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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취임 100일 맞아 ‘혁신학교’ 운영 계획 발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혁신학교’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 달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혁신학교 10개교와 예비 혁신학교 10교 등 총 20개 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지원하는 학교는 예산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승진 등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학교의 자발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소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개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산시에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학생·학부모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0교시 수업을 전면 금지하고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감은 “일부 사립학교에서 변형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0교시 수업형태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결정은 학교장 권한 사항으로 교육청이 강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교육정책사업 중 40%에 달하는 373건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바른 교육을 위한 길이라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성향의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교육여건 조성이 중요하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비전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과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감성을 가꾸는 행복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취임 100일 맞아 ‘혁신학교’ 운영 계획 발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혁신학교’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 달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혁신학교 10개교와 예비 혁신학교 10교 등 총 20개 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지원하는 학교는 예산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승진 등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학교의 자발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소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개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산시에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학생·학부모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0교시 수업을 전면 금지하고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감은 “일부 사립학교에서 변형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0교시 수업형태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결정은 학교장 권한 사항으로 교육청이 강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교육정책사업 중 40%에 달하는 373건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바른 교육을 위한 길이라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성향의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교육여건 조성이 중요하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비전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과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감성을 가꾸는 행복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취임 100일 맞아 ‘혁신학교’ 운영 계획 발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혁신학교’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부산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 달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혁신학교 10개교와 예비 혁신학교 10교 등 총 20개 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지원하는 학교는 예산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승진 등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학교의 자발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소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개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산시에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학생·학부모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0교시 수업을 전면 금지하고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감은 “일부 사립학교에서 변형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0교시 수업형태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결정은 학교장 권한 사항으로 교육청이 강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교육정책사업 중 40%에 달하는 373건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바른 교육을 위한 길이라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성향의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교육여건 조성이 중요하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비전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과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감성을 가꾸는 행복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을 3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양성평등교육원, 2014 국제 심포지엄 개최

    양성평등교육원, 2014 국제 심포지엄 개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014 국제 심포지엄 : 인권, 폭력, 그리고 교육’을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특별히 라시다 만주(Rashida Manjoo) UN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이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예방에 있어서의 국가의 역할’ 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인권과 양성평등 교육, 그리고 여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람야 비브카난단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방콕 교육정책 및 개혁 부서(EPR) 교육프로그램 전문가, 이미경 이화리더십개발원 특임교수가 각각 할 예정이다. 유남영 변호사(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가 좌장을 맡고,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 박경신 고려대 교수, 송현주 양평원 교수, 신혜수 유엔 경제사회문화권리위원회 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김행 양평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유엔(UN) 및 정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사회 및 한국의 여성인권, 폭력, 교육 현황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인권 감수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이 시기에 이번 국제행사가 새로운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평원은 국외 교류협력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그 사업의 하나으로 여성 역량강화, 성평등 이슈와 관련된 국제심포지엄을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中서 부는 한류 바람… 이번엔 어린이책이다

    中서 부는 한류 바람… 이번엔 어린이책이다

    중국발 한류 훈풍이 어린이책 시장에도 불고 있다. 국내 어린이책을 향한 중국 출판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국제도서전에 참가한 국내 출판사들(전체의 70%가 어린이책 출판사)의 저작권 상담 건수는 2010년 1300건에서 올해 1665건으로 5년 사이 28% 급증했다. 예상 계약액도 2010년 334만 달러에서 올해 389만 달러로 16% 늘었다. 초등학습만화 ‘Why?’ 시리즈로 중국에서 인기를 끈 예림당의 고은정 국제업무팀 대리는 “중국, 타이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한국 도서에 대한 관심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중국은 출판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서도 한국 아동 신간이 나오면 온라인 서점, 출판사 홈페이지로 검색해 발빠르게 문의해 온다”고 말했다. 일부 인기 책은 여러 출판사들이 불꽃 튀는 판권 경쟁을 벌인다. 비룡소의 ‘물들숲 그림책’(전 8권) 시리즈는 중국 출판사 10곳에서 판권을 서로 사가겠다고 맞붙었다. 지난해 어린이 심사위원이 뽑아 화제를 모은 스토리킹 수상작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는 갓 데뷔한 신인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출판사 4곳이 판권을 놓고 경합했다. 웅진주니어가 지난해 펴낸 ‘어린이 행복수업’(전 4권) 시리즈도 10곳 이상의 출판사에서 출간 의사를 밝혀 왔고,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전 20권) 시리즈도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졌던 책이다. 문학동네가 지난해 펴낸 ‘시간가게’는 국내에서 출간된 지 한 달도 안 돼 중국 출판사에서 출판 제의가 들어온 경우. 계약이 완료된 뒤에도 판권 구매 요청이 계속 들어올 정도로 중국 쪽 관심이 뜨거운 작품이다. 이달 말 중국 시장에 선보일 ‘코끼리 아저씨와 백 개의 물방울’(문학동네)도 4~5곳의 출판사에서 사겠다고 나섰다. 중국에서 특히 인기 있는 어린이책은 수학, 과학, 생태, 교양 등 논픽션과 지식그림책 시리즈가 주류를 이룬다. 최숙희, 황선미, 이수지 등 국내외에서 지명도가 높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학습서 위주로 국내 도서를 탐식하던 경향도 요즘은 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논픽션이 인정을 받으면서 동화나 그림책 등 우리의 순수 아동문학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것. 박수진 비룡소 저작권부 차장은 “3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순수 아동문학은 해외 출판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엔 한국 대표 아동문학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 출판사들 가운데는 ‘이러이러한 책을 찾는다’며 아예 기획출판을 제안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국내 도서를 중국 시장에 소개하는 에이전시량의 최정림 실장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초등학생 분야에서는 학습만화, 유아 쪽에서는 유아 지능개발 도서 위주였던 것이 최근에는 바른 습관을 키워주는 인성동화, 자기계발 동화 등으로 관심 폭이 넓어지고 있다”면서 “한국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력을 자체 확보한 중국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한 가정 두 자녀’를 허용하면서 어린이 콘텐츠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호재도 있다. 지난 5월 미국 출판전문잡지 퍼블리셔스위클리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부터 전국 40만개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의 하나로 초등학생들에게는 창의력 향상을 위해 숙제와 시험을 줄이고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독서, 교육 자료를 읽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외 출판사들엔 ‘기회’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의 아동 출판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 중국의 16세 이하 어린이 인구는 3억 7000만명으로, 아동 출판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로 전체 출판 시장 성장률(11%)의 3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출판 시장 분야별 점유율을 봐도 사회, 과학기술, 언어, 생활 등은 일제히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아동은 16.5%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1.25%)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는 교재(25.2%)로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박 차장은 “국내 아동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출판사들이 내수용을 넘어 아예 중국에서도 팔리는 기획을 하자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우수도서를 집중적으로 받아들이는 중국 출판시장은 최근 자국 콘텐츠 개발 및 작가 키우기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해외사업부(중국 담당)의 김경원씨는 “현재는 한국 어린이책 시장의 중국 진출이 정점에 올라 있지만 한순간에 위기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 “중국 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수 있는 해법은 그들 취향에 맞춘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조규홍△행정예산심의관 안도걸△대외경제협력관 진승호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담당관 이태희 △운영지원과장 이창희 △연구개발특구과장 이석래 △원자력진흥정책과장 신재식 △창조융합기획과장 구혁채 △창조경제기획과장 권현준 △정책총괄과장 최성호 △정보화기획과장 박윤규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과장 심민철 △지방교육재정과장 김병규 △한국해양대학교 사무국장 정영준 △서울과학기술대 사무국장 조봉래 △사립대학제도과장 이상연 △전문대학정책과장 황성환 △이러닝과장 정윤경 △홍보기획팀장 박준성 △융합교육팀장 함석동 △장관실 최흥윤 △대학지원실 최성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보형 △서울교육대학교 총무과장 김우정 △한국체육대학교 송선진 ◇서기관 승진△대변인실 임용빈 △기획조정실 이지선 △기획조정실 마소정 △기획조정실 김영권 △감사관실 이석현 △운영지원과 천범산 △운영지원과 민미홍 △교육정책실 오신종 △교육정책실 김진형 △교육정책실 이지은 △대학지원실 김태흥 △대학지원실 노윤환 △대학지원실 고영훈 △지방교육지원국 장석환 △교육정책실 조명연 ■국토교통부 ◇국장급 신규 채용△국토지리정보원장 최병남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남동국◇과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송기봉△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장 이동태◇초임 세무서장△울산세무서장 현석 ■소방방재청 ◇서기관 승진△대변인실 강선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상임이사△부사장 이학수△수변사업본부장 서을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곡물사업처 미곡팀장 김권형△감사팀장 직무대리 서병교△서울경기지역본부 관리비축팀장 최주환△전북지사장 김진곤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류재규
  • [사설] 자사고 해법 법원에 떠넘기는 교육당국

    이쯤 되면 진흙탕 싸움으로 불러도 좋겠다. 그저께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내 8개 자사고에 대해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리자 교육부가 취소 협의 신청을 모두 반려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가 완료됐는데도 새로운 평가지표로 재평가를 실시했기 때문에 애초 평가기준을 신뢰한 자사고에 예측할 수 없는 손해를 가할 수 있어서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즉각 반발했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까지 나서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사고의 지정과 취소 권한은 전적으로 교육감에게 있고 교육부 장관은 협의만 할 수 있다”며 교육부에 반기를 들었다. 앞날은 뻔하다. 결론을 내려달라고 또 법원에 공을 떠넘기는 것이다. 우리는 입시학교로 전락하고 미달 사태를 빚는 자사고가 또 하나의 실패한 교육정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정된 자사고를 한꺼번에 취소할 경우 발생할 혼란을 막으려면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하면서 운영 능력이 모자라는 자사고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점진적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었다. 25개인 서울 시내 자사고 가운데 3분의1을 지정 취소하면 우선 숫자가 너무 과해서 적지 않은 혼란을 부를 수 있다. 자사고 정책을 신뢰하고 학교를 선택했거나 앞으로 지원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는 혼돈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이 수시로 바뀌고 그들의 성향에 따라 교육정책이 널뛰는 현실에 멍드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똑같은 교육 당국인데 이런 엇박자 정책을 내놓으면 학생과 학부모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가. 장관이 바뀌고 교육감이 새로 선출될 때마다 전임자가 추진했던 정책은 갈아엎어 버리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펴고 있으니 학생들을 무슨 실험동물쯤으로 생각하는가. 교육부나 교육청이나 서로 무시하고 독단적인 정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자사고 문제 또한 장관과 교육감이 만나서 정책의 방향을 충분히 조율한 뒤에 해결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취소를 강행하면 지방자치법의 관련 규정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한다. 교육청은 그에 맞서서 대법원에 기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한다. 학생 교육을 놓고 교육 당국이 소송전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곧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까지 이런 막장 드라마를 봐야 하는가. 교육의 3주체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다. 소송 불사를 외치기 전에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들어보고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만나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교육 주체는 제쳐놓고 장관과 교육감의 개인 성향에 좌지우지되는 교육정책에 더는 자녀를 맡기고 싶지 않다.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승진△기획담당관 김태형△유아교육정책과장 박주용△장관비서실장 심민철△학생복지정책과장 박성수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전보△지방행정정책관 이인재△지역발전정책관 허언욱△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장영환△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김재균△중앙공무원교육원 연구개발센터장 김송일△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이상길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농업정책과장 정현출△농업금융정책과장 박순연△재해보험팀장 배상두△식량산업과장 전한영△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임영조△과학기술정책과장 김원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이재훤<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이장의△국립종자원 박홍식 ■KBS ◇KBS아트비전△사장 전진국△감사 임창건△이사 김성수◇KBS비즈니스△사장 고대영△감사 권순범△이사 이종옥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 정보기술부장 정상택 ■고려대 ◇세종캠퍼스△과학기술대학장 권광호 ■숙명여대 △대학원장 김부용△문과대학장 정병삼△이과대학장 천충일△생활과학대학장 박미석△사회과학대학장 정만수△법과대학장 박승호△약학대학장 오승열△미술대학장 강병길△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겸임) 이의용△학생처장 김윤희△기획처장 손병규△대외협력처장 최동주△아시아여성연구소장 문지영 ■메트라이프생명 ◇임원 선임 <상무보>△경영전략담당 한영호
  • 영어 프랜차이즈 잉글리쉬무무가 전하는 학원장이 갖춰야 할 자세

    영어 프랜차이즈 잉글리쉬무무가 전하는 학원장이 갖춰야 할 자세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아마도 아이들의 실력과 성적이 향상되어 보람도 느끼고,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안정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우선, 영어 학원장으로서 꼭 필요한 다음 3가지를 체크해 보자. ▶학원의 시스템과 프로그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정말 당연하지만 많은 원장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은 학원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이다. 그러니 강사나 학생들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것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학부모는 첫 상담에서 원장의 정보력과 말투, 행동만을 보고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초중고 영어 교과서가 언제, 어떻게 그리고 왜 바뀌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기본적으로 학원은 공교육 과정과 공생 관계이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매년 다양하게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잘 따라가 최종적으로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학원을 찾아 헤매고 있다. 공교육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적용해 가는 것이 요즘 같은 불경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이다. ▶학원의 10년 혹은 20년의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오래 살아남는 학원이 되기 위해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세계 교육의 흐름이다. 특히 우리는 영어권 국가의 교육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미국만 살펴봐도, 내년부터 46개 주(州)에서 공통핵심학습기준(CCSS, Common Core State Standards)을 최초로 적용하고, 온라인 시험(SBAC, Smarter Balanced Assessment Consortium)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흐름 합류해 전자책, 온라인평가시험 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고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어떤 변화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며, 꾸준히 발전하는 학원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신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위 세가지 항목이 모두 중요하다고 여겨지거나 대답을 하지 못하겠다면 읽기 쓰기 영어교육전문 ㈜잉글리쉬무무를 주목하자. 잉글리쉬무무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더 빠르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매년 수시로 최신 상황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잉글리쉬무무의 원장들에겐 익숙한 일이다. 부산의 한 원장은 “무무의 변화된 교육정책 정보가 간혹 학교 선생님들보다 빠를 정도”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빠른 적용 속도는 창립 4년 만에 전국 1,000개 가맹점을 만들어낸 핵심이다. 잉글리쉬무무는 국내 최초로 주입식의 학원 형태에서 탈피해 자기주도학습을 기반으로 한 ‘학습관’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보급한 곳으로, 초중등생을 위한 파닉스•문장•실용문법•콜로케이션•다독 등의 탄탄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영어 학원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최근 교육정책 변화가 궁금하다면 잉글리쉬무무 사업설명회에 방문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잉글리쉬무무 사업설명회는 광주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9월 25일 10시), 부산 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9월 26일 10시), 서울 한국화재보험협회 1층 대강당(9월 27일 10시)에서 열린다. 관련 문의는 전화(1544-9905)또는 홈페이지(www.moumou.co.kr)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슈&논쟁] 수능 영어 절대평가

    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절대적인 점수로 일정 수준 이상 받으면 등급을 주겠다는 것이 취지다. 현재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좀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영어 사교육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교육계와 학교 현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절대평가가 사교육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반면 수학·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대학들이 본고사 형태의 선발권을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봤다. [贊]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부모 경제력이 곧 학생 영어실력… 슬픈현실 딛고 사교육 경감 기대 지난 10여년은 영어의 시대였다. 세계화라는 명분은 대한민국을 영어의 세계로 몰아갔고, 젊은이들은 태어나서 사회에 진출하는 순간까지 자신을 촘촘하게 에워싸고 있는 영어 울타리를 통과해야 했다. 영어를 강조할수록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학교 영어교육을 대체하는 수많은 사교육이 우후죽순처럼 출몰했다. 학생들의 영어 양극화는 심화됐고 영어 능력은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자본이라는 교육외적 요인에 의해 결정됐다. 이런 현상이 제대로 된 모습인지 반성하는 목소리는 작은 울림으로 흩어졌고 광적으로 영어에 올인했던 시절이었다. 이런 현실에 대한 반성과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으로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논의되고 있다.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현재의 영어 상대평가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상대평가는 학생들 사이에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고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과도하게 영어에 대한 부담을 지운다. 등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타당성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어렵고 학교나 학생은 필요한 등급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그렇게 얻어진 평가 결과의 타당성도 신뢰하기 어렵다. 절대평가는 교육적으로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학생들 사이의 과도한 경쟁보다 학교 교육을 통해 교육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충실한 평가 방법이다. 영어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는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일정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그런 절대 기준에 의해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옳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20’정도임에도, 평가하는 수준이 ‘100’이라면 모자라는 ‘80’을 누가,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그동안 대학들이 제시했던 다양한 영어 특기자 전형이나 수능 영어영역의 상대평가는 그런 경향이 강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하나는 영어만 강조할 뿐 단계별 교육기관이 뭘 해주고 있고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 모르는 데 있다.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모든 책임을 중·고등학교 단계의 영어교육이나 학생 개인에게 묻는다. 결과적으로 학교 영어교육으로 가능하지 않은 수준을 가능한 것처럼 요구한다. 영어는 학교 교육만으로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같은 영어환경에서는 어쩌면 평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단계별로 교육기관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단계별 교육기관이 뭘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학교는 그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런 책임에서 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 기업이나 다른 사회의 조직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영어교육은 부분별로 특화된 교육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중·고등학교까지의 영어는 일반 영어의 성격이 강하며 영어의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이다.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는 학문적 성격이 강하다. 그것도 학부보다는 대학원에서 더 필요하다. 그런 기반을 대학에서 마련해 줘야 한다. 기업에서 필요한 영어는 어떤 면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며 소통을 위한 말하기나 쓰기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그것도 필요하면 일정 부분 기업이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 생애 단계마다 필요한 영어를 중등교육 단계에서 모두 끝내야 한다면, 학생은 자신의 능력보다는 학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또 무엇이 얼마나 언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면서 과도하게 영어교육에 투자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상화하는 첫 단계로 영향력이 큰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를 고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한국인의 영어 능력을 체계화해서 단계별로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어가 학력이나 지적 경쟁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운전면허증과 같은 것이라면, 단계별 절대평가 방식으로 가는 것이 옳다. 이를 위해서 학교와 더불어 대학과 기업이 영어교육의 책임을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 [反] 고진호 동국대 입학처장 사교육 수요 국·수로 쏠림 심화… 대입 선발때 객관성 결여 우려 수능 영어 영역 절대평가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를 보인 학생의 경우 인원, 비율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학업 수준을 인정해 평가하는 제도다. 교육정책 당국의 효과적인 사교육 경감 관련 정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영어 과목의 상대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변경함으로써 일정 부분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한 영어 사교육 부담 경감의 문제에 대해서 상당 부분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먼저 우리 국민에게 각인된 영어의 의미를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 국민에게 영어는 단순히 대학입시의 주요 과목이라는 차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생존 도구이자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표식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국민은 초등학교부터 퇴직 이후까지 평생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영어의 성취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영어 절대평가제가 일시적인 영어 사교육 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체 영어 사교육을 근본적으로 줄어들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어 교과목에서 줄어든 사교육 시장의 수요가 국어, 수학과 같은 교과로 이동하는 결과가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이는 소위 사교육 풍선효과를 말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부분적으로 영어 사교육 시장의 위축은 있을지언정 전체 사교육 규모는 거의 그대로일 것이고,국민의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우려되는 일은 일선 고등학교에서 파행적 교육과정 운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입시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입시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적은 영어 교과목을 국어나 수학과 같은 여타의 과목과 굳이 동등하게 교수·학습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능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대입 정시의 경우 백분율이나 표준점수에서와같이 상대 점수에 의해서 대학 지원자의 위치가 결정되는 평가방식을 채택해 왔다. 이러한 상대 평가는 점수화된 방식을 통해서 지원자에 대한 평가결과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선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 선발의 객관성이 문제가 되고 공정성이 결여된 선발이 대학 입시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우려된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벌써부터 일부 대학은 영어교과목에 한해서 면접이나 에세이로 평가하는 대체 평가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만일 우려대로 이렇게 된다면, 영어 교과목 절대평가제 도입의 원래 취지가 사라져 버리고 원래의 취지와는 반대로 사교육 시장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현재 영어 절대평가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시험방식의 채택, 평가 내용이나 수준, 준거설정 등이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과정 평가원 등 전문기관에서 향후 기술적인 문제들이 보완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제의 시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어 절대평가제를 시행하는 이유나 관련 조건들을 제도시행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논의되는 영어 절대평가제의 실시 기반은 대학수능 검사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수능 검사에서 평가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면 대입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경우 대입수능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수학능력고사를 절대평가체제로 치르고 수능고사 자체를 자격고사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영어 이외에 국어, 수학과 같은 과목도 절대평가제로의 전환을 검토할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점은 평가방식이 어떠한 것이든 일관된 평가방식의 채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관된 평가방식이 교육당국이나 일반 국민이 바라는 사교육 부담 경감, 고교 교육과정 편중화 방지와 운영 내실화, 대입선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9기 등대지기학교 9월 17일부터 열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이 제9기 등대지기학교를 9월 17일~10월 28일 개강한다. 등대지기학교는 입시 사교육의 고통을 받아온 국민들을 돕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된 시민교육프로그램으로 매년 전국에서 400명 이상의 부모와 교사, 시민들이 참여한다. 9기 강좌에는 ‘부모됨의 의미와 존재’ 라는 주제로 김찬호(문화인류학자,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이승욱(‘대한민국 부모’ 저자), 서화숙(한국일보 선임기자), 전성은(전 거창고 교장), 안상진(사교육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 강지원(변호사, 타고난적성찾기국민실천본부 대표),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7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기후원자는 7만원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강의 신청은 홈페이지 (http://www.noworry.kr)을 통해 받는다. 등대지기학교는 현장강의, 동영상 생방송/녹화방송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강의 시청이 가능하다. 수강 이후 소감문 작성, 졸업여행 등을 통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위해 부모와 시민이 공유할 구체적인 목표를 붙들고 뜻을 모으는 시간을 가진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공정성 논란만 키운 MB표 대학구조개혁

    이명박 정부가 고등교육 질 향상을 기치로 야심 차게 시작했던 대학구조개혁사업이 29일 ‘2015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지정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무분별하게 정원을 늘리고 등록금을 올리던 대학들에 제동을 걸고, 부실 사립대 퇴출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당초 목표에 비해 구조조정 효과가 크지 않았고, 지표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전형적인 ‘용두사미’ 정책이 됐다는 비판이 많다. 교육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교육정책으로 삼았다. 2009년부터 공론화가 시작됐고 2011년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출범, 같은 해 43개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2012년에는 세종대, 국민대 등 43개교가, 지난해에는 성공회대 등 35개교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사립대가 평균 15% 내외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 돈줄을 죔으로써 폐교나 구조개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대상 대학이 줄어드는 등 동력을 상실했다. 지난 4년간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선정돼 폐교한 학교는 명신대, 성화대, 선교청대, 건동대, 벽성대, 경북외대 등 6개 대학에 불과하다. 대부분 재정지원 제한 이전부터 폐교가 당연시되던 비리 사학들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사립대들의 경우 등록금을 올리거나 교수 월급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유지만을 목표로 하는 곳들이 상당수”라며 “현행법상 사립대에 대한 정부 제재에 한계가 있는 것도 효과를 반감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각종 지표를 놓고 공정성 논란 및 학내 분규도 끊이지 않았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이나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지정된 대학 중 상당수는 ‘지표가 불리하게 적용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세종대나 추계예대 등은 취업률 지표가 예체능계가 많은 대학에 불리하다며 이의를 제기해 구조개혁위가 지표를 개선하기도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시행할 ‘후속사업’은 구조조정보다는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최근 “대학구조개혁은 부실 대학 퇴출이나 정원 감축보다는 경쟁력 제고와 유학생 유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잘하는 대학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사립대에 대한 정부 지원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이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또 2023년까지 현재 55만명인 대학 정원을 39만명 수준으로 순차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목표 역시 강제적인 수단이 없는 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출범 황우여호, 진보교육감과 충돌 불가피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지난 8일 취임함에 따라 6월 중순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교육부 장관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교육부 내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받는 황 장관의 취임으로 각종 교육 정책에서 시·도 교육감들과의 갈등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황우여호의 앞날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도 교육감 17명 중 진보 성향 교육감이 13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들의 협조 없이는 교육정책을 원활하게 펼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10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전환 여부가 이르면 다음달 결정된다. 정부와 새누리당 등은 친일과 독재 미화 등으로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를 계기로 검정 체제의 국정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황 신임 장관은 평소 “객관적인 역사 교육을 위해 국정교과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공언해 왔고, 지난 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같은 소신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보 교육 진영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국정교과서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현실에 맞지 않고 우편향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부 교육감은 “국정교과서가 채택될 경우 대안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황 장관은 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문제와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신중하지만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에 대해 “‘교육감과 교육부의 협의’라는 것은 합의에 준하는 실질적인 협의라는 개념”이라고 밝혀 필요에 따라서는 자사고 폐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교육감들은 자사고 지정 취소는 교육감의 권한이라고 보고 있다. 당장 이번 주 경기 안산 동산고 지정 취소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 발표가 전초전이 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조건부 재지정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문제 역시 교육부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황 장관 역시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이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황 장관은 “시·도 교육감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타협 가능성을 열어뒀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황 장관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절부터 보수적인 성향이면서도 여러 차례 융통성 있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교육감들과 대립하기보다는 원활하게 해결하는 방향을 선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軍 “이번이 마지막 각오로 병영 혁신”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軍 “이번이 마지막 각오로 병영 혁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 최근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역 및 전역 병사와 그 부모는 물론 시민단체 인사까지 참여하는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6일 발족했다. 일각에서는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육군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 사건,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놓인 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과 ‘하루빨리 국민께 희망과 믿음을 드려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병영을 혁신하고자 한다”고 위원회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지난 6월 발생한 22사단 GOP 총기 사건을 계기로 발족이 결정됐고 최근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 불거지면서 조직이 보강됐다. 위원회 산하에는 ▲복무제도 혁신 ▲병영문화 및 환경 ▲장병 리더십 및 윤리 증진 등의 3개 분과위가 구성된다. 위원으로는 국방부의 박찬웅 인사기획관과 정대현 교육정책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 국장급 관료와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등 국방 분야 전문가, 제성호 중앙대 교수와 박찬구 서울대 교수 등의 학계 인사 등이 망라됐다. 민간 공동위원장에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위촉됐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군을 대표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교육공화국의 핵심’ 교육부 대학정책관

    [공직 파워 열전] ‘교육공화국의 핵심’ 교육부 대학정책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면 출근 시간이 늦춰지고 비행기 이착륙까지 금지된다. 초·중·고 12년 동안 치열하게 공부하는 이유가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이고, 출신 대학이 취업과 결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교육공화국’의 핵심 부처인 교육부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고 바쁜 부서가 대학정책관실인 이유다. 대학입시 제도, 사립대학의 설립과 통폐합, 대학의 재무·회계 및 자산관리가 대학정책관실 권한이다. 이런 강력한 권한을 얻게 된 것은 1995년 5·31 교육개혁조치 이후부터다. ‘세계에 견줄 인재를 길러 내자’는 기치로 대학 육성책과 지원책이 크게 늘었고, 부서의 파워도 더욱 강해졌다. 교육부 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영역을 맡고 있고, 관련 제도와 법령이 복잡한 만큼 대학정책관은 국장급 중에서도 행정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경우에만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업무가 많아 1년 이상 버티기 어려운 자리로도 소문나 있다. 다른 부서 출신이 쉽사리 들어올 수 없는 ‘계보’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대학정책관 출신으로는 대학정책관실 ‘1세대’인 김영식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을 들 수 있다. 행시 22회인 김 전 차관은 강릉대·강원대 과장을 거쳐 대학행정지원 과장 등 주로 고등교육 업무를 맡았다. 동기인 서 전 장관은 교육정책총괄 과장을 거쳐 서울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대학통’으로 불릴 정도로 대학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김 전 차관은 2011년 한국국제대 총장을 지냈고, 올해부터 백석문화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48년 문교부(교육부 전신) 출범 이후 내부 출신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장관이었던 서 전 장관은 실무자보다 업무를 더 잘 파악하고 있어 대학정책 보고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호감형 관료, 서 전 장관은 원칙주의자라는 평을 듣는다. 2세대로는 김관복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김응권 우석대 총장, 박백범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꼽을 수 있다. 초급간부 시절 김 전 차관과 서 전 장관 밑에서 자연스레 업무를 익히면서 내공이 쌓인 이들이다. 대학 관련 업무로 공직생활의 절반을 보낸 김 부교육감은 행시 31회로 행시 선배인 김 총장(행시 28회)보다 먼저 대학정책관을 지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신설, 월드클래스대학(WCU),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을 주도했다. 차기 차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교과부 차관을 지낸 김 총장은 200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을 지내고 2011년 대학정책관을 거쳐 지난 2월 우석대 총장이 됐다. 박 실장은 대학정책관을 거치지 않고 대학지원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8·27 대입제도 개편안을 비롯해 사립대 사학연금 대납 관행 철폐방안 등을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우형식 전 금오공대 총장도 대학정책관 출신이다. 현 대학정책관인 박춘란 국장은 교육부뿐 아니라 정부 부처 전체에서 ‘여성 1호’로 통한다. 대학정책과장, 대학정책국장, 부교육감 모두 여성으로는 처음 맡았다. 기획력과 여성 특유의 친화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40세 부이사관 승진, 42세 고위공무원단 포함 등 고속 승진을 해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자사고 문제 점진적·근원적 해결책 찾아야

    자율형 사립고의 일반고 전환을 둘러싼 논쟁이 격렬하다. 조희연 새 서울시 교육감이 재정 지원을 내세우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유도하자 자사고 교장들은 소송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단체들은 조 교육감의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이념 대결이 교육계에서 또 한번 재연되고 있다. 광복 이후 70년간의 교육정책은 학생을 도구로 삼은 실험실습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준화 문제는 대표적이다. 입시 지옥을 없애려 도입된 평준화는 수월성 교육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고쳐지면서 누더기가 돼버렸다. 과학과 외국어 심화 교육을 명분으로 도입된 특목고는 입시학교로 전락한 지 오래다. 영재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과거 일류학교의 후신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취지로 도입된 자사고 역시 운영 5년이 지난 지금 특목고의 아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학교일 뿐이다. 자사고가 또 하나의 실패한 교육실험이었다는 데 이론의 여지는 없다. 올해 서울 25개 자사고 중 정원을 채운 학교가 3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잘 보여준다. 목적 달성은 물 건너가 버렸고 추첨해서 뽑는 이상 수월성 교육과도 멀어져 있다. 그럼에도 자사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건 조금 더 똑똑하고 돈 있는 학생들끼리 모아서 나은 교육을 하자는 데 지나지 않는다. 민주주의 이념에서 볼 때 이런 개인차에 따른 분리교육은 정당하지 않다. 분기당 100여만원의 학비가 큰돈은 아니랄 수 있지만 그만한 돈이 없어 들어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자사고 교장들의 반발은 당연하다. 교장의 처지에서는 학교의 존립을 부정하는 당국에 곧이곧대로 끌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느낄 혼돈은 더 큰 문제다. 일반고의 황폐화를 자사고만의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 공교육이 무너진 근본적 원인이 자사고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고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우수한 학생들이 빠져나간 일반고의 교실은 경쟁의식이 매우 저하돼 있다. 자사고 정책이 일반고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문제 많은 자사고를 이대로 둘 수만은 없다. 몇 억원의 당근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가벼운 발상이다. 좀 더 근원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학교와 학부모들을 설득해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하면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운영 능력이 모자라는 자사고를 서서히 전환하는 길밖에 없을 듯하다. 그래서 모범적인 소수의 자사고만 존속하는 게 중용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보다 일반고와 공교육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한 과제임은 물론이다.
  • 황우여, 진보교육감과 충돌 불가피

    황우여, 진보교육감과 충돌 불가피

    황우여 새누리당 전 대표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진보 교육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황 후보자는 국회 교육문화위원회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색채를 띤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사학재단 옹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의 대립, 교육감 직선제 등 대부분의 정책에서 진보 교육감들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평소 전교조에 대한 강한 반감을 공공연히 표시해 왔다. 그는 2005년 당시 전교조가 사학법 개정 반대 투쟁에 나서자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전교조는 교육정책 전반과 교육의 방향에서 여러 가지 개입을 하고 있다”며 “이는 그냥 넘겨 보아서는 안 될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을 당시에도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교조 노조전임자 복귀 명령 이행을 진보 교육감들이 거부하면 곧바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황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5년 교육위원장을 지내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사학법 개정 반대 투쟁’에 앞장서기도 했다. 진보 교육감 대부분이 사학 비리 척결을 기치로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역사교과서 논란도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황 후보자는 지난 1월 친일·독재 미화 등 보수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고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채택률이 1%밖에 안 되고 그것마저도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채택한 학교마다 찾아다니며 철회하게 만드느냐”며 진보 진영을 비난한 바 있다. 또 “국정교과서가 옳다”는 주장을 거듭 밝혔다. 진보 진영에서는 황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추진력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1년 있었던 ‘반값 등록금’ 주장이 대표적 사례다. 그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 재임할 때 반값 등록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돌발 발표했지만 여당의 비난 속에서 한 달도 안 돼 “반값 등록금이라 부르지 말고 등록금 부담 완화·인하 방안이라고 부르자”며 물러선 바 있다. 전교조는 황 후보자에 대해 “각종 교육정책에 보수적인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정치인”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청했고, 한국대학생연합도 “반값 등록금 거짓말과 비리 사학 옹호의 대표 주자”라며 그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먼지 쌓인 ‘백년대계’ 수장 없어 끙끙

    국가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리더십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15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새 후보자로 지명했다. 황 후보자가 국회 청문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 취임하더라도 앞으로 최소 20일 이상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 지난달 13일 김 전 후보자가 지명된 시점부터 두 달 가까이 결정권자가 없는 형국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 혁신학교 확대,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 일부 진보 성향 시도 교육감들이 정부 기조와 다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육부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후보자가 지명된 지난달 중순 이후 이미 청문회 대비 체제로 부처가 전환됐다”면서 “새로운 현안에 대응하기는커녕 기존에 추진하던 정책조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최우선 현안은 전교조 전임자 복귀 명령이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21일까지 복직하지 않는 교사에 대해서는 직권면직하도록 시도 교육감에게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21일이 지나더라도 전임자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혁신학교 확대 및 자사고 폐지 등 진보교육감들이 내세운 핵심 공약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해 끌려 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4일 자사고 교장들을 만나 자사고 폐지를 요구하고 2학기 혁신학교 개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퇴임을 앞둔 서남수 장관이 참석할 수밖에 없어 책임감 있는 발언이 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교육부 측은 “시도 교육감들이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 장관이 오더라도 이미 진행된 상황을 돌리거나 설득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실무진이 부처의 방침 없이 개별적으로 시도 교육청과 접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산하기관장 인사, 대학 구조개혁법,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 등도 미뤄지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같은 경우에는 당초 올 6월까지 발행체계 개선안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향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조용하지만 뜨거운 지면 토론을 기대하며/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조용하지만 뜨거운 지면 토론을 기대하며/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있거나 교육관련 정책들이 쏟아질 때마다 각종 언론과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습관화된 문구를 상투적으로 사용하곤 한다. 교육이 진정 100년을 계획하는 훌륭한 가치를 담고 있다면, 앞으로의 100년 아닌 200년, 300년을 위해 우리는 항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담론을 펼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6월 21일자 서울신문에서 3개 면에 걸쳐 교육계의 뜨거운 화두인 ‘외국어고’를 집중 조명한 점은 교육정책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생각해보는 유의미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외국어고등학교는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해 특정한 혜택을 얻는 특권교육이라는 논리와 함께, 좋은 면학 분위기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최적화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성화교육이라는 논리가 첨예하게 충돌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학교관리자인 교장과 교사, 학생, 그리고 졸업생들을 인터뷰하고 외부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름 균형을 맞춤으로써 외국어고를 정확히 아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학교생활과 학교를 바라보는 외부인들의 편견에 대해 느끼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그동안 외국어고가 걸어온 역사와 현재의 교육활동을 심층 취재해 외국어고에 대한 배경 정보가 부족한 독자에게도 이해의 폭을 넓혀줬다. 그러나 외국어고의 설립 목적과 철학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기 위해서는 외국어고를 바라보는 찬반 논리의 문제들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뤘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어고의 학생 선발 전형의 적절성, 외국어고 설립 목적에 맞는 효과적인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현황, 동일 계열로의 대학 진학 문제, 그동안 발생했던 문제점과 사건 및 해법 등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의 글도 연이어 게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보다 신문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입장을 달리하는 여러 주체들이 릴레이 토론을 하거나 교차되는 의견을 지면에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 서울신문만의 ‘조용하지만 뜨거운 지면 토론’을 시도했으면 한다. 교육만큼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제도 없다. 관심이 높은 만큼 의견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 교육계는 보수와 진보의 교육적 철학에 따라 논쟁을 야기할 교육정책들이 산재해 있다. 당장 자율형 사립고와 혁신학교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교육적 화두들에 대해 서울신문만의 기획 보도가 더욱 확장돼야 한다. 혹자는 이러한 기획 보도나 심층 토론은 교육신문과 같은 교육전문지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거나 이슈가 있을 때만 반짝 교육 현안들을 다루어서는 안 된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평소에 많은 교육 주체들이 깊은 논의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에 따라 교육정책이 쉽게 바뀌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교육에 대한 거대담론을 조성해야 한다. 새로운 교육정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고, 학교와 교사들의 피로도를 낮춰 주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다.
  • 김명수 “정부가 논문 표절 양산”… 교육 수장의 ‘셀프 면죄부’

    김명수 “정부가 논문 표절 양산”… 교육 수장의 ‘셀프 면죄부’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정부가 대학 논문의 양적 평가에 치중하는 바람에 표절 논문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통해 서울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로 있던 2013년 ‘한국교육신문’이 6월 5일자 창간 기획으로 주최한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 관련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문에서 김 후보자는 “공립대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논문 숫자로 실적을 평가하는 성과급제가 논문 표절을 암암리에 묵인하는 현상을 만들고, 대학에 대한 과도한 압박은 대학을 고사 상태로 만들어 연구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정책하에서는 표절 논문이 관행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논문 표절을 스스로 정당화한 셈이다. 박 의원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제자를 키워 주려 한 것’이라며 제자 탓을 하더니 이번에는 정책 탓을 한다”며 “양파처럼 벗길수록 의혹이 계속 나오는데도 반성은커녕 그저 남 탓으로 돌리기에 정신없는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부교수 승진 논문 표절 의혹에 이어 김 후보자가 한국교원대 정교수 승진 심사 때 다른 학자의 저술을 베껴 쓴 논문을 제출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2002년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할 당시 제출한 두 편의 논문 중 ‘보수 및 근무 여건에서의 교직발전종합방안 실행과제’는 2000년 발표된 ‘교원보수체계 개선방안’을 상당 부분 베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표절 대상으로 꼽힌 ‘교원보수체계 개선방안’은 당시 서정화 홍익대 교수, 이주호 한국개발원 교수, 전제상 한국교총 선임연구원이 한국교총 정책연구 105집에 실은 논문이다. 김 후보자가 승진 심사 때 제출한 논문은 모두 25페이지로 이 중 8페이지에서 단락 또는 문장을 그대로 베끼거나 단어나 어미 한두개를 바꿔 쓴 흔적이 발견됐다고 유 의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표절 논문을 부교수 승진에 이어 정교수 승진에서도 대표 연구업적으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난 이상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심각한 자질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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