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점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양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과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30
  • [교육 플러스]

    서울중부교육지원청, 학부모 연수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18~21일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와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 450여명을 대상으로 ‘팡!팡!팡~ 오감만족! 우리 아이 창의·인성 기르기’ 학부모 연수를 시행한다. 18일에는 박물관을 활용한 자녀 교육, 20일에는 뇌 발달과 아이들의 창의성 키우기, 21일에는 우리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린다. 신청을 따로 하지 않아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학원, 탈북 청소년 초청 행사 학교법인 서울학원은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 청소년 50여명과 가족 100여명을 서울학원 의제관으로 초청해 함께 어울리는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산하 3개 학교인 잠실여고, 일신여중, 일신여상 학생들이 공연하고 교직원 등이 함께 탈북 가족과 장기 자랑, 우리말 퀴즈게임 등을 할 예정이다. 한양대,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극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는 다음달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부설 한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극’을 연다. 한양대와 현대모비스가 후원하는 올해 과학 강연극 주제는 ‘산타와 함께하는 자동차 속 과학기술 이야기’다. 최정훈 한양대 화학과 교수가 산타를 맡아 스토리텔링 형식 강연극을 펼친다. 올해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극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소설인 ‘크리스마스의 유령’을 재구성했다. 자동차를 주제로 과거·현재·미래의 자동차 속 과학 원리를 소개한다. 입시업체 ‘시매쓰’ 학부모 설명 입시업체 시매쓰가 오는 25일부터 서울 송파,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 13곳의 지역을 순회하며 2015 학부모 설명회를 연다. 시매쓰는 2018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와 2015 문?이과 통합 등 최근 발표된 교육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자녀의 대학입시 대비전략 및 수학 공부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참석을 원하는 학부모는 시매쓰 홈페이지에서 설명회 일정을 참고하고 해당 지역의 시매쓰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동국대·고양시 의회정치 업무협약 동국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단은 경기 고양시의회와 20일 고양시의회에서 지역 밀착형 의회정치 개발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동국대는 지방의회 연계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밀착형 정치교육 프로그램 개발, 재학생 실습을 통한 취업지원 교육 등 재학생을 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의회와 함께 운용한다.
  • 안심전세로 인기 끄는 인천 논현 한화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안심전세로 인기 끄는 인천 논현 한화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인천 논현 한화지구의 랜드마크,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안심전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 본격적으로 안심전세를 선보인 이후 활발한 계약이 이뤄져, 마감이 임박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이 보유한 일부세대만 안심전세로 선보여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4년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기업인 한화건설과 직접 전세계약을 맺는 순수전세상품이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안심전세의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돼 주목을 끈다. 주변에 위치한 비슷한 평형대의 기존 아파트보다도 전세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전용 105㎡형의 안심전세가격이 2억3000만원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주변보다 합리적이지만 시설경쟁력은 더 낫다는 평가다. 최고 51층의 고급단지로 100% 새 아파트다. 즉시 입주도 가능하고 발코니가 이미 확장돼 있는 상품이다. 고급마감재가 사용되고,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도 세입자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의 8학군이라 불리는 교육환경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도 많다. 총 1만2000여 세대 규모의 에코메트로 단지에는 인천의 명문학교인 미추홀 외고를 비롯해서 9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논현역 주변에는 유명 사설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수인선 소래포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남동소래아트홀, 중앙호수공원, 2Km 해안조깅코스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도 있다. 한화건설 류진환 분양소장은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는 입지, 교통, 생활 편의 등을 모두 갖춘 인천시 최고의 주상복합 단지”라며 ”금번 전세상품으로 소개된 회사 소유분 물량이 많지 않아 조기 마감될 것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는 지하5층, 지상 46~51층, 아파트 644세대, 오피스텔 282실, 총 926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2010년 최대 11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분양을 마감한 바 있다.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안심전세 홍보관은 인천 남동구 소래역남로 40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단지 내 상가 1층에 마련돼 있다. 수인선 소래포구역 1번 출구 맞은편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세기 조형예술 꽃피운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20세기 조형예술 꽃피운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20세기 예술과 건축, 그래픽, 산업디자인, 타이포그래피 등 시각예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종합미술학교 바우하우스(Bauhaus)에서 행해졌던 다양한 무대예술과 퍼포먼스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재단과 공동 기획한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으로 내년 2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에 의해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된 예술·디자인학교다. 전통적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조형 이념을 내걸고 동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개념을 발전시켰다. 바실리 칸딘스키, 파울 클레, 라슬로 모호이너지 등 쟁쟁한 명성을 지닌 화가, 건축가, 디자이너, 무용가, 사진작가, 미술교육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예술의 사회참여와 혁신을 창출할 인재를 길러 내며 그들의 예술을 꽃피웠던 바우하우스는 바이마르(1919~1925년)에서 데사우로 이전해 1932년까지 머물다 베를린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나치 정권의 압박으로 베를린으로 옮긴 지 1년 만인 1933년 폐교됐다.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있지만 모든 예술의 통합을 목적으로 도시 계획, 회화, 조각, 공업 디자인 등 모든 시각예술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무대예술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용가 오스카 슐레머를 중심으로 인간, 공간,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서 무대의 역동적인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 12월 독일 데사우 바우하우스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노르웨이 헤니온스타드 아트센터를 거쳐 서울관을 찾은 전시에서는 1919년 바우하우스 설립 이후 1933년 폐교까지 행해졌던 다양한 무대실험예술과 퍼포먼스 자료를 보여 준다. 전체 7부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신체조화, 분위기 장치, 구성주의적 형상, 신기한 무대기술, 조각적인 안무, 총체극장, 집단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바우하우스는 학교인 동시에 20세기 초 특별한 조형 이념을 내걸고 추진된 예술운동의 중심지였다. 폐교 이후 설립자 그로피우스, 폐교 당시 교장이었던 건축가 미스 반데어로에 등이 미국으로 이주해 바우하우스의 조형 이념을 전승시켰다. 한국 현대미술에서도 그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 김영나, 백남준, 안상수+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오재우, 조소희, 한경우 등 6명의 국내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의 작품은 바우하우스가 일정한 시기에 발생했던 특정 조류에 머물지 않고 예술가들 본연의 창작 태도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건물, 데사우 학교 건물과 교수진의 주택단지인 마이스터 하우스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생생하게 돌아온 ‘성철 스님의 가르침’

    생생하게 돌아온 ‘성철 스님의 가르침’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화두격 명언으로 유명한 ‘가야한 호랑이’ 성철(1912~1993) 스님의 유명한 법문집 ‘백일법문’이 새로 태어났다. 성철 스님이 불교의 핵심 사상인 중도(中道) 이치를 설법한 지 47년 만에 증보판으로 완성된 것이다. 초판본이 나온 지 22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백일법문’은 성철 스님이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方丈)에 추대된 뒤 첫 동안거를 맞아 대중들에게 100일간 강설한 법문을 엮은 것. 이른바 ‘팔만사천 법문’이라는 방대한 교설 가운데 근본이 되는 것만을 선별, 경론(經論)과 조사어록(祖師語錄) 등을 인용해 간명하고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중도사상으로 선(禪)과 교(敎)를 회통해 천명, 법문 당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책이다. 그 때문에 ‘백일법문’을 두고 사람들은 ‘성철 스님의 중도 대선언(中道 大宣言)’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현재 ‘불교 대강백’으로 평가받는 고우 스님이 대중들에게 특별히 권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교리 정리가 잘된 책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상·중·하 3권으로, 1992년 첫 출간된 것보다 약 1권 분량이 늘었다. 초판본에 수록되지 않은 법문이 상당 부분 보완됐기 때문이다. 성철 스님을 직접 시봉했던 상좌(제자)인 원택(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스님이 초판본에 사용된 녹음테이프 중 빠진 것을 찾아내 추가로 정리했다고 한다. 교리 발달이 아닌, 실제 성철 스님이 법문했던 순서대로 복원했으며 구어체도 문어체로 바꿔 원음(原音)에 가깝게 편집해 성철 스님의 가르침이 생생히 느껴지도록 한 게 특징이다. 원택 스님은 “제가 출가하기 5년 전인 1967년 동안거 100일 동안 성철 스님께서 사자후를 하셨고, 산문에 들어선 지 40여년이 지나 어느덧 고희를 맞는 해에 감히 다시 금자탑을 쌓는 마음으로 개정증보판 ‘백일법문’을 세상에 내놓게 돼 감회가 특별하다”고 증보판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백련불교문화재단은 ‘백일법문’ 하권 2500권을 전국 선원에 무료로 기증할 예정이며 조계종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과 함께 동안거 기간인 다음달 1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백일법문’ 강좌도 진행한다. 강좌의 증명법사는 고우·원택 스님이며 김성철 동국대 교수와 서재영 박사(불광연구원), 박희승 한국문화연수원 교수가 강사를 맡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개인이건 국가건 서로 만나 이해의 폭 넓혀야”

    “개인이건 국가건 서로 만나 이해의 폭 넓혀야”

    “무엇보다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개인이건 국가건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공감대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최근 천주교주교회의 추계총회에서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김희중(67) 대주교는 13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대교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먼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의장 선출 후 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김 대주교는 최근 남북 관계와 한·일 간 경색을 우선 염두에 둔 듯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적 계산과 자존심이 민족 동질성 회복보다 우선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은 대주교는 한·일 간 갈등을 놓고도 “정치권 문제는 개인과 정당의 입지를 고려한 계산이 작용하겠지만 민간인과 종교인들은 가급적 선입견을 버리고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잘잘못을 따지는 만남 이전에 고통 자체에 대해 공감을 갖는 게 중요하고 그러다 보면 왜 아픔과 갈등이 생길 수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한국천주교의 실질적인 수장인 주교회의 의장으로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심부름꾼으로 주교님들의 의견에서 최대한 공통의 본분을 찾아내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 말에 얹어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약속의 본질은 지키는 것입니다. 지키지 않을 땐 왜 안 지키는지를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선출직 공무원들이 말로만 ‘국민의 공복’을 외칠 게 아니라 임기 내내 봉사에 매달리다 보면 선거운동도 필요없지 않겠어요?” 정의구현사제단 등 천주교회 내 일각의 갈라진 입장과 행동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추구하는 목표는 같지만 표현방식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신경질적으로 표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차분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김 대주교는 오랫동안 ‘종교 간 대화’에 몸담아 온 천주교 사제. 천주교뿐만 아니라 종교계 전체에서 이름난 종교 간 대화 운동론자인 김 대주교는 대화의 원칙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답을 돌려줬다. “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면 소통이 편해집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이야말로 대화의 시작이 아닐까요. 이웃 종교의 다름도 인정하다 보면 훨씬 더 조화로워집니다. 처음 볼 때 화려한 장미보다 수수하지만 다양한 꽃들이 오래도록 조화를 이뤄 더 아름다운 것과 같지요.”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낮은 사목 행보와 울림에 대해서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위해 한국 교회가 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주교회의 차원에서 심도 있는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하신 ‘가난한 사람’은 비단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에 국한한 게 아닙니다. 사회적 소외계층을 모두 포함한 것이지요. 교회 울타리 안에 머물지 말고 거리로 나아가 아픈 이들과 함께하라는 교황의 말씀은 지난 방한의 으뜸 교훈인 셈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세월호 참사의 큰 고통은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상을 철저히 밝혀서 그런 참사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가 생명존중의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부의 신’ 원희룡 제주지사 “수험생 여러분 氣 받으세요”

    ‘공부의 신’ 원희룡 제주지사 “수험생 여러분 氣 받으세요”

    ‘공부의 신’으로 통했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제주 출신인 원 지사는 1982년 대학학력고사 전국 수석에 이어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 사법시험 수석 합격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모교인 제주제일고 옛 교복을 입고 등장한 원 지사는 동영상에서 “수험생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교복을 입었더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학력고사 당시의 추억을 회고했다. 원 지사는 “학력고사 전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른 학생의 펜은 쓱쓱 잘 나가는데 제 펜만 시험지에 박혀서 나가지 않다가 종이 울리는 악몽을 꿨다”며 그럼에도 당당히 전국 수석을 한 자신을 공부의 신이라고 치켜세우다가 “이건 아닌 거 같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원 지사는 “수능 전날에는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푹 자는 것이 최고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저의 기운을 모두 모아서 여러분께 보낸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학력고사 수석’ 원희룡 제주지사, 수능 수험생 응원

    ‘학력고사 수석’ 원희룡 제주지사, 수능 수험생 응원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수험생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 출신인 원 지사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 합격, 사법고시 수석 합격 등 시험에 관한한 누구 못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모교인 제주제일고 옛 교복을 입고 책상에는 책가방과 책을 올려놓은 원 지사는 동영상에서 “수험생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교복을 입었더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 학력고사 전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른 학생의 펜은 쓱쓱 잘 나가는데 제 펜만 시험지에 박혀서 나가지 않다가 종이 울리는 악몽을 꿨다”고 회고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전국 수석을 한 자신을 ‘공부의 신’이라고 치켜세웠다가 민망한지 “이건 아닌 거 같다”며 웃었다. 원 지사는 “저의 기운을 모두 모아서 여러분께 보낸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존경하던 선배 기리는 상 받아 영광… 새 도전에 힘”

    “존경하던 선배 기리는 상 받아 영광… 새 도전에 힘”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26) 투수가 부산이 낳은 불세출의 투수 고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최동원상’을 받았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2014 최동원상’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양현종 선수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프로야구 투수 부문 승수(16승)와 탈삼진(165개), 퀄리티피칭(17경기) 등 3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양현종은 올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8패, 4.2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시상식에는 어우홍·박영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비롯해 김인식, 허구연, 김용철, 이만수, 한문연 등 한때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팀인 부산 서구리틀야구단과 전교생 52명 중 21명의 선수로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고 올해 2연패를 달성한 양산 원동중 야구부 선수, 최동원 선수의 모교인 경남고 야구부 선수들이 참석했다. 최근 성적 부진에 따른 감독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은 롯데구단 임원진과 감독, 선수들도 참석했다. 양현종은 “존경하던 최동원 선배를 기리는 의미 있는 상을 첫 번째로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 상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나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단독] 폭행 일삼는 교도관… 감옥에 갇힌 인권

    [단독] 폭행 일삼는 교도관… 감옥에 갇힌 인권

    지난 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내 8번 관할구역 사무실. 지난 9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집회 등에 나섰다가 일반 교통방해죄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모(23)씨는 다른 수용자에게 목을 졸리고 구타를 당해 자술서를 쓰고 있었다. 김씨는 반말을 하는 교도관 최모씨에게 ‘경어를 써달라’고 요구했지만 최씨는 ‘안경 벗어, XX새끼야’, ‘XX자식’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맞을 짓을 했네”라며 조롱도 했다. 김씨가 항의하자 최씨는 김씨의 뺨을 3~4차례 때렸다. 사무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최씨는 CCTV를 등지고 서서 몸으로 김씨를 가린 상태에서 폭행을 저질렀다. CCTV의 사각지대를 염두에 두고 교묘하게 재소자를 폭행한 것이다. 사무실에는 다른 교도관이 있었지만 최씨의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못 본 척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최씨를 고소했다. 구치소, 교도소 등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인권침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교정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정공무원에 대한 수용자들의 고소·고발은 2011년 646건, 2012년 679건, 지난해 647건 등 매년 600여건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도 303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올 6월까지 고소·고발된 교정공무원 8282명 가운데 6626명(80%)이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각하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씨의 경우 CCTV에 교도관의 폭행 장면이 찍힌 데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녹화된 CCTV 영상에 대해 법원에 증거 보전을 신청하는 등의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폭행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는 지극히 운이 좋은 경우에 속한다. 천주교인권위원회 관계자는 “교도관과 수용자가 단 둘이 있는 상담실이나 CCTV가 없는 곳에서 폭행이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폭행한 사람이 부인하는 경우 증거를 찾을 방법이 없다”면서 “수용자들이 교정시설에 계속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폭행이 발생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정시설 내 인권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개입할 수는 있지만 단순 폭행 사건의 경우 인권위 내 절차 때문에 신속하게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외국처럼 옴부즈맨 감시 시스템을 통해 곧바로 증거를 수집하는 등 빠르게 개입하고 최대한 증거 확보를 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내부 감시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차동엽 희망찬가] 가을 사색

    [차동엽 희망찬가] 가을 사색

    굳이 단풍놀이를 가지 않아도 오고 갈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색색의 진풍경이다. “아, 올가을도 이제 가는구나!” 아름답다는 찬사는 잠시일 뿐 이내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러고는 어느새 사색의 무드에 잠긴다. 대수로운 생각거리가 아니라도 좋다. 그저 폼으로라도 괜찮다. 사색! 얼마나 귀한 것인가. 요즈음 같은 시대에 얼마나 반가운 것인가. 고맙게도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 근교 좀 외진 곳이어서 사색의 여건치곤 괜찮은 편이다. 그 바쁜 일정에도 가쁜 숨을 돌릴 수 있게 해 준 것이 짧은 산책과 사색이다. 특히나 종교인인 나는 습관화된 사색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다. 사색이 결핍되면 ‘경박’이 판을 친다. 그런데 사회문화적으로 경박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측면도 있다는 말이다. 사회문화의 경박화 현상은 정보기술(IT)의 비약적인 발전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 첨단 디지털 기기가 최강점으로 삼는 ‘경박단소’(輕薄短小), 곧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음’의 지향은 이제 우리 문화 전반을 흐르는 주류가 돼 가고 있는 것이다. 변화된 삶의 방식 또한 여기에 맞장구를 친다.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 400만 시대(전체 가구의 25.9%)를 사는 오늘의 우리는 ‘인스턴트’, ‘1회용’, ‘테이크 아웃’ 등의 신제품 마니아들이 돼 가고 있다. 자연스레 무엇이든 ‘한 번 쓰고’ 내지 ‘잠깐 쓰고’ 버리는 ‘일시성의 문화’가 점점 가벼움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우리의 일상은 말초적, 피상적, 오락적 선정물들로 빼곡히 포위돼 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듯이 우리 사회의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돼 가고 있는 ‘경박화’ 추세는 침묵, 사색, 깊이, 무게 등으로 상징되는 ‘인간스러움’을 저해 또는 퇴행시키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결국 ‘경박화’는 신본주의적 ‘영성’에 반할 뿐 아니라 인본주의적 ‘고뇌’에도 장애가 된다. 첨단 문명의 이기가 역설적으로 의식의 원시화를 초래하는 비극인 셈이다.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원시화돼 가고 있는지 그 편린을 보기로 하자. 한때 ‘앵그리 버드’라는 게임이 유행하더니 얼마 전에는 ‘앵그리 맘’이 우리 사회의 단편을 드러내는 시대어로 급속히 번졌다. ‘앵그리’는 어떤 현상에 대한 1차적 감정이다. 이는 좋게 해석하면 ‘사회적 공분’의 양태로 봐줄 수 있지만, 깊이 성찰해 보면 불행한 사태에 대한 원초적 반응일 뿐이다. 성찰, 치유, 계도, 혁신, 전략 등의 차가운 지혜가 더 요청되는 대목에서 ‘앵그리’ 하나에만 방점을 찍는 오늘의 현상은 사회학자들이 지적하는 ‘경박화’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나는 아날로그 독서를 꼽는다. 요즈음 서점가는 심각한 불황에 속수무책이다. 정보 수집과 독서가 대부분 디지털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경박화의 공범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화임을 앞서 확인했다. 아날로그 독서가 담보해 주는 침묵과 사색은 우리를 정화하고, 성찰로 이끌며,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도록 돕는다. 게다가 종이 책을 읽는 재미는 얼마나 큰가. 밑줄을 쳐 가며 뜻을 새기다가, 때로는 행간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여백에 메모도 남겨 가며 그야말로 독서의 과정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남겨 둔다. 훗날 어쩌다가 다시 들게 되는 순간 추억되는 그 새로운 발견의 기쁨이란!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또 하나 떠오르는 해법은 불편한 삶으로의 복귀다. 권위 있는 건축상을 받은 어느 수도원 건물에서 얻은 영감이다. 이 수도원 건물은 동선이며 실용성 면에서 최대한의 불편을 지향하며 설계됐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사색과 기도에는 편리함이 오히려 방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버튼 하나 누르면 모든 것이 한 방에 처리되는 주방설비, 최첨단 자동차 등등. 이들의 편의성을 위해 비싼 값을 지불하고 잃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미래로 갈수록 얻은 것에 비할 때 잃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지 않나, 슬쩍 슬퍼진다.
  • [주말 영화]

    ■낭만파 남편의 편지(KBS1 토요일 밤 1시 5분) 권태가 극에 달하자 남편과 아내는 어느 날부터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냥 이들은 동거인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던 중 남편은 잃어버린 과거의 낭만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아내에게 편지 한 통을 쓴다. 설렘을 주기 위해 익명으로 한 문장마다 진심을 담아 사랑을 고백했다. 편지를 보내고 하루, 이틀. 분명 편지를 받았을 텐데 아내는 답이 없다. 그렇게 남편은 편지를 못 받았을 수도 있는 아내에게 두 번째 편지를 쓴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다. 익명의 손편지 한 통을 받은 아내의 첫 반응도 흥미롭다. 광고 우편물도, 세금 고지서도 아닌 자신의 이름 석 자가 적힌 편지 한 통에 사랑 고백이 담겨 있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라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영원한 제국(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조선 시대 절대주의적 왕권정치를 추구하는 정조와 귀족주의적 신권정치를 주장하는 노론의 이념 대립이 극에 달해 있던 어느 날, 정조의 명을 받아 선대왕인 영조의 서책을 정리하던 장종오가 숙직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진다. 규장각 대교인 이인몽은 장종오의 죽음을 가장 처음 알게 된 사람이다. 사건 다음날 아침 이인몽의 보고를 받은 정조는 어찌 된 일인지 정적이자 노론의 총수인 심환지에게 이 사건의 수사를 명한다. 한편으로는 이인몽에게 ‘시경천견록고’라는 책을 찾아오라는 밀명을 내린다.
  • 한국인 44% “외국인은 이웃 아니다”

    한국인 44% “외국인은 이웃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외국인이나 다른 종교를 포용하는 경향이 다른 나라 국민들에 비해 떨어지는 대신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결속력만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 것’만 중시한 채 배타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불균형적으로 발달된 한국의 사회자본’ 보고서를 내놨다. 사회자본(social capital)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협동이나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의 규범이나 신뢰 등을 뜻한다. 사회자본이 확충될수록 국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 사회과학자들이 최근 8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가치관조사’(WVS)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 등을 기초로 작성됐다. 비교 대상 국가는 한국과 미국, 독일, 호주, 스웨덴 등 5개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친구와 가족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각각 95.3%, 98.9%를 기록했다. 독일(93.5%, 95.5%)이나 미국(93.3%, 98.2%) 등보다 소폭 높았다. 반면 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이웃으로 인정하지 않는 비율은 44.2%에 달했다. 스웨덴(3.5%)이나 호주(10.5%) 등은 물론 독일(21.4%)의 두 배가 넘었다. 타 종교인에 대한 불인정 비율도 31.1%로 미국(3.4%)이나 스웨덴(3.7%)을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후석 현대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자본 수준은 대상국 중 가장 낮으면서도 가장 불균형적으로 형성된 상태”라며 “개인들이 공적 단체에 참여하고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4세 소녀 신부’는 왜 남편 독살범이 되었나

    ‘14세 소녀 신부’는 왜 남편 독살범이 되었나

    나이지리아에서 21살 연상의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14세 소녀가 사형 위기에 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현지 검찰 당국은 35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 와실라 타시우에게 사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은 미성년자 혼인이 빈번한데, 이 지역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어린 소녀들이 결혼에 내몰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기독교인이 많은 남부 지역과 종교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북부의 빈곤 가정 출신인 타시우는 지난 4월에 운구와르 얀소로라는 마을에 사는 당시 35세인 남성 우마르 사니와 혼인했다. 하지만 그녀는 2주 뒤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말았다. 이는 그의 식사에서 쥐약 성분이 나왔기 때문. 나이지리아 제2 도시인 카노 교외에 있는 제자와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은 타시우 피고에 대해 “죄는 사형에 해당한다”며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소식에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이지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여러 인권 운동가들은 타시우가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녀가 피해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즉각적으로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살해 사건이 발생한 북부 지역은 이슬람 율법(샤리아)과 세속법(일반법)에 따른 형법이 혼재해 이 결혼이 합의로 이뤄졌는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피고 측은 이번 결혼이 강제적으로 이뤄졌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시우 피고의 가족은 그녀가 결혼을 강요받았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들은 북부에서는 14세 소녀가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피고와 피해자가 전통적인 청혼 제도에 따라 혼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1세 미만일 경우 보호자의 동의 아래 결혼할 수 있는 데 피고와 부친이 이 결혼에 합의했다는 증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강제 결혼을 주장하는 피고 측에게는 불리한 자료이다. 이에 대해 피고 측 변호인은 “이번 쟁점은 이슬람 사회에서 미성년자의 결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지리아 형법에 14세를 살인죄로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피고를 청소년법으로 심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판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연기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김영찬 회장 가족사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김영찬 회장 가족사

    “뭐 그리 자랑할 만한 집안은 아닙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그리 성공했다거나 유명한 사람도 한명 없고요.” 김영찬(68) 골프존 회장은 1946년 8월 전북에서 태어났다. 농사를 업으로 삼던 아버지 김만태(작고)씨와 어머니 유기순(작고)씨 사이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두 명의 형님(영성, 영진)도 돌아가셨고, 현재 누나 민수씨만 생존해 있다. 모두 평범한 소시민이다. 어린 시절 김 회장의 꿈은 교사였다. 엄격했던 아버지에게서 도덕을 중시하는 교육을 받았고 자신도 남들과 소통하며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많아 교단에 서고 싶었다. 하지만 충남 강경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사실상 꿈을 접었다. 가난한 집 막내아들로 빨리 취업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울 성동공고를 선택했다. 꿈을 접고 들어간 학교지만 김 회장은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최근엔 모교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후 홍익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시절인 1965년 산악 동호회 활동 중 여고생 산악부원이었던 부인 전병인(65)씨를 만나 8년간의 열애 끝에 1973년 결혼했다. 카투사 출신인 그는 군 생활을 통해 당시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서구 문화를 이른 나이부터 체험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으로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일요일은 성당에서 시작하는 독실한 천주교인이다. ‘나눔, 소통, 공감, 배려’라는 그의 사업 철학도 종교적인 색채가 짙다. 이런 배경에서 김 회장은 골프존문화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그지만 생활은 매우 소탈하다. 늘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탓에 구입한 이른바 연예인 밴(쉐보레 익스프레스)과 직업상 골프를 많이 친다는 것이 그가 누리는 사치의 전부다. 명품은 이름도 잘 모르고 그리 즐기지 않는다. 부인 전씨 역시 그저 동네 아줌마 스타일이다. 김장 때면 동네 사람들과 같이 김장을 담그고, 동지 때면 팥죽을 쑤어 먹는다. 집 앞 텃밭을 가꾸는 것 역시 그녀의 몫이다. 지인들은 “구두쇠는 아닌데 2000억원이 넘는 자산가라는 걸 전혀 느낄 수 없는 부부”라고 말한다.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부인들이 회사 일에 깊게 관여하는 것과 달리 전씨는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고 있다. 골프존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자선행사들이 있을 때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김 회장의 친인척 및 처가에는 역시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유명 인사가 없다. 삼성전자 등 20여년 넘게 직장 생활을 했기에 그는 봉급생활자의 애환과 심리를 잘 안다. 주식 상장 전까지만 해도 골프존은 직원들의 여름휴가비를 현금으로 받았다. 휴가비가 통장으로 직접 들어가면 정작 부하직원들은 비상금 하나 챙길 수 없다는 고충을 잘 알기 때문이다. 당시 휴가비를 지급하며 김 회장은 ‘집사람이나 남편에게 들키면 나도 공범(?)으로 몰리니 절대 걸리지 마라.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어른 노릇, 자식 노릇 한번 멋지게 해보라’는 글을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직계 가족으로는 외아들인 김원일(39) 전 대표만 있다. 김 전 대표는 고려대 산림자원공학과를 졸업한 2000년 이후 아버지와 함께 골프존을 일궜다.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었지만 아버지가 회사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골프존에 들어왔다. 전체 지분의 38.18%를 가지는 최대 주주가 됐지만 창업 초기 골프존 매출을 고려하면 가업을 물려받는 게 오히려 모험이었다. 지난해까지 골프존을 이끌었지만 올해 초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현재 휴식을 취하며 골프존의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05년 동갑내기인 오지영(39)씨와 결혼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철면피’ 청해진해운 “항로 면허 돌려달라”

    청해진해운 측이 세월호 사고 직후 이뤄진 일부 항로의 면허취소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여수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이 지난 8월 27일 광주지방법원에 여수~거문도 항로의 면허취소가 부당하다며 ‘여객운송사업 면허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자는 청해진해운의 대표 김한식 명의로 돼 있다. 이 항로는 세월호 침몰 한 달여 후인 지난 5월 29일 여수해양항만청이 면허를 취소했다. 같은 날 인천~백령도 항로도 취소됐다. 행정소송을 제기할 당시 청해진해운 관계자가 여수해양항만청 직원에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교인 또는 채권자가 돕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0일이 1차 변론기일이었으나 청해진해운 소송이 겹쳐 변호사 등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2차 변론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여수해양항만청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반성도 안 하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경영 능력을 상실한 회사 측에서 제기한 것이 아니고 여수~거문도 항로를 운행했던 실무자들이 나서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만연한 거짓과 꼼수 타파…해답은 ‘정직의 가치’ 실현

    만연한 거짓과 꼼수 타파…해답은 ‘정직의 가치’ 실현

    왜 다시 정직인가/베른하르트 부엡 지음/유영미 옮김/뜨인돌/152쪽/1만 2000원 성경을 빌리자면, 한때 인간은 심성 자체가 진실하고 정직했던 듯하다. ‘사과 서리’조차 벌벌 떨며 죄악시했으니 말이다. 태초에 벌어진 이 사건 이후부터 인간의 소유욕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을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인간의 소유욕을 채워주는 것, 그러니까 돈이 곧 권력이자 전부인 세상이 됐다. 돈만 쥘 수 있다면 인간됨 자체를 서슴없이 부정할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꼭 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인간의 탈을 벗어던질 핑계거리는 도처에 널렸다. 이런 세상에서는 인간성에 대한 호소도, 종교적 가르침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과연 이 남루한 현실에서 우리를 구원할 게 있을까. 새 책 ‘왜 다시 정직인가’는 그 해답을 ‘정직’에서 찾는다. 유럽의 명문 기숙학교인 독일 살렘학교에서 30년째 교장을 지낸 저자는 교육철학으로서 정직의 가치를 설파한다. 정직이 인간의 본성이며, 이기심에 자리를 내준 본성을 되찾을 때에만 인류에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정직은 사전적 정의를 넘어선다. 정직은 인간을 목적 자체로 대하는 것이다. 인간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권력 유지의 도구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이런 관점은 ‘인간은 그 자체로서 절대적 가치를 지니며 그 자체가 목적인 존재’라던 칸트의 인간관과 맞물려 있다. 정직의 실천도 강조했다. 어렵더라도 정직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때 우리 사회에 만연한 꼼수와 거짓, 그로 인한 사회악을 내몰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직에는 능동적 행동이 수반된다”며 “진리를 위해 거짓에 대항하는 것이 성숙한 사람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新국토기행] 하동군

    [新국토기행] 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경남지역 서남쪽 끝에 있는 농촌지역이다. 1개 읍과 12개 면이 있으며 지난 9월 현재 인구는 5만 79명이다. 면적은 675.5㎢로 경남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하동군은 경남지역만 놓고 보면 변방이다. 그러나 남해안 전체로 보면 중심지역이다. 영호남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인데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지역이다. 남쪽으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남해를 품고 있다. 한라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리산(해발 1915m)이 우뚝 솟아 북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서쪽에는 깨끗한 섬진강이 전남도와 경계를 이루며 흐른다. 바다와 강, 산, 계곡이 어우러져 구석구석 절경과 명승지를 빚어 놨다. 특산물과 먹거리도 풍성하다. 문학에서도 섬진강과 지리산은 무한한 창작 공간이다. 문학인들에게도 다양한 작품 배경과 소재를 준다. 이병주의 ‘지리산’, 박경리의 ‘토지’와 같은 대한민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와 작품을 탄생시켰다. 농업과 관광, 문학의 고장 하동군은 이제 갈사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접목, 하동시로의 야심 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동이란 지명이 역사기록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신라시대 때다. 삼국사기지리지에 모래가 많은 지역이라고 해서 한다사군(韓多沙郡)으로 부르다가 신라 경덕왕이 ‘하동’으로 바꿨다(757년)고 기록돼 있다. 섬진강 동쪽에 있는 지역이란 뜻이다. 하동 여러 지역에서 고인돌이 발견됐다. 청동기 시대 문화 및 농경사회의 증거다. 청동기 시대 이전부터 크고 작은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취락이 형성돼 다사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의 고장이다. 고려사지리지에는 고려시대에 하동은 청하현으로 불렸고 진주목에 속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태종 때 남해현을 합쳐서 하남현(河南縣)으로 했다가 1415년에 다시 분리했다는 기록도 있다. 1704년 하동 도호부로 승격됐고 1895년에 진주부 하동군이 됐다. 하동군은 농업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왔다.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지리산 등 산이 많은 지리 조건으로 공업은 발달하지 못했다. 고전·적량·진교면 등 3개 면 농공단지에 17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50명 이하의 중소기업들이다. 현재 하동에 있는 가장 큰 산업시설은 금성면 가덕리의 하동화력발전소다. 1997년 1·2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09년 8호기까지 4조 2000여억원을 투입, 건립돼 주변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하동군 세수입의 23%에 해당하는 32억원의 세금을 냈다. 주변 금성·금남·고전 3개 면 지역에 장학·복지 등 사업으로 올해 27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이 경제의 중심이던 시절에는 하동군 인구가 10만명을 훨씬 넘었다. 1965년 14만 3894명을 정점으로 경제개발과 도시화에 따라 인구는 줄고 고령화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8%에 이른다. 인구가 5만명에 턱걸이하고 있으나 곧 5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읍 출신인 전봉환(53) 기업지원담당은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5일마다 열리는 하동장날이면 읍내가 온통 사람으로 가득 찰 정도로 인구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인구 감소로 2012년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사천·남해·하동 3개 시·군이 한 선거구로 통합되는 설움을 겪었다. 이후 12~17대 6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번도 지역출신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남해 출신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13~17대 내리 당선됐다. 이 때문에 군민과 향우들 사이에 지역출신 의원이 없어 지역개발과 발전이 뒤떨어졌다는 자조와 한탄이 많다. 10여년 전부터 하동군은 인구 증가 시책의 하나로 귀농·귀촌인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그 성과가 나타나지만 자연 감소와 유출 등으로 줄어드는 인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에 111가구가 귀농·귀촌했다. 최근 10년 새에 1000여 가구 2737명이 왔다. 30~50대의 비교적 젊은 귀농인들 가운데 억대의 높은 소득을 올리는 귀농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공한 귀농인들이 새로운 귀농·귀촌인을 불러들이며 활력을 주고 있다. 또 하동군은 새로운 고소득 특산품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청암·횡천면 일대에 30만㎡에 이르는 미나리단지를 조성한다. 지리산 기슭이라 깨끗한 물이 풍부해 품질 좋은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하동 야생 녹차를 비롯해 딸기, 부추 등 친환경 청정 농산물은 하동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하동은 영호남 길목으로 지리적 요충지여서 옛날부터 도로와 시장이 발달했다. 섬진강 물길은 하동포구로 불리며 육상교통이 발달하기 전까지 하동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하동포구는 화개, 악양, 하동읍, 갈사 등지를 거쳐 바다에 이르는 하동의 섬진강 물길을 통칭한다. 예로부터 하동장, 화개장은 남원·구례 등 지리산 산간지역의 물산과 여수·삼천포·남해 등지의 해산물이 모이고, 보부상들이 모여들던 전국에서 손꼽히던 큰 장이었다. 외지인들은 장날이 되면 배를 타고 남해를 거쳐 하동포구를 통해 하동으로 들어와 물건을 사고팔거나 바꿨다. 육로가 발달하면서 포구 이용이 줄고 강바닥에 모래가 쌓이면서 섬진강 뱃길은 끊어졌다. 1968년 경전선 개통에 이어 1973년 하동을 거쳐 부산~순천을 잇는 남해고속도로 완공은 하동지역의 발전에 계기가 됐다. 1980년대 들어 인근 광양에 제철소가 들어서고 화개·악양면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권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경제는 눈에 띄게 발전했다. 곳곳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열려 지역경제에 한몫하고 있다. 고로쇠축제, 화개장터벚꽃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술상전어축제, 북천면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악양 대봉감축제, 참숭어축제, 토지문학제, 이병주국제문학제 등이 해가 거듭될수록 유명해지고 있다. 특히 차와 문학의 고장 악양면은 2009년 슬로시티로 지정돼 느림의 여유를 체험하는 지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제 하동 전역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이어져 전국 어디서든지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진주~하동~광양으로 이어지는 경전선 철도 복선화 공사도 내년에 완공된다. 하동군은 10여년 전부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나섰다. 농업과 관광만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인구 증가에 한계가 있어서다. 2003년 금성·금남면을 포함한 광양만권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하동군은 갈사만 산업단지를 비롯해 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덕천에코시티 등 4개의 대규모 단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은 1216만 5000㎡(약 369만평)이며 사업비 2조 8199억원이 투입된다. 1조 5970억원이 들어가는 갈사만 산업단지(해안매립 317만 4000㎡, 육지 243만 9000㎡)에는 해양플랜트, 에너지, 철강 등의 기업이 입주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66만 1000㎡를 분양받았다.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이 16만 5000㎡의 부지에 건물을 짓고 있다. 이곳에 영국의 해양플랜트 명문대학교인 애버딘대학의 하동캠퍼스가 들어선다. 2016년 하반기 개교한다. 석·박사 등 145명의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운영된다. 2개 산업단지는 현재 부지를 분양하고 있다.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두우레저단지와 단독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단지로 개발되는 덕천에코시티는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전석호 회장과 관계자 5명이 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둘러보고 군의 투자유치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애플 CEO 팀 쿡, 깜짝 발언 “게이인 게 자랑스럽다” 도대체 왜?

    애플 CEO 팀 쿡, 깜짝 발언 “게이인 게 자랑스럽다” 도대체 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53)이 30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쿡은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었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때때로는 힘들고 불편했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동성애자로서의 공감 능력은 더 풍부한 삶을 열어줬고 시련은 자신에게 코뿔소 가죽처럼 튼튼한 마음을 가지게 해 애플의 CEO로 일할 때 도움이 됐다고 쿡은 덧붙였다. 쿡은 그동안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동성애자 지지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모교인 앨라배마주 오번대에서 차별을 경험했던 이야기와 함께 “이제는 인간 존엄의 근본적 원칙에 대해 법률에 명문화할 때”라면서 동성애자 권리에 대해 언급했다. 또 27일에는 아직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고향 앨라배마 주 정부에 대해 성소수자(LGBT) 권리 보호에 소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쿡이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다른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또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뀐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쿡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인생의 가장 끊임없고도 다급한 질문은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애플의 CEO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리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나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사생활은 여전히 나에게 중요하다”면서도 “우리는 정의를 향해 차곡차곡 벽돌을 깔며 햇빛이 드는 길을 만들고 있다. 이것(커밍아웃)이 내 벽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트 레빈슨 애플 이사회 의장은 쿡의 커밍아웃에 대해 “용기있는 일”이라며 “이사회와 회사 전체를 대표해서 쿡이 애플을 이끄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쿡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이날 처음 스스로 밝히기는 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게이·레즈비언 잡지인 ‘아웃’(Out)은 지난해 동성애자 명단 50명을 발표하면서 맨 위에 쿡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 경영을 맡고 나서 애플도 LGBT 권리 옹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금까지 미국 상장사 CEO 가운데 커밍아웃을 한 경우는 C1 파이낸셜의 CEO인 트레버 버지스와 IGI 연구소의 CEO 제이슨 그렌펠-가드너 등이 있다.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마틴 로스블랫 CEO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으로 변모한 뒤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로드 브라운 BP CEO는 수십년간 성적 정체성을 숨겨오다가 2007년 남자친구가 이를 공개하자 할 수 없이 커밍아웃한 뒤 사임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동료 CEO들은 쿡의 커밍아웃을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쿡의 기고문을 팔로어들과 공유하면서 “진정하고 용기 있는, 그리고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보여준 팀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선임 부사장도 쿡에게 보낸 트윗에서 “정말 감격스럽다. 이번 일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대권 잠룡으로 강경 보수주의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쿡의 커밍아웃은 그의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그건 그의 인생이고 내 초점은 헌법적으로 누가 그걸 결정할 권한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애플 CEO 팀 쿡, 대단하다”, “애플 CEO 팀 쿡, 정말 용기있네”, “애플 CEO 팀 쿡, 무슨 일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CEO 팀쿡 커밍아웃 “동성애자..신이 준 선물, 자랑스럽다” 이유보니

    ‘팀쿡 커밍아웃’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쿡이 커밍아웃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50인에 선정된 바 있는 팀쿡 애플 CEO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팀쿡은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했다. 포춘지에 사람들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남성 리더 33위에 이름을 올렸던 팀쿡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에서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었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커밍아웃 발언을 했다. 팀쿡은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때때로는 힘들고 불편했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팀쿡은 그 동안 자신의 성적 취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동성애자 지지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모교인 앨라배마주 오번대에서 차별을 경험했던 이야기와 함께 “이제는 인간 존엄의 근본적 원칙에 대해 법률에 명문화할 때”라며 동성애자 권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팀쿡 커밍아웃 대박이다”, “팀쿡 커밍아웃, 영향력 클 듯”, “팀쿡 커밍아웃, 충격이다”, “팀쿡 커밍아웃 세계적인 지도자가 동성애자라니..”, “팀 커밍아웃,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제 결혼 주장’ 14세 소녀, 남편 독살 혐의로 사형 위기

    ‘강제 결혼 주장’ 14세 소녀, 남편 독살 혐의로 사형 위기

    나이지리아에서 21살 연상의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14세 소녀가 사형 위기에 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현지 검찰 당국은 35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 와실라 타시우에게 사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은 미성년자 혼인이 빈번한데, 이 지역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어린 소녀들이 결혼에 내몰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기독교인이 많은 남부 지역과 종교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북부의 빈곤 가정 출신인 타시우는 지난 4월에 운구와르 얀소로라는 마을에 사는 당시 35세인 남성 우마르 사니와 혼인했다. 하지만 그녀는 2주 뒤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말았다. 이는 그의 식사에서 쥐약 성분이 나왔기 때문. 나이지리아 제2 도시인 카노 교외에 있는 제자와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은 타시우 피고에 대해 “죄는 사형에 해당한다”며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소식에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이지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여러 인권 운동가들은 타시우가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녀가 피해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즉각적으로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살해 사건이 발생한 북부 지역은 이슬람 율법(샤리아)과 세속법(일반법)에 따른 형법이 혼재해 이 결혼이 합의로 이뤄졌는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피고 측은 이번 결혼이 강제적으로 이뤄졌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시우 피고의 가족은 그녀가 결혼을 강요받았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들은 북부에서는 14세 소녀가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피고와 피해자가 전통적인 청혼 제도에 따라 혼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1세 미만일 경우 보호자의 동의 아래 결혼할 수 있는 데 피고와 부친이 이 결혼에 합의했다는 증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강제 결혼을 주장하는 피고 측에게는 불리한 자료이다. 이에 대해 피고 측 변호인은 “이번 쟁점은 이슬람 사회에서 미성년자의 결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지리아 형법에 14세를 살인죄로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피고를 청소년법으로 심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판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연기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