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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학교」(외언내언)

    스포츠지의 연재만화속에 다음과같은 대사가 있었다.『요오씨! 쥑여버리겠다』.만화가로서 비중이 있다는 작가의 것이었다.「요오씨」가 감탄사로서 결의나 승낙을 나타내는 일본말임을 모르고 썼음이 분명하다. 일제의 굴레에서 벗어난지 반세기가 돼가건만 그잔재는 곳곳에 배어있어 무시로 고개를 내밀곤한다.더구나 앞서의 만화대사에서 처럼 그 잔재인줄을 모른채 무심코 쓰는 경우까지 많아져간다.서울의 동명에서 가령 북창동만해도 쌀창고 있는 곳이라 하여 일제가 붙였던 이름이건만 그냥들 쓴다.한강의 중지도는 일본말 「나카노시마」를 한자음따라 「중지도」라 부르고 있으니 「가운뎃섬」이라는 한국말은 어디갔는가.「섬둑」이면 될걸가지고 일본말 「와쥬테이」(윤중제)에서 따온 「윤중제」로 쓰면서 한걸음 내쳐 「윤중중학교」라는 이름까지 만들어버린다.일제잔영은 스러지긴커녕 새끼까지 치고 있지 않은가. 「국민학교」라는 이름에서도 일제의 냄새는 물씬거린다.일제가 소위 황민화정책을 보다 노골화하면서 「대동아전쟁」을 일으키던 해인1941년2월 「칙령」으로 그때까지의 「심상소학교」를 고쳐 국민학교라 부르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이 이름에는 「황국신민」속의 두글자 「국민」이 투영된다.그위에 나치독일의 망령이 곁들여있기까지 하다.전체주의교육을 상징하는 폴크스슐레(Volksschule:국민학교)의 정신을 수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도 국민이 다니는 국민학교인데 유독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를 이르면서 국민학교라고 했던데에서 일제가 노린바 뜻을 읽을수 있다.그래서 패전후의 일본은 그이름을 버리고 「소학교」라 하고 있다.그들은 버렸는데 우리는 쓰고 있으니 처지가 우습다. 진작부터 이이름 버리자는 움직임은 있어온다.교육부등 관계요로에는 건의서가 전달되고 강연회·공청회도 열리면서 갈음해야할 이름들이 제시되고도 있다.어떤 이름으로 되든 일제의 잔영만은 어서 지워내야겠다.
  • 러시아 정교회의 시련/이성은 원불교 기획실장(굄돌)

    러시아 정교회가 최근 심각한 고뇌의 늪에 빠져 있는 것 같다. 1천년 가까이 러시아 제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정교회는 19 17년 혁명 이래 교회재산을 공산당에 몰수 당하고 성직자는 공민권을 제한 당하는 박해를 받아 왔다. 1985년 「고르바초프」의 개방개혁 정책이 수행될 때까지 종교는 이름만 있을 뿐이었다. 공산체제가 무너지면서 소련의 종교들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마르크스­레닌」사상을 대신해서 종교가 국민의 정신적 공백을 메우고,자주적 인간으로서의 행동을 인도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의 역할을 하고자 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러시아 정교회를 비롯한 구 소련 내의 각 종교들이 재정비를 서둘렀다.그러나 잠에서 막 깨어나자마자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다. 러시아 종교들의 힘보다 돈의 위력이 더 강했던 것이다.특히 재력을 앞세운 서방세계 선교사들의 무분별한 선교 공략에 러시아 종교들은 속수무책인 것 같다. 지난 10일,한국과 CIS 종교인 회의 참가차 한국에 온 플라톤 대주교는 『러시아는 지금 양심없는 사람들이 주인으로 등장했다』면서 서방 선교사들의 선교 공세를 비난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사랑을 가져다 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며 신앙의 기초인데,신앙을 옹호하는 자들이 형제적 관계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실용주의적 원칙에 얽매이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개탄하였다. 『러시아는 선교사들의 활동무대가 되는 그 무슨 벽지가 아니라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적인 교회들,그리고 역사적 종교의 영향으로 꽃을 피운 독창적인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이므로 그 종교들을 도와주고 극히 정중하게 대해 주어야 할 것』이라는 그의 요청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말에는 외국 선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국의 종교인들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느껴졌다. 러시아 정교회가 겪는 오늘의 시련은 어쩌면 과거 우리나라 전통 종교들이 겪었던 시련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한국현대미술/일본화단 진출 활발

    ◎9월 「묘가타 국제아트」·도쿄화랑·갤러리Q서 전시 잇달아/돌·나무·흙 등 자연물 이용… 역량 과시/이환 등의 설치예술·조각분야서 호평 미술 9월들어 국내미술가들의 일본미술계 진출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지금까지 일본화단 진출 대부분이 평면작가 중심의 아트페어등 벌여놓은 판에 끼어들기 형식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번 일본진출 작가들은 일본화단의 초청을 받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영역」에 참여,한국작가의 역량을 새롭게 과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 주인공들은 1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혼슈지방의 묘가타에서 열리는 「묘가타 국제아트심포지엄 19 93 in 명보」에 참가하는 이환 신영성 윤동천씨와 도쿄 긴자거리의 도쿄화랑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펼치고 있는 중진조각가 심문섭씨,도쿄의 갤러리Q에서 이색 설치작업전을 가진 육근병씨등.이들은 국내에서도 저마다 개성있는 작업으로 고유 영역을 다지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묘가타의 아트심포지엄은 그 행사자체만으로도 국제미술계에서 특기할만한 내용의 미술제이다. 「아트컨테이너」,즉 「하나의 예술상자」라는 주제를 내건 이 미술제는 중국 한국 필리핀 인도 독일 일본등 6개국의 작가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들의 작업 하나하나를 모아 거대한 예술상자를 이루는 것이다. 10년전부터 조각심포지엄등 다양한 미술제를 자체적으로 개최할 만큼 문화적 전통이 깊은 이 지역 미술인들이 중심이 된 이 행사는 세계공통언어의 하나인 현대예술을 움직이는 거대한 컨테이너에 실어 전세계를 순회 전시하는 하나의 기념물로 탄생시킨다는 기획의도를 갖고있다. 작가들은 돌 나무 흙등 자연의 모든 소재를 동원하여 작업한후 오는30일까지 묘가타 전시를 끝내고 교토와 도쿄에서 다시 발표한다. 일본전시를 마치면 세계여러나라에서 순회전시한다는 원대한 계획 또한 잡아놓고있다. 여기에 참여한 한국작가 이환씨는 최근 환경설치작가로 부상되고있는 인물.대전엑스포의 자기부상열차 설치에도 참여한 이씨는 40대초반에 전공을 되살려 능력을 발휘하고있는 늦깎이 작가. 신영성씨는 80년대후반 의식있는 젊은 작가들이 일으킨 미술운동의 주역으로 한국설치미술에 또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인물로 꼽힌다. 또 윤동천씨는 미국유학파중에서 국내화단 복귀에 가장 성공한 젊은 작가중의 하나로 올가을 학기부터 모교인 서울대미대 전임강사로 발탁돼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한편 국내조각계의 중추적인 입장에 있는 심문섭씨의 도쿄전은 지난10년간의 작업을 결산하는 의미있는 개인전이다. 지난6일 개막하여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심씨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있는 일본유수의 도쿄화랑이 지난85년,89년 두차례의 초대전에 이어 마련한 세번째 자리. 나무조각에 몰두해온 그의 작업역정을 한눈에 조감할수있는 대작이 발표돼 일본관객의 눈길을 끌고있다는 소식이다. 이밖에 지난9월초 도쿄 갤러리Q에서 전시를 가진 설치작가 육근병씨는 지난해 세계적인 미술제인 독일의 카셀도큐멘타에 국내작가로서는 최초로 초대받아 화제가 됐던 인물. 일본미술계의 그에 대한 관심은 뜻밖에 지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한­CIS 종교인들 서울서 「민족과 종교」 토론

    ◎10∼15일 앰배서더호텔서… 양측 지도자 70여명 참석/강제이주 중앙아 한인 신변보호 등 논의/인류 공생·공영 촉구 「서울선언문」채택 민족과 종교.구소련 붕괴이후 이데올로기의 소멸과 함께 국제관계에 최고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들 문제를 놓고 한국과 CIS(독립국가연합)의 종교인들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재석)가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21세기를 향한 한국과 CIS종교인의 협력」 주제로 개최하는 한·CIS종교회의는 CIS측 20여명,국내 10여개 종파 50여명등 양측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모스크바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특히 CIS의회가 최근 러시아정교회의 입김으로 외국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제한하는 종교자유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종교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구소련 붕괴후 중앙아시아지역에서 민족및 종교간 분쟁으로 이 지역 한인들의 신변과 장래가 크게 우려되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측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의 중점토론과제는 ▲종교간 갈등과 마찰의 해소방안 ▲스탈린 통치당시 연해주에서 강제이주된 중앙아시아지역 한인들의 신변보호문제 ▲CIS내 외국종교의 선교활동보장문제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13일 개최되는 전체회의및 분과회의.제1분과는 「한국과 CIS종교의 당면과제」,제2분과는 「민족주의문제와 종교의 역할」로 나누어 토론한다.또한 토론 중간에 「러시아의 각종교 선교현황」 「중앙아시아에 있어서의 민족문제와 평화」 「중앙아시아의 민족및 종교간 갈등과 한인의 미래」등 CIS의 종교상황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그리고 회의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종교의 사회공동체와 인류공동체내에서의 공생·공영·공의를 촉구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CIS측의 주요참석인사는 러시아정교회의 최고지도자인 야로슬라블교구의 플라톤대주교(러시아 인민최고회의 대의원)를 비롯하여 카자흐공화국 이슬람교회장 라트벡 하지 니산바이 무프티,키르키스공화국 대통령종교담당보좌관 듀스페코프 아지즈벡 키릭베코비치,카자흐공화국 알마아타 고려일보 조영환사장등과 러시아의 개신교·로마가톨릭·불교대표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측에서는 이재석종협회장·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김경수성균관장·임운길천도교종무원장·조정근원불교서울사무소장등 각 종파대표와 윤이흠(서울대)·황선명교수(명지전문대)가 참가한다.
  • “공부,공부 하지 맙시다”(청와대)

    나라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요즘들어 어린이 교육과 관련해 어른들을 자주 「충고」하고 있다.어린이들에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지 맙시다』가 그 내용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월요일인 지난달 30일 시·도 교육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교육관의 일단을 내비쳤다.『어린이를 보면 인사가 공부 잘하라고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이제는 바르게 살라,인간이되라,공동체의식을 가져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교육관은 어린이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그「혜택」은 이미 어린이들이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국민학교 어린이들의 시험이 이번 학기부터 학기당 두번에서,한번으로 줄어든 것은 대통령의 이같은 교육관을 반영한 결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모교인 거제 장목국교 어린이 대표 3명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중국 소녀가 보내 온 참외 씨를 길러 얻은 참외를 대통령에게 증정하러 온 자리였다.학교 선배인 대통령의 치하가 없을리 없다. 『여러분도 보다 정직하고,노력하면,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어른들이 어린이들을 만나면 늘 하는 말이긴 하다.그러나 비서실에서 미리 낸 「말씀자료」(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자료를 말씀자료라고 한다)는 『열심히 공부하고…』로 돼 있었다.대통령은 여기서 「공부하고」를 빼는 대신에 「정직하고」를 대신 넣는 고집을 부리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말고 좋은 품성,성실한 자세,정직,공동체 의식을 먼저 길러주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잇단 발언이 지나가는 말이거나 좋은 말이어서 하는 차원이 아님을 후배 어린이들과 나눈 대화가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에서 느낄 수 있다. 대통령은 취임직후 지방순시를 나갈 때도 시도 교육청순시에서 비슷한 말을 하곤 했다.『어른들은 공부하라고만 한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인간교육이다.아침에 일어나 숙제했느냐를 묻지 말고 창문을 열고 이불을 갰느냐를 먼저 물어보라』. 지난번 대통령 선거당시 어린이들과 만났을 때도 대통령은 예외 없이 공부대신 인간교육을 강조해 왔다.이는 교육정책에서 하나의 캠페인이 되고 있고,김영삼시대를 설명하는큰 특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통령이 강조하는,공부보다 중요한 인간교육은,교육정책외의 다른 국정운영에도 반영되고 있다.교육관에서 그같은 국정운영 방침이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국정운영철학에서 「공부할 것을 강조 하지말라」는 교육관이 파생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각종 연설에서 적어도 10여회 이상 『잘 사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바르게 사는 것이 「김영삼시대」를 일관하는 철학으로 등장했다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 김대통령의 취임이후 연설을 살펴보면 바르게 살기는 3단계의 발전과정을 거치고 있다. 취임 초기 김대통령은 『우리의 가치관·도덕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가치관의 변화를 촉구했다.이는 2단계에서 『잘살아보자는 구호는 바르게 살자는 구호로 바뀌어야 한다』로 변형되면서 바르게 살기라는 말을 등장시켰고,다시 『잘사는 것 보다 바르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느끼기 시작했다』로 완성됐다. 바르게 살기의 철학기조는 교육부분에 와서 잘사는 것이 공부하는 것으로,바르게 사는 것은 정직·성실로 변화돼 반영되고 있다. 이달 중순쯤 교육개혁심의위가 구성돼 교육개혁작업이 본격화된다.교육개혁의 핵심은 공부가 전부인 현재의 교육체제를 어떻게 인간교육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인가이다.
  • 임종석씨 한양대 복학(조약돌)

    ○…지난 89년 전대협 3기의장으로 평양에서 개최된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남측대표로 임수경양을 파견,큰 반향을 일으켰던 임종석씨(27·사진)가 모교인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4학년에 복학해 눈길. 임씨는 지난 89년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채 구속되면서 장기휴학생으로 분류처리 돼오다 지난17일 한양대 공대 교학과에 복학원서와 수강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23일 개강과 함께 4학년2학기 학과수업에 참석하고 있다.
  • 율곡비리 28명 징계/국방부/박웅 전차관보 등 6명 면직·해임

    ◎근신 2명·경고 19명·27명 불문에 붙여 국방부는 25일 율곡사업과 관련,박웅 전국방부제2차관보와 김학옥 전국방과학연구소장등 2명을 면직하고 박연용해군군수사령관(소장·해사 18기)·주윤돈해군조함사업단장(준장·해사 19기)등 4명을 보직해임한 것을 비롯,징계 및 인사조치자 55명에 대한 처리결과를 감사원에 통보했다. 국방부가 감사원에 통보한 인사조치자는 이들외에 근신 2명,경고 19명, 불문 27명,총무처에 징계를 요구한 일반직 서기관 1명등이다. 보직해임자 4명중에는 군무원 2급 1명,산하단체직원 1명이 포함됐으며 근신처리자는 모두 영관급 장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징계 및 인사조치자에 대한 처리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수차례 심의를 했으며 고의 또는 중대 과실을 범한 사람에 대해서만 엄정 처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징계 및 인사처리자의 명단은 해당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9일 감사원이 율곡사업 비위관련자로 분류,국방부에 문책을 요구한 징계조치 27명,인사조치 26명 수준(추가통보자 2명 제외)에 크게 미흡한 것이다.
  • 동심스민 「한­중 우호 참외」 청와대에 한아름 전달

    ◎장목국교 어린이들/김 대통령과 시식회 김영삼대통령은 24일 하오 청와대에서 모교인 거제 장목국교 어린이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한­중 우호의 참외」를 전달받았다. 정현영군(6년·어린이회 회장)등 어린이들은 지난 4월 중국 하남성에 사는 주소화어린이(13·무안 채소학교5년)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김대통령에게 보낸 참외씨앗 33개를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뒤 이를 직접 재배해 수확한 참외 50개를 이날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참외를 기증받고 함께 시식을 하면서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정성들여 가꾸어야 하듯이 어린이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중 두나라 어린이들의 우정이 열매를 맺도록 장목국교와 중국 무안 채소학교간의 자매결연을 통해 상호우의를 더욱 다져나가게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 세례명 되찾은 안중근의사/나윤도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21일 안중근의사(1879∼1910)추모미사에서 김수환추기경이 안의사를 천주교도로 복권시키는 강론을 함으로써 안의사는 사후 83년만에 「종교적 단죄」를 벗어나 「안토머스」라는 세례명을 되찾은 천주교신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날 미사에 앞서 개최된 「안중근의사의 신앙과 민족운동」 주제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은 한결같이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암살한 안의사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당시 조선대교구장 뮈텔주교의 「살인죄」 단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안의사에 대한 종교적 복권은 때마침 이달의 문화인물로 정해 그를 추모하는 각종 행사가 한창인 때여서 시의적절한 생각도 든다.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왜,이제서야…』라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 안의사 의거당시 국제적 관계와 또 1백년 박해기를 지나 찾아온 조선선교 기회를 잃지않으려는 의도에서 프랑스인 뮈텔주교가 살인죄로 단죄했던 사정은 이해할 수 있다.그는 주교의 뜻을 거역하고 몰래 여순감옥으로가 안의사에게 마지막 성사를 준 빌렘신부도 성무집행정지에처할 정도로 단호했다. 그러나 해방이 되어 종교적 정치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얻은지 반백년이 되는 이 시점까지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안의사가 종교적으로는 「살인자」로 남아있었다는 사실은 종교차원을 떠나 우리 모두가 역사와 민족에 대해 얼마나 소홀히 해왔으며 껍데기 삶을 살아왔는가를 자성케 해준다. 한편 만시지탄으로 보이는 안의사의 복권도 천주교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단에서만 가능했던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전임 교구장의 결정을 후임자가 번복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동안 한국천주교는 비공식적인 안의사 탄생1백주년 추모미사 거행등 사실상으로는 그를 위대한 교인으로 떠받들면서도 공식적으로는 교인으로 인정못하는 이중적 가치에서 고민해온 것이 사실이다. 김수환추기경은 안의사 의거를 정당방위로 인정하면서 『교회가 잘못한 것은 민족사 앞에 반성해야 한다』며 일제시 교회가 호교론에 치우쳐 일제의 침략에 동조하거나 호응했던 친일사실을 진지하게 시인하고 연대책임으로 참회해야한다는 단안을 내렸다. 최근 「친일불교론」「다시 써야할 한국기독교사」등 출판물을 통해 전체 종교계가 오욕의 역사 청산으로 거듭나기를 모색하고 있다.결국 문제는 민족과 종교의 문제로 귀착된다.더욱이 21세기는 민족이 최고의 가치가 될것으로 전망된다.늦었어도 종교가 민족적 기반위에 서는 일에 용기를 낼 때다.
  • 중국소녀가 김 대통령에 보낸 참외씨(조약돌)

    ◎파종 백일만에 탐스런 열매 “주렁주렁”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소녀가 보낸 참외씨앗이 대통령의 출신 국민학교에 파종된지 1백여일만에 탐스러운 열매를 맺었다. 중국 하남성 무안채소학교 5학년 주소화양(15)은 김대통령의 취임일인 지난 2월25일 축하편지와 함께 김대통령의 나이에 맞춰 66개의 참외씨앗을 우편으로 부쳐왔었다. 이국소녀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은 청와대는 66개의 씨앗 가운데 절반인 33개를 지난 5월10일 김대통령의 모교인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장목국교에 보냈다.학교측은 지난 5월3일 하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교 실습지에 파종,학생들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에 1백일만에 1백80여개의 참외를 맺은 것이다. 이 학교 어린이회장 정현영양(13)은 이번 일을 계기로 주양에게 편지를 보내 고맙다는 뜻을 표하고 두 학교간에 자매결연을 하자고 제의하기로 했다.
  • 안중근의사/사후 83년만에 천주교인 복권

    ◎21일 「신앙과 민족…」심포지엄서 인정 행사/김추기경 추모미사 집전… 공식 공표 일제의 조선침략에 끝까지 맞서다 순국한 안중근의사(1879∼1910·세례명 토마스)가 사후 83년만에 천주교신앙인으로 복권된다. 한국카톨릭문화사연구회(회장 노길명 고려대교수)가 21일 카톨릭교리신학원 강당에서 개최하는 「안중근의 신앙과 민족운동」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은 한국천주교가 안의사의 항일운동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그를 종교적으로 복권하는 자리가 된다.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수환추기경은 주제발표와 토론이 끝난후 서울대교구장으로서 안의사를 추모하는 미사를 집전,한국천주교가 안의사를 공식 복권했음을 공표할 예정이다.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에서 조선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암살한 안의사의 의거가 당시 천주교 조선교구장인 프랑스인 뮈텔주교에 의해 「살인죄」로 단죄됐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안중근의 카톨릭신앙(노길명) ▲안중근의 동양평화론(홍순호 이화여대) ▲안중근의 애국계몽운동과 독립전쟁(조광 고려대) ▲안중근의 의거와 교회의 반응(최석우신부)등 주제발표를 통해 신앙인으로서 안의사의 의거가 단순한 살인이 아닌 정당방위였음을 뒷받침하게 된다.
  • 실명제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전문가 긴급좌담

    ◎“예금비밀 보호로 부작용 극소화를”/자금시장 교란 확실… 중기 타격 줄여야/투기억제·금융거래 공정화 병행/기업 투자의욕 부축 서두를때/통치권도 도덕성 확보 통한 고통분담을 □참석자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 이한구 대우경제연 소장 사회:우홍제 편집부국장 김영삼대통령의 「경제혁명」이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실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신문은 지난 82년 당시 재무부 재정차관보로 실명제의 토대를 마련했던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와 실명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의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서울신문사 우홍제 편집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우홍제부국장=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금융실명제의 실시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데 모두들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이처럼 전격 실시함으로써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형구총재=지난 82년 정부가 처음으로 실명제 실시를 검토할 때에도 긴급명령으로 할 것인지,법률제정에 의해 정상적으로 할 것인지의 방법론을 따져본 적이 있습니다.당시에는 법률제정에의한 방식이 합당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그러나 실명제의 성격상 금융시장 동요는 불가피하고 제도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부작용은 생기게 마련입니다.긴급명령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우부국장=이총재께서는 82년 실명제 수립의 주역으로 모든 상황을 상세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82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르는 엄청난 혼란에 대해 찬반양론이 격렬했는데 증시폭락과 경기침체등 경제적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결국 모두 무기한 연기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과연 실명제가 과거 우려했던 것처럼 경제혼란을 야기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총재=거래실명화에는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이 혼재하는 것이어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입니다. 실명제는 지난 82년 장영자사건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돈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고 89년엔 대선의 선거공약에 따라 재무부에 실시준비단이 설치됐지만 90년 경제를 회복시키는 방법론상의 견해차로 유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의 전격실시는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성숙단계로 접어들기 위한 조치로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봅니다.투자·생산·소비 등 모든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실명제가 필수적인 단계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꼭 명심해야 할 것은 금융실명제는 정책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1차 목표는 어디까지나 경제활동의 정상화입니다. ▲이한구소장=실명제의 취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도 사회에서 소화하지 못하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명제 여파로 자금시장의 교란이 확실시됩니다.지하경제가 붕괴되고 가명·차명계좌가 많은 증권계와 사채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특히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온 중소기업들은 자금줄이 막혀 충격이 가장 클 것입니다. 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선 이같은 사회의 반응들을 주시하고 그에 대한 수습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우부국장=요즘 경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실명제 실시는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자금시장의 경색,자료노출을 꺼리는 자금주들의 이탈로 거래가 위축되고 상거래나 부동산 등 모든 거래가 위축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경제풍토가 정상적인 궤도에 접어 들때까지 극복해야할 금단현상이 아닌지요. ▲이소장=부작용은 피할 수 없습니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책인데 체질이 될 수 있는 한 강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죠.그런 면에서 시기가 좀 이르지 않나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총재=일반적으로 어려울때 개혁정책이 필요한 것입니다.경기가 좀 침잠됐을때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생각이죠.언제 실시하든 부작용은 불가피합니다.추구하는 목표를 1백% 달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70∼80% 달성한다면 성공한 것입니다.나머지를 부작용이라고 볼 때 정부의 보완조치가 이를 막아 주어야 합니다.예금과 거래의 비밀을 보장하도록 제도를 보강하고 혼란이 오지 않도록 기존 질서를 인정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몫입니다. ▲우부국장=공직자 재산등록이 끝나자마자 실명제를 실시한 것은 타이밍이 절묘했다는 평입니다.허위신고를 한 공직자들은 그만두라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죠.정치권 정화 등과 관련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소장=실명제가 실시되면 투명성이 높아집니다.정경유착의 단절,상거래의 정상화 및 종교인들의 재산규모 등이 그대로 드러날 것 입니다.그러나 실명제는 투명화의 보조수단입니다.실명제만으로 완전히 투명해진다고 기대해선 안됩니다.실명제로 모든 것이 드러나지는 않기 때문이죠.실명제를 실시하는 미국의 지하경제의 규모가 일본보다 훨씬 더 큰 점이 이를 반증합니다. ▲이총재=부동산거래 정상화(투기억제)나 공정거래를 통한 경제활동의 정상화 등이 함께 병행돼야 합니다.금융혁신·자율화 등도 같은 맥락에서 동시에 추진돼 정책효과의 극대화를 꾀해야 합니다. ▲우부국장=미국도 지하경제의 규모가 전체의 30% 정도라고 합니다.결국 실명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얘기이죠.때문에 의식개혁운동이 병행돼 음성소득·탈세 등의 추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총재=실명제에 박수를 치면서 그에 따른 고통을 외면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를 지녀야지 나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면 곤란합니다. ▲우부국장=불로소득이나 속칭 졸부들의 위화감 조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소장=실명제는 일종의 면죄부의 의미도 있습니다.돈 많은 사람이 큰 소리 칠 수 있는 탓이죠.이제까지 검은 돈이 아니었냐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더 자유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총재=문화 차이에서 오는 부작용은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제활동의 정상화란 불로소득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졸부의 개념은 사라질 것 입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밀보장이 절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이죠.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도 비밀보장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합니다. ▲이소장=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이를 위해선 통치권의 도덕성이 관건이며 정보정치·공작정치 같은 과거의 통치 스타일이 더이상 지속돼선 안됩니다.
  • 단국대 서울캠퍼스 매각 추진/빚 1천7억 탕감위에

    ◎장총장,“전재산 학교 기부” 입시서류 무단폐기와 부실경영을 이유로 학교 간부들의 무더기 징계 조치를 당한 단국대는 12일 하오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 방침과 관련,교육부측에 재단측이 자체 인사를 통해 이사를 선임할수 있도록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단국대 교수및 교직원 6백여명도 이날 하오 난파음악당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학교사태해결을 위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교수,교직원,학생,동문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수습대책위원회」는 이날 하오 본관 회의실에 모여 교육부의 관선이사파견 철회와 1천7백억원에 달하는 부채 탕감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이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캠퍼스를 매각하고 분교인 충남 천안캠퍼스를 적극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장충식총장은 이날 학교의 부채탕감을 위해 자신의 전재산을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특정인 당선기원 법회/춘천 석왕사주지 고발/강원도 선관위

    【춘천=조한종기자】 춘천시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종교인과 공직자들이 특정 후보 지지운동을 벌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되는 등 물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춘천 석왕사 주지 편경환씨(43)를 국회의원 선거법위반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선관위는 고발장에서 『편주지가 지난달 28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자당 유종수후보의 당선 기원 법회를 연다는 안내문을 만들어 신도들에게 7백6통을 발송,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선열공적 되새기는 계기돼야”/유해봉환 준비 바쁜 김승곤 광복회장

    ◎독립유공자 대대적 발굴사업 추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5위의 유해봉환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선열들의 공적을 새롭게 기리고 애국애족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것 입니다』 유해봉환을 앞두고 나름대로 준비작업에 한창인 광복회 김승곤회장(78)은 유해봉환에 따른 감회가 각별하다고 밝히면서 『유해봉환이 민족기강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해봉환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국외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하다 이미 70여년전에 돌아가신 선열들을 늦게나마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우리 풍습으로는 한번 땅에 묻힌 분에 대해서는 다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례입니다.하지만 일찍이 모셔왔어야 할 민족지도자들을 뒤늦게나마 국민들의 환영속에 모셔와 고국에 「영원한 유택」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합니다.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뿐 아니라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늘과 같은 결실을 거두게 된 것으로 봅니다』 지난 33년 18세의 나이로 중국 남경으로 망명,군사학교인 조선의열단 간부학교2기로 졸업한 뒤 해방 이듬해인 46년 고국에 돌아올 때까지 독립운동을 벌인 김회장은 나이답지 않게 아직도 정정함을 과시하면서 항일의지를 굽히지 않는 듯 했다. 김회장은 『임정요인들의 유해가 국가적인 관심속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시점에 광복회장직을 맡고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유해봉환에 대한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 헌법전문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정부의 정통성의 뿌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데 있다고 봅니다.민족정기를 한차원 더 높이는 데도 한 몫을 했습니다.또 국민들이 선열들의 업적을 되새겨 자신을 각성하는 계기로도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해봉환을 위해 그동안 광복회측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압니다. 『보훈처등 정부관련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해왔지만 우리도 「조국」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국민들의 가슴속에 심어줄 절호의 기회로 보고 힘을 쏟았습니다.그동안 4천명 광복회원들이 같이 뛰었습니다.지난 65년 광복회가 설립된 이후 어쩌면 이번 처럼 경사스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다시한번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임시정부 선열들이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않고 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워 나간 모습을 특히 청소년층에게 똑똑히 알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청소년들의 건전한 의식형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임정요인등 애국지사유해가 87위나 됩니다.추가 유해봉환과 관련된 계획은 있는지요. 『이번 유해봉환으로 추가 유해봉환사업은 가속화 될 것입니다.광복회에서도 중국·러시아등지에 묻혀있으면서 아직 안장장소가 확인되지 않은 애국지사들의 묘소를 찾아 정부측과 봉환을 협의할 생각입니다.오는 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1만명 가까운 독립유공자를 새로 발굴,포상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발맞춰 우리도 대대적인 자체발굴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반개혁세력 감시·비판운동 시급”/정사협 「사정」 평가

    ◎국민복지부문 성과는 미흡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상임공동대표 서영훈 송월주 이세중 박종근)는 27일 상오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 14층 회의실에서 현정부의 사정과 개혁작업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대학교수·종교인·여성계대표·법조인등 각계인사 18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개혁·사정작업이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일부 기득계층과 수구세력에 의한 견제가 드러나고 있고 특히 국민의 실생활측면에서 성과가 미흡했다고 지적,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개혁작업을 위해 언론과 시민들의 비판·감시등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중 대한변협회장도 『사정기관안에도 반개혁세력이 있어 사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면서 『이같은 특성상 개혁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감시·비판운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구 한국선명회 회장은 『현 개혁단계에서 성급한 판단은 위험하지만 온 국민의 복지향상측면에선 개혁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개혁이 좀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범국민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시민단체들이 앞장서 정신문화·교육·사회복지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왜곡된 기독교원로 공과 재평가돼야”

    ◎「…한국기독교사」 펴낸 이선교목사 주장/“친일·어용행각 청산못해 기독교 부패”/「순교자」 「배신자」 이분법 분류는 위험 순교의 영광만 강조돼왔고 상대적으로 어용의 부끄러움은 축소되어온 1백년 한국기독교역사는 이제 새로 씌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진실된 기독교역사의 바탕위에서 왜곡된 기독교원로들의 공과가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대한성결교 이선교목사(51·서울 백운교회)가 최근 펴낸 저서 「다시 써야 할 한국기독교사」에서 제기됐다.이목사의 친일·반민족적 기독교인들에 대한 문제제기는 최근 일부 친일독립유공자에 대한 공적 재심논란과 같은 맥락에서 기독교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목사는 일제시대의 혹독한 고문과 공산치하의 학정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싸운 훌륭한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순교하였으나 신사참배를 하며 황국신민이 된 것을 감사해 하던 친일파 목사들은 대부분 살아남아 해방된 대한민국에서 회개는커녕 교권싸움만 일삼아 교계의 분열을 가져오고 6·25등 민족을 숱한 고난의 길로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기독교가 부패하고 사회가 타락한 원인은 친일·어용 자체보다도 그후 어용들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어용과 이기주의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국가를 파멸로 몰아넣으며 기독교를 부패케 하는 최대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이 책에서 일본의 한국침략과 기독교박해,해방이후 분단상황에서의 기독교대립과 6·25전쟁,5·16이후 군부독재의 출현등 우리 현대사에 있어 기독교인들의 역할을 분석했다.그리고 그 시대마다의 주요기독교인들을 「순교자」·「배신자」라는 다소 위험한 이분법적 구분으로 분류했다. 일제때 인물들은 주로 신사참배강요등 기독교박해에 어떻게 대응했느냐를 기준으로 나누었는데 순교자로 분류된 사람은 박봉진·이기풍·신석구·주기철·최봉석·허성도·박관준·한상동목사,정태희·조만식장로,유관순,안이숙등이다. ○한경식 양주삼 백낙준씨/신사참배 등 배신자 분류 반면에 배신자로 분류된 이는 주로 신사참배를 결의하고 징병제와 태평양전쟁을 찬양한 사람들로 백낙준·전필순·정춘수·정인과·김인영·한원석·양주삼·윤일선·심명섭·최태용목사,윤치영장로등이 속해 있다.이밖에 이승만장로의 부패와 허세,한경직목사의 신사참배 사실도 지적했다. 그러나 백락준목사의 경우는 해방후 문교부장관과 연세대총장까지 지낸 인물로 이같은 구분은 지나치게 흑백논리에 입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목사는 『오늘날 기독교가 부패한 것은 어용들이 기독교의 사회참여가 비성서적이라며 침묵·망각·무관심을 강요했기 때문』이라며 『회개와 반성없이 우리의 참존재가 인식될 수 없으며 헌신과 용기,정직함 없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개혁으로 공동체의식 복원해야”/「공개협」 의식개혁세미나 중계

    ◎이기주의 배제… 국민참여 필요한 시점/사정 효율적 추진후 미래준비 자세를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의장 김지길목사)는 23일 서울 세종홀에서 오린환공보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체 의식개혁과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다.새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민간단체의 자율적 의식개혁운동이라는 점에서 이날 토론은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오장관의 주제발표및 토론자의 토론요지. ○지식인 허리역 긴요 ▲오공보처장관=김영삼대통령이 점화한 개혁은 이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으며 국민의 의식개혁을 통해 개혁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개혁과 경제활성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계속적인 개혁과 점진적인 경제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부터 추진해야할 본격적인 개혁은 두줄기의 큰 흐름으로 가야한다.첫째,대통령으로부터 점화된 개혁이 법과 제도로 구체화되고 이것이 국민의식의 개혁으로 이어지며 국민적 추진력을 얻을 때 개혁은 성공할 수 있다.둘째,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인·종교인·언론인·학자·공직자등 지식인층이 중간 역할을 해주어야한다. 개혁을 마무리하는 원동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국민이 원동력이 되기위해서는 의식개혁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끌어낼수 있어야한다. 역사적으로 우리 선조들은 남다른 공동체의식을 실천한 훌륭한 전통을 갖고 있다.이 훌륭한 전통을 되살려 가족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그리고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공동체의식을 진작해가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려는 의식개혁의 큰 줄기가 된다. ○법치주의를 존중을 ▲안동일변호사=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운동은 정상으로의 회복,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운동이어야 한다.신정부는 현재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무리 좋은 개혁정책이라도 법과 제도를 통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민독재라는 지적을 받게된다.조금 더디게 추진하더라도 법치주의를 존중하면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의식개혁운동은 민간주도로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으며 정부가 해야할 일은 제도개혁이다.교육비리를 고치려면 교육제도를,부동산투기를 막으려면 세제를 개혁해야할 것이다. 의식개혁운동은 우리 모두 과거의 불행한 역사의 반성에서 출발해야 하지만 새로운 역사인식이 없이는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은 4·19,5·16,5·18,6·10운동에 대해 새로운 역사적 평가를 내렸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의 처벌없이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다.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울 수 없다. ▲박홍서강대총장=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백% 지지한다. 새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과거정권하에서는 제도적,구조적인 여러가지 폭력이 있었다.지금은 이에대한 역폭력이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민주화의 이름으로 비민주적인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축재 환원 유도 최근들어 우리 공무원들은 풀이 죽어있다.봉급은 동결됐으며 사정활동으로 가만히 업드려 겁을 내고 있는 것같다.따라서 사정활동은 효율적으로 추진,가능한한 빨리 끝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는 공동체의식을 확립하는데 주력해야 할것이다. 또한 과거에 잘못이 있더라도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사람은 용서하는 것도 필요하다.일례로 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한 사람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해 재산을 사회복지등을 위해 희사하는등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 “사정 강도조절 있을수 없다”/공개협 등 민간주도 운동 큰 기대

    ◎오 공보처/개혁·점진적 경제 활성화 함께 도모/국민 의식개혁이 본격추진 원동력 오인환공보처장관은 23일 『최근 사회 일각에서는 위축된 사회분위기를 되살리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사정의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회분위기나 경제침체를 이유로 사정작업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이날 상오 공개협(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주최로 서울 세종홀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 참석,「공동체 의식개혁과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개혁과 경제활성화는 두가지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선택의 문제는 아니며 계속적인 개혁과 점진적인 경제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강도높은 사정정국이 지난뒤 개혁분위기가 완만해지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체감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개혁은 이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으며 국민의식개혁을 통해 본격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은 지금부터이며배수의 진을 친 개혁,성공하지 않으면 안되는 개혁임을 다짐해야 할 것』이라면서 『개혁의 걸림돌은 계층간의 대립적 개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존질서와 관행에 안주하려는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오장관은 『지금부터 추진할 본격적인 개혁은 법과 제도로 구체화하고 국민의식개혁으로 이어져 국민적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면서 『이와함께 우리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인·종교인·언론인·학자·공직자등 지식인층이 중간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개혁을 마무리하는 원동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만큼 각 사회단체가 시작한 민간주도의 국민의식개혁운동은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그런 뜻에서 정부는 공개협이 추진중인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불교 등 3대종파/엑스포 관람객에 총력선교

    ◎종교관에 법당·교회·성당… 비디오·통역기 설치/미술·연극·합창제 등 문화행사도 마련 민족역량의 총체적 표현으로 일컬어지는 대전엑스포가 개막 20여일을 남기고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선교황금시장」을 향한 종교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오는 8월7일부터 3개월간 개최되는 박람회 전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인파는 모두 1백여개국에서 1천여만명.불교 기독교 카톨릭 3대종파는 전시장내에 마련된 종교관(3백평)에 각각 법당 교회 성당을 꾸며놓고 각종 종교행사및 관련 문화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을 상대로 한 선교활동을 펴게된다. 불교는 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서의현조계종 총무원장)가 주축이 되어 각 종단이 합동으로 행사를 준비하며 현지 작업은 대전사암연합회(회장 원행스님·자광사주지)가 맡고 있다.2백평 규모의 엑스포법당이 27일 상오10시 개관돼 매일 상오4시부터 하오10시까지 개방된다.법회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등 10여개종단이 5∼18일씩 나누어 매일 진행한다. 법당에는 또 모니터 4대를설치,사찰안내및 포교용비디오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된 한국불교안내책자도 비치해 배포한다.그밖에 불교미술전 불교연극 합창제등 문화행사도 입체적으로 펼친다. 기독교는 지난해말 「엑스포93 세계선교협의회」를 결성,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으며 예레미아선교회(회장 민영수목사)에서 현지 준비를 맡고 있다.이미 지난 6월25일 엑스포교회를 개관,일요일에는 상오6시 11시 하오3시 7시30분 네차례 집회를 연다.마지막 집회는 찬양율동·성극·무도시범등 기독교문화행사 위주로 진행한다.또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부흥집회를 열며 5개언어(영·일·중·노·스페인어)통역기를 비치,누구나 불편없이 설교를 들을수 있게 해놓았다. 한편 세계터미널선교회는 엑스포기간중 서울과 지방 각각78개교회 교인들로 엑스포전도여행단을 운영키로 했다.한팀이 40명으로 구성되는 이 전도여행단은 전시장에 설치되는 「창조과학관」을 연계시켜 내외국인을 상대로 전도활동을 펼치게 된다. 카톨릭 한국천주교주교회의(사무총장 백남익신부)가 관장하여 꾸민 엑스포성당은 8월1일 개관된다.이 성당에서는 전시장내에 개관될 「바티칸관」의 문화행사와 연계,별도 행사는 갖지 않는다.미사시간은 매일 아침7시.토요일은 하오8시,일요일은 상오7시 10시(영어미사)두차례 미사를 드리고 미사후 30분간 고해성사시간을 갖는다. 한편 9월19일에는 대공연장에서 바티칸데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한국순교성인 대축일미사가 열리며 식후행사로는 카톨릭 대합창단 연주회의 오케스트라공연이 펼쳐진다.「인류의 빛」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바티칸관은 바티칸과 외국의 유물및 예술품,교황청 과학원자료,국내소장 카톨릭유물 등을 전시,바티칸의 역사와 한국카톨릭의 역사를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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