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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꼰대와 어른 사이/유대근 탐사기획팀장

    [마감 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꼰대와 어른 사이/유대근 탐사기획팀장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장관 후보자는 모두 18명. 평균 연령은 약 60세다. 후보 시절 “30대 장관이 여러 명 나올 것”이라던 윤 당선인은 우리 나이로는 40대조차 없는 인선 결과에 대해 능력을 중심에 뒀다고 설명했다. 뭐, 좋다. 사상과 태도의 젊음은 생물학적 나이만으로 따질 수는 없는 것일 테니까. 다만 나이를 떠나 ‘꼰대’라면 곤란하다. 그런 면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김인철(65)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언론의 초기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면면은 교과서적인 꼰대에 가깝다. 영상 등으로 남아 있는 그의 발언과 행적만 두고 따져 보자. “내가 네 친구야, 내가 네 친구냐고?” 지난해 2월 당시 한국외대 총장이던 김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내뱉은 말이다. 학생들은 사범대 학과 통합안에 반대하며 “김인철은 다섯 학과 체제 유지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피켓에 쓰인 대로였다. 총장님은 ‘어린 것’들이 이름을 부르는 게 영 마뜩잖았나 보다. 언성을 높이더니 학교 관계자에게 “학생 이름을 적으라”는 꼼꼼한 지시도 잊지 않았다. 위계를 이용해 겁박하는 태도다. 공식석상에서 학생 대표에게 반말도 했다. 2020년 10월 총학생회장과 비대면 수업의 대면 전환 여부를 두고 면담을 하다가 총학 회장의 말을 끊으며 “가만히 있어”라고 한다. “총학생회장으로 대해 달라”는 항의에 “반말하면 안 돼요?”라고 되묻는다.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눈치다. 반말은 서열을 각인시켜 상대를 제압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호구조사는 덤이다. 그가 총장이던 2015년 한국외대는 고위공무원, 국회의원, 법조인, 의사 등 7개 직업군의 학부모가 있는지 조사하려 했다. ‘주요 학부모’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대학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 기금을 모금하겠다는 목적이었다. 책 ‘꼰대의 발견’(인물과사상사)에서는 꼰대의 특성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남보다 서열이나 신분이 높다고 여기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충고하는 걸, 또 남을 무시·멸시하고 등한시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자. 딱 맞아떨어진다. 윤 당선인은 인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교육부 개혁과 고등 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시대의 어른으로 불렸던 고 채현국 전 효암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 ‘풍운아 채현국’(피플파워)에서 “농경사회에서는 (노인들의) 경험이 지혜처럼 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경험이 다 고정관념이고 다 틀린 시대”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키우려면 기성세대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보다 젊은이들의 직관과 상상력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학생들을 옥죄지 말고, 소통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교육 정책을 책임질지 모를 김 후보자의 발언들이 우려되는 이유다. 채 전 이사장과 인연 깊은 여태전 전 상주중 교장은 한 칼럼에서 꼰대와 어른의 차이를 이렇게 규정했다. “꼰대는 성장을 멈춘 사람이고, 어른은 성장을 계속하는 사람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계속 성장하는 교육 수장을 보고 싶다.
  •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인사요청안 제출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인사요청안 제출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26억8405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연립주택(10억8000만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9억16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으로 ‘반전세’를 준 상황이다. 서울 강남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인 박 후보자는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서울 강남구 자곡동 오피스텔에 전세(4000만원)를 얻어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외통위원장을 역임한 4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정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통해 외교안보 관련 높은 전문성과 식견,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하순쯤 열릴 예정이다.
  • 표준 중국어는 외래어?…대만, 소수민족 원주민어 초중고 교육과정 넣기로

    표준 중국어는 외래어?…대만, 소수민족 원주민어 초중고 교육과정 넣기로

    대만 정부가 원주민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초중고에서 원주민어 수업을 하기로 해 이목이 집중됐다. 대만에는 15개의 소수민족이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원주민어가 공교육 수업의 정식 과목에 추가된다. 대만 민진당은 최근 대만 지역에서 사용하는 민난어(闽南), 하카방언 등 소수민족이 주로 사용하는 원주민어를 공교육 정식 과정에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 방침을 공포했다. 대만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해당 지침은 공립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오는 8월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민진당 당국은 이번 교육 지침 도입을 공개하며, 민난어와 하카방언 등 총 15개의 소수민족 원주민어를 가리켜 대만 ‘본토어’로 지칭한 반면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푸통화(표준 중국어)에 대해서는 ‘외래어’로 표기해 논란을 부추긴 분위기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중국 최고지도부는 대만 소수민족 출신의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을 가리켜 ‘외부 세력’이라고 비하하고, 그들의 교육 지침이 외세에 의한 중화민족 분열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국무원의 대만사무실은 ‘대만 민진당이 대만 사회의 뿌리 깊은 중화 문화의 정체성과 동일성을 해치기 위한 목적으로 소수민족 원주민어를 정규 수업에 포함 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행동은 대만과 대만 청년들에게 큰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샤오광 국무원 대만사무실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이 지난 12월부터 내부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초중고 원주민어 수업 개설을 논의해왔다”면서 “그들의 방침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대만의 국공립 초중고에 원주민어 개설이 강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마샤오광 대변인은 “하지만 민진당이 언어를 도구로 중화민족의 문화 정체성을 임의적으로 바꾸려 계획하고 있으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그들의 잘못된 선택은 결국 대만이 젊은 세대의 미래를 해치게 만드는 결정적인 실수가 될 것이다. 대만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소수민족의 원주민어 역시 중화 문화의 일부이자, 중화 민족 언어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은 대만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혼란을 일으키며 정부 방침을 두고 찬반논란이 뜨겁게 이어지는 양상이다.특히 현지 교육계에 종사 중인 교육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소수민족 원주민어 교육을 담당할 교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현실성 없는 교육부의 지침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대만 장화일중학교(彰化一中学) 교장 한 모 씨는 “원주민어가 정식 수업으로 채택된다고 해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면서 “배우려는 사람도 없지만,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없다. 결국 교사들은 제비 뽑기를 통해 해당 교과목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학생이나 학교, 교사 모두 죽을 맛으로 수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 대만 타이베이의 주민이라고 밝힌 학부모 핑 모 씨는 “요즘 학교 캠퍼스 안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민진당 당국의 이번 지침을 강행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주민어 선택과 관련한 설문지를 배포할 정도로 이번 교육 지침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소수민족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교육 방침인지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A씨 역시 “학교 교육이 반중 성향의 민진당의 정치 이데올로기에 의해 원주민 언어까지 공교육 과정에 포함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공교육이 정치 이데올로기에 악용되고, 학생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A씨는 이어 “학생들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면서 무의미한 원주민어 수업을 강행하는 것은 결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타이베이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고등학생은 “대만은 과거 중화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자부했다고 배웠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공교육에서 중국 역사 자체를 가르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원주민어를 공식 과목에 포함시키려고 강제하고 있다. 이런 지침은 학생들을 위한 지침이라기보다는 민진당이 살아남기 위한 정치적인 행보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대만 중어문촉진협회의 단신이 비서장은 “이번 조치는 교육부 내부에서도 반발이 큰 사안이다”면서 “당국의 교육 지침 강제로 공립학교에서 해당 원주민어를 수업에 포함시킬 수는 있겠지만, 절대 다수의 학교에서 반발하고 나설 경우 교육부는 곤란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한국을 사랑했던 ‘푸른 눈의 선교사’ 노숭피 신부 선종

    한국을 사랑했던 ‘푸른 눈의 선교사’ 노숭피 신부 선종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서 ‘살아있는 성인’으로 큰 존경을 받았던 노숭피 로베르토(미국) 신부가 13일 선종했다. 90세. 1932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태어난 노 신부는 1953년 입회하고 1956년 11월 14일 한국 선교사로 파견됐다. 1963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후 서울 대림동 수도원과 광주 신안동 수도원 등에서 신학생을 지도했다. 독특한 이름인 숭피는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숭늉’과 ‘커피’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한국 사랑이 각별했던 노 신부는 특히 광주와 인연이 각별하다. 실습자로 만난 한국 첫 공동체가 광주학교였다. 광주학교 공동체의 수도원 원장으로 6년, 학교 교장으로 3년, 신안동 수도원 원장으로 3년 6개월, 다시 영적지도 신부로 10년 6개월을 봉사했다. 광주에서 봉사한 기간만 25년이다. 병상에서도 노 신부가 그토록 가고 싶어한 곳이 광주였다. 노 신부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선배이기도 하다. 이 신부를 살레시오회로 받아들인 노 신부는 이 신부의 영적 지도자이자 선배로서 많은 영향을 줬다.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측은 노 신부의 선종을 알리며 “한국 살레시오 회원들이 존경하는 선배 회원”, “한국 살레시오 회원들이 생각하는 가장 거룩한 회원”, “평신도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영적 지도자”, “살레시오 수녀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던 고해사제” 등으로 고인의 남달랐던 인품을기억했다.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성경 소구는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 13장 2절)였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살레시오회 관구관 7층 대성당에 마련됐다. 광주의 지인들을 위해 살레시오회 신안동 수도원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입관 예식은 14일 관구관 7층 대성당에서 열렸고, 장례예식은 16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거행된다.
  • 부산 수학여행·크루즈 운항·봄 축제 재개… 일상이 돌아온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몇 년째 멈췄던 수학여행과 크루즈 운항, 봄 축제 등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고 있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해동고등학교는 지난 4일부터 3박 4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2학년 7학급 123명이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그동안 소규모 숙박형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은 더러 있었지만, 올해 들어 100명 이상의 대규모 수학여행은 전국에서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해동고 사례가 알려지자 수학여행을 검토 중인 다른 학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초중고교 639곳 중 37%인 236곳이 체류형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다. 울산시교육청도 학부모가 동의하고 학교장이 결정하면 체류형 수학여행을 갈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크루즈 업체 팬스타그룹은 오는 16일부터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원나잇 크루즈는 부산항을 출항해 1박 2일 일정으로 인근 해역을 둘러보는 대표적인 해양관광상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월 운항을 중단한 원나잇 크루즈는 2년 만에 다시 뱃고동을 울린다. 조선통신사축제도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일대에서 열린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주제 평화의 바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행사는 조선통신사 뱃길 탐방,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사절단 퍼레이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드론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또 해운대모래축제는 5월 20일부터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모래작품 전시회로 대체됐다. 올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하는 올해 모래축제에서는 에펠탑과 피라미드 등을 형상화한 모래 조각 15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일에는 해상 불꽃쇼를 펼치고, 샌드 보드와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6월에는 부산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 구 17㎞를 걷는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부산진구 서면 차 없는 거리 등 도심 곳곳에서도 다양한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당리당략 안돼”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당리당략 안돼”

    “외교 과제 한둘 아냐…비전, 진정성 있게 말할 것” 윤석열 정부 첫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진 후보자는 13일 외교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이다’라는 자세로 국회 청문 과정부터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활동에서도 느꼈지만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격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현안,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외교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외교의 중요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이기에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다”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국정과제, 현안에 대한 입장과 외교 비전에 대해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국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글로벌 외교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77년 외무고시(11회)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했고 이후 해군장교로 복무했다. 군 생활을 마친 뒤 유학길에 올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뉴캐슬대에서 정치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현역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장을 맡아 미국을 방문했고, 귀국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서면으로 입장을 냈다.  서울대 법대 74학번으로, 79학번인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정치인 출신이 외교부 수장을 맡은 건 김대중 정부 당시 한승수 전 장관 이후 처음이다.
  • [속보] 윤석열 정부 첫 외교장관에 박진…통일장관에 권영세

    [속보] 윤석열 정부 첫 외교장관에 박진…통일장관에 권영세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장관에 박진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이 발탁됐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차 내각 인선을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외무부 공무원 출신인 박 의원은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아 5박 7일 방미 일정을 수행했다.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 의원은 외교부 주중국 대사를 역임한 이력이 있다. 이번 2022년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성큼 다가온 일상 회복… 수학여행·크루즈·봄축제 재개

    성큼 다가온 일상 회복… 수학여행·크루즈·봄축제 재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몇년째 멈췄던 수학여행과 크루즈 운항, 봄축제 등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해동고등학교는 지난 4일부터 3박4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2학년 7학급 123명이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그동안 소규모 학교의 숙박형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은 더러 있었지만, 올해 들어 100명 이상의 대규모 수학여행은 전국에서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해동고 사례가 알려지자 수학여행을 검토 중인 다른 학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초·중·고교 639곳 중 37%인 236개교가 체류형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다. 울산시교육청도 학부모가 동의하고 학교장이 결정하면 체류형 수학여행을 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16일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원나잇 크루즈는 부산항을 출항해 1박 2일 일정으로 인근 해역을 둘러보는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상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월 운항을 중단한 원나잇 크루즈는 2년 만에 다시 뱃고동을 울린다. 조선통신사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일대에서 열린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주제 평화의 바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행사는 조선통신사 뱃길 탐방,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사절단 퍼레이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드론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또 해운대모래축제는 5월 20일부터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모래작품 전시회로 대체됐다. 올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하는 올해 모래축제에서는 에펠탑과 피라미드 등을 형상화한 모래 조각 15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일에는 해상 불꽃 쇼를 펼치고, 샌드 보드와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6월에는 부산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 구 17㎞를 걷는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부산진구 서면 차 없는 거리 등 도심 곳곳에서도 다양한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 “獨 대통령, 오지 말라”...분노한 우크라이나에 방문 거부당한 독일

    “獨 대통령, 오지 말라”...분노한 우크라이나에 방문 거부당한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66) 독일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거부됐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단결해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국가의 대통령들과 함께 이번주 중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그쪽에서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 외교장관 출신인 그는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전력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외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독일 잡지 ‘슈피겔’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2001년 모스크바에서 처음 푸틴을 만났을 때만 해도 ‘러시아는 독일과 유럽의 편에 서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한 푸틴의 메시지를 믿었다”며 “2001년의 푸틴과 2022년의 푸틴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현 시점에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사회민주당(SPD) 소속으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시절 2차례에 걸쳐 외교장관을 지냈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로 운송하는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2’ 계획을 주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노르트스트림2는 분명히 실수였다. 우리는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러시아와의 대화를 간절히 원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바람을 나약함의 징후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자행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메르켈을 학살의 현장으로 초청하고 싶다”며 독일을 향해 독설을 날린 바 있다. 독일의 대 러시아 우호정책에 더해 지난 2월 침공 발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점을 겨냥한 것이다.유럽 정상으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지난주 이후 잇따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국내 유일 골프 전문 특목고… 신지애·전인지 등 스타선수 배출… 5000평 채운 최고의 훈련시설… KPGA 프로 8명 겸임교사 활약서해안고속도로를 나와 전남 함평군에 들어서면 랜드마크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있다. 거대한 녹색의 인도어 골프연습장. 함평골프고등학교 안에 있는 학생전용연습장이다. 교내에 발을 들이면 시원한 골프볼 타격음이 먼저 손님을 반긴다. 곳곳에서 골프 연습에 한창인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작은 선수촌을 연상하게 한다.함평골프고는 신지애, 전인지 등 굵직한 골프 스타를 배출한 국내 유일의 골프 전문 특수목적고다. 1929년 농업고로 개교해 실업고, 특성화고를 거쳐 2016년에 골프 특목고로 지정됐다. 2018년엔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내 5000평 부지에 최고의 골프 훈련시설을 지었다. 300m 전장의 인도어 연습장, 벙커(모래밭)까지 완비한 4개의 쇼트게임 연습장, 골프장 수준의 벤트 잔디가 깔린 퍼팅연습장, 스윙분석실, 체력단련장 등을 갖췄다. 각 연습장에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산학 겸임 교사들이 훈련을 돕는다.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말 그대로 하루 종일 골프훈련이 가능한 학교다.함평골프고는 매년 4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기숙사비를 포함해 대부분의 학비 및 훈련비를 무료로 지원받는다. 일주일에 2~3회씩 나가는 라운딩 비용은 본인 부담이지만 이 또한 지역골프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비용을 낮췄다.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경력 8년차인 신입생 김민경학생은 “지금까지 이런 시설을 갖춘 골프훈련장은 본 적이 없다. 아마도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일 것 같다”면서 “골프프로인 아빠도 학교를 방문했을 때 크게 만족하셨다”고 자랑했다. 윤경순 교무부장은 “졸업생 대부분이 학교 시설을 그리워한다. 어떤 학생은 훈련시설을 더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유급을 당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골프고 최초의 공모 교장인 박래근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경기 결과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연습 방법을 제공하는 등 훈련의 과학화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수업 참여 기회로 학업 결손을 최소화해 자존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주 일반고와 특수학교, 벽 허물고 문 열다

    청주 일반고와 특수학교, 벽 허물고 문 열다

    인접한 두 학교가 전혀 다른 교육 과정의 벽을 허물고 상생에 나섰다. 일반계고인 청주 금천고등학교와 공립특수학교인 청주혜원학교가 11일 경계를 이뤘던 울타리를 철거하고 출입문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두 학교 교장과 학생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출입문을 통해 두 학교를 연결하는 길의 이름은 ‘혜금길’로 정했다. ‘혜원학교와 금천고가 통하는 길’이라는 의미다. 금천고와 혜원학교는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지만 학교 특성상 그동안 교류가 전혀 없었다. 출입문 개통을 계기로 두 학교는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우선 학생들이 함께 인근 공원과 도로를 청소하는 등 정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금천고 운동장을 개방하고 퍼걸러, 정자 등의 시설도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 자연과 사람을 모두 이해하는 아웃도어 교육을 위해 두 학교 사이에 위치한 산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자연을 활용한 공동교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안은 김명철 금천고 교장이 먼저 했다. 학생들이 장애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뛰놀면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혜원학교로서는 반가운 제안이었다. 학생들이 학교 뒷산에 있는 팔각정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혜금길을 통해 금천고를 거쳐 가면 시간도 줄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다. 금천고 송준혁 교사는 “장애인과 지내 본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장애인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혜원학교와 진행하는 공동교육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 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 낼까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 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 낼까

    권영세·유영하 물밑서 일정조율첫 대면서 ‘정치적 메시지’ 주목새달 취임식도 직접 초대 가능성 尹, 주말 모교 행사에 깜짝 등장대광초·충암고 ‘동문 인맥’ 두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쌓인 구원(舊怨)을 해소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이 사석이든 공석이든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대구 달성 자택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과 관련해 “아마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일정을 물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전날 윤 당선인은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대광초 인근을 지나다가 ‘모교에서 좋은 행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윤 당선인이 일정에 없던 방문을 결정했다고 당선인 측 관계자가 전했다. 10일 1차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행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굿즈’ 판매 행사를 진행한 대광초를 찾은 윤 당선인은 검은색 점퍼 등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만 대동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가… 와 옛날 그대로네”라고 답했다.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 드려야겠다”는 학부모의 말에는 “아니에요”라며 모교를 둘러봤다. ‘대광초 에코백’에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었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당선인의 대광초, 충암고 동문들은 인수위에서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대광초 출신인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선인의 대광초 1년 후배이자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팀장, 2년 후배인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도 있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경호처장이 유력하다. 충암고 동기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속해 있고 이상민 변호사는 인수위 대외협력 특보 직함을 갖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안성식 경제2분과 실무위원, 최연우 기획조정분과 실무위원 등도 충암고를 졸업했다.
  •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낼까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낼까

    권영세·유영하 물밑서 일정조율첫 대면서 ‘정치적 메시지’ 주목새달 취임식도 직접 초대 가능성 尹, 주말 모교 행사에 깜짝 등장대광초·충암고 ‘동문 인맥’ 두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쌓인 구원(舊怨)을 해소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이 사석이든 공석이든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대구 달성 자택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과 관련해 “아마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했다.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일정을 물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광초 인근을 지나다가 ‘모교에서 좋은 행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윤 당선인이 일정에 없던 방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0일 1차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행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굿즈’ 판매 행사를 진행한 대광초를 찾은 윤 당선인은 검은색 점퍼 등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만 대동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가… 와 옛날 그대로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 드려야겠다”는 학부모의 말에는 “아니에요”라며 모교를 둘러봤다. ‘대광초 에코백’에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었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당선인의 대광초, 충암고 동문들은 인수위에서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대광초 출신인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당선인의 대광초 1년 후배이자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팀장, 2년 후배인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도 있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유력하다. 당선인의 충암고 동기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속해 있고 이상민 변호사는 인수위 대외협력 특보 직함을 갖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안성식 경제2분과 실무위원, 최연우 기획조정분과 실무위원 등도 충암고를 졸업했다.
  • [속보]나토 사무총장 “한국 등 파트너와 협력 중요” 강조

    [속보]나토 사무총장 “한국 등 파트너와 협력 중요” 강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리는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과의 파트너십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셔 “우리는 더 경쟁적인 세계에 살고 있고, 더 많은 세계적 위협과 도전이 있는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토에는 한국과 다른 파트너국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나토는 30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등 8개국 외교장관을 초청해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를 열었다. 한국 외교장관이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06년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됐다. 양측은 한·나토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토대로 사이버, 비확산, 대테러, 화생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오고 있다. “러·중, 세계 질서 바꾸려 해…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지역 안정에 위협”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 중국은 세계 질서를 바꾸고, 다시 쓰려고 하면서 상호 간 더욱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지역 안정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부상은 아시아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밖에 테러리즘, 사이버 위협, 기후변화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은 모두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백석예술대학교 뷰티예술학부,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와 상호협력지원·학술업무 교류

    백석예술대학교 뷰티예술학부,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와 상호협력지원·학술업무 교류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와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교장 박도춘)가 상호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 및 우호 증진을 달성하고자 교육에 대한 상호협력지원 및 학술적 업무 교류에 합의했다.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는 뷰티아트과, 콘텐츠 크리에이트과, 보건복지과, 간호학과로 이루어진 특성화 고등학교로 백석예술대학교 뷰티예술학부와 함께 진로지도 및 취업정보 제공, 대학 행사 참여 및 체험학습 대한 상호협조, 교육과정 및 교재의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교류할 예정이다. 허정록 학부장은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각 학생들에게 더 많은 실습 기회와 유익한 입시 및 진로정보를 제공해 인성과 지식을 모두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G7 러시아 에너지 제재하면서도 이견…日 “각국 사정 다르다”

    G7 러시아 에너지 제재하면서도 이견…日 “각국 사정 다르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이후 제재 수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에너지 부문에 대해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담에서 외교장관들은 국가 성명을 통해 “에너지 등 러시아 경제 주요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석탄 수입은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EU는 한 발 더 나갔다. EU는 12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8월 초부터 러시아 석탄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EU는 석탄의 45%를 러시아에서 수입할 정도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이 부문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금지 조치에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 난색을 보이고 있다. EU는 이번 러시아 제재 합의에서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친러 정권이 집권한 헝가리의 도라 좀보리 에너지·기후 대사는 “러시아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제재를 거부했다. 서방국가에 발맞춰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이던 일본도 에너지 제재는 소극적이다. 일본은 천연가스의 9%, 원유의 4%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 사할린 자원 개발 사업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8일 “에너지에 대해서는 각국의 사정이 다르다”며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동안 대체처를 찾고 최종적으로는 수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 호남대, 육군보병학교서 군·학연계교육과정 설명회

    호남대, 육군보병학교서 군·학연계교육과정 설명회

    호남대학교는 최근 육군보병학교 세미나실에서 호남대학교와 육군보병학교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군·학 연계 교육과정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박상철 호남대 총장의 육군보병학교 방문 때 보병학교측이 요청했던 군·학연계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덕모 대학원장은 한영훈 육군보병학교장과 지휘관 4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으로 계획된 5개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김 대학원장은 ”군의 교육수요를 반영해 새롭게 구성한 사회융합대학원 컴퓨터공학 전공, 상담심리학 전공 석사과정과 평생교육원이 준비한 드론촬영자격증과정, 상담심리사자격증과정, 그리고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이 준비한 게이밍과정에 대해 안내했다“고 밝혔다. 한영훈 보병학교장은 “군 전력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프로그램과 평생교육 차원에서 자기계발을 위한 자격증이나 모바일을 활용한 사진촬영 기법 등 취미활동을 통한 힐링 차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호남대학교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광주이스포츠교육원도 둘러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 민간인 학살 러시아 손 봐야 하는데…에너지 제재 망설이는 日

    민간인 학살 러시아 손 봐야 하는데…에너지 제재 망설이는 日

    일본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다 근교에서 러시아의 집단학살 증거가 나와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남은 가장 강력한 제재인 ‘에너지’ 제재는 일본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는 국제인도법 위반이자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추가 제재는)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연계해 적절하게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G7 외교장관회담 참석 차 벨기에를 방문한다.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하겠다는 목표를 정했지만 어떤 제재를 할지가 문제로 꼽힌다. 일본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을 사실상 포기했을 정도로 미국 등과 함께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이었다. 일본이 해 온 러시아 제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자산 동결, 러시아에 관세 특혜를 없애는 ‘최혜국 대우’ 철회 등이다. 추가 제재로 부상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지금처럼 다 같이 제재에 동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은 천연가스의 9%, 원유의 4%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 사할린 자원 개발 사업권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요미우리신문은 “에너지 제재를 해봤자 사업권을 중국에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독일과 프랑스 등이 에너지 제재에 나서면 일본도 이를 피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제재보다는 금융 제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자산 동결 대상에 추가하거나 농산물 수입 금지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속보] 나토 “러시아, 우크라 돈바스 전체 장악 시도 집중”

    [속보] 나토 “러시아, 우크라 돈바스 전체 장악 시도 집중”

    “러, 우크라 동부로 초점 옮기고 재무장”“키이우 빠져나와 동·남부 추가 공격 예상”“러 참을 수 없는 잔혹 행위” ICC 지원젤렌스키 “집단학살이나 평화협상은 지속”부차서 민간인 시신 410구…러 “가짜뉴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는 향후 몇 주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다시 집중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6∼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로 초점을 옮기고 재편성, 재무장, 재보급을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빠져나오는 상당히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주 동안, 우리는 러시아가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고 점령된 크림반도로 가는 육교를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추가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러 병력 철수 때 더 많은 잔혹 행위 볼듯”우크라에 추가 무기 공급 논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나토 동맹국들은 이번 외무 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공급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첨단 무기 시스템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대전차용 무기, 탄약 등과 함께 의료 물자 지원을 언급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 병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지역들에서 추가적인 잔혹행위가 발견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병력이 철수했을 때 “나는 더 많은 집단 매장지와 더 많은 잔혹 행위, 더 많은 전쟁 범죄의 사례를 보게 될까 우려된다”면서 “유럽이 수십 년간 보지 못했던 참을 수 없는 잔혹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나토는 러시아 병력에 의한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나토 외무장관 회의 둘째 날인 7일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등 8개국 외교장관이 초청돼 참석할 예정이다.젤렌스키 “우린 협상 외 다른 선택 없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에도 평화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내면적으로 수용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에겐 다른 선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부차에서 벌어진 일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대화를 추구하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부차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과 별개로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미 서방, 러 전쟁범죄 추가 제재 논의러 정부 “집단학살은 가짜뉴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언론들은 이번 일로 양측의 평화협상이 경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부차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도 손에 뒤로 묶은 채 민간인을 대거 참수했다며 이를 ‘제노사이드’로 규정, 평화협상이 더 어려워졌다는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다소 완화된 것은 전쟁의 종식을 위해선 협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러시아군으로부터 수복한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집단학살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은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고,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 외교관 다수를 자국에서 추방하는 등 조처를 잇달아 내놓았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관련 의혹을 ‘가짜뉴스’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자국군이 민간인 학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나는 울지 않으려 노력한다” 홀로 우크라 탈출한 10대 소녀 알라

    “나는 울지 않으려 노력한다” 홀로 우크라 탈출한 10대 소녀 알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코로시 침례 고등학교에는 긴 금발 머리에 키가 크고 잘 웃는 17세 소녀 알라 렌스카가 있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렌스카는 우크라이나에서 영어, 터키어 번역가를 꿈꾸던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렌스카의 삶을 한번에 바꿔놨다. 렌스카는 CNN에 4일(현지시간) “갑자기 폭발 소리가 들리고 집이 흔들렸다”며 러시아가 공격을 퍼부었던 그날을 회상했다. 렌스카의 부모는 딸을 안전한 곳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장기간 여행에 동행하기에 너무 쇠약한 모친 때문에 그들만 고향에 남기로 결했다. 렌스카는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스카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군중이 몰렸고 렌스카는 결국 배웅 나온 아버지에게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기차에 올랐다. 그는 “아마 밤새도록 울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렌스카는 기차를 타고 가며 헝가리 명문 중 하나인 코르시 침례 학교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학교 측에 우크라이나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했다”면서 “역사, 우크라이나어, 외국어 문학 대회에서 우승했던 것과 3개의 과학 논문을 작성했던 것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렌스카는 이어 학교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입학을 허가한 학교 관계자들은 렌스카를 위해 학부모들을 통해 9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돈으로 학교 측은 컨테이너를 침실, 욕실, 샤워 시설 및 작은 주방이 있는 기숙사 방으로 개조해 렌스카에게 제공했다. 이제 렌스카는 수업 시간에 새로운 언어인 헝가리어를 배우며 시간을 보낸다. 최근엔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다른 십대 소녀들과 함께 지낸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나는 훌륭한 수업과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났다”며 “여기에도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내 가족이 된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교장은 “앞으로 12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며 학생들이 끔찍한 전쟁 후유증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리학자도 소개했다. 렌스카는 “나는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부모님이 내가 울 때 슬퍼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렌스카는 부모와 통화할 때, 학교에 있을 때 자주 미소짓는다. 렌스카의 어머니 인디라는 딸과의 통화에서 “말하는 것조차 너무 고통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고, 네가 안전하다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렌스카는 가족과의 전화를 끊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내가 여기 있고, 부모님이 (위험한)그곳에 있어야 한다는 게 너무 불공평하다”고 울먹였다.하지만 렌스카는 부모님이 그에게 보내준, 고향집 근처에서 찍은 눈을 뚫고 핀 첫 번째 봄 꽃 사진을 보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요. 언젠가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친구들과 바보 같은 비디오를 만들고 셀카를 찍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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