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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랑봄’, 산청간디학교 학생 대상 ‘영화교육’ 프로그램 진행

    ‘너랑봄’, 산청간디학교 학생 대상 ‘영화교육’ 프로그램 진행

    작은영화관 기획전 일환으로, 독립예술영화 관람 및 감독 특강 진행 청소년에게 영화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스크린 속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새로운 시각을 배우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소도시 청소년에게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직접 예술을 배우고 느낄 기회를 제공하는 ‘너랑봄’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고,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미디액트)가 운영하는 ‘너랑봄’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 경험과 영화 분야 진로 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영화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유∙초∙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구활동, 자유학기제, 전환기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호평받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29일에는 경북 고령군 대가야시네마에서 대안학교인 산청간디학교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과 진로 특강이 결합한 ‘너랑봄’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날 행사는 ‘작은영화관 기획전 2025’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산청간디학교 학생들과 독립예술영화 ‘맛있는 영화’를 관람하고, 해당 작품을 연출한 황슬기 감독이 함께하는 특강을 통해 영화를 만드는 과정과 감독이라는 직업 세계에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황 감독은 2024년작인 영화 ‘홍이’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신예 감독으로, 청소년들에게 창작자로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진로와 사회를 함께 고민하는 배움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도시의 대안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영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기반 영화문화 확산의 지렛대로써 ‘너랑봄’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관계자는 “산청에는 작은영화관이 없어 학생 편의를 위해 고령에 위치한 대가야 시네마까지 차량 이동을 지원하는 등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만큼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일반 학교뿐 아니라 대안학교 학생들도 ‘너랑봄’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 “윤 어게인!” 외친 정상수 ‘석고대죄’…“해선 안될 정치적 발언”

    “윤 어게인!” 외친 정상수 ‘석고대죄’…“해선 안될 정치적 발언”

    래퍼 정상수(41)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축제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했다. 정상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지난달 말 충암고 축제 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했다. 2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앞서 정상수는 지난달 31일 충암고에서 열린 ‘충암제’에서 학생 1명을 무대로 불러올려 ‘충암고의 자랑’을 물었다. 무대에 오른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답하자 정상수는 “그걸 안 하려고 참고 있었는데 해 버린다고? 와, 진짜? 나도 해 버려, 그냥?”이라며 “윤 어게인”을 두 차례 외쳤다. ‘윤 어게인’은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극우 세력이 윤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요구하며 내세우는 구호다. 정상수가 “윤 어게인”을 외치자, 축제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학생은 환호한 반면, 충암고 학생회 소속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충암고 학생회에 따르면 무대에 올라 “윤석열”이라고 답했던 학생은 충암고가 아닌 다른 학교 학생이었다. 정상수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 영상에서 “충암고 축제 무대를 진행하던 도중에 그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정치적인 발언을 얘기해서 거기 계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과 교직원들, 학생들에게까지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허리를 깊이 숙여 사과한 정상수는 “평소에 정치적으로 좌나 우나 그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건 아니고 정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도 않다”면서 “무대에서 학생을 불러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그 이름(윤석열)이 나오면서 제 딴에는 제가 무대에 있는 동안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해서는 안될 발언까지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시 한번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사과하면서 “제가 백번 천번 잘못했다.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모든 책임을 제가 지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지금까지 학교 측에 여러 가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축제에는 충암고 재학생 800여명과 인근 타 학교 학생 2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충암고 학생회 측은 입장문에서 “정상수씨 해당 발언은 충암고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상수씨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정상수씨가 먼저 타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상수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암고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 “93세 맞아?”…이길여 총장, 자선 골프대회서 매끄러운 시타 ‘화제’

    “93세 맞아?”…이길여 총장, 자선 골프대회서 매끄러운 시타 ‘화제’

    올해로 93세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의 골프 시타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 ‘길병원TV’에 올라온 이 총장의 골프 시타 영상이 공유됐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CC에서 개최된 ‘제2회 가천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 골프 대회’에서 시타를 했다. 이 총장은 이날 분홍색 상의에 흰색 바지, 검은색 선캡을 쓰고, 프로골퍼 김영과 나란히 서서 시타를 준비했다. 이 총장은 진행자의 “하나, 둘, 셋”이라는 구호에 맞춰 매끄럽게 스윙하고, 깔끔한 피니쉬 자세까지 선보였다. 이 총장의 스윙이 놀랍다는 듯 행사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 영상인지 의심했다”, “20년 전 영상 아니냐”, “93세에 저만큼 스윙 파워 나오는 게 말이 안 된다”, “허리 꼿꼿하게 펴고 돌리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93년생인 나보다 건강한 것 같다”, “비결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은 공식 석상에 나타날 때마다 건강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23년 91세였던 이 총장은 가천대 한마음페스티벌 워터 축제에서 가수 싸이의 무대를 앞두고 등장해 ‘말춤’을 선보여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동창회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 자신의 모교인 대야초등학교에서 동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비슷한 연배의 동문들 사이에서 이 총장은 유독 어려 보이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1964년 미국 유학과 1977년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종합병원 길병원을 열었고, 2012년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4개 대학을 통합해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 尹모교 충암고 축제서 “윤 어게인!” 외친 래퍼…“협의 없었다” 발칵

    尹모교 충암고 축제서 “윤 어게인!” 외친 래퍼…“협의 없었다” 발칵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래퍼 정상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 축제에서 윤 대통령 지지 구호를 외쳐 논란이다. 1일 온라인에는 전날 충암고 축제 ‘충암제’ 무대에서 “윤 어게인!”이라고 외친 정상수 관련 영상이 확산 중이다. 영상에 따르면 정상수는 학생 한 명을 무대로 불러올려 ‘충암고의 자랑’을 물었는데, 해당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상수는 “그걸 안 하려고 참고 있었는데 해 버린다고? 와, 진짜? 나도 해 버려 그냥?”이라며 “윤 어게인”을 두 차례 외쳤다. ‘윤 어게인’은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일부 극우 세력이 윤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요구하는 구호다. 정상수가 “윤 어게인”을 외치자, 축제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학생은 환호한 반면, 충암고 학생회 소속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번 축제에는 충암고 재학생 800여명과 인근 타 학교 학생 2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충암고 학생회 측은 입장문에서 “정상수씨 해당 발언은 충암고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상수씨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정상수씨가 먼저 타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상수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암고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 초허당 권오춘 교수, 동국대에 20년 연속 ‘113억 장학금’ 쾌척

    초허당 권오춘 교수, 동국대에 20년 연속 ‘113억 장학금’ 쾌척

    20년간 이어진 ‘후배 사랑’… 올해도 21명에 2100만원 전달 모교인 동국대학교에 20년간 113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부하며 후배 사랑을 실천해 온 초허당 권오춘 종신 석좌교수가 올해도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갔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27일 ‘2025년도 초허당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권오춘 교수가 기탁한 장학금 총 2100만원을 21명의 학생에게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권 교수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년 연속으로 동국대에 장학금을 기부해 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113억원에 달한다. 동국대 교육대학원 종신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권 교수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꾸준히 장학 사업을 펼쳐왔다. 수여식에는 권오춘 교수 대신 동국대의 김용현 교무부총장과 이수예 학생처장이 참석해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김 교무부총장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후배 사랑을 보여준 권오춘 종신 석좌교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사회에 진출하고, 권 교수님처럼 모교와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을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초허당 장학은 3학년 재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학생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 이태원 참사로 떠난 딸 추모하는 ‘신애진 장학금’

    이태원 참사로 떠난 딸 추모하는 ‘신애진 장학금’

    “애진이가 사회에서 받은 것들을 다른 친구들에게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 인근 카페. 당시 참사로 딸을 잃은 신정섭(55)씨는 애진씨의 이름을 이야기할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신씨 가족들은 부의금과 애진씨가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돈을 쓰지 않고 고이 모아 뒀다. 유품을 정리하다 애진씨의 일기장에서 ‘모교에 기부하기’, ‘모교에 건물 지어주기’ 등 버킷리스트를 발견했고 참사 1주기가 되던 2023년 10월 애진씨의 모교인 고려대에 2억원을 기부했다. 이후 고려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애진씨가 졸업한 생명과학부 학생 2명, 경영전략학회 학생 1명 등 총 3명에게 매 학기 2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8명의 학생이 ‘신애진 장학금’을 받았다. 고려대 영어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형지선(22)씨는 올해 2학기 이 장학금 수혜자가 됐다. 형씨는 “월·수요일 4시간씩 하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나중엔 저도 무언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형씨는 이날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애진씨를 추모하는 흰 국화 한 송이를 놓으며 “선배 덕분에 이제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8월 졸업해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는 또 다른 장학금 수혜자도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진로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애진 선배 덕에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씨 가족은 애진씨가 다니던 회사에서 받은 사망보험금 1억 5000만원도 지난해 초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다니던 애진씨는 직장 생활로 돈을 벌기 시작할 때쯤부터 ‘우리가 누린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고 싶다’며 청년들을 위한 기부나 사업을 고민했다고 한다. 신씨는 “우리는 애진이가 받은 것들을 사회에 돌려주는 심부름꾼”이라며 “딸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앞으로 우리가 가진 것들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나눔으로 참사를 추모…‘신애진 장학금’ 받은 고대생들

    나눔으로 참사를 추모…‘신애진 장학금’ 받은 고대생들

    “애진이가 사회에서 받은 것들을 다른 친구들에게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 인근 카페. 당시 참사로 딸을 잃은 신정섭(55)씨는 애진씨의 이름을 이야기할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신씨 가족들은 부의금과 애진씨가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돈을 쓰지 않고 고이 모아 뒀다. 유품을 정리하다 애진씨의 일기장에서 ‘모교에 기부하기’, ‘모교에 건물 지어주기’ 등 버킷리스트를 발견했고 참사 1주기가 되던 2023년 10월 애진씨의 모교인 고려대에 2억원을 기부했다. 이후 고려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애진씨가 졸업한 생명과학부 학생 2명, 경영전략학회 학생 1명 등 총 3명에게 매 학기 2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8명의 학생이 ‘신애진 장학금’을 받았다. 고려대 영어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형지선(22)씨는 올해 2학기 이 장학금 수혜자가 됐다. 형씨는 “월·수요일 4시간씩 하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나중엔 저도 무언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형씨는 이날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애진씨를 추모하는 흰 국화 한 송이를 놓으며 “선배 덕분에 이제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8월 졸업해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는 또 다른 장학금 수혜자도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진로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애진 선배 덕에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씨 가족은 애진씨가 다니던 회사에서 받은 사망보험금 1억 5000만원도 지난해 초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다니던 애진씨는 직장 생활로 돈을 벌기 시작할 때쯤부터 ‘우리가 누린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고 싶다’며 청년들을 위한 기부나 사업을 고민했다고 한다. 신씨는 “우리는 애진이가 받은 것들을 사회에 돌려주는 심부름꾼”이라며 “딸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앞으로 우리가 가진 것들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서울교육감 “수능 절대평가 필요…특목·자사고도 줄여가야”

    서울교육감 “수능 절대평가 필요…특목·자사고도 줄여가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절대평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특수목적고(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수도 점차 줄여가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정 교육감은 23일 취임 1년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평가는 가까운 친구를 경쟁자로 만드는 문제를 끊임없이 낳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절대평가로 전환할 경우 일반고와 특목고·자사고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특목고와 자사고 문제를 해결해야 자신 있게 절대평가로 갈 수 있다”며 “점차 특목·자사고 수도 줄여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목고나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문제가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장애물이라는 인식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에도 학교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정치권에 제안하는 등 절대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역시 대정부 질문에서 내신·수능 절대평가를 장기적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정 교육감은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에 재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서울 시민들이 저를 필요로 하는지를 바탕으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직을 상실한 뒤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정 교육감은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서울 동부지역 첫 특수학교인 동진학교의 첫 삽을 뜬 점, 학생 마음건강종합계획 수립,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는 학습진단성장센터 설립, 다문화 교육에서의 진전 등을 꼽았다. 정 교육감은 “특수학교는 양천구 혹은 금천구에 하나 더 만들 계획”이라며 “현재 장소를 물색하면서 내년 봄 특수학교를 한 개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해서는 “제 소신”이라며 기본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대한민국은 엄청난 선진국일 뿐만 아니라 교육 선진국이다. 그런 나라에서 가장 미개한 제도가 (교원의) 정치기본권을 하나도 주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되면 될수록 교사들의 정치기본권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치기본권 보장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당 가입’ 등 이견이 첨예한 내용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AI는 인간 비추는 거울, 영성으로 통제해야”…‘나부터 포럼’, AI 대응 전략 모색 세미나

    “AI는 인간 비추는 거울, 영성으로 통제해야”…‘나부터 포럼’, AI 대응 전략 모색 세미나

    “인공지능(AI)은 ‘지능의 모사체’이면서 인간의 욕망과 편향, 그리고 신적 영역에 대한 도전 의식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AI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영성으로 통제해야 합니다.” ‘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일 연 ‘AI, 너에게 한국교회의 내일을 묻는다’ 포럼에서 나온 주제발제 중 한 부분이다. 이날 행사엔 기독교계 지도자와 연구자 등이 참석해 AI 시대 속 교회의 사명과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AI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그 사용은 기독교적 윤리와 영성으로 통제 가능해야 한다”포럼은 구요한 차의과대 교수의 ‘AI, 넌 누구니?’와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의 ‘AI, 너와 어떻게 놀아야 하니?’ 등 두 주제강연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에서 구 교수는 AI의 본질을 “기계가 아니라 인간을 비추는 거울”로 규정했다. 구 교수는 “AI는 인간이 만든 ‘지능의 모사체’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편향, 그리고 신적 영역에 대한 도전 의식을 반영한다”며 “(바벨탑 사건처럼) 인간이 언어와 기술로 스스로 신이 되려 한 시도가 오늘날 AI 문명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AI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그 사용은 통제 가능해야 한다”며 “기독교적 윤리와 영성의 회복이 기술문명의 방향을 바로잡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특히 ‘모델 붕괴’ 현상을 통해 “AI가 인간의 데이터를 반복 학습하다 결국 인간성을 소멸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AI와 공존하되, 신앙의 원칙 위에서 놀아야 한다.”두 번째 발제자인 김명주 교수는 AI 시대의 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윤리·법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김 교수는 “AI는 표절,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감정의 착취 등 수많은 윤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AI 공존 시대의 핵심은 기술 통제가 아니라 가치 통제”라고 강조했다. 또 ‘일라이자 효과’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단순한 알고리즘에도 감정을 이입하고 교감한다고 믿는 현상은 기술을 신격화하는 착각이므로, 기독교인은 기술을 섬기지 말고, 섬김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죽음 이후의 인간 재현(Digital Persona)까지 가능하진 부분에 대해선 “AI 시대의 진짜 위기는 일자리 상실보다 인간다움의 상실”이라며 “교회는 다음세대에게 도구 활용 능력보다 영성과 협업, 변화 수용,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17, 18일엔 파주 한소망교회에 ‘프랙티스 코스’ 개설이번 행사를 주관한 ‘나부터포럼’의 류영모 대표는 “AI의 발전은 인류 문명사적 전환이지만,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타락을 막아주지는 않는다”며 “교회가 먼저 스스로를 성찰하고 ‘나부터 변화’라는 신앙적 개혁운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부터포럼’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운동의 연장선에서 출발한 단체다. 주최 측은 포럼 이후 실습 중심의 ‘프랙티컬 코스’를 개설한다. 11월 17일과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열리는 프랙티컬 코스에서는 AI를 목회·교육·콘텐츠 제작 등 교회 사역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직접 배우고 실습한다. 강사진은 김명주 교수, 구요한 교수, 마상욱 교수(숭실사이버대), 조성실 목사(소망교회) 등이다.
  • 김상열 회장 ‘광고 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회장 ‘광고 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모교인 광주고등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광고 동문 영예대상’을 받았다. 광주고 총동문회는 19일 모교에서 열린 ‘2025 광고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 회장(광주고 28회)에게 영예대상을 수여했다. 총동문회는 김 회장이 호반그룹의 창업주로서 그동안 광주고 동문장학회 운영을 지원하고 광주고 역사관 조성에도 큰 힘을 보태는 등 모교 발전에 적극 앞장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대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총동문회장은 “큰나무 같은 선배의 그늘 아래 후배들은 그 꿈을 이어 갈 것”이라며 “모교의 명예와 광고인의 자부심을 높인 열정에 5만 동문의 뜻을 담아 상을 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광주고와 동문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후배들도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년 10월 열리는 ‘광고인 한마당 행사’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선후배 간 유대를 다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모바일 넘어 모빌리티 확장”… ‘미래 피벗’ 꿈꾸는 LG이노텍

    “모바일 넘어 모빌리티 확장”… ‘미래 피벗’ 꿈꾸는 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LG이노텍은 모바일을 넘어 모빌리티,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회사의 원천 기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미래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문 대표가 지난 17일 모교인 카이스트에서 열린 리더십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19일 밝혔다. 문 대표는 학·석·박사 과정을 모두 카이스트에서 수료했다. 이날 특강에선 엔지니어 출신에서 경영인으로 전환한 문 대표가 커리어(경력) 전환의 과정과 원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표는 한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하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피벗’(전환)을 강조하며 “기업도, 사람도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피벗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차별적 고객 가치가 곧 우리 기술을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며 “선제적 마인드로 고객의 요구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빠르게 제공하는 게 LG이노텍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 김상열 서울신문회장 ‘자랑스러운 광고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회장 ‘자랑스러운 광고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모교인 광주고등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광고 동문 영예대상’을 받았다. 광주고 총동문회는 19일 모교에서 열린 ‘2025 광고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 회장(광주고 28회)에게 영예대상을 수여했다. 총동문회는 김 회장이 호반그룹의 창업주로서 그동안 광주고 동문장학회 운영을 지원하고 광주고 역사관 조성에도 큰 힘을 보태는 등 모교 발전에 적극 앞장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대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총동문회장은 “큰나무 같은 선배의 그늘 아래 후배들은 그 꿈을 이어 갈 것”이라며 “모교의 명예와 광고인의 자부심을 높인 열정에 5만 동문의 뜻을 담아 상을 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광주고와 동문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후배들도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년 10월 열리는 ‘광고인 한마당 행사’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선후배 간 유대를 다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종교 넘어 화합으로”..충북도 종교 평화 탐방길 운영

    “종교 넘어 화합으로”..충북도 종교 평화 탐방길 운영

    충북도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종교문화 탐방길을 만들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어울리길’의 본격 운영을 알리는 종교 평화 문화프로그램 선포식이 열린다. 선포식에는 충북 4개 종단 대표와 종교인, 도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어울리길’은 종교 간 공존과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된 평화의 길이다. ‘어울리길’의 핵심은 청주 도심에 있는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통합 도보 코스인 ‘공감의 길’이다. 탑동 양관, 서운동 성당, 제일교회, 청주 읍성 밖 순교터, 중앙공원,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향교, 용화사 등으로 이어진다. 총 6.4㎞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도는 충북의 대표 천주교 성지와 성당, 순교지를 탐방하는 ‘천주교 은총의 길’, 명상과 사색, 자연과 불교가 만나는 문화자원을 따라 걷는 ‘불교 마음 쉬는 길’, 개신교 신앙의 사회적 실천을 조명하는 ‘개신교 말씀의 길’ 등 특화코스도 만들었다. 어울리길은 자유 코스로 운영돼 누구나 편한 시간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 각 코스에는 안내책자가 비치된다. 코스별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된다 도는 어울리길 홍보를 위해 2주간 각 거점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도내 4대 종단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다”라며 “종교 간 차이를 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명 교회 목사 수십 명 체포…대규모 단속 시작한 중국, 속내는?

    유명 교회 목사 수십 명 체포…대규모 단속 시작한 중국, 속내는?

    중국 정부가 현지의 유명 비공식 기독교 단체의 대표 목사를 비롯해 목사 수십 명을 체포하는 등 대규모 단속을 벌이자 미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비공식 기독교 단체인 시온교회의 진밍리 목사를 비롯한 시온교회 관계자 3명과 신도 등 약 30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에게 불법 정보 네트워크 이용, 불법 경영,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 혐의는 징역 최대 7년 형에 처할 수 있다. 시온교회는 2007년 설립된 미등록 가정교회로, 현재 중국 내 40여 개 도시에서 주일예배를 운영하고 있다. 시온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는 약 5000명에 달한다. 진밍리 목사는 10일 저녁 중국 남부 베이하이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돼 구금 상태다. 진 목사의 딸 그레이스 진과 교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지금 발생한 일은 (중국 당국의) 종교 박해 사례의 일부”라면서 “중국 공안(경찰)이 지난 몇 달 동안 150명이 넘는 신도를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에서 목사와 교회 관계자, 신도 약 30명이 구금됐다. 이 중 일부는 석방됐지만 진 목사와 교회 지도자 약 20명이 여전히 구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딸 그레이스는 “아버지는 지병이 있어 약이 필요한 상태”라면서 “변호사조차도 구금된 아버지와 다른 목사님들을 만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기독교 교회 단속 조치는 중국 최고 종교 규제 기관이 성직자의 허가 없는 온라인 설교나 종교 교육, 그리고 ‘외국과의 공모’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지난달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하며 중국에서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19년에도 시온교회 베이징 본당을 강제 폐쇄하고 진밍리 목사를 출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었다. 이번 조치는 당시 이후 최대 규모의 기독교 단속이다. 美 “중국은 종교의 자유 보장해라” 공식 규탄중국 내 가정교회 지도자 등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강한 반발의 뜻을 내비쳤다. 미 국무부는 12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시온교회의 진밍리 목사를 비롯해 다수의 지도자를 가둔 것을 규탄한다”면서 “이 같은 조치는 중국 공산당이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가정교회에서 자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구금된 교회 지도자들을 석방하고, 가정교회 신자들을 포함한 모든 종교인이 어떠한 보복의 우려 없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하면서 시작된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번 일이 양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체포된 진 목사는 베이징 대학 시절 톈안먼 사태를 겪은 뒤 기독교인이 됐다. 1992년부터 약 10년간 정부의 후원을 받는 목회자로서 국영 교회에서 설교했으나 종교에 대한 당국의 과도한 통제에서 벗어나고자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2007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진 목사는 귀국 후 시온교회를 열고 꾸준히 교세를 확장해왔다. 과거 월스트리트저널은 “진 목사는 시온교회를 열어 성장시킨 것 이외에도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베이징 성직자 기도 공동체’를 발족하는 데도 기여했다”면서 “이 네트워크는 베이징을 비롯해 20여개 대도시에 시온교회와 유사한 지하교회 네트워크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 유명 교회 목사 수십 명 체포, 미국 발끈…대규모 기독교 단속 시작한 중국 속내는? [핫이슈]

    유명 교회 목사 수십 명 체포, 미국 발끈…대규모 기독교 단속 시작한 중국 속내는? [핫이슈]

    중국 정부가 현지의 유명 비공식 기독교 단체의 대표 목사를 비롯해 목사 수십 명을 체포하는 등 대규모 단속을 벌이자 미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비공식 기독교 단체인 시온교회의 진밍리 목사를 비롯한 시온교회 관계자 3명과 신도 등 약 30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에게 불법 정보 네트워크 이용, 불법 경영,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 혐의는 징역 최대 7년 형에 처할 수 있다. 시온교회는 2007년 설립된 미등록 가정교회로, 현재 중국 내 40여 개 도시에서 주일예배를 운영하고 있다. 시온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는 약 5000명에 달한다. 진밍리 목사는 10일 저녁 중국 남부 베이하이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돼 구금 상태다. 진 목사의 딸 그레이스 진과 교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지금 발생한 일은 (중국 당국의) 종교 박해 사례의 일부”라면서 “중국 공안(경찰)이 지난 몇 달 동안 150명이 넘는 신도를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에서 목사와 교회 관계자, 신도 약 30명이 구금됐다. 이 중 일부는 석방됐지만 진 목사와 교회 지도자 약 20명이 여전히 구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딸 그레이스는 “아버지는 지병이 있어 약이 필요한 상태”라면서 “변호사조차도 구금된 아버지와 다른 목사님들을 만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기독교 교회 단속 조치는 중국 최고 종교 규제 기관이 성직자의 허가 없는 온라인 설교나 종교 교육, 그리고 ‘외국과의 공모’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지난달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하며 중국에서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19년에도 시온교회 베이징 본당을 강제 폐쇄하고 진밍리 목사를 출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었다. 이번 조치는 당시 이후 최대 규모의 기독교 단속이다. 美 “중국은 종교의 자유 보장해라” 공식 규탄중국 내 가정교회 지도자 등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강한 반발의 뜻을 내비쳤다. 미 국무부는 12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시온교회의 진밍리 목사를 비롯해 다수의 지도자를 가둔 것을 규탄한다”면서 “이 같은 조치는 중국 공산당이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가정교회에서 자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구금된 교회 지도자들을 석방하고, 가정교회 신자들을 포함한 모든 종교인이 어떠한 보복의 우려 없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하면서 시작된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번 일이 양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체포된 진 목사는 베이징 대학 시절 톈안먼 사태를 겪은 뒤 기독교인이 됐다. 1992년부터 약 10년간 정부의 후원을 받는 목회자로서 국영 교회에서 설교했으나 종교에 대한 당국의 과도한 통제에서 벗어나고자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2007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진 목사는 귀국 후 시온교회를 열고 꾸준히 교세를 확장해왔다. 과거 월스트리트저널은 “진 목사는 시온교회를 열어 성장시킨 것 이외에도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베이징 성직자 기도 공동체’를 발족하는 데도 기여했다”면서 “이 네트워크는 베이징을 비롯해 20여개 대도시에 시온교회와 유사한 지하교회 네트워크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 AI로 방향 트는 ‘백발 청춘’ 서경배… 두 딸 민정·호정 차기 경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AI로 방향 트는 ‘백발 청춘’ 서경배… 두 딸 민정·호정 차기 경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구조조정 결단력에 형 제치고 승계CES 직접 챙기고 MS CEO 독대도구내식당 자주 들러 ‘식판 경영’ 즐겨통합 뷰티 솔루션 등 5대 기조 발표신흥 강자 에이피알 성장세로 위협외연 확장과 이미지 혁신 등 과제로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돼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습니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발언은 화장품 산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의지를 보여 준다. 백발에 캐주얼 정장, 흰 운동화 차림으로 사원들 앞에 선 서 회장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기조를 발표하며 뷰티 시장의 격전지에 내몰린 각오를 다졌다. ●부친 마당발 인맥 덕 화려한 혼맥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운 고 서성환 창업주와 고 변금주 여사 사이에는 2남 4녀가 있지만 장남인 서영배(69) 태평양개발 회장과 서 회장을 제외한 자매들은 경영 일선에서 빠졌다. 재계는 물론 정계와 언론계 등 넓게 퍼져 있는 서 창업주의 인맥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혼맥도 정재계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첫째 서송숙(78)씨는 고 박세정 대선제분 회장의 아들인 고 박내회 서강대 명예교수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현재는 미국 국적이다. 둘째 서혜숙(75)씨는 이승만 정부에서 내무·교통·상공부 장관을 지냈던 고 김일환 전 장관의 3남 김의광(76) 목인박물관장과 결혼했다. 김 관장은 태평양 계열사였던 장원산업 회장을 지내며 4명의 사위 중 유일하게 장인 회사의 경영에 참여했다. 3녀 서은숙(72)씨는 공화당 소속이었던 고 최두고 전 국회의원의 차남 최상용(73) 전 고려대 의과대 학장과 결혼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근무했던 최 전 학장은 간 이식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의로 통했다. 장남인 서영배 회장은 고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의 장녀인 방혜성(65)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서 회장은 태평양증권 부사장을 거쳐 태평양개발 회장에 올랐다. 서 회장과 방씨는 현재 성덕여중·성덕고가 소속된 태평양학원의 이사장과 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서 창업주로부터 금융과 건설 등 비화장품 계열사를 물려받은 서영배 회장은 태평양건설만을 독자 경영해 왔다. 동생인 서 회장과 함께 태평양화학공업사에 입사해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였지만, 서 창업주는 계열사를 과감하게 구조조정한 서 회장의 결단력에 손을 들어 준 것으로 전해진다. 4녀인 서미숙(67)씨는 고 최주호 우성그룹 회장의 4남인 최승진(70) 전 우성그룹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서 회장은 부친인 서 창업주와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의 인연으로 1990년 신 선대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57)씨와 결혼했다. 신씨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고문을 지내며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휴직 중인 민정씨, 오설록 합류 호정씨 서 회장과 신씨는 슬하에 장녀 민정(34)씨와 차녀 호정(30)씨를 뒀다. 2009년 모교인 연세대 경영대의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민정씨에게 직접 칵테일을 타 줬다고 밝힐 만큼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6년 이미 민정씨에게 태평양의 우선주를 처음 증여하기도 했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017년 6개월간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에서 짧은 경력을 쌓은 뒤 중국의 장강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쳤다. 2019년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한 민정씨는 고가 브랜드 라인인 럭셔리 디비전AP팀에서 근무하며 순조로운 승계 작업을 거치는 듯 보였다. 승계 구도에 지각 변동이 생긴 것은 민정씨가 2021년 보광그룹 3세인 홍정환(40) 폴스타파트너스 대표와 결혼한 지 8개월 만에 이혼한 이후부터다. 민정씨는 2023년 7월 개인적인 사유로 휴직계를 낸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둘째인 서호정씨가 계열사인 오설록 제품개발(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8개 주요 자회사 중 아모레퍼시픽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은 오설록을 통해 경영 실무에 뛰어든 것이다. 2023년 서 회장이 호정씨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하며 언니인 민정씨와의 지분 격차를 줄인 것도 자매의 승계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올해 8월 기준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분은 민정씨가 2.8%, 호정씨가 2.6%로 약 0.2% 포인트 차다. 주요 계열사로 넓히면 민정씨가 이니스프리를 8.7%, 호정씨가 아모레퍼시픽을 0.01% 보유해 격차가 벌어지지만 이니스프리가 실적 악화를 털어 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민정씨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분석이다. 2016년 매출 7700억원을 기록하며 에뛰드·설화수·마몽드·라네즈와 함께 그룹 내 ‘글로벌 5대 챔피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던 이니스프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타격을 입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246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0%, 84.5% 감소했다. 반면 오설록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93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68.7% 증가했다. 올해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말차 열풍에 주문량이 급증해 처음 배당을 실시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추석 직전 가격 인상도 무리 없이 해내면서 올해 오설록의 호실적은 이미 예견돼 있다는 평가다. 다만 승계 경쟁 초읽기에 들어선 것일 뿐 아직 일선 현장을 적극적으로 뛰는 서 회장의 경영 능력은 여전히 ‘백발의 청춘’이다. 현장성을 중시하는 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처음 참관했다. 특히 뷰티 테크, 뷰티 디바이스 등 자사의 대내외적 AI 전환을 강조하는 서 회장은 직속으로 ‘이노베이션센터’를 만들었을 만큼 차세대 전략으로 AI 혁신을 적극 밀었다. 지난 3월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독대하기도 했다. 조직 관리에는 엄정하지만 사내 소통에는 개방적이다.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면서 서 회장 역시 직원들에게 ‘서경배님’으로 통용된다. 구내식당에도 자주 등장해 직원들과 ‘식판 경영’을 할 만큼 소탈하고 격의 없는 소통을 즐긴다. 매달 전사에 송출되는 정기 조회 ‘아모레 블루밍’에도 분기에 한 번씩 등장한다고 한다. ●1970년대생 젊은 대표들에 계열사 맡겨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계열사에는 주로 1970년대생의 젊은 대표들이 포진해 있다. 대부분 2021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혁신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세대 교체를 단행한 여파다. 일각에선 아직 30대인 두 딸의 원활한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김승환(56)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모레퍼시픽에서 경영전략팀장과 인사조직 유닛장,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대표이사와 전략 유닛 전무를 지내며 인사·전략 분야에 오래 몸담았던 인물이다. 대표직을 맡은 이후 해외 비즈니스 확장과 조직 개편에 주력했다. 이니스프리는 최민정(4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실로 합류했다. 에스쁘아 대표를 역임한 최 대표는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을 이끌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전략통으로 통한다. 아모레퍼시픽 공채 신입사원부터 시작한 이수연(49) 에뛰드 대표는 아이오페,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에서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젊은 대표가 이끄는 색조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인플루언서 협업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적극적이다. 오설록은 2019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면서부터 서혁제(53) 대표가 이끌어 왔다. 아모레 설록사업부로 입사한 서 대표는 설록차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티 브랜드에서 상품 개발,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두루 담당했다. K뷰티의 부흥으로 어느 때보다 한국 뷰티 산업의 미래가 밝은 현시점에 한때 경쟁자조차 없이 업계 선두를 달렸던 아모레퍼시픽은 외연 확장과 자력 성장, 구세대적 이미지 탈피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신흥 브랜드들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것 또한 아모레퍼시픽에는 위험 요인이다. 80년간 쌓아 온 아모레퍼시픽의 공력이 오히려 트렌디함이 중요한 뷰티 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굳혀 왔던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양강 구도를 상장한 지 2년도 안 된 신흥기업 에이피알이 흔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국내 최초의 역사를 써 온 뷰티업계의 ‘맏형’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 또 다른 혁신에 관심이 쏠린다.
  • 윤동주 서거 80주년 제막식 참석 임태희, “윤 시인의 작품은 문화유산”

    윤동주 서거 80주년 제막식 참석 임태희, “윤 시인의 작품은 문화유산”

    도쿄 릿쿄대학 초청, 윤 시인 시 낭송 및 기념식 제막식 참석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1일 일본 도쿄 릿쿄대학에서 열린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 기념 시 낭송 대회 및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윤 시인의 모교인 릿쿄대학이 주최하고 사이타마한국교육원(원장 최수형)의 주관으로 진행됐고, 경기도교육청은 공식 초청을 받았다. 임 교육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작품은 한국 문학사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존엄과 양심, 정의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어 국제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받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동주 문학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 공감과 연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일 양국의 교육·문화 교류가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상호 이해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기회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학은 단순한 예술의 차원을 넘어, 교육과 인성을 키우는 토대가 된다. 인간의 양심과 존엄을 중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 시민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경기교육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교육적 의미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한·일 학생 국제교류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을 중심으로 고베, 사이타마, 삿포로 한국교육원과 협력해 한·일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문학을 매개로 양국 간 문화적 공감과 협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에 불법 자금·김건희에 선물 제공 등 혐의구속적부심 기각 뒤 건강 이유 특검 소환 불응통일교 “한 총재, 사건 지시·수행 관여 없어”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특검은 지난 4일 한 총재가 특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추가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자, 한 총재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구속 기소를 결정했다. ‘교단의 실세’로 꼽히는 정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미 지난 8월에 구속기소가 된 윤 전 본부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외국 선거자금 관련 횡령 혐의 등 추가 범죄사실에 대해 기소됐으며, 그의 배우자인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 모 씨도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됐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 세 사람은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5일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데 개입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3~4월에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원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에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정치자금법상 국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개인 자격으로도 국회의원의 경우 연간 500만원 등을 넘을 수 없다. 특검은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이 윤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 이밖에 한 전 총재와 정 전 실장은 2022년 10월쯤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취득한 뒤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권 의원 몫으로 정치자금 1억원, 국민의힘 후원금 몫 2억1천만원, 김 여사에게 제공한 금품 구매대금 8천200만원을 통일교 자금에서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시됐다. 세 사람은 교단 자금으로 2022년 7월쯤 외국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 소속 정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총재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뒤, 같은 달 24일과 29일에 특검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일 이를 기각했고, 한 총재는 구속적부심 기각 이후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김건희 특검은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긴 후에도 이들과 관련된 나머지 특검법상 수사 대상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교인을 대규모 집단 가입시켜 특정 후보를 밀어줬다는 정당법 위반 혐의가 대표적이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한 총재 구속기소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소는 한학자 총재가 종교 지도자로서 수행하여 온 상징적·정신적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총재는 정치적 이익이나 금전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신앙적 사명을 수행해왔고, 이번 사건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등 관여한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 심플 처치·AI 목회… 지금 한국 교회는…

    심플 처치·AI 목회… 지금 한국 교회는…

    개인주의 부상에 대응하는 작지만 강한 교회, 목회자의 코파일럿(부조종사)이 된 인공지능(AI), 영성을 추구하는 ‘호모 스피리추얼리스’(영적 인간)이면서도 무속에 빠져드는 기독교인.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최근 펴낸 ‘2026년의 한국 교회 트렌드’(규장) 중 일부다. 책은 신학교 교수와 목회자, 기독교 언론인과 문화 전문가, 조사통계 전문가 등 열 명이 공동 집필했다. 10개 주제를 선정한 뒤 담임목사와 성도, 일반인 등 60개 단체 5019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여론 조사를 함께 진행했다. 책이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심플 처치’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활동 위축과 개인주의 가치관의 부상 속에 종전의 사역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이에 대한 전략적 해답이 ‘심플 처치’다. 교회 행사를 줄이고 관계 중심의 소그룹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AI가 목회자의 코파일럿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난 2023년 목회자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41%였으나 올해는 80%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내년엔 목회의 본질 이외의 영역 대부분을 AI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 전망도 관심을 끈다. 책 집필자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반인 48%, 성도 20%가 무속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속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이 ‘풍수지리’ (55%), ‘손 없는 날 택일’(50%), ‘점·운세·사주’(50%)에 대해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여 향후 이 수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책은 이어 작지만 강한 ▲강소교회, 50대 초중반의 수평적 리더십을 가진 목회자의 담임목사 청빙이 늘 것이라는 ▲청빙, 비욘드 콘테스트, 이성이 압도하는 시대에도 교인들의 영적 갈망은 커진다는 ▲호모 스피리추얼리스, ▲서로 돌봄 공동체 ▲유리천장, 여성교역자 ▲헌금- 패러다임 시프트 ▲이주민 선교 등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 냠냠 제천… ‘맛강한’ 충북의 가스트로 투어 가볼까

    냠냠 제천… ‘맛강한’ 충북의 가스트로 투어 가볼까

    충북 하고도 제천이다.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시골 도시다. 그런데 여기서 요즘 미식 여행(가스트로 투어)이 인기란다. 볼거리 제쳐두고 먹거리부터 찾는 여행법이야 이미 오래됐다. 하지만 제천과 미식의 조합이라니, 적잖이 생경하다. 사람 몸에 좋다는 약선을 앞세운 건강한 한 끼가 핵심인데, 약초 도시를 지향하는 제천으로서는 그럴싸한 선택지로 보인다. 개중에는 ‘깜놀’할 음식점도 있고. 입소문 난 몇몇 음식점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성황이다. 소도시 제천의 변신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공식에 따라 제천 이곳저곳을 돌아봤다 제천은 ‘깻잎 머리’ 여학생과 그 ‘깻잎 머리’들이 즐겨 먹는 ‘(볼) 빨간 오뎅’으로 한때 주목받았다. 반짝 관심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 ‘화력’이 좋았다. 그래서 내놓은 게 ‘가스트로 투어’다. 제천시가 2020년 출시한 가스트로 투어는 도심과 약선 음식거리 맛집들을 2시간 동안 돌아보는 미식관광 상품이다. 대구·영주와 함께 조선의 3대 약령시였다는 역사에서 힌트를 얻었다. A, B 코스로 나눠 빨간 어묵 같은 길거리 음식에 대파불고기 같은 식사용 음식을 조합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덩실분식’이나 ‘마당갈비’ 등의 식당과 몇몇 커피숍은 예약이 밀릴 정도로 떴다. ●새로 생긴 의림지 코스 알뜰하게 여행 이번에 내놓은 건 제천의 명소인 ‘의림지 코스’다. 역시 A, B 코스로 나뉘는데, 참가비가 저렴한 대신 정량의 절반 정도만 제공한다. 한데 말이 절반이지, 사실상 1인분이나 다름없다. 각자 먹는 양을 조절하며 다니길 권한다. A코스 이름은 ‘제대로 미식 코스’다. 의림지떡갈비의 약선비빔밥, 낭만짜장의 생전 처음 보는 크림 탕수육에 매콤달콤한 쟁반짜장 세트, 18가지 재료로 끓여냈다는 다원애의 궁중 쌍화차, 은근한 단맛이 매력인 커피플러스 제이의 디저트와 커피 등을 맛볼 수 있다. ‘감성의 미식 카페 코스’로 불리는 B코스 역시 뽕잎비빔밥으로 배를 채운 뒤 의림지 주변의 카페에서 티그레(호랑이 무늬 과자)와 홍차, 오미자차, 커피, 궁중다과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지 식당 사정에 따라 메뉴 구성에 다소 변경이 생기기도 한다. 의림지 가스트로 투어는 도보로 진행된다. 2시간 남짓 먹고, 마시고, 산책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견과류, 육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전에 가이드를 담당하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알려 주는 게 좋다. 체험 중심의 가스트로 투어보다 제대로 된 건강 밥상을 맛보고 싶다면 ‘약채락’ 표시를 단 식당을 찾아가면 된다. 약채락은 제천의 통합 음식 브랜드다. 이른바 네 가지 ‘약념’(藥念)을 사용하는 식당들로 구성된 일종의 연합체라 보면 틀림없겠다. 네 가지 약념은 황기를 섞어 숙성한 간장, 제천 대표 약재인 당귀가 들어간 고추장, 초페스토(소스), 뽕잎으로 만든 초소금을 일컫는다. 약초 고추장의 경우 제천만의 ‘특허’를 확보했다고 한다. 청풍호 인근의 성현한정식은 맛과 관광지 접근성을 다 갖춘 집이다. 한우 떡갈비, 더덕구이, 된장찌개, 블루베리솥밥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낸다. 직접 구워 먹는 디저트 ‘군밤’도 맛있다. 바우본가, 예촌, 노다지맛집, 원뜰 등도 약채락 ‘동맹’ 식당이다. 새터오리촌 청전동 본점은 한방오리 수육과 누룽지백숙, 로스구이 등 오리 요리를 세트로 내는 전문집이다. 오리로 수육을 만들어 보쌈처럼 먹는 방식이 독특하다. 전체적으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미식 기행이 진행되는 의림지는 나라 안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로 명승이다. 역사학계에선 축조 시기를 삼한시대나 신라 때로 보는 경향이 우세하다. 삼한은 기원전 제천 일대에 존속했던 국가다. 이를 기준 삼으면 의림지의 역사는 2000년을 훌쩍 넘긴다. 신라 때라 해도 1500년은 족히 된다. 의림지 풍광을 운치 있게 만드는 것은 제방의 숲, 제림이다. 저수지를 수호신처럼 지키고 선 소나무들은 허리가 굽고 비틀어진 채로 수백 년을 버텨 왔다. 제림 한쪽엔 신털이봉이 있다. 의림지 조성 당시, 인부들이 작업을 마치기 전 짚신에 묻은 진흙을 털었는데 그 흙이 오랜 시간 쌓여 이뤄졌다는 야트막한 산이다. 조선시대 제천 출신 오상렴의 시문집 ‘연초재유고’에 신털이봉이 “산림이 뻑뻑이 우거지고 풍요로워 경치가 빼어난 신월산(新月山)”으로 기록됐다고 한다. 제림 옆은 용추폭포다. 약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용 울음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용폭포’라고도 한다. 폭포 위 유리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폭포가 보인다. 머리카락이 쭈뼛 솟을 만큼 짜릿하다. 의림지는 가야금을 창제했다는 우륵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한다.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 물을 마시던 우륵정 등이 남아 있다. 의림지역사박물관도 멋들어지다. 의림지 경관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바짝 몸을 낮춘 건물의 자태가 인상적이다. 전시관 곳곳에서 의림지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디지털 액자, 트릭 아트 등의 콘텐츠도 마주할 수 있다. ●곳곳에 솔탑공원 등 녹색길 호평 의림지 위엔 제2의림지가 있다. 흔히 ‘비룡담’이라 불린다. 저수지 주변에 물안개길이란 목재데크길이 조성돼 있다. 높낮이가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비룡담 가운데엔 쉼터, 동물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밤엔 경관조명이 켜지며 더욱 몽환적으로 변모한다. 의림지와 비룡담 사이엔 솔밭공원이 있다. 2008년 조성됐다. 솔숲과 잔디가 고즈넉하게 어우러졌다. 소나무는 모두 691그루다. 군데군데 조각상도 세워져 있다. 산책하기도 좋고, 쉬거나 인증사진을 찍기도 좋다. 의림지뜰엔 ‘삼한의 초록길’이 조성됐다. 의림지뜰은 의림지 아래로 펼쳐진 너른 들녘을 일컫는 표현이다. 도시화로 인해 옛날에 견줘 규모는 대폭 축소됐지만, 의림지뜰의 과학성과 상징성, 역사성 등을 고려해 더이상 개발하지 않고 현재 남은 형태만이라도 유지하겠다는 것이 제천시의 방침이다. 그 정책이 오래도록 유지됐으면 좋겠다. 삼한의 초록길은 의림지뜰을 관통하는 산책로다. 거리는 2㎞ 정도. 길 주변에 초목을 심어 분위기를 조성했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4차선 도로 위로 에코 브리지도 놓았다. 이 덕에 낮과 밤,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어우러져 이 길을 걷는다. 삼한의 초록길 들머리엔 빛정원과 그네마당 등의 공간도 조성됐다. 연인들이 ‘낭만 샷’ 찍기에 딱 좋다. 경관조명까지 들어와 밤에 방문해도 문제없다. 주차장도 잘 갖춰졌다. 이제 제천 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나간다. 제천까지 왔으니 청풍호 방문은 필수다. 제천의 연관검색어 같은 곳으로, 어느 계절에 찾아도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알려졌듯 청풍호는 제천 권역의 충주호를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이 일대에서 눈치 없이 ‘충주호’를 입 밖에 냈다가는 눈총받는다. 충남 부여를 지나는 금강을 백마강, 경기 여주를 지나는 한강을 여강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충주댐에 수몰되기 전 이 일대의 지명도 ‘청풍’이었다. 그러니까 지역민의 기억과 자존심이 담긴 표현이 바로 ‘청풍호’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로 가을 맞이도 막 시작된 제천의 가을을 먼저 맞으려면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물태리 정류장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한다. 비봉산의 명성을 알리는 데 일등 공신 노릇을 한 모노레일도 여전히 운행 중이다. 다만 수송 인원이 적고 늘 예약이 밀리는 통에 요즘은 케이블카로 대체되는 추세다. 비봉산은 봉황이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산이다. 해발 531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청풍호 중심에서 사방을 굽어볼 수 있어 풍경의 명산으로 꼽힌다. 케이블카는 강풍(초속 15m 이상), 낙뢰 발생 시 운행을 중단한다. 정방사는 금수산 신선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 자락에 터를 잡은 절집이다. 거대한 암벽에 안긴 절집의 자태도 좋지만 그 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훨씬 빼어나다. 대웅전 앞에 서면 멀리 월악산과 푸른 바람 일렁이는 청풍호 일대가 한눈에 잡힌다. 무암사도 찾을 만하다. 소(牛)의 사리가 담긴 부도와 1200년 된 싸리나무로 만든 대웅전 기둥이 유명한 절집이다. 경내에서 ‘한수 이남에서 가장 빼어나다’는 동산 남근석의 머리 부분이 살짝 보인다. 배론성지는 가을이 깊어 갈수록 풍경도 농익어 가는 곳이다. 신유박해(1801) 때 많은 천주교인이 숨어 살던 성지다. ‘황사영 백서 사건’의 주인공 황사영이 당시의 박해 상황을 적은 밀서를 집필한 토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 등의 자취가 남아 있다.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사제로 기록된 최양업 신부의 묘도 여기 있다. 배론은 골짜기가 배 밑바닥 모양을 닮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을이면 단풍나무 등 무수한 활엽수들이 농염한 풍경을 펼쳐낸다. 한옥 누각 형태인 배론본당,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의 길, 피정의 집, 조각공원 등 볼거리도 많다. 봉양읍에 있다. [여행수첩] -가스트로 투어는 예약제(citytour.jecheon.go.kr)로만 진행된다. 최저 4인 이상, 최대 15인 예약할 수 있다. 의림지권 코스 1인 2만 7500원. 커피의 경우 기본은 아메리카노이지만 1000원을 더 내면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수준급의 드립 커피로 바꿀 수 있다. -제천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도시 중 하나다. 가입하면 혜택이 풍성하다. 힐링 스파로 소문난 포레스트 리솜이 30% 할인되고 청풍호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각 2000원, 청풍나루와 제천 시티투어는 각 3000원 할인된다. -국립제천치유의숲에서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상체질 차테라피, 퇴계 이황의 건강 비법이라는 활인심방 숲테라피 등으로 구성됐다. 1인 1시간에 6000원이다. ‘숲e랑’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단체는 전화 상담을 받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관광객도 산책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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