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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학생 안전 대책 강도 높게 추진”

    “교사·학생 안전 대책 강도 높게 추진”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지난달 발생한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같은 안타까운 일이 더이상 교육계에서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에서도 교권침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의 신고가 연간 100여건 접수되고 매년 증가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신속하게 나서 강도 높은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김 교육감은 또 최근 발생한 대전 고등학교 흉기 피습사건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학생 보호 인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내 노후 폐쇄회로(CC)TV 교체와 추가 설치 지원 등 외부의 불확실한 위협 요소들로부터 학교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교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발 빠르게 수립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전남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교원단체를 방문해 교사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지난 22일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전남도의회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강도 높은 교육활동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를 비공개로 하고, 민원은 대표전화 및 민원응대시스템을 통해 접수하기로 했다. 전화 민원응대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이 구축한 지능형 ‘JNE챗봇’을 적극 활용하고, 녹음 가능한 전화기, 안심번호(투넘버), 민원예절 안내 통화연결음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 보호 지원 변호사를 배치해 교원에 대한 법률지원과 상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책임배상보험도 학교안전공제회 교원안심공제로 전환해 변호사 선임료 선지급, 경호서비스 등의 지원을 늘려 갈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동시에 존중받는 ‘공존교실’을 운영하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사들의 교권이 조화를 이루는 교실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 3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인 공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 교실은 몇몇 학생들의 부적응과 방해로 수업 분위기가 흐려지고 학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수업을 방해하거나 기초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개별 교육과 학습 지원을 해 주는 방식이다. 수업 시간에 개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돕기 위한 수업 지원인력(협력강사)을 교실에 추가로 배치해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자는 게 공존교실의 핵심이다. 수업시간에 보조 교사로 참여해 한 교실에 교사 2명이 동시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전남지역의 공존교실 상황은. “올해는 도내 중학교 86곳을 공존교실 사업 학교로 선정해 94명의 수업 지원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공존교실이 현장에 안착하면 수업 분위기도 개선돼 공부하기 좋은 학교가 실현되고, 교권도 보호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등교원 자격증 소지자나 강사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이를 채용했다. 국·영·수 과목 교사들을 기본으로 선정했지만 학교에서 희망하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 -교권 보호와 관련해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중요한 것은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이 동시에 존중받을 때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학교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이에 우리 교육청은 교육 3주체인 학생, 교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학교생활 규정 마련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학생, 교원, 학부모의 역할과 책무를 규정함으로써 학교 구성원 모두가 신뢰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 “촘촘한 정책 추진으로 전인교육 강화”

    “촘촘한 정책 추진으로 전인교육 강화”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1년간은 새로운 충북교육의 토대를 다진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촘촘한 정책 추진으로 학생성장을 도모하고 전인교육을 강화하는 등 충북 미래교육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교육공동체 설문조사, 소통간담회 등을 통해 공약을 현장 중심 교육정책으로 체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활동 보호를 통한 교사의 역할 정립”이라며 “교사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긍지를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고와 서울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청주교대 총장과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교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교권 보호 안전망을 대폭 강화하겠다. 소송비 지원을 확대 강화하고 민원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녹음 전화기를 설치하겠다. 교원이 휴대전화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분리해 쓸 수 있는 ‘투폰·투넘버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실 등 1인실에는 비상벨을, 학부모 상담실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겠다.” -정부가 수능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해 수험생과 가족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킬러문항은 상위권 학생들을 고가의 사교육시장으로 내모는 비교육적 현장을 만들었다. 충북교육청은 담당교사 진학지도 역량 강화 연수, 찾아가는 대입설명회,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 운영하고 대학초청 대입 박람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문제 해소를 위해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을 발표했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언어 지연 및 사회성 결여에 대한 심각성을 접하고 2024년까지를 골든타임으로 선포했다. 아이성장 관찰리스트와 교사와 학부모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아이성장 책임유치원과 아이성장 책임학교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몸활동 프로그램 효과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신체 활동 위축이 지속된다. 체력 회복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해 몸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정규 교육과정 시작 전 또는 틈새 시간에 스포츠를 통해 신체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성과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도 기대된다.” -여전히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다. “교과 및 체험활동 시간에 어울림프로그램을 편성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주간도 운영하고 있다. 원스톱 지원단을 구성해 전문성 및 신뢰성을 회복하고 있다. 가해·피해 학생, 학부모 간 갈등 조정 지원과 학교폭력 재발 방지 등을 위해 관계 회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호 공약 ‘다채움’이 다음달 시범 개통한다. “다채움은 기초학습, 학력평가, 진로 등 학생성장을 다차원으로 지원하는 충북형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이다. 진단해 학생의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하고 개인별 학습이력과 포트폴리오 관리로 학생성장을 돕는다. 정식 개통은 내년 3월이 목표다.”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이 열악하다. “2025년까지 자체 조리학교 436개교의 환기시설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양한 조리기구 보급으로 유해가스, 화재, 화상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리실 위험성 평가도 매년 한다. 근골격계질환 예방상담도 지원한다.”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을 추진한다. “아침이 필요하고, 원하는 학생들에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간편식은 점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영양적으로도 풍부하게 구성할 것이다.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이와 별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 “교사·학생·학부모 소통으로 학교 문제 해결”

    “교사·학생·학부모 소통으로 학교 문제 해결”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을 나누고 다지는 관계가 복원돼야 합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권 회복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학교에서 일어난 문제는 수사기관 등 외부가 아닌 학교 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8년 4개월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때로는 감정이 들어가 아이를 혼낸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꼭 그 아이를 별도로 만나 짜장면이나 컵라면을 먹으며 달래 줬고, 그 아이의 부모를 만나 죄송하다는 말도 전했다. 그러면서 깊은 정이 들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이상의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힘줘 말했다. 신 교육감은 취임 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학력 신장’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학생 스스로 성장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동기, 배우고자 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부터가 학력”이라며 “학력은 꼭 교과 공부만이 아닌 운동, 예술, 기술 등 자기 꿈을 키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교권 침해 방지와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은.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생활 지도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교권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학급에서 교권 침해가 발생하면 선생님의 권리만 침해되는 게 아니라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다수의 학생과 그 부모도 피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교권을 회복하는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의 수업권과 교육 활동을 보호하는 것이다. 우리 교육청은 교원을 비롯한 일반직 공무원과 비정규직 공무원 등 관련 노조 및 단체 7곳과 협의회를 열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전국에서 최초다. 또 강원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사와 동행하는 더 나은 원스톱 법률지원 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강원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80여명 모두가 교원 법률 지원에 참여하고 지역별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이 법률상담 및 경찰 조사 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감 선거 직선제 이후 첫 보수 성향의 강원교육감이다.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교육감의 성향과 상관없이 교육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진단’과 ‘지원’으로 모든 학령기 동안 학생 성장을 관리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했다. 진단평가에 대해 전교조를 중심으로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신청률이 지난해 60%에서 올해 90%로 상승할 만큼 현장 반응은 뜨겁다. 그만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자기 위치를 파악하는 것을 학생과 학부모가 원했다는 방증이다. ‘진단’에 따른 ‘지원’의 개념으로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더 배우고 싶은 과목은 소인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스터디 카페형 학습실처럼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학력 신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학력 신장은 우리 교육청의 첫 번째 정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입은 교육적 손실이 평생 삶의 격차로 남지 않으려면 때를 놓치지 않고 지금 당장 학력 회복에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해 특정 노조나 단체, 개인 연구원 등이 반대부터 하고 나선다. 그런데 밖에 나가서 학부모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온도 차가 무척 크다. 앞으로도 한쪽의 편향된 여론보다는 교육의 네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의 의견을 모아 학력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 “교권·학생인권 모두 존중·보호받아야”

    “교권·학생인권 모두 존중·보호받아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3년 전국 시도교육감 공약실천 계획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충남도교육청은 올해 교육부 ‘지방 교육 재정 분석 최우수 교육청’으로도 선정됐다. 충남교육을 이끄는 김 교육감과 교육청 공직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김 교육감은 최근 교권 추락 등의 이유로 충남도의회에 폐지가 청구된 ‘학생 인권조례’와 관련해 “교사 교육활동 침해의 주요 원인이 학생인권조례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교권과 학생 인권은 대립 개념이 아니고 모두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다음은 김 교육감이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일문일답이다. -3선 교육감으로 취임 1년 성과를 꼽는다면.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총괄하는 ‘학력 향상 지원센터’ 운영을 비롯해 ‘온채움 기초학력 종합지원시스템’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했다. 행복 교육을 위해 충남형 미래학교(IB학교, 혁신미래학교)도 새롭게 출발했다.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챗봇(ChatGPT) 활용 도움 자료도 개발해 학교에 보급했다. 이 밖에 ‘다문화 세계시민교육센터’ 개소와 ‘유아교육 남부 체험교육원’ 개원 등을 통해 평등한 충남교육의 여건을 마련했다.” -주요 공약 추진 상황과 공약 추진에 어려운 점은. “‘아동학대 온라인 통합 지원시스템 운영’ 등 65개 공약 평균 추진율은 41.3%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당진의 꿀벌도서관과 청양의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등 지역 균형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다만 미래 교육 추진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이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교원 정원을 감축하고 있어 필요한 교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교원 정원을 감축하기보다 적정한 교원 수급을 고민해야 한다.” -‘충남미래교육 2030’의 주요 내용은. “학생들이 현재의 삶에서 행복을 찾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와 학생수 감소, 지식 격차 등 ‘교육 대전환’ 시대에 맞게 교육과정과 학교 공간, 생태환경, 디지털, 교육협력 등 5대 전환과제를 설정하고 진행 계획 등을 수립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을 설립하고, 무학년제 교육과정 자율학교와 미래형 작은학교 본보기학교, 충남형 IB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입장은. “학교 안팎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인권 문제 대처를 위해 충남 교육공동체 모두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것이다. 2019년 헌법재판소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교육감이 학생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합헌 결정을 했다. 교권과 학생 인권은 모두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가치다.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학생의 주도성을 깨우는 수업 혁신과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9월에 교육과정평가정보원을 연다. 이를 통해 미래 교육 평가체제를 도입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안전망 구축과 교육과정 다양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환 교육활동도 교육과정 전 영역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저소득층과 다자녀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수학 여행비’와 다자녀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지원하는 ‘입학지원금’도 확대해 모든 학생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 “학생이 주인공인 ‘365 스터디룸’ 조성”

    “학생이 주인공인 ‘365 스터디룸’ 조성”

    요즘 학생들은 자신의 취향을 즐기면서 쾌적하고 편안한 카페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기 좋아한다. 이 때문에 최근 사설 스터디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공부하면서 일반 카페처럼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스터디카페를 즐겨 찾고 있다. 광주시교육청도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365 스터디룸’을 조성하고 있다. 365 스터디룸은 학생들의 변화된 요구와 ‘학교는 가장 학생들에게 안전한 곳’이라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철학을 반영한 사업이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은 보다 쾌적하고 개방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길 원하는데, 그곳이 바로 365 스터디룸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365 스터디룸에서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실력을 쌓아 원하는 꿈을 이루고, 미래사회의 멋진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교육청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교육적 혜택을 누리며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실현해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목표는 학생의 집중력을 키우고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두가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365 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한 형태다. 개인별 강의와 모둠 강의,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가능하다. 방과 후 공부를 하려고 굳이 사설 스터디카페에 갈 필요가 없다. 학교 안에 있기 때문에 안전할뿐더러 학생들 이동 시간을 줄여준다. 교과 학습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나 진로진학상담과 대입 컨설팅 등 맞춤형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학생과 교사가 상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올해 광주시교육청은 19개 학교에 365 스터디룸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19개 학교를 추가한다. 이 공간은 학생 의견을 수렴해 학교마다 특색을 살려 다양한 모습으로 설계됐다. 운영방식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토의, 토론을 거쳐 정하게 된다. 365 스터디룸은 학교에서 학생자치의 중심이 되고 있다. 365 스터디룸으로 개조되기 전에는 일반적인 고등학교 독서실이었다. 1인용 칸막이 책상이 일렬로 배치된 구조였다. 학생은 책상에 앉아 책과 문제집, 노트만 볼 수 있고 좌석은 꽉 막혀 있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수업이 가능한 빔프로젝터와 휴식 기능을 갖춘 마루, 개인 지정좌석,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책상, 쉬면서 공부하는 오픈 학습실로 바뀌었다. 학교마다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맞춰 시설을 다양하게 꾸몄다. 365 스터디룸이 생기고 나자 학생들이 변했다. 우선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혼자만 공부하던 학생들이 친구들과 토론하고 지도 선생님께 여쭤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65 스터디룸 벽에 새겨진 응원문구를 보면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학교마다 365 스터디룸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그룹 멘토·멘티 활동, 토론학습이 펼쳐진다. 선배와 만나 학습 코치를 받을 수 있고 독서토론 같은 교육활동이 펼쳐졌다. 맞춤형 면접 컨설팅과 ‘대학 탐방의 날’ 같은 특색 있는 진로진학 교육과정도 진행된다. 학교 특성에 맞춰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광주시교육청은 365 스터디룸 외에도 학생이 중심되도록 학교 공간을 재구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야심 차게 진행하는 ‘미래환경 맞춤형 교실 AI 팩토리’사업이다. 지난해 25개 교실에 구축했고 올해 안에 45개 교실을 추가한다. 앞으로 점차 늘려 모든 중고등학교에 1실 이상의 ‘미래교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 “학력개발원·0교시 체육… 인성기반 학력신장”

    “학력개발원·0교시 체육… 인성기반 학력신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인성기반 학력신장’이란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향상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부산학력개발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인성교육의 하나로 시행한 0교시 체육활동인 ‘아침체인지’ 역시 전국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교사에게 변호사 조력, 심리 안정 지원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하는 등 최근 교권침해 이슈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지역 공동체가 교육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를 승화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는다’라는 생각으로 교육 현장에 필요한 게 있다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학력신장을 1호 목표로 설정한 까닭은. “소위 ‘깜깜이 교육’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전에는 평가하지 않으니 부모는 내 아이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른다. 그러니 아이의 성장을 지원하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에 학원에 보내는 거다. 학업 수준을 평가하고 잘 배우도록 지원하는 것은 인권보장이지 성적으로 줄 세우는 게 아니다. 그래서 취임하면 학력개발원을 설립하고 초등 기초학력, 중등 학력진단평가를 교과별로 하겠다고 했다.” -부산학력개발원 역할은. “무슨 일이 있어도 기초학력은 보장해야 한다. 기초학력이 있는지 알려면 가장 중요한 건 평가 도구를 잘 만드는 것이다. 부족한 학생이 있다면 실력을 쌓을 방법도 제시해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학력개발원이 한다. 지금 학력개발원은 기업 연구개발(R&D)센터처럼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그 결과로 다음달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이 운영에 들어간다. 평가 결과를 빅데이터,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별 학생에 맞춘 학력향상방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전국 대부분 교육청이 학력개발원과 BASS를 벤치마킹해 갔다.” -아침 체인지 도입 계기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화상수업만 하다 보니 학교에 와도 친구와 서먹하거나 심지어 알아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다가는 사회성이 결여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부대낌’을 만들어 주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야만 상대를 이해하고 관용을 베푸는 민주시민의 기초 자질이 함양된다. 매번 늦잠 자던 아이가 알아서 눈을 번쩍 뜬다며 만족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학생들도 학교생활이 재밌어졌다고 한다. 이 역시 전국 교육청이 많은 관심을 가졌고 내년 교육부 주요 정책으로도 고려된다.” -교권침해 원인과 해소 방안은. “1995년 5·31 교육개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참여 주체가 됐지만 교사는 책임과 의무만 부여된 보조참가자가 됐다. 이런 기울어진 관계가 28년간 이어지면서 누적된 문제가 폭발한 게 지금의 교권침해다.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나 수사기관, 법정 등에 출석할 때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이 지원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악성민원도 교사, 학교를 대신해 교육청이 직접 담당한다. 더 근본적인 대책은 교육공동체 회복이다. 학교는 좀더 학교다워야 하며, 학부모는 내 아이만큼 남의 아이도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토론하고 서로 이해·양보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여기서 나온 발전적 아이디어가 조례로 규칙으로 교칙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합창대회, 사생대회 등도 열어 학생의 ‘정서적 빈곤’도 채워 줘야 한다. 초등학생이 경로당에서 어르신과 시간을 보내면서 옛이야기를 듣는 형태 등 ‘내러티브 교육’도 더욱 확대해 사람을 알아갈 기회도 늘려 줘야 한다.”
  • “인성교육과 함께 녹음 전화기 등 교권 보호”

    “인성교육과 함께 녹음 전화기 등 교권 보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교권 침해와 관련해 “인성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교사가 인성교육에 대한 확고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인성교육의 토대인 기본예절과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습에 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설 교육감은 “아동학대 신고 대응력을 높이고 피해 교사 보호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활동 침해 교사의 치료비와 민형사 소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전변호사회와 1학교 1변호사제를 체결해 법률지원을 지원하겠다”며 “교원 치유를 위한 에듀힐링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해 녹음 전화기 설치,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제공 등을 하면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피해 교사 긴급 치료 시 1인당 250만원 한도에서 선 치료, 후 치료비 지원 제도도 시행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3월 교육부의 초등 돌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두 달 만에 대기인원을 해소했다. 2025년 시행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실에 학교무선망과 스마트칠판 등을 보급해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신체활동 등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365플러스 체육온활동’을 모든 초중고에 도입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학교가 더 활기찬 것 같다. “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어린이놀이 한마당에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끝났다. 실업계고 학생 취업을 위한 ‘365 매칭데이 채용박람회’에도 56개 기업·기관과 15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생태전환교육 한마당, 에듀힐링콘서트, 노벨과학체험전 등 행사가 많아 생동감이 있었다.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학생들이 최적의 교육환경 속에서 꿈을 이루도록 뒷받침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한 정책도 눈길을 끈다. “졸업 앨범비와 고교 저녁값 지원 대상을 확대했고 현장체험학습비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비를 인상했다. 무상급식 지원단가도 올려 학교 급식의 질을 크게 높였다. 문화예술관람비를 초등 5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3~5세 사립유치원생에게 매달 1인당 13만원도 지원한다.” -상을 많이 받았겠다. “전국청소년과학페어 대상,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상,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챔피언대회 최우수상, 교육부 주관 지방교육재정분석 7년 연속 우수교육청 선정 등 교육과 행정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전이 추구하는 미래교육은. “한 분야 지식만 있어도 살 수 있었던 농경사회나 산업사회는 지났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융합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통합 사고를 위해 독서교육을 강화했다. 토론, 글쓰기 활성화로 지식과 상상력을 길러 준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지표로 삼을 만큼 인성 함양에 초점을 둔다. ”
  • 조희연 “학생인권조례에 시대적 요구 반영…학생 물리적 제지는 가이드 필요”

    조희연 “학생인권조례에 시대적 요구 반영…학생 물리적 제지는 가이드 필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차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교사들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해 드리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상담 예약 시스템 같은 지원 체계를 만들어 대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의 생활 지도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하는 방안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조 교육감은 “많은 시도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아는데 서울형이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며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조례가 풍부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교육활동 보호 방안으로 상담 사전 예약제 도입을 밝혔다. 실효성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사전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포함한 시스템 구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우선 학부모나 민원인 전화가 교실로 바로 연결되는 것을 제한할 예정이다. 2018년 추진했던 방문 사전 예약제는 제도적 뒷받침과 별도의 시스템이 없었다. 이번에는 교육청 차원에서 고시나 행동매뉴얼을 만들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사전 예약 시스템을 앱으로 구축한다. ” -교육부의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가이드라인의 방향은. “국가 차원에서 처음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만들어 교원의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학습권 보호 근거를 만든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수업 방해 학생을 교실 안팎으로 분리하거나 물리적 제지를 하는 일부 조항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내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교권 보호책으로 교사와 학부모 간 소통이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학부모와 교사가 학생을 위해 발전적으로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 이제는 교사의 근무시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민원은 예약제로 하지만 별도의 소통 창구도 같이 작동할 수 있다. 학급 단위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등 기존 기능을 같이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긴급한 상황은 핫라인을 활용하면 된다.”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착수했다. 폐지 여론에 대한 입장은. “교권 추락 원인이 학생인권조례라는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학생 권리를 보장한 것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정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한다.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학생 인권이 존중받게 됐다면, 지금은 교사가 절규하고 있다. 단 기존에 권리를 보장했던 조항을 폐기하는 방향은 적절하지 않다. 현 학생인권조례에서도 수업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걸 용인하지 않는다. 학생 자율권을 존중하면서 학칙을 만들어 실효성 있게 지키도록 해야 한다.” -교사들이 요구하는 아동학대 면책 조항에 대해 학부모 우려도 나온다. “최근 교사 간담회에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안아줄 때도 신체 학대나 정서 학대로 문제가 생길까 봐 두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사들이 아동학대범의 멍에를 쓸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진 것이다. 교사들의 적극적 교육활동이 제한된다면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면책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육감 3기가 1년여 지났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 과제가 있다면. “인공지능(AI) 같은 거대한 기술 변화에 맞춰 미래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날로그형 교육학을 디지털, AI형 교육학으로 전환하고 생태 전환 교육을 강화하겠다.”
  • “교권 보호·학생인권 ‘제로섬게임’ 아냐”

    “교권 보호·학생인권 ‘제로섬게임’ 아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학생인권 신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최근 학생인권 신장에 대한 반대급부로 교권이 하락했다는 여론이 들끓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연일 대책을 내놓는 등 진화에 나섰다. 공식 석상에서 “교사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언급한 임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인권을 합치면 ‘0’이 되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교권 보호와 함께 학생인권도 보호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임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달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란 비극을 계기로 가장 먼저 학생인권조례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교육감이기도 하다. 임 교육감은 학생에게 권리와 책무를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과거로의 퇴행이 아닌,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한 교육현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4일 임 교육감을 만나 경기교육의 미래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교권보호와 학생인권 보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경기교육청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나. “교권 보호와 학생인권은 제로섬게임이 아니다. 서로 상충되는 게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필요하다. 정당한 교육 활동조차도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그 원인을 학생인권조례가 제공한다고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학교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정당한 교육 활동에 대한 방해는 법적으로 개선하겠다. 교권조례와 학생인권조례를 전면 개정해 학생 권리의 한계와 책임, 학부모의 책무성을 부여하겠다.”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정 및 폐지 등이 논의되면서 우려도 나온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서로 역전하는 게 아니다. 학생인권조례 개정은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과정이다.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만들어진 학생인권조례가 갖는 의미를 존중한다. 그럼에도 경기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정을 준비해 왔다. 학생의 자유와 권리만큼 한계와 책임도 명확하게 해 학생 인권과 교권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교사들의 보호자가 되겠다’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최근 교육 활동 침해 사안을 접하면서 교육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낀다. 교권 침해 사건은 선생님 한 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실천하고 계신 모든 선생님의 문제이다. 악성민원, 아동학대 신고 등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이제 더이상 선생님 개인이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선생님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2학기 개학과 함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활동 보호 대책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업 방해 학생에 대해서는 단계별 분리 교육을 실시한다. 1차는 교실 내 타임아웃이다. 2차는 교실 외부 학교장이 지정한 장소에 분리하고 3차는 학교 밖 가정학습 및 외부기관 연계 교육이다. 하반기부터 법률지원단도 구성한다. 지역 변호사 인력풀을 구성해 사안 초기부터 종료 시까지 전담 변호사를 지원한다. 교원 배상 책임보험의 지원 범위를 확대해서 배상 책임 외 변호사 선임료 선지급 등을 신설한다.” -일선 교육청이 교육 정책을 리드한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온다. “교육청은 현장 당사자이기도 해 교육현장 정책에 대해 더 고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나온 정책 아이디어를 교육부와 공유하고 교육부는 제도 개편을 진행해 교육현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 정부 “9·4교사집회 불법”… 참가자 파면·해임 검토

    정부 “9·4교사집회 불법”… 참가자 파면·해임 검토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집단 연가 방식으로 우회 파업에 나서려는 교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불법행위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교육부는 27일 “9·4 집단행동은 관련 법령을 위반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며 “학교 현장의 학사운영과 복무관리가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장이 임시 휴업을 강행한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78조 등에 따라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직권남용으로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가·병가를 승인한 교장과 사용한 교사에 대해서도 역시 최대 파면·해임 징계가 가능하며, 형사 고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교육감이 집단행동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요구에 불응할 경우 교육부는 해당 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하거나 직무유기죄로 교육감을 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추모하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재량휴업이나 연가 사용은) 불법이 되거나 학습권과 충돌하면서 교육계에서 또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학폭 가해·피해자 분리기간 ‘3일→7일’ 확대

    학폭 가해·피해자 분리기간 ‘3일→7일’ 확대

    다음달부터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의 즉시 분리 기간이 3일에서 7일로 늘어난다. 강제 전학과 다른 징계를 함께 받은 가해 학생은 ‘선 전학, 후 징계’ 원칙에 따라 먼저 전학 간 뒤 함께 부여된 징계 조치를 이행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폭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각 학교는 학폭을 인지하면 가해·피해 학생을 즉시 분리하는데, 다음달부터는 즉시 분리 기간이 최대 3일에서 7일로 확대된다. 즉시 분리 기간에 주말이나 휴일이 포함되면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기간을 늘렸다. 가해 학생에게 전학(8호) 조치와 함께 여러 조치가 함께 부과된 경우 학교장은 다른 조치가 이행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교육감이나 교육장에게 7일 이내에 해당 학생이 전학할 학교의 배정을 요청해야 한다.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학 조치를 우선 실시한 뒤 전학 간 학교에서 부과된 징계 조치를 이행하게 된다. 가해 학생이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조치가 지연되면 가해 학생의 불복 사실과 이에 대한 행정심판·행정 소송을 통해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는 점을 피해 학생에게 안내해 진술권을 보장한다. 8개 교육청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단위 학교나 학폭 피해 학생은 한 번의 신청으로 학폭 사안 처리, 피해 학생 상담·치료, 피해 학생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오염수 방류에 “학교 급식 수산물 불안…정부 대책 충분한가”

    오염수 방류에 “학교 급식 수산물 불안…정부 대책 충분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 당국은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을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식재료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더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국 초중고교가 속속 개학하면서 학부모들은 급식 식단표를 살펴보고 수산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 늘었다. 초등 1학년 자녀를 키우는 유모(38)씨는 “생선 뿐 아니라 소금, 미역같은 다른 식재료도 불안하다”며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이 안 나온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산물이 급식에 나오면 먹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도시락을 싸야할 것 같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정부가 수산물 소비 촉진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 급식업체와 간담회를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교에서도 수산물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사능 검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시 시민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통해 신청된 방사능 검사 건수 총 109건 가운데 105건이 학교에서 신청한 것이었다. 우려가 커지자 교육 당국은 학교 급식에는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해역부터 생산·유통단계까지 삼중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원산지·품질 등급 은 학교(유치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한다”고 했다. 또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중·고·특수학교 1만 1843개교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현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각 시도 교육청들도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고 검사 품목을 추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학교 현장에서는 안전성을 보장하는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희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영양사분과장은 “수산물 중에 매일 소량으로 들어오는 생물까지 전수검사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수산물 식단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국내산을 쓰면서 냉동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인숙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공동대표는 “학교가 개별적으로 기계나 장비를 통해 검사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학교급식법에 방사능 오염 우려 식재료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조례로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폭 가해·피해학생 분리 3→7일로…‘선 전학 후 조치’한다

    학폭 가해·피해학생 분리 3→7일로…‘선 전학 후 조치’한다

    학교폭력(학폭)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이 다음달부터 7일로 늘어난다. 강제 전학과 다른 징계 조치를 함께 받은 가해 학생은 징계가 남아 있더라도 전학을 먼저 가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폭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각 학교는 학폭을 인지하면 가해·피해 학생을 즉시 분리하는데 다음달부터는 즉시 분리 기간이 최대 3일에서 7일로 확대된다. ‘즉시 분리’는 학교가 사안을 인지한 직후 징계 조치가 결정되기 전 피해 학생 뜻에 따라 가해 학생과 분리하는 제도다. 즉시 분리 기간에 휴일이 포함되면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기간을 늘렸다. 예컨대 금요일에 분리하면 주말이 지난 그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피·가해자가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듣게 되는 사례도 있었다. 가해 학생에게 전학(8호) 조치와 함께 여러 조치가 함께 부과된 경우 학교장은 다른 조치가 이행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교육감이나 교육장에게 7일 이내에 해당 학생이 전학할 학교의 배정을 요청해야 한다.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학 조치를 우선 실시한 뒤, 전학 간 학교에서 부과된 조치를 이행하게 된다. 가해 학생이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조치가 지연되면, 가해 학생의 불복 사실과 이에 대해 행정심판·행정 소송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피해학생에게 통지해 진술권을 보장한다. 서울·부산·인천·울산·경기·강원·충북·충남 등 8개 교육청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단위 학교나 학폭 피해 학생은 한 번의 신청으로 학폭 사안 처리, 피해 학생 상담·치료, 피해·가해 학생 관계 개선, 피해 학생 법률 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센터를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다.
  • 학폭 가해·피해학생 분리 3일→7일 확대… 전학 조치 우선 시행

    학폭 가해·피해학생 분리 3일→7일 확대… 전학 조치 우선 시행

    학교폭력(학폭)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이 다음달부터 7일로 늘어난다. 가해학생에 대한 전학조치를 우선 시행해 피해학생 보호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학폭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개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된 가이드북에 따르면 즉시분리 기간에 휴일이 포함될 경우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이 3일에서 최대 7일로 확대된다. 앞으로 가해 학생에게 전학 조치와 함께 여러 조치가 함께 부과된 경우 학교장은 다른 조치가 이행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교육감 또는 교육장에게 7일 이내에 해당 학생이 전학할 학교의 배정을 요청해야 한다.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가해 학생이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조치가 지연될 경우 가해 학생의 불복 사실과 이에 대해 행정심판·행정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통지해 피해 학생의 진술권을 보장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8개 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단위 학교나 학폭 피해 학생은 단 한 번의 신청만으로도 학폭 사안 처리, 피해 학생 상담·치료, 피해·가해 학생 관계 개선, 피해 학생 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학폭 피해 학생 지원 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장 요구 반영하고 죽음 진상규명하라”…국회 찾은 교사들

    “현장 요구 반영하고 죽음 진상규명하라”…국회 찾은 교사들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른 26일 토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인근 6개 차로는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검은 옷차림의 교사들로 또다시 뒤덮였다. 횟수로 6번째인 이날 집회에서 교사들은 “제발 현장의 목소리를 대책에 반영하라”고 호소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교사는 교육을, 국회는 법 개정을, 9월 4일까지”라며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현장 요구 즉각 반영’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아직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임에도 주최 측 추산 6만명의 교사가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 지난 6주간 열린 교사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국회에 아동학대 관련 법을 개정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법을 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에는 살인적인 악성 민원을 책임질 것을, 교육부에는 현장 전문가인 교사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 정책과 법안 개정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시한은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씨의 49재인 다음 달 4일로 제시했다. 교사들은 A씨를 추모하고 교권 보호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다음 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A씨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도 계속됐다. 교사들은 최근 ‘연필 사건’의 학부모가 경찰·검찰 수사관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경찰인 학부모가 자신의 신분을 간접적으로 밝힌 후에 선생님이 민원을 받아 압박감을 느꼈을 것 같다”면서 “선생님의 업무 처리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연락해 위협하거나 폭언했고 이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었다면 이게 어떻게 범죄가 아닐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연필 사건’은 A씨가 숨지기 엿새 전인 지난달 12일 A씨가 맡은 반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일이다. 경찰은 A씨와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현직 교사들뿐만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예비 교사들도 같이 자리했다. 한국교원대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연단에서 “처참히 무너진 교권에 교사가 되려 한 학우들도 다시금 본인의 진로를 고민한다”며 “누구보다도 교육에 열정이 가득한 학우들이 교사의 길을 포기하게끔 만드는 것이 다른 무엇도 아닌 공교육이란 것이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성예림씨도 연단에 올라 “여러 사건을 잊지 않고 미래 공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교육 현장을 함께 바꿔나가겠다”며 “예비 교사들도 다음 달 4일 각 학교에서 추모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노란 버스 지침’ 뭐길래…수학여행 줄취소 피했다

    ‘노란 버스 지침’ 뭐길래…수학여행 줄취소 피했다

    “초등학교 체험학습 버스도 통학버스 사용해야”법제처 해석에 초등학교 현장 극심한 혼란“수학여행 취소하란 말이냐” 불만 빗발쳐노란색 도색, 안전띠 등 마련에 수백만원전세버스 불가…경찰 “당분간 계도·홍보”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버스로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법제처 해석이 나오면서 교육 현장에 큰 혼란이 빚어지자 경찰청이 당분간 단속 대신 계도를 하기로 했다. 일반 전세버스를 이용하면 ‘불법’이 돼 “수학여행을 전부 취소하란 말이냐”는 불만이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25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관계 부처 회의에서 경찰청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때까지 단속 대신 계도·홍보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를 즉시 각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지난해 10월 도로교통법 제2조 제23호 등과 관련해 비상시적인 현장 체험학습을 위한 어린이의 이동도 ‘어린이의 통학 등’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현장 체험학습을 가기 위해선 기존처럼 일반 전세버스를 타선 안 된다는 의미다. 이 해석에 따르면 ‘수학여행’도 어린이 체형에 맞춘 안전띠가 설치된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이런 사실이 일선 학교에 전달되면서 각 학교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구하지 못해 수학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노란색 버스로 개조하려면 수백 만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이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있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각 교육청이 차량을 구하지 못해 수학여행을 취소할 경우 숙박시설·식당 위약금 등으로 2학기에만 총 800억원을 손해 볼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교육부는 13세 이하 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 추진 등 학교 현장에서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각 교육청에 안내했다. 아울러 각 교육청에 동승 보호자 탑승, 교통안전 교육 실시 등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청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위 연루 공무원 징계 보류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위 연루 공무원 징계 보류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위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인사 담당 사무관급 직원에 대한 징계가 보류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인사 업무를 맡았던 A 팀장에 대한 징계 의결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A 팀장은 지난 17일부터 담당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직속 기관에 무보직으로 발령됐다. 감사원은 광주 교사노조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를 벌였으며 A 팀장이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를 바꾼 사실을 밝혔다. 감사원은 광주교육청에 A 팀장에 대해 정직 징계 요구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고교 동창 감사관 채용비위가 불거져 유감스럽다”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한 점 의혹이 없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서이초 사건’ 후 국회 입법 논의 착수교권침해 학생기록부 기재 두고 이견기준 설정 어려워…일각 부작용 우려논의 길어질수록 교사 반발 거세질 듯“교육 미래 위해 조속히 결실 맺어야” 20대의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적 의식 제고와 더불어 법적 뒷받침의 필요성도 강조되는 상황이다. 국회가 입법 논의에 착수했지만 ‘교권침해’의 객관적 기준 확립 등이 숙제로 대두되고 있어, 여야가 신중한 논의를 통해 하루 빨리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해 교권 관련 법안들을 놓고 심사를 시작했다. 그간 교육위에는 교원지위특별법 개정안 13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8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1건, 교육기본법 개정안 1건, 유아교육법 개정안 6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안 제정안 1건 등 총 31건의 관련 법률안이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발의된 바 있다. ‘교권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채 여야가 논의를 시작한 만큼 “교원의 정당한 지도 활동을 ‘아동학대’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론적 부분에서의 합의는 비교적 쉽게 이끌어낸 상황이다. 지난 23일 열린 소위에서 아동학대 면책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일부개정안,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등을 의결한 것이다. 이날 의결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교사가 정당한 학생지도를 했다고 판단될 경우 아동복지법 제17조에 담긴 아동학대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무분별하게 교사를 고소·고발해 부작용을 낳았던 사례를 근절하자는 취지다. 이에 더해 교육감이 교사의 행위에 대한 의견을 보다 신속하게 당국에 제출하고, 혹여 교육감이 관련 사안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할 경우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이 무고하게 신고를 당했는 데도 조직 내에서 고립이 돼 부당한 처분을 받게 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다. 이처럼 여야간 이견이 없었던 부분에서는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학생의 ‘교권 침해’를 두고 해당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기록으로 남겨놓는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먼저 국민의힘의 이태규·조경태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학생의 교육활동 침해 내역을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도록 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 의견으로 좀처럼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학생의 교권침해 내역을 학생부에 기록해 입시에 불이익을 주는 등의 충격요법으로 문제행동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인데, 이 부분이 학부모의 고소·고발을 유도하는 결과를 낳아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를 야당은 하고 있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학교가 소송의 장이 될 텐데 교육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라고 짚기도 했다. 일각에선 나이 어린 학생에게 평생 낙인을 찍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여권은 교원에 대한 법적 지원 절차 마련으로 보완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태규 의원은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옮기고 전담 법무팀을 꾸려 대응하게 하면 선생님이 피해를 보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여론도 반반인 것 같지만 번거롭더라도 절차가 있으면 예방이 된다.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권리와 책무를 존중해주는 국가적인 캠페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에도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전체적인 시스템을 강화하자는 부분에 있어서도 일부 교사단체들로부터 반발이 나와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교원지위 특별법’을 살펴보면 학교와 교육지원청, 교육청에 각각 ‘교권보호위’를 설치해 이른바 ‘3심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교육부는 이 의원이 주장한 ‘3심제’에 대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분쟁조정 3심제를 운영하고, 피해교원 보호를 위한 의사결정 기구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 의견을 남겼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가 ‘학교 교권보호위’의 심의를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학교 교권보호위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업무분담을 경감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일부 교육청과 교사단체에서 사건의 즉각적 해결이 어려워 질 수 있어 기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교육청교권보호위원회의 내실화가 더 우선이라는 반론이 나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국회에서의 논의가 지지부진할수록 현장 교사들의 반발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벌써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해 집단행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자발적 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에 벌써 수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법률 개정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아마 없겠지만 실제로 법률 개정이 문제 해결의 기초가 되고 출발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방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31일 법안소위에서는 여야의 이견을 하나의 대안으로 마련하여 9월 정기국회에서 조속한 입법절차의 진행이 필요하다. 국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보다 많은 교원들이 분노의 집단행동보다는 학교와 교육을 지키는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며 “부디 교육이 교육답게 바로 서기 위해 국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나가는 좋은 예를 남기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교육청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검사 확대

    광주시교육청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검사 확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오는 28일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수산물 7개 품목, 농산물 6개 품목 등 총 13건에 대해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매년 광주식약청·광주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추진 중이며, 올해는 총 6회의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식재료 안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관련 기관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당초 계획된 검사 건수 65건에서 수산물 10건을 추가한 총 75건을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향후에도 식재료 방사능 검사 품목 및 건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사능 검사는 시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를 직접 방문해 시료를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이후 4~5일 이내 검사 결과를 통보받아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체 학교에 안내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최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식재료의 안전성을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라면서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BTS 지민 충북도교육청에 1억원 기부한다

    BTS 지민 충북도교육청에 1억원 기부한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충북도교육청에 1억원을 기부한다. 충북교육청은 지민이 아버지를 통해 도교육청 비서실에 1억원 기부의사를 전해왔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주 전 지민의 아버지가 1억원 기부의사를 밝히면서 어떤 방법으로 지원하는 게 좋은지 문의 했다”며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기탁식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외부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기탁금을 ‘아이의 힘 책봄. 아이사랑 책기부 사업’에 활용하기로 하고, 이 사업을 진행할 도내 중학교 10곳을 선정해 지민 측에 안내했다. 이 사업은 독지가들이 낸 성금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도서를 구입하거나 작가를 초청하는 시책이다. 기탁은 해당 학교에 각각 발전기금을 내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 출신인 지민은 지난해 9월 강원교육청이 운영하는 강원교육장학회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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