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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결석한 학생 집 부수고 들어가 일가족 구한 교사

    한 교사의 명민한 대처가 자칫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제자의 일가족을 구했다. 지난 11일 오전 쓰촨성 바중시(巴中市) 핑창현(平昌县)의 한 초등학교 2학년 4반 담임 교사 리나(李娜) 씨는 왕시옹(小宏)이 등교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교사 리 씨는 왕시옹의 학부모에게 메신저로 연락을 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왕시옹의 할머니에게도 전화를 해보았지만 응답이 없었다. 리 씨는 학교 주변을 샅샅이 살폈지만 왕시옹의 종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왕시옹의 집은 학교에서 도보로 40분이나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왕시옹은 한 부모 가정에서 부친이 장기간 타지에 나가 일을 하고 있어 평소 할머니와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해서 연락을 취해도 답변이 없자, 리 씨는 순간 뭔가 잘못된 것을 직감했다. 리 씨는 급히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리고 교장과 함께 즉시 왕시옹의 집으로 향했다. 또한 파출소에도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리 씨가 왕시옹의 집에 도착했을 때는 대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된다'고 여긴 그는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갔다. 집 안에는 왕시옹이 침대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할머니와 이모는 의식 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집 안에는 매캐한 냄새가 남아 있었다. 즉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일가족 3명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30분만 늦었어도 위험이 컸다고 전했다. 현재 일가족 3명은 모두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의 민첩한 판단력과 행동에 누리꾼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유은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 재점검…대성고엔 심리지원”

    유은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 재점검…대성고엔 심리지원”

    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 상황점검회의 개최 유은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 재점검” “수능 이후 학생 방치 여부 전수 점검” 교육당국이 고3학생 강릉 펜션 참변에 이후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재점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사실상 제대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고3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아이들과 관련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다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고위간부가 전원 참석한 이날 회의는 전날 차관이 주재하기로 예정됐으나 부총리 주재로 격상됐다. 유 부총리는 “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 지를 전수 점검할 것”이라면서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끼리 장기 투숙을 하는 여행이 있는 지도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수능을 마친 뒤 학교에 개별 체험학습을 신청해 강원 강릉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3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대성고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대성고 재학생들과 교사들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대성고에는 일부 교사들만 출근했다. 교장과 학생주임 등 주요간부들을 비롯해 고3 담임교사 전원은 전날 강릉으로 가서 피해학생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교육청도 이날 오전 부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진행한다. 대책회의는 숨진 학생들의 장례절차와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강릉 현장을 찾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도 현장에서 사태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1935년 11월 3일, 일본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도쿄에서 열렸다. 손기정 선수는 2시간 26분 42초라는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1936년 개최되는 베를린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그해 말 손기정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 축하잔치가 서울 명월관에서 열렸다. 미국 선교사이자 경신(儆新)학교 교장 게일(1863~1937) 목사가 축사를 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양 사람들이 테니스하는 걸 보고서는 ‘왜 힘든 일을 하인에게 시키지 않느냐’던 조선 땅에서 오늘 이렇게 훌륭한 마라톤 우승자를 키워 냈다. 손기정군의 우승을 보니 조선 사람들의 의식도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게일 목사의 말처럼 전통적으로 한국인은 몸 쓰는 일을 천하게 여겼다. 테니스마저도 하인에게 시킬 일로 여겼으니, 육체노동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 역사에서 노동신성(勞動神聖)의 이념은 뿌리를 내린 적이 없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원인 중 하나는 노동 천시로 말미암은 농업생산성 저하 때문이었다.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한다. 그러나 6세기에 등장한 베네딕투스 수도회는 육체노동에 대한 서양 사회의 고정관념에 혁명을 가져온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자·귀족의 최고 이상은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여가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에 반해 베네딕투스 수도회 창립자인 베네딕투스(480~547)는 수도사들에게 항상 바삐 일할 것을 권했다. 그는 ‘게으름이야말로 영혼의 적’이라고 믿었고 수도사들이 일정 시간 동안 육체노동에 종사하도록 규칙을 정했는데, 고대 로마의 귀족들이 이 규칙을 접했더라면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노동신성 이념이 탄생한 것이다. 초기 베네딕투스 수도사들은 솔선수범하여 노동의 존귀성에 관한 이념을 확산시켜 나갔고, 이들의 활동에 힘입어 노동신성 이념은 서양의 문화와 전통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시장 모퉁이에서 가방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손기정 선수의 우승으로부터 80여년이 지났건만 육체노동을 하찮게 보는 우리 사회의 관행은 끈질기다. 이들의 노고에 응분의 보상이 없는 사회에는 미래도 없다.
  • 교실이 달라지니 아이들도 달라졌다… 서울교육청 ‘꿈담교실’로 변신한 봉천초 가 보니

    교실이 달라지니 아이들도 달라졌다… 서울교육청 ‘꿈담교실’로 변신한 봉천초 가 보니

    “1학기에 혼자 놀겠다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던 아이가 지금은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아요. 학교 교실이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교실로 바뀌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스스로 변하고 있다는 거예요.” 학습 공간의 변화만으로 교육의 질도 달라질 수 있을까. 현장의 교사와 아이들은 입을 모아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교육청은 2017년부터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꿈을 담은 교실’(꿈담교실)을 통해 교실을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 학교 안에 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 등으로 공간을 통한 교육의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학교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고 사회성을 기르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봉천초등학교를 찾았다. 봉천초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7월 25일~9월 26일·약 두 달)에 1학년 7개 반을 리모델링해 2학기부터 1학년 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장식품 꾸미기 수업을 하고 있던 1학년 5반 교실의 문을 열자 일반 가정집에 들어갈 때 느껴지는 온기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교실 바닥 전체를 온돌로 바꾼 덕분이다. 아이들은 실내화도 벗고 양말만 신은 채 집 안에서 생활하듯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지현 교사는 “아이들이 책상에서 수업을 하다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때는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아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예전에는 평가를 받기 위해 교실 앞 교사 책상으로 학생들이 줄을 섰지만 지금은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후자 봉천초 교감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선생님이 교실에 혼자 남아 업무를 볼 때는 해당 부분만 온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난방 효율성도 높였다”고 귀띔했다.●놀이공간서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소통 봉천초 꿈담교실의 특징은 복도 쪽 약 80㎝ 공간을 교실로 확장해 해당 공간을 앉을 자리와 미끄럼틀 등으로 이뤄진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교실 한쪽에 실내 놀이터를 만든 셈이다. 때마침 쉬는 시간에 1학년 3반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놀이 공간을 활용해 서로 장난을 치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교실 안에 놀이 공간이 생긴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극적이 됐다는 점이다. 권세라 교사는 “1학기에 유치원에서 알았던 아이 외에는 대화를 하지 않던 아이가 있었는데, 교실에 놀이 공간이 생기면서 지금은 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면서 “놀이 공간에서 함께 몸을 맞대며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쉬는 시간에 책을 보던 아이들은 놀이 공간 사이를 구분하는 가림막 사이에 난 작은 구멍으로 “책 반납요”라고 말하며 서로 책을 주고받고는 즐거워했다. 공간을 활용해 스스로 놀이를 만든 것이다. 권 교사는 “1학기 초에는 교실이 무서워 들어가기 싫다며 복도에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다”면서 “단순히 교실이라는 공간이 바뀌었을 뿐인데, 그에 맞춰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들 아이디어 적극 반영… 만족도 98% 봉천초의 꿈담교실 사업은 서울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따라 올해 초 꿈담교실 사업을 신청해 이뤄졌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서울시 교육지원심의위가 예산의 효율성, 규모의 적정성, 학교 구성원의 참여 의지, 학교의 투자 의지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올 초 최종 꿈담교실 지원 학교로 선정된 후 4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교장 등 학교 관리자와 디자인 및 시공업체 관계자가 6차례에 걸쳐 교실 리모델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꿈꾸는 교실 그리기’를 실시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했고, 교장과 1학년 부장교사 등 꿈담교실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 관계자들은 독일 현지 학교를 찾아가 꿈담교실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기도 했다. 봉천초의 꿈담교실 사업 예산은 총 4억 2000만원(교실당 6000만원)가량 들었다. 박성주 봉천초 교장은 “최근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는 억압적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면서 “교실 공간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분출하고 평온함을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학교폭력 문제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봉천초를 포함해 올해 101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23개교 154개 교실을 꿈담교실로 리모델링했다. 각 학교 특성에 맞도록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도서관 개방·연합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홈베이스 교실’을 꾸미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꿈담교실 도입 이후 학생들의 98.4%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했고, 향후 사업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9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사업 대상 학교를 50개 초·중·고교로 확대하고 예산도 136억원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학교 운동장·놀이터로 ‘꿈담’ 사업 확장 학교 교실뿐 아니라 운동장과 놀이터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중랑구 신현초교에 문을 연 ‘꿈을 담은 놀이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놀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2m 높이의 모래언덕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위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트리하우스’라고 불리는 나무 구조물에서는 아이들이 술래잡기 등을 하며 놀 수 있다. 흔히 놀이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네나 시소, 미끄럼틀이 없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가며 뛰놀 수 있게 한 것이다. 2016년 전남 순천에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었던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가 신현초의 ‘꿈을 담은 놀이터’ 제작을 총괄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신현초 외에 안평초, 삼광초, 방이초, 세명초 등 4곳의 놀이터를 내년 새 학기 전까지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초교 6곳의 꿈담교실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공간디자인 업체 PPY의 홍경숙 소장은 “꿈담교실 작업 중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바꾸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적 절차 등을 직접 체험하는 효과도 있었다”면서 “꿈담교실 등 학교 공간 변화는 기존의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 콘텐츠로서 학교라는 공간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년 연속 서울대 합격… 시골학교 군위고의 반란

    4년 연속 서울대 합격… 시골학교 군위고의 반란

    ‘다윗이 골리앗을 살려 낸다?’전형적인 ‘시골학교’인 경북 군위고등학교가 인구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인 군위군을 되살리고 있다. 군위고가 최근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절망에 빠져 있던 군위가 재기의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군위는 인구가 2만 3000여명으로 경북 영양에 이어 도서지역을 제외하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37.5% 이상으로 고령화율은 세 번째로 높다. 이런 탓에 군위의 전체 학생 수는 고작 1000여명이다. 초등학교 7곳 493명, 중학교 4곳 248명, 고교 2곳 343명 등이다. 결국 이들마저 다른 지역으로 떠날 경우 군위의 소멸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학생 수가 290명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군위고가 군위를 절망에서 희망으로 구해 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군위고는 최근 발표된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전효주(19) 학생이 의과대학 의예과에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2명, 지난해와 올해 1명씩에 이어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이다. 1953년 개교 이래 65년 만에 처음이다. 2010~2012년 3년 연속 1명씩 합격했던 기록을 갈아 치웠다. 특히 서울대 의예과 합격은 학교 역사상 최초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군위고의 이 같은 성공 신화에는 군위군 전체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절박하게 노력한 결과로 여겨진다. 군위고는 학생들의 수준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명문대생 배출 노하우를 십분 활용했다. 지역사회도 학교 및 학생 지원에 파격적으로 나섰다. 주민과 출향인 등이 286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매년 10여억원을 각급 학교와 학생 지원에 사용한다. 조건호 군위고 교장은 “특별전형이 있다고 모든 농어촌 학교가 서울대생을 배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군위고가 농촌 학교와 학생들의 희망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의 희망인 군위고가 지역 학생들의 타지 전출을 막고 외지 학생들의 군위 전입을 유도하는 등 지역 현안인 인구 늘리기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고 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무원, 산하기관 직원에 휴일업무 지시 땐 ‘갑질’ 징계

    피감기관의 부당 지원·과잉 의전 금지 외국인 6개월 국내 체류해야 건보 가입 앞으로 공무원이 직무 권한을 남용해 민원인, 하급기관, 부하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면 ‘갑질’에 해당돼 징계를 받는다. 또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면 최소 6개월을 국내에 체류해야 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률공포안 83건, 법률안 20건, 대통령령안 35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공무원의 갑질 유형을 구체화한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은 다음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공무원의 갑질 행위를 ‘공무원이 직무권한 또는 지위·직책 등의 영향력을 행사해 민원인이나 부하직원, 산하기관·단체 등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거나 의무가 없는 일을 부당하게 요구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예를 들어 과장급 공무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산하기관 임·직원에게 휴일에 업무 지시를 내리거나 급식실 영양사에게 음식을 교장실로 가져오도록 하는 행위가 해당된다. 또 감독기관이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낡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피감기관의 부당 지원이나 과잉 의전을 금지하고, 피감기관은 이를 반드시 거부하는 규정도 담겼다. 정부는 지방공무원 부부가 모두 첫째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하면 이 기간 전체를 경력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를 담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는 분만예정일 이후 60일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분만 예정일 이후 1년까지 쓸 수 있다. 아울러 외국인이 고가의 건강보험 진료를 받고 출국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건보 지역가입자 체류기준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교·사대 사회복무요원 배치…‘제2 인강학교’ 막는다

    교·사대 사회복무요원 배치…‘제2 인강학교’ 막는다

    익명신고 ‘온라인 인권보호 센터’ 운영 특수학교 26곳·특수학급 1250곳 증설 ‘학생 폭행’ 서울인강·태백미래 공립화서울인강학교에서 올해 벌어진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 무차별 폭행사건이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정부가 ‘제2의 인강학교’ 발생을 막겠다며 대책을 내놨다. 특수학교 내부자 등이 장애학생 인권침해 사실을 익명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교대나 사범대 출신 사회복무요원을 특수학교에 우선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서울성북강북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장애학생 인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교육부는 물론 경찰청과 병무청, 서울교육청 등이 함께 마련했다. 우선 학교 안에서 은밀히 발생하는 인권침해 문제를 효과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익명 신고·제보 체계인 ‘온라인 인권보호 지원센터’를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현재 학교당 19.3개꼴인 특수학교 내 폐쇄회로(CC)TV도 복도나 사람들 시선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교실 안에는 CCTV를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2021년부터는 3년마다 장애학생 인권침해 실태조사도 벌인다. 특수학교 수도 크게 늘린다. 정부는 2022년까지 서울 등 전국에 특수학교 26개 이상,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1250개를 신·증설할 계획이다. 서울인강학교와 교사의 학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강원 태백미래학교는 내년에 공립으로 바뀐다. 또 서울교육청은 장애학생 폭행 사건이 있었던 강서구 교남학교와도 공립화를 논의 중이다.현재 기간 제한이 없는 특수학교 교장의 임기도 한 차례 중임(최대 8년)만 허용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신청만 하면 학생끼리 체험학습…수능 끝난 고3들 ‘안전 사각지대’

    신청만 하면 학생끼리 체험학습…수능 끝난 고3들 ‘안전 사각지대’

    “서울 주요대 노릴만큼 공부 잘했는데…” 자사고 지정 취소 갈등에 사고까지 침통“어려운 수험생활이 겨우 끝났는데….” 고3 학생 10명이 개인체험학습을 떠났다가 3명이 숨지는 등 참변을 당한 서울 은평구 대성고는 18일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학교는 검은색 철제 교문으로 굳게 닫혀 있었다. 문 틈으로는 분주하게 오가는 교사들이 눈에 띄었다. 대성고 교감 등 일부 교사가 학교에 모여 긴급 회의를 열었고, 교장을 비롯한 일부 교사들은 곧장 사고 수습을 위해 강원도 강릉 현장으로 이동했다.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김모(18·사망)군 등 피해 학생 10명은 문과반 학생들로 수능과 기말고사를 치르고, 수능 성적표까지 받은 뒤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지난 17일 강릉으로 떠났다. 체험학습은 24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학생들은 반은 다르지만 친한 사이로 전해졌다. 대성고는 이번 주를 3학년 대상 ‘교외체험활동 주간’으로 운영 중이었다.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체험학습을 가고 나머지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오전 수업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고 앞 한 상점 주인은 “매년 3학년들은 수능 이후에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뉴스에서 이름이 나온 아이들 중엔 우리 가게에서 문제집을 자주 사 간 아이도 있는데 다들 공부를 잘했다”고 말했다. 사고 사망자 중 한 명이 다녔다는 수학학원 강사는 “공부를 잘해서 이른바 서울 주요대 합격을 노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 교사들에 따르면 수능 이후 고3 학사 과정은 변칙 운영된다. 대입 당락을 가를 수능·내신·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등 요소가 모두 결정돼 학생들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교마다 영화 관람, 대학 탐방 등 단체 프로그램을 짜 진행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원한다면 개인체험학습을 떠나기도 한다. 경기권의 한 고교 교사는 “고3 학생들은 학교에 잡아 둬도 딱히 할 일이 없는 데다 개인체험학습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신청만 하면 대부분 허가를 내준다”면서 “수능 이후 학생들끼리 어울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은 매년 있는데 이번에는 너무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각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친한 친구들이 모여 함께 강릉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성고는 19~21일 휴업 할 예정이다. 대성고는 자율형사립고이지만 올해 서울교육청이 학교 측 요청을 받아들여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면서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반고 전환 결정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신청만 하면 학생끼리 체험합습…수능 끝난 고3들 ‘안전 사각지대’

    신청만 하면 학생끼리 체험합습…수능 끝난 고3들 ‘안전 사각지대’

    “어려운 수험생활이 겨우 끝났는데….” 고3 학생 10명이 개인체험학습을 떠났다가 3명이 숨지는 등 참변을 당한 서울 은평구 대성고는 18일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학교는 검은색 철제 교문으로 굳게 닫혀 있었다. 문 틈으로는 분주하게 오가는 교사들이 눈에 띄었다. 대성고 교감 등 일부 교사가 학교에 모여 긴급 회의를 열었고, 교장을 비롯한 일부 교사들은 곧장 사고 수습을 위해 강원도 강릉 현장으로 이동했다. 피해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하며 늦은 밤까지 머물렀던 3학년 교실에는 아무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 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이날 기말고사를 보고 오전 10시쯤 하교했다. 침통한 학교…“수능 뒤 개인체험활동 떠났다가 참변”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김모(18·사망)군 등 피해 학생 10명은 문과반 학생들로 수능과 기말고사를 치르고, 수능 성적표까지 받은 뒤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지난 17일 강릉으로 떠났다. 체험학습은 24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고3 2학기 기말고사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기에 수능이 끝난 직후 형식적으로 치러진다. 학생들은 반은 다르지만 친한 사이로 전해졌다. 대성고는 이번 주를 3학년 대상 ‘교외체험활동 주간’으로 운영 중이었다.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체험학습을 가고 나머지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오전 수업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고 앞 한 상점 주인은 “매년 3학년들은 수능 이후에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뉴스에서 이름이 나온 아이들 중엔 우리 가게에서 문제집을 자주 사 간 아이도 있는데 다들 공부를 잘했다”고 말했다. 사고 사망자 중 한 명이 다녔다는 수학학원 강사는 “공부를 잘해서 이른바 서울 주요대 합격을 노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 교사들에 따르면 수능 이후 고3 학사 과정은 변칙 운영된다. 대입 당락을 가를 수능·내신·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등 요소가 모두 결정돼 학생들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교마다 영화 관람, 대학 탐방 등 단체 프로그램을 짜 진행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원한다면 개인체험학습을 떠나기도 한다. 개인체험학습이란 학생 1명이 직접 계획을 세운 뒤 학교장의 사전허가를 받아 현장 견학, 답사, 문화·직업체험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체험학습을 갈 때 보통 교사가 동행하지는 않는다. 경기권의 한 고교 교사는 “고3 학생들은 학교에 잡아 둬도 딱히 할 일이 없는 데다 개인체험학습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신청만 하면 대부분 허가를 내준다”면서 “수능 이후 학생들끼리 어울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은 매년 있는데 이번에는 너무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각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친한 친구들이 모여 함께 강릉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성고는 자율형사립고이지만 올해 서울교육청이 학교 측 요청을 받아들여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면서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반고 전환 결정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부 열심히했던 아이들…수험생활 겨우 끝났는데”

    “공부 열심히했던 아이들…수험생활 겨우 끝났는데”

    고3들 수능 뒤 허가받고 개인체험학습“올해 자사고 지정 취소에 사고까지 침통”“어려운 수험생활이 겨우 끝났는데….” 학생 10명이 개인체험학습을 떠났다가 3명이 숨지는 등 참변을 당한 서울 은평구 대성고는 18일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취재진이 이날 오후 4시쯤 방문한 학교는 굳게 닫힌 검은색 철제 교문 사이로 분주하게 오가는 교사들이 눈에 띄었다. 피해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하며 늦은 밤까지 머물렀던 3학년 교실에는 아무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 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이날 기말고사를 보고 오전 11시쯤 일찌감치 하교했다. 김모(18·사망)군 등 피해 학생 10명은 모두 문과반 학생들로 수능과 기말고사를 모두 치른 뒤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강원 강릉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3 2학기 기말고사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기에 수능이 끝난 직후 형식적으로 치러진다. 대성고 앞에서 오랜 기간 장사했다는 한 문방구 주인은 “매년 3학년들은 수능 이후에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뉴스에서 이름이 나온 아이들 중엔 우리 가게에서 문제집을 자주 사간 아이도 있는데 다들 공부를 잘했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에 따르면 수능 이후 고3의 학사과정은 변칙적으로 운영된다. 대입 당락을 가를 수능·내신·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등 요소가 모두 결정돼 학생들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교마다 영화관람, 대학탐방 등 단체 프로그램을 짜 진행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원한다면 개인체험학습을 떠나기도 한다. 개인체험학습이란 학생 1명이 직접 계획을 세운 뒤 학교장의 사전허가를 받아 현장 견학, 답사, 문화·직업체험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학습을 갈 때 보통 교사가 동행하지는 않는다. 경기권의 한 고교 교사는 “고3 학생들은 학교에 잡아둬도 딱히 할 일이 없는데다 개인체험학습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신청만 하면 대부분 허가를 내준다”면서 “수능 이후 학생들끼리 어울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은 매년 있는데 이번에는 너무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각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친한 친구들이 모여 함께 강릉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오후 사망한 학생들이 안치된 강릉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대성고는 자율형사립고이지만 올해 서울교육청이 학교 측 요청을 받아들여 자사고 지정 취소를 하면서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반고 전환 결정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상산고 입시 경쟁률 큰 폭 하락-일반고와 동시 선발 영향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자립형사립고인 전주 상산고의 신입생 입시 경쟁률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상산고가 최근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360명 모집에 474명이 지원해 1.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2.08대 1 보다 0.76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상산고 입시 경쟁률은 2015년 2.84대 1, 2016년 3.47대 1, 2017년 2.08대 1 등으로 매년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산고의 이같은 입시 경쟁률은 도내 다른 자사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부터 20일까지 신입생 모집에 나서는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는 미달사태가 우려된다. 이같이 도내 자사고 인기가 급락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고와 동시 선발을 했기 때문이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전북지역 학생은 자사고를 지원했다가 떨어질 경우 자신이 원하는 일반고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지원을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영민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도 “자사고가 폐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학부모에게 작용했고 자사고를 나와도 대입에 유리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아 지원률이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방대건(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씨 부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02)2150-2745 ●고학용(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씨 별세 명준(신한은행 강남중앙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 명주(나우프로필 이사)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1 ●류성재(전 수원 화서초 교장)씨 별세 진수(평택 송북초 교감) 민수(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승주씨 부친상 16일 수원시 연화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31)218-6586 ●박영훈(현대자동차 울산홍보팀장)씨 모친상 17일 부산시 좌천동 봉생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051)638-4411 ●이철수(청주시 서원보건소장)씨 부친상 16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43)279-0159 ●김영수(한국종합기술홀딩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최영선(행정안전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 서기관)씨 시부상 17일 경남 진해 연세에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2)2100-3109
  •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교장이 채용 필기 문제 직접 출제 등 관여 “문제유출 의심” 일부 주장에도 수사의뢰 안 해 합격 교사 3명 모두 교장·재단 관련 인물 동료 교사 자녀 서울대 추천했다가 취소 “거센 민원 없었다면 새로 뽑았겠나” 의문서울의 한 전통 깊은 사립고에서 교장이 규정을 어긴 채 교회 지인 등을 정규직 교사로 채용했다가 적발됐다. 또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애초 기준을 바꿔 동료 교사 자녀를 서울대 입학 추천 대상자로 뽑으려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일부 사실로 밝혀졌지만 처벌은 없었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강북지역 사립 일반고인 A고를 감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교감 등 일부 교원을 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번 감사는 일부 교사·학부모 등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지난 9월 착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고는 2017년 11월~2018년 2월 사이 음악·체육·종교 과목 교사 3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장인 B씨가 개입했다. B씨는 ‘교사 채용 때 전공필기고사 문제는 외부 출제를 원칙으로 한다’, ‘학교 교육에 유용한 전공 지식 문제를 낸다’는 애초 원칙을 무시한 채 자신이 직접 문제를 출제·채점했고 내용도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했다. 또 체육과 종교 과목 출제도 자신이 섭외한 전공 박사 등에게 맡겼다. 교사 선발 과정은 교감이 책임져야 했지만 사실상 교장이 진두지휘했다. ●교육청 교장 징계 요구했지만 퇴직해 불가 이렇게 뽑힌 교사들은 모두 교장이나 학교 측과 연관된 인물이었다. 음악 교사는 교장이 다니는 교회의 성가대원이었고, 체육 교사는 이 학교 재단을 소유한 한 대형교회 신자였다. 또 종교 교사는 재단 교회에서 부목사 등을 지냈다. 교육청은 학교 측에 “B씨를 감봉 처분하고, 채용 관리를 잘못한 교감과 교사 등 2명에게 경고하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지난 2월 퇴직해 처벌할 수 없다. 이 학교 교사 중 일부는 “채용된 일부 응시자가 필기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는 등 문제 유출이 의심되니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육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정도 의심으로 수사의뢰를 하는 건 과하다”는 판단이었다. 교육청은 또 A고가 서울대 학교장 추천(지역균형) 대상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서울대는 학교별로 고3 학생 2명씩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지역균형 신입생 756명(2019학년도 모집인원 기준)을 뽑는다. A고는 2014~2017년 사이 모두 4명을 이 전형으로 서울대에 보냈다. ●“새 추천자 뽑아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려워” 이 학교가 지난 4월 홈페이지에 공지한 계획서를 보면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내신등급 석차순을 기준으로 하되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등 4개 영역 중 2등급 3개 이상을 받은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학을 앞둔 7월 말, 3학년 부장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서울대 최종 합격 가능성을 선발 기준에 넣자”고 제안했고, 3학년 담임교사 11명이 이 기준에 따라 후보 학생들을 놓고 투표해 2명을 뽑았다. 문제는 선정자 중 1명이 이 학교 1학년 부장교사의 아들인 C군이었다는 점이다. 성악 전공을 희망하는 C군은 서울대 추천 후보군에 든 10명 중 내신등급 기준으로 8등이었는데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후보에 선정됐다. 극도로 민감한 입시 관련 기준을 변경할 땐 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논의를 거쳐야 옳지만 그렇지 못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끼리 정한 기준이 모호해 다수결 투표를 해야 할만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관련 교사들에 대한 인사 징계는 요구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문제를 인지하고 9월 학운위 자문을 거쳐 C군을 뺀 새 추천자들을 뽑아 문제가 해소됐다”면서 “또 애초 정해진 기준으로 적임자를 선정하기 어렵다면 ‘추천대상자선발위원회에서 새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정했던 만큼 명확한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추천 후보 학생 중 C군의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었다”는 학교 측 판단도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만약 학교 측이 학부모들의 대대적 민원이나 8월 불거진 숙명여고 내신 문제 유출 사건이 없었다면 C군을 빼고 새 추천 학생들을 뽑았겠느냐”며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A고 관계자는 “(채용 부정에 따른) 인사 징계는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서울대 지역균형 추천 과정은 공정하게 처리했는데도 학교에 반감을 가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민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은 고등학교 등에서 발생하는 내신 부정·부실 관리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를 경험하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이번엔 3명 동시, ‘차관급 이상 6명’ 광주 동신고…‘관가 명문’ 과시

    이번엔 3명 동시, ‘차관급 이상 6명’ 광주 동신고…‘관가 명문’ 과시

    황서종 인사처장·이호승 기재부 1차관·정무경 조달청장 현직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박천규 환경부 차관·고삼석 방통상임 위원도14일 발표딘 차관급 인사 16명 가운데 3명이 광주 동신고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서종(57) 인사혁신처장, 이호승(53)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경(56) 조달청장 역시 동신고를 다녔다. 이번 인사에서 같은 고교 출신이 셋이 나오기는 매우 이색적이다. 나이는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이 1961년생으로 가장 많았고, 정무경 조달청장이 1964년생,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이 1965년생 순이었다. 황 처장과 정 청장은 행정고시 31회로 동기지만 이 차관은 32회였다. 현직으로는 박천규(56) 환경부 차관과 역시 차관급인 고삼석(52)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동신고 출신이다. 장관급으로 정순관(61) 자치분권위원장 역시 동신고 동문이다. 이들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동시에 6명이 차관급 이상으로 활동하면서 관가의 명문 고교의 면모를 과시했다.광주 동신고 유선 교장은 뉴스1과에 “졸업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준 셈인데,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학생들도 선배들의 역할에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학생들이 선배들을 본받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풍향동에 위치한 동신고는 1966년 개교했다. 학생 수는 818명이며, 졸업생 수는 모두 2만2000명이다. 동신고가 소속된 동강학원은 산하에 동신고 뿐 아니라 동신중, 동신여중, 동신여고를 둔 규모가 큰 재단이다. 반면 동신대는 동강학원이 아니라 해인학원 소속이지만 창업자는 같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가슴에 총탄 맞고도 의연한 백범…“소생 가망성 없다” 했는데도

    가슴에 총탄 맞고도 의연한 백범…“소생 가망성 없다” 했는데도

    “소생할 가망이 없어 보이자 의사들은 응급처치도 하지 않은 채 문간방에 놓아두고 장남 인과 안공근에게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보를 쳤다. 그러나 4시간이 지나도 백범이 살아 있자 의사들이 백범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1938년 ‘남목청사건’ 때 일제 밀정이 쏜 총탄을 가슴에 맞은 백범 김구 선생을 설명한 백범일지 한 부분이다. 남목청사건은 1938년 5월 7일 독립운동 세력의 3당 합당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연회에서 조선혁명당원 이운환이 권총을 난사해 김구 선생이 크게 다치고 현익철이 사망한 일을 말한다. 김구 선생은 총탄을 맞은 중태로 중국 장사 상아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나 훗날 임시정부 주석으로 선출되기에 이른다. 피격 이후 김구 선생 모습은 백범일지 등 글로만 알려져 왔을 뿐 사진 자료는 공개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부산시립박물관이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서영해(徐嶺海·1902∼1949 실종) 선생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구 선생이 가슴의 총탄 자국을 드러내 보이며 의연하게 앉아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이해련 부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검은 총탄 자국이 선명한 선생이 정면을 바라보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서 선생이 생전에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 선생은 100여 년 전 임시정부 파리특파위원으로 활동하며 프랑스에서 책을 여러 권 펴내고 언론에 활발히 기고하며 일제 침략의 부당함을 알린 독립운동가다. 그는 1929년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라는 언론사를 설립한 언론인이기도 했다. 김구 선생 사진을 포함한 서 선생 유품 200여점은 부인 황순조 전 경남여고 교장이 보관하다가 황 전 교장이 1985년에 작고하면서 류영남 전 부산한글학회 회장이 관리해왔다. 이후 유품은 경남여고 역사관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초에 부산시립박물관으로 오게 됐다. 류 전 회장은 “학교 역사 자료를 전시할 경남여고 역사관보다는 부산시립박물관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내년 초에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마련해 김구 선생 사진 등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부산시립박물관 제공·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역사 보존지 도시재생·노후 주거지 재개발… 도심공동화 해결”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역사 보존지 도시재생·노후 주거지 재개발… 도심공동화 해결”

    대구 중구는 대구의 얼굴이다. 행정, 금융, 유통의 중심지인 데다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가 자리잡고 있어 하루에 수십만명이 찾는다. 여기에다 근대역사골목과 김광석거리 등은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이 같은 중구의 밝은 모습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 도심공동화 현상이다. 부도심 개발로 도심은 상대적으로 정체됐다. 개발공간 부족과 주거환경 열악 등으로 중구 인구는 1987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1987년 17만 8800명이던 것이 1991년 13만 7000명으로 감소하더니 1998년에는 9만 9900명으로 10만명 벽이 무너졌다. 지난해에는 8만명을 겨우 넘어선 상태다. 류규하 중구청장을 13일 만나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도심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책은. -도심공동화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도시의 성장과정에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도심이 지닌 오랜 역사와 정체성을 잘 활용하면 부가가치를 높이는 우수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역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개발해 중구를 되살려 나가겠다. 역사성과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을, 정비가 필요한 노후 주거지역은 재개발하겠다. 또 도시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완하기 위해 재건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 2017년 기준 주민의식 조사에서 ‘살기 좋다’고 응답한 주민이 60%를 넘어서는 등 다른 구·군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요구는 높은 상황이다. 이에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재건축 재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도심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현재 소규모 도시재생공모사업과 도시재생뉴딜공모사업에 각각 2곳이 선정돼 있다. →중구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대구시 청사 이전 문제인데. -대구시청 신청사는 역사성과 상징성, 시민의 편리와 균형 있는 도시발전 등을 감안해 부지가 선정돼야 한다. 다시 말하면 신청사를 건립하더라도 부지는 현재의 위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중구가 대구시청사 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시철도역과 대중교통이 밀집돼 있어 대구의 어느 곳에서나 접근성이 가장 편리하다. 여기에다 시청 주변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공원, 경상감영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 녹지축은 대구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이런 점만 보더라도 대구시청사는 이전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부지에서 추가로 부지를 매입해 신축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도 역사를 간직한 구도심의 중심기능을 되살려 지역의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도심재생뉴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심 팽창이 멈춘 중구에서 현재의 시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시청 주변과 인근 재래시장 등 상권이 위축되고 도심공동화는 가속될 것이다. 현재 거론되는 경북도청 이전 터는 정부에서도 시청부지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 연구용역 결과 이곳은 문화·기술·경제융합형 도시혁신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경북도청 이전 터는 인근 부지와 연계해 첨단 문화시설을 갖춘 창조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대구의 미래를 위해 활용돼야 한다. 만약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경북도청 이전 터로 입지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대구시가 부담해야 할 신청사 부지 매입과 주변의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결국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중구 발전을 막는 것 중의 하나가 열악한 교육환경이다. 개선 구상은. -교육정책은 백년대계다. 눈앞의 이익만을 살피지 않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교육정보화 사업 및 문화공간 설치 사업 등을 위해 초·중·고 대상 교육경비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 지역 교육협의회와 유관기관, 학교 간 원활한 소통과 서비스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여기에 학교 환경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의견 수렴 기회를 늘리겠다. 민·관·학 협력을 통해 교육에 대한 다양한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겠으며 지역사회가 공감하고 협력하는 교육정책을 발굴해나가겠다. 교육에 부적합한 시설을 정비해 도서관 등 교육 관련 시설을 건립하도록 하겠다. 또 공공시설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반드시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도록 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 등지에도 도서관이나 독서실 공간을 확보토록 하겠다. 현재 작은 도서관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곳에서 진로진학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근대골목투어, 김광석거리 등 전임 구청장이 한 도심재생 사업의 발전 구상은. -근대골목과 김광석거리는 중구는 물론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이를 경제와 접목시켜야 할 시점이다. 관광객들이 중구에서 보고 즐기면서 머물 수도 있게 하겠다. 다시 말하면 관광객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하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구의 더 많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역사적 의미와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자원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나가겠다. 또 도시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특색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도 발전시켜 나가겠다.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 폐쇄에 대한 중구 차원의 구상은. -자갈마당 폐쇄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나오지 않도록 직업훈련·주거이전·생계유지 지원도 병행하겠다. 정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다양한 도심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개발하도록 건의하겠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 주민 등 이해 관계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민간 주도 개발이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대구시와 함께 직접 공공개발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복지 확대가 대세다. 중점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어르신, 장애인, 여성, 청년 등이 모두 따뜻하게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펼치겠다. 홀몸 어르신 지원 강화, 치매안심센터와 경로시설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 장애인 재활문화센터 건립과 의료지원 확대, 일자리 및 전동휠체어 충전소 확대 등 장애인 복지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 여성친화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청년생활에 희망과 활력을 더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이 주인이다. 모든 정책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겠다. 눈높이를 주민에게 맞추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정을 운영하겠다.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그리고 대구시와도 항상 협의해 민선 7기 구정 슬로건인 ‘소통과 참여를 통한 새중구’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하지만 구청장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린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구정을 추진하겠다. 주민과 함께 만드는 사람중심 중구,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교육감 할아버지, 교문 없는 우리 학교 도와주세요”

    “교육감 할아버지, 교문 없는 우리 학교 도와주세요”

    건립 비용 초과로 3년 동안 지연 조희연 “멋진 일 지원” 즉시 응답교문을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하고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새 교문 건립 과정을 스스로 해결해 나간 초등학생들이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삼양초등학교 학생들 얘기다. 삼양초는 오래되고 좁은 교문으로 인해 버스가 드나들기 힘들었다. 2016년 동문 졸업생의 도움을 받아 새 교문을 만들기로 했다. 학생들이 교문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자체 공모전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립대 도시설계 동아리 ‘다지인어스’와 어린이공간디자인 업체 PPY의 홍경숙 소장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도움을 줬다. 아이들은 학교가 언덕 위에 있어 교문에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거나 “친구야 몇 시에 어디서 만나자” 등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홍 소장은 “최근 학교가 단순히 학습의 공간이 아닌 놀이와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 같은 아이디어는 교문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지대라는 지역적 특성과 안전 문제 등으로 건립 비용이 예상보다 배 이상 초과하면서 새 교문 건립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올해까지 3년 동안 임시로 설치한 접이식 바리케이드가 교문을 대신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4학년 5반 학생 21명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아이들은 “멋진 졸업사진을 저희가 만든 새 교문 앞에서 찍고 싶어요”(유준상군), “교문 만들기에 저희를 포함해 3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어요”(우희망군) 등 조 교육감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도움을 요청했다. 4학년 5반 담임인 배성호 교사를 통해 편지를 전달받은 조 교육감은 즉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삼양초 어린이들이 한 일은 교문이 단순히 드나듦의 기능을 하는 곳을 넘어 협력적 배움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걸 일깨워준 멋지고 환상적인 일”이라고 학생들에게 답신을 보냈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예산 조정을 통해 삼양초 교문을 건립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추진과정의 민주성 및 협력성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지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현섭 삼양초 교장은 “어른들이 하지 못한 일을 아이들이 스스로 해 낸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새 교문은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반영해 내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전에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LA의 두 수녀님, 카지노 판돈 때문에 학교 공금 50만달러 슬쩍

    LA의 두 수녀님, 카지노 판돈 때문에 학교 공금 50만달러 슬쩍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카톨릭 학교에 근무하는 두 수녀님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판돈과 여행 경비 명목으로 학교 공금 50만 달러(약 5억 6500만원)를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영국 BBC와 AFP 통신이 전했다. 매리 크로이퍼와 라나 창 수녀님은 로스앤젤레스 근처 토랜스란 도시의 세인트 제임스 카톨릭 학교의 공금을 유용해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발각되자 “깊이 회개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크로이퍼 수녀는 29년 동안 교장으로 일해왔고 창 수녀 역시 20년 가량 교사로 일해온 막역한 사이였다. 두 수녀 모두 연초에 은퇴했다. 10년 가량 여행과 도박 경비로 학생들의 등록금이나 기부금을 빼내 쓴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는 10일(현지시간) 경찰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히면서도 형사 소추 같은 것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경찰에 수녀님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수녀 공동체는 성명을 내고 “두 수녀님들이 기금 유용을 시인한 뒤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슬픔과 우려를 느끼며 학교 가족과의 연대에 금이 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메이어스 주교는 “두 수녀님이 깊이 회개하고 있으니 용서해주시고 많이 기도해달라”고 신도들에게 주문했다. 로스앤젤레스 대교구는 정기 감사를 통해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수녀는 학교가 사용하지 않는 은행 계좌를 따로 만들어 등록금 등을 적립해 놓고 수표를 저당 잡히고 돈을 인출해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미리 이달 초 이런 사실을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각나눔] “교사 7명뿐인 학교에 수업 안 하는 관리자가 2명이라니요”

    [생각나눔] “교사 7명뿐인 학교에 수업 안 하는 관리자가 2명이라니요”

    5학급 이하 교감은 수업 맡는 게 원칙 학교 290곳 현행법 위반하고 있는 셈 교육당국 “법이 잘못됐다… 개정 검토” 평교사들 “아이들 대면해야 학교 변화”“교감 선생님도 법대로 수업하시면 안 될까요?” 학령인구 감소 탓에 학급 수가 줄어든 초·중·고교가 늘어난 가운데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교감의 수업 담당 여부를 두고 현장 갈등 조짐이 엿보인다. 수업은 물론 각종 행정 업무 부담에 짓눌린 평교사들은 “교사가 몇 명 안 되는 작은 학교에서는 교감도 최소한의 수업은 맡아 줘야 교육의 질이 올라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교감=관리자’라는 통념에 비춰봤을 땐 의아한 주장 같지만 법 조항을 들여다보면 일리가 있다. 10일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전교 5개 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는 교감을 두지 않는 게 원칙이다. 다만 시·도 교육감이 교육 인력·재정 등을 고려해 필요성을 인정한 학교에는 교감 1명을 배치할 수 있다. 이때 교감은 수업을 반드시 맡아야 한다. 현실은 법령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행정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규모 초·중·고교(5학급 이하) 1240곳 중 교감을 둔 학교는 305곳이었다. 학령인구가 여전히 많은 서울만 5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가 없다. 305곳 중 교감이 수업하는 학교는 15곳(4.9%)뿐이었다. 290개(95.1%) 학교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얘기다. 통계치만 봐서는 당장 행정감독이 필요해 보이지만 교육당국은 “법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학교가 작아도 통계 조사, 정부의 각종 시책 추진 등 교감이 관리할 행정업무가 산더미 같은데 수업까지 맡기는 건 무리라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라도 지역이나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다”면서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작은 학교 교감의 의무 수업 조항 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감 부임을 앞둔 한 장학사는 “초교에 각종 위원회만 15개 넘게 있는데 대부분 교감이 위원장을 맡는다”면서 “출장도 많아 특강 정도는 몰라도 고정 수업을 맡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다르다. 일부 학교에서는 “전교 6개 학급인 초교에 교사는 7명뿐인데 관리자(교장·교감)는 2명이나 된다. 수업은 안 하고 행정업무도 서류에 결재 도장만 찍는 수준”이라는 하소연이 나온다. 한 중학교 교사는 “교감이 수업 또는 행정업무 중 하나의 짐은 덜어줘야 교사들이 이중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교사 업무 경감을 떠나 교장·교감이 교실에서 아이들을 대면해 봐야 학교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초교 교사는 “관리자로서 서류 업무만 하다 보면 아이들도 숫자로 보인다”면서 “학생을 통제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교장을 지내며 직접 수업을 한 경험이 있는 한 교육계 관계자는 “독일 등 유럽에서는 교장이 수석교사(Head teacher) 개념이어서 수업을 직접 하며 현장과 호흡한다”면서 “현장을 알아야 평교사들의 도전적 시도들을 끊지 않고 이해해 줄 수 있다. 그래야 학교 교육이 바뀐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9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권정오(53·전 울산지부장) 당선인은 10일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교육권보호법 제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외노조 통보 취소 투쟁 등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했던 전교조의 노선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권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은 법적 근거도 불명확한 수백 가지 잡무에 시달리고, 1년에 3만건이 넘는 학교폭력 사안을 심의하느라 교사인지 경찰인지 모를 생활 속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6개월 가까이 이어 오던 청와대 앞 노숙 농성장을 이날 자진 해산했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은 “법외노조 문제는 여전히 전교조의 최대 현안”이라면서도 “다만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 답을 주지 않는다면 교원단체의 존립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그 문제에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당선인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진(45·전남지부장)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한 전교조의 입장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내년 1월 중 세부 방향 등을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 폐지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폐지 일정 확정 ▲교장 선출 보직제 전격 시행 등도 함께 요구했다. 선거 공약 전면에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앞세운 권 당선인은 현 집행부의 운영기조를 이어받아 법외노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진영효 후보(37.75%)를 누르고 51.5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새 집행부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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