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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고교생 ‘재능 MVP’ 키웁니다

    서울 은평구는 지난 15일 8개교 일반고와 서울시음악창작지원센터가 함께하는 ‘내 인생의 MVP’ 사업 발대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내 인생의 MVP’는 보컬, 랩, 디제잉, 작사·편곡에 소질 있는 관내 고등학생 20명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꿈과 재능을 발휘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학교장과 지역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사업 소개, 레크리에이션, 서울시음악창작지원센터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 활동, 지역사회 축제공연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에 부적응하거나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의 학교 적응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주시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 성황

    여주시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 성황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와 청소년 어울림마당 동아리 경연대회’가 경기 여주시 신륵사 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 지난 19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대직 여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내빈과 관내 학교장, 청소년, 학부모,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치는 자리를 축하했다. 킥스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부 청소년의 달 기념식에서는 청소년 헌장 낭독과 모범청소년 3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여주청소년문화의집, 여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여주교육지원청 Wee센터, 여주경찰서에서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2부 행사로 청소년 어울림마당 동아리 경연대회 본선이 진행되었다. 지난 12일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11팀의 열띤 공연은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열띤 대회의 결과 대상에는 여주여자중 댄스팀 The most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최우수상에는 가남초 댄스팀 박유민 외 5명, 경기관광고 댄스팀 펠리즈, 점동고 록밴드 MV&F 팀이 수상했다. 이대직 여주시장 권한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리 여주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꿈을 실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에서는 다양한 청소년 육성사업을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각한 죄로 십자가에 묶여 채찍질 당한 중학생들

    지각한 죄로 십자가에 묶여 채찍질 당한 중학생들

    나이지리아에서 학생들이 지각한 죄로 십자가에 묶여 선생님에게 매를 맞았다. 최근 나이지리아 일간 ‘더 펀치’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서부 오군주에 소재한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역 경찰 리비누스는 학교를 지나쳐 운전해 가던 도중 학생들이 나무로 만든 십자가에 묶여서 채찍질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대로 지나칠 수 없었던 그는 해당학교장 아폴라얀 조셉에게 다가가 학생들을 풀어달라고 요구했지만 교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리비누스는 “아이들을 풀어주라고 교장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학교 내에 아무도 없었다. 내 말도 그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학생들을 묶고 있는 매듭을 풀려고 하자 학교 이사장과 선생님들이 나를 구타했다. 차에 수갑을 가지러 간 사이 나와 함께 온 동료까지 붙잡고 때렸다”고 덧붙였다. 리비누스와 동료는 결국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 이사장과 교장, 선생님 등 세 사람을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 대변인은 "학생이 공개적으로 결박당해 매질을 당할 만큼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들의 행위는 학생을 교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21세기에서는 허용되지 않을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인스타그램(instablog9j)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교통사고현장에서 승용차 들어 학생 구조한 시민들

    교통사고현장에서 승용차 들어 학생 구조한 시민들

    시민들이 승용차를 들어올려 교통사고로 차에 깔린 학생을 구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중학교 내 주차장 인근에서 이 학교 교사 A(49·여)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학교 철제 펜스를 뚫고 나가 인도에 있던 학생들을 덮쳤다. 경찰에서 A씨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다가 앞에 차가 있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굉음을 내며 차가 멈추지 않고 튕겨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B(14)군 등 학생 4명이 다쳤다. B군은 사고 직후 A씨의 승용차에 깔려 의식을 잃은 채 꼼짝도 못하는 상태였다. 이 때 사고를 목격한 주변 상인 등 시민들과 김동영(54)학교장 등 10여명이 몰려왔다. 이들은 힘을 모아 차를 들어 B군을 구한 뒤 기도를 확보하고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김 교장은 “등교지도를 하고 있는 데 ‘꽝’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승용차가 아이들을 덮쳐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시민들이 돕지않았다면 학생을 바로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경황이 없어 시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다”며 “시민의식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근 상가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김재형(45)씨는 “여러명이 함께 차를 들어올렸고, 이어 제가 차 밑에 있는 학생을 끌어냈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다친 학생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은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부주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육군사관학교, 2019학년도 79기 생도 6월 22일부터 원서접수

    육군사관학교, 2019학년도 79기 생도 6월 22일부터 원서접수

    육군사관학교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2019학년도 79기 육군사관생도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관학교설치법에 의하여 대한민국의 정예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각 군 사관학교는 대학입학 전형에서 수시 6회, 정시 3회에 저촉을 받지 않는 4년제 특수목적 대학이다. 이에 국방부 특정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한번쯤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사관학교 입시제도와 일반대학 입학전형의 차이점에 대해서 숙지해야 한다. 사관학교 입시 원서접수 기간은 일반대학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된다. 보통 6월말에 원서접수가 이루어지며,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는 국어, 영어, 수학 1차 학과 필기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원서접수 전에는 나이제한과 신체검사 기준 등 사관학교 지원 자격에 저촉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1차 시험 합격기준은 각 사관학교 모집요강에 공고되어 있으며 보통 모집인원의 특정 배수로 선정된다. 2019학년도 육군사관학교 생도 모집정원은 330명(여자 40명 포함)으로 남자는 문 ㆍ 이과 각 50%, 여자는 문과 60%, 이과 40%를 선발한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선발시험의 첫 관문인 1차(학과) 시험에서 남자는 모집인원의 4배수(1160명), 여자는 6배수(240명) 안에 들어야 한다. 1차 시험을 통과한 수험생은 8월 7일부터 8월 13일까지 추가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본인의 2차 시험 시기를 신청할 수 있다. 2차 시험은 8월 23일부터 9월 28일 기간 중 1박 2일 동안 육군사관학교에서 실시되며, 여학생과 재외국민 자녀들의 경우는 별도 조로 편성하게 된다.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으로 구성되는데, 신체검사는 합ㆍ불제이며, 체력검정(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은 점수제로서 종목별 기준 및 점수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불합격 기준은 오래달리기(남자 1.5km, 여자 1.2km)만 있으나, 2개 종목 이상 16급(최저 등급) 획득시 2차 시험 최종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이 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체력검정 종목에서 남자는 오래달리기 1.5km를 6분 49초 이내, 여자는 6분 36초 이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2차 시험 중 면접시험은 집단토론,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자세, 심리검사 등으로 구성되는데,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의 질문을 잘 듣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본인의 의견을 당당히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시험 각 평가 분야에서 불합격 수준은 아니지만, 수험생 전체의 2차 시험 점수 분포를 고려하여 현격하게 저열한 지원자는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1ㆍ2차 시험 관련 내용은 전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참조하면 된다. 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까지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추천공문 접수 기간은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이며,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은 인원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 통과자에 한해 고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한편 입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각군 사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19학년도 입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6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이며, 각 군 사관학교에서 공동 출제하는 1차 학과시험(국어, 영어, 수학)은 7월 28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집중!”…中 교실까지 파고 든 안면인식 기술

    [여기는 중국] “집중!”…中 교실까지 파고 든 안면인식 기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시스템이 학생들의 교실까지 파고들었다. 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항저우의 한 중학교 교실 칠판 위에는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필 수 있는 카메라 3대가 설치됐다. 이 카메라들은 해당 학교의 ’행동관리 시스템이 장착된 스마트 교실‘을 만드는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표정과 정보를 관찰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카메라들은 중국 내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안면인식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학생들의 표정을 관찰하고 이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표정을 읽을 줄 아는 프로그램이 장착돼 있어 학생들이 수업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수업에 얼마나 흥미를 느끼는 지 등을 분석해낸다. 예컨대 각각의 학생들의 얼굴 표정과 이름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와 현재 학생의 표정이나 눈동자 움직임 등을 비교분석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가 교무실의 모니터 상에 나타난다. 학교는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특정 학생이 어떤 시간에 주로 집중을 못하는지, 어떤 교사의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학교의 니즈위안 교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마음이 딴 곳에 있는 학생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다”면서 “이는 학생들이 더 잘 배우고 교사들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한 학생은 “카메라가 설치된 교실에 들어가 봤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알 수 없는 눈들이 끊임없이 날 지켜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학생은 “교실에 있는 학생들 모두가 집중하는 느낌이었고, 이를 통해 (수업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부터 인구 모니터링을 위해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해 온 중국에서는 무면허 운전자나 테러 용의자 등 범죄자 검거를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는 사회·경제 분야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순천금당중, ‘순천금당인 모두愛’ 힐링 음악회 열려

    순천금당중학교가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교내 체육관에서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함께한 힐링 음악회를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전문 음악인을 초청한 ‘순천금당인 모두愛’ 음악회는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감성교육 일환으로 마련됐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너희들을 넘 사랑해’를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광주에 있는 전문 음악인 단체의 협조를 받았다. 테너 3명, 바리톤 2명, 바이올리니스트 1명이 초청돼 응답하라 1988의 수록곡인 ‘걱정말아요, 그대’, 라이온 킹의 수록곡인 ‘지금 이 순간’ 등 중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12곡이 공연됐다. 단위 학교 차원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음악회로 진행돼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악회를 기획하고 진행한 지혜정(음악) 교사와 이세진(3년) 학생회장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공연 내내 함께 어우러져서 모두가 기뻐하고 감동하는 모습에서 힐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권순용 교장은 “스승의 날 의미가 퇴색돼 가는 교육 현장이 아쉬워 잠시라도 선생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어 준비했다”며 “교사들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권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 등 스승을 존경하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한글 세계화는 일등 국가 만드는 길”

    [인터뷰 플러스] “한글 세계화는 일등 국가 만드는 길”

    “한글을 세계어로 만드는 운동은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우리의 한글은 한민족의 혼입니다. 동시에 한민족의 자존심입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민족의 혼과 자존심까지 무시하고 간판이나 회사의 이름, 제품 등의 이름조차 영어로 표기하는 것은 염려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로 우리글인 한글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심의두 자율화산중학교(전북 완주군) 이사장은 “한글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을 일등국가로 만들기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이다. 심 이사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한글이 반드시 세계어가 될 것”라며 “전국 각 시·도별 회원 약 1만 2000명이 한글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한글 세계화는 가속화되리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 이사장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후 청년기인 1963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농촌이 잘 살아야 도시도 잘 산다”며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인 까닭에 뿌리가 튼튼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이에 본지는 스승의 날이 들어 있는 5월, 한글 세계화의 웅지를 품고, 일찍이 교육을 통한 ‘강국 대한민국’을 외쳐온 심의두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심 이사장은 평생을 음지에서 교육사업에 전념을 해 교육계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편집자 주→소설가 심훈의 ‘상록수’ 주인공으로 알려져 계신데요. 교육사업에 투신해 평생의 열정을 다해 오셨습니다. -교육이 망하면 국가도 망합니다. 교육은 최첨단 산업입니다. 1963년도에 학교를 시작한 것은 농촌살리기였습니다.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입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농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부터 보여주자’는 신조로 시작했습니다. 이로부터 “어떠한 일을 할 때는 천지를 개벽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라”는 구호를 교육이념으로, 신의(信義), 성실(成實), 노력(努力)을 교훈으로 삼아 실천했습니다. 나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쳤습니다. 28세 때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죠. 면사무소 회의실을 빌려 셋방살이를 하다 화산학원이라는 사설강습소 인가를 받았습니다. 그 뒤 고등공민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완주군 화평리에 천막학교를 세우고 맨손으로 개간해 130여 가마의 쌀을 털어 학교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차츰 학교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69년 12월 화산고등공민학교에서 화산중학교로 인가를 받았을 때였다. 이어 1985년 한국최초 의무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었고, 정식 중학교로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5년 5월 1일자로 자율중학교(自律中學校)로 지정을 받았다. →한글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다며 한글 세계화에 일생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우리의 한글은 한민족의 혼입니다. 1969년부터 한글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뉴욕부터 제2 외국어로 한글을 만들어 실시하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한글과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50여년을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네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요즘 11개국 한글 세계화 추진을 위해 천지개벽의 정신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뉴욕이라면 영어의 심장부로 험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험지로부터 한글세계화운동을 펼치며 국위선양을 해 오셨습니다. -그러니까. 1969년으로 기억되네요. 미국 오하이오주 우드모어 중학교와 뉴욕 리버풀 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후 ‘한글과 로마자 중 어느 글이 우수한가’라는 주제로 교장단, 학자들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일깨우자는 취지였죠. 그때 참석자들이 한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때 한글 세계화로 가면 한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 가는 길임을 확신했습니다. 그 후 1971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학교와 자매결연 및 교류학습을 통해 한글 세계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스리랑카에도 한글교실을 신설했습니다. -화산중학교가 한때 학생이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습니다만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한글교실을 세웠습니다. 콜롬보의 한 중학교 교실에 책걸상, 영상 교육 장비를 들이고 강사 2명도 파견했죠. 또 스리랑카를 방문해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을 만나서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스리랑카 현지 학교에 칠판 등 1억원 상당의 학습 기자재도 지원했습니다. 그 후 스리랑카의 반둘라 교육부장관이 직접 자율화산중학교를 찾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글세계화운동본부의 활동은 어떻습니까. -2002년 일본 쓰나마 난요우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03년 중국소주시 성해학교. 소주시 제1중학교 학생교류 교사교류, 2006년 몽골, 2007년 중국 길림시 제1고등학교와 자매결연, 2008 호주 CHRISTIAN COLLEGE PORTSTEPHENS와 결연, 2012년 한글세계화 필리핀본부 박명옥 본부장 임명, 스리랑카본부 변성철 본부장 인명, 2013년 카자스탄본부 전영순 본부장 임명, 베트남아이퐁 박수경 본부장 임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한글 세계화 총본부를 화산자율중학교 내에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 광역시도 및 군에 한글 세계화 본부를 설치하여 회장단을 선임하고 전국 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회원이 1만 4000여명이 넘어섰습니다. →한글 세계화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머지않은 미래에 한글이 반드시 세계어가 될 것입니다. 전국 각 시·도별 회원 약 1만 2000명이 한글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한글 세계화는 가속화되리라 확신합니다. 현재 한글세계화운동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한글세계화운동 외에도 국토 살리기, 행복한 가정 만들기, 농촌 살리기 운동, 다문화 교육사업 등을 적극 전개해 가고 있는 포괄적 봉사단체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죠.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심의두 이사장 주요 프로필 현 화산중학교 이시장 현 한글세계화총본부 총재 서울 용문고 졸 전북대 법대 졸 서울대 행정연수원 수료 2000년 신인상 당선 시인
  • [현장 플러스] 계획·준비·운영 모두 학생들이 진행…성취감·자존감 ‘쑥쑥’

    [현장 플러스] 계획·준비·운영 모두 학생들이 진행…성취감·자존감 ‘쑥쑥’

    ‘익스플로링!, 마킹!, 셰어링!’(Exploring!, Making!, Sharing!). 과학·발명의 달을 맞이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의 논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논현메이커대축제’의 슬로건이다. 축제는 전교생이 참여해 학생들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배움과 나눔의 장’으로 개최됐다.이순임 교장은 “계획에서 준비, 운영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창의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 나갈 뿐만 아니라 ‘배움은 곧 나눔이다’는 정신의 함양을 위해 공동체 활동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교장에 따르면 ‘Exploring!, Making!, Sharing!’란 학생들 스스로가 탐구하는 ‘Exploring’, 창의로 만들어 내는 ‘Making’, 그 결과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나누는 ‘Sharing’이다. 그렇다 보니 계획에서 준비, 운영까지 학생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책임 있게 만들어가는 창조자, 즉 메이커로서의 성취감은 물론 자존감까지 기른다는 교육철학을 기본으로 했다. 배움이 나눔이 되려면 자기성취, 즉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체험학습으로 몸에 익히도록 한다는 취지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논현 메이커대축제’는 전교생을 저학년부(1·3·5학년)와 고학년부(2·4·6학년)의 2부로 한 다음 저학년의 1부 행사는 1~2교시에, 고학년의 2부는 3~4교시에 진행됐다. 또 부스 운영 신청서를 제출한 43개 팀 중에서 메이커 활동의 취지를 잘 살린 학생 15팀, 가족 7팀, 외부 2팀이 최종 선정되어 각각의 부스를 꾸며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스 운영은 3가지 종류로 운영했는데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는 제작형과 부스 운영자가 제작해 온 것을 조작해보는 참여형, 작품을 관람하도록 하는 전시형이었다. 특히 주제선정에서부터 재료구입, 준비작업, 부스운영까지의 전체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였는데 부스운영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담임교사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자신들이 원하는 재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은 물론, 동네의 작은 가게까지 샅샅이 뒤져가며 관련 정보를 교사에게 전달하였고, 성공적인 부스운영을 위해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올 때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노력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참여형 부스에 참여했던 4학년 김민서 군의 과학상자와 4500개의 블록을 이용한 작품(오른쪽 맨 위 사진)이 인기를 끌었다. 과학상자로 만든 인형뽑기 기계는 모형 동전을 넣고 로봇팔과 가로 바(bar), 세로 바(bar)로 이루어진 유도장치를 이용해 상자 안에 놓인 작은 인형을 뽑도록 설계됐다. 4500개 블록으로 만든 포켓볼 당구대, 관절로봇 등은 학생들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즐거운 포토존이 되기도 했다.이 밖에 청소로봇, 코딩드론, 곤충음식, 바람으로 움직이는 로봇, 레진아트, 네일아트, 액체괴물, 떡방아, 쿠키·클레이 체험, 목걸이 만들기, 핫팩·아이스팩 만들기, 자동차 경주, 진동로봇으로 그림 그리기 등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빛났다.오문환 교감은 “교육은 학생들의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그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학생 중심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 교감은 이번 행사에서 드론으로 축하공연을 직접 시연해 학생들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또 행사를 총괄한 양성우 발명센터부장은 “본 행사가 학생들 주도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학생들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비판하지 않고, 원하는 도구와 재료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것을 구입해 주고자 노력했으며,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어떤 참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학교의 다른 교육 활동도 믿어주고 기다려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이커 활동이 논현초 학생들에게도 정착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팔레스타인인 59명 숨졌는데… 美 “하마스 탓” 이스라엘 두둔

    팔레스타인인 59명 숨졌는데… 美 “하마스 탓” 이스라엘 두둔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 개관과 함께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것에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실탄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명이 사망한 데 국제적 분노가 이는 중에도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책임을 돌리며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 많은 사람이 숨진 것을 우려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두 개의 국가 해법’ 이외에 ‘플랜B’는 없다”고 말했다.전날 팔레스타인 전역에선 미 대사관 이전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주민 59명이 숨지고 2770여명이 다쳤다. 2014년 이스라엘 가자지구 집중 폭격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 수가 나왔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비무장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실탄을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dpa통신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팔레스타인인은 1373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실탄을 사용한다. 이때 사람의 발목이나 다리를 겨냥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사망자 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시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졌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시위 진압에 보병 외에도 전투기와 탱크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폭력과 인명 손실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평화 노력을 파괴하는 행동을 피하기 위해 차분하고 자제된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도 성명에서 “프랑스는 이스라엘 당국에 무력을 사용할 때 주의와 자제력을 갖고 행동하기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과잉 대응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평화로운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가 가자지구에도 적용돼야 한다. 낮은 단계의 방어수단이 실패할 경우에만 실탄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랍권은 미 대사관 이전과 이스라엘군 발포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아랍연맹(AL)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미국 정부가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공동의 성지인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대사관을 연 것을 명백한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한 뒤 “미국 대사관 이전을 축하하는 행사에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참가한 나라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모임인 이슬람협력기구(OIC)는 미 대사관 이전을 “개탄할 행동”이라면서 “이를 강력히 거부하고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치는 미국은 이번 유혈 사태와 관련해 하마스를 탓했다. 라즈 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비극적 죽음의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으며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이러한 대응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멈추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당국에 시위대에 대한 대응 자제를 주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유혈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채택하려 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안보리 성명 초안에는 가자지구의 평화적 시위 참가자들이 희생당한 것과 관련해 “분노와 애도를 표한다. 투명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예루살렘의 특성, 지위, 민주적인 체계를 바꾸려는 어떠한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인 효력은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오피니언을 통해 “뚜렷한 위협이 없는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군병력이 발포해 살해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장 행정] 佛 국민운동 ‘파쿠르’에 빠진 금천 할매들

    [현장 행정] 佛 국민운동 ‘파쿠르’에 빠진 금천 할매들

    “자, 이제 내려갑니다. 왼발은 아래로 내리고 오른발을 길게 뻗으세요.”지난 11일 오전 서울 금천구청 1층 로비 앞.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굵고 나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차 구청장과 손을 맞잡은 ‘할머니학교’ 2기 수강생은 눈을 꼭 감은 채 발을 허공에 내저었다. 평소 돌징검다리를 건너는 일은 식은 죽 먹기였지만 앞이 안 보이니 각양각색의 동작이 나왔다. 이른바 ‘파쿠르’(‘길, 여정’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수업 현장이다. 198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파쿠르는 도심·자연 환경 속 장애물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훈련을 말한다. 영국에서는 2016년 정식 국민스포츠로 지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3월 30일 개강한 2기 할머니학교의 두 번째 특강이 열린 날이다. 특강 연사로 매달 한 번씩 초청되는 조한혜정(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날 ‘나이는 없다. 잘 늙어가는 것’이란 주제로 짧게 강연한 뒤 ‘파쿠르제너레이션즈코리아’ 소속 문현정 강사에게 진행을 넘겼다. 조한 교수의 제자이기도 한 문 강사는 먼저 다소 생소한 파쿠르의 개념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한 손으로 장애물을 짚고 뛰어넘거나 벽에 매달려 옆으로 이동하는 동작이 나오자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만 64~69세인 할머니학교 수강생이 따라하기엔 무리라는 눈치였다. 이에 문 강사는 “정해진 것 없이 누구나 자신이 위치한 자리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 된다”며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과 교감하며 놀이로 승화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어가기, 도약하기, 균형잡기 등이 파쿠르의 기본 동작이다. 그 밖의 동작도 얼마든지 응용하거나 새롭게 창조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청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금나래중앙공원까지 약 90분 동안 수업이 이뤄졌다. 걱정이 가득했던 할머니학교 수강생들의 표정이 금세 밝아졌다. 장금순(65)씨는 “젊지도 않지만 노인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한 그런 나이가 65세부터 70세”라면서 “할머니학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아직 우리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할머니학교 명예학교장인 차 구청장은 “할머니들 대부분 평생 가족을 위해 바삐 살다가 아플 때 비로소 자신의 몸을 들여다본다”면서 “파쿠르를 통해 걸음걸이의 속도나 작은 몸짓만 바꿔도 새로운 신체적·정신적 경험을 하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北도 아이돌 있나요”… 탈북민 선생님의 뜨거운 ‘통일 수업’

    “北도 아이돌 있나요”… 탈북민 선생님의 뜨거운 ‘통일 수업’

    “남북 좋아졌는데 통일되나요” 北생활·통일 관련 질문 쏟아져 “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15일 서울 은평구 선정국제관광고에서 진행된 ‘제5회 남북 교사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탈북민 김선희(56·여)씨는 일일 명예교사 수업을 마친 뒤 “최근 남북 분위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유독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박물관 해설사 출신인 김씨는 “요즘 남북 관계가 좋아졌는데, 통일이 되는 거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아직 분단 상황인 만큼 항상 긴장감을 잃지 않되 지금 같은 분위기는 더 살려서 하루라도 통일이 빨리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선정국제관광고는 교사 출신 탈북민 단체인 통일사랑교육협의회 등의 도움을 받아 2014년부터 매년 탈북민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북한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던 김현숙(48·여·가명)씨를 비롯해 15명의 탈북민이 각 학급에서 30여분 동안 북한의 생활과 통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가 “북한에서는 상위 5% 정도 학생들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그나마도 하루에 4시간씩 잠을 자면서 공부해야 갈 수 있다”고 소개하자 학생들은 “북한 학생들도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느냐”면서 같은 학생으로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업이 무르익자 “북한에도 ‘아이돌’ 같은 인기 연예인이 있느냐” 같은 질문도 나왔다. 김씨는 “북에도 인기 연예인들이 있고 팬들도 있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해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오현진 교장은 “통일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이 탈북민들에게 직접 북한 생활 이야기를 듣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 향후 통일 교육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날 탈북민 일일교사 행사뿐 아니라 향후 각 학급에서 북한·통일과 관련한 계기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수 교감은 “올해는 학생들이 스스로 북한·통일 연구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탈북민들은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와 함께 탈북자들의 지역사회 정착 등에 대한 바람도 나타냈다. 2006년 탈북해 서해금(전통악기인 해금을 북한에서 현대식으로 개량한 악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진씨는 “탈북민들 중에는 북한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분들이 남한에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이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본 ‘재팬패싱’ 모면 안간힘... 외무상, 남미순방 취소하고 미국행

    일본 ‘재팬패싱’ 모면 안간힘... 외무상, 남미순방 취소하고 미국행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침을 조정하고 양국간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오는 2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고노 외무상은 당초 이 회의 후 남미를 순방할 계획이었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갑자기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재차 당부하는 한편,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중·단거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의 폐기가 실현되기 전에는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와 경제지원을 해서는 안된다고 다시 강조할 계획이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말 폼페이오 장관 취임 직후에도 미국과 한국 방문을 취소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있는 중동으로 달려간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취임한 지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났다. 이 만남 역시 일본 측의 적극적인 요구로 성사됐다. 당시 일본 측의 암만 회담 제안에 대한 미국 측의 답변이 오기 전에 고노 외무상이 막무가내로 요르단으로 떠났었다. 회담은 고노 외무상이 암만에 도착한 뒤에야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대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일본이 배제되고 있는 ‘재팬 패싱’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의 언론 공개 방침을 발표하며 북핵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 언론만 초청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신 영국 언론을 포함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대미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으며,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승의 날 야생화 주는 학부모들

    스승의 날 야생화 주는 학부모들

    시골의 한 작은 학교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기념하며 수년째 교사들에게 야생화로 만든 꽃다발(사진)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15일 전교생이 28명인 충북 괴산군 송면중학교에 따르면 이날 아침 학부모들이 꽃다발 6개를 들고 학교를 찾아왔다. 학부모들은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 등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꽃다발은 학부모들이 직접 꺾은 야생화를 쓰지않는 고추장이나 된장 유리병에 담은 뒤 포장지와 끈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집에 있는 포장지와 끈을 가져다 만들어 꽃다발 6개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하나도없다. 학부모들이 야생화 꽃다발을 교사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김민지 송면중 학부모회장은 “비싼 돈으로 꽃다발을 구입해 드리면 선생님들이 받지않는 등 부담스러워해 야생화 꽃다발을 전달하게 됐다”며 “야생화 꽃다발이 시골정서에도 맞고, 꽃다발을 만들면서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등 여러가지로 좋은 것 같다”고 자랑했다. 김상열 송면중 교장은 “수백만원짜리 명품보다 더 값진 마음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송면중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은 귀농,귀촌 가정의 아이들이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 교육감선거 본격레이스 돌입 ...각 후보들 공약 발표 잇따라

    부산시 교육감선거 후보들이 15일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사무실개소식을 준비하는 등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한 현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첫 번째 공약인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고를 접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설립,모든 학교에 창의학습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클라우드 기반 수업혁신, 창의복합공작소와 영양체험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김교육감은 또 부산수학문화관 설립 및 빅데이터 기반 수학교육, 사고력을 기르는 독서토론교육, 소프트웨어교육 지원체제 강화,서술형 평가 정착을 위한 ‘평가지원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교사들을 위한 교권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 ,교권보호를 위한 찾아가는 법률지원,교권보호 바로콜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교원힐링센터 기능 확대,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지원 중심의 교육청 혁신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김 교육감은 17일 오후 4시 부산진구 전포동 삼전교차로 부산은행 건물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보수 단일 후보인 김성진 전 부산대 인문대 학장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톱10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교권 보호조례 제정,학급 담임교사 수당 인상,교원 안식년제 도입,기간제 교원·비정규 직원 처우 개선,무자격 교장 공모제 확대 반대,교원행정업무경감, 교육감과의 정기적 대화 증대,민간 어린이집 지원 방안 강구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학생 인권을 강조하는 분위기 때문에 교사의 권위는 끊임없이 추락하고 교사들이 무력감에 빠져들고 있다”며 “추락한 교권을 회복시켜 교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측은 17일 교육계 원로 1000여 명이 서명한 ‘김성진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보수표심을 결집하는 지지세 확산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중도를 표방한 함 진홍 후보(전 신도고 교사)는 이날 오후 남구 대영빌딩에 ‘더 함 캠프’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박효석 전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도 16일 출마기자 회견과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운동에 나선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교육계 원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

    부산교육계 원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명수,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한 부산교육계 원로 80여명이 김석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부산교육계 원로들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김석준 교육감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4년 동안 교육혁신의 큰 걸음을 걸어왔다”며 “우리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교육특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김석준 후보가 반드시 부산교육의 수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계 지지선언에는 전임 교육감 2명을 비롯해 초, 중, 고등학교 공 · 사립 원로 교장들이 두루 참여함에 따라 앞으로 각계의 지지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일스승상 시상식

    신일스승상 시상식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신일캠퍼스 차이콥스키홀에서 열린 ‘제15회 신일스승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신일학원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상자는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김희승 원곡고 교사, 안명돈 인천고잔고 교사, 박권우 이대부속이화금란고 교사, 김옥련 양서중 교사, 김진섭 삼선중 교사, 고영란 안산상록초 교사, 변선아 서울삼광초 교사 등 7명이다. 학원 관계자는 윗줄 왼쪽부터 김정훈 신일중 교장, 이혜경 신일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신병철 신일고 교장, 이상균 신일학원 이사장, 최경호 신일중고 총교장, 서울사이버대 이은주 총장 등이다. 신일학원 제공
  • 폼페이오 “北, 비핵화땐 한국 수준 번영”… 고강도 핵사찰 예고도

    폼페이오 “北, 비핵화땐 한국 수준 번영”… 고강도 핵사찰 예고도

    “전 세계 파트너들과 강력 검증” 北도 美 비핵화 의지 수용한 듯 “北에 평화·번영 가득한 미래” 비핵화 경제보상도 확실히 언급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북한의 비핵화)을 이뤄내려면 강력한 검증이 요구된다”면서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 작업은 솔직히 그 이전의 어떤 합의도 이뤄내지 못했던 방식으로 그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서방 국가들과 공동으로 북한에 대한 대규모·고강도 핵사찰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밝혔던 영구적 비핵화(PVID)에 대해 “(PVID가) 무슨 의미인지 분명하다. 우리가 과거에 처했던 것과 똑같은 지점으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2차 방북길에서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잘게 세분화하지 않겠다”는 발언의 연장선이며,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해법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이 과거 최종 비핵화는 미루면서 단계별 보상만 챙겨 왔던 ‘살라미 전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그대로 드러냈다. 북한도 미국의 강력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에 대해 우리에게 공통된 이해가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 이 과정이 완료되는 시기에 대한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인 목표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완전한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비핵화에 대한 ‘당근’도 확실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북한의 중대한 선제 조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사용한 ‘번영’이란 단어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AFP 통신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면 북한에 대한 경제적 번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폼페이오 장관이 약속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 협상을 지휘하는 ‘키맨’인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대한 ‘보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그만큼 북·미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됐다는 의미이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韓美외교장관 “CVID 목표 재확인…주한미군이 한미동맹 최우선”

    韓美외교장관 “CVID 목표 재확인…주한미군이 한미동맹 최우선”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한미 양국의 공통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심화한 조치,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 싶다”면서 “따라서 현재 우리는 제재 완화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과 나는 65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또 65년이 된 주한미군이 역내 평화 및 안정과 억지력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주한 미군이 한미동맹에서 가장 우선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된 주한 미군 감축설과 북미정상회담 의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미동맹의 최우선 사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얼마나 공고하고 (주한 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 장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 오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긴밀한 소통과 신뢰관계가 긴요했다”면서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정상) 두 분 사이에 조율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성공적 회담을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감 4파전…분열된 보수진영

    서울시교육감 4파전…분열된 보수진영

    진보 조희연·중도 조영달 확정 보수 박선영 단일 후보 됐지만 곽일천 불참·이준순 출마 ‘변수’‘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진보와 보수, 중도 등은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진보 진영은 서울시교육감 현직 프리미엄을 강조했고, 중도와 보수는 현 교육감인 진보 진영에 날을 세우며 표심 결집에 나섰다. 11일 보수진영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는 박선영 동국대 교수,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두영택 광주교대 교수,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등 4명의 경선 참여자 중 박 교수가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224여명(교추본 1024명, 우리감 12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경선은 100% 모바일 투표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교추본 49.71%, 우리감 69.7% 득표를 받아 승리했다. 그러나 곽 전 교장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경선을 중도 포기했고, 또 다른 보수 후보인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도 독자 출마를 선언해 보수 후보는 2~3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이 전 회장과 곽 전 교장 모두에 대해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서 추가 단일화 협의 의지를 내비쳤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상대 후보였던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이 제기했던 경선 과정 문제를 떨어냈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는 투표 서버를 검증한 결과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날 해단했다. 상대 이 후보 측도 결과에 승복했다. 조 후보는 해단식에 참석해 “진보 진영의 힘을 모아 혁신학교 등 현 서울교육청의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수·중도 진영은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며 선거전에 속도를 냈다. 중도로 분류되는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이날 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미달 고교생 비중은 혁신학교가 15.3%로 전체 고교 평균(7.6%)의 두 배에 달한다”면서 조 교육감을 직접 겨낭했다. 박 교수도 이날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이전 교육감들은 진보 교육감이 아니라 퇴보 교육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두 후보는 학교가 아닌 교육청이 직접 관리하는 ‘중학교 기초역량보장제’(조 교수)와 ‘대입 정시 확대·수시 축소’(박 교수)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서울교육감은 특정 그룹이나 이념 세력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면서 “유권자들 역시 교육감 선거가 교육뿐 아니라 사회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로 생각하고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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