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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키이우 전격 방문…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기시다, 키이우 전격 방문…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곳을 찾은 것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정상회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그의 리더십 아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며 일본이 주요 7개국(G7)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흔들림 없는 지원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침략과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단호히 거부하고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거듭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를 방문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틀어 전세기편으로 폴란드로 향했다. 보안을 위해 일본 정부 전용기가 아닌 전세기로 최소한의 일본 정부 관계자만 탑승했다. 이어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로 갔다. NHK가 찍은 현지 영상을 보면 기시다 총리는 키이우역에서 내린 뒤 주우크라이나 일본 대사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의 영접을 받고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가 비밀리에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22일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자위대가 외국에서 총리 경호를 담당할 수 없고, 국회의 총리 해외 순방 승인 과정에서 정보 유출 문제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향후 1년간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탄약(약 35만발)의 3배에 달하는 양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 공동구매는 지금 시점에서 전쟁 판도를 뒤집을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 EU, 우크라에 탄약 100만발 보낸다…우크라 “판도 뒤집을 합의”

    EU, 우크라에 탄약 100만발 보낸다…우크라 “판도 뒤집을 합의”

    유럽연합(EU)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향후 1년간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탄약(약 35만발) 3배에 달하는 양이다. 무기 지원은 유럽평화기금(EPF) 20억 유로(약 2조 8000억원)를 투입해 구매 대금의 50∼60%가량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EPF는 국민총소득 비율에 따라 각 회원국이 갹출하여 마련한 특별기금이다. EU는 이번 무기 구매로 소진될 EPF 기금 상한선을 최대 35억유로로 올리는 방안도 향후 검토하기로 했다. EU는 일단 5월 말까지는 각국에서 종전에 계약된 물량을 지원하고 9월 말까지는 유럽방위청(EDA) 주도로 방산업체와 첫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국가는 EU 17개국과 EU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등 18개국이다. 무기 구매처는 ‘EU 27개국 및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업체’로 제한했다. EU 기금이 대규모 투입되기에 역외국 방산업체는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장기화로 유럽 역내 방산업계 생산 역량이 한계에 달해 이러한 지원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의식한 EU는 이번 합의안에서 유럽 방산업계 역량 강화책을 마련하라고 EU 집행위에 요구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23~24일 EU 정상회의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 공동구매는 지금 시점에서 전쟁 판도를 뒤집을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 2차 대전 후 첫 전황 찾은 日 총리…극비리에 젤렌스키 만나는 기시다

    2차 대전 후 첫 전황 찾은 日 총리…극비리에 젤렌스키 만나는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곳을 찾은 것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정상회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그의 리더십 아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며 일본이 주요 7개국(G7)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흔들림 없는 지원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침략과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단호히 거부하고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거듭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를 방문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틀어 전세기편으로 폴란드로 향했다. 보안을 위해 일본 정부 전용기가 아닌 전세기로 최소한의 일본 정부 관계자만 탑승했다. 이어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로 갔다. 일본 NHK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폴란드 프세미실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는 모습을 기자가 확인했다”고 긴급히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가 비밀리에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방문 후 22일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자위대가 외국에서 총리 경호를 담당할 수 없고, 국회의 총리 해외 순방 승인 과정에서 정보 유출 문제 등으로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향후 1년간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탄약(약 35만발) 3배에 달하는 양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 공동구매는 지금 시점에서 전쟁 판도를 뒤집을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 부영그룹 용산철도고에 기숙사 기증…전국에 ‘우정학사’ 130여곳 신축

    부영그룹 용산철도고에 기숙사 기증…전국에 ‘우정학사’ 130여곳 신축

    부영그룹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철도고등학교에 우정학사(기숙사)를 신축·기증하는 기공식을 21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이희범 회장과 최양환 대표이사,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임규형 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홍민표 용산철도고 교장을 포함해 교직원 및 학생,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용산철도고 우정학사는 전체면적 약 1000㎡ 규모에 지상 3층, 총 28개실로 조성된다. 학사에는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해 커뮤니티실,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을 딴 우정학사(기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곳을 신축해 기증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에 우정원 건물을 건립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고 부영그룹은 설명했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신념에 따라 학생들이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 꿈과 희망을 키우고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를 끌어나가는 동량으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홍민표 용산철도고 교장은 “우정학사를 무상으로 신축하고 기증한 부영그룹에 감사하다”며 “우정학사가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의 참 목표를 일구어 나가는 뜻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1억원도 벌어요” 홍어썰기학교 수강생 몰린 이유는?

    “1억원도 벌어요” 홍어썰기학교 수강생 몰린 이유는?

    “대구 사람들도 홍어 잘 먹어요. 자격증을 따면 대구에서 홍어 식당을 크게 차려볼 생각입니다.”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운영하는 ‘제4기 홍어썰기학교 수강생’에 지원한 김모(34·대구광역시 동구)씨는 “요식업 관련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홍어에 관심이 있었고, 신문 기사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수입을 낼수 있는 홍어썰기자격증을 접하고 이렇게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대구에서 수업을 받으려고 오려면 승용차로 4시간 정도 걸리고, 흑산도에서 1박 2일 머물러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열심히 도전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홍어의 고장인 신안군이 다음달부터 9월 말까지 6개월간 운영하는 홍어썰기학교에 수강생이 몰리는 등 인기리에 정착되고 있다. 25명 모집에 29명이 신청해 지난 17일 면접을 통해 4명을 탈락시켰다. 홍어만 잘썰면 한해에 8000여만원 이상 번다는 소식에 구례군, 신안 압해도 주민 등 외지인들도 찾아오고 있다. 수강생들은 32세부터 71세까지 다양하다. 흑산도에 거주하지 않는 타지인들은 목포에서 배로 2시간 걸려 와야하지만 불편함은 별게 아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자격증을 받은 이후 수입이 좋으면 아예 흑산도에서 정착할수도 있다”고 했다.지난 2020년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문을 연 홍어썰기학교는 벌써 4년째다. 흑산도 주민들의 고령화에 따라 명절이나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홍어 숙성, 썰기, 포장방법 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홍어썰기 초급 민간자격증 합격자 32명을 배출했다. 올해에는 초급 민간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중급 민간자격증 시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초급 자격증은 홍어 1마리 포장하는데 2시간, 중급반은 1시간 20분안에 끝마쳐야 한다.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육을 받는다. 수업은 자재비·실습비 등 모두 무료다. 군은 홍어 자재비와 강사 2명 수당 등 올해 2400만원을 지원한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3만원으로,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최서진 홍어썰기학교 교장은 “한 사람을 교육시키는 비용이 200만원 정도 들어 한해 15명 정도가 적정하지만 워낙 많이들 신청을 해 나름 어려움도 있다”며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로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로 예산 지원을 해주고 있는 신안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안군 흑산홍어잡이 어업은 지난 2021년 9월 국내에선 11번째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다. 흑산 홍어잡이 어선은 19척으로 총 허용어획량(TAC) 592t의 물량을 확보해 조업중이다. 연간 59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하남시 고교학력향상 사업...“평등원칙 반해”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하남시 고교학력향상 사업...“평등원칙 반해”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은 지난 20일 관내 고등학교장,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시, 하남시의회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 학생역량강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하남시 교육정책이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높이고, 우수 인재로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비전과 방향성을 잘 수렴하고 있는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학교학습환경 개선방안 ▲학생역량강화에 필요한 재정 지원 방안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에서 하남시 고교학력 향상사업 변경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특히 ‘명문고 육성사업’은 하남시 내 10개 고등학교 중 3개교를 선정해 총 4억원 예산을 3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교서열화 등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하남시는 해당 사업을 폐지하고 ‘하남시 고교학력사업’으로 명칭을 변경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날 기조발언에서 강 의장은 “교육은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 초석으로 공정하고 평등한 방식으로 태산같이 무겁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며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하남시는 고교서열화와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논란이 지속되자 정책을 변경한 것에 참담한 마음”이라며 “긴급 교육예산을 편성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교육이 서열화와 입시를 목적으로 할 때 나타나는 폐단은 오랜시간 우리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이는 평등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역설했다.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은 “이번 고교학력향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차질을 빚어 학습 저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추경예산을 통해 서라도 반드시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참석한 관내 고등학교 교장들은 “이번 ‘고교학력항상사업’으로 인해 줄어든 교육비 지원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라며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고교학력항상사업’은 출발 자체가 공정·공평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이 사업은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고 편법적인 프로그램들이 학교로 들어올 수 있어 부적절한 사업이다”라고 비판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명문고 육성사업 추진을 뒤늦게 인지하고 하남시에 반대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라며 “학교장님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교육재원은 모든 학교에 균등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임을 밝혔다. 또한 하남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교장 선생님들의 고견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정병용 위원장과 하남시 평생교육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공무원 그리고 남한고 김진규 교장, 신장고 공경옥 교장, 감일고 김형오 교장, 미사고 황인숙 교장, 하남경영고 황선웅 교장, 한국애니메이션고 안정희 교장 등명이 참여하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사이버 폭력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혜영 서울시의원, ‘사이버 폭력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광진4·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개최된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사이버 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서울시교육청 사이버 폭력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6일 최근 들어 인터넷·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사이버 폭력 예방 및 교육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사이버 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해당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4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15.7%는 사이버 폭력을 경험했으며 사이버 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의 비율은 성인의 약 2배인 29.2%로 나타났다. 게다가 사이버 폭력 피해학생의 경우 가해자에 대한 복수심(34.1%)과 우울·불안 및 스트레스(31.7%)를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피해학생의 정신적인 고통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최근 사이버 폭력은 소위 ’카톡 감옥‘, ’방폭‘ 등으로 불리는 교묘한 수법으로 날로 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본회를 통과한 동 조례안은 ▲사이버 폭력 예방 및 교육을 위한 교육감·교육장·학교장의 책무 명시 ▲사이버 폭력 예방 및 교육 기본계획 수립·시행 의무 명시 ▲사이버 폭력 예방 및 교육 활동 지원 근거 명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김 의원은 “사이버 폭력은 시·공간의 제한이 없고 파급력이 크며, 은밀하게 이뤄짐에 따라 발견 및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후유증을 동반해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의 학교폭력과는 차별화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갈수록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이버 폭력이 심각해지고 있으나, 현행 법령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폭력을 모두 포함하지 못해 사이버 폭력에 대해 모호한 개념을 가진 상태에서 사이버 폭력에 대한 응답이나 조사가 이뤄져 왔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통과됨에 따라 사이버 학교폭력의 특수성을 반영한 예방 및 대응체계가 구축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앞으로 서울 관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이버폭력이 최소화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바다를 닮은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최보기의 책보기] 바다를 닮은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바다는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특별한 의미와 가치로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고독한 사람은 유독 바다를 그리워한다. 외로운 사람, 슬픈 사람도 그러하다. 우리에게 바다는 대체 무엇이길래 과학이든 문학이든 바다를 건너지 않고서는 도달할 수 없게 하는 것일까. 바다가 소재인 문학을 들라면 소설로는 단연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일 것이다. 영어 원문을 읽어볼 처지가 못 돼 번역본을 읽은 후 처음 드는 생각은 ‘이게 세계적인 소설이라고? 나도 소설 써볼까?’였다. ‘쉽게 쓰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임을 헤밍웨이가 충분히 입증한다. 84일을 허탕친 후 85일 만에 잡은 청새치를 지키려고 2박 3일간 망망대해에서 고독한 사투를 벌이고 돌아온 노인 산티아고가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사람은 파멸 당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아.”라는 작가의 메시지는 그다음 얘기다. 바다가 소재인 시(詩)를 들라면 필자는 단연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꼽는다. 청춘의 한 때 시인의 꿈을 꾸었던 까닭이 이 시집 때문이었다. 그가 바다를 읊은 시들은 여러 성우의 멋진 목소리로 낭송돼 오늘도 인터넷을 흠뻑 적시는 중이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고/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는 시구가 가장 대중 친화적이지만 시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시구가 바다처럼 풍성한데 “성산포에서는/ 교장도 바다를 보고/ 지서장도 바다를 본다/ 부엌으로 들어온 바다가/ 아내랑 나갔는데/ 냉큼 돌아오지 않는다/ 다락문을 열고/ 먹을 것을 찾다가도/ 손이 풍덩 바다에 빠진다”는 시구는 또 어떤가! 『나는 바다를 닮아서』는 소설 『통영』(2021, 강)의 작가 반수연의 산문집이다. 반 작가는 통영이 고향인데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해외동포다. 고향에 대한 감정이나 향수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나도 아버지처럼 붕어빵에 하얀 설탕을 뿌려볼까 망설인다. 식어 눅눅해진 붕어빵을 달콤하게 바꾼 아버지의 하얀 설탕이 사실은 내 평생 써도 써도 남을 유산이라도 된 듯 많은 날에 달콤한 위로가 되었다는 것을 아버지는 알까. 아버지의 붕어빵은 내 삶을 단계마다 또 다른 은유와 상징으로 나와 함께 자랐다. 이제 나는 오래 떠올리는 아이의 마음 대신 아버지의 마음을 더 자주 상상하는 어른이 되었다”. “장하고 복되다. 그렇다고 너무 먼 곳에 살아 미안했던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고, 사십구 년을 과부로 살아낸 한 여인의 생이 결코 가벼워지지는 않겠지만. 엄마 잘 가요. 나는 나지막이 속삭였다. 지나치게 다정한 내 목소리에 나도 놀라면서. 엄마 잘 가요.”처럼 작가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바다를 닮은 사람의 모습이 궁금하거든 읽어볼 것을 권한다. 바다를 말하자니 “항구에 정박한 배는 안전하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는 괴테의 명언을 지나칠 수가 없다. 덧붙여 필자는 “거친 바다에 나선 배는 파도를 보지 말고 바다를 봐야 육지에 닿는다.”는 금언을 가슴에 새겨놓고 글도 쓰고, 산다. 분하다! 저 멀리 남쪽 바다에 계란처럼 떠 있는 섬 거금도가 고향인 필자 역시 바다에 대한 애증이 남다른데 ‘나는 바다를 닮아서’라는 멋들어진 책 제목을 반수연 작가에게 빼앗겨버렸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北, 연쇄 미사일 도발 무력시위… 한미, B1B 폭격기 띄워 ‘경고’[뉴스 분석]

    北, 연쇄 미사일 도발 무력시위… 한미, B1B 폭격기 띄워 ‘경고’[뉴스 분석]

    한일 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이 연달아 미사일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한미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다시 전개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북한이 공언해 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비롯해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ICBM 정상 각도 발사 등 후속 도발 시나리오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오전 11시 5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합참과 일본 방위성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50㎞로, 북동쪽으로 약 8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고도, 속도 등 상세한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와 한일 정상회담 등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16일에는 ICBM 화성17형 고각 발사 등으로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일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이 통상 KN23을 발사할 때는 두 발씩 발사했던 것과 차이가 있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서해위성시험장이 있는 동창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동창리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 미사일을 발사했던 곳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거리를 연장한 KN23 개량형일 수 있는데, 이는 북한이 앞으로 계속 다양한 미사일을 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연합연습이 끝날 때까지 두 번 정도 더 미사일을 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한미 공군은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군 전략폭격기 B1B와 F16, 우리 공군이 보유한 F35A 등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B1B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건 16일 만이다. 이날 훈련은 당초 한미 연합훈련의 일부로 사전에 계획돼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을 띠게 됐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B1B 2대는 한미 훈련 직전에는 일본 항공자위대와 함께 미일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통화를 하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핵 비확산 문제 관련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실질적 조치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일부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대한 조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는 성명을 발표했다.
  • 정치를 놓아버린 민주주의 ‘악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를 놓아버린 민주주의 ‘악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 아웃사이더에게 당 헌납 1. 2016년 촛불집회 이후 꽤 긴 시간이 지났다. 정권은 두 번 바뀌었다. 정치를 해서는 안 되도록 법으로 규정된 국가기관(검찰)의 수장이 대통령이 되는 놀라운 일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속 승진’과 ‘파격 인사’를 통해 검찰총장으로 발탁해 ‘적폐청산’을 맡겼던 이가 문재인과 민주당의 ‘적폐’를 문제 삼아 통치자가 됐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수사기관의 장이 그 두 대통령이 속했던 정당에서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도 특별하다. 정당이 자신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게 아니라 정치의 아웃사이더에게 정당 스스로 자신을 헌납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미국의 트럼프나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가 집권한 것 못지않게 세계 정치학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큰 사건이 한국에서도 발생했다. 민주화 이후 ‘3김’ 시대 과제 조정 2. 조금 긴 맥락에서 생각해 보자. 분명 우리에게도 정치의 시대는 있었다. 경쟁하면서도 공존했던 과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뼛속 깊이 정치가였다. 군부 권위주의 체제에서 그들이 정치가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한국의 민주화가 다른 나라들의 사례에 비해 비교적 덜 폭력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민주화 이후에도 3김은 정치적으로 경쟁했다. 정치적으로 다퉜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치적으로 협력했다. 그 덕분에 한국의 민주화는 붕괴나 파국, 역전의 위기를 맞지 않고 조기에 안정될 수 있었다. 군을 조용히 병영으로 돌려보냈고, 대규모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었으며, 야당이 10년 만에 집권을 할 수 있었다. 3김은 자신들이 감당했어야 할 시대의 과제를 잘 마무리한 정치 지도자였다. 전현직 대통령의 생사투쟁 변질 3. 그 이후가 문제였다. 정치의 기능과 역할은 점차 사라져 갔다. 어느 날 돌아보니 모든 것이 ‘전임·현임·차기 대통령 사이의 생사 투쟁’으로 바뀌었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치는 ‘대통령 복수전’에 모든 것을 거는 절체절명의 권력투쟁으로 퇴락해 갔다. 누구의 잘못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3김 이후 정치를 하지 않는 대통령의 시대로 옮겨 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기 어렵다. 정치를 직업이자 소명으로 삼는 이가 아니라 어쩌다 정치가가 된 사람들이 대통령이 됐다. 정치가로서의 경험과 실력으로 집권하고 대통령 노릇을 하는 게 아니었다. 정치가이기보다는 기업가 같은 대통령, 전직 통치자의 후광에 힘입은 대통령, 오로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요식 행위처럼 거친 대통령이 출현했다. 뒤이어 검사가 대통령이 되고 정당도 장악하는 시대가 왔다. 대통령이 된 뒤 그들은 ‘정치 위’ 혹은 ‘정치 밖’에서 일하려 했다. 정치의 세계 안으로 들어와 정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검찰과 경찰, 국정원과 비서, 참모, 관료, 지식인들에 둘러싸여 일했지 동료 정치가들과 합을 맞춰 일하지 않았다. 정치가와 대통령의 분리야말로 3김 이후 시대의 가장 큰 문제였다. 정당·의회 언론마저 역할 잃어 4. 정치가 전현직 대통령들의 싸움으로 전락하면서 정당도 의회도 독립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의회에서의 싸움은 대통령 문제로 귀착됐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여당 안에서는 대통령의 의지를 중심으로, 야당 안에서는 당대표나 차기 대통령 문제를 두고 열정이 불러일으켜진다. 왜 정치를 하고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관심은 권력 투쟁의 승자가 누구냐에 있다. 신념도 가치도 없이 그야말로 계통 없이 싸우는 게 우리식 정당 정치가 됐다. 언론들도 문제였다. 그들은 의회민주주의나 정당민주주의에는 관심이 없었다. 정치가 나빠야 자신들의 권위가 올라간다고 여기는 듯 정치를 야유할 거리를 찾아다녔다. 우리 언론은 사회 속의 권력기관이자 사회 속의 정치 세력에 가깝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 같은 것은 없다. 과거에는 보수 언론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제는 진보 언론도 자유롭지 못하다. 더 큰 문제는 기성 언론을 권력집단으로 비판하면서 등장한 신종 ‘자유’ 언론들이다. 그들은 언론 권력에 맞설 대안 언론을 표방하며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더욱더 권력적이었다. 당 기관지 같이 느껴질 정도로 편협하고 파당적이라는 점에서는 일종의 ‘권력 언론’에 가까웠다. 지나칠 정도로 이견이나 반대 의견에 공격적이라는 점에서는 반(反)다원주의적이었다. 파당적인 여론을 사업 아이템으로 전환해 냈다는 점에서 그들은 정치 권력과 돈의 힘을 새롭게 결합해 낸 위험한 언론으로 발전해 갔다. 지식사회나 시민사회도 대통령 전쟁의 부속물이 된 지 오래다. 대통령 선거 캠프에 이름이 올라 있는 시민단체 인사나 대학교수 명단을 보고 있노라면 전통적인 의미의 시민사회나 지식사회 같은 것은 사라진 느낌이다. 그들의 관심도 권력에 있다. 그들은 정당이나 국회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통령 근처나 행정부 산하 기관장은 되고 싶어 해도 정작 민주 정치의 현장에서는 일하려 하지 않는다. 정당과 국회를 비난하는 것으로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는 지식인과 시민운동 인사들이 보여 준 행태야말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의 위선이 얼마나 유해한지를 실증해 주는 것 같았다. 정치엔 결국 힘의 논리만 작용 5. 윤석열의 집권은 이 모든 것의 귀결이다. 정치의 제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면 결국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 적폐 청산론은 힘의 논리를 위장하는 기능을 했다. 윤석열 집권 이전에 이미 정치의 논리가 아니라 힘의 논리에 이끌리는 민주주의가 돼 있었다. ‘팬덤 정치’, ‘열혈지지자 동원 정치’라고 불리는 현상은 권력 정치가 지배하는 시대의 산물이다. 결국 정치는 실종되고 힘과 여론, 권력을 쫓는 민주주의가 우리 앞에 남았다. 이재명 후보는 우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졌을 뿐 그의 정치 방식 역시 힘과 여론의 논리에 의존적이었다는 점에서 다를 바 없었다. 정치의 실종은 민주주의를 공허하게 만든다. 어느 정당에서도 지도자다운 정치가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정치력이나 균형감을 발휘하는 중진 정치가도 없다. 경험도 지혜도 경륜도 존중받지 못하는 게 지금 우리의 정당과 국회의 모습이다. 물갈이와 영입이 지배하는 정치다. 매 선거마다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물갈이됐는데,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 법률가 출신과 언론인 출신 초재선 의원들이 정치를 참을 수 없이 경박한 곳으로 만들었다. 청년 정치마저 현대판 귀족 전락 6. 허영심만 가득했던 청년 정치의 실패도 한몫했다. 정당과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조직하고자 분투하는 청년 정치 같은 것은 없었다. 선거와 당선, 즉 공천받고 출마하고 의원이 되는 것을 청년 정치로 착각했다. 선거 참여가 청년 정치의 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원으로 청년 정치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정치를 나쁘게 만들었다. 그들은 세상이 자신들을 알아봐 주길 바랐을 뿐 자신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실증한 적은 없었다. 그들 역시 여론의 주목을 받는 셀럽, 다시 말해 현대판 신흥 귀족이 되고자 했다. 그들이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민중 정치, 시민 정치, 지역 정치, 노동 정치가 아닌 것은 알겠는데 그것을 넘어 그들이 하겠다는 정치의 모습은 모호했다. 막연히 기성 정치에 대한 냉소에 의존해 내용 없는 세대교체론과 젊은 세대에 대한 온정주의적 태도만을 부추겼다. 시대 탓, 세대 탓으로 주체적 책임 의식을 회피하게 만들었다. 모두 소통 말하지만 소통은 ‘먹통’ 7. 모두가 ‘소통’을 말하는데, 상대와의 소통은 없었다. 여야 모두 ‘협치’를 말하지만 여야 어느 쪽도 진심인 적이 없었다. 성실한 인간관계 같은 것은 이제 옛이야기가 됐다. “당신이 남으로부터 대접받고자 하는 방식으로 남을 대접하라”는 것은 ‘내로남불’ 앞에서 무기력한 계율이 되고 말았다. 여야 정당, 여야 시민 가운데 과거 자신이 한 말, 자신이 한 행동을 돌아볼 의사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상대에게 더 세게 상처 주고자 하는 헛된 욕구를 버리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야유조나 조롱조 언어가 일상인 시대다. 주변이 자기기만투성이다. 누가 누굴 속이는 게 아니다. 과거의 자기가 오늘의 자신을 속이는데, 놀랍게도 화는 남에게 낸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합당하고 타당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지금의 정치는 무규범 상태에 가깝다. 끝을 보고 나서야 지금의 ‘정치 같지 않은 정치’가 멈추게 될까. 지금의 관성대로라면 세상을 증오와 적대로 양분하는 것에서 이득을 얻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위세를 떨칠 것이다. 의회 정치, 정당 정치에 상찬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대다수의 의원과 정당 활동가들의 헌신과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그 덕분에 민주 정치의 기본은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 권위나 정당의 존재감을 생각한다면 턱없이 부족하다. 돌아보면 10분의1도 안 되는 의원들이 정치를 함부로 한 결과다. 그들은 저열하게 말하고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억지 논란을 조장해 왔다. 그들에게 책임감이나 소명의식 같은 것은 없다. 그들이 만든 것은 ‘혁명의 시대’도 아니고 ‘공화의 시대’도 ‘민주의 시대’도 아니다.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를 알 수 없는 그들은 자신만 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 자체를 망쳐 놓았다. 상대 안중 없는 ‘독단 민주주의’로 8. 오래전 정치학자 에드워드 벤필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습성이나 태도의 한 특징을 ‘무도덕적 가족주의’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렇다. 자기 ‘패밀리’만 잘되면 된다. 분명 그런 태도에는 헌신성도 있고 열정도 있고 성실성도 있다. 다만 그런 헌신성, 열정, 성실성이 자기 편에게만 일방적이고 타자에게는 독단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독단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정치의 순기능을 파괴하는 질병이다. 누가 사태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아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촛불집회나 대통령 탄핵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었다. 많은 이들이 더 나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를 최대로 표출했던 시간이었다. 촛불 이후 더 나아질 줄 알았지 나빠질 거라 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 기대나 바람은 실현되지 않았다. 오히려 극단적인 시민 분열로 이어졌다. 어떤 의제든 합의는커녕 기본적인 사실에 대한 이해도 공유도 안 되는 세상이 됐다. 이제는 촛불을 말하면 조롱거리가 되는 시대가 됐다. 尹의 집권은 文의 긴 그림자 9. 문재인 시대를 돌아보면 허탈해진다. 혁명과 청산의 구호를 앞세운 사람들은 자신들이 한 일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까. 그들은 무엇인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는 했을까. 아니면 잘못된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얼마 못 있을 자리에 연연하고 여전히 자신을 위한 기회를 잡고자 열의를 발휘하는 그들을 지켜보며 그들이 하려 했던 혁명과 청산은 무엇이었나를 생각해 본다. 다시금 좋은 변화를 꿈꾼다면 문재인 시대 5년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차분히 돌아봐야 한다. 루소의 일반의지가 구현된 것 같았던 촛불집회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정치 양극화로 이어졌다. 대통령이 의회 정치와 정당 정치를 존중하지 않자 여야는 사나워졌고 견해를 달리하는 지지자들은 서로에 대해 무례해졌다. 이 과정에서 복수심과 적대 의식을 불러일으켜 이득을 취한 정치 파괴자들과 기회주의적인 야심가들이 양산됐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로되 정치의 기능과 역할이 사라진 민주주의, 일종의 형용모순이라 할 수 있는 ‘정치 없는 민주주의’가 도래했다. 그런데도 여권 안에서 아무런 경고음도 나오지 않았다. 당내 이견은 허용되지 않았고, 팬덤 정치의 부정적 양상은 그때도 심했다. 어찌 됐든 여론조사 결과만 좋으면 되는 세상 같았다. 정치인도 정당도 의회도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이상한 민주주의를 그때 했다. 윤석열의 집권은 앞선 정치 실패의 귀결이다. 정치 없는 민주주의가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집단에 야심을 가질 기회를 준 결과다. 결국 우리는 윤석열 시대만이 아니라 문재인 시대의 과오를 같이 뛰어넘어야 하는, 두 배나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찰하는 사람이 윤석열 이후는 물론 정치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본다. 윤석열의 집권은 문재인 시대의 긴 그림자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예비 경찰관 4명, 학폭으로 중앙경찰학교서 퇴교

    예비 경찰관 4명, 학폭으로 중앙경찰학교서 퇴교

    예비경찰관인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4명이 학교폭력으로 퇴교 조치된다. 중앙경찰학교는 16일 교육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교육생 집단 따돌림 사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심의했다. 중앙경찰학교는 “외부위원 4명과 교직원(경찰관) 2명 등 모두 7명이 심사에 참여했고, 대상자 4명을 학교장 직권으로 퇴교시키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앙경찰학교 교육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건수 하나 잡으면 학급 인원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하면서 무시한다”며 “어린 사람들은 물인지, 음료수인지 액체를 목에 뿌려서 옷이 다 젖게 했다”고 적었다. 중앙경찰학교는 현재 교육을 받는 312기 예비경찰 교육생 6명이 또 다른 교육생 한 명을 집단으로 괴롭힌 정황을 파악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공개채용으로 선발되는 신임 순경, 특별채용으로 선발되는 경장 등을 8개월간 교육하는 기관이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울릉도 공유재산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울릉도 공유재산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도교육청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에 대한 확인을 위해 현지 의정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현지 확인은 제338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를 앞두고, 공유재산 취득, 매각 등과 관련된 현장을 방문해 실태 파악 후 심사의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14일 첫 일정으로 울릉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울릉고등학교는 50년 된 노후건물을 개축해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교수학습을 위한 그린스마트스쿨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이어서 위원회는 그린스마트 스쿨 공사중인 울릉초등학교를 방문해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현재 임시교사에서 수업중인 학생들의 불편함이 없는 지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밖에도 경북도교육청독도교육원 신축 예정인 (구)울릉초장흥분교장, 한국공항공사에서 울릉공항 직원 숙소 건립을 위해 매입 요청중인 (구)울릉서중학교, (가칭)울릉미래교육센터 건립 예정인 (구)울릉북중학교 등도 방문해 사업 필요성, 타당성 등을 면밀히 살폈다. 윤 위원장은 “교육위는 공유재산의 취득이나 매각 등을 심사하는 데 현장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 폐교 활용도를 높이고, 매각에서도 중장기적인 활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가족여행 중 ‘공항 귀빈실’ 이용…용혜인 “규정 면밀히 확인 못 한 제 불찰” 사과

    가족여행 중 ‘공항 귀빈실’ 이용…용혜인 “규정 면밀히 확인 못 한 제 불찰” 사과

    가족과의 여행 중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공무가 아닌 사적 용무로 귀빈실을 이용했다는 지적은 받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15일 “경위를 떠나 면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날 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소득당과 저 용혜인의 의정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언론을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으로 송구하다”고 직접 사과했다. 용 의원은 “지난주 월요일, 공사 측에서 안내해준 절차에 따라 ‘공무 외 사용’ 용도로 귀빈실 사용을 신청했다. 공사의 승인을 얻은 후 목요일에 귀빈실을 30분가량 이용했다”면서 “공사 측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알려와 안내대로 귀빈실 일반 이용객과 동일하게 사용료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에서 안내한 절차대로 진행하여 사용 승인이 났기에 절차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절차상 문제가 될 여지를 알았다면, 당연히 사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용 의원은 “경위가 어떠했건 제가 절차와 규정을 보다 면밀히 확인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자초지종을 떠나 제 불찰에 대한 지적과 책려에 참으로 송구하고 민망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이름 세 글자와 직책을 더욱 무겁게 인식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또한 앞으로 의정활동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보다 면밀함을 다잡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 의원은 지난 9일 제주 여행을 위해 부모와 배우자, 자녀와 김포공항을 방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항 내 귀빈실을 이용했다. 국토교통부령과 한국공항공사 귀빈실 운영 예규 등에 따르면 공항 귀빈실은 전·현직 대통령 및 국회의장, 국제기구 대표, 외국 외교장관,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있는 정당 대표 등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외는 공무와 관련된 일정 수행 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공무상이라도 신청자의 부모는 이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 본회의 통과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이 직업계고등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이 지난 10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심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직업계 고등학교의 현장을 지켜보며, 취업과 기능인 양성이라는 당초 직업계고 교육방향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관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최근 3년간 매년 32% 안팎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진학자 비율은 34.7%, 40.5%, 41.1%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취업한 서울시 직업계고 학생이 1년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70% 내외로, 10명 중 3명이 1년 사이에 퇴사하는 실정이다. 이 조례안은 그 제정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제1조(목적)를 비롯해 직업교육 활성화에 대한 교육감과 교장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제3조(책무), 서울시교육청이 중장기적 전략을 세우고, 직업교육에 관한 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4조(직업교육 기본계획), 서울시교육청이 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직업교육을 내실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근거가 되는 제5조(활성화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신상열 과장은 이 조례안이 “서울 직업계고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 신기술 발전 등 급격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서울 직업계고가 더 질 높은 직업교육을 구현하고, ‘서울형 마이스터고’ 정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꼭 필요한 조례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서울시 관내 직업계 고등학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실무 중심의 전문교육 과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 조례가 직업계고 교육과정의 개선과 직업 기초능력·현장실무 등 역량을 갖춘 인재 교육을 위한 환경조성 및 지원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40도 찜통더위에…아르헨 초등학교 전교생 수영복 입고 등교 [여기는 남미]

    40도 찜통더위에…아르헨 초등학교 전교생 수영복 입고 등교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에 있는 프란치스코 가루차 초등학교. 13일(이하 현지 시간) 오전 이 학교에는 여느 때처럼 등교하는 학생들이 속속 들어섰다. 하지만 이날 학생들의 옷차림은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은 단 1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학생들은 모두 수영복 차림이었다. 하지만 이날 산타페에서 수영복을 입고 학생들이 등교한 학교는 프란치스코 가루차뿐만 아니었다. 최소한 1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은 수영복을 입고 등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수영복 등교는 산타페 주정부의 교육부가 허락한 특별조치였다. 남반구국가 아르헨티나는 가을을 앞두고 이제 여름 막바지다. 하지만 늦더위가 몰려오면서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산타페에선 지난 10일 44.5도, 11일 43.7도 등 살인적인 더위가 기록됐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각 학교에 수영복 등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했다.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엔 물놀이라도 하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였다. 프란치스코 가루차 초등학교는 교육부의 지침이 발표되자 곧바로 학생들에게 수영복 등교를 허락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실마다 에어컨이 있지만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폭증해 전압이 낮아져 무용지물이 됐다”면서 “더위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선 수영복 등교 외에 대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운동장으로 나가 수도꼭지에 호수를 꽂고 물을 뿌리면서 물놀이를 하도록 했다. 학교장은 “휴교를 하는 것보다는 수영복을 입고라도 등교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여 교사들과 상의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아예 수영장에 가는 것처럼 즐겁게 등교하도록 신발도 플리플랍(일명 쪼리)을 신도록 하고 쉬는 시간 운동장 물놀이를 위해 수건도 챙겨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프란치스코 가루차 초등학교 2학년에 아들이 재학 중이라는 엄마 가브리엘라는 “날씨가 너무 더워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고 짜증이 나는데 아침에 등교하는 아들은 정말 즐거워했다”면서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린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성남시, 다자녀가구 셋째 이상 대학생 등록금 학기당 최대 100만원 지원

    성남시, 다자녀가구 셋째 이상 대학생 등록금 학기당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다자녀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학기당 최대 100만원(연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올해 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오는 4월 16일까지 1학기분 대학 등록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만 30세 미만의 셋째 이상 미혼 대학생이다. 사업 공고일 현재 학생과 보호자(1명 이상) 모두 1년 이상 성남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지급일까지 지원대상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균 B학점(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은 첫 학기에만 성적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국가장학금,학교장학금,부모의 직장 장학금(지원금) 등 타기관에서 받은 금액을 제외한 실제 본인 부담 대학 등록금을 1학기당 최대 지원금(100만원) 내에서 지급한다.지원 횟수는 최대 8회(4년제 기준)다. 지원받으려는 대상자는 기한 내에 성남시 홈페이지(시민참여→온라인신청→다자녀가구 대학생 등록금 지원)를 접속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시는 자격조건 심사 뒤 오는 5월 중 신청 계좌로 지원액을 입금한다.
  • 경기도의회, 학교 주변 ‘마약‘ 포함 상품명 제한 조례 상정 보류

    경기도의회, 학교 주변 ‘마약‘ 포함 상품명 제한 조례 상정 보류

    학교 주변에서 마약김밥·마약떡볶이 등 ‘마약’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상품 등의 판매를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의 경기도 조례안이 논란 끝에 상정 보류됐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박세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이달 임시회(14~23일)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례안은 학생안전지역에서 마약류 등 사회윤리를 현격히 침해하는 상품명, 상호 등의 사용 현황과 총포·도검 등의 모양과 도안으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문구류·완구 등의 판매 현황에 대해 교육장과 학교장이 실태점검을 해 공개하고 개선을 권고하는 내용이 골자다. 박 의원은 ”마약김밥·마약떡볶이 등 사회윤리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호가 아무런 제재 없이 사용되고 있고, 총포·도검류 완구 등의 유해물건 또한 제재 없이 아이들이 구매하고 있어 올바른 사회윤리 형성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실은 ”직접적인 규제가 아니더라도 관련 소상공인들의 상표권 제한 및 영업의 자유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간판 및 제품 포장 교체에 필요한 비용 지원의 필요성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냈다. 또 ‘마약베게’ 상표등록과 관련한 재판에서 특허법원이 ‘상표에 마약이라는 명칭이 들어 있다는 것만으로 선량한 풍속이나 공공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한 내용을 첨부했다. 도 교육청도 “현재 식품 등에 마약과 같은 표현을 금지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관련 법령이 마련되기 전에 조례로 먼저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 조희연 “기초학력 진단결과 공개, 학교 서열화 우려”

    조희연 “기초학력 진단결과 공개, 학교 서열화 우려”

    서울시교육청이 2025년까지 서울 지역 특성화고의 직업교육을 강화해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과 학령 인구 감소 등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는 현재 특성화고 70개(2개는 2024년에 폐교 예정)와 마이스터고 4개가 있다. 특성화고는 교육과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에 맞춘 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한 학교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고숙련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교육청이 개발하는 체계적인 연차별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육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특성화고에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프로젝트 수업 및 디지털 기반 교육 ▲산·학·관 협력 체제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는 특성화고 중 선도학교 20개를 선정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시범 운영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2025년에는 대부분의 특성화고(교육청 추산 64개)에도 서울형 마이스터고 정책을 도입한다.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거점학교도 운영한다. 반도체 거점학교는 2023학년도에 2개, 2025학년도까지 총 6개를 선정한다. 한편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게 하는 ‘기초학력 보장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조 교육감은 “(진단 결과를 공개한다는) 조항 자체가 의무 조항은 아니다”라면서도 “진단검사 시행과는 별개로 그 결과를 지역별, 학교별로 공개하는 것은 학교 서열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교육감은 학교장이 시행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 등을 공개할 수 있으며, 기초학력 진단감사 결과를 공개한 학교에 대해 포상할 수 있다. 의회에 재의 요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 교육감은 “여러 쟁점이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의견을 종합해서 기한(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안에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본격적인 연구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본격적인 연구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김용호 정책위원장(국힘·용산1)은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제19기 정책위원회 연구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책연구를 위한 잰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제19기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되어, 지난해 11월 시의원 17명, 외부전문가 13명 등 총 30명으로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총 3개 분야의 소위원회로 구성되어 각각 해당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입법 및 정책연구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제1소위 ▲운영, 행정자치, 기획경제,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분야, 제2소위 ▲환경수자원, 교통, 교육 분야, 제3소위 ▲도시안전건설, 주택공간, 도시계획균형 분야를 각각 연구한다. 정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각 소위원회별 주요 연구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안전, 교육, 환경, 약자와의 동행, 지방자치 발전 등 서울시민의 삶 전반에 걸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과제들을 연구과제로 선정해 향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함께 모았다. 제1소위는 ▲안규리 위원(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의 ‘서울도시빈민 건강관리 정책’, ▲박명호 위원(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의회-시민 인식괴리의 확인과 대안’, ▲김혁 위원(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지능형 정부로의 발전방안’ 등을 연구과제로 발표하여 복지분야 및 지방분권·지방자치 분야를 주제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2소위는 ▲이계수 위원(전 서울교대부설초 교장)의 ‘교사의 학생 정서·학습 코칭역량 향상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 ▲한공식 위원(전 국회 입법차장)의 ‘서울지하철 노후화에 따른 시스템 개량 필요성’, ▲오충현 위원(동국대 바이오환경학과 교수)의 ‘서울시 지정보호지역의 운영성과 및 확대방안’ 등 교육과 교통 및 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정책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제3소위는 ▲김용호 정책위원장은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구현 위한 건설자재 활용방안 사례제안 및 연구’(강건재 활용으로 친환경/재난 및 재해에 효과적인 대응ㆍ안전/장수명 구현에 대하여) ▲최창식 위원(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 대한건축학회 회장)은 ‘서울시 노후 공동주택 거주안전 향상 정책 연구’, ▲석재왕 위원(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 교수)은 ‘지역사회 기반 실효적 재난위험 예측·평가 체계 구축’ 등의 연구주제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특히 최근 강조되고 있는 재난·안전분야를 다룸으로써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연구를 강화하기로 한 취지라고 한다.아울러 2021년도 의회 입법정책 연구용역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정책위원들은 “향후 시의적절한 연구과제 선정 및 밀도 있는 연구용역 관리를 병행해 양질의 연구결과물이 도출됨으로써, 연구용역이 천만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의정발전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도록 해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김 정책위원장은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정책을 주도하는 ‘일하는 의회’ 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정책위원회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시정에 대한 건설적인 대안제시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는 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외부전문가이신 위원님들의 식견을 잘 접목해 발표하신 과제들이 심도있게 연구되고 집행기관과 논의하여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삼육대 동문 부부, 모교에 발전기금 5000만원 전달

    삼육대 동문 부부, 모교에 발전기금 5000만원 전달

    삼육대는 기영송 전 삼육중·고등학교 교장과 오남숙 전 삼육초등학교 교장 부부가 대학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삼육대의 전신인 삼육실업초급대학과 삼육신학대학 출신으로, 1965년 졸업 후 교편을 잡아, 삼육중·고와 삼육초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오 전 교장은 학교법인 삼육학원 처음의 여성 교장이기도 하다. 부부는 오 전 교장이 2005년 2월 정년퇴임을 맞아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000만원, 이번 5000만원을 더해 누적 7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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