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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책 신청자 3백34명 공개/국민회의

    국민회의는 5일 현역의원의 지역구를 뺀 전국 2백7개 지구당 조직책 신청자 3백3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등 수도권과 호남에 집중됐으며 부산등 영남지역과 강원·충청지역에는 1,2명이 신청하거나 아예 신청자가 없는 지역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전직의원 19명등 정당인 1백36명과 ▲경영인 72명 ▲학계 18명 ▲법조계 14명 ▲의약계 13명 ▲공직자 7명 ▲예술인과 종교인 각 3명등이다.비공개 신청자도 20명 있으며 대부분이 공직자다. 서울의 경우 도봉갑에서 김근태 부총재와 설훈부 대변인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광진을에는 추미애 부대변인과 심재권씨 등이 신청했다.동대문갑에는 허인회 전 고대총학생 회장과 재야출신 김희선씨가,강서갑은 신기남 변호사와 이훈평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등이 각각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 불교 인권위원회 북 접촉 불허 방침/통일원

    정부는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측이 출소공산주의자(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문제를 다루기 위해 신청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호)과의 접촉을 허가치 않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통일원 김경웅대변인은 이날 불교인권위원회측이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측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판문점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중시,불법적 행위임이 인정된다는 공문을 30일 검찰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 자업자득… 해명도 눈물도 안믿는다(박갑천 칼럼)

    어느 소설에서 읽었던 듯 하다.어느 창녀가 불콰해진 얼굴로 들어오는 손님을 맞는다.정말로 놀랐다.고등학교때의 윤리 선생님이 아닌가.저런 사람에게도 자녀는 있는것일까싶게 굴던 「도덕군자」.세상이 귀살쩍게 돌아간다면서 열올리던 스승아닌가.창녀는 새삼 도금된 세상의 민얼굴을 봤다. 장사꾼이 재물을 감빤다해서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조명난 계명워리가 거짓말좀 했대서 배신감 갖는것도 아니다.하지만 교육자의 패륜에는 눈을 모들뜨고 종교인의 불륜에는 문득 분노를 느끼는게 사람마음.그가 누려오는 사회적지위와 기대때문이다.하물며 대통령이겠는가.나라를 대표하는 얼굴 아닌가.그가 재임하는동안 말과다른 하이드씨 행세를 삼성들리듯 해왔다할때 5년을 믿고지낸 국민의 꼴은 무엇인가.창녀가 윤리선생님 보는것과는 비길수없는 참담한 심경으로 안된달수 없다. 「한비자」(외저설좌상편)에 진나라 문공얘기가 나온다.그가 원을 공략할때 열흘치 양식만 마련하면서 장병들에게 그안에 그성을 함락시키겠다고 약조한다.한데 열흘을 넘겼건만 성은 안떨어진다.문공이 철수하려하자 첩자가 돌아와 원은 앞으로 사흘을 못넘길거라고 귀띔한다.사기와 양식이 함께 떨어졌다는것.그러자 측근신하들은 철수반대론을 편다.그런데도 문공은 철수해버린다.천금같아야할 「임금의말」이 달라질수 없다면서.이소식을 들은 원은 항복해왔다.그뿐아니라 이웃 위나라까지 덩달아 항복한다.신의가 얼마나 값진가를 말해준다.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은 우선 데억진 액수부터 놀라움을 안긴다.그러나 그보다 우리마음을 검쓰게 하는것은 그나마 남아있던 우리사회 신의를 높은자리의 권위로 시궁창에 처박았다는 점이다.재임중 갖은 가언들을 주워섬겨온 타르튀프.그 연장선상에서 반전되기 바로전에는 전직대통령을 축구공으로 아느냐는 반응까지 보였다.한데 그 축구공으로 되고있는 『믿어주세요』.늑대소년의 외침같이된 「해명」을 믿지않는다.눈물도 연극으로 생각하고.그건 자업자득.진문왕의 고사와 대조가 된다. 사실무근이라고 펄펄뛰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얼러온 서슬은 「완벽한 자물쇠」를 믿은 때문이었던것 같다.하지만 하늘이알고 땅이알며 당신이알고 내가아는 양진의 사지를 몰랐던 것인가.때마침 전파를 타고있는 프랑스대통령 아파트 특혜문제와 견주어진다.돈으로보자면 고래등과 새우의 차이.이차이가 성숙도의 거리일까.
  • 김정일 이복동생들 모두 외국에 내몰려

    ◎김영일 주독 이익대표부 참사관 부임 【베를린 연합】 김일성의 막내아들인 김영일(39)이 최근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에 외교관으로 부임함으로써 김정일이 이복형제들을 모두 해외로 내보낸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일성과 후처 김성애 사이에 난 2남1녀중 막내아들이자 김정일에게는 이복동생이 되는 김영일은 이달초 베를린 소재 북한이익대표부에 참사관으로 부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측이 「김영일」이라는 이름을 가진 1955년생 참사관을 이익대표부에 파견하겠다는 외교인력 파견계획을 독일 외무부측에 사전통보했으며 이 「김참사관」이 김일성의 아들이라는 점을 독일측이 확인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김은 지난 80년대초 동독에 유학,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통독직전에도 동베를린 북한대사관에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핀란드 대사로 나와있는 김평일(42·차남)을 비롯,주 오스트리아 대사 김광섭의 부인인 경진(43·장녀)등 김정일의 이복동생들은 모두 해외로 내몰리게 됐다.
  • 중,북 쌀지원 요청 거부­황병태 대사/방중 김대중씨에 밝혀

    【북경=한종태 특파원】 황병태 주중대사는 24일 『북한이 최근 중국에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하고 『중국정부는 북한이 연간 30만t의 쌀을 수입하지만 중국은 1백만t을 수입하는 상황이어서 도와줄 형편이 못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대사는 이날 하오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경협을 주제로 한 아태재단과 중국 외교인민학회의 공동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북경을 방문중인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김총재가 전했다. 황대사는 또 『북한은 현재 누구의 말도 듣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을 건드리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북정책 통일원 통괄기능 강화/이 총리(의정중계)

    ◎한일 합동 정신대조사위 구성 용의는­질문/한미 미사일 쌍무규제 폐지 다각적 노력­답변 ○질문 ◇권노갑 의원(국민회의)=법적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구두지시로 설치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철폐할 용의는.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종교지도자나 각계 덕망있는 지도자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용의는.현재의 지역편중적 군 인사관행을 청산하고 능력있는 전문 직업군인이 대우를 받는 인사원칙을 정착시킬 방안은. ◇이세기 의원(민자)=북경 쌀회담은 남북관계사에 있어서 최악의 부실회담이 되고 말았다.무엇 때문에 통일원의 북한전문가를 소외시키고 북한을 잘 모르는 경제관료를 수석대표로 내세웠는가.분단 5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판문점 지역 관할권을 계속 유엔군(사실상 미군)에 위탁,남북왕래때나 판문점 출입시 유엔군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번거로움은 한민족의 자존심,대한민국의 체통이 더 이상 허락치 않는다. ◇장준익 의원(민주)=현재 여건에서 북한의 핵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실질적 핵정책으로 문서상 보장을 통해미국의 대한 핵지원을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우리의 기본 군사전략은 「한·미연합억지전력」을 병행하면서 「자주적 억지전력」에 중점을 둔 전략무기체계 전력화에 중점 투자,대북단독 억지전력을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정재문 의원(민자)=북한이 계급투쟁노선을 견지하는 한 상호신뢰를바탕으로 하는 호혜적 경제협력도 이루어질 수 없고,현재로서는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총리의 견해는.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정부는 2년반동안 평균 60일에 한번씩,무려 16번이나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꿔 무철학·무정견·무책임 등 대북정책의 「3무현상」을 노정했다.김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일본에 대해 강경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대북쌀회담에 실망한 국민여론을 무마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려는 선거전략이 아니냐. ◇박명환 의원(민자)=대만과 중국과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사시에 대비,교민들에 대한 안전대책은.또 향후 대만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가.북한에 나포된 우성호 선원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선원의 시신과 생존 선원들의 송환대책은. ◇박구일 의원(자민련)=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상마찰과 압력속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부자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명분만 갖고서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직업군인이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대책은. ◇김원웅 의원(민주)=정부는 간도협약을 폐기,간도를 되찾아야 한다.통일정책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그간 북한문제도 오히려 손해를 본게 아니냐.북핵문제로 통상부문에서 미국에 얼마나 많은 양보를 했는가.중국이 길림성 통화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에 대한 무력시위가 아니냐.정신대문제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한·일양국합동조사위 구성을 제의할 생각은. ◇박근호 의원(민자)=북한의 과거 핵문제 규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무엇이며 우리가 핵을 개발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이 최근 개발한 노동1호는 생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한 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이며 한·미미사일협정을 파기해 미사일개발에 나설 용의는 없는가. ○답변 ◇이홍구 국무총리=대북정책에 있어 통일원의 통괄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최근의 대북강경 자세는 평화위협에 대해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며 대북정책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대북경수로 지원은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비용문제로 국민의 재정부담을 줄 경우 국회 동의를 거치겠다.국가안전보장 회의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해보겠다.대북 쌀제공 과정에서의 불미스런 일은 실무차원의 안정된 관행부족과 업무처리 미숙에 원인이 있었다. 한·미 자동차 협상과정에서 협상안이 사전에 누출된 바는 없다.해외교민들이 세계화에 동참하도록 교민청 신설문제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난 9월 외무부에 지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금융및 외환개방등 우리의 능력을 고려해 서둘지 않고 차분히 추진하겠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이 정부와 민간의 이간전략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종교인이나 명망가를 특사로 파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국가안보 정책은 중요한 정책인 만큼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북한은 체제유지와 경제난 해소등을 위해 대미관계 개선을 최대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북·중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미국주도의 연합방위체제에서 한국주도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핵우산 보장은 확고하다.한·미 미사일 쌍무규제의 폐지를 위해 미국측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최근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임진강 주변침투로및 군사시설과 경계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단기정찰활동으로 판단된다.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화학무기 위협에 대비,공군력·지대지유도탄·특수전부대에 의한 제압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미·일의 대북관계 개선은 북한핵문제와 병행해 추진할 것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미군피의자 신병확보 방안은 물론 주한미군의 노무·환경문제 등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미주둔군협정(SOFA)을 개정하기위해 미국측과 진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일 북해도 「물의 교회」(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24)

    ◎물과 빛·자연 어우러진 “작은 천국”/주변 물은 기독교 세례의식의 역사성 함축/강렬한 듯 부드러운 채광… 무한한 삶을 연상/공간의 본질 추구가 설계 목적… 건축의미 살려 북해도 토마무 리조트단지내의 ‘물의 교회’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소음과 공해에 찌든 도시인들은 기회만 주어지면 도심에서 탈출하여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난다.도시닝들의 자연에 대한 갈망은 리조트산업 분야의 활성을 초래하고 세계의 아름다운 미개발 지역들은 또다른 모습의 도시,즉 휴양도시로 변모되고 있다.그러나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떠나 자연을 찾는 도시인들은 붐비는 현대의 휴양지에서 자신을 조용히 돌아볼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물의 교회」는 현대식 휴양단지내에 정신적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의미가 있다.이 교회는 북해도 토마무의 휴양 오락 단지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스키장,골프장,인공 파도 수영장,호텔,상가,식당가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그러나 주변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고요한 사색의 무드로 빨려 들게 하는 강한 힘을 지닌 이 작은 교회는 이 휴양지를 찾은 방문객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지 않을 수 없는 매우 인상적인 건축물이다.도시의 복잡함을 떠나 자연 속에 육체를 던지고 깨끗한 공기를 가슴 가득 담지만 정신적인 정화를 자칫 놓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명상의 무드로 이끌리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이 교회는 토마무 리조트 단지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대자연의 위대함 표출 단지내의 산책로를 따라 이 교회로 진입하게 되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건축형태가 주는 힘에 이끌리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 공간 체험을 하게 된다.1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지 않은 규모의 교회가 대규모 오락환경을 압도하고 주변과 대조적인 정적인 분위기에 빠져들도록 하는 것은 대자연의 위대한 힘을 건축 공간 내부로 끌어들여 방문객들에게 가슴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키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북해도의 모습을 끊임없이 바꾸는 안개,구름,바람,태양,물 등은 노출 콘크리트,유리,스틸의 지극히 인공적인 건축재료들과 절제된 형태로 만나 완벽한 추상적 공간을 이루고 있다.대자연은 교회가 지녀야 할 가장 근본적인 모습을 위해 건축환경 내부에서 새롭게 구촉되어 건축과 자연은 완벽한 하나가 되어 강한 전달성을 지닌다.더욱이 이 교회는 자연요소가 내포하는 위대한 힘과 미니멀리즘적 언어로 구사된 건축 조형을 통해 교회공간의 본질적인 형태를 새롭게 표현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 건축물이 되고 있다. ○계단실 지나면 딴 세상 주된 건축적 요소는 직사각형의 인공호수와 10m와 15m의 두 정방형이다.그러나 이러한 간결한 조형언어 속에 내재되어 표현되고 있는 물과 빛은 방문자의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는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다.인공 호수를 감싸면서 세워진 노출 콘크리트 벽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 반투명 유리에 사방이 둘러싸인 진입부에 이른다.이곳은 하늘의 일부분을 잘라낸 빛의 상자이며 그 속에 십자가 4개가 서로 접하면서 서있다.그 아래는 반투명 유리를 사용하여 공간 속에 또다른 빛을 담아 변화된 빛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강렬한 직사광과 부드러운 투과광이 서로 뒤섞이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변화하는 빛의 홍수 속으로 둘러싸인다.이 빛의 미묘한 콘트라스트를 통해 교회의 주공간으로 향하면서 방문객들은 짧은 순간이지만 빛을 통한 정화를 경험하며 엄숙해지지 않을 수 없다. 교회안으로 유도되는 어둡고 완만하게 돌아 내려가는 계단실을 따라가면 갑자기 눈앞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깊지 않은 인공호수와 물속에서 떠 있는 십자가를 마주 대하게 된다.교회의 삼면은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되고 한면은 스틸프레임과 유리를 경계로 평화롭고 무한함을 연상케하는 수면과 하늘로 마감 지워지고 있다.물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유리면은 필요에 따라 옆으로 열릴 수 있어 물과 하늘과 건축 공간은 완전한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기도 한다.또한 여기서 물은 기독교의 물의 세례의식의 역사성을 간결한 현대적 조형언어로 함축하고 있어 수면위에 떠 있는 그리 높지않은 십자가는 고딕의 높은 첨탑위의 십자가가 주는 힘보다 더욱 깊고 높은 종교적 의미를 방출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연은 방치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건축공간속으로 갇힌다.공간 속에 갇힌 자연은 명확히 부각되어 인식되고,단편속에서 자연의 전체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되고 있어 자연은 더욱 실체화되어 위대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ㄴ자형의 긴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여져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태양 빛과 물과 하늘,수목은 시시각각으로 그 모습을 바꾸며 자연의 생명력 있는 변화와 함께 콘크리트와 유리로 구성된 건축공간은 마침내 교회로서 성스러운 생명력을 지니며 완성된다. ○안도 다다오의 완성작 「물의 교회」가 북해도 리조트단지에 건축된 배경이 전통적인 건축작업과는 다른과정을 거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이 교회는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가의 한 사람인 안도 다다오에 의해 설계부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형태추구를 목표로 계획안이 작품전시에서 먼저 발표되었고 이것이 건축주에 의해 발탁되어 그대로 건축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받게 되어 현재의 위치에 세워졌다.이러한 점은 기능성,사업성,주변환경 등 일반적으로 건축 작업의 주된 이슈가 되고 있는 개념들이 모두 배제되고 오로지 공간의 본질추구에 목표를 둔 작품이라 볼 수 있어 깊은 건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 수업은 교회가 리조트단지 중심에 건축될 수 있는 것처럼 특이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그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유럽의 건축과 일본의 전통 건축을 견학하며 건축 스케치여행을 통해 스스로 건축을 독학하였다.그러나 그는 청소년기부터 이웃의 목공소를 드나들면서 목공작업을 통해 익혀온 투철한 장인 정신을 지니고 있다.현재도 그는 타인의 손에 의해 시공되는 자신이 설계한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는 현장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어느 학파,어느 학력을 내세우지 않고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공간의 본질성을 고집스레 추구하는 건축가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실을 통해보면,피상적이고 고정관념화된 우리의 건축풍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한편으로는 「물의 교회」처럼 건축가의 작품이 건축주의 경제성,사업성보다는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으며 작가의 건축 철학이 최대한으로 존중되어 좋은 작품으로 현실화될 수 있는 건축문화를 보면 사업성 중심으로 개발되는 우리의 건축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 해방전 북한 교회 2천69곳/기독총연 자료집서 밝혀

    해방전 북한지역에 있던 교회수는 모두 2천69개였으며 교회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평안북도(3백36개)였고며 도시중에는 평양(2백72개)에 제일 많았다. 교단별로는 장로교가 1천3백53개로 가장 많았고 감리교가 4백21개,성결교가 85개,구세군이 82개,일본 감리교가 57개,침례교가 38개 인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북한교회재건위원회(위원장 김상복목사)가 최근 발간한 북한교회재건 자료집 「무너진 제단을 세운다」에서 수록된 것으로 약 7백쪽에 달하는 이 자료에는 해방전 북한에 있던 교회의 위치와 간단한 교회역사 지리적 자연적조건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해방전 북한의 교회수는 평북의 3백36개에 이어 황해남도에 2백73개,황해북도에 2백69개,평남에 2백47개 등이며 도시로는 평양의 2백72개에 이어 남포에 79개 개성에 14개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교회재건위원회는 한국의 개신교단이 북한의 선교와 교회설립을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교단별 혹은 교파별로 할것이 아니라 여러교단이 연합한 한국교단으로 단일화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교회와 선교단체 교인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위원장 김상복 목사는 『북한교회재건과 선교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범교단적으로 해야한다』며 『현재 한국교회의 규모로 볼때 북한의 해방전 2천여교회를 재건 복구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인적자원으로 어려울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교단이 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문의처 582­5066,557­0015.
  • 크리스찬 아카데미 대화모임 30돌

    ◎종교계 지도자·여성·학생 대상 대화운동/90년부터 환경문제 중점 토론 크리스천 아카데미(원장 강원룡)가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해온 「종교간 대화모임」이 오는 18일로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65년 불교·가톨릭·개신교·천도교·유교·원불교 등 6개 종단 지도자들이「한국 종교의 제문제」를 주제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약 40회가 열려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어왔다. 지난 86년 6개 종단의 참여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발족되고 「평화를 위한 가교」를 주제로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제3차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기도 했다.강원룡원장은 ACRP 의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종교 지도자들의 대화모임 뿐 아니라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대화운동과 각 종단의 성직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대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0년부터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환경오염,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종교인 공통의 실천과제를 모색하고 있다.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대화모임 30주년을 기념해 18일부터∼20일까지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문명의 전환과 종교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국제 종교계 대화모임을 갖는다.대화 모임에서 인도 비다조티 대학교의 사무엘 라얀 교수(예수회 신부)와 김용정교수(동국대)가 주제강연을 하고,한내창 교수(영산대),방글라데시의 자라스 드수자 평화와 정의를 위한 종교협의회 원장이 「전환기 사회와 종교문화」,소광섭 교수(서울대),최준식 교수(이대),리에베 트로치 교수(네덜란드 니즈메겐 가톨릭대)가 「새로운 가치로서의 생명」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20일에는 「종교대화 30년:그 회고와 전망」을 놓고 종교간 대화 30주년기념 심포지엄과 리셉션을 연다.최근덕성균관장과 윌리엄 벤들리 WCRP 사무총장이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원장은 『종교간 화해와 평화가 국제적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간 대화모임을 통해 별다른 마찰이 없는 한국의 경험을 널리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북한,방북허용 대가 요구/종교인 등 대상

    ◎“1만달러이상 식량 내라” 북한이 우리측 종교계 인사의 방북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종교인들에게 식량지원 등의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11일 정부와 교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월 가톨릭의 K신부와 개신교의 H목사등이 북한당국의 초청과 정부의 방북승인 절차를 거쳐 실제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측으로부터 1만달러 이상의 식량지원 약속을 해야만 방북을 허용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당국이 남북간 교역이나 투자타당성조사를 위한 방북등 남북경협 협의 및 진행 과정에서 우리측 기업인들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종교인들의 방북을 허용하는데 따른 대가를 요구한 사례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측의 이같은 비정상적 태도로 올들어 정부로부터 방북승인을 받은 카톨릭계 인사 4명과 개신교측 인사 5명 가운데 소망교회의 곽선희 목사만 유일하게 지난 8월 방북을 마치고 돌아 온 바 있다.
  • “올 노벨평화상 카터 유력”/노르웨이 통신“나토·위경생도 후보”

    ◎선정위 만장 일치 내정… 13일 발표 【오슬로 로이터 연합】 노르웨이의 노벨상위원회는 이미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했으나 다음주까지 수상자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노르웨이의 NTB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게어 룬데스타드 노벨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익명의 5명으로 구성된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35개 단체를 포함한 1백20건의 후보명단을 검토한뒤 이미 최종모임을 갖고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노벨평화상 선정위원들간의 불협화음이 일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이미 적어도 4번 이상 후보자 명단에 올랐던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이 거명되고 있다면서 카터 전대통령은 아이티와 아프리카,북한 등지에서 중재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냉전기간동안 유럽평화 유지에 공이 크다는 이유로 2명의 노르웨이 정치인이 추천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북아일랜드의 전 총리 앨버트 레이놀즈,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존 흄을 비롯,덴마크 의회와 58명의 미 하원의원이 추천한 중국 반체제인사 위경생도 후보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밖에 러시아의 인권주의자 세르게이 코발레프와 수감중인 쿠르드족 민족주의자 레이라 자나,멕시코 인권주의자이자 로마 카톨릭 주교인 사무엘 루이스 등과 동티모르인을 위한 투쟁을 전개한 카를로스 필리페 지메네스 벨로 등도 수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올해 각 부문 노벨상 수상자중 맨 마지막으로 13일 오슬로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표밭 다지기” 마음바쁜 선량들/국감 시간틈내 귀향 “눈치활동”

    ◎10월 첫 황금 연휴… 지역구 돌며 “동분서주”/유권자에 얼굴 알리려 행사참석에 분주 국정감사가 한창이지만 총선을 앞둔 의원들의 마음은 지역구로 달려간다.1일은 일요일에 3일은 개천절,「샌드위치 데이」인 2일은 5개 위원회 감사일정만이 잡혀있다.지역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사실상 사흘 동안의 「슈퍼 연휴」인 셈이다. 더구나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14일부터는 선거법상 기부행위가 제한된다.의원들은 『이 기회가 아니면 지역구민들과 밥한끼도 같이 먹을 수 없다』면서 지역구로 달려가는 바람에 국회는 지금 정적에 잠겨있다.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를 위원장으로 선출한 민자당의 부산 동래갑지구당 창당대회는 이례적으로 토요일 저녁인 지난달 30일 하오7시에 열렸다.박특보의 참석요청에 의원들 대부분이 『이 시간이 아니면 곤란하다』고 답했기 때문이다.이 자리에는 대부분의 부산출신 민자당의원들이 참석했다.그러나 이들은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지역구 행사가 약속되어 있다』고 미안해 하면서 부랴부랴 자리를 떴다. 박종웅 의원(부산 사하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뒤 2일 새벽까지 지구당사무실 이전과 조직정비에 땀을 쏟았다.틈틈이 지역구민들에 대해 인사하는 자리를 만든 것은 물론이다.국회 문화공보체육위 간사인 박의원은 2일 포항으로 달려가 전국체전 개막식에 잠시 참석한뒤 다시 지역구로 돌아간다. ○…최근 지역구를 맡은 민자당 이재명·최영한 의원등은 더욱 바쁘다.이의원은 지난 29일에도 국정감사가 없었던 만큼 나흘의 여유가 있다.이의원은 30일에는 하루종일 당직자 인선등 지구당을 새로 조직하는 작업을 했으나 1일부터는 인천 북구 충남도민회체육대회에 참석하는등 본격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국회 대표연설 준비에 여념이 없는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도 바쁜 시간을 쪼개 2일 등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정부총재는 이날 사조직인 만초산악회원 1천여명과 북한산에 오른다. ○…자민련의 거센 바람앞에 선 민주당의 김원웅 의원(대전 대덕)도 사흘을 꼬박 지역구에 쏟을 생각이다.30일 대전에 내려간 김의원은 1일 구대항 한밭체육대회에 참석한 것을 비롯, 충청주부학교 등 5∼6개 행사에 나가 얼굴을 알렸다.2일에는 지역민원인과들의 면담을 잡아놓고 있다. 이규택 의원도 지역구인 여주에 빼곡한 스케줄을 잡아놓고 있다.모교인 도전국민학교 동문체육대회등 2개의 체육대회에 참석하는 한편 2∼3일에는 청년·부녀당원들과 잇따라 단합대회를 가질 예정이다.민주당의 제정구 의원은 1일 환경운동연합등 주민등과 함께 소래산에서 생태계 조사활동을 벌였다.
  • 김대통령 모처럼 주말 나들이

    ◎충현교회 예배참석·가족과 함께 설렁탕 외식/식사중 국교 5년생에 즉석 사인 해 주기도 집권 후반기 들어 김영삼 대통령의 주말 일정이 다소 여유있고 「부드러워진」 듯하다. 김대통령은 토요일에도 하오 늦게까지 집무실을 지키며 비공식 접견과 함께 업무를 챙겨 청와대비서실도 따라서 늦게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일요일에는 수시로 관련 수석비서관을 전화로 찾는등 거의 휴식의 시간을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토요일 집무실 퇴청시간을 다소 앞당기고 있다.일요일에도 되도록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려 시도하는 인상이다.다만 전화로 관련 수석비서관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청와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요일인 17일 김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가족들과 취임 전에 다녔던 충현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외식을 함께하며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갖고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1시 부인 손명순여사와 장남 은철,차남 현철씨 내외,그리고 손자 손녀등 가족들과 서울 강남구역삼동의 충현교회에 도착,1시간동안 진행된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취임 이래 일요일에는 가까운 가족들과 청와대 관저에서 주일예배를 봐왔으며 성탄절같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평소 다니던 충현교회를 직접 찾아 예배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대통령이 예배에 참석하자 신도들은 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은 예배후 오랜만에 만난 가까운 교인 가족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대통령은 곧바로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봉이설렁탕집을 찾아가 가족들과 설렁탕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김대통령은 취임후 몇차례 이 식당에 들렀었지만 자녀와 손자 손녀등 온가족과 함께 찾아간 것은 처음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김대통령이 식사를 하는 동안 때마침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시민들은 『힘 드시지 않느냐』며 김대통령에게 인사를 했다.이에 김대통령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따뜻하게 답했다.김대통령은 식사 도중 녹번국민학교 5학년생인 정민주군의 요청을 받아 즉석에서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 종교계/구호품·쌀 모으기 운동 점화

    ◎“수해·콜레라로 고통받는 북한동포 돕자”/성금·의약품·의류 등 한적 통해 전달키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모금본부 설치/가톨릭­서울교구서 헌미헌금운동 전개/원불교­헌금구좌 개설/기독교­약품 모으기 사상 유례없는 극심한 수해와 식량난,콜레라등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위한 운동이 종교계에서 일고있다. 불교 조계종은 16일 서울 견지동 총무원에 남북 수재민돕기모금본부를 설치하고 7천만원이상의 의연금을 모아 이달 말까지 4천만원을 한국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전달할 방침이다. 송월주 총무원장은 이날 『북한 동포 돕기운동은 대자대비한 불교정신의 실천이며 생명존중 사상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수재민을 돕기위해 범종단적인 지원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서울대교구(교구장 김수환 추기경)는 수년동안 누적된 흉작과 올해 여름 큰 수해로 식량난을 겪고있는 북한의 형제자매를 돕기위한 대규모 헌미 헌금운동을 편다.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4개월동안 서울대교구산하 1백75본당별로 북한주민돕기 헌미헌금운동의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미사 강론을 통해 헌미 헌금을 받을 예정이다. 헌미헌금의 액수는 쌀 20㎏ 한포대를 한 구좌로 해서 구좌당 3만원.서울대교구산하 한마음 한몸운동본부가 구좌를 관리하게 된다. 서울교구의 헌미 헌금운동은 자발적인 민간차원의 대중운동이어서 가톨릭의 다른 교구는 물론 개신교등 종교단체와 일반 사회단체에서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환 추기경은 헌미헌금운동을 시작하면서 교구신부들에게 『해방과 분단 50주년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으로 전개되는 북한동포들에게 보내는 헌미 헌금운동에 적극협조해 달라』는 서신을 발송했다. 김추기경은 이 서신에서 『현재 북한의 형제자매들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북한에 쌀을 보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북한의 동포들과 나눔의 정신으로 생활하는 종교인의 자세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명동성당은 오는 24일 최창무 주교가 미사를 집전하고 사랑의 쌀 나눔잔치를 열어 이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원불교는 지난주 북한 수재민을 돕기위한 헌금구좌를 개설하고 신도들로부터 헌금을 받고있으며 기독교 장로회는 17일 일요 예배를 통해 특별헌금과 구호품을 모금할 계획이다. 예장통합,기장,감리교등 6개 교단이 참여하고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북한주민을 돕기위한 수재의연금 모금과 함께 구호품,의약품 마련 등의 활동을 펴고있다. 교회협은 기독교사회 봉사회와 남북나눔 운동본부 등과 함께 북한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각 단체의 실무자 회의를 거쳐 기금 모금을 위한 온라인 구좌 개설 등을 결정키로 했다. 교회협은 모금운동과 함께 콜레라 창궐로 고통을 받고있는 북한 주민을 위한 의약품 제공과 곧 닥칠 겨울에 대비한 대량의 의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유교 등 국내 5대 종교 지도자들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은 최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 수재민을 돕기위해 범국민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종교계에서모금한 북한수재의연금과 의약품,의류,사랑의 쌀등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적십자사로 보내게 된다.
  • 원불교 이광정 종법사 유엔서 연설/22일 「세계공동체 건설」주제로

    원불교 최고지도자 이광정 종법사가 오는 22일 유엔본부에서 국내 종교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공동체건설을 위한 과제와 종교의 역할」이라는 강연을 한다. 이종법사는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유엔본부에서 유엔종교위원회와 세계종교인 평화회의(WCRP) 공동 주최로 열리는 「유엔과 세계공동체의 건설」이라는 강연회에 참석,주제강연을 한다. 이종법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유엔에 버금가는 강력한 세계종교협력기구(UR)을 창설해 세계의 각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인류사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해나가자』고 강조한다. 이종법사는 또 『물질문명의 급격한 발달로 인류는 물질의 노예생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종교적인 경외정신의 회복과 상부상조 정신의 계승으로 우리사회에 만연한 연쇄적 집단 이기주의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오염과 핵문제,빈곤문제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이를 해결하고 세계공용어 사용등을 위해 종교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것』을 제의한다.이날 강연회에는 갈리 유엔사무총장,그리스정교회 총주교 패트리아크 필라레트,모하메드 알리 세계이슬람연합회 대표,투 웨이밍 하버드대교수,퀸 소마비아 유엔주재 칠레대사등 세계 종교·정치지도자들과 유엔직원,각국대사관직원,비정부 종교지도자등 4백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에 취임한뒤 첫번째 해외교구를 순방하는 이종법사는 16일 출국,유엔행사에 참석한 뒤 원불교의 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시카고 교당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를 갖고 오는 10월 4일 귀국할 예정이다.
  • 외국인 국내 체류/최장 18년까지 연장/법무부 개정안

    ◎외국인 등록증 카드화 추진 법무부는 10일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적극유치하고 해외과학기술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외국인의 국내 체류기간을 최고 18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교인·상주주재원·기업투자가·기술지도자 등은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무역경영자·교수·연구원 등은 3년에서 6년으로 ▲기타 전문기술 자격자는 6개월에서 1년까지 체류기간을 대폭 연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체류기간을 2차례 연장할 경우 최고 18년까지 국내체류가 가능해진다. 개정안은 또 출입국 관리행정의 간소화를 위해 현재 수첩식으로 돼 있는 외국인등록증을 카드화하기로 했다.
  • 농어촌 교회/재정·신도 부족… 운영에 어려움

    ◎기독교 예장통합 농어촌목회자 설문조사/신도 대부분 어린이·노인/목회자 월 사례비 40만∼70만원 대도시의 대형 교회와는 달리 농어촌의 작은 교회는 극도로 빈약한 재정과 신도 부족등으로 종교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장통합 농어촌부가 최근 농어촌교회 담임목회자 1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회당 평균신도수는 58.2명 밖에 되지 않으며 이 가운데 61세이상 여성노인과 국민학생이하 어린이들이 전체신도의 45%를 차지하고 있어 교회운영에 어려운 인적 구성을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교회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인을 4백명으로 볼때 이에 미달하는 교회가 전체의 47.7%로 기본적인 교회의 운영자체가 어려운 교회도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교회의 경우 여성신도의 비율이 66.3%로 도시교회에 비해 월등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9∼60세사이에서는 여성신자의 비율이 75.1%나 됐다. 농어촌교회의 1년예산은 평균 1천2백24만원으로 자립가능선인 2천만원이상 예산을 가진교회는 15.9%에 불과했고 존립 자체가 불가능한 6백만원이하 교회가 21.5%에 달했다.나머지 교회도 목회자 생활비와 최소한의 교회운영관리비만을 지출하며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의 한달 사례비는 40만∼70만원이 가장 많아 65%가 이에 해당됐고 81만원이상은 6%밖에 되지 않았다.목회자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30만원이하의 사례비를 받고 있는 목회자도 10%나 됐으며 부족한 생활비는 부모,형제,후원자등의 도움으로 근근이 메우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의 63.1%는 빚을 지고 있으며,5백만원이상 고액의 빚을 가진 목회자도 15%기 넘었다. 이 목회자들은 자신의 생활수준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0.9%),「만족한다」(7.2%),「약간 만족한다」(2.7%)는 응답에 비해 「매우 불만이다」(11.7%)「불만이다」(23.4%),「약간 불만이다」(27.9%)등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북녀들의 닫힌 마음/손정숙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6일 상오 세계여성 비정부간(NGO)포럼장인 중국 회유의 M건물 3층 43호.한국여신학자협의회등 3개 여성교회단체가 공동 마련한 「남한과 북조선 여성의 만남의 광장」이 열리고 있는 이 방은 발디딜 틈없이 들어찬 2백여명으로 기껏 10여명이 자리를 지킨 같은 층의 다른 방들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이토록 많은 사람이 모였어도 이곳의 분위기는 썰렁함이 감돌았다.가장 중요한 인물인,초청받은 북한여성의 자리가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일본 중국 독일 홍콩 네덜란드 미국을 비롯,연변조선족의 대표들까지 축하하러 모인 이곳에 북한여성의 반가운 얼굴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광복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기독교에서 50년마다 맞는 희년이기도 합니다.희년에 기독교인들은 죄수와 노예를 석방하고 음식을 베풀어 잔치를 합니다.모든 맺힌 것을 풀어버리고 용서와 화해를 나누는 이 축제의 해에 남북한 여성들이 만나 손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인사말을 하는 윤순녀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다 말을 잇지 못했다. 이 건물 바로 위층 48호는 바로 전날 북한측이 「전쟁중 일본의 성노예 범죄」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던 곳.이곳에서 그들은 우리와 한 목소리로 일본을 규탄했고 전날엔 정신대 문제에 관한 공동결의안을 채택하기까지 했다. 정신대문제와 만남의 시간을 가로지른 하룻밤사이 모든 것이 왜 이리 달라져 버렸을까?자신들이 주장하는 이슈에는 자매들의 손을 끌어 잡았던 북녀들은 우애의 차 한잔 제의엔 왜 등을 돌렸을까? 서로 마음 하나 열지 못하는 남북한의 통일을 생각하며 기자의 마음은 착잡해졌다.
  • 불­그린피스 충돌위기 고조/핵실험 항의선박 증강→나포 되풀이

    ◎뉴질랜드군,폭발음 탐지/무루로아 해역 【파페에테·시드니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가 이미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4일 핵실험장인 무루로아환초 부근에서는 그린피스가 3번째 항의선박을 접근시키고 프랑스 특공대는 제한수역을 침범한 요트1척을 또 나포하는 등 핵실험 재개를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뉴질랜드 해군 소속 함정 튜이호는 이날 새벽 무루로아 환초 인근 해역에서 핵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음과 진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튜이호의 공보장교인 스티브 깁슨 중위는 수중 15m에 달린 수중청음기가 이날 새벽 3시46분(한국시간 새벽 0시46분)쯤 첫 폭발음을 탐지했다면서,이후 10분여 동안 7회 가량의 진동이 탐지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캔버라에 있는 호주 지진센터는 아직까지 아무 핵폭발 징후도 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파페에테 주둔 프랑스군 장교들도 핵실험이 이뤄졌다는 것을 부인했다. 한편 미국의 그린피스대원들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했던 그린피스소속범선 매뉴티호는 3일 무루로아 환초 해역에 도착,인근에 있던 10여척의 요트와 함께 항의 시위를 벌였다. 페널로프 코마이츠 그린피스 대변인은 『우리는 무루로아 환초에 가기 위해 또다른 시도를 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핵실험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1·4후퇴뒤 혼란정국(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4)

    ◎거창학살­국민방위군 사건 잇달아 발생/이 대통령,국회와 마찰… 대통령 직선 추진 한국전쟁은 1951년 새해가 밝으면서 개전 2년째를 맞았다.미 공군은 설날에도 전폭기 편대들을 전선과 북한지역 깊숙이 발진시켰다.그리고 8백12회의 출격을 설날에 기록했다.전선은 남쪽으로 크게 밀려나 38도선 부근에 와 있었다.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은 전선이 압록강 한·만국경에 고착될 것으로 기대한 한국민의 희망을 깡그리 앗아갔던 것이다. 정부는 1월3일 임시수도를 부산으로 결정하고 다음날 서울을 비웠다.전해 9·28수복으로 환도했던 정부의 공식 서울 철수를 역사는 1·4후퇴로 기록하고 있다.서울시민 30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5일에는 중공군 선발대가 한강을 건너 영등포까지 진출했다.주문진,홍천,양평,수원을 잇는 제2방어선도 곧 무너졌다.유엔군은 7일 오산을 포기해 버렸다. ○양민희생자 6백명 그 2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경남 거창에서 양민학살 사건이 일어났다.공비토벌에 나섰던 육군 제11사단 9연대 제3대대가 2월11·12일에 거창군 신원면에서 저지른 이 사건의 희생자는 6백명이나 되었다.이유는 공비와 내통했다는 것이었는 데 일일전과 보고는 주민 희생자수를 1백87명으로 기록했다.국회가 이를 문제시하고 4월7일 현지조사에 나섰다가 공비로 가장한 군의 공격을 받고 철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주동자들은 구속되어 군법회의에서 실형을 받았다.그러나 모두 1년안에 풀려났다.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한 국방부 장관 신성모는 5월7일 해임되었다.그의 해임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거창 사건말고 새로 불거져나온 국민방위군 사건이 더 크게 작용했다.이 사건은 51년1월 국민방위군 집단후송과 수용과정에서 고개를 들었다.국민방위군 설치법에 따라 제2국민병에 해당하는 17∼40살의 장정들을 방위군에 편입시켜 경북지역 각 교육대에 수용했다.이를 계기로 방위군 고위 간부들이 막대한 돈과 물자를 빼돌렸다.그 부정규모는 당시 화폐 24억원,양곡 5만2천섬에 달했다. 국회는 4월30일 방위군 해산을 결의했다.이에따라 5월12일 방위군이 공식 해산되었으나 장정들의 귀향조치는 3월중순부터 이루어졌다.사건이 확대되고 희생자가 날로 늘어나자 정부는 진상조사에 나서 김윤근 사령관을 구속했다.다른 간부 5명과 함께 군법회의에 회부된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다.사형이 선고된 5명의 방위군 간부들에 대해서는 8월13일 대구 근교에서 총살이 집행되었다.숱한 청장년을 헐벗게 하고 굶긴 건국이래 최대의 비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방위군 간부 5명 총살 1951년의 이 두 사건은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 임기 내내 따라붙은 불명예였을 뿐 아니라 정적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특히 거창사건 주동자 가운데 김종원의 경우 뒷날 경찰총수인 치안국장으로 기용했다는 사실은 이승만 정권의 정치적 도덕성을 문제시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이 사건들은 이기붕을 권력의 주변으로 끌어들인 결과를 가져왔다.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신성모 후임의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던 것이다.이를 단초로 이승만 대통령을 핵으로 한 권력의 인맥이 새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장래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기붕 기용에 앞서 거창사건의 책임을 물어 조병옥 내무장관,김준연 법무장관의 권고사직을 4월24일과 25일에 전격 수리했다.대통령은 조병옥을 오랫동안 못마땅하게 여겼다.당시 대통령의 업무일지에는 1951년1월 서울에서 내려온 이후 조병옥은 내무부가 있는 대구보다는 부산에 더 많이 머물러 있다고 기록했다.그 이유는 정치적 책략을 동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리고 대통령을 찾아오는 일이 없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게 고작이라는 불만도 곁들였다. 조병옥은 사퇴서를 보내놓고 곧바로 이승만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그래서 4월24일자 대통령 업무일지는 「조병옥은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굳혔고 대통령에 반대해서 싸울 것」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주한 미국대사 무치오는 조병옥의 사표수리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했다.이를놓고 이승만 대통령 쪽에서는 미국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좌지우지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무치오가 새로운 내무장관을 장면과 같은 온건한 인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장면에게는 이미 국무총리직이 수임되어 있었다.장면은 사실상 주미대사로 워싱턴에 더 머물기를 희망했다.그럼에도 이승만은 새해들어 그의 소환을 결심하고 1월5일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시영 부통령이 5월9일 「시위」에 앉아 소찬을 먹는 격에 지나지 못했기 때문에 물러난다」는 서한을 신익희 국회의장 앞으로 전달했다.이와 더불어 부통령직 사임서를 피란국회에 보냈다.사임서가 국회에서 반려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본인의 고사로 3일후 국회 본회의가 이를 수리했다.국회는 두 차례의 보궐선거끝에 5월16일 김성수를 부통령으로 뽑았다.그 역시 잔여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1952년 정치파동의 와중에 전격 사임해 버렸다. ○개헌 결심…자유당 창당 한반도를 아비규환의 전쟁으로 몰아붙인 그 6월이 또 다가왔다.4월11일 전격해임된 맥아더장군에 이어 리지웨이장군이 이끄는 유엔군은 6월19일 철원,김화,평강으로 이어지는 철의 삼각지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그러나 중공군은 금성지구 한국군 2군단 전면에서 춘계공세 이래 최대의 공격을 개시했다.공산군은 4월22일 제1차 춘계공세 이후 6월17일까지 21만5천9백명의 병력손실을 입었다.그럼에도 유엔군사령부는 아직 대공세 능력을 상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승만은 계속 국회와 부딪쳤다.일반적 여론은 국회가 대통령을 간선으로 선출할 경우 그가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었다.그래서 헌법개정을 결심했다.8월15일 그의 신당구상은 11월19일 자유당 창당으로 실현되었다.자유당 창당 이전인 10월17일 국무회의는 대통령 직선과 양원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의결하고 11월20일 이를 국회에 제출했다. ◎미 「알렉시스 존슨 파일」/미,한국전중 “기독교도 구출” 논의/전쟁 확산→한반도 포기상황 전제/북한측 박해 밝혀져 인권차원 거론 미국은 한국전쟁이 확산되어 한반도를 포기할 경우 한국민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구출하는 문제를 토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입수한 「알렉시스 존슨(Alexis Johnson)파일」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같은 기독교인 구출문제에 대한 논의는 1951년 11월2일에 작성한 미 국무성 회의비망록에 들어있다.회의에는 미 국무성 극동국의 러스크,동북 아시아과의 맥 크러킨이 참석했다.이는 미국 장로교인 트류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당시 미국은 다른 종교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기독교 국가였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전쟁 이전에 북한 공산권 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큰 박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유엔군 북진에서 드러나 더욱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전쟁 이전 북한의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철저하게 말살되었다.가톨릭의 경우 함경남도 덕원 면속구의 피해는 컸다.1945년 민족해방 이후 1949년 5월9일 이후 수도원은 몰수 당했다.사우어 주교를 비롯한 많은 신부와 수사,수녀들이 고난속에서 순교했음이 밝혀졌다.개신교에서도 많은 순교자를 냈다는 사실이 서방에 전해짐으로써 기독교인들의 구출은 인권 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민 기독교인 구출은 한국에 살고있는 미국 민간인 철수작전과 더불어 제기되었다.한국전쟁 발발 당시인 1950년 서울은 물론 대전이 예상이외에 빨리 북한군에 점령되어 미국의 민간인들이 포로로 취급받은 데 따른 대비책으로 미 민간인 철수는 심도있게 논의됐다.그러니까 이 비망록을 작성할 당시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가 불투명했다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알렉시스 존슨은 1930년대 후반 한국에도 살았던 외교관으로 이승만이 미국에 망명해 있던 시절 그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이다.한때 미 국무성 극동아시아과에서 영향력을 가진 관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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