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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교육청 ‘교육지산지소’ 승부수…“반도체·AI 인재, 호남이 키운다”

    전남광주교육청 ‘교육지산지소’ 승부수…“반도체·AI 인재, 호남이 키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발맞춰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길러 정착시키는 ‘교육지산지소(敎育地産地消)’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교육을 산업 경쟁력과 지역 정주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삼아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K-교육특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21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미래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교육이 만든다”며 “지역 교육으로 지역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교육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반도체·AI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인재 전략이다. 그동안 산업 유치를 가로막던 부지와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문제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책의 무게중심도 ‘기업 유치’에서 ‘인재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 교육감은 “기업이 들어온다고 지역이 저절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 학생들이 차지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연구형 인재와 실무형 기술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투트랙(Two-track)’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 중심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기존 광주과학고를 중심으로 GIST(광주과학기술원) 부설 AI영재학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설 에너지영재학교를 더한 ‘영재학교 3교 체제’를 완성한다. 이들 학교는 지역 학생들에게 연구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방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탐구 중심 공유학교인 ‘뉴튼스쿨’과 일반고 대상 AI·과학중점학교 20곳을 운영해 수학·과학 교육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교육청은 반도체고등학교를 신설하고 교육용 미니 팹(Mini FAB)을 갖춘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를 구축해 실제 생산 공정과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정주 기반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교육청은 기업 이전 지역을 교육특구로 지정해 국제학교와 외국어 전용마을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이전 기업 자녀에게는 특목고와 영재학교 입학 특례,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 다양한 교육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맞벌이 가정과 연구인력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 방학까지 돌봄을 책임지는 ‘365 안심돌봄 체계’도 구축한다. 프로젝트 추진의 실행력을 높일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교육청은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전남광주미래전략산업인재원’과 교육과정 개발부터 평가, 진학 지원까지 총괄하는 ‘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신설해 정책 추진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 전남 청소년 400명, 도전의 기록 나누며 꿈 키웠다

    전남 청소년 400명, 도전의 기록 나누며 꿈 키웠다

    전남 청소년들이 한 학기 동안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해 온 도전의 과정을 공유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성과를 경쟁하기보다 시행착오와 성장의 경험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배움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재)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은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학생교육원에서 ‘함께 키운 꿈, 함께 나누는 시간’을 주제로 ‘꿈실현 인생학교-중등 꿈 키움과정’ 중간 나눔 활동 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꿈실현 인생학교 중등 1~3기 학생 400여 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각자가 추진해 온 도전과 성장의 과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시작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사람책’ 특강이 열었다. 강연에는 IT기업 틸론의 최백준 대표와 전국 최연소 이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유솔 완도 이장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삶과 도전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두 연사는 실패와 도전, 성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진로 설계와 미래 비전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지는 반별 프로그램에서는 ‘꿈실현 서포터스’의 사례 발표와 더불어 1학기 활동을 회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단순히 성과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고뇌를 가감 없이 공유하며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후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꿈길멘토’와 대학생 멘토진의 밀착 컨설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멘토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난 활동의 성찰을 바탕으로 각자의 ‘꿈 로드맵’을 정교하게 보정했다. 특히 2학기에 실행할 실천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자기주도적 역량을 가다듬었다. 특히 행사 대미를 장식한 발표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포부와 도전 계획을 당당히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길훈 전남교육 꿈실현재단 원장은 “꿈은 혼자 꾸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더욱 크게 자란다”며 “이번 중간 나눔 활동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폭 기록 사라지고… 교사는 대입 반영 학생부 ‘복붙’

    학폭 기록 사라지고… 교사는 대입 반영 학생부 ‘복붙’

    강남·목동 92% 상담 기록물 부재반 학생 70% 같은 의견 쓴 교사도 감사원 감사 결과 서울 강남·목동 등 주요 학군지 학교폭력위원회의 표본 90% 이상이 상담 기록을 보관하지 않는 사실이 적발됐다. 기록 부재로 학폭이 인정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또 교사 상당수가 대입 반영 항목인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의견에 동일 문구를 ‘복사해 붙여넣기’식으로 기재한 점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청 정기감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81만명 이상의 학생을 위해 10조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함에도 최근 부실 학생부 관리, 학폭 증가 등에 불만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학폭위 심의 시 상담기록이 주요 증거임에도 기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점이 지적됐다. 감사원이 학폭 심의 건수가 가장 많은 강남서초·강서양천교육지원청 학폭위가 심의한 표본 155건을 점검한 결과 이 중 143건(92.2%)이 상담기록이 보관되지 않아 학폭위에 제출되지 못했다. 이중 2건은 상담기록 부재로 학폭이 인정되지 않았다. 학폭위 회의록에 의결 과정이 담기지 않는 가운데 판정 결과가 자의적으로 산정된 사례도 확인됐다. 강남서초·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서 심의한 가해 학생 367명 조치사항을 살펴보니, 6개월 이상 학폭이 계속되는데도 ‘지속성이 없다’고 판정하거나, 반성이나 화해 의사가 전혀 없는데도 ‘높다’고 판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관련법상 2건 이상의 별건 학폭으로 조치를 받으면 졸업일로부터 2년간 학생부 기록 삭제가 불가능한데도 학교가 이같은 규정을 잘못 이해해 졸업예정일에 학폭 조치사항을 삭제한 경우도 있었다. 교사의 태만으로 학생부가 부실 작성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 2021~2024년 서울시 239개 고교에서 803명의 교원이 51명 이상 학생의 세부특기사항에 같은 내용을 기재했다. 반 학생의 70% 이상에 같은 종합의견을 쓴 교사도 있었다. 감사원은 대입 반영 항목인 세부특기사항과 종합의견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 기재하며 입시 변별력을 떨어뜨렸다고 보고 구체적 작성 기준을 마련토록 통보했다.
  • 안민석 경기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에게 책임 묻는 것은 부당”

    안민석 경기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에게 책임 묻는 것은 부당”

    경기도교육청이 20일 화성·오산 지역 중학교 급식실 안전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영양교사의 무혐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날 안민석 교육감은 탄원서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급식실 안전사고의 책임을 영양교사 개인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사고나 아동학대죄 고소 등 선생님들이 직면한 문제를 혼자 감당하도록 홀로 두지 않겠다”며 “선생님들을 지키는 것이 제가 교육감이 된 이유이고 그래야 학교가 바로 서고 교실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화성 동탄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조리 종사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경찰은 급식실 안전관리 책임자인 영양교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부상당한 조리 종사자는 영양교사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무혐의 처분을 원하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 제9기 국가도서관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기영 연세대 교수

    제9기 국가도서관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기영 연세대 교수

    국가의 주요 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제9기 국가도서관위원회’가 20일 출범했다. 위원장에는 김기영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국가도서관위원회는 도서관법에 따라 설치한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2007년 출범 이후 범부처 도서관 정책에 관한 심의·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 차원 도서관 정책을 5년 단위로 정리한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이밖에 도서관 관련 제도 및 운영체계 개선에 관한 사항, 도서관 운영평가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문체부 장관을 포함한 12개 부처 장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통령이 위촉하는 도서관 또는 지식정보 분야 전문가 민간위원 등을 합쳐 모두 30명 안팎 인사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민간위원 가운데 위촉하고, 부위원장은 문체부 장관이 맡는다. 9기 위원장을 맡은 김기영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스마트워크위원회 위원장,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문헌정보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14명의 민간위원에는 도서관, 출판, 문화예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임명됐다. 권나현 명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박준 시인, 신민식 가디언 출판사 대표,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임호균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교수, 장덕현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이다.
  • 김진남 특별시의원 “광주교육청사 기능 강화 방안 시급”

    김진남 특별시의원 “광주교육청사 기능 강화 방안 시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진남(순천) 의원이 광주청사 신축과 기능 강화에 대한 교육청의 분명한 입장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청사 신축 사업은 이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지만, 교육감 선거와 전남·광주 교육청 통합 등 여건 변화로 추진 경과 보고가 미뤄지면서 향후 사업 방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광주청사 업무보고에서 “통합교육청의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근무환경 개선을 검토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러한 논의가 광주청사 신축을 계속 미루거나 기능을 축소하는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최승복 부교육감은 “통합교육청의 청사 배치를 권역별·기능별로 구분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자율좌석제와 무좌석제 등 스마트 근무환경 도입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해 아직 정책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교육청이 광주청사의 역할과 신축 여부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광주 교육가족들은 통합 이후 광주교육의 기능과 위상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광주교육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쟁력은 광주만의 자산이 아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체의 소중한 강점”이라며 “광주청사는 단순히 행정업무를 나눠 수행하는 분산청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권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광주교육이 축적해 온 AI·디지털교육과 진학지원, 영재교육 등의 강점을 통합교육청 전체로 확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합은 획일적인 평준화가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더 크게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교육청은 광주청사 신축과 기능 강화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추진 일정을 조속히 제시해 광주 교육가족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해남공고, 40년 전통 펜싱부 존폐 기로…마이스터고 전환에 지역 체육 ‘흔들’

    40년 가까이 전남 해남을 대표하는 ‘검객의 요람’으로 명성을 이어온 해남공업고등학교 펜싱부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지정에 따른 학교 체제 개편으로 운동부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고, 대체 학교 설립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지역 체육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남공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전환돼 2028년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 목적이 특수목적고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반 학교 운동부 운영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학교는 내년부터 펜싱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존 선수들이 졸업하면 펜싱부 역시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는 ‘시한부 운영’에 들어간 셈이다. 전남광주통합교육청과 해남교육지원청은 해남공고 펜싱부의 전통을 이어갈 대체 학교를 찾기 위해 지역 학교들과 협의를 이어왔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해남고등학교는 최근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거쳐 창단 불가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화원고와 송지고 등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통학 여건과 학교 측의 수용 여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전남체육고나 광주지역 학교로 이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기존 선수단 운영의 연속성과 지역 연고성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심각성은 단순히 한 학교 운동부의 폐지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해남은 현재 해남동초 스포츠클럽-해남제일중-해남공고-해남군청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전국에서도 드문 지역 연계형 펜싱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발굴된 유망주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실업팀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오랜 기간 정착돼 왔다. 하지만 해남공고 펜싱부가 사라질 경우 이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지역 선수 육성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공고 펜싱부가 없어지면 초·중학교에서 꿈을 키운 선수들이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수십 년간 이어온 해남 펜싱의 전통과 경쟁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남제일중학교에는 현재 10여 명의 선수가 훈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펜싱을 배우기 위해 타 지역에서 전학 온 학생도 포함돼 있다. 고등학교 연계 육성 체계가 사라질 경우 우수 선수들의 지역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해남공고 펜싱부는 지난 수십 년간 국가대표 선수 2명을 배출하며 전남 펜싱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현재 재학 중인 선수 4명 역시 향후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운동부가 해체될 경우 졸업생들의 모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선배가 후배를 이끌며 전통을 이어온 지역 스포츠 문화도 단절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저변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마이스터고 전환이라는 교육정책의 취지는 존중하되, 수십 년간 축적된 지역 스포츠 자산까지 함께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정책과 지역 체육 발전이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해남공고 펜싱부는 단순한 학교 운동부가 아니라 해남 체육의 역사이자 지역 인재 육성의 핵심 기반이다. 교육청과 해남군, 학교, 체육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대체 학교 지정이나 공동 운영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교육청, 학생 참여 예술교육 ‘2026 ART ON School’ 76개교 운영

    경기교육청, 학생 참여 예술교육 ‘2026 ART ON School’ 76개교 운영

    오케스트라, AI 미디어아트, 사물놀이, 도예 등 맞춤형 예술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안민석)이 ‘RAS 경기 문예체(文藝體) 교육’ 안착을 위해 학생 참여 중심 예술교육인 ‘2026 ART ON School’ 76교(초 35교, 중 19교, 고 20교, 특수 2교)를 운영한다. ‘ART ON School’은 학교 안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학교와 지역을 연결하는 경기 학교예술교육 사업이다.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의 예술 영역으로 학생이 예술을 통해 표현하고 협력하며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운영 학교는 오케스트라,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사물놀이, 관악부, 합창, 연극, 한국화, 도예, 뮤지컬 등 여러 분야의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예술기관과의 ‘벽 깨기’를 통해 예술 강사 협력 팀티칭으로 학교 맞춤형 예술교육을 제공하며 학기 말에 공연, 전시를 통한 활동 성과도 공유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 운영 학교, 협력 기관, 지역 문화재단 등이 참여하는 ‘경기예술교육 아카이브 거버넌스’ 성과공유회를 열 예정이다.
  • 경기 행정서비스를 한곳에서 ‘경기융합타운’, 조성 15년 만에 완료

    경기 행정서비스를 한곳에서 ‘경기융합타운’, 조성 15년 만에 완료

    지난 10일 경기정원 개방을 마지막으로 경기융합타운 조성이 완료됐다. 2011년 설계용역 착수 이후 약 15년 만이다.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청·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서관, 이의119안전센터 7개 기관이 모여 약 5000명이 상주하여 근무하고 있는 복합시설의 이름이다. 당초 도청과 도의회 신청사 건립을 목적으로 추진됐다가 다양한 행정·업무 기관을 한곳에 모아 도민들에게 통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 따라 지난 2016년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 여러 유관 기관이 함께 입주하는 현재의 융·복합 타운 형태로 개발 방향이 전환됐다. 경기융합타운은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부서 간 이동시간 단축, 공동 정책 추진을 위한 대면 협의 상시화 등 정책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용자들도 한 번의 방문으로 행정과 지식, 문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 경기정원, 경기도담뜰과 같은 친환경 녹지 쉼터와 소통 광장이 타운 중심부에 배치돼 휴식 및 만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복합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재영 경기도건설본부장은 “단순히 기관들이 모여 있는 행정타운을 넘어 도민 누구나 찾아와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경기도 최고의 열린 랜드마크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서 물꼬 튼 IB 교육… 폐교 위기 지우며 전국 확산

    제주에서 시작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이 폐교 위기 학교를 되살리며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9일 IB와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국내 공교육으로는 2019년 제주와 대구에서 처음 도입된 IB 교육과정이 이달 기준 전국 공립학교 269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 95곳에서 1년 9개월 만에 2.8배 늘었다. 제주에서는 가마초·온평초 등 12개 초등학교, 애월중, 제주사대부중 등 5개 중학교에 표선고까지 모두 18곳이 IB를 운영하고 있다. 13곳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일부 학교들은 IB 도입 이후 학생이 늘었다. 제주북초는 지난해 313명에서 올해 360명, 장전초는 292명에서 313명, 보목초는 79명에서 125명, 풍천초는 58명에서 66명으로 학생 수가 증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두 IB 도입 효과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토론과 탐구 중심 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전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IB 교육과정 운영 학교가 관심학교를 거쳐 후보학교, 월드스쿨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 9월 이후 월드스쿨은 34개교에서 126개교로, 후보학교는 61개교에서 143개교로 증가했으며, 관심학교도 423개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월드스쿨 41개교와 후보학교 27개교로 가장 많고, 경기가 월드스쿨 34개교와 후보학교 30개교로 뒤를 잇는다. IB 효과는 전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경기 안성 죽산고는 폐교 위기였던 2022년 전교생 90명이었으나 IB 도입 이후 3년 만에 209명으로 학생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전북 남원의 초·중학교도 학생 수가 각각 68%, 20% 증가했다. 다만 IB를 도입한 고등학교가 상대적으로 적어 초~중~고를 잇는 연계성 확대가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 고의숙 제주교육감은 제주 서부권에 IB 고교를 추가 지정하고 전국 IB 운영을 지원하는 ‘IB 국가협력센터’(가칭)를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 교육청 ‘5개 권역’ 체제 대수술 예고

    전남·광주 교육청 ‘5개 권역’ 체제 대수술 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이후 기존 광주시교육청을 대폭 축소하거나 사실상 해체하는 방안을 포함한 교육행정 조직 개편안이 공식 제기되면서 지역 교육계가 거센 파장에 휩싸였다. 통합 교육청을 5개 권역 체제로 재편하고 정책·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을 남악으로 일원화하자는 구상이 제시되면서 통합 교육행정의 무게중심이 전남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은 최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3권역 체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5개 권역 지원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준비위가 제시한 개편안은 광주와 전남의 교육행정 조직을 권역별 지원체계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는 기존 동부교육지원청과 서부교육지원청에 광산교육지원청을 신설해 3개 권역으로 운영하고, 전남은 남악청사와 동부권교육청의 2개 권역으로 재편하는 방안이다. 김경범 준비위원장은 “학교 현장과 더욱 밀착된 교육행정을 위해 자율과 분권 중심의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며 “기존 광주시교육청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필요하다면 해체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통합 교육청의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의 배치다. 준비위는 현재 광주와 전남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기획조정 기능을 남악청사로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획조정실은 교육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조직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만큼, 이 기능이 남악으로 이전될 경우 사실상 통합교육청의 행정 중심축도 남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편안이 공개되자 광주시교육청 내부에서는 당혹감이 감지되고 있다. 본청 기능 축소를 넘어 ‘해체’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광주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교육청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직원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전남도교육감 출신인 김대중 교육감이 통합교육감에 당선되면서 행정의 중심이 전남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처럼 급격한 조직 개편안이 제시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서이초 사건’ 3주기 앞두고 거리 나온 교사들…“아동복지법 개정해야”

    ‘서이초 사건’ 3주기 앞두고 거리 나온 교사들…“아동복지법 개정해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교사 수천명이 다시 거리로 나와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했다.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가 마련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교사일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아동복지법을 즉각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4000명이 참석했으며, 교사들은 숨진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뜻으로 검은 옷을 입었다. 교사들은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보호법 등이 마련됐지만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육활동 위축은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당한 생활지도조차 악의적인 고소·고발 한 번이면 교사가 범죄자로 몰리는 구조가 여전하다”며 “현행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기준이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훈육이나 주의 등 정당한 교육활동까지 학대 의심 신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지도가 위축되면서 교사의 교육권뿐 아니라 대다수 학생의 학습권까지 침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서적 학대의 기준을 구체화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면책 조항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에서 온 한 초등교사는 최근 공개된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하며 “악성 학부모 민원과 교사의 생활지도 위축, 수업 방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교권 보호 장치의 부재까지 서이초 사건 이후 드러난 학교 현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에게 규칙을 알려주고 갈등을 중재하며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교육적 과정까지 신고 대상이 되고 있다”며 “왜 가르치려는 교사의 교육권과 배우려는 학생의 학습권이 악성 민원과 고소로 침해돼야 하느냐”고 했다. 교사들이 문제 삼는 조항은 아동복지법 제17조의 정서적 학대 금지 규정이다. 해당 조항은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교원단체들은 행위의 범위와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자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해왔다. 이나연 초등교사노조 교권 자문변호사는 “교사들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한 언행이 정당했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에 놓여 있다”며 “교사가 매 순간 말을 망설이고 스스로 검열하면서 언제 고소장이나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을지 걱정하는 상황이 법의 입법 목적에 부합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노조연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주요 교원단체도 지난 15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정서적 학대 개념이 악성 민원과 보복성 신고의 통로가 되고 있다며 법률에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참석했다. 안 교육감은 “전국의 교사들이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면서도 아동학대로 신고될까 두려워하고 있다면 이는 개인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국회는 하반기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즉시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유튜브 방송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국회에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토론하고 국민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교사가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고도 신고나 고발·고소에 대한 불안을 홀로 감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서이초 사건은 2023년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근무하던 신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 이후 교사들은 과도한 학부모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다. 교원단체들은 교권보호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과 민원 대응 체계 구축 등 일부 제도가 개선됐지만, 형사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아동학대 신고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현장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서이초 3주기 하루 앞둔 제주교사노조… “3년 지났지만, 학교는 달라지지 않았다”

    서이초 3주기 하루 앞둔 제주교사노조… “3년 지났지만, 학교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시는 교사가 홀로 무너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2023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전국 교사들이 외쳤던 약속이 3년이 지났지만 제주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교권 침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서이초 사건 3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성명을 내고 “애도만으로는 학교를 지킬 수 없다”며 교육활동 보호체계의 실질적인 개편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3년간 제주에서도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사례가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도내 한 중학교 교사가 반복된 악성 민원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숨졌고, 약 8개월이 지난 올해 1월 순직을 인정받았다. 또 한 학부모가 초등학교 담임교사와 교장 등 교직원 10여 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분됐지만, 무고 혐의에 대한 수사는 1년 가까이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의 장난으로 발생한 체육관 안전사고를 둘러싼 형사재판에서는 담당 교사가 약 3년간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은 끝에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노조는 이 밖에도 교권보호위원회가 경미한 조치에 그쳤던 사안을 법원이 뒤늦게 비행 사실로 인정한 사례와, 올해 4월 학생이 분리 지도 중인 교사를 폭행한 사건, 서귀포지역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반복적으로 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대상으로 성적 모욕 행위를 벌인 사례 등을 들며 교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교사노조가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사의 54.4%가 최근 1년 동안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이 가운데 96.8%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고를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추가 민원에 대한 부담’(62.0%)이 꼽혔다. 노조는 “법과 제도가 마련됐음에도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 대응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실효성 있는 조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조는 예방·대응·회복 기능을 통합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교육지원청 내 법률지원 기능을 갖춘 교육활동보호센터 설치, 현장에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 배치, 교육부 민원처리 시스템인 ‘이어드림’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은 “새 조직의 성패는 조직도나 계획서가 아니라 위기의 학교 현장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학생들의 교육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 “어머니, 변호사 부를게요” 참교육…학부모 갑질에 칼 빼든 ‘이 나라’

    “어머니, 변호사 부를게요” 참교육…학부모 갑질에 칼 빼든 ‘이 나라’

    최근 일본에서도 일부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나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가 학교 대리인으로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본에서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직원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모두 7000명을 웃돌며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교직원 정신질환의 발생 요인 중 하나로 일부 선을 넘는 학부모들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에 일본변호사연합회는 변호사가 학교 측 대리인으로서 학부모와 문제 해결에 관여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을 제언했고,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보호자의 부당한 요구는 학교가 아닌 외부의 조력을 얻어 담당해야 할 업무로 지정했다. 오카야마현의 한 공립중학교에서는 학교 활동 중에 일어난 사고에 금전적인 배상을 지속해 요구하는 학부모에 대해 오카야마 변호사회에 개입을 요구했고 변호사가 학부모와 교섭에 참여하자 원만히 해결된 사례가 있었다. 오카야마 변호사회 소속의 한 변호사는 “교사가 심야까지 보호자 대응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변호사 개입으로 교육 현장 부담이 감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사카부 변호사회는 지난해 ‘학교 변호사’라고 명명한 변호사 파견 제도를 만들었고, 이달 기준 변호사 인력 40명을 배치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학부모 면담이 4~5차례에 이르기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변호사 동석을 요구하는 지침을 만들었다. 도쿄 교육위 관계자는 “보호자 대응은 교원 재량에 의존하기 쉽고 경험이 적은 젊은 교원은 대응이 미비한 경우가 있었다”며 교육 당국 차원에서 해결을 도모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내 문제 해결과 관련한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닛케이에 “변호사가 학교 현장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려 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를 해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으로 인해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소재 학교 교사 88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는 최근 수년 동안 정부와 교육 당국이 추진한 교권 보호 정책에 대해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실질적 보호 체감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교육 여건 개선과 관련해서는 ‘학교 업무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7%에 달했고, ‘교사 스트레스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5%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교육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학교 밖 교육활동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 부담(99%) ▲학부모 민원(99%) ▲학교폭력 및 각종 분쟁 처리 부담(98%) ▲관리자 갑질(80%) 등을 꼽았다. 교권 보호를 위한 정책으로는 ▲교육활동 보호 예산 확충 필요(96%) ▲교육활동보호팀의 과 단위 조직 확대 개편 필요(87%)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악성 민원 등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원스톱 대응체계 구축 필요(100%) 등을 꼽았다.
  • 충남교육청, 교권침해 ‘1시간 신속대응’…교육감 1호 결재

    충남교육청, 교권침해 ‘1시간 신속대응’…교육감 1호 결재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이병도)은 실질적인 교권 보호를 위해 1시간 이내 신속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충청남도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에서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교권보호 업무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이병도 교육감의 1호 결재사항인 ‘교권보호관 신설’과 관련하여 교권보호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과 14개 교육지원청 교권보호 담당 장학사와 주무관, 변호사 등 20명이 참석한 협의회에서는 지역별 대응 여건을 공유하고, 신속한 현장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대응체계 보완과 초기 대응 절차 표준화 등 교권 침해 발생 시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교권보호 신속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교권 보호는 교원 한 사람을 지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배움과 학교의 교육력을 지키는 일”이라며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독립기념관-인천시교육청,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맞손

    독립기념관-인천시교육청,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맞손

    독립기념관(관장 김희곤)은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학교 현장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상호 공유하여 학생‧학교‧교사 중심의 맞춤형 독립운동사 교육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독립기념관은 전시·교육·연구 콘텐츠를 활용해 인천 지역 학생과 교사 등에게 체계적인 독립운동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김희곤 관장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업 관계를 구축·확대해 독립운동사 교육의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직교사에게 ‘수시 일대일 컨설팅’… 교육에 진심인 강서

    현직교사에게 ‘수시 일대일 컨설팅’… 교육에 진심인 강서

    서울 강서구는 다음 달 6~8일 강서평생학습관에서 ‘2027학년도 수시 대비 일대일 맞춤형 대입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 모집 비율이 80%에 이르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전략을 돕기 위해서다. 강서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거나 구에 사는 고3, 재수생 등 108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 진학 희망 대학과 학과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수시 지원 전략을 안내한다. 상담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인당 40분씩 진행된다. 희망하는 학생은 21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진교훈 구청장은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둔 수험생에게는 본인의 강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합격의 열쇠”라며 “컨설팅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덜고 원하는 대학으로 가는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완료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완료

    경북도의회는 16일 열린 제36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13대 전반기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본회의 직후 제1차 예결특위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신임 위원장에 김진욱 의원(상주), 부위원장에 김상일 의원(포항)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에 구성된 예결특위는 경북도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효율적인 예산 심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한 예결특위는 경북도의원 정수가 늘어남(60명→64명)에 따라 총 17명의 위원으로 꾸려졌으며,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예산안과 결산, 기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의결하며,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재정 운용의 건전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진욱(상주), 부위원장 김상일(포항) 위원(가나다순): 김상일(포항3), 김수문(의성2), 김진욱(상주2), 마정연(비례), 박승직(경주4), 백운성(경산1), 송병길(상주1), 윤기현(경산2), 윤종호(구미6), 윤철남(영양), 이명희(구미5), 임무석(영주2), 정세현(구미2), 정숙경(비례), 정용채(비례), 조용진(김천3), 황재철(영덕) 신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진욱 위원은 상주 출신의 재선 도의원이다. 지난 2002년 상주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 위원은 그동안 지역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 앞장서 왔다. 특히 농업, 건설, 주거환경 개선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거두어 온 만큼, 향후 예결특위를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있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상일 위원은 포항 출신 초선 의원으로, 포항시의원 출신이자 제35대 포항향토청년회 회장,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 청년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김진욱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예산 심사에 임하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지원 사업은 적극 뒷받침하고,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경북의 미래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무석 경북도의원, 지방도 931호선 선형개량사업 조속 추진 촉구

    임무석 경북도의원, 지방도 931호선 선형개량사업 조속 추진 촉구

    경북도의회 임무석 의원(영주, 국민의힘)이 16일 열린 제364회 임시회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농업 대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이날 지방도 931호선 선형개량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경북형 생존농업 교육’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지방도 931호선 영주 봉현면 한천리 구간 선형개량공사는 지난 2021년 임 의원이 제11대 경북도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직접 예산 확보를 주도하고, 경북도 주관의 주민설명회까지 거치며 지역 사회의 기대를 모아온 사업이다. 설계 완료 이후 토지보상률이 92%에 도달했으나 현재까지 착공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며, 최근 해당 구간을 지방도 지정에서 해제(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이는 단순 사업 지연이 아니라 경북도가 주민의 신뢰를 저버린 문제이다. 혹시 사업에서 손 떼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질책하며 “더 이상 검토와 계획이라는 말 뒤에 숨지 말고 사업의 추진 방향과 약속 이행 방안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임 의원은 ‘경북형 생존농업 교육’ 추진을 제안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경북형 생존농업 교육’이란 식량안보 시대에 미래세대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먹거리와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다. 임 의원은 “생존농업 교육은 단순한 농촌체험교육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키우는 교육이다. 씨앗을 심고,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삶의 지혜를 익히고 이를 통해 협력과 책임, 노동의 가치를 몸소 익히는 삶의 경험을 배우는 교육이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경북 도내 76개소의 농촌교육농장이 생존농업 교육의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학교와 농촌교육농장을 연계하고, 교육청과 농업기술원, 시·군이 협력하면 아이들은 교실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경북의 미래는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고 스스로 살아갈 지혜와 경험이 풍부한 아이를 키우는 데 있다”고 하며 “생존수영이 물에서 자신을 지키는 교육이라면, 생존농업은 식량안보 시대에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경험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임종식 교육감에게 경북형 생존농업 교육의 구체적인 추진방안 마련을 촉구했다._
  • 서울 강서구, 다음달 6~8일 ‘수시 대비 일대일 맞춤 컨설팅’

    서울 강서구, 다음달 6~8일 ‘수시 대비 일대일 맞춤 컨설팅’

    서울 강서구는 다음 달 6~8일 강서평생학습관에서 ‘2027학년도 수시 대비 일대일 맞춤형 대입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 모집 비율이 80%에 이르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전략을 돕기 위해서다. 강서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거나 구에 사는 고3, 재수생 등 108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 진학 희망 대학과 학과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수시 지원 전략을 안내한다. 상담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인당 40분씩 진행된다. 희망하는 학생은 21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진교훈 구청장은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둔 수험생에게는 본인의 강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합격의 열쇠”라며 “이번 컨설팅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덜고 원하는 대학으로 가는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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