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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대우조선 파업 공권력 투입은 파국…대화로 길 찾아야”

    종교계 “대우조선 파업 공권력 투입은 파국…대화로 길 찾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가운데 종교계가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 3대 종단 단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는 지금 즉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중재해 문제해결에 발 벗고 나서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점거를 중단하면 교섭을 지원하겠다는 말은 잔인하다”며 “노동자 파업은 수많은 대화 시도가 무산되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으로, 하청기업은 무책임했고 어마어마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회생한 대우조선해양은 손을 놓은 채 갈등만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실질적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만 따지며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성실히 교섭의 자리를 마련하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기업을 만드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을 통해 노동자들의 절박한 행위를 불법점거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으나 이런 대처는 반드시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고 전 국민적인 저항을 낳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종교인들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공권력 투입이 아니라 노사정 3자 간 대화를 통해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성숙한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문제에 연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尹 발언, 반드시 공권력 투입 아냐”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을 두고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반드시 공권력 투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것이 반드시 공권력 투입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정부는 어려운 하청 근로자의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얼마든지 정책적으로 지원할 마음도 충분히 있단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부가 충분히 인내하고 있는 만큼 빨리 노조가 불법 파업을 풀고, 그럼 바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전자기장 청진기 하나만 있으면 교량 안전 쉽게 파악

    전자기장 청진기 하나만 있으면 교량 안전 쉽게 파악

    의사들은 병원을 찾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청진기를 이용한다. 국내 연구진이 전자기장 원리를 이용한 일종의 청진기로 다리의 안전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연구진은 사장교의 케이블 손상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국내 비파괴검사 장비업체에 기술 이전됐다. 올림픽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같은 사장교는 주(主)탑에서 비스듬하게 철제 케이블을 여러 개 내려 교량의 하중을 지탱하는 다리이다. 미국 금문교, 부산 광안대교처럼 주탑과 주탑 사이에 주 케이블을 늘어뜨리고 보조 케이블이나 철막대를 수직으로 세워 다리를 고정시키는 현수교와는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다. 현수교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장교는 케이블이 여러 이유로 손상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다리 전체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거나 만을 가로지르기 위해 건설된 긴 장대 교량은 대부분 사장교 같은 케이블 지지 구조로 설계된다. 문제는 이런 해상 교량은 염분이 많은 해풍 때문에 부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지 관리와 보수가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사장교 케이블은 높은 주탑에 설치돼 있고 보호재로 단단히 덮여있기 때문에 사람이 육안으로 점검하기 힘들다. 이에 연구팀은 청진기처럼 케이블 표면이나 단면의 부식 같은 손상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전자기 기반 비파괴검사 센서를 개발했다. 케이블은 자기장에 반응하는 금속으로 돼 있지만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보호재는 자기장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물질로 돼 있기 때문에 전자기 원리를 이용해 케이블 상태를 잘라보지 않고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또 교량 케이블의 상단부까지 비파괴검사 센서를 달고 올라갈 수 있는 자동 로봇을 개발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손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측정된 신호를 분석해 손상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만들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비파괴검사 기술은 사장교 관리 방법을 첨단화시켜 부식 같은 손상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장교뿐만 아니라 현수교, 관광용 보도현수교인 출렁다리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 하루, 딱 3.8㎞만 허락된 해방… 퀴어퍼레이드, 공존 향해 걷다

    단 하루, 딱 3.8㎞만 허락된 해방… 퀴어퍼레이드, 공존 향해 걷다

    전투에 나가는 마음. 유슬기(가명·35)씨는 지난 16일 아침 검은 원피스를 챙겨 입으며 생각했다. 레즈비언인 그는 이날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갔다. 17일간의 서울퀴어축제 기간 중 하이라이트다. 벌써 네 번째 참석인 까닭에 현장 분위기를 대략 상상할 수 있다. 과거 동성애 반대 집회자들에게 욕설 세례를 당한 기억이 또렷하다. 국내 성소수자들은 퀴어축제를 ‘명절’이라고 부른다. 1년에 한 번 연인과 탁 트인 광장에서 눈치 안 보고 시간을 보내는 날. 이날 수만명의 참가자(축제 조직위원회 추산 13만 5000명)는 서로를 알아보고 해사하게 웃었다. 올해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양선우 조직위원장이 설명했다. “내 존재는 있는 그대로 가장 존귀한 것이고, 우리는 함께 있으므로 외로울 이유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광장에는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들어섰다. 특히 주한 외국 대사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는 민감한 이슈임을 알지만 인권 문제에 눈감을 수 없기 때문일 테다. 성소수자가 대사인 주한 뉴질랜드대사관과 미국대사관은 각각 호주, 영국과 함께 행사 부스를 꾸려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한 외교 공관 직원은 “한국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수녀복과 승복, 성공회 사제복 차림의 참가자도 보였다. 성가소비녀회 소속 조진선 소피아 수녀는 “혐오와 배제 행위는 하느님 말씀에 맞지 않는다”면서 “교황께서도 성소수자와 소통할 것을 강조하셨다”고 했다. ●반동성애 단체들 “우리는 ‘인도자’” 이날 많은 이들의 관심은 ‘의상’에 쏠렸다. 서울시가 “신체 과다 노출을 제한하라”고 조건을 붙여서다. 오세훈 시장은 “채증을 하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막상 참가자들은 왜 그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는 분위기였다. 성소수자들은 설빔을 준비하듯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고를 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크게 문제될 의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혐오는 바로 곁에 있었다. 광장 옆 세종대로의 5개 차선은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집회자들이 채웠다. 커다란 앰프들은 서울광장을 바라본 채 반동성애 발언을 뿜어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음을 측정해 봤다. 순간 최대 소음 114데시벨. 전투기 이착륙 소음(120데시벨)에 가까웠다. 이들은 “동성애는 자연 섭리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태학 분야 석학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동성애는 거의 모든 동물종에 존재하는 현상임이 분명하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반대 집회자들은 스스로를 ‘혐오자’가 아닌 ‘인도자’라고 말한다. A(78)씨는 취재하던 기자에게 “무지개가 원래 7개 색인데 쟤네들(성소수자)은 왜 6개를 쓰는지 알아? 6이 악마의 숫자라서 그래”라고 주장하면서 ”구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6색 무지개는 1979년 미국 게이 퍼레이드에서 길 양쪽으로 세 가지 색깔씩 나누려고 남색을 뺀 것에서 유래했다. 보수단체 집회 때마다 붐비던 성조기 노점은 이날 영 인기가 없었다. 새로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동성애자로 알려져서다. 반대 집회자들은 “대사 놈을 쫓아내야 한다”는 표현까지 썼다. 골드버그 대사는 축제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의 첫 외부 일정이다. “꼭 참석하고 싶었다”면서 “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 오후 4시 30분,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퀴어축제 탓에) 하늘이 노했을까, 슬펐을까’라는 글을 썼다. 서울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여 소나기가 왔을 뿐 노하거나 슬펐을 리 없었다. 참가자들은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꺼내 입고 3.8㎞ 코스를 걸었다. 빗속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듯했다. 혐오에 유머로 대항하는 여유도 보였다. 행진 도중 반대 집회 사회자가 “제가 ‘동성애’ 하면 ‘반대’라고 외쳐 주십시오”라고 하는 말이 들렸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동성애” 하는 외침에 “찬성”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축제는 평화롭게 끝났다. 현주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아빠가 예전에 ‘퀴어축제에 온 사람들은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반대 측은 찡그리고 있더라’고 하셨어요. 결국 행복한 얼굴을 한 사람이 어려움을 딛고 설 수 있는 거라고. 그 말을 품고 나아갑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홍석천 뮤비 속 막춤’ 뉴질랜드 대사 “모든 소수자 존중·관용·평등 누려야”

    ‘홍석천 뮤비 속 막춤’ 뉴질랜드 대사 “모든 소수자 존중·관용·평등 누려야”

    국내 연예인 중 처음 커밍아웃한 홍석천의 신곡 ‘K 톱스타’ 뮤직비디오에는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 둘이 손을 잡고 등장한다. 그리고는 막춤을 춘다. 망가지길 주저하지 않은 이들은 필립 터너(62) 주한 뉴질랜드대사와 그의 동성 남편인 이케다 히로시(63)다. 이케다는 2019년 한국 주재 외국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 중 최초로 우리 정부로부터 합법적 배우자로 인정받았다. 이 부부는 이후 한국 성소수자들을 지지해 왔다. 예컨대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하사의 죽음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부부를 만나 성소수자 권리 찾기를 위한 뉴질랜드의 여정에 대해 물었다.(발언자를 따로 표기하지 않은 답변은 터너 대사가 한 말) -뉴질랜드는 지난 30여년간 성소수자의 지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요. “1986년 남성 간 동성애 비범죄화를 시작으로 1993년 인권법(차별금지법) 제정, 2013년에는 동성혼이 법제화됐죠. 당시 보수당 정치인인 모리스 윌리엄슨의 연설이 화제였어요. ‘이 법안을 통과시켜도 내일 해는 뜰 것이다. 삶은 계속될 것이다’라는 메시지였죠. 보수층은 동성혼 법제화가 가족 제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이후 세상은 계속 돌아갔어요. 성소수자들은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고 더 공정하고 자유롭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요.” -뉴질랜드에서도 기독교가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진 종교인데 반발은 없었나요. “긴 여정이었어요. (20~30년 전에는) 기독교 등 많은 단체가 동성애의 비범죄화와 차별금지법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소수자도 교회 내에 설 자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 같아요.” 뉴질랜드 의회의 구성을 보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성이 있다. 전체 의원 120명 중 10%가 성소수자, 48%가 여성이다. 국제의원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의 비율은 19.0%로 전 세계 국가 중 121위다.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국회의원은 역대 단 한 명도 없었다. -뉴질랜드 의회가 다양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뭔가요. “성소수자들은 전 세계 의회에 있습니다. 우리 의회에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있는 거죠. 뉴질랜드 의회에는 항상 성소수자 의원들이 있었지만 인권법 제정 전에는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해 커밍아웃 하지 않은 겁니다.” -뉴질랜드와 비교할 때 한국은 어디쯤 와 있을까요. “그렇게 비교할 수는 없어요. 다만 모든 소수자들이 그곳이 어디든 존중과 관용, 평등을 누려야 합니다.” 인터뷰가 끝날 때쯤 이케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 줬다. 1994년 두 사람이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는 일본에 사는 부모에게 터너 대사를 소개하며 커밍아웃했다고 한다. “당시 일본 사회 분위기와 달리 부모님은 저희를 받아들여 주셨어요. 누구든 자기 자식이 좋은 가족과 함께할 때 훨씬 마음이 편할 거예요. 포용과 받아들임, 연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 윤문조 영천부시장, 장학금 200만원 기탁하고 이임

    윤문조 영천부시장, 장학금 200만원 기탁하고 이임

    윤문조 경북 영천부시장이 14일 영천지역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하고 이임했다. 1년 6개월 동안 영천부시장으로 재직한 윤 부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시청을 떠났다. 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부시장으로 부임, 취임식도 생략한 채 재난상황을 관리하며 탁월한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친화력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들과 신뢰와 화합을 이루며 대내외 업무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시장 권한대행으로 선거 중립과 공백 없는 시정 추진을 강조하며, 지방선거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 윤 부시장은 “재임 기간 영천시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 경마공원 건축허가 완료, 영천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 평생학습도시 지정, 시립박물관 지방재정 투자심사 통과 등 도시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이뤄낸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믿고 격려해 주신 최기문 시장과 각종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도와준 동료 공직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떠나더라도 영천 발전을 항상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부시장은 1989년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공직을 시작해 가축위생시험소장, 동물위생시험소장, 농축산유통국 동물방역과장, 축산정책과장을 거쳐 고령군 부군수를 역임했다. 학구파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모교인 경북대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신(神)과 만나는 맥주 ‘트라피스트 비어’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신(神)과 만나는 맥주 ‘트라피스트 비어’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감사’를 뜻하는 헬라어 ‘유카리스테인’(Eucharistein)에서 유래한 용어 성찬식(Eucharist)은 예수 그리스도가 체포돼 처형되기 전 제자들과 가진 ‘최후의 만찬’을 기리는 종교 의식이다. 지금도 교회에서 이 행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쓰이는 포도주는 ‘예수의 피’를 상징하기에 기독교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과거 유럽에서 성찬식에 쓸 와인을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재료인 포도가 특정 기후 조건에서만 재배돼 산지가 제한돼 있었고 지금처럼 교통과 수송, 무역도 발달하지 않아 포도주를 양조할 수 있는 수도원도 많지 않았다. ‘꿩 대신 닭’이랄까. 많은 수도원에서 상대적으로 와인보다 양조가 쉬운 맥주로 성찬식을 치르기 시작했다. 이들 수도원이 사랑한 맥주가 바로 ‘트라피스트 비어’(Trappist Beer)다.신을 섬기는 수도사들이 술을 만들어 판다는 사실은 다소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여기에는 종교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역사적 배경이 담겨있다. 수도사들은 종교적 믿음을 통한 정신적 수행과 몸을 움직이는 육체적 수행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맥주를 만드는 일은 이 두 가지 수행 모두에 연관돼 있다. 1098년 프랑스 동부 시토(Citeaux)의 베네딕도회 몰렘 수도원의 원장이던 로베르(Robert de Molesme)는 기존 수도회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원시 수도회로의 회귀’를 목표로 시토회(cistercian)를 세웠다. 이 수도원은 수도사들의 일부 계율을 완화해 단식 기간에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했다. 단 이 맥주는 수도사들이 직접 빚게 했다. 여기에는 수도원들이 자신의 힘으로 생존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었다. 시토회는 12세기에 전성기를 맞아 유럽 전역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수도원의 양조 기술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 수도회의 성격이 변질되면서 회칙을 따르지 않는 사례가 속속 생겨났다. 종교개혁 이후로 사정은 더 나빠져서 북유럽에서는 시토회 수도원이 모두 사라지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에서 수도원 개혁운동이 일어났고 1664년 ‘시토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혁신 수도원인 트라피스트(Trappist)가 생겨났다. 트라피스트 비어는 여기서 태동했다. 수많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이 맥주는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맛과 향으로 사람들 곁을 지켰다. 1933년부터 공식적으로 ‘트라피스트 비어’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했고 시토회 수도원 맥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맥주가 인기를 얻자 여러 민간 양조장에서 짝퉁 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했고, 몇몇은 아예 대놓고 ‘트라피스트’라는 이름까지 도용했다. 이에 벨기에와 네덜란드, 독일의 트라피스트 수도원들이 힘을 모아 1997년 국제트라피스트협회(The 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ITA)를 설립했다. 수도원에서 양조되는 맥주와 와인 등 모든 제품에 대해 ATP(Authentic Trappist Product) 인증을 부여했다. 이 인증을 얻으려면 ITA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트라피스트 비어는 반드시 수도원 안에서만 만들어져야 하고 수도원이 규정한 생산 방식과 규범을 모두 지켜야 한다. 맥주를 통해 얻은 이윤은 상업적 목적과 무관해야 하고 양조 관련 업무는 반드시 수도 생활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다만 종교의 힘이 갈수록 약해지는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유럽에서도 수도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폭격이나 금속 징발 등으로 양조장이 사라져 트라피스트 비어의 명맥이 끊긴 수도원도 다수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는 수도원에서 생산됐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트라피스트 비어로 인정받지 못하는 제품도 많아졌다. 이에 벨기에 맥주협회는 이런 맥주들을 보호하고자 1999년 새로운 인증을 발표했다. 바로 ‘벨기에 수도원 맥주 인증’(ErKend Belgisch Abdijbier·Certified Belgian Abbey Beer)이다. 흔히 업계에서 ‘에비 비어’(Abbey Beer)로 불린다. 트라피스트 비어는 단순히 맛과 향으로만 가치를 증명하는 맥주가 아니다. 역사적 가치와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전설이 복합적으로 버무려져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대부분 사람들은 트라피스트 비어만의 독특한 양조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타우트나 아이피에이(IPA) 등 어떤 종류의 맥주라도 상관없다. ITA의 인증 기준에 부합하기만 하면 트라피스트 비어 명칭을 쓸 수 있다. 이 맥주의 진정한 가치는 맥주의 양조기법이 아니라 맥주를 통해 신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는 인간의 수행과 노력에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종교적 지식이 일천한 필자로서는 트라피스트 비어를 마셔도 맥주에 담긴 수도사들의 영적 수행의 고뇌를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이 맥주를 통해 사랑과 평화, 관용 등 종교가 추구하는 여러 가치를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맥주에 커다란 고마움이 느껴졌다. 유행과 흐름이 빠르게 변하는 크래프트 비어의 세계에서 트라피스트 비어는 오늘도 묵묵히 수도원이 추구하는 ‘신과의 소통’이라는 목적에 따라 맥주를 빚고 있다. 아쉽게도 유럽의 많은 수도원에서 양조 후계자가 나오지 않아 명맥이 끊어지는 곳이 늘고 있다. ‘신이 죽었다’는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현상이긴 해도 트라피스트 비어는 분명 보존할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병 속에 담긴 역사와 발자취까지 알게 된다면 그 어느 맥주보다 개성있고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 제2회 전국 사회적경제대학 컨퍼런스 개최

    제2회 전국 사회적경제대학 컨퍼런스 개최

    ‘제2회 전국 사회적경제대학 컨퍼런스’가 최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의 사회적경제대학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쟁력 및 산학 간 수평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회장교인 대구대를 비롯한 전국 16개 사회적경제대학이 참가해 각 대학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으로 더욱 살기 좋은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경제대학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사회적경제와 한국협동조합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권역별 5개 대학의 발표자를 통한 ‘에어컨트롤시스템 협동조합’, ‘글로벌 푸드컬쳐 협동조합’ 등의 우수사례 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장중혁 대구대 LNC사업단장은 “산학협력 모델의 고도화와 공유·협업 기반의 지속 발전 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난 예수 믿는다” 무슬림 ‘공짜’ 요구 거절한 기독교인 사형 선고

    “난 예수 믿는다” 무슬림 ‘공짜’ 요구 거절한 기독교인 사형 선고

    파키스탄이 이슬람 수행자의 ‘공짜’ 요구를 거절한 기독교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크리스천포스트는 파키스탄 법원이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인에 대해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 지방법원은 4일 신성모독 혐의로 법정에 선 아쉬팍 마시흐(34)에게 파키스탄 형법 295조 C항에 따라 사형을 선고했다. 해당 조항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날 법정에서 마시흐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근거도 없는 거짓이다. 모두 경쟁 업체가 꾸민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전거 정비소를 운영한 마시흐는 2017년 6월 한 무슬림 손님의 ‘공짜’ 요구를 거절했다가 신성모독 혐의로 고소당했다. 무죄 탄원서에서 마시흐는 “한 손님이 자신은 피어 파키르(무슬림 고행자) 추종자이며, 사람들은 자신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수리비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독교인인 마시흐는 무슬림인 손님의 종교적 지위에는 관심이 없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그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다. 피어 파키르를 믿지 않는다”며 “내 노동의 대가를 달라”고 했다.  뿔이 난 무슬림 손님은 마시흐의 경쟁 가게 주인에게 곧장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그 주인은 신성모독 혐의로 마시흐를 고소했다. 마시흐는 “오토바이 정비사인 무함마드 나비드는 내 가게 앞에 가게를 차렸다. 그런데 내 사업이 잘되고 지역 내에서 좋은 평판을 얻자 나를 질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며칠 전 나비드와 싸우고 나서 내게 이런 끔찍한 일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마음과 영혼으로 예언자 무함마드를 존경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마시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 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결 후 마시흐는 다시 교도소로 이송됐다.마시흐의 형은 “사형 선고 후 나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법정 밖으로 나가 엉엉 울었다.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 세상이 끝난 것 같다”며 “내 유일한 형제다. 아내와 딸이 있는 동생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파키스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법률 및 정착 지원센터(Centre for Legal Aid, Assistance and Settlement, 이하 CLAAS)도 “가혹한 판결”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다. CLAAS 나시르 사에드 국장은 “마시흐는 사건 이후 이미 5년이나 감옥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 마시흐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에드 국장은 또 “기독교인에 대한 사형선고는 한 달 사이 벌써 두 번째”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법원은 지난 6월 11일 한 기독교인 형제에 대한 사형을 확정했다. 사에드 국장은 “직장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인 후 인터넷에 신성모독적 글을 올렸다는 누명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파키스탄은 2억 2000만 인구의 97%가 무슬림이다. 미국 국무부는 2021년 발표한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파키스탄을 ‘세계 최악의 종교 자유 침해국’ 10곳 중에 포함시켰다.  2022년에는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오픈도어가 파키스탄을 기독교 박해 국가 8위에 올렸다. 국제종교자유연구소(IIRF) 보고서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1865명이다. 2020년에만 200명이 해당 혐의로 기소됐다.
  • KBS교향악단, 잉키넨 음악감독에게 배우는 청소년 지휘 수업

    KBS교향악단, 잉키넨 음악감독에게 배우는 청소년 지휘 수업

    KBS교향악단이 올해 1월 취임한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상임지휘자)이 직접 가르치는 청소년 대상 지휘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교향악단의 청소년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최대 5명의 청소년을 선발해 10월부터 1년간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 피아노 세션, 앙상블 수업 등 맞춤형 지도를 하게 된다. 이들은 다양한 개인·그룹 지도를 통해 KBS교향악단 앙상블이나 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실전 경험도 쌓고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리허설과 연주도 참관하게 된다.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초빙 연주 시 거장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기회도 제공된다. 청소년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핀란드 출신의 잉키넨 감독의 구상에 따라 마련됐다. 잉키넨 감독은 지난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차세대 지휘자 양성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운 좋게 어릴 때부터 핀란드에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하고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임기 중 한국 차세대 지휘자를 양성하기 위한 지휘 아카데미를 발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졸업한 핀란드의 세계적 음악학교인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익힌 교육방식을 적용해 자신의 노하우와 지식을 전수해 줄 계획이다. 기악 연주 위주의 국내 클래식 음악교육에서 지휘 분야의 청소년 대상 교육 체계는 크게 미비한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예술고등학교 중 지휘과가 설치된 학교는 서울예고가 유일할 정도로 지휘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고 KBS교향악단은 전했다. KBS교향악단의 이번 프로그램에는 2004년 이후 출생자로 오케스트라 지휘에 관심이 있고 악기 연주 경험이 있는 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다음 달 22일까지 KBS교향악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원서와 오디션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 광주인자위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기업 간담회

    광주인자위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기업 간담회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6일 숭의기술과학고등학교 회의실에서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사전 도제준비과정 운영을 위한 학습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8월 훈련실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도제참여학교인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의 성공적인 도제사업 추진을 위해 참여기업을 비롯해 유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 한국폴리텍대학 도제지원기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만 광주인자위 위원장은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신규 훈련직무의 시작은 도제사업 훈련직무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우수한 기능인력 양성과 경력 개발을 통해 상위기술 단계로 발전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 핵심인재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법 “아파트 층간소음 인터폰 욕설…손님 있었다면 모욕죄”

    대법 “아파트 층간소음 인터폰 욕설…손님 있었다면 모욕죄”

    층간소음을 이유로 아파트 내부 인터폰을 통해 윗층 거주자에게 욕설을 한 경우 이를 집에 와있던 손님이 들었다면 모욕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손님을 통한 전파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욕죄 구성 요건인 ‘공연성’을 충족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5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주부 정모(64)씨와 취업준비생 최모(41)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정씨와 최씨는 2019년 7월 13일 오후 3시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윗층에 사는 A(35)씨가 손님을 데리고 와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인터폰으로 전화를 걸어 A씨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 당시 A씨 집에 있던 7살 아들과 직장동료이자 같은 교회 교인인 B씨, B씨의 4살 큰딸과 3살 작은딸 등 5명은 인터폰 스피커를 통해 해당 욕설을 들었다. 1심은 모욕 혐의를 인정해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A씨에 대한 욕설 등을 비밀로 지켜줄 만한 특별한 신분관계에 있지 않았던 점 등에 비춰볼 때 전파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봤다. 반면 2심은 모욕적 표현은 인정하면서도 모욕죄의 공연성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공연성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2심 재판부는 소수의 사람이 해당 발언을 들었더라도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면 공연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명예훼손죄의 전파가능성 이론이 모욕죄에 적용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같은 원심 판단이 법리에 어긋난다고 봤다. 대법원은 “B씨가 친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밀의 보장이 상당히 높은 정도로 기대되는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며 “정씨와 최씨는 A씨 집에 손님이 방문한 것을 알면서도 층간소음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인터폰을 사용해 욕설을 해 전파가능성에 관한 미필적 고의를 부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여에스더, 모교 서울대에 1억 기부…“총 누적 금액 27억”

    여에스더, 모교 서울대에 1억 기부…“총 누적 금액 27억”

    사업가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가 모교를 찾는 일상이 그려졌다. 여에스더는 기부 전달식에서 “운영 중인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우리가 만든 수익은 꼭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 설립 이후 12년간 기부 활동을 해왔음을 밝혔다. 이날 1억원을 기부한 여에스더는 누적 금액에 대해 “약 27억원”이라며 “기부 금액이 올라가면 제가 더 행복해질 것 같다”라고 설명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여에스더는 “회사가 3년 전에 비해 많이 발전해서 거기에 맞게 기부금도 ‘업’ 시켰다”며 “이 순간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의사 겸 방송인이다. 그는 1994년 의학전문기자 출신 남편 홍혜걸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세계테마기행(EBS1 저녁 8시 40분)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터키에서 국호가 변경된 튀르키예로 첫 여정을 떠난다. 풍요로운 식재료와 다양한 문명을 지나며 이어진 전통 요리법이 만나 세계 3대 미식의 나라로 꼽히는 튀르키예의 음식을 맛본다. 먼저 튀르키예 중부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우치히사르 성채에 올라 카파도키아의 전경을 한눈에 담는다. 이어 괴레메 야외 박물관으로 가 과거 기독교인들이 은신처로 사용하던 동굴 교회 등을 둘러보고, 카파도키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항아리 케밥을 맛본다. 카파도키아에서 비둘기는 단백질 섭취원이자 통신 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고 한다. 피전 밸리와 카파도키아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 게시에서 비둘기와 공생했던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게시 마을 이장님과 만트를 함께 만들어 먹으며 정을 느껴 본다.
  • [최광숙 칼럼] 박지원의 가벼운 입보다 더 큰 문제는/대기자

    [최광숙 칼럼] 박지원의 가벼운 입보다 더 큰 문제는/대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961년 중앙정보부가 창설된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보기관 수장이다. 지금까지는 노무현 정부 시절 탈레반에 납치된 교인 구출 협상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퇴임 후 새누리당에 ‘팩스 입당’ 신청을 해 논란을 빚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기행을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시사평론가처럼 언론매체 가리지 않고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훈수를 넘어 도 넘는 발언을 일삼고 있는 박씨의 등장으로 김씨의 언행은 별거 아닌 게 됐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서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것이 행동 지침이라고 하는데, 박씨는 자청해 ‘국정원 X파일’ 운운하는 등 거의 매일 말잔치를 벌인다. 퇴임한 김부겸 전 총리가 정치 현안 등에 입도 뻥긋하지 않는 것과 비교된다. 어느 시점까지는 절제와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책을 맡았던 고위 공직자들의 지극히 당연한 처신이다. 그런데도 물러난 지 두 달도 안 되는 최고 정보기관 수장의 경박한 처신은 자신을 그 자리에 앉힌 전임 정권과 그가 몸담았던 국정원에 욕보이는 짓이다. 문제는 전직 국정원장의 가벼운 입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 안위를 위한 국정원 본연의 업무는 거의 무력화된 상황이다. 문 정권 초기 적폐청산한다며 국정원의 메인 서버를 친북 성향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게 공개하던 날 전현직 정보요원들은 경악했다. 지금 국정원 1급 간부 27명을 대기 발령 냈다고 야당에서 안보 공백이라며 난리를 치는 모양인데, 문재인 정부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4명과 간부 40여명이 구속됐다가 풀려났거나 아직 수감 중이다. 그 과정에서 적폐로 몰려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은 국정원 직원들이 수백여 명에 이른다. 이런 전무후무한 일이 안보 공백 아닌가. 국정원을 망가뜨린 주범으로 서훈 전 원장이 지목된다. 국내 정보 활동 금지와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 등으로 국정원을 해체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북한·해외 정보기관으로 올인하겠다 했지만 정작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날 것임을 1도 눈치채지 못했다. “서 전 원장은 국정원 상가에 오면 멱살 잡힐 것”이라는 것이 현 국정원 분위기다. 서씨의 국정원 동기들마저 그를 ‘배신자’로 찍어 동기회에서 제명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국정원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다. 2024년부터 경찰로 이관되는 대공수사권부터 국정원법을 고쳐 원위치시켜야 한다. 국정원이 60여년간 해외 정보와 연계해 간첩 잡는 일을 해 왔는데, 이를 막는다면 안보 포기나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정원을 모사드처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시리아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고 핵과학자 등을 암살하기 위해 수십년간 정보원을 심을 정도로 치밀하고 대범하게 정보수집·공작활동을 하는 세계 제1의 정보기관이다. 시리아가 북한의 도움을 받아 영변 핵시설과 똑같은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처음 포착한 것도 모사드다. 2007년 봄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의 원자로 핵시설 정보를 미국에 넘기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건물 폭파를 요청했지만 그 사실을 확신할 수 없었던 부시는 거절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해 가을 직접 그 시설을 폭격했다. 올메르트 총리가 미국의 허락도 없이 이런 과감한 결단을 했을 때 야당마저 발목을 잡았다면 이 작전은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 야당 지도자이던 베냐민 네타냐후는 “내각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행동에 나서면 나는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고 말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이야말로 안보를 위해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우리의 야당은 어떤가.
  • 하객룩 화제 이재용 딸…깜짝 소식 전해졌다

    하객룩 화제 이재용 딸…깜짝 소식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원주씨가 미국 콜로라도 칼리지에 진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원주씨는 미국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하나인 미국 ‘콜로라도 칼리지’ 진학을 결정했다. 콜로라도 칼리지는 미국 ‘US뉴스&월드리포트’의 전국 대학 랭킹에서 혁신·교육 분야에서 상위에 오르는 등 명문으로 꼽힌다. 2022년 리버럴 아츠 칼리지 최상위 34개 대학 중 2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만 18세가 된 이원주 씨는 서울 용산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 기숙학교인 초트 로즈메리 홀에서 유학했다. 졸업 후 현재는 미국 서부에 있는 콜로라도 칼리지 진학을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참석해 화제가 됐다.
  • 천주교·개신교 뭉쳤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출간

    천주교·개신교 뭉쳤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출간

    같은 뿌리에서 갈라졌지만,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천주교와 개신교가 뭉쳤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9일 천주교가 쓰고 개신교가 감수한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출간 소식을 알렸다. 책은 4부 70개 문항으로 구성돼 천주교와 개신교의 외형적 차이, 성서·교리·전례·생활의 차이점, 종교 개혁의 배경과 역사 및 개신교 교파들에 대한 소개,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필요성 등을 담았다. 요한 23세 교황은 1962~1965년 열렸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종교 개혁으로 갈라진 교회들이 오랜 반목을 뒤로하고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이란는 순례 여정을 함께 걷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교황의 초대로부터 60년이 지난 오늘날에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는 같은 신앙적 뿌리를 가졌으면서도 성경과 교리 해석의 차이를 ‘다름’이 아닌 ‘이단과 오류’로 비난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현실이다.이런 현실에서 주교회의 산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는 2014년 한국 기독교 교회 협의회(NCCK)에 소속된 개신교 교단들과 함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를 창립해 연대와 협력을 체계화해왔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본문 중 개신교와 관련한 부분은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 신학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개신교 신학자들의 감수를 거쳤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라고 간절히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일치 여정을 걷고 있는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유용한 표지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 결실로 천주교인과 개신교인 사이에 편견과 잘못된 태도를 교정하고 갈라진 형제들의 상처를 회복해 언젠가 한국의 그리스도인이 함께 어울려 공동 신앙 고백을 하는 날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신자를 위한 일치 운동 길잡이’를 부제로 단 책은 천주교 용어와 표현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개신교 용어를 병기했다. 부록에서는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당 구조 차이, 천주교 미사와 정교회, 개신교의 예배 순서, 2000년부터 한국에서 개최돼 온 역대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주제 등을 소개한다. 200쪽. 6000원.
  • 호주 기독교 인구, 사상 첫 50% 하회… 이슬람교·힌두교 급성장

    호주 기독교 인구, 사상 첫 50% 하회… 이슬람교·힌두교 급성장

    호주에서 스스로를 기독교도라고 한 인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고 28일 호주 ABC방송,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이 보도했다. 무교와 함께 이슬람교·힌두교 인구는 급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에서 전체 인구 2540만명 가운데 43.9%는 자신이 개신교 또는 가톨릭 등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다. 이는 5년 전 조사보다 8.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호주에서 기독교인 비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ABC는 전했다. 1966년 조사까지만 해도 90% 이상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호주인은 38.9%로 5년 전보다 8.8%포인트 올라갔다. ABS는 기독교 인구 비율이 줄어든 데에 이민자가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이슬람교(3.2%)와 힌두교(2.7%)는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라고 설명했다. 이민을 통한 인구 유입이 많은 호주는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호주 이외의 국가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호주인의 48.2%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해외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태어난 호주인의 출신국은 영국이 92만 74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67만 3352명), 중국(54만 9618명), 뉴질랜드(53만 492명) 순이었다. 인도 출신 호주인의 수는 5년 전만 해도 중국과 뉴질랜드 출신보다 적었지만 이번에 2위로 올라섰다. 15세 이상 호주인 가운데 46.5%는 혼인한 상태였다. 이는 한 세대 전인 1991년(56.1%)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다. 호주 내 동성 결혼은 2만 4000건으로 기록됐다. 호주는 2018년부터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관련 인구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 조성모 나왔는데 아무도 몰랐던 천만 영화

    조성모 나왔는데 아무도 몰랐던 천만 영화

    2004년 개봉해 1000만 관객 신화를 만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145억 제작비에 강제규 감독 연출에 장동건, 원빈이 출연해 큰 화제를 불러왔다. 이 영화에는 최민식과 김수로가 카메오로 등장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카메오는 명성에 비해 영화를 본 1000만 관객 조차 그가 출연한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바로 가수 조성모였다. 2003년 조성모는 평소 강제규 감독과의 친분으로 응원차 경남 합천 촬영장을 방문했다. 조성모는 진짜 전쟁터를 방불케한 촬영장에 매료된 나머지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마침 그를 카메오로 출연시킬까 고민하던 강제규 감독은 흔쾌히 그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가 맡은 역할 북한군 장교인 최민식을 지키다 전사한 인민군이었다. 이 장면은 영화에도 등장했지만, 그의 출연 분량은 0.5초 정도였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는 나오지 않아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이후 조성모는 크랭크업 파티에도 참석해 ‘챔피언’을 불렀다고 한다.
  • 청년 멘토·대학 강의·봉사의 삶으로...권영진 대구시장

    청년 멘토·대학 강의·봉사의 삶으로...권영진 대구시장

    “재충전하며 가족에게 인간적인 도리를 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오전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7월 1일부터 개인적으로 8년 동안, 야당 시장으로서 5년을 지내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며 “재충전 시간 동안 대구 청년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대학 강의와 봉사도 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홍준표 당선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재 양성”이라며 “휴스타(HuStar)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조금 업그레이드돼서 가속도를 내고 계속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가 과거 3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산업구조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에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올 것”이라며 “민간주도형 성장을 추구하는 이번 정부 체제하에 반도체, 바이오, 환경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려면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임을 열흘 앞둔 그는 “저는 코로나를 마감하는 시장”이라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에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3선 도전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퇴임사에서는 “대구 혁신의 역량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더욱 강건하게 성장했다”며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2020년 2월 18일, 그로부터 일일 확진자 제로를 만들기까지 53일간 우리 모두에게 각고의 시간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는 2020년 팬데믹 당시를 떠올리며 “어찌 보면 신천지 교인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분들도 많은 고생을 하셨다. 초기에 그분들의 협조도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자가격리, 빠른 진단 검사 등을 부탁했고, 그런 부분과 관련해 방역 수칙들이 협조가 잘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오는 30일 시청 별관에서 기념 식수와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 임기를 마무리 한다.
  • 해외시장 개척 가속도 내는 허진수

    해외시장 개척 가속도 내는 허진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이끄는 SPC의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SPC는 허 사장 주도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 2만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내 할랄 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공장은 전체 면적 1만 2900㎡(약 3902평) 규모로 약 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SPC는 2023년 6월까지 공장을 짓고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싱가포르 국경과 가깝고 항구와도 가까운 교통 요충지로 알려졌다. SPC는 또 현지 기업 ‘버자야푸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올해 말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을 연다. 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지역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600개 이상 열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의 할랄 공장을 통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맞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20년 전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가맹사업 운영권) 형태로 국내에 들여온 프랑스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역(逆)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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