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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재정산업정책관 이호영△농수산국토〃 류충렬△사회문화〃 최병록△안전환경〃 이상경△복지여성〃 이재홍△교육노동〃 최대용△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윤창렬◇부이사관△행정정책과장 이재영△사회정책총괄〃 김원득△재난지원〃 정기동△교육정책〃 임찬우△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정책조정팀장 김재열◇서기관△총무과장 최창원△정책관리〃 박진호△재정정책〃 장영현△건설정책〃 서병재△안전지원〃 권용식△환경정책〃 최영진△보건복지정책〃 홍원구△여성가족정책〃 박진경△과학기술인력정책〃 조봉래△특정평가〃 이용주△행정관리팀장 정원상△교통해양〃 최용선△식품건강정책〃 이성춘△고용정책〃 오후석△상황〃 백승일 국토해양부 ◇실국장급 임용 △물류항만실장 申平植△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朴相圭△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金秉洙△대변인 鄭乃三△건설정책관 朴庠禹△해운〃 金光在△자동차정책기획단장 金漢榮△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金熙國△마산지방해양항만〃 徐炳奎◇과장급 전보△주택시장제도과장 金利柝△해외건설〃 金營太△건설인력기재〃 金永學△수자원개발〃 安時權△하천계획〃 朴宰賢△연안해운〃 金鐵煥△항행안전정보〃 朴玲先△항만민자계획〃 金完中△항만건설기술〃 朴洪男△허베이스피리트피해보상지원단 지원기획팀장 朴光烈△대중교통과장 高七鎭△교통안전〃 金禹哲△교통복지〃 吳良鎭△자동차관리〃 孫明先△도로환경〃 金聖倬△교통정보팀장 沈斗輔△자동차대외협력〃 金福煥△지역발전지원과장 宋相根△해양환경정책〃 金善台△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 金惠貞△항공안전본부 공항환경담당관 朴熙聖△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姜熙業△주알제리대사관 1등서기관 金相文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본부장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이명수◇팀장△기획총괄팀 조규민 한국전력거래소 △기획관리처장 전영택△전력계획〃 정도영△시장운영〃 김용진△기획예산팀장 조영태△본사이전추진실장 박형하△기술기획실장 직무대행 김광인
  • 메가톤급 교육정책 밀어붙이기

    메가톤급 교육정책 밀어붙이기

    “‘국제중 쓰나미’를 넘었으니 이번엔 ‘자율형사립고’” 국제중보다 더 큰 파문이 예상되는 자율형사립고(100개) 운영방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주쯤 공청회 일정 등 자율형사립고 관련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쯤 열릴 공청회에는 교원단체(노조)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학교모형이 제시된다. 사학의 부담을 고려해 재단이 내는 돈(재단전입금)을 낮추는 자율형사립고 설립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학부모가 내는 학비는 연간 1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귀족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100개를 선정하면 전국 653개 일반사립고(지난해 기준) 가운데 15.3%가 자율형사립고가 되는 셈이다. 나머지 85%의 일반사립고는 ‘이류학교’가 된다는 얘기다. 기숙형공립고처럼 자율형사립고도 올해 농산어촌과 중소도시의 학교를 먼저 선정한다는 교과부의 계획은 전면백지화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100개를 도입한다는 목표만 잡고 있을 뿐”이라면서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오는 12월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형사립고 운영계획까지 확정되면 교과부가 추진하는 핵심 교육개혁안은 올해 안에 거의 마무리되는 셈이다. 교육당국은 하반기 들어 교육개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정권 출범후 올 상반기까지는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메가톤급’ 교육정책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7월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재선 이후 두드러진다. 교과부는 18일 서울시내 국제중 2곳 설립을 허용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10명 중 8명은 국제중 설립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무색해졌다.17일에는 안병만 장관이 사상 유례없이 수능 원자료(raw data) 공개 방침을 밝혔다. 학교서열화 논란 등 파장을 우려해 교과부는 “학교별 공개는 안 하겠다.”고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일단 물꼬가 트이면 일반에게도 정보 공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 설립, 수능 원자료 공개는 지난 정권시절 ‘허용불가’원칙을 분명히 했던 사안이라 학생과 학부모는 혼란을 겪고 있다. 교원단체(노조) 회원수를 전격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이다. 수세에 몰리고 있는 전교조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7일 서울역에서 학부모, 시민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갖는다. 임병구 대변인 직무대행은 “상반기까지 촛불집회로 수세에 몰렸던 교육당국이 하반기 들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예상은 했지만, 국제중 설립 등 교육당국의 무리한 행보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길에선 민심 잡는다고

    한나라당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민생탐방’ 일정을 이어가며 노년층 등 소외계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대표는 11일 ‘민생탐방’의 일환으로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소방관들을 찾아 위로했다. 서울 은평소방서를 방문한 박 대표는 홍제동 순직자 동판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종합상황실 등을 차례로 순방하며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일에 박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노년층이 자주 찾는 파고다공원에서 송편 나누기 행사를 갖고 취약계층 끌어안기에 나선다. 이어 서울고속터미널을 찾아 귀성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연휴기간 시·도당별로 특별 제작한 당보 25만부를 배포, 감세법안과 종교편향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당의 입장을 홍보할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12일 남대문경찰서 태평로 지구대를 방문해 민생치안을 점검하고, 일선 경찰을 격려한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시위 진압 등으로 노고가 많은 젊은 전·의경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추석 명절을 정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을 태세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알리는 동시에,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확산시키는 차별화 전략으로 맞서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추석 명절 동안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과 추경예산, 교육정책 등을 ‘부자·특권층 정책’으로 규정하고, 부가세 30% 인하 등 서민·중산층 정책이 담긴 특별당보 3만부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특히 물가인상과 사교육비 증가 등 바닥 민심에 민감한 현안을 전면 이슈화해 ‘진짜 민생 VS 가짜 민생’ 구도를 분명히 할 계획이다. 12일엔 당 지도부가 서울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용산역에서 귀향 인사를 하기로 했다.13일엔 서울 은평소방서와 관내 양로원·불우시설을 찾고,14일엔 임진각 망향대에서 실향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국민과 함께 국정감사를 치르기 위해 추석 직후 ‘국정감사 제보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강기갑 대표와 지도부가 이날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을 찾아 10만원으로 차례용품을 구입하는 ‘서민 장보기’ 행사를 벌였다. 강 대표는 추석맞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추석 후 정기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1% 재벌특권 정책을 막는 7대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이석연 법제처장 “경제정책 상당수 위헌소지”

    이석연 법제처장 “경제정책 상당수 위헌소지”

    이석연 법제처장은 최근 “경제정의 차원에서 행해지는 국가의 법령과 제도, 정책 상당수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지나친 분배위주 사회정책과 하향평등주의적 교육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일 법제처에 따르면 이 처장은 지난 3일 선진국 규제정책 기관 방문차 미국을 방문하면서 컬럼비아대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헌법정신과 한국법치주의 현황’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처장은 이 자리에서 “헌법은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기본으로 한다는 대전제 하에, 규제와 조정은 이를 흐트러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인 조치여야 함을 명백히 하고 있다.”면서 “경제정의·경제민주화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국가 법령과 제도, 정부 정책 등이 헌법적 한계를 벗어나 개선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경제활동에 관한 통제와 규제를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뿐만 아니라 기업 창업과 경영활동 등을 육성·보호한다는 각종 법률이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한 간섭의 근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한국정부의 경제운용을 보면 예외적·보충적으로 기능해야 할 시장개입이 공익상 필요, 평등과 분배정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됐다.”면서 “IMF 위기를 맞은 것도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부실기업이 제때 퇴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치적 민주주의는 1인1표의 절대평등을 추구하지만 차별성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는 민주화대상이 아니다.”라며 “타고난 능력과 적성 등을 무시하고 획일적 하향 평등주의로 나가고 있는 교육정책도 반 헌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민주 “이 대통령,현대 직원에 훈시하나” 비난

    민주당은 지난 9일 생중계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철저히 국민의 기대를 외면한 ‘국민과의 대화’였다.”고 혹평했다. 정세균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은 보이지 않고 해명과 주장만 있는 대화였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지난 6개월간의 실정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성과 국정쇄신에 대한 답이 없었다.”며 “아마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경제관에 대해서도 “강만수 경제팀에 대해 국민 갖고 있는 생각과 대통령의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정 대표는 “국민들과 시장의 불신이 깊은 경제팀을 이 대통령은 여전히 신임하고 있는 것에 국민들이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이래서는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며 경제팀 교체를 강력히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 역시 “‘내탓이오.’와 반성이 없는 대화였다.이 대통령에게서 국민들이 기대했던 새로운 비전과 희망도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혹시나’하며 지켜봤지만 ‘역시나’란 생각만 들었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문제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그저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부의 인사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사정정국’이라고 표현하면서 “특히 이 대통령의 ‘과거와 싸우지 않겠다.’는 발언은 대단히 공허하고 속보이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문제삼았다.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교육문제 인식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어제 사교육비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에 ‘국제중·자사고·특목고를 전국에 많이 만들어서 시험 안 보고 다 들어가게 하겠다.’는 식의 답변은 정말 어이없었다.”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난하면서 “정 대표의 입장을 전할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 최고위원은 “어제 국민과 대화를 통해 경제팀에 대해 안일한 생각이 드러났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가 증시·환율을 엄청나게 출렁거리게 할 수도 있는데 함부로 말하는 것도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대화에 임하는 이 대통령의 자세에 대해 “애들 훈련도 아니고….현대그룹 직원 훈시도 아니고….”라며 혀를 찼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오순도순 밀린 얘기를 나누며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추석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매우 짧고 경기도 안 좋아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 계시든간에 이번 추석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장에는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못 구한 젊은이, 명절이면 더 부담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슴 아픕니다. 경제 살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형편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다는 한숨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6개월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뒤 6개월 동안 펼쳐온 국정에 대해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제 자신과 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이해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저에 대한)기대가 컸고, 경제를 살리라고 뽑았더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자화자찬 평가가 많아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난 6개월에 대한)국민들의 평가와 제 자신의 평가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제선방론’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잘 적응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은 국제환경과 국내 여건에 대해 조직적·시스템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 약속을 임기 중에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악화된 국제경제상황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 이후 뜻하지 않았던 쇠고기 파동, 국제경제 악화 등 우리뿐 아니라 세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10% 초반까지 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제경제 환경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 부동산 ‘값 안정+복지’ 차원 접근 “정책 대부분 中企 위주” 반박도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경제 위기설에 대해 “IMF와 같은 위기를 맞이해서 경제가 파탄되는 이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위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공직자들에게 위기감·긴장감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실제 경제 파탄,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통한 가격 안정과 복지 차원에서의 주택 정책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곳에 짓는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신도시보다 효과적”이라면서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경기 부양도 되는 두가지 목적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복지라는 측면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무주택자·신혼부부에게는 임기 내 주택을 가질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이른바 ‘대기업 프렌들리’ 논란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없다. 대기업은 다 독자적으로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면서 “정부 정책 대부분은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농촌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농촌을 바꾸려고 한다. 농수산식품부가 계획을 세워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딸기 주스도 만들어야 한다. 농촌서 딸기 심는 사람들이 공장도 세우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고 설명한 뒤 “문화·교육·주택이 있어야 하는데 흩어진 주택을 한 곳에 모아 시골도 뉴타운처럼 한 곳에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일용직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정규직의 애환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해결 방법으로는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해서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아량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기본적으로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게 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쓰게 될 때 임금 차이(를 해소하거)나 세제상으로 기업에 혜택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옮기더라도 기업에는 손해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만수 장관에 대한 시장의 불신 문제에 대해 “경제는 강만수 장관 혼자서 책임지고 한다기보다는 총리도 경제와 외교를 경험했고 저도 국내외 실물경제를 많이 해서 경제는 팀이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외교 “독도 분규화 차단… 차분히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하겠으나 북한측도 이산가족이나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은 국제분규를 만들려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차근차근 세계적으로 힘을 써서 바꿔 나가고 있다.”며 “일본 외무성 인터넷에는 2004년부터 이미 독도는 자기 고유 땅이라고 돼 있고 우리 정부가 가만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일본이 뭐라고 했다고 해서 뛰어나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인, 우리 땅이란 걸 차분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에 해야겠다.”며 “외교가 강한 힘을 가져야만 지킬 수 있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에 항의는 하지만 조용한,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들어 단절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이 대통령은 “70대 이상 이산가족이 9만명인데 1년에 1000명씩 상봉해도 90년 걸린다. 이렇게 해선 해결이 안된다.”며 “우리가 (북한에)인도적 지원을 해주겠다. 북한 동포가 어려운데 우리는 준비됐는데 여러분들도 한국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안 되겠나. 그러면서 (우린)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뀐 뒤 처음 만남은 안면을 꺼리는 조정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 부지런히 대화하면 과거처럼 300∼400명 상봉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 한다.”며 “남북경색이 돼, 또 금강산 사건 이후 더 경색돼 죄송하지만 열심히 해서 70세 넘는 이산가족에 대해선 자유왕래를 최우선 요구 사항으로 해서 남북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교 “종교편향 딛고 국민통합에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종교에 대해 균형 있게) 보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며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국무회의에 이어 다시한번 유감 표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당시 문희상 부의장과의 대화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문 부의장이 (불교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불교 문제는 확고하게 방침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윤구 사회수석이 청와대 불자회장인데 종정 스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종정 법전 스님께서 국민통합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에 가장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불교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통합을 위해 불교도 물론이지만 종교·사회 등의 통합을 폭넓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회 “불법·폭력 엄단” 법치에 중점 사회분야에서는 촛불집회의 원인이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집회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법을 어기거나 폭력적인 것, 불법적인 것은 법에 의해 강력히 처리될 것”이라며 법치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촛불집회 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은 물러가고 나중에 남은 몇 분들은 불법·폭력적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촛불시위가 정부의 협상이 잘못돼 시작됐는데 관용은 없고 처벌만 있다는 지적에는 “중립적 입장을 떠나 보복적 차원에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상도 못하며 그런 공권력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 대한 보복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을 당한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나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이 살았느냐, 죽었느냐 불법을 해도 가만두느냐고 한다.”면서 “그것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가 꺼려진다는 패널의 지적에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구조에 맡기고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선택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국민과의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쇠고기 파동 이후 제 자신이 적극적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정책에 관련해서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중앙 정부의 예산을 10% 줄이는 작업을 내년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는) 예산을 갖고 대학생 장학금을 더 늘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래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당위성 강조 국가비전에 대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녹생성장 시대는 열어도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기후변화라는 대전제가 있다.2050년까지 모든 국가가 탄소를 얼마나 줄여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며 “(규정이)지켜지지 않으면 우리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나 기아차나 GM대우가 자동차를 만드는데 현대가 엔진을 만들면서, 탄소를 배출하면 앞으로 10년,20년 수출을 못한다.”며 “우리나라도 거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종속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시대는 소득 분배도 균등해지고 특히 일자리는 정보화 시대보다 세배가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 영국, 미국, 호주까지 선두에 갔기 때문에 지금 후발이 되면 21세기에 발을 못붙이는 이류가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접근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 기초단위 행정구역은 100년 전 갑오경장 때 개혁해서 만든 것이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옛날처럼 냇가나 강을 따라 만든 단위로 행정구역을 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면서 “경제권·생활권·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쯤은 행정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안을 갖고 그대로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없다.”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지역구, 선거 관할이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면 여야 간 충돌이 생긴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게 100년 만에 개편한다면 전문가가 참여해 개편할 필요가 있다. 또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청자 반응 “장밋빛 전망 답변 일관” 실망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안?’ 9일 오후 10시부터 5개 방송사에서 100분간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과의 속시원한 대화가 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만 8000여건이 넘는 질문이 접수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변이 이어졌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포괄적인 대책과 장밋빛 전망을 읊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촛불집회 참가자라는 여대생에 대해 ‘주동자는 아니죠?’라고 답한 대통령의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꼬집기도 했다.“박정희 시대나 히틀러 시절도 아닌데…. 과거의 관제대화가 부활한 것 같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OBS와 케이블 보도채널인 YTN,MBN 등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되면서 ‘전파 낭비’라는 여론도 거셌다. 같은 시각 드라마 ‘식객’의 최종회를 내보낸 SBS도 당초 ‘대통령과의 대화’를 중계하기로 했으나 8일 오후 갑작스럽게 편성을 변경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주관사인 KBS에서만 중계하기로 돼 있었으나 다른 방송사들이 뒤늦게 요청하면서 중계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비판 논평을 냈다. 민언련의 김언경 협동사무처장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파 낭비, 방송사 입장에서는 정권 눈치보기나 아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주관사에서만 방송해도 충분히 접근성이 높은 황금시간대인데 시청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정권홍보성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며 방송사간의 합의와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르코지식 ‘영어교육 강화’ 佛서 논란

    사르코지식 ‘영어교육 강화’ 佛서 논란

    모국어 사랑이 각별한 프랑스가 최근 ‘영어교육’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 기조에 맞춰 교육정책의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프랑스 역사상 유래 없던 ‘영어보충수업’이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비에 다르코 프랑스 교육부장관은 지난 1일 프랑스 방송 TF1에 출연,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성공의 조건”이라며 “내년부터 방학기간 동안 학교에서 무료 영어 강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르코 장관은 “부유한 가정은 아이를 해외로 보내 공부시킬 수 있다.”며 “이번 정책의 목적은 모든 아이들이 프랑스 내에서 교육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자국어 교육을 중요시 여기는 프랑스 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프랑스어의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프랑스 정치인들의 입에서 잘 나오지 않는 드문 일”이라고 전했고 영국 BBC 방송은 “프랑스어 교육을 중요시여기는 프랑스 전통주의자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이번 교육개혁안엔 반나절만 했던 토요일 수업을 없애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때문에 주당 2시간 동안 학습 성과가 낮은 학생들을 도와주는 보충수업이 없어지고 그 시간이 수업시간으로 대체된다. “못하는 학생들도 끌어올려 함께 교육한다.”는 프랑스 교육정책이 “잘하는 학생들을 강화시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정책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정책은 모국어 사랑을 강조하던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과 비교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EU정상회의에서 프랑스의 한 경제인이 모국어 대신 영어로 연설하자 자리를 박차고 퇴장해버려 프랑스인의 모국어 사랑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프랑스 24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육, 시민단체 “국제중 신설안 취소 소송 제기”

    전교조, 참여연대, 민변 등 28개 단체로 구성된 ‘4.15 공교육포기정책 반대 연석회의’는 3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국제중 설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석회의는 기자회견에서 “국제중 신설은 초등학생까지 사교육 시장으로 내모는 반교육적 행정”이라며 “심각한 교육격차와 양극화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중 신설은 중학교단계의 ‘귀족학교’를 또 하나 만드는 것”이며 “국제중 설립으로 조기유학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은 지극히 단편적인 발상”이라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또 연석회의측은 “국제중 설립의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교육과학기술부에 “국제중 설립 반대 입장 천명과 사교육비 폭등 및 교육격차 해소 근본 대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한편 연석회의 대표들은 기자회견 이후 국제중 설립 추진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의견서와 장관 면담요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친 친일·전별금 ‘궁색 답변’

    부친 친일·전별금 ‘궁색 답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일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안 장관은 여야의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됐다. 그래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이날 인사검증으로 대체했지만 마치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은 ▲부친의 친일경력 여부 ▲한국외국어대 총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적 남용 ▲총장 퇴임 당시 전별금 논란 등 안 장관의 ‘도덕성 결함’을 집중 질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 장관의 교육정책에 대한 소신을 묻는 등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안 장관이 총장 시절 업무추진비 중 2970만여원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퇴임 시에도 2000만원의 전별금을 받았다.”며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을 주장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안 장관이 총장 재직 시 골프장 사용료 400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며 안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업무추진비는 무혐의 판결났다.”,“학교발전을 위해서 골프를 쳤다.”고 답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재공격을 받고 “사과하겠다.”고 물러서는 등 진땀을 뺐다. 부친의 일제시대 경찰경력이 도마 위에 오르자 안 장관은 안경을 벗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 의원은 “안 장관의 부친이 일제시대에 순사부장까지 지냈다. 교육부 수장의 부친이 일제 순사였다는 것이 국민 정서상 용납될 수 있겠느냐.”고 몰아세웠다. 안 장관은 “부친은 일제시대 직업으로써 경찰을 택한 것일 뿐, 어떤 상황에서도 친일을 위해 민족을 압박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발길 잦아진 봉하마을… ‘뭉치는 친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노(親盧)진영의 ‘내부 결속’이 잦아지고 있다. 국가기록물 유출의혹 파문과 전 정권 인사들을 겨눈 사정정국 등 전·현 정권의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예민한 시기에 최근 친노진영 인사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는 봉하마을을 자주 찾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30일, 민주당 경남도당 전진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영남지역 시도당 관계자들을 만났다. 같은 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지자 모임인 시민광장 회원들은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를 자처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연구재단 ‘광장’회원 200여명도 지난 주말 전북 무주에서 대규모 하계 수련회를 가졌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영남도당 관계자들에게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정당이 되려면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호남과 충청을 합쳐도 영남표만큼 안 되고 정권을 잡더라도 국회에서 다수당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충고했다. 여권이 추진 중인 감세정책과 성장주의, 특권층 중심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정치인으로서 정치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안 할 것”이라면서 “정치인이 정치를 안 하면 강연이 본업인데 강연보다 좀 더 중요한 일이 미디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사장을 집요하게 쫓아내는 것이 불안하고 MBC도 민영화한다는데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모르며, 인터넷도 의견 교환이 없어 깊이가 없다.”고 우려했다. 연장선상에서 시민들의 정치의식과 토론문화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민주주의 2.0’의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핵심 지지자’라고 할 수 있는 유 전 장관과 시민광장 회원들 앞에서 “과거엔 정치권력이 손해보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할 일을 하는 정치세력이 나타나야만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나는)말이 심하게 달려 내리려고 해도 내릴 수가 없었다.”면서 “여러분들도 (유 전 장관을)말에 태워 채찍질해서 달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 전 장관의 정치적 성장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말로는 정치를 안 한다면서 행동은 정치 깊숙이 들어와 있어 헷갈린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는 본인의 자유이지만 언행이 일치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 연금정책관 최희주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장 승진△종로산업정보학교 최길호△숭인중 홍영호△전농중 송희면△연희중 김희옥△영남중 조정환△오남중 김윤형△오류중 김동섭△온곡중 이덕환△강일중 안건섭△방산중 이영희△경서중 한보상△성재중 최남순△서일중 이선희△강현중 곽근철△광진중 배정숙◇초빙 교장△강북중 추명희◇교장 전직△경인고 장춘길△서울체육고 주남수△세현고 김정중△여의도여고 이준순△영신고 김승재△자양고 김세진△청담고 윤명숙△경기공고 김상빈△덕수고 이상원△을지중 장우석△봉은중 이기봉△신구중 이정민◇교장 전보△무학여고 이재춘△수도여고 천행엽△강서공고 권대섭△서울산업정보학교 정영수△아현산업정보학교 허화병◇교감 승진△신현고 주남수△창동고 현우종△서부교육청 박종천△서부교육청 고화순△남부교육청 곽종훈△남부교육청 김현식△북부교육청 어학선△북부교육청 강주기△강동교육청 구광서△강동교육청 허익배△강서교육청 김경호△강서교육청 한재근△강서교육청 이영숙△강서교육청 김문혜△강남교육청 한동석△성동교육청 이창섭△성동교육청 우호병△성북교육청 김금진◇교감 전직△가락고 심현각△가락고 이현자△광남고 마희창△구정고 김원기△금옥여고 윤민자△면목고 강전옥△삼성고 김병혁△여의도고 나승표△영등포고 김광영△영신고 윤웅호◇교감 전보△경인고 김종화△경일고 박동균△광양고 이광진△독산고 손경순△둔촌고 양운용△창덕여고 윤인섭△창동고 김승익△성동여자실업고 황성희△강동교육청 엄종훈△강동교육청 황종근△강서교육청 장경선△강남교육청 최치영◇교육전문직(관급) 승진(장학관)△평생교육국 이정곤△강서교육청 정만섭△학교체육보건과 최성식△서부교육청 김태수△동작교육청 이서희◇교육전문직(관급) 전직(장학관)△북부교육청 한익섭△강동교육청 홍성남△중등교육정책과 김용호△교육과정정책과 김온호△직업진로교육과 강연흥△직업진로교육과 조재순△직업진로교육과 이조복△동부교육청 김성수△서부교육청 옥현종△강남교육청 임종근(교육연구관)△과학전시관 고영현△과학전시관 이연우△학생교육원 장영기◇교육전문직(관급) 전보(장학관)△중등교육정책과 이상덕△중부교육청 신영철◇교육전문직(사급) 전직(장학사)△직업진로교육과 주소연△중부교육청 안재민△강동교육청 신상열△강서교육청 양승욱△성북교육청 조상주(교육연구사)△학생교육원 임병태△과학전시관 김규상△교육연수원 박정란△학생교육원 백운진◇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장학사)△정책기획담당관 황재인△정책기획담당관 안윤호△중등교육정책과 윤여복△중등교육정책과 유석범△교원정책과 하태진△동부교육청 김출배△서부교육청 나영자△북부교육청 신남수△강동교육청 강미임△성동교육청 최성곤△성북교육청 최형철(교육연구사)△교육연수원 이정란△교육연수원 성덕현 (초등)◇교장 승진△남정초 고성남△도봉초 권천석△면남초 권희성△서정초 김규태△동자초 김선례△가주초 김성수△일신초 김연화△홍제초 김용례△오봉초 김중희△사근초 김춘아△금옥초 김화용△진관초 김희순△신흥초 남정섭△두산초 류승현△성서초 문인화△신대림초 문흥숙△강남초 박인배△역촌초 백학송△남명초 송봉선△중흥초 신동식△신내초 신용규△수락초 신하균△혜화초 안영옥△오정초 안종란△홍은초 염갑선△잠전초 이명환△중광초 이영화△창원초 이인환△잠신초 이창근△동원초 이풍우△원효초 임영희△잠일초 장상전△서이초 장은상△신상계초 정종빈△염동초 정충국△당중초 조성수△방일초 한규칠△대청초 황장범△양남초 강학구◇초빙 교장△방화초 김영익△정곡초 박진석△염강초 안성철△영림초 이경희△재동초 이도선△탑산초 전인향△연지초 조영철◇교장 전직△돈암초 김대성△동의초 김원규△청구초 성기옥△반원초 진장관△잠현초 김해충△은명초 양금정△문창초 유영삼△영풍초 최평구◇교장 전보△연가초 김철규△잠실초 남대현△우이초 배종용△사당초 송승현△한남초 윤영민◇교감 승진△강남교육청 강향옥△강동교육청 강혜숙△북부교육청 고남숙△북부교육청 고승순△강서교육청 기길섭△북부교육청 김대수△강동교육청 김영임△서부교육청 김용옥△서부교육청 김정남△강동교육청 김태순△서부교육청 박경숙△동부교육청 박영규△북부교육청 박장희△중부교육청 박찬욱△성북교육청 서숙년△성동교육청 성 화△강동교육청 송만수△남부교육청 송준헌△동작교육청 신경수△동작교육청 오영근△성북교육청 오인균△북부교육청 우종희△강서교육청 원용진△남부교육청 유창종△성북교육청 유춘만△강남교육청 윤경희△강동교육청 윤주심△강동교육청 윤향종△북부교육청 이성희△성동교육청 이안례△강남교육청 이영자△북부교육청 이영희△강서교육청 이은주△강남교육청 이임선△강남교육청 이진숙△강남교육청 이희자△강남교육청 장순양△강서교육청 장옥연△서부교육청 전본수△동부교육청 정무영△성북교육청 조한선△동작교육청 조희자△남부교육청 주천봉△동작교육청 최길자△강서교육청 최덕호△동작교육청 최선희△중부교육청 최영주△서부교육청 최재인△강동교육청 태양선△동부교육청 현인숙△서부교육청 홍영복△북부교육청 권혁주△성동교육청 김진희△동부교육청 김홍미△강서교육청 박래준△서부교육청 이재우△남부교육청 정성림△동작교육청 채주식△서부교육청 한기천△강동교육청 함혜성△성동교육청 홍은경△강동교육청 황미석◇교감 청간 전보△성동교육청 강명제△강동교육청 김인숙△성동교육청 송신자△동작교육청 이경재△중부교육청 이진희△강동교육청 지화영◇교육전문직(관급) 승진(교육장)△북부교육청 조학규△중부교육청 김점옥△동작교육청 정종구△성북교육청 신입철(원장)△학생교육원 최익대(과장)△교원정책과 김영기(학무국장)△동부교육청 임점택△강서교육청 이춘혜(분원장)△가평교육원 오효숙◇교육전문직(관급) 전직(분원장)△대천임해교육원 강수일(장학관)△공보담당관 유영환△초등교육정책과 김종만(초등교육 과장)△강남교육청 변용주◇교육전문직(사급) 전직(장학사)△초등교육정책과 김호산 △강남교육청 유선주△서부교육청 이경자△동작교육청 이동재△교원정책과 최재광△북부교육청 박정수△강동교육청 성준현△남부교육청 이미경△동부교육청 이정우△북부교육청 전용재△강남교육청 정환용(교육연구사)△교육연수원 김유상△교육연수원 박왕준△학생교육원 한만섭◇교육전문직(사급) 전직ㆍ전보(장학사)△강동교육청 김미숙△남부교육청 고승은△성동교육청 라민호△동부교육청 서금화△북부교육청 최규애△강남교육청 최미숙△동부교육청 김월규△교원정책과 오시형△강동교육청 오언석△초등교육정책과 유정원△성동교육청 이동섭△과학ㆍ영재교육과 이숙주△성동교육청 이효임△강서교육청 전옥출(교육연구사)△교육연수원 김홍식△교육연구정보원 윤영진 YTN (보도국) △뉴스기획팀장 상수종△편성운영〃 김원배△정치부장 윤두현△경제〃 황선욱△사회1〃 김형근△사회2〃 임종열△문화과학〃 강흥식△스포츠〃 이양현△국제〃 이동헌△해외방송팀장 송경철△뉴스1〃 김호성△뉴스5〃 한영규△영상편집〃 이화용(기술국)△중계팀장 이창준△제작기술〃 임영선 연세의료원(의료원)△기획조정실장 전재윤△홍보〃 금기창△의료정보〃 김남현△사무처장 남궁기△의과학연구〃 김응권△대외의료협력본부장 안영수△발전기금사무국장 김원호△심장혈관병원장 장병철△안이비인후과〃 이정권△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 조우현(의과대학)△교무부학장 윤주헌△학생부학장 전우택△교학부학장 신전수△연구부학장 박영년△영동부학장 윤동섭△교무부장 김재우△학생〃 서경률△교학〃 구성욱△임상연구지원〃 박승우△연구정책개발〃 김철훈△영동〃 박민찬(의대 연구소장)△임상의학연구센터 이종두△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 조우현△산업보건연구소 노재훈△심혈관연구소 장양수△기도점액연구소 윤주헌△의학사연구소 여인석(치과대학)△교무부학장 서정택△학생부학장 김희진△교학부학장 최병재(간호대학)△교무부학장 김선아△학생부학장 김수△교학부학장 오의금(간호대 학과장)△임상간호과학과 유지수△가족건강관리학과 김희순△간호환경시스템학과 이태화△간호정책연구소장 유지수(보건대학원)△교학부원장 지선하(간호대학원)△교학부원장 유일영(국민고혈압사업단)△의료사업부 부단장 정남식(세브란스병원)△기획관리실장 장진우△이식외과장 김유선△감염관리실장 이경원△가정간호사업소장 김남규△호스피스실장 서창옥△신장병센터장 이호영△임상시험〃 박민수△의료기기평가연구센터 김원옥△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 최영득△의료기술품질평가〃 박종철△산업보건의원 부소장 원종욱(치과병원)△진료부장 이근우△교육연구〃 최성호△보존과장 노병덕△보철〃 문홍석△구강악안면외과〃 차인호△교정〃 유형석△소아치과〃 이제호△치주〃 최성호△원내생진료실장 이기준△중앙기공〃 심준성(심장혈관병원)△진료부장 장양수△심장혈관외과장 박영환△마취통증의학〃 곽영란(안이비인후과병원)△진료부장 이성철
  • [김영준의 논술·교육칼럼] 국제中 정말 국제적인가?

    국제 중학교 설립이 현실화하고 있다. 수월성과 평준화를 놓고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 ‘소모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교육정책은 수월성과 평준화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다른 국가보다 ‘똑똑하고 정의로운’ 국민을 ‘더 많이’ 배출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제도를 통해 이 두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현실화할 것인가 하는 것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만 하는 중요 과제가 된다. 공교육과 사교육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국제중학교 설립이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까? 국제적인 인재란 폭넓은 인문 교양과 수리·과학적 기초 역량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이러한 인재를 길러내는 가장 믿을 만한 방법이 바로 독서·논술·토론, 즉 많이 읽고 쓰고 말하게 하여 주체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 주는 것이다.현재의 공교육이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점은 국민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힘써야 할 세 가지 핵심 사항이 있다.교육정책 관련 연구인원을 늘려 과학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그것을 실현할 양질의 교육자 양성 시스템을 정비하며, 학급당 학생 인원을 대폭 줄여 밀착교육이 가능한 학습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국제적인 인재양성은 학부모 개인이나 소규모 교육기관이 담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재정을 많이 투여할 각오와 합의가 되어 있어야만 가능한 이상이다. 교육 선진국은 이런 노력과 투자를 우리보다 먼저, 길게 내다 보고 실천한 나라들이다. 그럼 국제중학교는 어떤가.먼저 설립취지가 별로 ‘국제적’이지 않다. 국제중학교 신청을 낸 학교와 이를 허가한 교육담당자에게 묻고 싶다.어떤 커리큘럼을 어떤 교육방식으로 어떤 수준의 교사가 가르칠 것인가? 이러한 핵심 사안에 대한 정보는 매우 허술해 보이는데 다만 영어로 가르친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영어를 잘 하는 것이 곧 국제적 인재의 핵심 능력이라면 모든 영어사용자는 전부 국제적인 인물들인가?프랑스 중국 독일 러시아의 석학들은 비국제적 인물들인가? ‘국제적’이라기보다는 매우 ‘국내적’인 외고진학 대비기관 혹은 유학 준비기관으로 보이고, 학교라기보다는 ‘영어학원’에 가까워 보인다.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조건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아 보이는데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나서니 인재 양성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거나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그리고 그 선발 방식이 추첨제여서 사교육 시장 확대와 관련이 없다는 말은 정말 놀라울 뿐이다. 이 문제는 다음 호에서 아주 꼼꼼히 다루어 보겠다.김영준 EBS 언어논술 강사·국어논술 전문학원 원장
  • [데스크시각]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데스크시각]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집안 어른 한 분은 오래 전부터 이명박(MB)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그는 MB의 당선이 유력해졌을 무렵 “대통령이 되면 잘할 것”이라고 흐뭇해 했다. 그러면서도 “MB는 경솔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성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MB의 반대자 중에서도 비슷한 점을 지적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추진력 속에 담겨진 조급성이 장기적 안목이 요구되는 국정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우려는 MB정권 출범 이후 현실화되고 있다. 국정 전반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난맥상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마음만 앞선 아마추어리즘의 소산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성과를 빨리 내려는 성급함이 빚어낸 결과를 전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만큼 국민들은 박하지 않다. 불과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도 정권에 대한 평가를 벼랑으로 내몰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행착오 차원이 아닌, 보수세력의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부조리와 좋지 못한 의도가 담긴 행위까지 관대할 수는 없다. 청소년들은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교육정책에 절망한다.0교시와 우열반이 부활되는 등 숨막히는 현실이 촛불의 배후가 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정부가 발표한 인터넷 여론에 대한 규제책도 지나친 처방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네티즌들이 해외 사이트로 활동공간을 옮겨 ‘사이버 망명’을 시도하는 현실이 좌절감을 대변한다. 대부분 가장인 중년들은 계속 강조되는 ‘경제위기론’에 불편해 한다. 경제는 심리다. 자꾸 안좋다고 하면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경제논리를 알 만한 사람들이 정도 이상으로 위기를 내세우고 있다. 경제공약을 잊어 달라는 주문이겠지만, 그 수법의 야비함에 더 배신감이 든다. 대통령은 연신 “국민을 섬기겠다.”고 하지만 실제 행보는 거리가 멀다. 참모들은 대폭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대통령의 지혜를 돕는 책사(策士)도, 직언을 하는 지사(志士)도 보이지 않는다. 노년층은 북한과 일본에 대한 대응력 부재에 허탈감을 느낀다. 금강산 피격사건과 독도문제 등 외교적 사안이 생길 때마다 일관성 없고 매끄럽지 못한 대처가 되풀이돼 한나라당 지지세력 내에서도 파열음이 일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10∼20%대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권위주의 정권 이후 느껴보지 못했던 음습한 기운의 소생이다. 검찰과 경찰이 뭔가 움직이는 듯한 모습, 공영 언론매체에 대한 장악 시도, 심각한 수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이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한다. 공적인 시스템은 정권 분위기를 타게끔 돼 있다. 서울경찰청이 시위대를 검거한 경찰관에게 성과급을 주려 했던 데서 그것을 본다. 비난 여론 때문에 없던 일로 됐지만, 참여정부 때 같으면 가능한 발상이었겠는가. 권력기관들이 동원돼 KBS 사장에 대한 초법적인 해임처리를 강행한 것도 어두웠던 시절의 기억을 추스르게 한다. 일국의 정치문화 수준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권력기관의 심리상태다. 이것이 또다시 궤도를 이탈하기 시작한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날을 기억하는 소시민들은 불안한 눈길로 주시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실용’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민주적 가치와 대립되는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용이라는 명목 아래 시대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되며, 민주적 가치에 반하는 것을 정상적인 실용으로 볼 수도 없다. 우리는 실용이 모든 것을 거꾸로 돌리는 마법의 상자가 되는 것을 경계한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이용원 칼럼] 진보 진영에 교육정책은 있는가

    [이용원 칼럼] 진보 진영에 교육정책은 있는가

    지난주 끝난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을 지켜보면서 입맛이 썼던 이가 적지 않았을 게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투표해 교육감을 뽑은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정치·이념 바람에 휩쓸렸다. 정당 공천과 무관한 선거인데도 여·야당이 모두 개입했고, 교육·시민·노동단체들 또한 가세했다. 게다가 몇몇 언론사까지 한쪽 편에 서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인지 당초 후보는 6명이었지만 이내 보수 진영의 대표주자 격인 공정택 현직 교육감과 진보 진영을 대변하는 주경복 건국대 교수의 양강 구도로 판세가 굳어졌다. 개표 결과도 공후보가 1.7%포인트-투표자 100명 가운데 2명꼴이 채 안되는- 차로 이긴 박빙의 승부로 나타났다. 진보 진영으로서는 상당히 억울했을 것이다. 서울 시내 25개구 가운데 17곳에서 이겼는데도 서초·강남·송파구 세 곳의 주민들이 공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바람에 교육감 자리를 놓쳤으니 말이다. 그래서 투표율이 15.4%에 불과하므로 대표성이 없다는 둥 ‘강남 아줌마’들이 만든 교육감이라는 둥 시비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진보 진영이 서울시교육감 첫 직선에서 패한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진보답지 않은 교육정책 탓이다. 진보는 그릇된 현실을 바로잡고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할 때 비로소 존재가치를 갖는다. 하지만 교육에 관한 한 한국사회에서 진보는 현상유지를 주장하는 반면 도리어 보수 쪽에서 개선을 내세운다. 이번 교육감 선거만 보아도 공정택 후보는 학교선택제 실시, 교원평가제 도입, 수준별 이동수업 강화, 자율형사립고·국제중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부모·학생에게 학교를 선택할 권리를 일정부분 돌려준다는 것, 학교·교사들을 경쟁하게끔 만들어 질을 높이겠다는 것, 아울러 인기없는 학교와 능력없는 교사는 점차로 퇴출시킨다는 것이 정책의 기조이다. 그러면 주경복 후보의 공약은 무엇일까.7월 초 주 후보가 배포한 A4 용지 5장 분량의 보도자료와, 그뒤 각 언론매체에 실린 관련기사들을 다시 훑어보아도 주 후보의 공약은 ‘하면 안 된다.’에 집중한다.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폐지한다, 특목고는 일반고로 전환한다, 자사고같은 ‘귀족형’ 학교는 설립을 재검토한다 등등이다. 왜? 이러한 교육 요소들은 모두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니까라는 논리이다. 주 후보 공약에서는 무언가를 해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있는 건 ‘현상 타파’에 대한 반대뿐이다. 게다가 학부모의 83%가 찬성하는 교원평가제같은 핫이슈에 대해서는 ‘교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교육적 열의를 극대화’한다는 에두른 표현으로 비켜가고 있다. 공교육이 붕괴하고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현실은 학부모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 고통은 경제력이 약한 집안에서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학생들을 학원에서 학교 울타리 안으로 되돌아오게끔 하는 정책적 노력은 시급한 과제이다. 진보 진영이 우려하는 것처럼 공 교육감이 내건 정책 목표는 오히려 교육 양극화를 더욱 부추길지 모른다. 그렇지만 ‘무한경쟁 반대’라는 명분 아래 학교·교사 사회의 기득권 비호에 머무른 진보 진영의 정책보다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편집국 수석부국장 ywyi@seoul.co.kr
  • 공정택·독도 원위치 엇갈린 표정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당선결과를 받아든 정치권이 31일 극명하게 엇갈린 표정을 한 채, 정국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정국 대반전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여전히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봉합’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분위기다. 두 초대형 사안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력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두 사안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국 초반의 실정을 극복하는 디딤돌로 삼아 국정 기조에 힘을 실겠다는 의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두 사안을 현 정부의 외교적 승리와 정책 추인이라는 성과로 규정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 문제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서울시교육감 선거결과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공 후보의 손을 들어 준 것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 철학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난국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를 주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안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에 일정한 가속도는 붙겠지만 판을 바꿀 만큼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셈법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독도의 영유권 회복이 이루어진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현 외교안보 라인은 큰 실책을 범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관건은 이명박 정부의 태도와 강도다. 향후 야권의 반대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사안을 계기로 어느 정도의 강도와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의 문제다. 민주당은 무리한 추진과 오만한 태도가 재현된다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공정택 후보의 당선을 정부의 교육정책 지지로 받아들인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한 것이나, 독도 문제에 대해 “미국의 원상회복 조치가 외교라인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고교선택제로 ‘비선호학교’ 학급 감축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31일 당선 첫마디로 고교의 무한경쟁을 예고해 일선 학교는 엄청난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진학하려는 고교를 선택하고,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고교는 학급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경쟁력 없는 학교는 결국 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학교 판도에 엄청난 변화가 불어닥칠 것 같다. 그는 “미국도 수월성 위주의 완전 경쟁 체제로 만들어 성공했다.”면서 “워싱턴 교육감 미셸 리는 학교간 경쟁을 붙여 거기에 뒤처진 학교는 도태시켰고, 뒤처진 학교의 교장선생님도 퇴출시켰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서울에서도 고교선택제(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고교를 먼저 선택하는 제도)를 통해 학생에게 계속 외면당하는 학교는 ‘퇴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 당선자는 “제도 시행후 입학생 수가 모자란 학교에 집중 지원을 하겠지만, 개선되지 않으면 학급수를 줄이겠다.”면서 “학생모집이 안 되면 존립근거가 없는 것이고,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학교가)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간 경쟁을 가속화시키겠다는 방침은 한국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의 평준화 체제에서도 ‘좋은 학교’의 기준이 학교의 ‘노력’보다 강남인지 강북인지 등 학교의 ‘소재’가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세계의 교육흐름이 완전경쟁 체제로 돌입했으며, 한국도 고교선택제를 확대해 고등학교 경쟁체제에 불을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도 ‘유토리(여유) 교육’을 포기하고, 학력강화 교육으로 정책을 전환한 점을 예로 들었다. 서울 지역부터 학교간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학력신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때문에 사실상 ‘비평준화’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공 당선자는 “일본도 몇년 사이에 유토리 교육을 완전 폐기하고 완전 경쟁 체제로 돌입했고, 덕분에 2∼3년새 교육 발전이 빨라졌다.”면서 “우리 나라도 경쟁체제로 속도를 붙이지 않고서는 변화가 늦어진다.”고 말했다. 그간 주창해온 ‘수월성(엘리트) 교육’의 원칙과 맥이 닿아 있다. 공 당선자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사교육비 감축 방안으로 방과 후 학교를 꼽았다. 그는 “강남 지역은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서울 시내 모든 학교의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영어의 경우, 영어 전용교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거 전 ‘강행’ 입장을 밝혔던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찬성하지만 사전 검토가 중요하다.”면서 “교원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협의할 사항도 많아 문제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결국 1년10개월의 짧은 임기를 감안할 때 교원평가제에 크게 탄력이 붙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 당선자는 “승자는 어느 때나 아량과 덕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교조도 다 같은 선생님이니 화해무드를 조성해 대화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경복 후보에 대해 ‘전교조 후보론’을 피력하며 공세를 퍼붓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孔 교육감 대표성 논란 씻을 교육정책을

    그제 첫 직선으로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후보가 득표율 40.9%로 당선됐다. 치열하게 경쟁했던 주경복 후보는 38.31%를 얻어 낙선했다. 정치권의 지나친 개입, 불법과 탈법, 교육정책 대결보다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대결 구도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다수는 결국 공 교육감이 내건 경쟁과 학교 자율화 정책을 선택했다. 그러나 투표율이 15.4%에 그친 데다 막판까지 두 후보가 박빙의 경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대표성 논란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교육대통령’으로서 공 교육감이 앞으로 1년 10개월의 임기 동안 해야 할 일은 대표성 논란을 씻을 수 있도록 여러 목소리를 수렴해 균형잡힌 교육정책을 펴는 것이다. 편가르기와 이념으로 갈라진 교육계를 통합하는 일도 시급하다. 공 교육감의 당선에 따라 앞으로 학교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 학력진단평가,0교시 수업 등이 실시되고 교원평가제와 학교선택제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목고·자율형 사립고·국제고의 설립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평준화 보완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경쟁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할지,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복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는 백년대계이다. 지금까지 행했던 정책의 일관성도 좋고, 학력신장도 중요하지만 교육정책을 추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육의 첫 번째 수요자가 학생이라는 점이다. 교육정책의 초점을 학생들에 맞추고 그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정책을 결정하기 바란다. 그러려면 겸허하게 여러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다.
  • [美 독도 표기 복원] 고무된 靑,국정개혁 속도낸다

    [美 독도 표기 복원] 고무된 靑,국정개혁 속도낸다

    청와대가 31일 오랜만에 화색을 되찾았다. 간밤 사이에 미국에서 날아온 독도 관련 ‘낭보’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친 정부 성향의 공정택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뉴스가 동시에 날아들어 청와대는 오랜만에 활기에 찬 모습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의 성패는 독도문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부는 독도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독도 문제를 넘지 못하면 ‘제2의 촛불’로 번져 하반기에도 각종 개혁작업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한·미동맹 복원 결과” 화색 되찾아 때문에 청와대는 이날 미국의 빠른 조치를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오전 공식 논평을 통해 “한·미동맹 복원과 신뢰회복의 결과”라고 밝히는 등 하루종일 청와대는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다음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표정관리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4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전화로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새벽에 즉각 보고를 받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휴가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현안을 세세하게 챙겼다고 한다. 한편 전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공 후보의 당선을 엔진 삼아 하반기 국정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교육정책·규제개혁·공기업 개혁 목표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규제완화와 공기업 개혁 등 개혁 정책에 대해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국정과제 가운데 규제개혁과 공기업 개혁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공기업 개혁이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늘은 서울 교육감 뽑는 날

    오늘은 서울 교육감 뽑는 날

    서울시민이 처음으로 직접 뽑는 서울시 교육감선거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 가운데 하나를 챙겨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투표할 수 없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처럼 이번에도 기표소에는 인주가 필요없는 ‘만년기표봉’이 사용된다. 미리 찍어보지 말고 바로 후보자에 기표하면 된다. 현재 6명의 후보 가운데 공정택(74) 후보와 주경복(57)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이인규(48)·김성동(66)·박장옥(56)·이영만(62) 후보가 그 뒤를 쫓고 있다. ■교육환경 어떻게 변할까 보수진영이 후보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의 당락은 절반에 달하는 부동층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도 또 다른 변수다. 서울시 선관위는 최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30%대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평일에, 휴가 최성수기인데다, 투표당일 아침 한때 비까지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투표율은 잘해야 20%대 초·중반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11시를 전후해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서울 교육의 모습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교육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원하는 학교를 정해 지원하는 ‘고교 선택제’가 오는 2010년부터 시행돼 고교 진학 환경은 달라진다. 특목고 확대와 자율형사립고·기숙형 공립고 등 고교 다양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0교시와 우열반은 계속 금지하되, 수준별 이동수업, 방과후 학교 등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주경복 후보가 당선되면 교육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주 후보는 MB정권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자율화 기조의 퇴색은 불가피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마찰도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학교서열화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고교 선택제는 전면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목고의 경우 ‘설립 목적’을 강조하고 있어, 수업 커리큘럼의 상당한 변화도 예상된다. 특목고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 학부모들의 혼란을 어떻게 무마할지가 관건이다. 자율형사립고 설립도 백지화되는 대신 ‘대안형 공립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강북·남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방안도 예상된다. 이인규 후보가 당선되면 정부의 교육정책과 거리를 두면서 동시에 전교조의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동 후보는 선진교육의 프로젝트를 우리 교육에 접목시키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장옥 후보는 ‘부적격 교사 5% 퇴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교직사회의 ‘제살깎기’에 대한 반발에게 부딪힐 수도 있다. 이영만 후보는 교장들에 ‘CEO형 교장’을 요구하고 있어 일선 학교의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서울교육 바꾸려면 말보다 투표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서울시내 2000여개 투표소에서 오늘 아침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평소보다 2시간 늘어났다.6명의 후보자들은 어젯밤까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끝내고 학부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첫 직선제인 데다 학교자율화 조치로 교육감의 권한이 커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당은 물론 교원단체, 노조 등이 관여해 과열양상을 빚으면서 네거티브전술까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시 선관위원회는 30%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선거인수가 808만여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240여만명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시 교육청은 교육감 관할인 유치원생, 초·중·고생, 특수학교생이 150만명이고 그들의 학부모는 2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학부모들이 모두 투표를 해도 30%의 투표율을 충족하기 어렵다. 따라서 일반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중·고교에 다니는 동생을 둔 대학생,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를 둔 할머니·할아버지들과 예비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 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학부모라고 해서 이번 선거에 등을 돌릴 일은 아니다. 학부모 등 유권자의 집에는 선거공고물이 배달됐다. 후보자당 10분 정도만 할애하면 후보자들의 교육정책과 철학을 알 수 있다. 말로만 교육이 중요하다고 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 자신의 뜻을 표출해야 한다. 고비용, 저효율구조인 교육을 더 이상 말의 성찬으로 방치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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