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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만점 입시에 별 문제 없어… 쉬운 수능 계속한다”

    “1% 만점 입시에 별 문제 없어… 쉬운 수능 계속한다”

    이주호(50)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오는 3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이 장관은 “우리 교육은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학부모들은 열의가 높고 학생은 똑똑하고 교사는 유능하다.”면서 “교육의 경쟁력은 다 갖추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교육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은 사교육 거품, 무조건적인 고학력화, 정치와 이념의 거품이 교육에 끼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담 박홍기 사회부장 →반값 등록금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대학 등록금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교육시스템 자체가 사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등록금을 올리면서 고등교육을 해 온 셈인데 한계에 와 있다. 더 이상 등록금을 올려서 대학이 발전하는 구조는 가능하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된다. 대안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미 등록금 문제를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다. 국회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등록금 인하 수준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고 본다. →한나라당에서 2014년까지 등록금 부담을 30% 이상 낮추겠다는 안을 만들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가 안을 내놓고 밀어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 국가 전체적인 재원을 무시할 수도 없고. 협의가 중요하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와 물밑에서 작업을 벌여 실무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고 있지만 여론과 국회 움직임을 수렴하는 모양새를 갖출 필요가 있다. 공론화가 중요하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최근 하위 15% 대학에 정부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하위 15%는 전문대를 포함해 50개 내외 대학이다. 굉장히 강한 조치다. 그동안은 감히 시도조차 하기 힘들었던 부분이다. 하위권 대학들은 폐쇄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얘기도 나온다. 학자금 지원뿐 아니라 정부에서 나가는 모든 지원을 끊겠다. 타 부처의 협조도 중요하다. 대학이 지원받는 금액이 7조 5000억원 정도 되는데 1조원가량은 다른 부처, 5000억원 정도는 지방자치단체 몫이다. 이걸 전부 끊겠다는 거다. 하위 50개 대학 중에서 대출 제한 대학이 선별되고 경영 부실 대학이 가려지고 그다음에 퇴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감사를 통해 비리 등이 적발되면 바로 퇴출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 비리재단 복귀 최대한 견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반발을 줄일 수 있다. -기준에 대해서는 정부안도 있고,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구조개혁법안도 있다. 연말까지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다. 정부안은 법인을 공익재단이나 장학재단 형태로 투자한 모든 것을 놓고 나가는 방식이다. 김선동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설립자의 일부 재산을 인정하는 방안도 포함한 것이다. 스스로 용퇴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 퇴출과 관련해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일부 비리 재단의 복귀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적지 않은데. -비리 대학은 임시 이사 체제로 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 상태로 계속 갈 수 없고 결국엔 정상화해야 한다. 사분위는 정상화 과정에서 종전 이사들에게 과반수를 배정하도록 했지만,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교과부 입장에서는 이른바 비리 재단의 복귀 같은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도록 최대한 견제하며 균형을 맞출 방침이다. →고졸자 취업 장려 속에 전문대 등 대졸 출신의 실업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청년 실업 문제는 교육과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불일치)라고 분석할 수 있다. 고교를 졸업하고 직업성을 갖춘 사람을 원하는 수요는 많은데 실제 공급은 얼마 되지 않는다. 반면 대졸자를 원하는 수요는 제한돼 있는데 공급은 지나치게 많다. 특성화고 출신들의 취업이 늘어나는 것은 이런 미스매치가 해소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교육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4년제 일류 명문대에 제한된 직업을 목표로 살 필요가 없다. 하지만 교육체제는 여전히 소수의 명문대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발전시키고, 지방대는 지역산업과 연관지어야 한다. ●교육현장의 변화 무엇보다 중요 →쉬운 수능을 사교육 완화의 대표적인 대안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물수능 논란이 있는데. -원칙은 명확하다. 고교 3년을 수능만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다.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제도 도입했고,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수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10년에도 일부 선택과목은 1%에 가까운 만점자가 나왔지만 입시에 별 문제가 없었다. 예측 가능하게 부담 없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대학이 점수로 편하게 아이들을 뽑으려고 하는 것도 문제다. 현장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면서 대학들 스스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수능 점수가 낮은 학생들이 들어와도 오히려 수업 분위기는 좋아졌다는 얘기도 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는데 정부의 입장은.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 국민 세금을 집행할 때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무상급식을 이념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행정적인 집행의 차원으로 봐야 한다. 전면 무상급식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다. 기초학력 미달 문제, 저소득층 방과 후 프로그램 확충 등이 그렇다. 교육 차원에서 우선시되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무상급식 때문에 희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성적 오류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점검단이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검토 중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가 밝혀지면 분명 책임도 묻겠다. →취임 1주년을 맞고 있다. 소감은. -교육정책이나 과학기술정책은 현장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현장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교육은 교실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 개개인의 재능이나 관심을 하나도 놓치면 안 된다. 기초과학 과학자들도 자율적으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주호 장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이다.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교육개발원(KEDI) 국제대학원교수를 지내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현 정부 인수위와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내며 교육정책의 틀을 잡았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거쳐 지난해 8월 장관에 임명됐다.
  • [최종찬 따뜻한 사회] 교육자치제 지방자치제 통합해야

    [최종찬 따뜻한 사회] 교육자치제 지방자치제 통합해야

    최근 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사건을 볼 때 남의 나라 일이라고 가볍게 보았는데 우리나라도 닮아가는 것 같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최근 일부 교육감이 주장하여 만들어진 학생인권 중시의 교육정책이라고 본다. 일체 체벌을 사실상 금지하니 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할 현실적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이와 같은 교육정책을 주도하는 교육감이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행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 교육감 선거제도는 정당 공천 없이 다수 득표를 한 사람이 교육감이 되도록 되어 있다. 정당 공천이 없으니 현실적으로 교육감의 성향을 알기가 어렵다. 지난해 서울시와 경기도의 선거 실례를 보면 보수적 성향의 후보가 난립하여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서울시의 경우 진보적 후보인 곽노현 교육감은 투표자의 34.3%를 득표한 반면, 보수적 정책을 표방한 이원희 후보 등 4명의 득표율은 60.2%에 이른다. 유권자의 대부분이 보수적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였으나 후보 난립으로 소수파인 진보후보가 당선되었다. 현행 제도가 유지되면 대다수 국민의 의사와 동떨어진 교육감은 계속 나올 것이다.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배제한 것은 논리적으로도 타당성이 의문시된다. 국가 교육정책은 정당 공천을 받은 대통령이 임명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담당한다. 당연히 정당의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시?도 교육감만 정당 공천을 배제한다고 정책이념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인가? 선거 때는 각 정당이 알게 모르게 자기편 후보를 지원하지 않는가? 주민의 다수 의견이 외면당하는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는 뜯어고쳐야 한다. 그 대안으로 교육자치를 지방자치와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에 책임과 권한은 없고, 지원만 할 수 있다. 최근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교육은 지자체 책임이 아니므로 지자체의 교육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초등·중·고등학교 교육이 부실하여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학교 폭력이 늘어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큰 데도 정작 지자체장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구조이다. 교육자치라고 하지만 주민들이 교육에 불만이 있는 경우 누구에게 이야기해야 하는가? 교사들이 불성실해도 자녀에 대한 보복이 두려워 학교 교사나 교장선생님에게 불평하기도 어렵다. 학교 시설이나 교과제도 등에 의견이 있을 경우, 교장선생님이나 교육장이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기가 어려워 교육감에게 이야기해야 할 터인데 일반 학부모가 과연 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 교육위원이 있지만 일반 주민들이 누가 교육위원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가? 교육자치가 지방자치와 통합되어 지자체장이 교육을 책임진다면 교육현장은 달라질 것이다. 교육시설이 열악하고, 교육이 부실하면 주민들이 지자체에 불만을 표시할 것이다. 도지사, 시장, 군수는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큰 교육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시?군 교육청이나 시?도 교육위원회는 재정적으로 힘이 없으나 지자체는 우선순위만 조정하면 교육에 많은 재원을 지원할 수 있다.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도 큰데, 어느 지자체장이 이를 외면할 수 있을 것인가?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통합되면 교육계 권한이 축소될 거라며 반대하는데, 교원 인사와 교육내용 결정 등은 교육감 등 교육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보완이 가능할 것이다.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지도 못하고 교육문제 해결에 도움도 안 되는 현행 교육자치제도는 이른 시일 내에 고쳐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호들갑을 떨지만 곧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잘못은 더 이상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전 건설교통부 장관
  • [사설] 나이스대란 열흘 뭉갠 교과부 책임 물어야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에 오류가 발생, 중·고교생 2만여명의 학기말 성적을 재산정해야 한다고 한다. 고교의 성적 오류는 동점자 처리 절차에서 빚어졌는데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생의 1%가량인 1만 5000여명의 석차가 바뀌고, 2000명가량의 석차등급이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학교는 무단 결시생 부여산출점수 오류로 200여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8월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교육현장의 혼란과 불신이 우려된다. 얼마 전 수험생 자녀를 둔 수능출제·검토위원이 입시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지더니 성적 오류까지 발생, 교과부의 부실하고 허술한 입시관리가 거의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나이스는 개통 초부터 과부하, 복잡한 시스템 등으로 불신이 높았다. 이번 성적처리 오류도 중학교는 지난 13일, 고교는 지난 18일 교사가 발견, 교과부와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가 없었다면 묻힐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특히 내신성적은 수시에서 당락을 가르는 주요 전형 요소다. 성적 오류로 1만 7000여명의 당락이 갈렸으면 응시자 전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그런데도 당국은 시스템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 타령만 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교과부가 성적 오류를 공식적으로 밝히기까지 1주일 안팎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은폐하려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먼저 대입 수시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성적 재산정에 한점의 의혹이나 오차가 없도록 해야 한다. 고교 교사들도 방학 중 과외업무가 생겼다고 볼멘소리를 하지 말고 성적 재산정에 힘을 보태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입시의 공정성이 훼손돼선 안 되기 때문이다. 안이하게 대처해 온 당국도 이번 기회에 입시관리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잘못이 드러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 나이스가 사용하기 어렵다거나 접속이 안 된다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차제에 대입과 관련된 부분을 분리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사용하기 편하고 간단명료해야 한다.
  • 독도 포럼·문예대전 잇달아 개최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교육과학기술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등과 공동으로 독도포럼을 연다. ●바람직한 독도 교육법 논의 22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바람직한 독도 교육의 방안-독도 연구와 교육의 상호소통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부 ‘바람직한 독도교육을 위한 제언’, 2부 ‘독도교육의 현장 소리 듣기’, 3부 ‘바람직한 독도교육을 위한 만남의 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화경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은 “학계와 교육현장의일선에서 독도교육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교사와 전문가들이 모여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포럼의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독도 관련 문학·예술 축적 경북도와 울릉군, 안용복재단 등이 ‘제1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을 공동 개최한다. 경북도는 독도에 대한 영토적 주권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문학·예술작품 축적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문예대전을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북예총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경북도교육청 등이 후원한다. 접수는 오는 9월 1~5일. 시상은 안용복예술제 기간 중인 10월 25일(독도의 날)에 한다. 분야는 3개 부문(시·산문)이며, 대학생·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뉜다. 대회 주제는 독도와 울릉도, 동해, 독도수호 인물(안용복 등)이다. 출품 원서 접수와 문의는 경북예총(www.gbart.co.kr ·054-856-4430)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등이다. 대구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무능교사 206명 해고한 美 워싱턴 본받아야

    미국 워싱턴DC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무능교사 206명을 해고했다. 워싱턴 내 초·중·고 전체 교사 4100명의 약 5%에 달하는 숫자다. 지난해 해고자 75명의 3배에 이른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교육감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교사업무수행 평가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유용했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워싱턴 공교육 개혁을 위해 실적을 기준으로 교사평가제도를 도입했던 한국계 미셸 리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옳았다는 것이다. 미셸 리의 교육철학이 폭넓게 지지를 받으면서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무능한 교사는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일이 뒷전이던 교육현실에 날카로운 메스가 가해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무능한 교사들의 안전지대가 바로 우리 교육현장이다.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에서 학생들만 시험경쟁에 매달리지 교사들 간의 경쟁은 없다. 분명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있고, 그렇지 못한 교사가 있다. 능력뿐만 아니라 교직에 대한 기본적인 열정과 헌신마저 갖추지 않은 무기력하고 나태한 교사들도 없지 않다. 그런데도 전교조를 중심으로 교원평가제도마저 결사 반대한다. 범법자가 되지 않는 한 아무리 무능하고 게을러도 퇴출되는 교사는 존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한 나라의 경쟁력은 교육에서 출발한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공교육에 있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질을 높이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교사들의 자질 향상만이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높이고, 교육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릴 수 있다. 사교육으로 내몰린 학생들을 학교로 되돌리려면 EBS를 시청해 수능성적이 잘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다. 실력이 탄탄한 교사들이 학교에 버티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무능·부적격 교사들을 교원평가제를 통해 솎아낼 수 있어야 한다.
  • [사설] 서울교육청 방과후 학교 지침 현실성 없어

    서울시교육청이 엊그제 방과후 활동 교과수업 최소화 지침을 서울 초·중·고등학교에 내리면서 방과후 학교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국·영·수 등 정규 교과 말고 예체능이나 인성교육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라는 게 시교육청의 주문이다. 국·영·수 교과 수업이 가이드라인보다 많은 학교에 대해선 예산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강제 ‘안전판’도 마련했다.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고 인성을 함양하겠다는 것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비(非)교과 수업 지침은 교육현장의 목소리와는 거리가 있는 탁상행정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방과후 학교는 2004년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 격차를 완화해 교육복지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의 참여율은 99.9%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학생 참여율은 63.3%에 불과하다. 방과후 학교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당초 기대했던 사교육 경감 효과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70%는 사교육을 줄이는 데 방과후 학교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교육 경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스타 강사를 방과후 학교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정도로 절실한 사안이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시교육청이 방과후 인성교육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안이한 발상이다. 방과후 학교를 하지 말자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 방과후 학교 운영은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 형편이 어떻든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방과후 ‘교과’ 수업을 듣는 걸 선호할 정도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급선무다. 학교의 학원화에 대한 우려는 별개의 문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방과후 학교에 비교과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건 권장사항”이라며 한발 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입시가 개인의 운명을 좌우하는 풍토에서 교육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좀 더 교육수요자의 입장에 서서 정책을 가다듬기 바란다.
  • 기록으로 본 인구정책 변천사

    기록으로 본 인구정책 변천사

    #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1960년대 산아제한 표어) # “가가호호 아이둘셋, 하하호호 희망 한국”(2010년 출산장려 포스터)국가기록원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인구의 날(7월 11일)을 기념해 13일부터 인구정책에 관한 주요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공개한다. 인구정책 기록콘텐츠는 국가기록물을 지식자원화하고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구정책의 변화를 주요 기록물을 통해 보여준다. 이 콘텐츠는 시기별 인구정책, 주요 이슈 만나기, 인구변화 펴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시대별 기록물에 따르면 1945년 해방 당시 한반도의 인구는 약 2500만명이었으며, 고출산·고사망의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구현상을 보였다. 1950년에서 55년까지 연 1% 수준이었던 인구증가율은 한국전쟁 이후 결혼 및 출산의 영향을 받아 1955~60년 연 3%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당시 출산정책 표어는 “3남 2녀로 5명은 낳아야죠”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가족계획사업이 국가 시책으로 다뤄지지는 않았다. 가족계획사업이 공식적으로 거론된 시기는 1959년으로, 당시 보건사회부는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증가 억제를 국가시책으로 건의했지만 당장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높은 출산율이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산아제한 정책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출산정책 표어도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로 바뀌었다. 산아제한 표어로 잘 알려진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1970년대 표어다. 이후 1980년대 들어서는 50년대 중·후반 출생자가 자녀를 출산하면서 제2차 베이비붐 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시 정부는 “여보! 우리도 하나만 낳읍시다”, “하나로 만족합니다. 우리는 외동딸” 등의 표어와 함께 대대적인 출산억제 캠페인까지 벌였다. 1990년대는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성비 불균형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선생님! 착한 일하면 여자 짝꿍 시켜주나요”와 같은 표어도 등장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저출산 문제에 따라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와 같은 출산장려 표어가 주를 이뤘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이 콘텐츠가 저출산·고령화 사회 문제와 관련해 정책개발과 교육현장, 학술연구 등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3색 대학등록금 르포] 정부는 재정난… 학생은 생활고… 유럽서도 ‘뜨거운 감자’

    [3색 대학등록금 르포] 정부는 재정난… 학생은 생활고… 유럽서도 ‘뜨거운 감자’

    유럽 각국에서도 등록금을 비롯한 대학 교육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정부 부채 증가에 따른 등록금 인상 조치로 대학생들의 반발이 거세고, 프랑스에서는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에 ‘개혁’의 메스를 가하기 시작했다. 독일에서는 등록금 폐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계층 간 교육격차라는 덫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현지에서 대학 교육과 등록금을 둘러싼 ‘3국(國) 3색(色)’의 고민을 진단해 봤다. 영국-내년 신입생 대학등록금 3배 폭등 지난해 12월 9일 런던 도심에서 2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정부가 발표한 대학 등록금 인상 계획에 반발해 폭동에 가까운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보수당·자유민주당 연립정부는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상 계획안을 확정,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학 등록금이 3배 넘게 오르게 됐다. 연립정부가 처리한 대학 등록금 인상 계획에 따르면 연간 3290파운드(약 590만원)였던 상한선이 폐지되고 2012학년 9월 신입생부터 연간 9000파운드(1620만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현재 1만 2000~2만 8000파운드(2160만~5000만원)에 이르는 유학생의 연간 학비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영국 정부로서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까지 상승해 복지예산 70억 파운드 삭감, 국방예산 8% 삭감, 공공부문 50만명 정리해고, 2015년까지 정부예산 25%(810억 파운드) 삭감 등 고강도 정책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지원 예산도 예외로 남겨 둘 수 없다는 것이다. 장명철 코트라 런던지사 과장은 21일(현지시간) “감세를 공약으로 했던 보수당이 지난 1월 부가가치세를 17.5%에서 20%로 인상했고, 대중교통 요금도 최근 20% 가까이 오르는 등 서민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은 대학 간 서열화를 가속화시켜 앞으로 문을 닫는 대학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012학년도 학비 내역을 신고한 90여개 대학 가운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70여곳이 등록금을 최고액인 9000파운드로 책정했다. 영국 대학생들은 대부분 학비와 생활비를 정부로부터 대출받아 충당하고 취직한 뒤 연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이를 상환한다. 정부는 이번에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연봉 1만 5000파운드(2700만원)가 되면 대출금을 상환토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2만 1000파운드(3780만원)가 될 때부터 상환토록 바꾸고 저소득층의 실질 이율을 ‘제로’로 책정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졸업과 동시에 억대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의 비판을 의식한 연립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의 입학 정원을 늘리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빈곤층 학생 지원계획을 제출한 대학에 한해 학비 인상을 승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사립고등학교에 비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공립학교 출신 입학 비중을 늘리라고 대학들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심각한 교육 양극화를 겪고 있는 영국 현실에서 이런 조치가 등록금 폭등으로 인한 폐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부와 언론이 각종 지표에 따른 학교 서열을 공개하는 영국에서 상위권 학교는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립학교가 독차지하고 있다. 영국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서턴 트러스트’가 2008년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상위 3%인 100개 고등학교 가운데 78개가 사립이다. 21곳은 그래머 스쿨(사립과 국립의 중간형)이고, 일반 국립학교는 하나뿐이다. 영국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2500여개나 되는 사립학교가 있다. 재학생은 62만명 안팎이다. 통학생 학비는 연간 평균 4141파운드,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7334파운드가 든다. 심지어 이튼스쿨 같은 곳은 2만 5859파운드로, 한해에 5000만원이 넘는 액수를 부담해야 한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사립학교 졸업생의 92~95%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상위 5개 사립 고등학교 출신의 41%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에 입학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인 케임브리지의 빈곤층 학생 비율은 10%에도 못 미친다. 런던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프랑스-200년 지킨 무상교육 원칙 ‘흔들’ 프랑스에서는 200년 넘게 이어져 온 무상교육 원칙이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대학의 차별화와 독립성을 골자로 한 대학개혁 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에서도 영·미식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면서 보편적 교육제도가 기로에 섰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초 프랑스는 혁명이 한창이던 1791년 제정한 헌법에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을 기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진다. 대학 등록금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대학 평준화 대신 차별화, 재정지원 대신 독립성을 골자로 한 대학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교육현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정부는 2009년 1월 18개 대학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국 모든 대학을 자율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 파리 도핀대학은 국제경쟁력 강화와 재원 다양화를 주장하며 석사과정 등록금을 계층별로 차등화해 고소득층의 부담을 늘리는 미국식 교육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저소득층은 230유로선(약 35만원)의 등록금을 유지하되 부모의 연간소득에 따라 1500~4000유로로 다양화한 것이 골자다. 정부는 대학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를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르코지 정부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결과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는 사교육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의 사교육 시장이 22억 유로 규모에 이르고 해마다 1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교육은 학업이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집단에서 활발하다. 시험과 경쟁 위주 교육이 기존의 프랑스 대학교육 풍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바칼로레아를 통과한 고등학생은 누구나 국·공립인 전국 84개 종합대학과 90개 전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가 확정한 2010~2011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59%를 차지하는 80만여명의 학부생은 174유로(약 27만원), 33%에 해당하는 45만명의 석사과정 학생은 237유로, 8%인 10만명의 박사과정 학생은 359유로 정도를 등록금으로 내도록 돼 있다. 57만여명의 장학금 수혜자들은 등록금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부모의 수입 정도와 자녀 수, 학교와 집의 거리 등 여러 기준을 감안해 정부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선정되면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도 지원 받게 된다. 학생들은 정부 차원에서 집세를 보조해 주는 알로카시옹 제도를 통해 한달에 100~200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실무 엘리트 양성기관으로 프랑스의 독특한 제도인 그랑제콜은 ‘대학 위의 대학’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177개의 그랑제콜은 공립, 법인체, 사립으로 구분되며, 3분의2가 공립으로 여러 행정부처에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 상경계열의 연간 학비는 1만 5000유로 정도 되지만 대상이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랑제콜은 졸업만 하면 사실상 탄탄대로가 보장되기 때문에 학비 마련도 어렵지 않다. 프랑스 대학에서 등록금은 각 대학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결정해 정부 기관에 통지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대학의 자율성을 철저히 보장하지만, 30~60명인 이사회를 교수 대표 40~50%, 외부 인사 20~30%, 학생 대표 20~25%, 교직원 대표 10~15% 비율로 구성하는 등 학내 이해관계자들이 대학 운영에 고루 참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파리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독일-학비 없어도 대학진학률 40% 그쳐 독일에서는 사실상 무상에 가까운 대학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독일 사회에서는 등록금이나 대학 교육의 수준보다는 40% 안팎에 불과한 대학 진학률과 사회 계층에 따른 교육 격차가 논란이 되고 있다. 연방정부 형태인 독일은 16개 주정부마다 국립대 등록금 납부 여부는 물론 등록금 액수도 제각각이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까지도 소액이지만 등록금이 있었다. 하지만 1960년대 68혁명을 전후로 등록금 납부 거부운동이 확산됐고 정부 차원에서 무상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1970년부터는 모든 대학에서 등록금이 사라졌다. 하지만 대학 시설이 급증하는 학생수를 따라잡지 못하자 1990년대 중반부터 등록금 재도입 논쟁이 벌어졌다. 이 논쟁은 2005년 연방 헌법재판소가 대학생에게 학비를 받을 수 없도록 한 연방 대학기본법 규정이 주 정부 고유 권한인 대학정책권을 제한해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전기를 맞았다. 헌재 판결 이후 2006년 겨울학기부터 일부 주에서 등록금을 걷었다. 올해 초까지 대학 학비를 받은 주는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함부르크의 5곳이다. 독일 전체 대학생의 60%가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등 진보 성향 정당들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바이에른과 니더작센을 빼고는 3곳 모두 등록금을 다시 폐지하기로 했다. 일부 주에서 등록금이 있다고는 하지만 학기당 평균 500유로(약 80만원)에 불과하고 대중교통 무료 이용 혜택까지 감안하면 이마저도 큰 부담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대학교육의 수준도 높아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학생들은 독일 교육의 장점으로 수준 높은 교수진과 심도 있는 토론식 수업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꼽는다. 베를린의 한 유학생은 20일(현지시간) “가장 좋은 점수를 받는 세미나 발표는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해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암기를 요구하지 않는 구술시험이 자기 논리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독일에서 대학은 ‘있는 집 자제가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대학 진학률은 2007년 34%에 불과했고 정부가 고급인력 확대 정책을 펴면서 그나마 지난해 40%를 겨우 넘어섰다. 이민자 가정을 비롯해 하위 계층 출신들이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에 매달리지 않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보고서에서도 독일은 사회계층과 학교 성적 차이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난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4년 과정을 마치면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 3곳의 학교로 각각 진학한다. 불필요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개인별로 적성을 찾아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체로 상위 계층 자녀들은 김나지움을 거쳐 대학에 가는 반면 이민자 자녀들은 주로 실업계 학교인 하우프트슐레로 몰린다. 하우프트슐레 졸업생들은 졸업 당시 경제 상황에 따라 곧바로 청년 실업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하이델베르크대 심리학과 박사과정으로 이민자 문제를 연구한 심가영씨는 “독일에는 이민자가 250만명에 이르지만 대학생은 별로 없다.”면서 “독일은 복지제도는 잘 갖춰져 있지만 ‘교육 없는 복지’는 사회통합을 해치고 양극화를 심화시켜 결국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변화의 흐름도 감지된다. 독일에선 올해 최고의 학교로 괴팅겐에 있는 한 게잠트슐레가 뽑힌 것이 화제가 됐다.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 세 학교를 통합한 게잠트슐레는 세 그룹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독특한 학교형태다. 보수적인 학부모들이 하향 평준화를 우려했지만,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나면서 학생의 다양성과 기존 교육제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를린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전남 고흥은 박치기로 유명한 레슬러 김일을 비롯해 무수한 장사들을 배출한 힘센 사내들의 고장이다. 이곳에는 여름이면 꼭 먹어야 하는 보양식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갯장어다. 거친 바다와 뻘에서 자라 쫄깃하고 차진 살이 원기를 북돋는 것은 물론, 실종된 입맛까지 찾아준다. 갯장어는 과연, 고흥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호루라기(KBS2 밤 8시 50분) 중남미의 작은 나라, 과테말라. 그곳에는 한국의 이름을 쓰는 아이들이 살고 있다. 한국계 혼혈아들로, 코티노라 불린다. 코티노들이 생긴 것은 이곳에 한국 의류산업이 진출하면서부터다. 그러나 IMF로 많은 기업들이 철수하고, 현지 여성과의 문화 차이, 무책임한 관계로 떠나버린 많은 아버지들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데…. ●불굴의 며느리(MBC 밤 8시 15분) 홍구는 영심을 찾아가 돈봉투를 내민다. 그러자 영심은 푼돈 대신 1억원을 가져오라고 한다. 영심은 친구 미자와 도배일을 시작하고, 씩씩하게 생활해나간다. 한편 홍구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괴로워하며 영심을 찾아오지만, 영심은 냉랭하기만 하다. 또 지은조차 멀어지려 하자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시고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고 만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1983년 한·미 수교 이래 최초의 여성 미국대사인 캐슬린 스티븐스. 그녀가 가수 김창완과 우리나라 서해안 9박 10일 자전거 여행에 나섰다. 이번 여행에서 30년 전 한국을 방문한 이래 계속해서 인연을 맺어온 친구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영광 단오제 행사에 참석, 풍등을 날리며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모습을 함께한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EBS 밤 12시 5분)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성명여자중학교. 이곳에는 26년째 한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가 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최정연 교사다. 국어수업과 연극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감각을 깨우고, 시장 탐방과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있는 교육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생명(OBS 밤 11시) 2010년 5월, 아빠의 공주 수정이가 태어났다. 아빠 나이 마흔에 얻은 귀하고 소중한 딸. 하지만 딸을 얻은 기쁨도 잠시, 수정이가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태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검사 결과, 수정이는 무려 3가지의 복합심장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상태이다. 선천성 심장기형을 앓고 있는 수정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함께한다.
  • [사설] 영어능력시험 수능대체 방향은 옳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공개한 고등학생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방안은 읽기와 듣기 위주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에 비해 말하기와 쓰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행안에 따르면 시험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에 대한 4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르게 돼 있다. 그동안 말하기·쓰기 영역은 5지선다형 지필문제에 의한 ‘간접’평가 방식이었다. 전방위 실용영어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평가에 있어서는 절름발이 양상을 면치 못해온 것이다. 교과부가 이번에 ‘한국형 토플’을 표방하며 내놓은 영어능력평가시험안은 실용영어 교육의 내실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적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모든 정책이 그렇듯 이 시험 방안 또한 만만찮은 그늘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사교육 문제다. 학교 교육이 단기간에 실용영어 중심으로 바뀌기는 어려운 만큼 새로운 시험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 수준이 현행 수능보다 크게 낮아 변별력 논란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평가 방식인 수능 영어시험 하에서 1∼2점 차로 당락이 갈리는 반교육적 폐해를 감안하면 절대평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능과 달리 두 번 응시해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수험생에게 이중의 부담이지만 정당한 평가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영어능력평가시험은 내년부터 일부 대학 수시모집에 시범적으로 활용된다. 교과부는 내년 말 이 시험의 공신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6학년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도에 난이도가 다른 A, B형 도입에 이어 수능 외국어 영역은 또 한번 바뀌는 셈이다.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는 데 가일층 지혜를 모아야 한다.
  • 행안부 유동정원제 정착

    올해부터 전체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 시행된 유동정원제가 새로운 공무원 인력운영 제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지난해 유동정원제가 시범실시된 지 1년여 만인 3월 말 현재 4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복수직 4급 이하 정원의 5.8%인 총 1만 752명이 유동정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유동정원제는 각 부처 실·국의 일정 정원을 유동정원으로 지정하고, 이를 주요 국정과제나 신규 업무 등에 탄력적으로 재배치하는 인력운영 방식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체 유동정원 가운데 97%인 1만 410명은 범죄예방, 재난 및 생활안전, 민원서비스 강화 부문 등에 집중배치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동정원제를 통해 기관장들이 긴급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인력을 투입, 가시적인 업무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검찰청은 기술유출, 사이버 범죄 등에 대한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산·방송통신직 45명을 유동정원으로 지정해 사기 게임도박 조직 적발, 농협서버 공격범죄자 추적 등에 활용하고 있다. 병무청은 불법 병역면제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데 5명, 교과부는 교육현장 비리 근절을 위한 상시감찰에 4명을 재배치했다. 인력증원 억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세청은 국외소득 탈세 방지 등 역외탈세 관리 담당인력으로 20명을, 해양경찰청은 해양치안 강화를 위해 신설된 기구 등에 필요한 인력으로 100명을 각각 투입했다. 대민 행정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된 사례도 많다. 국세청은 지방청 정보기술(IT) 서비스데스크 등에 535명, 경찰청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현장 치안수요 급증에 대응해 6469명의 유동정원을 투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갈 데까지 간 좌편향 전교조 교사들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면 그 배에 근무했던 장병들은 모두 패잔병으로 취급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있어서는 안 될 나쁜 놈이다.” 엊그제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이 주최한 정치편향교육 사례발표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사회 교사가 수행평가 과제로 학생들에게 시위를 권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쯤 되면 교사의 본분을 들먹이는 것조차 구차하다. 어쩌다 교사가 정치꾼·이념꾼으로 변해 교육현장을 이렇게 황무지로 만들고 있는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모두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각의 반교육적 행태는 도를 넘었다. 한 학생은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비판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선생님들이 헌법 31조가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학생이 교사를 걱정하는 세상이다. 전교조 교사들은 좌편향 수업지도안을 만들어 교사들에게 지도하도록 권장한다. 악성 바이러스일수록 전염성이 강하다. 그들은 민감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혹은 계기수업 등의 형식으로 끊임없이 반미·친북 이념을 불어넣는다. 언제까지 이런 교사들에게 학생을 맡겨야 하나. 이번 발표에서 드러났듯 전교조 교사들은 막말 전도사이기도 하다. “이제는 불안해서 설렁탕도 못 먹겠다. 이명박이 대선 때 국밥 먹다 죽었어야 했는데….” 한 가닥 이성마저 거덜난 인격파탄자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시정잡배만도 못한 말들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를 감행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입장을 이해할 만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판이다.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된 이래 교육현장 혁신 등 나름의 긍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참교육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반쪽 세상만 가르치려는 골수 ‘교육좀비’들이야말로 전교조의 적이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전교조는 빈껍데기만 남을 것임을 거듭 지적해 둔다.
  • 초등학교 이색 교육현장

    ◆자전거 안전하게 타는 법 배우고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가 자전거 교육을 정규수업으로 편성해 눈길을 끈다. 창원시는 16일 마산 합포구 산호초등학교가 자전거 교육을 4~6학년 정규수업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자전거 교육은 이론수업 1시간과 실기수업 1시간씩 모두 2시간으로 편성됐다. 창원시는 이 학교에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교재를 제공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졸업 전까지 50m 수영장 완주하고경남 거제시 동부초등학교는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영 급수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전교생 109명인 동부초는 수영을 교기(校技)로 삼고, 경남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 안에 50m짜리 실내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수영 급수 인증제는 모든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영법으로 50m를 완주할 수 있는 수영 실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 인증시험에는 3학년 때부터 응시할 수 있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총장 12시간 감금 서울대 노조 엄단하라

    서울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일부 보직교수를 12시간이나 감금하는 사태가 그제 발생했다. ‘서울대 법인화 반대공동대책위원회’ 소속 교직원 과 학생 300여명은 이날 총장실 복도앞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퇴근하려던 오 총장을 가로막아 안경이 벗겨지는 등 거친 몸싸움이 있었다고 한다. 국회에서 자주 본 구태(舊態)가 최고의 지성이 모였다는 서울대에서 벌어진 것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학내외 인사로 구성된 ‘국립대학 법인 서울대 설립준비위원회’에 노조 인사를 포함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학교 법인화 청사진을 함께 그리기는커녕 철밥통 깨지는 것을 막겠다고 폭력을 불사하는 것을 보니 실망 그 자체다. 서울대 직원들과 학생들이라면 거시적인 안목으로 학교와 나라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일해야 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이들이 기득권만을 지키려고 총장을 감금하는 비이성적 행동을 한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일 뿐이다.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집단·지역 이기주의가 서울대에서까지 횡행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이, 더구나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마저 합리적인 토론의 장을 멀리하고 무책임한 농성과 폭력에 물들어 있다면 우리 사회에 과연 희망은 있는 것인가. 서울대 법인화는 정부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서울대는 법인화가 돼도 학교 땅과 건물 등 3조 1000억원 정도의 국공유 재산을 무상으로 넘겨 받는다. 법인화를 통한 수익사업도 하면서, 정부 재정도 계속 지원받는 셈이다. 그야말로 특혜다. 그런데도 자신들이 누릴 특혜에 대해서는 눈감고, 기존 공무원 신분이 바뀌고 등록금이 인상될 것만을 걱정하는 것이다. 더구나 폭력을 통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다. 이런 구태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 어렵사리 법인화 결실을 맺은 만큼 제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교육현장의 기본을 무너뜨린 관련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해야 마땅하다.
  • [열린세상] 저신뢰 고규제의 교육행정/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저신뢰 고규제의 교육행정/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21세기 화두를 언급할 때 항상 이야기되는 것이 ‘신뢰’이다. 신뢰는 불확실함 속에서도 상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보편적 규범을 지키며 규칙적이고 정직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신뢰가 논의되는 이유는 제도와 규칙을 바꾸고 이런저런 규제를 마련해도 결국 중요한 것은 제도를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 간의 신뢰가 관건임을 우리 사회가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규제의 정도와 신뢰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미국·영국·일본과 같이 신뢰가 높은 국가는 대체로 규제 정도가 낮다고 평가받는 반면, 한국은 중국·이탈리아와 같이 신뢰가 낮고 규제는 높은 국가들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한국에서 저신뢰에 따르는 규제의 정도가 높은 곳을 찾으라면 단연 눈에 띄는 것이 교육행정이다. 최근 교육부와 교육청이 하고 있는 교육정책을 보고 있자면 규제 당국이 학생, 학부모, 교육자들에 대해 갖는 신뢰가 엄청나게 낮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교육정책의 화두는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이 주를 이룬다. 정부가 주도한 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대표적 교육규제인 3불정책과 사교육 통제를 위한 밤 10시 이후 학원 야간수업 금지, 외고 입시제도를 비정상적으로 왜곡하는 정책들이 바로 그것이다. 교육의 직접적 당사자인 학교나 학부모들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정책보다는 문제 발생의 소지를 줄일 수 있는 규제정책이 입안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저신뢰의 결과는 규제당국의 권위주의적 교육 시스템 양산으로 이어진다. 교과부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스템’이라는 것을 만들어 초·중·고교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기록하고, 교사가 승인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가 전국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학생들의 활동을 기록하는 전체주의적 발상 자체도 찾아보기 어렵지만, 시스템에 대한 기록을 통해 교육 당국이 얻으려는 목적이 학생들의 창의성이라는 게 더 놀랍다. 규격화되고 통일된 관리시스템이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과 발상을 독려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체험하기보다는 입시를 위해 관리해야 하는 사항을 하나 더 늘려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다. 정부의 규제중심적 발상은 정부가 교육현장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세부지침들을 마련하는 데에서도 관찰된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몇몇 고등학교가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수정한 것이 발각되자 교과부는 기재 내용의 수정은 불순한 의도가 있는 행위라고 예단하고 이를 금지하는 행정적 지침을 내렸다. 교육 소비자들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한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거시적인 정책보다 문제의 소지를 줄이고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는 정책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부 행태가 다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장해 교육의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불신의 악순환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1945년 이래 한국의 대입제도가 16차례나 바뀐 데서 알 수 있듯이 한국 교육정책은 교육제도의 개혁에 주안점을 두어 왔다. 수많은 개인과 집단의 이해관계와 다양한 교육관이 얽혀 있는 교육제도의 실험 끝에 이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교육 개혁이 불신에 기초한 제도와 규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교육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통제지향적인 정책으로는 정부가 의도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이끌어낼 수 없다. 최근 대통령이 교육정책의 중요성을 깨닫고 매달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여는 등 직접 교육개혁을 챙기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출범 당시 표방한, 교육의 관치를 없애고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기본방향은 불신에 기초한 규제가 아니라 교육현장의 자율과 창의성을 살리고 교사들이 매일매일 신명나게 교육을 담당하도록 격려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들을 사회적 감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이들에게 전폭적인 사회적 신뢰를 부여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자율성이 확보되고 책임교육이 시행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새 감사원장의 교육계 비리 개선 의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새 감사원장의 교육계 비리 개선 의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초심으로 돌아가라. 초심에 기대한다.’ 정치인이나 장·차관 등 지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하나다. 국민의 대표로, 공직자로 출발할 당시의 순수한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새겨 보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 취임한 양건 감사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의 청렴도만큼은 임기 동안 반드시 개선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이 교육분야의 부패·비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똑같은 말을 해 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양 원장은 현 정부 들어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것을 제외하면 35년 동안을 대학교수로 지냈다. 법과대학장을 지낸 적도 있다. 그만큼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교육계의 비리척결로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교육분야를 향한 비리척결이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치인, 장관, 고위관료 할 것 없이 기회 있을 때마다 교육분야의 개혁을 외쳐댔다. 그러나 이번 양 원장의 각오에는 남다른 무게가 실린 듯 느껴진다. 먼저 감사원장에게 주어진 권한과 그의 경력에 주목한다. 그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년 가까이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다.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는 기관의 수장이었다. 그런데 “재임 중 역할에 한계를 느껴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은 채 떠났다.”고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털어놨다.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의지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이 약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주요 권한은 제도 개선이나 국민고충을 들어주기 위해 각급 공공기관에 내리는 시정·개선권고와 행정심판이 전부다. 위원회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다르다. 국가 최고의 사정기관으로서 모든 공공기관을 살펴 볼 수 있다. 검찰이나 경찰의 권한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수사는 혐의점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감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 관련자의 징계 등 처벌과 함께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기관이나 기관장에 주의 및 인사 조치를 요구할 수도 있다. 감사원장은 부총리급이지만 그 이상의 권위와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잘못된 관행이나 부정·부패의 개연성이 있는 행정사항들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가진 신임 감사원장이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교육계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감사원은 지난해 교육분야에 대한 감사를 6회 정도 실시했다. 교육여건 개선시책 추진실태, 교육분야 인사조직 관리실태, 한국교직원공제회 투자사업 실태, 대학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실태, 전남·경북교육청 기관운영 감사 등이다. 이를 통해 EBS 수능강의의 수능출제 연계정책의 미비점 등 수십건의 부적정 사례들을 찾아 개선을 요구했다. 또 부정행위를 저지른 교장, 교감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교육계의 현실에 비한다면 빙산의 일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체계에서부터 입시제도, 교원평가, 선발, 학교운영, 공교육 정상화 등 아직 손을 대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수두룩하다고 말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기관별 금품·향응 제공 경험을 조사한 결과 지역교육청과 시·도교육청이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다. 학부모들이 누구보다 교육현장의 실상을 잘 알고 있다는 반증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은 “민망하더라. 그래도 학부모들의 열정은 대단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뿐 아니라 대다수 국민은 이제 교육분야의 청렴도만큼은 그의 초심에 기대해 본다. yidonggu@seoul.co.kr
  • 교사들 “지진교육 실시하란 말도 못들어”

    일본인들의 대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응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대참사의 충격이 가신 14일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각 계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자연의 재앙 앞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음에도 일본인들이 보여준 대응력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체계적이어서다. 이를 두고 우리도 일본처럼 지진에 대비한 학교교육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교육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진 등 재난 교육은 매우 취약하다. 교사들은 “지진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하라는 말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고, 학생들도 “지진 대처 방법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공문을 확인한 결과 “교육청의 자체적인 현장조치 매뉴얼을 만들라.”는 내용만 있었을 뿐 “학생들에게 교육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진 발생 빈도가 일본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서도 연평균 40~50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가 갈수록 한반도에서 지진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우리도 일본처럼 유아기 때부터 지진 등 재난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은 취학 전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진 대처 방법을 배운다. 학교에서는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다. 또 전국에 수백개의 재난 체험장이 있어 각종 재난 상황을 몸소 체험해 보고 실제 상황에 맞는 실습을 한다. 이런 체험교육은 유아, 초·중·고 및 성인 등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으로 실시된다. 소방서에서도 수시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특강을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거나 기둥에 몸을 기대고 머리를 숙이거나 바닥에 엎드려 자세를 낮추는 것은 오랜 교육과 훈련의 결과다. 위기 상황에서도 노인을 부축하거나 사재기 등 혼란을 부추기는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바로 이런 점을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성보다 정량 ‘곽노현표 능력평가안’ 교장들 반응

    28일 발표된 ‘곽노현 표’ 교장능력평가안에 대한 일선 학교 교장들의 의견은 수용보다는 반발 쪽에 무게가 실렸다. 기자와 통화한 교장 7명 중 6명은 “발가벗겨진 기분” “압박을 느낀다.”며 불만 섞인 감정을 표출했다. 하지만 환영하는 교장도 있었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을 기회가 생겼다.”며 반겼다. 현재 교육현장에 형성된 기류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 제도가 착근될 수 있음도 감지됐다. 평가안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 압박감에 따른 반발로 읽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평가가 성적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번 안은 학습 외에 예술·체육을 강화한 것이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1 학교장 경영능력 정량평가 지표 예시안’은 종전 서술형 위주의 정성평가에서 점수로 구체화하는 정량평가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초·중·고교 교장 900여명이 평가 대상이다. ▲교사 1인당 수시평가 평균 횟수 ▲교원 1인당 상담학생 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실태 ▲수학여행 주제별 평균 학생 수 등이 있다. 곽노현 교육감이 지난 6개월간 내놓은 문·예·체 교육 활성화와 학교 혁신 정책 대부분을 평가항목으로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학교 경영능력이나 소외학생 지도 같은 서술형 평가의 모호한 부분을 없애고 ▲학습부진학생 경감 실적 ▲징계학생 비율 ▲학생·학부모 학교 민원 건수 ▲사교육 참여율 및 1인당 사교육비 경감실적 등 수치가능화한 항목을 늘렸다. 강남의 A초교 교장은 “시행 2년도 안 된 기존 학교장경영능력평가에 대한 제대로 된 정책적 재고도 없이, 학교·교원평가에 이어 삼중으로 평가만 늘려놔 옥상옥(屋上屋)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B중학교에 임명된 교장은 “학교장의 노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져 능력을 발휘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평가 항목에 대한 불만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교육감의 주요 정책이 과도하게 포함돼 ‘맞춤식 줄세우기’가 염려된다는 것이다. 강동구 C초교 교장은 “일정 부분 자율성도 있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양적인 항목에만 치우친 면이 많아 결국 학교 여건과 환경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정책 줄서기 현상이 심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교육계 전문가는 “평가 의도대로 모든 학교가 선의의 경쟁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만일 학교장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실적 강요가 교감과 교사 그리고 학생에게까지 미칠 경우 부작용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항공과학고 출신 女 부사관 13명 첫 탄생했다

    항공과학고 출신 女 부사관 13명 첫 탄생했다

     항공과학고에 입교한 첫 여자 공군 기술부사관 13명을 포함한 138명이 24일 신임 하사로 임관했다.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 중장 김용홍)는 임관자 가족과 친지, 사령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 연병장에서 ‘제40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을 가졌다.  신임 하사들은 지난 3년간 전문계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비롯해 기술부사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술교육, 기본 군사훈련을 받았다.  여자 기술부사관들은 2008년 공군의 여군인력 확충계획에 따라 항공과학고 개교 38년 만에 처음 입교해 이날 졸업과 동시에 임관했다.  이들은 입학 당시 51대1(남자 20.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  김 사령관은 훈시에서 “3년간 교육현장에서 익힌 이론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최고의 항공기술 분야 전문요원으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관자 가운데 이한빈(20·항공통제) 하사는 아버지와 함께 항공과학고 부녀 동문이 돼 눈길을 끌었다.  이 하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 이창학(50·항공고 9기) 중사가 나온 항공과학고에 들어가 공군 부사관이 되려고 했지만 금녀(禁女)의 벽 때문에 인문계 고교에 들어갔다가 항공과학고에서 여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문계 고교를 자퇴하고 입학했다.  김성재(19·항공전산장비정비) 하사는 오는 9월 29일부터 15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공업전자기기 분야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밤 10시) MC 김동건과 함께 1985년부터 이어 오는 잔잔한 향수와 추억의 전통가요를 따라가 본다. 태진아의 ‘타향살이’, 하춘화의 ‘짝사랑’, 송대관의 ‘네 박자’, 우연이의 ‘울어라 열풍아’,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장윤정의 ‘어머나’ 등 12명의 가요산맥들이 ‘가요무대’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KBS2 밤 9시 55분) 경찰 전화를 받게 된 오혁은 진국(옥택연)의 사건 현장에 백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백희에게서 놀라운 진실을 듣게 된다. 한편 세계적인 음반사 EMG에서 영상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공고가 난다. 말도 안 되는 자격 조건에 대부분 도전할 엄두도 못 내지만 삼동은 조용히 지원서를 가져간다. ●통일전망대(MBC 오후 2시 15분) 북한을 이해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통일전망대. MC 김현경이 북한의 정치 사회 현안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전달한다. 실시간 위성으로 수신한 조선중앙TV의 이면을 분석해 북한의 오늘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 통일 준비에 꼭 필요한 북한말을 소개한다. 현장 취재를 통해 새터민 문제에도 한발 다가가 본다. ●아테나(SBS 밤 9시 55분) 아테나 일당들의 총격에 쓰러진 재희. 재희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우에게 미사일의 위치를 전하며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 것을 당부한다. 현장으로 달려 온 준호는 재희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끝내 눈을 감는 재희. 복수심에 불타 손혁을 쫓던 정우는 미사일 발사를 막는 데는 성공하지만 손혁을 놓치고 만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8시) 남미의 유럽, 아르헨티나. 아름답고 스펙터클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이곳의 여름이 궁금하다. 아름다운 자연 속의 아르헨티나 아이들은 어떻게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을까. 우리와 반대로 여름이 한창인 아르헨티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 교실과 학교 밖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색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본다. ●아시아의 소원(OBS 밤 9시 5분) 열악한 환경에서도 결코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소녀 스라이의 소원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 ‘리버스크루’가 캄보디아로 향한다. 스라이의 소원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모터가 달린 배를 선물하는 것이다. 남들처럼 편하게 고기잡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 왔던 것이다. 과연 스라이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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