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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2012년말 사교육 경감 효과 수월성·교육복지 균형 추구”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2012년말 사교육 경감 효과 수월성·교육복지 균형 추구”

    “2012년 말이면 사교육 경감효과가 굉장할 것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12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교육부담 해소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과부에서 친서민정책을 총괄하는 장 실장은 “사회양극화로 인해 중산층이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2012년까지 교육복지대책을 마련하여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교육복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정부와 현 정부 교육정책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과거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 뒤처지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적은 상태에서 평균수준의 학생에 집중했다면 현 정부에서는 모든 수준의 학생층에 접근하는 식이다. 수월성과 교육복지의 균형을 이루려 하고 있다. →교육정책에 경제논리가 개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논리뿐만 아니라 경제논리가 같이 고려돼야 한다. 교육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하나의 경제활동인 셈이다. 동일한 재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상환 후 대학생 학자금 대출제도는 교육과 경제 측면이 동시에 고려된 사례다. 이명박 정부가 끝날 무렵이면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굉장할 것이다. 지금은 제도시행 초기다. 1년, 2년 지나면서 서서히 교육활동에 신뢰가 쌓일 것이다. →어떤 제도가 학교에 신뢰를 줄 수 있나. -우선 학교정보공시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항을 학생 학부모들이 볼 수 있게 된다. 학업성취도 평가도 있다. 교원평가도 마찬가지다. 관련 법이 통과되면 교원에 대한 인사자료로 활용할 근거가 된다. 입학사정관제도 학교교육 과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앞으로 고교는 물론 중학교 교육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수월성 교육을 강조,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평준화지역의 경우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기숙형 고교는 농산어촌에 위치해 이곳에 가기 위해 학원 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수월성 교육으로 말하기 어렵다. 마이스터고는 대학에 가지 않아도 전문기술인으로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굳이 말자하면 대표적인 수월성교육의 상징인 자사고나 특목고는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추진한 것이 아니다. 그 전부터 있었던 것 아니냐. →좋은 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면 이런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그만큼 사교육이 늘 수밖에 없지 않은가. -중간층에서 사교육이 이뤄져도 강도는 높지 않을 것이다. 지금 정부는 학교에서 한 공부만 가지고도 대학에 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 대한 우선순위가 있나. -초·중등 교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운영된다. 내국세의 20%다. 반면 고등교육은 일반회계에서 재원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다른 부처와의 예산확보경쟁 상황에 따라 교육여건이 달라진다. OECD평균 정부부담 교육비는 5.0%이나 우리나라는 4.3%선이다. 차이 나는 0.7%가 확보된다면 대학에 집중투자하는 것으로 활용해야 한다. 초·중등교육의 경우 무료급식 확대 등 질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도모할 여력이 있어서다. 게다가 고등교육인력은 곧바로 사회로 나가는 인력이니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개大 공동선언 실천 미지수

    200개大 공동선언 실천 미지수

    대교협이 마련한 대입선진화 공동선언은 모두 8개항으로 되어 있다. 대학·고교간 협력체제 강화 ▲고교 생활기록부에 고교 교육과정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학생선발 전형자료로 활용 ▲대학별 선발방식의 다양화·특성화 지향 ▲입학사정관제 정착화 ▲ 대학별 입학사정관 윤리강령 제정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제고 ▲대교협 내 대입상담교사단 활동 강화 ▲대입전형 선진화위해 정부, 고교, 사회의 협조 당부 등이다. 대교협은 이와 관련, 오는 26일 전국대학 입학처장들과 16개 시·도 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연석회의를 갖는다. 대학과 고교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회의에서 대학과 고교간 구체적 협의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일선 고교 입시담당 교사들이 참여하는 실무모임을 구성하게 된다. 대교협의 김규환 입학전형지원실장은 9일 “공동선언 자체는 선언적 내용이고 앞으로 이 내용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교에서의 교육활동 경험이 모두 기록된다고 하면 이만큼 좋은 전형자료 없는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 수능이라는 점수에 의존하고 사교육이 공교육에 비집고 들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고교에서 생활기록부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교협은 이를 토대로 대학마다 설립이념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선발방식을 다양화, 특성화하고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에게 수준높은 대학교육을 제공해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전국 대학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국민 약속이행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적지않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에 옮기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40개 대학에서 선발한 학생 규모는 4400여명이다. 올해에는 5배 이상인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 입학사정관 숫자가 학생 규모에 비례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는 218명이었다.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이 4억원이나 되는 정부 예산을 받으려고 너나 할 것없이 무늬만 입학사정관제 전형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상태다. 한편 이날 갑작스러운 선언문 발표 연기를 두고서도 대교협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연기는 대교협 회장단이 결정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 회장단은 최근 대학교수나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대학가가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수단체의 지적을 의식, 선언문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학원영업시간 규제논란까지 불거졌을 정도로 사교육비 절감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태에서 대교협이 사교육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며 스스로 예고했던 대국민 약속 발표를 제멋대로 파기했다는 점에서 대교협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IT·CT 전문화 호남대를 가다

    IT·CT 전문화 호남대를 가다

    “세계 무대로 나아가자.” 호남대가 지난 5년간의 누리사업(지방대 혁신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크게 늘리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 요람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호남대는 2004년 ‘정보기술(IT)·문화기술(CT)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택희)’을 꾸리고 학생 잠재력 계발과 교육·취업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때마침 지역사회의 큰 과제가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실무 인력 양성이었다.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게임 및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등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사업단은 이에 맞춰 ▲해외 인턴십 ▲스튜디오 인턴십 ▲산업체 인턴십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취업률 70%대까지 끌어올려 해외 인턴십은 지금까지 모두 110여명을 일본의 유수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단이 학생들에게 1년간 해당 국가 어학을 집중 교육하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에 ‘올인’한 덕이다. 누리사업 시작 전 40% 안팎이던 소속 학과 취업률은 15일 현재 77.6%로 수직 상승했다. 1000여명을 웃도는 학생들을 해외에 내보내 다양한 경험과 실무능력을 쌓도록 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꾀했다. 산업계의 전문인력을 학교로 끌어들여 생생한 현장 경험이 가득한 강의로 산업계 변화 추이를 전달하는 스튜디오 인턴십도 결실을 맺고 있다. 이 분야 학생들의 취업률을 75%까지 끌어올렸다.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 과정을 수립하고, 현장 실습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효과를 봤다. IT와 CT 분야의 산업체 전문가가 직접 교육에 참여하면서 이같은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받은 졸업생에 대한 산업체의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최근 장성군이 ‘홍길동 콘텐츠 제작’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TV 시리즈물 제작에 즉시 투입되기도 했다. 특히 전공에 관계없이 융합형 교육을 지향하면서 능력 있는 학생들의 발굴 통로가 되기도 했다. 산업체 인턴십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스튜디오 인턴십과는 반대로 학생을 전공에 맞춰 관련 산업체에 내보내는 교육 방식이다. 지역 IT 관련 대기업과 중소업체에 2~3개월 단위로 학생들을 파견해 현장 실무를 익히도록 했다. 자연스레 취업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됐다. ●광주 문화도시 조성과 연계해 인력 양성 이런 교육활동은 포트폴리오 제작과 공모전 개최 등으로 마무리된다. 사업단은 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시상·전시한 뒤 출판 등의 방법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졸업 프로젝트 과목을 4학년 과목으로 정식 편성, 졸업 인증과 연계했다. 사업단은 포트폴리오를 특성에 따라 학과별 또는 통합해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이택희 단장은 “누리사업을 통해 문화중심도시를 추진 중인 지역사회에 I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산학 프로젝트 공동 진행과 실무형 교육 확대로 취업률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론]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기려면/서정화 홍익대 교육학 교수

    [시론]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기려면/서정화 홍익대 교육학 교수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밤 10시 이후의 과외교습을 금지하고 불법과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발표에 대해 일부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는가 하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음성적인 고액 과외가 생길 우려가 있고 학교를 학원화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학교 밖의 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교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지와 노력은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그러면 과연 우리의 학교교육이 사교육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경쟁력이 취약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교육여건도 많이 개선되고 선생님들도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다만, 대학 입시를 앞둔 고학년으로 접어들수록 주입식 암기 위주의 학습활동이 성행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교육이 대학 입시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본래적인 교육활동이 대학 입시 전형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독일의 교육학자 볼노프가 규정한 것처럼 교육은 ‘사람을 만들고, 기르고, 그리고 만나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을 암기하고 기억하는 데 치중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이 있고, 개개인이 타고난 소질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활동이 강조되어야 할 측면도 있다. 또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하도록 안내해야 하는 일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지식 암기, 주입 위주의 사교육과 달리 학교교육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지덕체가 조화롭게 형성되도록 전인교육을 지향하면서 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지닌 미래의 주인공들을 키우는 데 주력하는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 앞으로 학교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몇 가지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먼저,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최근에 시행하고 있는 학력평가활동이 더욱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토대로 더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 제공해야 한다. 둘째, 각 학교에서 특색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이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 학교교육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 대해 ‘고교등급제’라고 매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인정하고 대학입학 전형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학교 경영자들로 하여금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용을 포함하는 학사관리 재량권의 폭을 더욱 확대해 줘야 한다. 그래야 학교간의 다양한 프로그램 경쟁이 이뤄짐으로써 학교교육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셋째, 각급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더욱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특히, 교사들이 교수·학습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전문성 신장의 기회를 확대하고 교직사회를 학습조직화해야 한다. 서정화 홍익대 교육학 교수
  • 한·몽골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

    한·몽골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대표 허증수 경북대교수 오른쪽)과 국회 기후변화·에너지대책연구회(회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운데)는 28일 국회에서 몽골 원자력청(청장 소드놈 앵크바트)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포럼은 몽골의 원자력 교육을 주관하고, 국회 기후변화·에너지대책연구회는 몽골의 원자력 교육활동을 행정적·외교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원자력 교육의 커리큘럼과 교재 등은 서울대학교 핵변환에너지연구센터에서 마련한다.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포럼은 이번 한·몽골 양해각서에 따른 첫 행사로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몽골을 방문, 원자력정책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발전 최고기획 과정’을 연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장애학생 보조기구 제공해야

    앞으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는 국공립 유치원 원장과 초중고 학교장은 장애학생이 일반학생과 똑같이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보조기구 등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의 관련 규정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 등은 11일부터 시각장애 학생에게 점자자료나 확대독서기, 청각장애 학생에게는 수화통역이나 보청기, 지체장애 학생을 위해서는 높낮이 조절용 책상이나 휠체어 등을 대여하거나 제공해야 한다. 신변 처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과다행동이 있는 중증 장애학생은 교육보조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해당 학교의 장이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받은 장애학생의 진정이나 직권으로 차별내용을 조사한 뒤 시정권고를 하게 된다. 학교가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무부가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플러스] 대림미술관 문화교육 프로그램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통의동 대림미술관과 함께 문화예술 접촉 기회가 적은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그림, 조각 등을 접할 수 있는 ‘함께하는 문화예술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상은 기초수급자, 편부모가정, 저소득 장애인 가구 등 지역 11개 ‘아동센터’ 200여명으로, 오는 28일부터 10월까지 5회에 걸쳐 실시된다. 주민복지과 731-1310.
  • [대학총장 초대석]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교육은 평생교육입니다. 수직적으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고, 수평적으로 보면 가정 학교 사회교육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모두 입시랑 연계됩니다. 점수 높은 사람만 뽑으니… 사람됨됨이를 보고 뽑아야 합니다.” 초등교사 양성의 요람인 서울교대 송광용(56) 총장의 지적이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그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석·박사까지 한 순수 국내파 교육학자다. 송 총장으로부터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와 내년의 서울교대 신입생 선발방식에 변화가 있는지요. -2010, 2011학년도 입학전형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2010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기회균형선발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전체 수시전형 160명의 10%안팎이 될 것입니다. 정시전형에서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제도’를 도입합니다. 이민간 한민족 동포를 교사로 양성, 그 지역에서 교사로 활동하게 하는 것으로 미주보다는 호주나 남미 등의 지역에서 초·중·고교 전 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들이 우선 대상입니다. 10명 정도를 생각 중입다. 2011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합니다. 전체 입학생의 10%가 대상입니다. 수능과 내신 등 시험성적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을 탈피해 초등교사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겸비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합니다. →서울교대 발전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초·중등교사 및 교육관련 산업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종합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심화교육과정으로 유아 특수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원 박사과정 개설도 노력 중입니다. 우리나라 초등교원은 16만명이 넘는데 이들이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곤 교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뿐입니다. 그 인원은 고작 20명 안팎입니다. 때문에 박사 과정을 이수하려는 초등교원들이 전문지식과는 무관한 중등교육 전공이나 일반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임기 중에 이 문제를 핵심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시와 협력사업도 합니다. 부진아 지도 보조교사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영재교실, 리더십개발 프로그램 등입니다. →교대 통폐합 움직임은 어떻게 보시나요. -교과부에서 제주교대의 제주대로의 통합을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성공했다고 평가하지만 교육을 정치 경제적 관점에서만 봐선 안 됩니다. 오히려 교육관련 기능은 교육대로 통합해 운영하는 게 교육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우수인재들의 교육대 진학열기가 높습니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인격 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초등학교의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에 우수한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교사를 단지 교육자가 아닌 안정성을 가진 좋은 직업으로만 인식하는 일부 경향은 문제입니다. 교사는 교육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 가운데 중도에 자퇴하고 의대나 법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한 반 40명 가운데 2~3명 정도입니다. 올해 신입생이 503명인데 10%정도가 1학년 때 학교를 나갔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초등교원의 성 불균형 문제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 새로 남자교사가 부임했는데 기존에 남자교사가 2명뿐이어서 학년별로 환영회를 6차례나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균형있는 감성 교육, 정서 교육, 성 역할 교육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성 역할을 배우면서 인성과 적성이 발달되어야 하나 초등교원의 여초현상으로 인해 남학생들의 ‘성 정체성 혼란’과 ‘여성화’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여학생도 다른 성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양성평등사회를 올바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우리 서울교대는 신입생의 20~25%를 남학생으로 선발합니다. 점수차이로 보면 5~10점 차이입니다. 하지만 교원임용시험에서 남녀 성비를 구별하여 모집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에서만 남녀성비 모집을 하는 것은 큰 실효성이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여초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초등교원 임용고사에서 남자를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는 남자 할당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다른 국가시험에서는 30% 여성할당제가 있는데 교원임용시험에서도 남학생에게 직접적 혜택을 주어야만 남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아지고, 우수 인재가 교육계로 집중될 것입니다. →교원평가 문제입니다.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평가는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원평가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교원평가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교원에게는 ‘전문성 신장’이라고 하고 국민과 학부모에겐 ‘부적격 교사 퇴출’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평가주체도 학생, 학부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족도 조사라면 학생 학부모가 하는 게 무방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평가는 교장 교감 장학사들이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평가결과가 우수한 교원에게는 인센티브 제공 등 우대하고 교수나 학습 지도력 부족으로 평가점수가 낮은 교원에게는 특별연수(직무연수, 의무연수) 등을 통해 보완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의 경우 교수 연구업적규정을 정비해 교수들의 교육활동, 연구활동, 봉사활동 등 총 3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교원을 평가합니다. 1등과 꼴찌의 성과급 차이가 580만원과 20여만원으로 20배 정도 차이납니다. 또 시간강사 강의평가 우수자에겐 포상을, 성적이 저조한 강사는 위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초등교육과정은 인성교육에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을 받고 있으나 사회에 나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등 제멋대로인 공직자들이 많습니다만. -얼마 전 타이베이 교육대학원에 가 보니 교수와 학생, 직원이 가장행렬을 하더군요. 참 부러웠습니다. 이런 행사, 우리는 20년 전에 사라졌습니다. 축제를 해도 학생이 안 오고… 임용고사 때문입니다.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암기력이 탁월한 교사를 뽑는 실정입니다. 도서관에 가 보면 자리가 꽉 차 있습니다. 이 건 입시학원이지 교원양성기관이 아닙니다. 사회 저명인사들이 특강을 해도 학생들이 안 옵니다. 우리 대학 출신인 영화감독을 초청, 특강을 했는데 학생들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임용고사제도를 예전처럼 권역별로 임용하든지 제도개선을 해야 합니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교육목표 부합하는 인재상 제시해야

    입학사정관제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전형기간 확대 ▲입학사정관의 전문화 ▲정부지원 조건의 완화 ▲고교·대학간 연계체제 구축 ▲학생·학부모의 이의제기에 대한 장치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포항공대 김무환 입학처장은 “올해의 경우, 수시전형이 시작되는 9월9일부터 모집하게 되는데 미국은 훨씬 전부터 받는다.”면서 “때에 따라선 인터뷰도 해야 하는데 많은 수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려면 현행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우리가 150명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안을 4월에 확정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현 전형기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교와 대학간 정보교환이다. 대학은 고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명확히 파악해야 하며 자신들의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어떤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 정보를 고교에 제공해야 한다. 고교에서도 학생부와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서 작성 시 진실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자료 관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입학사정관의 전문화도 필요하다. 수도권 A대학의 한 입학사정관은 “현재 각 대학 사정관이 4~5명에 불과하고 입시 전문가가 아닌 교육·통계 관련 석·박사가 대부분”이라며 “짧은 시간 연수를 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도 결국 서류심사 요원 역할 이상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고도의 윤리성과 종합적 판단력을 연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재정지원 조건완화도 필요하다. 현재 재정지원 조건은 2008학년도 정원 내 모집인원 대비 신입생 충원율이 95% 이상인 대학만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면 이 비율을 다소 완화해 더 많은 대학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 및 학부모의 이의제기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수다. 사정관이 사정에 활용한 모든 서류나 사정관 회의자료는 일정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 [5080] 때우느냐, 누리느냐 당신의 노후 여가는

    [5080] 때우느냐, 누리느냐 당신의 노후 여가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 바치고 은퇴한 노인에겐 ‘여가’라는 말 자체가 낯설다. 지금의 노년 세대는 젊은 시절 여가를 즐겨본 적도 드물거니와 무엇을 해 보려고 해도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여가 활용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아직 크게 부족하다. 때문에 많은 노인들이 집과 경로당을 오가거나 공원 등지를 배회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또래와 대화를 나누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다. 옛날 영화만 상영하는 영화관, 노인 전용 호프집 등 노인 전용 업소들을 찾기도 하지만 적으나마 돈이 든다. ●경로당 고스톱 치든지 종묘공원 수다 떨든지 매일같이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 출근도장을 찍는 최모(72)씨는 ‘여가’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부인과 사별한 후 혼자 살아 적적하지만 딱히 할 일도, 취미 생활을 즐길 돈도 없다고 했다. 매일 낮에 종묘공원에 나와 안면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공원 앞 포장마차에서 1000원짜리 막걸리를 사 먹는 게 김씨의 하루 일과다. 최씨는 “한겨울에는 집 밖에 나가기조차 힘들었는데 그나마 요새는 날씨가 따뜻해져 종묘공원에 나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경남 진주에 사는 박향순(75)씨는 5년 전부터 아파트 단지에 있는 경로당을 다녔다. 하지만 경로당은 단지 노인들의 집합소였을 뿐 나가도 할 일이 없어 무료하기만 했다. 그저 운동 삼아 걸어서 오고가는 게 전부였다. 박씨는 “하는 일이라고는 화투 놀이밖에 없다.”고 했다. 한때 고혈압과 중풍으로 요양원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그곳도 마찬가지였다. 요양원은 조금 다를 것이라 기대했지만 역시 ‘기대’에 그쳤다. 박씨는 답답하고 외로워서 두달도 버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몸이 아파 경로당도 가지 못하고 2년 넘게 방안에서 텔레비전만 붙들고 생활하고 있다. ●금산 인삼, 영동 곶감… 특산물 유람하는 노부부 반면에 나름대로 여가 거리를 찾아 ‘황혼의 휴가’를 즐기는 노인도 분명히 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은퇴한 홍성도(61)씨는 은퇴하자마자 시골로 이사했다. 홍씨가 살던 경북 구미는 공기도 좋지 않은 데다 자녀들도 모두 서울과 대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살던 집을 처분하고 충북 옥천 외곽의 작은 아파트에서 부부 둘이 살고 있다. 부부의 공동 취미는 ‘전국팔도 특산물 유람’이다. 단순히 여행 다니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다는 특산물을 찾아 ‘몸보신과 여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둘 다 소일거리로 집 근처 조그마한 땅에 상추, 고추 등을 심어 먹는 것 빼고는 하는 일이 없어 평일에 여행을 다닌다. 여태까지 금산, 영동, 영주 등을 다녀왔다. 금산에서는 인삼을, 영동에서는 곶감을, 영주에서는 포도를 찾는 식이다. 홍씨의 아내 최명옥(54)씨는 “젊었을 때 놀지 못한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라면서 “일본에 온천여행을 다녀온 것보다 당일로 갖다 오는 특산물 여행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의 복지관은 시간이 남아 도는 노인들에게 ‘탈출구’ 같은 곳이다. 복지관에는 성, 나이, 기호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친구를 사귀면서 여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김길례(67)씨는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미용사로 변신한다. 복지관 1층에 개장한 ‘실버뷰티숍’에서 손님들의 파마와 커트를 도맡아 한다. 김씨는 ‘미용봉사자자격증’을 자신 있게 내보이며 “이 나이에 남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아주 행복하다.”고 자랑했다. 김씨는 YMCA에서 운영하는 수영교실도 다닌다. 벌써 15년째 수영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김씨는 여가시간을 알뜰하게 즐기며 사는 자신의 삶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져 있잖아요. 적극적으로 할 일을 찾는 게 행복인 것 같아요.” ●사교춤, 스포츠, 인터넷… 요일 따라 ‘팔색조’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만난 윤복순(69)씨는 1주일이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스케줄 표를 따로 관리해야 할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다. 월요일에는 사교춤, 화요일은 스포츠, 수요일은 인터넷을 즐긴다. 매주 월요일 윤씨는 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에 가서 탱고, 블루스 같은 사교춤을 배운다. 여유가 있을 때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을 찾는다. 화요일에는 복지관에서 스포츠 댄스와 요가를 배운다. 윤씨는 “요가와 스포츠댄스를 시작한 이후 몸이 많이 유연해졌다.”고 뽐냈다. 다음달에는 가장 부족하다고 여기는 컴퓨터 실력을 늘리기 위해 동네 복지관 인터넷 교실에 등록할 예정이다. 그는 집안에만 갇혀 사는 노인들에게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을 원망하지 마라. 인생은 내가 가꿔 나가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여가생활 양극화… 복지관 전국 확대해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역의 복지관을 중심으로 한 노인 여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의 최윤숙 복지사는 “노인의 여가 활동이 양극화되고 있다.”면서 “서울과 도시 지역에만 몰려 있는 복지관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복지관은 운영 지원금조차 시민단체에서 제공해 주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 교수는 “노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곳곳에 있는 경로당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전국에 5만개가 넘는 경로당이 단순한 모임터가 아닌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훌륭한 ‘취미교습소’가 될 수 있다는 것. 최 교수는 “경로당을 단순히 ‘노인집합소’로 방치하지 말고 약간의 예산을 투입해 노래교실, 건강강좌 등을 열면 노인들의 만족스러운 여가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 일본 고령자 대책은 불편 없는 산책로는 기본… 노인용 골프장·볼링장에 평생학습 지원까지 일본은 90년대부터 고령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고령화 문제가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발간한 ‘2008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은 2007년 10월 기준으로 127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만명이나 증가했다. 총인구의 10%가 고령자다. 일본은 범정부 차원에서 노인의 여가생활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 전부터 고령자의 여건에 맞춰 레크리에이션, 관광, 취미, 문화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환경)’ 조성사업에 집중했다. 도로 블록을 낮추거나 보도 폭을 넓게 확보해 노인들이 집 밖을 나설 때부터 불편이 없도록 돕는 정책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노인 10명 가운데 4, 5명이 산책과 조깅을 즐긴다는 점에서 정책의 효용성은 매우 높다. 또 일본 정부는 ‘스포츠 활동이 곧 건강’이라는 슬로건 아래 1980년대부터 각 지자체에 노인스포츠 시설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노인용 골프장과 볼링장이 그것이다. 시설 설립에는 정부의 보조금이 지자체를 통해 지급됐다. 일본 스포츠재단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노인스포츠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60세 이상 노인의 59%, 70세 이상 노인의 51.6%가 주 1회씩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노인이 지방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해 자립까지 연계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 예로 일본 도쿄의 에도가와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고토엔’은 현재 혼자 생활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고령자들을 찾아내 지역 중학교 빈 교실에서 문화강좌, 클럽활동, 레크리에이션, 체조 등의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1993년 문부성이 제정한 ‘여유교실 활용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런 활동은 다른 노인과의 교류를 통해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에게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 지역과 가정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있다. ‘평생학습’도 일본 정부의 대표적인 여가 지원책이다. 일본은 2004년부터 시(市)·정(町)·촌(村)의 지자체에 ‘평생학습담당부국’을 설치해 노인의 평생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매년 ‘전국 평생학습 페스티벌’을 개최, 노인 체험교실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여옥 폭행사태 진짜 테러맞나 휴가 내놓고 ‘출근하시는’ 우리 부장님은 日 제삿밥 먹는 아버지 7억에 살수있는 세계의 집 미친 금값, 팔땐 왜 이리 쌀까
  • [대학총장 초대석]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언니로, 학부형들에게는 이웃집 주부처럼 여겨진다. 가날프지만 열성적이다. 고등교육 현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교육이 지향해 야 할 바를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다. 올해 새내기 성신인이 될 합격생들의 휴대전화으로 보낼 총장의 축하메시지 촬영을 막 끝낸 심 총장을 만났다. Q:미아동 제2캠퍼스 조성은 잘되고 있나 →어떤 내용을 보냈나요. -잠재능력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내용입니다. 총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면 아무래도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이번 정시모집에 1889명이 응시했는데 단 7명만 결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5%정도 결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거죠. 학생들이 진취적 마인드를 갖고 차별화된 역량을 기르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평소 교수님들에게 ‘학교가 잘되려면 학생이 잘되어야 하고 그러면 교직원도 잘된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먼저가 아니라 학생이 먼저라는 거죠. →제2캠퍼스 공사는 잘되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강북구 미아동에 제2캠퍼스인 운정캠퍼스를 조성중입니다. 이곳 수정캠퍼스와 5㎞정도 떨어져 있는데 지하철 4호선으로는 세 정거장거리입니다. 2011년에 완공됩니다. 서울에 제2캠퍼스를 두는 유일한 대학이 됩니다. 운정캠퍼스는 밖으로는 수만평의 녹지를 품고 안으로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글로벌 캠퍼스입니다. 간호대 생명과학대 자연대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캠퍼스 이름이 바뀌었네요. -원래 이곳은 ‘돈암’캠퍼스였는데 ‘수정’캠퍼스로 바꿨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수정이 많았거든요. 수정은 투명해안이 훤히 보입니다. 대학행정도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바꿨습니다. 제2캠퍼스는 운정 캠퍼스인데 학원설립자의 호가 운정(雲庭)입니다. Q: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한다는데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단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성신 2015 발전계획’에 따라 야간학과는 폐지하는 한편 체육학과, 레저스포츠학과를 스포츠레저학과로 바꾸고 등 유사 중복학과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자유전공학부, 법과대 신설 등 경쟁력 있는 학과 10개는 키울 것입니다. 영어교육도 강화합니다. 올해 신입생 영어교육을 위해 외국인 교수 12명을 선발했습니다. 교양교육도 강화합니다. 사회인으로 생활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는 어른들이 ‘공부해라, 공부해라.’라고만 강요한 결과입니다. 전인교육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에 나가서 봉사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성신인을 만들 것입니다. →글로벌화는 어떻게 추진합니까. -12개국 44개 해외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성신 문화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학부 졸업생 중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허가서를 취득하면 연간 4명 이내에서 2년간 유학비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 교환학생제도는 물론 영어를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국제화전문요원으로 양성하는 국제화 정예요원 과정도 운영 중입니다. 뉴욕시립 리먼대학과 복수학위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4년 재학기간 중 3년은 재학대학에서 1년은 교류대학에서 수학하면 양교의 학사학위를 복수로 취득합니다.  그리고 글로벌화될수록 우리 문화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전통복식을 전공했습니다. 집무실 한 쪽에 전통염색 무늬들과 제가 모은 각종 도장들을 진열해 놓았는데 외국대학 총장들이 관심있게 쳐다봅니다. 그러면 제가 “천연염색을 해 보겠느냐.”고 묻죠. 다들 좋아합니다. 학생들 도움을 받아 풍물놀이 구경도 시켜주죠. 성신에 갔을 땐 성신만의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3월에 뉴멕시코 대학에 갔을 때 우리나라 전통복식을 보여주는 퍠션쇼를 했습니다. 현지 학생들을 모델로 내세우기로 했는데 한 외국인 학생이 울고 있더군요. 알아 보니 뚱뚱해서 옷 맵시가 나지 않을 것 같아 모델선발에서 제외된 게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학생들에게 ‘문화교류 하러 온 것이니 설령 속치마가 좀 보이면 어떠냐.’며 제일 큰 옷을 입혀 모델로 내세우게 했죠. 그 학생이 좋아한 것은 물론이고 뉴멕시코대학에서 그 자리에서 우리 학생 5명을 장학생으로 받아줬습니다. Q:해외봉사를 특별히 장려하는 이유는 →외국대학들이 국내대학과 다른 점이 있나요. -총장이 이런 얘기하면 교수님들이 긴장하겠지만 외국대학의 교수연구실은 굉장히 좁습니다. 그리고 수업도 아침 8시부터 시작하더군요, 우린 9시부터인데 말입니다. 교수나 직원들의 회의 참석률도 높고요. 연구도 참 열심히들 합디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전 학생 때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성신여중에서 교생실습을 했는데 무허가 판자촌으로 가정방문을 간 적이 있습니다. 손이 튼 아이가 있어 ‘왜 이러냐. 손을 트지 않게 하는 크림이 없느냐.’고 물으니 그냥 배시시 웃기만 하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굉장히 고마운 분이며 앞으로 말조심하고 살아야겠다.’고 말입니다. 전 우리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느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학생들이 네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해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캄보디아에선 5년째 하고 있습니다. 교육활동은 물론 에이즈병원이나 고아원을 찾아가 환자를 돌보거나 어린 학생들을 씻겨주고 같이 놀아주죠. 그런데 학생들이 갔다오면 도와주고 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많이 배우고 왔다고 얘기합니다. 어떤 학생은 눈물을 글썽일 정도죠. 우수한 학생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할 수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일제고사 올해도 논란 일듯

    ‘일제고사’ 논란이 올해도 되풀이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학생 대상 진단평가를 오는 3월 전국 동시 실시하는 등 일제고사 형태의 학력평가를 연이어 치를 계획이다. 일부 학부모와 교원단체는 “학생 줄 세우기를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진단평가를 3월10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다. 지난해에는 중1 신입생의 경우 시·도교육청이 연합해 평가하고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교 2∼3학년생만 교과부가 엿새 뒤 별도 평가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교과부가 중1 신입생까지 통합, 평가를 주관한다.학년 초 평가에 이어 10월13일에는 전국 초등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초6, 중3, 고1 학생이 참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동시에 치러진다. 또 12월23일에는 중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시·도교육청 차원의 학력평가가 예정돼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각종 평가 당일에 다른 교육활동이 중복되지 않도록 각급 학교에 올해 학력평가 일정을 통보한 상태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제고사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억지 구별로 학부모들 ‘헷갈려’

    #사례1: 국공립시설인 종로구의 D어린이집. 부모는 만3~5세 자녀를 이곳에 맡기려면 입학금 5만원에 월 18만원을 내야 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만3세는 교사 1인당 5명, 만4세는 교사 1인당 7명, 만5세는 교사 1인당 15명씩이다. #사례2: 마찬가지로 국공립시설인 종로구의 H유치원. 부모는 이곳에 만3~5세 자녀를 보통 오후 1시까지만 맡기지만 추가요금을 내면 종일반도 가능하다. 오전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종일반은 오전 8시쯤부터 오후 8시까지 아이를 맡아준다. 오전반은 교사 1인당 30명씩이고 종일반은 교사 1인당 20명씩이다. ●제도상으론 분명히 별개 영역 같은 어린이라도 어느 곳에 보내느냐에 따라 내는 돈도 다르고 여건도 다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 근거해 있다. 적용 법규가 다르다. ‘보육’과 ‘교육’을 강조하는 등 기본철학도 차이를 보인다. 소관부처도 어린이집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 유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나눠져 있다. 예산도 별도로 책정한다. 교사 자격증도 보육교사자격증과 유아교육자격증으로 분리돼 있고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각각 자격증을 부여한다. 이익단체조차도 보육시설총연합회와 유치원연합회가 있을 정도다. 제도상으로는 분명히 별개 영역이지만 실제 일선에선 전혀 그렇지 않다.H유치원 교사는 “교사자격이 크게 다르지도 않다. 유치원은 교육을 우선하면서 ‘보호’를 하고 어린이집은 ‘보호’를 우선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사실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H유치원 교사가 강조하는 차이점은 “그래도 시설이나 지원 면에서는 유치원이 더 낫다.”는 것뿐이다. ●일선에선 차이 없어, 통합 시급 실제 부모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점은 “종일반인가 아닌가.”이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기 때문에 부모가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아주는 ‘종일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D어린이집 교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무엇이 다른가 묻는 질문에 “시간차이”라고 답했다.“어린이집은 하루 종일 아이들을 돌보구요. 유치원은 그러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종일반’이라는 기준으로 보더라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이는 갈수록 줄어든다. 부모들의 수요에 맞춰 종일반을 운영하는 유치원이 갈수록 늘어난다.H유치원 교사는 “종일반을 원하는 부모가 훨씬 많다.”면서 “지난해만 해도 반일반보다 종일반 지원자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유치원은 ‘교육’을 강조하고 어린이집은 ‘돌봄(보육)’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그 차이도 희미해지기는 마찬가지다.H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도 유치원처럼 교육활동을 한다.”면서 “오히려 어린이집이 시간여유가 있으니까 더 여유있게 교육을 해준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이 사용하는 표준보육과정은 기본생활, 신체활동, 사회관계, 의사소통, 자연탐구, 예술경험 등 6가지이다.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교육과정은 건강, 사회, 언어, 탐구, 표현 등 5가지이다. ●“교사 양성체계부터 일원화해야” 전문가들은 유아교육과 보육으로 이원화된 현 체제가 비효율성과 비형평성을 부르기 때문에 통합적 육아정책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옥 육아정책개발센터 소장은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교사자격제도 일원화”를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재석·박명수 “저금통 모아 연말이웃 도와요”

    유재석·박명수 “저금통 모아 연말이웃 도와요”

    ‘소액 기부문화의 정착’을 위해 유재석, 박명수, 박경림이 나섰다. 이들은 ‘세상의 저금통을 다 모으자’라는 슬로건으로 소액기부 문화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2008 꿈을 담은 모금함 무지개 상자 캠페인’의 포스터 촬영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거액기부가 아닌 생활 곳곳에 있는 저금통을 모아 오는 연말 이웃을 위해 나누자는 이번 캠페인의 촬영에는 유재석과 박명수, 박경림 외에도 탤런트 김성은, 만화가 허영만, 아나운서 최은경 등이 적극 동참했다. 유재석은 촬영 현장에서 “나눔은 커지는 것”이라며 “금액이 작더라도 작은 나눔은 더 큰 행복과 기쁨으로 변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개인적으로도 나누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며 “나눔의 작은 기쁨의 시작이며, 시작은 어렵지만 나눌수록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아름다운재단은 시민들이 보내준 저금통을 모아 다음달 6일 청계광장에 마련된 동전나눔밭에서 동전을 이용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모인 기부금은 전액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문화체험 및 교육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아름다운재단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교조에 단협 해지 일방통보

    서울시교육청이 2004년 교원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의 일부 조항에 대한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화복 시교육청 기획실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단체협약 내용 가운데 학교 자율화 정책 등 교육정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재개정돼야 한다는 학교현장의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192개 조항 가운데 21개 조항에 대해 해지 동의를 요청한 상태다. 시교육청이 해지를 요청한 주요 조항은 ▲학업성취도 평가 표집학교 실시 ▲연구시범학교 선정시 교원 50% 이상 서면 동의 ▲중학교 방과후 교육활동을 특기·적성교육으로 한정 ▲특기분야 교원의 전입요청 제한 ▲근무상황카드 폐지 ▲학교인사자문위원회의 의무적 구성 ▲학습지도안 결재 폐지 ▲사무실 등 편의제공 등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시교육청의 부분 해지 통보에 대해 ‘명백한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노동조합법 32조에 따르면 새로운 내용으로 단체협약을 갱신하지 않으면 기존 내용은 효력을 유지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시교육청이 단협해지를 통보할 권한이 없다.”면서 “전면해지를 거론한 것 자체가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새달 1일 예술의전당서 본사 주최 콘서트 ‘가을남자… ’

    새달 1일 예술의전당서 본사 주최 콘서트 ‘가을남자… ’

    남성 성악가 50명의 웅장한 합창. 강원도 영월 고교생들의 풋풋한 음악의 꿈. 프로의 장쾌한 기교와 아마추어의 설렘.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9회 가을밤 콘서트 ‘가을남자, 사랑을 부르다’가 그 음악의 축제로 안내한다. 새달 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중후함과 에너지 넘치는 남성 합창의 묘미를 안겨 준다.50명의 남성 성악가들은 올해 창단된 프로젝트 앙상블 ‘더 모스트 보이시스’(단장 김동현)의 단원들이다.‘최상의 목소리’라는 뜻의 이 합창단에는 해외 유명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연주와 교육활동을 병행하는 청·장년층 성악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국내 가곡뿐 아니라 오페라 아리아, 러시아 가곡, 이탈리아 칸초네, 프랑스 샹송, 영화음악, 성가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20여곡을 들려 준다.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파우스트’의 ‘병사들의 합창’, 러시아 가곡 ‘백학’, ‘그리운 금강산’ 등이 대표적인 레퍼토리. 연주를 맡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박상현 음악감독은 “남성합창은 혼성합창이나 여성합창과 달리 나이내믹하고 음색의 통일이 잘 돼 호소력 있는 화음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주자들은 우스꽝스러운 퍼포먼스와 영상 연출 등 관객을 위한 깜짝쇼도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는 ‘제2의 성악가 군단’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합창도 곁들여져 감동을 더한다. 강원도 영월 고등학교 세 곳의 학생 30여명이 꾸미는 희망의 무대가 마련되는 것. 박상현 음악감독이 지도하는 ‘영월합창단’의 고교생들이 특별 출연해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특히 이날 공연은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여고생 정인영(18)양의 데뷔무대이기도 하다. 지휘자로 지원해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를 불러 당당히 뽑힌 정양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동시에 지휘하는 주인공. 몇달 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화상을 크게 입은 아버지와 어렵게 가장 노릇을 하는 어머니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 이들이 키우는 음악의 꿈과 강원도의 서정적인 풍광, 연습 장면을 담은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12월 말 EBS 다큐프라임 ‘예술나눔 프로젝트-나의 노래, 나의 힘’에서 소개될 이들의 감동 스토리는 공연장에서도 일부 소개된다. 2만~10만원. 1588-7890. 1544-1555.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 각국 사랑노래 담은 음반 ‘미싱 유’ 내는 조수미

    세계 각국 사랑노래 담은 음반 ‘미싱 유’ 내는 조수미

    성악가 조수미(46)는 매일밤 잠들기 전 일기를 쓴다.25년전부터 쓴 일기가 벌써 25권째다. 새달 초 발매할 새 음반 ‘미싱 유(missing you)’는 그에게 일기 같은 앨범이다.20여년의 연주여행에서 간직하고 싶었던 그리움과 사랑을 담았기 때문이다. 29일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는 조수미를 전화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세계투어를 하면서 흥분과 즐거움보단 늘 내가 머물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집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며 “이번 앨범으로 다시 집에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년전 스승 카라얀과 ‘가면무도회’를 녹음했던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다시 낸 이번 앨범에는 ‘엄마야 누나야’‘당신의 넓은 날개를 펴고’‘도나 도나’등 한국, 스페인, 러시아, 그리스 등 세계 각국의 사랑노래 16곡이 담겼다.“그러니 행복에 겨운 분들은 듣지 마세요. 아프거나 힘든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에요.”(웃음) 재작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요즘 “‘더 감사하고 덜 기대하자.’는 생각으로 사는데 점점 더 완벽해지려고 몸부림치고 음악적인 욕심과 고집도 더 세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20년을 바라보는 그의 머릿속엔 ‘나눔’이 가득차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교육활동, 동물구호·유네스코 등의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조수미의 또다른 꿈이다. 그래서 그는 요즘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에게도 가창력보다 인성을 갖출 것을 더 주문한다.“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인류의 가슴을 적시는 사람은 적잖아요.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처럼 클래식과 팝을 막론하고 음악을 통해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는 음악인이 됐으면 해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교총, 학부모 학교출입 제한 논란

    ‘학부모들은 앞으로 학교에 오지 마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학부모의 학교출입을 제한하는 법안(교권보호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가 교실로 들어가 교사를 폭행하는 등의 교권 침해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벌써부터 반발이 거세다. 교총은 2일 교직원과 학생을 제외한 학부모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교권보호법(안)’을 마련해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과 공동으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교직원·학생 외 학교 출입을 제한하는 것 외에도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시·도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및 교권전담변호인단 운영 ▲사립교원 교권보호 제도 마련 ▲교권침해사범의 가중처벌 등의 교권보호법 내용을 논의했다. 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교권침해 예방 및 회복 조치 의무화 ▲학교 교육과 무관한 자료제출 요구 제한 등도 포함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윤 자양중학교 교장은 “교권의 존재 의의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에 있다.”면서 “외부인의 학교 출입에 대해서는 일정한 절차를 두어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기호 군산대 교수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는 일정한 절차를 거친 자만이 출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벽만 높이고, 실효성도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거세다. 노규호 좋은교사모임 교육실천위원장은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것은 물론 문제가 크지만 학부모의 학교 진입을 통제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엄격한 출입제한 법안은 학부모와 교사 간의 교육 소통을 차단시킬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는 교사와 학생 외에 학부모의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일부 극단적인 사례 때문에 엄격한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성급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학교 규칙으로 규정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김동석 한교총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학부모의 학교 출입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교권보호를 위해 수업시간 외에 교실이 아닌 다른 열린 공간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소통할 장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육감 선거제 심층진단(4)] “영재발굴” “시민위구성” 봇물

    ‘일반 시민들의 표심(票心)도 잡아라.’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학부모 유권자 이외에 일반 시민들을 겨냥한 학교 시설물 개방 등 주민 친화적 공약들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주경복 후보는 학교 운영과 교육활동에 ‘학생, 학부모 의견개진권’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의 의견 수렴을 위해 ‘서울교육개혁시민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이인규 후보는 교육청 직속 청소년 인권변호사실을 운영, 학생들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한편 해외 학교를 매입해 교환학생 등 학교 해외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과 각 분야에서 퇴직한 분들이 학교에서 활동할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석 후보는 ‘사교육비 절반 프로젝트’를 통해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선진국 수준의 고품질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운동장과 실내 체육관, 강당,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무료 개방, 학교를 지역 사회의 문화체육센터로 만들겠다는 것도 공약에 넣었다. 이영만 후보는 ‘도시형 기숙사 학교’를 만들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학습, 사교육기관의 교육활동이 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장옥 후보는 세자녀부터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 부담 사교육비 70% 절감과 학교 급식을 가정식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김성동 후보는 영재아동 조기발굴 및 책임교육을 지원하고 영재아 전문지도사를 적극 육성하고 국제적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교육감 선거제-심층진단 (2)] 시·도 공교육 예산 집행·인사권 가진 ‘교육 대통령’

    “0교시 수업 여부는 개별 학교에서 알아서 하도록 하고 학원 영업시간은 늘리겠다.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으면 추가설치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A교육감 후보) “서열화 정책이나 다름없는 학교선택제는 백지화하겠다. 입시명문학교로 변질된 외고, 국제고는 일반고로 바꾸겠다. 학부모회를 법제화해 학교자치 발전을 도모하겠다.”(B교육감 후보) ‘미래’라는 가상도시의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두 후보의 상반된 공약이다. 공약이 그대로 실천된다면 누가 되든 미래시의 교육은 변할 수밖에 없다. ●서울교육감 연간 예산 6조 집행 교육감은 해당 시·도의 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 대통령’이나 다름없다. 초·중·고교생은 물론 유아나 노인에 이르기까지 초·중·고교나 학원, 평생교육기관 등 대학교육을 제외한 각종 교육활동에 필요한 예산 집행과 인사권을 행사한다. 서울 교육감은 10만명의 교직원 인사권과 6조 1000억원대의 예산을, 부산교육청은 2만 4000여명의 교직원 인사권과 2조 4000억원대 예산을 각각 다룬다. 담임 교사나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비전에 따라 그 반과 학교 전체 이미지가 바뀌듯 교육감의 철학에 따라 해당 시·도의 교육방향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이 인성교육을 강조했다면, 공정택 현 서울시교육감은 학력신장을 강조하면서 서울 교육은 형평성보다는 자율성을 중시하는 기조로 바뀐 상태다.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을 중심으로 교육감 자리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고교 신입생 배정·외고 추가설치 권한 고교 신입생 배정방식은 교육감에게 있다. 권역별 배정, 선지원 후추첨, 선발고사 방식 등 어떤 방식도 교육감 권한이다. 따라서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외국어고 추가설치 여부도 교육감 의지가 관건이다. 외고 설치권한은 원래 교육감에게 있었으나 참여정부 때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는 허가제로 바뀌었다. 교육감들이 일부 학부모들의 자율화 열기에 편승해 잇따라 설치방침을 밝히면서 사회문제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발표된 학교 자율화 조치로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설치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0교시 수업실시 여부 개별 학교장에 달려 있다. 하지만 학교장 인사권을 지닌 교육감의 지침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현재는 전국 시·도 부교육감 협의회에서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상태다. 방과후 수업을 위한 학원 강사의 학교 진출 여부도 교육감에게 결정권한이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 국가차원에서 실시하지만 그 평가결과에 따른 활용방안은 교육감이 정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개별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페널티 등의 차별화 정책을 펼 수 있다. 울산시교육감은 지난 3월6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중 1학년 학력진단평가에서 울산이 꼴찌로 나오자 향후 평가에서 성적 우수학교를 선정, 포상금을 지원하고 보충수업 관리수당을 학교장에게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시·도 조례에 따른 학원의 영업시간 제한도 교육감 의지가 중요하다. 서울시 교육청은 오후 10시로 1시간 단축했던 학원영업시간을 오후 11시로 환원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가 시의회에서 삭감된 상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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