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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은 자국민 학대… 중국은 인권유린” 정조준

    美 “북한은 자국민 학대… 중국은 인권유린” 정조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북한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과 함께 서서 이들을 억압하는 자들을 상대로 기본권과 자유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가 북한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면서 북측도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또 “지역과 세계의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도전 과제”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다른 동맹국,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회담 이후 “양국 장관이 북한·북핵 문제가 시급히 다뤄져야 할 중대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강압과 호전적 행동으로 홍콩 자치권을 체계적으로 침식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약화시켰으며, 신장 지역과 티베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한미 국방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회담에서 “동북아와 한반도 주변, 인도태평양 지역이 공동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미 국무·국방 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0년 7월 이후 10년 8개월여 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 국무장관 “北, 자국민 학대…한미동맹 흔들리지 않아”(종합)

    미 국무장관 “北, 자국민 학대…한미동맹 흔들리지 않아”(종합)

    “북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 세계에 위협”미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애도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마련 기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계속해서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북한)주민과 함께 서서 이들을 억압하는 자들을 상대로 기본권과 자유를 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대면으로 열리기는 지난해 11월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워싱턴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와 비교할 때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공통의 도전과제로 꼽으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북아·글로벌 현안과 관련 “이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위험할 정도로 퇴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버마(미얀마)에서는 군부가 민주주의 선거 결과를 뒤집었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이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강압과 호전적인 행동으로 홍콩의 자치권을 체계적으로 침식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약화하고 있으며 티베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남중국해에 영유권을 주장한다”면서 “이 모든 것은 인권법을 침해한다”고 중국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를 믿는다”며 “이런 가치를 지키는 것은 지금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사건을 언급하며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큰 충격을 받은 한인사회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결과적으로 공유하는 가치를 통해 단결됐다. 이것이 국무부 장관으로서 첫 해외 순방지 중 하나로 서울에 오게 된 것이 기쁜 근본적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순방지로 택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며 “이 동맹은 한미 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linchpin)”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는다” 또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인권과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위한 우리의 공유된 비전을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정의용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확고히 정착해서 실질적 진전을 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회담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더욱 건전하고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8일에 쏠리는 눈...멈춰선 ‘한반도 평화 열차’ 다시 출발할까

    18일에 쏠리는 눈...멈춰선 ‘한반도 평화 열차’ 다시 출발할까

    17일 개별 회담 이어 18일 2+2회의 개최양국 간 교집합 확인한 뒤 ‘공동성명’ 발표북한 비핵화냐 한반도 비핵화냐..문구 주목日 외무상, 정의용 장관에 답신 “대화 첫발”블링컨·오스틴 장관, 18일 문대통령 예방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7일 한국을 동시에 방문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18일 양국 장관들이 함께 발표할 공동성명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간 의견 일치를 본 부분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 선 한반도 평화 열차가 재출발할 수 있을지 여부도 문안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대해서는 노골적 견제보다 지역 내에서 한미가 상호 협력한다는 식의 간접적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순차적으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외교장관 회담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한미 관계를 정립하는 ‘출발선’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개별 회담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양국 간 ‘교집합’을 확인했다면, 18일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는 문안을 최종 조율하는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공동성명에는 4가지 의제인 한미 동맹 발전방향,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동북아시아에서의 협력, 기후변화·코로나19 공동 대응 등 글로벌 협력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비핵화의 범위를 ‘북한’으로 할지, ‘한반도’로 할지 주목된다. 전날 발표된 미일 간 공동성명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나와 있다. 반면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돼 있다. 문재인 정부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계승을 바라는 상황에서 미 측이 우리 측 입장을 받아들일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 셈이다.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미일 공동성명처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담길 수 있다. 악화된 한일 관계를 반영하듯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후 한일 외교장관 통화가 늦어지고 있지만,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정 장관의 동일본대지진 10주년 위로 서한에 대한 답신을 보내면서 대화의 첫발은 뗐다는 분석이다. 한미일 3국 협력을 동북아가 아닌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할 경우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은 동맹국을 존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그어 놓은 군사적 협력만 아니면 한국에 이익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8일 공동성명 발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미국 측의 설명과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접견 과정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다만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의견 일치와 굳건함을 확인하는 것 외에는 뾰족히 내놓을 만한 메시지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공존한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국이나 미국 둘 다 거북하지 않을 형태로 원론적 수준에서 발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마이스터고에서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논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마이스터고에서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논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17일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현장인 수원 소재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및 학부모와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성 및 진로교육 강화’ 대책을 모색하고, 일선 교육현장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후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수원하이텍고교를 찾아 수원교육과 마이스터고교에 대한 현황, 교육계획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실습현장을 견학한 뒤 교직원 및 학부모와 정담회를 열고, 원격수업 장기화 등 코로나19로 인한 고충과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교육현장 방문에는 경기도의회 안혜영 의원(민주당·수원11)을 비롯해 곽원규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 이형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의근 수원하이텍고 학교장 및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담회에서 이의근 교장은 “수원하이텍고는 1학년 때부터 주도적인 진로설계와 직업탐색을 통해 졸업 때는 거의 모든 학생이 원하는 산업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학생별로 맞춤형 수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졸업생의 94.2%가 대기업과 공기업, 우수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등 직업교육의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지 못하고, 등교와 실습에 제약이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직업교육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경기도의회와 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올해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 실습 적극 지원’을 도교육청에 정책 제안했다”며 “직업교육 발전을 넘어 산업체 실습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스터고등학교’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 제10호에 근거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전문적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맞춤교육으로 일과 교육의 미스매치를 해소함에 따라 산업현장의 만족도와 학생 취업률이 높다. 현재 도내 마이스터고로는 수원하이텍고, 평택기계공업고, 경기게임마이스터고 등 총 3개 고교가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51개교가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미국의 한일 관계 개선 요구, 편향돼선 곤란하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해 오늘과 내일 외교장관 및 2+2 고위급 회담을 한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고위급 한미 회담을 앞두고 어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그간의 침묵을 깨고 한미 합동훈련을 맹비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렵다”고 언급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이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에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예고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속도감을 보이는 북한의 비핵화 대응과 관련한 사안은 주요 관심사다. 첫째는 미국이 2월 중순 대북 접촉을 시도했다는데 과연 새 행정부의 북한 정책이 블링컨 방한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인가다. 둘째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북핵에 대한 한미일 연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3국 연대의 중요 고리인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일본서 모테기 외무상과 만나 “대북 여러 압력수단도 재검토하고, 동맹과 함께 작업하겠다”고 해 구체적 정책이 주목된다.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이후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어 한미일이 공동으로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자는 요구는 타당하다. 하지만 그 요구가 한국의 일방적인 양보를 담보로 하거나 일본에 유리하게 편향돼서는 안 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한일 대화를 제안하며 역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는 투 트랙을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강제동원 및 일본군 위안부 판결이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이라면서 한국이 해결하라며 버티고 있다. 한일의 대미 외교적 자원 차이는 존재하더라도 미국이 한일에 기울어진 중재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한일을 중재하다 서둘러 나온 게 사실상 실패한 위안부 합의다.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균형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 “완치율 높은 백혈병, 약 없어 못 살린 北아이 마음 아파”

    “완치율 높은 백혈병, 약 없어 못 살린 北아이 마음 아파”

    “내가 소아과 의사로서 새로운 소아과 전공의들한테 뭘 권유할 것인가. 결국 남에 대한 관심과 배려예요. 내가 의사이고 교수니까 연구만 하면 되겠지, 그건 자기에 대한 관심이죠. 모두가 그렇게 했을 때 과연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누군가는 오지랖이 넓다고 했을지도 모른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 소아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신희영(66)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1990년 백혈병 어린이후원회부터 시작해 30여년간 조혈모세포은행(골수은행) 설립(1993년),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설립(1999년), 혈액 사업 개선에 앞장서 왔다. 1996년에는 미국에 입양됐다가 백혈병으로 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성덕 바우만의 골수 찾는 일에 나서기도 했다. 2002년부터는 북한에 여덟 차례 방문하며 평양 어깨동무어린이병원(2004년), 장교리 인민병원(2006년), 평양의대 소아병동(2008년)을 세우는 데 참여했고, 최근에는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구축에 힘쓰고 있다.그는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30대 회장에 취임했다.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재탄생한 대한적십자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부상병을 치료하고 간호원 양성소를 세운 것이었음에도 정작 의료인이 적십자사 회장을 맡은 건 4~6대 손창환 총재 이후 60년 만이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그를 만났다. -광범위한 활동들은 어떻게 다 했나요. “2월에 정년을 맞으면서 내가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지, 리뷰해 봤다. 아내가 ‘당신이 어린이병원학교 교장 21년 왜 할 수 있었는지 알아? 월급도 안 주고 아무도 안 하니까 할 수 있었던 거야’라고 하더라. 돈은 안 벌고 주말엔 돈 받으러(모금하러) 다녔는데 그걸 집사람이 봐준 게 제일 큰 도움이 됐다. 사실 병원학교를 만든 건 내가 치료하는 아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치료를 받도록 해 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그 아이들 중에는 수능 봐서 만점 받고 서울 의대에 입학한 아이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이 암 치료 후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사회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직함이 어린이병원학교 교장이다.” -적십자사 회장은 어떤 기대와 포부로 맡았나요. “매년 지로로 오는 적십자 회비만 꼬박꼬박 냈지, 적십자와 인연이 있다는 생각은 안 했다. 작년 8월 연락을 받고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혈액 사업, 조혈모세포 기증 운동, 재난재해 자원봉사, 어린이안전 등 다 내가 하는 활동들이더라. 평양에 가서 병원 3개를 짓는 대북 사업에도 참여했고, 백혈병어린이재단 만들면서 ‘전화 한 통으로 천원 모금하기’ 같은 모금 방법도 개발했다. 그러고 보니 생각보다 내가 적십자에 맞는 사람이구나 느꼈다.” 대한적십자사가 하는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는 남북 교류와 협력이다. 1971년 8월 남북적십자 회담이 처음 열린 이후 35번의 회담과 실무접촉, 2만 604건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나 2018년 6월 이후 남북적십자 회담도 멈춘 상태다.-북한 적십자사와 교류가 이뤄지고 있나요. “남북 교류 물꼬를 어떻게 터야 할지가 제일 큰 고민이다. 작년에 평양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연맹(IFRC) 두 단체를 통해서 교류하자는 편지를 보냈는데 코로나로 작년 말 두 단체도 모두 평양에서 철수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어떤 내용을 제안했나요. “이산가족 13만명 중 살아 계신 분들이 5만명 정도다. 대부분 80~90대라 돌아가시기 전에 영상을 남기고 있다. 북측에 만나자고 제안을 하고 있지만 북측에서는 이산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금강산 상봉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인지 북측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소한 고향 방문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했다. 평양에 호텔과 적십자병원을 우리가 짓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렇게 되면 유엔 제재하에서도 자연스럽게 코로나 관련 물품이나 식량 교류도 할 수 있다.” -남북의료협력차 북한에 여러 번 다녀오셨는데 의료 실태는 어떤가요. “거의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2008년에 갔을 때만 해도 수액을 각 병원에서 만들어서 썼다. 맥주병에 만들기도 했다. 당시 백혈병 어린이를 찾아 약을 준 일이 있는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우리나라에서는 완치율이 90%다. 치료만 열심히 하면 나을 수 있는데, 2009년 2월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약을 보내지 못해 그 아이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안타까웠다. 그래도 ‘정성 의학’이라고, 북한 의료진의 환자에 대한 정성이 지극하다. 실력도 있고 손기술도 대단하다.” -코로나 백신 지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백신 지원에 너무 소극적일 필요가 없다. 우리 국민이 2차 접종까지 끝내고 나면 백신도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보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제일 먼저 할 일은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다. 북한 주민을 도와주는 건 우리에게도 100% 도움이 된다. 북한은 한민족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와 국경을 맞댄 인접국인데, 인접국 주민들의 건강은 우리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단적으로 말라리아가 서울까지 내려오면 당장에 헌혈차도 못 들어간다. 헬스시큐리티(건강 안보) 차원에서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향후 의료 비용을 절감하려면 지금 도와줘야 한다.” -통일 이후 적십자사의 모습은 어떨까요. “할 일이 엄청나게 많아질 거다. 그전에 북한과 협력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북한 주민 중 43%가량이 기생충 감염이 있다고 하는데, 기생충을 이용한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 같은 걸 함께할 수 있다. 그런 데서 부가가치를 만들면 북한 보건의료 현대화에 국민 세금을 넣지 않아도 된다.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연구소와 병원, 감염병공동대응센터 등이 모여 있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만들고 그 안에서는 남북한 의료진과 연구원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연구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취임 후 7개월간 어려움이나 한계는 없었나요. “가장 어려운 점은 좋은 일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로 용지를 보내 회비를 걷는 방식이 민원이 많다 보니 2023년에 끝내기로 했는데, 문제는 대안 없이 결정한 거다. 지로로 들어오는 회비가 연간 300억~400억원 되는데, 앞으로 이만큼을 어떻게 모을지가 큰 고민이다.” -적십자사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제네바협약에 따라 각 나라에는 하나의 적십자사만 있을 수 있고,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예산의 40%를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4%(혈액사업 포함)다. 예산 지원이 적어도 20%는 돼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만 전담으로 보고 있는 적십자병원의 공공의료 인력의 인건비는 정부가 내줬으면 한다. 말은 공공의료라 하고, 잘한다고 하면서 도와주지는 않으니 항상 (예산이) 모자란다.” -정부도 갑자기 지원을 늘리긴 쉽지 않을 텐데요. “복권기금법과 재해구호법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복권기금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복지사업에 주로 쓰이는데, 적십자사가 하는 일이 그거다. 복권기금을 받는 10개 기관에 적십자사를 포함해야 한다. 또 재해구호법 때문에 자연재해 성금은 들어와도 받지를 못하고 무조건 민간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야 한다. 홍수나 지진, 산불, 감염병 등 재해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가서 셸터(대피소)를 짓고 밥차를 준비하는 데가 적십자사다. 그런데 없어도 될 규제법 때문에 진짜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다.” -앞으로 계획은 어떤가요. “적십자사 회장이 안 됐으면 의대 명예교수들을 모아서 지방에 파견하는 일을 하려고 했다. 이분들에게 월급은 기본만 주더라도 외래를 맡기면 지역 병원 의료의 질을 확 높일 수 있다. 전국에 적십자병원을 20개 정도 만들고 이분들을 활용해 섬 같은 곳에 사는 노인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높이고 싶다. 적십자병원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공공병원인데, 지금은 운영이 안 돼 전부 사라지고 7개 남았다. 이 병원들을 네트워크 체제로 통합해 효율을 높이고 적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 -이 사업들을 다 하려면 돈을 많이 모아야겠네요. “10년 전 서울대에서 천사(1004) 바이러스라는 걸 만들었다. 매달 통장에서 1004원이 나가면서 ‘마즐따’ 증후군이 생긴다. 마음이 즐겁고 따뜻해지는 증상이다. 매달 500명이 1004원을 내면 그걸로 환자 한두 명을 도왔다. 1만 4원이 되면 만사형통이 된다(웃음). 그걸 적십자사에서도 해 보려고 한다. 기업에서 큰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 5000만명이 모두 1000원씩 내는 게 의미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국무·국방장관 11년 만에 동시 방한… 한미, 대북정책 접점 찾을까

    美 국무·국방장관 11년 만에 동시 방한… 한미, 대북정책 접점 찾을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로 남북 관계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11년 만에 동시 방한한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 중 하나가 대북 정책 조율이기 때문에 세 차례 예정된 장관급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18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도 채택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담화’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돼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담화가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미국과도 이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별한 사건(김여정 담화)이 생겼다고 해서 실무적으로 의제를 조율하지 않는다”면서도 “한반도 문제라는 큰 의제가 있어 장관들이 서로 논의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부 청사에서 1시간가량 회담을 한다. 정 장관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이다. 이 자리에선 한미 정상회담 개최, 대북 정책 조율, 지역·글로벌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 중국 내 인권 문제 등도 거론될 수 있다. 이어 18일 오전에 2+2 회의가 1시간 반 동안 열린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외교 현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2+2 회의에선 한미 양국 간 공통의 외교안보 사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윤곽을 드러낼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양국 간 조율 작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례대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생중계로 기자회견도 한다. 이 당국자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최초로 발표하는 공동문서로서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글로벌 협력을 모두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미측이 이번 방한 기간에 미국·일본·인도·호주의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확대 가입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장관은 쿼드 참여 여부에 대해 “미국 측에서 시그널(신호)이 오거나 그런 게 없어서 검토하지 않았다”며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며 취임 후 첫 외교 무대에 오른다. 중남미 관련 최대 규모 행사답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가 직접 참석한다. 19일에는 한·코스타리카, 한·과테말라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北 “잠 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 바이든 향해 첫 말폭탄

    北 “잠 설칠 일거리 만들지 말라”… 바이든 향해 첫 말폭탄

    文대통령 임기·조평통 폐지까지 거론남측 압박 통해 美에 메시지 전달 의도“미국의 ‘떠보기’에 불쾌감 표현” 분석도블링컨 “金 발언 알고 있다” 논평은 안해16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긴 했으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폐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까지 거론하며 비난 수위를 높여 남북 관계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대회에서 중단을 요구한 한미연합훈련이 시행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번의 엄중한 도전으로 임기 말기에 들어선 남조선 당국의 앞길이 무척 고통스럽고 편안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까지 계산한 발언으로, 사실상 우리 정부와의 관계 단절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북한은 또 “현 정세에서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평통을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는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통일부의 공식 파트너이자 6·15 행사 등을 주관해 온 조평통을 없앤다는 건 사실상 남북 화해의 제도적 창구를 닫아 버리겠다는 선전포고에 가깝다. 이어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 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함으로써 남북 교류와 협력에 있어서도 단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해서도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일 국방·외교장관 2+2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발언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오늘 가장 흥미를 느낀 것은 우리 동맹들과 파트너들의 발언”이라며 직접 논평을 피했다.미국 외교안보팀의 방한을 앞두고 대남 비난 강도를 한층 높인 것은 우리 정부가 미국 측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동시에 남측을 압박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내 남북 관계 복원은 기대하지 말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금까지 보내온 대북 메시지는 인권이나 한미일 공조 같은 것이어서 북한에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중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접촉을 시도한 것에 대한 북측의 응답이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히 북한을 떠보고 도발을 관리하겠다는 차원에서 접촉해서는 북한이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일단락되는 대로 북한 접촉의 주체와 채널, 의도, 시점 등을 좀더 확실하게 갖춰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다만 북한은 김 부부장을 앞세워 이 같은 중대 조치들이 “최고수뇌부에 보고드린 상태에 있다”고 밝힘으로써 대화의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보인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간 협상은 이미 시작된 걸로 보인다”며 “북한의 의도는 한국을 명분으로 삼아 미국으로부터 진전된 내용을 얻어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장기화되는 선박 억류, 한미외교장관 회담서 이란 문제 언급되나

    장기화되는 선박 억류, 한미외교장관 회담서 이란 문제 언급되나

    한미동맹, 북핵 등 굵직한 현안 논의정부 당국자 “장관급 전략 대화 수준”16일 한·이란 인도적 교역 회의 열려이란, 이번 방한 때 진전 기대 관측도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 문제가 두 달이 지나도록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쥔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17일 한국을 찾는다. 선박 억류와 동결자금 문제는 한미동맹, 북핵 문제, 한일관계 개선 등 굵직한 현안에 밀려 심도 있게 논의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미 측에 협력을 요청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 오후 늦게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 지역 협력, 글로벌 협력 등 크게 4가지 의제를 놓고 1시간 가량 회담을 한다. 제한된 시간 속에 상호 관심사를 교환하는 자리여서 특정 이슈에 대한 세세한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도 “장관급 전략 대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이란 문제를 언급할 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의 해결 의지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이란과 핵합의 복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소재가 될 수도 있어서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합의 준수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을 해제할 의향이 사실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북핵 해결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란 핵합의 모델이 언급될 경우, 자연스럽게 동결자금 문제를 꺼낼 여지는 남아 있다. 우리 정부는 동결자금과 관련해선 미국에 제재를 해제해달라는 게 아니라 인도적 교역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동결자금을 사용하겠다는 논리로 미 측을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제9차 ‘한·이란 간 인도적 교역 확대를 위한 워킹그룹 회의’에서도 의약품, 의료기기, 구급차 등 교역 물품 확대와 교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지난 7개월 간 이란 동결자금을 활용해 이란 측에 수출된 인도적 품목만 20여개에 이른다. 이란 측은 동결자금 문제와 선박 억류가 연계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동결자금 문제가 풀리면 선박 억류 해제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김혁(한이란협회 사무국장)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겸임교수는 “대선을 3개월 앞둔 이란 측은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 계기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이란 관계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면외교 무대 오르는 정의용...‘김여정 담화’ 정면돌파하나

    대면외교 무대 오르는 정의용...‘김여정 담화’ 정면돌파하나

    사흘간 회담만 4차례 예정17일 한·중남미 포럼 개회사블링컨 장관과 첫 회담 이어18일 2+2회의서 공동성명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한국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사흘 간 회담만 4차례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미국의 국무·국방장관의 방한 일정과 디지털 분야 국제회의가 동시에 겹치면서다. 북한의 ‘대남 비난 담화’라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첫 외교무대에 오르는 정 장관의 역할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행사에서 개회사를 한다. 중남미 33개국 전역에 온라인 생중계되지만, 중남미 관련 최대 규모 행사답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직접 참석한다. 19일에는 한·코스타리카, 한·과테말라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은 17일 오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부 청사에서 1시간가량 회담을 한다. 당초 과테말라 외교장관과 16일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조율 끝에 19일로 연기되면서 블링컨 장관이 첫 외교장관 회담 상대가 됐다. 한미 정상회의 개최, 대북정책 조율, 지역·글로벌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열린 미·일본·인도·호주의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미측의 설명이 있을 수 있다. 18일 오전에는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1시간 반 동안 열린다.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동시에 방한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이 자리에선 다음달 윤곽을 드러낼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 측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강도 높은 담화를 내놓으면서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강조해 온 정부 입장이 난감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별한 사건(김여정 담화)이 생겼다고 해서 실무적으로 의제를 조율하지 않는다”면서 “한반도 문제라는 큰 의제가 있어 장관들이 서로 논의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선 전례대로 공동성명도 채택된다. 이 당국자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최초로 발표하는 공동문서로서 한미동맹 발전방향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협력을 모두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 질문에... 유은혜 “학교장 권한”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 질문에... 유은혜 “학교장 권한”

    입시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교장의 권한”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16일 유 부총리는 이날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법률 검토를 마쳤고, 의혹 해소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부산대 차원에서 사실관계 조사와 조치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부산대에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오는 22일까지 관련 내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지난 8일 부산대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대의 조치계획과 진행 절차를 보고 교육부가 할 수 있는 지도·감독 역할이 있는지 파악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조씨가 위·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해 고등교육법상 입학 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냐고 묻자, 유 부총리는 “1심에서는 서류에 허위가 있었다고 판결된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학 취소와 관련해 부산대에서는 학교의 재량행위라는 법률검토가 나왔다”며 “입학 취소는 회복이 불가능해 매우 신중해야 하고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부산대가 알아서 조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대학의 징계는 재판보다 훨씬 빨리 있었다”며 “입학 취소는 형사사건이 아니고 징계 절차이기 때문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선수들을 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교육청 감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장에서 하키채 등으로 상습 폭행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 협박 증언도학부모 대표에 금품 모금 요구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아이스하키부 코치의 학생 선수 폭행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19년쯤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건으로, 해당 코치는 지난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 추가 증거가 나오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교육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코치가 수년 동안 평상시 훈련장과 전지 훈련장에서 욕설과 함께 하키채와 손을 사용해 뺨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다.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해당 코치는 2019년 1월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학생 두 명의 엉덩이와 머리 등을 하키채로 가격하고 전체 학생에게 욕설했다. 또한 학생 한 명의 뺨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기도 했다. 같은해 11월 다른 아이스링크장에서 엎드린 자세의 학생 한 명을 해당 코치가 하키채로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해당 목격자는 코치가 평소 학생을 지도할 때 하키채로 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라는 말로 협박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찰 수사에서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고학년 학생들이 자신을 때려달라고 요청해 폭행 장면을 연출했다’는 내용의 진술이 있어 무혐의 처리 됐으나 감사 결과 상황극이 아닌 실제 폭행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해당 코치는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파악됐다. 그는 U-18 청소년 대표 선발을 미끼로 학부모 대표에게 금품 모금을 요구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6050만 원의 현금을 받은 정황이 통화 녹취와 학부모 진술 등으로 확인됐다. 폭행 장면 명백했지만 학교 측은 ‘징계 無’학교 측, 사안 경미하다고 판단…자체 종결 이에 대한 학교 측 대응도 안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된 동영상을 보면 해당 코치가 아이스하키채를 이용해 학생을 폭행하는 모습이 명백했다. 수사기관의 통보와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 ‘학교 운동부 지도자 관리규정’에 따라 코치를 징계할 수 있었지만 학교 측은 해당 코치에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교육청은 학교 측이 해당 폭행 장면에 대해 ‘후배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감독과 짜고 한 상황극이었다’고 말한 고학년 학생의 진술을 의심 없이 믿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당시 학교 측이 좁은 공간에서 여러 학생의 진술을 청취한 점,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은 점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또한 학교 측은 이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자체 종결했으며 이후 교육청에 별도로 보고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전지 훈련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학교 측의 운동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함께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코치를 ‘상습폭행’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코치에게 금품을 준 정황이 있는 학부모들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하고 해당 학교에 코치의 해고를, 학교법인에는 교장과 교감의 징계를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이경재(13·14대 국회의원·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총재)씨 별세 손문씨 남편상 이미혜·종승(하나은행 전무)·연수(씨티은행 부부장)·종우(숙명여대 공과대학장)·상겸(씨티은행 수석)씨 부친상 김정식(파주 예온교회 목사·전 개그맨)·김운종(파레토자산운용 전무)씨 장인상 유수진·김수진·정양희씨 시부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58-5940 ●차안님씨 별세 김진석(LG전자 동두천 지점장)·경록(YTN 광주지국 영상취재부장)씨 모친상 신용윤(JS 부동산중개 전무)·이석(세종시 도담중학교 교장)씨 장모상 15일 광주 만평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10-5214-1329
  • [단독] 국회, 쿠데타 규탄 결의안 미얀마에 보낸다

    [단독] 국회, 쿠데타 규탄 결의안 미얀마에 보낸다

    정부가 군부 쿠데타로 유혈사태가 발생한 미얀마에 대해 첫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한 가운데 쿠데타를 강력 규탄한 국회 결의안도 미얀마에 전달된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이 미얀마어 (비공식) 번역본과 함께 이번 주 주한 미얀마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결의안에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하고,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결의안의 ‘받는 사람’(수신처)은 ▲미얀마 외교장관 ▲유엔 사무총장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영어와 미얀마어로 번역 작업을 진행한 뒤, 지난 9일 외교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외교부 내에선 각 담당국을 통해 결의안을 전달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다만 현재 미얀마 외교수장은 군부가 임명한 인사여서 수신처가 바뀔 수도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미얀마에 최루탄 등 군용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개발협력(ODA) 사업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미얀마 사태 첫 대응조치 이어 ‘국회 결의안’도 미얀마에 보낸다

    [단독]미얀마 사태 첫 대응조치 이어 ‘국회 결의안’도 미얀마에 보낸다

    국회 통과한 미얀마 쿠데타 규탄 결의안주한 미얀마대사관 경로 통해 전달 예정유엔 사무총장, 아세안 의장국에도 전달정부, 아시아 국가 중 첫 대응조치 발표정부가 군부 쿠데타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미얀마에 대해 첫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한 가운데, 쿠데타를 강력 규탄한 국회 결의안도 외교부를 통해 미얀마로 전달된다. 민의를 대표하는 우리 국회의 입장을 직접 미얀마에 밝혀 민주주의 회복을 열망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이 이번 주 중으로 주한 미얀마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결의안에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하고,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당시 본회의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져 거의 만장일치(재석 257명 중 찬성 256명)로 채택됐다. 이 결의안의 경우 ‘받는 사람’(수신처)은 ▲미얀마 외교장관 ▲유엔 사무총장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결의안 통과 후 영어와 미얀마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국회 내에 미얀마어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민간 전문가를 섭외해 번역을 맡기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미얀마 외교수장은 군부가 임명한 인사여서 결의안을 직접 전달할 경우 군정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 일본 정부도 미얀마 군정이 외교수장으로 임명한 운나 마웅 르윈을 ‘외교장관’으로 호칭했다가 미얀마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국회 측은 “미얀마 외교장관에서 (수신처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일단 국회는 지난 9일 외교부에 각 수신처로 결의안을 전달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통상 외교부는 국외 이슈가 발생하면 홈페이지에 성명, 논평을 올리는 간접 방식으로 대응을 해 왔다. 지난달 세 차례(2월 2일, 20일, 28일)에 걸쳐 낸 ‘미얀마 국내정세’ 관련 대변인 성명도 국문·영문 홈페이지에 각각 올라와 있다. 그러나 국회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만큼 외교부도 입법부의 입장을 전제로 결의안을 전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미얀마 쪽에는 주한 미얀마대사관 경로를 통해 보내고, 아세안 의장은 따로 없기 때문에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있는 브루나이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미얀마 측과의 국방·치안 분야 신규 교류와 협력을 중단하고 미얀마에 대한 군용물자 수출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개발협력(ODA) 사업도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아세안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구체적 대응조치를 내놓은 셈이다. 여기에 국회 결의안까지 미얀마와 국제사회에 전달되면 한국 정부와 국회가 동시에 미얀마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된다. 우리나라가 인권, 민주주의를 명목으로 다른 국가에 이렇게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대응조치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군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국 견제” 쿼드 첫 정상회의, 내년 말까지 아세안에 백신 10억 도스 제공

    “중국 견제” 쿼드 첫 정상회의, 내년 말까지 아세안에 백신 10억 도스 제공

    미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호주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Quad) 4개국 정상들이 12일 밤(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얼굴을 맞대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말까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10억 도스(1회 접종분) 분량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인도태평양의 안보 증진과 위협 대응을 위해 백신 외교를 펼쳐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역내 안보 위협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의지도 확인했다. 4개국 정상은 이날 첫 회담 후 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초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질서 증진에 전념한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강조한 뒤 강압에 구속되지 않는 지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전념을 재확인한다”면서 일본의 숙원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즉각적 해결 필요성을 확인했다. 정상들은 연말까지 대면 정상회담을 여는 동시에 외교장관이 자주 소통하며 일년에 최소 한 번씩 회담을 갖기로 했다. 쿼드는 2004년 인도양의 쓰나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가 사실상 사문이 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인 2017년 부활해 지금까지 세 차례 외교장관들만 만났다.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인데, 미국의 외교안보에 핵심 지역인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협의체로서 바라보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AFP 통신은 쿼드 회의체가 10년 이상 넘은 것이라면서도 “참여국들이 중국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 (정상들의 만남이)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공개된 발언이나 성명에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내용은 다분히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것들이었다. 우선 인도태평양에서 공정한 백신 접근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인도 제약회사가 내년 말까지 백신 생산을 10억 도스로 늘릴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중국이 개발한 시노백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하며 백신 외교를 펴는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어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생산된 백신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에 우선 전달되고 남으면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한 차례만 접종해도 되는 미국 제약사 존슨 앤드 존스의 백신을 인도 제약회사가 위탁 생산해 동남아 국가에 배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상들은 또 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된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해상 질서에 대한 도전 대응을 위해 국제법의 역할을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회의에서 자신이 주변 수역에서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의 일방적 시도에 반대한다는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 문제에 관해 다른 정상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따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밝혔다. 정상들은 △백신 배포 △핵심적인 신흥 기술 협력 △기후변화와 관련된 실무그룹을 각각 만들어 전문가와 고위 관료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도록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실무그룹이 반도체 칩의 전 세계 부족 현상과 희토류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는 중국이 절대적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참여국이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데다 중국이 쿼드를 민감하게 견제하고 있어 수위를 조절한 대목도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회의 때 중국 문제가 일부 논의됐다면서도 쿼드는 군사동맹이나 새로운 형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쿼드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15~18일 국무·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순방에 이어 18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중국과 고위급 회담을 여는 등 인도태평양 동맹 강화와 중국 견제에 바쁜 한 주를 보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광률 경기도의원, 시흥시 특성화고 졸업자 고용 촉진 조례 제정을 위한 정담회 참석

    안광률 경기도의원, 시흥시 특성화고 졸업자 고용 촉진 조례 제정을 위한 정담회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1)은 지난 11일 시흥시 소재 경기스마트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시흥시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 조례 제정을 위한 정담회’에 참석해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진로탐색과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한 제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안광률 도의원을 비롯해 장대석 경기도의원, 오인열 시흥시의원, 지재익 시흥시청 시민고충담당관, 김종호 경기스마트고등학교장, 김장희 군자디지털고등학교장과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시흥교육지원청 장학사, 시흥시청 및 시청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 기업관계자, 학부모 등 많은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특성화고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더 좋은 시흥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진로 지도에 관계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지원 사항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조례 제정은 목적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의 인재양성에 대한 종합적인 고민의 결실이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지역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학교가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경기스마트고등학교에 설치된 각 학과 실습실을 둘러보며 교육과정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뷰티아트과의 다양한 실습실과 3D 프린터실 등을 둘러보며 실기위주의 현장 맞춤형 교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경기 고교 졸업자 고용 촉진 조례가 개정돼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인원의 20% 이상을 고등학교 졸업자를 우선해 선발하도록 명시했다. 안산시도 작년 1월 조례가 제정돼 고교 졸업자에 대한 우선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정담회에서 안광률 의원은 “교육위원으로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학력중심사회구조를 타파하고 능력중심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특성화고 활성화에 있기 때문에 교육행정위원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원을 강화하고자 관련 예산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일회성 논의에 그친다면 의미가 없고, 본질적으로 이 문제는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흥시, 시흥교육지원청과 지역의 기업, 학부모 등이 모두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 TF를 구성·운영해 직업교육과 연계한 취업 지원 논의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톡방 따돌림·악플폭탄’ 현행법만으론 막을 길이 없다

    ‘단톡방 따돌림·악플폭탄’ 현행법만으론 막을 길이 없다

    ‘악플폭탄’, 단톡방에 초대해 따돌리고 협박하는 온라인상의 학교폭력 금지를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접적인 폭력은 물론, 사이버 학교폭력이 늘어나고 있어 피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 실시된 상황에서 인천 모 고등학교 학생이 권투연습을 핑계로 동급생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교육문화팀 이덕난·유지연 입법조사관은 12일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 강화를 위한 입법 및 정책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가해학생 또는 가해학생의 친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이른바 ‘악플 폭탄’을 달고 2차 가해를 하더라도 현행법상 피해자 보호조치 만으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에 대면은 물론 인터넷,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의 행위를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예방법은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학교폭력과 온라인을 통한 보복행위 등이 법률 규정상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에 해당하는 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또 가해학생 분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조치와 함께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 교육이수나 심리치료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행법상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교육장에게 전학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인 ‘지속적인 가해행위’의 의미를 피해학생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한 피해학생 또는 불특정다수의 피해학생에 대한 학교폭력 행위를 2회 이상한 경우’ 등으로 확대하도록 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제전학을 거부하는 가해학생에 대해 특별 교육을 이수토록 하거나 위탁교육을 활성화해 피해학생과의 분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재심청구와 행정심판 등을 통해 상당한 기간을 해당 학교에서 보내는 가해학생에 대해 학교장 또는 교육감, 교육장이 위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피해학생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기절한 아들 얼굴 짓밟아…학교는 119도 안 불렀다” 국민청원

    “기절한 아들 얼굴 짓밟아…학교는 119도 안 불렀다” 국민청원

    학폭 피해자 학부모 청와대 국민청원“치료비 보여주자 가해학생 부모 돌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폭으로 인한 교육청의 결과 및 가해학생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경남의 한 기숙사형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A군은 지난 1월 12일 저녁식사 후 영어교실로 이동하던 중 B군이 욕설과 함께 놀린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동급생 폭행으로 치아 8개 손상…전치 57일 진단” 그러나 B군이 사과를 거부하며 자리를 피하려고 해 아들 A군이 B군의 옷을 잡았고, 이후 시비가 붙어 B군이 아들의 눈과 얼굴 등을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했다. 특히 “아들이 기절해 교실 바닥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 B군이 발로 얼굴을 밟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치아가 8개 손상되고 6개를 발치하는 등 전치 57일 진단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폭행으로 현재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 수 있는 상태라며, 3월 2일 개학을 했는데도 아들이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폭행 사건으로 지역교육청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결과 가해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20일의 처분이 나왔다고 했다. 청원인은 경찰에 폭행 사건으로 고소했으며, 도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원인은 가해 학생과 계속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면 아들이 정신적 안정을 찾지 못할 거라면서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119 아닌 교장 개인차량으로 병원 찾다 치료 지체” 청원인은 폭행 이후 학교 측의 대처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했다. 청원인은 “사고 직후 교실 바닥에 피가 많이 고이고, (폭행에 따라 빠진) 치아가 있는데도 교장 선생님이 119구급차 대신 개인 차량으로 20~30분 거리의 병원으로 아들을 데려갔다”며 “해당 병원에서 치료가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학교가 면 단위 시골 지역 외곽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근 시 지역에 야간 진료가 가능한 치과를 뒤늦게 수소문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며, 겨우 찾은 치과에서는 시간이 너무 늦어져 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다시 청원인은 대학병원과 대형병원 응급실 5곳을 더 찾아다니다 결국 오후 7시에 아들을 인계받은 지 4시간이 지난 오후 11시까지 병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찾아갔던 야간 응급실에서 아들이 미열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 후 들어올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들은 밤새 피를 흘리며 잠도 못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입원할 수 있었다. “한부모가정이라 기숙사학교 보냈는데 내 잘못 같아” 청원인은 “한부모 가정에서 아빠인 제가 혼자서라도 아이를 돌보며 학교를 보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기숙사형 학교라는 점에서 제가 데리고 있는 것보다 규칙적인 생활에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해당 학교로 아들을 보냈다”면서 “어릴 적 아들이 혈액암을 앓은 적 있었는데 제가 아이를 잘 못 챙기는 바람에 또 이런 아픔을 주는가 싶어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폭행 다음날 합의 요구…치료비 보여주자 돌변” 청원인은 사건 이후 학교 및 가해 학생 부모의 대처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사고 다음날 오전 교장 선생님이 전화로 합의 이야기를 꺼내 “지금 합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으나, 며칠 후 다시 전화가 와 “합의서를 작성했으니 주말에 만나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가지고 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치료비만 받고 가해 학생이 전학을 간다면 좋게 해결할 생각을 가지고 가해 학생 부모를 만났다고 했다. 그러나 치료비 금액을 본 가해 학생 부모가 태도가 돌변해 “그냥 법대로 하세요”라고 말했다며 합의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학 갈 것” 했지만 출석정지 20일 처분 며칠 뒤 학폭위가 열리기 전부터 가해 학생이 전학을 갈 것이라고 교장 선생님이 전했지만, 학폭위 결과 출석정지 20일 처분만 나왔을 뿐 전학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 부모 측이 “(우리 아이가) 전학 가게 되면 피해 학생도 같이 전학 보내라”고 학교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과 부모의 행동도 이해가 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한번 듣지 못했으며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한다”면서 “아들이 학교 생활에 다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2시 45분 현재 1800여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등교가 설렌다” 랍스터·장어덮밥 고교급식 화제

    “등교가 설렌다” 랍스터·장어덮밥 고교급식 화제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랍스터, 장어덮밥 등 영양 만점의 특식을 제공한 학교가 화제다. 경북 구미의 경구고등학교는 최근 코로나19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자 랍스터 치즈오븐구이, 홍게 한 마리 짬뽕, 장어덮밥, 뿌빳퐁커리 등의 메뉴를 준비했다. 하루 평균 급식비는 3800원이지만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힘을 합쳐 만족도와 영양, 비주얼까지 갖춘 음식을 제공하게 됐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나 치킨도 완제품보다는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직접 만든다. 시중의 완제품이 구하기는 쉽지만 나트륨 함량은 높고 고기 함량은 낮기 때문이다. 최재규 경구고 교장은 “학교 급식은 단순히 식사 개념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학업 집중도로 직결되는 문제”라며 “급식 만족도가 학교 만족도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생각으로 학교급식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구고는 현재 전면 무상급식으로 식품비는 도·시·군, 교육청이, 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경구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는 “급식이 맛있어서 학교 가는 날이 설렌다고 한다. 학교를 잘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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