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인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도덕성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거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연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73
  • 새만금 사업관련 神은 누구편일까

    “하나님은 과연 어느 쪽 기도를 들어줄까” 정부의 새만금사업 지속추진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전북도내 기독교계가 찬반으로 엇갈려 대립양상을 보이고있다. 특히 이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새만금사업 현장에서‘조속 완공을 위한 기도회’와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기도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도내 기독교계 목사,장로 등 500여명은 최근 ‘전북기독교 새만금완공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사업 현장인가력배수갑문에서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완공’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이 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청와대와 국회 등을 방문해 새만금사업의 완공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도내 기독교인 120명으로 구성된 ‘생명을 지키는기독환경연대 준비위원회’도 14일 오후 2시 부안군 계화면 계화도 봉사대에서 현지주민들과 함께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이들은 앞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는 길”이라며 새만금사업은 중단돼야 하고 모든 간척사업은 재검토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천주교 전국환경사제모임도 14일 오후 1시 새만금전시관에서 ‘새만금반대’미사를 가졌다. 전북도의회,애향운동본부 등 40여개 관변단체와 사회단체는 새만금사업 지속추진을 촉구하고 있고 환경연합 등 40여개 시민단체들은 수년전부터 종교계와 연합해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도민들의 의견도 양쪽으로 갈려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장관들 ‘스승의날’행사 분주

    올해 ‘스승의 날’을 맞은 국무위원들의 행보가 예전보다 바빠진 모습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스승의 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스승의 날에 국무위원들이 스승을 직접 찾아뵙거나 학교로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14일 군 관계자들과함께 군장병들의 자녀 300여명이 다니고 있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를 방문,일일교사로 활동했다.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도 모교인 충남 예산군 삽교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을 격려하고,대강당에서 5,6학년생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살기 좋은 국토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했다.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오는 17일 모교인 서울 이대부고에서 일일교사를 할 예정이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지난 12일 모교인 경북 안동 월곡초등학교를 방문,일일교사로 교단에 섰다.김노동장관은 ‘소년이여 꿈을 키우자’라는 주제로 훈화,어린 후배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이웃종교 이해강좌’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협의회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4일부터 6월27일까지 천주교 서울 종로성당 3층강당에서 ‘이웃종교 문화이해강좌’를 갖는다.일정은 다음과 같다. ▲개신교 14일 박종화(경동교회 담임목사),16일 유동식(전연세대교수)여해문화공간 콘서트▲불교 21일 정병조(동국대교수), 23일 성타(불국사 주지)전통사찰음식문화▲원불교 28일 김성곤(원광대 교수),30일 박청수(강남교당 교무)다도의식▲유교 6월4일 최일범(성균관대 교수),6월6일 최창규(성균관장)성인식▲천도교 6월11일 임운길(천도교 선도사),6월13일 김철(천도교 교령)천도교 의식▲천주교 6월18일 김종수(주교회의 사무총장),6월20일 두봉(전 안동교구장)가톨릭 조형예술▲민족종교협의회 25일 김재완(대진대 교수),27일 한양원(민족종교협의회회장).(02)736-2250. 김성호기자 kimus@
  • 한국 신학교육 100년

    오는 15일이면 신학교육이 실시된지 100년이 된다.1901년 5월15일 미국 북장로교 선교회의 사무엘 모페트 선교사가 평양의 자택에서 김종섭 방기창 두 사람과 함께 신학반을 운영한 것이 국내 신학교육의 효시다.이른바 장로회신학교의 출발이다.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고용수)와 합동측 신학교인 총신대학교(총장 김의원)는 모두 평양의 장로회신학교를 모태로 하는 한국 신학교육의 양 축.두 학교가 오는 1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장신대는 15∼17일 교내 한경직기념관예배당에서 ‘21세기신학교육’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15일 오후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회를 갖는다.14일부터는 ‘평양에서 광나루까지’라는 제목의 사진전도 연다. 한편 총신대는 15일 동문들이 모교를 찾는 ‘홈커밍데이’를 마련하는데 이어 16일 오전11시 100주년 기념예배를 교내종합관 대강당에서 갖는다. 10월 국제학술대회를 계획중이며 11월 총신대 역사를 보여주는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땅속에 파묻을 예정이다.지난달부터 경기 용인시 양지캠퍼스에 100주년 기념예배당도 건립중이다. 장로회신학교란 모태를 같이하는 장신대와 총신대는 서로 국내 최대의 목회자 양성 기관임을 자랑하는 신학교육의 요람격.장신대는 ‘경건과 학문’을 지표로 삼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목회자와 신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순교자 주기철 손양원 목사가 이 학교를 나왔으며 3·1만세운동에 참여한 민족대표 33인중 양전백 유여대 김병조 이명룡 최성모 길선주 목사도 이곳 출신이다. 고 한경직 목사와 생활속의 신앙을 실천하는 김진홍(두레마을) 최일도(다일공동체) 목사도 이 학교가 배출한 인물들. 이에비해 총신대는 보수신앙을 견지하면서 한국기독교 부흥의 중심역할을 자부하고 있는 신학교.보수신앙의 대표격인박형룡 목사,교회음악의 선구자인 김의작 교수가 이 학교가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금 두 학교는 신학 교리상의 이유로 별 교류가 없는 실정. 그 모체인 평양신학교가 일제하에서 신사참배에 반대해 폐교되는 공동운명을 겪었고 해방후 신사참배자의 교단 관여를놓고 분쟁을 겪다 결국 1959년 교리논쟁 끝에 세계교회를 지향하는 ‘통합’(장신)과 순수성을 중시한 ‘합동’(총신)으로 갈렸다.이후 두 대학은 사실상 각자의 길을 걸어왔고 올해 개교 100주년 행사도 각각 치른다. 김성호기자 kimus@
  • 뇌사판정 절차 간소화 방안 제출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뇌사판정 절차간소화 추진에 나섰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장기이식관리센터는 최근 장기이식을원활하게 하기 위해 병원별 뇌사판정위원회를 없애고 장기적출시 서면동의하는 가족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자는의견을 복지부에 제출했다.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전국 22개 대형병원은 전문의·종교인·공무원 등 7∼10명으로 구성된 뇌사판정위원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장기이식센터의 의견을 검토해본 바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CBS사태’ 새 국면 맞나

    파업 8개월째인 ‘CBS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종교인들이 ‘CBS 장기파업의 해결’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개입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MBC 등 공중파방송들도 관련보도를 준비하는 등 사회적 이슈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BS의 장기파업 사태와 관련,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소속 사제 58명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CBS는 1,000만 그리스도인들의 소유이며,한국사회와 역사가 소중하게보존해야 할 보물”이라고 지적하고 “재단이사회는 사태해결 능력이 없는 권호경 사장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노사합의로 약속된 정관개정안을 성실히 이행,CBS 회생에총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또 MBC는 ‘미디어비평’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방안을적극 검토중이며,iTV는 CBS사태 관련 특집프로를 제작,16일밤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으로서 권사장을 CBS에 보낸 김경식 목사는 교계지도자로는 처음으로 CBS를 방문,노사양측의 의견을들었다.방송위원회 나형수 사무총장 등도 같은날 CBS를 찾아 노사 양측에 방송위의 중재 제안 수락 여부를 지난 2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노조가 즉각 환영한 반면 회사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비록 이런 노력은 아직 뚜렷한 반응을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CBS재단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라는 측면에서 추이가 주목된다. 그러나 방송관계자들은 CBS사태는 당분간 답보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권사장 등 재단의 행보가 전혀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4박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으나 교계의 성명서 등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한국연 CBS 기획조정실장은 “방송위로부터 중재 제안을 접수한 바 없으며,권사장은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었다”고밝혔다. 이같은 ‘CBS사태’는 CBS노조측이 재단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노사양측은 지난해 12월 ▲사장 선임을 위한 청빙위원회 도입 ▲전문인 이사제 도입 ▲경영자문위원회구성 등을 골자로 한 재단개혁초안을 마련했으나 재단측이 통과를 미뤄 노사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시장경제와 그 적들’요지

    세계경제는 무역전쟁 중이다.승자만 사는 시장을 세계화라고도 한다.이 와중에 우리는 고전적인 전쟁이 진행 중에 있으니 50년 전에 치렀던 6·25전쟁의 망령이다. 지금 한국은 여러 국면에서 좌익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있는 중이다. 노동계는 ‘민노총’이라는 노동단체가 힘을 쓰고 있다.어느 기업도 근로자를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교육계에는 ‘전교조’라는 노조가 용인되어 있으며 교육제도는 국가제도화돼 누구도 학교 선택권이 없다. 사학교육제도에 관해서는 재단이사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대신 교사,학부모,그리고 시민대표가 교장을 임명하도록 법을개정하려 하고 있다.사립학교인데도 정부가 허가해야만 교사를 채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또 교장 임명권 등 운영권까지도 위원회에 넘기려 한다. 재벌개혁에 이르러서는 정부와 시민단체가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가급적 기업의 대주주를 억압하고 사외이사나 소액주주 권한을 확대하려 시도하고 있다.상호지급보증을 줄이고 부채비율을 낮추라 하고 또 계속 감시 감독하기 위해 재벌의연결 재무제표를 작성케 하고 있다.그래도 기업은 다른 부문보다는 아직 형편이 나은지 모른다. 최근에는 언론계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소위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이라는 3대 중앙지를 탄압하기 위해 무가지발행을 제한하고 구독료를 심사하고 언론사 주인에 대한 출자제한도 도모한다고 한다. 지난 수년 동안 참여연대는 소액주주운동을 통해서 대주주및 재벌 오너의 전횡을 견제하는 데 성공하였다.그러나 그들의 궁극적 목적은 소액주주 권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대상기업의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그들의 목적은 ‘민(民)에 의한 자본의 통제’라는 무시무시한 목표가숨어있다고 한다.따라서 소액주주를 위한 운동은 만일 성공한다면 그때가 바로 그 운동을 중지해야 하는,그리고 바로본색을 드러내야 할 때가 된다는 것이다.그들의 주장이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재정통합,그리고국민연금과 관련하여 민중의 혜택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알고 있다.그런데 이들 정책이 파탄지경에 이르자그 원인을 이상한 데로 돌리려고 난리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항을 일별해 볼 때 지금 정부는 참여연대,전교조,민노총 등과 합세하여 한국사회를 국정파탄의 궁지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소위 ‘민중’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이 개혁일지 몰라도 분명 자본주의의 근간을 침식하는 체제 변혁적인 것이다.이러다가는 경제가 파탄나고정치가 정지되며 도덕이 소멸할 것이 분명하다.어찌하다가우리가 좌경화의 길로 들어섰는가.지금이라도 국정파탄을 규탄하는 국민궐기가 필요하다.좌익(左翼)이 더 이상 국정을농단치 못하게 우익(右翼)은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 교황 이슬람사원서 ‘화합 기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화해의 역사로’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이슬람 등 종교간 대립의 역사가 큰전기를 맞고 있다.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그리스·시리아 성지 순례를 통해 종교간 상생(相生)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것. 교황은 4일 그리스,5·6일 시리아 방문에서 1,000여년 계속된 대립의 역사에 새 장을 여는 행보로 종교간 화해를 호소했다.5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의 환영 속에 시리아 땅을 밟은 교황은 6일 다마스쿠스의 압바신 스타디움 야외 미사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유대교도간의 이해와 존중,평화를 호소한데 이어 우마야드 사원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이슬람 사원 안에 교황이 들어가고 두 종교 지도자가 함께 한 가운데 기도회가 열린 것은 이슬람 종교가 생긴지 1,400년 만에 처음.우마야드사원은 세례자 요한의 유해가 안치돼 있던 교회 자리에 이슬람인들이 8세기에 건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으로 양 종교의 공동성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5일 공항 환영행사에서 교황은 “시리아가 중동인들의 조화와 협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영토 점령 종식과 유엔 결의 존중을 거듭 강조,이스라엘을 간접 비난했다.앞서 첫 방문지 그리스에서 교황은 로마가톨릭이 그리스 정교회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용서를 빌고기독교인의 화합을 촉구했다.교황의 그리스 방문은 1054년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가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특히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파괴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교황은 또 서기 51년사도 바울이 역사적인 설교를 했던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방문,기도를 올렸으며 크리스토둘루스 대주교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유럽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이 손상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간 반목의 역사가 깊은 만큼 교황의 이번 방문 계획이알려진 이후 그리스 정교회와 이슬람 종교 세력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코스티스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그리스 방문에 대해 그리스 정교회측은 마지못해 추인하는 형식을 취했고 지도부들은 공항 영접에 참석하지 않았다.교황 역시 반감을 감안,22년 동안 계속했던 땅에 입맞추는 의식을 생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황의 그리스 방문이 끝난 뒤 아테네의 일간 카티메리니 등 언론들은 “해빙이 시작됐다.양 종교가 긴밀한협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교황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황은 1986년 유대교 교회 방문,99년 루마니아의 동방정교회 기도회 참석,지난해 초 중동지역 순례에 나서는 등 81세 고령에도 불구,과감한 종교간 화해 노력을 펴왔다.8일까지 시리아 방문을 마친 뒤 몰타를 방문,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가톨릭·그리스정교회 역사.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는 4세기 말 동·서 로마가정치적으로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54년 대분열그리스 정교회(동방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정식으로 분리된 사건이다.초대 기독교 교회는 예루살렘알렉산드리아 안디옥 로마 콘스탄티노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로마제국이 동,서로 갈라지면서부터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동방교회와 로마교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6∼8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제국유스티나아누스 대제(527∼565)는 황제가 교회의 수장을 겸하는 황제교황주의를따랐으며 ‘교황이 교회의 수장이어야 한다’는 로마 교회와 종교 의식·교리에서도 대립했다.콘스탄티노플교회의 포티오스 대주교는 863년 로마 교황을 이단으로 고소,불신이심해졌으며 마침내 1054년 대주교 미카엘 케룰라리우스는이 지역 라틴교회들을 폐쇄했다. 교황 레오 9세는 7월16일 사절을 보냈으나 콘스탄티노플교회측으로부터 냉대를 당했으며 분노한 교황은 콘스탄티노플성소피아 성당 제단 위에 로마 교황의 파문장을 던짐으로써 두 교회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1204년 콘스탄티노플 점령1198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소집한 제4차 십자군 전쟁에서 비롯됐다. 십자군은 이해 4월13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도시를 약탈한뒤 콘스탄티노플 라틴 제국을 세웠다.두 교회의 동맹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고그리스 정교회측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기록된다. 김수정기자
  • 日 시각장애인 교사 가와이 준이치 내한

    시각장애인으로 비장애인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최근 ‘꿈을 향해 뛰어라(도서출판 창해)’를 펴낸 일본인 가와이 준이치 (河合純一·26)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초청으로 2일 방한했다. 선천성 포도막 결손증으로 중3때 시력을 완전히 잃은 가와이는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98년부터 모교인마이사카 중학교의 사회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수영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일본의 장애인 수영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시각장애인 교사가 없고,일본에서도 완전시각 장애인으로 비장애인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사람은 가와이뿐이다. 가와이는 3일 오후 3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한뒤 최근 충남 당진교육청의 복직 판정을 받은 고대초등학교 시각장애인 교사 송광우씨(30) 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송씨는 레버씨 시신경으로 시력을 잃어 1년간 병가를 냈다가 지난달 30일 복직 판정을 받고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가와이는 “장애인 교사의 역할은 물론 일본의 현직 사회교사로서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하겠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네티즌 칼럼] 軍복무 대체 봉사제 다양화를

    죄짓고는 못사는 법이다.고위층 병역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노항원사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그는 100여건의 병역비리를 통해 최소 2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것이다.원사는 상사보다 위이고 소위보다 낮은 계급인데어떻게 그토록 큰 병역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참으로해괴한 일이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는 세상이라는 자탄의 목소리가 높다.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대부분 국방의 의무인 병역의무를 당연한 것으로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한켠에서는 군생활은 고생만 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니 빠질 수만 있다면 박씨 같은 브로커를 동원해서라도 빠져보자는 경우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최근 종교적인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의무를 거부하는 것에 대한 찬반양론이 인터넷에서 불을 뿜고 있다.각 언론사 토론방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특정 종교인들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선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의 이유를 들어 병역을 거부하고 2년동안 교도소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20대 초반에 스스로 전과자로 낙인찍히길 감수하는 이들에 대해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국가 수호를 위해서는특정 종교의 이해가 앞설 수 없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현재의 국가적 평화 상태가 전후방에서 군복무에 여념이없는 젊은이 덕분임을 망각해선 안된다는 의견이다. 반면 한 지식인은 종교와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젊은이들에겐 대체봉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소방서나 병원,그밖에 군대와 관련이 없는 산업체에서의 봉사나 사회봉사를 군 복무 기간만큼 수행하도록 법으로 지정하자는 것이다.이 제도는 군복무를 거부하고 감옥에서 젊음을 낭비했을 사람들을 더 생산적으로 활용하여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게 하는 장점으로 많은 나라에서 도입되고 있다.아직 이들 나라에서 대체봉사제도 도입으로 국가방위체제가 흔들렸다는 보고는 없다. 박노항 원사의 경우에서 보듯 한국 사회에서 병역 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생각한다.하나는 국방의 의무에 대한 역사적,사회적 환경과 인식의변화이다.다른 하나는 군생활의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변화 과정에서 여전히 구시대적 권위주의 군문화가 충돌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지금은 중요한 때다.남북화해와 같은 큰 분수령도 넘었다. 당국은 박노항 원사 검거를 계기로 병역에 대한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특히 군이 내부에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해 젊은이들의 새로운 의식 변화를 담아줄 수 있는 환경으로 일신해야 할줄 안다.또 차제에 양심이나 종교적 이유를 들어 병역을거부하는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김 찬 영 부산대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cykim1@hyowon.pusan.ac.kr
  • [김삼웅 칼럼] 부처님 어디 계십니까

    사랑하던 유복자를 잃은 과부가 죽은 아들의 시체를 안고미친 듯이 소생의 약을 구하고자 거리를 헤맸다. 때마침여기를 지나던 석가모니가 “사람이 죽어본 적이 없는 집을 찾아 개자(芥子)를 얻어오라”고 소생의 비방을 가르쳐주었다.여인은 온종일 거리를 누비며 집집마다 찾아 다녔지만 사람이 죽어본 적이 없는 집은 한 집도 없었다.그제서 과부는 ‘무상법(無常法)’을 깨닫고 슬픔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오늘(1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황사와 매연이 하늘을뒤덮어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꽃은 피고 진다.나무들은 연록색으로 갈아입고 밭갈고 씨뿌리는 농부들의 손길도 바빠진다. 이 땅에 부처님 오신 지 1600년이 지났다.그동안 불교가토착 종교로서 정신적·문화적으로 끼친 영향은 가늠하기어려울 정도이다.불교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가장많은 신도가 불교에 의탁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출가를 결심한 석가모니에게 그의 아버지는 요구조건을모두 들어줄 터이니 제발 출가만은 단념하라고 호소했다. 이에 석가모니는 “인간이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운명의사슬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르쳐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불교 출현의 배경이다. 인간은 백년을 사는 것도 아닌데 헛된 욕심을 부리고 탐욕에 빠지고 욕망의 늪에서 허덕이다가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많은 사람이 이런 이치를 모른 채 살아간다.인생의여정이 편도의 여행 길이고 ‘적멸(寂滅)’은 모두에게 예약된 일인데 그것을 잊고 욕망과 허명을 좇는 부나방이 되는 것이다. 예수를 배반한 가롯 유다가 있었듯이 석가모니를 배신한사촌 제바(提婆)달다도 있었다.이들 성인이 살던 당시나지금이나 신심이 엷고 깨달음이 부족한 중생들은 많은 죄업을 짓는다.그래서 부처님 뱃속을 뒤져 문화재를 훔치는도굴꾼이 있고,예수님의 피묻은 옷을 놓고 도박을 벌이는병사들이 있었다.불경을 읽고자 촛불을 훔치는 사람은 또얼마나 많은가. 더러운 곳에 살아도 깨끗함을 잃지 않는 연꽃과 같은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인격체이신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중생에게 고루 미치지 못한 것은 인간 실존의 한계이리라. 요즘 우리 불교가(기독교와 천주교도 비슷하지만) 중생제도보다 큰집 짓기에 바쁘고 ‘기천불(基天佛)신도’ 정치인들의 영접에 분주한 모습이다.일부의 불상사겠지만 불사(佛事) 때문에 많은 나무가 잘리고 절 주변에 쓰레기가 켜켜이 쌓인다.불교계의 이권 다툼과 종파 싸움이 과거완료형도 아니다. 부처님은 생명을 가진 것(有情)이나 생명을 갖지 아니한것(無情)이나 모두가 중생이라 하면서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적 실상(實相)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부처님은 태생(胎生)·난생(卵生)·습생(濕生)·화생(化生) 등 모든 것을중생(衆生)이라 했는데,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 뽐내면서환경을 해치고 자연을 파괴한다. 가장 친환경적 종교인 불교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불교는 인간의 행위가 전생의 업에 의해 지배되고 현재의행위가 미래의 고락(苦樂)을 결정한다는 윤회사상에 기초한다. 윤회의 과정으로 지옥-아귀(餓鬼)-축생-아수라(阿修羅)-인간-천상의 6가지가 제시된다.이를 깨닫는다면 어찌 죄를짓고 악에 빠져 현생(現生)의 삶을 함부로 살겠는가. 맹자는 물고기도 사람이 욕심을 내고 곰의장심살도 욕심을 내는 것이지만 한꺼번에 두 가지를 얻을 수 없을 때는곰의 장심살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또 생(生)도 바라는 것이고 의(義)도 바라는 것이지만 역시 한꺼번에 얻을 수 없다면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하라고 했다.‘사생취의(捨生取義)’정신은 윤회전생과 맥을 같이한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춘망부(春望賦)’에서 ‘오직봄만은 때에 따라 곳에 따라 저절로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눈물이 흐르기도 한다’고 썼다. 근대 이후 우리의 봄도화창과 비애,노래와 눈물이 겹치는 변화와 모순의 상징성을 거듭해왔다.올해도 어김없이 화염병이 날리고 강경 진압도 말썽이다.다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중년들은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밀려난다.어려울 때일수록 종교계의 중생 구제가 절실하다. 부처님 오신 날과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이 들어있는 가정의 달 5월에 ‘불타(佛陀·Buddha:깨친 사람)’의 자비가 온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울산 태연재활원 교도소 순회공연 ‘인기’

    정신지체장애아들로 구성된 예술단이 교도소 등을 돌며 활발한 순회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 북구 사회복지법인 태연학원(원장 李東成)의 정신지체장애아 생활시설 및 특수학교인 태연재활원과 태연학교 소속 태연예술단은 23일 울산구치소를 찾아 열띤 공연을 펼쳐재소자 등으로 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오후2시부터 대강당에서 열린 공연에서 예술단은 ‘반갑습니다’의 노래공연을 시작으로 율동반의 댄스,고전반의고전무용 ‘봄처녀’,‘도라지’,합창반의 ‘울산아가씨’,‘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동시낭송,사물놀이,중창반의 ‘사랑으로’ 등 다양한 공연을 1시간여동안 펼쳐 보였다. 태연예술단은 태연재활원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장애아들이 재활과 삶의 의지를 다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뜻에서 6년전 창단됐다.합창반,율동반,고전반,댄싱반,사물놀이반,합주반,중창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원은 37명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위기의 공교육 희망은 있다] (1)변화하는 일선학교

    * “”학원에는 왜 가나요””. 요즘 세간의 화두는 ‘공교육의 위기’다.공교육의 파탄,해체 등 극단적인 표현들도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공교육이붕괴되고 있는가”하고 묻는다면 누구도 자신있게 답변하지 못한다.저마다 답이 다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은 계속돼야 하고,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앞으로 6차례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공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 서대문구 한성중 2학년 김홍현(金洪顯·15)군은 요즘추억의 팝송들을 제법 흥얼거린다. 영어 시간에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아바의 ‘댄싱퀸’등 4곡을 배운 덕분이다.김군은 팝송을 통해 영어를 익히고있다. “재미있어요.전에는 영어공부가 지겹기도 했는데 선생님이 팝송으로 문법 등을 가르쳐주니까 기분전환도 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라는게 김군의 설명이다.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한국애니메이션고 1학년 이지선(李智善·15)양은 “학교에만 오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있다”면서 “이처럼 좋은 학교를 왜 싫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이양은 친구 12명과 함께대회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서울 광진구 구남초등학교의 전교생 1,640명중 절반이 넘는 938명은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학교에 남는다.프로그램도 다양할 뿐더러 대부분 외부에서초빙하는 강사들의 실력이 학원 못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교 대비 미술반’에 들어간 5학년 박석영(朴錫英·12)양은 “친구들과 함께 데생에서 수채화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모든 분야를 배우고 있다”면서 “선생님도 자상하게지도해줘 학원보다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최근 ‘공교육의 붕괴’ 등 극단적인 표현이 난무하고 있으나 평범한 일선 학교에 다니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달리느끼는 단면들이다.한성중과 한국애니메이션고가 정규 교과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면 구남초등학교는 공교육의 장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취미활동까지 가능케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과거 공교육 건전화의 한 잣대로 여겨졌던 학급당 학생수는 학교의 신설 및 증설로 상당히 줄었다.초등학교의 경우80년 51.5명에서 지난해에는 35.8명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우리의 공교육도 시대의 변화추세에 맞춰 바뀌고있으나 아직 국민들의 기대에는 못미치는게 사실이다.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고,지역과 계층에 따라서는 극도의 불신을 받기도 한다. 이같은 기대와 불만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로 ▲입시제도개선 및 대입경쟁 완화(21.3%) ▲국민의 의식 변화(16.6%)▲교육내용·방법의 개선,교육환경·여건 개선(각 15.5%)▲교원의 전문성 및 자질 향상(11.3%) 등을 꼽았다.하지만64.4%는 공교육에 대해 ‘다소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화여대 황규호(黃圭浩·교육학)교수는 “교육의 개혁에는 왕도가 없다”면서 “교육 문제를 ‘네 탓’으로만 돌릴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이 합심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을 내실화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일관성있는 정책 추진과 함께 교육재정의 과감한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교총 조흥순(曺興純)정책연구부장은 “교원들이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교원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우리 지자체 최고] (3)전북 전주시 봉사행정

    얼마 전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1 세계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돋보였다는평가를 받았다.300여 자원봉사자들이 관중안내,외국어통역,의무,수송,통신,전산 등 대회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요원으로 땀흘린 결과였다. 이같은 자원봉사요원들의 눈부신 활동을 전주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장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교통이 붐비는 도심,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자원봉사요원들이함께하고 있다. 전주시가 ‘이웃사랑 전주만들기 범시민 볼런티어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98년부터.다원화된 사회문제를 중앙정부나 자치단체의 힘으로만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판단에서였다. 시는 우선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과’를 신설했다.자원봉사팀,시민운동팀,민간협력팀으로 나누어 자원봉사 조직을육성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또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단,대학 자원봉사단,청소년자원봉사단 등 211개 단체·학교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특히 99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각종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을 개발,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시의원,종교인,교수,언론인,기업인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발전위원회도 구성했다. 6개분야의 전문자원봉사단도 출범시켰다.재난재해대비,법률·세무지원,주거환경개선,외국어 통·번역,문화예술,정보화지원 등 전문자원봉사단은 시민들의 밀도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켜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앞장서게 됐다. 인구 62만명인 전주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요원은 2만여명. 주민 30명중 1명이 자원봉사요원인 셈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176개로 매우 다양하다.저소득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22개,2002월드컵 성공개최 지원 18개,자연사랑 봉사활동 24개,노인복지 봉사활동 19개 등이다.또청소년복지분야 21개,장애인복지분야 20개,사회복지분야 29개,교통봉사분야 16개 등 구석구석에 자원봉사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처음으로 봉사활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정보자료를 전산화하고 상설교육장을운영하는 등 인프라도 구축했다. 자원봉사활동은 민·관공동 협력사업으로까지 발전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와 함께 6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펼치고 있고 한국이웃사랑회는 도토리골 등 18개지구의 도시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행동21은 전주천 자연하천조성사업에,전북문화개혁협의회는 전통문화특구 조성사업에,전북민사협회는 실업대책사업에 각각 참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정석 복지환경국장은 “자원봉사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때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지난해 성인 봉사자9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을 평균임금으로 환산하면 9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전주시 예산 6,230억원의 15.1%로 복지예산을그만큼 절감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김완주(金完柱) 시장은 “전주를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기위해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시도하고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정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상호협력·지원관계 위에서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전주시 자원봉사 성공 비결. 전주시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벽한 자원봉사체제를 갖출수 있었던 것은 행정적·법적 지원체계와 민간자원봉사체계가 삼위일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봉사요원으로 적극 활동한 것도 자원봉사 선진도시로 자리매김되는 주춧돌이 됐다. ‘맛과 멋의 고장’임을 자부하는 전주시민들의 훈훈한 인심도 자원봉사정신을 확산시키는 원천이 됐다.시가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위해 98년 8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과를설치했을 때만 해도 자원봉사시책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했다.그러나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본틀을 만들어적극 시행한지 1년여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발전위원회에서는 기본계획과 시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각계의 참여가 늘어났다.시민단체들도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멀티미디어시설이 구비된 상설교육장은 교육,훈련,세미나를 개최해 자원봉사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하고 있다. 99년 11월 전국 최초로 ‘전주시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자원봉사시책은뿌리를 내릴수 있었다. 여기에 211개 단체와 학교가 소속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출범은 민원봉사체계 확립의 결정판이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 인형으로 재현한 200년 한국천주교회사

    한강을 굽어보며 우뚝 솟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작은 암벽봉우리.본래 ‘양화진’‘양화도’라 불리던 나루터지만 200여년 전 천주교 신자 수천여명이 목이 잘린 채 강물에 던져진뒤 ‘절두(切頭)산’이라고 이름 붙은 천주교의 대표적인순교성지다.부활절인 지난 15일부터 이곳 절두산 순교박물관지하1층 특별전시장에서 ‘전통 인형으로 빚은 한국 천주교회사’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가 신유(辛酉)박해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 이색 행사는 오는 10월말까지 계속된다. 조선 후기 생활사에 등장하는 옛 복식의 전통과 당시의 천주교 신앙생활상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해낸 순교인형작품 75점이 12개 테마로 나뉘어 들어앉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준다.인형들은 전통인형 전문가 임수현씨가 3년9개월간 두문불출 작업 끝에 완성한 것들.25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촘촘하게 들어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순교인형들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들어오는 것은 ‘이벽의세례’.조선 초기 세례자인 이승훈이 서울 수표교 부근에 있던 이벽의 집 대청에서 이벽에게 세례를 주는 모습을 재현한장면이다. 양반인 두 사람 모두 유건(儒巾)을 쓴채 옥색 중치막을 입은 차림으로,이승훈은 서고 이벽은 무릎을 꿇었다. 바로 옆 ‘명례방의 신앙집회’는 이승훈이 이벽에게 세례를준 뒤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형성됨에 따라 열린 첫 신앙집회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집회에는 집주인인 김범우를 비롯해 이승훈 이벽 권일신 이윤하 이총억 정약전 정약용 형제들이 참석했다.이 집회는 형조 관리들에게 적발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천주교에 대한 경계가 심해지게 된다. 중국 청나라 선교사로 신유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주문모 신부가 이땅에서 처음 집전한 부활미사 장면도 있다.할머니와 세살바기 손자가 함께 미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엄마 등에 업혀온 색동옷을 입은 두살바기 아기 모습도 보인다.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며 평생 동정 부부로 살았던 전주의 유중철·이순이 부부,우리나라 첫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사제서품과 탄생 모습 등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관심을 끌만하다. 작가 임수현씨는 인형 하나하나를 만들 때마다 묵주기도를드리고 묵주를 봉헌했다고 말한다.전시장 한 켠에 걸려있는묵주 75개와 인형에 얽힌 단상기록들이 관람객들을 숙연케한다. 문명자씨(59·광주 광산구 우산동)는 “전주의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의 무덤을 가본 적이 있는데 인형을 보니 더욱마음에 와닿는다”면서 “초기 천주교 신앙세계를 한 눈에볼 수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조연화씨(34·서울 마포구 합정동)는 “인형전을 보고 천주교 순교사에 새로운 인상을 갖게됐다”면서 “천주교 신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민노총, 폭력진압 경찰 고소고발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과 관련,민주노총과 참여연대,천주교인권위원회 등 7개 사회·종교단체는 17일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과 민승기(閔昇基) 전 인천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 5명과 5개 전투경찰대 대원 등을살인미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 및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제출한 고소·고발장에서 “무방비 상태로누워있는 노조원들을 무차별 폭행한 것은 공권력의 과잉대응을 넘어선 인간 존엄과 가치를 짓밟은 중대 범죄”라고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比 부활절 ‘십자가 재현’ 수천명 몰려

    [바티칸시티 이스탄불 예루살렘 연합 외신종합] 그리스도교의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15일 세계 곳곳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리는 종교행사들이 일제히 열렸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광장에서열린 부활대축일 미사에서 “세계는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중동과 발칸반도,아프리카 등 폭력적인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지역들에도 평화가 올 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수십만명의 순례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강론에서 요한 바오로 2세는 “거룩한 땅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처럼 오랫동안 싸움과 죽음이 계속되고 있는 모든 곳에 평화가 깃들 수 있다”면서 “모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힘을 믿으라”고 강조했다. 파킨슨씨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교황은 왼손이 눈에 띠게 떨리고 발음도 불분명할 때가 많았지만 인류에게희망을 가질 것을 강조할 때는 81세의 노인답지않게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었다.요한 바오로 2세는 건강을 염려,휴식을 취해야한다는 교황청 주치의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성 목요일 오전 성유축성미사를 시작으로 부활전전야미사까지 나흘간의 성주간 전례에 모두 참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성지 예루살렘에는 전세계에서 수천명의 기독교 순례자들이 모여들었다.평상시보다 삼엄한 경계속에 진행됐으며 최근 폭력사태로 순례자들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의 예루살렘 방문을 임시로허가했다. ◆필리핀에서는 이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재현하기 위해 12명의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부활절 연례행사가 거행했다.산 페르난도에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수천명이 몰려들었다.전세계 그리스정교회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바르톨로뮤 1세 총대주교는 14일 밤 터키 이스탄불의성(聖)조지 성당에서 철야 촛불기도회를 집전했다.
  • 종교계‘소극적 안락사’절대 반대

    대한의사협회가 회복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소극적 안락사’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사윤리지침을 제정하기로 한데 대해 종교계가 13일 일제히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종교계는 안락사가 생명존중 사상에 정면 위배될 뿐만 아니라 오·남용 가능성이 크다며,의협이 윤리지침 개정을강행할 경우 반대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 황필규 목사는“지금도 안락사가 비공식적으로 시행돼 왔는데 법적으로허용되면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교단별 공청회를 통해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박영률 총무는 “안락사가 허용될 경우 안락사란 명목 아래 살인이 될 가능성이 많고 이는 곧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는 행위”라며 “관계자들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대운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불교인권위원회 조혜은 간사는 “안락사는 인위적 의술에 의해생명을 끊는 살인행위로 불교의 생명사상에 위배된다”고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소극적 안락사’ 허용 윤리지침 제정 추진과 관련,“안락사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결정한 것이 없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윤리적인 문제에대해 폭넓은 논의과정을 거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개신교 새 찬송가 보급 갈등

    국내 개신교계가 추진해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개편 찬송가보급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제동을 걸고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기총은 최근 실행위원회에서 한국찬송가협의회와 실무기구인 한국찬송가공회에서 추진중인 개편 찬송가가 보급될경우 교인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준다면서 5년간 유예를결정,이같은 입장을 두 기관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 대해 협의외와 공회측은 국내 24개 개신교단의 협의하에 각 교단 전문가들이 4년간 작업을 벌여 완성단계에 있는개편 찬송가 보급을 한기총이 뒤늦게 반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며 강행할 태세,마찰이 예상된다. 지금 개신교계가 사용하는 찬송가는 지난 83년 ‘합동찬송가’‘새찬송가’‘통일찬송가’ 등 교단별로 다르게 사용하던 세 종의 찬송가를 통합해 하나로 만든 것.모두 558곡이 실려있으며 1,000만 개신교 신자들이 공통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계는 한국 교회역사가 100년이 넘었는데도 외국의 찬송가를 그대로 부르고 있어 한국 고유의 찬송가를만들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97년 보수·진보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한국찬송가협의회를 구성,개편작업을벌여왔다. 각 교단에서 파견한 전문위원들은 공모가사 700여곡 가운데신학·문학·영감 측면에서 공감할 수 있는 30곡을 추렸고각 교회에서 불리는 복음성가 7,000곡 가운데 찬송 50곡을뽑았다. 여기에 외국에서 쓰는 찬송가 70곡을 번역·편곡하는 등 모두 150곡을 새로 바꿔 새 찬송가에는 총 647곡이수록된다.이 곡들은 편집이 끝나 악보정사에 들어갔다. 공회측은 검수가 끝나는대로 시제품을 내 서울 등 5개 도시에서 초교파적 공청회를 연 뒤 8월말부터 보급한다는 계획이다.1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각 교단 대표를 초청해 이같은 계획 설명회도 마련한다. 한기총 실행위원회 심영식 위원은 “새 찬송가가 우리 정서와 가락을 담아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권당 1만원 안팎의 새 찬송가 책을 사야하는 신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안할 때 최소한 5년간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국찬송가공회 김지수 총무는 “개신교계가초교파적 차원에서 4년씩이나 추진해온 새 찬송가 보급을이제와서 유보하라는 주장은 비용낭비 측면을 떠나 교단화합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우리 ‘땅의 족보’ 그린 사람들

    사람마다 호적이 있듯이,모든 땅에는 땅의 족보에 해당하는 지적(地籍)이 있다.우리사회에서 대표적 음지분야 가운데 하나인 바로 이 지적분야에서 30여년을 근무한 지적인리진호(李鎭昊·69)씨가 한국지적사에 기록할만한 업적을남긴 선배 지적인들의 행장을 묶어 ‘지적인(地籍人)열전’(도서출판 우물)을 펴냈다. 유명 정치인·기업인·학자들을 상대로 쓴 찬양 일색의 평전류와는 비할 바가 아니다.음지분야의 역사를 기록한 것도 그렇지만 대상자 40여명의 옛 문헌자료를 찾고,또 생존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등 ‘발품’을 팔아서 쓴 책이다. 이씨가 지적인들의 인물탐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 잡지 ‘지적(地籍)’에 지적교육의 선구자인 김교인(金敎仁)선생의 행적을 소개하면서 부터다.이번에 나온 책은 이 잡지에 쓴 글을 바탕으로 엮은 것으로,40명이 넘는 지적인들의 면모가 담겨 있다.대표적인 인물 몇을 들자면 광복후 최초의 한국 지적책(責)으로 구 지적법 제정의 주역인 최종태(崔鍾台),지적을 학문으로 정립시킨 원영희(元永喜),최초의 지적 교사 이경철(李慶澈),측량술의 달인이라 불리웠던 강대성(姜大成),일제때 ‘불경죄’로 옥고를 치른 홍성철(洪性哲),6·25때 지적 원도를 무사히 피난시킨 사무관 정동현(鄭東鉉) 등등. 또 구한말 한국에 와서 지적기술을 전수해 준 외국인이나일제 당시 지적분야에 책임자로 근무했던 일본인들의 신상자료도 망라돼 있다.구한말 최초의 측량 선생을 지낸 미국인 측량기사 크럼,조선지적협회 초대회장 출신으로 한국 재정학의 권위자인 미즈타 나오마사(水田直昌),측량기술자 양성에 공헌한 일본 육지측량사 도요다 시로(豊田四郞) 등등. 저자 이씨의 노력이 없었다면 모두 역사에 묻힐 뻔 했던 사람들이다.이씨는 “‘열전’을 쓰면서 선배 지적인의 주소를 몰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관계당국에 있던 이력서도 폐기되었고,그 이름조차 잊혀진 상태였다”며 “후손들 역시 선친의 이력서,사진 한 장 제대로 갖고 있지 않은 경우도 허다했다”고 밝혔다.말미에 부록으로 덧붙인 ‘지적인 명부사(史)’는 1906년 당시 탁지부 특량기수 56명을 시작으로 최근 지적직 공무원들의 명단을 망라하고 있는데 이 역시 그가 처음으로 정리한 것이다. 1957년 서울대 농대 임학과 졸업후 지적직 공무원으로 출발한 이씨는 1983년 지적기술연구원 부교수로 전근한 이후 지적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86년 ‘한국지적교육 구십년사’(논문)를 발표한 이후 대학 출강과 함께 ‘대한제국 지적및 측량사’‘한국지적사’ 등의 단행본을 출간했다.평소 지적 분야를 비롯해 100년사,향토사,교회사 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이씨는 99년 10월 충주에서 폐교된 한 초등학교를 개조해 ‘지적박물관’을 개관했다.그는 “내 인생의 종착점은 박물관장”이라고 말했다. 지적관련 서적이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로 책을 출간해 주겠다는 출판사가 없자 그는 이번에 아예 자신이 출판사를등록하고 이번 책도 자비로 출간했다.발행부수 700부는 국내 지적인 전체숫자의 1할에 해당한다. 정운현기자 jwh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