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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사교육 없는 학교 7월 운영

    오는 7월부터 울산에 ‘사교육 없는 학교’가 운영될 전망이다.1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올해 전국 초·중·고교의 3%인 300곳을 선정, 총 6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학교를 10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8일 교과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교육 없는 학교 시범운영’ 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 세부 추진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사교육 없는 학교는 규모에 따라 연간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학교는 지원받는 예산을 교육시설 확충과 수준별 이동수업 활성화, 방과후학교 지원 강화 등에 사용하게 된다.또 사교육 없는 학교는 교육과정과 교원인사권 등 학교 자율권이 크게 확대될 뿐 아니라 교원·강사 수당 현실화, 참가 교원 인센티브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도 받게 된다. 그러나 지정된 학교는 1차연도에 20%, 2차연도에 40%, 3차연도에 50% 등 3년 안에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도 3년 안에 80%까지 높여야 한다.한편 울산은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가 2.13개(2007년 기준)로 전국 평균 1.47개를 크게 웃돌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최대 지역구 서울 강남甲 vs 최소 지역구 경북 영천

    [대한민국 극&극] 최대 지역구 서울 강남甲 vs 최소 지역구 경북 영천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했다. 남의 지역구를 부러워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가 만나는 유권자가 여남은 명도 안 될 때, 시골 지역구 의원은 도시 의원이 부럽다. 그러나 15층짜리 거대한 아파트를 대하는 도시 의원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한 동(棟) 한 동이 100가구, 200가구가 넘는, 그야말로 ‘표밭’이지만 도대체 ‘표심(標心)’을 제대로 만날 수 없다. 한 도시지역 의원은 29일 “농촌이나 산골은 좀 고생스럽더라도 찾아가기만 하면 유권자도 만나고 생색도 나지 않느냐.”고 말했다. 도시에서는 굳게 닫힌 아파트 철문을 열기 위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 특별한 주문이라도 외워야 할 판이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그것이 노하우이고 당선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래서 ‘철문 속의 표심’을 읽기 위해 편법에 불법까지 동원되기도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유권자 정보를 수집해 나이, 직업, 본적, 학력, 가족사항, 정치성향, 종교부터 활동모임 내역까지 세세하게 적은 리스트를 쥐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 그러나 ‘몸으로 뛰어야만 하는’ 산간지역 의원에게는 모든 것이 ‘배부른 투정’일 뿐이다. 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솔직히 말해 선거운동 기간 지역구를 한 바퀴도 못 돌고 끝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동 트고 해질 때까지 100가구를 찾아가기가 어려운 날도 있다고 한다. 논으로 밭으로 일을 나간 유권자를 찾아내는 일도 쉽지 않다. “도시에서야 ‘스펙’과 ‘경력’만으로 버티는 의원들이 많지 않으냐. 시골에서는 ‘발바닥’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는 의원도 있다. 저마다 다른, 그들의 ‘고충’을 들여다본다. ■ 서울 강남甲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은 역시 도시 지역이다. 서울 강남갑이 24만 3349명으로 가장 많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이 23만 2983명으로 두번째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미세한 지역구 조정이 있기 전까지는 해운대·기장갑이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유권자 밀도가 높은 도시지역이다 보니 두 지역의 공통점도 많지만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차이점도 있다. ●의정보고서 한번에 3000만~4000만원 공통점이라면 우편요금 부담이 벅차다는 것이다. 유권자가 많으니 가구 수도 많고 그만큼 의정보고서 발송비가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이종구(강남갑) 의원은 11만 7864가구인 지역구에 의정보고서 한 차례 보내는 데 3000만~4000만원이 든다. 그러니 다른 지역구에서 1년에 2, 3차례 의정보고서를 발송하는 것과는 달리 1년에 한 차례만 발송하는 것도 버겁다고 했다. 이 의원 쪽 관계자는 29일 “국고에서 일정 부분 보조되는 부분도 있지만 의정보고서 비용이 항상 빠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의원도 “10만 가구가 넘다 보니 1년에 한 차례 이상 의정보고서 보내기는 정말 힘들다.”고 밝혔다. ●사람은 많지만 사람구경 하기는 힘든 곳 두 지역 모두 사람은 많지만 아이러니하게 선거 유세 때 모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아파트 밀집지역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강남갑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이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때도 주말이면 주택가를 돌며 유세 행군을 벌였지만 ‘아파트 숲’에 싸인 동네에서 주민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그저 아파트 안에서 ‘내 유세를 듣고 있겠지.’라는 기대감을 갖고 연설한다.”고 털어놨다. 유세 거점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도 유세를 듣는 청중은 20명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총선에서 선거를 도운 한 관계자는 “유동 인구는 많지만 이 의원의 유세에 관심없이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뿐”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 역시 아파트 밀집 지역인 해운대구의 미니 신도시인 센텀시티에서 유세할 당시를 회고하며 “사람 구경하기 힘든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 지은 아파트라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있다.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지하에서 바로 아파트로 올라가 버리니 참 막막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서 의원의 지역구는 아파트 밀집지역과 일반 주택지역이 혼재돼 유세 때는 평균적으로 200여명의 청중이 꾸준히 나온다는 전언이다. ●강남갑… ‘강남시민’의 자부심 두 지역의 차이점도 있다. 강남갑에는 중산층과 상류층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유권자의 수준도 두드러진다. 학력과 소득, 문화 수준은 물론 주민들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지방의 국회의원들이 지역 행사에 가면 ‘금배지’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강남갑은 예외다. 유권자들 상당수가 국회의원에 ‘꿀리지 않는’ 사회적 지위를 갖추고 있다. 그러니 국회의원에게 딱히 민원을 제기할 것도 많지 않다. 다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아파트와 주택이 즐비하다 보니 종합부동산세나 재건축 사업 등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는 많다. 그래도 국회의원이라면 수도 없이 밀려드는 경조사 참석 요청은 드문 편이다. 이 의원 쪽은 “참석해 달라고 하면 가겠지만 요청이 없으니 굳이 찾아 가기도 머쓱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기장갑… 지역구 안의 양극화 골치 해운대·기장갑은 특이한 지역구 중 하나다. 같은 지역구 안에서 ‘부자동네’와 ‘가난한 동네’가 확연히 구별된다. 센텀시티와 신시가지가 들어선 좌동·우동·중동은 아파트 가격도 서울 못지않다. 서 의원 쪽의 한 관계자는 “센텀시티 아파트값은 서울 서초동 못지않다.”고 전했다. 이곳은 벡스코가 위치한 곳으로 문화·체육 시설에 대한 요구가 많고 해운대가 관광특구여서 전시와 컨벤션 시설 확충에 대한 수요도 많다. 반면 재송·반송·반여동은 수해민이나 철거민이 모여들면서 정착한, 정책이주지역이 많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당연히 도로와 주차장,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이 열악해 서 의원이 항상 관심을 두는 지역이다. 그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곳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도 이곳에 둬 낙후된 동네 사정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관심을 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마땅한 사무실을 찾지 못했다. 워낙 개발이 더딘 곳이라 규모가 작더라도 쓸만한 사무실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지역에 석대·반송·안평역 등 부산지하철 3호선이 2010년 개통되는 등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북 영천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적은 지역구는 경북 영천이다. 유권자가 8만 5759명에 그친다. 서울 강남갑과 비교하면 3분의1에 불과하다. 사람이 적다고 지역구 면적이 좁은 건 아니다. 1000만명 이상이 모여 사는 서울 면적의 1.5배나 된다. ●한 집 사이 30분 걸리기도 면적은 넓은데 유권자가 적다 보니 유권자 접촉에 들어가는 품이 만만치 않다고 이 지역 출신인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29일 귀띔했다. 국회 의정 활동을 위해 거처로 잡은 경기 고양시 집에서 출발해 영천에 도착, 지역구를 돌아보자면 분 단위로 촉박하게 일정을 잡아도 1박2일이 기본이다. 정 의원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집을 직접 찾아 다니기도 한다.”면서 “한 집 들렀다가 옆집으로 이동하는 데만 30분씩 걸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발품을 팔다가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기도 했다. ‘영천지역 단일요금제’가 광활한 지역구 탐방에서 얻은 정 의원의 아이디어 작품이다. 당초 거리별로 버스 요금을 내야 했는데, 지난해 12월부터 단일요금제를 시행하면서 주민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55세 국회의원은 ‘청년뻘’ 영천에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주민은 주로 노년층이다. 40~50대가 각 읍·면·동의 청년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올해 55세인 정 의원은 ‘팔팔한’ 청년에 속한다. 그래서 정 의원은 ‘어르신’인 주민들에게 ‘정 의원님’이 아니라 ‘정 의원’으로 불린다. 정 의원은 “모두 옆집 살림을 훤히 알 정도로 인맥이 좁은 곳이라 국회의원이랍시고 존칭을 받는 게 더 어색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더 열심히 챙겨야 할 대소사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문중’ 챙기기다. ‘영일 정씨’ 문중을 비롯해 영천을 본관으로 하는 문중의 종친회에는 빠짐없이 찾아가 인사해야 한다. 대부분 혈연 관계로 엮여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혼상제도 빠뜨릴 수 없다. 다들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소홀히 여기면 “누구는 챙기고 누구는 빼먹었다.”며 서운한 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신 정 의원은 식사 대접과 화환 제공은 금물이라는 철칙을 갖고 있다. 주민들이 워낙 서로 잘 알다보니 유난히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하는 정치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난처한 민원에 미안함 느끼기도 여의도 국회에 특별한 의정 활동이 없으면 꼬박꼬박 영천을 찾는 정 의원에게 지역 의정보고회는 굵직한 정치포럼의 토론 때 보다 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이다. 지역 주민 대부분이 전문 정치인에 버금갈 정도로 정 의원의 의정활동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설과 추석을 앞두고 의정보고회를 열면 보통 200~300명씩 모인다. 표정들도 진지하다. 주민들의 집을 찾아가 보면 의정보고서를 순서대로 차곡차곡 모아 둔 곳이 제법 많다. 주민들의 민원도 많은 편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으면 주민들은 곧바로 의원실에 전화를 건다. 한 주민은 최근 “아들이 실직했는데 정 의원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이니 주택공사나 토지공사에 취직시켜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정 의원으로서는 난처한 일이다. 그는 “주민들과 그만큼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부탁을 들어줄 수 없을 때 미안함을 느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구가 적어 좋은 점도 있다. 정 의원의 보좌관들은 우표값이 덜 드는 점을 꼽는다. 의정보고서를 발간하면, 이를 모든 가구에 한 부씩 발송해야 한다. 가구수가 적다 보니 한 부에 310원 정도 들어가는 우표값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우표값을 아낀 만큼 주민을 위해 더 유용한 곳에 쓸 수 있다는 게 정 의원 쪽의 설명이다. ●유권자 유출로 심각한 고민 최대 고민은 유권자들이 자꾸만 도회지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주민 수가 적고 고령화 되다 보니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문화 생활을 누릴 공간이 전무하다. 신작 영화 한 편 보려고 극장을 찾아가자면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까지 1시간이나 이동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아예 대구로 생활 터전을 옮겨 떠나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해 영천에 일반 및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대구와 영천을 잇는 대구선 복선 전철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민원은 발생한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지하철 역이나 경전철을 서로 자기 지역과 아파트 단지에 가깝게 설치하려고 민원을 제기한다. 하지만 영천 주민은 정반대다. “왜 우리 과수원에 전철이 지나가게 하느냐.”, “왜 우리 문중 산사에 철도를 설치하느냐.”라는 읍소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동구 교육환경 업그레이드

    세계적으로 자녀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우리나라. 그 중심에 위치한 성동구가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교육 으뜸 자치구’로 탈바꿈,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24일 성동구에 따르면 올해 부족한 고등학교 설립, 교육경비지원 확대, 전국 처음으로 중학생 방과후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시작한다.이는 주거개선 사업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이끌었던 이호조 구청장의 ‘교육, 문화’ 등 소프트웨어 발전 구상에 따른 것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교육경비지원 예산 50여억원과 다양한 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경쟁력 확보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성동구는 올해 부족한 고등학교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벌인다. 먼저 전문계인 덕수고교를 종합고등학교로 전환했다. 또 성수동 성수고교가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2012년까지 왕십리뉴타운에 명문 고교를 설립하고, 한대부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금호·옥수동에 일반 고교 1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사업도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정도 늘렸다. 지난해 29억원에서 올해는 50여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 구청장이 직접 일선 학교를 찾아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를 바탕으로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학습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구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활동 지원사업에 집중,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집중한 낙후된 교육시설 개선사업이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따라서 저소득층 방과후 학교 활동 지원, 보육 프로그램 지원, 영어 공교육 지원, 도서관 활성화 지원, 특별교실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또 전국 처음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한 초등학생 방과 후 공부방을 중학생까지 확대한다. 올해부터 17개 자치회관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도 국어, 수학 등 학과 공부뿐 아니라 원어민 영어수업과 수영, 태권도, 피아노 등 다양한 특기 교육을 배울 수 있게 됐다. 김기동 자치행정과장은 “고교 설립을 통한 교육인프라 구축, 교육경비 지원으로 선진화된 교육환경 조성, 방과후 공부방 중학생반 확대 운영 등 다양한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추경예산 핵심은 ‘교육 뉴딜’/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추경예산 핵심은 ‘교육 뉴딜’/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무르팍도사’에 고정 출연하는 올라이즈밴드의 우승민. “이제 떴으니 돈 좀 생겼겠네.”라는 기자의 말에 대답하길 “못 벌 때나 잘 벌 때나 월말 통장 잔고가 3만원이기는 마찬가지”라고. 경제관념 없는 일부 젊은이들만 자기 일처럼 공감하는 것이 아니다. 40~50대 멀쩡한 중산층·서민 어버이들도 ‘찡’하고 가슴에 울려오는 게 있다. 월급은 으레 들어오는 그날로 사라지는 것인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마이너스 통장 부채까지 늘어가면 한숨도, 주름도 늘어난다. 주범은 자식이다. 아니다. 자식이 그 돈으로 사탕 사먹는 것도 아니질 않은가.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에 퇴근하며 열심히 벌어봤자 입시학원 수납계와 과외선생 주머니로 직통이다. 자식을 위해 빈털터리가 될 것인가, 안정된 노후를 위해 자식을 황야에 발가벗겨 내던질 것인가. 두 가지 선택 중에 하나뿐인 인생. 헐! 비참하다. 그런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하나 들린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 부문 추경예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그 자리에서 “이번 정부 추경예산을 통해 학력격차 해소 및 학교시설 환경 개선 등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성공적 교육개혁과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력미달 학생 지도를 위한 학습보조 인턴 교사 등 학교·학생 간 격차 해소를 위해 투자하겠다.”고도 말했단다. 대찬성이다. 그런데 나는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들을까봐 걱정이 든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못 알아들으면 지지를 못 받고, 지지 받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바로 정책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훈수를 좀 둬야겠다. 한총리의 말을 통역하면 다음과 같다. “정부는 국민이 낸 세금을 4대강에만 뿌리지 않겠다. 추경예산은 결국 국민이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이므로 건설업계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공교육에도 투자하겠다. 구체적으로는 낡은 교육시설을 새로 짓거나 뜯어고치고, 이동수업이 가능하며 해당 교과에 맞는 학습 교육시설을 갖춘 ‘교과교실’을 만들겠다. 또 교사를 보조해서 수업을 돕는다든지, 학습부진아동을 일대일 지도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학습보조 인턴교사제를 도입하겠다. 그러면 학생들에게도 좋고, 일자리 만들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무보수 통역을 한 김에 훈수 한번 제대로 둬보자. 아예 이렇게 덧붙이면 좋겠다. “이번 추경예산의 요체는 ‘교육 뉴딜’이다. ‘교육 뉴딜’은 국민의 4대 불안, 즉 노후, 고용, 자녀, 주거 불안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첫째, 공교육을 크게 키우고 사교육비 지출을 확 줄여서 국민 노후가 위협받는 일을 막을 것이다. 둘째, 전국 학교에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대대적으로 채용해서 고용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방과후 보충학습 프로그램 지원, 유러닝(u-learning) 환경 정비 등 학교 교육의 질을 크게 높여서 우리 자녀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넷째, 교육 뉴딜의 혜택이 소외지역에 먼저 돌아가게 해서 자녀교육 때문에 이사 가지 않도록,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추경은 국민과 정부·여당의 관계 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추경편성을 어떻게 기획하는지를 보면 이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확실하게 감이 올 것이다.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의 말처럼 이번 추경은 단기적 경기 부양 효과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추경의 핵심을 금융안정뿐 아니라 실업 대책, 서민·중산층 살리기 등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 뉴딜’의 성패가 그 잣대가 될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충남, 중·고 중퇴생 구제학교 만든다

    충남, 중·고 중퇴생 구제학교 만든다

    학업을 중도에 그만둔 중고생의 재기를 돕는 대안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충남도는 중·고교 중퇴생과 퇴학생이 다니는 ‘청소년 대안교육센터(가칭)’를 내년 3월 충남 아산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안학교에서는 연극, 애니메이션, 힙합, 취업 등 학생들의 적성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일부 정규과목 수업이 병행된다. 교육과정을 다 마치면 정규 졸업장이 수여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업위기에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위스쿨’과는 개념이 다르다.”면서 “퇴학·중퇴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대안학교는 국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가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 문제 등에만 매달릴 뿐 낙오생들의 학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주는 여건 마련에는 무관심한 실정”이라며 “학업과정에서 중도 탈락한 청소년을 구제,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대안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아산시 염치읍에 있는 인성교육시설 충무교육원에 문을 연다. 입학생은 학교를 중퇴하거나 퇴학 당한 중학생 30명과 고교생 90명 등 모두 120명으로 이뤄진다. 학급수는 12개로 학급당 학생수는 10명이다. 전부 무료다. 도는 충남교육청 및 경찰청, 검찰청, 도내 시·군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가정형편, 학교폭력, 학교 측의 징계 등으로 중간에 학업을 중단한 충남지역 초·중고생은 2007년 1525명에서 지난해 169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정은 입학생의 적성에 따라 연극·영상, 디자인, 애니메이션, 힙합 및 악기, 스포츠, 취업 등으로 짜여진다. 정규 교과과목 수업도 이뤄진다. 도는 이를 위해 도교육청과 함께 관련 교사와 원어민교사 26명을 선발, 교사진을 구성한다. 학생과 교사 비율이 5대1 정도다. 학생은 교사진의 진단을 거쳐 1~3개월짜리 단기과정과 중기(3~6개월), 장기(6개월~1년) 과정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다. 조례 제정을 통해 이수자에게 공인 졸업장도 줄 방침이다. 이 지사는 “상처 받은 학생들의 심리적 치료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행동과 사고방식 변화를 꾀하기 위해 해외 배낭여행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 학교에 모두 90억원을 투입한다.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30억원을 대고, 국비 30억원은 다음달 지원받기로 했다. 이 돈은 전통 한옥교사 24억원, 기숙사 30억원, 강당 9억원 등 교육시설을 증축하거나 신설하는 데 75억원이 투자되고 학교 운영비로 10억원, 교육기자재 구입비로 5억원이 들어간다. 도는 이 학교가 사립인 다른 대안학교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진단·치료·교육·맞춤식 진로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기숙사 숙식과 해외 체험교육과 같은 프로그램도 다른 대안학교에서 찾아보기 드문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구로구 도서관 책배달 전용차 도입

    ‘먼 동네 있는 책도 하루 만에 내 손 안에’ 구로구는 지역 도서관 도서 대여 연계 서비스시스템인 ‘지혜의 등대’를 좀더 빠르게 업그레이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이 서비스는 지역 구립 및 학교 도서관 등 모두 20곳의 책 23만권을 통합·관리해 주민들에게 대여해 주는 시스템이다. 구로구는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도서배달 전용차량 한 대를 구입했다. 이 전용차량은 매일 20개 도서관을 오가며 대출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책이 있는 도서관에서 주민 거주지의 도서관으로 배달하도록 했다. 기존에 동별 행정차량으로 책을 모은 뒤 주민에게 배달하는 과정에서 3~4일 걸리던 대여 준비기간이 하루로 단축된 셈이다. 주문자는 ‘지혜의 등대’ 홈페이지(lib.guro.go.kr)에서 각 도서관과 동 문고의 검색과 대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주문한 책이 도서관이나 동 문고에 도착하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주민에게 통보해 준다. 다 읽은 책은 도서관과 동 문고에 설치된 반납함을 통해 수거한다. 이동섭 교육시설팀장은 “지혜의 등대 전용차량 구비로 주민들이 책을 빠르고 손쉽게 구해 볼 수 있게 됐다.”면서 “각 도서관과 동 문고는 중복되는 책의 구매 비용을 줄 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제 신청받습니다”

    송파구는 1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어린이 통학차량의 손상예방활동과 운전자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어린이보호차량 인증’ 사업 참여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어린이보호차량 인증조례’를 제정한 구는 이번 인증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어린이집 및 민간·가정보육시설 등 250여곳에 이르는 어린이 보호 및 교육시설의 통학차량을 중점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 신청대상은 ▲송파지역에서 학교 또는 보육시설·학원·체육시설의 인가·등록·신고한 자의 명의로 등록된 승차정원 9인승 이상 자동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의 장이 전세버스운송사업자와 운송계약을 맺은 ‘어린이통학차량’ 운영자 등이다. 인증요건은 어린이 안전보호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전액 배상할 수 있는 보험이나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또 인증대상 차량의 운전자가 신원조회와 교통안전공단의 정밀운전 적성 테스트에서 어린이 보호차량의 운전자로서 적합해야 하며, 안전교육전문기관으로부터 어린이안전보호교육을 연간 6시간 이상 수료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는 구청 교통행정과(구청 신관 6층)에 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인증신청서 1부, 사업자등록증 사본 1부, 자동차등록증 사본 1부, 차량 운전자 면허증 사본 1부 등이며 방문접수 원칙으로 하되 수수료는 무료다. 어린이보호차량으로 인증되면 ▲어린이 안전보호장치 등의 설치비용 ▲어린이교통사고 손상률 감소를 위한 소요물품과 운전자 안전교육비용 ▲그밖에 위원회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제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자체 국제대회 유치 제살깎기 경쟁 예산 낭비 우려

    지자체 국제대회 유치 제살깎기 경쟁 예산 낭비 우려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제대회 유치과정에서 과열경쟁을 빚으면서 예산낭비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2년 세계장애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를 비롯해 부산, 인천 등 3개 도시가 경합 중이다. 개최지 선정 관련 실무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2일 부산과 대구, 3일 인천에 대해 실사를 한 데 이어 4일에는 후보지별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세계재활협회 총회 등 장애인 관련 5~6개 대규모 국제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이 대회는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세계재활협회, 아시아태평양 장애포럼 등 국제 장애단체와 우리나라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주최한다.이 대회에는 모두 10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해 99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회에서는 지역이름을 딴 UN선언문이 채택되는 등 개최지는 세계적 장애인복지 선진도시로서의 상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지자체들이 대회유치를 위해 앞다퉈 과도한 인센티브를 주최측에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은 10억원의 지원금을 제안했다. 이는 대회 예산 규모 16억원의 60%를 웃도는 것이다. 여기에다 6일 동안 사용될 전시장 사용비도 받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실사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억원의 지원금을 제안한 대구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부산에 뒤지지 않는 안을 내놓았다. 재활기기 전시회 경비 2억원과 대구엑스코의 국제대회 지원금 5000만원을 추가로 제시했다. 또 전시장 사용료를 할인하고 784실 규모의 대구대기숙사(장애인용객실 100개)를 참가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토록 한다는 것. 가장 늦게 실사를 받은 인천도 당초 8억원의 지원금을 제안했으나 부산과 같은 금액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캐나타 퀘벡대회에서 이미 2012년 대회 개최지로 결정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회 개최지 결정은 국제행사와 장애인 행사 경험, 장애인 교육시설, 대회 관련 인프라 등이 판단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과 강원도가 하계·동계올림픽 유치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펴고 있는 것도 국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원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 3수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부산이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부산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번째 실패한 2007년 7월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정부에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건의하면서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다음달 올림픽 유치 전략을 총괄할 ‘태스크포스’와 ‘부산스포츠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하는 등 국내에서 후보 도시로 지정되기 위한 본격적 활동에 나선다. 부산의 움직임에 강원도는 크게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행보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는 까닭이다.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신청 마감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신청 마감은 10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며 “벌써부터 두 도시가 국내에서 감정적·소모성 경쟁을 벌이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울산 향토사의 자취를 찾아서…

    울산 향토사의 자취를 찾아서…

    울산의 향토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지역 유물을 수집·전시·보존하며 역사교육 기능까지 맡을 울산시립박물관(조감도) 건립사업이 4일 첫삽을 떴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대공원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시립박물관은 총 4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내 3만 3058㎡ 부지에 연면적 1만 440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착공, 오는 2011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설, 수장고, 학예연구실, 보존처리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울산 역사문화를 상설 전시하는 역사문화교류관을 비롯해 울산산업 등의 현황을 전시하는 제 1·2산업사관, 교육시설인 강당·실습실·세미나실 등이 설치된다. 산업사관에는 생태산업도시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지역산업의 발달사, 울산산업의 원류 제철문화 소개, 세계적인 자동차 및 조선산업 현황, 석유화학산업 발달과정 및 현황, 울산산업의 미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울산의 옛날 이야기, 반구대암각화 등 바위그림 읽기와 암각화 주인공 찾기,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역사, 울산여행, 세계최고의 산업 등 울산의 역사·문화·산업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제3영어마을 ‘관악캠프’ 첫 삽

    서울 서남권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책임지게 될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가 첫 삽을 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캠프는 이날 관악구 낙성대동 산 52에서 착공, 2010년 완공한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 건물이 들어선다. 풍납·수유캠프에 이어 세번째로 건립되는 영어캠프다. 시는 관악캠프를 영어 마을의 대표 브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의 영어마을과는 차별성을 강화한다. 또 인근 서울대 등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 교육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는 관악구가 평생교육특구로 추진되는 것과 연계됐다. 입소자의 20%는 저소득층에 무료로 할당된다. 계층간의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관악캠프는 체험과 숙박식인 기존 영어마을과 달리 비숙박 위주의 학원 강의식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장기적으로 영어 학습 효과를 높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악캠프 내부는 30여개의 체험실과 소그룹 활동실 등을 갖추며, 300여명이 학습할 수 있다. 체험실과 소그룹 활동실은 학생참여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유학을 대체하는 장기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다문화 이해를 통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도 교육 목표에 들어 있다. 관악산·낙성대 공원과 인접한 관악캠프는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이를 위해 지역 환경단체와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거쳤다. 벽면과 바닥 등은 나무로 만드는 등 친환경적 재질을 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민간 영어교육 업체인 SDA어학원을 위탁업체로 선정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관악캠프를 많은 청소년들에게 저비용·양질의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교육시설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방시대]전통문화 체험교육 지원에 인색한 정부/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지방시대]전통문화 체험교육 지원에 인색한 정부/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전통문화 중심도시 전주가 요즘 말로 뜨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라는 구호에 걸맞게 잃어 버린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은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을 찾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한옥 구들장에 누워 기와지붕의 정겨운 처마 선을 구경한다는 게 꿈같은, 누구나 하고 싶지만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 되고 말았다. 외국인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1위로 전주를 지목한 것이나 가장 주목받는 관광명소로 한옥마을이 선정된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 각종 기반시설도 자리를 착착 잡아가고 있다. 실개천이 흐르는 ‘은행로’가 걷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고, 한국무형문화의전당과 아태무형문화센터도 터잡이를 마쳤다. 전통문화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주도할 한스타일진흥원도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며, 문화유산지수 전국 1위 지역답게 주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아쉬움이 적지 않다. 전주가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겠다고 나섰을 때 다짐한 가장 중요한 명분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한국전통문화 체험교육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기반시설 건립에 국가예산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여전히 미온적이기만 하다. 전통문화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요즘과 같은 세계화와 문화 다양성의 시대에 한 나라나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21세기 세계 모든 나라가 자기들 나름의 전통문화를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의 저돌적인 전통문화정책이나 중국의 조금은 무모하다 싶은 ‘동북공정’을 보라!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각종 국제행사에 자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엄청난 예산과 공력을 들이는 것만 지켜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우리의 얼과 혼이 서려 있는 전통문화는 민족 정체성의 표상이자 자긍심의 원천이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데에도 이를 체험케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길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우리들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구문화에 무분별하게 휘둘리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나, 새롭게 우리 구성원이 된 다문화가정에도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체험교육이 필수적이다. 자신들의 뿌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해외동포 자녀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전통문화 체험교육관은 정부가 의심하는 것처럼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다. 우리의 근본을 교육하고 체험케 하는, 우리들 정체성과 자부심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전주에는 이미 많은 체험교육시설이 있다. 문제는 200~300명을 한꺼번에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급증하고 있는 체험교육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없어 자칫 그 수요 자체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한 나라의 문화정책은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잡혀야 한다. 경제적 삶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집안을 추스르기 위해 족보를 챙기고, 산소를 돌보게 되는 개인사와 흡사한 당위가 한 나라의 문화정책에도 요구되는 것이다. 웰빙적 삶이 강조되는 문화의 시대, 문화가 산업이 되고 문화 향유권이 중요한 기본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때, 우리 고유 문화를 키우고 체험케 하는 일은 바로 우리를 세우는 일이요, 얼과 혼을 가꾸어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통문화 체험교육관의 건립은 매우 시급하다. 정부의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과 투자를 기대해 본다. 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 대학내 종교시설 허용… 트리 십자가 철거

    대학내 종교시설 허용… 트리 십자가 철거

    ‘대학내 종교시설 설치엔 도끼눈,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엔 미소’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이거나 조치한 종교 관련 사안들을 놓고 불교계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종교단체들이 대학 내에 종교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안에 ‘또 다른 종교편향’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시에 협조 요청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십자가 철거엔 ‘종교형평을 고려한 당연한 처사’라며 반기고 있다. 먼저 교과부가 지난달 9일 입법예고 후 공포한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안. ▲대학 교육시설 분야 운영요건 완화와 ▲대학 설립요건 및 심사 기준 완화 ▲교지,교사의 민간 활용 제고를 통한 자체 재정확충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이 개정안 가운데 불교계는 노유자(노인, 유아)시설, 수련시설, 종교시설 등의 건축물을 대학의 교지 안에 둘 수 있도록 한 3조2항을 문제삼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연구와 복지시설, 문화 집회시설, 운동시설, 주차장에 국한해 대학 설치, 경영자가 소유하지 않는 건축물을 교지 안에 둘 수 있도록 한 것에서 범위를 넓혀 특정 종교와 단체까지 종교시설을 설치할 경우 종교자유의 보장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게 불교계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불교계의 이같은 불만의 바탕에는 개신교 계열 사립대학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 이와 관련해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최근 파악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현재 전문대를 제외한 전체 사립대학 155개 중 종교사립대학은 불교계 4개, 기독교계 43개로 31.6% 정도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기독교계 대학 비율이 27%에 이른다. 불교계에 개정안 반대 여론이 들끓자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결국 이의접수 기간(20일)을 넘긴 지난 5일 뒤늦게 교과부와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에 의견서를 제출, 문제의 조항 중 ‘종교시설’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종자연도 지난달 29일 교과부에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측은 “개정안 중 종교시설 설립 허용과 관련한 부분은 선택사항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만큼 종교편향과는 멀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정안은 법제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 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종교편향과 관련한 불교계의 대응에 대한 일반인의 여론을 의식해 신중한 논의를 거쳐 종단 차원의 반대의견을 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한편 문광부가 지난 2일 서울시에 시청앞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에 십자가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은 딴판. 문광부는 ‘시청광장 크리스마스트리에 설치하는 십자가가 다른 종교 기념일의 상징물과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산하 종교차별자문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치한 것으로 당장 십자가 철거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는 이와 관련, 불교계의 경우 부처님오신날 같은 기념일에 다른 종교인들을 자극할 소지가 있는 상징물을 삼가고 있는 만큼 종교형평을 고려한 당연한 처사라며 환영하고 있다. 불교 종평위 손안식 공동위원장은 “굳이 종교 편향과 관련한 정부의 조치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일단 전향적인 자세로 본다.”면서 “종교 상징물은 순수한 종교 문화의 차원에서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종교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정동일 중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정동일 중구청장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더 화려해진다.’ 서울시가 공동 개최자로 나선다. 국제영화제답게 예산도 전년보다 2배 이상 투입된다. 그동안 예산만 보조했던 서울시가 충무로영화제를 서울의 대표 문화축제로 키우기 위해 집중 지원을 결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화제의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4일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서울시와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예산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는 두 배인 80억원으로 늘려 더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서울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눈과 발을 붙잡겠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9월3~11일 9일간 충무로와 남산, 청계천 등에서 진행된다. ●일반고교 5곳 예산지원 정 구청장은 영화제 상금도 대폭 올릴 계획이다. 그는 검토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대상 상금을 30만달러(4억여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3000만원) 대비 최고 13배 이상 올리는 것이다. 그는 “(상금 증액에) 찬반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좋은 작품과 훌륭한 감독, 배우를 초청하기 위해서는 상금 증액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과 관련해 여성과 장애인 복지, 교육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우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명문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일반고교 5곳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3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명문대 합격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학업 우수학생에게 해외 명문대 견학을 보내주거나 유명 학원강사를 영입하도록 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방과후 수업에 따른 인건비도 구가 맡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계 고교 가운데 1~2곳을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거나 기숙형 공립고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장애인 출산지원금 대폭 늘려 학교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 교실을 운영하고, 각 중학교에 독서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고의 학교도서관 운영비로 학교마다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정 구청장은 “장애인의 자활시스템과 교육시설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올해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언어치료나 미술교육 시설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여성 장애인의 출산지원금도 확대한다. 정 구청장은 “1급 여성 장애인에게 출산지원금으로 150만원을, 2~3급 100만원, 4~5급에게는 70만원 정도를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큰 돈은 아니지만 구청이 그만큼 여성 장애인들에게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복지시설도 속속 들어선다. 오는 5월 중림동에 사회복지관을 착공하고, 10월엔 보훈회관이 완공된다. 또 장애인복지관을 확장 건립하고, 신당동 노인주간보호센터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플러스] 3월부터 원어민 어린이 영어교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3월부터 초등학교 3~6학년 420명을 대상으로 주 2회(100분) 원어민 교사의 지도를 받는 ‘어린이영어교실’을 운영한다. 강사료와 학생 수송을 위한 교통편 등을 지원한다. 삼육대의 전용 교육시설과 검증된 강사진을 확보해 내실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1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접수받는다. 비용은 교재비를 포함해 월 5만원(5개월 25만원)이다. 교육진흥과 950-4355.
  • 강서구 ‘학점은행제 인정기관’에

    강서구가 서울지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학점은행제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28일 강서구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구청의 여성교양대학에 대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 인정기관’으로 지정했다.학점은행제는 정규대학을 대신해 교과부가 인정하는 학점 취득기관을 통해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따라서 이번 학점은행 인정기관 지정으로 지역 주민들은 편하고도 저렴한 학비로 정규대학에 준한 교육을 받으며 학위를 취득하는 혜택을 받는다.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된 ‘강서 여성교양대학’은 전공과목(전문학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실습장비와 강의실 등 학습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현직 대학교수로 수준 높은 강사진을 편성하고, 교과목은 취업과 창업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알차게 짰다.새롭게 대학교육기관으로 변신한 여성교양대학은 2009년 제1학기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자 및 동등한 학력 이상의 거주민이면 누구나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교육 일정은 3월2일~6월12일 염창동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주 1회, 15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번 학기의 개설과목은 외식창업 및 경영, 식품학, 양식조리실습Ⅰ, 제과제빵실습Ⅰ, 한식조리실습Ⅰ 등 5개 과목이다. 강서구는 앞으로 주민 수요와 학습 욕구에 맞는 전공 및 학습 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모집인원은 과목별 40명 이내로, 수강료는 과목당 6만원이다. 다음달 2~13일 구청 홈페이지나 구청 교육지원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최규철 교육지원과장은 “학점은행제는 전문 강사진 확보, 우수한 교육시설, 저렴한 학비 등 장점이 많아 과거에 학위 취득 기회를 놓친 주민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공건물 신축예산 94% 상반기 집행

    서울시는 22일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건물 신축사업에 배정된 올해 예산의 90%가량을 상반기에 집행키로 했다. 시는 이날 올해 공공건물 신축 예산 2367억원의 94%인 2230억원을 일정을 앞당겨 상반기에 집중 투입, 총 46건의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이달 초 “상반기에 모든 사업의 90% 이상을 조기 발주,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 쏟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경기회복을 위해 공공건물 신축 예산을 상반기에 몰아 집행함으로써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발주하는 시설은 문화시설 14건(130억원), 복지시설 8건(1389억원), 교육시설 13건(266억원), 공공청사 11건(539억원) 등이다. 시는 오는 3월 안에 송파구 방이동의 한성백제박물관, 관악구 낙성대동의 서울 제3영어마을,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의 보건환경연구원 등 모두 16개의 공공건물 건립공사를 조기 발주·착공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700억원이 들어간다. 또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제2유스호스텔과 광진구 능동의 서울키즈센터,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소방서 등 모두 300억원이 투입되는 7개의 공공건물 건립공사도 상반기 중 설계를 끝내고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남 농어촌 뉴타운 후보지 실사

    정부가 지원하는 농어촌 뉴타운이 어디에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거주지에는 30~40대 도시민이 집단이주해 농사를 짓도록 주거와 복지·교육시설이 마련된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뉴타운을 신청한 강진과 진도군 등 도내 6개 지역에서 실사에 들어갔고 최종 후부지를 23일 발표한다.뉴타운은 전국에서 14개 지역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5곳이 후보지로 확정된다.전남도 내 후보지는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화순군 도곡면 죽청리, 강진군 강진읍 송덕리, 함평군 해보면 오두마을, 장성군 삼서면 유평리, 진도군 군내면 나리 등이다.실사단은 입지여건과 접근성, 자치단체의 예산확보와 소득사업 연계방안 등을 따져 점수를 매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유흥업소·학원 부적절한 동거 ‘무방비’

    유흥업소·학원 부적절한 동거 ‘무방비’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 사는 주부 윤모(48)씨는 얼마 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고교생 딸을 데려오기 위해 시내 중심상가에 있는 독서실에 갔다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경험을 했다. 1층 엘리베이터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딸이 술취한 40대 남자와 접객업소 직원으로 보이는 여성 등 5~6명의 사람들과 뒤섞여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윤씨는 “비좁은 엘리베이터 속에서 술·담배 냄새 때문에 속이 거북해서 혼났다. 어떤 어른은 이상한 눈으로 나를 쳐다봐 무서웠다.”는 딸의 푸념을 듣고 바로 다음날 독서실을 바꿨다. 그는 “독서실뿐 아니라 일반 학원들도 있는 건물에 어떻게 단란주점과 안마시술소, 노래방 등 유해시설이 버젓이 입주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일정규모 이상 건물 규제 장치 허술 최근 신도시나 택지개발 지구내 대형 상가 건물에 학원 등 교육시설과 유흥업소 등 교육환경 유해업소가 함께 들어서고 있어 청소년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현행 법에는 이를 규제할 장치가 허술해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수원 영통동의 10층짜리 B빌딩은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건물 10~9층은 대형 나이트 클럽, 8층에는 모텔과 단란주점, 스탠드바가 들어서 있고, 7층에는 안마시술소, 노래방, 당구장 등이 영업 중이다. 그런데 바로 밑 6층에 수학학원과 어린이 놀이학원 등 학원 7곳이 있는 것을 비롯해 5층에 8곳, 4층과 3층에 각 1곳, 2층에 4곳 등 무려 21곳의 학원이 문을 열고 있었다. 학원의 종류도 수학·영어 등 보습학원에서부터 음악·미술·논술 학원, 놀이 교실 등 다양했다. 한 건물에서 각종 유흥업소와 보습 학원 등 교육시설이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자녀 교육 걱정된다’… 학부모 불안 이 건물에 있는 나이트클럽은 이른바 ‘물 좋은 곳’으로 소문나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때문에 1층 엘리베이터 주변에는 나이트클럽을 찾는 성인과 학원 수업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뒤섞여 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주부 김모(41)씨는 “유명 강사진이 있는 학원을 고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유흥업소가 밀집된 곳으로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 수업 끝나기를 기다렸다 데리고 오지만 마음 편안할 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는 학원 설립 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는 연면적 1650㎡(500평) 미만의 건물에 대해서는 학원과 유해업소가 함께 들어설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 이상 규모의 건물에 대해서는 층수를 달리하거나 6m 이내의 바로 위층 또는 바로 아래층이 아니면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흥업소와 학원이 같은 층에 있지 않더라도 엘리베이터나 출입문을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학원,유해시설 함께 못 있도록 법 개정해야 게다가 건물주들은 교육시설과 유흥업소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받아들이고 있고, 학원 운영자들이 유해시설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입주하는 것도 문제라고 학부모들은 지적하고 있다. 분당, 일산, 산본, 동탄 등 신도시와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 세워지는 상가 건물들은 대부분 연면적 1650㎡ 이상 규모여서 학원과 유흥업소들이 한 건물에 공존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학원 허가권을 가진 수원시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점을 알고는 있지만 기준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이희정 사무처장은 “교육 당국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학원과 교육환경 유해업소가 함께 들어설 수 없도록 법 개정 등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행시 수석의 조언 “모범답안 손으로 베껴라” 로스쿨 시장에 메가스터디 지진 좌파에 길을 묻는다 시리즈 첫번째-주대환 녹색뉴딜 일자리 1만개가 연봉 25만원짜리타짜도 울고 가는 인터넷 도박
  • [발상의 전환, 다시 뛰는 힘이다] 교육·노동에 복지 결합… 무조건 퍼주기식 탈피

    [발상의 전환, 다시 뛰는 힘이다] 교육·노동에 복지 결합… 무조건 퍼주기식 탈피

    “노동이 곧 복지다.일자리를 통해 사람과 사회가 상생하는 제도가 대안이다.”(전순옥 참 신나는 옷 대표) “교육과 복지,치유가 결합된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이광호 함께여는 청소년학교 대표) 위기의 시대다.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돈없고 힘없는 주변부 사람들이다.이런 시대일수록 필요한 게 복지제도다.그러나 ‘무조건 퍼주는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복지제도는 겉돌고 주변부 사람들은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하지만 노동과 복지,교육과 복지를 결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다시 뛰는 힘을 창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장시간 저임금 근로자의 전형이던 동대문 봉제공장 미싱사들을 고급 옷을 만드는 전문가로 탈바꿈시키는 서울 장충동의 봉제공장 ‘참 신나는 옷’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경기 성남의 ‘함께여는 청소년 학교’가 그들이다. 경제불황의 암흑 속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이들의 분투기를 들여다본다. 글ㆍ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노동 + 복지 봉제공장 ‘참 신나는 옷’ 이 모든 것은 한 편의 일기에서 비롯됐다.1968년 12월 스무살의 청년 전태일은 자신이 그리는 모범적인 봉제 공장을 일기에 적어내린다.하루 노동 8시간,미싱사 급여 월 3만원(당시 평균의 3배),직원을 교육할 5명의 교사….2년 뒤 재로 스러진 그를 대신해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여동생 전순옥은 이 일기를 꼭꼭 기억해둔다.40년이 지나서야 오빠의 일기는 현실이 된다.지난 10월7일 서울 장충동에 문을 연 ‘참 신나는 옷(대표 전순옥)’은 전태일 열사의 꿈이 오롯이 녹아있는 노동자친화적 봉제공장이다. 12월18일 오후 2시.점심식사를 마친 15명의 미싱사들이 건물 2층 생산실에서 분주히 손을 놀린다.현대자동차에서 수주받은 글로벌 청년봉사단 조끼 1000벌을 만들고 있다.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최창성 생산팀장의 눈매가 날카롭다.대부분 경력 20년 이상인 베테랑이지만 한 번 실수는 품질과 직결되는 탓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신현섭 생산부장은 “만드는 사람이 많이 신경쓸수록 옷이 잘 나오는 법”이라면서 “우린 끊임없이 연구하고 토론하기 때문에 품이 더 많이 든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미싱사 15명은 모두 ‘수다공방’ 출신이다.2003년 전순옥 대표가 만든 참여성노동복지터가 세운 패션·봉제 기술학교인 수다공방은 봉제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숙련공들이 옷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업그레이드 교실’이다.2006년 1기 20명으로 시작해 7기까지 공부를 마쳤다.총 4개월 동안 주 2회씩 수업이 진행되는데,옷을 6~8벌 만들어보면서 디자인 분석부터 재단,봉제 마무리까지 옷 만들기의 전체적인 과정을 익힌다. 1기 출신으로 ‘참 신나는 옷’의 부팀장을 맡은 곽미순(48)씨는 “30년간 미싱을 돌리면서 나도 기술이라면 시장에서 손꼽힐 정도였는데 수다공방을 통해 옷에 대한 전체적인 안목을 배우고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참 신나는 옷’에서 일하는 미싱사들은 하루 8시간,주 5일 노동을 엄수한다.전원 정규직에 180만~25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는다.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14시간가량을 꼬박 일해야 하고,4대보험 보장은 꿈도 못 꾸는 다른 미싱사들에 비하면 파격적이다.전순옥 대표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줘서 노동하게 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생산적 복지의 롤모델을 만들고 싶었다.”며 설립 취지를 설명한다. 복지는 ‘그저 퍼주는 것’이라는 통념을 거부하고 노동시장에 복지적 요소를 결합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사회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대표는 여성노동자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방과후공부방 ‘참 신나는 학교’도 만들었다. 창신동 인근의 초등·중학교 학생 35명이 학과 공부를 보충하거나 만화그리기 등 특별활동에 참여한다.노동자 교육시설과 그 자녀들의 보육시설,이를 바탕으로 만든 사회적 기업 이렇게 세 가지 모형이 선순환하면서 제대로 된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전 대표와 오빠 전태일 열사의 바람이다. 온종일 먼지 마셔가며 박음질하던 미싱사들이 질좋은 옷으로 죽어가는 우리 봉제시장을 살려내는 곳이 바로 ‘참 신나는 옷’이다.
  • 주민들 “원어민 영어교실 가장 필요”

    마포구 주민들은 자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시설로 ‘학교 안에 만든 원어민 영어교실’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는 지난 9월17일~10월1일 지역 2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4072명을 대상으로 교육·복지·문화 분야 44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꼭 필요한 교육시설에 대해 응답자의 34.8%가 ‘학교 내 원어민 영어교실’이라고 대답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담은 ‘마포사회통계조사보고서’를 지난 16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어민 영어교실에 이어 필요한 시설로 ‘방과후 교실’이 16.7%,‘입시전문학원’이 13.1%,‘특수목적 고등학교’가 12.4% 등 순으로 집계됐다. 또 마포구에 살고 있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 38만 6000원보다 6만 3000원이 증가한 금액이다.연령대별로 50대 학부모가 50만 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49만 6000원,30대는 43만 1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학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대다수 학부모는 자녀의 해외유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부모 10명 중 8명이 “가정환경 여건만 허용된다면 자녀를 해외에서 교육시키겠다.”고 응답했다.그 이유로는 45.5%가 ‘다양한 문화경험’을,23.5%가 ‘질 좋은 교육환경’을 꼽았다. 가장 필요한 공공편의시설에 대해 응답자의 19.7%가 ‘보건의료시설’이라고 했다.지난해 1위 ‘공원·유원지’를 앞지른 것이다.응답자의 26.9%가 현재 가장 시급한 서비스를 ‘의료관련 서비스’라고 대답,높아진 복지수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해 구민이 원하는 행정 서비스를 고스란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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