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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과서도 의대 열풍…수능 1등급 16%가 의학 계열 갔다

    문과서도 의대 열풍…수능 1등급 16%가 의학 계열 갔다

    지난해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과 1등급 학생 16%가 한의대나 의대 등 의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대학어디가’ 합격 접수 발표를 토대로 2024학년도 대입에서 문과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1등급을 받은 학생 343명의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중 8명(2.3%)은 의대에, 47명(13.7%)은 한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과 최상위권의 16%(55명)가 의학 계열에 진학한 셈이다. 2024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경제학부 9명, 인문계열 8명, 아동가족학 5명, 경영대학 3명, 심리학과 2명, 정치외교학부 1명, 국어교육과 1명 등 총 29명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했는데, 이들 대부분 한의대, 의대 등에 중복 합격에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과 최상위권 학생 역시 의학 계열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문계 수능 1등급 학생 343명이 진학한 대학을 보면, 서울대 288명(8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지대(한의예과) 15명(4.4%), 경희대(한의예과) 13명(3.8%), 대구한의대(한의예과) 10명(2.9%), 이화여대(의예과) 8명(2.3%), 원광대(한의예과) 5명(1.5%), 동국대 경주(한의예과) 4명(1.2%) 순이다. 그러나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과에 진학한 학생도 실제로는 이과 학생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대·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인문계 선발에서 수학은 ‘확률과 통계’, 탐구는 ‘사회탐구’를 지정하기에 순수 문과 출신 수험생만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정 과목이 없는 이화여대 의예과나 상지대 한의예과, 동국대 경주 한의예과는 문과생 인원을 배정해도 실제로는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등에 응시한 이과생이 진학했을 가능성이 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대입에선 전공 자율 선택제가 확대돼 수능 고득점 학생이 많은 이과생이 문과 상위권 학과로 진입이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김동완 교수 사주명리학’ 가을학기 강좌 개강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김동완 교수 사주명리학’ 가을학기 강좌 개강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이 ‘김동완 교수의 사주명리학’ 가을학기 강좌를 개강하면서 ‘사주명리학 초급, 중급, 고급, 전문가 과정’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오늘의 운세’를 집필하고 있는 사주명리학의 권위자 김동완 교수가 강의하는 인기 강좌다. 강좌는 사주명리학 분야의 상담사, 전문가, 강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며 9월 3일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이 강좌를 통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군의 수강생들이 배출됐고, 졸업생 중 많은 사람이 사주명리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교육 기간은 13주 일정으로 진행되며, 수강과 접수는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행정실에 문의하면 된다. 동국대 동양철학 박사, 동국대 상담심리 석사, 길림대 세계경제학 박사를 수료한 김 교수는 KBS ‘이슈 Pick, 쌤과 함께’, TVN ‘유퀴즈 온더블록’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으며, 이외에도 공중파를 비롯한 방송에 400여 회 출연한 바 있다. 한학과 주역, 사주명리학, 성명학, 하락이수, 육효학 등 다양한 운명학에 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더 포춘>, <30일에 마스터하는 사주명리학>, <사주명리학 초보탈출>, <사주명리 인문학>, <관상 심리학>, <운명을 바꾸는 관상리더십>, <오십의 주역공부> 등 20여 권이 넘는 책을 집필했다.
  • 숭실사이버대학교, 10일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마감

    숭실사이버대학교, 10일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마감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가 10일 오후 10시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1차 모집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ICT·도시인프라공학부’와 ‘융합자산관리학부’, ‘휴먼서비스학부’, ‘인문예술학부’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다양한 융합 전공으로 이뤄진 4개 학부 26개 학과를 대상으로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단행했다. ‘ICT·도시인프라공학부’는 올해 1학기부터 ‘건설 전문지식을 갖춘 실무형 건설안전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건설스마트안전공학과와 건설시스템공학과, 산업안전공학과, 소방방재학과,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환경안전공학과로 이루어져 있다. ‘융합자산관리학부’에는 반려동물산업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된 반려동물관리전공과 뷰티미용예술전공의 뷰티미용예술학과, 금융재테크학과, 부동산학과, 스포츠재활복지학과, 엔터테인먼트학과가 속해있다. ‘휴먼서비스학부’는 기독교복지상담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아동학과, 요양복지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 크리스천리더십학과, 평생교육상담학과가 포함돼 있다. ‘인문예술학부’는 뉴미디어디자인학과, 방송문예창작학과, 음악학과, 실용영어학과, 중국언어문화학과, 한국어교육학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법령에 따라 이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면 수능 또는 내신 성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주부,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등과 같은 요건에 충족하는 이들은 모집요강에 따른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숭실사이버대는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에 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입학 입학장학, 특별장학, 성적장학을 비롯해 산업체위탁, 군위탁장학, 장애인장학, 농어촌특별장학 및 교역자 장학, 지역구 장학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인소득 8분위 내 해당할 경우 국가장학금의 이중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숭실사이버대 이창우 입학학생처장은 “우리 대학은 세계 표준에 따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을 비롯해 모바일 LMS 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 및 안정적인 웹 기반 서비스 등 온라인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환경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약 2만여명 이상의 분야별 인재를 양성하며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대학과 함께 새로운 꿈과 미래를 열어나갈 예비 숭사인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숭실사이버대는 올해 설립 27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달성을 위한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실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며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합격자는 16일 오전 10시 발표되며, 16일부터 18일까지 합격자 등록기간을 거친 후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수강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전형 및 학사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숭실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입학상담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中명문대 교수, 지하철에서 책 읽는 7살 소년에 ‘깜짝’ 제안

    中명문대 교수, 지하철에서 책 읽는 7살 소년에 ‘깜짝’ 제안

    중국에서 시끄러운 지하철 바닥에 앉아 책을 읽던 소년을 발견한 베이징 대학 교수가 소년을 학교로 초대하겠다고 제안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7세 소년은 시끄러운 지하철 안 바닥에 앉아 ‘머피의 법칙’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있었다. ‘머피의 법칙’은 “잘못될 일은 결국에는 잘못된다”는 속담을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한 심리학 이론으로, 소년이 읽고 있던 책은 다양한 심리학·사회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지하철에 타고 있던 베이징대학교 외국어학원 세계문학연구소 교수이자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조 바이성의 관심을 끌었다. 조 교수는 “요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드문데, 어린 소년이 시끄러운 지하철 안에서 집중해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 칭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년의 집중력과 그가 읽고 있는 내용에 감동한 조 교수는 소년과 대화를 시작했다. 조가 “몇 학년이냐”고 묻자 소년의 근처에 서 있던 어머니는 “이제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간다”고 대답했다. 소년의 어머니로부터 소년의 취미와 교육 방법 등을 듣게 된 조 교수는 “대단하다. 당신의 교육방법을 배워야겠다”고 말한 뒤 소년과 가족들을 베이징 대학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교수와 함께 있었고 중국 소셜미디어(SNS) 더우인에 이 이야기를 공유한 한 학생은 “소년은 베이징 대학 교수의 초대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 거주하는 소년의 가족은 베이징에 4일 동안 머무를 일정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대학을 찾아가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에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서 나중에 교수님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아마 몇 년 뒤에 소년은 대학 합격증을 가지고 베이징 대학에 갈 것이다”, “소년에게 먼저 대화를 건 교수도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강정석 교수, 전북대 사무국장으로 임명…역대 첫 교수 출신

    강정석 교수, 전북대 사무국장으로 임명…역대 첫 교수 출신

    강정석 전북대학교 교수가 초대 ‘교수 사무국장’에 임명됐다. 전북대 77년 역사상 교수가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대는 대학 내 사무국장 임용 후보자 선정 과정과 교육부 등의 인사 검증을 거쳐 강정석 교수를 사무국장에 정식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강 사무국장은 소통 능력이 탁월하고 전문성과 성실성을 겸비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의 대학발전 비전을 실현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코넷티컷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국계 광고대행사 DDB Korea와 SK텔레콤 등 기업 근무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활동해오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부학장 보직을 거쳤고, 2023년부터 홍보실장직을 맡아 대학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향상에 노력해왔다. 현재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회장과 한국소비자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강 사무국장은 탁월한 소통능력과 전문성·성실성을 겸비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맡고 있는 홍보실장직은 후임 실장 발령 시까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 신임 사무국장의 임기는 5일부터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 선문대 학생들, 전공 봉사로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전파

    선문대 학생들, 전공 봉사로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전파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와 타슈켄트 지역에서 교육 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1~5일까지 사회복지학과·상담심리학과가 동참해 12개 학과에서 44명의 학생과 교직원 4명 등 48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지난 6월 22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의 마크탑1 학교와 타슈켄트 지역의 마크탑 255번 학교에서 미술·응급처치·전통문화·진로탐색·태권도 등의 프러그램을 진행했다. 한국 음식을 포함한 대중문화, 한글 손 글씨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 교류도 펼쳤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영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선문대 관계자는 “여러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봉사에 참여해 힘든 기색 없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며 “현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펼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 “고1 아들 있는데…샤워 후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나요?”

    “고1 아들 있는데…샤워 후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나요?”

    고교생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A씨는 “아내가 결혼하고부터 샤워하면 항상 맨몸으로 나온다. 샤워하는 도중에도 문을 열고 아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들이 중학생 때 조심스러워하는 걸 보고 불편해하는 것 같아 아내에게 “맨몸으로 마주치면 아들의 성적 가치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주의를 줬지만, 아내는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말라”며 계속 해서 맨몸으로 집안을 활보했다. A씨는 매번 이 문제로 다투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으니까 포기한 상태라면서 “사춘기 때 잠깐 불편해하던 아들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아내가 샤워 중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고 대화까지 나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 앞에서 자꾸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은 거 맞냐”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어떻게 이게 가능한 얘기냐”며 충격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다. 안 된다. 아이를 내 몸으로 낳아 한몸 같고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경계가 없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집안은 사랑을 주는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교육의 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아이가 이성과의 신체적인 거리를 얼마나 두어야할지, 경계를 어떻게 둬야 할지, 부끄러움,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어떻게 할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만 5세 정도 되면 엄마가 남자아이랑 같이 목욕하는 것도 거리를 두라고 한다. 6~7세 정도면 성적인 구분을 한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아닌 거 같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 “청년층에 출산이 가치 있다는 인식 심어 줘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청년층에 출산이 가치 있다는 인식 심어 줘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일부 기성세대는 요즘 젊은 세대가 ‘이기적’이어서 혼인과 출산을 꺼린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청년들의 출산 기피 심리 밑바닥에는 오히려 ‘이타심’이 깔려 있다는 심리학자의 분석이 나왔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비혼·비출산의 심리학적 기제와 기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타심이 많은 청년은 아이를 낳아 불평등과 혐오가 만연한 세상에서 자라게 하는 것을 ‘아이에게 못 할 짓’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배경에는 청년층이 맞닥뜨린 ‘좌절 세대’의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존 세대는 좌절을 극복하며 성장했지만, 지금은 급격히 오르는 집값과 시시각각 바뀌는 교육 정책 때문에 예측과 극복이 아예 불가능해졌다”며 “양극화로 20~3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5년 새 44% 증가한 반면, 고학력 대학생의 고소득 비중은 커졌다”고 말했다. 그 결과 청년들의 정신건강은 악화했다. 허 교수는 “정신건강 통계상 지금 밀레니얼 세대는 전쟁통에 태어난 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즘 세대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통제 불가능하게 커진 스트레스에 너무 오래 소진돼 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리학적 소진이란 불합리하고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 오래 노출돼 모든 의지와 희망을 놓아 버린 상태를 뜻한다. 청년 세대는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이전 세대보다 낮았다. 허 교수가 국내외 29개 관련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성별·지역에 상관없이 최근 자기애가 하락하는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허 교수는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 탓에 ‘이 정도 소득은 벌어야 한다’는 등의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면서 “완벽해야 한다는 인식과 낮은 자존감이 상호작용해 ‘이타적인 독신’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낳으면 ‘맘충’이 되고 ‘노키즈존’이 생기는 사회에선 효능감을 느끼기 어렵다”며 “교수와 의사 등 피라미드 상류층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하는 사람이 더 대단하고 가치 있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서울광장] 현장에서 상상하는 공무원이 절실하다

    [서울광장] 현장에서 상상하는 공무원이 절실하다

    국가통합인증마크(KC) 없는 해외 일부 제품 직접구매 금지, 고령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등 정부 정책이 시작도 하기 전에 비판받고 며칠 만에 철회됐다. 해당 분야는 어떤 방식으로든 대책이 필요한 분야다. 정책 결정 과정 어딘가에 잘못이 있었다는 의미다. 사회가 변한 만큼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 공무원이지만 생각의 범위는 국경을 넘어야 한다. 인터넷 발달로 일부 영역에서 국경이 사라진 지 오래다. KC 인증은 국내 유통을 위한 장치다. 해외여행 가서 사 온 물건은 KC 인증이 없다. 이 물건에 문제가 있을 때 책임은 사 온 사람 몫이다. 해외직구의 안전성 강화는 필요하지만 싼값의 물건을 선택한 소비자의 책임, 다른 나라의 인증 인정 여부 등도 언급됐어야 했다. 특정 부처의 칸막이도 넘어야 한다. 올 하반기 구축 작업이 시작되는 ‘청년 고용 올케어 플랫폼’이 좋은 예다. 정부는 지난달 플랫폼 구축을 발표하면서 교육부의 학생 정보와 고용노동부의 구직·취업 정보가 단절돼 있다고 스스로 밝혔다. 빅데이터 활용이 쉬워지면서 부처 간 정보 공유는 과거에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부처에 정보가 쌓여 있기만 하는 ‘전산화 정부’가 아니라 진정한 ‘전자정부’가 돼야 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수도권 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교통안전을 위해 운전 자격 제한 대상을 ‘고령자’로 규정하는 순간 연령 차별이 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가 넘는 곳에서는 이동권 제약이 발생한다. 어떤 경우에 운전 제한이 필요한지를 담은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이동권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한 뒤 운전 제한이 언급됐어야 했다.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는 과정이 몸에 배어야 한다. 서울 명동의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 민원에 서울시가 택한 정책은 표지판 13개였다. 서울역환승센터부터 을지로입구역까지 ‘버스열차’가 만들어졌고 그 구간을 지나는 데 1시간 이상 걸렸다. 광역버스가 정해진 곳에서만 승객을 태워야 하는 건 맞지만 정차하는 버스 대수와 버스 길이, 승객 탑승시간 등을 고려하면 정차 간격이 보다 넓었어야 했다. ‘퇴근길 지옥’이란 비판에 광역버스 정류장은 분산됐다. 표지판을 세우기 전에 현장에 몇 번, 그리고 다른 시간대에 가서 얼마 동안 지켜봤을까 궁금하다. 현장이 없다면 다양한 상상과 실험이 가능하도록 장려돼야 한다. 독일 심리학자 카를 덩커는 1945년 유명한 촛불 실험을 통해 사물의 기능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문제 해결을 막는다는 것을 보여 줬다. 실험물은 압정 한 상자, 성냥 한 갑, 양초였다. 참가자들은 촛농을 책상에 떨어뜨리지 않고 양초를 벽에 붙여야 했다. 압정을 비워 내고 그 상자를 촛대로 쓰는 해결책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다. 빈 상자와 압정을 따로 준 경우는 해결책이 빨랐다. 정한 것만 할 수 있도록 규정된(포지티브 방식) 우리나라 법령 체계에 변화가 필요하다. 기술 발달이 빨라지면서 어떤 제품과 기술이 나올지 예단하기 힘들기에 더욱 그렇다. 규정에 없는 일을 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 상식적으로 맞는 방향이었는데도 여론이나 결과가 안 좋다며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시작하면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복지부동 공무원이 넘쳐나 사회 전체가 제자리에 머물거나, 때로는 뒤처질 수 있다.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새로 와서 할 일은 처벌이 아니라 보완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장악으로 법률안 제·개정은 기대할 수 없는 ‘입법 파업’ 상황이다. 법률안의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규칙, 고시 등을 개정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닥칠 가능성이 높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다양한 결과를 상상할 수 있는 공무원이 절실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 [최보기의 책보기] 국제기구 취업과 근무의 이상과 실제

    [최보기의 책보기] 국제기구 취업과 근무의 이상과 실제

    35년 전 ‘낙양의 지가를 끌어올렸던’ 불세출 베스트셀러가 있었으니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였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렸던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가도를 내달리면서 ‘국제무역 상사맨’들이 아프리카부터 알래스카까지 세계 구석구석 가지 않은 곳이 없을 때였고 대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의 배치 희망 부서도 단연 무역이나 영업이었다. 뒤를 이어 국제 긴급구호활동을 기록한 한비야의 자서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또 독서계를 강타했다. 대한민국 인재들이 반도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을 시작했던 이즈음 『나의 글로벌 직장 일기』 주인공 최수향 박사(교육심리학) 역시 파리의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것 자체가 뉴스가 돼 “유네스코 사무국 과장 한국 여성 첫 진출”, “최수향 씨 한국 여성 첫 유네스코 본부 국장에”, “유네스코 본부 최수향 박사 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에” 같은 기사가 국내 언론에 자주 실렸다. 경제성장의 둔화로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는 요즘 UN 산하기관 등 국제기구에 취업하려는 청년이 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상상하는 ‘세계 시민, 세계의 관리자’와 국제기구 안에서의 실제 일상은 많이 다르다. 거기도 조직이라 경쟁과 낙오가 있고, 언어와 국적이 다른 사람들끼리 은밀하고 치열한 ‘정치’가 작동한다. 은퇴 후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저자가 이 책을 낸 이유는 하나다. ‘국제기구 진출을 원하는 청년, 지구촌 봉사에 나서고 싶은 중장년, 자녀를 국제적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 등에게 세계시민으로서 생활의 장단점, 지속가능한 활동의 비결, 로망이 아닌 현실의 정확한 이해와 마음가짐(태도)을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인생은 요란하게 준비할 것도 아니고,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도 아니나 별난 삶이라서 더욱 값졌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속에는 ‘호텔과 동굴이 공존하는 극한의 근무여건’이 숨어있다. 세계 시민으로서 저자의 23년은 매우 자랑스럽고 보람차 보이나 그 길을 뒤따르려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현실을 미리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백번 좋겠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새벽 밥상머리 교육이 키운 정의선… 일도 결혼도 ‘현대 스타일’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새벽 밥상머리 교육이 키운 정의선… 일도 결혼도 ‘현대 스타일’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주영 회장이 각별히 아낀 장손“할아버지께 시류 읽는 눈 배웠다”새벽 5시 기상, 6시 30분이면 출근오전엔 사무실, 오후엔 현장 챙겨정략결혼 없는 현대 가풍 이어가큰딸 결혼으로 옛 대우가와 혼맥사촌 지선·기선씨와 자주 어울려사석서 이재용 회장 ‘형’으로 불러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은 1970년 10월 10일 서울에서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정화 여사의 1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어릴 적부터 조부의 총애를 받았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경영수업의 밑그림을 다졌다. 정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3년 정도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매일 아침 5시 30분에 할아버지께서 기상하는 시간에 맞춰 아침식사를 하며 시류를 읽는 눈이나 겸손한 태도 등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사옥 현관은 아버지가 다니는 길” 어려서부터 배인 부지런한 습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가 마련한 MZ세대와 경영인의 대화에서 정 회장은 “보통 9시 30분쯤 잠들고 오전 5시에 기상해 오전 6시 30분이면 출근한다”고 밝혔다. 오전에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현장에 가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생활을 한다는 설명이다. 부회장 시절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정문과 로비는 ‘아버지가 다니는 길’이라며 이용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통로로 출퇴근하는 등 평소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왔다. ●삼표그룹 장녀와 결혼 ‘남다른 부부애’ 현대가는 정략결혼이 없는 가풍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도 부인 정지선(52)씨와 1995년 5월 연애 결혼했다. 정지선씨는 정도원(77)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로,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도원 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어서 집안끼리 친분이 있었다. 정 회장은 정지선씨의 사촌오빠 정대우(54) 삼안운수 사장과 중고교 동창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오누이처럼 지내다가 대학생이 된 후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창시절 클라리넷을 즐겨 연주하고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정 회장과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정지선씨는 음악을 매개로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의 성이 같은데다, 정지선씨가 정 회장의 사촌인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집안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러나 손자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었던 정주영 명예회장이 “하동 정씨(정의선 회장)와 김포 정씨(정지선)는 본이 다르기 때문에 혼사를 해도 좋다”며 흔쾌히 승낙하며 조력자가 돼줬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자신에게 인사를 온 예비 손주며느리를 보고 그 자리에서 정지선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일주일 뒤로 약혼 날짜를 잡아버릴 정도로 손주며느리감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남다른 부부애로 유명하다. 정지선씨는 사석에서는 에코백을 애용하는 등 수수한 차림을 즐긴다. 해외 방문시에도 명품 매장을 찾지 않고 면세점 화장품 코너에서 자녀들 선물을 구입하는 등 검소한 성품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장녀 정진희(28)씨, 장남 창철(26)씨, 차녀 진아(21)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진희씨는 미국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근무 중이며, 창철씨와 진아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희씨가 김대중 정부 당시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덕중(90) 서강대 명예교수의 손자 김지호(30)씨와 2022년 5월 서울 중구 정동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하며 현대차그룹과 옛 대우가의 혼맥이 연결됐다. 김 명예교수의 동생이 고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다. 신랑 김지호씨는 조지타운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정책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는 ‘박태준의 장남’ 박성빈 대표 정 회장의 처제인 정지윤(50)씨는 박성빈(58) SPK인크 대표와 결혼했다. 박성빈 대표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현대차와 KT는 정 회장의 동서 박 대표를 둘러싼 ‘보은투자’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2022년 9월 박 대표가 소유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 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의 지분 100%를 약 206억 8000만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인수대금이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수십억원 높게 책정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현대차가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심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끝에 현대차 임원을 지내기도 했던 윤재림 전 KT 사장의 개인적 일탈로 성사된 배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정 회장은 위로 누나만 3명이 있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정 회장의 큰 누나 정성이(62) 이노션 고문과 특히 가까워 두 사람이 모터쇼 등에 같이 다니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되기도 했다. 정성이 고문은 선두훈(67)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명이(60) 현대커머셜 사장은 정태영(64)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과 결혼해 장녀 정유미(35)씨, 차녀 유진(33)씨, 장남 준(27)씨 등 1남 2녀를 뒀으며, 이중 정준씨는 지난해 동갑내기 골프선수 리디아고와 결혼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의 창업자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장인어른 정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아 그룹 내 금융 계열사들을 맡았으나, 2021년 정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정 회장이 그룹을 장악한 직후에 정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만 들고 나오는 식으로 계열분리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다만 정 회장이 지난해 6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브루노마스 내한공연에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 정 부회장과 웃으며 함께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표면적으로는 원만한 관계다. 삼녀 정윤이(56)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은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2014년 이혼했다. 사촌지간인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과는 종종 모여 회동을 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정 회장은 HD현대 전시관을 방문해 정기선 부회장과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기선 회장은 사촌형을 직접 맞이하며 전시관 투어 가이드를 자처했고, 두 사람은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종종 골프를 함께 치는 사이다. ●현대차·삼성, 총수 친분에 협력 물꼬 경복초·압구정중·휘문고·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조현식(54) 한국앤컴퍼니 고문, 구광모(46) LG그룹 회장과 초등학교 동문이다. 조 고문과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대학 동문 중에서는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이웅열(68)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가깝다.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는 학연은 없지만 국내 주요 그룹 총수로 경영활동을 하며 가까워져 평소 ‘형’이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이웃사촌이기도 하다. 2020년 5월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두 사람이 첫 단독 회동을 가지며 두 그룹 간 협력의 물꼬를 텄을 당시에도 이 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정 회장을 초청하며 만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 “실패 두려워”… 스스로 골방에 갇힌 MZ

    “실패 두려워”… 스스로 골방에 갇힌 MZ

    “직장 생활을 하던 27세 때 ‘넌 일을 못한다’, ‘넌 실수를 많이 한다’ 등 주위에서 부정적 의견을 계속 듣자 저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어요. 갈수록 우울해졌고 자신감도 사라졌죠. 결국 방 안에 틀어박혔습니다. 가족을 만나는 것도 부끄러워 한밤중에 부엌으로 몰래 나와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갔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잘사는 거 같은데….” 한국의 ‘히키코모리’ 성모(32)씨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고통스럽던 과거를 이렇게 회상했다. 현재 그는 같은 처지의 젊은이들이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에서 감정을 공유하며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히키코모리는 ‘틀어박히다’는 뜻의 일본어로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를 말한다. 매체는 25일(현지시간) ‘움츠러드는 삶’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왜 한국과 일본, 홍콩의 젊은이들이 세상과 스스로를 분리해 은둔하는 삶을 사는지 집중 조명했다. CNN은 성과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이들 국가의 사회 분위기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이들)의 완벽주의 성향, 핵가족화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 우선 CNN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인용해 한국의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24만여명(19~34세·2022년 기준)으로 추산했다. 히키코모리의 원조인 일본에 150만명, 홍콩에도 5만명 정도가 있다고 봤다. 일본만의 현상으로 여겼던 은둔형 외톨이가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사회가 공통적으로 학업이나 경제적 성과 등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실패에 관대하지 않아 젊은이들에게 ‘완벽주의적 공포’를 심어 줬다고 지적한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의 많은 이들이 (사회적 압박으로) 비판에 민감하고 지나치게 자기비판적이며 실패를 두려워한다”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매우 낙담하고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족 단위가 3~4인으로 소규모화된 것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게 만들어 외톨이 양산에 한몫한다고 했다. 홍콩의 히키코모리 찰리는 ‘나쁜’ 학생들을 질책하고 모욕하며 ‘좋은 대학을 가라’는 압박감만 주는 홍콩의 교육 시스템을 은둔 이유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다수 성인 히키코모리는 직장을 잃거나 경제적 능력을 상실해 은둔하는 사례가 많았다. 일본의 임금 수준 정체 같은 거시경제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현상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퍼지고 있다. 미 예일대는 인터넷 보편화로 인한 대면 상호작용 감소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CNN은 “많은 국가가 인구 노령화와 노동력 감소, 출산율 저하, 청소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은둔형 외톨이 문제도 시급한 사안이 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 숭실사이버대학교,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숭실사이버대학교,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6월 1일~7월 10일까지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신설된 건설스마트안전공학, 반려동물관리전공 포함 총 4개 학부 26개 학과 대상설립 27주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달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 지속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7월 10일 오후 10시까지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다양한 융합 전공으로 이뤄진 4개 학부 총 26개 학과를 대상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1학기부터 ‘건설 전문지식을 갖춘 실무형 건설안전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건설스마트안전공학과와 건설시스템공학과, 산업안전공학과, 소방방재학과,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환경안전공학과로 구성된 ‘ICT·도시인프라공학부’, 반려동물산업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된 반려동물관리전공과 뷰티미용예술전공의 뷰티미용예술학과를 비롯해 금융재테크학과, 부동산학과, 스포츠재활복지학과, 엔터테인먼트학과의 ‘융합자산관리학부’가 있다. 이어 기독교복지상담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아동학과, 요양복지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 크리스천리더십학과, 평생교육상담학과가 모인 ‘휴먼서비스학부’, 뉴미디어디자인학과, 방송문예창작학과, 음악학과, 실용영어학과, 중국언어문화학과, 한국어교육학과의 ‘인문예술학부’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졸업자 또는 법령에 따라 이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면 수능 또는 내신 성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직장인이나 주부, 만학도, 인생 2막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도 신입생이나 편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전형요소는 자기소개(성장과정 및 학교생활, 경력, 현재생활, 인성) 및 특기사항(학부관련 자격증, 봉사활동 경력, 특이이력 및 사항 등), 지원동기, 학업 및 진로 계획 (입학 후 학교생활, 졸업 후 전공과 관련한 진로계획 등), 표현력(철자법 포함) 등으로 구성된 서술형 학업계획서 70%와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초 학습 능력 문제로 구성된 4지선다형 적성검사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에게는 오프라인 대학의 4분의 1 수준인 저렴한 등록금은 물론 입학 특별장학·성적 장학을 비롯해 산업체위탁장학, 군위탁장학, 장애인장학 등 다양한 교내장학 혜택과 개인소득 8분위 내 해당자의 경우 국가장학금의 이중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교역자와 기독교인에게는 교역자 장학 혜택이 있으며, 산업체위탁장학, 농어촌특별장학과 군위탁장학을 통해 50% 학비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합격자는 7월 16일 오전 10시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입학등록기간은 7월 16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로 미등록 시 불합격 처리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입학학생처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숭실사이버대는 세계 표준에 따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을 비롯해 모바일 LMS 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 및 안정적인 웹 기반 서비스 등 온라인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고등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또한 현재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전공 및 학과를 개설 및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숭실사이버대와 함께 더 큰 꿈을 이뤄나갈 예비 숭사인(人)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숭실사이버대는 올해 설립 27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달성을 위한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실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며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숭실사이버대의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입학상담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중앙대 심리서비스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중앙대 심리서비스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심리서비스대학원이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유웨이 원서접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총 2년 6개월의 5학기 야간 과정으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거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시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중앙대 심리서비스대학원은 과학자-실천가 모델(scientist-practitioner model)을 기반으로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개인과 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전문 심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2014년 9월에 개원했다. 지난 학기까지 4개 전공으로 운영해 오다가 2024학년도 전반기 신입생부터는 새롭게 전문성을 높인 4개 학과(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응용사회심리학과, 법심리학과)와 6개 세부 전공으로 개편해 심리 관련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심리서비스대학원은 경쟁력 높은 중앙대의 심리학과, 교육학과, 사회복지학부 전공의 전임 교수 및 분야별 전문가 초빙으로 학제적 접근을 토대로 세부 전공영역의 기초부터 최근 연구 동향까지 전반적 이론교육뿐 아니라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실제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3월 개소한 심리서비스센터에서 상담 실습이 가능하다. 심리서비스대학원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원 측은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를 대학원 홈페이지에 마련, 커리큘럼 및 향후 진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 중이다.
  • 일상 미세 스트레스, 쌓이면 마음의 병… 용산구, ‘마음공방’ 본격 운영

    일상 미세 스트레스, 쌓이면 마음의 병… 용산구, ‘마음공방’ 본격 운영

    서울 용산구는 이달부터 청·장년 대상 집단 심리 치유프로그램 ‘마음공방(내 마음을 다듬는 시간)’을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용산구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이 2019년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지표는 악화되고 있으나, 이를 회복하기 위한 서비스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일상 속 미세한 스트레스가 쌓여 갑자기 큰 질병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에 구는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심리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내면의 자신과 대면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정서적 환기를 시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하고 정신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긍정심리학 강의와 무드등 만들기, 풍경구성요법(LMT) 검사와 미스트 만들기, 인간관계 강의와 휴지케이스 만들기, 색채 심리분석 및 디퓨저 만들기 등 총 4회차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전문 심리상담사, 색채 심리분석가 등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 본격 확대됐다. 상·하반기 2번씩 프로그램을 총 4번 연다. 용산구민은 물론 지역 내 직장인과 대학생도 가능하다. 장소는 용산구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현대사회에서 지치고 우울감을 느끼는 구민들이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특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꼭꼭 숨은 초저출산 비밀 캐기

    꼭꼭 숨은 초저출산 비밀 캐기

    각 분야별 전문가 7인의 방법론출산 의욕 저하시키는 건 경쟁심리적 부담 줄이는 정책 절실육아의 무게 줄이는 방향 제안‘동거’를 제도적으로 인정 필요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보인 반응이 한동안 화제였다. 그는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얘기를 듣고 머리를 감싸 쥐더니 “한국 완전히 망했네.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 본 적도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합계출산율은 끝없이 추락 중이다. 지난해 0.72명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0.6명대로 떨어지리란 예측마저 나온다. 출산율이 왜 이렇게 낮은지 물어보면 예상했던 답들이 돌아온다. 일과 가정 양립이 어렵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다, 사교육 경쟁이 과도하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다,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등…. 정부도 이런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2006년부터 130조원에 이르는 저출산예산을 지출했다. 그런데 도통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뭔가 놓친 부분이 있는 건 아닐까. 책은 7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영역에서 분석한 저출산 현상의 원인과 대책을 실었다.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 교수, 진화학자 장대익 가천대 석좌교수, 동물학자 장구 서울대 교수, 행복 심리학자 서은국 연세대 교수, 임상심리학자 허지원 고려대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역사학자 주경철 서울대 교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진화학자인 장대익 교수는 출산 의욕을 감소시키는 경쟁에 대한 심리적 밀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생명체의 진화 목표는 생존과 재생산(번식)으로 주변 환경이 경쟁적이거나 그렇다고 지각하면 모든 생명체는 번식을 늦추고 후손을 적게 낳으려고 한다. 인구학자인 조 교수는 맬서스와 다윈의 말을 빌려 이를 사회적 적응으로 풀이한다. 경쟁적 환경에서 느끼는 물리적 밀도와 심리적 밀도에 따라 인구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따라서 밀도를 낮추려는 정책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며 불안과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눈앞의 일에만 주목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한 행복 심리학자 서 교수의 주장도 눈에 띈다.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생을 설계하게 한다. 행복해야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인데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과연 행복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느냐고 반문한다. 임상심리학자인 허 교수는 회복탄력성으로 저출산 문제를 풀어낸다.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그럭저럭 좋은 부모’를 목표로 하는 식으로 마음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하자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은 각자가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무게를 줄여 주는 방향으로 접근하자고 제안한다. 일찍이 인구 감소 현상에 적응한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해 결혼과 비혼, 미혼의 중간 상태인 ‘코아비타시옹’(동거)을 제도적으로 인정하자고 주장하는 역사학자 주 교수, 지금은 가려져 있는 환경오염이나 미세 플라스틱, 대사성 변화와 기후 변화 등 좀더 큰 범위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라도 하자는 장구 교수의 말도 눈길을 끈다. 7명의 저자가 풀어낸 이야기는 분량이 적은 데다 개념적인 이야기가 섞여 당장 정책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진화론에서 바라본 인간의 본성과 심리, 동물과의 습성,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시각에서 저출산 현상을 본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겠다. 출산을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로 보거나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는 시각에서 나아가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려 한다면 좀더 깊이 있는 정책도 나오지 않을까.
  • “너무 더워 에어컨 좀”…학생들 비키니 입고 시위한 이 나라

    “너무 더워 에어컨 좀”…학생들 비키니 입고 시위한 이 나라

    브라질 중남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섭씨 6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파울루 대학생들이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며 비키니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언론 G1은 2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가톨릭대학(PUC-SP)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남학생들은 웃통을 벗고 여학생들은 비키니를 입은 채 함께 모여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브라질 기상청에 따르면 상파울루는 역사상 세 번째로 더운 여름을 기록하고 있다. 심리학과 1학년생인 마리아는 “견딜 수 없이 덥다. 가톨릭대학은 훌륭한 교육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폭염을 견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서 “에어컨이 있는 교실이 거의 없다. 이것이 바로 비키니를 입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저는 가장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학생은 “에어컨 때문에 이 모든 일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굴욕적인 일이냐”고 따졌다. 이날 행사에서 한 학생은 폭염에 관한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캠퍼스 전용 데이트 온라인 페이지인 ‘스포티드’(Spotted)를 통해 시작됐다. 관심 있는 학생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사진을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본 목적으로도 운영되고 있지만 해당 페이지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대학 내 개찰구 설치, 경비원 채용, 에어컨 부족 등과 같은 학생 생활과 관련된 요구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 선언문에서 학생들은 “학생, 교사, 교직원이 지옥의 열기 속에서 각자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에도 해로울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시위는 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언론대학 등의 참여로 이어지며 세를 불렸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교실과 강당의 환기 시스템을 포함한 물리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 [인사] 서울여자대학교

    ◇교원 △교양대학장 신수연(패션산업학과 교수) △인문대학장 조대하(일어일문학과 교수) △사회과학대학장 한승준(행정학과 교수) △과학기술융합대학장 홍정일(식품공학과 교수) △미래산업융합대학장 이병걸(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아트앤디자인스쿨학부장 박현주(공예전공 교수) △글로벌ICT인문융합학부장 임수현(프랑스문화콘텐츠전공 교수) △정보보호학부장 김성욱(정보보호학부 교수) △바롬인성교육부장 송현주(교육심리학과 교수) (이상 3월 1일자)
  • 빛나는 제주출신 작가들의 창작… 빛보는 수도권 레지던시사업

    빛나는 제주출신 작가들의 창작… 빛보는 수도권 레지던시사업

    제주출신 작가들의 창작공간 제공과 활동을 지원하는 수도권 레지던시 사업이 빛을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9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아틀리에, 그 너머 After Atelier’라는 제목으로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 참여 작가들의 결과 보고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된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은 제주 출신 작가에게 양질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여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의 창작공간은 경기도 양주 소재 가나아트파크 아틀리에다. 입주작가는 5명이며 입주기간은 1년이지만, 공모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연인원 8명을 선정했으며, 올해도 5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강지선 큐레이터 기획으로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에 참여한 5명의 제주 작가들이 레지던시 공간에서의 경험, 그들의 시선과 시간을 담은 회화 및 영상작품 약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변주와 확장’, ‘아틀리에 풍경’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나뉜다.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작가로서의 고민과 실험, 탐구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과 작가 작업실을 압축적으로 재현해 작업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아틀리에 너머 세상과 소통하며 활동의 폭을 확장하려는 작가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워킹맘 김유림 작가는 자신의 주요 색채로 이용하는‘블루’의 이중적 상징성을 심리학적 의미로 재해석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엄마와 작가의 일을 병행하는 사이에서 오는 긍정적 고독감을 그림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환경적으로 익숙했던 정체성이기도 하고 섬이라는 고립감이 가져다 주는 외로움에 대한 고찰을 가까이 있었던 제주의 숲 부터 시작한다. ‘사려니숲블루1~6 ’ 등이 그것이다. 문은주 작가는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복제된 이미지를 픽셀 단위로 재해석해 내는 작업과정을 회화에서 영상, 설치로 확장한 실험적인 작품을 보여준다. 반면 박동윤 작가는 물과 해를 모티브로 삼아 색의 파동과 에너지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회화적 실험을 선보이며, 장예린 작가는 페르소나(persona)를 주제로 한 자화상 작업을 통해 자아에 관한 탐구의 궤적을 드러낸다. 현덕식 작가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한계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 자아 성찰에 이르고자 하는 것을 표현한 한국화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태아에서 간직한 순수함을 얼음이 생성되기 전 물로 표현하고, 얼음이 생성된 것은 인간이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며, 다시 얼음이 녹아 물로 돌아가는 과정은 인간이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태아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미술작품 창작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제주 작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 미술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행동분석학’ 들여온 이성진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행동분석학’ 들여온 이성진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국내에 행동분석학을 처음 도입해 교육심리학의 기틀을 세운 이성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7일 별세했다. 89세.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한국교육심리연구회장, 한국행동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2007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됐다. 교육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수의 저서를 펴내는 등 교육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학술원은 “1970년대 당시 생소했던 행동분석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해 이론적 발전에 기여했다”며 “특히 1975년 ‘한국 아동의 종단적 연구’는 국제적으로도 희귀한 연구로, 학문적 가치가 크다”고 했다. 대통령표창(1999), 대한민국학술원상(2006)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유족으로 부인 주정희씨, 아들 상문·상욱씨 등이 있다. 발인은 19일 오후 3시, 장지는 벽제승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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