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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않은 인터넷 기업형 과외 적발땐 최고 500만원 과태료

    서울시교육청은 4일 서울대생들이 인터넷에서 기업형으로 고액과외를 하고 있다는 대한매일 보도와 관련,사전 신고 없이 인터넷 강의를 하는 대학생들과 업체에 대해 일제 단속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또 서울대도 학교 이름을 빌려 기업형 고액 과외를 하는 서울대생들에 대해 교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대학생이 인터넷 과외를 하는 것은 원격 교육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에서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셈”이라면서 “이 경우 수입 액수에 관계 없이 관할 지역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정보화본부 이상준 정보화기획팀장도 “서울대생의 고액 기업형 과외가 사회적 파장이 있는 만큼 학생 생활을 담당하는 학생과에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탈북주민 취업에 팔걷어붙인 구청/양천구, 4일 정착돕기 채용박람회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새내기 주민’의 남한 정착을 돕기 위한 채용박람회를 연다. 오는 4일 오후 1시 양천구청 대강당에선 북한이탈주민후원회 등이 주최하고 양천구와 통일부·노동부가 공동 후원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우리는 코리안’(We are the Korean)이란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박람회에는 생산·서비스업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20세 이상의 주민 400여명을 상대로 취업상담을 한다.업체들은 상담을 통해 해당 주민의 성별과 나이 등을 고려,정규·비정규직,시간제근무 등의 취업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한내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4195명으로 이 가운데 38%인 1604명이 서울에 살고 있다.양천구에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268가구 468명이 거주한다.북한이탈주민 교육시설인 하나원을 퇴소한 뒤 임대아파트가 많은 신정동 일대에 보금자리를 꾸미는 경우가 많아서다. 양천구에 따르면 관내 북한이탈주민의 취업률은 정규직과 임시직,자영업을 포함해47.9%이며,월 평균소득은 98만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의 57%에 그쳤다. 추재엽 구청장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구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유치하게 됐다.”면서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돕기 위해 경제·사회적인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650-3201. 황장석기자 surono@
  • 日 “외국인 유학생 입국심사 강화”/불법체류자 범죄 많아

    |도쿄 연합|일본 법무성은 내년 4월 이후 일본 내 대학,일본어학교 등에 입학할 예정인 유학생의 입국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은 최근 불법 체류 외국인 등에 의한 범죄가 빈발하고 흉포화해짐에 따라 치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전국의 대학에 통보했다. 법무성은 특히 중국 등 불법 체류자가 많은 국가 출신의 유학생들에 대해 ▲생활비 지불능력 ▲어학능력 ▲경력 등 항목을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유학생 본인의 예금 잔고 증명서 이외에 과거 3년간 수입과 관련한 자료,경비를 부담하는 사람의 직업·수입 등에 관한 자료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대학에서 일본어로 수업을 받으려면 ‘일본어 능력시험 2급 이상 또는 일본 유학시험 200점 이상’을,일본 대학의 일본어과나 일본어 교육시설에서 수강하기 위해서는 ‘일본어 능력시험 4급 이상’임을 증명하는 자료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 [관가 돋보기] 부정부패·편법… 공직사회 ‘비틀’

    울산시청 하위직 공무원들의 ‘버젓한’ 뇌물 수수 사실이 공직사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부정부패는 본지 긴급취재 결과 여전히 만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공무원은 물론이고 공기업 직원들의 ‘부패 불감증’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금품수수와 편법 공금집행 사례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모럴 해저드’에 비길 만하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부패방지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 행동강령이‘구두선’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한 셈이다. ●끊임없는 금품수수와 편법 집행 21일 감사원 등 사정기관에 따르면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의 직무관련 비리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국방부 산하 육군중앙경리단의 A소령은 지난 2001년 시설공사 계약업무를 담당하면서 부사관학교 교육시설공사 계약업체인 B건설회사 C모 영업부장에게서 150만원을 받아 챙겼다. 강원 화천농협 계약직 직원 D씨는 2001년 2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중·고교 등에서 납부한 조달대금 등 9535만여원을 유용하고,소득세 및 주민세529만여원을 횡령했다. 국방부 산하 국립현충원은 구내매점 운영 수익금 8003만원을 유가족과 참배객에 대한 지원 또는 후생복지기금으로 사용해야 하는데도,지난 2000년부터 직원들의 설날 및 추석 격려금으로 부당 집행했다.국립 대전현충원 직원들도 3년간에 걸쳐 1억 870만여원을 격려금으로 나눠 가졌다.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은 지난해 비상근 이사장 E씨에게 정보비·기관운영 판공비를 제공하는 등 1억 213만여원을 부당 지급했다.사무총장 F씨에게도 규정에도 없는 퇴직금 2200만여원을 줬다. 한국안전기술협회는 이사장을 지낸 G,H씨 두명에게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370만여원을 건넸다.퇴직위로금도 따로 3130만여원을 지급했다. 한국가스공사 노동복지 관련 담당자 I씨 등 3명은 지난해 12월까지 업무추진비 4410만여원을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안마시술소 등에서 노동조합 간부 등과 함께 유흥비로 사용했다. 같은 회사 재무예산담당 직원 J씨는 지난해 업무추진비 1313만여원을 직원회식비로 사용했음에도,유관기관 직원 등을 접대한 것처럼 회계처리했다.또 업무추진비 217만여원을 가족식사비 등 개인 용도로 전용했다. ●용도변경,사업계획도 제멋대로 대전지방노동청 K씨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 도중 교통사고를 내 2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게 되자 징계를 염려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 통보문서를 자택에 숨겼다.전북체신청 직원 L씨도 지난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자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서를 관할 우체국에 전달하지 않았다. 또 경기 성남시 직원 M씨 등 3명은 자연녹지내 다가구주택 8채에 대해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질의회신을 보내 불법 분양이 이뤄지도록 방조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N씨 등 2명도 관광호텔업 사업계획변경 승인신청을 위법 처리해 주의조치를 받았다.전남 여수시청 직원 O씨 등 3명은 토석채취 개발행위 허가 업무를 부당처리해 징계를 당했다.부방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 등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계속 터져 실망스럽다.”면서 “이달 말부터 행동강령 이행실태 점검반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총리실 산하 공직기강 합동점검반도 연말까지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에 초점을 맞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 뉴타운 12곳 지정/뉴타운 12곳 선정 배경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은 주거환경의 혁명,특히 ‘강북 리모델링’을 통해 강남·북간 균형개발을 이루려는 청사진이다. 자치구들이 신청한 17곳에 대해 철저한 현장조사는 물론 시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18일 2차로 12곳이 선정됐다. 뉴타운은 단순한 주거환경 정비를 벗어나 균형발전촉진지구 5곳과 기존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서로 맞물려 생활편익시설,업무·상업용지 등 자족적 기능을 갖춘 ‘도시 속의 도시’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된다. ●난개발은 가라 서울시는 현재의 방식대로 민간 위주의 개발방식에 맡겨두면 강남권 외의 지역에서는 소규모 단위로 추진돼 진척이 더디고 난개발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뉴타운을 통해 대규모의 계획적인 도시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강남권에 집중된 도시시설을 강북권 등으로 다핵화,조화로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핵구조 거점의 개념으로 균형발전촉진지구인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380만평을 ‘자족형 복합도시’ 모델로 선정해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이 곳은 뉴타운 시범대상인 길음과 이번에 2차 뉴타운으로 선정된 미아,앞으로 선정될 정릉지구 등 3개 뉴타운사업과 ▲25개 재개발사업 ▲23개 재건축사업 ▲경전철 도입 검토 ▲도봉로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도입 등의 개발사업이나 계획이 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직주(職住)비율과 기반시설비율,교육시설 등 부문별로 설정한 목표지표에 맞춘 개발사업 계획을 조정,내년 10월까지 정비방안을 세운 뒤 12월에는 미아생활권을 포함한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4개 구 3100만평에 이르는 ‘동북 제2권’을 대상으로 한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하는 등 단계적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시는 미아지역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강북과 서남권 지역의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각종 개발사업을 묶어 내년부터 뉴타운 10여곳을 추가로 지정,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동대문구 용두동(14만 3000평)과 서대문구 홍제동(5만 7000평),마포구 합정동(7만 9000평),구로구 가리봉동(8만 4000평) 일대 등 4개 지역에 대해서도 종합계획을 마련해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뉴타운 개발 예정지로 선정한 12곳 가운데 세부적인 개발 기본계획이 완료되거나,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가 조정되는 등 개발준비가 완료된 지역부터 ▲개발의 시급성 ▲개발계획의 적정성 ▲권역별,지역간 형평성 ▲자치구와 주민의 추진의지 등을 따져 내년 9월쯤 우선사업 시행지구 5곳 정도를 선정,개발할 방침이다.특히 2차 대상지 가운데 영세공장과 재래시장이 들어서 있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영등포구와 종로구 등 2곳은 ‘도심형’으로,나머지 지역은 ‘주거중심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했다가 탈락한 서초구 방배3동은 전체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개발됐다는 점,송파구 거여·마천지역은 뉴타운 방식의 개발이 취지에 맞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또 도봉구 창동은 준공업지역 관리방안이 결정된 뒤,광진구 중곡동은 국립정신병원 이전 문제가 결정된 다음에,금천구 시흥3동은 시계경관지구 해제가 결정된 뒤 뉴타운 개발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고/교육문제 이렇게 풀자

    국민의 교육열은 교육수준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켰지만 또 다른 폐단을 양산했다.과열된 경쟁교육이 극도의 개인주의에 접목하면서 ‘내 자식만은’이라는 특별의식을 형성시켰다.이 의식은 특히 대학입시에 연계돼 수많은 사회문제를 만들어 냈다.‘대학 부정입학’‘공교육 붕괴’‘참다운 선생의 부재’‘촌지’‘체벌’‘강남 교육특구’‘사교육비로 인한 가정경제 파탄’‘고3 수험생의 가족 독점’‘이력서의 학력란’‘조기유학’‘원정출산’ 등 수많은 사회문제가 교육현장 내지 교육제도와 관계가 깊다. 이중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값의 상승 요인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교육특구와 관계가 깊다고 한다.과거에는 ‘8학군’이란 명목이 대치동 아파트값을 상승시키더니,이제는 ‘사설학원의 천국’이란 명제로 그 특권을 지속시키려고 한다.결국 교육환경 우월이란 이유로 장소적 특권의식이 형성되고 그것을 어떠한 명목으로든 유지하려는 보수집단의 기득권은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이 교육환경에서 출발한 것이니 교육제도개선 차원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육이란 그 자체가 복합적 행위이므로 그 해결책 역시 복합적이고 다양할 수밖에 없다.가장 근본적인 것부터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학제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지금의 6-3-3-4 제도에는 문제가 많다.이 제도는 유아·보육의 교육을 도외시하고 초등기간이 장기간이며,중학교 과정이 어정쩡하고,입시기관화한 고교 기간이 너무 길다.7차 교육과정에 맞추어 2-4-4-2-4 제도로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이 제도는 유아교육의 발전을 기할 수 있으며 심화과정을 대학입시와 연계시키면 사설학원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둘째,유아·보육에 공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지금의 제도는 예체능 사설학원과 연계돼 주로 사교육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사설학원을 양산할 뿐더러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의 교육의지를 불안하게 만든다. 셋째,특별·특수교육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단순한 명문대 선택이 아니라 능력과 자질에 따른,적성에 맞는 교육의 기회를 확대시켜야 한다.진로를 조기에 과학적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시간과 경비를 절약케 해준다. 넷째,대학교육이 전문가가 되는 길잡이가 되도록 해야 한다.무조건 명문대를 가야 한다는 욕구를 채우고자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학과 중에서 선택해 허송세월을 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다. 전공을,입학 시에는 범위를 넓게 하고 졸업 시에는 다양하게 하도록 하며,현실성이 없거나 맹목적인 분야는 정리해야 한다. 다섯째,교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사양성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학교교육이 부재하다는 요인 중에는 교사의 질 문제가 있다.단순한 임용고사식 교사 선발은 교사양성 제도의 질을 저하시킨다.전문가로서 긍지를 갖고,학생에게 추앙받는 교사를 양성해 교육현장에 배치해야 한다. 여섯째,사교육시설을 정비해야 한다.학교 교육에서는 실현하기 어렵고 부족한 부분에 한해 사교육시설에서 보완·보충하게 해야 한다.지금같이 사교육기관이 교과내용 전부를 전담하면 공교육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일곱째,신행정수도를 건설할 경우 서울대와 명문 사립대 일부를 이전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이비대해지는 이유 중에,자녀 교육 때문에 지방 거주자가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이같은 치유책들을 종합적으로 조사·검토한 뒤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교육제도는 현실성을 감안하면서 꾸준히 실행해 나가야만이 결실을 거둘 수 있다.단지 책상에 앉아 계획을 수립하고 하향식으로 개선하려 들면 그 계획은 또 다른 교육문제를 만들 수 있다. 김범주 한국교원대 교수
  • 같은 평형 3억이상 차이/ 대치동 사례로 본 아파트 고르는 법

    대치동을 보면 아파트 고르는 법을 알 수 있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대치동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간에도 가격 차이가 3억원 이상 벌어져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잘나가는 아파트,못나가는 아파트 30평형대 가운데 대치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선경1차로 31평형이 8억 5000만∼9억 2000만원.한보미도맨션 34평형은 7억 8000만∼8억 5000만원대다. 은마아파트는 급매물이 있기는 하지만 31평형이 대략 6억 7000만∼7억원대다. 반면 대치동에 자리잡고 있는 풍림아이원1차 35평형은 4억 3000만∼4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또 쌍용1차 31평형은 6억 7000만∼7억 3000만원.우성1차 31평형도 6억 3000만∼7억원이다. ●학교·편의시설이 집값 가른다 그렇다면 같은 동에 있는 아파트끼리도 이처럼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답은 학교에 있다. 대치동에서 쌍용아파트의 가격이 비교적 낮은 것은 초등학교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에 비해 한보미도맨션은 대치초등학교가 단지안에 있다.단지내에서 학교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B중개업소 관계자는 “학부모들에게는 초등학교 여건이 무엇보다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 값을 가르는 또 다른 요인은 상가 등 편의시설이다. 선경아파트는 대로변에 가깝고 편의시설이 풍부하다.물론 학교도 가깝다. 풍림아이원의 가격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다름아닌 57가구짜리 미니단지인 탓이다.자연히 편익시설 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반면 한보미도맨션은 1232가구,선경1차는 644가구 단지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대치동이라고 해서 모두 집값이 높은 것은 아니다.”면서 “교육시설이나 편의시설,단지규모 등이 집값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LOTTO 복권문화를 바꾸자 /(중)기부문화 생활화된 ‘복권 선진국’

    우리나라보다 로또복권 등을 앞서 도입한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대부분 자선(Charity)이나 기부(Donation) 또는 재미(Fun)로 구입한다.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행심 시비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오히려 복권 구입자나 발행자,판매자 모두 복권 판매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상당수가 ‘대박’을 꿈꾸는 우리 풍토와는 사뭇 다르다.특히 이들 국가는 관련 법규에 따라 복권 기금을 국가별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으며,사용 내역도 1센트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기금으로 학교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며,프랑스는 문화·예술분야에,영국은 과학기술 분야에,호주나 캐나다 등은 공공시설물 건립에 투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복권=기부' 사행심 시비 없애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정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공공단체에 위임해 운영하는 등 여러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복권 수익금을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공공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대부분 정부의 일반기금으로 전입,사용되지만 특정목적 기금으로 조성해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주마다 복권을 발행하는 미국은 지난해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의 대부분을 교육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건립 등에 투자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복권판매로 조성된 기금 9억 6918만달러 전액을 유치원이전 프로그램,교사 교육훈련보조금,공립도서관이나 공립학교 보수 등에 사용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로또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 130억달러의 80∼90%를 공립학교 교사 고용,고등교육기관 컴퓨터실 기자재 구입,교사 워크숍,과학프로그램 기금 등으로 사용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지난 12년간 모두 83억 2882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내 351개 시와 지역에 배분,주내 관공서와 고등학교 및 초등학교 개보수 비용으로 사용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조성된 120억파운드(약 23조원)의 기금으로 과학센터건립과 문화유산 복원 등에 사용했다. 독일은 복권 기금 대부분을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재투자하고,스포츠와 이공계 과학연구비에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호주는 복권 기금으로 호주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건립했으며,현재는 복권기금의 30∼40%를 서민들을 위한 주립병원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보다 1년여 앞서 로또복권을 도입한 타이완도 우리와 같은 ‘로또 광풍’에 시달렸지만 심신장애자와 원주민 등 사회적 저소득층에 로또 판매를 맡기고 판매액의 27%를 사회복지비로 사용하는 등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광풍을 잠재웠다. ●복권법제정 기금 엄격관리 복권 선진국들은 대개 정부 산하에 복권위원회를 두고 복권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특히 관련 법규에 따라 사용내역을 1센트,1실링 단위까지 투명하게 밝힌다. 관련 복권법에는 발행기관의 설립 및 운영,당첨금과 미지급 당첨금의 사용,구매가격과 조성기금의 사용,소매인 관리 등이 세세하게 규정돼 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주 복권법을 두고 복권관리위원회를 설치,조성된 공익기금을 목적에 맞게 엄격히 집행하도록 관리한다.주별로 관련법에 따라 공익기금의 사용처를 1달러,1센트 단위까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영국은 국립복권위원회를 통해 복권과 관련된모든 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복권발행기관 사이트를 통해 공익기금이 어디에 얼마가 쓰였는지를 실링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7개 주 가운데 3곳의 복권판매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나 내부 회계사와 외부회계감사,주정부 재정담당관의 상시감사 등 3단계 회계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통합복권법이 제정되지 않아 기금이 어디에,얼마나 쓰여졌는지 명확하지 않다.아직까지는 복권발행 기관에서 기금을 일반기금과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복권발행위원회는 지난 9일 고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난 8월30일까지의 로또복권 수익금 7500억원 가운데 4000억원에 대한 사용내역을 공개했다.수익금은 10개 부처에 배분돼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2418억원)과 중소기업·과학기술 지원(817억원),지역균형발전(423억원),산림환경보전(15억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 6월 방한한 북미복권협회 마크 자라미파 회장은 “미국의 복권판매 기금 수익금은 공원 조성이나 사회시설 확충,교육시설 건립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별로 지원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한국도 로또복권의 사행심 시비를 줄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기금의 적절한 사용과 투명한 공개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곽보현 로또공익재단운영위장 “‘인생역전’으로 잘못 인식된 복권문화를 ‘자선·기부’로 바꾸는 등 선진 복권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복권 수익금의 사회환원과 국민적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로또공익재단의 운영위원장인 곽보현(사진·38) 미래사회전략연구소 부소장은 “복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복권 수익금의 쓰임새에 대한 의심 때문”이라면서 “복권 수익금의 올바른 활용을 통해 복권 구입이 사회적 기부라는 인식을 뿌리내리는 데 힘쓰겠다.”며 공익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곽 부소장은 “복권 구입자들이 당첨됐을 때 ‘대박’은 잘 알지만 당첨이 안된 경우 자신이 낸 복권 대금이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고,‘꽝’이면 무의미하게 날려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복권에 낙첨됐더라도 그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보람있게 쓰여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복권 선진국에서는 복권의 사회적 공익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복권을 대박 또는 인생역전으로만 인식하고 사행심 조장 등 역기능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익재단은 복권기금의 사회적 환원을 위한 체계적인 기부사업을 펼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복권 수익금이 정말 어떤 곳에 쓰였는지 직접 보고 피부로 느끼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복권 선진국처럼 국가 상징물을 건설하거나 교육시설을 짓는 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 공익재단은 연말까지 사회복지시설 100곳을 선정해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재정난 및 재해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지원비 및 물품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복권기금으로 세운 세계 유명 건축물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 기금의 가시적인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복권 수익금으로 국가의 상징물을 짓는 경우가 많다.특히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각국의 주요 건물은 국민들의 복권 의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건물은 지난 73년 완공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이 두 건축물은 시드니가 세계 3대 미항으로 자리잡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오페라하우스는 건축공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건축물로 세계인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잭슨만 위에 아치 모양으로 놓여져 있는 하버브리지는 시드니 시가와 북부를 연결,교통난 해소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호주는 당시 오페라하우스 건축비용의 83%를 복권기금으로 사용했다.현재 ‘로터리 커미션’이 발행하는 복권 수익금의 25%는 예술기금으로 사용 중이다. 영국은 게이츠헤드 지역에 있는 ‘북의 천사상’,웨일즈의 ‘카디프 성’과 ‘밀레니엄 스타디움’,런던의 ‘프랭크 바르너스 농아학교’ 등도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북의 천사상은 폐허가 된 땅을 이용해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명한 명물로 자리잡았고,밀레니엄 스타디움도 오가는 사람들이 쉬고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시민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은 80년대 초반 보스턴 하버드대학의 신입생 기숙사인 ‘스터턴 홀’과 ‘홀워디 홀’을 복권기금으로 건립하는 등 교육시설에 투자했다.건물 현관 동판에 ‘이 건물은 복권기금으로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주롱버드 공원’과 ‘과학센터’,‘적십자회’,‘실내 스타디움’ 등의 설립에 복권기금을 적극 활용했다. 조현석기자
  • 제주 자유시·영종도 송도 경제특구/외국大 설치 전면 허용

    제주 국제자유도시 및 영종도·송도 등의 경제자유구역에서 초·중·고교의 외국인학교는 물론 외국대학의 본교·분교 설치가 전면 허용된다. 또 우수 교육기관에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논란을 빚었던 제주도의 외국인학교에 대한 내국인 입학자격은 3년 이상 외국 거주 조건을 폐지,경제자유구역과 같이 외국인 학교장의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기본계획 및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조만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현재 외국에서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의 경우 경제자유구역내 분교 설립이 가능하다.학교 설립 주체가 외국 정부나 외국 지방자치단체일 때에는 대학 본교의 신설도 허용된다.교육시설 규모 등 승인 심사기준은 대통령령으로 확정할 예정이지만 외국교육기관이 경제자유구역내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임차해도 설립신청 등을 할 수 있다. 또 내국인은 외국인 학교에 자격제한없이 입학할 수 있는 데다 졸업때 국내 학교와 동등하게 학력이 인정된다.하지만 외국인학교는 외국인을 먼저 받은 뒤 남은 자리에 한해 경제특구안의 내국인에게 입학을 허용할 방침인 만큼 입학 규모는 크지 않지만 치열한 입학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비영리법인인 외국인학교에 대해서도 단기 연수 등을 통해 생긴 이익 등 결산 잉여금은 공인회계사의 공증을 받아 본국에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무원 ‘오지’ 줄인다

    도서와 산간벽지,접적(接敵)지역 등 오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지급하는 특수지 근무수당의 지급대상 지역이 전면 재조정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5일 생활여건이나 근무환경의 변화에 맞춰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대상 지역을 연말까지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부처별로 1536곳의 특수지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중앙인사위는 이 결과를 토대로 부처와 협의중이다. ●특수지 혜택 120곳 1388명 줄어들 듯 중앙인사위는 각 부처 조사결과 현재 1536곳 3만 3774명의 특수지 근무자 가운데 120곳 1388명을 제외한다는 잠정 방침을 세웠다.이 결과 연간 7억 12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셈이다. 특수지 제외대상 지역 중에는 인천광역시 영종도가 연륙교(영종대교) 설치로 생활편의 시설 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됐다.전북 무주와 진안,경남 함양군이 대전∼진해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5시간 이내의 생활권으로 좁혀짐에 따라 지역내 공공기관들이 특수지에서 대거 빠졌다.충남 보령·서산시와 당진·서천·태안군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제외됐다. 이들 지역의 공무원들에게 특수지 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뿐더러 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 50% 감면,자녀의 중학교 무상교육 실시,초등학교생 무료급식 혜택도 사라진다. ●특수지 근무자에게는 각종 혜택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시설이 별로 없는 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보수 및 인사상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생활불편 정도에 따라 4등급(가∼라)으로 구분해 월 2만∼5만원의 특수지 근무수당과 최고 1.25점까지의 경력 가점을 준다. 공무원 근무평점은 근무성적(50점)·경력평정(30점)·훈련성적(20점)에다 자격증(1.0점),특수지 근무경력 가점(1.25점),실적(5점) 등 가점 7.25점을 포함해 총 107.25점이 만점이다.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근무성적 등 근무평점은 비슷하기 때문에 특수지 가점은 사실상 승진을 결정한다.”고 말했다.중앙인사위 김우종 급여정책과장은 “해당 부처와의 특수지 조정협의를 마치는 대로 해당지역 공무원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재조정된 특수지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특수지를 줄여서 절감되는예산 7억여원은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액을 높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매 포인트

    동두천 생연 주공 102동 101호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생연주공 102동 101호(24평형)가 다음달 2일 오전 10시30분 의정부지원 11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3-6722’.보영여중 동쪽에 있으며 96년 10월에 지어진 아파트.보산초·보영여중·동두천중·보영고·동두천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단지안에 유아원·상가·노인정 등이 들어서 있다. 감정가는 52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됐다.이번 최저 입찰가는 3328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5000만원,전세가는 3000만∼3500만원선.근저당 3건과 가압류 1건이 있으나 임차인이 없이 소유자가 살고 있어 명도시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동두천 생연 조흥 4동 301호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조흥4동 301호(22평형) 아파트로 다음달 2일 10시30분 의정부지원 11계에서 경매로 나온다.사건번호 ‘2002-53752’.생연초등학교 동쪽에 있으며 95년 5월에 입주했다.개별난방으로 방 2개짜리 계단식 구조다. 감정가는 4500만원이었으나 두 차례 유찰됐다.이번 입찰가는 2800만원.시세는 3000만∼3300만원.후순위 임차인 1명이 있으나 명도에 따른 어려움은 없다. 자료제공 ㈜알닥 (02)3445-8114,www.rdaq.com
  • 부동산 플러스 / 강서 주상복합 ‘I-PARK’ 96가구

    현대산업개발 자회사인 아이앤콘스는 서울시 화곡동 980-21 주상복합아파트 강서 ‘I-PARK’ 96가구를 19일부터 공개추첨 방식으로 분양한다.대지 633평에 지하5층∼지상15층 1개동이며,30평형 단일 평형이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900만원선으로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된다.2005년 11월 입주 예정.우장산공원이 인접,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강서구청,강서경찰서,강서등기소 등 관공서가 가까이 있다.그랜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우장초등학교,화곡초·중·고등학교 및 학원시설 등 주변 교육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지하철 5호선 화곡역이 인접해 있다.방2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3-BAY 구조를 채택했다.(02)2699-2890.
  • 非법대생 “사시는 학점과의 전쟁”

    사법시험 준비생들에게 법학 과목의 학점 이수 비상이 걸렸다.오는 2006년부터 사법시험에 ‘학점이수제’가 도입되면서 35학점을 이수하지 못하면 시험자격 마저 원천봉쇄되기 때문이다. 사법시험 합격자 세명 가운데 한명은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인 데다 수험생 가운데는 절반 가까이가 법학 비전공자로 추정된다.전문가들은 앞으로 3년이 남아 있지만 대학 재학생들은 미리미리 법학 학점을 이수해 놓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영어에 학점이수까지 겹쳐 ‘이중고’ 내년 사법시험 1차시험에서 영어과목이 폐지되는 대신 토익·토플·텝스 등의 성적표 제출로 대체되는 데다 법학과목 이수까지 겹쳤다. 2005년도 1차시험 합격자가 2006년 2차시험에 응시할 경우에도 학점을 이수하지 못하면 시험을 치를 수 없다. 한 수험전문가는 “법학 관련 학점을 미리 따놓지 않으면 올해 영어와 관련된 혼란이 오는 2005년에는 법학과목 학점과 결부돼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의 사시 응시율 및 합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수험생들의 사전대비는 중요하다는 것이다.지난해에는 사시 합격자 998명 가운데 비 법학 전공자는 30.3%인 302명이었다. 이같은 법학 비 전공자의 합격률은 지난 95년까지 10% 안팎이었으나,97년 20%를 넘은 뒤 2000년 이후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수험생들로 보면 절반 가까이가 법학 비전공자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들 법학 비 전공자들은 학점이수제 도입전 4학기(2004∼2005년) 동안 3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산술적으로 학기당 3과목(9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셈이다. 수험전문가는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어와는 달리,학점을 취득하는 데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법무부에서 밝힌 학점이수제 관련 내용을 세밀하게 확인한 뒤 대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한학점,중복수강 등에 세심한 주의 기울여야 법무부에 따르면 학점이수제에 해당하는 과목은 원칙적으로 법학학위 과정에서 개설된 법학과목으로 한정하고 있다.다만 과목별 해당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내년 상반기에 공지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이 법학관련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수단은 대학 강의와 학점은행제 등이 있다.수험 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시설에서 수업을 들으면 해당 학점을 인정해주는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재학생의 경우 학점은행제를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제한학점은 연간 42학점(학기당 24학점)이다.예컨대 학교에서 18학점을 수강하고 있는 재학생은 6학점까지는 다른 교육시설에서 취득한 학점이 인정된다.같은 과목에서 중복 취득한 학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특히 법학과목 학점 이수의 압박은 졸업생들에게 더욱 심하다.서울 신림동의 H학원이 유일하게 평생교육시설로 인정을 받았다. ●영어 대비도 서둘러야 사시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기준점수(토익 700점,토플 530점,텝스 625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이를 얻지 못한 수험생은 시험 응시 자체가 불가능하다. 수험생 4명 가운데 3명이 이런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으며 내년 1차 시험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부분은 영어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메트로 플러스 / 안성에 대규모 인삼주 사업단지

    경기 안성시에 인삼주(人蔘酒) 제조공장과 관련 대학 및 병원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인삼주 사업단지가 조성된다. 7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 가사동 비봉터널 주변 6만 5000여평에 오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553억원을 들여 ‘한국 인삼주마을’을 만든다. 인삼주마을 추진본부는 부지 매입과 사업 인·허가를 마쳤으며 내년 10월 500평 규모의 인삼주(증류주) 제조 공장과 1000평 규모의 지하 저장창고를 완공,생산에 들어간다. 또 2007년에는 발효주 제조·저장시설과 인삼가공식품 시설을,2009년에는 인삼대학 등 교육시설,2012년에는 인삼메디컬센터와 요양시설을 각각 건립한다.
  • “이땅의 어머니들에 배움의 기회를”이선재 양원주부학교 교장

    26일,졸업식을 앞둔 서울 마포구 대흥동 양원주부학교를 찾았을 때 한창 졸업식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이번 졸업생은 30대부터 70대까지,570여명이라는데 실제로 연습에 참가한 ‘아줌마 학생’들은 100명 남짓했다. 이선재(67) 교장은 학생숫자가 적은 게 못내 마음에 걸리는지 “대부분 학교에서는 졸업식 예행연습을 한 번하지만 우리 학교는 몇 차례나 연습이 있어요.학생들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라는 설명부터 했다.집안에 일이 생기면 못 올 뿐아니라 인천과 경기도 일원은 물론 천안에서도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학자·초등학교 졸업자 80%가 여성 “학력 인플레이션 시대에,세계 최고의 여성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이 나라에 초등학교·중학교 안 나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고들 말하지요.하지만 서울에만 무학자나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사람이 100만명이나 됩니다.그중 80%는 여성입니다.”무학자가 33만명,초등학교 졸업자가 63만명에 이른다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 교장은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추정했다. 양원주부학교는 52년 전쟁고아와 극빈아동을 위해 설립된 일성공민학교가 전신으로,82년 ‘주부 학생’을 위한 학교로 전환했다.12명으로 시작했으나 3만 5000명의 주부들이 거쳐갔고 현재 20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월·수·금과 화·목·토로 나눠 1주일에 3일,하루 4시간씩 수업이 있는데 중·고등과정 3년을 각각 1년에 마치게 된다.이 학교를 졸업하면 70% 이상은 중·고등학교 입학자격검정시험에 합격한다.3월과 9월,1년에 두차례 신입생을 모집한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쳐온 이 학교는 4년전 부터 기초반을 개설,초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배울 수 있게 했다.3년간 500명이 초등학교 과정을 마쳤다.“졸업을 앞두고 검정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학생들을 상담해보니 여기저기에서 배우긴 했지만 실제로는 초등학교를 거의 다니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그래서 초등학교 과정을 신설했는데 입소문만으로 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못 배웠을 뿐 우리 학생들 정말 똑똑” 그러나 그렇게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하면 초·중·고 12년과정을 단 2년만에 끝내기도 한다며 이 교장은 “오빠와 남동생에 밀려 집안에서, 공장에서 일하고, 남의 집에서 가정부하느라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우리 학생들은 정말 똑똑하고,성실하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40년동안 가난해서 못 배운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온 이 교장이 이 일을 시작한 것은 50년대 후반,공민학교가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난 채 노천수업을 하고 있다는 신문기사 때문이었다. “저는 개성출신으로 6·25 이후 가난했던 시절을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았어요.구두닦이,신문팔이 등 고학을 했고 인쇄소에서 일하면서 야간대학을 다닐 정도로 어려웠지만 야학교사도 하고 있었어요.그래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배우려는 욕구는 간절하고,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무작정 돕기로 작정했지요.” 동네 유지를 찾아다니는 등 학교를 돕는 일에 앞장섰지만 결국 경영이 어려워져 63년에는 아예 자신이 경영하던 인쇄소를 닫고 이 학교를 맡아야만 했다.그리고 40년동안 하루도 어김없이 아침 8시면학교로 출근했다.그는 학생상담은 물론 결근하는 교사가 있으면 ‘땜빵’을 하는 것도 자신의 몫이라 ‘만물박사’로 불린다. 80년부터 교장을 맡은 그의 열정만큼 학생들의 교장선생님 존경은 각별하다.양원주부학교를 거쳐 디지털대학에 진학,‘02학번’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졸업생 정유진(41)씨는 “교장선생님의 ‘콩나물론’이 내게는 가장 힘이 됐다.자꾸 잊어버릴 때마다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물을 계속 받아먹고 자라는 콩나물처럼 잊어버려도 자꾸 다시 익히고,익히라고 하셨다.” 또 3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던 황창순(45)씨는 현재 대학입학검정시험을 준비 중인데,“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서 나는 학부모 회의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그러나 ‘어느 학교 나왔냐?’고 누가 묻기라도 할까봐 늘 걱정스러웠다.양원주부학교와 이 교장선생님이 내 삶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길 잇는 둘째아들 든든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양원주부학교는 평생교육시설에 속한다.그래서 정부로부터 학비는 물론 학교시설이나 교사 월급 등에서 단 한푼의 지원도 받지 못한다. 학생들이 내는 한달 4만 5000원의 수업료로 운영하는데 몇 차례나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가계는 부인이 금은방을 해서 꾸려가기도 했다.정규학력인정을 바라는 여성들을 위해 2001년,2년제 일성고등공민학교를 설립했다. 이 교장은 요즘 힘이 난다.IT업계에 근무하던 둘째아들 혁준(32)씨가 아버지를 돕기위해 양원주부학교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아들까지 끌어들인게 정말 잘한 일인지 모르겠어요.하지만 인생은 의미있는 일을 해야 값진 것이 아닐까요?” 양원주부학교는 현재 신입생 모집 중이다.(02)-704-7402. 허남주기자 hhj@
  • 옛 수도여고 부지 신경전/산자부 “외국인학교 설립” 시교육청 “영어공원 활용”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있는 옛 수도여고 터를 둘러싸고 산업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3일 “용산 수도여고 자리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키로 서울시와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이 자리에 어떤 학교가 이전하거나 들어설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녀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학교 부지로 최적이라는 판단이다. 옛 수도여고 터는 대지 4000여평으로 현재 서울시가 부지매입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부지매입이 끝나는 대로 산자부가 이를 임대,내년말 개교를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땅 주인인 서울시교육청측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발하고 있다. 당초 이 자리에 영어만을 사용하는 ‘잉글리시 존’을 조성,학생들과 시민들의 영어학습 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 김재천기자 bcjoo@
  • “애완견 15일내 죽으면 환불”달라진 소비자피해보상규정

    다음 달부터 애완견을 구입한 뒤 15일 안에 죽으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결혼·돌 등 각종 기념사진의 필름 원판은 별도의 계약이 없을 경우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있으며,백화점 문화센터의 수강료도 일반 학원과 마찬가지로 환불이 가능해진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마련,8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보상규정은 당사자간 자율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합리적’ 가이드라인으로,법적인 강제력은 없다. ●애완동물 피해보상 쉬워진다 애완견을 구입한 후 15일 이내에 죽으면 같은 종류의 애완견으로 교환받거나 구입비용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또 구입한 지 15일 안에 병이 나면 판매업소가 치료비용을 물어야 한다.고양이·햄스터·도마뱀 등 다른 애완동물도 별도 규정이 없을 경우,가장 유사한 애완동물 규정에 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념사진 찍을 때 필름원판 소유권 정하지 않았으면 소비자 소유 재경부 홈페이지에 4만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기념사진 필름원판 소유권자는 ‘사진을 찍을 때 소비자와 사진사가 누가 소유권을 가질지를 정한다.’로 최종결론이 났다.사전에 아무런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촬영 후 1년 안에 고객이 요구하면 무료로 돌려줘야 한다.다만 디지털방식의 사진원판은 파일을 담을 CD값 등 실비를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예술성이 인정되는 사진일 경우,필름원판은 고객이 갖더라도 저작권은 사진사에게 있다. ●알아두면 좋을 피해보상 규정들 고객 사정으로 예식장 예약을 취소했을 때도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백화점 문화센터나 구청 등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도 ▲허위·과장광고 ▲정원초과 ▲자격미달 강사를 채용했을 때는 수강료를 전액 돌려줘야 한다.고객사정에 의한 등록 취소일 경우에는 잔여기간(월 단위)의 수강료를 돌려줘야 한다.또 초고속인터넷통신망 이용자는 1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 또는 중지가 한 달에 5회 이상 발생하거나 한 달 누적시간이 72시간(종전 120시간)을 넘으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스쿼시 등 체육시설 이용계약을 중도해지할 때 업체측으로부터 무상제공받은 라켓·운동복 등 부대물품 대금은 별도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가구 피해보상 기간은 ‘구입 후 2년부터’(종전 3년)로 현실화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프랑스의 지방분권- 첨단도시 산파역 상티니 시장

    앙드레 상티니(63) 시장은 오늘의 이시 레 물리노시를 있게 한 인물이다.아직 미혼인 그는 “일과 결혼했다.”고 할 정도로 시정에 모든 정열을 쏟고 있다. 그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신뢰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23년간 장기 집권으로 입증된다.자신의 업적에 대한 자부심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넘쳐나는 상티니 시장을 이시 레 물리노 시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1980년 처음 시장에 당선될 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수치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주민들의 만족도를 보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사람들은 이전에 이시 레 물리노에 사는 것을 부끄러워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랑스러워한다.주민 수도 늘고 있고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층이 전체 주민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시는 활기를 찾고 있다.이곳에 본사를 이전하려는 기업들도 줄서 있다.정보통신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미래 지향적인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최적이기 때문이다.일자리도 10년새 2배나 늘었다.지금은 주민 수보다 일자리가 더 많다. 시정운영을 하는데 가장 중시하는 것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도시계획은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의 비율을 1대2를 원칙으로 수립한다.도시 전체의 25%는 학교,스포츠 시설 등 공공시설이다.녹지공간은 지난 10년간 25% 늘었고 앞으로 10년내에 현재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고 수준의 건축가들을 초청해 시를 리노베이션하고 있다. 이시 레 물리노는 유럽연합(EU)이 선정한 ‘지방정부와 시민네트워크 강화 모범도시’로 선정됐다.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나. -시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기본으로 하되 주민들과 언제나 1대1 대화통로를 열어놓고 있다.이외에도 편지,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우리 시는 프랑스에서 가장 인터넷 보급률이 높다.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때 인터넷을 통해 주민의 의향을 묻고 이를 적극 시정에 반영한다. 시 운영과 관련해 중앙 정부의 간섭과 통제는 어느 정도인가. -사후 심사외에는 거의 모든업무를 우리 스스로 결정해 추진한다.중앙정부는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간섭할 수도 없다.국가는 점점 재정이 빈약해지는 반면 우리 시는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시민들을 위해 훌륭한 학교와 유아원 등 교육시설을 건설하고,디지털문화센터와 같은 공공시설을 짓는다.기업들을 유치해 세금을 거두고,그 세금으로 시민들을 위한 시설을 건설하는데 국가에서는 이를 간섭할 이유가 없다. 이시 레 물리노시가 추구하는 미래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당당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유럽,아니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아름답고 살기좋은 미래의 도시 건설을 추구하고 있다. ●상티니 시장은 ▲40년생 ▲파리정치대학 졸업.법학 박사 ▲이시 레 물리노 시장(1980년∼) ▲통신부장관(1987∼1988년)▲하원의원(88년,93년,97년) ▲하원 부의장(1997∼1998년)
  • ‘한국의 사랑’ 멕시코 전파 13년/ 정말지 찰코수녀원 원장

    |멕시코시티 연합|빈부격차가 심한 멕시코에서 무료교육 봉사활동으로 ‘한국의 사랑’을 심는 한국인 수녀가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여 떨어진 찰코 수녀원을 책임지고 있는 정말지(사진·39)원장. 정 원장은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 곳에서 극빈 가정 소녀들을 대상으로 중·고교 과정 무료 기숙학교인 ‘소녀들의 집(비야 데 로스 니뇨스)’을 운영하고 있다.10만평 규모에 각종 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4채의 건물을 세웠다.학생 수가 4000명에 달하며 학업성취도도 지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정 원장이 13년간 배출한 중학교 졸업생은 1만여명.지난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260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하는 뜻깊은 졸업식을 가졌다.이날 졸업식에는 비센테 폭스 대통령을 대신해 호세피나 모타 보건복지 장관이 참석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과의 ‘핫라인’도 갖고 있을 정도로 멕시코 정부로부터 ‘초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정 원장은 “폭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방문해 한국인들의 봉사활동에 감사했다.”고 말했다.경남 밀양 태생인 정 원장의 멕시코 봉사활동은 40년 전 부산을 중심으로 ‘소년의 집’ 봉사활동을 펼친 마리아 수녀회 설립자 고(故) 알로이시우스 스와츠 신부를 따라 멕시코로 건너온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다.스와츠 신부가 92년 별세하면서 정 수녀는 원장직을 맡았다. 정 원장의 봉사활동에 교민들의 정성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LG전자 멕시코법인은 특히 올해 고교 졸업생 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동대에 유학시키기도 했다.또한 LG전자 후원으로 120명의 찰코 재학생 합주단원들이 오는 18일부터 한국에서 열흘간 일정으로 공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대안교육 활성화 학교틀이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안교육 확대 및 내실화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초·중·고교의 기본 틀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공교육의 기능 및 역할이 학교 담장을 넘어 다양한 대안교육기관 및 프로그램과 연계돼 새로운 교육체제가 형성된다.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 밖에서 이뤄지던 대안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이 공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고교로 제한됐던 대안교육의 대상에 초등학교도 포함돼 대안교육의 길이 활짝 열렸다.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부족한 다양성과 유연성을 보완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초·중·고교생 가운데 학습부진이나 성격장애 등으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지정된 위탁교육기관이나 대안학교에 쉽게 다닐 수 있다.물론 본래 소속된 학교로부터 학력도 인정받는다.나아가 적성교육이나 직업교육 등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도 장·단기간 대안교육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부적응 학생 지난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중·고교생은 6만 7974명으로 전체의 1.9% 수준에 이른다.중학생이 1만 9842명,일반계 고교생이 2만 166명,실업계 고교생 2만 7966명이다. 그러나 정작 이들을 받아들일 인가받은 대안학교는 전국적으로 19개교뿐이다.수용인원은 중학교 4개교 174명,고교 15개교 1332명 등 모두 1562명이다. 인가를 받지 않은 상설학교 등도 있지만 수용인원은 극히 적다.비인가 상설학교는 경기도 안산의 ‘들꽃피는 학교’,서울의 ‘도시속 작은학교’,전북 변산의 ‘공동체학교’,경남 산청의 ‘간디학교’ 등 10여곳이다.또 초·중·고교생을 위해 주말이나 방학·방과후 일정 시간을 정해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형의 학교는 30곳 정도다. ●위탁교육기관 지정 절차 위탁교육기관의 지정권은 시·도 교육감이 갖는다.위탁교육기관의 지정 대상에는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사회단체 등이 운영하는 교육훈련기관,청소년 수련·이용시설,청소년 보호시설,치료 및 요양시설 등이 포함된다.공공성과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영리목적의 교육기관은 제외된다. 시·도 교육감은 프로그램의 적정성·공공성,교육시설,교원확보,경영 및 재정상태,학사운영 능력 등을 심사해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한다.위탁교육기관은 협약 사안을 위반하면 관할 교육청의 직권으로 지정을 해제당한다.교육청과 학교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해야 한다. ●위탁교육기관 지원 위탁교육기관이 되면 위탁학생이 소속된 학교에 납부한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위탁교육비로 지원받는다.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올해의 경우,기관당 2000만원~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또 위탁학생들의 국민공통기본교과 이수를 돕기위해 교사나 순회교사를 파견한다.일반 학교와의 연계를 위해 대안학급도 둘 수 있다. ●위탁교육 학생의 선정·관리 학교장은 학칙에 따라 교육감이 정하는 수업 일수의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을 대안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시킬 수 있다.우선 학교부적응 학생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위탁학생은 원소속의 학교에서 정원 외로 관리되며 성적은 교육감이 정한 ‘대안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에 따라 처리된다.때문에 위탁기관의 교육은 학교수업으로 인정되고 이수과정에 따라 학년·학기 수료자격이 주어진다.졸업장은 졸업 학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원소속 학교에서 받는다. ●학력인정 대안학교 지금껏 대안학교를 세우려면 적잖은 규모의 자본과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대안학교를 세우는 데 엄두조차 못냈다.하지만 앞으로는 설립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우선 설립 주체가 기존의 학교법인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법인,공공단체,사단법인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 일반 학교와는 달리 교사(敎舍)·체육장 등 시설기준도 대폭 낮아졌다.기존 공공시설의 활용이나 임대도 허용된다.건물만 있고 운동장이 없어도 가능한 것이다.수업 연한은 초·중·고교의 교육기간에 따라 학칙으로 정하며 이수하면 정규학교와 똑같은 졸업 학력을 부여한다.학기·학년제 등 수업 운영도 학교의 자율이다.교원의 절반은 정규교사 자격증이 없는 산학 겸임교사 등을 둘 수 있다. 특히 1년 과정을 이수하면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의 일부 선택과목을 면제해 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더욱이 독립된 대안학교가 아닌 3∼4개의 대안교육프로그램을 묶은 ‘대안학교’의 설립도 가능하다.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대안학교를 ‘각종학교’로 분류,개인적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이나 방법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의 대안교육 미국·독일·영국 등에서 시행하는 대안교육은 역사도 오래되고 교육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자유 분방하다. ●미국 미국 교육법은 학교구(區)가 대안학교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의 교부금을 받는 대표적인 대안학교인 협약(Charter)학교는 최근 중퇴생을 위한 대안교육뿐만 아니라 공연·순수예술 등 특정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거나 취업 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마그넷(Magnet)학교는 연방과 주 정부 예산의 지원 아래 특정 진로나 직업에 역점을 둔다.자유학교는 정부로부터 일체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학년·학급구분,수업내용·방식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캘리포니아주의 경우,공립학교 재학생 600만명 가운데 12만명이 협약학교에 등록하고 있고 40만명이 ‘독립학습’이라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독일 1919년에 설립된 발도르프학교는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재정과 학사운영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등록금은 학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차등결정된다.교육연한은 12년이며 초·중·고교의 구별이 없고 유급이나 성적표도 없다.또 브라운슈바이크 자유학교와 라이프찌히 자유학교는 재정을 자치단체의 지원금·후원금·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영국 대안학교로는 하트랜드에 위치한 ‘작은학교’를 꼽을 수 있다.30명 안팎의 미니 중등학교로 전체 학생과 교사,학부모로 구성된 총회를 통해 운영된다.운영 경비는 후원금과 학부모 부담으로만 조달되며,시간제 및 방문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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