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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생활부 안방서 열람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에 다니는 자녀의 학교생활 기록부를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교육행정 정보시스템(NEIS)의 접속 및 사용권한을 엄격히 관리하고 학부모들에게 학생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보 시스템의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부모 등은 정당한 법정대리인인지를 공인인증서를 통해 확인받은 뒤 학교장 등의 승인을 거쳐 자녀의 성적, 품행상태, 출·결석 상황, 수상상황 등 학교생활 상태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현재는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가 열람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에 대한 기본적 사항을 담고 있는 Ⅰ과 세부사항을 담고 있는 Ⅱ로 나눠진다.Ⅰ은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준영구 보존된다. Ⅱ는 다양한 교육활동 항목이 포함돼 진학지도 및 상급학교 학생선발에 활용된다. 하지만 초등ㆍ중학교는 5년, 고교의 경우 10년이 지나면 자동 폐기한다. 인권침해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Ⅱ에 기록되는 내용은 ▲학생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부모 성명·생년월일·가족의 변동사항 등 인적사항 ▲학생의 입학 전 학교명 등 학적 ▲학생의 학년별 출결상황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수상경력 ▲진로지도상황 ▲재량활동 ▲특별활동상황 ▲교외체험 학습상황 등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휴대전화 번호에 국치일 새겼죠”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이동석(61·경북 안동시 송현동)씨와 권대용(58·안동시 송현동)씨 등 2명은 ‘한일병합’95주년인 29일이 남다르다. 이씨의 고조부인 향산 이만도(1842∼1910) 선생은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이씨는 “고조부께서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 직후 안동에서 을미의병을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했으며 한일병합에 항의, 단식을 하다 목숨을 끊었다.”며 “아직까지도 친일파와 그 후손이 발호하고 있는 현실을 아신다면 얼마나 통탄하실지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3대에 걸쳐 8명이 건국훈장을 추서받은 집안의 후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국치일이 돌아오면 고조 할아버지의 의로운 죽움이 새삼 가슴을 저민다.”고 말했다. 이씨와 절친하게 지내는 또 다른 독립운동가 후손 권씨는 나라를 빼앗긴 치욕적인 날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휴대전화 중간 번호가 829번이다. 천석꾼 부자였던 그의 조부 추산 권기일(1886∼1920) 선생은 한일병합 2년후인 1912년 초 전 재산을 처분해 만주로 가서 독립군기지 건설, 교육활동 등에 힘쓰다가 1920년 8월 신흥무관학교 부근 수수밭에서 일본군에 무참히 살해됐다. 추산선생은 후손에게 가난을 남겨 주었지만 권씨는 한번도 조상을 원망해 본 적이 없다. 권씨의 아버지는 안동에서 손수레를 끌며 간장을 팔아 연명해야 했고 권씨는 중학교 1학년을 휴학한 이후 생활전선에서 뛰고 있다. 이씨는 “나라를 빼앗기는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국치일의 의미를 뼛속 깊이 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엔듀로타고 산길질주

    엔듀로타고 산길질주

    엔듀로라는 오토바이는 일반적인 오토바이에 쇼바와 타이어 등을 바꿔 넣은 것으로 4륜오토바이인 ATV와는 속도감이나 스릴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다. 인터넷 2&4오프로드(www.2and4.co.kr)동우회 회원들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의 산으로 라이딩에 나섰다. ●폼은 끝내줘요 경기도 장흥의 휴게소에서 만난 그들은 멋졌다. 오토바이는 물론, 유니폼과 부츠, 고글에 헬멧까지 그야말로 폼났다.“전부 선수들인가요?”라고 묻자 총무인 한주현(34·매직모터숍 운영)씨는 “그런 건 아닌데요. 워낙 험로를 주행하다 보니 이 정도 장비는 필수예요.”라며 “어차피 차로는 갈 수 없으니 저쪽에 있는 오토바이 뒤에 타시죠.”라고 자리를 내줬다. 엔듀로 10대가 ‘부릉 부∼왕’하며 시끄러운 엔진소리를 낸다. 모두가 무슨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처럼 멋진 모습으로 라이딩을 하는데 나만 카메라 가방 하나 둘러매고 매미처럼 김종구(30·회사원)씨 뒤에 매달렸다. 일렬로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선두의 수신호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차로를 바꾸고 간격을 유지하고 달린다. 지나가는 차들이 신기한 듯 차 창문을 내리고 쳐다본다. 어째 쑥스럽다. 남의 뒤에 매달려가는 내 꼴이…. ●꽉 잡아요 오토바이 뒤에 타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긴 생머리를 휘날리는 여인이 남자의 허리를 꽉 잡고 달리는 모습을 영화에서 자주 보았다. 내가 종구씨 허리를 꼭 잡기가 왠지 찜찜하다. 그래서 약간의 간격을 두고 잡았다.‘부아아아 앙∼’굉음을 내며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30분을 달렸다.“꽉 잡으세요. 올라갑니다.” 오토바이들이 좌회전을 하더니 산길을 타기 시작한다. 울퉁불퉁 오토바이가 이리저리 요동친다. 뒤에 앉은 내가 중심을 잃어 오토바이가 넘어진다. 오토바이는 ‘웽∼’ 헛바퀴가 돌고 나는 옆으로 넘어졌다. 오토바이를 세운 종구씨는 “원래는 오프로드에서는 사람들을 태우지 않습니다. 운전자와 뒤에 앉은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균형을 잡지 않으면 바로 넘어지거든요. 허리를 꽉 잡고 다리까지 제 허리를 감싼다는 생각으로 몸을 밀착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다시 오토바이에 올랐다. 약간은 찜찜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는데 그의 허리를 꽉 잡고 몸을 바짝 붙일 수밖에. 일행은 이미 다들 지나가고 아무도 없다. ●천천히 가세요 입구를 지나자 폭이 1m도 안 되는 산길을 달린다. 어깨 너머로 속도계를 보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시속 60㎞가 넘는다. 흙먼지가 사정없이 날리고 바닥의 돌이 사방으로 튄다.‘왕∼앙’‘끼∼익’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밟으며 좁은 산길을 미친 듯이 달린다. 나무가 얼굴을 때린다. 흙먼지에 앞도 잘 보이지 않는데 종구씨는 속도에 원한 맺힌 사람처럼 달려댄다. ‘붕’하고 굴곡이 있는 곳을 달리자 몸이 살짝 공중에 떠 정말 떨어질 뻔했다. 사나이 체면이고 뭐고 나는 “좀 천천히…!”라고 외마디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묵묵부답. 이젠 나도 요령이 생겼다. 턱을 종구씨의 어깨에 올리고 전방을 주시하며 그와 같이 운전을 한다고 생각하며 몸을 움직여 봤다. 이제 그와 나는 한몸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며 산길을 내달린다.‘슝∼끽’‘왕∼앙’ 정말 이러다 오토바이가 부서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웬만한 레포츠는 맛을 봤지만 이 엔듀로의 속도감과 스릴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하다. 자동차로 시속 200㎞이상 달리는 것보다 빠르게 느껴졌다. 달리는 것이 무섭다고 느껴지기는 처음이다.“어차피 늦은 거 천천히 갑시다.”라고 큰소리로 외치자 종구씨는 “괜찮아요. 꽉 잡고 계세요.”라며 뿌연 흙먼지를 뚫고 내달린다. ●엔듀로는 자신과의 싸움 한 시간쯤 달렸을까.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토바이에서 내리려 하는데 너무 힘을 줘서인지 다리가 후들거린다.“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들 미친 것처럼 달립니까.”라고 묻자 종구씨로부터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저도 물론 달리면서 두려울 때가 있지요. 그것이야말로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오토바이에 오르면 다른 생각은 정말 100분의1초도 할 수 없습니다.‘나는 할 수 없다.’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이 바로 우리 엔듀로 모험의 요체입니다.” 엔듀로(Enduro)는 ‘참다’ ‘인내하다’라는 뜻. 오토바이에서 가장 중요한 게 험로를 달릴 수 있는 내구성이라면, 라이더에게는 오토바이를 제어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강창석(38·금호타이어대리점)씨는 “여럿이 같이 라이딩을 하지만 서로 도움의 손길을 쉽게 내밀지 않는 것은 한 번 도와주면 계속 도움을 청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엔듀로의 정신이라는 얘기다.2&4오프로드 단장 서승영(37)씨는 “힘들고 위험하지만 뿌옇게 올라오는 흙먼지와 친구하며 엔듀로를 타고 산을 오르면 심장이 쿵쿵 뛰고 엔도르핀이 마구 솟아 오른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그렇다. 정말 엔듀로는 매력있다. 사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빠져 볼 만한 그런 레포츠다.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했다. 올 가을부터는 나도 ‘엔듀로 맨’이다. ■ ‘초보부터 선수까지’ 이렇게 배워라 오토바이를 타본 사람도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2∼3번 교육받으면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다. 산을 오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선 선배들의 조언과 철저한 연습이 필수. 보통 1년 정도 타면 어떤 길이든 능숙하게 주행할 수 있다. 주로 동우회 정모 때 배우는 것이 좋다.2&4오프로드 동우회(www.2and4.co.kr)는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회원들 간의 교류가 많다.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에서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오프로드스쿨은 없다. 다만 대한모터사이클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팀에서 자체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선수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에 소속된 팀에 가입한 후 연맹에 선수등록에 필요한 준비서류를 구비하여 제출하면 정식으로 선수활동을 할 수 있다. 라이선스 취득 시 준비서류는 증명사진 2장, 주민등록등본 1통, 면허증 사본 1통, 선수등록신청서 1부이다. 비용은 국제등급 3만원, 국내A등급 2만원, 국내B등급 1만원 등이다. 엔듀로 경기대회는 보통 1년에 3∼4회 정도 개최되며 경기 참여 인원은 60∼100명 정도이며 현재 전국적으로 18개팀 정도가 활동 중이다. 문의 (02)591-0088. ■안전장비 꼭 준비하세요 비포장도로는 부상위험이 생각보다 적다. 넘어져도 흙이나 나무들이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다만 바위에 부딪히거나 바이크에 깔릴 때를 대비해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뿐 아니라 가슴 팔 다리 등도 전용 보호대를 착용한다. 손에 나는 땀 흡수나 나무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한 장갑도 필수품. 헬멧은 10만∼20만원선, 부츠는 30만원대. 레이싱 슈트는 무척 비싸다. 상의만 100만원이 넘는 제품도 많다. 상·하의 합쳐 60만원대면 무난하다. 또 중요한 것은 사고에 대비한 프로텍터. 정강이나 허리보호대는 3만원 선. 선수용으로 상체를 모두 보호해주는 제품은 70만원대. ●오토바이는 국산 125㏄ 엔듀로가 90년대 말에 생산이 중단되면서 일제 야마하 등의 제품을 사용한다. 보통 일제는 700만∼800만원 대이므로 입문하는 사람들은 국산 중고 오토바이를 사는 것이 좋다. 보통 100만원 전후면 입문용으로 ‘딱’이다. 오토바이 구입 전 엔듀로 동호회에 가입해 선배들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다.
  • 불황 모르는 유치원

    불황 모르는 유치원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꽉 닫고 있는 데다 출산율마저 세계 최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만 3∼5살 정도 어린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은 올들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구조조정이 추진되면서 유치원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대형화·고급화로 부가가치 창출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들은 교통사고 등을 우려, 한 곳에서 여러 과목을 배울 수 있는 통합형 유치원을 선택하거나 다소 비싸지만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유치원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유치원을 중심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 학급 및 교사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유치원(유아교육기관)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치원 산업은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으나 지난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 2·4분기 유치원 성장률(매출액 증가율)은 3.7%로 2002년 4·4분기(8.2%)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 문권순 서비스업동향 과장은 “소규모로 운영되던 유치원들이 사라지거나 통합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고급화되고 있는 데다 탁아 개념에 각종 교육활동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들의 안전과 효율성을 위해 경기 분당에 사는 주부 민모(36)씨는 둘째(5) 유치원을 첫째가 다니던 곳을 골랐다. 유치원 비용이 한 달에 40만원으로 일반 유치원보다는 비싸지만 수영이나 미술 중 한 과목을 같은 유치원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민씨는 “여러 학원을 아이들이 찾아다니면서 겪는 스트레스나 교통사고 위험이 없고, 음악이나 종이접기 등 다른 활동을 원할 경우 돈만 더 내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통합형 유치원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 강남에 사는 주부 황모(39)씨도 딸(6)의 영어유치원비로 한 달에 100만원을 쓴다. 황씨는 “이왕 아이를 맡기는데 영어도 함께 배우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월 150만원이 드는 유치원에 보낼 생각도 해봤는데 한 달 수입의 6분의1 이상을 유치원비로 지출하는 것은 곤란할 것 같아 지금 유치원을 택했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에 사는 주부 이모(33)씨는 아들(5)의 영어유치원 비용으로 한 달에 40만원을 낸다. 수입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집에서 영어 학습지를 시켜 봤는데 교사가 1주일에 한 차례씩 찾아오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아예 영어 유치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줄어든 유치원, 늘어나는 학급 학부모들이 서비스가 뛰어난 유치원을 선호하다 보니 유치원 수는 줄어드는데 학급이나 교원 수는 늘어나고 있다. 유치원의 규모가 커지면서 과목이나 연령대에 맞춰 학급이 다양하게 구성되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의 유치원 수는 2001년 8329개였으나 2002년 8308개,2003년 8292개,2004년 8246개로 계속 줄고 있다. 반면 학급 수는 2001년 2만 1158개에서 2002년 2만 1493개,2003년 2만 1839개,2004년 2만 2046개로 한 해에 200∼300개씩 늘어나고 있다. 2001년에는 유치원 한 곳당 평균 2.54개의 학급이 있었지만 2004년에는 2.67개로 늘어났다. 한 학급 또는 2∼3개 학급만 운영하는 유치원은 2001년 6346개로 전체 유치원의 76.2%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4년에는 5898개로 그 비율이 71.5%로 낮아졌다. 유치원의 교원 수도 늘어 2001년의 등록 인원은 2만 8460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3만 206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한 곳당 교원 수도 3.42명에서 3.66명으로 증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20) 부산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20) 부산대학교

    부산대 법대가 한국형 로스쿨 모델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만큼 로스쿨 유치를 앞둔 학교측의 고민도 깊다. 문제는 ‘내실화’다. 로스쿨의 성패가 형식이 아닌 내용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00여명의 법조인을 배출한 학교로서 규모면에서나 교육수준에서 최고를 자신하지만, 이쯤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학교측의 판단이다. 또 로스쿨 도입을 계기로 서울행을 고집하는 지역 인재들의 발목을 단단히 붙잡아두겠다는 복안이다. 때문에 부산대 법대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성화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방대로서 최고가 아닌 국내 명문 법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자산관리公 등 이전 앞둬 특화 유리 부산대 법대의 전략은 전문화와 특성화의 분리에 있다. 각 법 영역을 고루 전문화시키면서 그 중 한 가지 영역을 집중 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로스쿨을 유치하게 되면, 우선 법 영역을 세무·지적재산·금융증권·보험·국제통상·의료·환경·IT 등 8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이들 영역별로 전문법연구센터를 활성화해 전문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영역별 전문화를 통해 학생들이 최소 한 개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도록 커리큘럼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법대측은 “영역을 세분화해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산대 로스쿨 학생이라면 졸업하기 전에 한 개 부분에서 심화된 법률지식을 갖도록 학점이수제 등을 활용해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성화는 8개 전문영역 중 택일해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증권 분야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부산에 한국자산관리공사, 증권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등 금융기관이 대거 이전될 계획이어서 금융증권 분야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증권 분야만큼은 전문화와 더불어 부산대 법대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이 교육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부산대 법대는 교수충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형사법, 지적법, 행정법, 국제법 전공의 경력교수 4명을 충원한 데 이어 최근 6명의 실무교수진을 추가로 영입했다. 실무경력도 경력이지만,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박사학위가 있는 법조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앞으로도 전문화를 위해 최소한 40명의 교수진을 확보한다는 것이 학교측의 계획이다. 교수진이 부족하면 영역별 전문화가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원어 강의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법대측은 영미법, 중국법, 일본법만큼은 원어로 강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원어로 강의가 가능한 교수진 확보에도 발벗고 나섰다. ●금융증권분야 전공 학생 특별선발 계획 부산대 법대는 교수진뿐만 아니라 학생선발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성화를 꾀하는 만큼 학생들도 준비된 학생을 뽑겠다는 것이다. 법대측은 금융증권분야를 특화하게 되면, 학생도 일정 부분 금융증권분야의 전공생을 특별선발할 계획이다. 학부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한 학생을 뽑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얘기다. ●시설은 해외로스쿨 벤치마킹 물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국립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대 법대는 이미 전용 법학관을 확보하고 있지만,1500평 규모의 제2법학관 추가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새 법학관에는 로스쿨을 위해 필요한 법학도서관, 모의법정, 판례정보검색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법대측은 “해외 로스쿨을 참관하면서 로스쿨에 적합한 교육시설을 많이 참고했다.”면서 “인적·물적 인프라 모두 맞춤형으로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법조계의 부산법대인 부산대 법대 출신 법조인은 320여명에 이른다. 지방대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전국적으로 따져 봐도 6∼7위권의 성적이다.1948년 신설된 법대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매년 30명 안팎의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51년 첫 사시합격자… 총 320여명 배출 첫 테이프는 허형구 전 법무부 장관이 끊었다.48학번인 허 전 장관은 1951년 고등고시 사법과 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부장, 서울지검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후 검찰총장을 거쳐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자민련 부총재를 지낸 정상천변호사도 부산대 출신이다.50학번으로 고시 사법과 6회와 행정과 양과에 합격했다. 내무부 차관, 서울시장을 지냈으며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한 케이스.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1999년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영모 전 헌법재판관은 56학번이다. 고시 사법과 13회에 합격해 평생을 판사로 지냈다. 마산지법원장, 서울형사지법원장, 서울고법원장을 거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헌법재판관 등을 지냈다. 안석태(59학번) 전 부산고법원장은 고시 사법과 16회다. 청주지법원장, 인천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등을 지내고 부산고법원장을 끝으로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 재야법조인으로는 김석주(51학번) 전 대구고법원장, 윤영오(53학번) 전 대구고법원장 등이 있다. 현직 법조인으로는 박흥대(73학번)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맏형뻘이다. 사시 21회로 울산지원 부장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창원지법 진주지원장 등을 거쳤다. 그 뒤를 이어 최인석(71학번) 창원지법 부장판사, 최형천(77학번) 부산지법 부장판사, 조한욱(76학번) 서울지검 부장검사, 김종로 (80학번) 부산지검 부장검사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혁규 의원 등 각계 고위직에도 포진 배금자(78학번) 변호사도 이 대학 출신이다. 사시 27회에 합격했으며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주한미군 범죄사건, 정신대 문제,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사건 등을 전담했으며 국내 첫 담배소송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정·관계 인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강덕기 전 서울시장(직대), 김영환 전 부산시장, 조병규 전 경남도지사,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등이 부산대 법대 출신이다. 또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 안영수 전 노동부차관, 권욱 소방방재처장 등 고위급 인사가 각계에 포진돼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임재호학장 인터뷰부산대 법대는 특히 로스쿨 유치를 앞두고 특성화와 실무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재호 법대학장은 “정부에서 로스쿨별 특성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특성화 개념을 어떻게 잡느냐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학장은 “특성화도 중요하지만 자칫하면 특성화에만 매몰돼 기초 법률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기본적인 법학교육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나온 전략이 전문화와 특성화의 분리다. 법영역을 골고루 전문화하되 그 중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때문에 전문법연구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실무교육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특히 실무교수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임 학장은 “해외 로스쿨을 참관하면서 실무교수와 학생간 갈등이 종종 발생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실무경험은 많지만 교육 노하우가 없는 교수진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실무교수진을 보강하면서 실무경험과 함께 학교에 대한 관심도를 중요시해 평가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면서 “평소 연구와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져온 실무가들이 학교에도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학장은 또 “법조인들에게 당장 일반교수 수준의 강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산대 법대에서는 실무과목 하나에 이론담당교수와 실무담당교수를 동시에 배치해 돌아가면서 강의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론적 배경을 기초해 실무로 정리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는 것이다. 임 학장은 “로스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특성화와 실무교육의 특성을 잘 살려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로스쿨 성공정착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놀토’ 갈곳이 없어요

    ‘놀토’ 갈곳이 없어요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쉬는 토요일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제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낮았다. ●주5일 수업 시행 3개월… 2000명 조사 이같은 사실은 청소년위원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5일 수업도입에 따른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에서 드러났다. 쉬는 토요일에 학생들이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5일제 수업은 지난 3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실시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쉬는 토요일의 오전 활동을 묻는 질문에 ‘늦잠자기’가 17.7%로 가장 많았고,‘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채팅’이 14.0%로 뒤를 이었다. 또 ‘특별한 일 없이 지냈다.’(5.1%)거나 게임장이나 PC방 등 민간시설에서 시간을 보내고, 친구 집에서 컴퓨터를 하는 등 전체의 61.0%가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21.5%가 집이나 PC방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 게임중독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독서등 학습 보완활동 21% 그쳐 반면 ‘밀린 숙제나 공부하기’와 ‘교과목 보충학습’이 각각 7.4%,‘독서나 만화 책 보기’ 3.9% 등 학습 및 학습보완 활동은 21.1%였다. 특히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기적성 교육활동은 1.1%로 가장 낮아 주5일제 수업에 맞춘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책을 무색케 했다. 취미활동이나 영화·공연 관람, 가족과의 외출·여행 등 체험학습을 하는 청소년은 17.9%를 차지했다. 주5일제 수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81.8%가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불만족’은 4%에 그쳤다.‘무응답’은 14.2%였다. 그러나 가정의 경제형편이 ‘최상’인 학생들의 88.3%가 만족한 반면,‘중상’ 85.3%,‘중’ 81.2%,‘하’ 79.9%,‘최하’ 73.5% 등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울수록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공공적 성격의 체험학습 지원 시급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다른 요일에 수업시간이 늘어나 더 피곤하다.’는 응답이 32.1%로 가장 많았으며,9.5%는 ‘학교 안가는 것이 더 힘들다.’고 답했다. 쉬는 토요일을 함께 보낸 가족으로는 형제자매(33.8%), 어머니(30.8%), 아버지(21.8%) 등의 순이었다. 쉬는 토요일 오전을 보내는 장소로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집이나 친구 집을 꼽았다. 극장이나 PC방, 게임장 등 민간시설은 18.7%, 사설학원에서 보낸다는 응답은 9.1%로 조사됐다. 최영희 위원장은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사회적 시설과 제도는 갖춰져 있지 않아 학생들의 여가 시간이 학습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저소득 계층의 경우 다양한 체험학습을 누리지 못하고 있어 공공적 성격의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서비스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고] 올바른 교사평가가 이루어지려면/황선주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재임시절, 약속한 바 있는 교사평가제가 2007년부터 강행 실시될 모양이다. 교육부안을 보면 교장, 교감은 교육청이 직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하고 교사는 동료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에 의해 평가한다고 한다. 다면평가를 통한 ‘교사들의 지도능력 계발’과 ‘전문성 신장’ 등을 주요 목적으로 들고 있다. 모양새를 보니 교육부로서는 교원단체의 반대에는 모르쇠하는 것 같다. 워낙 학부모들의 지지세가 크니 말이다. 따라서 교원단체 쪽의 ‘학교종합평가방안’이나 ‘수석교사제’ 방안에는 아예 귀를 막고 있는 형국이다. 대부분 언론매체와 국민들도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실력 없는 교사들이나 부적격 교사가 교단에서 쫓겨날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이 높다는 교총(교육총연합회) 설문조사가 나오자 ‘철밥통 교사(?)’ 매도에 거침이 없다. 그러나 여러 일간 신문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대부분 교사들이 무조건 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단 그 평가의 전제로 현행 왜곡된 교원승진제도(교장자격증제) 개혁과 교사들의 교재편성권과 교사별평가권(교사의 학생에 대한 학습내용의 평가권) 보장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사전 전제 없이는 공정한 수업평가가 지난(至難)하다는 지적이다. 무엇을 평가하고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관한 세부적 사항이 빠져 있어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성급하지만 현직 교사로서 교육부의 교사평가방안에 대해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수능시험 대비를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하에 제대로 된 수업평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입시위주의 학교현장에서 수업평가가 이루어진다면 ‘보여주기 위한 위장 수업’이 될 공산이 크다. 때문에 교원들의 자질향상이라는 명분과 동떨어진 채 ‘형식적 교사평가’에 치우치게 되고 오히려 ‘올곧은 교사 죽이기’의 방편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언론이 앞서가듯 무조건적인 교원평가는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 것이 뻔하고 교사들의 수업의 질 향상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할 것이다. 언론이 지적하듯 문제교사를 추릴 방법도 되지 못한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교사들의 수업재량권이 전무한 상태, 다시 말해 교재편성권이나 교사별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도리어 교단을 반목과 질시의 장으로 만들고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만을 가진 학생이나 학부형들의 교사길들이기의 방편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더구나 현행 승진제도의 변화 없이 교사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승진을 위해 교장에 충실히 복무하는 교사들과 그렇지 않은 교사에 대한 교장의 평가 잣대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교단 양단을 가중시킬 원인이 될 수 있고 학생에 대한 교사의 수업권이 침해될 수 있으며 생활지도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왜곡된 현행 승진제도에 의해 선출된 교장이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복무하는 교사가 판치는 학교에서 과연 교장이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수업평가가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교사평가 이전에 왜곡된 우리 학교 구조와 교육행정 전반의 구조에 대한 점검이 전제돼야 한다. 때문에 교장보직제로의 교장선출방식의 변혁을 통한 학교자치를 이루어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의 구성으로 자율적인 민주적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수업 평가가 가능하려면 교사들에게 교재편성권 및 교사별 평가권도 주어져야 한다. 그래야 평가할 것이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현 승진제도하에서 교장이 학교의 전권을 쥔 상태에서 교사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과연 객관적이고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우리 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교육활동이 교육부와 교육청, 교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 왜곡된 학교 상황이 이를 여실히 웅변해주고 있는 것이다. 황선주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 한국발명진흥회장에 이구택씨

    한국발명진흥회장에 이구택(59) 포스코 회장이 선임됐다. 발명진흥회는 9일 상임 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박광태(현 광주직할시장) 회장 후임에 이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회장은 이사회 개최일로부터 3년간 발명진흥회를 이끌게 된다. 한국발명진흥회는 특허청 산하 특별법인으로 기업과 개인의 발명진흥 활동과 특허기술장터, 사이버국제특허아카데미 등 교육활동,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 外高 ‘학원강사 강의’ 조사

    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원 강사를 초빙해 고액 과외를 시키고 있다는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라 교육당국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서울 시내 2개 외고가 정규수업이 끝난 뒤 교내에서 유명 사설학원 강사를 초빙해 SAT와 토플을 가르쳐 온 보도의 진상을 조사하고 다른 외고도 전면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청 지침상 교과 관련 방과후 교육활동은 1·2학년의 경우 5시간,3학년은 10시간 이내로 운영하도록 돼 있다. 또 현직 교원의 지도를 원칙으로 하며, 학원 강사는 필요한 경우 활용하되 최소화하고, 강사료는 시간당 3만∼3만 5000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A외고에서는 한 달에 48시간 정도의 강의를 듣고 1인당 60만∼110만원의 높은 수강료를 내 왔다.A외고측은 당초 이런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다가 교육청 조사에서는 상당 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학교소식]

    [학교소식]

    ●어학영재 신입생 5월9~23일 접수 대원외국어고등학교(daewon.seoul.kr)는 어학영재교육원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의 중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중에서 어학에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영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중학교 1∼3학년 학년별로 2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6월11일(토) 오후 2시에 영재판별 테스트를 실시한다. 영어 듣기와 읽기 테스트를 거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25일(토) 오후 2시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선발된 학생들은 7월25일(월)∼8월6일(토) 하루 5시간씩 총 6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대원외고 홈페이지에서 어학영재교육원 지원서와 학교장 추천서 양식 1부씩 내려받아 작성 해 제출해야 한다. 사진 2장과 학교생활기록부 1부, 수상경력, 토플성적표 등 어학 재능과 관련된 증빙서류를 첨부해 새달 9(월)∼23(월)일 대원외고 2층 교무행정부실로 지원하면 된다. 교육비, 교재비, 전형료 등 전액 무료다. 영재교육원 수료생은 대원외고 입학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부여받는다.2204-1516,1517. ●유학준비반·직무연수 전문가 과정 등 90명 민족사관고등학교 부설 영어교육원(minjokespt.minjok.hs.kr)은 제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명문대 유학준비반,Pre-MBA, 비즈니스 직무연수 전문가 과정 총 90명을 선발한다.27일(수)까지 민족사관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가 신청을 마쳐야 한다. 수강생으로 선발되면 6월1일(수)∼8월31일(수) 3개월 동안 민족사관고 창의관 교육동에 묵으며 수업을 듣는다. 수강생들은 3명이 숙소를 함께 사용하며 간식비, 교제비, 단체복 2벌을 지급받는다. 필요에 따라 노트북도 대여받을 수 있으며 헬스시설, 영자신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명문대 유학 준비반 한달 수강료는 379만원이며 Pre-MBA, 비즈니스 직무연수 전문가 과정은 한달에 399만원이다.(02)365-0573. ●체육관 겸 다목적실 ‘장미관’ 개관 북인천여자중학교(www.bich.ms.kr)는 지난 19일, 학생 체육관 겸 다목적실 ‘장미관’ 개관 행사를 열었다.‘장미관’은 넓이 836㎡의 1층 건물로 총공사비 12억원을 들여 6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무대, 방송실, 준비실, 화장실, 기구 창고, 체육장 등의 시설을 갖춰 학생들의 체육활동 및 야외수업, 축제를 비롯한 각종 교육활동에 활용된다. ●책 돌려보기 독서릴레이 행사 문덕초등학교에서는 최근 독서릴레이 행사를 시작했다. 재학생 모두가 한권씩 책을 사서 친구들과 함께 돌려보게 된다. 문덕초등학교는 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교생이 모두 올 한해 동안 30권 이상을 읽기로 했다.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담임 교사에게 독서 감상문을 간단하게 써서 제출해야 한다. ●봄맞이 대청소 자원봉사 수원 동수원중학교 학생들이 봄맞이 대청소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 학교 3학년생 510명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겨우내 쌓인 묵은 먼지들을 털어내는 ‘봄맞이 일제 대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관중석 의자를 닦고 경기장 주변 쓰레기 줍기 등 대청소를 대대적으로 벌였다.30일에는 수원 매현중 재학생 560여명이 대청소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 가정방문…일부 학교 “불허” vs 교사 “강행”

    일부 학교에서 학생 가정방문을 둘러싸고 학교측과 교사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2001년 3월부터 가정방문운동을 펴고 있는 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은 올해에도 학교별로 맡고 있는 학급에서 가정방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가정방문을 막아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15일 “일부 학교에서 학교장과 부장급 교사들이 가정방문을 저지하고 있다.”면서 “교사의 양심을 걸고, 교육적 필요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가정방문을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좋은교사운동’은 지난 2000년 ‘기독교사연합’에서 이름을 바꿔 재출범했으며,5000여명의 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가 가정방문을 부활시키고 있는 이유는 학생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아 학생 지도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그러나 학교측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가정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가정방문 과정에서 촌지를 주고 받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고, 여러가지 문제로 폐지된 뒤 공식 제도화되지 않은 가정방문을 학부모들이 꺼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J고 교장은 “가정방문은 촌지 등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오래 전에 폐지됐다.”면서 “특별한 문제가 있는 학생도 아닌, 반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교사들은 몇년 동안 잡음 없이 하고 있는데도 과거의 잣대로 막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가정방문을 다녀오면 아이들 눈빛이 달라지는 걸 느낀다.”면서 “가정방문은 아이들과 교사간의 신뢰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처음엔 ‘그런 걸 왜 하느냐.’고 말하던 아이들도 가정방문 후에는 좋아한다.”면서 “게다가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데 왜 문제삼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가정방문을 받아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호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서울 문래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김상숙(41·여)씨는 “처음에는 가정방문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가정방문후 선생님이 편하게 느껴져 앞으로는 아이 문제에 대해 망설임 없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의무적인 가정방문은 80년대 중반∼90년대 초 각종 폐해로 폐지됐다. 현재 가정방문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며 학생 지도에 필요한 경우에는 허용된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 실시하는 가정방문을 막을 이유가 없다.”면서 “가정방문은 교사 교육활동 중의 하나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만중 대변인은 “단순한 상담활동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3·4월 방과 후 시간을 고스란히 투자하면서 순수한 교육적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가정방문을 왜 막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률적인 가정방문의 부활은 적절하지 않지만 원하는 교사들이 학교측과 갈등 없이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가정방문은 순기능뿐만 아니라 역기능이 있는 만큼 교사와 교장 입장 모두 이해된다.”면서 “가정방문은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절차나 방법에 대한 것을 일선 학교에 맡기지 말고 교육청 차원에서 정책적인 지침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초등생 일기검사 ‘인권침해’ 논란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어린이의 일기장을 검사하는 관행이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교육계를 설득시키지 못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적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일부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일기 지도도 교육활동의 하나”라며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매일 열의를 가지고 시간을 쪼개 일기장을 검사하는 것을 인권침해라고 하는 것도 인권침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인권위는 7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일기 검사 관행을 개선하고 일기 쓰기 교육이 어린이 인권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개선되도록 지도·감독하라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서울 S초등학교 교감이 ‘시상을 목적으로 한 학생들의 일기장 검사’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지를 질의함에 따른 것이다. 인권위는 “초등학교에서 일기를 강제로 쓰게 하고, 이를 검사·평가하면 사생활이 공개될 우려 때문에 어린이가 자유로운 사적 활동을 방해받을 수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아동권 규약과 헌법이 보장하는 어린이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생활의 반성을 통해 좋은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일기쓰기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도 “일기쓰기의 교육적 효과에는 동의하지만 검사를 통한 습관화는 사적 기록이라는 본래 의미가 아닌 공개적인 숙제로 인식돼 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인권위 결정이 나오자 교총은 성명을 내고 “교사의 교육적이고 자율적 판단에 따라 시행되는 일기쓰기 지도를 마치 학생의 양심과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는 듯 속단한 것은 교사의 양심과 전문성을 기초로 한 교육활동마저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학생의 인권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현실을 환기시키는 의미는 있다.”면서도 “교육활동의 하나인 일기검사가 곧 인권침해라는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화랑초등학교 이현진 교사는 “사생활 침해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기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문장력을 기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최소한 저학년들은 아이의 생활태도를 알기 위해서라도 일기 지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교육부 류영국 학교정책심의관은 “교육적 본질에 맞게 일기쓰기 지도가 이뤄지도록 조만간 학교 현장에 지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의 결정은 ‘의견표명’으로 ‘시정권고’보다 약한 수준”이라고 덧붙여 반드시 인권위 의견대로 따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재천 이효용 나길회기자 patrick@seoul.co.kr
  • [학교 소식]

    [학교 소식]

    ●서울예술고등학교 학교장 공개 모집 서울예술고등학교(yego.or.kr)는 학교장을 초빙한다. 예술을 전공했거나 예술교육 행정에 다년간 경험이 있는 사람 중 자율학교 교장 자격에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이력서와 학사·석사·박사 성적증명서, 학교경영계획서, 자기소개서, 담임목사가 발행한 교인 증명서, 교육경력증명서 각1부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217번지 학교법인 이화예술학원 법인사무국 앞으로 다음달 8일(금)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면 된다.379-2326. ●도서관 사서도우미 학부모 독서 모임 동성고등학교(www.dongsung.hs.kr)는 30일(수) 오후 4시 학교 도서관에서 학부모 독서 모임을 연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올 한해 동성고 도서관에서 사서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모임에서는 올 한해 학부모 독서 모임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임원진을 선출한다. ●남·여 축구부원 모집… 30일까지 접수 건국대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konkuk-sub.cschool.net)는 남·여 축구부원 약간명을 모집한다. 축구부는 클럽팀으로 창단된 후 방과 후 교육활동 형식으로 운영된다.8월로 예정된 제1회 중·고 축구연맹 주관 클럽팀 전국대회 참가를 목표로 훈련이 진행되며 내년에는 예체능반을 신설해 정식팀으로 출범한다. 희망자는 30일(수) 체육부실에 있는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다음달 25~26일 교내 시화전 서라벌고등학교(sorabol.hs.kr)는 새달 25일(월)·26일(화) 이틀간 교내 시화전을 연다. 작품의 크기와 작품 주제는 자유다. 새달 1일(금)까지 출품작을 공모받는다. 시 부문은 박용완 교사가, 그림 부문은 송영일 교사가 담당한다. ●재학생 대상 ‘홍릉 맑은 노래’ 부르기 대회 홍릉초등학교(www.hongneung.es.kr)는 ‘홍릉 맑은 노래 부르기 대회’를 5월3일(화)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연다. 참가를 희망하는 재학생이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1·2학년부,3·4학년부,5·6학년부로 나누어 독창, 중창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지정곡과 자유곡을 1곡씩 불러야하며 참가팀은 반주자를 동행해야 한다. 실과실 양정윤 교사에게 새달 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마쳐야 한다. 신청팀이 10팀을 넘을 경우에는 새달 29일(금)에 부문별로 예선을 치른다. ●학업·성적·친구관계등 고민 해결 도와줘 원효초등학교(wonhyo.es.kr)는 새학기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비밀상담 게시판을 설치해 운영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마치고 로그인한 뒤 비밀상담 게시판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있다. 비밀상담 게시판은 학업성적, 친구관계, 폭력 등 말못할 고민을 털어 놓는 공간이며 비밀은 철저히 보장한다. 상담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두 가능하며 류명희 교사가 담당한다. ●체육·문화공간 주민에 무료개방 인천 만수여자중학교(http://211.114.55.42/)는 오는 4월1일 다목적강당과 미디어문화센터 개관식을 갖고 이들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5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은 학생들의 실내 체육활동과 학년조회 공간으로 이용됨은 물론 배드민턴 등 실내체육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100석 규모의 미디어문화센터는 주말과 공휴일마다 주민들을 위한 영화 무료상영을 비롯, 연극·회의·세미나 등 공간으로 활용된다. ●700평 규모 현대식 기숙사 개관 경기도 연천군 전곡고등학교(http://210.95.88.1/)는 지난 24일 기숙사(예지관) 개관식을 가졌다. 경기도 및 도 교육청, 연천군의 교육협력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22억 6600만원을 들여 연건평 7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됐다. 기숙사는 124명의 재학생이 4인1실에서 생활하며, 현대식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 초중고 17일부터 독도 특별수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교원 3단체는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는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공동 수업안을 마련,17일부터 26일까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교사가 이들 교원단체 회원으로 있는 만큼 거의 모든 학교에서 특별수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업은 독도의 이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의도 파악, 독도 문제 대응 방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편 교원 3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독도가 우리의 고유한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면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우리 민족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침략적 움직임을 저지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고] 그리운 사서 선생님/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수필가

    작년 여름, 황소뿔도 물러 빠진다는 삼복 더위가 서서히 꼬리를 감출 무렵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셨다.2학기가 시작되고 오색단풍으로 곱게 단장한 교정의 수목들이 하나둘 잎을 떨구기 시작하자 선생님의 빈자리는 한층 커보였다. 만남과 이별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학교에서 유달리 한 분 선생님의 떠남을 아쉬워하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몇년 전, 기숙사를 신축하면서 그때까지 기숙사로 사용하던 건물을 도서관으로 꾸며 개관했다. 비록 용도를 바꾸기는 했으나 고등학교에서 독립 건물의 도서관을 보유하는 것은 드믄 일이었다. 많은 책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개가식 서가와 영상 세대에 걸맞게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도 설치했다. 또한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정식으로 사서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선생님도 한 분 채용했다. 아직은 모든 면에서 부족했으나 선생님의 전문적인 식견에 남다른 노력까지 더해지자 도서관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틈만 나면 도서관으로 몰려들었고 도서 대출 건수도 날이 갈수록 늘어났다. 물론 새로 생긴 도서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항상 따뜻한 미소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사서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행여 무슨 책을 읽을지 몰라 고민하는 아이라도 있으면 선생님은 곧바로 다가가 알맞은 책을 권해 주셨다. 또한 도서 대출이 가장 많은 학생에게는 표창을 상신하고, 매달 ‘이 달의 도서’를 선정해 아이들과 함께 독서 토론회도 개최했다. 그러자 평소 책과 담을 쌓고 지내던 아이들도 도서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 무려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읽는 아이도 생겨났다. 이처럼 한창 달아오르던 독서열도 사서 선생님이 떠나시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가정사도 뒤로한 채 밤늦게까지 도서관 업무에 매달리던 선생님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기간제 교사였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불안한 신분 때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정규직으로 임명받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떠나셨다는 후문이 들려왔다. 선생님이 떠난 뒤로 학교에서도 사서 교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신학기에 새로운 분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사서 선생님을 모신다는 안내 공고가 나간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취소되고 말았다. 학급 수는 줄어들지 않았는데도 교사 정원을 두 명이나 줄인다는 도교육청의 공문 때문이었다. 모든 교사의 배치가 총정원제로 묶이다 보니 당장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 위주로 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국 사서 교사의 충원을 포기하고 만 것이다. 작년 겨울, 교육부는 제주도에서 전국 학교도서관 대회를 열고 매년 학교도서관 육성을 위해 6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그 계획에는 학교도서관을 운영할 전담인력도 포함돼 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사서 교사 채용 여건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점에서 역설적일 수밖에 없다. 독서만큼 청소년들의 지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교육활동도 드물다. 그런 만큼 학교는 청소년들의 독서활동에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도서관이 제 구실을 못한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아직까지 전국 1만 600여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20%에 달하는 학교는 아예 도서관이 없으며 3%에 불과한 사서 교사 배치율은 낯이 뜨거울 지경이다. 그에 비해 이웃나라 일본은 4만 1300여개 초·중·고교가 대부분 학교도서관을 갖추고 있고 사서 교사 배치율도 100%에 가깝다. 한마디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시 도서관으로 향할 것이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은 사서 선생님의 빈자리를 보며 행여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는 않을까 자못 걱정스럽다. 언제쯤 화사한 미소로 아이들을 맞아 줄 사서 선생님이 다시 오실까.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수필가
  • [학교소식]

    [학교소식]

    ●아이·학부모용 콘텐츠 구분 소개 배화여대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유아 통합교육을 위한 포털사이트인 ‘위드유아닷컴’(www.withua.com.)을 개설했다. 통합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자료에서 전문가들의 연구논문과, 교수학습 자료, 관련 뉴스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분해 궁금한 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교사방은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 자료를 비롯해 관련 연수와 세미나 정보, 관련 도서 및 소프트웨어, 현장 사례 등으로 꾸며져 있다. 학부모방에서는 학부모들이 온라인으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참여하는 병아리방은 온라인으로 반을 편성,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했다. 배화여대는 지난 2003년부터 ‘장애유아 통합교육 지원센터’를 설치, 통합교육을 위한 교재·교구를 개발하고 교사 연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 대상자의 사회 적응력을 키워 주기 위해 일반 학교에서 장애 학생을 가르치거나 특수교육기관 재학생을 일반학교 교육과정에 일시적으로 참여시키는 교육방법이다. ●중·고생 로봇제작캠프 개최 아주대 로봇소학회 ‘크리스탈’은 지난달 26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수원 본교 캠퍼스에서 겨울방학을 이용해 중·고생을 대상으로 로봇제작캠프를 열었다.48명의 학생들이 2인 1조로 참가해 주행선을 따라 움직이는 자율로봇의 일종인 ‘라인 트레이서’를 레고 조각을 맞춰 만들었다. ●고교생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우리(www.hanuribook.co.kr)는 최근 고교생을 위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소크라테스 시니어 프로그램(SSP)’을 개발했다. 여러 해 동안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되고 있는 대입 수능 언어영역 문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기능적인 독서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독서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기초 수준에서 수능 언어영역처럼 고급 수준까지 망라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새 학기를 맞아 ‘무료 독서능력진단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한우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전국 센터를 방문해 검사해도 된다. 평가에는 어휘력과 사실이해, 추론이해, 비판이해 등 세부 능력은 물론, 아이들의 성취 수준까지 알아볼 수 있다.(02)3636-999
  • ‘신바람’ 공교육 현장을 찾아서

    사교육에 밀려 설 곳을 잃은 공교육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희망 다큐멘터리’가 안방을 찾아간다. EBS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0분 다큐멘터리 ‘학교’를 방영한다.‘학교’는, 침체된 공교육을 회생시킬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찾아 함께 희망을 찾는 프로그램. 첫번째 이야기는 목포 덕인중학교에서 ‘신나는 수학’을 가르치는 신상운 교사를 찾아간다. 신 교사는 요즘 학생들이 딱딱하고 어렵게만 받아들이는 수학 수업을 실생활 속에서 수학적 원리를 찾아내 아이들의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또 ‘새로운 수학 수업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유머, 음악, 명언 모음집까지 탐독했다. 동료 교사 10여명과 함께 ‘전남 서부 수업모형 개발연구회’를 결성, 정형화된 수학 수업이 아닌, 새롭고 신나는 수학 교습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신바람 나는 수학시간’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두번째 ‘학원가지 않는 아이들’편에서는 서울 백산초등학교 유상용 교사의 사례를 통해 편부모 가정 학생에 대한 관심을 호소한다. 방과 후에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도한 유 교사의 노력으로 편부모 학생들은 더이상 학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세번째 이야기 ‘사교육 1번지’에서는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청담고등학교 과학선생님 5명을 소개한다.EBS 외주제작팀 윤문상 팀장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 프로를 기획했으며, 교육부가 실시한 ‘교육활동 우수학교 실천체험사례’에 선정된 학교 중 직접 현장에 다니며 다큐멘터리로 담을 만한 대상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진 해일 대재앙] 국내 네티즌·시민단체 “우리도 돕자”

    동남아시아의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시민의 봉사와 모금 활동이 십시일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동남아 배낭여행 카페 ‘천사와 배낭여행’에서는 운영자가 “푸켓 현지 한인회 등에 기탁해 쓰도록 성금과 옷가지, 구급약품 등을 받고 있다.”는 글을 남긴지 하루만인 30일 오후 “송금을 했다.”는 확인글이 30개를 넘었다. 푸켓 현지에서 11년째 거주하며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민박집을 운영하는 박정석(34)·양수희(33)씨 부부도 현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 부부는 민박집 홈페이지 게시판에 “민박집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고 지진이 발생한 26일 아침 피피섬에 가겠다던 관광객이 그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일정을 바꿨는데 하늘이 구해준 것 같다.”면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한국인의 생사파악과 구호품 지급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게시판에는 그동안 민박집을 다녀간 여행객들이 “아름답던 곳이 폐허로 변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도움을 줄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내용의 글을 빼곡히 남겨놨다. 또 시민단체에도 직접 현장에 가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일반인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1999년 창단해 동남아 등 제3지역에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 교육활동 등을 펼쳐 온 ‘세계청년봉사단’은 29일부터 현지에 파견할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고 있다. 봉사단은 “현지 NGO들은 도움을 요청할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본 사람으로 자격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은 30일까지 이틀 동안 자원봉사나 성금 기탁을 바라는 회사원과 대학생이 5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 민간자원 구조단, 종로21 봉사단 등 4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재해극복 범시민연합은 이날 구호봉사단을 결성하고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1차로 31일 20여명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간시대]주민 환경교육 선봉

    [인간시대]주민 환경교육 선봉

    “환경오염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으로는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없습니다.” 장차 한국의 환경교육계를 짊어지고 갈 젊은 대학원생들이 환경을 매개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2년간 서울 관악구 지역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최승연(여·석사과정)씨 등 15명의 서울대 사범대학 환경교육협동과정 대학원생이 바로 그들이다. ●“중·고생은 교과, 성인은 경제와 연결해야 관심” 이들이 주민들의 환경교육에 나서게 된 것은 관악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의 공이 크다. 1999년 만들어진 ‘주민모임’은 그동안 도림천 복개화사업 반대, 강남 제2고속도로 건설반대 등 굵직한 지역 환경현안에 큰 목소리를 내온 시민단체다. 모임은 지난해 6월 신림9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 ‘관악환경교육센터-마루’를 개관하면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이들 대학원생들에게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모임을 이끄는 유정희(여·관악구의원)대표는 “환경활동을 해오면서 일반 회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지난해 6월 평소에 알고 지내던 학생을 통해 환경교육과정 대학원생들이 교육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 대표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강유정(여·박사과정)씨는 “환경교육을 전공하지만 정작 전공자로서 환경교육활동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학원 과정 중에는 학부에서처럼 교생실습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또 강씨는 “다른 환경단체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지만 단체 활동가가 아니면 보조진행자로만 일하게 돼 전문성을 살리기가 쉽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약 3개월간 교육과정을 준비한 뒤 지난해 9월 이들의 환경교육이 시작됐다. 교육은 어린이, 중·고생, 성인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현애(여·석사과정 졸)씨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아 수강생 모집이 어려워 아는 사람들에게 교육에 참여하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며 웃었다. 연령별로 다른 수강생들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해 고생하기도 했다. 강씨는 “한번은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어 의아해한 적이 있었다.”며 “강의가 끝난 뒤에야 내 수업이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반성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중·고생들에게는 교과과정과 연결시키는 교육을, 성인들은 환경문제와 경제적 득실을 설명해야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고 전했다. 이러다보니 이들의 강의가 부족한 점이 많다. 실험기구가 없어 이 단체, 저 단체 뛰어다니고 강의경험이 일천해 강의 전날이면 밤을 새우면서 강의준비를 한다. 하지만 최씨는 “다른 환경단체의 교육프로그램보다 순수하고 실험적이며 현장중심으로 진행되는 점이 우리 프로그램의 특징”이라며 “특정지역의 환경문제해결에 주안을 둔 교육 프로그램은 좀처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자랑했다. ●현장중심 체험적 프로그램이 장점 수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 연구실에서 책을 통해서 접하는 전공의 세계와 직접 체험을 통해 느끼는 현실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조은정(여·박사과정)씨는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수강생들의 진지한 눈빛이 나의 학문을 향한 자세보다 뜨겁게 느껴질 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고 고백한다. 강씨는 “도림천이나 과학전시관 등 현장에 어린학생들을 데리고 나가면 교실에 갇혀 있는 환경교육을 바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며 각오를 보였다. 최씨는 “그동안 대학은 지역사회에 기여하지 못했는데 교육활동을 통해 공존의 방향을 느끼게 된 것만으로 모두에게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에도 이들의 교육프로그램은 어김없이 운영된다. 다음달 4일부터 2달간 매주 3∼4회씩 강의가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간과 자연을 다루던 기존의 환경교육의 범위에서 좀더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까지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 면 생리대 만들기, 우리동네 문화역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과정이 추가된 때문이다. 정원영(여·석사과정)씨는 “환경문제를 통해 왜곡된 인간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환경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강의에 참여하려면 ‘주민모임’ 홈페이지(www.greenmaru.org) 또는 전화(02-889-4511)로 신청하면 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고교등급제 어떻게 풀 것인가-실태] “수시 97%가 1등급” vs “지방高 합격 별따기”

    [고교등급제 어떻게 풀 것인가-실태] “수시 97%가 1등급” vs “지방高 합격 별따기”

    고교등급제 논란이 뒤틀리고 있다. 교육 당국이 세상 인심을 살피느라 멈칫거리는 사이에 계층간·지역간·이념적 대결로 번졌다. 문제를 짚는 논의는 실종되고, 교육계 주변 ‘권력’들의 치졸한 주도권 다툼만이 무성하다. 고교등급제 논란은 고교별로 엄연한 학력 격차에서 비롯된다. 차별 기준도 객관성이 없고 차별 정도 또한 주먹구구식이다. 고교 등급제를 묵인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뚜렷한 학교별 실력의 높낮이를 변별해 주지 않는 것 자체는 교육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내신 부풀기가 극심해 수시모집의 경우 1등급의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교육 당국의 등급제 불가 방침이며 법제화가 국민적 반발을 사는 까닭이다. 고교등급제는 졸속으로 봉합할 일이 아니다. 고교등급제 문제는 핵심 쟁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리고 단기 처방과 함께 중·장기적 치유책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고교등급제의 현실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해 보았다. ■ 내신 ‘뻥튀기’로 변별력 이미 상실-김한중 연세대 부총장 얼마 전까지 젊은 학생들이 MT를 가면 진실게임이란 놀이가 유행했다. 상대가 물어보는 말에 진실만을 답해야 하고 곤란한 질문을 받은 학생이 머뭇거리면 주위 학생들은 ‘대답해’를 외치며 압력을 주고 끝내 대답하지 못할 경우에는 술을 한 잔씩 마시게 하여 벌을 주는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던 사회자는 자기 차례가 되면 슬그머니 게임을 바꾸어 버린다.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고교등급제와 관련된 논란을 보면서 마치 진실게임을 보고 있는 듯하다. 각 대학들이 대답하는 첫 대상이 되었다. 주저주저하며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던 대학들은 실태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교육부의 지침을 어겨가며 고교등급제를 실시했고 거짓말까지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필자가 관련대학의 보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각 대학들이 지역별, 경제적 특성에 따라 고교를 사전에 등급화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만약 학교간 학력 차이를 반영했느냐고 물었다면 대답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번 논란에서 주로 사용된 단어들은 등급제, 강남 대 비강남, 연좌제 등으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아주 부정적 용어들이었다. 대학은 학생선발 과정에서 아주 제한된 자료만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개별 고교의 학력 정보를 일부 이용했다 해서 이념 대립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주장을 대학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만약 고교간 학력차를 일부라도 인정하는 것이 고교등급제라고 판단한다면 그 판단은 고교간 학력차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만 설득력이 있다. 바로 이 전제에 대한 확인이 이번 진실게임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종착역이기도 하다. 어제, 오늘 보도되고 있는 ‘138명중 134명이 1등급’,‘73명 수강생 전원이 수’라는 내신 부풀리기기의 실태는 되풀이해 논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대학의 고충을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같은 고교의 학생들 내에서도 학업능력의 우열을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축적된 자료를 분석해 보면 그나마 중·하위권의 석차 백분율은 변별력이 있지만 수시에 지원하는 상위권에서는 석차 백분율과 학업능력간의 관련성이 거의 없게 나타난다. 아주 쉬운 문제로 시험을 본 경우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백분위 석차가 만점을 받은 학생 숫자만큼 밀리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각 대학들은 자체 축적된 자료분석을 통해 교과점수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선형에서 비선형으로 변형하게 된다. 이렇게 해도 지원자간의 교과성적의 격차는 줄어들지만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다 어려운 문제는 엄연히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이를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이다. 필자의 대학의 경우 서울 캠퍼스의 수시 1학기 일반 우수자 정원은 393명인데 비해 한 명이라도 지원한 고등학교 수는 866개에 달한다. 한 학교에서 한 명씩만 뽑더라도 473개교에서는 합격자가 없게 된다. 만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는 학업성취도나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교별 평가 또는 수능모의고사 성적 등이 제때에 공개된다면 대학들은 자체적 노력 없이 또한 연좌제의 비판을 면하면서 쉽게 학교간 학력차이를 보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자료들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대학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서류평가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를 연구 분석한 결과인 고교 특성을 일부 반영하거나 본고사 수준의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통해 누군가를 선발하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하는 것이다. 판도라 상자는 열렸다. 이제 모든 사실을 앞에 놓고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각종 언론을 매개로 간접전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고 차근차근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일방적인 진실게임이 강요되어서는 안된다. ■ 강남에 특혜…강북·지방 들러리로-김영삼 서울 대신고 교사 고교 등급제는 사실 일부 학교와 일부 학생의 문제이다. 등급제를 적용한 사실이 드러난 대학들도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것도 수시 모집에 한해서 그랬다. 등급제를 적용한 대학인 연대, 고대, 이대 등에 지원하거나 입학할 수 있는 학생들 역시 60만 수험생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이 문제가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인 양 확대 해석되어 호들갑을 떨고 있다. 우리 교육이 여전히 다수 학생들을 들러리로 세우고 소수 학생들의 성공적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장으로서만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8년에 발표된 2002대입제도 개편안은 성적에 의한 한 줄 세우기를 우리 교육의 최대 병폐로 진단하고 다양한 특기 적성에 따른 여러 줄 세우기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후 이어진 2005년 대입제도,2008년 이후 대입제도 개편 안에서도 여전히 이러한 문제의식은 제도 개편의 기조로 존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의식과 제도 운영은 전혀 별개의 것이 되고 말았다. 현재 학기 중에 시행되고 있는 수시 모집은,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있는 정시모집과 달리,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반영한 다양한 줄 세우기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전형방법과 전형시기의 융통성을 허용하여 대학교가 시간을 두고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고교 등급제 문제가 바로 성적에 의한 한 줄 세우기를 지양하고자 도입했던 수시전형에서 불거지고 말았다. 대학들은 고교 등급제 실시 이유를 내신 성적 부풀리기에 의한 변별력 상실에 돌리고 있다. 하지만 이 주장도 현행 학교생활기록부에 평어와 석차백분율을 함께 적어주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내신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하여 내신 반영 비율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내신 부풀리기도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정시에 연·고대에 대거 학생을 입학시키고 있는 지방의 학교들조차 수시 모집에서는 거의 합격자를 못내고 있는 실정임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최근 몇 년 사이의 합격자 수 등을 기준으로 학교별 등급을 마련했다는 말도 거짓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인가? 현재 서울대는 1학기 수시 모집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난 고대와 연대는 수시 모집을 통해 학생들의 입도선매에 나섰고 그 대상은 이미 고교 입학시에 일정한 학력이 검증된 과학고, 외국어고 학생들과 일부 강남 학교 학생들이었다. 결국 몇몇 대학들의 무차별적인 서열경쟁을 위한 도구로 수시 모집이라는 전형 방법이 동원되었고, 제도에 기대를 걸고 있던 다수의 순진한 학생들을 배신하면서 과고, 외고와 몇몇 강남 학교 학생들에게 특권적 입학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이 등장시킨 논리가 바로 고교 등급제인 것이다.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수시 모집에 거듭 실패하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성적 부진으로 그 이유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학교는 앞뒤 안가리고 입시 성적 올리기 교육에 매진하게 되었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 적성을 살리려는 교육적 노력은 설자리를 잃었다. 또다시 획일적 입시교육만 남게 된 것이다. 성적에 의한 획일적 한줄 세우기는 학교교육에서 대다수의 학생들을 소외시키고 좌절과 절망만 안겨주게 된다. 이러한 학교 내의 일상적인 교육활동의 양상은 바로 고교등급제가 사회에 던지고 있는 다수 학생들에 대한 소외와 소수 학생들에 대한 배려의 문제와 꼭 닮아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학교 교육활동 과정에서 구조적인 소외를 겪고 있고 상급학교 진학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6년 전 발표된 2002 대입제도 개선안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수시모집의 도입도 그 해결책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수시 모집은 몇몇 대학에서 도리어 구조적 차별을 강화시키고 있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교육부의 약속은 거짓이었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배신을 당한 꼴이 되었다. 교육부의 관리 감독의 부실이든 대학의 부도덕이든 교육적 신뢰 회복을 위해 배신당한 학부모와 학생들에 대한 손해배상과 책임자 문책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정인학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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