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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권 보호’ 명시한 학교구성원조례…학생 기본권은 빠졌다

    ‘교권 보호’ 명시한 학교구성원조례…학생 기본권은 빠졌다

    교육부가 현행 학생인권조례의 대체안으로 만든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예시안’을 29일 공개했다.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을 유도하는 취지다. 예시안은 학생·교원·학부모의 권리와 책임을 균등하게 명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 학생의 기본권 관련 내용이 빠져 개정 과정이 진행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날 조례안을 공개하고 각 시도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조례 예시안은 교육 3주체(교사·학생·학부모)의 권리와 책임을 규정하고 학교 구성원 간 민원이나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처리·중재 절차를 담았다. 예시안을 보면 학생의 경우 “권리의 행사는 교원 및 보호자의 적절한 교육·지도 아래 이뤄져야 하며 법령과 학칙 등에 따라 일정한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권리에는 ▲자치활동을 통한 학교 운영과 학칙 제·개정에 의견을 개진할 권리 ▲개인·사회·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책임으로는 ▲교권과 타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를 줄 수 있는 물품을 소지하지 않기 ▲교육과정(수업) 시간을 준수하기 등 여섯 가지 조문이 담겼다. 교원의 권리는 ▲교육감과 학교장에게 교육활동 개선을 요구할 권리 ▲근무시간 외 부당한 간섭 또는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책임은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호 등 6개다. 학부모(보호자)는 ▲학부모 조직을 구성해 의견을 개진할 권리 ▲자녀에 대한 정보 열람권을 보장했다. 아울러 ▲자녀가 학칙에 따라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조 ▲교원과 학교의 전문적인 판단을 존중 등 6가지 책임을 명시했다. 기존 학생인권조례에 포함된 ‘차별 받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 ‘양심과 종교의 자유’, ‘휴식권’ 등 기본권 관련 조문은 모두 빠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생활·표현의 자유 등은 헌법적 수준에서 보장되고 있는 내용”이라며 “그런 조항은 헌법에 들어가 있으니 조례에 굳이 담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예시안대로 조례를 개정할지는 미지수다.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는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광주, 전북, 제주다. 일부 지역에서는 조례 폐지를 두고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권리 조항을 후퇴시키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책무성은 교육부 안에도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 서이초 사건 ‘혐의없음’에 교사들 “재수사하라” 12만5천명 서명

    서이초 사건 ‘혐의없음’에 교사들 “재수사하라” 12만5천명 서명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혐의 없음’으로 수사 종결된 가운데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었던 전국교사일동은 29일 사건 재수사를 촉구했다. 또 서이초 교사 사망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교사와 시민 12만 5000명의 서명도 국회에 제출했다. 전국교사일동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등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과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은 서이초 사건에 대한 수사 자료와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달라”며 “(경찰은) 적극적인 재수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진실을 밝혀달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고인의 타살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 입건전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가 숨진 지 4개월이 넘은 시점이었다. 유족 측은 ‘무혐의’에 반발하며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경찰은 ‘제3자의 의견 청취나 심의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정보공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음 달까지 다시 공개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전국교사일동은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빠른 종결을 희망했고 소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정보 공개를 미루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마지막으로 담임을 맡았던 학급의 학부모를 전수 조사하고, 고인이 맡은 업무였던 4세대 나이스 기록을 확보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인사혁신처에서 서이초 교사 유족이 신청한 순직 건의 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서이초 진상 규명과 순직 인정, 아동복지법 개정 촉구에 동의한 12만 5000여명의 교사와 시민 서명을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의원들에게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를 방문, 사건 재수사 및 정보공개 촉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조희연 “경찰 수사 유감…순직 인정되도록 최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이초 사건이 경찰 수사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같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대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유감”이라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동 조사를 해서 내놨던 보고서를 조금 더 적극 검토해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 교사가 극단적 선택은 한 채 발견됐다. A 교사는 평소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 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인이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조 교육감의 이날 유감 발언은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지길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순직이 인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고인의 순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무사, 변호사, 인사에서 저희가 지원하고 있다. 범부서 협력팀을 만들어 고인의 순직 인정을 위해 인사혁신처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 유족은 순직 유족 급여 청구서를 제출했고, 현재 마지막 단계인 인사혁신처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 경기교육청,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 줄이기로…“과밀학급 해소”

    경기교육청,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 줄이기로…“과밀학급 해소”

    경기도교육청이 과밀학급 문제 개선을 위해 내년도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1~2명씩 줄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학생 배치 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생 배치 기준 하향 결정은 지난달 도 교육청이 발표한 과밀 학급 해소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바뀐 학생 배치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학생 배치 기준은 기존 28~32명에서 최저·최고 기준을 2명씩 줄인 26~30명이 된다. 중학교는 기존 28~36명에서 최저 기준을 1명 줄인 27~36명으로 바뀐다.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고는 26~35명에서 최저 기준을 1명 줄인 25~35명, 특성화고는 24~27명에서 최저 기준을 2명 줄인 22~27명으로 정해졌다. 그동안 초·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의 최저 기준이 과밀학급 기준에 해당하는 28명으로 설정돼 있었다. 이로 인해 유휴 교실이 있음에도 과밀학급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27명 이하로 학급 편성이 가능해졌다. 특히 초등학교는 학생 수 최고 기준을 2명 낮춰 교실이 부족하더라도 최대 30명까지만 교실에 학생이 배치되도록 해, 교원의 업무 경감과 학생 교육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다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 증가로 중등 교원과 배치시설이 부족해 학급당 학생 수 최고 기준은 현재 기준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배치 기준 하향 방침을 계속해서 추진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에게 쾌적한 학습 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로봇이랑 영어 시간에 프리토킹? 서울 초·중학교에 ‘로봇 교사’ 생긴다

    로봇이랑 영어 시간에 프리토킹? 서울 초·중학교에 ‘로봇 교사’ 생긴다

    최근 식당에서 종종 보이는 ‘서빙 로봇’과 유사한 생김새의 인공지능(AI) 탑재 로봇이 초등학교 교실에서 영어 회화 시범을 보인다. 학생의 발음도 교정해 준다. 학생들은 챗봇을 이용해 식당에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음식 주문을 하며 ‘프리토킹’(자유 대화)을 한다. 로봇과 애플리케이션(앱)이 도입된 이후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펼쳐질 영어 수업 시간 모습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AI를 활용한 로봇과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을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한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사업 후 내년 하반기 수요 조사를 거쳐 이 로봇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물리적인 신체가 앞에 있는 것이라 (영어 교육에 대한) 흥미나 동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듣기와 말하기 교육을 위해 챗봇과 스마트폰 앱 활용도 늘린다. 영어 교육을 위한 ‘음성형 챗봇 앱’은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 도입한다. 앱에서 학생이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자유로운 말하기와 듣기가 가능하다. 교사가 수업 때 도구로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할 때 이용할 수도 있다. 앱은 무료 대여 디지털 기기인 ‘디벗’이나 개인 휴대전화, PC에 설치해 쓸 수 있다. 시교육청은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 영어 에듀테크 지원단을 구성해 교사 연수를 지원한다. AI 기반 영어교육 자료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원어민 보조교사도 원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1명씩 배치한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최대 2명까지 배정할 방침이다. 올해 기준 원어민 영어교사가 없는 초등학교는 169곳이다. 원어민 배치에 따른 학교 행정 업무를 덜어 주기 위해 전담 조직도 만든다. 현재 198개 학교에 도입된 국제공동수업은 2026년까지 중1 전체와 희망하는 초중고로 확대한다. 국제공동수업은 서울 학생과 외국 학생이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방식이다.
  • 경남 교사 10명 중 7명 “최근 3년 이내 학교 관리자 등에게 갑질 당해”

    경남 교사 10명 중 7명 “최근 3년 이내 학교 관리자 등에게 갑질 당해”

    “관리자에게 소위 찍혀서 불려가 괴롭힘을 당하고 무리한 사유서 작성 강요, 조퇴 등을 쓰지 마라는 강요 등 관리자의 지속적 괴롭힘과 갑질을 당했다.” “교장은 자신에게 비협조적이거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교사를 지적하고자 각종 위원회를 소집해서 공개적으로 모욕한다. 학교 안에서는 위원회가 아니고 청문회라고 불릴 정도다.” 경남 학교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갑질’이 횡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이내 직접적인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는 교사는 10명 중 7명에 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경남 교사 갑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1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사에는 교사 1029명이 참여했다.조사 결과, 최근 3년 이내 갑질을 직접 겪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에 달했다. 주변 동료 교사가 갑질을 겪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73.6%였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최근 갑질을 직접 겪었거나, 갑질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갑질 경험 비율이 높았고, 21년차 이상 고경력 교사보다는 저경력 교사의 갑질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사 대상 갑질 가해자는 관리자(86.5%), 학부모(32.9%), 동료 교사(25.1%) 순으로 확인됐다. 유치원(59.5%)과 초등학교(43.4%)에서는 학부모에게 당하는 갑질 비율이 다른 급별보다 높았다. 갑질을 당한 교사 78.5%는 ‘혼자 감내’한다고 답했다. ‘동료와 상담’(48.3%)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뒤를 이었는데, 갑질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교육청 또는 국민신문고 등 갑질 신고(3.3%),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요구’(1.9%), ‘교육청 교권 상담’(1.5%) 등 공식적인 방법을 통한 문제 제기와 해결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유치원과 특수학교에서 일하는 응답자들은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저경력 교사일수록 혼자 감내하는 비율이 높았다.경남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교사 갑질 대응과 정책추진 만족도 결과는 ‘불만족’(63.1%)이 ‘만족’(12.9%)보다 약 5배가 높았다. ‘신고자에 대한 2차 가해·불이익 방지 마련’(76.3%), ‘가해자 처분 수위 강화’(49.9%), ‘피해자 중심의 조사 진행·배려’(49.3%) 순으로 보완이 필요하는 답변도 나왔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도교육청은 갑질 없는 경남 학교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갑질 신고·조사와 관련한 명확한 매뉴얼 제작·안내, 신고 절차 간편화, 가해자-피해자 분리 조치, 조사자 전문성 강화, 조사과정 투명성 확보, 처분 수위 강화, 처분 결과 통보 등 전반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신고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2차 가해 방지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파도 숙제는 해야”…병원서 수액 맞으며 공부하는 아이들 [여기는 중국]

    “아파도 숙제는 해야”…병원서 수액 맞으며 공부하는 아이들 [여기는 중국]

    중국 전역에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병원 내에서 수액을 맞으며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엑스(옛 트위터)와 현지 SNS 등에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공부를 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과 영상 속 아이들은 대기실로 보이는 공간에 앉아 수액 바늘을 팔에 꽂은 채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현지 SNS에서는 일부 병원이 몰려드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병원 내에 ‘숙제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병원이 아이들에게 공부하고 책을 읽을 공간을 마련해 준 것은 매우 사려 깊은 처사”라고 칭찬했지만, 반대로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았음에도 숙제를 강요하는 부모의 처사가 옳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숙제하는 공간’이 마련된 병원을 찾은 한 어린이 환자의 부모는 “아이에게 여기서 숙제를 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공부하기에 좋은 병원 분위기 때문에 아이에게 숙제할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 환자의 부모는 “이런 식으로라도 숙제를 해야 한다. 숙제를 다 마치지 못하면 회복 후에 학교로 돌아가 더 많은 숙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자녀에게 병원에서의 공부를 강요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2일과 23일, 한 엑스 사용자는 후베이성(省) 우한시(市)의 한 병원 모습을 공개하며 “병원에서 학생들이 정맥주사를 맞으며 숙제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는 이런 모습이 매우 흔하다. 일부 병원은 병원에서도 숙제하길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홍보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교육청 “학생들에게 숙제 내주지 말라” 당부 최근 중국에서는 어린이 등 면역력 취약층을 중심으로 호흡기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일각에서는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을 연상케 한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영상은 베이징의 한 대형 병원 내에 몰려든 셀 수 없이 많은 환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병원에 들어선 환자와 보호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이며, 당일 진료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이 접수를 위해 줄을 선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상하이·광둥·푸젠 등의 소아과 병원들은 38도 이상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어린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상하이 푸단대 부속병원 소아과는 지난 28일 오전에만 발열 응급환자 구호 요청이 190건에 달했고, 예약 접수가 300여 건에 이르렀다. 병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되기 전, 베이징 교육 당국은 지난 25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건강 안전 보장을 위해 감염 교사 및 학생은 완치 때까지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쉴 것”을 지시했다. 또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발병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 교육청도 “”호흡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완치되지 않은 학생들이 숙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대만 등 주변 국가도 긴장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악몽을 떠올린 주변 국가들은 벌써부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중국의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번지고 있다”면서 공항과 항구의 경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들에게 코로나 XBB 백신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으며, 중국,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대만에 입경할 당시 열이나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공항의 검역 요원에게 자발적인 신고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중국 인접국인 인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5일 인도 매체와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는 공공보건 비상사태와 같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 당국은 현재 성인 호흡기 질환 환자도 증가세에 있으며, 내년 초에는 노인 환자 수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선생 자질 없어” 교사 목 조른 학부모…‘징역 1년’에 모두 항소

    “선생 자질 없어” 교사 목 조른 학부모…‘징역 1년’에 모두 항소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수업 중인 교사의 목을 졸랐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30대 학부모가 1심판결에 불복하자 검찰도 맞서 항소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한 30대 여성 A씨에게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3일 선고공판을 열고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법정에서 구속된 지 하루 만에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먼저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신고되자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가 어린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며 “이는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로 사안이 중대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며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과 반성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은 낮다”고 항소 이유를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수업 중인 교사 B(30대·여)씨의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기며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자 일행 2명과 함께 학교에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 “교사 자질도 없다”라거나 “경찰에도 신고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장관한테도 얘기할 거다” 등의 발언을 했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일진 놀이하는 애가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가 교육 활동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고발했다. A씨도 B씨를 폭행 및 아동학대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경찰은 B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B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엄벌 탄원서를 통해 “사건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배뇨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호소했다. 검찰과 A씨 모두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창원 한 고교 급식 반찬에서 나흘 간격으로 벌레 나와

    창원 한 고교 급식 반찬에서 나흘 간격으로 벌레 나와

    경남 창원지역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나흘 간격으로 벌레가 나와 교육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9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23일 창원시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벌레 한 마리가 나왔다. 벌레는 학교 학생이 처음 발견했다. 학교 측은 곧바로 배식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이 학교는 학생 500여명이 급식을 하고 있다.하지만 나흘 후인 27일에도 이 학교 급식 반찬에서 벌레 한 마리가 다시 발견됐다. 학교 관계자는 “급식소 공사로 지난 17일부터 위탁업체에게 도시락을 받아 학생에게 배식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업체와 계약은 처음이고 추후 조처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명의로 사과문을 보냈다. 학교는 “지난 27일 교직원과 학생 대표 등이 급식업체를 불시 방문해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 포장 과정을 점검했다. 이러한 대응에도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응 마련에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탁업체를 관리하는 창원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나서 시정 명령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경남도교육청은 지역 내 위탁업체를 대상으로 위생 등에 신경 써달라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위탁업체를 찾은 창원교육지원청은 ‘업체 위생 상태는 나쁘지 않으나, 산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라 벌레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도교육청에 보고했다.
  • 충남교육청 허술한 물품관리, 5년간 내용연수 못 채운 폐기품 73억원

    충남교육청 허술한 물품관리, 5년간 내용연수 못 채운 폐기품 73억원

    도의회 윤기형 의원 “7년짜리 한달 쓰고 폐기”매년 13억~18억원 가량 연수 못채우고 폐기도교육청 “많은 학생 사용 특수성, 점검예정” 해마다 충남도교육청에서 관리하는 13억원 이상의 물품이 내용 연수(사용 연한)를 채우지 못한 채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 연수는 고정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전체 기간을 햇수로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회 윤기형 의원(논산1)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도교육청이 관리하는 1만 58개의 물품이 내용 연수를 채우지 못하고 폐기됐다. 연도별 폐기 물품은 2019년 2180개 , 2020년 1473개, 2021년 1907개, 2022년 2561개, 2023년 1936개 등이다. 5년간 폐기된 물품을 취득 금액으로 환산하면 73억 원에 이른다. 매년 적게는 13억 원에서 18억 원 이상의 물품이 내용연수를 못 채우고 폐기되고 있는 것이다.윤 의원 조사 결과 내용 연수 7년짜리 보안용 카메라가 ‘물품관리 부적정’ 사유로 한 달 만에 폐기된 경우도 있었다. 100만 원짜리 의자가 2개월 만에 노후화로 처리됐다. 내용 연수를 채우지 못한 채 기존 물품을 폐기한 후 재구매에도 지난 5년간 1871개 물품에 25억원 이상 지출됐다. 윤 의원은 “지속해 상당한 금액의 물품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은 교육청의 물품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도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기된 물품 대부분은 일반적인 공용 물품보다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특수성이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자료를 토대로 지역 교육청과 학교 등 800여곳의 기관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호연 서울시의원 “서울시, 건전재정 위해 과세부과 행정력 강화해야”

    서호연 서울시의원 “서울시, 건전재정 위해 과세부과 행정력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호연 의원(국민의힘·구로3)이 세출분야 외 세입분야에서도 건전재정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는 전년 대비 1조 4678억원 감액한 45조 7230억원을 편성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전년 대비 1조 7310억원 감액된 11조 1605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경우 세입 감소 추세에 따라 건전재정을 도모하고자 모든 재정사업 재검토를 통해 낭비요인을 조정해 감액편성을 진행한 것이지만, 서 의원에 의하면 서울시가 건전재정을 위해 긴축재정을 하는 등의 노력을 했음에도 양입제출 방식으로 운용하는 예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세부과’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입제출 방식이란 미리 수입을 측정하고 그에 맞춰 지출을 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 과세부과 과정에서 잘못으로 발생한 ‘착오과세’는 2023년 9월 기준 건수는 5936건이며, 금액은 약 35억원이고, ‘불복청구’건수는 5745건, 금액으로는 약 2314억원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건수와 금액을 살펴보면 착오과세의 경우 4만 3438건, 총금액은 21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불복청구는 5만 4975건, 금액은 무려 1조 1352억원에 이른다. 서 의원은 “착오로 발생한 이러한 세금부과는 세입(안)에 따라 세출(안)을 편성하는 만큼 그 이전 단계인 세입 추계의 문제를 함께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며, 이는 곧 ‘건전재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예산 운용에 있어서 맹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특히 불복청구의 경우 부당한 과세에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이의신청하는 등 시간과 노력이 소요됨에 따른 시민의 기회비용을 관청이 빼앗는 경우로 볼 수 있어 서울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이러한 서울시의 잘못된 세금부과 행태는 시민의 납세의무 이행 욕구를 떨어뜨리고 지방세 행정 신뢰도의 저하를 일으킨다”라고 경고하며 “시민의 피와 땀이 서린 세금을 서울시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며, 과세부과 행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예방 및 대책 마련 토론회’ 개최

    윤영희 서울시의원,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예방 및 대책 마련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8일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예방 및 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의회는 1년 전 국제기준에 따른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라는 개념을 유일하게 반영하는 국내 법적 근거인 ‘서울시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해 성착취 피해 아동의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으며, 올해 5월부터 ‘서울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윤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성착취의 형태마저 디지털화됐다”라며 “부모나 학교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성 착취를 근절한 방안을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현아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였고, 강희영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조진경 서울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통합지원센터장,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정옥 서울시교육청 성평등팀장,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 순서로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강희영 정책개발실장은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에게 온라인 공간의 의미와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집단 및 실태분석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유인이 전면화,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온라인 성착취 유인 실태와 메커니즘에 대한 양육자와 교사, 경찰 등 관계자들의 이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진경 서울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통합지원센터장은 일명 ‘N번방 방지법’ 시행 이후에도 성착취 아동·청소년을 피해자로 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사례를 통해 소개하며 법과 현실의 괴리가 있음을 꼬집었고,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일어나는 여러 형태의 성착취를 범죄 종류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정옥 서울시교육청 성평등팀장은 교과과정 상 성착취 예방교육을 한정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교육현실과 재량이 부족한 학교장 등 교육현장의 상황을 공유하며 교육현장의 책임과 권리를 동시에 상향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 마지막으로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은 디지털 성착취 해결을 위해 서울시에서 하는 노력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윤 의원은 “우리 아동·청소년이 직면하는 디지털 성착취 유인과 실태에 대해 알고 다양한 피해 예방과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성 착취 범죄의 매개가 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강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의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주최, 윤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40여명의 서울시의원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공무원,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종사자, 시민 등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의회 곽향기 의원의 사회를 맡았으며, 김현기 의장, 김영우 전 국회의원,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현장 축사로 자리를 빛내주었고, 이태규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또한 서면으로 축사를 전달했다.
  • 롯데홈쇼핑, 친환경 학습공간·학교숲 조성… 아이들 꿈·희망 응원

    롯데홈쇼핑, 친환경 학습공간·학교숲 조성… 아이들 꿈·희망 응원

    롯데홈쇼핑은 전국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작은도서관’, 미세먼지 없는 환경을 위한 도심 숲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치며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10주년을 맞은 작은도서관 사업은 2013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문화소외지역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제주시 50호점, 올해 7월 서울정진학교에 10주년 기념관을 개관했다. 지난해부터는 사내 직원의 아이디어인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접목, 폐의류를 섬유패널로 재가공해 작은도서관 내 책상, 의자, 바닥재 등 자재에 활용해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 이런 업사이클링 방식을 접목한 사회적 책임 활동이 화제가 되며 지난해 10월에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환경공단과 함께 남산도서관 100주년을 맞아 남산도서관 옥외공간에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전남 무안군에 있는 지산지역아동센터에 작은도서관 87호점을 개관했다. 인근지역 아동 1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지산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교 2곳 이외에 사설학원 등 기타 학업 시설이 없는 농촌, 공업단지 인근 지역에 있다. 이번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 아동에게 안전한 학습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이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학교 숲 ‘숨;편한 포레스트’ 롯데홈쇼핑은 2020년 환경부,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나무를 식재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1년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은평구 교통섬,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지난해까지 서울 도심 내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6호까지 조성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선물하기 위해 초등학교 내 녹지공간인 학교 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송화초(7호), 풍납초(8호)에 이어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에 숨;편한 포레스트 9호를 조성했다.
  • [씨줄날줄] 수능 감독관의 고충/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수능 감독관의 고충/임창용 논설위원

    202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을 찾아가 항의하고 협박조의 막말을 해 논란이다. 자녀가 시험 종료벨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을 하려 해 부정행위로 처리한 데 대해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의 폭언을 했다고 한다. 논란이 되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부모를 협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뿐만 아니라 감독관에 대한 민원은 수능이 치러질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시험이 다가오면 수험생 못지않게 교사들도 큰 부담을 느낀다. 일단 감독 업무 자체가 고되다.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가량 시험장에서 서서 학생들을 지켜봐야 한다. 시험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움직임이나 말소리 등도 극도로 조심해야 해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 압박감이 심하다. 2021년엔 감독관이 학생들 옆을 지나가다 실신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렇다고 감독관 수당이 많지도 않다. 이번 수능에선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된 17만원이었다. 수능 전날 예비소집 교육(3시간)까지 고려하면 최저 시급을 겨우 넘기는 수준. 따라서 교사들은 웬만하면 수능 감독관을 피하고 싶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자원자가 없어 학교별로 차출되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민원에 대한 부담감이다. 실제로 감독관 관련 민원 내용을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거슬렸다”, “액세서리가 요란해 방해가 됐다”, “왔다 갔다 해 집중하지 못했다”, “나만 쳐다보는 통에 신경이 쓰였다” 등 다양하다. 기침이나 서류 부스럭거리는 소리로 항의를 받기도 한다. 2019~2021년 3년간 수능 관련 민원이 5448건 발생했는데, 상당수가 감독관에 관련된 것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감독관 유의 사항’을 통해 민원 소지가 있는 언행을 금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민원은 줄지 않는다. 수능에 인생을 걸다시피 한 수험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선 시험장에서의 작은 거슬림도 크게 느껴질 수는 있겠다. 하지만 정말 억울하면 절차대로 이의 제기를 하면 된다. 감독하느라 지친 교사들을 협박과 악성 민원으로 시험 이후까지 괴롭혀서야 되겠나.
  • 전북특별자치도 행정시스템 ‘비상’

    최근 발생한 국가행정 망 마비 사태처럼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행정정보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와 지자체 등 각급 기관이 추진하는 수백억건의 데이터 전환에 필요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일에 맞춰 기존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행정 체계상 코드가 변환돼야 한다. 행정구역 코드가 신규로 부여돼 행정정보시스템 내 데이터 전환이 필수다. 특별자치도와 시군의 행정·대민 업무 기반이 되는 21개 분야 1304개 시스템 250억여건이 전환 대상이다. 지자체뿐 아니라 교육청, 경찰, 법원, 검찰, 세무서 등 모든 기관도 데이터를 전환해야 한다. 행정업무 시스템과 연계된 은행연합회, 금융결제원, 민간지도(네이버·카카오) 등 민간분야 시스템과 무인민원발급기, 여권, 국민신문고, 자동차 등록, 가상계좌 수납, 출연기관과 관계기관 시스템도 동시에 변환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데이터 전환 작업을 1월 17일 오후 6시부터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는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에 완벽하게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15시간뿐이라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열린 행정정보 시스템 전환 대책 회의에서는 장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출범일이 월요일이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63시간에 걸쳐 여유가 있었다. 전북도는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을 위해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도와 시군의 인사, 조직개편을 모두 중단하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전북도가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은 최근 발생한 국가행정망 마비 사태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서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강원특별자치도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경험이 있는 행안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시스템이 정비될 것”이라며 “12월부터 전주, 군산, 익산 등 주요 도시에서 데이터 전환 모의 전환 훈련을 실시하는 등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을 완벽히 하겠다”고 밝혔다.
  •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 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 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 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 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도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는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는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 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수험생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박채아 경북도의원 “시군에서 학교로 지원되는 교육경비보조금 관리 철저히 해야”

    박채아 경북도의원 “시군에서 학교로 지원되는 교육경비보조금 관리 철저히 해야”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국민의힘·경산3)은 각 시군이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관할구역 내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교육지원청에서는 관련 사항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 경비보조 심의 절차 개선과 교육지원청의 관리 철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이 경북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시군이 관내 학교에 지원한 교육경비보조금은 지난 2022년에는 665개 사업에 474억원, 2023년에는 704개 사업에 예산 3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의 조례에 따르면 교육경비보조금은 각 시군이 관할구역에 있는 각급학교에 드는 경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으로 ①학교의 급식시설·설비사업 ②학교의 교육 정보화 사업 ③지역사회와 관련한 교육과정의 자체 개발사업 ④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사업 ⑤학교 교육과 연계하여 학교에 설치되는 지역주민이나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공간 설치사업 ⑥그 밖에 시장·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교 교육 여건 개선 사업 등이 대상이다. 박 의원은 “교육경비보조금 신청 절차와 심의위원회 개회 시기가 22개 시군마다 달라 각 교육지원청이 수합하고 시군으로 제출하여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했으며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의 내실 있는 심사를 위해 본예산 편성 전에 심의를 마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는 통상 시군이 2023년도 예산안 심의 이전에 ①시군청은 시군의회에서 2023년 예산안 심의 이전에 교육경비 지원 계획을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공지하고(22년 6월경) ②학교는 교육지원청으로 사업을 신청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은 관내 학교의 상황을 고려하여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③시군청으로 대상사업을 제출해야 하며(22년 7월경) ④이후 교육경비보조금심의원회 개최를 통해(22년 9월) ⑤시군 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22년 12월경) ⑥연초(2023년 1월경)에 교육지원청을 거쳐 학교로 예산이 지원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포항, 경주, 김천, 영주, 울진 교육지원청은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2023년도 1월~3월 사이에 개최함으로써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말까지 사용해야 하는 교육경비보조금을 2023년 하반기에 개최하고 보조금을 내줄 때 12월 말까지 예산 집행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칫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지원청이 모으지 않고 학교가 시군으로 바로 지원하는 경우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사업과 시군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중복으로 지원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초 교실 증축 사업계획 보고받아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초 교실 증축 사업계획 보고받아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의원연구실에서 서부교육지원청 전찬이 행정지원과장과 관계자로부터 가재울초등학교 교실증축 사업 계획을 보고받았다. 지난 2016년 54학급으로 개교한 가재울초등학교는 학생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1732명, 66(2)학급, 급당인원 27.1명으로 과밀 해소에 대한 민원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재울초는 교실 12개실을 증축, 부족한 급식실 면적을 확충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교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현재 교육청 공유재산심의를 완료했으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안건 심의를 앞두고 있다”라고 말하며 “심의 통과 이후에는 설계공모,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하고 2026년 2월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장기간 공사인 만큼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사고 대비와 교육 환경에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힘써달라”라고 주문하며 “시의원으로서 관련 사업 추진에 지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전교 부회장 당선 취소됐다고…교장·교감까지 괴롭힌 학부모

    전교 부회장 당선 취소됐다고…교장·교감까지 괴롭힌 학부모

    초등학생 자녀가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규칙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되자 교장·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등 반년가량 학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28일 서울시교욱청은 성동구의 모 초등학교에서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이날 성동경찰서에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4학년 재학 당시 전교 부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규칙 및 유의사항을 어겼다는 이의제기에 따라 당선이 취소됐다. 포스터 규격이나 유세 시간, 방송토론 약속 등을 위반한 점 등이 사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만을 품게 된 학부모 A씨는 지난 8월까지 약 6개월가량 여러 방식을 동원해 교육활동을 침해했다고 교육당국은 전했다. A씨는 교장·교감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가 있다는 등 총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시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A씨가 명예훼손과 무고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고소·고발한 건 중) 검찰에 송치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결과를 받은 게 꽤 되고, 경찰 차원에서 불송치 결정한 사안도 있다”면서 “(A씨가) 교장과 교감에 대해 고소·고발하는 과정에서 명예훼손이나 무고를 저지른 소지가 있는 사안도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온라인 맘카페에 교장·교감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학교를 겨냥해 민원을 넣고, 자료를 무더기로 요구해 업무를 방해(공무집행방해죄)한 혐의도 포함됐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A씨는 정보공개청구 제도를 이용해 29회에 걸쳐 총 300건의 자료를 학교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요구한 자료는 학교 인사기록, 예산과 카드 사용 내역, 사업 내역 등 자녀의 전교 부회장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이 상당했다. 이에 학교 내 모든 영역에서 요구 자료를 문서로 만들어야 했기에 사실상 업무 운영이 마비됐다는 게 교육당국의 판단이다. 또 관할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민원을 국민신문고로 내기도 했다고 한다. 시교육청은 “학교가 대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교감이 고초에 시달리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5학년이 된 A씨 자녀는 지난 8월 전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씨의 행동에 견디다 못해 지난 8월 17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씨가 교권을 침해했다고 의결하고 시교육청에서 A씨를 고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같은 달 23일 본청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씨 고발을 결정했다. 이후 서류 검토와 준비,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날 A씨를 고발한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시교육청 차원의 대책이 학교 현장 선생님들에게 빠르게 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책을 꾸준히 보완해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논의, 진영 넘어서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논의, 진영 넘어서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를 주제로 교육 전문가 및 시민단체 패널과 ‘IB 현주소는?’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세계 종합국력 6위에 달하는 한국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공교육 신뢰 저하는 계속됐다”라며 “학생을 암기하는 기계가 아닌 생각하는 인간으로 이끌기 위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는 IB의 빛과 그림자를 토론하고 발전적인 안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윤범기 MBN 기자가 좌장을 맡고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의 KB(한국형 바칼로레아)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의 발제와 공다경 2응입시센터 소장,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청중과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혜정 교수는 “현행 국가 교육과정은 목표 역량과 평가 패러다임 간 괴리가 커 객관식 상대평가만이 가장 공정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IB는 교과서와 교사의 생각을 넘어 내 생각을 기르는 것으로 잠자는 학생을 깨우고 시대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교수는 “IB 교육은 이미 정치적 진영 프레임을 넘어섰다”며 “현재 IB 도입을 추진하는 교육감 중 경기, 대구, 부산은 보수 성향이지만 서울, 충남, 경남, 전남은 진보 성향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다경 2응입시센터 소장은 “IB의 취지를 공감하나 비교적 먼저 도입한 제주와 대구 사례를 봤을 때, 수도권에 IB 도입이 본격화되면 사교육 지형 변화는 충분히 예상된다”라며 “학생과 학부모는 수능보다 내신 대비에 사교육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측면이 있어 정책 설계자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은 “현 대입 구조에서 IB를 도입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 사교육 부담, 특권 교육, 국적 없는 교육과정 등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현 수능 체제 대신 국가 논술고사 체제를 도입하는 정책 방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더욱 적극적으로 전문가 및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IB가 KB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작년 영국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당수를 지낸 토니 블레어와 존 메이저 전 총리가 진영을 떠나 IB 벤치마킹을 지지한 것처럼 한국 사회에서도 IB에 대한 폭넓은 공론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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