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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외교장관 회담 조만간 성사될 듯

    늦어도 16~19일 獨서 회동 전망 1일(현지시간)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의회 인준 표결을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한·미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의 취임은 앞으로 한·미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 고위급 간 다양한 협의가 예정돼 있어 틸러슨 장관과도 주요 관심사에 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틸러슨 장관 지명 직후부터 미국 측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조율해 왔다. 정부는 우선 양국 장관 간 통화를 추진해 대북 공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회담 일정도 조율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식 및 일시에 대한 협의가 양측 간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정 조율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및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韓외교안보 수뇌부와 릴레이 면담… 북핵에 ‘경고장’

    2일 오후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를 타고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체류 시간은 만 24시간이 채 안 된다. ‘심판의 날 항공기’는 E4B 나이트워치의 별칭이다. 애초 핵전쟁 발발 때 대통령이나 국방장관·합참의장의 ‘공중 지휘본부’로 쓸 목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매티스 장관의 1박 2일 일정은 분초 단위까지 촘촘하게 짜여졌다.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매티스 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찬을 함께했다. 방한 이틀째인 3일에도 아침 일찍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난 뒤 한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짧은 일정에서도 한국 외교·안보 라인 수뇌부를 모두 만나는 셈이다.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순방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와 함께 방한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한·미 당국 간 공통의 우려 사안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만 떨어지면 언제 어디서든 발사할 태세를 갖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은 미국으로선 ‘발등의 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임박한 가장 큰 위협으로 꼽으며 새로운 미사일방어(MD) 체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에서도 위기감을 읽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도착한 직후 곧바로 서울 용산의 주한미군사령부로 이동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북한의 ICBM 발사 위협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이 만났거나 만날 예정인 우리 측 인사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런 점에서 매티스 장관이 이번 방한을 통해 사드 배치 문제를 완결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기 대선과 무관하게 늦어도 7월까지 사드를 차질 없이 배치하기 위한 세부 일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 동맹 강화 행보로 읽힌다.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 한·미·일 3각동맹은 아시아에서 중국과의 대결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반드시 고수해야 할 가치이기 때문이다. ‘중국통’인 매슈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북핵 리스크’ 못지않은 중국의 위협을 동맹국들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셈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매티스 “트럼프, 한미 동맹 최우선 생각”

    매티스 “트럼프, 한미 동맹 최우선 생각”

    “사드 꼭 거론” 전용기서 밝혀 오늘 국방장관 회담 후 일본으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을 논의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매티스 장관은 황 권한대행 면담에 이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했으며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찬을 함께했다. 매티스 장관은 황 권한대행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미 양국 간 동맹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음을 전해 달라는 말씀을 했다”며 “한·미 동맹 강화와 확장억제 등 미국의 안보 공약은 불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한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 10명이 배석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 신행정부는 한·미 간 돈독한 관계를 (전 행정부로부터) 이어받았다”면서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양국을 이간할 수 없으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장관이 한국을 첫 해외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명백하게 밝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60년 동안 한·미 동맹이 안보라든지 경제 분야 등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3일 오전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 한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첫 국방장관 회담이다.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이에 대한 양국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7월로 추진되고 있는 사드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전용기에 동승한 취재기자들에게 “그들(한국 측 인사들)에게 사드 문제에 관해 꼭 얘기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 문제를 최우선적인 의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백악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이전 행정부와 다른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영사실습교육장 둘러보는 외교장관

    영사실습교육장 둘러보는 외교장관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심재권(오른쪽에서 두 번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영사실습교육장 개소식에 참석해 수형자 면회교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일제가 훼손한 경희궁 회상전 모습은…

    일제가 훼손한 경희궁 회상전 모습은…

    일제 강점기 때 화재로 사라진 경희궁 회상전(會祥殿)을 촬영한 흑백사진이 발굴됐다고 국립민속박물관이 31일 밝혔다. 회상전은 경희궁에서 왕과 왕비의 침전 권역에 있었던 전각으로, 조선의 19대 임금 숙종이 1661년 태어난 곳이다.가로 13㎝, 세로 9㎝인 사진은 1899년부터 20년간 한국에 머문 미국의 간호 선교사 새디 웰본이 수집한 것으로, 그녀의 손녀인 프리실라 웰본 에비 여사가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정현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회상전 사진은 새디 웰본이 1901년 대한제국 말기 국내에서 활동했던 미국 선교사 아서 웰본과 결혼하며 당시 정동여학당 3대 교장이었던 수잔 도티 여사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촬영 시기는 명확지 않지만 지금은 불타 버린 건물이라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경희궁 중건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인 서궐영건도감의궤에 나온 회상전의 건축 양식을 토대로 서울역사박물관에 있던 경성중학교 부설 임시소학교 기숙사 사진(1911년 촬영본)과 비교해 사진 속 건물이 회상전과 일치한다는 걸 밝혀냈다. 서궐영건도감의궤에 따르면 회상전은 정면 7칸,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으로 월대 위에 자리해 있었다. 이번에 발굴된 사진에서 회상전은 팔작지붕 건물로 사방에 난간이 설치돼 있고, 건물 왼쪽이 행각과 연결돼 있음이 확인된다. 회상전은 조선의 19대 임금 숙종의 탄생지일 뿐 아니라 순조와 효종의 비인 인선왕후가 승하한 곳이다. 순조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1829년 화재로 소실됐으나 이듬해 복구됐다. 고종 즉위 이후에는 경복궁이 중건되며 사용 빈도가 줄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중학교 부설 임시소학교 교원양성소 기숙사로 쓰이다 1928년 일본인이 운영하는 사찰에 매각됐다. 이후 1930년대 화재로 사라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구 독립운동가 2명 잇따라 별세 3명만 생존

    대구에서 독립운동가 2명이 잇따라 유명을 달리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독립운동가 김인 선생이 설 연휴기간인 지난 30일 대구보훈병원에서 98세로 별세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생은 평안남도 평원군 출생으로 1945년 6월 한국광복군 제3지대 지하공작원 윤창호와 접선해 공작원 임명장을 받고 항일 활동에 현저한 공을 세웠다. 같은 해 8월 초 제3지대본부에 입대해 일본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군자금을 조달하는 등 활동을 했다. 해방 후에는 1981년 광복회 대구·경북지구 연합지부 지회장을 역임했고 2003년에는 광복회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정부에서는 1963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29일에는 애국지사 이갑상 선생이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94. 대구 출생인 선생은 1945년 2월 중국군 제17사단에서 항일 전투에 참전해 활동하다가 일본 헌병에게 붙잡혔다. 그 뒤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마포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이어 교직에 몸담아 장학사, 교장을 두루 역임하며 후진 양성과 교육 발전에 힘썼다. 또 광복회 (대구) 중서구지회장을 맡기도 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77년 12월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이들이 타계함에 따라 대구에는 생존 애국지사가 3명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다음 달 3일 회담 개최

    한미 국방장관,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다음 달 3일 회담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열린다. 원래는 다음 달 2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 국방장관이 다음 달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예방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이 다음 달 2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면서 다음 달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매티스 장관의 첫 해외 출장이다. 그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달 3일 오후 일본으로 떠난다. 미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한 것은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장관 이후 20년 만이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전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되어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을 지속 유지·강화하고, 동시에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오는 5~7월 배치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차질없는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티스 장관은 다음 달 2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사령부를 방문하고 황 권한대행과 김관진 실장 등을 예방한 뒤 한민구 장관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그 다음 날 오전에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해병대 출신인 매티스 장관은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대장)을 역임했으며, 초급 장교 시절 주일 미군기지에서 근무한 경험은 있지만 한국 근무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착한 삭발 도미노’…왕따 삭발 소년 위해 삭발한 교장

    ‘착한 삭발 도미노’…왕따 삭발 소년 위해 삭발한 교장

    미국 아이오와주(州) 피킨중학교에 다니는 11세 소년 잭슨 존스턴. 얼마 전 잭슨의 할아버지 릭은 임파선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머리가 빠지고 말았다. 그런 할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잭슨은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하지만 몇몇 친구들은 그런 그를 흉보고 놀리며 따돌리기까지 했다. “이봐, 너 암 걸렸냐?” 그리고 얼마 뒤, 이 소식을 알게 된 한 남성이 특단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어느 날 학교 복도에 학생들이 모였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이는 바로 피킨중의 팀 해들리 교장. 해들리 교장이 “잭슨의 행동은 용기 있는 멋진 행동입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암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많은 학생이 손을 들었다. 그러자 교장은 “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주위에는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투병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마음 씀씀이를 가진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그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고 힘차게 말했다. 그러고 나서 해들리 교장은 의자에 앉아 자신의 목에 천을 감기 시작했다. 이어 잭슨이 나와 교장의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교장의 응원은 바로 잭슨처럼 자신의 머리를 미는 것이었던 것이다. 그는 아마 스스로 머리를 민 잭슨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한 일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어 교장은 학생들을 향해 웃는 얼굴로 “우리도 서로 의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피킨 가족’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날 일은 피킨중의 교사 폴라 폴록이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폴록 교사는 “우리 학교 교장은 최고다!”는 멘트도 남겼다. 그러자 해당 게시글에는 “최고의 교장 선생님이다. 학생들을 위한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말을 듣고 마음이 떨렸다”, “잭슨과 해들리 교장의 친절함이 전해졌다”와 같이 교장과 소년의 행동을 칭찬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편 피킨중의 웹사이트에는 “인종과, 성별, 피부색, 국적, 신체 장애, 종교, 성 등 모든 면에서 차발하지 말라는 것이 이 학교의 교육 방침이다”는 소개 글이 나와 있다. 이는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를 갖길 바라는 이 학교 교육자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다.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중요한 윤리 의식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해들리 교장. 그의 교육자로서의 행동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사진=폴라 폴록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정책은 분열적”

    “트럼프 정책은 분열적”

    “트럼프 대통령이 날 외계인으로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개탄해 눈길을 끌었던 영국 육상 중장거리 스타 모 파라(34)가 미국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런던올림픽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와 1만m 2관왕을 2연패하고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파라 경이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발동한 입국 금지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영국 정부의 확인을 받았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여섯 살 때인 28년 전 영국으로 이민 온 그는 6년 전부터 오리건주에 가족과 거주하고 있는데 8월 런던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에티오피아에서 전지훈련 중이며 몇 주 뒤 미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이란,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와 예멘 등 7개 나라 국적을 지닌 사람들이 90일 동안 미국을 여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여 이중국적을 지닌 영국 여행자들이 일곱 나라 중 한 나라로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파라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 “분열적이며 차별적”이라며 “이런 믿기지 않는 정책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올 1월 1일 여왕 폐하는 내게 기사 작위를 내려주셨는데 1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날 외계인으로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악관 “북핵 위협에 방위 강화”… 한·미 FTA는 언급 안 해

    백악관 “북핵 위협에 방위 강화”… 한·미 FTA는 언급 안 해

    새달 2일 美국방 매티스 방한… ‘북핵 공조’ 다양한 채널로 논의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통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인한 ‘정상외교 공백’ 상황에서도 양국 최고 수준의 외교채널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또한 양측이 첫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실무급에서의 북핵 공조 논의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정부 출범 전 꾸준히 제기됐던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는 일단 불식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 한국과 함께할 것”,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북핵 위협에 맞서 동맹국에 미국 본토와 같은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기존 미국 정부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백악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확장억제나 전면적인 군사 능력을 동원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칙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통화가 미국 측 요구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정상외교 공백에 따른 국익 손실 우려는 계속 제기됐다. 트럼프 정부의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으로 거론되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지난 18일 서울을 방문해 “트럼프가 한국의 지도부와 대화하려 해도 전화받을 상대방이 없다”며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먼저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를 추진해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양국 정상채널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이날 통화를 ‘신호탄’으로 당장 다음달 초부터 한·미 간에는 다양한 채널에서 협력 방안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다음달 2일 한국을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양측은 북핵 대응 협력 방안과 함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가속화 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인준이 끝나는 대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역시 개최될 전망이다. 다음달 중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도 열어 북핵 공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민감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문제 역시 머지않아 양국의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가소제에 대해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는 등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가 외계인으로” 육상 영웅 모 파라 “미국 집 갈 수 있대요”

    “트럼프가 외계인으로” 육상 영웅 모 파라 “미국 집 갈 수 있대요”

     런던올림픽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와 1만m 2관왕을 2연패한 모 파라(34·영국) 경이 미국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파라 경조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행정명령으로 발동한 무슬림 입국 금지에 해당할까봐 노심초사했다가 제외된 것을 알고 안도했다고 영국 B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여섯 살 때 영국으로 이민 온 그는 영국 외교부로부터 이날 밤 늦게야 해당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미국의 난민 정책 프로그램을 일제히 중단하고 이란,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와 예멘 등 7개 나라 국적을 지닌 자들이 90일 동안 미국을 여행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였다. 이에 따라 영국 외교부는 이중국적을 지닌 영국 여행객들이 이들 7개국 중 한 나라로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경우에만 여행 금지 조치를 받는다고 조언했다.   파라는 가족과 함께 6년 전부터 오레곤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오는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에티오피아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상황이었다. 그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몇 주 뒤에 미국 가족들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이 “분열적이며 차별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런 믿기지 않는 정책에 여전히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그는 앞서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올 1월 1일 존경하는 여왕 폐하는 내게 기사 작위를 내려주셨는데 1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날 외계인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았다. 이어 트럼프의 정책이 “무지와 편견에서 싹튼 것”이며 자신의 성공 스토리야말로 “공감과 이해의 정책, 아니면 증오와 고립의 정책을 따르는 데 따라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태열(대진고 교장)삼규(사업)철규(건국대 교수)씨 모친상 백현조(사업)김주석(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운영지원팀장)씨 장모상 26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5)750-8652 ●이승봉(사업)승석(경북약사회 사무국장)승진(유성씨피 대표이사)승기(경동나비엔 의정부점 대표)승선(계명대 교수)씨 부친상 이범익(전 안성상공회의소 회장)남태규(사업)서창석(삼천당약국 약사)박동석(사업)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3151 ●이병용(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씨 장인상 25일 광주역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62)264-4444 ●이우철(포항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02)3010-2000 ●권영두(전 안동MBC 국장)영배(코레이트 대표)씨 모친상 박덕서(전 외환은행 대구경북본부장)씨 장모상 25일 용상안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50분 (054)820-1494 ●노명종(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장)씨 별세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58-5940 ●박중현(동아미디어그룹 미디어렙A 상무)씨 부친상 김성기(반월성주유소 대표)씨 장인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02)2258-5940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오금중학교 등 방문 학교시설 점검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오금중학교 등 방문 학교시설 점검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 기획경제위원회)은 1월 24일 오금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오늘 송파중학교까지 지역구 초․중․고등학교 학교시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안전한 학교시설에 관하여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분기마다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고견을 듣고 있다. 이번 방문 간에는 단위사업의 안전 관련성 및 냉난방개선, 외부환경개선, 변기교체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방학 중에도 학교를 위해 업무를 하는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의원은 ‘21세기 지도자들을 20세기 시설과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다’ 는 석촌중학교 교장선생님의 말처럼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기본적인 시설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직접 사용하는 시설을 우선적으로 개선할 것을 당부하고 칠판환경 현황자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정서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안전한 학교시설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불안전한 학교시설을 찾아서 필요한 시점에 바로 처리하여, 학교의 신뢰도 높이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새달 국방회담… 軍채널부터 가동

    한·미 새달 국방회담… 軍채널부터 가동

    방위비 분담금 인상 논의 가능성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향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양국이 군사채널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양국 국방 당국은 다음달 초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간 회담을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장관급 회동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25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국방장관 회담을 갖자고 미국 측에 제안해 왔다”면서 “구체적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과 함께 일본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를 택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도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역 내 세력 확장과 맞물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동맹국을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면 공고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미사일방어(MD) 체계 개발을 공언한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미 군사 현안인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완결하는 문제도 필수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동맹국의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양국 간 분담금 협정이 내년 말까지 유효하다는 점에서 상견례 격인 첫 만남에서부터 껄끄러운 내용을 논의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동맹강화·대북공조·통상갈등… ‘3가지 난제’ 앞에 선 한국

    동맹강화·대북공조·통상갈등… ‘3가지 난제’ 앞에 선 한국

    트럼프 취임사 중 해외 미군 언급… 내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영향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골자로 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한·미 관계는 시험대에 올랐다. 우리 정부는 정상외교의 공백이라는 약점을 지닌 상태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 체제 유지, 또 통상 갈등 해결 등 어느 하나도 쉽지 않은 과제를 풀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최대 우방국인 미국과의 협력의 고리마저 약해질 경우 우리 외교는 ‘속수무책’의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동맹 강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우려한 대로 당장 한·미 동맹 자체가 와해되거나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 ‘햄버거 대화’가 조만간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셈이다. 이에 외교부는 트럼프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트럼프가)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더불어 동맹 강화 의지를 분명히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다. 그러나 트럼프가 6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미국 우선 외교정책’을 명시한 것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켰지만 우리나라 국경은 지키지 않았다”며 해외 주둔 미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동맹 안보 무임승차론’과 맥이 닿는다. 당장 내년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재개해야 하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트럼프의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압박용이란 분석이 많지만 어쨌든 내년 협상이 전과 같은 분위기는 아닐 것이란 점은 확실한 듯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더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군 당국은 미국의 MD와 한반도 사드 배치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사드를 MD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강도 높게 밀어붙이고 중국이 보복 조치를 이어 갈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 북한이 예고한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대북 공조 체제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될지도 미지수다. 특히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한 트럼프 정부가 무력 대응을 주도할 경우 중국의 제재 동참이 계속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권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트럼프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한 데 이어 조현동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이날 미국을 방문했다. 조 대사는 25일까지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 및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다음달 중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인준이 끝나는 대로 윤병세 장관과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달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거제영어마을∙관악캠프,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모델제시하며 ‘호응’

    거제영어마을∙관악캠프,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모델제시하며 ‘호응’

    영어마을이 되살아나고 있다. 한때 지방자치단체의 누적되는 적자와 운영난으로 일부 영어마을이 폐쇄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으나,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와 지역밀착형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일부 영어마을의 경우, 원어민 강사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검증시스템, 사교육시장 못지 않은 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난향초등학교 신옥주 전 교장은 “영어마을을 며칠간 다녀온다고 해서 영어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라며 “하지만 감수성과 지적 호기심이 가장 발달돼 있는 초중등학교 때 또래 학생들과 체험형 영어학습을 경험하게 되면 평생 동안 영어공부에 대한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중 가장 모범적으로 꼽히는 곳이 거제 영어마을과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다. 2008년부터 거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거제 영어마을은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과 지역 밀착형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영어마을 중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거제 영어마을은 설립 때부터 사회배려계층의 학생들에게 정규과정 무료 입소 혜택은 물론 매년 장학사업 등을 통해 교육복지 정책이념을 선도적으로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3개 영어마을 중 한 곳인 관악캠프는 지난해 2만명이 이용하며 전년동기 대비 이용인원이 17% 늘어났다. 일반 사설학원 대비 가격이 훨씬 저렴한데다 우수한 강사진과 프로그램 등으로 이 지역 일대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높은 평판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명성 때문에 인근 관악구와 동작구 지역 학생들은 물론,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도 관악 영어캠프로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올해 관악캠프는 이미 전체 정규 교과과정 수용인원의 약 75% 정도가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좀처럼 흑자경영이 어려운 지자체 영어마을 현실에서 지난해 순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문창초등학교 조영진 교사는 “2013년부터 학생들을 인솔해 관악캠프 영어수업에 참여했는데, 최적화한 프로그램운영과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강사진 구성 등으로 교육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신뢰가 매우 높다” 고 말한다. 학교수업을 끝마친 후 운영되는 유치부와 초등학생 대상 ‘방과후 영어교실’은 월평균 350명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에 프로그램 경쟁력 또한 유명 사설학원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늘 대기자가 밀려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악구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성인 대상 영어회화반인 ‘관악 영어사랑방’은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신청자가 많아 매월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한다. 장동혁 무주 국제화 교육센터 센터장은 “거제와 관악 영어마을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영어교육 체험 이상으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공동체와 일체감을 갖고 소통하는 등 영어마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하는 척… 한국인 납치·살해한 필리핀 경찰

    1억여원 챙겨… 시신은 소각 필리핀 외교장관 “깊은 유감” 외교부, 주한 필리핀 대사 초치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가 납치 당일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필리핀 현지 전·현직 경찰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10월 18일 필리핀 앙헬라스에서 납치됐던 지씨가 당일 목이 졸려 살해됐다는 내용을 필리핀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현직 3명, 전직 1명 등 필리핀 전·현직 경찰이 주도했다. 지씨를 직접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경사)은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영장을 제시해 지씨를 납치한 뒤 살해했다. 이 경찰은 인력송출업을 해온 지씨와 평소 알고 지냈던 사이로 알려졌다. 전직 경찰(경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지씨의 시신을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또 사건 발생 이틀 전에 새로 고용돼 지씨의 집에서 일한 가정부도 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필리핀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총 8명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찰은 공범들의 자백과 납치 당일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 등을 토대로 범인을 특정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도 확보했다. 지씨 가족은 사건 발생 2주 후쯤 지씨가 살해된 사실을 모른 채 몸값으로 500만 페소(약 1억 2000여만원)를 일당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내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반복되고 있지만 전·현직 경찰이 주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피살 한국인 수는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지난해 9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필리핀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를 내리고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했지만 피해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의 전화를 받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야사이 장관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필리핀 측이 엄중성을 감안, 특별검사를 임명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는 라올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를 초치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백호·백묘·흑룡띠 효과 초교 입학생 반짝 증가

    백호·백묘·흑룡띠 효과 초교 입학생 반짝 증가

    평년보다 신입생 5.7% 급증 학급·교사 수 늘리기 초비상 서울 강남구 세명초교의 올해 신입생은 209명으로, 지난해 178명에서 31명 증가했다. 1학년 학급 수도 지난해 8학급에서 올해 9학급으로 늘었다. 이 학교 배영직 교장은 “2010년 백호띠 열풍이 분 데다 세 자녀에게 우선 분양하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이 신입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그동안 문화, 예술·동아리 활동으로 사용하던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꿨다”고 했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이 반짝 증가하면서 초등학교 일부가 교실을 확장하고 교사를 늘리느라 바빠졌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0년 출생아 수는 47만 171명에 이른다. 전년도인 2009년 44만 4849명과 비교해 무려 2만 5322명(5.7%)이나 증가했다. 이는 2010년 당시 좋은 기운을 타고난다는 ‘백호띠’ 선호 영향으로 풀이된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우선 지역교육청에서 입학생 수를 집계하고 본청인 시교육청이 이를 종합 집계해 교사 수급을 결정한 뒤 지역청이 학교 사정을 고려해 배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팀 관계자는 “한 학급당 학생수를 의미하는 ‘학생배치기준’이 지난해 27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줄어든 것도 일부 초등학교에 학급 수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보조를 맞추고자 중장기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이와 지역 여건 등을 따져 매년 정한다. 학생수가 갑작스레 늘어나도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이 골고루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사정과 학교 사정이 큰 영향을 미친다. 송파구 위례별초등학교도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학생이 대폭 늘어난 사례다. 신도시 22단지 주민이 위례별초로 쏠리면서 지난해 9학급에서 올해 13학급으로 늘었다. 지난해 4학급에서 5학급으로 한 학급을 늘린 광진구 신양초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인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올해 신입생 규모도 확대됐다. 초등생 증가 현상은 2011년 정묘년 ‘백묘띠’ 아이들이 입학하는 2018년, 2012년 임지년 ‘흑룡띠’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201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9년 기준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는 약 277만 2000명으로 2014년 272만 8509명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럽 분열’ 조장하는 트럼프… 하나로 뭉치는 유럽

    ‘유럽 분열’ 조장하는 트럼프… 하나로 뭉치는 유럽

    메르켈 “테러와 난민문제 분리 유럽인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 올랑드 “유럽-美 협력 관계지만 유럽의 이익·가치에 따라 결정” 연일 이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독설’에 유럽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유럽 언론은 일제히 ‘유럽 분열을 조장하는 최초의 미 대통령’이라며 날 선 비판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에 대해) 지난 몇 주간 이어져 온 유럽 외교가의 관망세는 유럽연합(EU)의 친밀한 동맹인 ‘독일’을 폄하하는 트럼프 당선자의 직설적 발언에 날아가 버렸다”면서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초로 유럽 분열을 부추기는 미국 대통령과의 ‘대면’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유럽인들은 우리 자신의 손에 운명이 놓여 있다”면서 “나는 (EU) 회원국이 강고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낙관적으로 함께 일해 나가는 것에 지금처럼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트럼프 당선자가 EU 추가 이탈 조장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우회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테러 퇴치를 위한 지구적 도전과,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 문제는 분명히 분리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이슬람 테러는 시리아 난민에게 덧붙여진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연방하원 외교위원장도 “그는(트럼프 당선자) 전혀 바뀌지 않은 채 선거유세 때 그대로”라면서 “나토가 쓸모없고 EU가 쪼개져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에게 서방의 단결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제인 하틀리 주프랑스 미 대사의 이임행사에서 “EU는 외부 충고가 필요 없다”면서 “유럽은 언제나 대서양 건너편(미국)과 협력을 추구하겠지만 유럽의 이익과 가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자의 비난을 반박했다. 트럼프 당선자에게 맞서 유럽이 더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최선의 대응은 유럽의 결속”이라며 “유럽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통합하고 EU 안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근간인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독일의 난민 정책, 이란과의 핵 합의 등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EU가 도출한 2015년 7월 핵 합의안에 대해 “여태껏 중 최악의 하나다. 여태껏 중 가장 바보 같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이란 핵 합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미국과 함께 협상 당사국인 영국과 EU는 ‘이란 핵 합의를 손대선 안 된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을 찾은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란 핵 합의는) 어렵고 논쟁적이었지만 이란의 핵무기 기술 확보를 막은 의미 있는 합의”라면서 “이란 핵을 억제한 핵 합의는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증거다. EU는 지극히 중요하고 이 합의의 존중과 이행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자를 비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필리핀서 납치된 50대 한인 사업가 피살…범인에 현지 경찰 포함

    필리핀서 납치된 50대 한인 사업가 피살…범인에 현지 경찰 포함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가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17일 “지난해 10월 18일 납치됐던 우리 국민 지모씨가 납치 당일 목이 졸려 살해됐다는 내용을 필리핀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현직 3명, 전직 1명 등 필리핀 전·현직 경찰관들이 용의자로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납치범들은 지씨를 살해 후 전직 경찰관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소각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거주하던 지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범행을 주도한 현직 경찰관(경사)은 지씨에게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압수영장을 제시해 지씨를 납치했다. 그는 현지에서 인력송출업을 해온 지씨와는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들 전·현직 경찰을 포함해 8명 가량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발생한지 2주일 가량 후에 몸값으로 800만 페소(1억 9300여만원)를 요구한 납치범들은 지씨 가족으로부터 500만 페소(1억 2000여만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씨는 살해된 뒤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리핀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전·현직 경찰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권력에 의한 사건이기 때문에 국가배상 등을 제기할 수 있는 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재신 주필리핀 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이날 오후 주한 필리핀대사를 불러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장관 앞으로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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