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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윤리관 재무장 신뢰회복 시급/의사협회

    ◎「의사직업윤리와 국민적 신뢰」 세미나 개최/불친절·의료비 과다청구 국민불만 증폭/의료 윤리교육 강화… 봉사활동 활성화를 이 시대 우리나라 의사는 「생명의 파수꾼」인가 아니면 「불신의 표상」인가.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불신이 증폭되는 가운데 대한의학협회는 22일 「의사의 직업윤리와 국민적 신뢰」라는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미나를 갖고 참다운 의료윤리 실천을 위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참석자들은 『의사가 인간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가치관및 윤리의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비윤리적 의료인들에 대해 의료계 자체의 엄정한 징계가 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1%로 떨어지는등 심히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국민의 불만은 의사의 의학·기술적 측면보다 권위적인 태도와 인간 됨됨이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맹교수는 구체적인 불만 요인으로 ▲의료인의 불친절 ▲의료비 과다 청구 ▲치료및 설명 부족등을 꼽은 뒤 『일부 의사의 허위 진단서 발급,진료비 부당청구,수련의 채용을 둘러싼 금품수수등의 행위는 의사에 대한 신뢰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맹교수는 특히 『전국 32개 의대중 의료윤리가 교육과정으로 다뤄지고 있는 곳은 불과 30%정도』라고 밝히고 철저히 의료윤리교육을 받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함을 역설했다.그는 또 현행 점수 위주의 의대생 선발제도도 사명감과 적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바꿔나가는 한편,비윤리적 행위를 한 의사에 대해서는 의료계 자체내의 엄중한 징계가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의사들이 지역봉사활동을 강화하면서 질병예방및 국민건강증진 교육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도 신뢰를 회복할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토론자로 나온 채병식 강원도 의사회장은 『전문의가 되는 5년간 의료기술에만 얽매인 나머지 의학윤리 교육이나 정서함양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채회장은 따라서 기존 의사들은 깊이 반성,의협과 병협의주도아래 인성교육과 제도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고려의대 이순상교수(법의학)는 『학교에서 의료윤리를 가르치는 것만으로 의사의 직업윤리가 올바로 정립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선배의사들이 진료·교육·연구 현장에서 모범을 보이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전공성적 우수 학생이 유학시험 탈락(교육개혁해야한다:8)

    ◎국제화와 거리먼 대학교육/서울대 영문과 영어수업 한강좌뿐/도서관장서 하버드대의 8%선 『전공분야에서 능력이 대단한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외국어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외국어 능력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교수·학생 국비해외파견 어학전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또 『생활영어중심으로 출제되는 영어시험 성적이 매우 저조한 교수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교수 국비해외파견을 위한 어학시험을 위탁받은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교직원도 마찬가지 얘기를 귀띔한다. 서울대는 국제화의 일환으로 한국학 관련 학과목은 영어로 강의토록 교수들에게 권장하고 있으나 어느 교수도 영어로 강의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영문과에서까지도 박모 교수가 「영어음성학」이란 한 강좌를 영어로 수업하는게 고작일 뿐이다. 또 일본의 영어교육학회가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반면 우리의 영어교육학회는 우리말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연세대가 장기 발전계획에 참고하기 위해 만든 국내 주요대학과 선진국대학 및 신흥공업국 대학과의 수준비교자료를 보면 우리의 대학교육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가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연세대와 미국의 자문회사 매킨지사의 공동조사결과 우리나라 명문대학의 질적수준과 연구실적이 미국·일본은 물론 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대학보다 훨씬 뒤진다는 충격적인 지적이 나왔다. 87년부터 지난 4월까지 5년여동안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용된 횟수는 서울대가 4천4백78회,연세대 1천6객89회였다. 반면 홍콩대는 6천4백55회,싱가포르국립대 4천6백98회,미국 하버드대는 15만8천7백35회,일본 동경대는 8만9천5백37회나 됐다. 서울대의 연구업적이 홍콩대의 69%수준,하버드대의 2.8%,동경대의 5%에 불과한 셈이다. 또 강의의 질을 평가하는 교수대 학생비율은 서울대가 1대 25로 신흥공업국 대학(홍콩대·싱가포르대·대만대·필리핀대·말라야대)의 3.8배,스탠퍼드대의 1.7배나 됐다. 대학원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는 대학원생들은 대학의 심장부 역할을 해야할 도서관이 아직까지 제기능을 하지못하고 있다고 불평한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박사과정의 황모원생(27)은 『이공계열 대학원생들의 경우 거의 도서관 이용을 포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맡고있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다른 대학의 연구진척 정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논문을 다룬 국내 학술잡지가 부족하고 그나마 미국위주로 되어있어 유럽이나 일본의 학술지가 필요할때 난처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문계열 대학원생들도 마찬가지다. 『북한관련 연구를 하는 정치학이나 교육학 전공 원생들이 필요한 자료가 없어 통일원을 직접 찾는 실정인데다 자료복사가 허용되지않아 일일이 노트에 옮겨 적든가 개인용 컴퓨터을 이용,자료를 옮겨야 하는 실정』이라고 한 원생은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월 현재 서울대 학생1인당 장서수는 56.79권으로 일본 동경대(278.95권)의 20%,국립 싱가포르대(1백권)의 54.5%,홍콩대(119.63권)의 48%,미국 하버드대(708.27권)의 8%에 불과하다. 1회 대출가능한 책수도 서울대 5권,연세대 3권인데 반해 스탠퍼드대는 제한이 없으며 홍콩대 12권,대만대 10권,싱가포르대 6권등이었다. 한편 학생들 또한 선진국의 대학생들보다 공부를 덜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경쟁력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전국 총·학장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학습량은 주당 평균학습시간,학기당 전공도서 독서량,강좌당 보고서건수등에 있어 미국·영국·일본·프랑스·독일등의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평균 학습시간의 경우 한국이 3.6시간인데 비해 영국 6.4,독일 5.6,미국 5.4시간으로 밝혀졌다.이는 6개국의 평균 5.1시간에도 크게 뒤지는 것이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보고서 건수도 6객국평균(3.4건)에 훨씬 못미치는 2건에 불과했으나 미국은 4.1건,프랑스 3.9건,일본 3.6건,중국 3.5건의 순이었다. 우리의 대학교육은 이처럼 연구기능이 마비된 열악한 환경에서국제경쟁력 향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 ◎선진국선 어떻게 하나/미선 대학마다 국제교육부서 설치/학생 PC 연결… 대학 도서관 자료 열람/미/학비 국가서 지원… 9학기 넘기면 퇴학/독 미국은 2학기제 대학의 경우 교수들의 주당 강의시간이 6시간으로 수업부담이 적다.그래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논술등 여러가지 과제물을 주고 일일이 검토하는 등 내실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의 개인컴퓨터와 대학도서관의 터미널을 연계할 수 있는 전산망이 구축돼있어 굳이 도서관을 찾지않더라도 필요한 자료를 집에 있는 개인컴퓨터로 받아볼 수 있는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민족국가인 미국은 또 외국 유학생이 많아 대학마다 국제교육 전담부서를 설치,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나아가 국제교육법을 제정,다른 나라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선언할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대학교육의 수혜자는 국가라는 인식하에 학비를 국가에서 지원,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공부에 몰두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고등교육제도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주 교육부 장관들이 연방정부 관계자와 협의중인 이 논의의 주요쟁점은 학생들의 대학교육 이수시간을 어떻게 단축할 것이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에서는 학위를 마치는데 평균 13학기 가량이 걸려 이로인해 과밀학급과 기숙사 적체현상이라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 라이네­베스트랄리아 주는 최근 이 주의 대학생들이 9학기안에 학업을 마쳐야 하고 공과대학은 7학기안에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만년학생으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해 13년 교육연한의 초·중등 교육과정을 산업활동인력 공급차원에서 12년으로 단축했다. 일본은 국제경쟁력있는 교육을 위해 영어는 물론이고 제2외국어를 교양필수로 선정하고 있다. 또 체력은 국력이라는 기치아래 체육과목도 필수로 하고 있으며 70년대부터 사립대학에 10%정도의 예산지원을 하고있다. 사상훈련인 「홍」과 실용적 교육인 「전」으로 구성된 중국의 교육은 그동안 「홍」에 기초를 두어왔다.그러나 최근 산업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위주로 교육의 기본내용을 바꾸고 있을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교육제도를 도입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도 치열한 경쟁적 입시제도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또한 지난해 11월 대학운영비의 자체조달을 확대하기위해 미국처럼 대학교육의 수익자부담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올해 4월 대학신입생의 25%이상이 자비부담 학생으로 채워졌으며 중등학교학생들의 입시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음은 물론이다. 호주연방정부는 사회개혁차원에서 대학교육을 변혁해나가고 있다.무상교육제도를 포기하고 89년부터 학생들이 연간 대학경상비의 20%를 내는 「대학교육세」제도를 도입,대학교육기회 확대와 대학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는 또 3년단위로 학교예산을 미리 짜도록 되어 있으며 일반적 경비를 일괄 지원하고 총장 책임하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함으로써 대학 자체적으로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학교의 연구비와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업무를 맡아보는 「대학교육 지원기구」(ARC)가 호주대학의 중추적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특별연구센터」와 「교육연구 핵심센터」제도를 운영,연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의 질 세계화위한 길/대학의 국제경쟁력 높여야/교수증원·시설 확충 시급/대학평가제 결과 공개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시대에 다른 나라 보다 앞서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과학기술의 자립과 고급전문인력의 양성이다.그동안 우리는 이 두가지를 모두 선진 외국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이제는 「자립」을 하지않고는 무서운 경쟁에서 살아남기 조차 어려운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첨단과학기술과 고급전문인력의 자립적 개발에는 산업계,대학,정부 등의 각자의 노력과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그 가운데에서도 대학의 역할과 책임은 절대적이다.그런데 정말로 문제는 우리의 대학들이 덩치만 컸지 제 구실을 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몇개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연구와 교육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여건을 전혀 못갖추고 있다. 대학교육의 품질향상을 위하여는 우선적으로 최소한 법정 교수확보율을 채우고 역시 법정 설비기준에 맞추어 교육설비를 갖추어야 한다.그러나 이런 물리적 여건의 확보에 앞서서 추진해야 할일은 새로운 정책방향과 철학의 수립이다. 첫째,정부의 대학정책기조를 정원관리로부터 질관리로 전환하여야 한다.종래의 정책은 학생수가 정원에서 한명만 넘어도 불벼락을 내리면서도 법정 교수·법정 시설기준 등에 대하여는 대단히 관대하였다.관대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렇게나 방치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는 정원에 대하여는 융통성 있게 대하고 교수와 시설의 확보 및 졸업생의 질관리에는 엄격하게 감독하여야 한다. 둘째,대학간의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이제까지 공개하지않고 감춰오던 대학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대학평가를 더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반드시 공개하여야 한다.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에 대하여는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지원하고,여건이 불비한 대학은 궁극적으로 도태되도록 감독하여야 한다. 셋째,대학의 운영철학을 경영우선주의로부터 교육우선주의로 바꿔야 한다.사립대학들이 뚜렷하게 그렇지만 국립대학들 조차도 대학운영에 있어서 교육논리보다는 경영논리를 항상 앞세우기 때문에 대학은 유지가 되어도 교육은 희생된다.대학행정에 대한 교수들의 참여와 권한을 대폭 확대시켜 언제나 교육우선의 정책을 결정하도록 해야한다. 넷째,교수들의 책무성을 강화하여야 한다.교수들의 연구와 교육활동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연구업적 평가를 대학자체 별로 실시하고 교수별 담당강좌의 교수요목을 공개적으로 논의에 붙이는 것도 그가운데 포함될 수 있다. □특별 취재단 변 우 형(단장편집부국장) 김 만 오(사회부 차장) 김 용 원( 〃 기자) 임 태 순( 〃 ) 김 민 수( 〃 ) 박 찬 구( 〃 ) 박 현 갑( 〃 ) 박 상 열( 〃 ) 박 희 순( 〃 )
  • 잠자던 과학교육 일깨운 “엑스포 충격”(교육 개혁해야 한다:2)

    ◎현장서 진단하는 문제점·개선방향/상상 못했던 최첨단세계에 경탄/“현장학습·실험 중시” 새진로 각성 ▷외우기론 안된다◁ 『야,열차가 뜬다』 『처음보는 것이 너무나 많아요』 요즘 93대전 EXPO 행사장은 초·중·고교생들의 탄성으로 가득하다. 학생들이 「대전」에서 받고있는 「과학의 충격」은 대단하다. 지난 21일 상오10시쯤 엑스포 자기부상열차관에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는 최첨단 자기부상열차를 탄 남춘천국민학교 4학년 학생 80여명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전시장 탄성·환호 열차가 레일위를 떠서 달린다는 사실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한 놀라움이었다. 『열차가 떨어지지는 않나요』부터 『열차가 뜰 수 있는 다른 원리는 없나요』라는 질문까지 아이들은 동승한 자기부상열차 안내요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부었다. 인솔교사 이말숙씨(34)는 『이틀동안 엑스포를 단체관람시켰는데 아이들이 그토록 대단한 호기심을 나타낼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흐뭇해했다. 어린 국민학생들만이 놀라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일 하오 대전엑스포 전기에너지관안의 미래 주거도시 모형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전시물을 구경하던 조영재군(17·천안북일고 1년)은 넋을 잃은 채 미래의 주거도시모습과 주택시설을 관찰하고 있었다. 조군은 『앞으로 공대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솔직히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는 장래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알 수 없었고 이론위주의 공부가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주 들었다』면서 『그러나 이곳에 전시된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첨단미래도시의 모습과 주거모습을 보고 나의 미래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준민군(대전 대덕고 1년)은 지난 19일 하오 정보통신관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통신장치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원리장치를 직접 조작하며 자리를 뜰줄 몰랐다.『정보화산업의 기술이 이렇게 최첨단에까지 도달해 있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는 것이 박군의 말이었다. ○국제화시대 실감 지난 21일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온 이동하군(16·충남 공주중3년)은 엑스포에 전시된 각종 첨단 과학기술이 자신이 평소 학교에서배운 기초 과학지식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다. 평소 실험은 거의 없고 외우기만하는 학교공부에 갑갑함을 느껴왔던 이군이 엑스포를 보고 가슴이 마구 뛴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엑스포는 아이들에게 「국제화시대를 실감할 수 있는 충격」이기도 하다. 지난 21일 하오 4시쯤 국제전시구역의 중국관을 관람하고 나오던 권봉근군(15·경남 함양중 2년)의 표정은 다소 들떠있었으나 『세계 1백7개국을 여행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은 오히려 진지했다. 아이들의 반응은 평범한 곳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9일 재생조형관에서 만난 김양신양(14·수원 영복여중1년)은 백남준씨의 고물 TV을 이용한 대형 거북선 비디오아트 전시물등 각종 재생 예술품들을 보며 『폐자원을 활용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만들어 낸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충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보면 그동안 죽은 교육을 시켜온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곤 합니다』 21일 학생들을 인솔하고온 황성배교감(59·서울 홍익사대부중)의 말이다. ○“미래에 자신감” 『그동안 학교교육은 교과서를 통한 이론공부,그것도 외우기 뿐이었어요.아이들에게 미래의 모습을 보여 준 적도 없고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장교육을 너무 등한히 해왔어요』 단체관람학생들의 진지한 관람을 바라보며 최락훈교사(51·전북 전주중앙여중)는 『엑스포를 통해 부족한 현장교육을 보완하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우리의 교육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지금까지 대전엑스포를 관람한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은 모두 2백50여만명으로 전체의 45%정도.나머지 학생들도 앞으로 모두 엑스포를 관람하게 된다. 학생들은 생생한 과학교육현장에서 내일에의 꿈을 가꾸고 있다. ◎현미경 관찰법 등 기초부터 착실히/흥미·관심 이끌 노력을/투자 등 혁신책 세워야 ▷어떻게 가르칠까◁ 많은 학생들이 대전EXPO를 보고 놀라고 있다는 사실은 학과시험과 입시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맹점을 가장 단적으로 증명하는 현상이다. 교과서와 이론 위주의 수동적인 주입식·암기식교육이 우리 청소년들을 「과학 지진아」로 만들었다는 심각한 상황을 우리는 너무 늦게 목격하고 있다. 지난해 한 교육전문기관의 조사결과 과학과목의 경우 전체 이해도가 50%미만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국민학교때는 2.1%,중학교 22.4%,고등학교는 과목별로 25∼42%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과학」에서 이처럼 멀어지고 있다. 오는 21세기는 경제성장을 최우선 목표로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경제성장은 과학기술과 정보력이 기초가 되어야한다. 학교교육은 학생들이 21세기의 첨단과학기술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물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초 소양을 쌓도록 해주는 데 목표를 두어야한다. 특히 과학교육은 이를 위해 학생들의 창조력개발과 자발적 탐구정신의 함양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과학과목의 탐구정신은 현장교육·실험실습등을 통해 개발된다. 탐구활동은 크게 보고 듣고 느끼거나 만지는 3부분으로 이루어지는 데 이제까지 우리교육은 보고 듣는 수준에서 그것도평면적인 교육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과학교육을 위한 예산가운데 초·중·고교생 1인당 1년예산은 5천5백50원,순수 실험재료비는 1인당 1천4백38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투자로 과학교육 운운하는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다.열악한 과학교육비가 결국 「값싼 과학」을 만드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선학교에서 예산부족을 핑계삼아 과학교육을 등한시하는게 아니냐는 점이다. 과학적 탐구방법을 가르치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가령 현미경같은 평범한 실험도구로 조그만 나뭇잎 하나를 치밀하게 관찰하는 것도 얼마든지 탐구정신과 과학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유전공학자가 새로운 유전자법칙을 발견해낼 수 있는 것도 최첨단 전자현미경 덕택이 아니라 현미경을 통한 꾸준한 관찰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 학생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꾸준히 탐구정신과 상상력을 통한 과학적 창조력을 배양할 기회가 없어지며 일선교사들도 시험점수 잘따는 학생을 길러내는데 신경 쓸 뿐 이미 과학은 안중에 없는게 현실이다. 엑스포를계기로「과학」에 새로운 흥미와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학생들이 계속 탐구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교육 혁신책을 마련하는 일이 우리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기본원리 충실」로 이룬 “선진화”/실습캠프 설치… 일선교사 철저한 재교육/미국/초중고 실험기자재비 전액 국가서 지원/영국/「이과 진흥법」 제정,6천5백억 투입 착수/일본 ▷외국의 경우◁ 미국·영국·일본 등 과학선진국들은 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전부 현장위주 또는 실험·실습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기초과학을 중시하여 기본원리교육에 치중하면서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 개발과 흥미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의 과학교육은 현장견학을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 하나만 봐도 우리 교육현실과의 현격한 차이를 실감나게 한다.동물·식물·곤충·지질부등 6개 연구부와 4개 지원분야에 8백60명의 전문인력이 1천3백만 파운드의 예산으로 연구·전시·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6천6백만점의 표본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영국은 이같은 박물관과 함께 초중고 교사가 실험실습을 위해 기자재와 비용 내역서를 작성,제출하면 국가가 이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를 구비해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각급학교에 오버헤드 프로젝트(컴퓨터 영상화면조작기기)·슬라이드·영화필름등과 각종 실험실실습장비를 갖추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는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여기에다 주별로 다양하게 개발된 프로그램을 수업시간에 실시하고 있다.특히 전국을 일률적으로 포괄하는 시간편제가 없고 각 지역별로 일선 학교가 형편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도록 다양한 모델을 준비해놓고 있다. 학생들의 과학적인 사고배양을 목표로 하는 일본은 실험실습을 반드시 병행해 과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고등학생들에게 직접 실험실습계획을 작성,실험을 통한 결과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문부성은 「이과진흥정비법」을 만들어 실습기자재를 확충해왔으며 앞으로 12년간 국민학교엔 4백64억엔,중학교에 4백70억엔의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실험실습기자재를 확충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싱가포르의 경우 교사들에게 학교자료실을 개방,슬라이드·비디오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과학교사 협의회는 고급중등학교에서 배우는 각종 과학교재를 개발,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90년 5월 연방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교육·인력자원분과위원회를 설치,과학교육을 연방차원에서 조정하고 있는 미국은 92회계연도에 위원회 예산의 65%인 19억달러를 국립과학재단과 초중등 과학·수학교육에 배정해 집행했다. 이는 연간 학생 1인당 과학실습비가 교육부예산의 1%정도에 지나지않는 우리나라의 형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미국은 이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실습을 강화한 과학캠프등을 운영하고 과학교사의 과학적인 배경을 향상시키는 재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중등교육과정 개편,고졸자에 대한 직업훈련제도 확충,생산현장에서의 기술활용 증대와 함께 초중등 학교와 대학간의 고속정보망을 마련,과학도서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간의 정책연계성을 확보,현장실습을 통한 초중고생의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일본이 컴퓨터 등 첨단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실을 중시해 각 대학마다 「연구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 교육 국제화/국가의무 명시/교육법 개정안/한국연구 외국기관 지원

    교육부는 5일 교육학술분야의 국제교류협력을 촉진하고 대외교육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해 교육법에 「국제교육협력및 국제화교육」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교육법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개정안에 교육·학술분야의 국제교류협력촉진에 대한 국가의 의무를 명시,국제사회변화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교육분야의 대외개방에 대비해 외국인및 외국기관의 국내교육활동에 대한 지도·감독의 법적근거를 마련,무분별하고 질이 낮은 외국 교육서비스의 유입을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오는 95년 전문강습소를 개방하는데 이어 96년부터 일반강습소와 고등교육기관을 점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나 현행 교육관계법에는 외국인 또는 외국기관의 국내 교육활동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는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외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교육·연구지원과 외국에서 귀국하는 학생의 국내교육에 필요한 시책을 강구토록 명시했다.
  • 「학원과외 전면 허용」 바람직한가(오늘의 쟁점)

    교육부는 최근 유치원및 국민학교 어린이부터 중·고교생에 이르기까지 학원을 통한 과외교습을 전면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학원의 설립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교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속셈,주산학원 등 소규모 영세학원들의 음성적인 일반과목 교습을 양성화 해주는 대신 학원들간에 자유경쟁체제를 유도,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낮춰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학원과외가 허용되면 망국적인 과외열풍이 재연되고 학교교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오는 7월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열리게 될 공청회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긍정론/김성동 교육부 사회국제교육국장·철박/개별학습 등 학교교육 미진한 부분 보완/자유경쟁 유도,서민 사교육비경감 기대 미래사회는 생애학습사회이다.끊임없이 폭증하는 신정보를 익히지 못하면 도태되어야만 하는 냉엄한 적자생존의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 평생학습사회에서는 기초학력의 배양이 강조된다.최근 유네스코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가 평균 36명으로 세계에서 1백26번째의 교육환경 열악국가이다. 서구에서는 국민학교 한 학급 학생이 20명 내외이고 여기에다 2명의 교사가 동시에 가르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개인차에 따른 개별학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매 학습시간에서 한 학급에서 3분의 1정도는 학습지진아일 수 밖에 없다.일제학습이 불가피한 다인수 학급에서 오는 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상이다.그리고 이같은 학교교육의 미진한 부분은 결국 사회교육제도로서 일반화돼 있는 사설학원에서 감당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반 교과목을 교습하는 학원 설립은 서울의 경우 교습장 규모를 3백평 이상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국민학생 대상 학원은 아예 설립이 원천봉쇄 돼있다.학습이 부진하거나 부모가 맞벌이로 가정을 거의 비우는 초·중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겠는가. 공급이 통제된 상황에서는 암거래가 발생하게 마련이다.속셈,주산학원등에서 불법으로 일반 교과목을 교습하고 있다.맞벌이 저소득층 어린이는 경제적 사정으로 유치원대신 미술,피아노교실등의 불법 유아교실에 맡길 수밖에 없다.불법으로 행하는 교습인지라 단속반이라도 들이닥치면 순진무구한 어린이,학생들을 피신시키는 촌극을 벌어야 한다.우리나라 말고 어느 하늘아래 이같은 비교육적인 작태가 또 있겠는가. 이제 교육당국도 사설학원에 의한 보충학습을 「입시과외」와 연관지어 실효성없는 단속에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그렇지않다면 저렴한 유치원의 대폭 증설이나 학교의 소인수화와 완전학습의 실현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 학교학습을 보충하는 기능의 사설학원이 너무 많아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학원의 운영문제등은 철저하게 시장원리에 맡겨져 있고 학원을 규제하는 법령은 아예 없다. 이번에 입법예고한 학원의 운영및 설립한 관한 법률은 유아교실및 국민학생을 대상으로한 일부 일반교과 교습학원의 설립허용여부와 합리적인 설립기준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부정론/이돈희 서울대교수/질적관리 어려운 교외기관 의존은 모험/학교시설·교육활동 내실화노력 급선무 지금까지 예능과목에 한해서 과외를 허용해왔던 소규모의 학원 또는 과외교습소등도 국어·영어·수학등을 포함한 일반 교과의 과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학원도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과외교습 허용의 골자이다. 이러한 조치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을 조기에 계발하고 저소득층 또는 맞벌이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 이외에도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현실적으로 학교교육이 학생들의 소질의 계발과 능력의 연마를 위한 다양한 학습의 장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는 형편이 못되므로 학교밖의 기관들을 통하여 그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주어지는 학습의 장이 다양하게 개방되지 못하고 엄격한 제도적 통제하에서 위축되어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그러므로 정부가 그 통제의 고삐를 풀고자하는 의지를 보인 것은 진일보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종래의 엄격한 통제가 반드시 경직된 관료주의의 소산이라고만 하기는 어렵다.고학력주의의 사회적 풍토와 한국적 자녀교육관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학원과외의 자유화는 제도적 교육의 주도권을 학교로부터 학교밖으로 옮기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학교가 교육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고 학교 밖의 기관들이 제도적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때 그러한 교육의 질적관리는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우려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학원에 의한 과외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극히 모험적인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국민이 더 이상 학교 밖에서 자녀교육의 일부를 맡김으로써 사교육비를 부담하지 않을수 있도록 학교의 시설과 환경,그리고 다양한 교육활동의 내실을 기하려는 분명한 의지와 계획을 보이지는 않고 현재의 상황에서 교육의 질적 관리가 어려운 학교 밖의 기관에 더욱더 의존하려는 제도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정부는 학교가 입시경쟁과 획일주의적 교육을 탈피하여 다양한 소질의 자유로운 계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건을 갖추는데 1차적인 역점을 두어야 한다.그러한 후에도 학교의 기능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므로 그 시기에는 학원과외를 자율화할 필요가 있다.
  • 93과학축제 내일 막 오른다/대전 동아공고서… 청소년 3천명 참가

    ◎가상 우주유영 훈련 등 9개 주제별 행사 3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한국우주소년단의 93과학축제가 25일 상오10시부터 대전 동아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오는 8월11∼14일 대전엑스포 박람회장에서 세계 20여개국의 과학청소년들이 펼칠 세계우주소년단대회 개최를 기념하고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과학교육활동의 시범을 보이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이다. 이 축제는 9개 베이스별로 각각 다른 주제의 과학적 탐구를 하며 놀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1베이스는 우주소년단이 자체제작한 1인용 로켓장비로 우주유영훈련을 해보고 「MMU를 타보자」로. 우주선 밖에서 사용되는 로켓장비를 타고 가상 우주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제3베이스는 「인공위성의 세계」로 95년 우리나라에서 발사될 무궁화호 위성의 모형과 이무궁화호를 발사시키는 타이탄로켓이 전시되고 무궁화호 발사후의 실제 위치도 전시한다. 또한 소유즈,아폴로,부란등 로켓 모형과 허블망원경 모형,태양계 탐사선,마젤란위성의 모형들도 전시된다.
  • 국가 백년대계 교육정책 방향(출범 김영삼신한국:7)

    ◎“21세기 민주시민 양성” 교단개혁 주도/입시위주 탈피,생활교육에 주력/GNP 5% 투자… 사학재정 지원/대학문턱 낮춰 산업체근로자 입학기회 늘려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 한국교육 창조」의 첫번째 분야로 교육개혁를 꼽고 있다. 「신 한국교육 창조」로 요약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은 지금까지의 교육체계의 틀을 그대로 두고 특정 제도를 고치는 식의 종전의 분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한국교육」 창출 잘못됐던 교육의 기본 틀을 새롭게 바꿈으로써 명실상부한 「국가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새롭게 놓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삼정부는 「사람다운 사람,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을 교육개혁의 푯대로 제시하고 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 교육은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 ▲높은 공동체의식을 갖춘 도덕적인 사람 ▲열린 마음과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시민적 자질과 미래 지향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는데 초점이 일관되게 맞추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하면 된다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비도덕성을 차제에 바로 잡고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초·중·고교에서는 인간성회복을 위한 생활교육을 크게 강화하도록 되어 있다. ○공동체의식 강조 일선 학교의 생활교육은 특정 교과목에 한정될 일이 아니다.전 교과에 걸쳐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정직,질서,화합등 건전한 가치관을 새롭게 심어주는 민주시민 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지역별로 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있는 학생교육원을 건립하고 학급자치 활동지도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뒷바침도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인간성 회복교육과 함께 새 정부 교육개혁의 또 다른 축은 과학기술 교육이다.과학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탐구적인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기본적인 교육활동이다. 다가오는 21세기의 고도 산업정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탄탄한 과학 기술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과학·기술의 연구및 개발활동의 산실인 대학의 교육여건을 크게 보강해 그간 양적으로만 팽창해온 대학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게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중요한 숙제이다. ○대도시 2부제 없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을 비롯한 학교에대한 재정적 지원이 앞서야 한다.올해 국민총생산액(GNP)의 3·7%에 불과한 교육재정을 새 정부가 공약한대로 오는 98년까지 5%까지 끌어올리는 과제도 결코 쉽지 않다.역대 정부가 교육계의 현실로 보아 늘 공감하면서도 시행에 옮기지 못했을만큼 국가재정 형편이 여의치 못한 까닭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교육재정 확충방안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늘어나는 교육재정은 현재 한 학급당 전국 평균 40명 수준인 국민학교 학생수를 35명수준까지 낮추고 서울등 대도시의 2부제 수업을 완전히 해소하는등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또 산업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실업계고교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위해 실험·실습기자재를 크게 보강하고 노후된 교육기자재를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총생산액 5%에 이르는 엄청난 재원은 특히 사립대학에대한 국가지원이 크게 늘어나 대학의 재정난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원지위 크게 향상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대학의 자율화가 더 신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신입생의 선발권등 일체의 학사업무가 자율화되는 대신 대학평가제,교수평가제등 대학의 자율적인 경쟁력향상 노력을 유도하는 제도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정부의 교육개혁은 국민의 평생교육체계를 확립하기위해 근로자에대한 계속교육기획을 확대하고 산업체 근로자의 대학입학 요건 완화대책,독학사 학위취득제도와 대학및 전문대의 평생교육원 설치등을 대폭 확대하기로 되어 있다. 교육문화 체질개선과 함께 교육에대한 실추된 국민적 신뢰회복 효과도 노리고 있는 새정부의 교육개혁 구도는 「존경받는스승상」으로 요약되는 교원지위향상 대책도 포함하고 있어 교육계뿐아니라 국민적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전문가의 시각/대학 증원보다 교육질향상을”/교수·시설 확충에 역점… 자생력 길러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김영삼대통령은 선거기간중에 스스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하였으므로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역대 대통령에 비하여 남다른데가 있다.교육은 김대통령이 잘만하면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만큼 큰 업적을 남길수 있는 분야이기도하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하여 교육개혁위원회,대통령교육자문위원회등의 기구를 설치하여 운영도 해보았지만 최근의 연속적인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개혁은 고사하고 문제만 더욱 누적되어왔기 때문에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어느때 보다도 높다.그리고 대통령이 남길만한 치적으로 경제발전이나 남북통일은 이미 전임 대통령들이 부분적으로 차지한 셈이므로 신임 대통령에게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교육개혁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적감이 아닐수 없다. 신임 대통령과 그 정부가 추진해야할 교육개혁의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할 것이다. 첫째,종래의 양적 확대의 정책으로부터 질적 수준향상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야 한다.특히 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은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있어서 국가의 존망이 걸리다시피한 시급한 과제이다.이제까지의 대학교육정책은 학생수만 가지고 따지는 학생정원관리정책이었다.그러므로 정원에 한명만 넘어도 불호령을 내리는 교육부가 대학이 마땅히 갖추어야할 교수와 교육시설은 턱없이 모자라도 용인해주었다.이제는 정책방향을 1백80도로 바꾸어 교수와 교육시설의 확보여부는 엄격히 감독하는 반면 정원에 대하여는 대폭 완화하여야 한다.학생수에 대한 교수와 시설의 확보율만 실제로 엄격히 지킨다면 학생정원은 궁극적으로 자유화시켜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요컨대 교육연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규모만 비대하고 내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교육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4년제 대학의 입시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고려하여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한 사람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입학자격고사제를 도입하여야 한다.반면에 전문대학에는 입학기준과 정원을 자유화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전문대학까지 다닐수 있도록 기회를 개방하되,4년제 대학은 질적 수준을 높이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혁하여야 한다. 둘째,과학기술교육의 강화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국사립대학간의 기능분담이 필요하다.즉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과학기술교육은 국립대학에 주로 담당시키고 교육비가 다소 적게 드는 인문사회과학교육은 사립대학이 주로 담당하도록 기능을 분담시키자는 것이다.이제까지는 이러한 기능분담이 없었으므로 부실한 이공계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여 대졸실업자만 늘려왔다.이번 입시부정사건으로 드러났듯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립대학들에 엄청난 설비투자와 교육운영비가 필요한 첨단과학기술교육을 맡기는 것은 무모한 정책이 아닐수 없다. 셋째,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하여 국가와지방자치단체간의 교육비분담구조를 개편하는 한편,사교육비지출을 공교육비화할수 있도록 교육관련세제를 개혁하여야 한다. 교육비분담의 기본구조를 초중등교육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대학교육은 국가가 담당하도록 개편하여야 한다.그리고 각가정에서 학원비·과외비·참고서비 등으로 지출하는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방세및 교육관련세제의 개혁을 통하여 공교육비화하여 학교로 끌어들여야 한다.그렇게하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고 5%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수 있을 것이다. 넷째,사립학교와 대학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현재는 일부를 빼놓고는 사립교육기관들이 마치 개인소유물처럼 되어있다.학교이름을 대면 그 학교 주인이 누구라는 것을 금방 댈수 있을 정도로 사유성이 강하다.게다가 몇해전에 개정한 사립학교법이 철저하게 설립자본위주로 되어 있어서 설립자와 그 가족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래가지고는 사립학교의 정상적 발전도 어려우려니와 사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정당화하기가 어렵다.하루빨리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공공관리의 폭을 넓히고 학교회계를 공개시키는등 공공성을 확대시켜야 한다.그렇게 하는 한편으로 국고의 사립대학 지원을 적어도 대학예산의 10%까지 늘려야 한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8)

    ◎대한매신의 교육운동/“항일인재 양성” 민족사학 적극 후원/오산학교 등 설립 성원… 창학붐 유도/광고면까지 동원 “교육구국” 연일 보도/출판통한 문화보존 역설… 잡지 「소년」 창간 격려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가 구국언론으로 일제에 저항한 발자취 가운데 자칫 가려질지도 모를 부분이 있다.그것은 당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먼 장래를 내다본 백년대계의 구국교육이었다.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일제와 대항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민족교육기관 설립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신민회가 1907년 설립직후부터 교육구국운동을 표방,인재양성에 역점을 두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신보는 논설과 잡보는 물론 독자기고나 광고까지 가용한 지면을 총동원했다.이에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발적으로 신식학교 설립붐이 일었다.이 해에 실린 「고 전국동포」제하의 최승호라는 독자의 기고는 당시의 분위기를 더 없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아!슬프구나!대한동포여,무릇 나라가 흥성하지 못함은 백성의 무지 때문이며 백성의 무지는 청년자제의 배우고 못배움에 까닭이 있다.그러하니 나라의 흥업기초는 청년자제의 배움여부에 달렸음이 명백하도다.오늘 우리 대한 형편을 생각컨대 눈으로 차마 볼수 없으며 입으로 차마 말할수 없도다.그래서 분통터지는 기분을 이기지 못하여 몇자 적어본다. ○전국민 참여 촉구 …황주부남문 소학도 최승호』 신민회의 첫학교는 이승훈등이 중심이 되어 1907년12월14일 평북 정주에 세운 오산학교다.신보는 「오산교황」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학교의 설립및 교과과정 등을 소개했다.또 1910년1월8일자에는 「오산흥왕」이라는 학계소식에서 개교2주년을 맞은 오산학교가 크게 발전,재학생수가 1백명이며 서도 일대에 칭송이 자자하다고 민족교육을 부추기는 기사를 실었다. 신보가 학교설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1908년9월,안창호가 중심이 되어 윤치호 이종호등과 함께 평양에 대성학교를 설립할 때가 아닌가 한다.9월19일자 「교육계의 대경종」 제하 잡보에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또 이 학교설립에 동참을 호소하는 「찬성권고서」도 게재했다. 이같은 신보의 적극적 보도에 호응하여 철산의 오희원이 5천원,평양의 김진후가 3천원,선천의 오치은이 2천원등 거금을 희사해오자 신보는 한달후인 10월19일자에 「관서강산의 삼지사 출현」이라는 논설을 통해 이들의 열정적 참여를 격찬했다.그밖에도 다수의 국민들이 소액이라도 정성껏 참여해왔다.또 22일자에는 「평양의 대성학교」라는 논설을 게재,평양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이같은 중학교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신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대성학교는 신민회가 설립한 어느 학교보다도 탄탄한 기반위에서 출발할수 있었다. ○지사 교육활동 소개 강화에 설립된 보창소학교도 신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이동휘가 신민회 결성 이전에 세웠으나 헤이그 밀사사건과 의병운동 관련혐의로 체포된후 폐교되었던 이 학교는 그가 석방된후 신민회 노선에 입각,1908년2월 중학교로 개편,다시 문을 열었다.신보는 2월25일자 잡보 「강교복흥」을 통해 보창학교 재건에 눈을 돌리도록 지면을 할애했다.이동휘는 강화의 유지들과 함께 학무회를 조직해 강화읍에는 중학교를,각 면에는 소학교단위 지교를 설립하는 방법으로 전체도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신보는 이어 3월18일자에는 「강군학풍」이라는 글을 통해 인근 각 군에서도 강화보창학교를 모범으로 하여 보창학교를 설립할 것을 권고했다.이에따라 개성 김천 장서 풍덕 안악 충주 함흥등지에 보창학교의 설립을 보았다.이 학교는 철저한 애국교육으로 명성이 높았다.1908년5월 함흥보창학교 학생 50여명이 국권회복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뒤 그중 17명이 손가락을 잘라 조국의 국권회복에 종신할 것을 결의한 단지동맹을 맺었다.신보는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도하면서 「학계의 화」라는 논설을 통해 전국민이 그 정신을 귀감으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신보는 또 애국지사들의 교육활동도 상세히 보도했다.안중근의사 3형제가 신천에서 진남포로 이주,토지를 팔아 삼흥학교를 세워 번성하고 있음을 「매토기교」라는 잡보(1907년5월31일자)로 소개했다.또 여운형이 교육구국운동에 참여한 사실도 「지사설교」 제목의 글(1908년4월17일자)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양근 서시면 사곡에 거하는 여승현 여운형 제씨가 발기하야 광동학교를 설립하고 여운형씨가 명예로 열심 교수하는데 학원이 40여명에 달하였다더라』 ○민족산업운동 동참 신보는 이같은 민족학교설립등 교육구국운동 보도와 함께 잡지나 서적발간등을 통한 애국계몽운동에도 적극 뛰어들었다.최남선이 신민회의 기관잡지로 1908년11월 「소년」잡지를 창간하자 신보는 11월22일자에 「소년의 입지」라는 논설을 게재하여 그 창간을 축하했다.또 소년들에게는 『신국가와 신민족을 조할 입지를 세우라』고 당부했다.창간후 이 잡지가 젊은층에 인기를 끌게되자 신보는 이듬해 4월18일자 논설 「소년잡지를 축함」을 통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바라건대 이 잡지가 한국소년의 용감심을 키워내는 그릇이 되고 한국소년의 인내성을 고무하는 군악이 되며 한국소년의 자신력을 배양하는 양곡이 되며 한국소년의 깨치지 못한 머리를 부수는 큰 도끼가 될지어다』 그리고 우리는 신민회가 출판사업을 위해 한일합방 후인 1910년10월에 설립된 조선광문회에 대해주목할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조선광문회가 설립되기 이전에 이미 신채호가 신보 논설을 통해 그 필요성을 밝힌데 기인했기 때문이다.그는 「구서간행론」(19088년 12월18일자) 「구서간행론속」(〃 20일자)등 두편의 논설에서 출판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이다.『조상이 이룩해놓은 민족문화의 보존 위기를 타개하고 민족고전간행을 통하여 민족문화의 진면목을 세계와 후손에 알림과 동시에 구원한 신민족문화 창조의 기초를 만들것』이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신민회가 민족산업자본을 육성,일제의 경제적 침략에 맞서자는 취지에서 전개한 민족산업운동도 신보는 적극적으로 후원했다.1908년 이승훈을 중심으로 고려자기의 재현을 민족산업부흥의 상징으로 간주,평양에 자기제조주식회사를 발기했을때 신보는 「평양의 자기발명」이라는 논설(10월18일자)을 실었다.이 논설은 회사설립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또 12월3일자에는 잡보 「자기찬성」에서 주금응모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이같은 보도에 힘입어 이 회사의 주식모집은 호조를 보여 이듬해 2월22일 평양 마산동에 정식으로 회사를 발족시킬수 있었다. 그러나 1910년8월 한일합방을 앞두고 간부들의 대거 국외망명으로 신민회가 해체되고 신보역시 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함에 따라 신보의 애국계몽운동은 더이상 지속되지 못하였다. ◇참고문헌:「한국민족독립운동사연구」(신용하,을유문화사 1985),「대일민족선언」(홍이섭,일우문고 1972),「한국신문사연구」(이해창,성문 각 1983)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대학 입시제도 유감/과학기술연 양성 역행 개혁을/학생의 재능·창의성 살려줄 방안 강구해야 계유년의 첫 주일,우리는 8년 앞으로 다가선 21세기를 좀더 가까이 느끼게 된다.퇴임하는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경제파동에 휩싸여 있는 러시아의 옐친대통령이 역사적인 2단계 전략핵감축협정에 조인함으로써 양국이 갖고 있는 전략핵무기를 10년이내에 3분의2를 폐기한다는 것을 공식화하였다.인류를 핵공포에서 해방시키겠다는 희망의 새시대가 열리는 것이다.우리나라도 새로운 문민정부에 대한 신뢰가 과거 어느때보다도 드높고 21세기 선진한국사회를 향한 획기적인 도약이 시작되리라는 기대감이 많은 국민의 새해 아침을 밝게 해주고 있다. ○개인자질발굴에 무력 이러한 국내외적인 분계점을 직시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관심은 대학입학시험 결과 발표에 초점을 두고 있다.말할 수 없는 기쁨에서 절망적인 패배감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장면들을 보면서 현행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회의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점수로 결정되는 합격과 불합격의판정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어처구니 없는 승부게임이요 안타까운 비교육적 판가름이다.3백40점 만점으로 계산되는 입학시험은 학생의 대학 수학능력을 판정하기에도 극히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갖고 있는 특수자질을 발굴,장려하기에는 너무나 무기력한 교육수단이다.시험문제 작성자들의 문제선별에 따라 시험의 판별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채점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서는 2∼3점의 가감은 언제나 가능한 것이 시험의 한계성이다.정답의 이론도 개재할 수 있으니 입학시험 1점차로서 합격,불합격이 판정되고 이 때문에 재수,삼수하는 학생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고삼가정」이라는 초긴장상태의 가정상황까지 사회적 현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 교육제도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취약점이 아닐 수 없다.원시적이고 비논리적인 입시제도로 말미암아 파급된 교육적 병폐현상은 너무나 심각하다.전인교육을 지향하여야 할 고등학교교육은 대학입시라는 한 고지를 향한 단순지식교육과 게임(Game)훈련이 되고 말았다.대학입시와 관련이 적은 교육활동은 실질적으로 무시당하고 있으며 엄청난 시간과 재원이 교육적 가치가 희박한 입시준비에 소모되고 있다.그뿐만이 아니라 대학교육마저도 이제는 본말이 전도되어 입시성적이 졸업기준보다 더 중요한 척도가 되고 대학교육내용의 충실성과 수월성은 뒷전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아무리 훌륭한 교수진을 갖추고 있더라도,아무리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하더라도 그들은 학생들의 학교선정이나 졸업후의 진로선택에 있어서 주요 결정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각 대학이 갖고 있는 건학이념이나 교육특성은 획일화된 입시성적 점수에 가려져서 의미를 상실한지 오래되었다. 다원화된 사회로서 개인개인의 역할의 특성화가 과거 어느때보다도 가속되는 오늘의 과학기술문명사회와는 뚜렷한 역류현상이요 심각한 문제이다. ○문제해결능력 계발을 대학입시제도가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육성하는데 미치는 악영향은 잘 알려져 있다.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으로 한정된 교육으로는 절대로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기를 수 없다.창조적이요 혁신적인 과학기술자는 문제의 해결 접근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는 창안력을 길러야 하며 더 나아가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문제의 인식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위대한 과학자는 바로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였던 문제를 찾아내고 새로운 문제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이로써 획기적인 발견과 발명의 기반을 만들었던 것이다.훌륭한 기술자들은 새로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새로운 접근방식을 고안해냄으로써 문명의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다.따라서 우리 교육이 발전하는 과학기술문명과 보조를 같이 하려면 재능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껏 사물을 관찰하게 하고 자유로이 새로운 접근방법을 실험할 수 있는 교육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이미 만들어진 시험문제들의 정답을 찾고 아주 규격화되고 제한된 교과내용의 속달만을 강요하는 입시준비교육과는 정반대의 교육방법인 것이다.하나하나의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그들의 재능·재질을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교육제도가 현실화되지 못하고는 훌륭한 과학기술자를 양성할 수 없다. ○학생선발 대학자율로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들은 학교마다 독특한 입학전형제도를 따르고 있다.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들의 소견서를 중시하고 동창생들의 추천서들을 중요한 참고자료로 하는가 하면 책임있는 사회인사들의 추천서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지원생 자신들이 작성한 입학지원동기 및 장래포부에 관한 자술서가 기본자료가 되며 학생의 중·고등학교 성적도 참고가 된다.많은 대학이 지원학생들의 면접을 필수로 하고 있고 입학생 전형 전문가들은 그 학교가 원하는 학생들을 찾아내고자 최선을 다한다.과연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서 성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또는 학생의 전반적인 인품이 미래사회 지도자로서 특출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한번의 시험성적점수에 좌우되지 않고 종합적인 사정방법을 따르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소외층학생들에게도 교육기회도 넓혀주고 대학자체의 교육이념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다.입학생선발권이 대학에 주어져 있기 때문에 교수들은 교권의 하나로서 가르칠 학생들을 스스로 선발할 수 있는 것이다.대학입시제도가 갖고 있는 교육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하루바삐 교권을 대학에 돌려주어 대학 스스로 건학이념에 따라 학생선발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행사토록 해야 할 것이다.
  • 환경보호운동/종교계서 적극 나서

    ◎기독교/생명보존을 93목회방침으로 설정/카톨릭·원불교·증산도 등도 교단차원서 활동전개/불교/「생태학교」 개설 생활양식 개선 교육 기독교계가 93년도 목회 방침을 생명보전에 두는등 새해에는 종교계를 중심으로한 생명및 환경보호운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이는 환경파괴행위를 반종교적 차원의 반생명적 행위로 간주,단순한 환경보호운동의 차원을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의 근원적 문제로 보려는 종교계의 접근으로 풀이된다. 기독교가 관심을 두는 환경보존은 성서에 근거한 창조질서와 깊은 관련을 갖는다.그래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원장 김상근)의 경우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하고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중원군 수안보 이화여대 고사리수련관에서 신년목회계획에 관한 교육회를 가졌다.에큐메니컬운동 차원에서 성공회,복음교회등과도 연합하여 준비한 이 교육회에는 교단 목회자 3백여명이 참석,인간과 자연의 총체적 삶의 문제인 생명문제를 본래의 고귀한 모습으로 환원시키는 생명회복운동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교육회의 발제는 ▲창조세계의 반생명적 현상(이경재·시립대) ▲반생명적 문명의 원인과 구조(강원룡·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생명회복을 향한 신학과 목회(김경재·한신대)등 주제강연과 목회분야별 7개영역의 시안 제시,「생명노래한마당」을 통한 교회노래문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도 소개됐다. 이와 더불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9일 창립하는 「민주사회구현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도 산하에 환경특위를 두기로 했다.대선이후 내년부터 추진해나갈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에 환경정책강화를 포함시키게 된다. 불교계도 현대사회의 비인간적이고 반생명적 가치체계의 생활양식을 지양하고 참다운 삶을 모색하기위한 교육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불교사회교육원은 「지구생태계의 위기와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최근 「생태학교」를 개설했다.이 교육원이 올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 강좌는 오는 22일까지 ▲자연과 인간의 일체된 삶 ▲현대과학의 성과와 생명인식 ▲우리의 환경 우리손으로」등 모두 13개의 생명및 환경관계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또 공해추방불교인모임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은 5일 서울 마포 불교방송국 공개홀에서 「불교사상과 환경보존」세미나를 개최한다.불교사찰이 자연환경보호의 최일선에 있다는 인식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에는 「사찰환경보호와 공해문제」(법광)등이 발표돼 사찰자연환경문제가 최초로 심도있게 논의될 계획이다. 지난10월 교단 차원에서 대대적인 환경주간행사를 전개했던 원불교는 우주만물의 생명의 존귀함과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새해부터는 교당및 교구별로 책임있는 환경보존활동을 펴기로 했다.인근공원이나 공공시설을 선정,「1교당1사업」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가톨릭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환경보호운동을 벌여오고 있으며 증산도도 최근 열린 개벽대성회에서 생명및 자연환경보호를 새해의 도무지침에 포함시키는등 각종교가 새해 사회운동의 방향을 생명및 환경운동으로 집약시키고 있다.
  • 고교 교과과정 개편 내용과 특징

    ◎“획일 탈피”… 적성따른 자율교육 확대/직업·예술계열 신설… 과목 다양화/인문계/선택과목 늘리고 설기교육 강화/실업계/러시아어 제2외국어 지정… 단체활동도 확충 3일 교육부가 확정한 제6차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은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 폭을 넓히고 학생들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및 진로계획에 맞춰 교과지도의 범위와 수준을 크게 다양화한 것으로 특징지워진다. 인문계고교의 경우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으로는 적절히 대비할수 없었던 94학년도부터 실시될 새 대학입시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가 학교수업만으로 가능케 되어 과외,국·영·수등 득점과목 편법 시간배정등 고교의 파행적인 수업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게 고교도 선택과목의 대폭 확대로 첨단 신 기술교육을 융통성있게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실험·실습교육의 강화로 고교직업교육이 산업현장과 유리되었다는 지적을 피할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의 중학교,9월의 국민학교·유치원 교육과정개정안 확정에 이어이번에 고교교육과정개정안이 확정됨으로써 지난 89년부터 추진돼온 제6차 교육과정개편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교육과정 편성·운영방향을 보면 지금까지 고등학교 3년동안에 공통필수과목,계열별 선택과목,특별활동등 모든 교육과정을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결정하던 것을 공통필수과목은 교육부가 확정하되 계열별 필수과목과 계열별 선택과목은 시·도 교육감과 학교장이 각각 선정토록 학교별·지역별 교육내용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 또 인문계고교에 획일적으로 인문계·자연계열을 두었던 것을 교육과정을 개편함으로써 인문·자연계열이외에 2학년때부터 직업과정이나 예술계열등을 학교형편에 따라 개설,운영토록함으로써 학생의 능력·적성·진로계획에 적절한 학교교육이 실시될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한 학기마다 학생들이 배워야하는 과목수를 18∼20과목에서 12과목으로 줄여 단편적인 학습에서 보다 깊고 핵심적인 내용까지 공부할수 있도록 했다. 고교생들의 수업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고교 3년간 수업시간이 단위(주당 1시간씩 한학기 수업량)기준으로 2백4∼2백16단위를 2백4단위로 낮춰 한학년기준으로 보면 최고 90시간이 줄어드는등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실업·가정등이 종전의 이론중심에서 노작교육이나 실생활 응용가능한 기능습득교육으로 전환되며 교련수업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대신 단체활동(심신수련)시간을 신설,정신력강화및 사회 공동체의식을 체험을 통해 터득하도록 했다. 또 예술·정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음악·미술교육은 인문·실업고교의 구분이나 인문·자연·직업계열에 관계없이 공통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와함께 종전의 국민윤리 교과명칭을 윤리로 변경하면서 가치관,인생관,세계관,시민윤리,직업윤리에 관한 학습내용을 크게 강화했다. 도덕교육,환경교육,경제교육,근로정신 함양교육,보건·안전교육,성교육,진로교육,통일교육등은 관련교과와 특별활동을 통해 중점적으로 실시하되 학교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했다. 국제화시대에 맞춰 러시아어를 제2외국어로 새로 지정하고 제2외국어를 비롯 수학,영어,과학,한문등 교과목은 한문­1,한문­2식으로 수준별 과목으로 나누어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이나 비진학생들에게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실업계 고교의 선택 교과목수와 선택의 폭을 넓혀 학교또는 지역적 형편에 따라 적절한 전문과정을 설치,현실에 맞는 실업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했다. 농업고교의 경우 교과목을 농산물 유통,농산물 판매관리,환경보전등 모두 43개과목으로 지정,농업과등 현재의 13개 학과이외에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전문학과를 개설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공업고교도 지정 교과목수가 무려 1백2개로 최근 선보인 세라믹학과이외에도 최첨단 기술이 도입될 경우 즉시 전문학과를 개설,산업현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상업고교는 남녀 공통학과의 교과목으로 지정된 과목수는 30개,유아교육과,조리과,의상학과,관광학과등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지정 교과목수는 22개이며 수산·해운고교는 교과목 수를 28개로 늘려 전문학과 설치가 언제나 가능하게 됐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실업고교 졸업생들이 졸업과 함께 학교교육내용을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 곧바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문학과의 학습활동은 50%이상을 실험·실습및 실기교육으로 실시토록 했다.
  • “대중문화 학교교육에 수용을”/청소년문화연 주최 세미나서 주장

    ◎특활허용… 고급문화와 접목교육 필요/고아원 등 방문 봉사활동 의무화 촉구 입시위주의 학교공부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문화를 학교교육에 도입하고 청소년정책의 종합조정기능을 강화,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5일 서울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소장 김영수)주최 문화정책세미나의 주제발표자 한순상(연세대 교육학과교수) 정태환(체육청소년부 서기관)씨의 주장이다. 한순상교수는 「청소년문화활동의 문제와 과제」라는 주제의 이번 세미나 주제발표내용으로 미리 제출한 글 「청소년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학교교육개혁론」을 통해 『학교에서 그동안 금기시했던 놀이중심과 예술표현중심의 동아리활동을 특별활동의 영역으로 과감하게 편입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인기대중문화의 수용을 그 한 예로 든 한교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랩음악마저도 학교교육에 수용할것을 주장했다.학생들의 학습발달단계와 문화교육적 표현감각에 맞춰 대중문화를 도입,고급예술문화와 접목해 나가는 식으로 청소년문화활동에 대한 짜임새 있는 학교교육활동을 펴나가자는 것이다. 한편 이 세미나에서 「청소년문화와 정책적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는 정태환 체육청소년부서기관은 『정책입안자가 청소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사상과 욕구속에 감정이 이입되어야만 역동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수립될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제까지의 청소년정책이 내무부(규제위주),문교부(학생청소년 위주),국무총리(취합기능위주),체육청소년부(종합기획조정기능수행)등으로 자주 그 주무부처가 바뀌는 바람에 정책의 일관성을 결여,주요국가정책으로 자리잡을수 없었다』고 지적한 그는 특히 종합조정기능을 맡는 주관부처와 고유업무를 지닌 관련부처간의 유기적인 상호협조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만의 한인,“양국관계 재정립을”(한국과 단교이후 현지표정:하)

    ◎유학생·교민 등 3천여명 불안한 나날/“서울의 화교와 상응하는 대우 보장을” 한국과 대만의 전격적인 단교조치에 대만사람들 못지않게 충격과 당혹감을 느낀측은 교민과 상사직원,유학생등 대만에 거주하는 한인들이었다. 청년들의 구둣발에 짓이겨지고 불태워지는 태극기의 모습을 TV화면에서 목격한 한인들은 불과 넉달전 미LA 흑인폭동때 한인들이 당한 피해를 떠올리며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였다.교포상인들은 서둘러 한글간판을 가리거나 가게셔터를 내렸고 길거리로 나가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나 한중수교와 한대단교가 공식발효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인들의 폭력에 대한 공포감은 차츰 해소돼가고 있다.요즘 TV에서는 다시 중국어로 개사된 한국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반한시위장면 대신 미대통상협상에 때맞춰 벌어지고있는 이른바 「슈퍼301조」에 대한 반미시위장면이 방영되고있다.그러면서 한인들의 입에서는 단교후 교민보호책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본국정부에 대한 섭섭함과 앞으로 겪게될 불이익조치에 관한 걱정이 표출되기 시작했다.대만에는 현재 유학생 7백50명,상사원 5백여명,교민 1천7백명등 모두 3천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른 걱정거리들을 안고있지만 한국정부의 화교대우에 상응하는 동등한 배려가 자신들에게 취해져야 한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있다. 교민들은 가장 큰 고민거리로 영주권 확보문제를 지적한다.대만은 지난 4월 통과된 「취업복무법」에 따라 「공작증」(취업증명서)을 갖춰야만 「외교거류증」을 내주고 있다.말하자면 직업을 잃게되면 아무리 교민으로 오래 대만에 머물러왔더라도 더이상 체류를 불허하고 있다.한국교민회의 김사옥회장은 이와 관련,『교민들의 당면최대현안인 공작증문제는 그동안 교민회와 대사관이 대만정부와 협의,진전을 보아오다가 이번 단교로 백지화됐다』며 영주권 확보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한다. 대북한교학교 이문희교장은 서울의 화교학교가 중국으로 넘어간 사실때문에 한인학교에 대한 대만인들의 시선이 곱지않다고 알려주고 『정치·외교적 이유로 단교가 됐지만 교육활동은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단교이전에도 학교에 맞붙어있는 아파트에서 돌멩이가 날아와 학생이 부상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개학후가 걱정된다고 밝힌다.유학생들도 장학금 감축등 재정적 불이익보다 개학후 교수나 동료대만학생들이 어떤 감정적 반응을 보일지에 크게 신경을 쓰고있다. 특히 상사원들은 단교의 후유증을 피부로 느끼고있다.이들은 그동안 자동차의 경우 미수교 구미국들엔 완전시장개방을 해주고 한국은 쿼터제로 묶어 불이익을 준데서 알수있듯 무역·건설·입찰 등에서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당했지만 특혜를 주어왔다는 대만정부의 주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대만측의 대응강도를 짐작케 해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역진흥공사 대북무역관의 한 관계자는 단교후 대만인들의 무역관방문이 뚝 끊겼으며 수입업자들도 대만정부의 관세율 조정여부를 살피느라 일체의 상담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힌다.그는 그러나 교류가 상호이익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과 대만의 국민성이 실리위주인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상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단교후 외교공백기에 처한 대만내 한인들의 하루하루는 아직 불안의 그림자가 걷히지 않고 있다.그리고 공백기가 길수록 후유증 또한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대만의 냉정한 현실인정,한국의 관계재정립 작업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 해외교포 5백만… 연구서적 적다

    ◎「재미 한국인」·「캐나다…」등 10여종 불과/학술서 3권뿐… 가벼운 읽을거리 위주/한인사회에대한 체계적인 연구 아쉬워 미국LA에서 일어난 흑인폭동사건으로 해외 한국인과 한국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 확장이 불가능해진 현대에선 이민이 곧 영토확장이란 주장도 있고 보면 해외 한국인과 한국인 사회는 우리 영토와 사회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해외 한국인들에 대한 정책적,학문적 접근은 미진한 상황으로 시중서점에 나와 있는 관계 서적은 10종을 넘지 못하고 있다.해외동포 규모가 남한인구의 10%를 넘는 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최근 구공산국가들의 문호개방으로 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식수요에 비해 지식공급이 달린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해외 한국인 관련 책자는 「재미 한국인」「뉴욕 한인사회」「재일 한국인」「지구촌 한 민족」「캐나다 이민 20년 한국인이 뛰고 있다」 등이 있다.이 가운데 앞의 세 책은 학술서이고 나머지는 부담없는 읽을 거리들. 그나마 최근 우리에게 문호가 개방된 독립국 연합(CIS)을 비롯한 동유럽권과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에 대한 저서는 아직 없다.「재미 한국인」과 「재일 한국인」을 잇달아 펴낸 서울대 이광규교수(인류학)가 CIS의 한국인 사회에 대한 연구서를 다음달쯤 내놓을 예정. 이교수는 지난해 사할린,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을 돌아본데 이어 올해 모스크바,레닌그라드,알마타,타시겐트 등지를 순회하며 연구한 결과 이곳 한인들에게서 미국과 일본지역으로 이주한 한인들과 다른 특징,즉 이주시기,목적,경험 등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공화국 타시겐트시 포리토젤 집단농장(콜호즈)에 사는 한인들은 주변 유목민족의 삶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쌀등 곡식을 경작하며 농경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조각에서 발간된 「재미 한국인」과 「재일 한국인」은 곧 출간될 「재소 한국인」과 함께 이광규교수의 해외 한국인 실태조사연구 시리즈를 구성하게 된다.「재미 한국인」과 「재일 한국인」은 89년과 83년에 각각 초판이 나왔는데 90년대 들어 재외 한국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판을 찍었다. 특히 「재미 한국인」은 「미국사회의 편견」이란 하나의 장을 따로 설정,미국이란 다민족사회에서의 한인들의 적응문제를 다루고 있다.이교수는 『적극적으로 미국사회에 참여하여 미국화된 한국민족 정체성을 재생산하는 것』만이 편견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뉴욕 한인사회」(노출판)는 미국 뉴욕시립대 김일수교수(사회학)가 한인 이민사회가 어떻게 경제적으로 자리잡혀 가고 있는지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책.이 책은 마치 이번 LA의 흑인폭동을 예견한듯한 사례들도 포함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즉 뉴욕지역에서 한인과 흑인사이의 분규등 여러가지 심각한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비,대학생층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벌여가면서 얻은 값진 결과들도 인용하고 있다. 「지구촌 한민족」(한국일보사)은 한국일보 취재진이 5대양 6대주의 한국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취재하여 신문에 장기 연재했던 것을 미국,중국,일본편만을 따로 모아 펴낸 책. 「캐나다 이민…」(조선일보사)은 지난 75년 캐나다로 이민간 송광호씨(46)가 캐나다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교포 53명을 인터뷰하여 현지의 「민중신문」「조선일보」와 한국의 「강원일보」에 실었던 것을 지난해 책으로 펴낸 것이다.
  • 5세이하 어린이/보육지도서 첫 발간

    ◎모두 10권… 보사부서 「어린이 집」에 무료배포/연령별 구분… 노래·게임·동극·동화 실어/교사의 건강·생활습관 교육요령 소개 한국행동과학연구소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위한 영·유아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보건사회부의 의뢰를 받아 약1년만에 개발된 이 보육프로그램은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만0∼5세의 영유아들을 발달단계별로 구분,교사들이 1년간 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적어 놓은 교사용 지도서로 모두 10권으로 돼 있다.총론·각론부분은 보육목표외에 어린이들의 건강·안전·영양관리·응급처치요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령별로 구분된 교육활동자료편에는 1주일 단위로 영역별 환경구성 요령과 지도해야 할 노래·게임·동극·동화 등을 실었다. 지금까지 유아교사가 참고할 만한 자료로 개발된 것은 문교부가 지난 88년 개발한 「유치원교사를 위한 유아교육지도자료집」이 전부.그러나 이것은 만5세의 단일연령만을 지도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상오9∼12시의 보육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오7시30분∼하오7시30분까지 하루 종일 운영돼 식사부터 낮잠까지 돌봐줘야 하는 어린이집 지도교사들이 이용하기에 부적합해 전문보육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인식돼 왔다.어린이 집은 11명이상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공립보육시설과 민간 및 직장보육시설.91년 영유아보육법이 제정공포되고 업무관장부서가 보건사회부로 일원화되면서 기존의 새마을유아원이 취학전의 영유아(만6세 미만)를 맡아 보호·교육할 수 있는 「어린이 집」으로 전환됨에 따라 보사부가 서둘러 교재개발에 착수한것이다. 이번 보육프로그램의 개발 총책을 맡은 한국행동과학연구소의 김지영책임연구원(아동연구부)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심어주는 한편 하루일과를 무리없이 보내면서 전인적인 발달을 꾀할 수 있는 보육프로그램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특히 어린이 집이 어린이들을 부모대신 보호하는데만 그친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3∼5세의 교육활동을 충실히 짜도록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유치원교재가 개발이후 단 한차례의 수정이나 효과분석등 후속연구가 뒤따르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면서 『대학교재,연구자료,유치원의 교육자료등을 참고삼아 제작된 교재를 가지고 실제 지도했을 때 문제점이 드러날 것이므로 계속적인 연구와 수정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사부는 이 보육프로그램을 1차적으로 2천부를 인쇄,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무료배포할 예정이다.
  • 교원 각종수당 면세혜택/최고 호봉 일반직보다 높게

    ◎교총,「우수교원확보법안」 마련/개선내용/초과수업 수당 신설/정치참여 부분허용/사립학교 공개임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현승종)는 9일 우수인력을 교직에 끌어들이고 교원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칭 「우수교원확보법안」을 마련,교육부에 제출했다. 본문 18개조,부칙 1개조로 된 이 「우수교원확보법안」은 공무원보수규정과 별도로 대통령령으로 교육공무원 보수규정을 제정,▲초·중등교원의 최고호봉 봉급이 일반공무원 최고호봉보다 높게하고▲교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에 대한 조세면제등을 통해 교원이 우대받도록 했다. 또 이 법안은 ▲초·중등교원에게 초과수업수당지급▲석·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원에 대한 학위수당지급▲사립학교교원 공개임용제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교육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교원들이 정당 또는 정치단체에 가입할수 있도록 했으며 국·공립교원들중 일정인원이 사립학교에 파견근무,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간에 교원의 질이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 법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나 재정확보의 어려움·일반공무원과의 형평성등으로 법안을 확정하기까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 「교원 노동·정치운동」 논란에 종지부/사립학교법 합헌결정의 의미

    ◎근로자신분 내세워 교육의 본질 침해는 부당/“사립교사에도 「공립규정」준용은 타당”/전교조 정당성 상실,입지·활동에 타격 헌법재판소가 22일 사립학교법 제55조와 58조1항에 대해 합헌(합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교육계에서 큰 논란이 돼왔던 사립교원의 노동운동문제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사립학교법 제55조는 사립학교교원의 복무에 대해 국·공립학교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토록 해 노동운동·기타 공무이외의 일에 집단행위를 할 수 없게 한 규정이며,제58조1항은 정치운동 또는 노동운동을 하거나 집단행위·정당지지행위·학생선동행위 등을 할때 면직시킬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따라서 이번 위헌심판의 쟁점은 국·공립교원과 사립학교교원의 신분상 차이,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의 한계와 노동기본권과 학습권의 관계 등에 관한 한계를 분명히 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헌재는 이에 대해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절대 다수인 6명이 합헌의견,1명은 한정합헌,2명은 위헌의견을 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우선교육의 목적과 교원의 의의,그리고 직무의 특수성을 전제로 이같은 합헌결정을 내렸다. 즉,교원이 교육활동이란 노동을 대가로 수입을 받는 근로자로서의 성격을 가진다고는 하나 장기간 훈련을 받고 이에 필요한 지식·소양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직무상 특성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교원들이 국·공립교원과의 차이점으로 자율성을 갖는 사립학교재단에 속해 있음을 주장하는데 대해 『교원은 공교육을 담당하고 교육목적·교육과정 등에서 차이가 없으며 교원임용에서 사립교원은 교육공무원과 비교해 임용절차만 다를 뿐 그밖의 자격요건·복무·연수의무·신분보장 및 사회보장 등의 모든 부분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돼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헌재는 이같은 전제에 따라 이 두가지 규정이 노동3권을 규정한 헌법 제33조와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존중을 규정한 헌법 제37조 2항에 위배된다는 일부 주장을 잘못된 해석으로 결론지었다. 사립학교교원도 직무상 공무원개념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된 국·공립학교교원의 노동운동금지조항을 준용,집단운동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헌재는 이에 대한 법해석에서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에게 헌법 제33조가 정한 근로3권의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이들 교원이 가지는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는 없으며 그 제한이 공공의 이익인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적정하게 결정된 것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는 『교원의 노조활동은 최종적으로 수업거부와 학내외에서의 시위농성을 수반,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므로 이같은 결과를 부를 노동권은 교육자에 있어서 제한돼야 한다』는 합헌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그동안 교원의 집단행동을 주장하며 일부 교사들의 동조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고 교육법에 규정된 유일한 교직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지난 89년5월 설립돼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전교조」는 법률적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전교조」는 설립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 첫해에 모두 1천5백여명의 교사들이 해직됐고 현재는 1만5천여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위헌심판도 「전교조」활동과 관련,지난 89년5월 학교법인 선일학원의 선일여자중에 근무하다 해직된 정순남·최금숙교사 등 2명이 해직무효청구소송과 함께 낸 신청에 따라 그해 10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제청한 사건 등 같은류의 사건 1백건을 단일사건으로 묶어 결정된 것이다. 「전교조」는 헌재의 이날 결정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 『이는 최근 국가보안법의 합헌결정,노동쟁의 조정법의 제3자개입금지조항 합헌결정 등과 같은 맥락으로 교원의 탄압을 정당화했다』고 주장,앞으로도 헌재결정에 불복,법외노조로 활동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은 사법권 최후의 해석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의해 그 활동에 정당성을 같지 못하게 된 「전교조」로서는앞으로는 법률적으로 아무것도 내세울 방법이 없게됐다. ◎사립학교법 합헌결정문 /“교원은 특수신분… 고도의 자율성과 책임성 지녀” ▷교원의 특수성◁ 학교교육의 수행자인 교원은 학생을 지도·교육한다는 노무에 종사하고 그 대가로 받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한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근로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고서는 그 직업이 요구하는 소양과 지식을 갖출 수 없으며 고도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아울러 가져야 한다는 직무상 특성을 가진다. 교원의 근로관계는 일반근로자의 근로관계와는 여러가지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교원의 근로관계를 법적으로 규율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교육제도의 독특한 구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전통적인 노동관계법의 원리가 교원의 경우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교육법제는 교원의 소속여하를 묻지 아니하고 교원을 일반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보고 있고 교육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국·공립학교 교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가리지 아니하고 동등한 처우를 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헌법 제33조제1항◁ 헌법 제31조 제6항은 단순히 교원의 지위와 권익을 보호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규정이 아니고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한 것까지 포함하여 교원의 지위를 법률로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여기에는 교원의 신분보장,경제적·사회적 지위보장 등 교원의 권리에 해당하는 사항 뿐만 아니라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저해할 우려있는 행위의 금지 등 교원의 의무에 관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다. 헌법 제31조 제6항을 근거로 하는 사립학교법 제55조와 제58조 제1항 제4호가 교원인 근로자의 근로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근로3권에 관한 헌법 제33조 제1항의 규정을 내세워 바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헌법 제31조 제6항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기본적 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교원의 보수 및 근무조건등을 포함하는 개념인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로써 정하도록 한 것이므로 교원의 지위에 관련된 사항에 관한 한 위 헌법조항이 헌법 제33조 제1항에 우선하여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 제37조제2항◁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제정된 여러 법률의 규정들은 결국 일반근로자에게 보장된 근로3권의 행사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갈음하여 직접 사립학교 교원의 보수와 신분을 보장하는 한편 그 신분에 걸맞는 교직단체인 교육회를 통하여 그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비록 근로자인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 행사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로써 근로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으로는 볼수 없고 그 제한이 우리의 역사적 현실에 비추어 보아 교육제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므로 헌법 제37조 제2항에도 위반되지 아니한다. ▷평등의 원칙◁ 사립학교 교원의 근로3권을 제한하는 것은 앞서 본 바와 같이 이를 제한하여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며 사립학교법의 규정이 국·공립학교 교원에 대하여 적용되는 규정보다 반드시 불리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들은 헌법 제11조 제1항에 정한 평등원칙에 위반되지 아니하고,나아가 헌법전문이나 헌법 제6조 제1항에 나타나 있는 국제법존중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
  • 이원순옹등 19명 건국훈장 애국장/임정수립 72돌 맞아

    정부는 10일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임시정부구미위원부 외교위원과 재무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몸바쳤던 이원순옹(1백1세) 등 19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애국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김정묵(1888∼1944)=상해에서 독립운동 △김희균(1897∼1970)=신간회 활동 △민병길(1884∼1942)=한국 국민당 △민충기(1988∼1932)=군자금 모집 △박용철(1904∼1976)=한국 독립당 △송세호(1893∼1970)=6·10만세운동 가담 △심광식(1911∼1960)=광복군 총사령부 서무과장 △심상각(1888∼1963)=대한적십자사 △오익균(1887∼1922)=소련에서 민족교육활동 △유자명(1894∼1977)=임정학무차장 △유범규(1881∼1949)=군자모금 모집 △이기용(1885∼1951)=시사책진회 활동 △이복원(1882∼1950)=광복군 사령부 고급참모 △임득산(1896∼1943)=민족혁명당원으로 재정지원활동 △정대호(1884∼1940)=신한독립당 활동 △조용주(1891∼1937)=6·10만세운동 △최영호(1890∼1958)=독립신문 발간 △황영식(1913∼1969)=임정 내무부 경무과 근무
  • 시 도 교육회에 「협의교섭권」 부여/민자,교원지위향상특별법안 마련

    ◎처우개선·복지후생 문제등 대상/학교설립·인사등은 제외 민자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어 교원에 대한 예우 및 처우개선을 위해 각 시도 교육회에 교육장 또는 문교부장관과의 교섭협의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원지위향상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회가 교육의 전문성 신장과 교원의 지위향상에 관해 교육장 또는 문교부 장관과 교섭·협의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장 또는 문교부 장관은 교섭·협의에 성실히 응하도록 하는 한편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도록 규정했다. 구체적인 교섭·협의사항으로서 ▲교원의 처우개선 ▲근무조건 ▲복지후생 문제 등을 규정,이 사항에 관해서는 반드시 교육장 또는 문교부 장관이 교육회의 교섭·협의 요청에 응하도록 의무화했다. 법안은 그러나 학교의 설립이나 폐교,예산의 편성 및 집행,교원인사 등에 대해서는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도록 했다. 이 법안은 또 중앙과 각 시도에 교원지위향상심의위원회를 두어 교섭·협의사항을 심의토록 하고 문교부에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설치,교원들이 징계 등 불리한 처분을 받았을 경우 재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은 특히 교원에 대해서는 형의 선고나 징계처분 등에 의하지 않고서는 면직되지 않도록 하고 현행범이 아니면 학교장의 동의없이 학원 안에서 체포되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밖에 학교시설의 설치,관리 및 교육활동중에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교원 및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안전관리공제회를 설치·운용토록 했다.
  • 사회·경제안정 분야별 대책 요지

    ◎「범죄 소탕 80일작전」 연말까지 전개/매달 3차례 「거리질서 확립 캠페인」/근로자주택 6만호 건설 올 목표 달성 ○사회안정분야 ▷내무부◁ ◇범죄와 폭력소탕=▲내근요원 2만2천명,행정차량 1천2백36대를 일선 방범활동으로 전환하고 신규보충인력 2천7백명의 교육기간을 단축해 11월초에 일선배치하는 등 가용경찰력을 총동원 ▲파출소직원 형사 C3 및 교통경찰관 등 모든 외근요원을 무장근무시켜 강력범 검거와 경찰관서·주요시설 습격 등에 대비 ▲임시검문소 5백51곳을 상설검문소로 바꾸어 나가고 군경합동검문으로 검문소 기능을 강화하는 등 검문·검색강화 ▲연말까지 전자오락실·유흥업소·지하철 및 시장주변 등 범죄우범요소에 대해 연말까지 80일 소탕작전 전개 마약·인신매매·장물사범 등 고질적 범죄에 대한 기획수사를 실시하고 특히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제조·반입·유통경로를 철저히 추적 검거 ▲15일부터 지방행정·교육위원회·세무서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지역별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퇴폐 및 업태 위반·시설기준 위반·영업시간위반 및 청소년 출입 등에 대해 불시 집중단속해 범인성 유해환경정화 ▲유기장의 도박성 투전기를 근절하고 투전기수입 통제를 강화하는 등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봉쇄 ◇불법과 무질서 추방=▲폭력을 수반한 집단행동은 조기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불법외부세력의 개입 및 연대투쟁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불법집단행동에 강력히 대처 ▲음주운전·과속·난폭운전·중앙선 침범·신호위반 등 5대 교통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사업용 차량의 불법영업·난폭운전·정유장질서문란행위의 단속을 강화 ▲주·정차 질서확립을 위해 전담요원 5백49명을 투입,10월말까지 1단계로 사전준비 및 계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연말까지 간선도로·호텔·예식장·유흥업소 주변 등 취약지역 6백29곳을 강력히 단속 ▲10월말까지 건축물부설주차장 현황을 일제히 점검,불법 용도변경 했을 경우 원상복구시키고 상설단속반을 편성,정기적으로 점검 및 단속을 실시 ▲모범운전자회·녹색어머니회·선진질서위원 등 자율협력단체 및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시간에 대대적인 교통질서 가두캠페인을 전개 ▲매달 3차례 「거리질서 확립의 날」을 지정,안전띠 매기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정비상태를 점검. ◇사회병리의 퇴치=▲10월중 국민운동 관련 단체장 간담회와 민간단체 및 조직별 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범국민 도덕성 회복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과소비·퇴폐유발업소의 정비,불건전한 광고·서적·비디오 등에 대한 규제강화,도덕 및 성문란행위 등의 집중단속을 통해 사회병리 유발요인을 제거. ▷법무부◁ ◇범죄소탕 및 재범 방지대책=▲전국강력부장·특수부장회의 개최(10·16) ▲전국교도소장·소년원장 합동회의 〃(10·17) ▲전국보호관찰소장회의 〃(10·18) ▲수사지도협의회 수시 개최. ◇조직폭력 등 민생침해사범 척결=▲조직폭력배·강력사범 지명수배자에 대한 검거 주력기간을 설정(10월∼12월) ▲마약조직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마약제조·밀매·투약사범 집중단속(11월∼12월) ▲가스총·도검류 등 흉기소지 및 불법제조 일제단속(11·1∼11·30) ▲중요수배자 TV공익광고방송으로 신고유도 및 은신처 차단 ▲중요강력사범에 대한 자료를 철저히 수집하고 중형선고를 유도 ▲법원과 협조하여 흉악범전담재판부를 구성 ▲재범자의 보호감호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 ▲흉악범의 가중처벌과 절차에 대한 특별입법조치를 강구 ◇조직폭력·마약 등 조직범죄의 발본색원=▲일시 잠적한 폭력조직·마약사범 등을 집중추적 검거 ▲유흥업소·오락실 등 폭력조직서식처를 상시 단속하고 자금·재산 추적조사,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방조범으로 처벌 ▲무허가직업소개소 등 부녀약취유인 유발사범 일제단속(11월∼12월) ▲흉기휴대·집단폭력·폭력재범자 처벌강화를 위하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개정 ◇음란·퇴폐 등 범죄유발환경 정화=▲이발소·숙박업소 등 음란·퇴폐영업,음란광고물 등을 중점 단속(11월∼12월)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일제단속(11·1∼11·30) ▲음란·퇴폐 추방운동 전개 ◇전과자 재범 방지=▲흉악범 특별수용을 위한 초중구금 교도소를 조기신설 ▲전국교정시설을 초중구금,중구금,경구금,개방시설 등 단계적 교정처우시설로개선 ▲흉악범 특별정신교육을 강화(10월∼12월) ▲가석방 등 허가기준 조정 ▲흉악소년범 특별처우 실시 ▲흉악범에 대한 집중적 보호관찰 실시(10월∼12월) ▲갱생보호사업의 활성화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지역별 범죄추방캠페인 실시(10·25) ▲범죄없는 마을 유공자표창(12·10) ▲지도층의 투기행위·신도시 개발지역 등의 아파트 불법 당첨자,투기조장 중개업자 등을 중점 단속(10월∼12월) ▲가등기,명의신탁,제소전화해 등 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색출 ▲국세청에 통보하여 세금추징 등 행정제재를 병행. ▷노동부◁ ◇노사분규 강력대처=▲분규현장에 공권력 투입 및 불법행위를 엄단하고 특히 제3자 개입행위와 급진 노동운동 세력을 사전 봉쇄 ▲자체 상담과 교육활동을 통해 노조운동의 민주화 제고 ▲주택공급 및 근로복지 시책을 적극 추진 ▲울산·마산·창원·부천 등지에서 지역별 노사관계토론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여 노사관계 현안을 진단하고 기업의 노무관리 상황을 파악해 개선 ▲분규취약기업체의 노사대표 등 2만명을 집중 교육. ▷문교부◁ ◇학교주변 환경정화=▲학교 환경정화구역내의 건축허가심의 강화 ▲구역내의 기존업소의 철저관리 ▲업소가 유해판정을 받을 경우 폐쇄 등 강력 대응 ▲유해업소 분류대장을 작성 연중 감시. ◇생활습관 및 도덕성 교육=▲인내 예절 질서 협동 자립 정직 절약 청결 등 8개 덕목함양 등을 통한 올바른 학교생활습관 교육을 전개 ▲교복착용을 권장하고 두발단정 등 학생들의 용모지도에 역점 ▲올바른 생활태도를 지닌 모범어린이 표창 ▲비행청소년 예방운동을 범학교차원에서 전개. ○경제안정분야 ◇물가안정=▲폭우피해 및 페만사태로 물가관리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으나 금년 물가안정이 내년도 경제운용의 관건이 되는 점을 감안,부문별 안정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책정 ▲국제원유가 상승에 대해 우선은 관세인하와 석유사업기금 등을 활용해 대처하면서 앞으로의 국제유가동향과 전반적인 경제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 ◇부동산투기 억제=▲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중 「생산활동에 직접 관련이 되거나 사실상 매각이 어려운 부동산」에 한해 재심절차를 통해 예외를 인정하되 이를 제외한 모든 비업무용 부동산은 차질없이 처분하고 증권·보험회사의 미매각 부동산은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해 처분되도록 추진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수요와 투기적 수요에 대한 집중적 단속을 실시하고 주택분양 물량을 확대. ◇에너지 소비절약 강화대책=▲산업체 등의 에너지 소비절약 전담반을 구성·운영하고 집단 에너지사업법을 제정해 열효율을 20∼30% 향상시킬 수 있는 집단에너지공급 확대기반을 구축 ▲중·대형승용차의 자동차세 중과,휘발유특소세 인상(현행 85%→1백30%) 대용량 에어컨 등의 특소세 인상 등 에너지 소비절약시책을 강화 ◇농어민 복지향상대책=▲채권 발행,재정지원 등으로 농지관리기금과 농어촌발전기금을 조달하고 영농규모확대사업,농업진흥지역 지정 등 내년 농어촌발전 종합대책 관련사업 시행계획을 연내 확정 ▲금년말 타결 예정인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수입개방 보완대책 특별위원회」를 적극 활용,농민공감대 형성 및 국내대책 마련을 위한 여론수렴 및 홍보를 전개. ◇근로자·서민용 주택건설=▲근로자 주택건설이 9월말 현재 2만9천2백87호의 사업실적을 보임으로써 다소 부진했으나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를 적극 지원 독려해 연말까지 계획물량 6만호를 차질없이 건설할 계획. ◇저소득층 복지향상=▲저소득층 생활실태조사(10월)에 따라 내년에는 생계보조비 인상 및 생업자금 융자규모를 확대 ▲의보대상자의 본인부담률을 10% 인하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탁아소(6백55개소)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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