인’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해 10~20년 뒤 ‘한국의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를 마포구에서 낳겠다는 목표다. 구가 ICT 교육에 집중 투자하는 건 박홍섭(74) 구청장의 철학 때문이다. 서울 구청장 25명 중 최고령인 그는 첨단기기를 다루는데 익숙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읽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금은 문명의 변곡점인데 학교에서는 여전히 영어와 수학, 국어 등 전통 입시 교육에만 치중한다”면서 “마포구가 대학진학률로 강남과 경쟁할 수는 없어도 소프트웨어를 무기 삼아 시대에 맞는 교육을 선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역의 서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벌이고 있다. 지금껏 창천중·경성고 등 지역 학교 4곳에서 지역대학 교수들이 소프트웨어·로봇 산업 등 첨단기술을 주제를 강의했다. 또 여름·겨울방학 때는 서강대 교정에서 소프트웨어 캠프도 연다. 이 캠프에 참여했던 김진우(11·서울 공덕초 5)군은 “개발 원리를 배워 간단한 게임을 직접 제작해보니 게임을 하는 것보다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주호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마포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수많은 첨단 기업이 입주해 있어 IT도시로서 상징성이 있다”면서 “중앙정부에서 신경 쓰지 못하는 문제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려 하는 게 참신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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