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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 합동 ‘진상조사위’ 출범…경찰 인권침해 사건 조사

    민·경 합동 ‘진상조사위’ 출범…경찰 인권침해 사건 조사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도를 넘은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빚어진 주요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힐 기구가 출범했다.경찰청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민·경 합동으로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어 조사 대상과 향후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달 경찰의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경찰청이 수용해 꾸려졌다. 경비·수사·정보수집 등 경찰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거나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사안,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된 사건,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 등이 진상조사 대상이다. 진상조사위는 업무의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3분의2인 6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민간위원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 노성현 서울지방변호사회 노동인권소위원장, 위은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유남영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사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추천위원으로 박노섭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박진우 경찰청 차장,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맡았다. 진상조사위는 20명 규모로 민간·경찰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하기로 결정한 사건의 진상과 인권침해 내용, 원인,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최장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사 대상으로는 지난 2004년 이후 경찰의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사건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고,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진압 사건도 조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진상조사위 사무실은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청 인권센터(옛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설치된다. 경찰청은 진상조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시설 등을 지원하고 진상조사위가 요구하는 자료도 가능한 한 제공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인권정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4년에도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경찰이 연루된 불법 선거개입·민간인 불법 사찰·용공 조작 의혹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한 적이 있다. 당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을 비롯해 서울대 깃발 사건(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1985년), 청주대 ‘자주대오’ 사건(1991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1979년), 보도연맹원 학살 의혹 사건(6·25전쟁 당시), 1946년 대구 10·1사건(1946년), 나주부대 민간인 피해 의혹 사건(1950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생님은 운명을 피하지 않고 목숨 바쳐 조국을 지켰다”

    “선생님은 운명을 피하지 않고 목숨 바쳐 조국을 지켰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인천 소재 치과 원장) 씨의 도움으로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는 부산까지 걸어가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0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제자 이동호의 증언 내가 인천상업중학교를 다닐 때 쾌활한 성격이신 심선택 선생님께서는 영어 선생님이셨다. 그 후 해병대 장교가 되시어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셨다. 그때 인천에 상륙하신 선생님께서는 송현국민학교에서 6년제 중학교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라가 위난에 처했을 때 학생들의 가야 할 길을 일러 주신 일이 있었다. 당시 훈시 내용 (부탁의 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은 앞으로 통일되는 조국의 장래를 책임져야 할 역군으로 성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보호되어야 할 세대이다. 둘째, 금번 통일전쟁은 우리 기성세대에 맡기고 너희 학생들은 전후에 학교로 돌아가 공부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셋째, 학생들은 정부가 수복되고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학생들 스스로 자치 단체를 구성하여 상호 보호하는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 넷째, 학생자치 단체의 구성원들은 경찰이 복귀하여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군(軍)의 지시를 받아 치안 유지에 협조하여야 한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 학생들의 나갈 길을 일러주신 심선택 선생님과 만남의 시간은 불과 1~2시간에 불과했지만 선생님이 남기고 가신 말씀은 우리 제자들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다. 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인천학생들은 인천학도의용대를 재건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내 친구를 포함한 몇몇 인천상업중학교 5·6학년 제자들이 심 선생님이 계신 해병부대에 현지 입대하여 참전하였다. 심 선생님은 이들 현지 입대한 제자들과 같이 서울 탈환작전에 참전하고서 북진하던 중 함경도 지역에서 선생님의 해병부대가 갑자기 적에게 포위되어 선생님은 포위망을 피해 안전지대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고향에서 데려온 한 제자가 아직도 포위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제자 해병대원을 구하기 위해 밤중에 지프를 몰고 가다가 어느 골짜기에서 산속에 매복해 있던 인민군이 쏜 총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전사하셨다는 말을 들었다.●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제자 민병태의 증언 심선택 선생님은 내가 인천상업중학교 1학년과 2학년 재학 중일 때 영어 과목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셨으며, 또 내가 학교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할 때 야구를 책임지셨던 야구부장이셨다. 그 후 언제부턴가 안 보이시더니 해병대 사관학교에 지원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6·25사변이 일어나고 9·15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다음 날 9월 16일 오전에 상륙군인 우리 해병대를 환영하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동인천 역전 광장에 나가 만세를 부르고 있을 때인데 저만치서 한 해병대 장교가 나에게 손짓을 하며 아는 체를 하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까 심선택 선생님이셨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 야, 너 민병태 아니냐”고 말씀하시며 내게 다가오시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를 빨리 알아보신 것은 야구부장으로 계실 때 나를 유난히 좋아해 주셨기 때문이었다. 그때 한국해병 상륙부대는 화수동 쪽에서 철다리 밑으로 해서 동인천역 광장으로 들어오는 중이었다. 그때 나는 선생님과 공산 치하 때의 상황을 몇 마디 나누고는 선생님과 헤어졌다. 그 후 소식을 들으니까 선생님께서는 함경도까지 진격하시다 인천상업중학교 제자 해병대원을 구하려다가 전사하셨다는 것이었다.●조카 주인숙의 증언 6·25 전쟁 때 전사한 심선택 소위는 우리 어머니 막냇동생이며 내게는 외삼촌이다. 5년제 인천상업중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인 인천상업중학교에 와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심선택 외삼촌이 서울대학교를 졸업할 때쯤 나는 송현국민학교 6학년이었는데 이때 외삼촌이 교생 선생님으로 와서 우리 반 담임도 맡아 하셨었다. 우리 외삼촌이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재직하다가 해병대에 지원하여 해병 소위가 된 후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여 잠깐 도원동 공설운동장에 주둔하고 있을 때 면회를 갔던 일이 있었다. 이때 외삼촌이 “인숙아 내가 곧 출동하는데 출동했다가 돌아올 때 네 신랑감을 구해 올게” 말하고 서울수복 작전에 참전하였었는데 그때가 우리 외삼촌을 만나본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우리 엄마가 외삼촌 전사통지서를 받고 크게 통곡하시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우리 외삼촌은 13살 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어 우리 어머니 그늘에서 학교에 다녔다. 심선택 외삼촌은 이모였던 우리 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의지하며 자랐고 우리 어머니는 막냇동생을 친아들처럼 애지중지 키웠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 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시흥 보병학교 동기생 강복구 대령의 증언 심선택 동기를 처음 만난 곳은 시흥 육군보병학교에서였다. 심선택 동기는 학사 출신 간부 후보생으로 1구대에 배치되었을 때 나도 같이 1구대에 있었다. 그때 심선택 동기생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6년제 공립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있다가 해병대 간부후보생으로 지원한 것을 알게 되었으며 교육받는 동안의 심선택은 아주 침착하고 공부도 잘 했으며 특히 영어 실력이 대단하였다. 보병학교가 6·25전쟁으로 인하여 제주도로 건너가서 거기서 계속 교육을 받았다. 심선택 동기는 6·25 전쟁 초기에 그만 전사 하였으며 그렇게 전쟁터에서 꽃다운 나이에 사라진 심선택 동기를 생각하면 지금까지 살아온 내가 과연 전사한 동기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하는 생각이 가끔 나곤 한다. 처음 우리 해병 사관 2기생들의 총인원은 23명으로 그중 3명은 해병대 하사관에서 합격한 김동준, 신양수, 나(강복구)이고 나머지 20명은 당시 대학교를 졸업한 학사 출신 20명이었다. 이렇게 23명은 하나 낙오 없이 전원 소위로 임관한 후 나는 해병연대 2대대 5중대 2소대장으로 배치되었고 심선택 소위는 3대대 부관으로 배치되었다. 당시 1대대장은 고길훈 중령, 2대대장은 김종기 중령, 3대대장은 김윤근 중령이었다. 그 후 인천상륙작전에 같이 참전하고 서울탈환과 함경도로 진격했을 때 나는 소속이 다른 심선택 소위가 전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함흥에서 후방으로 후퇴한 후 부대를 재정비하고 도솔산으로 공격하는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가서야 심선택 소위의 전사를 알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3대대에 배치된 심선택은 매사에 빈틈이 없고 또한 영어 실력이 뛰어나 당시 김윤근 대대장은 그를 인사부관으로 임명하고 함경도 전투에 참전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소대 지휘관도 아닌 그가 어째서 전사했는지를 알아보니까 중공군의 참전으로 아군이 포위되었을 때 3대대도 후퇴하게 되어 내일 아침 8시면 후퇴하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난 후 밤이 깊었는데 갑자기 심선택 소위가 대대장한테 “먼저 후퇴 지점으로 간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때 대대장은 “심 부관 내일 아침이면 대대 전체가 이동하는데 그때 같이 가지 왜 먼저 가려고 그러는가?”라고 물으니까 심 소위는 무엇에 쫓기는 듯 “먼저 가겠습니다” 하면서 지프를 타고 먼저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런 후 이튿날 후퇴 지점에 와서 보니까 심선택 소위가 보이지 않아 알아보니까 낙오된 해병대원을 구하려고 갔는데 함경남도 마한령의 계곡에서 인민군이 쏜 총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그만 전사했다는 것이었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참전기 3회를 마치며 해방된 지는 6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3년 후 국가 위난의 시기에,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모교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젊은 선생님이 계셨다. 뜻한 바가 있어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였고 해병 소위로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였다. 1950년 11월 12일 날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제자 해병대원을 구하려다가 인민군의 흉탄을 맞고 24살의 나이로 전사한 인천의 아들이다. 해병 소위 심선택 선생님을 추모하는 충혼탑(忠魂塔)은 인천 그 어디에도 없다. 먼 훗날에도 해병 소위 심선택 선생님의 나라사랑 마음을 기억해주기 바라면서 이 참전기를 기록한다. 이규원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선택 소위는 24세에 전사했기 때문에 모교 6년제 공립 인천상업중학교 제자들, 조카 그리고 육군보병학교 동기생의 증언으로 참전기를 대신한다. ■ 심선택 소위의 인천상업중학교 제자였던 이경종 6·25 편찬위원이 남기는 말 나는 6년제 공립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일 때 6·25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1950년 12월 18일 인천을 출발하여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육군 제2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서 자원입대하여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4년간 공부할 시기를 전쟁터에서 보냈다.이후 46년의 세월이 흐른 뒤, 1996년 7월 15일부터 큰아들(이규원)과 같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참전 역사와 전사(戰死) 사실이 밝혀질 때는 마음을 어떻게 가눠야 할지 모를 때가 한 두 번이 아녔고 눈물이 앞을 가린 적도 많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다닐 때 영어 선생님이셨던 심선택 선생님의 육군보병학교 입교, 해병 소위 임관과 함경도의 마한령에서 24세에 전사한 사실을 밝혔을 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었다. 이제 6년제 공립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셨던 심선택 선생님의 발자취와 전사를 관계된 분들의 증언으로, 그리고 동작동 국립묘지 서쪽 14블록의 한 귀퉁이에 누워 계신 선생님의 묘소를 큰아들 이규원과 함께 1997년 8월 13일 참배한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 대구 첫 시각장애 선생님 박사학위 받는다

    대구 첫 시각장애 선생님 박사학위 받는다

    대구 최초의 시각장애 교사가 박사 학위를 받는다.대구대는 대구예담학교 영어교사인 이우호(42)씨가 25일 열리는 대구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씨의 전공은 특수교육학과 시각장애아교육이다. 대구대는 학위수여식에서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한 과정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된 이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씨는 2013년 대구지역 최초로 특수교과가 아닌 일반교과(영어)로 임용고시에 합격했으며 경북여고와 대구예담학교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졸업 논문을 준비해 왔다. 논문 제목은 ‘시각장애학교 중등학생의 학습동기, 학습태도, 영어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로 전국 12개 시각장애학교 중등학생 236명의 기초자료를 수집해 학습동기와 학습태도, 영어 학업성취도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이다. 그는 “임용시험 합격 전 시각장애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경험이 이 논문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4세 때인 1999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1급 시각장애인이 된 이씨는 곧바로 재활 훈련에 들어가 시각장애학교에서 교사의 꿈을 키웠다. 2001년에는 대구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입학했다. 2010년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대구광명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임용고시 수험생으로서 ‘주경야독’하는 생활을 병행했다. 임용시험 합격 당시 그는 대구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었으며 수업 준비에 다른 교사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논문 준비를 잠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학업을 다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교사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즈음 논문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박사 학위 취득이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고 있는 후배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말 많고 탈 많은 ‘종교인 과세’ 어떻게 되나

    말 많고 탈 많은 ‘종교인 과세’ 어떻게 되나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예외 없다. 종교인 과세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많다. 유예해야 한다.”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한 과세 유예론 측이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종교·시민단체에선 ‘예정대로 시행’을 주장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과세 유예를 주장하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등 공방이 정치권으로 번지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진보 성향의 종교·시민단체들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인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참여불교재가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환경연대,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 한국납세자연맹 등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예정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며 종교인 과세는 더이상 미룰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특히 “국회의원이 기득권을 가진 종교 권력에 기대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면 더이상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국회의원 25명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로 종교인 과세 2년 유예와 관련한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김진표 의원은 개정 법률안 대표 발의 이후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종교인 소득 과세 시행에 따른 철저한 준비가 금년 내 마무리될 수 있다면 내년부터 시행해도 무방하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 바른교회아카데미, 기독경영연구원, 재단법인 한빛누리 등 5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의원이 여론 수습에 나서면서도 국세청 훈령에 교회, 사찰 등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 명시를 요구하고 저소득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에게 인정하는 근로장려세제 혜택을 종교인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납세의 책무는 최소화하면서 권리는 최대한 누리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개신교계는 ‘과세 유예’ 입장을 굽히지 않은 채 연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종교인 과세에 반발해 ‘한국 교회와 종교 간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회’ TF를 구성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연) 등 개신교 3개 연합체는 최근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과세 당국과의 면담에서도 ▲시행령·시행규칙 등 규정 미비와 ▲과세 당국의 소통·준비 부족 ▲종교인 과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교회연합은 정서영 대표회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과세 당국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시행에 들어가면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암초에 부딪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포토] “종교인 과세 유예법안 발의한 국회의원, 즉각 사퇴하라”

    [서울포토] “종교인 과세 유예법안 발의한 국회의원, 즉각 사퇴하라”

    한국납세자연맹 등 시민단체회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앞에서 종교인 과세(소득세법 개정안)를 유예하는 법안을 낸 의원들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시민단체가 종교인 과세를 유예하자는 국회의원에 대해 사퇴를 공개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뭉쳐야 편하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선호도 높다

    ‘뭉쳐야 편하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선호도 높다

    지역 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곳은 미래가치가 높아 부동산 수요자들의 각광을 받는다. 브랜드타운이 대규모로 조성될 경우 주변 생활인프라도 더욱 풍부해지기 마련이다. 우선 많은 상주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하고 상업시설 역시 다양하게 들어선다. 또 초등학교 등 신설학교도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자녀 교육환경도 개선된다. 이렇다 보니 정주여건이 우수해지는 것이다. 이에 비해 나홀로 단지는 가구수가 적어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구도심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그 마저도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불편을 호소하는 입주민들도 많다.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기준지표가 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 아파트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주거선호도가 높은 것은 물론 향후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새롭게 들어서는 신규분양 아파트도 이런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집값과 견주어 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나홀로 단지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주거선호도, 인지도, 생활인프라 등에서 경쟁력이 없어 주택시장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기 일쑤다. 부동산 관계자는 “나홀로 단지의 경우 대규모 브랜드 타운과 비교해 많은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비교적 인기가 적은 편”이라며 “이렇다 보니 많은 수요자들은 대규모 브랜드 타운 내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시도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이 가운데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 중인 동해시 이도동에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동해시 이도동에는 현재 약 1,200여세대의 기 입주아파트를 비롯해 ‘동해 아이파크’, ‘동해 이도동 서희 스타힐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지난 1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는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까지 총 약 3,000여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마침표를 찍는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는 7번 국도와 가까워 삼척, 강릉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지난해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돼 속초~삼척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강원 지역은 이미 지난 달 30일 서울~양양 간 150.2㎞를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착공 13년 만에 완전 개통하면서 광역 교통망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지난 달 26일에는 동해역 KTX 운행이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거쳐 확정됐다. 2018년 말 안인삼각선(남강릉 신호장~안인) 연결 공사가 완료되면 동해역까지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제천~삼척간 ITX철도사업도 강원권 주요 핵심사업으로 정해지면서 사업이 가속화 될 예정이다. ITX철도사업은 기존 제천~영월~태백~삼척(114.1㎞) 구간을 복선전철로 개량해 고속열차를 투입하는 사업으로 강원 남부권의 경기활성화와 접근성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도 잘 형성되어 있다. 동해시 명문 학교인 북평고, 광희중·고를 비롯해 북평초, 청운초, 북평여중, 북평중 등이 단지와 인접해 초·중·고교 원스톱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이들 명문학군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교육특화 단지로 조성된다. 먼저 원어민이 가르치는 YBM 영어커뮤니티를 운영할 예정이며, 부모와 자녀를 배려한 맘스스테이션(스쿨버스존), 통학버스도 제공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개발호재와 브랜드타운이 가지는 영향력으로 더욱 뛰어난 생활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신탁 시행사업으로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일원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75~84㎡, 공급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0층, 6개 동, 총 502세대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미 “김진표, 종교인 탈법 눈감아 달라는 주장”

    이정미 “김진표, 종교인 탈법 눈감아 달라는 주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종교인 과세 유예’ 주장에 대해 “종교인 탈법을 눈감아 달라는 것”이라고 22일 일갈했다.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종교인 과세를 다시 2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면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해도 무방하다”며 그중 하나로 개별 교회나 사찰을 세무조사하는 일이 없도록 국세청 훈령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종교인의 탈법을 눈감아 달라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라며 “신정국가도 아니고 정교가 분리된 대한민국에서 이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종교인의 배임·탈세, 대형 종교단체 소유의 부동산이나 각종 수익사업의 탈세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의 향후 5년 국정계획을 총괄했다”며 “그런 김 의원이 정부의 능력을 신뢰할 수 없어 세금을 걷을 수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자 셀프디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세청도, 기획재정부도 내년부터 시행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다. 집권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게 혼선을 주지 않도록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당론을 밝히고, 김 의원은 시대착오적인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김동연 “종교인 과세, 차질없이 준비…소통채널 만들 것”

    김동연 “종교인 과세, 차질없이 준비…소통채널 만들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내년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여러 제반 조치들을 기재부와 국세청이 차질없이 하고 있다. 실무적으로 종교단체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가 직접 만나볼 생각도 하고 있다. 일부 오해도 있는데 소통 채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과 관련한 세출 구조조정에 대해 김 부총리는 “예산 편성이 막바지인데 11조원 중반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전 부처가 합심해서 하면 가능하다”면서 “그럼에도 국정 과제 재원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서 추진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인해 국가채무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단기적으로 적극적 역할을 통해 앞으로의 사회적 비용과 재정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라며 “일자리 사정이 안 좋으니까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지만 재정 건전성도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그만큼의 본예산 불용액이 생겼다는 지적에는 “본예산과 추경예산 경로가 조금 다르다. 취지는 알겠지만 본예산의 불용이 많이 됐으니 추경을 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증빙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 방침도 나왔다. 김 부총리는 “기밀유지와 정보 수집을 위해 불가피한 것도 있지만 국정원 등의 특수활동비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국세청은 세금 체납 징수 강화 차원에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강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고액 상습자 체납자 명단 공개 기준을 2억원 이상, 1년 이상 체납자에서 연간 1억원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는 질의에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다만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신규 체납자만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는 데 대해서는 “명단 공개자 누계 통계를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되도록 방법을 고안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차관 “종교인 과세 내년부터…정부 입장 변화 없다”

    기재차관 “종교인 과세 내년부터…정부 입장 변화 없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국회에 종교인 과세를 유예하자는 안이 제출됐지만 현재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국회에 (종교인 유예) 법안이 제출돼 논의되면 정부도 같이 참여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종교인 과세를 다시 2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직 과세 시행을 위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법안이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한 것은 충분한 점검과 논의를 거치도록 해 향후 발생할 조세 마찰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발의했을 때와 같은 입장이다. 우리 사회가 법안 발의의 뜻을 오해한 것 같다”며 법안을 철회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세 시행 전 종교단체별로 다양한 소득원천과 비용의 인정 범위·징수방법 등의 상세 기준을 마련하고, 국세청 훈령에 개별 교회나 사찰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 미흡’ 주장과 관련해 고 차관은 “기재부는 세정당국과 준비를 나름대로 해왔다”면서 “특히 종교인들과도 소통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종교인 과세 유예’ 김진표 “과세 찬성하지만…준비 부족 걱정”

    ‘종교인 과세 유예’ 김진표 “과세 찬성하지만…준비 부족 걱정”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를 2년 더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준비 부족을 걱정한 것일 뿐 준비만 된다면 과세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세 유예 개정안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김 의원은 이날 법안을 공동 발의한 의원 25인 중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작용을 막기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면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한 것은 충분한 점검과 논의를 거치도록 해 향후 발생할 조세 마찰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며 “준비사항을 연내에 마무리할 수 있다면 현행법대로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과세 시행 전 종교단체별로 다양한 소득원천과 비용의 인정 범위, 징수방법 등의 상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탈세 관련 제보로 세무조사가 이뤄지면 종교단체의 도덕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면서 세무 공무원이 개별 교회나 사찰을 세무조사하는 일이 없도록 국세청 훈령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무조사 금지 근거로는 “자칫 이단세력이 종단의 분열을 책동하고 신뢰도를 흠집 내는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김 의원은 “처음 발의했을 때와 같은 입장이다. 우리 사회가 법안 발의의 뜻을 오해한 것 같다”며 법안 발의를 철회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언론이나 SNS 등에서 종교인들의 선의를 곡해하고, 세금을 안 내려는 집단처럼 매도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입법 취지를 보면 빨리 과세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과세가 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오늘 회견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종교인 과세 유예 뜻을 내비쳐 왔다. 그는 민주당 기독신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서울광장] 증오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증오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증오가 나라 안팎에서 비극을 낳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테러로 소중한 생명이 스러지고 있다. 그 자양분은 바로 증오다. 증오는 기본 구성 요소들이 있다. 항상 순수를 내세운다. 반대편은 증오와 혐오의 대상으로, 적으로 간주한다. 인종이나 남녀 차별, 반(反)퀴어(Queer·동성애) 등이 대표적이다. 증오의 기저에는 사랑도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이나 다른 단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속한 단체에 대한 사랑으로 수렴한다. 증오의 다른 모습은 폭력이다. 임계점을 넘어서면 언제나 폭력으로 변하고, 종교, 이념, 민족 갈등과 결합하면 극렬해진다. 문제는 폭력이 항상 약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계몽의 변증법’에서 “분노는 눈에 띄지만 방어 능력이 없는 이들을 향해 분출한다”고 갈파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소프트 타깃 테러’(군인과 정부가 아닌 민간인이나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이에 속한다.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슬람국가(IS)로 의심되는 차량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다. 피해자는 모두 관광객이나 시민이었다. 그동안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은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에 비해 IS 테러로부터 자유로웠다. IS와의 대테러 전쟁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데다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보다 주목도도 낮고, 시리아나 리비아 출신 난민의 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라는 점도 작용했으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파밀리아 성당 등 숱한 볼거리와 스페인 내란 때 프랑코 총통에게 맞섰던 특유의 자유주의적인 도시 분위기와 맞물려 한 해에만 3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였다. 오히려 테러보다는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 불편 때문에 관광객 반대 시위가 화제가 된 도시여서 이번 테러의 충격은 더하다. 증오는 공통분모가 있거나 가까운 관계의 산물이다. 부부싸움은 물론 민족, 종교, 이념, 지역 갈등도 이 범주에 속한다. 아랍과 이스라엘은 지역과 종교의 교집합이다. 유대민족은 기원전 11세기에 이집트에서 탈출해 팔레스타인에 정착했다. 하지만 서기 70년과 132년 두 차례 로마에 맞선 반란에서 패배해 끝없는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난 민족의 유랑)가 시작된다. 이후 이곳에 팔레스타인 민족이 들어왔지만 1948년 이스라엘이 건립되면서 팔레스타인 민족, 나아가 아랍과 앙숙이 된다. 이스라엘 민족과 아랍인, 기독교인들은 11세기 말 십자군전쟁 전까지만 해도 평화롭게 살았다. 중동에서 시작된 종교 특성상 구약성서도 공유한다. 이슬람교에서는 구약의 오류를 바로잡은 코란만이 신의 계시를 전하는 ‘최후의 말씀’으로 간주하지만, 연원을 따지면 가깝고도 먼 이웃인 것은 맞다. 증오의 또 다른 면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인의 성장이나 단기간 제 집단 간의 교유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긴 과정과 제도의 산물이다. 독일의 여성 작가 카롤린 엠케는 그의 저서 ‘혐오사회’에서 “증오는 오랫동안 벼려 온, 세대를 넘어 전해 온 관습과 신념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정확한 지적이다.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로버트 E 리 장군의 동상 철거에 반대해 백인우월주의자인 제임스 앨릭스 필즈 주니어(20)가 철거 찬성 시위대에 차량을 돌진, 1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났다. 샬러츠빌은 테러와는 거리가 먼 소도시인 것 같지만, 남북전쟁에서 남군의 영웅이었던 리 장군의 동상을 중심으로 흑백과 남북이라는 증오의 관습과 DNA가 축적됐을 수 있다. 우리도 북핵과 원전, 진보와 보수, 여야 등으로 나뉘어 갈등 중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 사회가 이를 소화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선가 증오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만약 조금의 여지라도 있으면 지금부터라도 사회적·제도적 장치를 구비해 이를 걸러 내야 한다. 정치인과 교육자, 언론인은 물론 우리 모두 주변에 증오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볼 일이다. sunggone@seoul.co.kr
  • [In&Out] 학교 내 종교 강요, 이대로 안 된다/류상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In&Out] 학교 내 종교 강요, 이대로 안 된다/류상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지금은 거의 잊혀졌지만, 13년 전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종교 관련 사건이 있었다. 서울 대광고 3학년생이자 학생회장이었던 강의석군이 교내 방송을 통해 “강요되는 예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강군은 46일간에 걸친 단식투쟁 끝에 예배선택권을 얻어 냈지만 학교가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이 문제는 이듬해에 법정으로 갔다. 5년이 지난 2010년 4월 22일 최종 판결이 나왔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 강제로 종교교육을 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그러나 이 판결 이후 학생들에게 예배선택권을 준 기독교계 사립학교는 많지 않다.학교 내 종교 강요에 대한 대학생들의 저항은 강군 사건보다 앞선다. 1995년 숭실대 학생이 6학기 동안 채플(기독교 학교의 교내 예배의식) 이수를 졸업 요건으로 정한 학칙이 종교의 자유를 침범한 것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결과는 학생의 패소로 끝났다. 2003년에는 이화여대에서 ‘채플반대모임’이 결성됐다. “신을 위해 기도할 권리만큼 기도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나는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 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당시 채플반대모임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이다. 2003년 명지대, 2004년 연세대, 2006년 다시 숭실대에서 채플반대운동이 연이어 일어났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법적 소송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 강의석군이 제기한 고교와는 달리 대학은 학생 스스로 학교를 선택해 입학했다는 이유에서다. 절대 강자인 학교와 약자인 학생 간의 불공정 계약이라는 학생들의 주장은 무시됐다. 대학생들의 채플반대운동은 2006년 숭실대 사건을 정점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기독교 학교의 유연한 대응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상당 부분 누그러졌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학뿐 아니라 중·고교도 종전 경직된 의식에서 벗어나 저명 인사 초청 강연,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학생들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내용을 유연하게 바꾼다고 강제 참석제의 문제점이 사라지는 것일까? 기독교 학교 운영자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다. 기독교는 절대자를 인격신으로 고백한다. 예배의식은 그 신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하느님에 대해 사랑을 고백하고 설교자를 통해 신의 음성을 듣는다. 죄를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결단도 예배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학생들의 기호에 맞춘 변형된 채플, 그대로 괜찮은 걸까. 예배의 중요 요소가 실종된 채 춤, 노래로 채워진 채플을 기독교 인격신은 어떤 마음으로 내려다보고 계실까. 어쩌면 그것이 기독교의 종교적 품위를 떨어뜨리고 하느님은 물론 경건해야 할 예배 자체까지 모독하는 건 아닐까. 기독교 학교의 정체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희망 학생만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해 제대로 격식을 갖춰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미국 기독교 학교인 하버드대는 1986년 의무 채플을 중단했다. 일본의 대표적 기독교 학교 도시샤대학은 1960년대에 채플이 자율화됐다. 종교의 자유란 ‘종교를 선택할 자유’와 ‘종교를 거부할 자유’,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전할 자유’, ‘종교를 (합법적 범위 안에서) 교육할 자유’를 포함한다. 기독교 학교의 ‘종교교육을 할 권리’와 학생들의 ‘종교를 강요당하지 않을 자유’를 동시에 충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고교에선 대법원 판결대로 학생들에게 예배선택권을 주고, 대학에서는 필수 이수 과목인 채플을 선택 과목으로 바꾸는 것이다.
  • 보수 개신교계 “종교인 과세 유예”… 3개 단체 연합TF 띄워 본격 대응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내년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에 반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연)는 최근 ‘한국 교회와 종교 간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회 TF’를 구성했다. 이들은 “당장 내년 1월부터 시행하면 혼선이 많다”며 “세 연합회 모두 시행 유예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구성된 TF를 통해 정부, 국회와 교단 안팎을 만나 논의하고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연합체의 TF는 그동안 수차례 내부 회의를 열어 ‘종교인 과세’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개신교계가 내세우는 반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종교나 종단·종파 간 다른 수입구조와 비용인정 범위를 어떻게 적용할지 상세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고 종교단체들이 영리나 비영리법인으로 나눠지는데 비영리법인에만 과세할 경우 종교단체 간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 1월 시행하기에는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한교연은 지난 14일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명의의 논평을 통해 “과세 당국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시행에 들어가면 국민과의 소통을 국정운영의 제1순위로 삼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암초에 부딪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TF 측은 18일 기획재정부 측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박한철 前 헌법재판소장 서울대 법대 초빙교수 임용

    박한철 前 헌법재판소장 서울대 법대 초빙교수 임용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끌었던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전 헌법재판소장이 다음달부터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선다.16일 서울대에 따르면 박 전 소장은 9월 1일자로 서울대 법과대학 초빙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 박 전 소장은 초빙교수 신분으로 개인 연구활동을 하며 학부·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이나 세미나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 기간은 1년이다. 박 전 소장은 1975년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년 후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고 2011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2013년 4월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헌재소장에 올랐다. 박 전 소장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 헌정사 중요 사건들의 심리를 소장으로서 이끌었다. 지난 1월 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도중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으며 퇴임 후 특별한 대외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 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종교 간 소통·대화 문제 대중적 차원서 다뤄야죠”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종교 간 소통·대화 문제 대중적 차원서 다뤄야죠”

    종교다원주의는 배척 아닌 보완…불교·기독교 지향점은 다르지 않아 “사람들은 평화를 쉽게 입에 올리지만 실천은 딴판이지요. 종교도 평화보다 갈등과 전쟁의 원인이 되기 일쑤이지요.”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레페스 포럼 대표 이찬수(55)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는 “종교 간 소통과 대화의 문제를 대중적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교수는 불교와 기독교, 목회와 강단을 넘나들며 평화적 측면의 종교 역할에 천착해 온 인물이다. ‘종교의 근본은 생명과 평화’라는 믿음 아래 ‘레페스 포럼’ 창립이나 그 전신인 종교문화연구원 태동과 활동을 주도해 왔다. 첫 대면에서도 자신을 ‘종교다원주의자’라 밝히면서 이런 말을 꺼냈다. “종교다원주의는 여러 종교의 혼합이나 잡탕이 아닙니다. 다양한 종교가 좀더 완성된 상태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배척 아닌 보완의 입장이지요.” 독실한 기독교 집안 태생인 이 교수는 서강대 화학과에 입학 후 목사가 되려 부전공으로 종교학을 선택, 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불교학과 신학 관련 두 개의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학위도 불교와 기독교 간 비교로 땄다. 대학원 공부에서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알게 됐고 특히 “기둥이 없으면 집이 없다”라는 화엄경의 관계론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한다. “불교는 모든 세상을 관계적이고 상대적으로 보면서 집착의 근원을 제거하라고 가르치지요.” 불교사상에 빠져들면서 기독교와 불교의 외형적 언어 차이는 크지만 지향하는 세계는 통한다는 진리를 절감했단다. “불교와 기독교의 종착점, 가령 공(空)과 하느님, 열반과 하느님 나라, 그리스도와 보살, 기도와 염불 등은 동등한 체험의 깊이를 나타내며 붓다와 예수가 말하고자 했던 세계의 깊이도 비슷합니다.” 대학원 졸업 후 감리교에서 파생된 예수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목회활동을 할 무렵 불거진 사건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비극이다. 양평 수종사를 찾아 불상에 절을 했다는 게 빌미가 돼 교회를 떠나야 했고 결국 몸담고 있던 기독교계 학교 강남대에서 재임용을 거부당했다. 2년 9개월여의 법정 싸움 끝에 강단에 복귀했지만 결국 견디지 못한 채 사직하고 2012년부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불상 앞에 고개를 숙인 건 불교적 세계관과 철학을 가르쳐 준 분에 대한 예의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우상화의 모순을 조목조목 짚었다. “한국 기독교에서는 신약성서의 깊은 뜻은 물론 구약성서 십계명의 역사적 의미도 무시하고 있어요. 십계명을 문자주의적으로만 이해하다 보니, 어떤 형상에 허리 굽혀 절하는 행위 자체를 우상숭배로 인식하는 경향이 생겼어요. 외적인 행위 자체보다 그 의미와 의도가 더 중요하다는 게 성서의 근본적 내용 아닐까요.” “평화는 폭력이 없는 상태라지만 정말 평화로운 때가 있었느냐”고 묻는 이 교수는 어쩔 수 없는 ‘평화전도사’였다. 평화란 폭력 없는 상태로 여길 게 아니라 폭력을 줄이는 감폭력으로 이해해야 한단다. “의도와 목적, 개념이 상이한 사람들 간의 합의를 통해 더 큰 평화의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하고 그 역할의 선봉은 종교와 종교인들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기자 kimus@seoul.co.kr
  • [단독] 文정부 파워엘리트는 ‘호남·서울대·56세男’

    [단독] 文정부 파워엘리트는 ‘호남·서울대·56세男’

    ‘호남, 수도권, PK, 서울대, 50대 남성.’ 문재인 정부의 ‘파워엘리트’는 4명 중 한 명꼴로 호남 태생이다. 10명 중 4명은 서울대 출신이다. 파워엘리트 가운데 여성 비율도 12.6%에 달한다.서울신문이 출범 100일(17일)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와 중앙행정기관(18부 5처 17청 4실), 4대 권력기관(검찰·경찰·국가정보원·국세청) 및 군의 핵심요직 175명을 16일 분석한 결과 호남 태생은 45명(25.9%), 서울대 출신은 71명(40.6%), 남성 153명(87.4%)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남 영광 출신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에,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선대위 비서실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호남 출신을 중용,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41명·23.4%)과 PK(부산·울산·경남, 39명·22.3%)도 강세다. 3곳을 합치면 71.4%(125명)에 이른다. 5·9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거나 여권의 전략적 요충지와 겹친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기반인 대구·경북(TK) 출신은 17명으로 충청(충남북·대전, 22명)에 못 미쳤다. 이명박 정부의 ‘고(고려대)소(소망교회)영(영남)’, 박근혜 정부의 ‘성(성균관대)·시(고시)·경(경기고)’ 등 출신대학 편중이나 대통령의 사적 인연이 작용한 흔적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대(71명)가 가장 많았고, 고려대(17명·9.7%)와 연세대(12명·6.9%) 순이었다. 부산대와 한양대는 나란히 6명으로 약진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 출신은 서대원 국세청 차장 1명뿐이고, 경남고 출신은 김영문 관세청장과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정도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 등 70대가 정권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은 모두 젊어졌다. 평균 나이는 55.8세다. 175명 가운데 70대는 정의용(71) 안보실장이 유일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교·기독교인 ‘끝장토론’…“종교갈등 없는 세상 만듭니다”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교·기독교인 ‘끝장토론’…“종교갈등 없는 세상 만듭니다”

    문 닫은 종교문화연구원이 뿌리…‘종교평화 포럼’ 한달 걸러 개최 지난달 12~13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금선사 해행당에선 특이한 모임이 열려 종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불교, 기독교의 내로라하는 전문 연구자 12명이 1박 2일간 밤샘 끝장토론을 벌인 것이다. 이른바 ‘탈종교시대’ 속 종교와 종교인의 문제점을 기독교와 불교 교리·사상을 통해 파고든 이색적인 만남의 자리. 그 흔치 않은 만남은 결국 “외양은 다르지만 심연은 하나로 통한다”는 종교 간 상통과 교류의 절감이라는 공유의 성과로 귀결됐다.이 만남을 주선한 단체는 바로 2015년 10월 창립한 ‘레페스 포럼’(대표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 레페스(REPES·Religion and Peace Studies)란 말 그대로 종교와 평화를 연구하는 토론 모임을 가리킨다. 금선사 끝장토론을 계기로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 연원은 1989년 5월 창립한 종교문화연구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대의 젊은 종교학 전공자 30명이 ‘건전한 종교문화의 확산’을 기치로 내걸고 뭉쳐, 당시 학계에선 ‘학교 밖 종교학의 대중화를 위한 최초의 연구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그야말로 종교학의 대중화 차원에서 함께 답사도 다니며 고전강좌를 여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회보도 내고 연구와 토론 결과물을 단행본으로 발간하면서 종교강좌나 명상교실을 운영하는 등 대중적 행사를 쉼 없이 진행했지만 5년여 활동 끝에 문을 닫아야 했다. 각자 영역에서의 연구에 바쁜 데다 ‘종교학의 대중화’란 테마가 그닥 관심을 받지 못한 탓이다. 한동안 뜸하다가 우리 사회의 종교 간 갈등과 마찰이 심해지면서 2007년 회원들이 다시 모여 재개원했지만 역시 큰 성과를 보지 못하다가 2015년 10월 종교, 특히 평화 측면에 집중한 종교 연구 토론 모임 ‘레페스 포럼’을 창립하게 됐다. 레페스 포럼은 종전 종교문화연구원과는 크게 다른 활동 궤적을 보여 준다. 우선 2015년 창립 직후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10차례의 포럼을 격월 행사로 진행해 ‘시즌 1’을 마무리했다. 격월 둘째 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 포럼은 종교와 평화에 관심 있는 학자와 연구가, 종교인들이 30여명씩 참여해 오고 있다. 포럼의 토론 내용을 천주교계 인터넷 매체인 가톨릭프레스와 개신교계 인터넷매체인 에큐메니안에 동시 게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례행사인 심포지엄은 ‘레페스 포럼’이란 단체를 종교계뿐만 아니라 일반에까지 널리 알린 프로그램. 그 심포지엄을 열게 된 사연이 예사롭지 않다. 심포지엄의 발단은 지난해 1월 경북 김천 개운사 법당 훼손 사건이다. 한 개신교 신자가 법당에 난입해 불상과 법구들을 심하게 훼손한 사건이 있은 뒤 손원영 서울기독대 신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신 사과의 글을 올리고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 김근수 가톨릭 해방신학연구소장 등 지인들과 함께 법당 복원을 위해 모은 267만원을 개운사 측에 전달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개운사 측의 정중한 거절로 대안을 찾은 게 바로 레페스 심포지엄이다. “‘종교 간 화해’를 위해 써 달라”는 뜻과 함께 이 돈을 전달받은 레페스 포럼이 법당 복원이란 일회성 행사 대신 연례행사인 심포지엄에 대신 쓰기로 뜻을 모았다. 종교 간 갈등의 원인과 치유 방식에 집중해 불교, 개신교 전문 연구자끼리 끝장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지난 1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씨튼수녀원 씨튼영성센터에서 심포지엄의 돛을 올렸다. 제1회 행사의 주제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하여’였다. 이 자리에서 12명의 전문 연구자들이 ‘불교와 기독교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특히 사상적 차원에서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를 놓고 1박 2일의 끝장토론을 벌였다. 첫 행사에 탄력을 받아 지난달 금선사에서 두 번째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레페스 포럼은 첫 번째 끝장토론 내용을 묶어 이달 말 단행본으로 출판하는 데 이어 두 번째 토론도 내년 1월까지 단행본으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심포지엄은 내년 1월 금선사 혹은 원불교 익산 총부 수련원에서 열 전망이다. 레페스 포럼 관계자들은 “원불교 관계자들이 이 끝장토론에 큰 관심을 가져 다음 심포지엄은 원불교 익산 총부 수련원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kimus@seoul.co.kr
  • [서울광장] 김동연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안미현 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

    [서울광장] 김동연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안미현 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경제부총리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을 때 많은 언론은 김 부총리의 ‘스토리’에 주목했다. 청계천 판잣집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집념, 상고와 야간대를 나와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한 비범함,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가 주류인 기획재정부에서 차관까지 올라간 근성?. 이 모든 덕목은 감동적인 인선(人選) 스토리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감동이 패싱(왕따)으로 바뀌는 데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요즘 김 부총리의 처지가 여간 곤욕스럽지 않다. 관료 사회를 장악하는 수단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정책이고, 하나는 인사다. 뜻한 대로 정책을 밀어붙이거나, 여러 자리-이왕이면 좋은-에 고참들을 내보내 인사 숨통을 터 줘야 한다. 두 가지가 다 되면 금상첨화지만, 안 되면 하나라도 틀어쥐어야 한다. 김 부총리는 어느 것 하나 여의치 않다. ‘셀프 반성문’을 쓴 대로 법인세율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치권에 무참히 뒤집혔다. 기재부 식구들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았던 세제실장의 관세청장 이동은 실패했다. 기재부의 한숨 소리가 세종 담장을 넘어 서울에 당도할 지경이라는데 공교롭게도 옆집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조직을 원샷에 60명이나 불려 놓았다. 최근 수년간 간신히 15명 증원에 만족해야 했던 공정위는 “미러클”(기적)이라며 실세 장관의 힘에 새삼 놀라고 있다고 한다. 더 가관인 것은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 발의다. “예정대로 종교인 과세를 하겠다”던 김 부총리의 발표가 친정 선배에 의해 또 한번 부정됐다. 따지고 보면 ‘김동연 패싱’의 원인 제공자는 김 의원이다. 정권 인수위원회나 마찬가지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절 “세율 인상은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니 말이다. 뒤따라 말한 김 부총리로서는 ‘의문의 패싱’을 당한 셈이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차액을 나랏돈으로 보전해 주는 데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먹히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는 관료들은 경제사령탑인 부총리는 ‘정권에 지분이 있는 사람’이 맡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이명박 정권의 박재완 기재부 장관이나 박근혜 정권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그 예로 든다. 물론 힘을 가진 부총리가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였을 때의 폐단도 심각하다. 힘이 없는 부총리가 무기력하게 자리를 지킬 때의 폐단도 그에 못지않다. 김 부총리를 잘 아는 이들은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렇게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을 그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만간 반격에 나설 것이고 그 승부수는 아마도 내년 예산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곁들인다. 예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김 부총리의 전공 분야다. 그는 ‘국정과제 재원 마련’을 위해 각 부처의 예산을 과감히 자르고 옮겨 붙여 총 11조원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역대 그 어떤 경제 수장도 맘대로 못한 게 바로 이 ‘지출 구조조정’이다. “우리 부처는 절대 못 건드려”를 외치는 실세 장관들의 철벽 수비를 뚫고 멋지게 공격에 성공하면 김 부총리는 자신의 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게 된다. 실패하면 재기는 어려울 수 있다. 허수아비 논란이 일었을 때 김 부총리는 이런 말을 했다. “공직을 다시 맡으라고 했을 때 왜 망설임이 없었겠는가. 많은 고민 끝에 수락했다. (청와대에서) 시키는 대로 할 거면 이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김 부총리가 즐겨 쓰는 표현 중에 ‘킹핀’(볼링 핀 10개를 모두 쓰러뜨릴 수 있는 핵심 핀)과 ‘유쾌한 반란’이 있다. 그가 킹핀을 제대로 맞혀 유쾌한 반란에 성공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북핵 위험 등으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고 대공황 위기설도 여전히 똬리 틀고 있는 우리 경제를 위해서. 이런 경제 상황의 위중함을 인지한다면, 판잣집 소년 이야기를 통해 국민에게 주고자 했던 메시지를 스스로 부정할 요량이 아니라면 청와대도 김 부총리를 더는 흔들어서는 안 된다. hyun@seoul.co.kr
  •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 동해 최초의 YBM 영어커뮤니티 유치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 동해 최초의 YBM 영어커뮤니티 유치

    2016년 말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청약경쟁률은 평균 20.11대 1, 계약시작 10일 만에 완판.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역시 평균 9.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5일만에 완판됐다.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울산 송정지구 최초로 단지 내 별동 학습관을 조성해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으며 ‘그랑시티자이’의 경우 YBM 영어커뮤니티를 단지 내에 도입하고 영어도서관·영어리딩프로그램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단지야 말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가장 적합하다. 이제 교육특화는 주거선택에 필수요소가 되면서 건설업계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도서관, 학원연계 교육 커뮤니티 등 단지 내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면학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교육특화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명문학군과 그렇지 않은 학군 사이에 인구이동이 있을 정도로 교육여건을 중요시 한다”며 “이는 면학분위기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단지 내에서도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받고자 위한 다양한 교육특화단지에 관심이 높다”고 했다. 이 가운데 동해시 최초 YBM 영어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가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YBM 영어 커뮤니티는 연령대별로 원어민강사를 포함하여 실력있는 강사들이 가르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유치원생(6~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이며 오전에는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주민에 한해 무상교육으로 진행되고 학습자의 레벨에 맞추어 다양한 영어체험학습이 진행된다. 견본주택 오픈일로부터 3일간은 원어민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단지 내 영어도서관, 부모와 자녀를 배려한 맘스스테이션(스쿨버스존), 통학버스도 제공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인근 명문학군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교육특화 아파트로 조성된다. 더불어 이 단지는 인근에 명문학교인 북평고, 광희중,고를 비롯해 북평초, 청운초, 북평여중, 북평중 등이 단지와 인접해 초, 중, 고교 원스톱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가 들어서는 이도동은 동해시 내에서도 직주근접성과 주거쾌적성이 뛰어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동해역 KTX열차운행 인가에 따른 교통호재의 최대 수혜 단지이다. 또 동해시 개발사업의 중심인 동해항과 북평산업단지까지 차로 5분거리에 있어 개발호재의 수혜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심재산과 전천이 인접해 숲과 수변공원의 친환경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해 바다가 가까운 만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동해 8경 중 하나인 만경대와 추암해수욕장, 가원습지 생태자연공원 등도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한국토지신탁의 ‘코아루’ 브랜드는 동해 ‘코아루 디오션’과 ‘북삼 코아루’, 삼척에 ‘코아루 플러스’, ‘코아루 타워’ 등 지역 내 리딩 브랜드아파트로 동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는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전용면적 75~84㎡, 공급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0층, 6개 동, 총 502세대로 구성되며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일원에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 철회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 철회해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종교인 과세를 2년 더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집권정당의 중진의원으로부터 시대를 역행하고 민심을 거스르는 법안이 제출됐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종교인 과세는 공평과세에 대한 국민의 요청에 따라 2015년에 상당한 진통을 거쳐 통과시킨 법”이라며 “정부가 복지국가를 하자면서 걷자는 세금은 현재 조족지혈 수준이다. 그나마 걷기로 예정된 세금까지 종교계 눈치를 봐서 걷지 않는다면, 포퓰리즘이라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종교인 과세는 모든 국민은 세금을 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국민개세주의의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며 “발생한 소득에 세금을 낸다면, 종교인들은 시민적 자부심을, 사회 구성원들은 일체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종교인에게 수천억 원의 면세혜택을 계속 보장하면 성실히 일하는 시민들은 ‘내 지갑만 털어간다’며 조세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커질 것”이라며 “누군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불공평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시민의 조세 불신을 넘어설 수 없다. 복지국가 실현 또한 요원한 일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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