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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과밀학급·생활권 교육현안, 현장에 답 있다”…남양주·구리·하남 경청투어

    안민석 “과밀학급·생활권 교육현안, 현장에 답 있다”…남양주·구리·하남 경청투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22일 남양주·구리·하남에서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를 진행하며 과밀학급과 통학·학군, 학교시설 개선 등 동부권 생활권 교육 현안을 들었다. 안 당선인은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교문현답의 원칙 아래 지난 10일 고양·파주를 시작으로 경기 전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교육청 책상 위 정책이 아니라, 학부모·교사·학생 등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에서 경기교육대전환의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다. 남양주 간담회에서는 신도시 과밀학급, 화도 지역 고등학교 신설, 노후 학교시설 개선, 체육시설 부족, 학부모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학생 수 증가와 생활권 변화에 맞는 학교 배치와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구리에서는 구리교육지원청 분리 요구와 함께 과학실 노후화, 공유학교 확대, 정장 교복 개선 및 생활복 중심 전환 문제가 제기됐다. 이어 일부 학교의 교실 급식 문제와 중·고교 운동장 부족에 따른 체육 활동 공간 확충 필요성도 논의됐다. 하남에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분리, 감일·위례 과밀학급, 서울 송파권과 맞닿은 학군 경계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이와 함께 체험 학습·수학여행 위축, 진로 진학 상담 인력 부족 문제도 논의됐다. 안 당선인은 과밀학급 문제를 교육의 질과 직결된 핵심 과제로 꼽으며, 교육청 차원의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수한 교장이 장기 재임하며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벽 깨기 교육’을 통해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등 종합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는 행정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 중심으로 교육을 바꿔야 한다”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펴는 ‘폰 프리 스쿨’과 LAS(Literacy·Arte·Sports, 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차인표 “세포 살아나” 오만석 “영화 이상의 감동”…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한국 초연

    차인표 “세포 살아나” 오만석 “영화 이상의 감동”…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한국 초연

    미국 영화, 프랑스 흥행 연극이 한국으로첫 무대·연기 내공 교차하는 캐스팅 관심빠른 전개, 열린 무대로 영화 장면 재구성“내 모습처럼” “입체적으로” 남다른 각오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제2, 제3의 삶을 꿈꾸는 분들이 이 연극을 보고 어떤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찾고 용기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배우 차인표) “영화 이상의 감동이 있을 겁니다.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빠른 전개에 재미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배우 오만석)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죽은 시인의 사회’(1989)가 연극으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은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를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인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50년대 미국의 보수적인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영어 교사 존 키팅을 만난 학생들이 삶의 의미를 깨닫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라틴어 경구 “카르페 디엠(Carpe Diem·현재를 즐겨라)”, 월트 휘트먼의 시 구절을 딴 “오, 캡틴, 나의 캡틴” 같은 대사는 당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각본가 톰 슐만은 이 영화로 1990년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슐만이 대본 작업에 참여해 2016년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세계 초연한 연극 버전은 2021년 각색돼 독일 무대에 올랐고,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한 프로덕션은 지난 4월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한국 공연은 슐만의 손을 거쳐 탄생한 프랑스 프로덕션을 바탕으로 한다. 키팅 역은 차인표·오만석·연정훈 배우가 맡는다. 김용관 마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화로는 1990년대 이후 너무도 유명했지만 정작 무대화는 활발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프랑스 현지에서 본 공연은 프랑스어를 못해서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 감동이 전해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참교육’이라는 단어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금 꼭 필요한 작품이라고 확신했다”면서 “프랑스 버전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우리 교육 현실과 정서에 맞는 한국만의 버전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광화 연출가는 영화의 빠른 장면 전환을 무대 언어로 옮기는 데 공을 들였다. “공간을 특정 장소로 나누지 않고 실내와 실외가 한 무대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것처럼 열어 두었다”는 그는 “오브제의 약속으로 공간이 확장되고, 조명도 그대로 노출시켰다”면서 “‘이건 연극’이라는 사실을 드러낸 채 무대 위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형식”이라고 부연했다. 이동준 음악감독과 논의하며 빠른 호흡을 잇는 장치로 음악을 적극 활용했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이번이 첫 연극 무대다. 차인표는 한국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가 개봉했던 1990년 어머니, 동생과 동네 작은 극장에서 영화를 본 기억을 꺼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은 키팅 선생이 던진 ‘너는 네 인생에 어떤 시를 쓸 것인가’, ‘어떤 드라마를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각자 답을 떠올리는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그 후 36년을 살아 보니 그때 키팅 선생이 했던 말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그는 “인생은 각자가 써 내려가는 드라마이고, 틀에서 나오려고 노력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댔다. 연정훈은 키팅 선생을 연기했던 로빈 윌리엄스(1951~2014)의 영화를 찾다가 ‘죽은 시인의 사회’를 봤다고 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의 울림이 있었다. 원작이 한국에서 연극으로 초연된다고 했을 때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로서 떨림도 있었지만, 굉장히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작이 가진 메시지를 아래 세대에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송과 무대를 넘나드는 오만석은 처음 무대에 오르는 두 동료에 대해 “공연을 보면 전혀 처음 같지 않다는 걸 느끼실 거다. 연습실에서부터 거의 베테랑처럼 준비해 왔다”고 치켜세웠다. 작품에 대해서는 “장면 장면이 상당히 압축적이면서도 의미가 담기도록 잘 짜였다”면서 “무대에서 관객들이 이야기를 편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역을 맡은 차세대 배우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아버지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등생 닐 페리를 연기하는 김락현은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내공을 쌓아왔다. “이렇게 큰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는 소식에 정말 벅찼다”고 말문을 연 그는 “닐의 고민은 선배들도, 연출님도, 모든 학생들도 연기나 다른 길을 꿈꿀 때 한 번쯤 해 봤을 것들”이라며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에서 어느 순간 ‘이것 말고는 의미가 없겠다’고 느꼈던 내 모습이 닐과 많이 닮았다”고 했다. 같은 닐 역의 이재환(빅스)은 키팅의 명대사를 빌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법학, 의학, 공학도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지만 이 작품은 시와 낭만, 아름다운 사랑처럼 살아갈 힘을 주는 것들을 이야기한다”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꿈꾸는 것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실천하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닐, 찬희(SF9)는 치열한 입시 전쟁을 그린 드라마 ‘스카이 캐슬’(2018)에서 공부에 매몰된 학생들과 달리 자유로운 부모와 함께 사는 고등학생 황우주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이번엔 강압적인 아버지로 인해 괴로워하는 닐 역할을 하는 그는 무대에 오르는 데 대해 “설명되지 않는 그 힘과 에너지, 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연습하며 다시 찾은 것 같다”고 했다. 내면의 힘을 찾아가는 토드 앤더슨은 극에서 가장 큰 성장 서사를 그린다. 문성현은 “토드를 가볍게 보면 소극적이고 어울리지 못하는 부정적인 인물로 비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덜어내고 입체적인 토드를 보여드리려 한다”며 “그저 소극적인 게 아니라 어울리는 시간에 다른 걸 하고 싶은, 자신만의 생각과 세계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역의 김태균은 “이렇게 큰 프로덕션은 처음이라 그만큼 더 중요한 역할로 느껴진다. 가장 큰 감정을 맞이하는 인물인 만큼 섬세하게 표현하려 한다”고 했다. 로맨티스트 녹스 오버스트리트 역은 김주민·임지섭, 학교의 부당한 권위에 도전하는 찰리 달튼 역은 강준규·이탁수, 철저한 현실주의자 리처드 카메론 역은 김재민·시우, 지적 호기심 가득한 천재 소년 스티븐 믹스 역은 하성훈·전유호가 맡는다. 놀란 교장과 닐의 아버지 미스터 페리는 남경읍·박지일이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김용관 대표는 특히 학부모 관객에게 작품을 권했다. “나이가 들수록 몸에 편한 옷만 찾게 되는데, 평생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사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님들이 많이 보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적성과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빨리 찾아주고 안내해 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메시지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어요.”
  • 조현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 TF 설치…종전 이후 선제 대응”

    조현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 TF 설치…종전 이후 선제 대응”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이란 전쟁 종전 이후 우리 기업의 대중동 피해 복구 참여와 중동과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경제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외교부 내 ‘한-중동 포괄적 경제 협력팀(TF)’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는 미-이란 간 양해각서(MOU)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기 이전부터 종전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는 이번 전쟁 중에도 한국이 중동 국가들에 ‘어려울 때도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확실히 했다”며 “외교부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중동 관계를 한층 더 다져나가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해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외교부는 포괄적 경제협력팀이 이란 재건기금 참여를 염두에 두고 구성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중동의 경우 탈석유, 산업 다변화 등 복잡한 문제들이 제기될 것임에 따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이라크, 이란과도 궁극적으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협의를 미리부터 해나가기 위한 TF”라며 “재건 기금 문제와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아직 재건 기금까지 진도가 나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 기금 참여 문제는 아직 너무 초보 단계에서 우리한테 정식으로 요청이 들어온 것도 없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통항 문제와 관련해 “오늘 오전 우리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함에 따라 현재 해협 내 총 22척이 잔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건과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지속 점검해 나가면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국들과 협력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도 곧 통화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피격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는 선박 통행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지금 중동 전쟁이 끝나가는 상황이 바뀌는 참에 이 문제는 좀 우리가 접어두고 빨리 (한국 선박) 22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오고 앞으로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 관련해 정부는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서비스 제공 요금 등을 받는 사례가 있는데,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 같은 자유무역 국가로서는 어려운 일”이라며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오는 30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방한해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구금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포로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우크라이나 측과 기본적인 합의는 다 이뤄졌고 여러 번 설명을 해드린 바 있다”며 “(본인들이 원할 경우 한국행을 추진한다는) 그 원칙은 변함이 없고 이번에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방한하면 약간의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 초등생 성추행 방치했다가…50년 만에 “275억 배상하라” 날벼락 맞은 뉴욕시

    초등생 성추행 방치했다가…50년 만에 “275억 배상하라” 날벼락 맞은 뉴욕시

    미국 뉴욕시가 50여년 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아동 성범죄를 방치했다가 피해자에게 250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주 브루클린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뉴욕시 교육청이 과거 초등학교 내 성추행 신고를 받고도 무책임하게 대응했다며 피해자 A(66)씨에게 1800만 달러(약 275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A씨는 11~14세였던 1968년부터 1971년 사이 브루클린의 한 초등학교에서 음악 기간제 교사였던 존 클락(2017년 사망)에게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28세였던 클락은 주로 강당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을 노려 A씨를 자기 무릎에 앉히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학교 측은 당시 교사의 범행을 인지하고도 사실상 이를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학부모가 당시 교장이었던 에드윈 가드너에게 문제를 제기하자, 가드너 교장은 피해 학생을 다른 반으로 옮기고 해당 교사를 감독 대상에 올렸을 뿐, 이를 교육청 상부 보고나 경찰 신고로 연결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해당 교사는 이후 또 다른 학부모가 경찰에 직접 고소하면서 해고 및 체포됐으며, 법원에서 폭행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2019년 뉴욕주가 제정한 ‘아동피해자법’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과거 뉴욕주법상 아동 성범죄 피해자는 만 23세까지만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으나, 이 법을 통해 소송 제기 가능 연령이 만 55세로 확대됐다. 특히 뉴욕주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공소시효가 지난 과거의 모든 아동 성범죄 피해자도 나이 제한 없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소송 유예 기간’을 뒀는데, A씨는 이 시기에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시 법무청은 이번 배심원단의 판결에 대해 “판결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지친 삶 위로하는 길 15.1㎞… “레드,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올레길에서 만난 벅차오름]

    지친 삶 위로하는 길 15.1㎞… “레드,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올레길에서 만난 벅차오름]

    이중 화산체 전형 127m 말미오름정상 서면 성산일출봉·우도 한눈에새알 닮은 알오름 풍광선 황홀함추억과 만나는 종달리 벽화 골목 일출봉 동쪽엔 이생진 시인 시비4·3 아픔 전해지는 해원의 문까지총 437㎞, 27개 코스로 연결된 제주올레길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곁을 내준다. 걷다 보면 제주의 또 다른 얼굴인 오름과 마주하게 된다. 제주에는 화산 활동이 빚어낸 기생화산인 오름 368개가 흩어져 있다. 올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오름 10여 곳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개한다. ●‘쇼생크 탈출’ 속 벅스턴 그 길이 제주에 “디어 레드, 당신도 이 길을 좋아했을 겁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1995년작)의 주인공 앤디(팀 로빈스)의 편지를 품고 벅스턴의 들판을 걸어가던 레드(모건 프리먼). 울창한 떡갈나무를 찾아 느릿느릿 걸어가던 그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제주에도 그런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닮은 길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에서 은밀한 오솔길을 지나 알오름으로 향할 때 펼쳐지는 들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 올레를 만들려고 빨리 가셨나 봐요.” 지난 6월 초 땅끝에 위치해 있어 말미오름이라고도 불리는 두산봉 앞. 올레길 1코스 안내센터에서 만난 올레길 안내사 최정자씨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에 다녀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길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젠 하늘 올레에 가서 남들이 만든 길을 걸었으면 좋겠어요.” 그 말이 가슴에 훅 박힙니다. 제주의 길을 만들었던 사람은 떠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드, 당신이라면 알 겁니다. 결국 길은 사람을 만나고, 추억을 만나는 일이라는 것을요. 최씨는 올레꾼의 옷깃을 붙잡고 기념사진을 찍어 줍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왔다며 올레길 두 번째 완주에 나선 부부에게 추억을 선물합니다. 영국 런던의 비틀스 애비로드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듯한 모습도 연출합니다. 그는 스페인 산티아고 공동 완주증도 보여 주며 간세다리(조랑말·게으름뱅이의 뜻)에서 따온 간세(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파란 리본, 주황 리본의 의미 등 올레길에서 만나는 표식들을 열정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표시만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아요.” 그 말에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란 화살표는 정방향이고 감귤색 화살표는 역방향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길을 잃을까 두려울 때마다 가끔 그런 화살표가 눈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말미오름 팻말 앞에 섰습니다. 전형적인 이중식 화산체인 말미오름은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이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말미오름은 시작부터 가파릅니다. 하지만 5분이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해발 127m.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정상에 서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성산포 평야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내리막길에선 솔밭 사잇길이 나와 운치를 더합니다. 마치 세상과 단절된 숲에 서 있는 기분이 듭니다. 양탄자처럼 폭신하게 깔린 솔잎도, 솔방울도, 소나무 가지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라고 말을 걸어옵니다. 북서쪽 사면으로 가면 분화구가 열리고 밭농사를 짓는 초록빛 평야가 펼쳐집니다. 항공편이 결항될 정도로 내린 폭우 때문인지 지난가을에 왔을 때와 달리 숲속 습지엔 연못까지 생겨났습니다. ●소나무 한 그루, 자유 찾은 레드 그 감성 소나무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람이 훅 불어오는 순간, 레드가 벅스턴 들판에서 걸었던 길과 닮은 풍경을 만납니다. 알오름을 향해 이어지는 초록빛 들판 한가운데 가느다란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떡갈나무처럼, 소나무 한 그루가 가파른 능선에 서 있습니다. 그 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자유를 찾아 나선 레드와 겹쳐집니다. 뻥 뚫린 ‘촐밭(풀밭의 제주어)’ 사이로 난 길 중간 지점 간세 표시엔 이름처럼 새알을 닮은 오름으로 말산메라고도 불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모구리오름이라고도 한답니다. 전체 모습이 모로 누운 어미 개의 형체를 닮아서 모구악이라는 한자명이 붙었습니다. 정상에는 소나무 쉼터가 뚜벅이들의 다리를 쉬게 해 줍니다. LH ESG 경영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공 주거단지 입주민들이 모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벤치에 걸터앉았습니다. 말미오름에서보다 더 우도가 가까이 보이고 성산일출봉과 성산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풍광만으로도 올레길 1코스에 온 수고를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자연과 사람을 이어 주는 벤치에서 멍 때리다가 내려옵니다. 레드, 당신이 자유를 찾아 떠났듯이, 혼자 걷는 이 길도 자유로웠어요. 수국, 나팔꽃, 해바라기, 호박, 동백꽃… 종달리 벽화 골목길에서 추억과 재회하는 길에선 내면마저 풍요로웠어요. 레드, 종달리 마을이 제주 최초의 염전 주산지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제주도의 염전은 16세기 이후 형성됐는데 ‘소금 하면 종달, 종달 하면 소금’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소금비치(소금밭) 종달 염전이 유명했대요. 1900년대 초 종달리 마을 353가구 가운데 160명이 소금 생산에 종사했고 소금을 생산하는 가마도 46개나 있었다고 하네요. 종달 염전은 해방 후부터 육지부 천일염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수지타산이 안 맞아 자취를 감추게 됐답니다. ●걷다 잠깐의 여유, 책방의 여유도 소금밭을 지날 때쯤 올레길에서 살짝 비켜나 저도 간세다리가 됐어요. 그곳엔 ‘소심한 책방’이 있더군요. 12년 동안 이곳을 지키며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한 곳이래요. 제주도의 1호 독립 책방이기도 하고요. 책 한 권을 집어 들었어요. ‘슬픔에 이름 붙이기(존 케닉 지음)’. 아메리카노는 소심한 책방답지 않게 대범한 맛이 났어요. 마치 집어 든 책 속의 한 문장처럼 ‘딥 것’(deep gut·오래간만에 다시 떠오르는 감정) 같은 맛이었어요. 책 한 권을 구매하며 커피가 맛있다고 책방 주인에게 말을 걸자 그는 “책 한 권이 그렇잖아도 무거운 배낭을 더 무겁게 하면 어쩌죠”라며 지쳐 보이는 저를 안쓰러워했어요. 그 따뜻한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렸어요. 종달리 바다는 봄빛보다 더 아름다운 파스텔 톤으로 다가오고 있었죠. 중간 지점 스탬프를 찍는 목화휴게소 앞에는 먹음직스런 한치들이 해풍에 반건조되고, 호시탐탐 갈매기들이 그 한치를 노리는 모습도 한 폭의 그림 같았죠. 시흥리에서 시작해 광치기해변 종점까지 15.1㎞인 1코스. 이제 마의 5㎞가 남았어요. 성산갑문을 지날 때쯤 주저앉고 싶을 만큼 다리가 쑤셔 왔어요. 우도 가는 배를 기다리는 성산항을 지나 헤일리 언덕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詩碑) 앞 벤치에 또다시 털썩 주저앉았어요. 그제야 잉크빛 바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시처럼 ‘성산포에서는 교장도 바다를 보고, 지서장도 바다를 보고, 설교를 바다가 하고, 목사는 바다를 듣는’ 듯하더군요. ●레드의 말처럼 가장 소중한 건 희망 이곳에 사는 한 시인에게 안부 전화를 했어요. 아내가 아파 제주 시내 병원에 와 있다네요. 아쉬움을 뒤로했지만 결국 종점에서 그를 만났어요. 오정개 포구를 지나 유독 이곳에서만 해가 뜬다고 부산떠는 일출봉 관광객들을 뒤로하고 4·3 터진목을 지나서였어요. 4·3 당시 이곳에서 학살당한 사람만 400명 된다는, 모래밭에 묻혀 버리거나 바닷물에 떠밀려 가 버렸다는, 그 4·3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해원의 문’을 지나서였어요. ‘여기 가을 햇살이/예순두 해 전 일들을 기억하는 그 햇살이/ 그때 핏덩이던 할아비의 주름진 앞이마와 죽은 자의 등에 업혀 목숨 건/ 수수깡 같은 노파의 잔등 위로 무진장 쏟아지네/ 거북이 등짝 같은 눈을 가진 무리들이 바라보네…’ 1코스 종점에서 만난 강중훈 시인의 ‘섬의 우수’ 시비였어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의 글과 함께 누워 있는 시비… 종점의 마침표 스탬프를 찍다가 또 다른 완주자의 밝은 표정을 보며 올레길이 지친 이들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레드, 앤디가 말했듯 희망은 가장 소중한 것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이 기획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지원으로 제작됐습니다.
  • 최은옥 교육차관 “청년 취업 지원 강화”…현장 의견 수렴

    최은옥 교육차관 “청년 취업 지원 강화”…현장 의견 수렴

    교육부가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계고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선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19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청년 대상 실질적 취업 지원 강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7차 미래교육 차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차담회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 취업 지원 정책과 산학협력 모델 고도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계약학과, 직업계고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산업계 수요 기반 교육과정을 확대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참여하는 기업·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계약학과 교수, 직업계고 교장·교감 등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미래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방안과 교육기관·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산업계 수요 기반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확대 제공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이를 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진로 설계부터 취업 준비, 채용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학부모 목소리에서 경기교육 해법 찾겠다”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학부모 목소리에서 경기교육 해법 찾겠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17일 부천·시흥·안산에서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를 열고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등 교육 주체들과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부천 간담회에서는 옥길동 지역의 고등학교 배정과 원거리 통학 문제, 노후 학교 시설 개선, 특성화고 활성화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고교학점제와 공동교육과정 운영, 공유학교 거점 확대, 학교 주변 교통안전, 이주 배경 학생과 학부모 지원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시흥 간담회에서는 과밀학급과 중학교 배정, 원도심·신도심 교육 격차, 특수교육 지원, 급식비 문제, 고교평준화, 교장공모제, 이주 배경 학생 지원 등이 논의됐다. 통학로 안전, 학교폭력 예방, 체험학습, 폰프리 스쿨 등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눴다. 안산 간담회에서는 이주 배경 학생 지원과 한국어 교육, 학부모 네트워크 활성화, 무상통학버스, 특성화고와 지역 산업 연계, 과밀학급과 학생 배정, 고교학점제, 학교폭력 피해 학생 보호, 교권 보호, 교복 제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안 당선인은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라며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네트워크가 더 활발하게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배정과 통학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 편의가 아니라 학생의 실제 생활권과 통학 여건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성화고와 진로 교육에 대해서도 “학생의 미래와 실제 진로로 이어지려면 학교와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의 문제와 해법은 학부모와 교사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경기교육대전환 정책 과제로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아이 교육 때문에 연천 떠나는 일 없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아이 교육 때문에 연천 떠나는 일 없어야”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격차 해소와 농어촌 특화 공교육 브랜드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연천 지역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들이 제안한 건의사항을 토대로 본격적인 정책 조율에 착수했다. 윤 의원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 중 연천 지역 학부모회장단 및 학교운영위원장 등 교육 수요자들로부터 정주 여건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분야 민원을 접수했다. 학부모들이 제안한 과제는 단순한 낙후 시설 보수를 넘어 지역 교육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연천형 글로벌 공교육 브랜드 구축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한 공교육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EBS 자기주도학습 및 아카데미 지원 확대 ▲학생 안전을 위한 교내 고화질 CCTV 추가 설치 ▲노후 급식실 및 조리실 환경 현대화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및 통학 이동권 보장 ▲체육·예술 분야 특기생 지원 강화 ▲향토장학금 및 연천군 장학관 지원 대상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현장 학부모들은 “아이 교육 때문에 연천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접경지역 학생들이 도심 지역에 비해 교육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공교육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은 수렴된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지난 2일 경기도교육청과 연천교육지원청에 공식 검토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도교육청 및 지역 교육청, 일선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개별 건의과제의 행정적 실현 가능성과 세부 추진 방향을 긴밀히 협의 중이다. 그는 당선 이후에도 교육 현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군남초·중학교 김태훈 교장과 면담을 갖고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다변화, 학생 맞춤형 지원, 학교 시설 개선 및 지역사회 협력 모델 구축 등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의원은 “연천지역 학부모들의 건의는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체감하는 교육격차와 정주 여건의 문제”라며 “교육 때문에 연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연천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교육 기회 확대, 자기주도학습 지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급식실 현대화, 청소년 이동권 보장은 모두 학생과 학부모의 삶에 직접 연결된 과제”라며 “이 문제는 교육청만의 책임으로 둘 수 없고, 경기도교육청·연천교육지원청·연천군·학교·학부모가 함께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천형 공교육 경쟁력 강화는 단순한 교육정책이 아니라 지방소멸 대응과 인구 유입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연천에 사는 것이 교육의 불리함이 아니라, 오히려 특별한 교육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공교육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윤 의원은 오는 6월 말 학부모 대표와 학교운영위원장, 경기도교육청 및 연천교육지원청 장학관, 일선 학교 관계자, 연천군청 자치행정 책임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단기 및 중장기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청 및 연천군과 협력해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예산 반영과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허훈 서울시의원, 4년 의정활동 결실... 교육예산 총 607억원·미래세대 위한 제도 개선 성과

    허훈 서울시의원, 4년 의정활동 결실... 교육예산 총 607억원·미래세대 위한 제도 개선 성과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2022년 7월 1일 제11대 의회 임기 시작 이후 4년간 양천 제2선거구 관내 17개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예산 총 607억 98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임기 전반기 국민의힘 정무부대표를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예산 심의와 각종 정책 조정을 주도하며, ‘교육 특구 양천’의 위상에 걸맞은 교육 재원 확보에 전력을 다해왔다. 지난 4년간 확보된 교육 예산은 학교 노후 시설 개선, 급식 환경 현대화, 학습 환경 디지털화, 체육 활동 지원 등 교육 현장 전반에 고루 투입됐다. 이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발판이 됐다. 관내 초등학교에 집행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갈산초 운동부 지원 2억 7000만원 ▲갈산초 교실 등 차양 시설 개선 1억원 ▲계남초 급식실 환기 개선 1억 300만원 ▲계남초 통행로 시설 개선 1억 500만원 ▲목동초 특별 교실 환경 개선 9300만원 ▲목동초 방진 시설 개선 1억원 ▲목운초 급식 환경 개선 등 2억 5300만원 ▲서정초 음수대·게시 시설 등 개선 4억 1200만원 ▲신목초 캐노피 설치 1억원 ▲신목초 통행로 시설 및 시청각실 환경 개선 1억 3500만원 ▲신서초 운동장 시설 개선 1억 7000만원 ▲신서초 긴급 상수도 배관 공사 4000만원 ▲양명초 특별 교실 환경 개선 1억 5000만원 ▲양명초 어린이 놀이 시설 및 위생 시설 개선 1억 1000만원 ▲은정초 체육관 안전 및 어린이 놀이 시설 개선 2억 5000만원 ▲은정초 도서관 및 시청각실 개선 1억 500만원 등이다. 관내 중·고등학교에도 ▲목동중 체육관 안전 시설 개선 3억 8800만원 ▲목동중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8억원 ▲목동중 급식실 및 학생 식당 신증축 설계비 1억 9200만원 ▲목동고 옥상 방수 공사 3억 8700만원 ▲목동고 화장실 개선 20억원 ▲목운중 급식실 환기 개선 2억 5700만원 ▲목일중 특별 교실 환경 개선 1억 7000만원 ▲목일중 신나는 AI 교실 구축 1억원 ▲신목고 운동부 시설 및 체육관 안전 시설 개선 2억 7600만원 ▲신서중 교문·방진 시설 개선 1억 6100만원 ▲신서중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2억 2100만원 ▲봉영여중 관리실 환경 개선 2억 1400만원 ▲진명여고 특별 교실 환경 개선 8억원 등 고루 예산이 투입됐다. 허 의원은 “등원 이후 학교 현장을 수시로 찾아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이기에 더욱 보람 있다”며 “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인 만큼 교육 특구 양천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어느 자리에서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 확보 외에도 그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써왔다. 상위법 부재로 청소년들의 전동 킥보드 불법 이용과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청소년을 중점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개정했다. 상위법 개정 전이지만 시 차원에서 가능한 선제적 안전 조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 학교·학원가와 주거 지역 등에 무작위로 살포되던 신종 유흥업소·불법 대부업 전단을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를 개정, 학생들이 보다 건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 세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도 확충했다. 먼저 장애·질병이 있는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과 진로를 포기하거나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떠안고 있는 가족 돌봄 청년들이 주거·교육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가족 돌봄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한 4년제 대학·전문대학 외에 학점은행제 학습자들도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대상을 학점은행제 교육 훈련 기관 학습자까지 확대하는 ‘서울특별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도 개정했다. 다양한 경로로 배움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교육 기회를 보다 폭넓고 공정하게 보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런 공로로 허 의원은 1000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 대상’을 수상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성과를 인정받았다. 끝으로 그는 “지난 4년간 확보한 교육 예산과 제도 개선 성과는 모두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미래 세대가 더 나은 대한민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선배 세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4년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 남경필 “모범생 아들이 마약…조기유학 보내지말라”

    남경필 “모범생 아들이 마약…조기유학 보내지말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남 전 지사의 모범생 아들도 부모의 돌봄 없이 조기 유학을 했다가 마약에 노출되며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다. 남 전 지사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 출연해 아들의 마약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기억하는 장남의 모습은 모범생이었다. 그는 “우리 아이는 괜찮을 줄 알았다. 교회와 미션스쿨을 성실히 다니던 아이였기 때문이다”며 “초등학교 졸업식 때만 해도 목사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신앙심이 두터웠고, 공부도 잘해 중국의 최고 명문인 칭화대학교에 입학한 모범생이었다”고 했다. 남 전 지사는 “미국 유학 당시 추천을 받아 기독교 학교에 다녔고, 교장 선생님 댁에서 홈스테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기간 장남은 마약을 처음 접하면서 탈선이 시작됐다. 그는 “어느 날 그 집 지하실로 동네 친구들이 찾아와 아들에게 대마초를 건넨 것이 마약에 발을 들이게 된 첫 경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장남의 나이는 17세였다. 남 전 지사는 “요즘 제가 다니며 하는 말이 있다”며 “조기유학은 절대 보내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들처럼 반듯하게 자라던 아이에게도 마약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일반적인 부모가 자녀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중독이 심각해진 늦은 상태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2017년과 2023년 두 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2023년에는 장남의 이상 행동을 목격한 남 전 지사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장남은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남 전 지사는 2019년 정계 은퇴한 이후 마약 예방·치유 단체 ‘은구’를 이끌며 마약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논현초 교육환경 개선 점검…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조성”

    이새날 서울시의원, 논현초 교육환경 개선 점검…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조성”

    서울시의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15일 논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온 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이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된 주요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과 남은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논현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교육여건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주요 사업의 성과들이 공유됐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주체들이 교육환경 변화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실제 반응을 살피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 본관 및 별관 외벽 개선사업과 AI 교실 설치 사업의 운영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외벽 개선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학교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AI 교실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과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조성돼 학생들의 미래형 교육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논현초병설유치원의 남녀 화장실 분리 사업과 학교 내 캐노피 설치 사업에 대해서도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병설유치원 화장실 개선은 유아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캐노피 설치 사업은 우천 시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논현스포츠센터 복합관의 수도계량기 분리와 시설 사용의 투명성 강화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공공시설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체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이용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시설 운영 방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이 의원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예산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확보한 예산이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교실 구축과 같은 미래 교육 기반 조성부터 외벽 개선, 화장실 개선, 캐노피 설치 등 학생들이 매일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까지 균형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예천 고교 ‘월드컵 수업’ 논란…학생 성명까지, 학습권 공방 확산

    경북 예천 고교 ‘월드컵 수업’ 논란…학생 성명까지, 학습권 공방 확산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 월드컵 경기 시청을 둘러싼 재학생 성명문이 공개되면서 교육적 효과와 학습권 침해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 측은 “오히려 현재의 논란이 역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6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당 학교 일부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 시청을 허용했다. 이후 학교장이 이를 문제 삼자 한 재학생은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성명문을 내고 “선생님들께서 학업에 지친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주장했다. 성명문을 낸 학생은 “학교장이 교사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색출하려 했다”고 비판하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경북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현재 학교 내부 분위기가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보고 있으며, 외부에서 논란이 계속 확산하는 데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말고사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번 논란 자체가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교 측은 성명문을 발표한 학생이 심리적으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자극적인 내용만 부각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육 과정과 연계되고 구성원 간 협의가 이뤄질 경우 월드컵 경기 시청 자체는 교육활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북도교육청 중등교육 담당 관계자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범위 안에서 교원·학생·학부모 간 협의를 거치고, 경기 시청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며 결·보강 계획까지 마련된다면 충분히 시청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사안은 사전 협의 없이 급작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이 직접 올린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고 학교는 어느 정도 안정화됐지만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측면이 있다”며 “구체적인 학사 운영은 학교장 재량 사항으로 학교장 역시 학생들의 시험 준비와 학습권을 확보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은 교사 면책특권 부여… 일본은 변호사가 함께 대응

    미국은 2001년 제정된 ‘교사보호법’을 통해 범죄나 명백한 과실 외에는 교사의 학생 지도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있다. 교사가 폭력 학생을 제지하기 위해 정당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도 법적으로 허용된다. 또 대다수 학교에 시 경찰이나 보안관실 소속 경찰이 파견돼 학생들의 폭력이나 범죄가 발생할 경우 교사 대신 개입하도록 한다. 이들 ‘학교경찰’은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위협하면 형사 사건으로 전환해 처리할 수 있다. 학부모가 교사를 압박하거나 괴롭히면 행정팀이 나서 제지하고, 각종 민원은 교장이나 교육청이 직접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프랑스 역시 교육 활동 외의 사건이 발생하면 교사가 아닌 학교 기관이 대응한다. 수업을 방해한 학생은 교육감이 학부모의 동의 없이도 ‘특별반’으로 보낸다. 일본은 2018년부터 ‘스쿨 로이어(학교 지원 변호사)’ 제도를 도입해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반복 항의, 학교폭력, 소셜미디어(SNS) 명예훼손, 학교 사고 등에 교장, 교육위원회, 법률 전문가가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문부과학성은 2023년부터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학교가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쿨 로이어 활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도 최근 일본에서는 학부모의 폭언과 반복 민원, 장시간 항의 등을 ‘고객 괴롭힘(카스하라)’으로 규정하고 대응하는 움직임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2024년 9월 교사의 교육 징계권 수호, 적극적인 지도 지원, 교사에 대한 모욕·비방·악의적 선전 처벌 등 방침을 발표했다. 최근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탕핑(躺平·누워만 있음) 교사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중국 지방정부가 학생·학부모의 괴롭힘에 맞서 ‘교사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안민석 “말보다 준비와 실천, 성과로 경기교육대전환 시작”…인수위 공식 출범

    안민석 “말보다 준비와 실천, 성과로 경기교육대전환 시작”…인수위 공식 출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민선 6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15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안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경기도민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것은 경기도교육감이라는 이름보다 교육을 바꾸라는 더 무거운 책임”이라며 “오늘 인수위원회 출범은 경기교육대전환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학부모와 교사, 학생의 이야기가 정책이 되는 현장 중심 교육을 경기도에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중심 AI 교육, 교권 회복, 교육격차 해소, 안전한 통학과 돌봄, 학교와 지역의 벽 깨기, LAS(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 교육)를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교권 회복과 관련해서는 “교권 회복 없이는 어떤 교육도 이룰 수 없다”며 경기형 교권보호국 신설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인수위원회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위원장과 수석 부위원장은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과 이건 전 세마고 교장이 맡았고, AI교육대전환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정호 KAIST 교수를 위촉했다. 특별위원회는 AI교육대전환특별위원회와 교권회복위원회, 경기교육정의특별위원회, 경기북부특별위원회 등 4개로 운영되고 추진단은 경기미래교육추진단, 경기유보통합추진단 등 2개로 구성됐다. 정책분과위원회는 교육정책 총괄, LAS, 손난로, 진로직업, 건강안전, 민주시민, 벽 깨기, 교육자치 등 8개 분과로 운영된다. 김상곤 인수위원장은 “경기교육대전환을 위해 인수위원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고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 이재민 전교조 경기지부장, 채유경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이 인수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교육대전환을 위한 책임과 각오를 밝혔다. 안 당선인은 “경기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며 “말보다 준비와 실현, 성과로 경기교육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 “얘들아~ 월드컵 보자” 수업 대신 축구 튼 교사…“평생의 추억” vs “학습권 침해”

    “얘들아~ 월드컵 보자” 수업 대신 축구 튼 교사…“평생의 추억” vs “학습권 침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승리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교장이 수업 중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 색출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월드컵 시청 실태 파악을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A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학생이 쓴 성명문이 공유됐다. B학생은 이 학교 학생회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학생은 “최근 월드컵 기간 동안, 선생님들께서는 학업에 지친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값진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학교장은 이를 두고 ‘학교에서 가장 화가 나는 순간’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며 선생님을 강압적으로 호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를 보여준 교사가 누군지 ‘색출’하라고 했다면서 “범죄자를 대하듯 선생님들을 옥죄고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B학생은 “묻고 싶다. 학교장이 평소 그토록 강조하시는 본교의 교훈인 ‘정직’, ‘명랑’, ‘근면’의 가치는 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교사를 위압적인 태도로 대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이 과연 학교장이 말하는 올바른 교육관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 “수업 시간에 본교 생활 규정을 어기며 월드컵을 시청한 일부 학생이 아닌, 우리가 존경하는, 존경받아 마땅한 선생님들을 향한 이러한 처사에 저를 비롯한 전교생은 끓어오르는 울화통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B학생은 교사 색출을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15일 ‘오마이뉴스’에 “지난 12일 월드컵 경기를 보는 일부 학생들이 (응원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교장 선생님이 시청 실태를 파악하도록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실태 파악을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장 선생님은 오는 25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에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경기를 수업 시간에 보는 것은 수업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나 이와 관련 공개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교사의 재량권과 교육의 가치를 폭넓게 보는 이들은 “이 정도는 교사의 재량이다”, “우리 딸도 월드컵 시청했다던데 정말 잘 된 교육이라 생각한다”, “4년에 한 번 있는 월드컵을 보는 것도 교육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같이 응원하고 환호하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수업 대신 경기 시청을 하게 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교장은 원칙적으로 안 된다고 해야 하는 자리다. 수업 시간에 수업을 안 하면 민원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 “학생과 학부모 동의 없이 정규 수업 시간을 월드컵 시청으로 대체하는 게 맞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모두 평일 일과시간에 열린다.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6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다.
  • 레즈비언 딸 위해 프리허그…교회·대사관도 부스 차린 퀴어축제

    레즈비언 딸 위해 프리허그…교회·대사관도 부스 차린 퀴어축제

    동성애자인 김모(21)씨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명동 방면 차도에서 이영란(65)씨를 껴안고 5분가량 흐느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는 이씨의 말에 김씨는 “최근 커밍아웃한 뒤 친구도 가족도 멀어져 너무 외로웠다”고 했다. 이씨는 품에 안긴 김씨를 토닥이며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연신 “괜찮다”고 위로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종로 일대에서 열린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이씨는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성소수자 딸을 둔 엄마다. 5년 전 딸의 고백을 들은 이씨는 “딸이 얼마나 홀로 괴로워했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며 “외롭게 서 있는 수많은 아들, 딸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했다. 이씨의 딸은 현재 동성혼이 법제화된 국가에서 동성 배우자와 결혼해 생활하고 있다. 올해로 27번째 열린 퀴어퍼레이드는 ‘교집합: 다름을 연결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2도까지 오른 무더위에도 참가자들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얼굴에 무지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시민들도 곳곳에 눈에 띄는 등 퍼레이드는 도심 속 일상 축제의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교회와 가톨릭, 불교계 단체, 각국 대사관도 부스를 차리고 함께했다. 장애인·반전주의자·대사관 직원도 ‘연결’성소수자들은 거리로 나와 비슷한 경험을 지닌 이들과 만나고, 공개된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뇌병변장애가 있는 트랜스젠더 신희숙(39)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부스를 둘러봤다. 올해로 4년째 퍼레이드에 참여한다는 신씨는 “신체 장애가 있는 데다 성적 정체성도 다르다 보니 평소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무서웠는데, 이곳에서는 교류할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동성 부부 법제화를 주장하는 성소수자 단체들은 서울중앙지법이 최근 동성 부부를 ‘사실혼에 준하는 생활공동체’로 보고 법적 보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지개행동 대표인 박한희 변호사는 “제도 밖 성소수자 위해 동성 결혼 법제화됐으면 한다”고 했다. 환경단체와 반전주의 시민단체, 각국 대사관 등도 연대의 뜻을 보탰다. 이용석 전쟁없는세상 활동가는 “제도 밖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는 전쟁이 작동하는 방식인 ‘폭력’과 유사하다”며 “모든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관계자는 “호주는 외교장관이 성소수자인 것을 비롯해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것을 국가적 가치로 삼고 있다”며 “이런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각국 퀴어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올해도 불참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인권위 일부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별도 부스를 차렸다. 영광제일교회·가톨릭퀴어연구회·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단체들도 부스를 운영했다. 목사들은 부스를 찾은 이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주기도 했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보험 부스도 눈에 띄었다. 사회적 소수자 대상 보험설계 업체 프리즘지점 부스엔 이날 2177명이 찾아 자신의 고민을 나눴다. 가장 큰 불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수입이 불안정할 때’(33.5%), ‘건강이 무너질 때’(19.0%) 등의 답변이 절반을 넘겼다. 퀴어 당사자이기도 한 박주현 프리즘지점 대표는 “보험은 대체로 ‘평균의 생애주기’를 전제로 설계돼 성소수자들은 최소한의 안전망에서도 소외돼 왔다”며 “사회 안전망 바깥에 놓일 가능성이 큰 성소수자들이 금융 시장에서도 포용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건너편에선 반대집회…충돌은 없어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이후 종각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사랑에 정해진 모양은 없다”, “모두를 위한 공간”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같은 시간 을지로입구역 건너편에서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찬송가 등을 크게 틀고 퀴어퍼레이드에 반발했다. 또 개신교계 단체인 거룩한방파제도 중구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지만, 퀴어퍼레이드 측과 반대 집회 참가자 간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 동대문구, 청년 생활 아카데미 운영…재테크부터 집수리까지

    동대문구, 청년 생활 아카데미 운영…재테크부터 집수리까지

    서울 동대문구가 7월 한 달간 ‘2026 청년 생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와 생활 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다. 구는 지난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청년 수요가 높은 ▲경제생활(부동산·재테크·주식) ▲주거생활(정리수납·간단집수리) 2개 분야에 집중해 심화된 내용을 제공한다. 경제생활 파트는 20~30대 직장인의 실수요를 반영해 ▲재테크 기본 개념 및 예·적금·ETF 활용법 ▲청약통장 및 전세대출 활용법, 부동산 계약 시 유의사항 ▲실전 주식투자 지식 및 기업가치 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또 주거생활은 ▲공간 활용과 옷장 정리 수납 및 살림 교육 ▲주방 수납 및 청소 실습을 비롯해 실생활에 유용한 공구 사용법 및 전구 교체 등 간단한 집수리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 기간은 7월 4일부터 7월 27일까지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직장인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평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에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한다. 교장소는 회기동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이다. 오는 26일까지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온라인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동대문구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건강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 김진명 경기도의원, 정장교복·운동장 예산·복지사 처우까지 정조준…“현장 없는 교육행정 바뀌어야”

    김진명 경기도의원, 정장교복·운동장 예산·복지사 처우까지 정조준…“현장 없는 교육행정 바뀌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이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의 주요 교육복지 사업들을 대상으로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행정 편의주의를 비판하며, 학생과 학부모 등 실제 수요자 중심의 현장 행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391회 미래평생교육국 결산심사’ 상임위 회의에서 학생 교복 지원 사업,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 학교사회복지사 지원 사업의 운영 실태 전반을 짚어내며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 마련에 고삐를 죄었다. 이날 질의에서 그는 먼저 학생 교복 지원 사업의 정량적 예산 구조와 정성적 만족도 간의 괴리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정장형 교복의 경우 1인당 40만원의 교복비 지원금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으며, 실제 착용 횟수도 입학식과 졸업식 등 손에 꼽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학부모들은 비싸기만 한 정장 교복보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캐주얼한 교복을 선호하고 있다”라며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교복 형태를 결정하면 학생과 학부모는 선택권 없는 구조”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교복 선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래평생교육국 측은 “교육부에서도 학생 활동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교복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경기도교육청 역시 편한 교복 도입을 권장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정장형 교복을 고수하는 학교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학교별 여건에 맞춰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복 모델을 안내하겠다”고 해명했다. 두 번째로 김 의원은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 예산이 학교별 현실을 무시한 채 기계적으로 배분되고 있는 실태를 파고들었다. 그는 “학교마다 규모와 운동장 면적이 제각각임에도, 평균 사업비를 기준으로 학교당 4억 원으로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는 공사비가 5억 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라며 “획일적인 ‘쪼개기식’ 배분보다는 학교별 현장 실사와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예산을 세밀하게 차등 지원해야 한다”고 전향적인 예산 정책 조정을 주문했다. 집행부 부서에서는 “예산 감액으로 인해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지원액을 산정했으나, 향후에는 학교 규모와 사업 특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 방안을 현실성 있게 보완하겠다”고 사후 보완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위기 학생 지원의 최일선에 서 있는 학교사회복지사 지원 사업의 지역적 불균형과 고용 불안정성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학교사회복지사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리 상담과 복지 자원을 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면서도 “현재 사업이 도교육청과 시·군 간 매칭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수원, 성남 등 일부 재정 자립도가 높은 지역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현장의 복지사들이 매년 고용 불안과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교육청이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무기계약직 전환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미래평생교육국은 행정적 한계를 시인하며 “시·군 매칭 사업의 한계로 지역 편차가 발생하는 점과 현장의 고용 불안 우려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복지사들의 처우 개선과 사업 확대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질의를 마무리하며 김 의원은 “교육 정책은 예산 집행 실적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로 체감하는 효과가 중요하다”고 지향점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 “고지대 주민 숙원 해결”…‘관악 12번’ 마을버스 연말 개통한다

    “고지대 주민 숙원 해결”…‘관악 12번’ 마을버스 연말 개통한다

    서울 관악구가 대중교통이 없는 고지대 주택가 주민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한 ‘관악 12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안이 서울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번 노선 신설은 행운동과 청룡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2012년 최초 청원 이후 주민과 관악구가 협력해 14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2023년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타당성 연구용역, 버스 운송 사업자 선정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일각에서는 통학로 안전을 우려한 반대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구는 구청장 주재로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장 면담을 여러 차례 진행하고 경사 구간 열선 설치, 통학로 차량용 방호 울타리 교체 등 9건의 안전 대책을 이행했다. 관악 12번 마을버스는 관악파크푸르지오아파트 기점을 시작으로 행운길-봉천로사거리-봉천역-e편한세상서울대입구아파트를 거쳐 종점인 서원역까지 왕복 약 9.5㎞ 구간을 운행한다. 8대의 버스가 투입되며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6분, 그 외에는 12∼15분이다. 구는 이르면 올해 말 운행 개시를 목표로 개통을 준비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안전한 통학로와 쾌적한 교통 환경을 위해 지혜를 모아준 주민과 학교 관계자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차량 확보 등 남은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하루빨리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꼼꼼히 개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 인수위 출범…“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초석”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 인수위 출범…“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초석”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이 교육감직인수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권 당선인은 11일 교육 현장 경험과 도민 대표성을 갖춘 인사들로 인수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경남도교육청 교육정보원 3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장은 권 당선인의 선거후원회장을 맡았던 이수오 전 창원대 총장이 맡았다.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최병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상태 전 경남도교육청 서기관, 강순상 전 교장, 전석자 전 도서관장, 손정우 경상국립대 교수, 김정인 학부모 대표, 장연정 창원시장애인협회 대표, 이정이 이주배경정책 대표 등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인수위는 교육과정분과위원회, 학생복지·안전·교권위원회, 미래교육분과위원회, 행정재정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와 운영부로 구성됐다. 교육행정 전문가뿐 아니라 학부모와 장애인, 이주 배경 주민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인수위는 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교육 수요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권 당선인이 제시한 ‘소통하는 교육행정’ 기조를 인수위 단계부터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수위는 앞으로 도교육청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주요 정책과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교육 현장 의견을 수렴해 경남교육의 비전과 핵심 과제를 정리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학력 향상과 AI 기반 미래교육, 교권 회복 등 권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자세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는 단순한 업무 인계 기구가 아니라 앞으로의 경남교육 방향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교육을 만드는 기반을 다져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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