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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성」·본고사 반영 대학자율로/내신만 필수로

    ◎복수지원 허용,시기도 일임토록/교육정책자문회의,대통령에 건의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18일 94학년도부터 시행할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는 고교내신만 필수로 하고 대학교육 적성시험과 대학별 본고사는 완전히 대학자율에 일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94학년도 이전이라도 학사관리가 충실한 대학 가운데 희망하는 학교는 보다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학 입학전형시기를 자율화하고 복수지원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대학입시의 자율화 방안과 교육발전의 기본구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하고 전문대학도 입학전형시기를 자율화해 희망학교는 일반대와 함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이에 따라 대합입시전형 자율화 유형으로 ▲고교내신성적 ▲고교내신성적과 적성시험 ▲고교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고교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및 적성시험을 치르는 4개안을 제시,각 대학이 이 가운데서 선택해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따라 이달말로 확정,발표키로 한 교육부의 새 대입제도 개선안의 세부내용 가운데 일부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골격은 크게 틀리지 않아 대폭적인 변화는 없고 단지 시행시기에 대한 재검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문회의는 예체능계 입시제도 개선방안으로 현행 학력고사 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실기고사는 해당대학의 총학장과 학과장의 책임아래 시행하는 한편 예체능계 교수들의 고교출강 및 개인교습은 일체 금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대학교육심의위원/교육부,15명 위촉

    교육부는 11일 대학의 설립 및 폐지,정원조정,대입제도 등 대학교육과 관련된 주요정책을 심의,연구할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를 정식 발족시키고 1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촉된 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김익동 경북대 총장 ▲김창열 한국일보 상임고문 ▲박영식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엄규백 서울시 사립중고등학교장 회장 ▲오병문 전남대 총장 ▲유병화 고려대 교무처장 ▲윤후정 이화여대 총장 ▲이관 21세기위원회 위원장 ▲이영덕 교육정책자문회의 위원장 ▲이원설 중앙교육심의회 위원장 ▲장인숙 〃 고등교육분과위원장 ▲최정훈 〃 고등교육분과위원 ▲하두봉 〃 부위원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 인문고생 실업고 전학 허용/교육부 지침/1학년 마치면 권장토록

    교육부는 11일 직업교육강화 방안으로 일반(인문)계 고교에 진학한 학생들중 1학년 수료후 적성·학력수준·가정형편·진학가능성을 고려하여 비진학이 예상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희망할 경우 실업계 고교로의 전학을 적극 주선,직업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하오 전국 시·도교위 학무국장회의를 열고 올해 교육정책의 기본방향과 각종 장학지침을 시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실업계 고교의 수용능력을 크게 확대,내실화하고 일반계 고교의 보통교육과(인문과)를 실업계 학과로 개편하도록 점차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 비품구입 명목 등으로 학부모로부터 음성적인 잡부금을 거둬들이거나 금품수수행위 등이 일체 없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불법인 현직교사의 과외교습행위 등도 사전에 철저히 예방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특히 중·고교에서는 실기과목인 음악 미술 체육 교련 등의 평가에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실기평가는 객관적 기준을 설정하여 공개토록 했다.
  • 입시제도 개혁에 앞서는 일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으로 3년 후의 입시생의 될 현재의 고교 신입생들은 새로운 제도의 대학입시에 대비해야만 하게 되었다. 오늘의 입시제도가 얼마나 많은 모순을 안고 있고 혼란을 양산하는 주체인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알만큼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개혁은 당연한 것으로 예견되어오던 터다. 그래서 충격적인 느낌은 받지 않는다. 그렇기는 하지만 막상 당해년에 개혁을 겪어야 할 장래의 수험생들이나 학부모에게는 상당히 당황스런 일이기도 하리라고 생각한다. 입시제도가 굳건히 정착하지 못하고 표류를 거듭하면서 이렇게 바뀌기를 반복하는 일은 결코 잘되는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에 개혁될 때에는 더이상 표류하지 않고 정착해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우선 기대한다. 기본적으로,우리처럼 온 국민이 대학가기를 원하고 그에 따라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아래서는 입시제도의 문제는 단순한 교육정책의 범위에 머물기가 어렵게 된다. 우리의 대학입시제도가 입시부정,과열과외,고사관리의 한계성이 맞물려 교육 본연의 기능과는 먼쪽으로 미봉되기를 거듭해 온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이 제시한,대학입시의 전면자율화안을 우리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방법을 모두 경험하고서 원점으로 회귀해 버리는 셈이라 지난 과정의 낭비가 매우 애석하기는 하지만,결국 돌아갈 길밖에 없으면 방황은 빨리 끝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찍기 교육」으로 상징되는 현존의 「학력고사제도」는 고교교육을 찍기훈련장으로 만들고,중학교 국민학교까지 그 전단계 훈련장으로 만들어왔다. 그 결과 사고력과 창조력의 미흡함은 물론 분석능력 해결력을 감퇴시켜,수학 과목조차도 풀이과정을 생략하고 답만 외우는 것으로 대처하는 불구스런 교육의 결과를 낳아왔다. 청소년기를 몽땅 「공부의 굴레」에 얽매여 보내게 하는 것이 대부분의 형편이면서도,수학의 경우만 해도 국제경쟁의 현장에서 동남아의 어떤 후진한 나라보다 문제해결력에서 뒤진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이다. 부작용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과중한 학습부담으로 공부에 시달리느라고 정서적으로는 메마르고 불안하며 신체적으로는 지구력도 없고 인내력도 없는 이세를 길러왔다. 교육의 전과정이 대학입시제도에 연계되어 제자리를 찾기 어려운 이같은 상황이 하루빨리 바로잡혀야 한다는 뜻에서 입시제도의 개혁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별로 입시를 관리하는 자율화제도를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본고사제도는 입시부조리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심화하고,망국적 현상으로 치닫는 과열과외를 조장하여 예비고사제도,학력고사제도가 부득이하게 되었고 본고사가 유보되는데까지 이르고 말았던 것이다. 따라서 또다시 본고사가 본격적으로 부활되고 자율화한다면 기왕의 부작용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팽배해 있다. 게다가 본고사에서 손을 뗀지가 오래된 대학들로서는 입시관리능력도 퇴화한 상태다. 지난 동안 경험의 축적을 유효하게 활용하고,문제은행의 관리와 평가관리,내신성적의 운영 등으로 국가가 감독하고 지원하는 일을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면 새로운 제도가 또다른 표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은 준비기간 동안 충분한 정책의 개발과 대안이 발굴되기를 당부하고 기대한다.
  • 교육정책자문회의/자문위원 19명 위촉/이현재위원장 연임

    노태우대통령은 4일 교육정책자문회의 위원장에 이현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을 위촉,연임시키는 등 자문회의 위원 19명을 새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자문회의 위원은 다음과 같다. ▲이영덕(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연임) ▲신세호(한국교육개발원장 〃 ) ▲ 이지호(서울 삼락회장 〃 ) ▲김용원(서울 혜화여고교장 〃 ) ▲고병익(전서울대총장 〃 ) ▲김호길(포항공대학장 〃 ) ▲서돈각(학술원회장 신규) ▲구본호(한국개발연구원장 연임) ▲김상하(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규) ▲오명(국제무역박람회 조직위원장 연임) ▲박태원(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신규) ▲서기원(KBS사장 〃 ) ▲조덕송(전남일보 논설고문 연임) ▲박승서(대한변호사협회장 〃 ) ▲여석기(한국문예진흥원장 〃 ) ▲유경채(예술원회장 신규) ▲조경희(예술의전당 이사장 연임) ▲김옥열(전숙명여대총장 신규)
  • 「교원임용분규」 유감/김병헌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사이좋은 두 형제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함께 농사를 지어 추수를 하자 사이좋게 반반씩 나눠 가졌다. 그러나 형님은 동생이 신혼이라 살림살이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밤에 동생네 낟가리에 자기 몫을 일부 옮겨 놓았다. 그러나 다음날 깨어보니 자기 것이나 동생것이나 종전대로 였다. 그래서 밤마다 계속 옮겨 놓았으나 역시 그대로였다. 알고보니 동생도 형네 식구가 많아 씀씀이가 클 것이라고 생각,밤마다 자신의 벼를 형쪽으로 옮겨 놓았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국민학교 교과서에 실려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교과서에 실었던 문교부와 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양성하는 국공립사범ㆍ교육대와 사립사범대가 요즘 「선생님자리」를 놓고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 53년부터 시행돼온 국공립사범ㆍ교육대 졸업생의 우선 임용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고부터다. 문교부는 헌재의 위헌결정에 앞서 올해 신입생부터는 국ㆍ공ㆍ사립을 막론하고 졸업후 공개전형을 통해 교원을 임용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위헌결정이 3년이나 앞선 시점에서 내려지면서 이미 기득권을 갖고 있는 국공립사범ㆍ교육대의 2ㆍ3ㆍ4학년과 임용대기자들의 처리가 문제로 떠올랐다. 문교부는 우여곡절끝에 민자당과의 협의를 통해 이른바 「신뢰이익」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이들이 졸업하는 93년까지 전체 교원임용인원의 70% 이상을 국공립사범ㆍ교육대졸업생을 대상으로 뽑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의 반발은 그치지 않고 가두시위에 단식 농성까지 벌어지고 있다. 70% 이상을 뽑는다해도 입학때 보장됐던 것 보다는 「손해」가 크다는 것이다. 사립사범대는 그들대로 『37년동안 특혜를 받아왔으면 됐지 그 특혜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진 이상 내년부터 당장 70%니 뭐니 아무 특혜없이 공개전형으로 교원을 선발해야 한다』고 들고 나왔다. 내년부터 30%는 공개채용을 보장받고 2∼3년뒤에는 완전 공개채용이 될 것이나 그동안도 못참겠다는 것이다. 이 바람에 둘 사이에 낀 문교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위헌결정은 따라야겠고 그러자니 이해가 엇갈린 국ㆍ사립이 조금도 양보를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80년이후 교원수급정책의 실패로 이처럼 극심한 교원적체현상을 야기시킨 정책실패의 책임까지 있는 문교부로서는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한 데만 급급하고 있는 인상이고 국ㆍ사립대는 기득권 내지는 현세를 최대로 확보하려고만 하고 있다. 과연 이렇게 해가지고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어떻게 제대로 입안하고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역지사지」라는 옛말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문교부와 국공ㆍ사립사범ㆍ교육대가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이나라 장래를 위해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 본적이 한번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
  • 국립사대ㆍ교대생 구제위한/법적조치 마련 촉구

    ◎23개대 학장들 성명 전국 12개 국립사대학장들은 19일상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문교부의 교원임용고시제 실시방침과 관련,대책회의를 열고 국립사대 졸업생과 2학년이상 재학생의 구제를 위한 법률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문교부에 촉구했다. 학장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국립사대생 교원우선임용제 위헌결정에 따라 국립사대졸업생과 2학년이상 재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 『이들의 구제를 위한 법적조치와 함께 교원양성이나 교육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에 입법청원키로 【춘천】 전국 11개 교육대학 학장단은 19일 협의회를 갖고 『교육공무원법 제11조 제1항(교육대학 졸업자 등 우선임용)의 내용이 입법 경과시 경과조치 사항으로 삽입』되도록 학장님 명의로 국회에 입법 청원키로 결의했다.
  • 중교심위원장 이원설씨

    중앙교육심의회는 27일 하오 임시전체회의를 열고 공석중인 위원장에 이원설 한남대총장(60ㆍ사진)을 선출하고 부위원장에는 하두봉 서울대교수(55)를 뽑았다. 중앙교육심의회는 지난 5월30일 1기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앞으로 2년간 교육정책에 관해 자문을 할 위원 60명을 새로 선출했었다.
  • 수도권 이공계대학원 신설 허용/관계장관회의

    ◎첨단대신설ㆍ학과증권은 백지화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첨단과학분야의 대학을 신설하고 이공계 학과의 정원을 늘린다는 계획이 백지화되고 그대신 대학원을 신설하고 정원도 크게 늘리게 된다. 경제기획원ㆍ문교부ㆍ건설부ㆍ상공부ㆍ과학기술처 등 관계장관들과 청와대관계자는 25일 상오 회의를 갖고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가 지난 21일 지방 뿐만 아니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에도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전자ㆍ신소재ㆍ생명공학 등 첨단과학분야의 대학과 학과를 신설 또는 증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한 내용을 집중 검토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는 교육정책자문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계법령을 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건설부측이 『산업인력의 확충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가 국가정책 목표의 우선이 돼야한다』면서 『대학원의 경우에는 지방대학 출신자들이 올라와 진학하더라도 졸업후에는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대학보다 커 인구유입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학원을 육성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여 이 방안이 결정됐다. 상공부와 업계측은 당초 우수인력이 집중되는 수도권대학의 이공계 증원 없이는 고급기술인력의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왔으며 경제기획원도 이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이공계 입학정원을 95년까지 1만2천명을 늘린다는 기본계획을 마련했었다.
  • “새시대 새인재”…21세기 교육상 제시/교육정책 자문회의 보고내용

    ◎산업화 부응,첨단인력 집중양성/대학발전위 구성,협력체제 구축/통일대비 「사회통합」 전문가 육성 교육정책자문회의가 21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로운 교육정책방안은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교육 뿐만 아니라 정규교육 과정이 아닌 사회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분야에 대해 시대적 상황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전개될 21세기에서의 바람직한 교육정책을 미리 마련했다는데 큰 뜻이 있다. 이 방안은 정치적ㆍ사회적 분위기에 걸맞지 않는 통일교육 및 반공관,부적절한 관리에 따른 고급인력의 수요 및 공급불균형,낙후된 교육환경,빈약한 교육재정 등 현행 교육정책 및 제도가 안고있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7개 분야로 나눠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자문회의가 내놓은 방안은 대부분 문교부와의 면밀한 협의를 거쳐 교육정책으로 채택ㆍ반영되겠지만 일부방안은 매우 관념적이고 현실적으로 시행이 어려운 것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만큼 이 방안이 채택돼 실질적인 시행방안이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일대비교육◁ 남북통일에 대비하는 국가정책조정기구를 상설운영한다. 이 기구는 21세기를 살아갈 한민족의 미래상을 연구하고 정부ㆍ부처간의 의견 및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통합이후의 사회통합 과정에 대비한 전문가 육성도 담당하며 남북한 주민의 「재사회」화 방안을 강구한다. 이와함께 통일교육을 민주시민적 자질함양의 우선적 과제로 삼고 통일관련 지식과 행위규범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보강,재편성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데올로기적 금기」로 돼있는 사항을 국가차원에서 재해석을 내린다. ▷고급인력 개발및 활용◁ 대학교육과정 편성및 운영을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폭적으로 반영하고 대학평가인정제 도입을 통해 대학간의 자유경쟁 풍토를 확립한다. 기업및 공단 등에 특수고급 인력훈련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고급인력의 취업확대를 위해 거기에 맞는 자영업을 개발,육성한다. 정부ㆍ산업체ㆍ학교ㆍ연구소를 망라한 「산합협동위원회」를 지역별ㆍ학교 단위별로 구성,고급인력을 활용할 협동체제를 만들고 고급인력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담기관을 설치한다. 또 학계와 산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ㆍ물적자원을 공동관리ㆍ활용하고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를 따로 만들어 운용한다. ▷지역간 균형발전◁ 학교간의 교사 협동제 실시및 이동교사단의 구성을 통해 우수한 교사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복수전공 교사자격증제를 도입,소규모 영세학교의 교육을 강좌한다. 보상교육제도를 만들어 농어촌ㆍ벽지ㆍ도시저소득층 지역 학교에 대해 특별지원을 강화하며 교육환경이 빈약한 지역의 학습부진 학생에게 보충교육을 실시한다. 지역별로 「대학발전위원회」를 운영해 대학간 협동,대학별 기능분화 및 역할분담 등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취업정보센터에서 개발한 전산망을 각 학교와 연결,진로지도에 활용한다. 또 지역의 능력에 따라 정부가 부담하는 교육비에 차등을 둔다. 교육자치제가 시ㆍ군ㆍ구 단위까지 실시되면 교육위원은 당연직과 선출직으로 구성하고 선출직은 모두 직선으로 뽑는다. ▷교육재원 확보와 교육복지◁내년말로 끝나는 교육세를 영구세로 돌리고 지방정부세입의 일정부분을 교육분야에 당연히 배정하도록 재원배분준칙을 만든다. 정부의 중ㆍ단기 예산사용에 대한 계획수립때 교육부문에 투자우선순위를 주고 지방자치법에 지방의회가 교육재정책임을 맡도록 명시,초ㆍ중ㆍ고교의 용지확보와 공립중등학교교원의 인건비를 부담토록 한다. ▷사회교육과 도덕성 함양◁ 비진학청소년과 저소득층자녀 장애자를 위한 무상직업훈련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의 평생교육원을 크게 늘린다. 산업구조의 급속한 개편에 대비,전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을 강좌하고 시ㆍ군ㆍ구 단위까지 평생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사회교육프로그램 정보망을 구축한다. 사회교육 전문요원양성기관을 설립,운영하고 이 기관에 대해서도 평가안정제를 도입,사회교육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높인다. 자문회의는 이밖에 올해안으로 21세기의 한국인 상을 정립하고 한국교육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며 학교교육의 미래 및 당면과제를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한 「한국교육의 장기발전구상」이란 종합보고서를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 동질성 회복 「통일교육」 강화/교육정책자문위 건의

    ◎「남북교육사절」 교류 추진/수도권 첨단과학대 신설/문교예산 2천1년 GNP 5%로 우주·항공·생명공학 등 첨단과학분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대학및 학과의 신설 또는 증원이 허용된다. 또 고급인력의 확보및 활용을 위해 우수공대에 현장기술 중심의 전문대학원이 설치·운영되며 박사급을 대상으로 한 대학의 계약제연구 교수제도및 연구기관의 객원연구위원제가 도입된다. 이밖에 농어촌지역의 취약학교는 지역별로 유치원과 국민학교,국민학교와 중학교,중학교와 고교,고교와 전문대를 통합하는 방안이 마련되며 2001년까지 문교예산의 GNP비중을 현재 3.4%에서 5%로 대폭 늘려 교육재원을 확보하고 육성회비는 수업료에 통합될 전망이다.〈관련기사3면〉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2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통일대비교육 ▲교육균형발전 ▲고급인력개발 및 활용 ▲교육복지 ▲사회교육 ▲국민도덕교육 ▲교육재원확충방안 등 7개 교육부문 현안에 대한 정책을 건의했다. 자문회의의 건의는앞으로 문교부와 협의를 거쳐 교육정책에 반영된다. 자문회의는 이와함께 남북통일에 대비,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통일교육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육을 북한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남북 교육회담개최및 교육사절단의 상호교류를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초·중·고 교과서에는 통일이 됐을 경우 겪게 될 사회적·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이후의 삶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 교육자치제에 대비,지방교육재정의 교부금 규모를 내국세의 11.8%에서 15%로 상향조정하는 동시에 특별교부금(내국세의 1.18%)을 부활하고 학부모 부담능력에 따라 학교에 협찬금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학의 학생증원및 학과신설은 교수확보율에 따라 우선순위로 주고 정부부처에도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박사급 고급인력의 특채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아울러 적령기에 초·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초교양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시민학교를 각급 학교부설로 운영하도록 하고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학교절대정화구역을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50m로 확장조정해야 된다고 건의했다. 교육자치제는 시·도 단위의 광역자치제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시·군·구로 발전시켜 나가며 공립학교 교원의 신규임용과 전보권은 광역단위교육장이 갖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밖에 장애자교육확대를 위해 특수교육사범대학에 부설 특수학교를 설립하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교육비를 대폭 지원하며 새마을 유아원을 탁아원 등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 교육자문위 활동시한/노대통령,연장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현재 교육정책자문위원장으로부터 당면 교육정책 전반에 관한 보고를 받고 『연말까지로 시한이 설정돼 있는 위원회 운영을 더 연장하여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으로 교육정책을 연구토록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초중고생 안보교육 전환 「통일 이후 삶」에 대비해야”

    ◎교육정책자문회의 건의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26일 『지금까지의 반공교육의 하위영역으로 취급되어 온 통일교육체제를 통일이후의 삶에 대비하는 교육형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날 상오 서울 서초동 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가진 세미나에서 이같은 건의안을 마련하고 『통일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해주고,국가차원에서 「통일교육지침」을 만들어 통일문제에 대한 지식과 정보 행동규범 등을 균형적으로 이해시킬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자문회의는 또 『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공동책임감과 연대감을 형성하고 통일의 꿈을 가시적으로 체험할수 있도록 휴전선일대에 대규모 야영장과 통일학습센터를 건립,운영하며 초ㆍ중ㆍ고ㆍ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사회교육차원에서 통일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문회의는 특히 『국민학교의 통일교육은 통일에 대한 상상력과 의지를,중ㆍ고ㆍ대학의 교육은 남북분단에 관한 역사적지식과 통일이 안되는 현실적 여건을 이해시키는 형태의 교육이 돼야한다』고 밝히고 학교에서 통일교육의 시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대학평가제의 문제점(사설)

    전국의 대학을 3등급으로 급수를 매기는 대학평가인정제가 91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는 소식이다. 이 제도는 우리 대학의 수준을 질적으로 높임으로써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것이어서 일단은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대로 우리의 대학은 숱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 하나가 외형적으로만 엄청날 정도로 양적인 팽창을 거듭해 왔다고 하는 사실이다. 대학을 설립했다 하면 서둘러 종합대학으로 확대개편하는 데에 급급했고 교수진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원을 늘리는 파행을 저질러온 것이 우리의 대학 현실이다. 그런데서 대학은 교육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표면적인 확대에서 벗어나 질적인 변화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은 당연하다. 또 하나는 우리의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발전해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언제나 문교당국의 지시나 통제,간섭을 받아와 발전에 한계가 있었고 그 발전의 기반도 취약하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특색있는 대학,학과로 발전하지 못한 것은 당국의 틀에 박힌 교육정책에 보다 책임이 있다. 또 지금까지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평가는 대학입시때의 지원률에만 의존해왔다. 이때문에 인기있는 학교는 교육여건 개선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대학교육의 부재가 늘 문제로 지적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대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일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이 제도는 몇가지 점에서 커다란 문제가 있다. 첫째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른바 좋지 않은 대학은 더욱 나쁜 대학으로 전락하게 되고 그런 평가로 인해 이 학교는 회복될 수 없는 불명예를 입게 된다는 우려이다. 대학평가인정제는 평가결과 우수한 학교에 대해서는 대학정원의 자율화와 보조금 우선지급이라는 막대한 경제적인 이익과 직결돼 있다. 재정사정이 영세한 미흡판정학교는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우수학교에 비해 더욱 차가 벌어지는 학교가 되고 말 때 이 제도가 주는 부작용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둘째 경제적인 지원방침과 관련,판정의 공정성 여부가 의문시되고 평가과정에서의 갖가지 비리ㆍ부작용이 크게 염려된다. 판정의 기준을 두고 보아도 학교평준화때와 마찬가지로 어떤 외형적인 기준만 갖추면 된다는 식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이와함께 이 제도는 경제적인 혜택을 구실로 내세운 문교당국이 오히려 대학행정에 더욱 간섭하게 될 염려 또한 없지 않다. 이럴 때 자율경쟁­교육 여건개선방침은 본래의 의도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또 문교당국은 평가결과를 5년마다 공개한다는 것이나 공개의 장기간유보는 이 제도의 효율성을 상당수준 떨어뜨린다고 하는 점이다. 즉각 공개될 때 해당학교는 문제점을 시정 또는 보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대 이 제도는 실효성에 있어 상당한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 제도의 도입보다는 이 제도가 뜻하는 교육여건 개선에 우리의 교육행정이 주력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고 여긴다. 2ㆍ3류 대학이 1류 대학이 되도록 당국은 유도ㆍ지원해 주고 대학은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오늘의 시점에서 더 바람직하고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 중앙교육심의회 위원 60명 새로 위촉

    문교부는 7일 교육정책에 대한 장관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1기 위원의 2년 임기가 끝남에 따라 심의회 7개분과위원 60명과 연구위원 7명을 새로 위촉했다. 새위원 60명 가운데 38명이 신임이며 나머지 22명은 유임됐고 연구위원은 4명이 유임됐다. 문교부는 이달안에 7개 각분과위원회를 열어 분과위원장을 뽑은 뒤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호선하기로 했다. 분과별 중교심위원과 연구위원은 다음과 같다. ◇교육이념분과 ▲남정걸(단국대교수) ▲안상원(건국대 〃 ) ▲이상설(한남대총장) ▲정용술(경남고교장) ▲이돈희(서울대교수) ▲신용일(인하대교육대학원장) ▲차경수(서울대교수) ▲곽병선(한국교육개발원기조실장) ▲한명희(동국대교수) ◇보통교육분과 ▲이상금(이대교수) ▲김재규(현대고교장) ▲강기주(용산공고 〃 ) ▲이수한(돈암국 〃 ) ▲황명주(환일고 〃 ) ▲송준만(이대교수) ▲고학용(조선일보논설위원) ▲이무근(서울대교수) ▲김상일(오금고교장) ◇고등교육분과 ▲장인숙(전문교부차관) ▲김경동(서울대교수) ▲김종철(덕성여대대우교수) ▲신일희(계명대총장) ▲하두봉(서울대교수) ▲심종섭(전학술원장) ▲배종근(동국대교수) ▲강신택(서울대행정대학원장) ▲전재욱(동우전문대학장) ▲최정훈(연대교수) ◇과학기술교육분과 ▲김시중(고대교수) ▲박승재(서울대 〃 ) ▲송해균( 〃 ) ▲이승우( 〃 ) ▲선우중호( 〃 ) ▲한종하(한국교육개발원부원장) ▲김홍우(서울과학고교장) ▲이재원(충남대교수) ▲이병기(부산수대 〃 ) ◇교직분과 ▲최광만(부천여고교장) ▲허태진(한국교총정책연구소장) ▲유익동(언북중교장) ▲신극범(교원대총장) ▲백명희(이대교수) ▲조찬귀(이리여고교사) ▲박덕규(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원) ▲오조익(광주월산국교장) ◇평생교육분과 ▲김신일(서울대교수) ▲문상주(한국학원총연합부회장) ▲황종건(명지대교수) ▲김난주(광주대총장) ▲정우현(고대교수) ▲이광규(서울대 〃 ) ▲정필모(중앙대 〃 ) ▲김종서(한국지역사회학교후원회부위원장) ◇사회정책분과 ▲송재(연세대교수) ▲엄규백(양정고교장) ▲김영실(문일고 〃 ) ▲백봉호(한양대교수) ▲홍성대(상산학원이사장) ▲장용국(단대기획실장) ▲이재선(명덕고교장) ◇연구위원 ▲구학봉(문교부장학관) ▲박도순(고려대교수) ▲노종희(한양대 〃 ) ▲김신복(서울대 〃 ) ▲김중수(국민경제제도연구원부원장) ▲이종재(서울대교수) ▲이화국(전북대 〃 )
  • 고교입시 내년부활 어려울듯/서울 「학군안」공청회

    ◎“문제점 많다”반대여론 높아/학계등 “현행학군제 유지”촉구/지방서도 뒤따를 가능성 서울시내 일부 학군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위원회가 마련한 고교학군개선 3개방안이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군조정의 유보가 불가피한 실정이며 학군제도의 개선을 전제로 91학년도부터 전국 18개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일부 고교의 입시를 부활하려던 계획도 실시가 어렵게 됐다. 이는 학군개선안과 관련,대부분의 여론이 현재의 고교평준화제도가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있는데다 일부고교의 입시부활은 평준화제도의 골격을 깨지 않고서는 시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계및 학계대표와 학부모들은 21일 서울시교육위가 주최한 학군제도개선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고교평준화시책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아래 『교육위가 제시한 개선안이 현행 학군제보다 더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반대의견 쪽으로 기울었다. 공청회에서 대부분의 학계대표와 학부모들은 『새로운 개선안이 채택되면 현재 2.63㎞인 학생통학거리를 2.3∼2.5배까지 연장시키며 인문계지원자의 20%인 2만3천여명이 원하지 않는 학교에 배정된다』고 개선안의 실시에 반대했다. 고려대 유인종교수는 『8학군의 일부 폐단을 치유하기 위해 9개학군을 5개학군으로 광역화시키는 것은 교육정책수행의 「본」을 떠나 「말」에 집착한 즉흥적 대책』이라고 개선안을 비난했다. 유교수는 『통계수치를 보면 진학률에서는 강북지역이 8학군인 강남보다 높은데도 8학군에 학생들이 몰린다는 것만 가지고 극심한 교통난을 초래할 개선책을 내세우기 보다는 오히려 현재의 학군을 더욱 세분해 앞으로 학구제에 대비해야 할것』이라면서 『고교평준화시책을 정착시키면서 근거리통학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명일여고 홍협교장 등도 『개선안은 강남학생의 강북 강제배정에 법적 타당성을 확보하려는 행정편의주의사고』라고 지적하고 『대학입시의 내신성적 반영을 높이고 강북지역 학교에 대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는 방법 등으로 문제점을 보완해야지 학군제를 잘못 뜯어고쳐 학생들에게 통학불편을 끼치고 고교평준화의 골간을 흔들리게 하는 등의 부작용을 불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위의 공청회는 지난달 교육위가 마련한 고교학군개선 3개방안으로 모의배정을 해본 결과,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데 따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것이다. 이에따라 문교부가 6월말까지 내놓을 최종 개선안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지역의 학군조정과 입시부활이 제외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중소도시지역도 지역사회의 여론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것으로 보이고 있다.
  • “현행학군제 보완ㆍ근거리원칙 고수”/「서울고교학군」공청회 발표내용

    ◎“「평준화의 틀」 유지 전제,광역화 지지” 찬성도/지자제실시 대비,“학군세분화” 주장도 대두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고교학군조정에 관한 공청회에 나온 각계인사들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박부권씨(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현행 학군제는 추첨 및 근거리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제도의 실시과정에서 각 학교의 교사자질 및 교육시설 등 객관적 조건이 서로 달라 학생과 학부모가 특정지역에 몰리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새로운 보완책은 평준화의 골격을 깨지 않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원범위를 넓혀주고 일정범위내에서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돼 있다. 고교지원대상자 11만4천6백42명을 상대로 모의배정을 실시한 결과,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학교가 15∼21개로 나타나고 대상학교의 범위도 넓어졌다. 평균 통학거리는 현행 2.63㎞에서 제1안은 6.56㎞,제2안은 5.34㎞,제3안은 6.10㎞ 등으로 늘어나고 원하는 학교와는 무관하게 배정되는 면이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통학행위자체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보면모두 30분이내의 거리이므로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학군을 개선한다면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선택권을 주되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성적을 고려하는 추첨배정방식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제2안쪽으로 가야할 것이다. ▲유인종씨(고려대교수ㆍ교육학)=학군조정안은 현재의 9개학군을 5개로 넓혀 특정지역의 선호도를 낮추고 8학군부작용을 해소하려고 하나 이는 교육정책수행의 「본」을 떠나 「말」에 집착한 처방이며 즉흥적 대책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첫째 현행 근거리원칙학군제는 장차 학구제로 가는 과도기제도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둘째 중등교육보편화이념에서 볼때 학교선택권은 의미가 없으며 현재 나타난 선호현상은 교원배치의 균형,시설의 균형,학생배치의 균형 등으로 해소해야 한다. 셋째 현행 학군제는 8학군지역만 문제이기 때문에 안정세를 보이는 다른 학군까지 모두 고친다면 다만 8학군에 대한 감정적 대책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넷째 학군광역화는 서울 교통난을 가중시키며 학생들의 학습효과에 지장을 준다. 다섯째 지난 85∼86학년도 고교연합고사 1백80점이상자를 추적,88∼89년도 대입상황을 보면 진학률은 오히려 강북지역이 높다. 따라서 대안은 현행학군제를 유지하되 보완하는 쪽이어야 하며 광역화보다는 학구제 등을 고려,근거리원칙을 고수해야 할 것이다. ▲황명주씨(환일고교 교장)=17년전 실시돼 안정세를 보이던 평준화시책이 강남개발정책결과 8학군병을 유발,평준화를 위협하고 있지만 현행 평준화는 매우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이기에 정부는 이를 튼튼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의 무비판적 8학군 선호현상은 실제통계수치를 보여줘 잘못된 의식임을 깨닫게 하고 내신성적반영률을 높여 반대효과를 기해야 한다. 1ㆍ3안은 통학거리 등에서 볼수 있는 극단적인 제도변화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제2안은 서울전역을 대상으로 한 1ㆍ3안보다 미흡하긴 하나 광역화에 따라 선택권의 폭을 넓히고 현재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선책이라고 생각한다. ▲홍래씨(명일여고 교장)=현행제도는 8학군문제가있으나 크게 문제가 없는 제도이다. 세가지안 가운데 제1안은 서울의 40㎞거리에 2∼3시간 걸리는 광역권에서 학교를 고르라는 상식밖의 발상이며 학교선택때 학생들이 스스로 교통난을 피할 것이란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 제2안의 경우도 강남학생을 강북에 강제배정하면서 법적타당성을 확보하려는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로 밖에 볼수 없다. 학군자체를 뒤흔들게 아니라 등록금이나 학생수에서 강남북에 차이를 둬 개선해 나가는 식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김관영씨(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8학군의 지가상승이 학군문제와 연관돼 교육외적인 문제로 확대됐다. 이같은 부작용은 강남 8학군지역을 광역화해 희석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며 아울러 강남구와 서초구를 분리해 지역여건상 평준화를 이룬다면 이 지역의 고질병은 치료될 수 있을 것이다. ▲임성빈씨(한국교통문제연구원원장)=교통문제와 생각해 볼때 지난 73년 총통행량의 24.5%이던 통학생비율이 평준화뒤인 77년엔 19.1%로,82년엔 16.3% 등으로 낮아졌다. 외국의 교통전문가들은 이 숫자를4%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는 자문도 있었다. 그러나 세가지안은 오히려 통학거리를 2배이상 늘릴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채택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군제는 ▲현학군제 유지쪽에서 선택권을 주는 방안 ▲학군을 지자제(행정구)와 일치시켜 거주위치에 따라 인접학군에 선택권을 주는 방안 ▲학군을 더욱 세분화 하되 선택폭을 두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문중씨(광진중 학부모)=현행 제도는 학교통학거리가 알맞고 학교수용능력을 고려했다. 이 제도의 문제는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에 의한 8학군병이다. 현행 평준화를 유지하되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제2안을 지지한다. ▲이기연씨(신반포중 학부모)=현재 나타난 8학군문제는 8학군을 해체시켜 치료하기 보다는 다른 학군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풀어야 한다.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증설하거나 월반제 등을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방안이며,지자제의 실시등에 대비해 현행학군을 오히려 세분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 적성시험 사고력 측정에 중점/문교부 대입제도 개선안 주요내용

    ◎외국어 시험은 영어 단일과목 채택할듯/특별전형,문학ㆍ수학ㆍ과학분야에도 확대/야간학과 산업체근로자 50% 입학허용 문교부가 28일 확정한 새 대학입시제도개선안의 내용은 지난해 8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제도 연구팀이 마련했던 기본방안에 지난 2월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의 건의안을 절충한 것이다. 이 개정안은 특히 대학교육협측의 개정시안을 거의 전폭적으로 수용,현행제도와는 크게 달라지게 됐다. 내신성적 반영비율도 40%이상으로 높아졌고 대학별 본고사 또한 대학에 따라 전형자료로서의 활용여부를 자율에 맡기는 등 지금까지 시행했던 10여가지의 대입제도 가운데 가장 폭넓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학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이 제도가 현행제도와 얼마나 다른지를 알아본다. ▷대학교육 적성시험◁ 새로 도입되는 시험제도이면서도 30%이상이나 반영,이 시험이 마치 새로운 입시제도안의 전부인 것처럼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인식될 정도이다. 문교부는 적성시험의 정의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적성검사가 아니라 사고력 중심의 발전된 학력고사 성격이라고 막연하게 밝히고 있는 정도이다. 따라서 현행 학력고사와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으나 국어 영어 수학 국사 등 과목별 형태가 아닌 통합과목 형태로 언어 수리ㆍ탐구 외국어 등 3개영역으로 구분하는 등 성격은 현행 학력고사를 닮고 형태는 적성검사의 형태를 띨 전망이다. 외국어의 경우는 영어단일과목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영역은 단어의 의미,비교적 긴문장에 대한 이해력,단어간의 유추 또는 추리하는 능력측정이라고 개념을 정의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시험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국어교과목에 다 현행 사회ㆍ국사ㆍ과학분야 가운데 지문의 이해,단어의 연결 등을 물어볼 수 있는 것을 모두 망라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 수리ㆍ탐구영역은 말 그대로 수리 및 탐구자료나 정오의 이해 등을 통해 수리능력을 측정하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현행 수학에다 화학ㆍ물리ㆍ생물 등의 증명문제나 숫자로 된 답을 요구하는 문제,공식을 증명하는 문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물리ㆍ과학ㆍ생물 등의 교과목을 배우는 과정에서 과목간을 초월해 나올 수 있는 문제는 거의 다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이렇게 볼 때 시험의 난이도와 범위는 현행 학력고사 수준이며 과목별로 언어ㆍ수리ㆍ탐구능력등을 함께 측정해온 현행 학력고사와는 달리 능력측정분야를 나누되 과목을 함께 통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행 학력고사처럼 주ㆍ객관식이 혼용출제되고 30%수준이었던 주관식 문제비율은 비슷하거나 더소 높아질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내신성적 반영확대◁ 입시전형총점의 40%이상을 반영하도록 돼 있어 앞으로 대입수험생에게는 고교성적이 합격ㆍ불합격을 가름하는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 30%이상으로 규정된 적성시험을 60%까지 반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신성적의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내신성적은 현행의 교과성적과 출석성적에다 교내특활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의 봉사활동까지 점수로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교과성적 80,출석성적 봉사활동 등 그밖의 생활성적을 20으로 했으며 출석성적과 그밖의 성적은 10대10으로 한다. ▷대학별고사◁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공계열 또는 학과의 특성상 별도의 수학능력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때 실시하는 시험이다. 예ㆍ체능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기고사외에 91학년도에 처음 적용하는 사범대 및 사범계학과의 교직적성 및 면접고사,그리고 전공기초시험 등이 있다. 결국 94학년도부터 전공기초시험만 처음 도입되는 셈인데 2개과목이내에서 각과별과 실시할 수 있다. 현재 학력고사의 과목별 가중치제도와 선택교과제도를 보완,발전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대학별 전공기초시험 교과목은 새 입시제도의 대상이 될 현재의 중학3년생이 고교에 진학하기 이전인 내년 2월까지 공고한다. 음악ㆍ미술ㆍ체육 등 실기능력이 중요시 되는 학과는 실기고사를 필수적으로 치르게 되며 반영비율은 40%이내다. ▷특별전형◁ 대상은 형행 예ㆍ체능 분야에다 문학ㆍ어학ㆍ수학ㆍ과학분야까지 포함된다. 각 분야별로 특수재능을 가진 영역별 특기자,고교졸업후 2년이상 산업계 근무자,교포 및 외교관 등의 자녀들로 최소한의 대학수학 능력을 갖춘 학생이다. 영역별 특기자는 먼저 적성시험에서 대학별로 정하는 최저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또 문교부에서 정한 선정기준에 맞는 국제 또는 국가수준의 시합,경시대회 발표대회 등에서 입상도 해야 한다. 이들의 입학인원은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산업체 근로자의 경우 현행 야간학과의 학과별 정원이 20%이내에서 50% 이내로 입학문호가 크게 넓어진다. 전문대의 경우는 특성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별도의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교포 및 외교관 등의 자녀는 현재처럼 대학별로 인원을 정하되 현재의 정원외 입학과는 달리 정원의 1% 이내로 못을 박았다. □현행제도와 달라진 것 ▲구분:반영비율 ▲현행:학력고사(30%이상)+내신성적(30%이상) ▲개선안:적성시험(30%이상)+내신성적(40%이상)+대학별고사(30%이내) ▲구분:시험형태 ▲현행:9개과목 학력고사 ▲개선안:3개영역 적성시험 ▲구분:내신성적요소 ▲현행:출석성적+교과성적 ▲개선안:출석성적+교과성적+기타학내외활동 ▲구분:전공기초시험 ▲현행:없음 ▲개선안:2과목이내 주관식 위주 ▲구분:특기자입학 ▲현행:예ㆍ체능 특기자 ▲개선안:예체능및 문학 어학 수학 과학특기자 ▲구분:산업체 근무자 ▲현행:야간학과정원 20%이내입학 ▲개선안:야간학과정원 50%이내입학 ▲구분:교포및 외교관자녀 ▲현행:정원외입학 ▲개선안:입학정원 1%이내선발
  • 학군제 새안(사설)

    고교 학군 개선안이 가능성 타진단계에서부터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모의 배정작업에 들어갔을 뿐인 이 안을 놓고 벌써부터 이렇게 저항에 부딪치는 것은 이 제도가 정작 실시되게 되면 심각한 진통을 겪게 될 것을 예측시킨다. 교육제도는 교육의 원리에 입각해서 입안되고 시행되어야 하는 정책이므로 당장 입시생을 둔 이해당사자인 학부모에 의해 좌우될 수 만은 없다. 이제까지 편한 방법으로 무난히 치를수 있었던 고교진학을,유독 자신들의 시기에 이르러 경쟁을 하고 전형을 거쳐야 한다는 것에는 당연히 부담이 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되어가고 있는 교육을 바로잡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학부모란 단순한 상품소비자가 아니다. 그 반응에 일일이 부응하면서 교육정책을 편다면 교육의 장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금번의 학군제개선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에는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보아야 할 대목이 있다. 우선 새안이 지나치게 8학군병의 해결에만 집착하여 학군제도가 오늘의 양상을 띠게 된 원인에 관해 잊고 있은듯 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지난 74년 고교학군제가 도입될때만 해도 서울의 학군은 5개로 나뉘어 있었다. 그것을 통학거리가 너무 혼잡하고 그로 인해 출근혼잡까지 가세되는 것을 시정하기 위하여 더 세분하기에 이른 것이다. 원천적인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 환원된다면 교통혼잡이 훨씬 악화된 현시점에서는 통학거리에 대한 문제점이 더 크게 노정될 것이다. 거기에다가 두번 세번에 걸쳐 배정의 과정을 거치는 새 제도가 새로운 눈치작전을 고교입시과정에서까지 끌어들일지도 모른다. 「8학군증후군」이 만들어진 것도 학부모의 교육과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과열」이 어디로 옮겨가서 또다른 불을 붙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 열기는 하루아침에 쉽게 끌 수 있는 것이 아님은 명백하다. 서서히라도 열기를 식히며 부작용과 문제점을 최소화 시켜가는 노력이 더 긴요하다. 비진학생들에 대한 직업교육이 그런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전문대 교육의 확충,독학학위제등 이제 막 출발한 새 제도들도적지않다. 이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병행하여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보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고교평준화제도가 우리의 교육성과에 미치는 가장 부정적인 영향은 능력차가 심한 학생들을 한 교실에 넣고 대학입시 위주로 교육해야 하는 불가피함 때문에 무능한 학생은 포기해야 하고 유능한 학생은 하향적응 시켜야 한다는데 있다. 교육의 효과로 큰 의미를 두어야 하는 수월교육을 펼칠 수가 없는 것도 연관되는 부작용이다. 이같은 교육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과학고나 외국어 고교등 특수학교를 넓혀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입시와 연계하여 가산점 등의 전형제도를 대학에 따라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특수고교가 「입시학원의 학교화」로 머물게 해서는 또 안된다. 모의배정작업의 결과가 나온 뒤에 교육계 내외의 전문가가 고르게 참여하여 새 안을 검토해보고 새로운 부작용이 더 큰 문제를 만들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하기를 바란다.
  • 실업교육 “끝없는 도전이어야 한다”/김종철 덕성여대대우교수(세평)

    최근 문교부는 실업계고교 지원자의 전원 수용시책등을 포함하는 일련의 실업교육 진흥책을 발표하였다. 95년까지 일반계고교의 일부를 실업계로 개편하여 6만명을 수용하고 실업계고교의 신설및 학급증설을 통해서 6만명을 받으며 도합 12만명에게 실업계고교 교육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겠다는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실업계고교 지원자 전원이 수용되는 셈이 될 것이다. ○문교정책의 최대 난제 또한 실업계고교의 실험ㆍ실습 등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비롯하여 도합 2천3백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업계고교 교육의 확충과 개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몇가지 중요한 관련 시책도 제시되고 있다. 즉,일반계고교에서의 비진학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과정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농어촌지역의 공고에도 직업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며 전문대학을 95년까지 22 개교 신설하고 그 수업연한도 다양화하는 등의 시책을 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업교육의 진흥은 교육정책의 주요 현안과제의 하나였으며 문교당국이 일련의 시책을 추진하고자 한 정책의지를 구체화하고 계획과 시책을 마련하였음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업교육의 진흥은 지난 40여년간 문교부가 내세운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교육정책의 과제중 하나였음을 되새겨 보면서 이번만은 좀더 알찬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동시에 우리는 실업교육의 진흥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절실히 인식하여야 하겠다. 28대에 걸친 역대 문교부장관이 한두 분의 예외는 있었을망정 거의 빠짐없이 실업교육의 진흥을 강조해 왔다. 그것은 도의교육의 강화와 더불어 중점 문교시책 내지 장학방침의 하나였고 표현은 달라도 계속 추구해온 정책목표의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0여년 동안 계속해서 미결의 과제로 남게 된 셈이다. 도의교육의 진흥이 지극히 어려운 과제이고 어느 의미에서는 항구적인 과제인 것과 마찬가지로 실업교육의 진흥은 계속적인 정책의 과제로 인식되어야 할지 모른다. 우리 사회의 역사적 현실로 보거나 미래사회의 필요로 미루어볼 때,실업교육ㆍ과학기술교육의 진흥은 절실한 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교육이오늘과 내일의 삶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고 인간의 삶에 있어서 실업ㆍ산업등이 중요한 일면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농ㆍ공ㆍ상ㆍ수산ㆍ해양ㆍ가정 등 실업교육진흥의 당위성과 중요성은 제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문제점 간과해선 안돼 따라서 문교부가 일련의 실업교육 진흥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뜻을 높이 평가하며 그 성공적 시행이 실업교육의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실업교육의 진흥이 제시된 계획과 시책만으로 성취될 것으로 보는 것은 문제점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며 안이한 접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실업교육의 진흥은 시설의 확충과 학생정원의 증대등 외곽적인 시책만으로써 성취될 수 없는 것임은 자명하다. 문교부의 계획이 외곽적인 것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보다 종합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이 필요할 것이며 시설과 기회의 확충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점이 개재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되고,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아니될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부문의 교육과 마찬가지로 내실화의 여러 조건,예컨대 커리큘럼,교과서와 보조교육재료,교사 등에 관련된 조건을 정비하고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면서도 그 어느 하나도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없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 어려운 점은 실업교육의 진흥이 교육외적인 요인,특히 취업과 임금구조등 더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감히 대응하기조차 어려운 인문숭상의 가치관과 일반계학교에 대한 상대적 선호,따라서 실업계학교는 성적이 나쁘거나 가난한 학생이 가는 곳이라는 막연하고 불합리한 편견 같은 것이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 아직도 도사리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아무튼 실업교육의 진흥은 만만치 않은 과제요 도전이며 그 문을 넓히고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극히 한정된 기본조건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문교당국자나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다같이 인식할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을 전제로 하여 몇가지 방향으로의 노력이 동시에 그리고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첫째,기회의 확대와 시설의 확충등 시책은 반드시 내실화를 위한 다른 시책과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실업교육의 기회확대는 취업과의 연관성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물론 여러 부문별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할 것이다. 1970년대에 일부 농고를 일반고교와 공업고교로 개편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사실을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동 아래 임금구조의 개편을 꾸준히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사회적 편견을 버려야 끝으로 실업교육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국민적ㆍ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유인구조의 개편과 가치관의 내면화등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하며,실업계학교에 보다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실업교육의 진흥은 값있는 도전이며 영속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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