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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이 뽑은 세상을 바꾸는 젊은 아랍인 100명

    언론이 뽑은 세상을 바꾸는 젊은 아랍인 100명

    난민 출신 팔레스타인 작가가 아랍에미리트의 최연소 장관을 누르고 40세 미만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으로 꼽혔다. 중동 유력 경제지 아라비안비즈니스는 27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아랍인 100인’을 발표했다. 왕족과 정치인은 제외했다. 이 잡지는 난민도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증인이라며 차커 카잘(28)을 1위로 선정했다. 지난 달 최연소 여성장관으로 임명돼 눈길을 끈 아랍에미리트(UAE) 청년부장관 샴마 알 마즈루이(22)는 2위에 등극했다. 카잘은 유년시절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마련된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서 보내고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 공립대학교인 요크대학으로부터 2005년 미래 글로벌 리더상을 받은 인재다. 그는 전쟁 지역을 여행하며 난민들을 인터뷰했는데 이에 영감을 얻어 2013년 ‘한 전쟁 고아의 고백(Confessions of a War Child)’이라는 로맨틱 스릴러 소설 3부작 중 1부를 출간했다. 종군 기자이자 마케팅 사업가인 카잘은 온라인마케팅, 그래픽디자인, 소셜미디어관리, 웹솔루션 분야 전문직 난민 그룹을 만들어 이들을 계약직 재택근무자로 고용하고 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카잘의 이런 활동들로 많은 이들이 그를 난민들의 대변인이라고 여기며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카잘은 지난해 이 매체의 같은 순위 선정에서 36위를 차지했다. 단숨에 2위로 첫 등장한 알 마즈루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따는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이 매체는 알 마즈루이가 청년들의 의사 결정 참여를 높이고 그들의 관심을 대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3위 역시 올해 처음 진입한 인물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쿠다이르(33)는 5년 전 세계적인 종합 회계·자문업체 KPMG를 관두고 글로워크(Glowork)라는 회사를 차렸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2만6000여 여성들의 직업을 찾아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글로워크가 아랍 경제에 소리 없이 큰 변화를 가져다 주는 중심에 있다고 평하면서 아랍 세계도 천천히 여성들이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4년 전의 8배인 4만9000여 명의 사우디 여성들이 사회적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결혼한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레바논·38)가 21위, 영국프리미어 리그 레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리야드 마레즈(알제리·25)가 22위, 아랍 팝스타 낸시 아즈람(레바논·32)이 48위, 그리고 팔레스타인계 미국 모델 지지 하디드(20)가 54위를 차지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웅산 수치(71)가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종교 편향적인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수치는 인터뷰 도중 미얀마의 반(反)무슬림 정서를 지적하는 진행자에게 눈을 치켜뜨며 “불교도들도 피해자”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인터뷰 직후 “누구도 내게 무슬림(진행자)과 인터뷰한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인디펜던트의 미얀마 특파원인 피터 포팸이 전날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포팸은 “무슬림이 진행한 (2013년 10월의) BBC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치가 행한 발언을 통해 그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며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글에는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수치는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BBC의 유일한 무슬림 진행자인 미샬 후사인이 인터뷰 도중 던진 질문에 발끈했다. 후사인은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등 소수종교인들이 박해받아온 사실을 끄집어 냈다. 그의 ‘인종 청소’라는 비유에, 수치는 “무슬림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교도들도 공격의 대상이 된다. 양측 모두 공포감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이 오랜 군부 독재에서 불거진 새로운 사회 문제”라며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군정에 책임을 돌렸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은 최근 포팸이 발간한 신간 ‘부인과 장군들 : 아웅산 수치와 버마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도 인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안마에선 2012년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을 공격해 200여명이 죽는 등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박해를 피해 태국 등 인접국으로 탈출했으나 ‘인권 운동가’인 수치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불교도들의 ‘표심’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수치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뒤에도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총선에선 로힝야족 등 무슬림 후보를 단 1명도 공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얀마에는 현재 14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런 수치의 태도를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말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족·종교 분쟁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오히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는 비판이다. 신문은 수치의 첫 남자친구가 파키스탄인이었고, 1988년 수치를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도 무슬림 지도자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에서도 미얀마 무슬림의 절대 다수는 수치의 NLD를 지지했다. 뚜렷한 정치적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BBC는 문제가 된 인터뷰 내용을 편집을 통해 상세하게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 측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youtube.com/watch?v=u8mhz4jwaJs) 등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 중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웅산 수치(71)가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의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종교 차별적 언행을 일삼아 도마에 올랐다. 수치는 인터뷰 도중 미얀마의 반(反)무슬림 정서를 지적하는 진행자에게 눈을 치켜뜨며 “불교도들도 피해자”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인터뷰 직후 “누구도 내게 무슬림(진행자)과 인터뷰한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인디펜던트의 미얀마 특파원인 피터 포팸이 전날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포팸은 “무슬림이 진행한 BBC의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치가 행한 발언을 통해 그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며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글에는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수치는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BBC의 유일한 무슬림 진행자인 미샬 후사인이 인터뷰 도중 던진 질문에 발끈했다. 후사인은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등 소수종교인들이 박해받아온 사실을 끄집어 냈다. 후사인의 ‘인종 청소’라는 비유에 수치는 “무슬림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교도들도 공격의 대상이 된다. 양측 모두 공포감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이 오랜 군부 독재에서 불거진 새로운 사회 문제”라며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군정에 책임을 돌렸다.  미안마에선 2012년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을 공격해 200여명이 죽는 등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박해를 피해 태국 등 인접국으로 탈출했으나 수치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불교도들의 ‘표심’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수치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뒤에도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총선에선 로힝야족 등 무슬림 후보를 단 1명도 공천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이달 말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족·종교 분쟁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오히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런 수치의 태도를 이율배반적이라고 규정했다. 수치의 첫 남자친구가 파키스탄인이었고, 1988년 수치를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도 미얀마의 무슬림 지도자였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총선에서도 미얀마 무슬림의 절대 다수는 수치의 NLD를 지지했다.  한편 BBC는 방송을 통해 문제가 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youtube.com/watch?v=u8mhz4jwaJs) 등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이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을 띠는 이유는 인간 두뇌 고유의 특성 때문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와 뱁슨칼리지(Babson College) 공동 연구팀은 최근 발간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를 통해 “종교적 사람일수록 공감능력이 뛰어난 대신 지적능력이 비교적 낮은 반면, 무신론자들은 분석적/비판적 사고력이 강한 대신 공감능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논문 주요저자인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 토니 잭 박사의 과거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잭 박사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를 사용, 인간의 두뇌에는 비판적 사고를 관장하는 ‘분석적 신경망’과 공감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사회적 신경망’이 따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폈다. 박사에 따르면 이 두 개의 신경망은 평소 팽팽한 평형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직면하는 문제의 성격에 따라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억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도덕적 난제를 맞닥뜨린 상황이라면 사회적 신경망이 활성화돼 분석적 신경망이 억압되지만, 어려운 물리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 이번에 연구팀은 159~527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실험을 진행, 신(영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 분석적 사고 혹은 도덕적 민감성과 가지는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연구팀은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영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지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못하다는 결과가 제시돼왔다”며 “우리 연구에서도 이런 통계적 사실이 재차 입증되긴 했다. 그러나 이에 더불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무신론자들보다 친사회적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또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신이나 초월적 존재를 믿을 때 인간은 사회적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분석적 신경망을 억압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8회 실험 모두에서 종교적인 사람들은 무신론자들에 비해 도덕적인 관념에 더 민감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반면 무신론자들은 사이코패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이란 ‘타인의 고통과 고뇌에 대해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분석적 신경망의 기능만을 중시하고 사회적 신경망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들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위해 분석적/비판적 사고를 차치해두는 시도는 사회적, 정서적 직관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적 신경망의 강화가 반드시 과학적 사고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1901년부터 2000년까지의 노벨상 수상자의 89.5%가 종교인이었으며, 무신론자는 10.5% 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연구팀의 근거다. 잭 박사는 “종교적 믿음이 언제나 과학과 충돌한다고 말하긴 힘들다. 종교인인 동시에 뛰어난 과학자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적절한 환경 아래에서라면 종교적 믿음은 오히려 과학적 창의력 및 직관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슬람교도 발 씻기고 입맞춤한 교황

    이슬람교도 발 씻기고 입맞춤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주간을 맞아 난민들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는 세족식을 열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외곽 카스텔누오보 디 포르토에 있는 난민 보호소를 방문했다. 세족식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열두 제자들의 발을 씻겨줬던 의식을 재연하는 행사로 부활절 직전(성목요일)에 치러진다. 이날 세족식에는 4명의 여성과 8명의 남성이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이슬람교도였다. 또 인도 출신 힌두교도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의 콥트교도 등 다양한 종교인들이 함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슬람, 힌두교, 기독교 난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그들의 발을 닦은 뒤 입을 맞췄다. 일부 난민은 그런 교황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브뤼셀 연쇄테러로 반(反)난민, 반이슬람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의 발을 씻긴 교황의 행보는 의미가 깊다. 교황은 세족식에 앞서 “우리는 이슬람 신자고, 힌두교 신자고, 가톨릭 신자고, 콥트교 신자지만 모두 같은 신의 자녀인 형제들”이라며 “우리는 평화 안에서 함께 살기를 원한다”며 화합과 포용을 역설했다. 사진·영상=vatican/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핫뉴스] 5층서 추락한 남아 이불로 받아낸 이웃 주민들▶[핫뉴스] [곰곰영상] 어느 11살 소녀의 비참한 결혼식
  • 아시아나항공 캄보디아 초등학교 후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봉사단이 24일(현지시간) 결연학교인 캄보디아 프놈펜의 섬라옴통 초등학교에서 ‘캄보디아-아름다운 교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실은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세계교육문화원(WEC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교육지원 사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섬라옹톰 학교에 컴퓨터실 기자재, 학용품, 간식 등을 후원해 왔다. 이번에는 교내 화장실, 체육시설 개·보수 작업과 함께 놀이교실, 한식 체험 행사를 열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GS칼텍스 탈북 청소년 심리치유 지원

    GS칼텍스가 탈북 아동과 청소년들의 심리치유를 돕기로 했다. GS칼텍스는 24일 서울 관악구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2013년 아동심리치유 사회공헌 사업인 ‘마음톡톡’의 일환으로 탈북 아동 및 청소년들의 심리치유를 도울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서울여대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김나영 교수팀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매체통합형 집단치유프로그램을 설계 완료했다. GS칼텍스는 3월부터 남북하나재단이 지원하는 서울·경기 지역의 탈북민 대안학교와 방과후 공부방의 탈북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후 대상 및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朴대통령 “韓佛음식 조화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야”

    朴대통령 “韓佛음식 조화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프랑스 미식주간 마스터클래스’ 행사장을 찾았다. 프랑스 미식주간은 프랑스 요리를 통해 프랑스 문화와 철학 등을 알리기 위해 프랑스 요리사들이 요리 지망생과 일반 대중을 상대로 요리 시연을 하면서 자기의 경험과 노하우, 철학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한국 내 프랑스의 해’의 개막 행사로 열렸다. 이날은 프랑스 최우수 기능인으로 선정된 에리크 트로숑이 간장과 참기름 등을 활용해 프랑스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를 선보였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한 나라의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 차원을 넘어 그 나라의 자연, 그 사람들의 생활방식, 철학을 잘 녹여낸 문화 자체”라면서 “프랑스 음식에 담긴 철학, 문화를 공유하면서 서로 교감하는 아주 좋은 기회를 갖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런 프랑스 음식과 많은 전통을 가진 한국 음식이 서로 잘 조화를 이뤄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그런 어떤 음식이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에콜 페랑디가 한식과의 창조적인 융합을 통해 같이 세계에 진출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국에 요리학교를 세우고, 또 프랑스의 에콜 페랑디 안에 한식과정을 만들게 된 것은 참 의미가 큰 일”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부 장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과 요리사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일본 주간지는 불륜 취재 전문?…유명인사, 연예인 줄줄이 날려

    일본 주간지는 불륜 취재 전문?…유명인사, 연예인 줄줄이 날려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의 불륜 스캔들을 파헤쳐 줄줄이 낙마시킨 일본 주간지의 취재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는 24일 발행한 최신호를 통해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9)가 2001년 결혼 이후 5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오토다케는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프랑스 파리를 여행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모교인 와세다대 후배 히토미와 결혼해 2남 1녀의 자녀를 둔 오토다케는 처음에는 불륜 의혹을 부인했으나 나중에 “육체관계도 있었다. 불륜이라고 인식해도 좋다”며 시인했다. 오토다케는 또 “결혼 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간신조에 털어놨다.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다케는 대학 재학 중 자서전 형식의 오체불만족을 펴냈다. 이 책은 일본에서 500만부가 팔렸으며 한국에도 1998년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오토다케는 오는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공천을 받을 것으로 유력시됐지만 이번 불륜 보도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이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하면서 주간신조의 보도내용을 링크로 올렸다. 그의 아내 히토미는 “남편의 불륜에 책임감을 느낀다. 가정을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주간지의 ‘불륜 특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30대 일본 얼짱 정치인이 한 주간지의 불륜 폭로로 의원직을 내려놨다. 주간문춘은 미야자키 겐스케(35) 중의원 의원이 교토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탤런트와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다. 가네코 메구미(金子惠美) 중의원과 결혼한 미야자키는 지난해 연말 아내의 출산에 맞춰 한두달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언론 보도로 정치 생명이 위기를 맞았고 결국 여론에 밀려 사퇴했다. 앞서 1월에는 역시 주간지의 보도로 유명 배우이자 방송인 벡키(33)와 인기 록밴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의 리더 가와타니 에논(29)의 불륜이 탄로났다. 주간문춘은 두 사람이 모바일메신저 라인으로 주고받은 사진과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오래 사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 에논은 벡키에게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거나 이혼서류를 ‘졸업논문’에 비교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로 벡키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했으며 연예계 활동을 접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20일 주간문춘의 특종 비결로 과감한 인력 투입과 장기 취재를 꼽았다. 주간문춘에는 60명의 취재진이 있고 그중 40명이 특종 취재를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큰 사안에 대해서는 10명 가량의 취재진을 꾸려 장기간 잠복 취재를 하는 등 공을 들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막말 트럼프 “테러범은 물고문 해야”

    막말 트럼프 “테러범은 물고문 해야”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벨기에 브뤼셀 테러와 관련해 “국경을 폐쇄하고 테러 용의자를 물고문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크고 작은 테러가 있을 때마다 모든 무슬림 입국금지, 물고문 등의 과격한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브뤼셀 공항과 전철역에서 테러가 일어나자 이전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예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나라에 누구를 받아들여야 할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미국은 지금 제대로 된 서류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불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리아 등 무슬림 난민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테러 용의자 ‘물고문’ 논란에 대해서도 “미래의 잠재적 테러 공격을 예방하는 노력의 하나로 테러 정보를 미리 캐내려면 정부 당국으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만약 (합법적으로) 관련 법률을 확대할 수 있다면 물고문도 좋다. 나는 물고문 이상의 것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NBC 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우리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우리 시스템의 작동법에 대한 트럼프의 이해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물고문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가치에 맞게 일을 해야 한다”면서 “그의 발언은 테러리스트를 공개 모집하는 포스터와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여행업계는 즉각 트럼프를 비판했다. 로저 다우 미국 여행협회 회장은 트럼프의 발언을 겨냥한 성명을 내놨다. 그는 “말이 중요하고 그 말에 의해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면서 “특정 종교인(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고 국제여행을 막겠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엄포와 허세가 사려 깊은 리더십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다우 회장은 이어 “서방 국가에 해를 끼치려는 사람들은 일부 미친 소수 집단으로, 그 상황에 맞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여행 관련 보안정책을 제대로 이행해 합법적인 여행자들로부터 이들(테러리스트)을 분리해 내고, 그렇게 함으로써 법 집행 당국이 테러리스트 처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고 말했다. 트럼프의 국경 폐쇄 발언은 공화당의 방침과도 맞지 않는 것으로, 현재 ‘트럼프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당 주류 진영의 인사들도 트럼프 비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임 갈등’ 최광·홍완선 나란히 학계로

    ‘연임 갈등’ 최광·홍완선 나란히 학계로

    연임 문제로 갈등을 빚다 물러났던 국민연금공단 최광(왼쪽·69) 전 이사장과 홍완선(오른쪽·61) 전 기금운용본부장이 나란히 학계로 갔다.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 전 이사장은 21일부터 성균관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다. 최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12일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임기가 11월 3일까지인 홍 본부장에게 ‘연임 불가’ 방침을 통보해 마찰을 빚었다. 이에 복지부는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최 전 이사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최 전 이사장은 계속 버티다 10월 27일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결국 사퇴했다. 당초 최 전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였다. 최 전 이사장은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인 허태열 전 실장과 부산고 동문이며 정·재계에 인맥이 넓은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이다. 김영삼 정부 말기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했다. 1985년부터 한국외국어대 경제학부 교수로 활동했다. 홍 전 본부장은 이달부터 모교인 한양대 경제금융대 특훈교수로 활동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임 후 3년간 금융업계에 취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홍 전 본부장의 전임자인 이찬우 전 본부장도 퇴임 뒤 국민대 경영학부 특임교수로 갔다. 홍 전 본부장은 최 전 이사장의 연임 불가 통보로 지난해 11월 3일 공식 임기가 끝났다. 하지만, 후임 공모 작업이 3개월 넘게 미뤄지면서 지난 2월 15일에야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 전 본부장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동기다.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하나은행 부행장으로 활동하다 2013년 11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2년 임기의 기금운용본부장에 임명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어렵지 않아요… ‘육·웃·운’ 장수 만세

    [메디컬 인사이드] 어렵지 않아요… ‘육·웃·운’ 장수 만세

    중국 진시황(기원전 259~210년)은 천하를 평정해 황제에 오른 뒤 불로장생에 집착했습니다. 대륙 전역에서 몸에 좋다는 음식은 모두 찾아내 진상하도록 했고, 그래도 성에 차지 않자 동쪽으로 원정대를 보내 불로초를 찾아 오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을 거스를 순 없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일반적인 수준이었지만 지금으로 보면 그리 많지도 않은 5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천하를 호령했지만 더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결국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습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 자료를 보면 2014년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분석됐습니다. 남성은 79.0세, 여성은 85.5세였습니다. 1970년 남성의 평균 수명이 58.7세, 여성은 65.6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큼 발전한 것입니다. 경제 발전으로 영양 결핍이 줄고 예방접종이 보편화된 것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남성 기준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스위스(80.7년), 여성은 일본(86.6세)인데 한국인과의 수명 격차는 해마다 좁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옛날 진시황처럼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과연 더 오래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마에 고통받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일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장수 비결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소식’(小食)입니다. 음식을 적게 먹어야 오래 산다는 얘기입니다. 이것만 철석같이 믿고 채소만 수북한 밥상을 차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밥과 동치미 한 그릇을 놓고 드시는 노인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인터뷰 초반 “오래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왜 일반인의 생각과 전문가의 의견에 차이가 있을까요.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건강장수클리닉 교수는 “어르신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내 일관된 생각은 오래 살려면 고기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의외로 많은 어르신이 고기를 먹으면 무슨 큰 탈이 난다고 잘못 알고 있다”며 “에너지원인 데다 철분을 보충해 줘서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지만 고기를 먹지 않아서 병원에 오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단백질은 근육의 주성분이기도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활동성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낮아지면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한 가지 방식에만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관점1. 소식하면 정말 오래 살 수 있을까 육류 충분히 먹고 과식 말아야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역학건강증진학과 교수도 “일반적으로 ‘지방은 고기다, 고기는 나쁘다’라고만 생각하는데 탄 고기나 최근 이슈가 된 붉은색을 띠는 육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건강에 필수적인 식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기름을 제거한 닭고기와 생선은 단백질이 풍부해 적당히 먹어야 한다”며 “특히 많은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어 입맛을 잃다 보니 동치미 국물에 밥 한 그릇 먹고 건강한 식습관이라고 하는데 결코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소식은 상대적인 의미입니다.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 필수 영양소를 아예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 마늘엔 ‘알리신’, 블루베리에는 ‘폴리페놀’, 차(茶)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수식품으로 불립니다. 이런 식품은 천천히 소화되고 천천히 흡수되는, 당 지수가 낮아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관점2. 웃음과 긍정적 생각 공격적인 성격 돌연사 위험 높아 웃음과 긍정적인 생각이 장수와 관련이 있을까요.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타입A(aggressive), 즉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돌연사할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며 “단순히 겉으로 비치는 현상이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염증과 세포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인간 중 일부는 다른 사람보다 장수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질병에 시달릴 위험이 적은 장수형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인간의 30~40%는 태어날 때부터 장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00세인의 가족에 초점을 맞췄는데 최근에는 유전자 차이로 의견이 모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염색체 양 끝의 부위인 ‘텔로미어’(말단소체) 길이가 줄어들다 소멸하면 세포 분열이 정지됩니다. 텔로미어의 차이와 장수 유전자 유무로 이미 수명 차이가 존재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며 “단순히 유전적인 요인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점3. 주3회·30분 이상 운동 필수 유산소 운동보다 근육 단련 필요 장수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운동은 주 3회, 30분 이상 해야 합니다.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도 똑같은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여건상 장시간 운동하기 어렵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틈날 때마다 하는 것이 좋겠지요. 걷기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보다 장수하려면 근육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저강도 운동으로 시작해서 중강도로 서서히 높이고 근육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나이가 들면 호르몬 감소로 근육이 10년 동안 20~30%씩 감소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교수는 “노인들은 주로 운동한다고 하면 단순히 걷기를 많이 하는데 강도를 좀 높여야 한다”며 “전신에 근력이 있어야 활동성이 높아지고 몸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한도에서 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근육운동은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이라면 500㎖ 용량의 생수통을 이용하거나 팔을 벽에 짚고 비스듬히 서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장수를 하는 데 또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대인 관계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직업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직업을 바꿀 수 없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지인이나 가족과 큰 마찰 없이 생활하는 것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당장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천도교 56대 교령에 이정희 도훈

    천도교 56대 교령에 이정희 도훈

    천도교는 1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제38차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제56대 교령에 호암 이정희(71) 도훈을 선출했다. 정암 이영철 도정의 장남으로 전북 부안에서 모태 교인으로 출생한 이정희 교령은 중앙총부 종의원, 대전교구장, 종무위원, 천도교교수회장, 천도교 종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카이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대덕연구단지에서 40년을 근무했다. 공주대, 한남대 객원교수 및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교환교수를 지냈으며 2014년 대전에서 ‘동학문화진흥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 철학있는 판사·人文 아는 과학자 키운다

    철학있는 판사·人文 아는 과학자 키운다

    중남미 시장 겨냥 전공 ‘EML’ 등 언어·영어·경영·철학과 손잡아 고려대는 ‘인문학과 정의’, ‘라틴아메리카 지역학사’(EML), ‘과학기술학’ 등 3개의 인문학 융합 전공과목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과 정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법조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철학과 등 인문학과와 법학대학이 함께 만들었다. 2014년 개설돼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전공인 ‘EML’의 경우 언어학과, 영어학과, 경영학과가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학’에는 인문학과와 자연과학 계열 학과들이 참여했다. 3개 전공에 참여한 학과는 모두 18개에 이른다. 고려대는 내년에는 ‘인문학과 문화산업’, ‘아시아지역학사’(GLEAC), ‘언어 인지 컴퓨터학사’(LB&C) 등 3개 전공과목을 개설한다. 2년 뒤에는 2개 과목을 더 만든다. 참여 학과 수는 23개 학과에서 30개 학과로 늘어난다. 이재훈 고려대 문과대학장은 “기존 인문학의 한계를 넘도록 다른 학과와 융합한 인문학 전공을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사회 수요에 맞춰 개설한 전공을 공부한 인문학과 학생들의 취업이 늘고,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 소양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문학 분야에 대한 최초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인문학 역량 강화’(코어) 사업이 17일 대상 학교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최은옥 교육부 학술장학관은 “대학들이 저마다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고 백화점식으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인문학을 특성화하거나 재편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대학은 ▲글로벌지역학 ▲인문 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 등으로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한다. 글로벌지역학은 기존 어문학과들이 해당 국가의 언어만 배우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3분의1 이상 하도록 한다. 예컨대 부산외국어대는 전공 관련 지역학 연구소(3곳)를 바탕으로 문화권 간 소통 능력과 인문 기반 융합 지식을 갖춘 특수 지역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어학만 잘하는 인재가 아닌 해당 국가의 지역 전문가를 기르겠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역시 중국문화연구소와 프랑스어권지역문화연구소, 독일어권문화연구소 등 지역 특화 연구소를 신설해 해당 지역학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해당 지역 언어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1학기 동안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교수가 인솔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 학습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인문 기반 융합 모델에 선정된 가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 과목으로 구성된 ‘G-휴머니지’ 전공을 개설한다. 졸업자에게는 글로벌 인문경영학사가 수여된다. 가톨릭대는 이와 함께 학교가 자체적으로 한국의 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문화스토리텔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모델도 제시했다. 고려대와 함께 37억원을 지원받는 서울대는 기초학문 심화와 함께 대학 자체 모델에 선정됐다. 자체 인문학 모델 가운데 하나인 ‘동아시아 비교인문학’은 한·중·일의 문화를 통합해 가르친다. ‘고전문헌학’은 라틴어, 한자어, 그리스어를 비교 분석하는 인문학이다. ‘인문데이터 과학’은 각종 인문학 관련 자료를 다루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신효필 서울대 교무부학장은 “서울대는 학문 후속 세대를 기르는 쪽으로 특화됐다”며 “석·박사 과정을 통해 심화한 인문학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서울 흥천사 감로왕도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서울 흥천사 감로왕도

    감로탱(甘露幀)은 외래 종교인 불교를 한국인들이 얼마나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신앙했는지 보여 주는 불교 회화이다. 전생에 지은 죄에 따라 육도윤회(六道輪廻)에 고통받는 중생이 구제 과정을 거쳐 극락에 이른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감로탱 중생이 구제 통해 극락 이른다는 내용 감로탱화, 감로도, 감로왕도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과거-현재-미래가 인과관계로 연결되는 3단 구성으로 그려졌다. 아래부터 지옥도와 아귀도에서 헤매는 중생도 단이슬(甘露)이 상징하는 풍성한 음식이 베풀어진 의식을 거치고 나면 부처가 머물고 있는 세계로 올라설 수 있음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감로탱은 목련존자가 아귀도에 빠져 고통받는 어머니를 구하려 도움을 청하자 부처가 가르쳐 준 방법을 담은 그림이다. 부처의 가르침대로 산천에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천도하기 위한 수륙재나 조상을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우란분재에서 쓰였다. 이렇듯 경전 내용을 의식용 그림으로 재창조한 독창적인 그림이 불교가 극심한 탄압을 받던 조선시대 꽃을 피웠다는 것은 흥미롭다. 제작 연대가 가장 빠른 것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 있는 약산사 감로탱(1589)이다. 감로탱은 하단의 육도윤회상이 조성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풍속화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1939년 조성된 서울 돈암동 흥천사 감로왕도는 특히 일제강점기 사회상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흥천사는 조선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의 무덤인 정릉의 원찰이다. 공주 마곡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계룡산파 화맥(畵脈)의 보응 문성(普應 文性)과 그의 제자인 남산 병문(南山 炳文)이 그렸다. 두 화승은 기존의 감로왕도 도상을 바탕으로 당시의 핵심적 사회상을 서양화법으로 과감하게 담아냈다. 남산 병문은 사회주의 문화예술 운동에 가담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한국 현대 미술의 1세대 조각가로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를 주도한 김복진과도 교류했다. 1949년 출범한 불교미술연구회에 미술부장으로 참여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하지만 6.25전쟁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흥천사 감로왕도 1939년 현실에 맞게 재해석 당시는 중일전쟁이 한창이었고, 일본이 1941년 미국의 진주만을 공격하기 직전이었다. 두 화승은 이 언저리의 시대상을 먹선으로 분할한 31개의 화면에 담았다. 전투함이 돌진하고 전투기가 날아가는 가운데 엄청난 위력을 가진 포탄이 여기저기서 터지는가 하면, 육군은 기세등등하게 탱크를 앞세우고 상대 진영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 지옥도 빠져 고통받는 중생의 모습이 바로 이럴 것이다. 일제가 남산에 세운 조선신궁과 침략의 본거지 통감부의 모습도 사실적으로 담았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설치된 통감부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총독부로 바뀌었으니 당대의 모습은 아니다. 자동차 여행, 기차가 다니는 어촌, 코끼리 서커스단, 전당포, 전신주 공사, 전화 거는 모습, 스케이트 타는 모습 등 이전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문물의 양상도 펼쳐진다. 흥천사 감로왕도는 최근까지 전쟁 장면이 담긴 몇몇 장면은 호분칠을 하고 흰 종이로 가려놓기도 했다. 지난해 불교중앙박물관 전시회에서는 종이를 모두 떼어냈지만 하단의 오른쪽 맨 아래 장총을 둘러메고 일렬로 행진하는 일본군의 모습은 호분칠이 짙어 흐릿하게 보일 정도다. 흥천사 감로왕도에 담긴 새로운 사회상은 이 그림을 한때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목적을 가진 불화(佛畵)로 분류하게 만든 이유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대 삶의 모습을 가감 없이 투영한 이 그림을 20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불교 회화의 하나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이 그림이 보존 및 활용 가치가 큰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등록문화재 지정을 최근 문화재청에 요청했다고 한다. 글 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북 진천군

    [新국토기행] 충북 진천군

    충북의 중심에 있는 진천은 예부터 비옥한 토지에 풍수해가 없고 인심까지 후덕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생거진천’(生居鎭川·살아서는 진천)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그 명성이 이어져 지금은 농업과 공업이 함께 발전하는 내륙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곡창지대에서 생산하는 쌀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1100여곳의 기업이 입주해 충북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2013년에는 진천읍 읍내리 일대 55만 8000여㎡를 국제 교육문화특구로 지정받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인구는 7만 3000여명. 충북 혁신도시가 있어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상관측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등도 자리잡고 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볼거리 ●고려부터 지금껏 선조의 지혜 빛난 농다리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축조한 농다리(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다. 전체 길이 93.6m, 폭 3.6m, 교각 1.2m다. 교각과 교각 사이는 0.8m 정도다. 다듬지 않은 크기가 다른 돌만을 적절히 배합해 서로 맞물리게 했다. 석회 등으로 속을 채우지 않고 자연석만을 그대로 쌓았지만 천년을 버틸 만큼 견고하다. 선조들은 거센 물살의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교각을 일직선으로 배치하고 않고 지네처럼 약간 구부러지게 세웠다. 교각이 받는 물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교각 역할을 하는 기둥들이 타원형이라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장마에는 물을 거스르지 않고 다리 위로 넘쳐 흐르게 했다.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조상들의 지혜가 놀랍다. 농다리는 1900년대 초 발간한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에 등장한다. 이 책에는 음양의 기운을 고루 갖춘 돌을 이용해 고려 때 축조했다고 적혀 있다, ‘농다리’라는 이름은 다리의 특수성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갑(60) 농다리전시관장은 “농다리의 ‘농’(籠) 자가 대바구니를 의미하는 ‘농’자”라며 “다리를 구성하는 돌들이 대바구니처럼 얽히고설켜 붙여진 이름”이라고 말했다.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용이 한반도 끼고 승천하는 모습 닮은 초평호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총저수량 1387만t, 유역 면적은 133㎢다.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초평호 안에는 수초와 작은 섬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잉어, 가물치, 붕어, 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한다. 이 때문에 낚시터로 유명하다. 초평호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두타산 형제봉에서 내려다본 초평호 인근 형상은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 한반도와 유사한 지형이 전국에 여러 곳 있지만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이 한반도를 끼고 승천하는 모습으로 보여 성공의 기운을 얻는 땅으로도 불린다. 초평호를 따라 조성한 둘레길인 ‘초롱길’은 진천군을 대표하는 산책길이다. 농다리로부터 초평호를 따라 1㎞의 친환경 나무데크길과 1.7㎞의 트레킹길로 꾸몄다. 금빛 물결 출렁이는 초평호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올레길이 부럽지 않다. 초평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도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묘미는 한번 즐겨 볼 만하다. ●천주교 순교자들의 본향 배티성지 백곡면 양백리에 있는 배티성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 터가 있는 곳으로, 천주교 박해기의 교우촌이자 순교자들의 본향이다. 2011년 3월 충북도 기념물 150호로 지정했다. 배티는 배나무고개라는 뜻이다. 동네 어귀에 배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한국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 기념관과 순교박해박물관이 들어섰다.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와 그가 스승에게 쓴 서한문, 천주교 신자들을 고문했던 도구 등을 보며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냈던 천주교 신자들의 처절했던 삶을 느낄 수 있다.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대성당도 지었다.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숨어들기 시작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로 알려졌다. 신자들이 배티를 택한 것은 예부터 사람이 살지 않았던 오지인 데다 충청도와 경기도 접경에 있어 숨어 살기에 적당해서다. 이후 박해가 계속되면서 신자 수가 점점 늘어나 1830년대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거주하는 교우촌이 형성됐다. 1850년에는 성 다블뤼 신부가 조선대목구 신학교를 설립한 뒤 배티교우촌에 있는 초가집을 매입해 학교 건물로 사용했다. 1853년에는 최양업 신부가 이 초가집에 살면서 전국 5개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우촌을 순방하며 신학생들을 지도했다. 병인박해(1866년) 이후 배티 일대 신자촌은 순교자를 내고 와해됐지만 1870년부터 다시 신앙이 싹텄다. 1890년에는 이곳에 교리학교가 세워졌다. ●김유신 장군 탯줄 보관한 태실까지 오롯이 진천은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의 고향이다. 김유신 장군은 595년 진천읍 상계리 계양마을에서 태어나 15세에 화랑이 됐다. 삼국이 통일하는 데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명장으로 673년 숨을 거뒀다. 그의 고향답게 진천은 김유신 관련 유적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곳에 달한다. 진천읍 문진로에 있는 길상사(충북도 기념물 제1호)는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통일신라 때 사당을 건립해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 사당은 유실과 철폐 등을 거쳐 1926년 현재의 자리에 세워졌고 1976년 정화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4계절 전경이 일품이다, 특히 봄이면 벚꽃이 장관이다. 인근에는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이자 그의 탯줄을 보관한 태실이 있다. 태실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기단을 쌓고 봉토를 마련했다. 태령산 꼭대기를 따라 돌담을 산성처럼 쌓았다. 현존하는 태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조형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축조한 만노산성도 만날 수 있다. 만노는 진천의 옛 이름이다. 진천에서 가장 높은 만뢰산 정상에 있는 만노산성에서 김서현 장군이 백제군을 방어했고, 김유신 장군은 만뢰산전투에서 백제군과 싸워 승리했다. 산성 형태는 정상부를 둘러싼 태뫼식이며 계곡의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성했다. ●한국의 범종 한자리에서 보는 종박물관 진천은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된 석장리 고대 철 생산 유적지와 고대 제철로가 발견된 곳이다. 철과 깊은 인연이 있는 진천에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5년 9월 개관했다. 전시공간은 3곳으로 나뉜다. 상설 전시실은 한국 범종의 역사, 종 제작 방법, 종의 과학적 기술 등을 보여 준다. 종소리를 직접 들을 수도 있다. 세계의 종 전시실에서는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실제 생활에 쓰이는 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공예, 현대미술 등을 전시한다. 전시실 밖에는 타종 체험장이 있다. 축소 제작한 성덕대왕 신종과 생거진천 군민의 종을 타종해 볼 수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연간 4만여명이 다녀간다. 원보현(45) 종박물관 학예사는 “한국의 다양한 범종을 한자리에서 보고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종박물관 설립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원광식(74) 주철장이다. 그는 자신이 수집하고 제작한 범종 150여점을 기증했다. 원 주철장은 그동안 국내 최대 범종인 세계평화의 종을 비롯해 총 700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주요 사찰 및 지자체 범종을 제작했다. >> 먹거리 ●붕어요리와 시래기 ‘환상의 짝꿍’ 중부권 최대의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는 붕어, 잉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해 전국의 낚시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주변에는 민물고기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많다. 그 가운데 ‘붕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붕어마을’ 음식촌이 조성돼 인기 향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11개 업소가 붕어요리 전문업소로 성업 중이다. 가장 사랑받는 요리는 붕어찜과 붕어조림이다. 커다란 참붕어에 칼집을 내고 갖은 양념을 넣어 찌는 붕어찜과 양념을 끼얹어 가며 윤기가 나도록 졸여 내는 붕어조림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붕어살을 다 발라 먹은 후 양념에 볶아 먹는 밥도 일품이다. 시래기는 진천 붕어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붕어 음식은 비린내를 잡는 게 관건인데, 초평 붕어마을은 시래기로 비린 맛을 극복했다. 시래기 붕어찜은 2005년부터 진천군 향토 음식으로 주목받아 충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붕어요리는 몸에도 좋다. 붕어가 불포화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초평 붕어마을에서 붕어찜을 먹으며 두타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자연과 잘 조화된 호반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붕어찜은 1인분에 1만 3000원이다. 초평면 붕어마을 광장에서는 해마다 10월에 붕어찜 축제가 열린다. 하루만 진행하는 축제이지만 3000여명이 몰려든다. 붕어찜 요리 시연, 무료 시식회, 맨손으로 민물고기 잡기 대회,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김민기 군 위생팀장은 “진천 붕어마을은 대물림업소들이 많고 시래기와 무가 충분히 들어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붕어찜 축제 기간에는 평소의 절반 가격에 붕어찜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황근지 붕어마을 번영회장은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과 경기, 대전 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붕어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전국에서 초평이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 박노벽 대사·송상현 교수 영산외교인상

    박노벽 대사·송상현 교수 영산외교인상

    박노벽(왼쪽·60) 주러시아 대사와 송상현(오른쪽·75)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가 오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서울국제포럼 제정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한다. 박 대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송 교수는 국제형사재판소 소장으로서 국제형사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단원고 ‘존치 교실’ 새달 안산교육청 이전

    경기 안산 단원고 학부모와 세월호 희생 학생 유족들은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 교실’을 오는 4월 16일까지 안산교육청으로 임시 이전하기로 8일 합의했다.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4·16가족협의회측은 이날 오후 안산교육지원청에서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3차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하고 오는 2019년까지 단원고 인근 시유지에 세월호 추모와 교육공간인 4·16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기억하고 존치교실도 이곳에 보존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열린 협의회에서 학교와 학부모,유족측은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협의회 제안문’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교실을 세월호 사건 2주기인 다음달 16일까지 안산교육청 별관 강당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강당은 2층 규모로 존치교실 10곳을 층마다 5곳씩 배치하면 온전한 이전이 가능하다고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협의회는 가칭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시까지 존치교실을 보존, 전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사립학교 ‘학생 머리 스타일 강제’ 논란

    美 사립학교 ‘학생 머리 스타일 강제’ 논란

    미국의 한 사립학교에서 머리 스타일을 '드레드록(dreadlock, 머리카락을 여러 가닥으로 가늘게 묶어서 곱슬곱슬하게 한 헤어스타일)'으로 한 13살 재학생에게 강제로 삭발 요구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州) 호프웰 지역에 있는 사립학교인 웨스트엔드크리스찬학교는 최근 이 학교 7학년(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사야 프리드먼에게 드레드록 스타일 머리를 삭발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프리드먼의 아버지는 "아들이 이 학교에 입학할 당시인, 3학년 때부터 이 머리 스타일을 했는데, 이제 와서 짧게 깎으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우등생인 프리드먼이 학교 측의 방침에 따라 얼굴과 귀가 다 드러나게 머리카락을 뒤로 묶고 학교에 갔지만, 학교 측은 이마저도 거부했다"면서 비난했다. 이에 관해 이 학교 교장은 "머리카락이 너무 긴 것은 학교 교칙에 위배된다"면서 "다른 남학생들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드먼의 아버지는 "머리 스타일은 문화와 풍습에 따른 자유"라며 "이제 와서 이를 규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확대하자, 해당 학교 측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년에는 그러한 규제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리드먼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렇게 규정이 바뀐다 하더라도 그 학교에선 다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학교로 전학 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천재 화가 고흐의 ‘청년시절 사진’ 첫 발견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주옥같은 명작을 남긴 네덜란드 출신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로 추정되는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고흐의 청년 시절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888년 프랑스 파리의 미술학교인 줄리앙 아카데미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총 34명 남자들의 모습을 담고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미술사가인 안토니오 드 로베르티스가 발견한 이 사진에서 고흐(동그라미 속 인물)는 무심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로베르티스가 사진 속 인물이 고흐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사진 촬영 시기 고흐가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는 점, 사진 속 인물이 고흐의 자화상과 너무나 닮았다는 점, 옆에 서 있는 인물이 고흐의 절친이자 친동생 테오의 처남인 안드리스 봉거라는 사실 때문이다. 로베르티스의 주장처럼 실제 사진 속 고흐 추정 인물과 자화상의 얼굴은 너무나 닮아있다. 그러나 극도로 카메라 앞에 서기 싫어해 10대 시절 외에는 남아있는 사진이 없는 고흐의 진짜 모습인지는 확실히 밝혀내기 힘들다. 로베르티스는 "이들이 모두 미술가인지, 서로 아는 사이인지, 왜 함께 사진을 찍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사진 속 인물들은 국적별로 서로 모여있어 네덜란드 출신인 고흐와 봉거가 함께 서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고흐 사진은 13세 때, 19세 때 촬영된 사진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후기 인상파 화가인 고흐는 비극적인 권총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자화상, 초상화, 풍경화 등 총 2000여점의 작품을 남기며 미술계에는 불멸의 족적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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